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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로틱한 항문 묘사’ 佛장관 소설에 정치권·SNS서 조롱 빗발

    ‘에로틱한 항문 묘사’ 佛장관 소설에 정치권·SNS서 조롱 빗발

    브뤼노 르메르(54) 프랑스 재무장관이 최근 여성의 항문 묘사 등 성행위 장면이 포함된 소설을 펴내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AFP통신·뤼니옹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특히 마크롱 정부의 ‘연금 개혁’ 강행에 대한 노동계 등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소설 출간이 이뤄져 비판이 더욱 거세다. 보도에 따르면 르메르 장관은 지난달 27일 장편소설 ‘퓌그 아메리켄’(Fugue Américaine·미국식 일탈)을 출간했다. 이 책은 두 명의 형제가 전설적인 피아노 연주자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연주회를 보기 위해 쿠바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471쪽 분량의 소설 내용 중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공유되며 논란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부분은 주인공 중 한 명이 한 여성과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노골적으로 묘사된 장면이다. 프랑스판 허핑턴포스트는 ‘르메르 장관은 항문에 대한 글을 썼고, 아무도 그것에 대해 준비되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논란이 “프랑스 트위터 이용자들이 하루 동안 가장 많이 토론한 주제를 독점했다”고 전했다. AFP는 “성관계 장면을 에로틱하고 매우 노골적인 용어로 묘사했다”면서 특히 이 소설의 출간이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프랑스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하면서 “정치적 교착 상태와 (때론 폭력적인) 사회 운동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 의제를 위협하고 확장적 재정 정책이나 개혁 철회 압박을 가할 수 있다”며 장기화하고 있는 연금 개혁 반대 시위가 프랑스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을 우려했다. 야권에서는 이번 논란을 두고 마크롱 정부에 대한 공세를 폈다.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프랑수아 뤼팽 하원의원은 “온나라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큰 걱정을 하고 있는 때”라며 “장관이 책을 쓰는 데 1분, 1시간, 1주일도 할애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4년간 쓴 5권을 포함해 총 13권의 책을 펴낸 르메르 장관은 최근 AFP와의 인터뷰에서 “문학과 창작이 주는 자유 없이 정치만 있다면, 정치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삼성重 ‘바다의 LNG 공장’ 독자 모델 개발…발주처 공략 강화

    삼성重 ‘바다의 LNG 공장’ 독자 모델 개발…발주처 공략 강화

    삼성중공업이 ‘바다의 LNG 공장’인 FLNG 차세대 모델을 개발해 납기 단축을 원하는 발주처 공략 강화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1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해양기술 박람회(OTC 2023)에서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FLNG 부유체 독자 모델(MLF-N)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DNV는 선박과 해상구조물 검사와 관련된 세계 최대 선급협회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이를 정제하고 LNG로 액화해 저장 및 하역까지 할 수 있는 복합 해양플랜트로 ‘바다의 LNG 공장’으로 불린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전세계 신조 FLNG 5척 가운데 4척을 수주한 강자다. 삼성중공업의 독자 모델인 MLF-N은 최근 주요 LNG 생산국의 LNG 수출 증가 영향으로 육상 플랜트에 비해 납기가 빠르고 경제적인 FLNG 모델을 찾는 시장 상황에 맞춰 개발한 삼성중공업의 전략 제품이다. MLF-N은 LNG 화물창 형상과 이를 둘러싼 선체를 규격화함으로써 화물창 용량을 기본 18만㎥ 에서 최대 24만 5000㎥까지 발주처가 필요한 만큼 손쉽게 늘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천연가스 액화 모듈 등 약 5만톤 중량의 상부 플랜트 설비를 밑에서 떠 받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구조로 설계됐다고 삼성중공업이 설명했다.또 선체에 탑재되는 주요 장비의 최적 사양을 결정, 이를 표준화해 엔지니어링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최근 수주한 FLNG에 MLF-N의 일부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다수 해외 가스전 개발사업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MLF-N 영업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개발 검토중인 다수 FLNG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에 참여하는 등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여 나가고 있음. 삼성중공업이 2017년 건조한 ‘셸 프렐류드’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크기 FLNG로 자체 증량 26만톤, 길이는 488미터에 달해 이를 세워 놓으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와 관련,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MLF-N은 LNG 개발을 쉽고(Easy), 간단하고(Simple), 빠르게(Fast) 수행하길 원하는 발주사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고객지향적 기술 혁신을 통해 FLNG 기술 리더십을 계속해서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달 도로넨 DNV 한국·일본 대표는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FLNG모델(MLF-N)이 전세계 LNG 수요 증가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영화 ‘틸’ 죽음을 부른 백인 여성 도넘 88세로 떠나 [메멘토 모리]

    영화 ‘틸’ 죽음을 부른 백인 여성 도넘 88세로 떠나 [메멘토 모리]

    지난달 국내 개봉한 영화 ‘틸’(치논예 추쿠 감독)을 보면 1955년 8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살던 열네 살 흑인 소년 에밋 틸(제일린 홀)을 죽음에 이르게 한 데 원인을 제공한 캐롤린 브라이언트 도넘(헤일리 베넷)이란 백인 여성이 나온다. 틸은 사촌을 만나러 남부 미시시피주를 찾아갔다가 도넘의 식료품점에 들른 일 때문에 참담한 운명을 맞는다. 당시 시카고는 한결 나았지만 남부는 인종차별이 극심했다. 틸이 자신에게 휘파람을 불었고 팔로 자신을 살짝 건드렸다고 여긴 도넘은 남편에게 일렀고, 남편과 그의 이복형제는 격분해 틸을 납치한 뒤 무자비하게 주먹을 휘둘렀다. 며칠 뒤 틸의 주검이 텔라하치 강에서 발견됐는데 얼굴이 뭉개져 제대로 알아볼 수 없었고 온몸에 폭행 흔적과 총상을 입고 있었다. 틸을 끔찍히도 사랑했던 어머니 메이미 틸 모블리(다니엘 데드와일러)는 아들이 끼고 있던 반지만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일에 너무도 큰 충격을 받는다. 영화는 슬픔을 이겨낸 메이미가 민권운동에 헌신하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틸의 죽음을 불러 의도치 않게 민권운동에 불을 지핀 캐롤린 브라이언트 도넘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밤 루이지애나주 웨스트레이크의 호스피스 병동에서 숨을 거둔 사실이 27일 부검의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88세. 도넘의 죽음은 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납치 및 린치, 살인 사건의 진상을 증언할 수 있는 마지막 인물이 없어졌음을 의미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메이미는 세계인이 아들의 참담한 얼굴을 목도해야 한다며 시카고에서 치러진 장례식 내내 관 뚜껑을 열어놓도록 했고, 잡지 ‘제트(Jet)’에 사진들이 실리게 했다. 도넘은 당시 20세였는데 머니란 조그만 소도시에 살고 있었다. 여성, 그것도 백인 여성에게 성적인 접촉을 시도한다는 것은 특히 흑인들이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경찰 조사 결과 도넘이 남편 로이와 그의 이복동생 J.W. 밀람에게 틸을 혼내주라고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모두 백인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살인 혐의를 무죄로 평결했다. 하지만 두 남성은 나중에 잡지 ‘룩(Look)’ 인터뷰를 통해 범행을 인정했다. 틸의 사촌 중 한 명인 올리 고든은 당시 일곱 살로 시카고 집에서 이모 메이미를 비롯한 가족과 살고 있었는데 틸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뒤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직감하고 온가족이 두려움에 떨었다고 당시 기억을 되살렸다. 고든은 도넘의 부고를 듣고 마음이 복잡해졌다고 털어놓았다. 고든의 말이다. “도넘은 남자들의 법정에 서지도 않았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법정에서 받았을 법한 판결이나 처벌보다 훨씬 극악한 형벌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또 그녀가 넉넉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틸의 사촌 휠러 파커 목사도 마침 가게 안에 있었다. 그는 여러 인터뷰와 연설을 통해 틸이 식료품점 계산대 너머의 여성을 향해 휘파람을 부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 며칠 뒤 파커는 틸이 한밤 중 10대들만 머물던 삼촌 집에서 남자들에게 끌려가는 장면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도넘의 죽음에 애도 따위는 할 수 없다고 밝힌 그는 성명을 통해 “60년 넘게 믿음을 실천한 사람으로서 난 어떤 사람의 죽음도 비극이며 그녀를 향해 적대감이나 나쁜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다. 이제 내 사촌이자 진짜 친구의 죽음에 책임질 인물이 아무도 없게 됐더라도 우리가 여전히 직면하고 있는 압도적인 인종차별과 시련에 우리 모두 맞서야 할 책임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해 린치 범죄를 연방 법률로 다스리도록 규정한 에밋 틸 반린치 법안에 서명한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그녀는 “대통령님은 인종 증오에 대처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AP 통신이 입수한 출간되지 않은 도넘의 회고록에 따르면 그녀는 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더럼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역사 저술가인 티모시 타이슨은 99쪽자리 초고 ‘I Am More Than A Wolf Whistle’ 사본을 통신에 제공했는데 2008년 도넘을 인터뷰하면서 건네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십년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도넘과 합의한 데 따라 대학 문서고에 보관하고 있었다가 연방수사국(FBI)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대변인은 타이슨 자료들을 지난해 그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타이슨은 지난해 6월 틸의 친척들과 다른 사람이 미시시피주 레플로어 카운티 법원에서 “Mrs. Roy Bryant”이라고 적힌 체포영장을 발견한 뒤 문서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넘의 죽음으로 틸의 살해 과정에 정확히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영원히 미궁으로 남게 됐다면서도 그녀가 연루된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틸의 삼촌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미시시피주 그린우드에 틸의 청동상이 제막됐다. 시카고 근교 여자 고등학교에 다녔던 어머니 메이미 틸 모블리의 기념관이 이 학교 앞에 건립돼 29일 제막된다. 지난해 신 블랙팬서 당원들과 몇몇 활동가들은 도넘과 관련된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켄터키주 몇 곳의 주소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도넘을 체포해 재판에 세우는 비공식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집행되지 않는 체포영장이 발견된 지 몇 주 뒤 미시시피주 검찰총장 린 피치는 도넘을 형사 기소할 만한 어떤 새로운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해 8월 지방검사는 르플로어 카운티 대배심원단이 도넘의 기소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틸의 사촌 프리실라 스털링은 카운티 보안관 리키 뱅크스가 1955년 체포영장을 집행해 달라고 연방 소송을 지난 2월 7일 제기했다. 뱅크스의 대변인은 대배심원단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스털링의 변호인 말릭 Z. 샤배즈는 미시시피주가 도넘의 책임을 규명하지 못한 것은 비극이라며 “그녀가 남긴 것은 정직하지 못함과 불공정함이다. 미시시피가 백인우월주의에 사로잡혀 옹호하려만 한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꼬집었다.
  • 배터리는 승승장구… 삼성SDI, 3분기째 매출 5조 훌쩍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연이어 기록적인 실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27일 삼성SDI는 올 1분기 매출 5조 3548억원에 영업이익 374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4.6%, 91.7% 증가한 수치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3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넘겼다. 소형전지·전자재료 부문이 다소 부진했음에도 이를 만회할 수 있었던 건 전기차 시장의 호조 덕이다. 삼성SDI의 프리미엄 신제품 ‘P5’를 탑재한 모델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급성장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여기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 및 최근 밝힌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력까지 더해지면서 세계에서 전기차 수요가 가장 빠르게 커지고 있는 북미 시장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원통형 ‘46파이’와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 이날 실적 발표회에서 삼성SDI 관계자는 “P5 등 프리미엄 배터리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보급형 시장 공략을 목표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세부 조항이 정해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해소된 건 아니지만 “2035년까지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을 67%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의 지속적인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배터리 소재 회사인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도 1분기 매출 1조 1352억원에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소재 판매가 늘어났고, ‘NCMA’ 등 하이니켈 양극재 출고가 시작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도 매출 8조 7471억원에 영업이익 6332억원으로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배터리는 걱정 없네…엔솔 이어 삼성SDI도 사상 최대 실적

    배터리는 걱정 없네…엔솔 이어 삼성SDI도 사상 최대 실적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연이어 기록적인 실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27일 삼성SDI는 올 1분기 매출 5조 3548억원에 영업이익 374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44.6%, 91.7% 증가한 숫자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3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넘겼다. 소형전지·전자재료 부문이 다소 부진했음에도, 이를 만회할 수 있었던 건 전기차 시장의 호조 덕이다. 삼성SDI의 프리미엄 신제품 ‘P5’를 탑재한 모델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급성장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여기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 및 최근 밝힌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력까지 더해지면서 세계에서 전기차 수요가 가장 빠르게 커지고 있는 북미 시장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원통형 ‘46파이’와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 이날 실적 발표회에서 삼성SDI 관계자는 “P5 등 프리미엄 배터리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보급형 시장도 공략하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세부 조항이 정해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해소된건 아니지만 “2035년까지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을 67%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의 지속적인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배터리 소재 회사인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도 1분기 매출 1조 1352억원에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소재 판매가 늘어났고, ‘NCMA’ 등 하이니켈 양극재 출고가 시작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도 매출 8조 7471억원에 영업이익 6332억원으로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백악관, 이례적인 네 차례 공식 브리핑 ‘예우 역력’… 바이든, 야구 수집품 선물… “여기 제로콜라” ‘세심’

    백악관, 이례적인 네 차례 공식 브리핑 ‘예우 역력’… 바이든, 야구 수집품 선물… “여기 제로콜라” ‘세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친숙하고 세심한 배려’로 대접했다. 백악관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네 번이나 공식 브리핑을 열어 동맹 70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5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실 기자단의 숙소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를 찾아 “오늘은 바이든 정부가 두 번째로 국빈 방문하는 국가 원수를 모시는 날이어서 아주 기쁘고 흥분된다. 우리가 함께 이렇게 멋진 동맹을 심화하고 더 포괄적으로 넓힐 기회여서 굳건한 동맹을 강화하는 복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 브리핑에서 “지난 70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70년을 고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고, 커비 조정관도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별도의 한미 정상회담 브리핑을 했다. 연이은 브리핑은 동맹 7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화합과 권위주의 세력과의 대결 양상이 커지는 가운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 미국 주도 공급망 핵심국 등으로 세계 무대에서 높아지는 한국의 위상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27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차관보의 외신 브리핑을 예고했다. 통상 양국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면 사실상 일정이 마무리되지만 사후 평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소형 탁자와 화병 등 국빈 선물과 개별 선물을 전달하면서 야구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개별 선물로 미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로고가 새겨진 빈티지 야구 수집품을 담은 상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김건희 여사에게 한국계 미국인이 디자인한 파란 사파이어 3개가 박힌 목걸이를 선물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제로 콜라를 권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 부부 네 분이 다과를 먹다가 윤 대통령이 포도주스를 쥐는 순간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음료는 여기 있다’며 제로 콜라를 권했다. 그래서 한동안 미소가 오갔다”고 전했다. 평소 제로 콜라를 즐기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세심하게 파악한 대목이라는 것이다. 질 여사는 지난 24일 만찬 메뉴와 장식 등을 직접 설명하면서 한국적인 맛과 정서를 조화시키려 했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계 셰프인 에드워드 리와 뉴욕에서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한국계 정 리가 참여했다. 질 여사는 25일 백악관 관저에서 한미 정상 내외가 친교의 시간을 갖는 동안 김 여사와 ‘퍼스트레이디의 의무’를 주제로 공감대를 나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질 여사가 대통령 부인으로서 어려운 점에 관해 대화를 나누던 중 김 여사에게 “있는 그대로를 보여 주라(Just be yourself)”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질 여사는 “나 역시 직업을 유지하며 남편을 돕는 일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가슴에 담아 둔 이 원칙을 생각하며 힘을 얻는다. 힘들 때마다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질 여사는 김 여사가 ‘박사’로 부르자 “편하게 불러 달라”고 말하는 등 친밀감을 드러냈다.
  • ‘내 10만원 + 정부 지원’ 3년 모아 1400만원 목돈 마련 청년저축계좌 재개

    ‘내 10만원 + 정부 지원’ 3년 모아 1400만원 목돈 마련 청년저축계좌 재개

    보건복지부가 5월 1일부터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 26일 보건복지부는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저축액의 최대 3배를 정부가 추가 적립해주는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를 다음달 1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청년이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도 같은 금액을 지원해 3년 만기 시 원금 720만원(본인 납입 360만원+정부 지원 36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선 ▲만 19∼34세 ▲근로·사업 소득이 월 50만원 초과∼220만원 이하 ▲자신이 속한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4인 기준 월 약 540만원) ▲가구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가구 재산 기준은 대도시 3억 5000만원, 중소도시 2억원, 농어촌 1억 7000만원 등 지역별로 각기 다르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청년의 경우 가입 연령 기준이 만 15∼39세이고, 근로·사업소득 기준은 월 10만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추가 적립액도 본인이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30만원을 지원해, 3년 뒤 원금이 1440만원과 이자를 받게 된다. 정부지원금을 전액 받으려면 ▲가입 후 3년간 근로활동을 지속 ▲매월 10만원 이상 저축 ▲자산형성포털(hope.welfareinfo.or.kr) 온라인 교육 10시간 이수 ▲만기 6개월 전 자금사용계획서 제출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정부는 기존의 군입대 적립중지제도 외에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휴직과 퇴사를 하는 경우에도 최대 2년간 적립을 중지할 수 있도록 제도에 변화를 줬다. 신청 기간은 5월 1~26일이고, 신분증과 재직증명서 등을 갖추고 주소지 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15일부터는 복지포털사이트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복지부는 원활한 신청을 위해 5월 1~12일까지는 출생일을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하고 이후부터는 출생일과 관계없이 신청받기로 했다. 대상자 선정 결과는 8월 중 개별적으로 안내된다.
  • 네 차례 브리핑, 야구외교, 제로콜라… 美 ‘세심한 접대’

    네 차례 브리핑, 야구외교, 제로콜라… 美 ‘세심한 접대’

    바이든, 윤 대통령에 빈티지 야구수집품 선물해 영부인 바이든, 김 여사에 “있는 그래도 보여줘라” ‘네 번의 브리핑, 야구 외교, 제로 콜라’ 미국 측이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전한 ‘친숙하고 세심한 배려’로 상징된다. 백악관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네 번이나 공식 브리핑을 열어 동맹 70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5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실 기자단의 숙소에 만들어진 한국 프레스센터를 직접 찾아 “오늘은 바이든 정부가 두 번째로 국빈 방문하는 국가 원수를 모시는 날이어서 아주 기쁘고 흥분된다. 우리가 함께 이렇게 멋진 동맹을 심화하고 더 포괄적으로 넓힐 기회여서 굳건한 동맹을 강화하는 복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이후에도 미 국무부 사후 브리핑 예고 전날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린 지난 70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70년을 고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고, 커비 조정관도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별도의 한미정상회담 브리핑을 했었다.연이은 브리핑은 동맹 7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화합과 권위주의 세력과의 대결 양상이 커지는 가운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 미국 주도 공급망 핵심국 등으로 세계무대에서 높아지는 한국의 위상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오는 27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차관보의 외신 브리핑을 예고했다. 통상 양국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면 사실상 일정이 마무리 되지만 사후 평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윤 대통령, 바이든이 선물한 모자 쓰고 산책 야구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잘 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야구구단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로고가 있는 빈티지 야구 수집품을 선물했다. 이날 오전에 블레어하우스 인근을 산책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방한 당시 선물한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했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팀 점퍼와 지난달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할 때 신었던 국내 브랜드 운동화를 신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제로 콜라를 권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 부부 네 분이 다과를 먹다가 윤 대통령이 포도주스를 쥐는 순간에,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음료는 여기 있다’며 제로 콜라를 권했다. 그래서 한동안 미소가 오갔다”고 했다. 평소 제로 콜라를 즐기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세심하게 파악한 대목이라는 것이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 24일 만찬 메뉴와 장식 등을 직접 설명하면서 한국적인 맛과 정서를 조화시키려 했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계 셰프인 에드워드 리와 뉴욕에서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한국계 정 리가 참여했다. ●김 여사가 “박사” 부르자 질 바이든 “편하게” 바이든 여사는 25일 백악관 관저에서 한미 정상 내외가 친교의 시간을 갖는 동안, 김건희 여사와 ‘퍼스트레이디의 의무’를 주제로 공감대를 나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바이든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어려운 점에 관해 대화를 나누던 중, 김 여사에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라(Just be yourself)”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바이든 여사는 “나 역시 직업을 유지하며 남편을 돕는 일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가슴에 담아둔 이 원칙을 생각하며 힘을 얻는다. 힘들 때마다 위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가 ‘박사’로 부르자 “편하게 불러달라”고 말하는 등 친밀감을 드러냈다.
  • “여기 제로콜라” 취향 저격…尹心 세심하게 챙긴 바이든

    “여기 제로콜라” 취향 저격…尹心 세심하게 챙긴 바이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국빈 방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관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첫 대면하고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밤 워싱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늦은 오후 백악관 관저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 다음, 내부 공간을 직접 안내했다. 거주 공간이기도 한 관저로 초대, 국빈인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환대와 정성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워싱턴DC 프레스룸 심야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제로 콜라를 권한 일화도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부부 네 분이 다과를 드시다가 윤 대통령이 음료수를 드시려고 포도주스를 쥐는 순간에,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음료는 여기 있다’며 제로 콜라를 권했다. 그래서 한동안 미소가 오갔다”고 전했다. 평소 제로 콜라를 즐기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세심하게 파악한 대목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블루룸에서 방명록과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했으며 발코니에서 워싱턴 주변 전경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우리의 글로벌 동맹을 위하여’라는 문구를 윤 대통령이 적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양 정상 부부는 상호 관심사, 양국 인적·문화적 교류, 국정 철학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며 “국빈으로 오신 귀한 손님을 소중한 공간에 초청하게 돼 기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환대에 사의를 표한 뒤 “오늘 한미 정상 두 부부가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포함해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더 친밀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함께 방한하면 (한남동) 관저에 초청하고 싶다”는 인사를 전했다.한미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선물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소형 탁자와 화병, 목걸이를 선물했다. 백악관은 별도 발표자료에서 이 소형 탁자가 마호가니 나무에 역사가 오래된 백악관 나무로 무늬를 새긴 것으로, 한국 전통 소반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빈 방문을 기념하는 황동 명판과 한국계 미국인 예술가가 종이로 만든 무궁화와 장미꽃을 담은 화병도 포함됐다.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한국계 미국인이 디자인한 파란 사파이어 3개가 박힌 목걸이를 선물했다. 사파이어는 김 여사의 생일인 9월 탄생석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야구애호가인 윤 대통령을 위해 프로야구 선수가 쓰던 배트와 야구 글로브, 야구공으로 구성된 빈티지 야구 수집품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고가 박혀있는 대형 액자에 야구 글러브와 배트가 담겨 있었다고 한다. 민주당 출신인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자신이 상원의원을 그만둘 무렵, 압도적인 투구 실력의 공화당 의원이 던진 공을 자신이 친 일화를 꺼내며 “손자·손녀는 할아버지가 무슨 정치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타구 하나로 ‘멋진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달항아리와 보석으로 장식된 족두리, 주전자와 컵으로 구성된 은자리끼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한미 정상 부부는 이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하는 등 이날 총 1시간 30분 동안 친교 행사를 가졌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백악관을 떠날 때 배웅을 나선 것도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였다”며 각별한 예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이 있는) 내일이 본선인데 예선에서 이미 두 정상 내외가 각별한 우정을 나눴다”고 말했다. 바이든 여사의 어록인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라’(Just be yourself)도 화두에 올랐다. 바이든 여사는 “직업을 유지하면서 남편을 돕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가슴에 담아둔 이 원칙을 생각하면서 힘을 얻는다”며 “힘들 때마다 원칙으로 삼으면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김 여사가 바이든 여사를 ‘박사’라고 호칭하자, 바이든 여사가 “편히 불러달라”며 영부인으로서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이날 양 정상간 별도의 식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생생우동]직거래장터서 친환경 먹거리 사고 고향사랑 실천 ‘일석이조’

    [생생우동]직거래장터서 친환경 먹거리 사고 고향사랑 실천 ‘일석이조’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안전한 먹거리를 믿고 살 수 있는 통로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서울시 내 도심장터를 찾는 게 어떨까. 장터는 지방 농가들과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되는 터라 안심하고 농·특산물을 살 수 있고, 내 손으로 도농상생에도 기여할 수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15일까지 청계광장과 뚝섬한강공원, 여의도 신영증권 앞, 만리동광장, 두타몰광장, 마포구 DMC에서 전국 60여개 시·군 100여 농가가 참여하는 ‘2023년 농부의 시장’을 연다. 2012년 개장한 농부의 시장은 도·농 교류협력을 통해 도농상생의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는 사업으로,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시민들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도심 속 직거래 장터다. 농부의 시장에서는 각 지자체에서 엄선한 우수 농산물을 시중가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올해는 ‘6色서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운영장소를 6개소로 확대했다. 장소별 약 20~30여개 부스가 차려지며 연간 총 60여회 운영된다. 소비자들이 모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전과 문화행사도 운영한다. 올해 첫 행사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간 청계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됐다. 충남 홍성군과 강원 인제군, 경기 여주시 등의 지자체 19개 농가가 참여했다. 이틀 간 5700여명의 시민이 다녀가 총 3600만원의 매상을 기록했다.배덕환 시 대외협력과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처음으로 열린 농부의 시장 행사라 시민들의 호응이 높았다”면서 “아직 50여차례나 행사가 남아 있으니 많은 시민들이 친환경 농산물도 사고 다양한 문화행사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주말인 22일과 23일에는 뚝섬한강공원에서도 농부의 시장 행사가 열린다. 다음주인 25일과 26일엔 여의도 신영증권 앞에서도 개최된다. 장소별 일정, 참여농가 등 자세한 사항은 농부의 시장 홈페이지(www.seoulfarmers.kr), 블로그, 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훈 시 행정국장은 “전국 지자체가 엄선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시민들이 저렴하게 만날 수 있도록 마련한 장터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안국역 1번 출구에 위치한 ‘상생상회’에서도 정기적으로 직거래 장터가 운영 중이다. 상생상회는 서울시가 지역 중·소농을 돕고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거점 도농 교류 공간이다. 생산자에게는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0개 기초자치단체 98개 농가가 참여해 총 1억 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는 경북도와 전남 해남군, 전남 여수시 등이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전북 직거래 장터도 이달 25일과 26일 이틀 간 시민을 찾는다. 고추장, 곶감, 한과, 감자 등이 선봴 예정이다. 상회 지하 1층 공유공간에서는 전북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귀농 귀촌 시 유의 사항 등 정보를 제공하는 귀농·귀촌 설명회도 개최된다. 29일까지는 두릅, 오가피순, 명이나물 등 임산물을 접할 수 있는 한국임업진흥원 정기 기획전도 준비돼 있다. 최대 40% 할인 및 2+1 행사도 열린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사은품도 증정된다.
  • ‘이차전지 초격차’ 2030년까지 20조 투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정부는 첨단산업 전선에서 우리 기업이 추월당하지 않고 우위의 격차를 확보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에서 “국가의 중요한 기업들이 밖에 나가서 제대로 못 싸우게 되면 미래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 안보 전략자산의 핵심”이라며 “우리의 이차전지 산업은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그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 도전이 만만치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제점이나 위기 요인을 검토해서 국가와 기업이 어떻게 원팀이 돼서 움직일지 논의해야 한다”며 “반도체와 이차전지가 경쟁국에 추월당한다면 산업 전체에 미칠 파장은 엄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이차전지 분야는 핵심 광물과 소재의 안정적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 공급망을 기반으로 소부장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튼튼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며 특정국 의존도 축소와 풍부한 네트워크 구축, 소재 획득 비용 절감 등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민관의 협력도 당부했다. 그는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도 중요하다. 이번에 협력을 바탕으로 IRA 가이던스에 적극 대응했다”며 “우리 기업들이 북미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회의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에는 ▲전고체 전지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2030년까지 민관 20조원 투자 ▲향후 5년간 이차전지 양극재의 국내 생산 능력 4배, 장비 수출액 3배 이상 확대 ▲2025년까지 리튬인산철(LFP) 전지 전기차용 양산, 2027년 세계 최고 기술력 확보 ▲2030년까지 국내 이차전지 100% 순환 체계 확립 등의 내용이 담겼다. 회의에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 최윤호 삼성SDI 대표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한 이차전지 및 소부장 업체, 자동차 업체, 학계·연구계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관계부처 장관, 여야 지도부 등 70여명이 참석해 국가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 LF 아떼 종이 100% ‘그린그린밤’

    LF 아떼 종이 100% ‘그린그린밤’

    화장품 시장에서도 ‘가치 소비’ 흐름이 확산되는 가운데 LF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가 100% 종이 소재의 용기를 사용한 멀티밤 상품을 내놨다. 20일 LF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멀티밤 ‘그린그린밤’(사진)은 입술을 비롯해 몸 곳곳에 바를 수 있는 스틱 형태의 보습제다. 식물성 원료만 사용해 만들었고, 제품 용기에도 생분해되는 종이 원단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LF 관계자는 “소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아떼 제품 구매를 통해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 전기차도 가성비, K배터리의 ‘한국형 LFP’ 빛 보나[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도 가성비, K배터리의 ‘한국형 LFP’ 빛 보나[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한국은 삼원계(NCM), 중국은 리튬인산철(LFP). 세계 배터리 산업에서 그동안 어느 정도 통해왔던 공식이다. 최근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LFP를 언급하는 일이 부쩍 잦아진 것이다. 일단 운은 띄웠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과연 ‘한국형 LFP’는 무사히 시장에 나올 수 있을까. 2일 업계에 따르면 시제품까지 선보이며 가장 직접적으로 전기차용 LFP 개발을 공언한 곳은 국내 3사 중 후발주자로 꼽히는 SK온이다. 지난달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에서 “저온 주행거리가 떨어지는 LFP의 단점을 극복했다”며 관련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SDI도 주주총회 직후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윤호 사장이 직접 “LFP도 중요한 제품이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개발을 공식화했다. 지금까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쓰이는 LFP 개발만을 공식화한 LG에너지솔루션도 테슬라 등 주요 고객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전기차용 LFP 시장에도 진출을 선언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불과 1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해 닝더스다이(CATL) 등 중국 업체가 LFP를 앞세워 세계 시장 점유율을 장악하기 시작했을 때도 국내에서는 “출력과 에너지 밀도가 낮아 상품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한두 단계 아래쯤으로 생각한 것이다. 당시 한 업계 관계자는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고도 했었다.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서, 만약 개발하더라도 금방 중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분위기가 반전된 가장 큰 이유는 LFP의 최대 장점인 ‘가격’ 때문이다.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된 전동화 전환에 더해 인플레이션 등 세계적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저렴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높아졌다. 지난해만 해도 업계는 삼원계를 바탕으로 코발트 대신 망간의 비중을 높이는 ‘고망간 배터리’로 가격 경쟁에 뛰어들려고 했으나, 이미 시장성이 충분한 LFP를 개발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인산이나 철 등 LFP에 사용되는 원자재가 코발트 등 삼원계에 쓰이는 것보다 더 흔하게 찾을 수 있는 만큼 가격 변동성도 적다. 결국 시장의 변화를 실험실이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LFP 시장이 성장하는 속도가 한국 배터리 업계의 예상보다 빨랐고, 기존 삼원계를 개선하는 쪽으로는 테슬라처럼 당장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싶어 하는 완성차 회사들의 요구를 맞추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기술의 개선도 괄목할 만한 수준이었다. 가격이 싼 대신 품질이 뒤처졌던, 예전의 LFP가 더 이상 아니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기준 LFP 셀 에너지 밀도는 ㎏당 230Wh까지 올라왔으며, 내년에는 260Wh 수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불과 1~2년 전 각 업체가 밝혔던 LFP의 에너지 밀도는 ㎏당 140~160Wh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가파른 개선세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라는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는 미국은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보조금 제외 등의 방식으로 중국산 배터리 사용을 견제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 포드 등 미국 주요 완성차 회사들이 가격을 낮출 방안으로 LFP를 유심히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스텝이 꼬였다. LFP 기술로는 중국이 세계 최대 강국이라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이런 빈틈을 노리고 CATL이 포드와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을 타진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비롯된다. 결국 배터리 산업에서 중국의 유일한 대안인 한국이 LFP를 개발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각형 LFP만 만들고 있는 CATL의 한계를 넘어 파우치형, 원통형 등 다양한 폼팩터로도 LFP 배터리를 구현하는 방안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언급하는 것은 잦아졌으나, 그렇다고 한국 배터리 3사가 LFP 개발에 사활을 거는 정도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제 시제품이 나온 만큼 실제 수주하기까지는 2~3년 정도가 더 필요하고 그때 시장의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 장담할 수 없어서다. 삼원계의 가격을 낮춰서 대응하겠다는 전략도 아예 그만둔 상황도 아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단 기술력은 충분하고 다양한 고객의 포트폴리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는 느낌이 강하다”면서 “현재 대세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LFP가) 완전히 프리미엄 수준까지 올라올지, 이런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美기업, IRA보조금은 받고 탈중국은 ‘글쎄’

    美기업, IRA보조금은 받고 탈중국은 ‘글쎄’

    中배터리업체 합작 포드, 가솔린차도 中서 역수입 미국 테슬라도 中업체와 합작 배터리 공장 추진‘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 시행으로 한국 등 외국산 전기차는 모두 탈락하고 미국 업체 4곳만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됐지만, 정작 미 자동차 업체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탈중국 기조’를 역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화당 소속인 제이슨 스미스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제임스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에게 전달한 서한을 18일(현지시간) 공개하고 “IRA의 전기차 보조금 덕분에 미국인의 세금이 포드와 손을 잡은 중국 기업 및 잠재적 우려 대상인 해외 기관에 흘러 들어가게 됐다”고 비판했다. ●포드, IRA 허점 이용해 中업체와 배터리 합작공장 지난 2월 포드는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와 미시간주 마셜에 35억 달러(약 4조 6000억원)를 투입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합작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IRA의 목적이 중국 견제임에도 정작 미국기업인 포드가 중국 기업과의 합작에 대한 금지 조항이 없는 허점을 이용한 것이다. 스미스 위원장은 “CATL의 중국 직원이 합작공장에 상주하고 공장건설 자재의 일부가 중국에서 온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다른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IRA의 허점을 이용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움직임이 배터리 핵심 광물 시장에서 주도권을 쥔 중국에 더욱 의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포드, 전기차보조금에 배터리보조금도 받을수도 특히 그는 이번 서한에서 포드가 법의 허점을 의도적으로 이용했는지, 중국 직원이 합작공장에 상주하는지 등을 물었다. 또 포드가 합작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면 IRA상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도 신청할 것인지 답하라고 요청했다. 포드는 현재 전기차인 머스탱마하-E, E-트랜짓 등의 차종에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적용받고 있는데,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셀마다 지급하는 AMPC 보조금(1kWh 당 35달러)까지 받는다면 CARL로 더 많은 돈이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인 셈이다. ●테슬라도 CATL과 텍사스주에 합작공장 지을듯 이외 스미스 위원장은 현대차, 아우디, 테슬라, 볼보, 닛산 등 지난해 8월 IRA의 시행 이후 미국 내에서 생산한 전기차로 보조금을 받은 10개 업체에도 별도 서한을 보내 중국 기관과 합작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다만 이중 현대차, 아우디, 닛산, 볼보 등 한국·일본·독일·스웨덴 브랜드의 전기차들은 이날부터 시행된 배터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모두 보조금 수령 대상에서 빠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에 이어 테슬라도 CATL과 합작해 텍사스주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미중 갈등의 순간, 포드 노틸러스 中생산키로” 또 포드는 링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노틸러스를 내년 초부터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역수입한다고 CNN이 이날 전했다. 노틸러스는 전기차가 아닌 휘발유 차량이지만 CNN은 “미중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포드가 미묘한 순간에 (중국 생산을)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도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시와 연간 1만개의 메가팩(대용량 전기 에너지 저장 장치)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2분기에 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전기차 수요 대응하려면 中협력 절대적 분석도 다만, 미국 자동차 업계가 자국 내 여러 비난을 감수하며 중국 배터리 업체와 손을 잡는 것은 폭증하는 세계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려면 중국과의 직·간접적 협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 글로벌 공급망 구조상 대량의 배터리 소재와 완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곳은 중국밖에 없다. 언제 바뀔지 모르는 워싱턴의 정책 기조만 바라봐서는 늘어나는 배터리 요구를 맞추지 못해 전기차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광물 및 소재 공급망이 전 세계 배터리 업체는 물론 완성차 업체들과도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미국이 이를 단시일에 떼어내기가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 美에 올인한 K배터리… ‘IRA=탈중국’만 믿다간 방전된다

    美에 올인한 K배터리… ‘IRA=탈중국’만 믿다간 방전된다

    북미 시장에 천문학적 금액을 베팅한 국내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관점에서,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국내 업계의 요구가 일부 반영된 것 같지만, “미국의 이익을 위한 조치가 우리의 이해관계와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일 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냉정한 평가다. 정부가 홍보하는 것처럼, 동맹 70주년을 맞는 우방국에 대한 배려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美, 정작 LFP 배터리 기술은 규제 안 해 반도체와는 달리 ‘탈(脫)중국’을 망설이는 미국의 모호한 태도가 이런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세계 전기차 공급망을 틀어쥔 중국을 배제한 가치사슬 재편은 과연 가능한 일일까. 그런 경지에 언제쯤,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지 미국은 청사진이 있는가. 업계는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화끈한 ‘전기차 담판’을 지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17일 국내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는 “IRA 세부 지침엔 미국이 탈중국을 망설인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고 지적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에 대한 규제가 없었다는 게 대표적이다. 만약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고 마음먹었으면 미국산 전기차에 LFP 배터리 탑재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얘기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과 교수는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법안일 뿐인 IRA를 해석할 때 자꾸 탈중국을 끼워 넣는 것은 과도한 ‘국뽕’”이라고 짚었다. 미국의 고민에는 가격 경쟁의 시대로 접어든 세계 전기차 시장의 현주소가 자리한다. 그동안 LFP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한 대신,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삼원계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아 한계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중국의 기술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주행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등 단점이 상당수 극복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탄산리튬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한때 15%까지 줄었던 삼원계와 LFP 가격 차이가 30% 정도로 다시 벌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전기차 가격을 어떻게든 낮춰야 하는 완성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LFP를 채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만큼 매력적인 선택지가 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최근 주최한 세미나에서 오익환 부사장은 “‘4680 원통형 전지’ 혁신을 예고했던 테슬라가 오히려 LFP로 가는 추세도 있다”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주목되고 있으며, 향후 (채택 비율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급망 쥔 중국 벗어나기 쉽지 않아 지난해 기준 중국 배터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60%를 넘겼다. 단순히 배터리셀뿐만 아니라 원·소재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2022년 중국의 수출입 10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배터리 주요 소재(양극재·전구체·음극재·분리막·전해액) 수출액은 145억 달러(약 19조원)로 2019년(56억 달러)보다 159% 급증했다. 리튬(수산화리튬·탄산리튬)의 수출액은 지난해 46억 달러였는데, 같은 기간 무려 475%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주저하는 틈을 정확히 노린 게 중국의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CATL)다. 포드와 기술 제휴를 맺고 미국에 LFP 공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테슬라까지 우군으로 포섭해 미국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최근 상하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 공장 신설 계획을 밝히는 등 중국을 종횡무진 누비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움직임을 그저 공화당 지지자의 ‘반(反)바이든’ 행보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배터리 업계 고위 관계자는 “CATL이 찾은 우회로는 ‘배터리 탈중국’이라는 허무맹랑한 신화의 맹점을 찌른 신의 한 수”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보는지, 또 중국 없이 과연 미국 중심의 배터리 생태계를 어떻게 꾸릴 수 있는지 미국의 정확한 입장을 받아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日·유럽 등과 경쟁 더 치열해질 수도 배터리 3사는 성장하는 북미 전동화 시장의 수혜를 오롯이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집행해 놨다. 2025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배터리 생산능력은 243GWh 규모다. 지난해 15GWh에서 무려 15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같은 기간 SK온은 94GWh, 2026년 이후 삼성SDI도 73GWh로 3사 총합 410GWh다. 통상 업계에서 1GWh당 1000억원 정도의 투자금을 예상하는데, 미국에만 무려 41조원을 쏟는 것이다. 물론 합작공장의 형태가 많은 만큼 이 모든 비용을 K배터리가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된 만큼, 이 시장에 중국이 끼어들어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치는 건 K배터리로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시나리오다. 중국을 배제하더라도, 과연 그 과실을 한국만 오롯이 누릴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IRA가 중장기적으로 한국 외 기업들에 대한 혜택으로 작용하며 경쟁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도한 한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언젠가 일본, 유럽 등 대체자를 찾는 쪽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단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큰 줄기를 바꾸긴 어렵겠지만,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부분에서는 사업 불확실성을 해소할 만한 사안들이 상당 부분 있으므로 기업들과 협의해 조율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IRA를 포함한 미국의 모든 행보는 결국 과거의 영광을 잃은 자국 제조업 부활에 방점을 찍는다. 구체성에 근거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한 이유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기업 간 얼라이언스(동맹)를 확대하는 미국 기업의 추세에 맞춰 민간 차원에서 교류의 장을 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편안함 살리면서 개성 장착…MZ세대 ‘고프코어’ 입는다

    편안함 살리면서 개성 장착…MZ세대 ‘고프코어’ 입는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기를 맞아 최근 야외 활동이 급증하면서 기존 등산복에 젊은 감각을 더하고 아웃도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고프코어룩’의 유행이 의류는 물론 신발, 액세서리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표 아이템은 윈드 브레이커, 조거팬츠, 투박한 어글리 슈즈, 볼캡 등으로 2030 세대는 물론 10대들의 구매 심리까지 저격하며 관련 중고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가 수입·판매하는 미국 어번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킨’은 고프코어룩 열풍에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배가량(190%) 급증했다. 등산화 ‘재스퍼’가 품절 대란을 몰고 오면서 지난해 대비 매출이 800% 급증했다.고프코어룩은 기능성만을 강조했던 과거 아웃도어룩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일상복의 감성을 개성 있게 믹스매치한 패션 스타일을 일컫는다. 고프코어는 등산이나 캠핑할 때 체력을 보충하는 용도로 먹는 작은 사이즈의 간식(그래놀라, 귀리, 건포도, 땅콩)을 뜻하는 ‘고프’와 지극히 평범함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놈코어’를 합친 신조어다.중고시장에서도 고프코어룩은 단연 대세다. 최근 패션 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패션 카테고리 내 고프코어의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213%) 이상 대폭 늘어났다. 고프코어룩의 대표 아이템인 바람막이 전체 거래액 역시 62% 증가했다. 김유림 번개장터 PR 매니저는 “고프코어룩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트렌드를 이끌며 중고 패션 시장에서도 수요가 높아 거래량이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2월 통화랑 12.7조원 증가 전환...주식·채권 투자 수요 회복

    2월 통화랑 12.7조원 증가 전환...주식·채권 투자 수요 회복

    주식과 채권 투자 수요가 회복되면서 지난달 통화량이 1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4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819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0.3%(12조 7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앞서 지난 1월 통화량은 전월과 비교해 0.1%(3조 3000억원) 줄어 2013년 8월(-0.1%) 이후 9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M2는 넓은 의미의 통화량을 뜻하는 지표다.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지난 달 통화량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를 보인 것은 주식과 채권 투자 수요 회복 등으로 수익증권이 11조 1000억원, MMF에서 6조 7000억원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수익증권 증가액은 2007년 11월(+13조 1000억원)에 이은 역대 2위 수준이다. 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에서는 각각 8조 6000억 원과 4조 1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수신금리 하락 등으로 정기예·적금 증가폭은 6조 8000억원으로 전월에 24조 8000억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축소됐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에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17조 1000억원 늘었다. 기타 금융기관에서도 MMF 및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3조 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업의 경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정기 예·적금 위주로 5조 2000억원이 감소했다. 2월 통화량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1% 늘어나 전월(+4.4%)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지난달 평균 1197조 4000억원으로 한 달 새 0.6%(7조원) 줄었다. M1은 전월 대비로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월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고, 광의유동성(L·말잔)은 0.4% 증가했다.
  • “자동차, 항공,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 기대”…샤픽 하샤디 모로코왕국 대사 인터뷰(하) [헬로 월드]

    “자동차, 항공,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 기대”…샤픽 하샤디 모로코왕국 대사 인터뷰(하) [헬로 월드]

    샤픽 하샤디 주한 모로코왕국 대사 인터뷰(하)  ▷ 60년이 넘게 한국과 모로코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배경은 무엇인가. - 두 나라는 1962년 수교 이전부터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했다. 단순히 기간의 문제가 아니라 양국의 깊은 우의와 존경, 역사적 유사성 등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모로코와 한국은 국가적, 지역적, 국제적인 관심사에 대해 서로 이해하고 함께했다. 이로 인해 1962년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한국 외교관계를 맺은 국가가 됐다. 이후 60년 동안 양국의 외교 관계는 꾸준히 발전해 왔다. 특히 모로코와 한국의 관계는 2022년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고위급 방문 횟수, 경제적 협력, 기술 협력, 인적 교류 등에서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7월 수교 60주년 기념 행사와 경제행사인 ‘모로코 로드쇼’ 개최, 모로코 나우(Morocco Now) 브랜드 런칭 등과 같이 정치, 경제, 문화 등에서 양국 관계는 큰 진전을 이뤄냈다. 이어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양국 외교부 간 정치 협의를 개최해 양국의 미래 협력을 강화를 논의했다.  모로코와 한국은 1962년 수교를 맺었지만 양국의 인연은 더욱 거슬러 올라간다. 모로코 군인들이 유엔 프랑스 대대의 일원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두 나라는 이미 수교 10년 전에 혈육과 같은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다.  ▷ 앞으로 양국의 주요 협력 분야는. - 양국의 주요 협력 분야는 자동차 산업, 청정 에너지, 무역, 관광 및 영화 산업이다. 양국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의 협력 분야다.  첫째, 잠재적인 한국 투자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자동차 부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모로코 자동차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 수준으로 상승했고, 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 이로 인해 모로코는 아프리카의 첫 번째 자동차 생산국이자 유럽 연합에 대한 두 번째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연간 자동차 생산 능력은 70만대에 이르며 250개 이상의 자동차 회사가 국내에 설립됐다.  지리적 위치와 10억 이상의 소비자는 여러 국가 및 지역과 체결된 자유 무역 협정과 결합돼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아프리카의 자동차 산업, 특히 하이브리드, 전기 및 수소차와 같은 높은 기술 가치가 있는 분야에서 한국의 협력을 이어갔으면 한다.  둘째, 최근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항공산업이다. 배선, 기계, 판금 작업, 복합재 및 기계 조립 분야의 다양한 부문의 개발로 인해 모로코는 항공 분야 생산 기지로 선호하는 국가가 됐다.  모로코에는 140개 이상의 항공 관련 회사가 있다. 가격 경쟁력과 기술을 갖춘 공장과 노동력, 공장 및 공급업체와의 근접성, 현지 투자 자본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 항공기 제조사 봄바이더(Bombardier)를 비롯해, 이튼(Eaton), 헥셀(Hexcel), 스텔리아(Stelia), 알코아(Alcoa)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들어오고 있다.  모로코의 기초 연구 수준과 한국의 디지털 항공 분야 발전을 감안할 때 항공 분야의 협력은 투자자들에게 전망이 큰 분야라고 말할 수 있다.  셋째, 모로코는 기후 선도 국가로 전력의 5분의2를 재생 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다. 일부 화석 연료 보조금이 단계적으로 폐지되고 산업을 탈탄소화하기 위한 조치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모로코는 태양열, 풍력 및 수력 발전을 생산할 수 있는 엄청난 자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및 순배출 제로 경제로의 전 세계적 전환의 중요한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녹색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밟고 있다. 한국의 녹색 이니셔티브는 적극적인 투자와 재생 에너지 부문의 눈부신 성장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모로코는 신재생 에너지와 청정 에너지에 관심이 있는 한국에게 훌륭하고 수익성있는 투자처다.  넷째,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보건 부문과 보건 주권을 전략적 우선 순위로 설정했다. 모로코도 예외는 아니다. 모로코 제약 산업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정치적 안정, 자유로운 경제, 교육받은 노동력, 유럽과 미국의 품질 기준에 따라 생산하는 인증 기업의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모로코는 제약 산업에 관심이 있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다.  ▷ 모로코는 올해 10월 세계은행그룹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를 개최하는데. - 연차총회가 오는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모로코 중부 마라케시에서 열린다. 연차 총회는 189개 회원국의 주요 인사, 재무 장관 및 중앙 은행 총재는 물론 민간 부문, NGO, 학계, 시민 사회 및 미디어 대표가 함께 모여 경제전망, 글로벌 금융안정, 빈곤퇴치, 포용적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 기후변화 등 글로벌 관심사 문제를 논의한다.  1973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처음 개최된 후 아프리카에서 연차총회가 다시 열리는 중요한 총회다.  ▷ 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FATF)가 모로코를 관찰대상국가에서 제외했는데. - FATF는 지난 2월 파리에서 열린 총회에서 자금 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에 관여하는 ‘그레이리스트’로 알려진 관찰대상국가에서 모로코를 제외하기로 했다. 이 결정은 국왕의 지시에 따라 다양한 모로코 국가 당국 및 관련 기관이 시행한 일련의 입법, 조직, 인식 및 통제 조치에 초점을 맞춘 모로코의 노력과 적극적인 조치를 더한 것이다. 해당 목록에서 모로코를 제외하면 국가 신용등급과 국내 은행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는 국제 금융 기관과의 협상에서 모로코의 이미지와 입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를 강화할 것이다.   Interview with H.E. Dr. Chafik RACHADI, Ambassador of His Majesty the King of Morocco to the Republic of Korea   ▷ What is the background of the clos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countries for more than 60 years? - It should be noted that, the solid bond between the two countries, since and before the establishment of diplomatic relations in 1962, is not just a matter of longevity, but also the result of content, deep friendship, respect and historical similarities, which configured both Morocco and Korea to understand each other and to comprehend, on a same level, many issues of national, regional and international interest. Thus, in 1962, Morocco was the first African country to host Korean diplomatic representation. In the ensuing sixty years,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the Kingdom of Morocco and the Republic of Korea have witnessed a steady development.  The good news is that, on top of their excellent state, the Moroccan-Korean bilateral relations, on grounds of the celebration in 2022 of the 60th anniversary of establishment of diplomatic relations, have gained tremendous momentum throughout the last decade with an ever-growing number of high-level visits, economic perspectives, technical cooperation, people-to-people exchanges and the list goes on through an unprecedented number of cooperation fields.  In this regard, I should mention the organization during last year a panoply of economic, political and cultural activities such as the holding in July 2022 of an outstanding economic event (Morocco roadshow), celebrating 60 years of diplomatic relations, and launching the new Brand Morocco Now in the Republic of Korea, as well as the holding, last December in Seoul, of bilateral political consultations between the Ministries of Foreign Affairs of both countries, strengthening the dynamics of bilateral cooperation and opening up new prospects for its consolidation in the future.  Although diplomatic relations were established in 1962, the connection between our two countries goes even further back, when several Moroccan soldiers participated in the Korean War as part of the United Nations French Battalion, defending the territorial integrity of this friendly country, which made the people of our two nations blood brothers, a decade before the establishment of diplomatic relations.  ▷ What are the major areas of cooperation and their future perspectives? - Concerning the second part of your question, the main sectors of cooperation are automotive industry, clean energies, trade, tourism and film industry. These are sectors of current, present and future cooperation since they represent areas of excellence and priorities for both countries. In this context, allow me to briefly present the various assets of Morocco in some of its areas of excellence representing an opportunity for cooperation with Korea. First, automotive sector, which is the most attractive to potential Korean investors. Over the last decade, the Moroccan automotive industry has risen to sustained levels of growth and joined the closed circle of automotive exporters. This expedited timeline illustrates the technological progress Morocco has accomplished. In this success story, the automotive sector can boast that it’s the 1st exporting sector of Morocco, knowing that Morocco is the 1st car producer in Africa and the 2nd car exporting country to European Union. In addition, the Kingdom’s car production capacity reaches 700.000 unit with more than 250 automotive companies established in the country. All these indicators combine with the strategic geographical position and the Free Trade Agreements signed with countries and regions that include more than one billion consumers, making Morocco an unsurpassed opportunity for Korean investors. Those looking for developing Korea’s presence in the automotive industry in Africa, especially areas with high technological value, such as hybrid, electric and hydrogen vehicles would do well to look into Morocco.  Second sector is aeronautical industry that has recently shown outstanding dynamism and remarkable growth. The development of varied sectors, especially in wiring, mechanics, sheet metal work, composites and mechanical assembly, has made Morocco a preferred destination for subcontracting in aeronautics. Today, the Moroccan aeronautic industry is made up of more than 140 companies, and its major success is based on four conditions: competitively priced qualified labor, availability of qualified subcontractors, proximity to factories and suppliers, and availability of local investment capital. The recent establishment of other global players, such as Bombardier, Eaton, Hexcel, Stelia and Alcoa, confirms Morocco's ability to attract industry leaders.  Given the quality of basic research in Morocco and the decision to prioritize the development of the digital aeronautical sector in Korea, we can say that cooperation in the field of aeronautics offers major prospects for investors.  Third, making a name for itself as a climate leader, Morocco sources almost two-fifths of its electricity capacity from renewable energy. It lays claim to some of the world's largest clean energy projects as some fossil fuel subsidies have been phased out and its actions to decarbonize industries have received worldwide praise.  Morocco has a huge natural potential to produce solar, wind and hydropower, and is taking significant steps to produce green hydrogen, which could be a critical enabler of the global transition to sustainable energy and net zero emissions economies.  Considering these factors, Morocco is surely a great and profitable investment destination for Korean investors interested in renewable and clean energies. Korea’s own green initiatives are on the right track with active investment and impressive growth in the renewable energy sector, and those looking forward to expansion will find Morocco a green ally.  Fourth, as you know, the Covid-19 pandemic has rearranged priorities in the public policies of every country, with many nations setting the health sector and health sovereignty as strategic priorities. Morocco is no exception in this matter.  Today, Moroccan pharmaceutical industry ranks second in the African continent and constitutes the second largest chemical industry in Morocco after phosphate (Morocco is the world’s largest exporter of this natural resource).  Enjoying political stability, a liberal economy, and an educated workforce, as well as having a long experience with certified companies producing according to European and American quality standards, Morocco is a great opportunity for Korean investors interested in the pharmaceutical industry.     ▷ Morocco is hosting this year the Annual Meetings of the World Bank Group and the InternatioalMonetary Fund from 9th till 15th October in Marrakesh. Can you tell us about this event ? - These Annual Meetings brings together leading figures, Finance Ministers and Central Bank Governors from 189 member countries of these institutions, as well as representatives of the private sector, NGOs, academia, civil society and media, to discuss issues of global concern, including the world economic outlook, global financial stability, poverty eradication, inclusive economic growth and job creation, climate change, and others.   This choice is highly symbolic as it marks the return of these Annual Meetings to Africa after having been held for the first time in Nairobi (Kenya) in 1973. Given the high level of stakeholder participation, the 2023 Annual Meetings offer the opportunity for the Kingdom to strengthen its attractiveness and promote its image: a stable and tolerant, open and dynamic country, rich in its intangible heritage, secular history, culture, gastronomy, and also marked by the progress made over the last 20 years at the democratic, social and economic levels.  ▷ We have read that the Financial Action Task Force (FATF) has decided to remove Morocco from the 'grey list'. Can you tell us a little bit about this issue ? - The FATF's decision to remove Morocco from the enhanced monitoring process, known as “grey list”, taken during its General Assembly, held in Paris last February, comes after assessing the compliance of the Moroccan national system with international standards relating to the fight against money laundering and terrorist financing.  This decision crowns the efforts and proactive actions of Morocco, pursuant to His Majesty the King’s directives, which have focused on a series of legislative, organizational, awareness and control measures, implemented by the various Moroccan national authorities and institutions concerned, under the coordination of the National Financial Intelligence Authority.  Morocco’s removal from the said list will have a positive impact on sovereign ratings and local banks’ ratings. It will strengthen Morocco’s image and its positioning in negotiations with international financial institutions, as well as the confidence of foreign investors in the national economy.  진행 임지민 통번역사·JM커넥티드 대표 jc@jmconnected.co.kr
  • “모로코와 한국은 정치·문화 유사점 많은 60년 동맹국…여행, 문화, 경제 교류 확대 기대”…샤픽 하샤디 모로코왕국 대사 인터뷰(상) [헬로 월드]

    “모로코와 한국은 정치·문화 유사점 많은 60년 동맹국…여행, 문화, 경제 교류 확대 기대”…샤픽 하샤디 모로코왕국 대사 인터뷰(상) [헬로 월드]

    <편집자 주> 지구촌 별별 이야기를 담는 나우뉴스는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들의 눈과 입을 통해 세계의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헬로 월드’ 연재를 시작합니다. 인터뷰는 유엔공식벤더로 인정받은 통역번역 전문법인 (주)제이엠 커넥티드 임지민 대표와 함께 진행합니다.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공부한 임 대표는 국가기관과 글로벌 기업, 대학, 산업 분야에서 열리는 다양한 국제행사에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가 유엔군의 일원으로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모로코가 프랑스 보호령이던 당시 국왕인 모하메드 5세는 모로코 국민들에게 프랑스와 동맹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프랑스군에 입대할 것을 권고했고, 이 가운데 일부가 유엔군 일원으로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샤픽 하샤디 주한 모로코왕국 대사는 27일 “모로코는 1962년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먼저 한국과 수교를 체결한 국가로 60년 넘게 정치, 경제, 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모로코 군인 일부가 유엔군 일원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하는 등 두 나라는 이미 수교 이전부터 각별한 관계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하샤디 대사는 “모로코는 한국과 멀리 떨어진 국가이지만 역사와 문화, 전통, 신념 등에서 많은 공통점을 가진 국가”라며 “한국의 문화가 아랍 국가에 한류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고, 모로코의 풍부한 관광자원이 많은 한국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샤디 대사는 앞으로 자동차 산업, 항공분야, 신재생에너지, 보건 분야에서 더 많은 많은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북서단에 있는 입헌군주제 국가로 정식명칭은 모로코왕국(Kingdom of Morocco)이다. 수도는 라바트이며, 1962년 한국과 수교를 체결했다. 1993년 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하면서 양국의 관공 교류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영화 ‘카사블랑카’를 떠올리고, 최근 재개봉한 영화 ‘모가디슈’, 드라마 ‘배가본드’ 촬영지로도 친숙하다. 특히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프리카 국가로는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뒤 20년 만에 아프리카 축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샤픽 하샤디 주한 모로코왕국 대사 인터뷰를 문화·관광과 정치·경제 분야로 나눠 두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다음은 하샤디 대사와의 일문일답.  ▷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비결은. - 아프리카 국가 월드컵 준결승 신화는 모로코의 기적이자 꿈이었고, 엄청난 순간이었다. 아랍 세계의 잠재력을 전세계에 보여준 역사였다. 특별한 비법은 없다. 모든 모로코, 아랍 및 아프리카 국가의 지원과 함께 결단력, 인내, 의지, 팀워크의 결과였다.  ‘아틀라스 라이온즈’(모로코 국가대표팀 별칭)는 눈부신 활약으로 모든 국민들에게 감동과 애국심을 선사했다. 1999년 모하메드 6세 국왕 즉위 이후 국가 근대화 과정이 정치에서 사회,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추진됐다.  축구도 이러한 과정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국가 차원에서 젊은 모로코인들이 스포츠 및 학업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카데미와 시설의 개발을 장려했다.  ▷ 월드컵을 계기로 모로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 실제 한국에서 모로코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눈에 띈다. 모로코는 수세기에 걸쳐 내려오는 문화적 다양성, 예술, 영화, 음악 등을 축적하고 있고, 여러 유형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로코의 자연, 역사, 예술, 모로코식 환대에 매료돼 찾고 있다. 모로코는 항상 다양한 문명, 신념 및 문화의 교차로였으며, 아랍, 지중해 및 아프리카 기원의 용광로였다. 페니키아인, 카르타고인, 로마인, 반달족이 이 땅을 거치면서 다양한 문명과 문화가 스며들었다. 이 같은 문화적 다양성은 과거, 잠재 의식 및 문화에 잘 묻혀 있고, 이는 일상 언어, 사실 및 몸짓, 심지어 종교적 신념에서도 찾을 수 있다.  ▷ 모로코에 한국 문화는 얼마나 잘 알려져 있나. - 한류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모로코에서도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드라마, 음악, 패션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모로코를 포함한 아랍 국가 전역의 많은 대학에서는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  K-드라마는 모로코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많은 모로코인들이 시청한다. K-드라마의 인기는 모로코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드라마에 나오는 언어와 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모로코에 한국어 학교를 개설하는 계기가 됐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Blackpink), 엑소(EXO) 등 K팝 그룹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음악도 모로코에서 많은 팬을 확보했다. 모로코 K팝 팬들은 팬클럽을 결성하고 좋아하는 그룹을 축하하기 위해 이벤트와 모임을 개최한다.  한국 패션도 모로코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류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와 문화를 수용하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모로코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모로코인들은 한국인과 그들의 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모로코에서 한국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시민들의 근면함이다.  한국인들의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 화합, 근면, 자기 수양을 우선시하는 문화적 가치와 전통은 어릴 때부터 교육, 가족 및 사회 제도를 교육을 받는다.  위계와 권위에 대한 존중과 직업 윤리, 직업에 대한 헌신으로 유명하다. 한국인들은 종종 오랜 시간 일하고 그 일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일에 대한 이러한 헌신은 경쟁이 치열하고 학업 성취도를 강조하는 교육 시스템에도 반영된다.  전반적으로 한국인의 행동은 강한 의무감과 책임감, 타인에 대한 존중, 근면과 자기 수양에 대한 헌신이 특징이다.  ▷ 한국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모로코 여행지는. - 우리는 모든 관광 상품에 ‘환경적 요소와 사회적 요소’를 중시한다고 생각한다. 관광객들이 관광을 통해 진정한 성찰을 할 수 있게 한다. 아틀라스 산맥에서 대서양 해변, 사막의 고요함에서 활기찬 도시 등 자연과 문화, 건축, 역사, 전통 등 많은 관광 자원을 가진 나라 중 하나다. 기후, 토양, 문화 다양성과 관련된 광범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모로코는 세계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그런 점에서 한국 관광객들에게 유럽의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마라케시, 와르자자트, 라윤, 다클라 등 남부 도시들을 추천하고 싶다. 황토색 모래 언덕과 바위 첨탑이 이루는 광대한 풍경은 등산객과 사진작가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 한국 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한국에 대한 인상은. - 한국은 대사로 근무한 국가 이상이다. 내 아이들이 자란 나라다. 우리가 처음 왔을 때 막내는 13살이었는데 지금은 19살이다. 그는 한국을 제2의 나라로 생각한다. 실제로 한국은 문화가 풍부하고 역사에 상당한 중요성을 부여하는 매혹적인 나라다. 내가 한국 문화에 대해 가장 좋아하는 점은 다른 종교와 문화가 혼합되어 상대적으로 동질적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것은 한국 문화에서 본질적으로 얻어지는 성숙이다. 좋아하는 한식을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비빔밥이다. 비빔밤을 가르쳐준 딸과 소소한 이야기(a tête à tête)를 나누며 함께 즐겨 먹는다. 하지만 한국에서 보낸 모든 순간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주말에 나는 도시를 내려다보기 위해 남산타워에 올라간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나라라고 말할 수 있다. ▷ 한국과 모로코의 유사점은 무엇인가. - 비록 모로코는 한국과 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곳에서 보낸 지난 몇 년은 우리가 여러 면에서 얼마나 비슷한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높게 평가되는 가족관계와 의존성은 모로코의 가치관과 유사하다. 양국 모두 가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연장자를 존경한다. 또한 근면과 근면, 효도, 겸손을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 유교 철학은 개인의 행복보다 가족의 화합을 우선시함으로써 한국의 전통적인 가족 구조를 형성했다. 많은 한국인들이 자기표현보다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모로코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뿌리 깊은 전통, 가치 및 신념을 가진 다양한 부분으로 구성된 다문화 사회다. 공통적으로 영토를 회복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나는 독립을 위해 조선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평화적인 운동인 1919년 3.1절을 예로 들고 싶다. 이는 1975년 모로코 녹색 행진을 떠올리게 한다. 이 운동은 우리 남부 지방의 평화로운 해방으로 이어졌다. 그것은 모로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의 하나로 모로코 왕국의 영토 보전을 완성하는 이정표가됐다. 두 사례는 양국 모두 독립을 위해 같은 길을 걸었다는 것을 보여준다.Interview with H.E. Dr. Chafik RACHADI, Ambassador of His Majesty the King of Morocco to the Republic of Korea    ▷ Congratulations on becoming the first African country to achieve the World Cup semi-final myth.  What is the secret to reaching the semifinals? - With pride, I here recall that my country’s football team is the first Arab and African nation ever to reach the semifinals of the FIFA competitions organized for the first time in an Arab country (Qatar). Joy was overwhelming all Moroccans all over the world, all Arab and African nations throughout the globe. This was a magical wish of every Arab and African country. There was no secret behind. It was the result of determination, perseverance, will and teamwork, along with the support of all Moroccans, Arab and African nations. It was a Moroccan miracle and dream, a mountainous moment, a potential history for a country, for a continent and for the Arab world. The Atlas Lions have portrayed unbelievable emotions and values among all nations around the globe through their brilliant performance, having with them their mothers who have instilled them the values of patriotism and sacrifice. To be noted that this achievement was a further demonstration of the support of His Majesty the King for sport and football in Morocco. Since the King´s accession to the throne in 1999, the process of national modernization undertaken by His Majesty has encompassed all areas, from the political to the social, as well as the sporting. Football has not been left out of this process of evolution, and the national authorities have encouraged the development of academies and facilities that have fostered the sporting and academic development of young Moroccans.▷ Morocco's culture seems to be less well known in Korea. Can you tell us what kind of county it is? - In fact, it is noticeable that Morocco is becoming increasingly popular within Korean society, especially in recent years. This can be explained by the fact that Moroccan culture fascinates the world by its diversity, art, cinema, music, and history that goes back centuries. With several dynasties that have succeeded one another over the years (the Idrisside dynasty, Almoravid, Almohad, Merinid, Saadian and the Alaouite) Morocco has gained international consideration as a multicultural country, with several types of heritage recognized as World Heritage by UNESCO. Morocco is one of the go-to destinations for discovery lovers, the most fascinated by nature, history, the art of living and Moroccan hospitality. The experience gained during their journeys in Morocco leave them pleasantly satisfied with their stay. Morocco has always been the crossroads of different civilizations, beliefs, and cultures, a melting pot of Amazigh, Arab, Mediterranean and African origins, has seen the Phoenicians, the Carthaginians, the Romans, the Vandals pass through its lands. As a result, it has been impregnated with different civilizations and cultures. These shares between societies, languages, traditions, and customs allow Morocco to have a vibrant culture that includes several other specificities. Thus cultural diversity is not new for Moroccans, but its notion is well buried in its past, subconscious, and culture. This notion can be detected in its daily language, facts and gestures, and even its religious beliefs, without forgetting its material and immaterial heritage.▷ How well is Korean culture known in Morocco? What do Moroccan people think of Korea What Korean Wave content would the Moroccans like? - Rich by its millenary history, Morocco has always known how to take advantage of the contributions of the societies it has lived alongside and absorb them.Globalization, migration, and the evolution of the contemporary world project the Moroccan society towards new horizons where tradition and modernity meet.  Also, Korea's cultural diplomacy has brought the Hallyu wave to Arab countries. K-Drama, K-pop, and Korean food appear all over these countries. In addition, many universities all over Arab countries offer the Korean language for study, including my own country, the Kingdom of Morocco.  The Korean wave, also known as Hallyu, has been gaining popularity in many parts of the world, including Morocco. In recent years, Korean drama, music, and fashion have gained many followers in Morocco, especially among younger generations.  Korean dramas, also known as K-dramas, have become increasingly popular in Morocco, with many Moroccans tuning in to watch their favorite shows. The popularity of K-dramas has led to the opening of Korean language schools in Morocco, where Moroccans can learn Korean and better understand the language and culture portrayed in the dramas.  Korean music has also gained many followers in Morocco, with K-pop groups such as BTS, Blackpink, and EXO becoming increasingly popular. Moroccan fans of K-pop have formed their own fan clubs and hold events and gatherings to celebrate their favorite groups.  In addition to K-drama and K-pop, Korean fashion has also become popular in Morocco. Korean street style, in particular, has gained many followers among Moroccan youth who are drawn to the unique and trendy clothing styles. Overall, the Korean wave has been making a significant impact on Moroccan culture, especially among younger generations who are embracing Korean entertainment and culture.  Also, Moroccans have a positive view of Koreans and their culture. It is important to remember that all individuals, regardless of their ethnicity or nationality, are unique and should not be stereotyped or generalized. In Morocco when we talk about Koreans, the first thing that comes to our mind is the hard work and the good behavior of the citizens.  We believe that the behavior of the Korean people is shaped by their cultural values and traditions, which prioritize respect for others, harmony, hard work, and self-discipline. These values are instilled in Koreans from their early years through education, family, and social institutions.  Another aspect of the Korean behavior is their respect for hierarchy and authority. This is reflected in the way they speak to and interact with those who are older or of higher social status.  Koreans are known for their work ethic and dedication to their jobs. They often work long hours and take their work very seriously. This dedication to work is also reflected in their education system, which is highly competitive and emphasizes academic achievement.  Another aspect of the Korean behavior is their emphasis on cleanliness. Koreans take great pride in keeping their homes and public spaces. Overall, the behavior of Koreans is characterized by a strong sense of duty and responsibility, respect for others, and a dedication to hard work and self-discipline.  ▷ Which Moroccan destination do you want to recommend to the Korean people? - We believe it is necessary that “environmental and social element” be inscribed among the foundations of all tourist products. This allows us to undertake a real reflection on the products to introduce to the tourists. The search for a real match between supply and demand is essential.  From the Atlas Mountains to the Atlantic beaches, from the silence of the desert to the lively cities... nature, culture, architecture, history, tradition of hospitality... few countries in the world concentrate so many riches. Morocco is one of them.  The Kingdom has a wide range of tourist assets linked to the diversity of its climate, relief, soil and culture. In 2023, Morocco is ranked among the top travel destinations in the world according to the Washington Post.  In this regard, I would recommend to Korean tourists, the southern cities (Marrakech, Ouarzazate, Laayoune, Dakhla…) where they will enjoy special experiences much different from what they can find in other European cities. In this part of Morocco, the magic happens! The immensity of these landscapes of ochre dunes and rocky spires will fascinate the hiker as well as the photographer. ▷ If you were to talk about life in Korea, what is your impression of Korea ? What is your favorite Korean culture, food and tourist attraction? - The Republic of Korea is more than an accreditation country for me. It is the country where my children grew up. My youngest was 13 years old when we first came. Today, he's nearly 19. He considers Korea as his second country.  Indeed, Korea is a fascinating country, rich in culture and gives considerable importance to its history. What I like most about Korean culture is that it is relatively homogeneous, with a mixture of different religions and cultures. Acceptance of others and respect for their way of life is a maturity acquired essentially in Korean culture.  If you ask me about my favorite Korean dish, I will answer without hesitation that it is the “Bibimpap” because I learned to enjoy it every time I went out for “a tête à tête” with my daughter, who taught me to love it.  Although, I learned to love every little moment I spent in Korea. My perfect plan for the weekend was to go all the way up to “Namsan Tower” to have a bird's eye view of the city.  In conclusion, I could say that Korea is a country that has a unique vibe and never stops surprising me, that's why it holds an exceptional place in my heart.  ▷ What are the similarities between Korea and Morocco? - Even if Korea is quite far from Morocco, these last few years I spent here made me notice how similar we are in many ways. Foremost, the close family ties and dependencies valued so highly in Korea are similar to Moroccan values.  We both give great importance to family and respect elders. In addition, we admire diligent and hard work, filial piety, and humbleness. Confucian philosophy defined the traditional Korean family structure, by placing family harmony over individual happiness. Many Koreans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family rather than self-expression, which is the same in Morocco.  We are multicultural societies composed of many different parts with deeply rooted traditions, values, and beliefs.  In the common history marked by the desire to recover our territories, I quote the example of the March 1st Movement in Korea, with its peaceful demonstrations that spontaneously broke out in 1919 throughout Korea to affirm to the whole world the hope and ardent desire of the Korean people for independence. This reminds us of the Moroccan Green March of 1975, which also led to the peaceful liberation of our southern provinces.  It was one of the most significant epics in the history of Morocco and a milestone in the process of completing the territorial integrity of the Kingdom. Both examples show us that our two nations went through the same path to recover their independence.  진행 임지민 통번역사·JM커넥티드 대표 jc@jmconnected.co.kr
  • 머스크 “상하이 메가팩 신설”… 美IRA 압박에도 ‘친중 행보’ 왜?

    머스크 “상하이 메가팩 신설”… 美IRA 압박에도 ‘친중 행보’ 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연간 1만개의 대용량 배터리를 생산하는 새로운 메가팩(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을 짓는다. 테슬라의 새로운 투자 계획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미 제조업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테슬라의 상하이 메가팩 공장 건설 소식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9일 오후 가장 먼저 보도했다.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하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하고 있는 메가팩 생산을 상하이에서 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1만개의 메가팩 생산량은 약 40기가와트시(GWh)에 해당하는 규모로, 공장은 올 3분기 착공해 내년 2분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메가팩은 전기차에 공급되는 배터리가 아니라 시간당 3600가구의 전력 공급을 담당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다. 상하이의 메가팩 생산으로 테슬라는 중국의 세계 최고 배터리 공급망의 혜택을 볼 전망이다. 현재 테슬라는 대부분의 이익을 전기차 판매를 통해 얻고 있지만 머스크는 이미 태양광 및 배터리 사업을 전기차 사업과 같은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앞으로 20년 안에 4만 6200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예고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한 미국의 탈중국화 압박에도 중국 배터리업체 닝더스다이(CATL)와의 협력 강화 등 테슬라가 친중 행보를 보이는 것은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이자 공장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전기차 71만대를 생산하며 전체 테슬라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고, 중국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1400GWh에 이른다. 세계 2위인 미국의 생산량은 1000GWh에 불과한 데다 아직 대부분의 배터리 공장이 건설 중이다. 신화통신은 상하이 자유무역 시험구의 린강(臨港) 신구역에 건설되는 테슬라의 메가팩 공장이 중국 경제에 대한 외국 기업의 신뢰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저우 아이폰 공장의 파업 이후 인도에서 생산량을 늘려 온 애플과 달리 중국에 밀착하는 테슬라에 대해 국내 업계 관계자는 “그만큼 전기차·배터리 산업에서는 완벽한 ‘탈중국’이 어렵다는 걸 보여 주는 사례”라고 해석했다. 중국이 배터리 원소재 공급망을 틀어쥔 것은 물론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테슬라가 ‘반값 전기차’를 내놓으려면 중국과의 협력이 필수란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IRA 세부 지침에서도 미국은 ‘해외 우려 집단’에 중국을 명시하지 않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전기차 산업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을 당장 배제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 직원들이 고객들의 민감한 사생활 동영상을 유출해 공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차주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6일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직원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명분으로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고객들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모두 들여다봤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도 2021년 초 카메라를 통한 민감한 정보 수집을 우려해 군사시설에서 테슬라 차량 사용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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