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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화병원, 신축개원 준비 분과위원회 발족

    시화병원, 신축개원 준비 분과위원회 발족

    경기 시화병원은 지난달 28일 병원 시청각실에서 신축병원 개원준비 분과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병원 이전 준비 체제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서 최병철 이사장의 신축병원 공사 진행 현황 브리핑과 개원준비 분과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이 이어졌다. 최창균 진료분과 위원장은 “시화병원 신축 공사가 관심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 분과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분야 위원장들과 위원·간사들이 소통하고 협력해 병원 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시화병원 개원준비 분과는 진료·건축·기획·원무행정·간호·진료지원·물류·장비·IT·국제진료·생애건강증진·건강검진·산업보건파트의 분야별 핵심 인력으로 구성했다. 내년 신축병원 개원 때까지 새 병원의 건립·운영사항을 계획하고 준비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시흥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전국 48곳중 식약처 최우수센터에 뽑혀

    시흥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전국 48곳중 식약처 최우수센터에 뽑혀

    경기 시흥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2018년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성과 보고회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국 48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중 최우수센터로 선정됐다. 사업규모가 6억원 이상 대상이다. 이번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프로그램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위생안전지수(HSQ)와 영양지수(NQ)관리 웹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기관 위생이나 안전·영양 실태를 종합적으로 수치화하고 문항별 맞춤형 관리 방안을 제시해 어린이 급식소 관리를 향상시킨다. 급식관리센터에서는 순회방문 지도 후 위생·안전과 영양관리 부문에서 개선되거나 미흡한 사항들을 웹사이트에 올려 어린이 급식소 관리를 질적으로 향상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웹프로그램뿐 아니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확인할수 있게 제작해 어린이급식소 441곳에서 자율적으로 관리해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문을 연 지 8년째인 이 센터는 ‘즐거운 교육, 행동하는 교육, 통합교육’을 목표로 시흥시 위탁을 받아 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운영 중이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올바른 급식을 제공해 어린이 건강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급식소가 건강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안 국무회의 통과

    정부는 5일 주한미군 주둔 비용 가운데 한국이 부담해야 하는 몫을 정한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안을 통과시켰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 내용을 포함한 법률안 3건, 대통령령안 16건, 일반안건 3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한미는 지난달 10일 이 협정안에 가서명했는데 의결 후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정식 서명된다. 국회에서 비준 동의안을 의결하면 발효된다. 정부는 또 대마의 의료목적 사용 범위를 정한 마약류관리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국내 허가된 대체 가능한 의약품이 없어 자가 치료를 위해 대마에서 유래한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이 필요한 경우’에 대마를 수입·매매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등에 대한 품질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불량 장치를 사용한 의료기관에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하는 의료법 일부 개정안도 의결됐다. 개정안은 또 의사·치과의사·한의사, 간호사 국가시험의 응시요건을 보다 합리적으로 보완했다. 지금까지 평가 인증을 받은 대학이나 전문대학원에 다니는 학생에게만 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줬다. 이 때문에 대학이 신설되거나 새로운 학과 개설 등으로 불가피하게 평가인증을 받지 못한 대학의 학생은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없었다. 맹견 소유자가 법령 위반행위를 했을 때 과태료를 1차 위반 때 100만원, 2차 위반 200만원, 3차 이상 위반 땐 300만원으로 규정한 동물보호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임산부·장애인까지 모두 이용하는 통학로 설계” 시흥 신현역 일대 어린이안심 유니버설디자인 하반기 착공

    “임산부·장애인까지 모두 이용하는 통학로 설계” 시흥 신현역 일대 어린이안심 유니버설디자인 하반기 착공

    경기 시흥시 신현역 일대에 어린이부터 임산부·장애인까지 모두가 다니는 통학로를 설치하는 ‘어린이안심 유니버설디자인사업’이 하반기 착공된다. 시흥시는 5일 경기도 ‘2019년 어린이 안심 유니버설 디자인 사업’ 대상에 시흥시 신현역 일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어린이 안심 유니버설 디자인은 어린이부터 노인·임산부·영유아 동반자·장애인까지 모든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학로를 설계하는 사업이다. 어린이 관련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하려고 마련됐다. 시는 도비 30%를 지원받아 신현역에서 신현동주민센터 일대에 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 올 상반기 중 디자인을 계획하고 실시설계를 통해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안전대처가 미흡한 보행자를 배려하고 지역별 공간 특성에 따른 맞춤형 디자인을 적용해 쾌적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다. 엄계용 경관디자인과장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전문가·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시민들의 안전과 연결된 중요한 사업으로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남성 춤 무형문화재 전수 女 배제는 차별

    전통적으로 남성이 추는 춤이라 해도 무형문화재 전수 장학생 선정 과정에서 여성을 처음부터 배제한 것은 차별이라고 국가인권위원회가 판단했다. 인권위는 성별이 아닌 기능·예능 수준을 기준으로 무형문화재 전수 장학생을 선정하라고 부산시에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 2012년부터 남성 춤인 동래한량(閑良)춤 교육을 받은 A씨는 전수 장학생 선정 과정에서 여성이 제외되자 지난해 8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부산시는 인권위 심리 과정에서 “문화재보호법상 원형과 무형문화재법상 전형(典型)으로서 남성 춤의 특성을 유지·전승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동래한량춤은 남성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2016년 3월 관련법 시행 이후 무형문화재 보전·진흥 기본원칙은 ‘원형’에서 ‘전형’ 유지로 바뀌었다”며 다수의 전문가 의견에 의하면 원형은 불변성을 의미하는 반면 전형은 가변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남성 춤으로서 동래한량춤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무형문화재법 기본원칙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한국인 남편 둔 영국男 “역겨운 게이가 아니라 사랑하는 부부입니다”

    한국인 남편 둔 영국男 “역겨운 게이가 아니라 사랑하는 부부입니다”

    영국서 혼인신고… 한국 오니 남남동성혼 인정 받으려 할수록 혐오만대법원 직원·변호사 “그냥 떠나라”“한국은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 낮아”“왜 성소수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한국에서 살 수 없나요?” 한국인 남편을 둔 영국 남자 사이먼 헌터 윌리엄스(35)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반문했다. ‘왜 동성혼이 합법인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윌리엄스는 수년째 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동성혼을 인정받아 결혼이민비자를 받고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살기 위해서다. 그는 2011년 한국에 온 뒤 2014년 남편을 만났고 1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 2015년 영국에선 혼인신고를 마쳤지만, 부부가 살고 싶은 곳은 영국이 아닌 한국이었다. 최근 남편이 가족 곁을 떠날 수 없는 개인적 사정이 생기면서 한국 정착은 더욱 절실해졌다. 하지만 그의 꿈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동성혼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그는 회화지도가 가능한 E-2 비자를 가지고 있다. 결혼이민비자와 달리 가르치는 일 외에 다른 직업을 구할 수 없고 때마다 갱신해야 한다. 윌리엄스는 “구청은 물론 국민청원, 국가인권위원회, 대법원 등을 찾아다니며 우리의 결혼을 인정받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혐오와 맞닥뜨렸다. 3년 전 대법원의 한 직원은 “여긴 한국이다. 우린 게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환영하지도 않는다”며 “한국을 떠나는 게 좋겠다”고 면박을 줬다. 조언을 구하기 위해 만난 변호사는 “동성애자라면 한국을 떠나는 게 좋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유로 떠났다”고 했다.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만 해도 “게이인가보다. 역겹다”는 소곤거림이 들려왔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보낸 청원에도 법무부는 ‘동성혼 불가’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이제 그의 남편은 사실상 동성혼 인정을 포기한 상태다. 오히려 신상이 알려질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윌리엄스가 본 한국은 ‘현대화되어 있지만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나라’였다. 심지어 그가 지하철에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할 때에도 보호받지 못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남자가 남자를 만진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자살을 택하는 성소수자 친구들을 종종 보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이제 단순히 우리 부부만의 문제가 아닌, 자신들을 숨기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없는 동성커플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물론 성소수자를 싫어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공존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거절 끝에 최근 작은 희망이 보이는 응답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인권위는 그의 동성혼 관련 진정을 각하하면서 “정책적으로 논의해볼 사항”이란 단서를 달았다. 윌리엄스는 “응답했다는 자체로 기뻤다”며 “앞으로도 거절을 당하겠지만 한국 성소수자(LGBT) 커뮤니티의 어떤 구성원도 차별받지 않도록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한유총 탈퇴 원장들 “집행부, 말도 안 되는 주장·인신 공격”

    한유총 탈퇴 원장들 “집행부, 말도 안 되는 주장·인신 공격”

    빚 없이 자기자본금 갖춰야 유치원 인가 대출받아 설립했다는 인터뷰 어이없어“집과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유치원을 설립했다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인터뷰를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규정을 위반했다는 걸 저렇게 당당하게 말하다니요.” 지난해 한유총을 탈퇴한 유치원 원장 A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유총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유총은 “개인 재산을 담보로 빚을 내 유치원을 설립한 만큼 사유재산으로 인정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유치원은 대출 없이 100% 자기자본금으로 설립해야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유치원이 설립자의 자금 사정에 의해 갑작스럽게 문을 닫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다. “유치원 수익금의 일부를 시설사용료로 인정해 달라는 것도 소수의 대형 유치원이나 가능한 일입니다. 대다수 유치원은 인건비와 운영비를 충당하기도 빠듯한데….” A씨는 “유치원을 사업으로 여기는 집행부 때문에 교육에 뜻이 있는 전체 원장들까지 비리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면서 “오늘은 서글픈 날”이라고 했다. 한유총의 ‘유치원 개학 연기’가 현실화된 4일, 한유총을 둘러싼 일선 유치원 원장들의 시선에는 온도 차가 감지됐다. 한유총 행태에 동의할 수 없다며 탈퇴한 원장들은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한유총에 남아 있는 유치원들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하면서도 여전히 집행부 눈치를 보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유총 소속이지만 개학 연기를 철회한 경기 화성의 유치원 원장 B씨는 “학부모들이 대부분 직장에 다니는데 입학을 연기하면 곤란을 겪을까 봐 그대로 개학한 것”이라면서 “한유총 입학 연기에 동의하지 않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화성의 또 다른 유치원 원장 C씨는 “개인적 소신 때문에 개학 연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한유총 집행부가 신경 쓰이는 건 사실”이라면서 “교육부가 우리와 제대로 소통하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책임을 정부로 돌리기도 했다. 유치원 원장들은 유아들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부당함을 스스로 느끼면서도, 지역별로 유치원 네트워크를 장악한 집행부 아래서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정부 정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통로가 제한돼 집행부의 일방 주장에 휩쓸리게 된다는 것이다. 또 집행부와 입장을 달리할 경우 인신 공격에 시달리게 된다고 했다. 지난해 한유총을 탈퇴한 원장 D씨는 “조금만 다른 목소리를 내도 지역별로 운영되는 단체 대화방에 휴대전화 번호를 올려 문자폭탄을 유도하고 ‘배신자’라며 인신공격을 쏟아낸다”면서 “지역 내에서 얼굴을 계속 마주쳐야 하는 원장들은 집행부가 두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복지부 “영리병원 추가 승인 없다”… 녹지 측, 대규모 손배소 예고

    복지부 “영리병원 추가 승인 없다”… 녹지 측, 대규모 손배소 예고

    청문 절차서 내국인 진료 제한 쟁점 될 듯 개원 무산돼도 제주도와 법적다툼 가능성 일각선 “제3자 인수 외 다른 방법 없을 것” 공공병원으로 전환은 이미 부적합 결론 나 정부 “확대 없다” 영리병원 발 못 붙일 듯국내 1호 영리병원으로 관심을 모은 제주 녹지국제병원이 의료법이 정한 개원 시한 내에 문을 열지 않아 4일부터 허가 취소 절차를 밟게 됐다. 중국자본이 투자한 녹지병원 개원이 무산되면 현 정부에서 영리병원이 더는 발붙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영리병원 설립 금지를 공약했는데도 영리병원인 녹지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승인받을 수 있었던 건 병원 설립 신청과 승인이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한번 승인한 것을 뒤집을 수 없어 복지부는 제주도의 결정에 맡겼고, ‘의료공공성 훼손’ 논란이 불거지자 제주도는 지난해 ‘외국인만 진료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아 개설 허가를 내렸다. 이에 녹지병원 측이 ‘내국인 진료를 제한하는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며 제주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개원을 미루다가 허가 취소 위기에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복지부는 녹지병원 이후 영리병원을 추가로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내에 더이상의 영리병원은 없다”며 “국내에 영리병원 설립을 추진하거나 확대할 생각이 없으며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영리병원이 들어설 수 있는 곳은 제주도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지정한 인천 등 7개 경제자유구역,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새만금 등이다. 이 가운데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은 복지부의 사업계획 승인과 개설 허가를 받아야 영리병원을 유치할 수 있다. 즉 ‘정부가 영리병원을 설립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한다면 영리병원을 지을 수 없다는 얘기다. 다만 제주도의 경우 영리병원 사업계획서 승인권은 복지부가, 개설 허가권은 제주도가 나눠 갖고 있다.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한 제주특별법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복지부는 그간 “개설 허가와 취소 권한은 제주도에 있어 제주도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녹지병원 논란으로부터 한발 물러나 있었다. 청문 절차를 밟아 녹지병원 개설허가 취소 처분을 받으면 녹지 측은 의료진 채용 등 개원 준비를 한 후 개설 허가를 재신청하거나 아예 영리병원 사업을 포기하고 제주도 등을 상대로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주 투자기업 관계자는 “내국인을 제한하는 조건부 허가와 영리병원을 반대하는 분위기 등으로 녹지 측이 사실상 병원사업을 포기한 것”이라며 “허가 취소 땐 손해배상 소송과 제3자 인수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가 취소 청문에선 내국인 진료 제한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영리병원 개설과 운영 근거인 제주특별법에는 영리병원의 내국인 진료 제한 규정은 없다. 하지만 도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외국인 관광객 전용으로 승인해 괜찮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회에는 제주도 내 외국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료인이 외국인만 진료할 수 있게 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녹지병원 사례처럼 ‘내국인 진료 제한이 위법한가’라는 논란이 더는 불거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리병원 반대 시민단체 등은 줄곧 녹지병원을 공공병원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해 왔다. 그러나 녹지병원은 애초 부유층을 겨냥해 시설을 만들어 공공병원용으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도도 현장실사에서 공공병원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관가 블로그] 공공기관 성희롱 피해 증가는 예방교육 효과?

    [관가 블로그] 공공기관 성희롱 피해 증가는 예방교육 효과?

    교육 후 56% “성희롱 피해임을 알아” 공공기관서 잦은 이유로 설명 안 돼 ‘축소·은폐’ 응답도 민간보다 높아 3년 전에도 같은 설명… 또 헛발질 ‘아이돌 외모·女임원 할당제’도 빈축 성과 홍보보다 조직문화 바로잡길“공공기관의 성희롱 피해가 증가한 것은 예방교육 효과 때문이다.” 지난 3일 발표한 ‘2018년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 공공기관에서의 성희롱 피해가 민간사업체보다 2.5배나 높게 나타난 배경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성희롱 예방교육의 효과로 자신이 당한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하는지도 몰랐던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응답자 또한 많아졌다는 겁니다. 정말 그럴까요. 여가부의 설명도 타당한 측면이 있긴 있습니다. 실제로 공공기관의 성희롱 예방교육률은 96.6%로 민간사업체(90.0%)보다 높았고 교육 후 56.3%가 ‘나의 경험이 성희롱 피해임을 알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분석이 공공기관에서 성희롱이 잦은 이유를 완벽하게 설명하진 못합니다. 조사에서 ‘성희롱을 축소 또는 은폐하려 했다’는 응답이 공공기관 11.3%, 민간사업체 7.0%로 나왔습니다. ‘상급자가 오히려 가해자 편을 들었다’는 응답(공공기관 8.4%, 민간사업체 2.6%)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이런 환경에서 어느 누가 성희롱에 따른 불이익을 두려워했을까요. 성희롱을 해도 제대로 처벌받는 일이 드물다 보니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 음담패설 등을 거리낌 없이 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전엔 침묵했던 피해자들이 최근 ‘미투(#Me Too) 운동’ 이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파악된 피해 건수가 증가했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습니다. 2015년 성희롱 실태조사 때도 공공기관의 성희롱 피해율은 7.4%로 민간사업체(6.1%)보다 높았습니다. 당시에도 여가부는 ‘공공기관에서 성희롱 예방교육이 더 충실하게 진행되고 있어 성희롱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같은 말을 했습니다. 3년 새 공공기관의 성희롱 피해율이 9.2% 포인트나 뛴 것은 실태조사를 하고도 당시 여가부가 본질과 어긋난 아전인수 격 분석을 내놓은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이번에도 여가부가 원인을 명확하게 짚지 못하고 ‘헛발질’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예방교육 성과 홍보에 연연할 게 아니라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공공기관의 조직문화를 바로잡을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여가부의 헛발질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얼마 전에는 “음악방송 출연자들의 외모 획일성이 심각하다”며 아이돌그룹의 외모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십자포화를 맞았습니다. 지난달 18일에는 진선미 여가부 장관이 대기업 여성 임원들 앞에서 ‘여성임원 할당제’ 도입의 당위성을 강조하다 ‘준비 안 된 여성임원 확대는 회사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반대 목소리에 머쓱해한 적도 있습니다. 성희롱을 당해도 81.6%가 ‘참고 넘어갔다’는 실태조사 결과는 현행 제도에 대한 신뢰도가 얼마나 낮은지를 보여 줍니다. 제도에 대한 신뢰도는 정책소비자의 주무부처에 대한 신뢰를 보여 주는 ‘바로미터’입니다. 이제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현장밀착형 정책을 보여 줄 때입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인 남편 둔 영국남자 “역겨운 게이 아닌 사랑하는 부부”

    한국인 남편 둔 영국남자 “역겨운 게이 아닌 사랑하는 부부”

    윌리엄이 말하는 ‘한국의 성소수자’ 동성혼인정 받으려 할수록 혐오만대법원 직원도, 변호사도 “그냥 떠나라”“성소수자 싫어할 순 있지만 우린 공존해야” “왜 성소수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한국에서 살 수 없나요?” 한국인 남편을 둔 영국 남자 사이먼 헌터 윌리엄스(35)씨는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반문했다. ‘왜 동성혼이 합법인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윌리엄스는 수년째 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동성혼을 인정 받아 결혼이민비자를 받고 남편의 고향에서 안정적으로 살기 위해서다. 2015년 영국에선 혼인신고를 마쳤지만, 부부가 살고 싶은 곳은 영국이 아닌 한국이었다. 최근 남편이 가족 곁을 떠날 수 없는 개인적인 사정이 생기면서 한국에서의 정착은 더욱 절실해졌다. 윌리엄스는 2011년 한국에 처음 온 뒤 2014년 남편을 만나 1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인 광화문에서 서로에게 프로포즈를 했다”면서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뒤 그 곳에서 결혼식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꿈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영국과 달리, 법적으로 동성혼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그는 회화지도가 가능한 E-2 비자를 가지고 있다. 결혼이민비자와 달리 가르치는 일 외에 다른 직업을 구할 수 없고 때마다 갱신을 해야 한다. 윌리엄스는 “각 구청은 물론 국민청원, 국가인권위원회, 대법원 등을 찾아다니며 우리의 결혼을 인정 받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동성애에 대한 차별과 혐오와 맞닥뜨려야 했다. 대법원의 한 직원은 “여긴 한국이다. 우린 게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환영하지도 않는다”며 “남편과 이혼하고 한국을 떠나는 게 좋겠다”고 면박을 줬다. 조언을 구하기 위해 만난 변호사는 “동성애자라면 한국을 떠나는 게 좋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유로 한국을 떠난다”고 했다.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만 해도 주변에선 “역겹다”거나 “게이인가봐”라는 소곤거림이 들려왔다. 관계기관 역시 ‘동성혼 불가’ 입장을 되풀이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국제결혼한 동성부부도 결혼이민비자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서를 보냈지만, 출입국정책 관할부처인 법무부는 ‘불가’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이 과정들을 거치며 그의 남편은 사실상 동성혼 인정을 포기한 상태다. 오히려 직장 동료 등에게 자신의 신상이 알려질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윌리엄스는 “외국인인 나와 다르게 한국인으로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남편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를 보호하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가 본 한국은 ‘현대화 되어 있지만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나라’였다. 심지어 그는 지하철에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할 때에도 보호받지 못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남자가 남자를 만진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래도 윌리엄스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 인정 받지 못해 결국 자살을 택하는 성소수자 친구들을 종종 보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이제 단순히 우리 부부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에서 자신들을 숨기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없는 동성커플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성소수자를 싫어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공존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런 그는 최근 수많은 거절 끝에 인권위의 응답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윌리엄스의 동성혼 관련 진정을 각하한 인권위는 “정책적으로 논의해볼 사항”이란 단서를 달았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작은 희망이 보이는 대답이었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는 “응답했다는 자체로 기뻤다”며 “앞으로도 수많은 거절을 당하겠지만 한국 LGBT 커뮤니티의 어떤 구성원도 차별받지 않도록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로 교육·교복·급식 등 3대 무상시책 앞서가는 “광명시”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로 교육·교복·급식 등 3대 무상시책 앞서가는 “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올해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지원해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로 교육·교복·급식 등 3대 무상시책 분야에서 앞장서 나가고 있다. 민선7기 시정전략 ‘미래역량 기르는 평생교육’ 실천을 위해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실시’ 핵심공약 이행에 힘써 온 성과다. 4일 광명시에 따르면 이미 2017년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지난해는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을 시행했다. 이어 올해 고교 3학년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지원해 3대 무상교육을 실현하게 됐다. 지자체 주도로 3대 무상교육을 실현한 전국 최초 도시다. 시는 올해 3대 무상교육 추진을 위해 예산 237억 9700만원을 편성하고 차별과 소외 없이 다함께 배우는 교육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상교육, 수업료 걱정 없이 누구나 배울 권리 보장 시는 2022년 시행될 예정인 국가 차원의 무상교육 전면 실시에 한 발짝 앞서 올해부터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12월 ‘광명시 고등학교 학생 교육비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보건복지부와 관련 업무 협의를 끝내는 등 시행을 위한 행·재정적인 준비를 모두 마쳤다. 우선 일반계 9개고교 3학생 2750명 수업료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38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학생 1인당 지원받는 수업료는 1년에 140만원이다. 수업료는 오는 4월부터 해당학교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업료 지원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부·모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각 1부, 수업료 미지급확인서를 작성해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부·모나 보호자의 직장 등으로부터 수업료를 지원받거나, 법령 등에 의해 수업료를 지원 또는 면제받는 경우에는 수업료 지원에서 제외된다. 시는 수업료를 1분기 6월, 2분기 9월, 3·4분기에는 12월에 개인 스쿨뱅킹 통장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매분기 수업료와 함께 납부해야 하는 학교운영비는 개인이 납부해야 한다. 시는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고교 2, 3학년 학생, 2021년은 고교 전학년으로 지원 대상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무상급식, 안전한 식재료 급식 걱정 없는 광명 시는 2017년부터 유·초·중·고 전학년 학교무상급식을 실시해 왔다. 나아가 급식의 사각지대인 방송통신중학교와 대안학교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안전한 친환경 학교 무상급식’을 목표로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 급식지원 예산으로 182억 6700만원을 편성했다. 학교 무상급식을 비롯해 대안교육기관 급식비와 친환경 식재료, NON-GMO 가공품 차액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무엇보다 GMO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서 Non-GMO 가공품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올해부터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사무국 형태로 개편, 운영하고 학교급식 식재료 안전성 검사와 공급업체 실사도 강화할 계획이다.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과 중금속 검사를 확대하고 농약 잔류검사 실시와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 구매사업을 통해 더 안전한 급식 식재료 공급에 노력할 계획이다. ●무상교복, 전국 최초 중·고 신입생 교복지원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했다. 5681명 신입생에게 16억 8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 교복구입 지원 예산으로 12억 5175만원을 편성하고 중·고교 신입생 6768명에게 교복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학교 무상교복은 지난해 1인당 29만 6130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경기도와 도 교육청이 사업비를 분담 시행하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교복으로 지원받는다. 고교 신입생은 시에서 자체적으로 1인당 30만원씩 현금으로 지원한다. 중·고교 신입생은 3월 중 해당 학교에 신청하고, 시에 주소가 돼 있는 타 지역 학교 신입생은 이달부터 시청 누리집(http://www.gm.go.kr)이나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청 교육청소년과(02-2680-2115)로 문의하면 된다. 박승원 시장은 “이제 교육은 의무가 아니라 권리로 지자체가 할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을 키우고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광명시는 누구나 공평한 기회 속에서 안전하게 배움의 권리를 누리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로 교육·교복·급식 등 3대 무상시책 앞서가는 “광명시”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로 교육·교복·급식 등 3대 무상시책 앞서가는 “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올해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지원해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로 교육·교복·급식 등 3대 무상시책 분야에서 앞장서고 있다. 민선7기 시정전략 ‘미래역량 기르는 평생교육’ 실천을 위해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실시’ 핵심공약 이행에 힘써 온 성과다. 4일 광명시에 따르면 이미 2017년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지난해는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을 시행했다. 이어 올해 고교 3학년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지원해 3대 무상교육을 실현하게 됐다. 지자체 주도로 3대 무상교육을 실현한 전국 최초 도시다. 시는 올해 3대 무상교육 추진을 위해 예산 237억 9700만원을 편성하고 차별과 소외 없이 다함께 배우는 교육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상교육, 수업료 걱정 없이 누구나 배울 권리 보장 시는 2022년 시행될 예정인 국가 차원의 무상교육 전면 실시에 한 발짝 앞서 올해부터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12월 ‘광명시 고등학교 학생 교육비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보건복지부와 관련 업무 협의를 끝내는 등 시행을 위한 행·재정적인 준비를 모두 마쳤다. 우선 일반계 9개고교 3학생 2750명 수업료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38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학생 1인당 지원받는 수업료는 1년에 140만원이다. 수업료는 오는 4월부터 해당학교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업료 지원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부·모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각 1부, 수업료 미지급확인서를 작성해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부·모나 보호자의 직장 등으로부터 수업료를 지원받거나, 법령 등에 의해 수업료를 지원 또는 면제받는 경우에는 수업료 지원에서 제외된다. 시는 수업료를 1분기 6월, 2분기 9월, 3·4분기에는 12월에 개인 스쿨뱅킹 통장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매분기 수업료와 함께 납부해야 하는 학교운영비는 개인이 납부해야 한다. 시는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고교 2, 3학년 학생, 2021년은 고교 전학년으로 지원 대상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무상급식, 안전한 식재료 급식 걱정 없는 광명 시는 2017년부터 유·초·중·고 전학년 학교무상급식을 실시해 왔다. 나아가 급식의 사각지대인 방송통신중학교와 대안학교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안전한 친환경 학교 무상급식’을 목표로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 급식지원 예산으로 182억 6700만원을 편성했다. 학교 무상급식을 비롯해 대안교육기관 급식비와 친환경 식재료, NON-GMO 가공품 차액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무엇보다 GMO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서 Non-GMO 가공품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올해부터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사무국 형태로 개편, 운영하고 학교급식 식재료 안전성 검사와 공급업체 실사도 강화할 계획이다.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과 중금속 검사를 확대하고 농약 잔류검사 실시와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 구매사업을 통해 더 안전한 급식 식재료 공급에 노력할 계획이다. ●무상교복, 전국 최초 중·고 신입생 교복지원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했다. 5681명 신입생에게 16억 8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 교복구입 지원 예산으로 12억 5175만원을 편성하고 중·고교 신입생 6768명에게 교복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학교 무상교복은 지난해 1인당 29만 6130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경기도와 도 교육청이 사업비를 분담 시행하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교복으로 지원받는다. 고교 신입생은 시에서 자체적으로 1인당 30만원씩 현금으로 지원한다. 중·고교 신입생은 3월 중 해당 학교에 신청하고, 시에 주소가 돼 있는 타 지역 학교 신입생은 이달부터 시청 누리집(http://www.gm.go.kr)이나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청 교육청소년과(02-2680-2115)로 문의하면 된다. 박승원 시장은 “이제 교육은 의무가 아니라 권리로 지자체가 할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을 키우고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광명시는 누구나 공평한 기회 속에서 안전하게 배움의 권리를 누리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시흥 시화병원 제3신경과 신설 확충

    시흥 시화병원 제3신경과 신설 확충

    경기 시화병원이 신경과 구민우 전문의를 새로 영입하고 기존 제1·2신경과에 이어 제3신경과 신설해 의료 서비스를 힘을 쏟고 있다. 4일 시화병원 측에 따르면 2010년 시흥에서 최초로 신경과를 개설해 지역사회 진료의 폭을 넓혔다. 이후 뇌혈관센터를 개설해 손·발 저림 클리닉 개설 등 지역 사회의 신경질환 치료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구 신경과장은 한림대 성심의료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삼성서울병원 임상강사를 역임했다. 뇌졸중 등 다양한 신경과 질환에 임상경험이 많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지역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병원을 찾은 환자는 “신경과 외래환자는 몇 년 전에만 해도 진료과목이 시화지역에 없어 단순 진료도 서울이나 인천을 찾았다” 며 “집 앞에서 신경과 진료를 볼 수 있고 이번에 더욱 신경분야가 확대돼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시화병원은 내원하는 환자들의 불편한 점과 지역에 부족한 의료서비스를 적극 반영해 이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제3신경과 신설을 시작으로 환자들에게 필요한 전문 진료 영역과 센터 클리닉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하영 시장, “사람에 투자하는 김포교육도시를 만들겠다”

    정하영 시장, “사람에 투자하는 김포교육도시를 만들겠다”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이 “교육예산을 확대해 지역 간 교육격차 없는 김포 혁신교육을 만들겠다”며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김포를 한반도 평화의 중심으로 만드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시는 지난달 28일 ‘김포시 평화담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김포시 혁신교육지구 경과보고 와 사업계획·교육정책에 대해 소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정 시장의 ‘김포시 교육정책’ 설명을 시작으로 서용선 교육부 교육연구사의 ‘지방분권과 교육자치’ 발표에 이어 황윤길 시 교육전문관의 ‘혁신교육지구 사업계획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사업설명회에서 정 시장은 “김포시는 교육정책의 목표로 ‘사람에 투자하는 교육도시’를 설정하고 교육예산을 확대해 보편적 교육복지와 지역간 교육격차 없는 혁신교육 확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또 “올해 김포시 교육예산은 380억원으로 2014년 114억원, 지난해 224억원보다 대폭 확대됐다”며 “이를 통해 중고교 수학여행비를 지원하고 고교 무상급식과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등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포만의 특색있는 평화담은 혁신교육을 만들기 위해 오는 7월 평화담은 혁신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20개 세부사업 운영을 전담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혁신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협약으로 지정한 지역이다. 시는 지난 1월 23일 경기도교육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혁신교육지구 비전을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평화누리 김포교육’으로 정하고 올해 사업으로 20개 세부사업을 선정해 실시한다. 황윤길 시 교육전문관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교육협력센터를 설립하는 게 중요하다”며 “원클릭 시스템을 도입해 학교업무가 늘어나지 않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포 최초로 체험·관광하는 낙농업 6차산업화로 행복한 목장 만드는 게 꿈”

    김포 최초로 체험·관광하는 낙농업 6차산업화로 행복한 목장 만드는 게 꿈”

    “35년간 젖소와 살다보니 이젠 소 얼굴만 봐도 건강상태를 알 수 있어요. 앞으로 김포에서 낙농업 체험·관광까지 할 수 있는 6차산업화를 이뤄 모두가 행복한 목장을 만드는 게 꿈입니다.” 경기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에 시민들은 몰라도 제주도 목장주들까지 알 정도로 유명한 젖소목장이 있다. 연덕흠(52) 대표가 운영하는 ‘연보람목장’이다. 연 대표는 평균 단위생산 우유량이 10년 넘게 전국에서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젖짜는 기술이 남다르다. ●평균단위 우유생산량 10년 넘게 ‘전국 최고’ 그동안 받은 상장도 넘쳐난다. 2002년 카길코리아로부터 전국 1위 최우수목장으로 뽑힌 데 이어 2004년에는 305일 젖소평균 산유량 1만 4432㎏을 기록해 전국 1위에 올랐다. 같은해 최우수검정농가 농림부장관상과 2014년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축산물해썹우수작업장으로, 지난해에는 농림부지정 깨끗한목장가꾸기 우수목장으로 선정됐다. 네덜란드산 홀스타인종을 키운다. 다른 목장에서는 보통 하루에 젖을 2번 짜는데 연보람목장은 3번 짜낸다. 유량이 남아돌면 유방염이 걸려 소가 죽을 위험이 크단다. 알고 보니 최고 우유를 생산하는 비결이 별게 아니다. 연 대표의 비결이라면 항상 소와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소와 같이 생활하면서 소의 상태를 살펴보고 철저하게 바닥을 깨끗이 위생관리한다. 아침·저녁으로 먹이를 주는데 하루에 4~5차례씩 나눠서 주고, 바닥에 톱밥도 자주 갈아줘 청결상태를 유지해준다. 그래서인지 농장에서 소농장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특히 더위에 약해 여름철 소가 더위를 먹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사소한 것이지만 여름철 낮에 밥을 많이 주면 소는 땀구멍이 없어 헐떡거리고 가스가 발생한다. 그래서 연 대표는 소가 소화하기 힘들까봐 되도록 밤에 먹이를 더 많이 준단다. 남다른 노력으로 연보람목장은 2006년 경기도 안전관리인증(HACCP)으로 우유와 제품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17살때부터 12년간 남의 집살이… 송아지 3마리로 시작 100마리규모로 성장 한 살 때 아버지를 여읜 연 대표는 1987년 김포종고 축산과를 졸업했다. 졸업후 가진 게 없어 17살 때부터 남의 집살이를 하며 어렸을 적 꿈이었던 낙농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월급 8만원짜리 남의 집살이를 12년간 해 장만한 돈으로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짜리 셋방을 얻어 살았다. 처음 400평짜리 목장에서 시작해 현재는 1200평규모 목장으로 키웠다. 어미소에서 탄생한 송아지가 30마리, 젖소는 70마리가량 된다. 전국에서 목장하는 분들 중 ‘연보람목장’을 모르면 간첩이란다. 젖소는 위생청결이 가장 중요한데 사람 사는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과 물통도 하루에 한번씩 닦아 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 서울우유 사료를 쓰지만 강원도처럼 대규모 목장 말고 대도시 수도권 지역에서 먹이는 대동소이하다. 소들이 젖을 짜러 들어오면 신나게 들어와야 하는데 젖짜는 게 아프다고 소가 안들어오려고 한다. 이런 소는 매맞는 소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우유 짤때 발길질을 하는 이유다. ●통진읍 마송에 치즈카페 ‘보네르’ 운영중… 우유 체세포 수 1등급 고소한 맛 연보람목장에서는 우유와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치즈와 요구르트는 물론 색소가 들어가지 않은 아이스크림도 아이들이 좋아해 판매하고 있다. 연보람목장에서는 당일날 생산한 우유로 요구르트나 치즈·아이스크림을 만들어낸다. 지난 1월 제조업허가를 받았다. 이곳 제품이 타농장 제품하고 다른 점은 수제다. 전국에는 100군데 농장제품이 있으나 제각각 맛이 다르다. 우유 품질에 따라, 소의 특성에 따라 맛이 다르단다. 우유 중 92%가 수분이다. 나머지 8%가 고형분이다. 다른 업체는 일반 유제품을 가져가서 단백질을 뺀 뒤 버터와 치즈·요구르트를 만드는데 연보람목장은 원재료로 제품을 만드는 게 차이점이다. 목장마다 소를 키우는 방식이 다르고, 같은 풀을 먹어도 원유가 다르단다. 연보람목장 우유는 체세포 수가 1등급으로 고소하고 단맛이 나며 배탈이 나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건강한 소에서 질좋은 우유가 생산된다. 치즈는 구워 먹으면 입에서 우유향이 확 돈다. 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피로한 소한테 짠 우유는 신맛이 난다. 연 대표는 2017년 가을 통진읍 마송에 치즈카페 ‘보네르’를 열었다. 질 좋고 신선한 우유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반응이 좋아 조만간 장기동에도 카페를 낼 예정이다. 목장에서 나오는 매출액은 유제품이 하루 1500㎏으로 한 달에 5000만원가량, 1년이면 6억원어치다. 카페매출액이 월 700만원으로 1년에 8000만원을 거둬들인다. 모두 합하면 7억원대 매출액으로 농촌에서는 적지 않은 규모다. ●서암리 목장 입구에 ‘목장이야기’ 카페공간 꾸며 시민에 무료 개방 최근에는 서암리 목장입구에 ‘목장이야기’라는 카페공간을 꾸몄다. 이곳을 작은 동창모임이나 동호인들 모임장소로 무료 제공한다. 누구나 편안히 와서 고기 구워 먹고 놀다가는 곳이다. 커피는 덤이다. 대신 이곳에 가공식품 진열대를 만들어 방문객들이 요구르트나 치즈를 사갈 수 있게 카페식으로 조성했다. 첫 1호 손님으로 뜨개질하시는 분들이 예약했단다. 아주머니들이 강사를 모시고 작은 행사를 열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주저없이 연 대표는 “낙농업의 6차산업화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1차로 목장에서 젖소에서 우유를 생산하고 2차로 요구르트·치즈로 가공해, 3차로 카페서 판매하며, 체험·관광까지 하는 6차산업화가 꿈이란다. 바로 앞에 있는 농지 1000평을 구입해서 6차산업농장으로 만들고 싶다며 이 토지만 구입하면 꿈이 이뤄질 것 같다고 빙그레 웃었다. 현재 김포에는 유착체험 농장이 없다. 2~3년내 반려견이나 고양이를 데리고 와 4계절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힐링테마 목장을 만들고 싶단다. 이웃 파주에는 이런 목장이 5개 넘게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유학파로 호주에 살고있는 큰딸 부부를 끌어들였다. 작은 딸은 마송 치즈카페 운영을 맡고 있다. 큰딸 부부는 제조업을 맡기 위해 올해 농업대학에 다닐 계획이다. 연덕흠 대표는 “17살 때부터 35년간 젖소하고 생활해 왔다. 이젠 6차산업이라는 부푼 꿈을 갖게 됐고 기와집도 짓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목장을 만들어 일에만 치이지 않고 행복한 마음으로 목장을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체납징수-일자리창출” 일석이조 시흥시, 250억 체납관리단 운영

    “체납징수-일자리창출” 일석이조 시흥시, 250억 체납관리단 운영

    경기 시흥시는 체납자 실태조사를 위한 체납관리단을 운영해 체납액 징수율을 높이고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일자리 창출 문제를 해결에 나선다. 시흥시는 체납자 실태조사원 107명을 공개 채용해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사전교육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체납관리단 출범식에 이어 체납자 실태조사에 필요한 세법과 근무방법 등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체납자 실태조사원은 올해 말까지 시흥시 내 체납자 7만 2163명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체납액 250억 2100만원 통합체납 안내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체납사유를 파악해 맞춤형 징수와 체납자 기초자료를 마련한다. 시는 면담을 실시해 소득이 미미하거나 위기 상황에 처한 가구를 발굴하면 생계형 체납자로 분류해 행정조치를 유보할 예정이다. 또 분납 등 납부방법을 안내하고 도움이 필요한 체납자를 대상으로 복지제도 소개와 서비스 연계도 진행한다. 체납자 실태조사는 앞으로 3년간 진행된다. 조경희 징수과장은 “체납 실태조사원이 세금종류와 분할납부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면 체납자들은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고 시는 체납세금을 정리하는 데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형편이 어려운 시민에게는 복지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단독]체육계 첫 미투 가해자, 형사처벌 피했지만 인사상 중징계

    [단독]체육계 첫 미투 가해자, 형사처벌 피했지만 인사상 중징계

    “형사 처벌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국가공무원법 따라 행정 처벌 가능”국내 체육계 최초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에서 가해자로 지목됐던 전 대한체조협회 고위간부 A씨가 인사상 중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A씨는 공소시효가 끝나 형사 처벌은 받지 않았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시내 고교 현직 교사로 일하는 A씨에 대해 중징계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이에 A씨가 반발하며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A씨가 일하는 고교는 공립으로 교육청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중징계 종류로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이 있는데 조만간 열릴 학교 징계위원회에서 수위가 확정된다. 북한이탈주민 출신으로 리듬체조 대표팀 상비군 코치인 이경희(48)씨는 2014년 A씨로부터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을 처음 제기했다. ‘2011년부터 3년간 체조협회 임원을 지냈던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것이다. 이후 A씨가 간부 자리에서 물러났고, 감사 등 징계 절차도 마쳐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A씨가 2016년 체조협회 부회장으로 내정되면서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체육회는 이씨의 탄원서 내용 등을 토대로 A씨 선임 인준을 거부했다. 당시 A씨는 “이씨와 연인 관계였다”면서 “관련 사안으로 징계를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준 거부가 부당하다며 체육회를 상대로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A씨의 태도에 분노한 이씨는 미투 운동이 뜨겁던 지난해 3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 사실을 공개 고발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A씨의 패소를 확정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재판부가 어느 정도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법에서도 ‘이씨가 탄원서를 제출할 때 수치심이나 형사 처벌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전혀 존재하지도 않은 피해 사실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이 판결문 내용 등을 근거로 중징계 결정을 했다. 다만 A씨는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다. 검찰이 공소시효가 지났다거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무혐의로 결론지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공소시효 등으로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더라도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행정적 처벌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가 근무하는 학교 측은 “우리는 상부 기관인 교육청의 결정에 따르는 입장”이라면서 “중징계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A씨는 원래대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직장 내 성희롱, 공공기관이 민간기업보다 2.5배 많았다

    직장 내 성희롱, 공공기관이 민간기업보다 2.5배 많았다

    공공 16.6%·민간 6.5% “성희롱 겪었다”“권위적 조직 문화·철밥통 의식 등 영향” 예방교육, 성희롱 줄이는 데 역할 못 해 피해자 82% “참고 넘겨”·28% “2차 피해”민간 사업체보다 공공기관에서 직장 내 성희롱이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10명 중 3명은 2차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가 3일 내놓은 ‘2018년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1%가 지난 3년(2015~2018년)간 ‘한 번 이상 성희롱을 당했다’고 답했다. 특히 공공기관 재직자 가운데 성희롱을 당했다는 사람은 16.6%로 민간사업체(6.5%)보다 2.5배 많았다.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공직사회의 조직 문화, 솜방망이 처벌, 성희롱을 해도 직장에서 잘리진 않을 것이란 ‘철밥통’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성희롱 피해가 줄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공공기관 400곳(2440명), 민간사업체 1200곳(84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공기관에서 이뤄진 성희롱 유형은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12.6%)가 가장 많았다. 민간 사업체(3.8%)의 3배 수준이다. 음담패설을 늘어놓거나 성적 농담을 한 사례도 공공기관이 7.0%로 민간(2.7%)보다 많았고, 회식에서 술을 따르거나 옆에 앉도록 강요한 일 역시 공공기관(4.8%)이 민간사업체(2.3%)보다 잦았다. 성희롱 예방교육도 성희롱을 줄이는 데 뚜렷한 역할을 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의 성희롱 예방교육률은 96.6%로, 민간사업체(90.0%)보다 높은데도 성희롱 피해가 더 만연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교육 후 56.3%가 ‘나의 경험이 성희롱 피해임을 알게 됐다’고 답한 점을 볼 때, 공공기관에서 성희롱 예방교육률이 높아 자신의 피해 경험이 성희롱이었음을 인지한 사람이 늘었고 이 때문에 ‘성희롱을 당했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공과 민간을 통틀어 성희롱 피해자가 주변의 반응 때문에 또다시 2차 피해를 본 비율은 27.8%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성희롱 피해자의 11.3%, 민간사업체는 7.0%가 ‘직장에서 성희롱을 축소 또는 은폐하려 했다’고 답했다. 기관장 또는 사업주가 가해자 편을 들었다는 응답은 공공기관 8.4%, 민간사업체 2.6%였다. 가해자를 경징계하고 사건을 종료했다는 응답 또한 공공기관(6.1%)이 민간사업체(3.0%)보다 많았다. 전체 성희롱 피해자의 81.6%는 ‘참고 넘어갔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복수응답)로 49.7%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31.8%는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라고 밝혔다. 26.7%가 ‘성차별적인 조직문화 개선’이 시급하다고 답했고, 23.7%는 공정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탈북 체조 코치 ‘미투’ 가해자, 형사처벌 피했지만 인사상 중징계

    [단독]탈북 체조 코치 ‘미투’ 가해자, 형사처벌 피했지만 인사상 중징계

    지난해 체육계 첫 미투 사례교사 재직 중인 전 체조협 간부학교 측, 징계위 열어 처분 수위 결정“형사재판서는 공소시효 끝났지만국가공무원법 따라 행정 처분 가능”국내 체육계 최초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에서 가해자로 지목됐던 전 대한체조협회 고위간부 A씨가 인사상 중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A씨는 공소시효가 끝나 형사 처벌은 받지 않았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시내 체육고교의 현직 교사로 일하는 A씨에 대해 중징계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이에 A씨가 반발하며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A씨가 일하는 체육고는 공립으로 교육청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중징계 종류로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이 있는데 조만간 열릴 학교 징계위원회에서 수위가 확정된다. 북한이탈주민 출신으로 리듬체조 대표팀 상비군 코치인 이경희(48)씨는 2014년 A씨로부터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을 처음 제기했다. ‘2011년부터 3년간 체조협회 임원을 지냈던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것이다. 이후 A씨가 간부 자리에서 물러났고, 감사 등 징계 절차도 마쳐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A씨가 2016년 체조협회 부회장으로 내정되면서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체육회는 이씨의 탄원서 내용 등을 토대로 A씨 선임 인준을 거부했다. 당시 A씨는 “이씨와 연인 관계였다”면서 “관련 사안으로 징계를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준 거부가 부당하다며 체육회를 상대로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A씨의 태도에 분노한 이씨는 미투 운동이 뜨겁던 지난해 3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 사실을 공개 고발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A씨의 패소를 확정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재판부가 어느 정도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법에서도 ‘이씨가 탄원서를 제출할 때 수치심이나 형사 처벌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전혀 존재하지도 않은 피해 사실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이 판결문 내용 등을 근거로 중징계 결정을 했다. 다만 A씨는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다. 검찰이 공소시효가 지났다거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무혐의로 결론지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공소시효 등으로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더라도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행정적 처벌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가 근무하는 학교 측은 “우리는 상부 기관인 교육청의 결정에 따르는 입장”이라면서 “중징계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A씨는 원래대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부천문화원 특정업체 사업 몰아주기·사무국장 수당 불법지급 의혹 제기

    부천문화원 특정업체 사업 몰아주기·사무국장 수당 불법지급 의혹 제기

    경기 부천시 부천문화원이 문화원 사업을 특정인에게 독점적으로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부천문화원 이사라고 밝힌 익명의 제보자는 “부천문화원의 부적절한 행태를 양심에 따라 제보하며, 사실여부는 부천시나 부천문화원 자료를 확인해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천문화원이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업무추진비로 편성된 예산이 수년간 사무국장의 ’직책수행보조비‘라는 명목으로 사무국장 개인계좌로 입금돼 업무상 횡령의혹도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문화원의 각종 사업비 일부예산을 특정인이 독점해 갔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수년동안 문화원 사업의 현수막 수십 건이 K기업으로 발주됐는데 해당 업체는 당시 문화원 부원장을 역임한 정 원장의 소유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경인축 역사자료 순회전시를 위한 판넬 제작비 2000여만원이 모 이사의 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발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자체금에서 회식비가 편성돼 있을 뿐 아니라 특정 사업이나 한옥마을·전통혼례에서는 회식비가 별도로 사용되는 등 많은 회식비가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원과는 상관없이 이사들과 회원들이 가는 해외여행 경비도 해마다 한두 차례 지원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면서 그는 “문화원 이사나 회원들이 문화활동보다는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는 수단으로 문화원을 이용하고 있다”며, “특히 사업 회의수당과 원고료를 특정 회원들에게 집중 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제보에 대해 최의열 부천문화원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1년에 원장 500만원과 이사 60만원, 회원들한테 2만원씩 걷은 자체금이 있다. 이 자체금으로 직책수당을 10여년 이전의 전임사무국장 때부터 지급돼 온 것”이라며, “직책 수당 25만원은 이사회 인준 후 총회 승인을 거쳐 원장님 결재까지 받은 극히 정상적으로 지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무국장은 특정업체 지원과 관련해 “문제가 된 현수막업체는 지난해 시의회로부 지적돼 올해부터는 K업체를 배제하고 다른 곳에 발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인축 사업은 계약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앞으로 문화원 이사들과 관련된 업체와는 더 이상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와 관련해 정영광 부천문화원장에게 사실여부를 확인하고자 전화연락을 시도했으나 정 원장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정 원장은 지난달 25일 2019 ‘제54차 정기총회’에서 제18대 원장으로 추대해 회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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