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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 전국 일자리대상 특별상 수상

    부천시, 전국 일자리대상 특별상 수상

    경기 부천시는 ‘201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특별상과 함께 시상금 8000만원을 받았다. 시상금은 부천지역 여건에 맞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사업에 재투자돼 여성·청년층 등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1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전국 243개 자치단체(광역 17, 기초 226)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추진한 일자리창출 사업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자치단체를 선정·시상하는 행사다. 시는 부천지역노사민정협의회 등 23개 일자리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맞춤형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했다. 청년·여성 등 계층별 맞춤인력 양성과 수요자 중심의 취업지원을 통해 2018년 일자리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IoT혁신센터와 청년활동공간 원미청정구역, 부천특화사업 전략육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같은 대학 나와도 ‘잘사는 집’ 자녀 첫 월급 높다

    같은 대학 나와도 ‘잘사는 집’ 자녀 첫 월급 높다

    서울 4년제 대졸 초봉 月 54만원 격차 대학 입학 후에도 사교육 투자 이어져 상·하위 20% 사교육비 지출 10배 차이부모의 소득이 자녀의 첫 일자리 임금 수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 조사’를 활용해 자녀가 대학에 입학할 당시 부모 소득과 졸업 뒤 첫 일자리 임금 수준을 분석한 결과 2008~2014년 이른바 ‘잘사는 집’ 자녀의 첫 일자리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4년제 대학을 졸업했더라도 부모의 소득이 월 300만원 이하 소득하위 가구 자녀의 첫 직장 임금은 2014년 기준 월평균 188만 3000원이었다. 반면 부모가 월 700만원 이상 버는 소득상위 가구의 자녀는 첫 월급으로 평균 242만 3000원을 받았다. 이는 전문대학, 지방 사립대도 마찬가지였다. 전문대학을 다닌 소득하위 가구 자녀의 첫 일자리 임금은 월 160만 4000원, 소득상위 가구 자녀는 174만원이었다. 지방 사립대 졸업자의 첫 임금도 부모의 소득에 따라 소득하위는 169만 1000원, 소득상위는 184만 8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마다 되풀이된 현상이다. 2008~2014년에 서울 4년제를 나온 소득하위 가구 자녀의 첫 월급은 평균 202만원대에 머물렀지만, 소득상위 가구의 첫 월급은 241만원대를 유지했다. 연구원은 “자녀에 대한 교육 투자의 차이가 자녀의 교육 수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의 질적 차이가 심화돼 계층 간 장벽을 공고히 하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대학을 나와도 첫 일자리 임금의 격차가 큰 것은 부모의 사교육 투자가 대학 입학 뒤에도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부모의 소득계층별 교육비 실태를 살펴보면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가구는 한 달에 평균 42만 3578원을 교육비로 지출하는 반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4만 5652원을 썼다. 무려 10배가량 차이가 났다. 이런 격차는 학원·보습교육 지출에서 두드러졌다. 소득 하위 20% 가구가 한 달에 쓰는 학원·보습교육비는 상위 20% 가구가 지출하는 비용의 5% 수준에 그쳤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7세 이하 아동이 있는 국내 가구는 아동 1명당 월평균 29만원가량의 사교육비를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65세 정년 연장’이 노후 소득에 미치는 영향

    ‘65세 정년 연장’이 노후 소득에 미치는 영향

    정년근무 어려운 비정규직 대책 필요 노후 소득 보장 있어야 노인부양 해결 “정년 연장으로 전체 고용 감소 우려”도정부가 ‘65세 법정 정년 연장’ 논의를 본격화한 가운데, 정년 연장이 노인 빈곤과 노후 소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3일 학계 등에 따르면 정년연장은 국민연금 가입자의 가입기간을 늘려 노후에 받게 될 급여액을 증가시킬 수 있다. 기존 국민연금 비수급자의 수급, 감액노령연금 수급자의 완전노령연금 수급, 그리고 기존 완전노령 연금 수급자의 급여 증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국민연금은 10년 이상 가입 시 수급 자격이 주어지며 20년 이상 가입하면 완전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 20년을 초과해 가입하면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법정 고용기간이 5년 늘어나면 그만큼 노후에 받을 연금 수령액도 불어난다. 하지만 정년 연장의 혜택이 일부 고학력·고소득자에게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법정 정년이 늘어나도 우리나라에서 65세까지 일하고 퇴직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사람은 일부 사무직과 전문직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이는 2016년 법정 정년을 55세에서 60세로 연장할 때도 똑같이 불거졌던 문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당시 ‘정년연장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법정 정년을 늘려도 단기적으로는 노인 빈곤율을 획기적으로 낮추거나 노인 인구 내 빈부 격차를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되레 65세 정년 근무를 기대하기 어려운 저소득 근로자나 비정규직과의 노후 소득 격차만 벌릴 수도 있는 만큼 저소득·비정규직 근로자의 소득 보장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인부양 문제도 정년 연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일부에선 정년을 65세로 높이면 노인부양비 증가 속도를 최소 9년 늦출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도 한국인 남성의 실제은퇴 연령은 71.1세에 달한다. ‘2018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70~74세 고용률은 33.1%다. 정년 연장과 함께 실질적인 노후소득 보장이 이뤄져야 노인 부양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부에선 정년 연장으로 전체 고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는다. 남재량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년을 60세로 연장한 뒤 고용 효과를 분석하니 전체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법정 정년을 연장한 뒤 임금 조정이 뒤따르지 않으면 기업 입장에서는 노동 비용이 높아져 고용을 줄이게 된다”고 분석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임금체계 개편이나 다양한 중고령 인력 일자리 개발 방식으로 (정년 연장으로 인한 청년고용 감소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집 찾아가 10차례 도어록 연 스토커 고작 집유

    집 찾아가 10차례 도어록 연 스토커 고작 집유

    자신을 만나 주지 않는 여성에게 상습적으로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주거 침입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일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홍은숙 판사는 협박·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모(56)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9~10월 자신을 만나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평소 알고 지내던 최모(58)씨의 집을 열여덟 차례 찾아가는 한편 문자메시지 212건·음성 메시지 8건을 남기고 전화는 131번 거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를 받았다. 9월에는 최씨 집의 현관 도어록을 약 10차례 열었다가 닫고, 문틈 사이로 편지도 집어넣었으며 10월에는 몰래 찍은 사진을 전송하거나 ‘납치·강간하겠다’, ‘당신 보는 앞에서 죽겠다’ 등의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수단·방법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집유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고무덮개를 방패 삼아 식칼 막아” 흉기난동 제압한 시민

    “고무덮개를 방패 삼아 식칼 막아” 흉기난동 제압한 시민

    ‘묻지마 흉기난동’ 현장에서 범인 제압여성 피의자, 퇴원 두 달된 정신질환자경찰, 특수폭행 혐의 적용해 송치 예정지나가던 시민들에게 ‘묻지마 흉기난동’을 벌인 여성을 제압한 뒤 신고한 시민 임모(49)씨가 표창을 받았다. 임씨는 상하수도 고무덮개로 식칼을 막아 피의자를 제압했다. 3일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일대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식칼을 휘두르던 정신질환자 A씨를 제압한 임씨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달 14일 A씨가 식칼을 휘두르는 장면을 목격한 뒤 상하수도 고무덮개를 주워 식칼을 막아가며 피의자를 제압했다. 이후 임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정신과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A씨는 난동을 부리기 두달 여 전에 한 대학병원 정신과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체포 이후 경기도 이천의 한 병원에 응급 입원됐다. A씨는 특수폭행 혐의로 3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적극적 협조로 피의자 검거가 신속하게 이뤄져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신고 대응태세를 마련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김포시 문화예술업무 독립·인원충원 절실… 생활예술·전문예술 사업 나눠 추진해야”

    “김포시 문화예술업무 독립·인원충원 절실… 생활예술·전문예술 사업 나눠 추진해야”

    “김포시 문화예술조직의 독립성과 인원충원이 절실하고, 생활예술과 전문예술영역 사업을 분리해서 제대로 추진해야 합니다.” 오강현 경기 김포시의회 의원은 3일 열린 제192회 김포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포시 문화정책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한 5분발언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2021년쯤 김포시는 인구 50만 시대에 접어드는데 가장 큰 관심사는 문화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현 시점에서 문화소통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해 했다. 현재 김포시 집행부 조직은 총 6국 체제로, 이 중 문화관광과는 독립적인 부서가 아닌 경제국내 문화와 관광을 함께하고 있는 문화관광과에서 문화예술을 맡고 있다. 이에 오 의원은 “문화예술 업무 독립적 조직개편과 인원 충원이 절실하다. 지난해 9월 조직 개편된 문화관광과, 출발한 지 4년차의 문화재단, 이제 2년차가 된 김포아트빌리지, 김포문화원이 김포시의 문화를 중심적으로 담당하고 있다”며, “김포시 문화정책의 생활예술영역과 전문예술영역 사업을 구분해 거시적 담론과 미시적 담론까지를 상호 유기적 관계 속에서 제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제기했다. 또 “문화담당기관 간 소통 시스템과 민간단체·지역 예술단체, 활동가들과 소통이 정기적이고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민선 7기가 시작된 지 1년이 다가오고 이제는 민·관이 유기적으로 김포 문화예술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시에 몇가지 제언했다. 먼저 오 의원은 “시민 세대별 문화예술 요구와 문화 담당층 요구가 무엇인지를 조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포시 인구는 소수의 원주민에 비해 다수 이주민으로 이뤄져 있다. 다문화 가정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따라서 문화적 다양성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 지역별·세대별 문화예술적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확인해보는 게 우선”이라고 전했다. 그다음 “김포시의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5개년 계획이 제대로 세워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5개년 문화 계획은 시민과 전문가, 학생과 주부, 농민과 노동자, 청년 등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립된 문화 계획은 문화담당기관에서 적극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포의 콘텐츠 개발 및 정책 수립, 인프라 건립 예산 반영이 이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김포시에서 발견된 유물·유산이 상당수 있으나 실상 지역의 유물과 유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없다. 10만 도시에도 자긍심과 애향심의 근원인 박물관은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많은 젊은 도시 김포에 지역 박물관 하나 없다는 것은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김포시의 문화예술 관련 본예산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1.45%로 22위에 불과하다. 주변 지자체인 부천시가 5.01%, 고양시 2.06%이며 이 밖에 수원시 2.13%, 성남시 2.22%, 군포시 3.21%, 가평군의 1.82%보다도 낮다. 그러면서 “경기도 전체 중 하위권에 가까운 김포시 문화예술 예산은 반드시 증액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오 의원은 “김포시가 문화도시 지정을 받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시의 문화계획을 통한 사회발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진흥법 제 15조에 근거해 문체부장관이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9년 5개 지자체 내외, 2022년까지 30개 내외 문화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모든 도시는 특별하다는 관점 하에 역사전통과 예술, 문화산업, 사회문화 중심형 및 지역 자율형으로 유형을 구분해 종합지원하고 지역이 중심적으로 추진하려는 사업과 추진전략 등을 근거로 해 분야를 정하고 문화도시 지정 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오 의원은 “문화도시 지정 후 5년간 총사업비 최대 2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며, “정부지원으로 김포시가 시민이 문화적 삶을 실현하는 사회적 장소로 문화도시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정책이 현실화되는 자자체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 의원은 “민선 7기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과 문화예술 담당층의 불만의 목소리가 임계치에 다다르고 있다”며, “변화하는 현실과 다가오는 50만, 60만 시대의 김포, 김포가 고향인 우리 딸들과 우리 아들을 위해 시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오강현 의원은 고촌읍과 사우동,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있는 풍무동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국민 30% ‘잠복 결핵 감염자’… 2주 이상 기침 땐 의심해보세요

    국민 30% ‘잠복 결핵 감염자’… 2주 이상 기침 땐 의심해보세요

    결핵 환자 돕기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크리스마스실’이 기억 저편으로 밀려난 것처럼, 못 먹고 못살던 시대의 전유물로 여겼던 결핵에 대한 관심도 줄었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한국 1위, 사망률 1위라는 통계가 말해주듯 결핵은 현재 진행 중인 질병이다. 매일 전국에서 72명의 결핵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매일 5명이 사망한다. 보건당국은 결핵 발병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으로 잠복결핵자 치료에 주목하고 있다.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결핵균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더라도 면역력이 강하면 균을 억제할 수 있다. 잠복결핵은 우리 몸의 면역력에 밀린 결핵균이 몸 안에서 잠을 자는 상태를 말한다. 최재철 중앙대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2일 “결핵균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대식세포가 결핵균을 잡아먹는데, 결핵균은 좀 독특한 특징이 있어 잡아먹히고도 대식세포 안에서 죽지 않고 살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들이 결핵균 주위로 몰려들어 살아 있는 결핵균이 더는 퍼지지 않도록 일종의 감옥을 만드는데, 이런 상태를 잠복결핵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잠복결핵 감염자가 국내에 1500만명가량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인구의 30%는 몸 안에 결핵균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다. 잠복결핵 감염 상태에서는 결핵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결핵을 전파시키지 않고 증상도 없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균이 증식하면 증상이 생기고 전염력도 강한 활동성 결핵이 된다. 일반적으로 결핵균에 감염되면 2년 이내 5% 정도가 결핵으로 발병하고, 그 이후 평생에 걸쳐 5% 정도 더 발병해 잠복결핵자의 약 10% 정도가 결핵환자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자, 면역기능저하자는 더 잘 발병할 수 있다. 따라서 결핵을 예방하려면 증상과 전염력이 없는 잠복결핵자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잠복결핵 감염을 치료하지 않은 사람은 치료자보다 결핵 발병 위험이 7배 높다. 하지만 실제로 치료받는 잠복결핵 감염자는 10명 중 3명에 불과하다. 일단 결핵이 발병하면 본인도 고통스러울뿐더러 자신과 접촉한 이들 중 30%를 감염시킬 수 있다. 가족과 직장 동료를 비롯해 결핵 환자와 접촉한 10명 중 3명은 잠복결핵자 또는 결핵 환자가 되는 것이다. 잠복결핵을 치료할 때 가장 필요한 건 감염자의 의지다. 몸이 멀쩡하니 치료를 결심하기도, 치료를 지속하기도 쉽지 않다. 치료를 시작한 잠복결핵자 중 76.9%만 치료를 완료한다. 10명 중 4명은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그만두지만, 의료진의 치료에 협조하지 않거나(23.5%), 아예 연락을 끊어버리는 사례(14.6%)도 있다. 박지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잠복결핵 감염으로 진단되면 노인 등 결핵 발병 고위험군, 집단시설 종사자 등 발병 때 파급 효과가 큰 대상자에게 예방적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한다”면서 “약제에 따라 3~9개월간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예방적 약물 복용으로 활동성 결핵 발병 가능성을 의미 있게 낮추려면 약물 복용을 끝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복결핵을 치료한다고 결핵 발병을 100%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잠복결핵 감염 치료를 완료하면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을 60~90%가량 예방할 수 있다. 잠복결핵은 대개 검진으로 발견된다. 보건당국은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아동복지시설,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잠복결핵 감염 여부를 검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전국 의료기관 어디에서나 무료로 잠복결핵 감염 치료를 받을 수 있다.일단 잠복결핵이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하면 호흡 곤란,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 무력감과 피곤함, 미열·오한 등의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나 폐렴, 폐암, 기관지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 관련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받아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이다. 2주 이상, 특히 밤에 심한 기침을 하고 열이 나면 결핵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병이 악화돼 폐가 심하게 손상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호흡이 어려워진다. 결핵균은 폐에서만 발병하는 게 아니므로 발병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다. 가령 신장 결핵이면 피가 섞인 소변을 볼 수 있고, 배뇨곤란·잦은 요의·통증 등 방광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척추 결핵은 허리 통증이 심하고, 결핵성 뇌막염이면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 가지고 결핵을 판단하기가 어렵다. 결핵균 감염 여부를 판단할 때는 ‘투베르쿨린’이란 용액을 주사해 부어오른 정도를 측정하는 피부반응 검사를 한다. 폐결핵은 흉부 엑스선(XRay) 검사로 찾는다.현재 우리나라 결핵 환자는 2018년 기준 3만 3796명이다. 매년 2만~3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결핵 환자가 유독 많은 이유는 한국전쟁 때문이다. 전쟁 전후 결핵이 많이 발병하고, 피란 생활을 하면서 감염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됐다. 콩나물시루 교실에서 공부하고 군대에서 집단생활을 하면서 결핵균이 더 많이 전파됐고, 이렇게 감염된 이들이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기에 들어 발병해 2차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 2018년 새로 발생한 결핵 환자의 45.5%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잠복결핵과 마찬가지로 활동성 결핵도 꾸준히 치료해야 완치될 수 있다. 결핵 치료를 시작해 2주 정도 약을 복용하면 전염력이 거의 사라진다. 그러나 결핵균은 증식 속도가 매우 느려 최소 6개월 약을 복용해야 한다. 복용을 중단하면 아직 죽지 않은 결핵균이 다시 증식해 재발할 위험이 크다. 또 기존 결핵약에 내성이 생겨 약이 잘 듣지 않는 ‘다제내성결핵’으로 악화할 수 있다. 다제내성결핵 치료 기간은 2년이며 부작용이 많아 매우 힘들고 치료 성공률도 50~60%에 불과하다. 심태선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을 완치하려면 먼저 약제 처방이 적절해야 하고, 규칙적인 복용, 충분한 (약의) 용량, 일정기간 투약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 중 하나라도 지키지 않으면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결핵은 흔히 ‘불주사’로 불리는 결핵예방접종(BCG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BCG 예방접종을 하면 결핵균에 감염되더라도 폐결핵 발병 위험이 20%까지 줄어든다. 하지만 효과가 10년 이상 지속되지는 않는다. 감염성 질환인 만큼 기침 예절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단 2주 이상 기침을 계속하면 결핵 가능성을 의심하고 인근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결핵이 의심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공장소는 피해야 하며, 결핵 환자의 가족과 주변인 또한 접촉자는 검진을 받는 게 좋다. 간혹 결핵 환자와 밥을 먹는 것조차 꺼리는 일도 있는데, 결핵은 결핵환자가 사용하는 수건, 식기류 등 생필품이나 음식 등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결핵 환자와 함께 음식을 먹거나 악수를 하는 것도 문제 되지 않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트랜스젠더 딸 둔 엄마 넘어… 모성, 편견에 맞서다

    트랜스젠더 딸 둔 엄마 넘어… 모성, 편견에 맞서다

    말 못할 고민 가진 부모 모임서 시작 ‘프리허그’로 성소수자 위로하고 지지 극단적 생각했던 아이, 이제 미래 꿈꿔 “성소수자, 그저 있는 그대로 봐줬으면”“우리는 트랜스젠더 딸을 둔 엄마입니다.” 지난 1일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만난 ‘성소수자 부모모임’ 회원 물(활동명·48)씨와 지월(66)씨는 미소 띤 얼굴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들은 mtf(male to female·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트랜스젠더 딸을 둔 엄마들이다. 성소수자 아이를 둔 부모로 산다는 건 때로는 마음 아픈 일이지만, 함께 성장하는 일이기도 했다. 이제 이들은 자기 아이를 넘어 사회의 성소수자를 보듬고 편견에 맞선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2013년 인터넷 카페로 시작됐다. 말 못할 고민을 나눌 사람이 필요한 부모들이 알음알음 모였다. 이제는 달라졌다. “성소수자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지월씨의 말처럼 세상에 목소리를 낸다.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성소수자들을 안아주는 것도 이들이다. 이번 축제에서도 해마다 그랬듯 ‘프리허그’로 성소수자들을 위로하고 지지했다. 지월씨는 “‘내 편이다’라는 느낌에 목마른 성소수자들을 위로하려고 프리허그 이벤트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성소수자들은 부모에게 커밍아웃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물씨는 2년 6개월 전 아이의 정체성을 알게 됐다. 아이의 계속되는 무기력에 “대체 뭐가 문제냐”고 채근한 게 계기가 됐다. 아이는 “내가 왜 그런지 한 번 맞혀 봐”라며 반항적인 눈빛을 보냈다. “성적인 문제냐”는 물씨의 질문에 “엄마, 나 트랜스젠더야”라는 답이 돌아왔다. 당시 21살이던 아이는 ‘가족에게 평생 커밍아웃을 못할 테니 25살까지만 살고 유서로 말해야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물씨는 “그 눈빛은 ‘난 살고 싶은데 왜 엄마는 몰라줘’란 의미였다”며 눈물지었다. 미국에 사는 지월씨의 딸은 2014년 35살에 커밍아웃을 했다. 지월씨는 “4~5살부터 성정체성을 인지한다는데, 30년간 말 못하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물씨의 딸은 호르몬 치료를 받으며 내년 트랜지션(성전환 수술)을 준비하고 있고, 지월씨의 딸은 미국에서 사회적·법적으로 여성이 됐다.지금은 덤덤하게 말해도 아이의 ‘커밍아웃’은 큰 충격이었다. 일부 부모들은 그 충격을 “지옥에 사는 것 같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지월씨는 “모임에 처음 나온 한 아버지는 ‘여기에서 부모들이 다 웃고 있는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궁금하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했다. 물씨도 “‘앞으로 이 애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부터 시작해 수많은 질문이 한꺼번에 밀려왔다”고 회상했다. 물씨는 최근 딸과 쇼핑을 갔다가 “자연스럽게 봐, 티 내지 말고”라는 수군거림을 들었다.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부모의 마음은 무너진다. 물씨는 “나도 이렇게 속상한데, 딸에겐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했다. 공중화장실 이용이나 건강검진처럼 당연한 것들도 트랜스젠더에겐 피하고 싶은 일이다. 지월씨는 “딸이 화장실 가는 걸 피하려고 외출할 때는 아예 물을 마시지 않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혼란을 겪을 부모들에게 두 가지를 당부했다. 아이의 정체성은 선택한 것이 아니며, 절대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지월씨는 “커밍아웃한 아이들에게 ‘튀려고 그러는 거다. 노력하면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건, 이해의 출발이 잘못된 것”이라며 “있는 그대로 아이들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씨는 “자살을 생각했던 딸이 이젠 살고 싶어 하고 미래도 설계한다”면서 “한꺼번에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씩 나누며 소통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일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 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는 7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무지갯빛 퍼레이드를 벌였다. 반대 집회도 열렸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글 사진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우리나라 소득격차 심각… 금수저로 태어나야 성공”

    “우리나라 소득격차 심각… 금수저로 태어나야 성공”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우리나라의 소득 격차가 매우 크고 성공하려면 이른바 ‘금수저’로 태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성인 3873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의 소득격차는 너무 크다’는 의견에 85.4%가 동의했다. 소득격차가 너무 크다는 인식을 0점(매우 반대)부터 4점(매우 동의)로 측정했을 때 평가점수는 3.22점이었다. 공정성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나빴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데 있어서 부유한 집안이 중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한 비율은 80.8%로, 중요하지 않거나 보통이라고 생각한 비율(19.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에서 높은 지위에 오르려면 부패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도 절반이 넘는 66.2%가 찬성했다. 특히 자신을 하층 또는 중하층이라고 인식한 사람일수록 부모 세대의 사회적 배경과 연줄망이 성공하는 데 더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가령 공정성의 척도이기도 한 ‘인생에서 성공하는 데 본인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명제에 대해 중위소득 50% 미만 그룹이 동의한 정도는 0.84점(4점 만점)에 불과했다. 중위소득 50~150% 그룹은 0.86점이었다. 반면 고소득층인 중위소득 150% 이상 그룹의 동의 정도는 이보다 높은 0.99점이었다. 국민들은 취업·교육·승진 기회도 불평등하다고 여겼다. 소득과 부의 분배, 취업 기회, 승진 기회, 교육 기회, 법의 집행 등에서 저소득층은 중간층이나 고소득층보다 불평등하다는 인식을 강하게 드러냈다. 보고서는 “ “너무 늦지 않게 교육과 노동시장, 가구소득 전반의 불평등을 줄이고 사회이동 통로를 재확보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구로는 엄청난 특혜, 광명은 엄청난 피해” 원천무효 주장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구로는 엄청난 특혜, 광명은 엄청난 피해” 원천무효 주장

    경기 광명시민들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공청회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은 구로에는 엄청난 특혜이고, 광명에는 엄청난 피해를 끼치는 사업으로 원천무효할 것을 주장했다. 국토부는 지난 5월 31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공청회가 필요하다는 주민 의견에 따라 교통·철도·부동산·환경전문가와 시민 8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열렸다. 먼저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 설명을 가진 뒤 공청회가 시작됐다. 공청회 토론 좌장은 이상문 협성대교수가 맡았다. 토론자로 국토부 측에서는 최정섭 상무이사와 권민근 상무이사, 고승영 서울대교수, 김구한 KRTC부사장이 나왔다. 광명시민 추천으로 이양주 경기연구원 연구원과 이승봉 광명시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 김준환 서울디지털대 교수, 시민 대표 김현수씨가 나섰다. 이승봉 대표는 “보금자리가 해제되면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기존과 다르게 변경돼 진행되고 있다”며, “그 과정에 광명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명의 자연생태계를 파괴하고 사업추진 근거도 없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환 교수는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으로 이전하는 타당한 근거가 없고 차량기지 이전으로 교통편익을 제공한다는데 근거가 도대체 뭔지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한 시민은 “광명에 이미 차량기지 2개가 있는데 구로에 있는 차량기지를 또 광명으로 보내는 것은 부당하다”고 전했다. 다른 한 시민은 동영상과 사진까지 준비해 와 차량기지 이전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또다른 시민은 “타당성 재조사 보고서에서 밝힌 구로차량기지 이전 목적과 오늘 공청회에서 밝힌 목적이 다르다“며 ”목적이 흔들린 사업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승원 시장은 공청회 마지막 의견으로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타당성이 없고 광명의 미래와 환경을 파괴하는 등 피해만 커 중단돼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용역을 중단하고 국토부는 원점에서 재검토해 다른 대안을 찾아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광명시는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한 최종 입장을 정리해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 서울시, 구로구, 경기도 등 유관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미국 월드파이널 출전할 한국최고의 비보이는 누구?

    미국 월드파이널 출전할 한국최고의 비보이는 누구?

    미국 월드파이널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제4회 경기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 월드파이널 한국대표선발전이 오는 8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진조크루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후 1시 예선전을 시작으로 오후 6시에 개회식과 본선 배틀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적 비보이·비걸인 한국의 오철제와 일본 나루미, 미국 로니가 대회 규모에 걸맞은 국제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 또 비보이 대회 전문 MC인 박재민과 이승진이 사회를, 타이완의 더블피)가 DJ를 맡아 비보이·관객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초청공연으로는 세계 최초로 5대 비보이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한 진조크루가 쇼케이스를 준비한다. 아울러 미국 대표 메이저 대회인 ‘실버백 오픈’ 1대1 한국대표 선발전이 동시에 열려 더욱 풍성한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4회 BBIC 한국대표선발전은 4대4 배틀과 1대1 배틀로 예선 점수제를 통해 선발된 상위 8개팀과 8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팀은 제4회 BBIC 월드파이널 단체전 출전권을, 1대1 사이드에서 우승한 비보이는 미국에서 열릴 ‘실버백 오픈 2019’ 월드파이널 한국대표 출전권이 주어진다. 김헌준 진조크루 단장은 “세계 수많은 비보이들과 마니아들의 관심 속에 BBIC 국내외 인지도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며 “세계 5대 메이저대회 등극이 목전에 다다른 BBIC를 성공적으로 열어 품격 있는 메이저 대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4) 장수CEO가 많은 동원그룹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4) 장수CEO가 많은 동원그룹

    박문서·조점근 사장 각각 33년, 40년째 ‘동원맨’ ‘해외통’ 이명우 사장, 해외사업 확장에 기여동원그룹은 유독 장수CEO가 많은 기업이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사람을 쓰면 믿고, 못 믿으면 쓰지 말아야 한다”며, 좋은 나무도 옮기면 버팀목을 세워주는데, 새로운 사람을 단기적으로 평가하면 진가를 알 수 없다고 말한바 있다. 실제 동원그룹 CEO들은 보통 5년 이상 재직중에 있다. 김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부회장의 한국투자금융그룹 역시 CEO들의 수명이 짧은 증권업계에서 특이하게 장수CEO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지난 4월 이사회에서 박문서(61)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사장은 덕수상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에 입사해 33년째 동원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는 ‘동원맨’으로, 재무∙기획 분야의 전문가다. 2001년 선제적인 지주회사 체제 도입을 비롯해 스타키스트, 테크팩솔루션, 동부익스프레스 등 동원그룹의 주요 인수·합병(M&A)에서 큰 역할을 했다. 최근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로 선임돼 그룹사의 전반적인 경영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동원산업의 이명우(65)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이다. 삼성전자에서 미주와 유럽 해외마케팅을 책임졌으며, 이후 소니코리아와 한국코카콜라보틀링 CEO를 거쳤다. 2014년 동원산업 사장으로 취임해 6년째 동원산업을 이끌고 있다. ‘해외통’인 이 사장은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 등 해외사업 확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선제적 투자, 기술개발, 유통사업 확대에 힘썼다. 취임 당시인 2013년 6938억원이던 동원산업 매출을 9216억원으로 끌어올려 ‘꿈의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부산고, 서울대 철학과, 미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MBA) 출신이다.동원F&B 김재옥(55) 사장은 광주 금호고와 전남대 법학과를 나온 뒤 1989년 동원그룹에 입사해 법무와 기획, 마케팅, 생산, 영업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를 두루 거친 후 2016년 동원F&B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기존 대표제품인 참치캔 외에 유가공사업, 온라인사업 등을 크게 성장시켰으며, 최근 펫푸드, 대체육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원F&B 창립 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김재철 명예회장과 동향 출신인 동원시스템즈 조점근(60) 사장은 전남 강진고와 주성대(현 충북보건과학대)를 졸업한 뒤 1979년에 입사해 2011년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에 오르는 등 40년째 ‘동원인’으로 살고 있다. 평생을 포장재 분야에 몸담아 온 국내 최고 포장재 전문가로 꼽힌다. 1993년 동원시스템즈의 패키징사업 시작부터 함께 해, 현재 국내 최대 종합패키징 회사인 동원시스템즈를 이끌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조 사장의 취임 이후 대한은박지, 한진피앤씨, 테크팩솔루션, 베트남 TTP/MVP 등 국내외 다양한 패키징업체들을 인수하며 업계 최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장애 불편 체험… 편견 깨고 배려 계기 됐어요”

    “장애 불편 체험… 편견 깨고 배려 계기 됐어요”

    최근 A기업 인사담당자인 윤모씨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시각장애인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촉각에 의지해 장을 보고, 동료들과 식사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A씨는 “평소 시각장애인이 느꼈을 불편함과 장애인 편의시설이 회사에 제대로 설치됐는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이 시행된 지 1년을 맞았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운영·관리하는 이 교육은 교육생이 직접 장애인이 처한 상황을 겪어보게 하거나 중증장애인이 강사로 나서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몸으로 느끼는 체험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장애인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교육생 스스로 생각의 틀을 깨도록 돕고 있다. 법에 따라 사업주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는 연 1회, 1시간 이상 교육을 받아야 한다. 만일 교육을 받지 않거나 관련 증빙자료를 3년간 보관하지 않으면 최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교육 초반에는 전문강사가 적어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장애인고용공단은 지금까지 1153명의 강사를 양성했고, 교육기관으로 299곳을 지정했다. 시행 2년 차를 맞은 올해도 신규 강사 1000명 양성을 계획하고 있다. 300인 미만의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라면 올해부터 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비용 부담 없이 전문강사를 지원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와 공단은 올해 사업체가 교육을 성실히 수행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조종란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30일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통한 편견과 차별 해소, 장애인 고용 확대라는 취지를 반영해 교육이 잘 이뤄지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림동 영상, 남 일 아냐” 집도 불안한 여성 혼족

    “신림동 영상, 남 일 아냐” 집도 불안한 여성 혼족

    낯선 사람 맴돌거나 속옷 사라진 경험 “신고해도 해결 방법 없어 더 무서워” 여성 1인 가구 피해 위험 남성의 2.3배 “출입구마다 다른 번호키 등 달라져야” “중범죄 전조 증상 스토킹 방지법 필요”“택배 올 일도 없는데 누가 문을 두드리거나 창밖에 낯선 그림자가 오랫동안 서 있는 경우가 많아요. 덜덜 떨며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신고하러 가면 ‘착각 아니냐’는 반응이 돌아와요.” 지난 28일 이른 아침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빌라에 귀가하는 여성을 따라가 집에 침입하려던 남성의 모습이 담긴 ‘신림동 강간 미수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공포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들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불안해한다. 1인 가구 여성인 엄모(26)씨는 “고시텔에 살 때 빨래하고 널어 둔 속옷이 사라진 일이 있는데, 주인에게 얘기하니 ‘누가 실수했나 보다’라며 웃기만 했다”면서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보다 무서운 건 그 공포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여성 귀가 스카우트 등 운영 실효성 없어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여성의 사회 안전에 대한 인식은 남성보다 훨씬 낮았다. 범죄 발생 항목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이 73.3%로 남성(60.6%)보다 12.7%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안전하다’고 답한 여성은 6.6%에 불과했다. 여성들의 공포감이 큰 것은 혼자 사는 여성에게 범죄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2017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1인 가구의 범죄 피해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33세 이하 청년 1인 가구 중 여성이 범죄 피해를 볼 가능성은 남성보다 약 2.3배 높았다. ●이중 잠금·방범용 남자 목소리도 등장 서울시는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 여성 안심 택배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성들은 “방 안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게 문제”라며 “실효성 없는 대책들”이라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이중 잠금장치와 윈도 벨(외부에서 창문을 억지로 열면 울리는 벨)을 설치하고 현관에 남성용 신발을 두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남자 목소리로 ‘누구세요’, ‘무슨 일이세요’ 등을 녹음한 유튜브 방송도 등장했다. 남자가 사는 것처럼 꾸미는 ‘방범용 목소리’다. 전문가들은 여성 1인 가구가 계속 느는 만큼 이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1인 가구는 대부분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타인과의 교류도 잘 이뤄지지 않아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면서 “건물 출입구마다 번호가 다른 도어록을 설치하고, 배관에 형광물질을 칠하는 등 외부 침입을 막는 장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또 “강간이 아닌 주거침입이라도 죄질이 나쁘면 실형으로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미국, 독일 등 많은 나라에서는 모르는 사람을 쫓아가고 집 앞에서 서성이는 등 극도의 공포심을 주는 행위를 스토킹으로 보고 중범죄로 처벌하지만, 국내에선 관련법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면서 “스토킹은 살인 등 더 심한 범죄로 이어지는 전조 증상이기 때문에 방지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림동 강간미수 30대 구속영장 한편 경찰은 30일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에 등장하는 A(30)씨에 대해 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부모 체포 장면 큰 트라우마…인권위 “자녀 권리 보호해야”

    부모 체포 장면 큰 트라우마…인권위 “자녀 권리 보호해야”

    수용자 71% 자녀 접견 한 차례도 없어 교정시설 내 아동친화적 접견실 확대도체포·구속부터 수용까지 모든 형사사법 단계에서 수용자 자녀의 인권과 권리가 보호돼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가 나왔다. 인권위는 경찰청장에게 피의자 체포와 구속 시 현장에 있는 아동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범죄 수사규칙 등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고 30일 권고했다. 또 대법원장에게는 피고인의 양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아동이 있는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에 대한 양형 조사를 활성화하고, 법무부 장관에게는 모든 교정시설에 아동 친화적 가족 접견실 설치를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수용자 자녀들은 부모의 체포와 수감으로 정서적 트라우마는 물론 가족관계 해체, 경제적 빈곤 등 위기 상황에 놓인다”며 “부모가 죄를 지었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인 편견과 낙인 속에 제2의 피해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7년 인권위가 실시한 수용자 자녀 인권 상황 실태 조사를 보면, 수용자 자녀는 연간 5만 4000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6.3%는 부모의 체포 장면을 목격했고, 7.8%는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양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용자가 자녀의 상황을 모른다는 응답도 1.5%였으며, 자녀와 접견한 적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70.9%에 달했다. 인권위는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부모와 주 양육자 선고 시 가능하다면 구금형 대신 비구금형 판결이 내려져야 하고, 아동의 이익에 부합하면 부모를 정기적으로 면회할 권리를 강조한다”며 “전체 형사사법 절차에서 수용자 자녀의 권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절반이 연애하는 요즘 중학생… 性지식은 낙제점

    절반이 연애하는 요즘 중학생… 性지식은 낙제점

    성 지식 10점 만점에 男 3.16점 女 4.29점 4명 중 1명 “SNS나 유튜브 등에서 습득” 여학생 ‘사랑·연애’ 남학생 ‘성관계’ 관심중학생 4명 중 1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 성 지식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분명한 정보가 떠도는 인터넷이 사실상 중학생들의 ‘성교육 교사’ 역할을 하다보니 학생들은 자신이 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성 관련 지식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중학생 4065명을 상대로 성 지식 수준과 정보 획득 경로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여학생이 인식하는 자신의 성 지식 수준은 10점 만점에 평균 7.26점(남학생은 7.28점)이었다. 그러나 피임법과 임신 증상 등 10개 문항을 주고 실제 성 지식을 측정한 결과, 정답률은 평균 4.29점에 그쳤다. 남학생은 이보다 낮은 3.16점을 받았다. 성교육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중학생 10명 중 3명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일방적으로 강의만 해서’(34.7%), ‘필요한 정보를 주지 않아서’(34.4%),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34.3%) 등을 이유로 들었다. 51.1%가 ‘학교 밖에서 원하는 성 관련 정보를 얻었다’고 답했고, 이 중 22.5%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았다고 밝혔다. 특히 인터넷으로 성 지식을 습득한 학생들은 남성 성욕이나 성 역할에 대해 왜곡된 시각을 가진 경향이 있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일례로 남학생 4명 중 1명은 스킨십을 할 때 ‘상대가 싫다고 말하지 않음’도 스킨십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다소 컸다. 여성정책연구원은 “인터넷 매체가 중학생의 성 의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학교 성교육이 피임·성관계·임신 등 올바른 성 관련 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전체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2%가 연애 경험이 있을 정도로 이성에 대한 중학생들의 관심도 컸다. 연애 경험자의 67.1%가 스킨십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사랑과 연애’(29.0%), ‘성관계’(19.1%)에 관심을 뒀다. 다만 여학생은 ‘사랑과 연애’(36.4%)에 가장 관심이 많은 반면 남학생은 ‘성관계’(28.5%) 관련 정보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등 성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남녀 학생 모두 학교 성교육을 통해 사춘기의 신체적 변화와 성폭력 관련 정보 획득을 기대했는데, 이는 남학생(35.3%)이 여학생 (18.4%)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여학생이 자주 찾아보는 성에 대한 정보나 관심사 중에는 ‘페미니즘’(14.9%)과 ‘성평등’(10.0%)의 비중이 컸다. 반면 남학생은 ‘페미니즘’과 ‘성평등’에 대한 관심이 각각 8.4%, 7.5%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솔자도 실종돼 사고경위 파악 진땀… 여행사대표 등 20명 현지 급파

    여행자보험·60억 배상책임보험 가입 오늘 오전 1시 피해 가족 현지로 출발 법조계 “여행사도 법적책임 못 피할 듯” 동유럽 패키지여행 중이던 관광객 등 한국인 33명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나자 여행 상품을 판매한 ‘참좋은여행사’ 측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참좋은여행사에 따르면 이 회사의 대표이사 등 20명은 이날 오후 비행기를 타고 현지로 떠났다.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는 “인솔자도 (사고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면서 “현지의 협력사 직원들과 메신저 등으로 연락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 측은 다뉴브강 야경 관광이 워낙 유명한 코스인데다 평소 사고가 없어 위험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참좋은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업을 15년 정도 했는데 다뉴브강 쪽에서 사고 소식은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현지에 자사 직원이 없다 보니 사고 경위 파악에 애먹는 모습도 보였다. 여행사 측은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사고 선박이) 출발 전 정박해 있는데 대형 바이킹선(크루즈)이 뒤에서 추돌했다”고 발표했다가 몇 시간 뒤 “야경 투어를 거의 마치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추돌이 있었다”고 번복했다. 법조계에서는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대형 크루즈의 선사뿐 아니라 참좋은여행사도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침몰한 여객선 ‘허블레아니’는 여행사가 패키지 관광객을 위해 통째로 빌린 선박이었다. 홍한빛 변호사(법무법인 예율)는 “여행사는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고객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번 사고를 보면 야간인 데다 유속도 빠르고 익사나 전복 등 사고 위험이 있는데도 재난에 대한 아무런 안전·예방조치를 한 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참좋은여행사 측도 책임이 현지 선박사에 있는지 묻는 질문에 “선박 선사에 1차 책임이 있으나, 여행사도 고객에게 책임을 지고 있으니 우리 회사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행사 측은 “패키지관광을 떠난 고객들의 국내 가족들과 모두 통화했다”면서 “일차적으로 (현지에 갈) 준비가 된 가족 5명은 31일 오전 1시 비행기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패키지 여행객들은 여행자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여행사도 60억원 규모의 배상책임보험을 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해 선박도 스위스의 대형 선사 소속이라 사고 책임을 지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여행사는 설명했다. 참좋은여행사는 2007년 삼천리자전거에서 분할된 국내 대표 여행사로 주로 패키지여행상품과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인솔자도 실종돼 사고경위 파악 진땀… 여행사대표 등 20명 현지 급파

    여행자보험·선박 배상책임보험 가입 오늘 오전 1시 피해 가족 현지로 출발 법조계 “여행사도 법적 책임 질 듯” 동유럽 패키지여행 중이던 관광객 등 한국인 33명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나자 여행 상품을 판매한 ‘참좋은여행사’ 측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참좋은여행사에 따르면 이 회사의 대표이사 등 20명은 이날 오후 비행기를 타고 현지로 떠났다.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는 “인솔자도 (사고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면서 “현지의 협력사 직원들과 메신저 등으로 연락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 측은 다뉴브강 야경 관광이 워낙 유명한 코스인데다 평소 사고가 없어 위험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참좋은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업을 15년 정도 했는데 다뉴브강 쪽에서 사고 소식은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현지에 자사 직원이 없다 보니 사고 경위 파악에 애먹는 모습도 보였다. 여행사 측은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사고 선박이) 출발 전 정박해 있는데 대형 바이킹선(크루즈)이 뒤에서 추돌했다”고 발표했다가 몇 시간 뒤 “야경 투어를 거의 마치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추돌이 있었다”고 번복했다. 법조계에서는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대형 크루즈의 선사뿐 아니라 참좋은여행사도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침몰한 여객선 ‘허블레아니’는 여행사가 패키지 관광객을 위해 통째로 빌린 선박이었다. 홍한빛 변호사(법무법인 예율)는 “여행사는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고객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번 사고를 보면 야간인 데다 유속도 빠르고 익사나 전복 등 사고 위험이 있는데도 재난에 대한 아무런 안전·예방조치를 한 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참좋은여행사 측도 책임이 현지 선박사에 있는지 묻는 질문에 “선박 선사에 1차 책임이 있으나, 여행사도 고객에게 책임을 지고 있으니 우리 회사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행사 측은 “패키지관광을 떠난 고객들의 국내 가족들과 모두 통화했다”면서 “일차적으로 (현지에 갈) 준비가 된 가족 5명은 31일 오전 1시 비행기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패키지 여행객들은 여행자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여행사도 60억원 규모의 배상책임보험을 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해 선박도 스위스의 대형 선사 소속이라 사고 책임을 지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여행사는 설명했다. 참좋은여행사는 2007년 삼천리자전거에서 분할된 국내 대표 여행사로 주로 패키지여행상품과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6살 손녀·딸과 환갑여행 3代 날벼락… 부부·남매 생사 갈리기도

    6살 손녀·딸과 환갑여행 3代 날벼락… 부부·남매 생사 갈리기도

    관광객 30명·현지 가이드 등 직원 3명 탑승 효도관광 3대 가족 1명도 구조 명단에 없어 특허청 퇴직 동료 부부 3쌍 중 1명만 구조 구조자 7명은 현지 병원 3곳에 후송·치료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여럿 탑승해 있었다. 이 가운데는 조부모,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났던 6살배기 여자 아이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30일 여행사 ‘참좋은여행사’에 따르면 전날 밤 9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국내에서 출발한 패키지여행 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등 한국인이 모두 33명 탑승했다. 이 중 7명만 구조됐을 뿐 7명은 숨졌고 19명은 실종 상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구조자와 사망자 모두 한국인이다. 패키지여행 참가자들은 가족·연인 등 모두 9팀이었다. 이들은 25일 한국에서 출발한 ‘발칸 2개국·동유럽 4개국’ 여행에 참가해 다음달 2일 귀국 예정이었다. 나이가 가장 어린 여행객은 6살 김모양이었다. 김양은 외할아버지(62), 외할머니(60) 그리고 엄마(38)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인천에 사는 김양 가족은 올해 할머니의 환갑을 맞아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딸이 손녀를 돌보느라 고생한 부모님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3대 가족 누구도 구조자 명단에 없었다.김양의 부모는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아 주민들에게 장구를 가르치는 등 사회봉사 활동을 하면서 이웃과 활발하게 교류해 왔다. 이 때문에 뉴스로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이웃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평소 김양 부모와 왕래가 잦았다는 이웃 주민은 “지지난 주에도 같이 밥을 먹었는데 사고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며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양의 외삼촌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참좋은여행사 본사를 찾아와 항의했다. 그는 “여행사에서 연락을 받지 못해 너무 답답해서 왔다”면서 “외교부에 직접 전화해서 탑승자를 확인했는데 당장 갈 수 있는 비행기 편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양의 외삼촌은 여행사 측으로부터 31일 새벽 부다페스트행 비행기가 예약됐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갔다. 가족이나 지인, 부부 동반으로 여행을 온 다른 탑승자들의 사연도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모(32·여)씨는 8박 9일 일정으로 남동생(28)과 함께 동유럽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누나는 구조됐지만 동생은 구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남매의 아버지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어째 구명조끼도 하나 없었다고 하더라”며 통곡했다. 고모는 “막내 조카가 최근 힘들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기분전환이라도 할 겸 여행을 떠났다”면서 “처음 떠난 해외여행인데 이런 일이 생겼다”며 눈물을 흘렸다. 남매는 계약이 취소된 여행상품을 비교적 싸게 구해 좋아했다고 한다. 특허청 퇴직 공무원 부부 세 쌍도 함께 유람선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최모(63)씨와 안모(61)씨, 유모(62)씨는 4~7년 전 퇴직했지만 이후에도 종종 모임을 갖는 등 끈끈한 관계를 이어 왔다. 이런 친분으로 부부 동반 해외여행까지 떠나 유람선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6명 중 안씨만 사고 후 구조됐다. 친척끼리 여행을 떠났다가 일행 중 일부만 구조 소식이 전해진 이들도 있었다. 황모(50·여)씨는 시누이인 김모(45)씨 세 자매와 조카 1명 등 가족 4명과 함께 동유럽 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사촌 시누이와 올케 사이임에도 평소에도 가깝게 지냈고, 이번 여행은 여성들만 가기로 의기투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황씨는 구조됐지만 김씨 등 4명은 아직 소식이 닿지 않고 있다. 황씨의 아들 홍모(28)씨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가족들이 모두 모여 구조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소식이 없어 답답할 따름”이라며 “빨리 구조되서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탑승자 중 최고령자인 석모(72)씨는 부부가 함께 유람선에 탑승했지만 아내 이모(65)씨만 구조됐다. 이씨는 구조 후 한국에 있는 자녀들과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또 다른 이모(66·여)씨, 윤모(32·여)씨, 김모(55·여)씨까지 현재까지 확인된 구조자는 총 7명이다. 이들은 구조 뒤 현지 병원 3곳으로 나뉘어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6명은 먼저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로 떠나기를 원한 여행객 가족 43명은 31일 새벽부터 4차례에 걸쳐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6살 손녀·딸과 환갑여행 3代 날벼락…부부·남매 생사 갈리기도

    6살 손녀·딸과 환갑여행 3代 날벼락…부부·남매 생사 갈리기도

    관광객 30명·현지 가이드 등 직원 3명 탑승 효도관광 3대 가족 1명도 구조 명단에 없어 특허청 퇴직 동료 부부 3쌍 중 1명만 구조 구조자 7명은 현지 병원 3곳에 후송·치료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여럿 탑승해 있었다. 이 가운데는 조부모,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났던 6살배기 여자 아이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30일 여행사 ‘참좋은여행사’에 따르면 전날 밤 9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국내에서 출발한 패키지여행 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등 한국인이 모두 33명 탑승했다. 이 중 7명만 구조됐을 뿐 7명은 숨졌고 19명은 실종 상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구조자와 사망자 모두 한국인이다. 패키지여행 참가자들은 가족·연인 등 모두 9팀이었다. 이들은 25일 한국에서 출발한 ‘발칸 2개국·동유럽 4개국’ 여행에 참가해 다음달 2일 귀국 예정이었다. 나이가 가장 어린 여행객은 6살 김모양이었다. 김양은 외할아버지(62), 외할머니(60) 그리고 엄마(38)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인천에 사는 김양 가족은 올해 할머니의 환갑을 맞아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딸이 손녀를 돌보느라 고생한 부모님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3대 가족 누구도 구조자 명단에 없었다.김양의 부모는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아 주민들에게 장구를 가르치는 등 사회봉사 활동을 하면서 이웃과 활발하게 교류해 왔다. 이 때문에 뉴스로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이웃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평소 김양 부모와 왕래가 잦았다는 이웃 주민은 “지지난 주에도 같이 밥을 먹었는데 사고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며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양의 외삼촌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참좋은여행사 본사를 찾아와 항의했다. 그는 “여행사에서 연락을 받지 못해 너무 답답해서 왔다”면서 “외교부에 직접 전화해서 탑승자를 확인했는데 당장 갈 수 있는 비행기 편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양의 외삼촌은 여행사 측으로부터 31일 새벽 부다페스트행 비행기가 예약됐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갔다. 가족이나 지인, 부부 동반으로 여행을 온 다른 탑승자들의 사연도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모(32·여)씨는 8박 9일 일정으로 남동생(28)과 함께 동유럽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누나는 구조됐지만 동생은 구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남매의 아버지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어째 구명조끼도 하나 없었다고 하더라”며 통곡했다. 고모는 “막내 조카가 최근 힘들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기분전환이라도 할 겸 여행을 떠났다”면서 “처음 떠난 해외여행인데 이런 일이 생겼다”며 눈물을 흘렸다. 남매는 계약이 취소된 여행상품을 비교적 싸게 구해 좋아했다고 한다. 특허청 퇴직 공무원 부부 세 쌍도 함께 유람선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최모(63)씨와 안모(61)씨, 유모(62)씨는 4~7년 전 퇴직했지만 이후에도 종종 모임을 갖는 등 끈끈한 관계를 이어 왔다. 이런 친분으로 부부 동반 해외여행까지 떠나 유람선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6명 중 안씨만 사고 후 구조됐다. 친척끼리 여행을 떠났다가 일행 중 일부만 구조 소식이 전해진 이들도 있었다. 황모(50·여)씨는 시누이인 김모(45)씨 세 자매와 조카 1명 등 가족 4명과 함께 동유럽 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사촌 시누이와 올케 사이임에도 평소에도 가깝게 지냈고, 이번 여행은 여성들만 가기로 의기투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황씨는 구조됐지만 김씨 등 4명은 아직 소식이 닿지 않고 있다. 황씨의 아들 홍모(28)씨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가족들이 모두 모여 구조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소식이 없어 답답할 따름”이라며 “빨리 구조되서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탑승자 중 최고령자인 석모(72)씨는 부부와 함께 유람선에 탑승했지만 아내 이모(65)씨만 구조됐다. 이씨는 구조 후 한국에 있는 자녀들과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또 다른 이모(66·여)씨, 윤모(32·여)씨, 김모(55·여)씨까지 현재까지 확인된 구조자는 총 7명이다. 이들은 구조 뒤 현지 병원 3곳으로 나뉘어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6명은 먼저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로 떠나기를 원한 여행객 가족 43명은 31일 새벽부터 4차례에 걸쳐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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