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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항암 치료 중인데 이렇게 밝고 쾌활할 수가, 이새벽씨의 경우

    [동영상] 항암 치료 중인데 이렇게 밝고 쾌활할 수가, 이새벽씨의 경우

    한국인 뷰티 블로거 ‘새벽’이 지난 2월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는 모습을 일기 식으로 동영상으로 만들어 파워 유튜버로 떠올랐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방송은 주인공의 이름을 ‘dawn lee’라고 표기했으며 올해 29세라고 전했다. BBC 서울 지국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3분 분량의 동영상에는 림프종 진단을 받기 전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면서 뷰티 블로거로 활동하던 모습과 항암 치료를 받기 위해 머리를 깎는 모습, 침대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주우며 낙담하는 모습, 화이트데이에 남자친구에게 머리를 깎은 모습을 처음 보여주는 장면, 투병 과정에 느꼈던 점 등을 새로운 세대 답게 경쾌하고 발랄하게 동영상에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녀가 머리를 깎는 동영상은 벌써 390만명 이상이 봤다. 본인의 말마따나 처음에는 이렇게 인기와 관심을 끌지 몰랐지만 엄청난 통증과 인내가 동반되는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도 꿋꿋하고 밝은 그녀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 유튜브 팔로어만 400만명을 넘어섰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이런 콘텐트가 예쁘지 않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의외로 비슷한 처지의 많은 분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고 얘기하고 격려해줘 자신의 투병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남긴다. “걱정했던 것보다 더 세게, 암이란 병한테 더 강한 척 임하는 게 병을 이기는 길인 것 같아요.”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간염 ABC… 감기 같은 A형·출산 중 수직 감염 B형·예방주사 없는 C형

    간염 ABC… 감기 같은 A형·출산 중 수직 감염 B형·예방주사 없는 C형

    A형 간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A형 간염 환자는 1만 10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2명)보다 6.2배 늘었다. A형 간염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2009년(1만 5231명) 이후 처음이다. 특히 항체가 없는 30~40대가 비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젊은층의 A형 간염 항체형성률이 떨어져 감염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생 상태가 불량했던 1980년대 초에는 10대가 되면 A형 간염에 자연감염돼 항체가 생겼다. 6살 이하의 아동은 감염되더라도 대개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기에 나도 모르게 걸리고, 나도 모르게 항체를 얻었던 것이다. ●항체 없는 3040 A형 간염 비상 1997년 A형 간염 예방접종이 도입됐고 2015년부터는 2012년 이후 출생한 모든 소아에 대해 국가예방접종이 시행돼 현재 10대와 20대 초반은 A형 간염 항체가 있다. 문제는 위생 상태가 개선된 다음에 태어나 A형 간염에 걸려 본 적도, 예방접종을 한 적도 없는 30~40대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30대의 항체형성률은 31.8%에 불과하다. 10명 중 7명은 A형 간염의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A형 간염 바이러스는 다른 간염과 달리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 또는 감염자의 분변과 직접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제조돼 국내에서 추가 가공한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항체가 없는 사람이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A형 간염에 걸릴 수 있다. 전대원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2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 발현 2주 전부터 증상 발현 후 8일까지 전염력이 있어 증상이 나타나기 전 환자가 감염 여부를 인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환자가 늘고 있지만 다행히 A형 간염은 간염 중에서 증상이 가장 가벼운 편이다. 어린이는 감기처럼 앓고, 성인은 식욕 감퇴, 구역, 구토, 전신 쇠약, 고열, 복통, 설사 등의 심한 몸살감기 증상을 보인다. 또 10명 중 7명은 황달 등 간 기능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좀 심하게 앓더라도 이런 급성간염 증상은 대증요법으로 6개월 내에 치료할 수 있다. A형 간염은 99%의 환자에게서 급성간염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드물게 간성혼수 등을 동반한 급성간부전으로 빠르게 악화하기도 하며 이 경우 간이식을 하지 않으면 위험해진다.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위생관리다. 85도 이상에서 1분간, 조개류는 90도에서 4분간 가열하기만 해도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다.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하며, 식수 오염이 의심된다면 끓여 마시거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수를 마시는 편이 좋다. ●150만명이 B형 간염 보균자 최근 A형 간염이 주목받고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에는 B형 간염 환자가 더 많다.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8%가 B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추산된다. 150만명 이상이 보균자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출생 중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된다. 병원체는 태반을 직접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 태아가 감염되는 일은 많지 않지만, 출산 과정이나 직후에 산모의 혈액이나 체액에 다량 노출돼 전염된다. 이 시기는 체내의 면역체계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시점이라 바이러스가 제거되지 않고 오랫동안 간에서 증식할 수 있다. 이 경우 만성간염이 될 확률이 90%나 된다. 반면 성인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를 맞거나 성 접촉을 통해 B형 간염에 걸린다. 오염된 면도날이나 주삿바늘, 칫솔 등을 함께 사용해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A형 간염처럼 음식물 섭취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기침이나 재채기, 술잔 돌려 마시기나 포옹 등의 일상생활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성인이 돼 B형 간염에 걸리면 10% 정도만 만성화되고 대부분 회복된다. 급성 B형 간염은 95% 이상이 휴식을 취하면 거의 회복된다. 만성간염은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검사 중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손주현 한양대구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염이 급성으로 악화되거나 상당히 진행되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피로감이다. 간염이 심해질수록 피로감이 심해지고 입맛이` 떨어지며 속이 메슥거리고 구역질이 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치질을 할 때 구역질이 나거나 흡연자는 담배 맛이 떨어지기도 한다. 심재준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B형 간염은 간경화나 간암 위험도가 높아 40세 이상부터는 일 년에 적어도 두 번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75% 이상의 원발성 간암이 만성 B형 간염자들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미리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출산 후 12시간 내에 면역 항체 주사를 맞아야 한다. B형 간염은 완치될 수는 없지만 적절히 치료하면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C형 간염, 소리 없이 다가와 치명적 결과 A·B·C형 간염 가운데 가장 치명적 바이러스는 C형 간염이다. A형, B형 간염과 달리 예방주사도 없고, 초기 증상이 없다 보니 상태가 악화된 후에야 C형 간염임을 알게 된다. 자신도 언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간염이 돼도 피로감, 소화불량 외에는 특별한 증세가 없어 병을 간과하기 쉽다. 누구든 나도 모르는 새 간염에 걸려 간이 망가질 수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30만명으로 추정되며, 50~80%의 감염자가 만성으로 진행된다. 전파 경로는 B형 간염과 흡사해 주로 혈액과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2015년 서울 양천구의 한 의원에서 주사기를 재사용해 100명에 가까운 사람이 집단감염되기도 했다. C형 간염은 급성으로 앓고 난 후 자연 회복되는 비율이 30~40%에 불과하다. 70% 이상이 만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간경변증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다. 또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환자는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보다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 김형준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약 30%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하므로 향후 B형 간염보다는 C형 간염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환자의 혈액이 묻을 수 있는 생활기구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C형 간염 환자는 꼭 금주를 해야 하는데, 다른 간질환보다 음주가 간 기능을 악화시키고 간암 발생을 더욱 촉진하기 때문이다. 간염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뿐만 아니라 D형, E형도 있다. 발견된 순서대로 알파벳 A부터 E까지 이름을 지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D형과 E형 발병은 극히 드물고 99% 이상이 A·B·C형 간염이다. 만성간염 환자나 보유자에게는 헛개나무, 인진쑥, 돌미나리, 신선초, 민물고둥, 한약재를 섞은 붕어즙, 스콸렌 등을 민간요법으로 권장하는 일이 많은데,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데다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 교수는 “간에 가장 좋은 약은 간을 쉬게 하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약물만을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리한 체중 감량도 간에 부담을 주며, 특히 체중이 급격히 줄면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 영양분이 부족해져 심한 지방간염이나 간부전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식약처, ‘카드뮴 기준 초과’ 미국산 아보카도 판매중단·회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판매업체 수일통상이 수입·판매한 미국산 아보카도에서 카드뮴이 기준(0.05 ㎎/㎏ 이하)보다 초과 검출(0.12 ㎎/㎏)돼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2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포장 일자가 2019년 7월 4일인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포시, 걸포3지구 복합환승센터 조성 용역 착수

    김포시, 걸포3지구 복합환승센터 조성 용역 착수

    경기 김포시는 31일 ‘걸포3지구 자동차정류장 조성 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대상지는 걸포동 336-1번지로, 국도 48호선과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과 인접해 있다. 김포시는 이곳에 지하철, 버스 등 복합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상업기능도 조화시켜 김포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교통현황을 조사·분석하고 국내외 사례를 검토하며, 주민의견을 수렴해 개발방향을 설정한다. 또 입지여건과 경제성 분석 등 타당성을 검토하고 개발 유형이나 규모·도입시설·기본배치 설계를 포함해 2020년 3월까지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걸포3지구는 향후 김포골드라인과 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등 교통허브로 크게 성장할 곳”이라면서 “주변 계획을 다각도로 검토해 전략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연금수령시 소득계층간 ‘빈익빈부익부’…“공적연금 강화해야”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강화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퇴직·개인연금 등 사적 연금이 아무리 발전해도 저소득층의 노후소득보장 수준은 개선되지 않고 고소득층과의 소득 격차와 불평등만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연구원 성혜영 부연구위원은 2일 ‘근로자의 소득수준별 퇴직·개인연금 가입현황과 시사� � 보고서에서 2017년 통계청 퇴직연금 통계데이터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재정패널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의 소득수준에 따른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가입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에 숨질 때까지 평생 받을 수 있는 예상 연금 총액은 소득수준에 따라 차이가 컸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모두 25년씩 가입한 경우 월 450만원 고소득자가 사망 때까지 매달 타는 노후 예상 연금총액은 155만원가량에 달했다. 그러나 저소득계층이 기초연금을 수급하지 않는다고 가정 할 때 월 100만원 미만 저소득자는 노후 예상 연금총액이 월 55만원, 월 150만원 소득자는 월 67만원 ,250만원 소득자는 월 96만원가량에 그쳤다. 성 부연구위원은 “소득이 높은 계층의 경우 퇴직·개인연금을 활용해 충분한 노후소득을 확보할 여지가 있으나 저소득층은 그렇지 않은 현실에서 사적 연금 활성화로 적정 노후소득을 보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사적 연금 활성화는 공적 연금제도 강화와 병행해서 추진해야 노후소득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천시, 4대 불법 주정차 근절 캠페인

    부천시, 4대 불법 주정차 근절 캠페인

    경기 부천시는 이달부터 부천마루광장 등 5곳에서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조기 정착과 불법 관행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4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은 ▲소화전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장 10m 이내 ▲횡단보도 위다. 이번 캠페인에는 부천소방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시민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배부하고 주민신고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주민신고제는 시민들이 스마트폰 ‘생활불편신고’와 ‘안전신문고’앱을 통해 4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에 주·정차한 차량을 신고하면 이를 단속 근거자료로 채택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위반지역과 차량번호가 식별 가능하도록 촬영하고 1분 이상 간격으로 동일한 위치에서 찍은 사진 2장 이상을 첨부해 신고하면 단속공무원의 현장 단속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특히 1일부터는 소화전 인근 5m이내 불법 주·정차 시 과태료가 승용차는 기존 4만원에서 8만원으로 두 배 상향된다. 시 관계자는 “소화전 주변이나 횡단보도 등에서 주·정차하지 않기 캠페인은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불법 주·정차 관행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형화재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 소방시설 주변 불법 주정차 위반행위는 근절돼야 한다”면서 “잠깐 편의보다는 화재에 경각심을 갖고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식약처, 23일부터 달걀 껍데기 산란일자 표시제 전면 시행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개월 계도기간을 거쳐 ‘달걀 껍데기 산란일자 표시제’를 23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란일자를 표시한 달걀만 유통·판매되는 만큼 소비자는 시장, 마트 등에서 산란일자를 확인하고 신선한 달걀을 살 수 있게 된다. 산란일자 표시제는 달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비자에게 달걀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달걀 껍데기에는 산란일자 4자리 숫자를 포함해 생산자 고유번호(5자리), 사육환경번호(1자리) 순서로 총 10자리가 표시된다. 소비자는 달걀 껍데기에 표시된 앞쪽 4자리 숫자를 통해 산란일자를 알 수 있다. 달걀 껍데기에 ‘0823M3FDS2’가 적혀있다면 산란일자는 8월 23일이고,생산자고유번호(가축사육업 허� ㅅ佇舊叢� 기재된 고유번호)가 M3FDS인, 닭장과 축사를 자유롭게 다니도록 키우는 사육방식(사육환경번호 2)에서 생산된 달걀을 말한다. 사육환경번호는 1(방사)은 방목장에서 닭이 자유롭게 다니도록 키우는 사육방식을, 2(평사)는 케이지(닭장)와 축사를 자유롭게 다니도록 키우는 사육방식을, 3(개선케이지)과 4(기존케이지)는 닭장에서 닭을 키우는 케이지 면적이 각각 0.075㎡/마리, 0.05㎡/마리를 뜻한다. 달걀 껍데기에 표시되는 10자리 정보는 차례로 나열해 1줄로 표시하거나 산란일자와 그 나머지 정보를 나누어 2줄로도 표시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식약처가 지난 7월 시중 유통 중인 달걀의 산란일자 표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산란일자 표시 비율은 88%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대형마트는 99%, 중소형 마트는 69%였다. 식약처는 영업자가 달걀에 산란일자를 표시하지 않거나, 산란일자를 허위로 표시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름철 식중독 주의…“세척한 채소는 냉장 보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낮 최고기온이 35℃ 이상 지속하는 폭염 기간에는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일 밝혔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6∼8월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이 52%를 차지했다. 병원성 대장균은 채소류, 생고기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이 원인이 돼 나타나는 식중독균이다. 감염되면 묽은 설사나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 증상이 나타난다. 식중독 발생 장소는 학교가 58%를 차지했고 학교 외 집단급식이 16%,음식점 10% 등 순이었다. 식중독 발생 주요 원인 식품은 채소류, 육류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병원성 대장균은 30∼35℃에서 2시간 안에 1마리가 100만마리까지 증식하기 때문에 여름철 식품을 상온에 잠시 방치하는 것도 위험하다. 또 폭염 기간 채소를 제대로 세척·보관하지 않으면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채소는 식초,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뒀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세척 후에 해야 한다. 세척한 채소는 즉시 사용하거나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만약 냉장시설이 구비되지 않은 피서지, 캠핑장 등에서는 아이스박스 등을 준비해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조리 시작 전과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을 씻고,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채소를 그대로 제공하기보다는 가급적 가열·조리된 메뉴로 제공해야 한다. 육류, 가금류, 달걀,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 섭취해야 하고, 조리된 음식을 바로 섭취하지 않을 때는 냉장 보관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을 보관할 때는 생고기, 생채소 등과 구분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도덕적 해이·내분에 발목 잡힌 바이오산업… 자정노력·규제 개혁 절실

    도덕적 해이·내분에 발목 잡힌 바이오산업… 자정노력·규제 개혁 절실

    최근 누구나 한국 경제의 위기를 말한다. 일본의 무역보복과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악재만 쌓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외부의 무역 환경보다도 더 심각한 것은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는 경쟁국의 기술을 압도할 기술 개발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전 같이 국산 자동차 엔진 개발 성공,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의 독보적 입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개발 등 남이 따라오기 힘들 만큼 경쟁력이 뛰어난 기술 개발이 없다. 근래 한국 경제가 저성장 늪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근거다. 이런 이유로 바이오 산업이 주목을 받았다.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한국의 경제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손꼽혔다. 그런데 제약업종 시가총액이 최근 한 달 새 3조원 넘게 증발했다. 바이오제약산업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고 극복 방안은 무엇인가.정부는 바이오·헬스를 차세대 3대 주력산업 중 하나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제약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세계 시장의 3분의2를 점유했고,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2017년 우리나라의 신약 기술 수출액은 5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 7월 전국 경제 투어에서는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청사진까지 제시했다.●2030년 제약·의료기기 500억弗 수출 목표 실제로 바이오산업은 최근까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됐다.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규모는 10조 1264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10조원대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9.3% 늘어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도 전년 대비 11.2% 증가한 5조 1497억원으로, 이 중 3조 5041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8.5% 늘어나 우리나라의 새로운 수출역군으로 거듭날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바이오의약 산업의 생산 규모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3조 8501억원으로 총 생산의 38%를 차지해 3년 연속 바이오산업 분야 중 생산규모 1위를 유지했다. 정부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연간 2조 6000억원 수준인 연구개발(R&D) 투자를 2025년까지 4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도 약속했다. 하지만 올 들어 바이오의약 산업의 현실은 정부의 청사진과는 달리 먹구름만 잔뜩 몰려오는 상황이다. 코스닥 제약지수가 2분기 만에 17% 급락할 만큼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도 상반기에 11%나 떨어졌다. 바이오제약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해결 방안은 뭘까. 우선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마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세계 최초의 무릎 관절염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허가를 취소했다. 인보사의 주성분에 허가 당시 제출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의 제출 자료가 허위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신장세포는 종양(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릎 한쪽 투여에 700여만원을 지불한 인보사 투약자 3700여명은 법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인보사 사태는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바이오산업에 결정적인 타격을 줬다. ‘갱년기 치료제’로 알려져 폭발적인 인기를 끌다 성분 논란을 빚은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우리나라 바이오제약산업의 실력과 현주소를 실감케 한다.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바이오시밀러산업을 삼성그룹의 미래신수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오리무중이다. 전문가들은 “제약은 생명을 다루는 업종이기 때문에 신약 개발업체들이나 의약품 업체들의 높은 도덕성과 안전성에 대한 확신·확증이 담보돼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며 제약업계의 각성을 촉구했다.●소송전 4년째… 다국적 회사 가세 ‘제 살 깎기’ 둘째, 법적 소송전으로 번진 국내 업체들 간의 집안 싸움까지 겹쳐 국내 바이오제약 업체들의 글로벌시장 공략이 ‘공염불’로 끝날 위기에 처했다. 보톨리눔 톡신(보톡스) 균주 출처를 놓고 심화되고 있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의 분쟁이 지난 2016년부터 4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보톡스 시장 1위 업체인 메디톡스는 2016년 퇴직 직원이 보툴리눔 균주와 보툴리눔 톡신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절취해 대웅제약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대웅제약이 이를 이용해 보툴리늄 톡신 제제인 ‘나보타’를 개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내에서의 소송뿐만 아니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제소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2006년 보툴리눔 톡신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해 7년여간의 연구개발 끝에 국내 토양에서 적법하게 발견해 확보한 것”이라면서 “퇴직자가 반출했다는 진정사건은 이미 증거불충분으로 내사종결되고 무혐의 처리됐다”고 반박했다. 대웅제약은 오히려 “나보타는 세계시장에서도 까다롭고 엄격하기로 유명한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심사를 통과했다”면서 “메디톡스가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엘러간과 연대해 ITC에 제소하는 등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앨러간은 메디톡스의 보툴리놈 톡신 ‘이노톡스’의 기술 수입사다. 두 회사의 소송전은 워낙 팽팽하게 맞서 있어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장기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국산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신뢰 하락은 불가피하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두 회사의 소송전은 글로벌 시장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를 놓고 미국 업체들과 연대해 국내 업체끼리 제 살 깎기 혈투를 벌이고 있는 꼴”이라면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토대를 허물어뜨리고 나면 경쟁국과 경쟁업체들의 기술은 고도화돼 차이가 더욱 벌어진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자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신약 허가·관리감독 독점 식약처 견제장치 필요 셋째, 꽃을 막 피우려는 제약업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또다른 걸림돌은 바이오의약품 허가·관리 체계다. 국내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 등 대형시장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경쟁할 마당을 펼쳐주려면 규제 제거가 시급하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중국은 네거티브 규제로 끌고 가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들이 시장에 왔다가 사라지면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다”면서 “신약심사와 테스트를 가로막는 규제와 장벽을 혁신적으로 풀지 않으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은 글로벌시장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다”며 절박함을 호소했다. 넷째, 식약처의 인허가 시스템을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수도권 소재 대학의 한 약대 교수는 “식약처가 신약에 대해 허가도 해주고 관리 감독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사무관 때 신약을 허가하고 과장 때 문제가 생기면 본인이 취소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식약처를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다섯째, 기술 이전 성공률을 높여야 하는 과제다. 한미약품이 신약을 개발해 수조원대의 해외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지만 2015년에 맺은 기술수출 계약 6건 중 4건이 이미 해지됐다. 현재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의 신약 개발비용 총액은 스위스 글로벌 제약회사인 로슈에도 못 미친다. 국내 바이오업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정부와 정치권이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문 대통령 주재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 발표회를 갖는 등 의욕을 보이긴 했지만 벤처기업이나 신약개발 기업에 활력을 주는 효과는 아직 안 보인다. 바이오산업의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첨단 바이오법’은 인보사 파동으로 국회 문턱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다가 1일에야 본회의에 상정됐다. 생명공학은 험난한 길이다. 수천, 수만 번의 연구 실패를 극복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려면 성과를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업계의 모럴 해저드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정노력도 절실하다. 글로벌 제약사 앞에서 벌이는 국내 업체끼리의 법적 다툼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한국 바이오산업의 재도약을 응원한다. jrlee@seoul.co.kr
  • 복지 서비스 공급자 99% “복지분야 사각지대 있다”

    대부분의 복지서비스 공급자들은 복지 분야에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43.2%는 사각지대가 넓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런 의견은 지역 주민과 직접 접촉할 일이 많은 읍면동 주민센터 복지 업무 담당자들에게서 두드러졌다. 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시군구청, 읍면동 주민센터, LH주거급여사무소 등의 복지 업무 담당자 700명을 조사해 발표한 ‘복지분야 사각지대와 부정수급에 대한 복지서비스 공급자의 인식 비교’를 보면 무려 99.3%가 ‘사각지대가 있다’고 답했다. 이 중에서도 읍면동 복지 업무 담당자들은 전원이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인식했다. 사각지대 문제가 가장 심각한 사회보장제도로는 공공부조(35.1%)를 꼽았다. 공공부조 중에서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급여 사각지대 문제(49.0%)가 가장 심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기초생활보장제도 급여 지급의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 인상률은 2018년 1.16%, 2019년 2.09%, 2020년 2.94%로 평균 2.06%에 불과하다. 부양능력이 있다고 판정된 가족이 있거나 급여 신청을 하지 않으면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일선의 복지 담당자들의 45.7%도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이유로 ‘대상자가 신청하지 않아서’를 꼽았다. 36.4%는 ‘제한적인 대상’ 등 제도 설계 측면을, 15.7%는 낮은 급여 수준을 문제로 들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아차 노사 임단협 최종 결렬

    현대자동차 노사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최종 결렬돼 파업 수순을 밟게 됐다. 1일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23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10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노조는 조합원 총회에서 쟁의 조정을 가결, 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2만9545명 중 82.7%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노조는 중노위 쟁의 조정 회의에서 조정 중지가 결정될 경우 오는 12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10차례 이어진 교섭 동안 사측은 구시대적 경영 방침을 고수하며 장기근속 퇴직자의 복지를 축소하고 신입사원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려 했다”며 “정년퇴직자가 해마다 수백명씩 발생함에도 신규인원을 충원하지 않아 노사 간 갈등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7) 자수성가해 글로벌 IT기업을 일구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7) 자수성가해 글로벌 IT기업을 일구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평생의 라이벌’ 네이버 이해진 CIO와 대학·회사 동기2010년 카카오톡 출시해 모바일메신저시장 선점사업확대해 재계순위 32위로 네이버와 격차 벌려김범수(53)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좌우명은 ‘꿈꾸는 자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다. 그렇다고 김 의장이 유복하게 자라 핑크빛 꿈만 꾸는 시절을 보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김 의장은 어린 시절을 ‘가난과 모성에 대한 트라우마’로 정의한다. 꿈을 꿨다면 어두침침한 블랙톤 이었을 것이다. 김 의장이 모친은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했다. 지방에서 식당 일을 하며 2남 3녀를 키웠다. 이런 이유로 김 의장은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평생 고생만 하던 모친은 김 의장이 NHN 공동대표를 하며 본격적으로 효도를 하려던 때인 2003년에 작고했다. 2남3녀 중 맏아들로 태어난 김 의장은 형제중 혼자 대학에 진학했다. 건국대 부속고를 졸업한 그가 단칸방에서 재수하면서 흐트러질 때마다 혈서를 쓰며 마음을 다잡았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렇게 김 의장은 각고의 노력끝에 서울대 산업공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1991년 봄, 같은 대학 석사논문 준비중에 우연히 들른 후배 자취방에서 당시에는 생소했던 전자게시판(BBS)을 보고 IT세계에 대한 본격적인 꿈을 꾸기 시작했다. 김 의장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대학 동기들이 삼성전자나 삼성물산 등에 지원할 때 삼성SDS에 특례 보충역으로 들어가 컴퓨터 언어를 본격적으로 팠다. 그는 삼성SDS에 재직중이던 1998년 서울 행당동 한양대 앞에 전국 최대규모의 PC방인 ‘미션넘버원’을 부업으로 열었다. 그는 한 자리에서 모든 컴퓨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6개월만에 5000만원을 벌었고,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서자 삼성 SDS를 나왔다. 김 의장은 1999년말 남궁훈 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함께 강남구 삼성동에 게임포털인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을 차려 본격적으로 사업의 닻을 올린다. 한게임은 웹상에서 게임을 그대로 실행하는 기술을 도입해 폭발적 반응을 끌었다. 세계 최초의 윈도우 기반 게임으로 이를 통해 한게임은 단숨에 국내 최초의 게임포털로 자리잡게 된다. 1년 6개월 만에 1000만명의 회원을 모았다.김 의장과 평생의 라이벌로 맞붙게 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인연도 특별하다. 대학 동기이자 삼성SDD 입사 동기였던 두 사람은 2000년 각각 한게임과 네이버컴을 합치는 중대 결정을 내린뒤 NHN 공동대표가 됐다. 네이버에 한게임을 무료로 제공하고 아이템을 판매해 큰 수익을 올렸다. 김 의장은 2004년 NHN 단독 대표이사를 거쳐 2006년 NHN 해외사업담당 공동대표이사, 2006년 NHN 미국 법인 대표이사 사장을 1년간 지냈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꿈을 꾸는 김 의장은 이해진 GIO와 경영방식에 이견을 보이자 따뜻한 보금자리인 NHN을 떠났다. 이후 몇 차례 사업을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치열하게 살아왔던 그의 인생은 그 정도의 시련은 감내할 수 있었다. 2006년 12월 직원 수 10명 정도의 벤처기업으로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세웠다. 형식상으로는 대학 후배 이제범씨와 공동창업이었지만 사실상 김 의장 주도로 창업된 회사였다. 아이위랩은 4년 가까이 성과를 못 내면서 고전했다. 하지만 김 의장이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는 것을 보며 모바일 시대가 올 것을 확신하며 2010년 3월 미국에서 귀국하자 마자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시장에 내놓으며 모바일 시대를 선점했다. 출시 6개월만에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자 9월 회사 이름을 아예 ‘카카오’로 바꿨다. 카카오톡을 성공시킨 뒤 국내 2위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해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합병 1년 뒤 회사이름을 ‘카카오’로 바꿨다. 이후 김 의장은 ‘카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며 회사의 몸집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카카오페이 등 금융 서비스와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등 유료 콘텐츠 플랫폼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카카오플랫폼을 이용한 플러스친구와 알림톡 등 광고 매출도 올리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자산 총액 10조 6000억원으로 재계순위 32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비해 7계단을 뛰어 오른 것은 물론 네이버(45위)와의 격차도 더욱 벌렸다.김 의장은 화를 잘 내지 않는 인화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는다. 스스로도 최고경영자(CEO)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을 ‘유비정신’이라고 짚을 정도로, 좋은 사람을 곁에 두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소신을 가졌다. 격식을 차리지 않고 소탈하다. 평소 티셔츠에 편한 바지를 입고 회사에 나온다. 오히려 정장을 입고 오면 직원들이 놀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한다는 사실을 직원 대부분이 합병을 발표하는 날에 알게 됐을 정도로 빠르고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타고난 승부사 기질을 지니고 있다. 김 의장은 1993년 형미선(51)씨와 결혼해 상빈(28), 예빈(26)씨 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매일 게임을 1시간씩 할 정도로 자상한 아빠라고 알려져 있다. 김 의장의 인맥은 서울대 벤처 1세대 인물들과 관련이 있다. 이해진 네이버 GIO를 비롯해 김정주 NXC 넥슨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김 의장과 서울대 동문이다. 김 의장은 김정주 대표, 이해진 GIO와 86학번 동기이고, 김택진 대표는 전자공학과 85학번으로 1년 선배다. 천양현 코코네 대표이사와는 서울 자양초와 건대 부속중은 물론 건대부고 3회 졸업생으로 12년간 줄곧 학교를 같이 다녔다. NHN 한게임도 함께 창립했다. 서울 역삼동 소재 8층짜리 빌딩인 ‘씨앤케이(C&K)타워’는 두 사람의 영문 이니셜을 땄으며 공동으로 입주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 이사회 의장 말고도 3개의 명함을 지니고 있다. 2017년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해 대표이사에 오른 뒤 지난해 카카오임팩트 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았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4400억원을 출연해 만든 민간 싱크탱크인 재단법인 ‘여시재(시대와함께하는집)’의 이사로도 활동중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광명심포니 기획연주 “하이든·모차르트, 니들이 그들을 알아?”

    광명심포니 기획연주 “하이든·모차르트, 니들이 그들을 알아?”

    경기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가 광명심포니 기획연주 ‘하·모·니’(하이든·모차르트·니들이 그사람들을 알아?)를 공연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공연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광명문화재단이 예술활동지원 사업으로 진행된다. 연주곡인 하이든의 놀람교향곡 탄생 배경이 흥미롭다. 자신의 음악회에 찾아온 많은 귀족들이 음악회에서 졸거나 잡담하는 귀족들을 보던 하이든은 분노에 빠졌다. 이때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공연시간에 사람들이 잠을 자지 못하고 잡담을 하지 못하게 만들자는 아이디어로 만든 게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이다. 이후 열린 음악회에서 귀족들은 다시 잠들 채비를 하지만 그때마다 울려 퍼지는 커다란 음악소리에 맘 편히 잠을 청하지 못한다. 게다가 자신들의 모습에 민망함을 감추지 못한다. 하이든은 이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즐거웠다는 스토리다. 이는 실제 하이든이 놀람교향곡을 작곡하게 된 이유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음악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고 작곡가의 특성이 드러나기도 한다. ‘하모니’ 연주는 이러한 흥미로운 감상포인트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는 새로운 형식의 다원예술공연이다. 공연문의는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02년 창단돼 2007년 경기도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됐다.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 대표적인 민간 오케스트라다. 현재까지 정기연주회 78회, 기획연주 250회, 초청연주 150회를 진행했다. KBS찾아가는 음악회에 초청받기도 했다. 청와대 국빈만찬 연주초청과 이탈리아 “쥬세페 디 스테파노 오페라 페스트벌”초청 등 교향곡·오페라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연주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발레 갈라콘서트나 정겨움과 새롬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일반 클래식뿐 아니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포시, 전기차 실증단지 등 ‘5대 대표사업 업종’ 집중 육성

    김포시, 전기차 실증단지 등 ‘5대 대표사업 업종’ 집중 육성

    경기 김포시가 4차 산업혁명 혁신성장과 평화교류 거점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김포시 5대 대표사업 업종’을 선정하고 집중 육성키로 했다. 5대 대표사업 업종은 미래 신산업을 선도할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첨단소재부품 지능형기계와 스마트물류·관광레저 분야다. 시는 ‘평화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연계해 전기자동차 실증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4차 산업혁명 핵심 소재·부품을 개발하고 스마트팩토리 기술개발·전환을 촉진할 예정이다. 전기차 테마파크와 E모빌리티를 활성화해 관광레저산업을 육성하고 남북교류 물류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김포내 ‘5대 대표사업 업종’ 기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19 지페어 코리아’에 김포시 특별관을 조성해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한다. 이후에도 각 업종별 육성계획을 수립해 지역 산업경제 활동을 촉진시켜 혁신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 5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김포시 산업현황 조사?분석연구 용역’을 의뢰하고 29일 최종보고회에서 ‘5대 대표사업 업종’을 최종 선정했다. ‘김포시 대표사업 업종 선정’은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존 뿌리산업을 고도화해 ‘시민행복, 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 비전을 달성해 시민에게 힘을 주는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하영 시장은 “5대 대표사업 업종 관련 기업체가 지역 전체 사업체 31%를 차지하고, 특히 전통적 뿌리산업은 특화도가 우수하다”며 “미래 신산업과 기존산업의 고도화를 유기적으로 연계·육성한다면 우리 대표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말빛 발견] 초치하다/이경우 어문부장

    오라고 하는 일, 즉 ‘부르다’는 상대가 아래이거나 허물없이 친한 사이에 가능한 일이다. 딸이나 아들이 엄마나 아빠를 ‘불렀다’는 표현이 거슬리지 않게 들리는 건 친근함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마구 부르는 건 한편으로 막역하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이런 사이가 아닐 때는 상대를 낮추는 의미가 살아난다. ‘호출’은 여기에 더해 사무적이거나 공적인 냄새를 풍긴다. ‘부른다’는 말도 아니고, ‘호출’은 더더욱 아닐 때는 ‘초대’가 어울린다. ‘초대’는 상대를 대접하고 공식적이란 뜻도 얼마간 담는다. 이보다 약간 더 공적일 때는 ‘초청’을 불러내기도 한다. 더 무게를 싣고 싶을 때는 ‘초빙’을 부른다. 그러면 정중하고 어렵게 다가온다. 지지난 주 일본 정부가 주일 한국대사를 불렀다. ‘호출’이라고 할 수는 없고 ‘초치’라고 했다. 그렇다고 대접하는 말도 아니다. 사실상 오라고 강제하는 말이어서 ‘항의’의 뜻이 붙는다. 이 말은 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불러들일 때 사용했다. ‘불러서 안으로 들이다’라는 뜻이다. 권위주의 시절에는 대통령, 총리, 국회의장이 각계 인사들을 ‘초치했다’는 표현들이 흔했다. 지금은 낯설고 어려운 말이 됐다. wlee@seoul.co.kr
  • 150년 최고 美산부인과학회지 ‘최다 피인용논문상’ 윤보현 교수

    150년 최고 美산부인과학회지 ‘최다 피인용논문상’ 윤보현 교수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윤보현(64) 교수가 150년 역사의 최고 학술지인 ‘미국산부인과학회지’로부터 ‘최다 피인용논문 공로상’을 받았다. 한국인 산부인과 의사가 논문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인용된 횟수’를 기준으로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31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미국산부인과학회지는 1920~2018년 학회지에 게재된 4만여편의 논문 중 인용이 많이 된 100편을 선별하고 이 논문에 이름을 가장 많이 올린 3명의 학자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윤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은 미국 내 대학의 산부인과 교수였다. 학회지가 선정한 100편의 논문 중 윤 교수가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논문 수정 책임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은 모두 6편이었다. 이 중에서도 임신 중 양수 내 감염이나 염증이 있으면 아이의 뇌 손상 위험이 높다는 내용의 논문이 580회 인용됐고 조산아 뇌성마비의 주요 원인이 자궁 내 감염이라는 사실을 밝힌 연구논문도 514회 인용됐다. 윤 교수는 “산부인과 분야에서 공로가 큰 세계적인 대가들을 제치고 변방인 한국의 의사가 이 상을 받은 게 놀랍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장통 같은 응급실 작년에도 개선 안됐다

    ‘밀려드는 환자들로 북적거리는 응급실, 병원에서 내몰려 거리를 헤매는 중증응급환자들….’ 마치 시장통 같은 대형병원 응급실 상황이 지난해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전국 401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 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결과 응급실 혼잡 정도를 나타내는 병상 포화지수가 지난해 68.0%로 전년(66.7%)보다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2015년 대형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들이 되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란 병에 걸려 돌아오면서 응급실 혼잡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지만 꾸준한 개선 노력에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권역 응급의료센터의 중증 환자 재실시간(응급실 퇴실시각-응급실 내원시각)은 지난해 6.8시간으로 전년보다 0.2시간 줄었고, 체류 환자 지수(응급실에서 12시간, 24시간, 48시간 초과 체류한 환자의 비율을 누적 합산)는 7.3%로 전년보다 0.5% 포인트 감소했다.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눈에 띌 만한 변화는 아니다. 응급실 내원 환자 수를 고려한 전담 전문의 또는 전담 의사 1인당 하루평균 환자 수는 권역 응급의료센터 14.1명, 지역 응급의료센터 12.3명으로 다소 개선됐다. 하지만 지역 응급의료기관(11.4명)은 전년과 동일했다. 지역 응급실 전담 간호사 1인당 하루평균 환자 수(4.1명)는 전년(4.0명)과 비슷했다. 중증응급환자를 적정시간 내에 전문의가 직접 진료한 비율과 전원된 중증응급환자의 응급상황을 해결할 최종치료를 제공한 비율은 모두 향상됐다. 또 평가결과 시설·장비·인력 등 응급의료기관 지정기준(필수영역)을 충족하지 못한 곳은 36곳 (9.0%)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해 16.6회 병원 진료받지만 한번도 안 간 사람도 238만명

    한해 16.6회 병원 진료받지만 한번도 안 간 사람도 238만명

    건보 세대당 11만원 내고 20만원 혜택우리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는 연간 16.6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많지만, 실제로 절반 이상은 병원을 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병·의원 등 요양기관을 한 번도 찾지 않은 사람이 238만명에 달했으며, 이런 경향은 저소득층에서 두드러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1일 발표한 ‘2018년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건강보험에 가입한 1780만 가구 가운데 낸 보험료보다 받은 급여비가 적은 가구는 931만 가구로, 52.3%를 차지했다. 병원을 이용하면 진료비의 일부분을 건강보험이 부담하는데 이를 건강보험 급여라고 한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52.7%가, 지역가입자는 51.5%가 낸 보험료 이내로 급여를 받아갔다. 그만큼 의료기관 이용률이 낮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의료기관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국민은 238만명으로, 분석 대상 3847만명 가운데 6.2%였다.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의 이용률이 낮았다. 소득이 많아 보험료도 많이 부담하는 상위 20% 세대 1057만명 중 의료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49만명으로 4.6%였고, 소득이 적은 보험료 하위 20% 계층 564만명 중 의료기관을 한 번도 찾지 않은 사람은 45만명으로 8.0%였다. 지역보험료 하위 20%는 무려 16.2%가 지난해 병원에 가지 않았다.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은 의료기관을 더 많이 이용했다. 보험료 상위 20%가 의료기관을 이용한 날은 지난해 평균 33.1일이었다. 이보다 소득이 적은 사람들의 의료이용일수는 28~30일 수준을 보였다. 다만 건강보험제도 자체가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혜택이 더 돌아가도록 설계된 덕에 저소득자는 낸 보험료보다 더 많은 건강보험 혜택을 가져갔다. 보험료 하위 20% 세대는 월평균 2만 9667원을 내고 16만 2308원을 보험급여로 받아 보험료 부담 대비 건강보험 혜택이 5.5배에 달했다. 보험료 상위 20%는 낸 보험료보다 1.2배 많은 혜택을 받았다. 전체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11만 1256원이며, 20만 8886원의 보험급여를 받아 보험료 부담 대비 1.88배의 혜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민 10명 중 7명 “내 삶은 불행하다”

    국민 10명 중 7명 “내 삶은 불행하다”

    국민 10명 중 7명은 한 번이라도 ‘나의 삶은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전만 해도 10명 중 6명꼴로 ‘불행’을 느꼈는데, 몇 년 새 그 수가 대폭 증가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31일 발표한 ‘현대인의 정신건강 인식조사’(만 19~59세 1000명 대상)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76.4%가 삶이 불행하다고 답했다. 2014년 같은 기관의 조사 땐 66.5%가 불행하다고 밝혔다. 5년 새 불행하다고 답한 사람이 9.9% 포인트 늘었다. 해가 갈수록 점점 행복과 멀어져 가고 있는 셈이다. 불행하다는 생각은 남성(71.2%)보다 여성(81.6%)이 더 많이 하고 있었으며, 연령별로는 30대(80.4%)가 불행을 가장 많이 느꼈다. 50대가 78.0%로 뒤를 이었고, 20대 74.8%, 40대 72.4% 순이었다. 삶이 불행하다고 느낀 근본적 원인은 ‘경제적 문제’에 있었다. 자신의 경제적 문제(39.0%·중복 응답)와 집안의 경제적 문제(33.9%)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상대적으로 남성은 자신의 경제적 문제(남성 48.9%, 여성 30.4%)에서, 여성은 집안의 경제적 문제(남성 26.1%, 여성 40.7%)에서 불행의 원인을 더 많이 찾았다. 특히 본인의 능력이 부족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27.7%)도 많았는데, 중년층인 40대(26.0%), 50대(19.5%)보다 청년층인 20대(35.3%), 30대(30.3%)가 능력 부족을 자책했다. 이 밖에 타인과의 관계(17.7%), 배우자와의 관계(17.1%), 가족과의 관계(14.7%) 등 주변인과의 관계 단절과 불화가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사회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63.7점으로, 2014년 64.6점보다 낮았다. 정신건강지수 역시 평균 68.1점에 불과했다. 3명 중 2명은 무기력증, 수면장애를 비롯한 정신적 고통과 심리 증상을 호소했으며, 겪고 있는 정신질환이 하나도 없다고 답한 사람은 3명 중 1명(33.0%)에 불과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흥시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 디지털 시흥문화대전 서비스

    ‘시흥시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 디지털 시흥문화대전 서비스

    경기 시흥시가 역사와 문화 등 시흥시 전 분야별 정보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디지털시흥문화대전’을 만들고 본격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디지털시흥문화대전은 시흥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시흥시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한 온라인 시흥시 백과사전 편찬사업의 결과물이다. 지난 2년간 자료 수집과 조사·집필·콘텐츠 제작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연구해 제작된 ??디지털시흥문화대전??은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시흥시의 각종 문화 정보가 지리·역사문화유산 등 9개 분야에 1600여개 표제어 항목과 사진·동영상 등 1700여 개 멀티미디어 자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담았다. 이 자료에는 성씨와 인물, 인물, 정치·경제·사회, 종교·문화와 교육·생활·민속, 구비전승과 언어·문학 등 9개 분야가 들어 있다. 임병택 시장은 “그동안 우리시의 문화자원 정보들을 세부적으로 찾아볼 콘텐츠들이 많지 않았는데, 잘 정돈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시흥 역사와 문화뿐 아니라 빠르게 발전하는 오늘날 시흥 모습까지 살펴볼 수 있게 돼 시민들의 지적 욕구 충족과 문화 향유에 충분히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디지털시흥문화대전 콘텐츠들은 PC와 모바일(스마트폰) 기반의 전용 홈페이지(http://siheung.grandculture.net)를 통해 서비스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통해서도 검색이 가능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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