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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롯데월드타워와 서울어린이대공원 현장 시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롯데월드타워와 서울어린이대공원 현장 시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봉양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노원3)을 비롯한 위원들은 제320회 임시회 현장 시찰 1일 차인 지난 7일 국내 최고층이자 녹색건축인증 최우수건물인 롯데월드타워와 어린이와 함께 시민 모두가 행복한 공원으로 탈바꿈 중인 서울어린이대공원 현장을 차례대로 방문해 주요시설을 시찰·점검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지상 123층, 높이 554.5m로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건물(2023년 기준)로, ’16년에 완공되어 호텔, 오피스텔, 쇼핑몰, 전망대, 면세점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건물은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건축물에너지효율 2등급, LEED 인증을 받은 바 있고,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은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냉·난방의 50%를 지열·수열 에너지로부터 얻고 있다.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美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이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지난 1973년 5월 5일 정식 개원한 근린공원으로 면적은 53만 6000㎡이며, 한 해 평균 6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대형 도시공원으로 2006년 10월부터 전면 무료 개방,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시설 재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연과 생태에 기반하고 어린이와 시민 모두에게 열린 공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있으며, 동물원 재조성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날 오전 위원들은 롯데월드타워 홍보관, 기계실 및 옥상 미세먼지·온실가스 측정시설 등을 둘러보며 기후환경본부 이인근 본부장과 롯데물산 손유경 상무·김재현 매니저·남민수 책임 등으로부터 현장 시찰 장소 선정 배경과 시설현황 및 신재생에너지 기술 적용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봉 위원장은 옥상에 설치되어 있는 온실가스·미세먼지 측정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기후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러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가장 기초적인 것은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통계 관리라 할 수 있다”라며 “현재 이곳에서 측정된 자료 중 온실가스 자료는 서울시와 공유하고 있지만, 미세먼지 자료는 그렇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서울시 대기정책과는 하루빨리 롯데월드타워와 원활한 협의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해 시정에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남궁역 부위원장은 “지열과 수열을 이용해 전체 냉·난방에너지의 50%를 확보하고 있고, 나머지는 빙축열을 활용하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밝히며 “현재 롯데월드타워는 신재생에너지 활용 비율이 15%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향후 신축 건물에 대해서는 RE100이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준호 부위원장은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에 롯데월드타워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이 제도가 실효성 있게 추진되려면 다양한 협력과 기술 공유가 필수적이므로 서울시 기후환경본부는 롯데물산 등을 비롯한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과 시스템을 공유하고 전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라”라고 촉구했다. 오후에는 서울어린이대공원(손성일 원장)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시설 재정비가 완료된 팔각당 복합문화공간과 문화공연장으로 탈바꿈 중인 옛 동물공연장을 둘러봤다. 위원들은 “가족 휴식 공간과 어린이 실내놀이터 체험공간 재조성을 통해 팔각당이 현대 공원여가문화에 걸맞게 조성됐다”라며 “문화공연장 리모델링 사업 현장에서는 가족 모두가 행복한 복합문화공간이 기대된다”면서 “지역민과 서울 시민 모두에게 환영받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동물원을 방문한 봉 위원장은 “동물원 재조성 사업을 통해 동물복지를 개선하고, 어린이 중심의 동물교육 활성화를 주문했으며, 동물사별 단계적 낡은 시설 개선을 통해 동물 사용공간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멀리서 방문하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지역민 모두가 즐길 수 있고, ‘공원여가문화가 가득한 내 집 앞의 공원’을 조성해줄 것”을 푸른도시여가국(유영봉 국장)에 당부했다. 봉 위원장과 위원들은 현장 시찰을 통해 기후환경본부(롯데월드타워)와 푸른도시여가국(서울어린이대공원)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현장의 소리를 귀담아듣고, 소관 기관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환경수자원위원회가 되겠다”라고 위원회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 악뮤 이찬혁, 저작권 다 가져가는데…이수현에 화난 이유

    악뮤 이찬혁, 저작권 다 가져가는데…이수현에 화난 이유

    그룹 악뮤(AKMU) 이수현이 노래 저작권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악뮤 이수현, 이찬혁이 출연했다. 이날 이들은 최근 발매한 새 싱글 ‘러브 리’(Love Lee), ‘후라이의 꿈’을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이수현이 일어나자마자 TV를 본 뒤 밥을 먹고 게임을 하자 이찬혁은 답답해했다. 이찬혁은 “저 영상을 보고 화가 나는 이유를 알게 됐다”면서 “저는 하루종일 작업하는데 노래가 나오면 ‘수현이 목소리 너무 좋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현이는 녹음하러 와서 노래 띡 부른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들이 ‘저작권 분배가 어떻게 되냐’고 묻자 이수현은 “저작권은 (이찬혁이) 다 가져간다”고 답했다. 이어 안무 연습에 들어간 두 사람은 서로 접촉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스킨십을 언제부터 싫어했냐’는 물음에 이수현은 “오빠가 사춘기 때 싫어했다. 친구랑만 다녔다”면서 “그때 ‘나만 오빠 좋아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 “추석맞이 효도템은 전현무 베개 ‘슬립드림’이 안성맞춤”…롯데백화점 특별전 진출

    “추석맞이 효도템은 전현무 베개 ‘슬립드림’이 안성맞춤”…롯데백화점 특별전 진출

    코넥스 상장사인 제이엠멀티의 자회사이자 AI 헬스케어 기업인 피플멀티(대표 박훈웅)는 내달 4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9층에 코골이 개선 베개 ‘AI하틴루 슬립드림(Sleepdream)’ 팝업 매장을 마련해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추석 명절을 맞아 롯데백화점의 특별 기획전에 초대받으며 매장을 운영하게 된 ‘AI하틴루 슬립드림’은 그동안 자사몰과 네이버 스토어 등 온라인에서만 제한적으로 판매를 진행해 왔음에도 전현무 베개로 바람몰이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었다. 네이버 스토어 집계 방문자 수가 제품 출시 보름 만에 10만명을 넘긴 것을 시작으로, 광고모델 전현무의 익살이 곁들어진 TV CF는 공개 2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했다. 1·2차 생산 물량 역시 3일과 10일 만에 각각 완판됐다. 생산 공정 자체가 국내에서 순수 수작업으로 이뤄질 정도로 난이도가 있다 보니 일일 생산 물량이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생산 라인도 대폭 확대하며 소비자가 보다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면 중 코걸이를 개선해 주는 베개 제품으로 국내에선 유일하게 에어셀이 6개 장착돼 있다. 에어셀은 사용자의 숙면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머리의 위치를 세심하게 바로잡아 기도를 확보하도록 주요 기능을 수행하며, 에어셀이 많을수록 머리의 위치를 교정함에 있어 부드럽게 제어할 수 있다. 에어셀의 구동 소음 억제 기술부터 동반 수면자의 코골이 소리에 간섭 받지 않고 철저하게 사용자에게만 집중하는 기술, 특히 AI 헬스케어 기업만의 깊은 노하우가 반영된 ‘레이더 센서’ 등에 이르기까지 4개의 특허 기술이 집약된 ‘AI하틴루 슬립드림’은 차세대 슬립테크의 바로미터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AI 헬스케어 기업이며 코넥스 상장사인 제이엠멀티의 자회사 피플멀티의 박훈웅 대표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목과 입의 근육이 약해져 코골이가 심할 수 있기에 수면 중 무호흡 증상 가능성도 높다”며 “올해 추석 명절을 맞아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는 효도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일 것”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군, 남부 전선 배치된 비밀 ‘러 레이더 기지’ 파괴 (영상)

    우크라군, 남부 전선 배치된 비밀 ‘러 레이더 기지’ 파괴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헤르손 지역에 러시아군이 비밀리에 배치해둔 최신 이동식 레이더 기지를 파괴했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매체 우크린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군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에서 대당 비용이 2억 달러(약 2600억원)로 추정되는 레이더 기지를 파괴했다고 밝히면서 파괴 당시 모습을 촬영한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우크라이나 남부군은 이번 성명에서 “우리 군은 이 공격으로 특이 표적을 정확하게 명중시켰다”며 “(레이터 탐지가 어려운) 스텔스 기능을 강화한 이동식 레이더 시스템 ‘프레델-E’”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장비는 완전히 비밀스러운 방식으로 해상과 육상을 통해 헤르손으로 보내진 뒤 우리 행동을 감시해 왔다”고 덧붙였다.현재 프레델-E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이 레이더 시스템은 지난 2021년 6월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해양 방위산업 박람회(IMDS 2021)에서 처음 선보여졌지만 당시 시제품 단계였다. 완제품의 경우 지난 6월 소수의 전문가 집단에게만 선보여졌다. 이 제품은 해상을 감시하고 최소 400㎞ 거리에서 적 선박을 탐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크라 군사 전문 기자 “러 레이더 기지 파괴에 하이마스 사용돼”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에 서방제 고기동성 포병 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사용했다. 현지 매체 가가젯 소속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담당 군사 전문 기자인 막심 파나소우스키는 우크라이나군이 하이마스로 러시아의 프레델-E 레이더 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남부군의 이번 서명에는 파괴된 레이더 시스템의 비용이 2억 달러라고 언급했지만 이는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트럭을 기반으로 한 레이더 기지의 가격이 가장 현대적인 5세대 전투기인 미국제 F-35 라이트닝 Ⅱ 2대(대당 약 8500만 달러)보다 비싸다는 사실은 믿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우크라이나 남부군)은 우크라이나 통화인 흐리우냐나 러시아 통화인 루블을 의미했을 것이라며 2억 흐리우냐는 약 540만 달러(약 71억원)이고, 2억 루블은 약 210만 달러(약 27억원)라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군은 이날 공격으로 프레델-E 레이더 기지 외에도 이동식 전자전 시스템들인 ‘리어-2’(Leer-2) 2대와 ‘스트리시’(Strizh) 1대, 영상 감시 시스템인 무롬-P(Murom-P) 2대, 대포 3문, 박격포 1문, 전차 1대를 파괴하고 러시아군 병사 3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 악뮤 이수현 “은퇴 생각할 정도로 슬럼프…현재도 진행 중”

    악뮤 이수현 “은퇴 생각할 정도로 슬럼프…현재도 진행 중”

    그룹 악뮤 이수현이 은퇴를 고민할 정도로 극심한 슬럼프를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새 앨범 ‘Love Lee’로 컴백한 악뮤가 출연했다. 이수현은 “2년 전까지 은퇴를 생각할 정도로 슬럼프가 왔다.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라면서 “오빠가 용기를 많이 줬다. ‘이번에 네가 즐거워서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주겠다’, ‘활동에 대한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용기를 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 말에 나도 용기를 내 활동하게 됐고, 몇 년 만에 좋은 에너지를 잔뜩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찬혁은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더 좋은 노래를 많이 만들고, 부르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같이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며 동생인 이수현에게 용기를 줬다. 이수현은 “이 시간이 잘 지나가게 도와준 오빠에게 언제나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더 노력해서 행복하게 음악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Love Lee’로 돌아온 이수현은 신곡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안심했다. ‘200%’ 같은 노래 다시 하고 싶다고 할 때마다 오빠는 그때 감성이 안 나온다고 얘기했다. 저 역시 ‘안 나오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이번 노래를 듣고 ‘안 죽었네? 할 수 있구만?’ (생각이 들어) 기뻤다”고 말했다. 노래를 만든 이찬혁은 “귀여움을 제 안에서 무시하며 살았는데 파헤쳐 보니 있더라. 압축 파일이었다. 풀었다”면서 “나만 알고 있는 수현이의 창법 포인트를 염두에 뒀다”고 했다.
  • 허니냅스 “AI 수면질환 진단 솔루션 ‘솜눔’ 美 FDA 승인”

    허니냅스 “AI 수면질환 진단 솔루션 ‘솜눔’ 美 FDA 승인”

    인공지능 수면진단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허니냅스(HoneyNaps)는 ‘솜눔(SOMNUM)’ AI 수면질환 분석 알고리즘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지난 16일(미동부 시간 기준) 밝혔다. 수면질환 진단 솔루션을 FDA가 허가한 것은 미국의 Enso Data와 Cerebra Medical에 이어 세번째다. 영상 이미지 판독이 아닌 다채널·시계열 생체신호 데이터 기반의 진단 알고리즘으로 AI 연구 트렌드를 접목시켜 국내 의료 솔루션의 기술력을 증명했다.허니냅스에 따르면 수면질환 진단 AI 기반 솔루션 ‘솜눔’은 수면 전문기사가 환자 수면 데이터 분석에 보통 3~4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을 인공지능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다. 국내 ‘슬립테크(Sleep Tech) 1호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허니냅스는 이번 FDA에서 검증된 인공지능 기술과 글로벌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주관 상장사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며 보스턴 소재 대학의 인공지능 전문가들과 시계열 생체신호 기반 진단 XAI 3세대 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니냅스 관계자는 “FDA가 최근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들에 대해 심사를 강화하고 있고 미국인 환자 임상(U.S. Citizen 400명) 유효성 검증 단계부터 대행기관이 아닌 직접 진행해 3년 만에 심사에 통과했다.”며 “향후 심혈관, 뇌혈관 질환 진단 기능 추가 등 기술적으로 보강해 나감과 동시에 ‘혁신 의료기기 트랙’을 통한 국내 및 CE 인증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9세기 패션 피플들의 데이트 장면 [으른들의 미술사]

    19세기 패션 피플들의 데이트 장면 [으른들의 미술사]

    ‘인상주의의 아버지’라 평가받는 마네는 사실 인상주의 화가들과 함께 전시한 적은 없다. 그럼에도 그를 인상주의의 대부로 평가하는 것은 그가 인상주의의 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마네 이전 화가들은 아카데미즘 전통에 얽매여 있었다. 마네는 그렇게 실내에 갇힌 그림을 야외로 눈을 돌리게 한 인물이다. 마네가 그린 그림은 더 이상 신화나 성서 속 인물들이 아니라 19세기 파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파리지앵들이었다.  보트 놀이, 그 시절 데이트 방식 마네의 ‘보트 놀이’에는 연인 한 쌍이 등장한다. 모델은 마네의 처남 로돌프 린호프(Rodolphe Leenhoff)와 그의 연인으로 추정된다. 작품은 마치 스냅사진처럼 연인들이 보트를 타고 데이트하는 한 순간을 포착했다. 연인은 그날의 데이트를 위해 한껏 차려 입었다. 여성은 벨트가 달린 줄무늬 드레스와 베일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있다. 이 모자는 먼지와 물이 튀는 것을 막아 화장이 번지는 것을 막아줄 것이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여성보다 남성 패션이 더 돋보인다.  여성보다 더 멋을 낸 남성 황금빛 수염을 곱게 기른 것으로 보아 남성은 패션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남성은 위아래 흰색으로 색깔을 통일해 경쾌한 멋을 냈다. 특히 남성의 패션의 정점은 줄을 덧댄 모자다. 이 복장은 당시 수상 스포츠 클럽에서 유행한 보트 복장이다.  댄디즘의 유행 파리에서 댄디즘이 유행한 이후 남성들이 복장에 유난히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댄디란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몸단장과 옥스퍼드 억양의 유려한 말씨, 세련된 매너를 지닌 남성을 지칭한다. 댄디의 옷차림에 대한 관심은 점점 프랑스 일반 남성들에게도 전파되어 패션을 중시하는 남성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로돌프도 그런 젊은이들 중 하나였다.  인생 사진을 구하는 법 마치 로돌프는 보트를 타고 노를 젓는 이 행위를 사진으로 기록하듯 화면 밖의 화가 마네를 응시하고 있다. 그 바람에 여성의 모습은 옆으로 길게 누워있어 약간 우스꽝스러워졌다. 그러나 로돌프는 개의치 않는다. 이 사내는 오직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멋지게 나올까에만 관심이 있다.  요즘 SNS에 사진을 올릴 때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누군가의 인생 사진에 내가 엉뚱한 모습으로 나오게 된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지 말이다. 어정쩡하게 길게 누운 여성 얼굴에 노란 스마일 스티커 한 장 붙여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 美中 과학자들 “초전도체 LK-99 데이터 불충분… 상용성 검증 시간 걸릴 것”

    美中 과학자들 “초전도체 LK-99 데이터 불충분… 상용성 검증 시간 걸릴 것”

    로이터통신은 한국 연구진이 발표한 초전도체 LK-99 관련 논문 두 편을 미국과 중국의 과학자들이 검증해보니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불완전한 연구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학자들이 공식적인 동료 검토 및 출판 전에 연구를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웹사이트에 게재된 이 논문은 최소 두 곳의 미국 국립연구소와 세 곳의 중국 대학을 포함한 전 세계 연구자들이 제안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도록 자극했다. 지난주 한국의 연구진은 납 인회석이라는 비교적 흔한 광물에 소수의 구리 원자를 합성해 ‘LK-99’라고 불리는 초전도체 합성물을 만드는 방법을 발표했다. 두 과학자 이석배, 김지훈의 영어 이름 ‘LEE’와 ‘KIM’의 첫 글자와 물질의 발견 연도인 1999년의 이름을 따서 LK-99로 명명된 이 물질은 납과 구리로 만든 화합물이다. 발표 즉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초전도체 테마주는 일제히 급상승했다. 상온에서 작동하는 초전도체 신소재는 오랫동안 과학자들의 성배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초전도체라는 개념은 한 세기가 넘은 개념으로, 전기 저항이 없고 자기장을 없애는 물질을 말한다. 이러한 물질은 열이나 빛에 의한 소산을 유발하는 저항이 없기 때문에 거의 영구적으로 전류를 유지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다. 이전에도 비슷한 원소가 만들어졌지만 영하 180도 이하의 극저온과 같이 고도로 통제된 조건이 필요했기에 실용적이지 못했다.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많은 전력이 소모되고 상온, 상압에서 사용할 수 없다면 신소재의 가치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초전도체는 저항 없이 전류를 흐를 수 있는 물질로, 송전 과정에서 에너지가 손실되는 전력망은 물론 전기 저항이 속도 제한으로 작용하는 컴퓨팅 칩과 같은 첨단 분야에도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물질이다. 한국 연구진은 3명의 저자가 참여한 초기 논문과 첫 번째 논문의 저자 중 2명만 포함된 6명의 저자가 참여한 두 번째 상세 논문 등 두 개의 논문을 발표했다. 로이터가 연락한 저자 중 누구도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초전도 물질은 이미 의료 영상용 MRI 기계와 일부 양자 컴퓨터와 같은 곳에 존재하지만 극도로 낮은 온도에서만 초전도 특성을 나타내므로 광범위하게 사용하기에는 실용적이지 않다.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한 물리학자들은 ‘상온 초전도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물리학 법칙은 없으며, 한국 연구팀이 설명한 물질은 합성하기 쉽기 때문에 다른 연구자들도 이번 주부터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견을 증명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다른 연구소에서 한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안정적으로 복제하는 것이다. 최근 최소 세 곳의 중국 대학 연구진이 다양한 결과를 가진 LK-99 버전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화중과학기술대학의 한 연구팀은 이 물질이 자석 위로 떠오르는 영상을 게시했는데, 진정한 초전도체는 나침반처럼 회전하지 않고 어떤 방향으로든 자석 위에 뜰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취푸 사범대학의 또 다른 연구팀은 초전도체에 필수적인 특성 중 하나인 제로 저항을 관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 동부 도시 난징에 있는 동남대학교의 세 번째 연구팀은 0 저항을 측정했지만 110켈빈(섭씨 -163도)의 온도에서만 측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한국 전문가들은 LK-99 합성에 성공했다는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과학자에서 투자자로 변신한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의 에릭 툰은 “평판이 좋은 연구소의 동료 검토와 재현 노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툰은 “초전도를 검증하거나 입증하는 데 필요한 측정은 매우 어렵다”며 “옳다면 완전히 판도를 바꿀 수 있지만, 더 많은 검증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LK-99에 대한 나쁜 소식은 초전도 후보 물질들이 이후 면밀히 조사해보면 아닌 경우가 많았다는데 있다. 초전도체 연구자들은 미확인 초전도 물체(USO)라는 이름으로 통칭하기도 한다.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응축 물질 물리학자인 마이크 노먼은 “우리는 이를 USO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노먼은 “USO는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우리는 USO에 현혹된다. 선량한 연구자들조차 속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먼은 “원본 논문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연구진이 연구 결과를 서둘러 발표하다 보니 인쇄상의 실수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물질이 초전도 상태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줄 수 있는 광범위한 온도 범위의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노먼은 “사람들은 종종 샘플의 얼마나 많은 부분이 실제로 초전도체이고 얼마나 많은 부분이 그렇지 않은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 방법을 사용한다”며 “온도 범위의 데이터가 빠져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연구자들도 주의해야 할 이유를 발견했다. 고체 물리학자이자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직원 과학자인 시네아드 그리핀은 미국 에너지부 슈퍼컴퓨터를 사용하여 제안된 물질을 시뮬레이션했다. 그리핀은 납 인회석에 구리 원자를 삽입하면 기존 초전도체와 유사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원자가 재배열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구리 원자가 원래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에 의존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어려울 있다. 그리핀은 “이 시뮬레이션이 초전도체임을 결정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며 “연구자들이 구리 원자를 납 인회석에 완벽하게 정밀하게 배치할 수 있다고 가정한 연구라는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실 세계에서는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으며 재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멜버른의 모나쉬 대학교 물리학 교수인 마이클 풀러는 “LK-99가 상온 초전도체로 밝혀지더라도 얼마나 유용할지 판단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풀러 교수는 “전력망 개선의 핵심 질문인 이 물질이 얼마나 많은 전류를 전달할 수 있고 여전히 초전도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풀러와 다른 물리학자들은 “초전도체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다는 점과 일반적인 물질에서 우연히 발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연구할 가치가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노먼은 “우리가 아직 조사하지 않은 광물이 엄청나게 많다”며 “그리고 이 광물들에는 아마도 매우 흥미로운 물리학이 숨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개발 초전도체 해외서도 뜨거운 관심…블룸버그, “물리학의 ‘성배’”

    한국개발 초전도체 해외서도 뜨거운 관심…블룸버그, “물리학의 ‘성배’”

    2일(현지시간) 외신들도 학계와 증권가, 소셜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초전도체 논란으로 빚어진 다양한 과열 양상을 잇따라 다뤘다. ‘꿈의 물질’로 불리며 상온·상압에서도 떠 있는 초전도체 ‘LK99’를 한국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둘러싸고 해외 과학계에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LK99는 한 세대에 한번 나올법한 과학적 돌파구일 수도 있지만, 큰 실망거리에 그칠지도 모른다”면서도 “최근의 소란스러움은 세상을 바꿀 새 과학적 발견을 우리가 얼마나 갈망해왔는지 보여준다”고 자사 칼럼을 통해 전했다. 이 칼럼은 초전도체를 ‘성배’(holy grail)일 수 있다고 표현하며 전자·에너지·운송 등 산업부문 혁명은 물론 양자컴퓨팅 실용화의 문까지 열어젖힐 가능성에 주목했다. 캐나다 우주비행사 크리스 해드필드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초전도체가 실제 작동한다면 좋겠다”며 희망을 드러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더메신저는 “모든 전자제품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초전도체가 우리를 애타게 하는 것”이라며 “과학자들은 이 발견이 사실이라면 노벨상을 탈 만한 업적이며, 물리학의 ‘성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기술 전문 매체 씨넷도 “진짜 상온 초전도체는 팡파르를 울릴만한 큰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넷은 초전도체 논문에 제기되는 회의론이 상당하다고 전제하면서 “LK99가 성배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그 자체로 흥미로운 물질일 수는 있다”며 “과학이 움직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 자체로 짜릿한 일”이라고 평가했다.미국 대중지 뉴욕포스트는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LA)까지 20분에 주파하는 시속 1만 4000마일(약 2만 2531㎞)의 자기부상열차를 떠올려보라”며 “LK99 초전도체 연구의 돌파구는 인류의 새로운 시대를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소셜미디어(SNS)에서 초전도체 관련 게시물이 수일째 큰 유행을 탄 끝에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초전도체 관련 업체 ‘아메리칸 슈퍼컨덕터’(AMSC)의 주가가 지난달 27일 대비 2배로 급등하기까지 했다. 지난 5일 동안 129% 급등했던 AMSC는 이날 29% 하락했다. 최근 초전도체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던 일본 전선 제조업체들은 스미토모전기공업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이후 일제히 하락했다. 금속 제품 제조업체 장쑤 패스트엔은 “초전도체 기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밝힌 후 중국 선전 증시에서 10% 한도까지 하락했다. 허난 중푸 인더스트리도 “국책 싱크탱크인 중국 사회과학원이 2010년 진행한 초전도체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장소와 장비만 제공했다”고 설명한 뒤 하한가를 맞았다. 두 과학자 이석배, 김지훈의 영어 이름 ‘LEE’와 ‘KIM’의 첫 글자와 물질의 발견 연도인 1999년의 이름을 따서 LK-99로 명명된 이 물질은 납과 구리로 만든 화합물이다. 초전도체라는 개념은 한 세기가 넘은 개념으로, 전기 저항이 없고 자기장을 없애는 물질을 말한다. 이러한 물질은 열이나 빛에 의한 소산을 유발하는 저항이 없기 때문에 거의 영구적으로 전류를 유지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다. 이전에도 비슷한 원소가 만들어졌지만 영하 180도 이하의 극저온과 같이 고도로 통제된 조건이 필요했기에 실용적이지 못했다.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많은 전력이 소모되고 상온, 상압에서 사용할 수 없다면 신소재의 가치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블룸버그는 “LK-99가 상온 초전도체라는 주장을 확인하거나 반박하는 데는 몇 달 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며 “만약 이 기술이 사실이라 해도 상용화 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까지는 최소 수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원자 한 개 두께의 탄소 층인 그래핀은 1940년대에 소재, 전자 제품, 배터리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소재로 화제가 되었으나 아직까지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2009년 비트코인으로 인해 탄생한 블록체인 기술은 지금까지 금융 분야에 혁신을 일으키지 못했다.
  • ‘오펜하이머’ 성관계 중 힌두 경전 낭송하는 장면 논란에도 인도 흥행

    ‘오펜하이머’ 성관계 중 힌두 경전 낭송하는 장면 논란에도 인도 흥행

    인류 최초의 핵폭발 실험을 이틀 앞두고 ‘원자폭탄의 아버지’가 인도의 힌두 경전을 낭송하는 모습은 뜻밖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겠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인도에서 지난 21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에는 1945년 7월 16일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에서 원자폭탄 실험을 앞둔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1904~1967) 박사가 연인과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인류를 구하기 위해 인류를 파괴하기로 결심한 인물이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진 힌두 경전 ‘바가바드 기타(거룩한 자의 노래)’를 몸소 영어로 옮겨 읊는다. 성관계를 하던 연인이 서가로 향해 경전을 꺼내 읽어달라고 하자 한 구절을 낭송한다. In battle, in forest, at the precipice of the mountains  On the dark great sea, in the midst of javelins and arrows,  In sleep, in confusion, in the depths of shame,  The good deeds a man has done before defend him 잠시 뒤 둘은 다시 침대로 향한다. 당연히 정통파 힌두교도를 자부한 이들은 발끈했다. 신성 모독이라며 해당 장면을 삭제해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놀런 감독은 언어를 익히는 데 천재적이었던 오펜하이머가 산스크리트어와 경전의 신비에 깊이 탐닉했으며, 일생일대의 실험을 앞둔 초조함을 달래는 장치로 이 장면을 삭제할 수 없었다. 인도의 영화 검열 당국도 마찬가지였다. 해당 장면은 삭제되지 않고 개봉했으며 인도에서는 마고 로비 주연의 ‘바비’를 누르고 올해 할리우드 작품 가운데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25일 전했다. 그는 고대 인도 언어인 산스크리트어를 번역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캠퍼스에서 공부하면서도 자신이 기타(스승)로 불리길 바랐다. 2000년 된 바가바드 기타는 힌두교의 가장 위대한 신화 중 하나인 마하바라타의 일부인데 700편의 시가 실려 세계에서 가장 긴 시로도 꼽힌다. 그런데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으로 역사를 바꾼 이론물리학자는 긴장과 초조함, 옳은 길인지 확신할 수 없는 마음의 혼란을 다스리기 위해 성관계, 힌두교 경전 구절에 의지하는 것이다.카이 버드와 마틴 J 셔윈이 2005년 펴낸 전기 ‘American Prometheus: The Triumph and Tragedy of J Robert Oppenheimer’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에게 산스크리트어를 가르친 사람은 아서 W 라이더였다. 오펜하이머가 이 대학 부교수로 부임했을 때는 스물다섯 살이었다. 그 뒤 수십년 동안 그는 미국의 이론물리학 학파를 만들어 이끌었다. 공화당원이었고 “혀끝이 날카로운 성상 파괴자(관습 파괴자, iconoclast)는 오펜하이머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오펜하이머는 라이더를 “정수(精髓)의 지성인”으로 “스토아주의자처럼 느끼고 생각하고 말한다”고 묘사했다. 오펜하이머의 부친은 섬유 수입업자였는데 라이더가 “가장 따듯한 영혼을 엿볼줄 아는 금욕주의를 지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라이더는 오펜하이머를 “삶을 비관하지만 구원과 저주를 가르는 것은 결국 인간의 행동이란 점을 믿는 드문 인물”이라고 봤다. 목요일 저녁마다 산스크리트어 개인 강습을 했다. 형제에게 편지를 써 “다시 배우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고 했고, 친구들은 그가 고대 인도어에 집착한다고 느꼈다. 그를 학문의 길로 인도한 해롤드 F 처니스는 오펜하이머가 “신화와 암호 취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완전 말이 된다”고 생각했다. 오펜하이머가 철학, 프랑스 문학, 영어,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때 건축을 공부하기도 했다. 고전 연구가, 시인, 화가로도 활동했다. “슬픔과 외로움을 주제로” 시를 썼고, TS 엘리엇의 “sparse existentialism”을 자신의 시 세계와 일치하는 것으로 여겼다.처니스는 “오펜하이머는 어려운 것들을 좋아했다. 그에게는 거의 모든 것이 쉬웠기 때문에 진짜 관심을 끄는 것들은 정말 어려운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언어를 익히는 데 천재적이었다. 그리스, 라틴, 프랑스, 독일 말을 익혔고 네덜란드어를 6주 만에 뗐다. ‘바가바드 기타’를 읽는 데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 경전이 “매우 쉽고도 아주 대단하다”며 친구들에게 “알려진 언어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철학적인 노래”라고 말하곤 했다. 그의 서가에는 라이더가 선물한 핑크빛 표지의 그 책이 꽂혀 있었고, 오펜하이머는 복사해 친구들에게 선물했다. 1933년 부친이 그에게 크라이슬러 자동차를 선물했는데 오펜하이머는 가루다란 힌두 신화에 등장하는 커다란 새 신의 이름을 붙였다.왜 이렇게 오펜하이머는 기타와 카르마(운명과 지상의 소명) 언급에 집착했을까? 전기작가들은 20대 초반 윤리문화 재단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그가 “젊을적 배운 것에 대한 반항으로 자극 받은 것”이라고 짐작했다. 유대인의 후손으로서 합리주의와 휴머니즘 같은 진보적인 브랜드를 따랐던 복잡한 내면을 지닌 인물이기도 했다. 오펜하이머만 힌두 텍스트를 존중했던 것은 아니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도 “우리 현대 세계, 왜소하고 사소해 보이는 우리 문학과 비교했을 때 바가바드 기타의 놀랄 만하고 코스모적인 철학”에 탄복한다고 적었다. 심지어 나치 이론가인 하인리히 히믈러도, 마하트마 간디도 이 경전에 빠져들었다. 오펜하이머가 존경했던 WB 예이츠와 엘리엇 두 시인도 마하바라타를 읽었다.첫 핵폭탄 실험 후 하늘에 오렌지색 버섯구름이 만들어지자 오펜하이머는 다시 기타를 떠올렸다. 그로부터 한달 뒤 일본 히로시마와 나카사키에 두 폭탄이 낙하돼 수만명을 끔찍한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는 1965년 NBC 다큐멘터리 제작진에게 “세상이 예전같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었다. 몇몇은 웃었고, 몇몇은 울었다. 대부분은 입을 다물었다”면서 “나는 힌두 경전 바가바드 기타의 한 구절을 떠올렸다. 비슈누는 왕자에게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다. 그래서 여러 팔을 이용해 왕자를 다독이며 ‘이제 나는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됐네’라고 말한다. 이런 식이든 저런 식이든 그렇게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오펜하이머는 나중에 핵폭탄 실험장을 찾아 폭탄 파편의 겉면에 쌓인 먼지 위에 그 구절을 적었다. 이 낙서는 애리조나주 투손에 있는 피마 항공우주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한 친구는 오펜하미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성직자 같은 과장”을 한다고 느꼈다고 했다. 하지만 이 수수께끼 같은 과학자는 분명 경전에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었다. 크리스천 센튜리 편집자들이 자신의 철학에 가장 심오한 영향을 미친 책들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하자 오펜하이머는 보들레르의 ‘악의 꽃’을 첫째로 꼽고, 둘째로 ‘바가바드 기타’를 들었다.
  • 꿀잠 자고 싶죠?… 수면 유도 파동이 ‘기적의 밤’ 안내합니다

    꿀잠 자고 싶죠?… 수면 유도 파동이 ‘기적의 밤’ 안내합니다

    우리나라 성인 직장인 가운데 알람 없이 아침에 일어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출근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않고도 머리가 맑은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깨어나도 찌뿌둥하고 잠을 제대로 잔 것 같지 않다면 그 이유는 밤늦게까지 즐긴 영화와 게임,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일상화된 불안감…. 그러나 ‘꿀잠’을 자지 못한다고 병원에 가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아깝고, 수면제를 복용하자니 부작용이 두렵다. 이런 수면장애 문제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다루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 360에 둥지를 튼 무니스의 권서현 대표는 “우리 브랜드 ‘미라클나잇(Miracle Night)’은 인간이 깊은 잠에 빠졌을 때 뇌에서 가장 우세한 파동인 델타파(0.5~4Hz)를 수면 유도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정한 리듬의 소리를 들었을 때 인간의 뇌파는 그 주파수로 유도되는 경향이 있다. 이걸 뇌파 동조 현상이라고 한다. 미라클나잇은 잠을 잘 때 동조하는 뇌파에 주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이어폰 없이 수면 유도 보충 설명을 요청했다. 앱 형태의 미라클나잇에서 수면 유도 파동을 설정할 때 그날 낮에 느꼈던 감정이나 잠을 청하기 직전의 기분 상태, 즉 분노·불안·스트레스 등을 체크한다. 그러면 인공지능(AI)이 이에 맞게 파동을 찾아 추천한다. 숙면(N3) 비율이 상승하고, 선잠과 비슷한 잠복기는 줄어든다. “자주 사용하면 AI가 이용자에게 맞게 훨씬 더 잘 찾아준다. 또 주변 소음도 추적해서 가장 잘 맞는 파동의 소리를 추천한다. 소리의 종류도 물 흐르는 소리, 빗물 소리, 바람이 스치는 소리 등의 다양한 ‘백색 소음’을 믹싱해 들려준다.” 공해에 해당하지 않는 소리인 백색 소음에 파동이 섞여 있으면 인간이 알 수 있느냐고 되물었더니 권 대표는 스마트폰을 조작해 기자에게 내밀며 들어보라고 했다. 청진기로 듣는 아기의 심장 박동과 같은 소리가 빠르고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들렸다. “이게 수면 유도 파동인 모노럴 비트다. 모노럴 비트는 사람이 들을 수 있게도 할 수 있고, 듣지 못하게 비가청 주파수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서 수면을 자극하는 뇌파가 가장 활성화된다.” 권 대표의 수면 뇌파 설명은 계속됐다. “수면을 빠르게 취하도록 돕는 뇌파 유도 소리는 1960년대부터 있었던 기술이다. 관련 논문도 많이 나왔다. 수면 유도 소리인 바이노럴 비트는 요즘 미국 수면 클리닉에서 테라피로 사용된다. 양쪽 귀로 다른 주파수의 소리를 들어야 하기에 이어폰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수면 시 이어폰이 필요 없고, 소리가 조금 더 차분한 모노럴 비트가 최적이라고 판단해 비즈니스화하고 있다. 일반 모노럴 비트보다 훨씬 강력하고 효과적인 믹싱 알고리즘을 발견했다.” 미라클나잇이 의료기기가 아니라 스마트폰에 내려받는 앱이라고 하더라도 의료적 검증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에 대해 권 대표는 “출시하기 전에 연세대 응용뇌인지과학연구소에서 의료공학 석박사 등과 연구했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수면다원화 검사를 통해 효과를 검증했다. 우리의 미라클나잇을 들었을 때 델타파가 빠르게 상승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깊은 수면 비율이 2배 상승했다.” ●국내 불면증 환자 68만명 넘어 수면이 건강과 삶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다 보니 관련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수면 장애를 기술로 해결하자는 의미에서 슬립테크(Sleep-tech), 수면과 경제학을 합친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합성어도 등장했다. 시장 조사 및 분석 기관인 리서치 앤드 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슬리포노믹스 규모는 2020년 598억 1510만 달러에서 2030년 1119억 2010만 달러로 급성장하게 된다. 잠재력이 큰 미개척 시장인 숙면 시장에 삼성·구글·아마존·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이 뛰어들었다. 고객에게 단잠을 서비스하는 것과는 달리 시장은 전쟁에 들어갔다. 국내 수면 시장도 급팽창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6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수면을 돕는 제품과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이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대로 급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는 수험생과 대학생 위주로 가입자를 확보했다면 이제부터는 M세대(30~39세) 직장인으로 넓혀가고 있다. 10대와 20대 사용자가 79%인 반면 30대는 14%로 비교적 낮다. 서비스는 월 구독형이다. 10주차의 고객 유지 비율(리텐션)이 50%에 이른다. 지난 1년 365일 가운데 미라클나잇을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의 수면 횟수는 344일이었다.” 또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미라클나잇을 내려받은 국가로는 한국 다음으로 미국이 2위다. 그래피컬 리서치는 북미 슬립테크 시장이 2021년 65억 7930만 달러에서 2027년 174억 3320만 달러로 연평균 17.6% 급성장한다고 전망했다. 뮤니스는 미국에 진출하고자 델라웨어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미국인 6명을 인턴으로 뽑았다.●내년초 투자 유치 로드쇼 검토 인천 출신인 그는 창업 4년차이지만 여전히 학생 신분이다. ‘18학번’인 그는 연세대 경제학과와 컴퓨터과학과 복수전공이지만 “사업이 바빠 학업과 동시에 할 수 없어” 휴학한 상태다. 무니스 직원은 모두 12명이다. 권 대표는 대학 3학년이던 2020년 9월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할 때 그의 부모는 “네 인생, 알아서 하라”며 반대하지 않았단다. “학생이어서 창업할 수 있었다. 실패해도 돌아갈 곳이 있고, 도전할 나이여서 창업이 더 쉬웠다.” 하지만 입학 동기 대다수는 기업에 취업했거나 대학원에 진학했다. 창업 당시 그가 수면 유도 인형 ‘닥터도지’를 생산해 판매한 것이 미라클나잇으로 연결됐다. 인형 생산비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았다. “인형에 스피커를 달아 잠을 유도하는 소리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인형 1개에 5만원이었지만 2000개 정도를 팔았다. 그런데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대량구매 요청이 왔다. 이게 인형이어서 해외로 진출하려면 스피커와 배터리 등도 어린이 안전 인증을 받아야 했다. 나라별로 기준이 달라 너무 번거로워 포기했지만 수면 유도 음향을 원하는 시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고, 글로벌 진출을 쉽게 하자는 차원에서 앱 서비스로 전환했다.” 작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미라클나잇 가입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6만 5000여명이다. “큰 광고 전혀 없이 순전히 바이럴 마케팅으로 이만큼 왔다. 우리의 성장 목표는 매주 7%씩 월 33%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 구독자를 급속히 늘리기보다는 피드백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니스의 모든 임직원이 일주일에 고객 2명과 인터뷰한다. 그리곤 매주 월·금요일 가입자들이 보내준 의견을 다 같이 읽고, 고객의 목소리(VOC)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자는 것이 취지란다. “고객의 문제를 더욱 잘 해결할 수 있게 돌봐주는 이런 서비스는 경쟁사나 다른 업체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이다. 연말쯤이면 목표했던 유료 구독자 수를 달성하고, 어느 정도의 점유율이 확인되면 두 번째 단계인 급성장 전략을 펼 계획이다. 그러자면 아무래도 자금이 필요하다. 그래서 내년 초에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금융기관과 디지털 헬스 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로드쇼를 생각하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두 번째 전략은 직원들의 수면 복지까지 챙기는 기업들에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을 활용한 서비스 보급, 수면 영양제 브랜드와의 협업도 고려 대상이라고 귀띔했다.
  • 험상궂은 인상을 지닌 사내의 반전 이력 [으른들의 미술사]

    험상궂은 인상을 지닌 사내의 반전 이력 [으른들의 미술사]

      퇴역 군인, 낡은 담요와 구두의 공통점 이마에서 뺨까지 깊게 패인 흉터 때문에 남성의 인상은 다소 험악해 보인다. 헨리 리 히긴슨(Henry Lee Higginson, 1834~1919)은 남북전쟁 당시 입은 오른쪽 뺨의 흉터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40년 전 히긴슨은 남북전쟁 당시 연합군을 이끈 장교였다. 그는 남북전쟁에서 복무한 후 퇴역한 군인으로 낡은 담요를 덮고 낡은 구두를 신고 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장교도 군인도 아니다. 70대로 들어선 그가 무릎 담요를 덮은 것으로 보아 그의 무릎 상태는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 70대의 퇴역 군인, 낡은 구두와 담요의 공통점은 그 쓸모를 다 했다는 점이다. 과거의 망령을 붙잡듯 무심히 앞을 바라보고 있는 이 늙은 사내의 삶은 어땠을까?   퇴역 군인 히긴슨의 이력은 독특하다. 1834년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하버드에서 공부했으나 다 마치지 못하고 1856년 비엔나에서 1년 동안 음악을 공부했다.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3년간 남북전쟁에 복무했으며 1864년 심각한 부상으로 제대했다. 특히 그는 오른편 얼굴에 칼자국이 선명한 부상을 당했다. 그는 이 부상으로 소령에서 중령으로 명예 진급했다.   전쟁터에서 오케스트라 무대로 그는 퇴역한 후 보스턴으로 돌아와 금융 사업을 했다. 금융업으로 크게 성공한 히긴슨은 1881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립했다. 그는 미국의 문화 수준이 유럽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는 자각에서 유럽 출신의 전문 음악인들을 불러 모았다. 그는 게오르크 헨셸, 카를 무크와 같은 최고 수준의 지휘자를 고용했다.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처음 한 두 해를 제외하고 그가 사망할 때까지 매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사람들은 그의 무모한 활동을 비웃었다. 미국은 아직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즐길 줄 모르는 척박한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그가 오케스트라를 창립하면서 내건 목표 중 하나는 대중들이 부담 없는 금액으로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를 즐기는 것이었다.     다시 전쟁터에서 희생당한 사람에게로 그의 자선활동은 이에 그치지 않고 남북전쟁에서 희생당한 어린 병사들을 추모하는 공간을 제안했다. 히긴슨은 같은 동포끼리 총과 칼을 겨눈 아픈 기억을 헛되게 하고 싶지 않았다. 1890년 히긴슨 소령은 하버드 스타디움(현재 바커 센터) 건립을 하버드에 제안했다. 또한 9년 후 그는 하버드 유니온 건립을 위해 하버드에 15만 달러를 쾌척했다.   훈장같은 상처 하버드 대학은 하버드 병사들의 안식처 건립기금을 기부한 히긴슨을 기리기 위해 사전트에게 초상화를 의뢰했다. 이 그림은 남북전쟁이 끝나고 40여 년이 흘러 그린 그림이다. 전쟁 후 40여 년이 흐르자 남북전쟁의 영웅을 기억하는 이도 드물고 남북전쟁 자체에 대한 기억도 가물가물했다.  퇴역한 군인은 자기가 사용했던 40년 전 구두와 담요처럼 비록 자신의 몸이 쇠락했지만 자신의 군인 정신만큼은 아직도 살아있음을 담담히 내보이고 있다. 감추고 싶은 상처를 굳이 드러낸 것은 히긴슨의 의지였다. 히긴슨은 이 상처를 훈장처럼 여겼다. 그는 85세에 수술 집행 도중 허망하게 사망했다. 비록 히긴슨의 육신은 사라졌어도 남을 위하는 그의 정신은 하버드 교정 위에,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무대 위에 남겨져 있다.
  • 싱가포르 항공, 인천공항내 라운지 서비스 5일부터 재개

    싱가포르 항공, 인천공항내 라운지 서비스 5일부터 재개

    코로나19로 2020년 3월 중단됐던 싱가포르항공의 인천공항내 라운지 서비스가 5일부터 재개됐다고 싱가포르항공이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 터미널 4층에 있는 ‘실버크리스 라운지’는 내집같은 편안함을 컨셉으로 휴식, 비즈니스 업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전문 바텐터 및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바, 싱가포르 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라운지에는 개인업무공간은 물론 샤워시설도 마련돼 비행 전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싱가포르 카페는 락사, 치킨 커리를 곁들인 로티 프라타, 카야 토스트 등을 제공해 싱가포르의 맛과 문화를 느낄 수 있다. 라운지 내 ‘K-뷰티존’에는 체험공간을 만들어 플래티넘 마스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리용태트(Lee Yong Tat) 싱가포르항공 한국지사장은 “실버크리스 라운지 운영 재개는 싱가포르항공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우리의 주요 약속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실버크리스 라운지는 싱가포르항공의 스위트, 퍼스트,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과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하는 PPS Club 회원 및 크리스플라이어 골드 회원,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를 이용하는 스타 얼라이언스 골드 회원이라면 누구든지 이용 가능하다.
  • 식케이X김하온, 첫 합작 앨범 발매

    식케이X김하온, 첫 합작 앨범 발매

    식케이(Sik-K)와 김하온(HAON)이 지난 18일 오후 6시 첫 합작 앨범 ‘ALBUM ON THE WAY!’를 발매했다. 이는 둘의 첫 합작 정규 앨범이며, 식케이 (Sik-K)가 설립한 레이블 KC (케이씨)의 첫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이번 합작 앨범은 각자의 개별 앨범을 준비하면서 우연하게 탄생한 작품이며, 지난 1년 동안 북미와 유럽에서 개최된 ‘POP A LOT’ 투어를 다니면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완성됐다. 또 이번 앨범에는 오랜 협업 파트너인 그루비룸(GroovyRoom), 릴러말즈(Leellamarz), Vangdale, 보이콜드(BOYCOLD), SMMT와 함께 작업했으며, 신인 아티스트들인 Theo, Shyboiitobiii, OUREALGOAT와의 신선한 협업 작업도 수록돼 있다. 아울러 앨범 공식 발매 2일 전 KC(케이씨) 유튜브 채널을 통해 ‘SHAWTY WANNA WAIT’ 트랙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앨범과 동시에 ’CRASH MERCEDES’ 뮤직비디오도 K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됐다. 레이블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했던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9곡으로 이루어진 앨범은 식케이와 김하온의 순수한 재능, 높은 에너지, 그리고 창의성을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다”며 “공식 뮤직비디오는 지난 1년 동안의 글로벌 투어에서 촬영된 영상들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비주얼이 KC (케이씨) 공식 SNS 채널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힐티, 22V 충전 플랫폼‘뉴론’출시 기념 고객 행사

    힐티, 22V 충전 플랫폼‘뉴론’출시 기념 고객 행사

    유압공구부터 모든 출력까지 적용되는 단일 배터리 플랫폼 ‘뉴론’ 건설 전문 통합 솔루션 리더 힐티코리아(대표 김현민)는 새로운 22V 충전 플랫폼인 ‘뉴론’(NURON)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2일 ‘힐티 뉴론 데이’(Hilti NURON Day)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고객맞이 행사인 ‘힐티 뉴론 데이’는 다음달 2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기존의 힐티 고객(B2B)을 초청해 22V 충전 플랫폼 뉴론 및 힐티 솔루션 전반에 대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푸짐한 사은품과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핵심인 뉴론은 단일화된 22V 플랫폼으로, 기존의 유무선 및 유압 공구에 대한 통합 운영을 완전히 재설계한 배터리-툴 인터페이스다. 특히, 기존의 18V, 20V 플랫폼에 비해 최대 2배의 전력을 제공해 전동드릴 등 충전공구의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데이터 서비스 DDS(Data Driven Services)를 통해 공구의 상태와 사용량, 충전 위치 등 현장에 최적화된 공구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중적인 힐티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충전 브레이커(TE 2000-22), 충전 로타리 해머(TE 6-22), 충전 앵글 그라인더(AG 6D-22), 충전 케미컬 앵커 디스펜서(HDE 500-22) 등의 다양한 뉴론 플랫폼을 만날 수 있다. 또 행사에서는 공구 임대 서비스인 ‘FM(Fleet Management)’과 건설 자산 관리 솔루션 ‘온트랙(ON!Track)’을 직접 경험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힐티코리아 관계자는 “인체공학적인 스마트 업무 시스템을 통해 건설업계를 선도하는 힐티의 새로운 플랫폼과 체계적인 솔루션 노하우를 직접 체험하고, 힐티만의 문화를 고객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힐티의 신기술이 적용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융합 솔루션 등을 누구보다 먼저 체험하고, 푸짐한 이벤트까지 누릴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힐티는 1941년 리히텐슈타인 공국에서 시작해 오늘날 전 세계 3만 8000여명의 직원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건설 설계부터 현장에 필요한 모든 제품, 방화재, 앵커, 찬넬 등 전방위 솔루션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건설업계 선도기업이다. 국내에서도 1986년부터 다양한 국책사업 및 초고층 건물, 국제공항, 고속전철 및 환승센터 등 유명 랜드마크 건설현장과 함께하고 있다. 힐티의 다양한 소식과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힐티코리아 홈페이지 및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락앤락, ‘레드닷 어워드’·‘iF 디자인 어워드’ 동시 석권

    락앤락, ‘레드닷 어워드’·‘iF 디자인 어워드’ 동시 석권

    락앤락이 ‘2023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 2023)와 ‘iF 디자인 어워드 2023’(iF Design Award 2023)에서 6개 제품 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2023 레드닷 어워드에서 통주물 쿡웨어 ‘스퀘어 IH’, 베버리지웨어 ‘히든 문 텀블러’로 각각 제품 디자인 부문 최고상과 본상을 수상했으며,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는 인덕션 맞춤형 주물 쿡웨어 ‘마스터 딥팬 IH’, ‘슈트 IH 멀티 핸들’, 베버리지웨어 ‘슬로 워터 저그’, ‘히든 문 텀블러’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수상 제품별 특징을 보면 먼저 스퀘어 IH는 슬릭 스퀘어(Sleek Square) 디자인을 적용, 주방 공간의 효율성과 안정감을 고려한 사각형 디자인에 블랙 컬러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원형 쿡웨어 대비 바닥면적이 27%가량 넓고, 풀인덕션 바닥으로 설계돼 인덕션에서 보다 빠르게 조리가 가능하다. 스퀘어 제품끼리 적층·보관이 용이한 사이즈로 구성돼 공간 활용도가 좋다. 2023 레드닷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 2023 본상을 동시 석권한 히든 문 텀블러는 베트남, 동남아시아 사용자 환경을 분석해 디자인에 반영한 제품이다. 더운 날씨에 텀블러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지역 특성과 사용자 니즈를 반영해 이동에 용이한 고리 핸들을 적용했다. 또한 이동 중에도 한 손으로 텀블러를 쉽게 여닫을 수 있는 원터치 오픈 기능과 밀폐력을 강화한 슬라이드 락 기능을 더했다. 마스터 딥팬 IH는 요리 후 테이블에 바로 내놔도 감각적인 플레이팅 연출이 가능하고, 양손으로 팬을 잡을 수 있도록 서포트 그립을 적용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4cm의 넓은 바닥면과 7.2cm의 깊이감 있는 설계로 셀프 베이스팅이 가능해 찜부터 굽기, 국물, 볶음요리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팬으로 각광받고 있다. 락앤락 이재호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를 동시 석권하며, 무려 6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제품 그 이상의 가치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 기능, 품질 경쟁력을 두루 갖춘 제품 개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 ‘I’냐 ‘Japan’이냐 그것이 문제라고?…WP 기자가 공개한 녹취록 보니

    ‘I’냐 ‘Japan’이냐 그것이 문제라고?…WP 기자가 공개한 녹취록 보니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하루 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한 인터뷰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인터뷰를 진행한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직접 설명에 나섰다.  앞서 윤 대통령은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갖기 전, 일제강점기 강제노동 배상안을 ‘제3자 배상’으로 결정지은 것과 관련해 “한국의 안보 문제가 매우 시급해서 일본과의 협력을 연기할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일부 비판적인 사람들은 절대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여러 차례 전쟁을 경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치른 국가들은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면서 “100년 전에 벌어진 일 때문에 어떤 일이 절대 불가능하다거나, 100년 전의 역사 때문에 그들(일본)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인터뷰 발언 중 주어가 빠졌다”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발언의 주어는 윤 대통령이 아니라 일본이라고 주장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한글 원문을 보면 주어가 빠져 있다.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의 오역”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도 “대통령실이 공개한 한국어 인터뷰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유럽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하며, 주어를 생략한 채 해당 문장을 사용했다”면서 “(논란이 된) 해당 문장은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 바로 뒤에 ‘이는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이것이 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  WP기자 “정확히 말한 그대로 공개한다”…주어, 정말 없었나 그러나 WP 기자인 Michelle Ye Hee Lee는 25일 자신의 SNS에 “녹음 파일로 재차 교차 검증했다. 정확히 말한 그대로(word-for-word) 올린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WP 기자가 올린 녹취록에서 윤 대통령은 “(생략)10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 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발언했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일본에게 ‘무조건 무릎 꿇어라’ 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발언 사이에 ‘저는’ 이라는 주어가 존재한다. WP기자의 주장대로라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주어가 빠져있다’는 사실이 아닌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이 지난해 미국 순방 당시 ‘바이든 날리면’에 이은 새로운 ‘주어 논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해당 인터뷰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 문제는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며 “(국민에 대한) 설득 부분에 있어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도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는 불법 침공을 당한 상태고, 다양한 범위의 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라면서도 “그러나 어떻게, 무엇을 지원하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선 우리는 우리나라와 전쟁 당사국 간 다양한 직·간접적인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WP 기자가 ‘정확히 말한 그대로’ 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녹취록 일부다.  “정말 100년 전의 일들을 가지고 지금 유럽에서는 전쟁을 몇 번씩 겪고 그 참혹한 전쟁을 겪어도 미래를 위해서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려고 하는데 10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꿇어라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12년 만에 국빈 방문, 관건은 ‘성과’ 한편 윤 대통령은 26일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회견을 할 예정이다.  국빈 방문 일정 직전에 터진 도청 의혹부터, 윤 대통령이 로이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 및 대만 문제에 대한 언급 등으로 국내외에서 논란이 일었다.  러시아와 중국이 역대 가장 강한 목소리로 비난의 메시지를 내놓은 상황에서, 미국은 당초 한미 동맹 강조 및 동맹국‧파트너와 함께 대만 해협의 평화를 위해 애쓰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다. 다만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시작된 직후인 24일, 한미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공동성명과 별도로 ‘확장억제(핵우산) 특별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억제 강화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 기업의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등 가시적인 성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LG사이언스파크와 서울식물원 봄축제’ 현장 시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LG사이언스파크와 서울식물원 봄축제’ 현장 시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봉양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노원3)을 비롯한 위원들은 제318회 임시회 현장 시찰 2일 차인 지난 21일 국내 최대규모의 연구개발 복합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서울식물원의 봄축제 현장을 방문해 주요시설을 시찰·점검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17년 준공된 국내 최대규모의 연구개발 복합단지로 현재 22개 동에서 2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4개 동의 추가 건설이 예정되어 있다. 이 단지는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 와 지능형 건축물로 설계됐고 녹색건축 및 LEED(美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마이크로그리드 및 신재생에너지 등을 최첨단 온실가스 배출 저감 시설이다. 서울식물원은 1919년 5월 정식 개원했으며 2022년 10월 기준 누적방문객 2천만명을 돌파했다. 식물원과 공원이 결합된 도시공원 속 식물원으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서울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국내·외 기관과의 교환 및 증식을 통해 식물 8천종 이상 보유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식물원은 크게 4개(열린숲, 호수원, 습지원, 주제원)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전시온실은 세계 유일의 오목한 접시 모양의 온실로 열대지역과 지중해에 있는 12개 도시 자생식물이 전시돼 있다. 이날 오전에 위원들은 LG사이언스파크 관제실과 기계실 등을 둘러보며 기후환경본부 이인근 본부장과 LG전자 서인호·하대헌·이정현 책임으로부터 현장 시찰 장소 선정 배경과 시설현황 및 건물 온실가스 감축 기술 적용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봉 위원장은 BEMS의 시연을 지켜보며 “건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지만 저감 우선순위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모니터링과 세밀한 통계 관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면서 “BEMS 적용 우수사례를 서울시 건물 전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남궁역 부위원장은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에 LG사이언스파크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이 제도가 실효성 있게 추진되려면 다양한 협력과 기술 공유가 필수적이므로 기후환경본부는 LG를 비롯한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과 시스템을 공유하고 전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라”라고 촉구했다. 정준호 부위원장은 “BEMS로 인한 에너지 절감량이 기존 사용량의 30% 이상인 점”을 강조하면서 “기후환경본부는 이를 신축 건물은 물론 기축 건물에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오후에는 서울식물원(김대성 원장)을 방문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해봄축제’ 현장 곳곳을 둘러봤다. 웰컴가든, 해봄마당, 숲문화학교, 감탄정원, 마곡문화관을 점검한 위원들은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한 서울시 최초 도시형 식물원이 생물종다양성을 구현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의 도시 서울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공원여가와 식물문화가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식물문화센터에서 식물원 운영현황에 관해 업무보고를 받고 봉 위원장은 “서울식물원의 ‘해봄축제’가 서울의 봄을 알리는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면서, 공원에서 1년 내내 축제와 행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사계절별 행사를 기획해달라”고 요청하며 “다양한 시민들이 쉽게 참여하고 행사 기간동안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푸른도시여가국에 당부했다. 끝으로 이날 봉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현장 시찰을 통해 기후환경본부(LG사이언스파크)와 푸른도시여가국(서울식물원)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현장의 소리를 귀담아듣고 소관 기관의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위원회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 “진드기 들이마실수도”…입·코 닿는 베개, 변기보다 세균 많다

    “진드기 들이마실수도”…입·코 닿는 베개, 변기보다 세균 많다

    얼굴과 호흡기 등에 직접 닿는 베개에 변기보다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끈다. 특히 봄철엔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집먼지진드기 번식이 활발해지고 황사, 미세 먼지, 꽃가루 등 각종 알레르기 유발 요인이 증가하기 때문에 침구에 더욱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30일 “봄철 급증하는 진드기,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잠잘 때 기침이 나거나 콧물이 흐르고 피부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과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때 하루 3분의1 이상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침구류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세탁 가능한 이불 커버, 베갯잇 등은 최소 1~2주에 한번 세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베개에 묻은 유해물질은 천식, 비염과 같은 질환과 여드름을 일으킨다. 앞서 서울대 생명과학부 천종식 교수팀 연구결과 베개에서 변기보다 96배 많은 세균이 검출된 바 있다. 고온세탁이 가능한 소재의 경우 55도 이상 온수로 세탁하면 집먼지 진드기 등 유해균 사멸 효과를 볼 수 있다. 세탁이 불가능한 침구류는 틈틈이 표면을 털고, 1주에 한 번씩 햇볕에 30분 이상 쬐어주는 일광소독이 살균에 효과적이다. 매트리스 경우 한 달에 한 번 먼지를 털고 일광소독 하는 것이 좋다. 또 3개월에 한 번씩 좌우를 바꾸고 6개월에 한 번 상하를 뒤집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침구를 비롯해 침실 공간 전반을 청정하게 관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집먼지진드기는 섭씨 25~28도, 습도 75~80%에서 번식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실내 온도와 습도를 이보다 낮은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또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다면 하루에 3번 이상 30분씩 환기를 하고 집 구석구석 먼지를 제거한다. 진드기 등이 증식하기 쉬운 천 소재의 쿠션, 커튼, 카페트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6개월 주기로 베개 교체해야” 美 연구팀 발표도 앞서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수면연구기관 ‘슬립 투 리브 인스티튜트(Sleep to Live Institute)’도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은 베개를 바꿔주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해당 연구기관에 따르면 하룻밤 동안 머리에서 빠져나오는 기름, 피부의 죽은 세포가 고스란히 베개에 축적된다. 잠을 자다 무심코 베개에 얼굴에 닿으면 해당 이물질들이 그대로 피부에 스며들어 여드름과 같은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각종 알레르기 유발의 주요 원인인 집먼지진드기들 역시 베개에 무수히 많이 존재할 수 있다며, 적어도 6개월 주기로 아예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해당 연구기관은 강조했다.
  • 기하학은 아름답다…비워내면 힘받는다

    기하학은 아름답다…비워내면 힘받는다

    칼더 CALDER展이우환 Lee Ufan展 아이가 있는 집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조각 작품이 있다. 바로 ‘모빌’이다. 단순해 보이는 모빌이 사실은 20세기 최고의 혁신적인 미술 작품이다. ‘모빌의 아버지’ 알렉산더 칼더(1898~1976)의 개인전 ‘CALDER’가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 K2 1층과 K3에서 열린다. 칼더는 피터르 몬드리안과 함께 과학자들이 좋아하는 미술가 중 한 명이다. 움직이는 미술 ‘키네틱 아트’의 창시자이면서 다양한 작품에서 곡선과 직선이 조화로운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칼더가 한 위치에 고정된 조각이라는 개념을 모빌이라는 파격으로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것도 미국 뉴저지 스티븐스공과대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한 공학도였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이번 전시에서는칼더가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인 1940~1970년대에 내놓은 작품 34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1955년 작품 ‘구아바’나 1962년 작품 ‘런던’은 공기의 움직임에 따라 모빌 조각들이 반응하고 작품 전체의 움직임으로 증폭됨에 따라 보는 사람마다 다른 느낌을 받게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칼더의 과슈 작품들도 전시된다. 과슈는 포스터컬러 같은 느낌의 탁한 수채화 물감으로 수채화보다는 무겁지만 유화보다는 맑은 느낌을 주는 재료다. 1963년 작품 ‘블랙 스퀴드’나 1969년 작품 ‘사인드 벌룬’이라는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분명 회화 작품인데도 모빌 작품처럼 역동적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같은 날 칼더전과 함께 이우환의 개인전 ‘Lee Ufan’도 시작했다. ‘점의 화가’로도 불리는 이우환은 세계적인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이 사랑하는 미술가이자 한국 출신의 생존 작가 중에서 가장 높은 경매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개인전에는 이우환의 198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조각 6점과 드로잉 4점이 국제갤러리 K1, K2 2층, K2 정원에 전시된다. 2009년 국제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 이후 12년 만에 열리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전시장 메인 무대에 설치되는 조각들은 작가가 1956년 일본으로 이주한 뒤 전위미술운동인 ‘모노하’(物派)를 주도했던 1968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작업을 이어 오고 있는 ‘관계항’(Relatum)의 연작이다. 관계항은 언어철학이나 과학철학에서 의미나 단어의 지시대상물을 뜻하는 용어다. 이우환의 2023년 신작 ‘RelatumThe Kiss’ 드로잉을 보면 사람을 암시하는 두 개의 돌이 만나 접점을 만들고, 각각의 돌을 둘러싼 두 개의 쇠사슬이 포개지고 교차하면서 마치 수학 시간에서 배운 교집합의 다이어그램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검은 선이라는 극도의 절제로 이뤄진 그림에서 강한 역동성을 느끼게 되는 것은 이우환 미술의 마법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열리는 두 전시 모두 오는 5월 2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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