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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 디자인 혁신 vs LG - 단순미·친환경

    삼성 - 디자인 혁신 vs LG - 단순미·친환경

    올 IFA에서는 어떤 신제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까?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IT전시회 IFA 2009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가 선보일 신제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컨버전스 개념을 도입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새로 선보인다. 별도의 LED TV와 연결된 7인치 터치스크린이 리모컨과 TV역할을 함께 하는 일종의 ‘듀얼(Dual) TV’다. 세계 TV시장에 새로운 종으로 탄생한 LED TV시리즈(6000,7000,8000)와 함께 31인치·14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 D)TV도 공개해 기술력의 우위를 입증할 계획이다. 초고화질(풀HD) 영상을 구현하는 블루레이 일체형 홈시어터도 전시되고 MP3플레이어와 프린터에서도 신제품이 공개된다. ●휴대전화 모양 네모난 캠코더 앞서 삼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캠코더와 디지털액자 신제품을 공개했다. 풀HD 캠코더 신제품(모델명 HMX-U10)으로, 기존 캠코더의 둥근 모양과 달리 휴대전화처럼 네모난 디자인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가로 5.6㎝, 세로 10.3㎝, 두께 1.5㎝, 무게 112g으로 초소형·초경량이다. 렌즈가 있는 윗부분을 7도 기울인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채용해 촬영 때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디지털액자 신제품 P 시리즈도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신제품은 옆에서 볼 때 백조의 옆모습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블루투스 2.0으로는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을 무선으로 전송받을 수도 있다. 2GB 대용량 내장 메모리로 300K바이트 용량의 사진을 6000장 이상 저장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 IFA에서 에지형(빛을 테두리에서 쏘는 방식) LED TV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그간 치중했던 직하형에서 벗어나 LG도 LED TV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같은 에지형을 채택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올 하반기 LED TV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42인치, 47인치 두 제품을 선보이는데 좌우상하로 흔들면 볼륨 등을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는 동작인식리모컨을 채용한 게 특징이다. 가격은 삼성제품과 비슷한 300만원대로 9월부터 본격 출시한다. ●TV 테두리와 화면 구분 없애 디자인을 최대한 단순화한 액정표시장치(LCD) TV 신제품도 이번에 공개한다. TV의 테두리와 화면의 구분을 없앤 ‘단순함의 미학’을 강조한 제품이다. 15인치 OLED TV도 공개하는데 소니의 11인치 OLED TV를 앞서는 상용화된 OLED TV중에서는 가장 큰 크기의 제품이라고 LG전자는 밝혔다. 연말쯤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초당 480장의 화면을 구현하는 480㎐기술을 적용한 TV 시제품도 전시한다.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은 까다로운 유럽기준에 맞춰 ‘친환경’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우리 제품은 ‘디자인의 단순미’와 친환경 요소를 강조했다.”면서 “개별 품목으로는 LG를 비롯, 비지오·도시바 등도 잇따라 신모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LED TV가 관람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삼성전자 3분기 최대실적 경신?

    삼성전자 3분기 최대실적 경신?

    “7·8월에 상당히 좋았으니 9월에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3·4분기엔 영업이익 4조원도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3분기(7~9월) 실적에 대한 장밋빛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냈던 2분기 영업이익(2조 5200억원)을 크게 앞설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예측이다. 한발 더 나아가 분기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던 2004년 1분기(4조 100억원·본사기준)의 기록을 깨트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TV·휴대전화 등 주요 4개 부문에서 모두 선전을 하고 있어서다. 최근 수익을 내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완전히 바뀌는 체질개선이 이뤄졌지만 삼성전자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실적을 회복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는 세계 1위인 D램을 앞세운 반도체에서 대부분의 이익을 내고 나머지 휴대전화·TV·LCD가 보태주는 정도였다. 2004년을 보면 전체 영업이익 11조 7600억원 중 반도체 부문이 7조 7700억원으로 무려 66%나 차지했다. 그러나 올 2분기엔 영업이익 2조 5200억원 중 반도체 비중은 9.5%(2400억원)에 그쳤다. 대신 휴대전화·TV가 합해서 2조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면서 반도체의 부진을 메워줬다. 반도체 경기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줄어든 것도 삼성으로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엔 아몰레드 휴대전화, LED TV에서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했다. D램과 LCD시황도 예상보다 좋다. 때문에 삼성 내부에서도 이런 추세만 이어진다면 영업이익이 3조원은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2조 9900억원)보다 많아지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3조원대 후반에서 많게는 4조원대까지 영업이익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한다. 현대증권 김장열 테크팀장은 “D램가격도 나쁘지 않고,휴대전화 출하량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환율도 우려했던 것처럼 원화강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9월 변수가 남아있지만 3분기 3조 7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면서 “이같은 호조세가 9월까지 이어진다면 4조원을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반종욱 연구원은 “휴대전화와 TV부문은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지는 않겠지만,시황이 좋아지면서 2분기에 3900억원에 그쳤던 반도체와 LCD의 영업이익이 3분기엔 1조 8000억원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9월 수치가 크게 나빠지지 않는다면 전체적으로 3분기엔 3조 8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삼성-LG ‘적과의 동침’

    삼성-LG ‘적과의 동침’

    2년여를 끌어온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교차구매가 이뤄졌다. 세계 정상을 다투는 두 업체 간의 교차구매로 일본, 타이완 등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교차구매는 이종(異種)업체가 아닌 경쟁업체 간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2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장원기 삼성전자 LCD부문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패널 교차구매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LG전자는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22인치 와이드 모니터 패널을,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17인치 와이드 모니터 패널을 월 4만장씩 각각 구매한다. 지금까지 각사가 생산하지 않는 크기의 LCD패널은 타이완 업체에서 공급받았다. 금액으로는 연간 최소 1056억원으로, 양사가 수입하는 모니터용 LCD 패널의 10%에 이른다. 이번 교차구매는 또 LCD 장비·부품소재에서도 교차구매를 촉진하는 등 연 8300만 달러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양사의 LCD 패널 교차구매는 2007년 5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출범 뒤 논의가 시작된 지 2년여 만에 성사됐다. 같은 업종의 경쟁업체 간 협상이라 쉽지 않았다. 모티터용 패널과 함께 논의되던 TV용 패널 교차구매는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양사의 기술차이로 앞으로도 성사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0만대, LG전자는 1500만대의 모니터를 만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교차구매 물량은 양사 모니터 생산량의 2~3%에 불과하다. 또 협상과정에서 지경부의 중재노력 등 정부의 개입이 없었다면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LCD 패널 교차구매는 일본, 타이완 등의 경쟁업체의 수입물량 감소는 물론 세계 1·2위 국내업체 간의 협력이라는 ‘상징적 타격’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이처럼 대기업 간 협력이 활발하다. LG전자는 중소 반도체 설계업체와 공동으로 설계한 디지털 TV용 수신용 시스템칩을 삼성전자에서 생산한다. 삼성전자도 현대자동차와 자동차용 반도체를 공동개발하고 있고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삼성LED는 발광다이오드(LED) 전조등 개발을 위해 기술협력 계약을 맺기도 했다. 또 LG화학은 현대·기아차의 전기와 가스로 달리는 LPi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들아가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현대자동차와 함께 개발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 간 협력에 대해 “개발비용 등 선행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다른 기업과의 협력은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경쟁을 피할 수 없다면 외국업체보다는 국내 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시 25억 후원 307억 효과… ‘맨유 마케팅’ 대박

    박지성 선수가 활약 중인 프로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을 후원하는 서울시가 2008~2009시즌 맨유 홈경기 중 발광다이오드(LED) 디지털보드(광고판)의 노출만으로 307억원을 웃도는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가 맨유 후원으로 지급한 후원금 25억원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시의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이 큰 효과를 거둔 셈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맨유 홈페이지 광고와 시즌 중 맨유 구단이 실시하는 ‘서울의 날’ 행사 등을 통한 광고 효과를 제외한 것이어서 이들 부대 효과까지 더하면 맨유 후원에 따른 광고·홍보 효과는 줄잡아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이에 따라 시가 경기 침체 상황에서 외국의 프로스포츠 구단을 후원하고 있는 데 대한 비판 여론도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6일 서울시의회 문화교육위원회 소속 양창호·김인배 의원 등이 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의 맨유 스폰서십 미디어 브랜드 광고 노출 효과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시즌 맨유 홈경기(21경기)를 통한 서울시 브랜드 광고 노출 효과 환산액은 2417만 9352달러(약 307억 4000여만원)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시가 영국의 전문 광고 효과 분석기관인 레퓨컴에 의뢰해 지난 시즌 맨유 경기를 TV로 중계한 전 세계 211개국을 대상으로 3차례(2008년 9~11월, 2008년 12월~2009년 2월, 3~5월)에 걸쳐 한 광고 노출 효과를 분석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 브랜드인 ‘하이 서울(Hi Seoul)’ 광고는 지난 시즌 모두 21차례의 맨유 홈경기에서 총 1119초간 노출됐으며 경기당 평균 노출금액은 115만 1398달러(약 14억 6000만원)로 분석됐다. 광고 효과가 가장 높았던 경기는 지난 1월25일 치러진 토트넘과의 경기다. 이 경기에서 하이 서울 광고는 모두 17회에 걸쳐 총 102초간 노출됐고 금액 환산치는 220만 4016달러(약 28억원)로 집계됐다. 반면 광고 효과가 가장 낮았던 경기는 지난 4월5일 치러진 애스턴 빌라 전이었다. 이 경기에서는 하이 서울 광고의 노출시간이 19초에 불과해 금액으로 41만 552달러의 광고 효과를 얻는 데 그쳤다. 이와 별도로 시가 영국의 스포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스포츠에 의뢰해 지난해 10~11월, 지난 2월16일~3월2일, 5월25일~6월16일 등 3차례에 걸쳐 영국·일본·중국·말레이시아 등 4개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의 맨유 스폰서십 인지도는 14%, 30%, 38%로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영국(23%→35%)과 일본(19%→34%)에서 인지도 상승폭이 컸다. 특히 맨유 스폰서십 때문에 ‘서울을 여행하고 싶어졌다.’거나 ‘서울을 좀 더 알고 휴가 여행지로 고려하도록 만들었다.’는 의견이 45%를 차지해 외국인 관광객 유인 효과도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강남대로를 특별하게 만드는 미디어폴

    서울 강남의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운전하다 차량 행렬에 신물 났다면 잠시 고개를 들어 위를 보자.길거리의 미술 작품에 숨통이 조금 트일 것이다.강남역에서 교보타워 쪽으로 걸어오다 인파에 이리 치이고 저리 채였다면 터키나 이집트에서 봤던 오벨리스크를 빼닮은 길다란 구조물에 눈길이 꽂힐 것이다.그 구조물의 터치스크린을 꾹꾹 누르면 사진도 찍고 영화 정보도 얻으면서 한숨 돌릴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7번 출구에서 9호선 신논현역 5번 출구까지 760m 도로변에 30m 간격으로 들어선 미디어폴이 삭막한 도시에 촉촉한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 삭막한 도시에 한 줄기 숨통 높이 11m의 막대형 구조물인 미디어 폴은 강남구가 서울디자인거리 조성 산업의 일환으로 기획했다.영상 작품을 볼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와 시민들에게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키오스크’로 크게 기능이 나뉜다. LED·LCD 영상 패널로 만들어진 디지털 미디어 아트에는 광고와 함께 ‘도시의 반향(urban echo)’을 큰 주제로 내건 작품들을 볼 수 있다.픽토그램으로 역동적인 시민의 이미지를 표현한 ‘linking spot’(작가 진시영),폭포수를 형상화한 ‘Silent waterfall’(작가 릴릴(강소영)),도시인과 가로수의 몸짓을 표현한 ‘나무-나를 투영하다’(작가 이종석)를 볼 수 있다. 작품이 높이 걸려 있기 때문에 강남역 7번 출구보다는 6번 출구로 나와 교보타워 사거리 쪽으로 걸어가면서 감상하면 더 좋다. 기획전시를 맡은 최흥철 큐레이터는 “도시인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이를 풀어줄 카타르시스를 표현했다.”며 “가로등·전봇대·표지판 등으로 복잡했던 거리를 디지털 기술로 하나의 구조물에 통합한 것”이라고 그 의미를 함축했다. linking spot의 작가 진시영씨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위에서 본 것처럼 표현한 작품”이라며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는 게 이번 작품을 보는 가장 편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의 바람대로 신호에 걸려 멈춰 서있던 한 운전자는 “마치 외국에 나와 있는 것 같다.”고 신기해했다. ● 신기하고 재미있는 키오스크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이 키오스크.내장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e메일로 전송하는 포토메일 기능,영화정보 제공,게임 기능 등을 갖췄다. 조카 이민섭(11)군과 함께 영화정보를 검색하던 이옥분(42·여)씨는 “영화 ‘해운대’가 입소문이 돌아 궁금하던 차에 줄거리와 사진 동영상도 함께 나와 알찼다.”며 “20대 땐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조카보다 더 신기해 했다.사진에 그림이나 글도 적어 전송할 수 있다. 강남구청 도시디자인과 이기승 담당관은 “시범기간 집계를 보면 포토메일 이용 빈도가 절반을 넘을 정도”라며 “다음 시민이 바로 이어 사진을 찍은 경우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70~80%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성된 사진에 태양을 멋지게 그려넣은 이원석(24) 박소진(21 여)씨는 “화질이 꽤 선명해 놀랐다.언제 어디에서 찍었다는 것까지 나와 좋았다.”며 “시간나는 대로 이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내장 카메라가 높이 고정돼 있기 때문에 1m 정도는 뒤로 물러나서 찍어야 하는데 타이머 기능이 있어 포즈를 취할 시간은 충분하다.타이머 기능을 몰랐던 이지은·이해진(이상 21)씨도 처음엔 당황하다 이내 적응하고 신나했다. 높은 연령층도 예외는 아니었다.남편과 사진을 찍던 중국 옌벤대 과학기술대학 생물화공학부 국진아 교수도 기술의 발전을 실감한다며 기꺼워했고 대학 동창인 50대 여성 3명도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 영어·일부 기능 안 돼…아직 ‘준비 중’ 하지만 일부 키오스크가 작동하지 않거나,일부 기능을 이용할 수 없는 점 등이 눈에 띄었다.22개 키오스크 중 꺼져 있거나 화면이 정지된 것은 6개였다.터치스크린이 작동하지 않는 12번 기계 앞에서 한 시민은 고장 신고 전화번호를 찾지 못해 발길을 돌렸다. 콘텐츠 구축과 총괄기획을 맡은 제일기획의 손정호 팀장은 “오류를 발견하면 강남구청으로 연락하면 된다.”며 아예 콜센터를 열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현장에서 기계를 점검하던 CJ파워캐스트 담당자는 “삼성SDS에서 운영하던 것을 인수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스템을 분석하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디지털 투표·디지털 뉴스·연예뉴스 매거진·공공정보는 ‘준비중’이라고만 나왔다.특히 공공정보나 주변 건물,길 안내가 제공되지 않았다.영화정보에 포함된 동영상은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시범서비스 기간에 제공되던 3D 입체 아바타·길찾기 서비스 등은 없어졌다.‘본격 서비스 시행’이라고 하기엔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았다.30대 회사원 이모씨는 “전에는 교통 정보도 나왔던 것 같은데 없어져 아쉽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계약기간이 끝난 게 있고,시민 호응이 적은 것을 바꾸는 과정”이라며 “신문보기 등은 사업자와 비용 문제에 이견이 있어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남구청 이기승 담당관은 8월 안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향상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다음달까지는 모바일과 연계해 진정한 유비쿼터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키오스크는 한글 외에 다른 언어가 지원되지 않는다.이달 중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강남역 주변에 넘쳐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심는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계열사 ‘독립경영’ 효과 톡톡

    삼성계열사 ‘독립경영’ 효과 톡톡

    삼성전기는 지난 1월 박종우 사장이 취임한 이후 ‘생산성 4배가 운동’에 돌입했다. 다소 무리한 목표처럼 보였지만 투입량은 절반으로, 생산량은 2배로 늘리자는 게 골자다. 부산 공장에서는 엔지니어까지 과거에 없던 밤샘교대 근무에 들어갔다. 낭비요소를 없애기 위해 ‘재고 제로(zero)’캠페인도 펼쳤다. 이런 덕분인지 2·4분기 영업이익(1289억원)만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370억원)에 육박할 정도가 됐다.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격려금(PI) 평가 때 C등급을 받았던 삼성전기는 올 상반기 평가에서는 당당히 A등급으로 수직상승했다. 삼성 계열사들이 최근 탁월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7월 한달 동안만 알제리·사우디아라비아에서 4건을 따내며 올해 플랜트 수주목표 7조원의 70%인 45억달러를 확보했다. 삼성SDI는 독일 BMW에 2차전지를 장기 공급하기로 했고, 삼성중공업은 로열더치셸에 15년간 500억달러(약 60조원)의 설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등 ‘간판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그룹내 2류회사’로 분류됐던 기업이나 신생 회사들의 선전이 특히 빛난다. 이를 놓고 이건희 전 회장이 퇴임한 이후 시작된 ‘독립경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책임경영을 강조하면서 새로 부임한 최고경영자(CEO)들이 목표를 높게 잡고 강하게 밀어붙인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삼성 에스원은 올해 매출 목표를 내부적으로 1조원대로 잡았다. 지난해(7515억원)보다 터무니없이 높게 잡은 게 아니냐는 회의론도 나왔지만 서준희 사장이 취임한 이후 이전에는 하지 않던 신문광고를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분기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전체적으로 매출 8000억원대를 무난히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지난해(1419억원)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에서 독립한 삼성 LED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1700억원)의 3배에 이르는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발광다이오드(LED)TV 판매가 크게 늘면서 이 회사가 만드는 LED TV용 BLU(광원·光源) 생산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30여년 간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일해온 김재욱 사장은 하반기부터는 기흥 반도체 공장의 유휴라인에서 LED를 추가로 생산하기로 하는 등 물량확대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을 정도다.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만드는 신생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도 강호문 사장이 취임 이후 “세계 최초인 AMOLED는 타이완, 일본 등 잠재적 후발주자들이 감히 따라오지 못하도록 차이를 벌려 놓아야 한다.”며 공격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전자 등 수출기업은 환율효과를 크게 봤지만, 일부 계열사들은 새로 취임한 CEO들의 ‘공격경영’에 영향을 받아 실적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은행계좌에 도전장 던진 CMA “이래도 안 옮기실래요”

    은행계좌에 도전장 던진 CMA “이래도 안 옮기실래요”

    증권사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4일 증권사 객장에는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카드를 재발급 받으려는 직장인이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한 증권사 창구직원은 “CMA 교체 고객들로 평소보다 2배 정도 더 붐빈다.”고 전했다. 증권사 지급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은행계좌에 연계된 CMA 카드를 증권사 별도계좌 카드로 전환해야 한다. 은행권은 수성(守城)을 장담하지만 증권업계는 ‘은행 월급통장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며 기세등등하다. 그 중심에 은행계좌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워진 C MA가 있다. 서비스 시행 초기라 고금리 혜택과 수수료 감면은 물론 이벤트도 풍성하다. 지난 3일 현재 CMA 잔액은 40조 3187억원으로 사상 처음 40조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서만 10조원가량 늘었으며,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금리는 높이고 수수료는 낮추고 메리츠종합금융은 최근 연 최대 5%의 금리를 제공하는 ‘THE CMA’를 출시했다. 가입기한은 오는 10월 말까지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CMA 금리 중 가장 높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 혜택도 주어진다. 5000만원까지 자동으로 원리금이 보장되는 은행 예금과 달리 CMA는 상품에 따라 다른 만큼 가입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W-CMA’도 대표적인 예금자 보호 상품이다. 연 최대 금리는 3.3%로 비교적 낮지만, 고객이 지정하는 은행의 현금입출금기(CD/ATM)를 이용할 때 출금·이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동양생명과 연계해 신용대출도 받을 수 있다. 대우증권은 주식·펀드·CMA 등 대우증권 카드를 새로 발급받는 고객에게 모든 은행의 CD/ATM을 수수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신규 고객이 지정하는 금융기관 CD/ATM의 출금 수수료는 물론 가입 이후 3개월간 온라인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수수료 제로 서비스’도 시행한다. ●쌈짓돈 ‘입맛대로’ 관리 CMA 활용도가 높은 고객들이 눈여겨볼 상품도 있다. 삼성증권은 신규 고객에게만 적용했던 연 최대 4%의 금리 혜택을 삼성증권 전용계좌로 CMA 카드를 바꾸는 고객에게도 준다. 현대증권은 연 최대 4.1% 금리 외에 주식매매수수료와 펀드 투자금의 일부(월 최대 9만원)를 현대드림주식형펀드에 자동으로 예치해 준다. 미래에셋증권과 한화증권도 각종 금융거래 과정에서 쌓인 보너스 현금을 펀드 투자금으로 전환해 준다. 우리투자증권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은 고객에게 유리하다. CM A 금리는 연 최대 3.0%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급여생활자를 위한 ‘옥토 C MA 샐러리’와 자영업자 전용계좌인 ‘옥토비즈’를 각각 개설해 자금관리 서비스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올해 말까지 모든 금융기관의 CD·ATM 출금수수료도 면제된다. ●경품도 풍성 굿모닝신한증권은 다음달 30일까지 ‘명품 CMA, 다!다!다! 페스티벌’을 벌인다. 추첨을 통해 800여명에게 40인치 발광 다이오드(LED) TV 등을 준다. 우리투자증권은 ‘옥토 CMA 빅뱅 페스티벌’을 통해 CMA 가입 고객 중 선착순 2만명에게 선물 세트를 안긴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든 신규 가입 고객에게 동원F&B 인터넷 쇼핑몰 10% 할인 혜택을, 대우증권도 CMA 잔고 10만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매달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과 노트북 등을 준다. 삼성증권, 한화증권, HMC투자, SK증권 등도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별로 고금리 혜택 등을 부여하는 기간이나 금액, 조건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삼성전자, 모방 탈피 ‘창조적 선두’로

    삼성전자, 모방 탈피 ‘창조적 선두’로

    삼성전자가 ‘창조적 선발주자’로 발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지금껏 ‘모방하는 후발주자’로 성공신화를 써 왔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미개척 분야에 먼저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선두업체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급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발광다이오드(LED) TV다. 지난 3월 다양한 크기의 풀 라인업을 갖춘 LED TV를 출시한 이후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4개월만에 65만대를 판매했고 올해 목표치 200만대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를 비롯해 샤프와 비지오 등 경쟁사도 하반기에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한발 앞선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시장에서 팔리는 같은 크기의 타사 제품보다 삼성제품의 가격이 최소 1000달러가량 비싸지만 품질을 인정받아 오히려 더 잘 팔리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은 미국 LEDTV 시장에서 올 상반기 점유율 94.8%(수량기준)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소니(2.8 %) 등 경쟁사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추종자(follower)가 아닌 시장을 이끌어가는 입장이라 유통망 확보 등에 유리하다.”면서 “뒤늦게 진출한 2위권 업체들이 가격인하 경쟁을 벌일 수는 있겠지만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에서도 삼성전자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디스플레이로 채택한 ‘햅틱아몰레드’를 출시하며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 노키아도 비슷한 시기에 AMOLED를 채용한 N86을 출시했지만 삼성은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말 출시된 햅틱아몰레드는 한달만에 20만대 넘게 팔렸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에 따르면 올해는 AMOLED를 채용한 휴대전화가 2500만대 정도에 그쳐 휴대전화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2.3% 정도에 그치겠지만,2015년에는 40% 이상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들어간 저장장치인 SSD에서도 삼성전자는 시장을 선점하며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노트북에 들어가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하게 될 SSD분야는 2005년에 처음 진출했지만 지난해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가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가 올해는 7억 5000만달러, 내년에는 2배인 15억달러, 2012년에는 55억달러로 ‘고속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SSD시장을 놓고 인텔, 도시바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절대강자’로 군림하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반도체 세계2강 진입” 지식경제부, IT로드맵 발표

    정부가 2015년까지 반도체 부문을 세계 2강에 진입시키고 모바일 부문에서 세계 일등국이 되겠다는 대략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지식경제부는 2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3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으로 수립 중인 중장기 전략인 ‘IT전략기술로드맵 2015’를 발표했다.이날 발표회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발광다이오드(LED), 이동통신 등 11개 분야의 전략기술로드맵 수립안이 공유됐다. 지경부는 반도체와 모바일 분야 외에도 디스플레이 세계시장 50% 점유, LED와 디지털TV 시장 각각 15% 점유, 홈네트워크 8% 점유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전략기술로드맵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기획총괄을 맡고 있으며, KEIT는 이달 말까지 기술 수요조사 실시 및 산업발전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전자 깜짝실적…3분기도 ‘맑음’

    삼성전자 깜짝실적…3분기도 ‘맑음’

    삼성전자는 역시 불황에도 강했다.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시장에 발표한 것처럼 2·4분기에 깜짝 놀랄 만한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24일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 5100억원, 영업이익 2조 520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통신(휴대전화)·디지털미디어(TV) 등 4개 부문이 모두 약진했다. ●휴대전화·TV 영업이익 1조씩 넘어 휴대전화와 TV ‘쌍두마차’는 각각 1조원과 1조 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불황탈출을 선도했다. 1분기에 각각 6700억원과 3100억원의 적자를 냈던 반도체(2400억원)·LCD(1500억원)도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분기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1위인 TV가 ‘고속질주’를 한 덕이다. 2분기에도 LCD TV만 500만대 이상 팔았다. 삼성전자는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상반기에만 LCD TV를 1000만대 이상 판매했다. 시장점유율 20%로 전 세계 LCD TV 5대 중 1대는 삼성제품이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20%에 육박하는 신제품인 발광다이오드(LED) TV도 지난달까지 50만대 이상 판매하는 ‘고속성장’을 지속하면서 TV는 전체적으로 1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TV의 활약으로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1조 600억원)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4100억원)보다도 2.5배 이상 늘었다. 3분기에도 삼성전자가 앞장서서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LED TV의 성장으로 ‘TV의 독주’는 지속될 전망이다. 휴대전화는 5230만대(2분기)가 팔리면서 영업이익률도 10%대를 유지했다. 글로벌 휴대전화 업계가 위축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대에 진입했다. 터치폰과 메시징폰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유럽·북미 등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 고르게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3분기에는 세계 휴대전화시장 수요가 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전략폰인 ‘삼성 제트’ 등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반도체·LCD 흑자전환 1분기에 1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던 반도체와 LCD도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하이닉스 등 경쟁업체가 여전히 적자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D램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반도체는 유일하게 영업이익을 냈다. D램 가격이 상승국면에 있고 DDR3 양산을 시작하는 등 후발업체와 기술격차를 더 벌리고 있는 만큼 3분기 반도체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패널가격이 오르고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가 늘면서 LCD도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에도 TV수요 등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상무)은 “TV와 휴대전화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D램과 LCD 패널 가격도 오름세에 있어 3분기 매출과 수익성은 2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삼성 신생3사 실적 ‘LED의 힘’

    삼성 신생3사 실적 ‘LED의 힘’

    역시 발광다이오드(LED)의 힘? 올해 출범한 삼성의 전자·전기 계열 신생 3개사 중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삼성LED의 2분기 실적이 수직상승했다. ‘LED특수’ 덕이다. 반면 상장사인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어닝쇼크’ 수준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디지털카메라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탓이다. ●TV시장 커지면 이익 더 클듯 지난 1월 출범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대우증권 황준호 연구원은 “1분기엔 매출 7000억원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엔 매출 8400억원에 25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시장의 분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주력제품인 최첨단 휴대전화에 쓰이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매출이 3분기부터 더 늘어나면 올 연간 매출은 3조원, 영업이익은 7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LED TV에 들어가는 LED 후면광원(BLU)을 만드는 삼성LED도 실적이 급성장했다.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39% 늘어난 1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 삼성전기의 LED 분야 매출(1700억원)보다 2.9배 정도 늘어난 49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LED에서 만든 부품은 90% 이상 삼성 LED TV에 들어가는데, 하반기에 LED TV 시장이 훨씬 커지면서 수요가 더 늘어나면 ‘동반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위원은 “지난해보다 LED시장이 두배 이상 성장했기 때문에 하반기 삼성전자가 얼마나 공격적인 LED TV전략을 펼치냐에 따라 삼성LED의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익 시장 예상의 10% ‘충격’ 반면 지난 2월 삼성테크윈에서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삼성디지털이미징은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1분기(2518억원)보다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매출의 1%라고 밝혔다. 매출은 2900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대라는 얘기다.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의 예상치(290억원대)의 10분의 1에 그치는 수준이다. 마케팅비용이 늘어난 반면 디지털카메라의 매출은 예상보다 크게 적었기 때문이다. 예상외의 저조한 성적에 이 회사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관계자는 그러나 “시장에서 기대가 지나치게 컸을 뿐이며 디지털카메라와 디지털일안반사식카메라(DSLR)의 중간단계인 신제품이 나오는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삼성 “화질 기본… 얇고 가볍다” LG “화질은 우리가 한수 위”

    삼성 “화질 기본… 얇고 가볍다” LG “화질은 우리가 한수 위”

    결혼 12년차가 되는 주부 김모씨(41)는 혼수로 구입했던 ‘배불뚝이(브라운관) TV’를 올여름에 바꿀 생각이다. 10년이 넘어가면서 화질도 나빠지고 고장도 잦아졌기 때문이다. 큰 맘 먹고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사려고 한다. 그러자니 수백만원대의 가격도 부담이지만 도무지 기존의 디지털TV와 어떤 점이 다른지 알 길이 없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LED TV의 특징은 무엇인지, 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시한 LED TV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본다. ●LED TV=얇고 가볍고 선명한 TV 브라운관 TV가 형광등을 광원(光源)으로 썼다면, ‘빛을 내는 반도체’인 LED를 채용했다는 점이 다르다. 넓게는 LCD TV에 들어가지만 일반 LCD TV가 100㎜ 이하로는 두께를 줄이기 어려운 반면 30㎜ 이하로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무게도 일반 LCD TV의 절반인 14㎏(40인치) 정도로 가볍다. 수은배출도 전혀 없는 친환경제품이고, 가볍기 때문에 주부 혼자서 벽에 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얇고, 가볍고, 선명한’ TV다. 다만 가격은 만만치 않다. LCD TV가 250만~315만원(삼성·46인치)인 반면 같은 크기의 LED TV는 400만~470만원이다. 기존 플라스마디스플레이 패널(PDP)TV는 자연스러운 화질을 구현해 영화나 스포츠 등 시청에 장점이 있는 반면 열이 많이 나고 전기료가 많이 나오는 단점이 있다. LCD TV는 드라마, 뉴스를 보기에 적당하고 화질도 좋지만 잔상이 남는 게 단점이었다. 이런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1초당 240장의 영상을 구현하는 (240㎐)기술을 적용하고 두께는 얇게, 화질은 더 개선한 게 LED TV라고 보면 된다. ●더 얇게, 더 선명하게 세계 TV시장 1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앞다퉈 LED TV 신제품으로 시장을 키우고 있다. LED칩을 처음 적용한 것(2004년)은 소니지만, 현재는 국내 양대 가전사가 선두에 서있다. 기술방식은 서로 다르다. 테두리에서만 빛을 쏘는(에지·삼성) 것과 뒷면 전체에서 빛을 밝히는(직하·LG) 방식이다. 같은 55인치 LED TV를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LED 8000시리즈는 초선명화질은 기본이고 두께가 29.9㎜(가장 얇은 부분은 11.3㎜), 무게는 23.2㎏이다. 가볍기 때문에 고정형 나사와 최첨단 소재 끈 하나로 벽면 손상 없이 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친환경PC에 저장된 영화, 드라마를 무선으로 불러와 대형 TV화면으로 즐길 수 있고 TV를 보면서 인터넷을 통해 뉴스·일기예보도 동시에 볼 수 있다. 튜너 내장형으로 가격은 690만원(스탠드 포함)이다. LG 전자의 55인치 LED TV는 초슬림 풀LED로 가장 얇은 부분은 24.8㎜, 가장 두꺼운 부분은 37.5㎜다. 무게는 30㎏으로 삼성 제품에 비해 다소 무겁다. 다만 삼성제품(480개)보다 7배 많은 3360개의 LED칩을 썼기 때문에 화질은 앞선다고 LG측은 강조한다. 일반 드라마를 볼 때는 잘 모르지만 고화질의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볼 때는 확실한 차이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튜너분리형으로 가격은 700만원이다. LG도 올 하반기에 에지형 방식의 LED TV를 내놓고 삼성과 정면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최준혁 LG전자 과장은 “LED TV는 고가인 만큼 자신이 원하는 기능과 거실의 인테리어에 맞는 디자인 등을 고려해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 쓴다는 생각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오후 8시) 유라시아의 흉노족이 정말 신라인의 조상일까. 문무왕비를 보면 흉노의 왕자 김일재(왼쪽)를 신라 왕족의 조상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있다. 최근 중국에서 발견된 묘비에서는 신라 귀족들도 그를 조상으로 섬기고 있었다. 방송은 국내 최초로 이 묘비(오른쪽)를 공개하고, 역사자료로 흉노와 신라의 관계를 추적한다. ●5천만의 아이디어로(KBS1 오전 10시) 배달 음식에도 원산지를 표시하자는 시민 제안 하나. 국민평가단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빗길 위험 지역, 안개 상습 구간, 추락사고 잦은 곳 등 ‘전국의 교통사고 잦은 지역’으로 선정된 도로 7만 8000여곳의 차선에 눈에 잘 띄는 LED 조명을 설치하자는 시민 제안 둘. 100인 국민평가단의 최종선택은?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마리를 입원시키고 성진이를 데리고 잔 진풍이는 대풍이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대풍이 역시도 수진과 형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무참한 감정에 빠지고 만다. 한편 인사불성이 되도록 술에 취한 대풍이는 본의 아니게 복실이 집에서 하룻밤 자게 되고, 이 일로 복실이와도 어색하기 짝이 없다. ●대하드라마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25분) 대량원군이 떠나는 날, 목종은 작별을 나누기 위해 강감찬의 집을 찾아온다. 천추태후는 김치양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들 목종에게 내치를 맡기고 자신은 외정과 군무만을 보겠다고 선언한다. 한편 송나라가 고려에 사신을 보내, 거란을 치는 데 협공을 해 줄 것을 요구할 즈음 거란의 사신도 고려에 당도하게 되는데….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지난 5월 강남 한티역 주변에서 벌어진 교통 사고. 시속 140km로 역주행하던 택시가 가드레일과 전봇대를 들이받고 두 동강이 나고, 택시기사와 조수석과 뒷좌석에 앉은 여성승객 등 3명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 한티역 사건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아 본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태어날 때부터 왼손에 다섯 손가락이 없었던 심금덕 할머니는 평생 불편한 손을 옷 속에 감추며 살아왔다. 지체장애 3급인 할머니는 불편한 손으로 잠시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여러 가지 병을 앓고 있는 두 아들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이 아픈 것은 내색도 못하는 할머니를 만나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우리 몸의 중심, 척추. 그런데 한창 건강해야 할 20·30대 청년들의 척추가 염증이 생겨 뼈가 굳는 강직성 척추염 때문에 위험하다. 100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희귀 난치병인 강직성 척추염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걷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한다.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新아시아시대-역샌드위치론] 반도체·LCD 해외서 선전… 샌드위치 위기론 깬다

    [新아시아시대-역샌드위치론] 반도체·LCD 해외서 선전… 샌드위치 위기론 깬다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는 일본 등 선진국의 높은 기술력을 따라잡지 못하고, 중국 등 후발국의 저가 공세에도 밀려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이른바 ‘샌드위치’ 위기론이 득세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주력 수출기업들이 오히려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고, ‘1등 기업’의 이미지도 굳건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후발국에 잠식당하는 시장점유율보다 선진국으로부터 빼앗아오는 시장점유율이 훨씬 큰 ‘역(逆)샌드위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점유율 상승은 브랜드 인지도 개선, 시장지배력 강화, 투자 확대, 제품 경쟁력 확보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역샌드위치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과 샌드위치 위기론은 역함수 관계에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반도체·조선·LCD·자동차·휴대전화 등 10대 주력 품목들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70% 이상을 점유하기 때문이다. 최근 주력 수출품의 성장세가 위기론을 넘어 ‘역(逆)샌드위치’ 기회론을 이끌어내고 있다. ●해외시장 점유율 작년부터 반등국면 한국무역협회와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전월 대비 수출 증가율은 평균 4.4%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3.0%)와 LCD(11.5%), 컴퓨터(8.4%), 자동차(5.1%), 가전(4.8%) 등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한국 상품의 점유율은 12.1%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8%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두 번째로 큰 미국에서도 점유율이 같은 기간 2.9%에서 3.1%로 0.2%포인트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일본은 미국과 중국에서 점유율이 각각 2.3%포인트, 0.2%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2000년 3.7%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던 국내 기업들의 미국·중국 시장 점유율이 2007년 2.7%로 바닥을 찍은 뒤 2008년 2.8%, 올해 3.1% 등으로 다시 반등하고 있다. 때문에 6%포인트대를 유지하던 우리나라와 일본의 점유율 격차도 4.1%포인트로 좁혀졌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리 상품이 일본 상품을 대체하고 있다는 결과로 볼 수 있다.”면서 “반면 중국 등 저가 상품에는 크게 밀리지 않고 있어 역샌드위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국가간 공급 능력 확대 경쟁이 치열했던 반도체와 LCD 등 중간재 산업에서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치킨 게임’ 양상이 빚어졌던 반도체 D램과 LCD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각각 54~56%, LCD 56~58% 등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반도체의 경우 기술력과 양산 능력에서, LCD는 브랜드 파워와 시장 대응 능력에서 우리 기업이 일본이나 타이완의 경쟁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면서 “향후 2~3년간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액 1·2위를 다투던 효자 종목인 조선 분야도 경기침체의 여파로 서슬 퍼런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위기·한계 산업이라기보다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시점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 업체들은 환율 강세 등으로 호황을 누리지 못한 채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었고, 오히려 일본이나 중국 기업들이 무임승차한 꼴”이라면서 “현재 37~38% 수준인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이 내년 이후에는 단계적으로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단 제품이나 고가 소비재 산업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더 큰 시장지배력을 지닌 기업의 점유율을 빼앗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경쟁 대상이 일본 업체인 만큼 원·달러 환율보다 원·엔 환율이 더욱 중요한 변수다. 2000~04년 1000~1100원선이던 원·엔 환율은 2005~08년 80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지금은 1300원대를 유지한다. 이 연구원은 “2000년대 초·중반에 키운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환율까지 겹친 지금이 일본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호기”라고 전망했다. ●휴대전화·TV·자동차, 새로운 강자로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이나 터치스크린폰 등 시장을 선도하면서 점유율을 높였다. TV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LCD TV의 대형·고품질화, LED TV 출시 등으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강 책임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기존 단순 기능 위주의 저가 제품에서 기술 집약적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전환하는 ‘갈아타기’ 전략이 주요했다.”면서 “시장점유율 상승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궁극적으로는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서프라이즈 메이드 인 코리아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서프라이즈 메이드 인 코리아

    현지화 공격 마케팅 탄탄한 기술력 기업 체질 개선 일류상품들 위기에 강하다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국가는 단연 코리아다.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를 세계에서 가장 빨리 올릴 것이다.’ 최근 경제 관련 국제기구로부터 한국 경제의 밝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 경쟁력이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같은 장밋빛 청사진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 기업’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삼성전자는 2·4분기 실적 예측에서 최대 2조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실적 부진으로 한국경제 위기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삼성전자가 극적인 반전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세계 주요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도 삼성전자의 실적에 ‘서프라이즈&쇼크’를 외칠 정도다. 발광다이오드(LED) TV 등 세계에서 가장 앞선 삼성전자의 기술이 위기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빅3’의 독무대인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선전은 ‘위기에 강하다.’는 문구를 떠올리게 한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뒷걸음질을 칠 때 나홀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7.53%로 닛산을 제치고 크라이슬러(7.9%)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불황에 빠진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일궈낸 성적이어서 더 놀랍다. 미국에선 현대차의 약진을 1980년대 ‘일본차의 공습’에 견줄 정도다. 기술력과 발빠른 서비스를 무기로 한 국제 경쟁력을 키워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광양제철소가 월간 단위로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해 비상이 걸린 포스코도 체질 개선에 한창이다. 3분기부터는 기력을 회복하고, 4분기엔 옛 위용을 되찾을 것으로 점쳐진다. 조선과 플랜트, 건설, 화학, 기계, 항공, 철강 등 대표 업종들도 글로벌 경쟁력에서 한발 앞서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잠깐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탄탄한 기술력과 현지화, 공격적인 마케팅,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위기에서 빠르게 탈출하고 있다. 특히 우리 기업의 세계 일류상품들이 위기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04~2007년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13.5%를 기록한 반면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품목의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31.3%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세계 일류상품 476개 품목에 대한 조사 결과 수출액이 2004년 788억달러에서 2007년 1783억달러로 증가했다. 한국 경제는 1998년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펀더멘털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도 기업의 체질 개선에 ‘약’으로 작용해 초일류 기업들이 쏟아질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자체발광’ 손담비, 휴대폰 TV광고 ‘눈길’

    ‘자체발광’ 손담비, 휴대폰 TV광고 ‘눈길’

    섹시가수 손담비가 ‘자체발광’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손담비는 얼마 전 촬영을 마친 삼성전자 애니콜 ‘햅틱 아몰레드’CF를 통해 빛나는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손담비가 모델로 출연한 이번 광고는 ‘스스로 빛을 낸다’는 뜻의 제품 콘셉트를 ‘손담비 요즘 너무 밝힌다’라는 광고카피로 표현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AMOLED’를 발음 그대로 옮긴 제품명을 “아~몰레드”로 발음함으로써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제품명과 기획의도를 재미있고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 삼성전자 마케팅 관계자는 “이번 광고를 통해 손담비의 자체발광 매력은 물론 ‘햅틱 아몰레드’의 특장점을 쉽고 재미있게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 광고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전자 효자사업 반도체서 TV로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반도체신화’로 대표되는 삼성전자의 수익을 내는 사업구조가 다양해지고 있다. 세계 1위인 D램을 앞세운 반도체가 최근 몇년새 불황으로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눈에 띄게 줄고 있는 반면 이 자리를 액정표시장치(LCD) TV로 대표되는 디지털미디어(DM·생활가전 포함)분야가 메우고 있는 형국이다.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지난 2005년에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영업이익은 5조 44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7조 4200억원)의 73.3%나 됐다. 이어 2006년에는 반도체 영업이익이 5조 1300억원으로 전체(9조 1300억원)의 56.2%로 줄었다. 본격적인 반도체 불황이 닥친 2007년에는 반도체 분야 영업이익은 2조 35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8조 9700억원의 26.2%로 주저앉았다. 이어 지난해에는 결국 영업손실로 돌아섰다. 2005~2008년 사이 매출은 20조원대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반도체 경기가 나빠지면서 이익이 눈에 띄게 줄어든 셈이다. 반면 생활가전을 포함한 TV 등 디지털미디어 사업은 갈수록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2005년 연결기준 매출이 23조 2800억원에서 2006년엔 26조 2600억원으로 늘어났고 2007년엔 33조 3200억원으로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42조 1700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이익도 글로벌 불황으로 수요가 급감한 지난해(4000억원)에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2005년(1900억원)부터 2006년(6700억원), 2007년(1조 2200억원)까지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발광다이오드(LED) TV 등 LCD TV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2분기에만 8000억~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전망된다. 올 1분기 영업이익(3800억원)을 감안하면 상반기에 벌써 2007년 수준의 이익을 올렸다. 때문에 그동안 반도체, 휴대전화, 액정표시장치 등 ‘삼두마차’가 삼성전자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면 앞으로는 여기에 TV 등 디지털미디어 분야까지 가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LCD 업황에 따라 수익이 크게 줄어드는 등 경기 사이클이나 시장상황에 그간 큰 영향을 받아 왔지만 TV까지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되면서 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좀비PC 시스템 파괴 가능성… 인터넷망 무너질수도 추신수 “선생님! 아드님은 제가 책임질테니…” 세계 누비는 국산 경찰차 “여성도 군대보내 남성 기본권 신장을” 비정규직 강남 실업급여창구 가보니
  • TV 이어 모니터도 LED 경쟁

    TV에 이어 모니터도 발광다이오드(LED) 경쟁이 붙고 있다.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 모니터를 선보였다.삼성전자는 6일 크리스털로즈 디자인을 사용한 23인치 LED 모니터 ‘싱크마스터 XL2370’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006년 10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LED 모니터를 출시했었다. 하지만 당시는 전문가용 모니터로 범용 LED 모니터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싱크마스터 XL2370은 500만대 1의 동적명암비와 빠른 응답속도로 최고의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또 제품 테두리의 색깔이 특징인 크리스털로즈 디자인과 LED 사용으로 두께가 얇은 디자인도 자랑한다. 유재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축적한 LED 모니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과 초슬림이라는 모니터 추세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제품 출시로 LED 모니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도 지난 1일 22인치 LED 모니터(W2286L)를 출시했다. 역시 LED를 사용해 선명한 화질과 얇은 두께는 물론 소비전력량도 기존 제품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LCD TV가 공신… 불황탈출 신호탄

    LCD TV가 공신… 불황탈출 신호탄

    “TV 부문 선전이 ‘일등공신’이다.” 6일 삼성전자가 2·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시장 전망의 두배가 넘는 최대 2조 6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깜짝실적’을 발표하자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같이 분석했다.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디지털미디어(DM)·정보통신 등 4개 사업분야가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이 좋아졌다. 이날 발표한 실적 전망치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해 2분기 실적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불황 탈출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하반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LG전자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자업계가 경기회복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면서 지난주 말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포인트(0.63%) 오른 1428.94를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실적에 전문가들도 모두 놀랐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하지 않았던 LED TV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큰 기여를 했고, TV분야는 2분기 예상치의 2배에 이르는 8000억~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에 휴대전화 등 통신분야에서 1조원, 반도체 3000억원, LCD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IT기업 중 ‘군계일학’의 실적을 낸 것은 TV분야에서 예상을 훨씬 웃도는 6000억~7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까지 이익을 냈기 때문”이라면서 “전통적인 IT성수기인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휴대전화, TV는 물론 1분기에 9800억원 적자를 냈던 반도체·LCD분야까지 흑자로 전환되면서 영업이익이 1조원대 초반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을 깬 것 같다.”며 “하반기에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을 감안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0~50% 늘어난 5조 5000억~6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렇게까지 실적이 좋을 줄은 솔직히 예상치 못했다.”면서 “삼성전자는 이미 후발업체와 격차를 더 벌리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숫자로만 보면 1년전 실적(영업이익 2조 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예상 실적을 발표한 것은 적자를 기록했다는 등 사실과 다른 소문을 바로잡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미래 성장 동력 찾기 나선 지자체들] 광주, 빛으로 승부건다

    [미래 성장 동력 찾기 나선 지자체들] 광주, 빛으로 승부건다

    ‘빛을 잡아라.’ 빛을 응용한 광(光)산업이 광주의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올 가을이면 광산업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광주세계광엑스포도 열린다. 3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단계 사업 기간에 526억여원을 투입한다. 광기반 융합기술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마케팅 지원, 기술인력 양성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에 앞서 시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3862억원을 들여 발광다이오드(LED) 등 반도체 광원과 광통신 부품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1·2단계 사업을 통해 기반 구축과 기업 유치 등을 추진했다. 광주시가 집중 육성 중인 LED는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공해물질 배출이 없고, 효율성이 탁월해 녹색성장 정책과도 맞아 떨어진다. 이 때문에 조명뿐 아니라 TV 등의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영역을 넓혀가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주항공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도 최첨단 광기술이 집약돼 있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2015년까지 일본 등과 함께 3대 광산업 선진국에 진입한다는 복안이다. 광주시는 세계 광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09광주세계광EXPO’를 준비하고 있다. 산업 전시와 콘퍼런스 등을 망라한다. 행사는 ‘미래를 켜는 빛’이란 주제로 오는 10월9일부터 28일간 상무시민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엑스포 기간에 2009국제광산업전시회(10월13~15일), SSL 페어 2009(19~21일), 대한민국학생과학발명대전(23~25일), 2009광주국제자동차로봇전(29일~11월1일), 2009대한민국에너지체험전(29일~11월1일) 등 6개 콘퍼런스가 잇따라 열려 실질적인 마케팅 장으로 활용된다. 홍진태 광엑스포 사무총장은 “이번 엑스포를 광주의 광산업이 한층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국광산업진흥회에 따르면 1999년 47개였던 국내 광산업 관련 업체는 지난해 320개로 늘었다. 고용인원도 1900명에서 6100여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1100억원에 불과했던 광산업체들의 매출은 올해 1조 3000억원에 이르렀다. 매출액 1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기업도 20개에 달한다. 시장도 날로 커가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6∼8%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광산업은 19∼2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처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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