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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OLED TV 신기술 논쟁

    이번엔 OLED TV 신기술 논쟁

    삼성과 LG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포스트 액정표시장치(LCD) TV’로 불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개발에 나서고 있다. 두 회사는 발광다이오드(LED) TV, 3차원(3D) 입체영상 TV에서처럼 OLED TV 또한 서로 다른 방식으로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어서 또 한 번의 격렬한 기술 논쟁이 예고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55인치 대형 OLED TV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2013년 이후 본격화될 대량 생산에 앞서 차세대 TV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생산량은 양 사 모두 월 최대 4~5만대 수준으로 잡고 있다. 삼성의 경우 현재 패널 제조원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서 OLED 대형화를 위해 증착(패널 표면에 유기발광입자를 입히는 것) 등 핵심 공정에서 신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내년 상반기면 패널 대형화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 역시 패널 공급처인 LG디스플레이의 권영수 사장이 최근 “내년 하반기에는 55인치 OLED TV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TV 제조업체인 LG전자는 이를 최대한 당겨 늦어도 여름까지는 제품을 내기 위해 LG디스플레이와 협의 중이다. 특히 LG전자가 제품 출시에 적극적이다. 양산 모델로는 2009년 15인치 OLED TV를 판매한 게 전부인 LG로서는 30~40인치대 모델 개발을 건너뛰고 곧바로 55인치 제품으로 직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초고가 제품인 OLED TV의 주력 모델이 될 50인치대 모델을 삼성보다 먼저 내놔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LG가 최근 몇 년간 LED TV, 3D TV 경쟁에서 기술적 완전성을 우선시하다 제품 출시가 늦어져 삼성에 주도권을 뺏겨온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OLED TV 시장에서부터는 실현 가능하고 경제적인 기술로 제품을 먼저 내 세계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LG는 이르면 올해 안에 32·55인치 OLED TV를 양산할 수 있는 8세대 OLED 파일럿 라인(시험라인)을 가동한다. 사실상 두 회사가 향후 세계 OLED TV 시장을 장악할 게 확실시되는 만큼 양 사 모두 론칭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또 한 차례의 TV 기술 논쟁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세계 OLED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의 경우 기존 5.5세대 생산라인에서 하던 대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 입자들을 패널에 붙이는 이른바 ‘RGB OLED’ 방식으로 패널을 만들 계획이다. 증착 과정 등 일부 공정에 기술 혁신이 필요하지만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적색·녹색·청색(RGB) 발광 입자가 직접 빛과 색상을 내는 만큼 진정한 의미의 OLED 패널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반면, 현재 4세대 라인에서 5.5세대를 거치고 않고 곧바로 8세대 파일럿 라인으로 건너뛰려는 LG는 삼성과는 다른 ‘백색 OLED’ 방식으로 승부를 건다. LCD 패널에 백라이트 광원을 OLED로 대체해 사용하며, 색상은 LCD 컬러 필터로 구현한다. 기존 LCD 생산라인을 그대로 쓸 수 있어 투자 부담이 적은 데다 상대적으로 제품 개발도 쉬워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게 LG의 판단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초기 OLED TV 시장에서 삼성 제품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패널 수명 등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며, LG는 ‘백색 OLED 기술이 진정한 의미의 OLED 기술인가’라는 본질 논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OLED TV 형광성 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발광현상을 이용해 만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디스플레이 소재로 만든 TV를 말한다. 화질 반응 속도가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비해 1000배 이상 빨라 차세대 TV로 주목받고 있다. 애초 소니가 2007년 10월 세계 최초로 11인치 OLED TV를 내놓으며 시장을 주도했지만, 이후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대화면 패널 양산을 포기해 사실상 삼성과 LG의 양강 구도로 좁혀진 상태다.
  • “24시간 독도 관찰” 靑, 실시간 영상 TV 설치

    “24시간 독도 관찰” 靑, 실시간 영상 TV 설치

    “24시간 독도를 지켜보겠다.” 청와대가 12일 독도를 24시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TV를 설치했다. 청와대는 이날부터 민원인 안내실인 연풍문에 40인치급 대형 LED TV를 설치해 독도의 모습을 내보냈다. 또 청와대 직원들이 이용하는 채널인 ‘위민TV’에서도 독도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영상은 KBS가 독도에 설치한 폐쇄회로 TV가 찍은 영상으로, 시간대별로 독도를 촬영한 것이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층 로비에 TV를 설치해 생중계해 왔다. 정부는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청와대에는 설치하지 않았으나, 최근 일본의 독도에 대한 공세 수위가 심해지자 방침을 바꾼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직원뿐 아니라 청와대를 찾는 시민들도 독도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TV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美 신용등급 강등] 전자·자동차 등 수출 주력품목 타격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등 미 경제의 더블딥(경기회복 후 재침체) 우려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면서 국내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7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기전자·정보기술(IT),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미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대책 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IT 및 전자 업계는 미 신용등급 강등으로 하반기 세계 TV 및 PC 등 완제품 수요 회복이 둔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일단 기존 투자 기조는 유지하되 북미·유럽 등 경기 악화가 우려되는 선진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주도권을 놓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휴가를 마치고 이번 주 업무에 복귀하는 최지성 부회장 주재로 글로벌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하반기 시장 전망이 먹구름이지만 일단 기존 경영 기조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나노급 등 반도체의 미세공정 전환을 앞당기고, 디스플레이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최대한 높인다는 전략이다. LG그룹은 신축적 대응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하반기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축소 등 올해 투자 규모를 5조원대 중반에서 4조원대로 1조원 이상 줄이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생산설비 증대보다는 고연비차 개발과 플랫폼 통합 등 원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가운데 지진 여파에서 벗어난 일본 자동차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어 원가 경쟁력을 통해 이를 적극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또 경기 급락으로 인한 고용 불안이 고가 내구재인 자동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동차 판매 시 인센티브 확대와 보장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기 흐름에 민감한 철강업계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와 원가 절감으로 내실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현재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제철소 및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과 포항 선재 및 스테인리스 제강공장 증설 등 기존 투자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환율 및 유가 변동성 영향이 큰 석유화학·정유업종은 환율 대책반을 가동하며 경영 계획도 신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에 외환대책반을 가동하며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SK그룹은 환율·유가·금리 변동성이 커 연간단위 경영 계획보다는 1~3개월간의 단기경영 계획을 수립해 대응력을 최대화하고 있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최근 미국과 유럽의 악재가 새로운 충격은 아니라고 해도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저하 등이 우려된다.”며 “글로벌 위기 돌파를 위한 수출 시장 다변화와 중국 내수시장 공략, 국내 내수시장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산업부 종합 ipsofacto@seoul.co.kr
  • 삼성 TV 북미시장 ‘전관왕’

    삼성 TV 북미시장 ‘전관왕’

    삼성전자가 북미 TV 시장을 석권했다. 2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북미 디지털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점유율 35%, 수량기준 점유율 25.3%로 1위를 차지했다. 평판 TV도 금액기준 35.4%, 수량기준 25.4%의 점유율로 1위였고, 발광다이오드(LED) TV와 3차원(3D) 입체영상 TV도 각각 금액기준 44.1%, 54.5%, 수량기준 32.9%, 53%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로 집계됐다. 스마트 TV가 포함된 인터넷 프로토콜(IP) TV 시장에서도 금액기준 43.8%, 수량기준 38.9%로 역시 1위였고,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및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 점유율도 각각 금액기준 33.3%, 44.4%, 수량기준 22.7%, 41%로 1위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PDP TV의 경우 지난 1월 금액기준 44%, 수량기준 41.3%의 점유율로 첫 1위에 오른 이후 줄곧 정상을 유지하며 처음으로 반기(6개월)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또 프리미엄급인 50인치 이상 PDP TV 시장 점유율도 금액기준 49.2%, 수량기준 47.2%로 1위에 올랐고, 40인치 이상 LCD TV도 금액기준 40%, 수량기준 33.9%의 점유율로 역시 1위에 올랐다. 회사 측은 “TV 전 제품에 걸쳐 질적·양적으로 모두 정상을 차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었던 것은 혁신적인 제품을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해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ED TV의 ‘빗나간 마케팅’

    LED TV의 ‘빗나간 마케팅’

    글로벌 TV 시장 침체를 놓고 여러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TV 제조업체들이 소비자 편익은 제쳐두고 신기술 제품이라는 ‘마케팅’에만 주력하다 소비자 불신을 사게 됐다는 ‘진정성 마케팅 부재’ 논란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년 전부터 액정표시장치(LCD) TV, 발광다이오드(LED) TV, 3차원(3D) 입체영상 TV, 스마트 TV 등 신제품이 잇따라 나왔지만, 별로 새롭지도 않은 제품을 신제품이라고 내놓으며 50~60% 이상 비싸게 팔아온 업체들의 마케팅 행태가 소비자들의 불신을 사 교체 수요를 둔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던 TV 시장이 오히려 경제가 회복세인데도 살아나지 않는 것은 업체들이 ‘프리미엄 TV’라며 고가에 내놓고 있는 제품들이 그만한 값어치를 못한다고 느끼는 데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 때문이라는 게 권 사장의 설명이다. LED TV의 경우 LED는 패널 자체가 아니라 패널을 밝히는 광원에 불과해 화질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업체들은 기존 LCD TV보다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것처럼 마케팅에 나서 최대 70%까지 비싸게 팔았다. LED TV에 대한 불신은 결국 LED TV를 기반으로 하는 셔터안경 3D TV와 스마트 TV로 이어지면서, ‘제품 가치에 비해 가격이 턱없이 비싸다.’는 인식이 퍼져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수요를 끌어올리려면 원가를 낮춰야 하고 더욱 값싼 LED 백라이트유닛(BLU)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LG 차세대 모바일패널 ‘화질 경쟁’

    3차원(3D) 입체영상 TV 시장에서 기술 표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과 LG가 이번에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또 한번 화질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꿈의 화질’을 자랑하는 삼성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이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맞서 LG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AH-IPS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차세대 모바일 디스플레이 주도권을 놓고 또 한 차례 사활을 건 승부가 예상된다. ●LG “AH-IPS가 아몰레드 앞서”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21일 2분기 실적 발표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수많은 연구와 소비자 조사를 통해 AH-IPS가 스마트폰에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H-IPS와 경쟁 관계에 있는) 아몰레드의 경우 대형 TV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소형 제품에 대해서는 더 이상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특히 “이러한 방향은 3D 기술 논쟁 때와 마찬가지로 소비자의 편익과 만족이라는 고객 가치 측면에서 내린 결정”이라면서 “아몰레드는 가격만 비쌀 뿐 스마트 디스플레이 시대에는 오히려 역행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아몰레드와 AH-IPS를 대상으로 한 비교 시연 결과를 들었다. 해상도, 소비전력, 색 적확성, 야외 시인성 등에서 AH-IPS가 더 좋은 결과를 보였고 소비자의 선호도 조사에서도 우위를 나타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 “고품질 아몰레드 이미 입증”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AH-IPS 패널은 지난해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레티나 디스플레이’(인간의 눈이 인지할 수 있는 최고의 해상도를 가진 디스플레이)라고 극찬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 5대 휴대전화 제조업체 가운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노키아, LG전자, 애플, 림(RIM)이 IPS 방식의 LCD 패널을 채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VA 계열 패널이 주도하던 PC 모니터 시장에서도 IPS 패널이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실제 ‘아이폰4’에 탑재된 AH-IPS 디스플레이 패널의 해상도는 326ppi(ppi는 인치당 화소 수)로 삼성전자 ‘갤럭시S2’의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217ppi)를 앞선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검색해 글자를 읽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AH-IPS의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게 LG디스플레이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LG의 주장에 개의치 않고 아몰레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갤럭시S, 갤럭시S2 등 주요 제품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었던 데는 뛰어난 화질을 갖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한몫했다.”면서 “차세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라는 게 이미 입증됐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디스플레이업계 침체 터널의 끝은…

    디스플레이업계 침체 터널의 끝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업계가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의 실적 개선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당초 기대했던 ‘흑자 전환’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분기보다 적자 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디스플레이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두 회사 모두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1일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2분기 매출 6조 471억원, 영업손실 483억원, 당기순이익 21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3870억원)와 올해 1분기(2392억원)에 이어 세 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115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지만, “2분기면 완연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던 회사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쳤다.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3차원(3D) 입체영상 TV 및 스마트폰, 태블릿PC용 패널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선전했지만, 고객사들이 보수적인 재고 정책을 유지하는 데다 LCD 가격 회복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적자가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역시 LCD사업부에서 1000억~2000억원가량 적자를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분기에도 2300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달 초 LCD사업부를 담당하던 장원기 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두 회사가 필사적인 노력에도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20개월간 하향곡선을 그렸던 LCD 패널 가격이 5월 초 반짝 상승한 이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이달 후반기 LCD 패널 가격은 전반기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주력 제품인 40~42인치 고해상도(HD) TV용 LCD 패널 가격은 5월 237달러를 기록한 뒤로 두 달째 같은 값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TV용 패널은 320달러에서 315달러로 5달러(2%), 46인치 HD TV용은 319달러에서 314달러로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 북미와 서유럽에서의 TV 판매 부진과 공급 과잉이 겹쳐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양사는 3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 LCD제조센터장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제조센터장인 박동건 부사장을, LCD개발실장에 시스템LSI개발실장인 이윤태 전무를 내정하는 등 쇄신에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당초 5조원대 중반으로 책정했던 투자규모를 4조원대 중반으로 1조원가량 줄였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정도 검토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LG전자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LG전자

    LG전자는 태양전지 사업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2013년까지 생산량을 1기가와트(GW)까지 늘려 세계적인 태양광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또 세계 최초로 필름패턴 편광방식(FPR)을 적용한 3차원(3D) 입체영상 TV인 ‘시네마 3D TV’로 세계 시장 판도를 바꿔 놓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200메가와트(㎿)급 태양전지 3·4·5라인의 시험가동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이로써 기존 130㎿급 1·2라인과 함께 총 330㎿의 라인에서 태양전지를 생산하게 됐다. 내년까지 220㎿급 라인을 증설해 550㎿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2013년까지 이를 다시 두 배가량 늘려 1기가와트(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태양광 사업 매출 목표를 지난해의 두 배 이상으로 늘려 잡은 만큼 LG전자는 330㎿급 태양전지 라인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LG전자의 태양광 모듈은 상당수 그린홈 100만 가구 보급사업 전문업체들이 채택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호평받고 있어 LG전자의 미래 도전은 아직 시작이지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LG전자는 또 세계 최초로 ‘시네마 3D TV’와 스마트 TV를 내세워 올해 평판TV 판매량을 4000만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3D TV 판매량 가운데 ‘시네마 3D TV’가 차지하는 비중을 80% 이상으로 늘린다는 야심찬 도전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품 라인 확대 ▲3D 안경 차별화 ▲콘텐츠 경쟁력 확보 등에 역량을 집중해 세계 3D TV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TV 역시 한국과 미국, 유럽, 브라질 등 전략시장에서 전체 발광다이오드(LED) TV의 50% 이상에 스마트TV 기능을 적용하는 공격적인 고부가가치 제품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여기에 독자적인 스마트TV 플랫폼과 디지털 칩셋을 개발해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생각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여름방학 만점부모 되는 길…뽀·뿡·빵 챙기세요

    여름방학 만점부모 되는 길…뽀·뿡·빵 챙기세요

    여름방학이 곧 시작되면서 공연계가 어린이 관객을 겨냥한 작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뽀통령’ 등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작품과 명작 동화의 재미를 일깨워 주는 뮤지컬, 교육과 재미를 결합시킨 ‘에듀테인먼트’ 등 공략 키워드도 다양하다. ●뽀로로·뿡뿡이… 캐릭터 열전 일본 애니메이션을 각색한 ‘파워레인저 정글포스’가 다시 찾아온다.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무대에 오른다. 정글포스와 전작 주인공 엔진포스가 동반 출격하는 것이 특징.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과 지구수호 5총사(사자, 독수리, 상어, 들소, 백호)의 변신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무게만 400∼600㎏에 이르는 거대 로봇 ‘정글킹’과 ‘엔진킹G6’의 전투 장면이 압권. 줄을 타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플라잉 액션도 볼거리다. 3만 5000~4만 5000원. (02)2261-1393. 정글포스에 도전장을 던진 이는 ‘어린이들의 대통령’인 뽀로로. 뮤지컬 ‘슈퍼영웅 뽀로로’가 같은 날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하늘을 날고 싶은 뽀로로의 좌충우돌 활약상을 그렸다. 레이저와 영상을 활용한 홀로그램 기법, 객석을 날아다니는 마술 등 특수효과를 통해 ‘뽀통령’(뽀로로+대통령)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31일까지. 1만 5000~4만원. (02)598-0284. 이에 질세라 ‘방귀대장 뿡뿡이’도 출격한다. 2000년 EBS를 통해 데뷔한 지 11주년이 된 만큼 어린이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음악 중심의 주크박스 뮤지컬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TV 프로그램에서 ‘짜잔 형’으로 나오는 최동균이 뮤지컬에서도 ‘짜잔~’하며 진행자로 등장한다.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청파동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 3만 5000~4만 5000원. ●교육·재미 동시에… 에듀테인먼트 경제교육 뮤지컬을 표방한 ‘재크의 요술지갑’은 주인공 재크의 모험을 통해 ‘돈’과 ‘소비’의 개념을 재미있게 일깨워 준다. 8월 6~28일 대학로 소리아트홀. 2만원. (02)766-9880. 뮤지컬 ‘마법천자문’은 제목 그대로 한자를 알려준다. 손오공과 대마왕의 대결을 통해 배움, 인내, 신뢰, 우정 등에 얽힌 한자를 보여준다.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 2만 5000~3만원. (02)503-6025. 23일 인천어린이과학관 무대에 오르는 ‘춤추는 태양계’는 우주를 공부할 수 있는 뮤지컬이다. 태양계 이야기를 신화적 요소로 꾸며 우주 운동의 원리를 이해하도록 했다. 무대가 천체영상과 별빛으로 채워져 지구 자전과 공전 등의 ‘따분한’ 개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8월 21일까지. 2만원. (02)529-1003. ●책밖으로 나온 주인공… 베스트셀러 백희나 작가의 베스트셀러 그림책을 같은 제목으로 각색한 뮤지컬 ‘구름빵’은 구름을 넣어 만든 빵을 먹고 하늘을 나는 고양이 남매(홍비·홍시)의 유쾌한 모험담을 그렸다. 노란 우비를 입은 고양이 모습이 깜찍하다. 15~24일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28일~8월 26일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 3만~4만 5000원. (02)762-0810. 뮤지컬 ‘어린이 돈키호테’는 독서광 돈키호테가 책 속의 기사가 돼 어린이 산초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16일~8월 28일 용산동 국립중앙방물관 극장 용. 3만~5만원. 1544-5955.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LCD업계 ‘中인해전술식’ 생산에 시름

    LCD업계 ‘中인해전술식’ 생산에 시름

    당초 지난 2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좀처럼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생산 라인을 새로 가동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1년 넘게 지속된 불황으로 한국과 타이완 등 주요 LCD업체들이 가동률을 낮추고 공장 착공을 늦추는 등 고육책을 펴고 있지만 가격 상승은 쉽지는 않아 보인다. ●삼성전자·LGD 가동률 85~90% 1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DS사업총괄), AUO(타이완) 등 글로벌 LCD업체들이 잇따라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가동률이 9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며, LG디스플레이 역시 85%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파주공장의 일부 8세대 LCD 생산 라인 가동을 한 달간 중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중국 노동절(5월) 특수에 힘입어 4월 말부터 가동률이 90% 수준을 유지해왔다. 세계 3위 LCD 패널 제조사인 AUO도 이달부터 공장 가동률을 85%에서 8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고, CMI(타이완) 역시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상반기 2100억원 손실 BOE 증설 나서 이처럼 LCD업계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에는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의 ‘인해전술식’ 생산 행태가 한몫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LCD 등 평판디스플레이 산업을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에 따라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3년동안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1000억 위안(약 17조원)을 지원하고, LCD TV 수요 확대를 위해 ‘가전하향’(家電下鄕·농촌 지역 가전제품 보급 정책)을 실시해왔다. 덕분에 중국 LCD TV 시장은 2009년 1분기 495만대 수준에서 2년 만에 분기별 1000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 정부는 한 발 더 나아가 중국 업체들의 LCD 생산 라인 투자도 독려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LCD업체인 BOE는 올 상반기에만 13억 위안(약 2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달 베이징의 8.5세대 LCD 라인 가동에 나섰고, 허베이에도 추가로 8세대 라인 건설을 추진 중이다. TCL 역시 조만간 8.5세대 LCD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세계 LCD업계가 ‘치킨게임’에 돌입한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는 국가적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中 과잉투자에 세계 LCD시장 흔들릴수도 중국 정부가 시장 상황을 무시하면서 LCD 패널 생산을 늘리는 이유는 최대 골칫거리인 실업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의 경우 1999년 설립 당시만 해도 직원 수가 2965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만 201명으로 10배 넘게 늘었다. LCD 경기 불황에도 지난해 한 해에만 6279명이 새 일자리를 얻었다. 대규모 장치산업의 특성상 생산라인을 한 곳 늘릴 때마다 최소 3000명가량의 일자리가 만들어져 TV나 PC 등 완제품 사업보다 고용 유발 효과가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삼성전자는 5월 말 중국 쑤저우에 2013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7.5세대 LCD 공장 건설을 시작했지만 흑자 영업 여부는 불투명하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8세대 LCD 패널 공장을 지어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공장 착공 시기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산업화 및 도시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고용 안정을 위해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에 맞서 국내 업체들 역시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나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 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26%↓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26%↓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좋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 39조원, 영업이익 3조 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2% 줄었다. 상반기 누계 예상치로는 매출 75조 9900억원, 영업이익 6조 6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72조 5300억원, 영업이익 9조 4200억원)에 견줘 매출은 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 올린 연간 최대 실적(매출 154조 6300억원, 영업이익 17조 3000억원)을 웃돌 수 있을지, ‘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 클럽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은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또 TV, PC 등 완제품의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애초 삼성전자의 실적이 1분기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개선돼 영업이익이 4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지만, 반도체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부문과 LCD의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면서 실적 잠정치를 3조 5000억원 정도까지 낮춰 잡았다. 반도체는 대표적 D램 제품인 DDR3 1기가비트(Gb) 128Mx8 1066메가헤르츠(㎒)가 지난해 2분기 2.63~2.7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보이면서 지난해 2분기 실적이 5조원을 웃도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하지만 지금은 0.92달러로 1달러를 밑돌고 있으며 4달러 안팎이었던 낸드플래시 16Gb 2Gx8 멀티레벨셀(MLC) 제품도 3.12달러로 떨어진 상태다. LCD 부문은 가격도 바닥인 데다 북미, 유럽 등지에서 PC, TV 등의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1분기에 이어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반도체 가운데 시스템 LSI가 나름대로 선방한 것으로 분석되고, 갤럭시S2 출시로 휴대전화 부문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들어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안정되고 LCD의 적자 폭도 축소되는 한편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부문은 예상 밖으로 좋은 실적을 거두고, TV와 생활가전 제품 판매도 늘어 3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보다 매출이 5.4%, 영업이익은 25.4% 각각 늘어 정보기술(IT)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선방했다고도 볼 수 있다.”면서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괜찮은 전자 업계의 상저하고(上低下高) 특성을 잘 활용해 실적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3D TV시장에 가격파괴 바람

    세계 최대 TV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저가형 입체영상(3D) TV가 출시되며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조만간 세계 3D TV 시장에서도 가격 파괴 바람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프리미엄 제품 업체들은 콘텐츠 확보 등 질적인 측면을 강화해 가격 인하 압력을 이겨 낸다는 전략이다. ●42인치 115만원까지 떨어져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보급형 TV 업체인 비지오는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32~55인치 3D 액정표시장치(LCD) TV 제품들을 현지 시장에 출시했다. 3D 기능뿐 아니라 인터넷과 연동돼 스마트TV 기능도 구현할 수 있는 이 제품의 가격은 500(32인치)~900달러(47인치) 수준으로,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비슷한 사양의 경쟁업체 제품보다 40%가량 저렴하다. LG전자의 47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는 현지에서 1300달러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도 저가형 3D TV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AVC에 따르면 창웨이, 하이얼, 하이센스 등 중국 현지업체들의 3D TV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데 이어, 이달에는 60%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를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나 소니 등 외국업체 제품보다 40% 이상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중국에서 42인치 3D TV 가격은 지난해 5월 1만 4000위안(약 230만원)에서 현재 7000위안(115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반면 올해 초까지 중국 3D TV 시장을 주도하던 삼성전자와 소니 등은 점유율이 34.9%까지 낮아졌다. ●“값 인하 압력 피하기 어려울 것” 이처럼 미국과 중국 등에서 저가형 3D TV가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3D 패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가 채택한 셔터안경(SG) 방식의 패널보다 제조원가가 저렴하고 깜박거림이 없는 데다 안경이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비지오나 중국 현지업체들 모두 FPR 방식의 패널을 채택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공신력을 얻고 있는 컨슈머리포트에서 FPR 방식 패널을 채택한 LG전자의 ‘시네마 3D TV’를 최고 제품으로 선정하고, 세계 PC업계 전문지인 ‘PC월드’에서도 “FPR 방식의 모니터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SG 방식 진영과의 기술 표준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양상이다. 이에 삼성·LG 등 기존 업체들은 가격 경쟁보다는 콘텐츠 등 질적인 면에서 저가 업체들과의 경쟁을 따돌리겠다는 계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3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100여일 만에 100만회 콘텐츠 뷰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 역시 최근 구본준 부회장이 직접 나서서 3D TV 콘텐츠 강화를 지시하는 등 대대적인 전열 정비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지오와 중국 현지업체들이 삼성·LG와 고객층이 다르다 보니 당장 국내 업체들이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가격 인하 압력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콘텐츠 차별화 등에 승부수를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저가형 3DTV 속속 등장

     세계 최대 TV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저가형 입체영상(3D) TV가 출시되며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조만간 세계 3D TV 시장에서도 가격 파괴 바람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프리미엄 제품 업체들은 콘텐츠 확보 등 질적인 측면을 강화해 가격 인하 압력을 이겨 낸다는 전략이다.  미국·중국에서 저가형 3D TV 봇물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보급형 TV 업체인 비지오는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32~55인치 3D 액정표시장치(LCD) TV 제품들을 현지 시장에 출시했다.  3D 기능뿐 아니라 인터넷과 연동돼 스마트TV 기능도 구현할 수 있는 이 제품의 가격은 500(32인치)~900달러(47인치) 수준으로,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비슷한 사양의 경쟁업체 제품보다 40%가량 저렴하다. LG전자의 47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는 현지에서 1300달러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도 저가형 3D TV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AVC에 따르면 창웨이, 하이얼, 하이센스 등 중국 현지업체들의 3D TV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데 이어, 이달에는 60%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를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나 소니 등 외국업체 제품보다 40% 이상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중국에서 42인치 3D TV 가격은 지난해 5월 1만 4000위안(약 230만원)에서 현재 7000위안(115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반면 올해 초까지 중국 3D TV 시장을 주도하던 삼성전자와 소니 등은 점유율이 34.9%까지 낮아졌다.  삼성·LG “가격보다는 콘텐츠로 승부”  이처럼 미국과 중국 등에서 저가형 3D TV가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3D 패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가 채택한 셔터안경(SG) 방식의 패널보다 제조원가가 저렴하고 깜박거림이 없는 데다 안경이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비지오나 중국 현지업체들 모두 FPR 방식의 패널을 채택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공신력을 얻고 있는 컨슈머리포트에서 FPR 방식 패널을 채택한 LG전자의 ‘시네마 3D TV’를 최고 제품으로 선정하고, 세계 PC업계 전문지인 ‘PC월드’에서도 “FPR 방식의 모니터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SG 방식 진영과의 기술 표준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양상이다.  이에 삼성·LG 등 기존 업체들은 가격 경쟁보다는 콘텐츠 등 질적인 면에서 저가 업체들과의 경쟁을 따돌리겠다는 계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3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100여일 만에 100만회 콘텐츠 뷰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 역시 최근 구본준 부회장이 직접 나서서 3D TV 콘텐츠 강화를 지시하는 등 대대적인 전열 정비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지오와 중국 현지업체들이 삼성·LG와 고객층이 다르다 보니 당장 국내 업체들이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가격 인하 압력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콘텐츠 차별화 등에 승부수를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동일본 대지진 이후 日 첨단기술 기업 한국 입주 잇따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日 첨단기술 기업 한국 입주 잇따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첨단 기술 기업의 한국 진출이 늘고, 한국 기업들과의 합병도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특히 액정 패널보다 고화상이면서도 소비전력이 적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가진 일본 기업들의 한국 진출이 빨라지자 일본 업계에서는 첨단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 업계선 기술유출 우려 유기발광 다이오드는 유기화합물을 사용해 자체 발광시키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화질의 반응 속도가 액정디스플레이(LCD)에 비해 1000배 이상 빠른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유기발광 다이오드 패널의 양산에서 앞서 가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거대한 수요가 예상되는 TV용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한국에서 관련 산업의 집적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초재료연구소 평택에 건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액정 등에 쓰이는 박막형 패널 제조 설비 분야에서 세계 최대 기업인 일본의 알박이 다음 달 해외 첫 연구개발거점인 ‘초재료 연구소’를 경기 평택에 건설한다고 보도했다. 연구소는 TV용 대형 유리 기판에 발광 재료를 균일하게 덧칠하는 고난도 기술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알박 측은 이 연구시설에 반도체 분야를 포함한 기술자 20여명을 두고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공동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쿄일렉트론도 경기 화성시에 50억엔을 투자해 연구 개발 거점을 건설하기로 했다. 내년 1월 가동을 시작한다. ●스미토모화학, 삼성과 합병 스미토모화학은 삼성그룹과 합병해 스마트폰용 터치 패널 공장을 경기 평택에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1~3월 가동 예정이며 투자액은 약 190억엔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제품은 빠른 소재 개발과 생산이 요구되고 있다. 고객이 가까이 있는 곳에 거점을 두는 게 중요하다.”고 평택공장 건설 이유를 설명했다. 우베코산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내열성이 높은 고기능 수지재료를 생산하기로 하고 합작회사를 오는 8월 충남 아산에 설립하기로 했다. 유리 기판을 수지로 바꿔 휘고 접을 수 있는 패널을 실용화하기로 했다. 일본 업계는 유기발광 다이오드 패널의 생산이 일본에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설비와 소재 등 핵심 기술이 한국에 유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메모리와 액정 패널 등 디지털 가전의 핵심 부품은 일본 기업이 개발을 주도했으나 보급 단계에서 한국 기업에 시장을 빼앗기는 패턴이 되풀이돼 왔다. 일본의 가전 대기업인 파나소닉과 소니 등도 유기발광 다이오드의 개발을 진전시키고 있지만 양산화 면에서 한국에 뒤져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2011 상반기 히트상품] 삼성전자 ‘스마트TV’

    [2011 상반기 히트상품] 삼성전자 ‘스마트TV’

    2011년형 삼성 스마트TV는 5년 연속 세계시장 1위를 기록한 삼성TV만의 첨단 기술력의 집결체로 ‘스마트·풀HD 3D·디자인’의 3박자를 제대로 갖췄다. 스마트TV의 기본 콘텐츠인 앱 스토어는 비디오·게임·스포츠·라이프스타일·인포메이션 등의 카테고리에 총 517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 전 세계 120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스마트TV 메인 화면으로 야심차게 선보인 ‘스마트 허브’는 TV 한 대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허브란 방송정보 바로찾기, 스마트 검색, 소셜 네트워크, 웹 브라우저, 삼성 앱스TV 등을 한 화면에 구성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LED, LCD는 물론 PDP 라인까지 3D라인업을 확대했다.
  • 세계 경기 회복 부진·日 대지진 ‘이중고’

    세계 경기 회복 부진·日 대지진 ‘이중고’

    “2분기면 급등할 것”이라던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여전히 힘을 얻지 못한 채 오리무중이다. 5개월 만에 1달러 선을 회복했던 D램 값이 한 달 만에 또 1달러 밑으로 주저앉고,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TV용 LCD 패널 가격도 이달 들어 보합세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 가격 27개월만에 최저 20일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대표적 D램 제품인 DDR3 1기가비트(Gb) 제품의 이달 전반기(한 달에 두 번 집계) 고정거래가격은 0.98달러로 지난달 하반기의 1.02달러와 비교해 3.92%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전반기의 2.69달러보다는 63.6%나 폭락한 수치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2.72달러로 정점을 찍고 난 뒤 점점 떨어져 9월 후반기 2달러, 12월 후반기에는 1달러 벽이 무너졌다. 올해 초 0.88달러까지 내려갔다 지난 3월 후반기 반등에 성공해 1.02달러까지 올라섰지만, 또다시 하락세를 맞고 있다.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에 필수적인 낸드 플래시 값도 폭락해 2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종인 16Gb 제품의 지난달 후반기(16~31일) 고정거래가는 3.12달러로 보름 전(3.52달러)보다 11.4%나 떨어졌다. LCD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TV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40∼42인치 LCD 패널의 이달 전반기 가격은 237달러로 보름 전과 차이가 없었다. 40~42인치 120헤르츠(㎐) 발광다이오드(LED) 패널과 32인치 LCD 패널도 각각 지난달 하반기와 같은 320달러, 151달러를 기록했다. LCD패널 가격은 20개월의 하락세를 끝내고 지난달 전반기부터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중국 노동절(5월 1~3일) 특수가 마무리되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생산량을 크게 늘려 가격 상승 요인이 크게 희석된 상황이다. ●하반기 개학특수 등 생산량 늘 듯 애초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1~2월만 해도 “LCD나 반도체 값은 지금이 바닥이고 2분기부터 본격 상승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부터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 지역의 경기가 회복돼 PC 수요가 늘어나고 애플 ‘아이패드2’를 필두로 다양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들이 쏟아져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채 한 달도 가지 못한 셈이 됐다. 세계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데다,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핵심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고부가가치 모바일 기기 생산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 시장의 회복세가 늦어지고 있고 유럽 또한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IT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보니 국내 전기전자 업계의 주가 또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아슬아슬하게 80만원을 지켰다. 지난 1월 28일 장중 101만 40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21% 넘게 하락했다. LG전자도 7만 860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19일 11만 9000원에 비해 34%나 떨어졌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가 되면 선진국 학교들이 개학해 PC 판매가 늘어나는 ‘백투스쿨’ 특수가 있고, 일본 업체들도 어느 정도 지진 충격에서 벗어나게 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생산이 늘면서 회복 기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세계 TV시장 전부문 석권

    삼성전자, 세계 TV시장 전부문 석권

    그동안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밀려 사양길로 접어들었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패널(PDP) TV가 입체영상(3D) TV의 등장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자연스러운 색감과 빠른 응답속도로 눈에 편안한 화면을 제공하는 데다, 최대 단점이던 발열 및 전력소모도 크게 개선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17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세계에서 PDP TV 107만대를 판매하며 29.2%의 점유율(판매량 기준)로 그간 ‘부동의 1위’였던 파나소닉(28.3%)을 앞질렀다. 삼성전자가 PDP TV 사업을 시작해서 파나소닉을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금액기준 점유율에서는 파나소닉이 1위지만 삼성전자와 불과 0.8% 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3D화면 장점 작년 시장 29% 신장 삼성전자의 PDP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에 PDP 모듈을 납품하는 삼성SDI도 처음으로 파나소닉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65만대를 판매해 1분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파나소닉(119만대)을 밀어냈다. 삼성이 PDP TV에 올인하다시피 하고 있는 파나소닉을 제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렇듯 국내 업체들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세계 PDP TV는 총 1910만대가 팔리며 전년보다 29%나 급상승했다. 2008년 1510만대에서 2009년 1480만대로 하락하며 ‘사망선고’를 받을 처지까지 내몰렸지만 보란 듯이 기사회생했다.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PDP TV의 순항이 이어져 국내 업체들의 질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PDP TV의 부활은 3D TV의 대중화에 따른 ‘반사이익’ 덕분이다. 영화나 스포츠 등을 초대형 디스플레이의 3D 화면으로 즐기려는 북미 및 유럽 지역 소비자들에게 LCD TV보다 저렴하면서도 응답속도가 빠른 PDP TV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디스플레이서치는 PDP TV에서 3D TV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1%에서 2014년에는 89.3%까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만큼 3D 기능을 최우선시하는 소비자에게는 PDP TV가 가장 좋은 대안 가운데 하나라는 의미다. ●삼성·LG 추가 시설투자 안할 듯 PDP TV 고유의 부드러운 화면도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PDP TV는 초당 600장의 화면을 구현해 잔상이 없지만, LCD TV의 경우 초당 240장의 화면을 소화해 스포츠 등 움직임이 빠른 영상을 구현할 때 잔상이 생겨나기도 한다. 다만 삼성이나 LG 모두 더 이상 PDP 사업에 추가적인 시설투자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판매량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LCD TV의 10% 수준에 불과한 데다, 앞으로 2~3년 안에 개발될 것으로 보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TV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판단때문이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PDP TV가 최근 인기를 얻고 있기는 하지만 (TV 시장이 LCD TV에서 OLED TV로 진화해 가는) 메가 트렌드를 거스를 순 없다.”면서 “기존 PDP 라인의 생산성을 극대화해 늘어나는 TV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히타치제작소 굴욕

    일본 전자업체인 히타치제작소가 TV사업에서 고전이 계속되자 첨단 TV 관련 기술을 수출해 손실을 메우기로 했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히타치는 적자를 내는 TV 사업에서 생산 확대를 통한 수익 개선이 어려워지자 최첨단 절전·고화질 관련 기술을 신흥국 기업에 수출하기로 했다. 가격 경쟁이 치열한 제품 생산과 판매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원천 기술 수출로 돌아선 것이다. 히타치는 일본 국내 TV 시장에서 지난해 말 현재 점유율 4.6%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전 세계 TV 시장에서 선두권인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밀리는 것은 물론 타이완·중국 제품이 일본 시장을 공략하면서 지난해 출시된 3차원 TV의 가격이 1년 만에 반 토막 나는 등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자 손을 든 셈이다. 결국 히타치는 우회 전략을 선택해 TV 완제품 대신 TV 기술을 판매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히타치가 판매하기로 한 기술은 발광다이오드(LED)를 정밀 제어해 TV 소비 전력을 30%쯤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히타치는 이 기술을 터키의 TV 위탁제조업체와 중국 업체 등에 수출한 뒤 판매 대수에 따른 로열티(기술사용료)를 받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광주, 2100억 최첨단 OLED 생산기지 유치

    광주, 2100억 최첨단 OLED 생산기지 유치

    ‘광학도시’ 광주시가 세계적 명성의 독일 프라운호퍼 산하 광학마이크로시스템연구소(IPMS)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기지 건설을 유치했다. 미국의 애플 등이 주도하는 스마트 기기 시장에 맞서 독일이 디스플레이 연구·생산의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한 것이다. 독일을 방문 중인 강운태 광주시장은 6일(현지시간) 드레스덴에서 프라운호퍼 IPMS, 국내의 ㈜레네테크(대표 박종선)와 공동으로 광주에 OLED 생산 기지를 설립하기 위해 1억 4000만 유로(약 2100억원)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프라운호퍼 재단은 2013년까지 전체 투자액의 25%를 직접 투자하기로 했고 시장 상황을 봐서 투자액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 광학 분야에서 전통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프라운호퍼 IPMS 측은 실용화 개발을 마치고 올해 안에 부지가 마련되는 대로 공장 착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광산구 진곡산업단지에 3만 300여㎡의 부지를 마련해 정부에 ‘외국인 투자 자유구역’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광주에 첨단 OLED 생산 기지가 완공되면 연구, 설계, 부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집적화된 OLED 밸리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시장은 “투자 유치를 통해 광주가 프라운호퍼의 응용과학기술을 산업계에 도입해 수익 창출을 이끌어내는 시스템을 갖추게 됨으로써 세계적 광산업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프라운호퍼 IPMS의 칼 레오 교수는 “광주에 OLED 제조 공장이 설립되면,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막스플랑크와 함께 독일 과학기술 개발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연구 기업이다. 독일 전역 56곳에서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되는데, 연간 예산만 13억 유로(2조원), 직원은 1만 6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OLED보다 한발 앞선 아몰레드(AMOLED)의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99%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이 독주하던 스마트폰 시장에 맞서 화면이 더욱 밝고 선명한 아몰레드 탑재형 갤럭시폰을 출시해 단숨에 강자로 떠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갤럭시S의 판매 중에 아몰레드 부품이 품절되자 곧 어려움을 겪었을 정도로 이에 대한 의존도가 큰 편이다. LED 기술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물론 스마트TV와 핸드PC 등에서도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보이는 디스플레이 첨단 부품이다. 아몰레드의 2015년 시장 규모는 1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따라서 독일 측의 이번 투자는 한국의 아몰레드 생산력을 보완해주면서 세계적 연구·생산 밸리를 공동으로 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녔다. 드레스덴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모든 가격파괴 정책 타깃은 가격에 흔들리는 10% 고객

    ‘훌륭한 상품이 많이 팔리는 것이 아니라 많이 팔리는 상품이 훌륭한 것이다.’ ‘적자생존’의 법칙을 빗대 유통업계에 전해 내려오는 금과옥조다. 유통 채널별로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편익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하지만 원하는 것은 단 한 가지. 바로 싸고 질 좋은 제품을 ‘득템’하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심리를 바탕으로 유통업체들은 ‘미끼전략’을 구사한다. 특히 대형마트는 중간 유통과정을 대폭 줄여 저렴한 가격으로 신속하게 팔기 위해 만들어졌다. 따라서 미끼전략에 가장 부합하는 업태라고 할 수 있다. ●2009년 이후 미끼 마케팅 등장 미끼전략이 불붙기 시작한 때는 2009년 이후. 1993년 이마트 창동점이 처음 들어선 이래 국내 대형마트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해 왔다. 그러다가 2009년 처음 마이너스 성장이란 쓴맛을 봤고 시장 포화상태로 몸집 불리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처방전으로 미끼마케팅이 등장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진혁 수석연구원은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 훨씬 우월한 온라인 오픈마켓과 접근성의 이점을 지닌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이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한 뒤 대형마트들이 미끼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휴지, 기저귀, 세제 등 일부 생필품의 가격을 격주 단위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하이 앤드 로’(high and low) 기법으로 한동안 소비자들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얄팍한 상술에 할인 물건만 콕 집어가는 ‘체리피커’형 소비자의 출현으로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여기에다 들쭉날쭉한 가격으로 불신만 더해 갔다. 고물가 시름이 깊어진 지난해부터 대형마트들의 미끼전략은 더욱 치밀해졌다. 온라인몰의 식품 매출이 급신장하는 등 다른 유통 채널에 소비자를 빼앗긴 것도 한몫했다. 한 소비자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7명 이상이 대형마트를 갈 때 가족을 동반한다. 방문 시간대도 주로 주말이나 휴일로, 이용자들은 대형마트 나들이를 하나의 이벤트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벤트를 기대하는 가족 단위 이용자들의 다양한 소비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매출 성적표와 직결되는 셈이다. 골목상권, 중소업체를 고사시킨다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삼겹살, 두부, 생닭, 콩나물에서부터 치킨, 피자, 자전거, 골프채, 넷북, LED TV 등 여러 가족 구성원들을 ‘낚기’ 위해 예전엔 생각도 못했던 미끼상품이 출현하는 이유다. ●더이상 동일 제품·가격 상식 안통해 품목의 다양화보다 더 중요한 요인은 저렴한 가격이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가격 정보를 접하면서 소비자들은 날로 똑똑해지고 있다. 최근 정재영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가격 2.0, 새로운 가격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동일제품 동일가격’에 대한 상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소셜커머스의 출현 이후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기업 간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마케팅전문가 세스 고딘은 ‘보랏빛 소가 온다’에서 “아무리 기발하고 재미있는 광고나 혁명적인 마케팅 기법도 두 번 감탄을 자아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소비자의 굳게 닫힌 지갑을 여는 힘은 가격이라는 것. 국내의 한 트렌드 분석기관의 조사 결과에서도 구매를 결정 짓는 동기들인 접근성, 체험, 제품, 서비스, 가격 가운데 가장 큰 것이 가격으로 나타났다. 소비가 미덕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무언가 늘 사야 한다. 여기서 가장 똑똑한 선택은 ‘잘 사는 것’이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요즘 잘 고른 미끼상품 하나는 똑똑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는 위안을 준다. 그러면 미끼전략은 언제나 모든 소비자들에게 먹힐까.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모든 가격파괴정책은 가격에 민감하게 흔들리는 10%의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90%의 소비자가 할인과 상관없이 늘 가던 곳을 가는 상황에서 매출 목표치 달성의 관건은 이 10%의 고객을 어떻게 유인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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