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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세계 TV시장 ‘무한질주’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세계 63개국 TV 시장을 석권했다. 7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달성도 확실해 보인다. 18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이 25.2%로 27분기 연속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평판 TV 시장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는데도 1~3분기 누적 점유율이 26.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지역적으로도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은 물론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 성장시장에서도 액정표시장치(LCD)·발광다이오드(LED)·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3차원(3D) 입체영상 TV 등 전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Gfk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3분기 63개 국가에서 TV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 67개국의 94%로, 지난해보다 8개국이 늘어난 것이다. 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한 국가도 2배로 늘었다. 삼성전자의 TV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을 강화해 지역 차별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 측은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이른바 ‘7080’(최고급 제품인 7000·8000시리즈에 대한 판매 강화 전략) 마케팅 효과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자평했다. TV의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에서 9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글로벌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상철 삼성전자 영상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7년 연속 세계 1위 달성은 물론 ‘최고 TV는 삼성’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프리미엄TV 美안방 점령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까지 미국 TV 판매에서 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가격 2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는 미국 전체 판매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11일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판매액 기준으로 미국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9.1%로 1위를 지켰다. 비지오가 11.5%로 2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10.2%), 샤프(7.4%), 파나소닉(5.4%)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TV 시장의 침체에도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같은 기간(28.3%)보다 1% 포인트가량 끌어올리며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나머지 업체는 LG전자가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후퇴했다. 삼성전자는 TV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프리미엄 TV 부문에서 점유율을 48.7%로 확대했으며, PDP TV에서도 45.8%로 1위를 고수했다. 이 밖에 1~3분기 미국 LCD TV 판매(LED 포함)에서도 점유율 26.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스마트 TV, 3차원(3D) TV 부문에서도 각각 39.8%, 45.0%를 기록하며 확고부동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TV 이어 갤노트2 1400대 도난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도둑맞은 데 이어 이번에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 1400대를 도난당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통관 절차를 밟기 위해 화물 창고에 보관 중이던 갤럭시노트2 12억원어치(1400대)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 공항 운영사의 총괄 매니저인 아즈미 무라드는 “스마트폰이 없어진 사실을 뒤늦게 발견해 신고했으며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피해액은 32기가바이트의 소매가격 기준으로 110만 달러(약 12억 780만원)로 추산된다. 말레이시아용 갤럭시노트2는 32기가바이트 모델이 757달러, 64기가바이트는 1100달러에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도난품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유통되지 못하도록 이동통신망 접속을 차단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려놨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2’ 전시회에 전시하기 위해 운반 중이던 OLED TV 50대 가운데 2대를 도난당한 바 있다. 2002년 영국에서는 비메모리반도체 290상자를, 2001년 미국에서는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를 도둑맞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디지털방송 특수 잡기 ‘반값TV 전쟁’

    디지털방송 특수 잡기 ‘반값TV 전쟁’

    오는 12월 31일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초저가 디지털 TV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일찌감치 보급형 디지털TV 판촉 전쟁에 뛰어든 상태다. 이마트는 23일 자사가 기획하고 타이완 LCD 제조업체 TPV사가 생산한 보급형 발광다이오드(LED) TV ‘이마트 드림뷰Ⅱ’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시돼 ‘반값TV’로 매진을 기록한 ‘이마트 드림뷰’의 후속작이다. 올해는 42인치 모델을 추가했다. 32인치 가격은 46만 9000원, 42인치는 73만 9000원이다. 유명 브랜드의 동일 사양 TV보다 30%가량 저렴하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제품은 풀HD(1920×1080)로 화면전환 속도는 60㎐에서 120㎐로 개선했다. 무상수리는 1년간, 유상수리는 7년간 TG삼보 전문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김선혁 이마트 가전바이어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로 연말까지 100만대의 디지털TV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같은 날 보급형 엑스피어 TV시리즈 ‘39형 풀HD LED TV’를 출시했다. 풀HD(1920×1080)의 고해상도로 판매 가격은 59만 9000원이다. 유명 브랜드의 제품보다 35% 싸다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22인치와 32인치 제품만 선보였다. 무상수리는 1년간 전국 대우일렉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제품은 25일부터 1000대 한정 판매한다. 최재영 홈플러스 디지털가전 바이어는 “내년 디지털 방송 전환으로 인해 지난 1~10월 디지털TV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5% 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32인치 ‘모뉴엘 LED TV’를 1000대 준비해 37만 9000원이라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해상도는 같은 풀HD(1920×1080)급이며, 화면전환 속도도 120㎐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범죄 위험 느낄 때 노란대문 찾으세요

    범죄 위험 느낄 때 노란대문 찾으세요

    서울시는 17일 달동네인 마포구 염리동과 저소득 소외 계층 밀집 지역인 강서구 가양동의 공진중학교를 ‘범죄 예방 디자인 프로젝트’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자인을 통해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 발생 기회를 차단하는 범죄예방디자인(CPTED) 기법을 적용했다. 염리동 일대는 골목길이 좁고 조명은 어둠침침한 데다 폐쇄회로(CC)TV도 없다. 시는 좁은 골목길 1.7㎞를 마을의 유래를 따 ‘소금길’로 꾸몄다. 걸어서 총 40분이 걸리는 A·B 코스로 나눠 전봇대(사진 아래)에 1번에서 69번까지 번호를 매기고 코스 안내 지도, 방범용 발광다이오드(LED) 번호 표시, 안전 벨을 설치했다. 노란 대문(사진 위)의 ‘소금 지킴이 집’ 6가구 앞에는 비상 벨을 설치해 범죄 위험에 놓일 경우 주민끼리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밤에도 불이 켜지는 사인 조명으로 입구를 밝히고 처마 밑에는 인터넷프로토콜(IP) 카메라를 설치해 현장 상황이 녹화되도록 했다. 24시간 초소 기능을 하는 공동체 공간 ‘소금나루’도 운영한다. CCTV가 없는 공진중 교내 사각지대 8곳엔 동영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통행이 잦은 현관 입구 ‘소통의 벽’과 교무실에도 영상을 송출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LG화학 폭발은 안전불감증 참사”

    8명의 목숨을 앗아간 LG화학 청주공장 폭발 사고는 회사 측의 ‘안전 불감증’이 부른 참사였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16일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치상)로 공장 임직원 6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책임자인 박모(44) 상무 등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고는 지난 8월 23일 오전 10시 16분에 발생했다. 당시 청주공장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공장에서 폭발성 용매인 디옥산을 호스를 이용해 드럼통으로 회수하는 과정에서 드럼통이 폭발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화염과 열기가 순식간에 퍼져 나가면서 인명 피해가 컸다. 현장에 있던 11명 전원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한 명이 숨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가 8명으로 늘어났다. 이 공장은 휴대전화와 TV의 디스플레이 장치에 사용되는 재료를 생산하는 곳으로 사고 발생 한 달 전에 준공됐다. 디옥산의 폭발성이 강하고 정전기가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작업장이지만 회사 측은 근로자들의 안전을 외면했다. 작업장에선 정전기를 예방하기 위해 제전화, 제전장갑, 제전복을 착용해야 했지만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제전화와 제전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 일을 했다. 제전화는 회사 측이 아예 사 주지도 않았다. 정전기 차단을 위해 드럼통 등 작업장 내 모든 장비들에 실시해야 할 접지도 이뤄지지 않았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삼성·LG ‘40년 전쟁’] 경쟁 먹고 큰 두 공룡… TV·반도체·휴대전화 시장 ‘코리안 신화’

    [삼성·LG ‘40년 전쟁’] 경쟁 먹고 큰 두 공룡… TV·반도체·휴대전화 시장 ‘코리안 신화’

    삼성과 LG의 경쟁 과정은 대한민국 산업 역사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그룹은 반세기에 걸쳐 경쟁을 펼치며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주요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지난 수십년간 두 그룹은 서로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 하지만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돼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채 의미 없는 이전투구의 소모전을 벌인 측면이 없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싸우면서 커 온 삼성과 LG “왜 금성사(현 LG전자)를 경쟁자로 생각하느냐. 우리 경쟁자는 소니, 마쓰시타, 인텔 같은 회사다. 이제부터 금성사에 대해서는 내 앞에서 말도 하지 마라. 보고도 받지 않겠다. 나는 금성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내 생각으로는 삼성전자는 조(兆) 단위 이익이 나야 한다. 올림픽 풀스폰서 정도는 돼야 한다.” 1987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취임 직후 직원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LG를 더 이상 경쟁 대상으로 여기지 말라는 선전포고다. 하지만 삼성과 LG는 지금까지도 서로를 벤치마킹하고 경쟁하며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평판TV 등이 그랬다. 싸우면서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가 TV다. 특히 브라운관TV에서 평판TV로 넘어가는 시기에 두 회사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세대 경쟁에서 TV 판촉전에 이르기까지 어떤 양보도 용납하지 않으면서 숱한 경쟁 신화를 만들어 냈다. 이러한 경쟁의 결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06년 세계 TV 시장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과거 ‘트리니트론 TV’로 유명한, TV에서 영원히 따라갈 수 없을 것 같았던 소니 등의 일본 업체들을 넘어서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 현재 디스플레이 및 2차 전지 분야에서도 같은 식으로 세계 1위 싸움을 하고 있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역시 전 세계에서 삼성과 LG만 55인치 대형 제품을 내놓은 상태다. 박원규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는 “1960년대 대한민국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살아남은 곳은 삼성과 LG뿐”이라면서 “수십년간 서로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점이 오늘날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LG전자 관계자도 “지난해 두 회사가 벌였던 3차원(3D) 입체영상 TV 논쟁만 해도 우리 업체끼리 세계 가전 시장의 표준을 정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점을 반영한다.”면서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이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1등주의·인화 내세운 기업 슬로건 서로 모방 특히 두 기업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을 거듭했다. 대표적인 것이 ‘1등주의’와 ‘인화’다. 1990년대 LG는 ‘미래의 얼굴’ 로고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랑해요, LG.” 광고는 고객들에게 그룹의 따뜻한 이미지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같은 시기 삼성은 “세상은 2등을 기억하지 않습니다.”와 같은 일등주의를 강조하는 광고를 내보냈다. 그러다가 “사랑해요, LG.” 광고가 인기를 얻자 삼성도 콘셉트를 바꿔 친근한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삼성은 “신뢰할 수 있는 친구, 삼성”, “또 하나의 가족” 등의 슬로건을 사용해 일류, 첨단, 최고 등의 이미지를 친화와 신뢰의 콘셉트로 바꾸기 시작했다. 반면 LG그룹은 2002년 시무식부터 “1등 LG”라는 새로운 모토를 선보였다. 과거 삼성이 내걸었던 세계 일류 광고와 비슷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2010년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에 부임하면서 LG전자는 “1등 합시다”라는 슬로건을 쓰고 있다. 두 그룹이 순서만 바뀌었지 비슷한 브랜드 전략을 쓰고 있는 것이다. ●1960년대 상위 10개 그룹 중 2곳만 생존 반면 두 회사의 경쟁이 지나치게 가열된 나머지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의미 없는 이전투구의 소모전을 벌인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우선 삼성의 전자산업 진출 당시 삼성과 LG가 자신들이 갖고 있던 언론매체를 활용해 상대방을 비난했던 것은 지금까지도 대표적인 경언(經言) 유착 사례로 거론된다. 당시 삼성은 J신문사를 통해, LG는 부산 지역 신문인 K사를 통해 자사 입장을 대변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삼성은 당시 “생산량 대부분을 수출하겠다.”는 전제를 내걸어 전자산업 진출 허가를 받아냈다. 이는 ‘수출만 한다면’ 재벌들이 어떤 분야에라도 진출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삼성의 전자산업 진출이 재벌들의 문어발식 확장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부정적 분석도 내놓는다. 전직 LG전자 창원공장 직원은 “삼성TV가 있는 음식점을 부서 회식 자리로 잡게 되면 해당 사원은 상사에게 따귀를 맞기도 했다.”면서 “그건 삼성 쪽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디스플레이의 경우 두 회사는 방식도 다르고 주력 패널의 크기도 다르다. 한때 정부가 이 같은 대결구도를 깨기 위해 양측에 교차 구매에 나설 것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두 진영은 물류비 부담을 감수하면서 타이완 업체의 패널을 공급받고 있다. 두 회사가 자존심을 걸고 과당 경쟁을 벌이면서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떨어지는 경쟁 업체들의 설 자리까지 빼앗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김문섭 계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과 LG가 거의 모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출혈 경쟁과 입도선매를 마다하지 않으면서 기술이 뛰어난 전문 업체들이 대부분 설 자리를 잃고 무너졌다.”면서 “이 때문에 한국 전자업계는 사실상 삼성과 LG 두 곳만 살아남아 다양성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LG ‘40년 전쟁’] 이병철 “우리도 전자산업 할라카네”… 이 한마디로 ‘전쟁’ 불붙다

    [삼성·LG ‘40년 전쟁’] 이병철 “우리도 전자산업 할라카네”… 이 한마디로 ‘전쟁’ 불붙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인 삼성과 LG는 전자를 중심으로 통신, 화학, 금융 등 주요 사업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라이벌 구도를 이어 왔다. 두 그룹의 역사는 상대방과의 전쟁의 역사라 할 수 있을 만큼 지난 40여년간 각 분야에서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쳐 왔다. ●구인회 회장, 삼성과 동양방송 동업관계도 끊어 그(이병철 회장)는 삼성전자의 설립 구상 단계이던 1968년 봄, 안양골프장(현 안양베네스트GC)에서 구(인회) 회장을 만났다. “구 회장! 우리도 앞으로 전자산업을 할라카네.” 이 회장은 별다른 생각 없이 지나가는 투로 한 마디 던졌으나 구 회장은 벌컥 화부터 내며 쏘아붙였다. “이익이 남으니까 할라 카는 거 아이가. 사돈이 논을 사믄 배가 아프다 카더마는 옛말이 그른기 하나도 없는 기라.” 이 회장의 지나가는 말 한 마디에 속이 뒤집힌 구 회장은 작별인사도 없이 벌떡 일어서 등을 돌렸고 이 회장은 난감한 표정으로 구 회장의 뒷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서먹서먹하게 돌아선 두 사람은 이후 동양방송(현 KBS2)의 동업관계도 끊고 말았다. -‘삼성가의 사도세자 이맹희’(이용우 저) “그쪽에서 꼭 그리 하겠다면, 서운한 일이지만 우짜겠노? 서로 자식을 주고 있는 처진데 우짜노 말이다. 한 가지 섭한 점이 있다면, 금성사가 지금 어려운 형편에 있는 점을 노려서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자고 덤비는 것 같은 기라. 그러나 나는 내 할 일만 할란다. 나도 설탕 사업 할라카면 못 할기 있나. 하지만 나는 안 한다. 사돈이 하는 사업에는 손대지 않을 기다.” -‘한 번 믿으면 모두 맡겨라’(구인회)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과 LG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은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죽마고우였다. 동양방송을 공동 설립하고, 사돈까지 맺으며 인생의 오랜 시간을 막역한 사이로 지냈다. 하지만 1968년 삼성이 일본 산요와 합작을 통해 삼성전자 설립을 준비하면서 양측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1958년 금성사를 설립해 첫 국산 라디오 ‘A-501’을 히트시키면서 국내 가전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LG로서는 삼성의 도전이 달가울 리 없었다. 당시 LG는 “삼성이 일본 업체를 끌어들여 국내에 막 움트기 시작한 전자산업의 싹을 제거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정부는 “생산물량 전부를 해외에 수출한다.”는 조건으로 삼성의 전자산업 진출을 허가했다. 흑백 TV 시장에서는 LG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하지만 삼성은 1981년 컬러 TV 시대 개막과 함께 절전형 프리볼트 TV인 ‘이코노빅’을 내놓아 승기를 잡는다. 전력난에 시달리던 당시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는 제품을 내놓으며 삼성은 1984년 국내 TV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오르게 된다. LG는 이때부터 삼성의 신기술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서로 물고 물리는 혈투를 벌인다. 1992년 삼성전자가 위성수신 컬러 TV를 선보이자 며칠 지나지 않아 LG도 똑같은 기능의 제품을 내놓았고, 1993년 삼성이 원적외선 바이오 TV를 출시하자 한 달 뒤 원적외선에 음이온까지 발생시키는 TV로 맞대응하는 식이었다.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대형 TV 수요가 생겨나던 1995년 삼성이 ‘명품’이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내놓자 LG는 ‘아트비전’으로 응수했다. ●반도체·금융 분야에서 양사 명암 엇갈려 흑백 TV에서 시작된 양사의 40년 전쟁은 컬러 TV, 액정표시장치(LCD) TV,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등을 거치며 지금은 전자를 중심으로 거의 모든 분야로 확대됐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새로운 라이벌전이 시작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글로벌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분야도 두 업체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 이렇듯 두 기업은 많은 분야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며 경쟁하고 있지만, 현재 두 그룹의 매출 규모는 삼성(314조원)이 LG(142조원)를 두 배 이상 앞선다. 2003년 GS, LS, LIG그룹과 분리되고, 외환위기 이후 LG가 반도체 및 금융 사업 분야를 포기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전자가 1983년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64K D램을 개발해 반도체 신화를 써 나가자 LG도 곧이어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며 삼성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LG의 반도체 사업은 적자로 어려움을 겪다 외환위기 당시 ‘빅딜’을 통해 현대에 사업을 넘겨주게 된다. 금융 분야도 마찬가지. LG카드는 ‘위기가 기회’라는 판단에 따라 외환위기 당시 100만명의 신규 회원을 확보하는 등 저돌적인 경영에 나서 1998년 카드업계 1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무리한 확장으로 신용카드 연체가 급증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닥쳤다. LG그룹은 이미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친 뒤여서 LG전자·LG화학 등 계열사의 지원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결국 LG카드 최대 주주인 구본무 회장이 직접 나서 자신이 갖고 있던 LG카드, LG투자증권, ㈜LG의 지분을 담보로 내놓고 나서야 어렵사리 사태를 해결할 수 있었다. LG는 당시 사건을 계기로 금융 분야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삼성이 치고 나가면 LG가 곧바로 따라붙어 삼성과 LG의 최근 양상을 살펴보면 ‘삼성이 먼저 치고 나가면 LG가 곧바로 따라붙는’ 식의 경쟁 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축구팀(첼시-풀럼) 후원과 프리미엄 브랜드 휴대전화(애니콜-싸이언) 개발, 제품별 개별 브랜드 전략을 통한 가전 마케팅(파브-X캔버스)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 vs LG 그들의 전쟁은 계속된다’의 저자인 박원규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는 “브랜드 전쟁에서는 일단 삼성이 판정승을 거둔 셈”이라면서 “외환위기 이후 삼성과 LG의 실적 차이가 마케팅·브랜드 투자의 차이로 이어지면서 격차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가정이긴 하지만 일부에서는 LG가 외환위기 이후에도 반도체와 금융 분야를 계속 가져가고, 2003년 GS와 LS, LIG 등의 분리를 조금 더 늦췄다면 지금의 삼성과 LG의 구도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여행가방]

    ●17 ~21일 ‘횡성 한우축제’ 한마당 오는 17~21일 강원 횡성읍 섬강둔치 일원에서 제8회 횡성한우축제(hshanu.or.kr)가 열린다. 횡성군과 횡성축협이 품질을 보증하는 횡성한우를 싸게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축제 기간 중 축협 3곳과 농협 1곳이 운영하는 횡성한우고기 전시판매점에서 한우를 싸게 살 수 있다. 한우를 직접 구워 먹는 ‘횡성한우 셀프점’도 마련됐다. 1인당 상차림비 5000원을 내면 상추, 쌈장, 된장국, 공기밥, 횡성더덕까지 준비해 준다. 횡성한우 한 마리를 모두 맛볼 수 있도록 부위별, 음식별 식당도 운영된다. 횡성한우 무료 시식 코너는 하루 두 차례 열릴 계획이다. 거리 퍼레이드와 축하 공연, 외양간과 소 밭갈이, 방목장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횡성한우 테마목장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횡성군청 문화체육과 (033)340-2546. ●곤지암 리조트 스키 시즌권 판매 곤지암 리조트(www.konjiamresort.co.kr)가 올 스키 시즌을 앞두고 150만원짜리 ‘퍼스트 클래스 프리패스’를 선보였다. 시즌 중 스키하우스 올리브에서 무료 식사(25회)를 할 수 있고 개인 라커와 전용 라운지, 사우나 이용 혜택도 있다. 장비 수리권(2회 한정)도 제공된다. 120매 한정 판매한다. 아울러 오는 15일까지 프리패스 재구매 고객, 16일부터는 신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시즌권을 판매한다. 어른 기준으로 콘도회원의 경우 42만원, 일반은 60만원이다. 만 55세 이상 스키어와 보더를 대상으로 출시된 ‘영가이즈 프리패스’는 42만원이다. 1661-8787. ●대명리조트 무료 송대관 콘서트 대명리조트 양평(www.daemyungresort.com)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국화축제’를 오는 27일까지 연다. 26일 오후 7시 무궁화홀에선 송대관의 ‘국화꽃향기 두 번째 이야기’가 국화축제 축하 공연으로 열린다. 선착순 400명 무료 입장이다. 리조트 고객뿐 아니라 지역민도 참여할 수 있다. 콘서트 관람객에게 추첨을 통해 발광다이오드(LED) TV, 무료 숙박권 등도 준다. 1588-4888. ●하이원리조트 ‘가족 패키지’ 출시 하이원리조트가 단풍이 곱게 내린 하늘길을 걷는 1박 2일 ‘우리 가족 가을 여행기’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호텔 1박, 고급 레스토랑 이용권, 조식뷔페와 곤돌라 할인권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주중 14만원, 주말 18만원. 11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 삼성·LG ‘전자산업대전’서 수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2012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KES)에서 나란히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KES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신상품 부문에서, 프리미엄 모니터가 디자인 부문에서 각각 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연말 양산을 앞둔 55인치 OLED TV인 ES9500은 풍부한 컬러와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에 빠른 응답속도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듀얼뷰’ 기능을 탑재해 1대의 TV로 동시에 2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SB970 모니터는 전면 글라스와 메탈 스탠드가 결합된 조형미를 인정받았다. LG전자도 스마트폰 ‘옵티머스G’와 55인치 올레드 TV가 각각 신상품 분야에서 수상했다. 옵티머스G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기술을 인정받았다. 올레드 TV는 ▲정확하고 깊은 색상 ▲폭넓은 시야각 ▲무한대 명암비 등의 차별성을 갖췄고, 두께도 4㎜로 현재까지 선보인 TV 가운데 가장 얇다.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은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 LG 싸움 어디까지?

    삼성 - LG 싸움 어디까지?

    LG가 삼성의 스마트 기기에 대한 특허침해 소송에 나섰다. 전자기기를 둘러싼 삼성과 LG의 갈등이 TV와 에어컨, 스마트 기기까지 확대되고, 이젠 법적 대응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과 이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들이 자사 특허 7건을 침해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제품은 ‘갤럭시S2’, ‘갤럭시S2HD’, ‘갤럭시S3’, ‘갤럭시노트’, ‘갤럭시탭 7.7’ 등 5개다. LG디스플레이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올레드 패널 설계 관련 기술 3건 ▲올레드 구동회로 관련 기술 3건 ▲올레드 기구 설계 관련 기술 1건 등 모두 7건이다. 이 가운데 올레드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열기술과 테두리를 얇게 만드는 내로 베젤 기술 등은 올레드의 안정적 구동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핵심 기술이다. 현재 LG 측은 갤럭시노트2 등 삼성 신제품에 대한 추가 소송도 검토하고 있어 두 회사의 싸움은 당분간 확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기술 특허 사용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LG디스플레이가 삼성의 올레드 기술을 조직적으로 유출한 혐의로 생겨난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꼼수’라고 반박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우리 올레드 관련 특허가 한국 5000여건, 미국 1900여건으로 LG디스플레이(한국 800여건, 미국 600여건)를 크게 압도하는 상황에서 되레 우리에게 소송을 한다는 게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LG의 이번 소송은 지난 4월 경기지방경찰청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TV 제조 기술을 훔쳐 갔다.”며 LG디스플레이 임원과 삼성디스플레이 전·현직 연구원들을 검거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에 ‘경영진의 도덕성’을 언급하며 공격했고, LG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현재 두 회사의 감정싸움은 TV와 에어컨, 스마트폰 등 전방위로 확대된 상태다. 최근 삼성전자가 ‘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동영상을 만들며 비교 광고에 나서자 LG전자가 광고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또 다른 법정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소송이 전날 구본무 회장의 질타 직후 이뤄졌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듯 양사 간 싸움의 이면에는 근본적으로 그룹 간 자존심 대결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 최고 전략폰 ‘옵티머스G’ 출격

    LG 최고 전략폰 ‘옵티머스G’ 출격

    LG전자가 LG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해 만든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를 공개했다. LG전자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다음 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옵티머스G는 퀄컴의 새 쿼드코어(4개 처리장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장착해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 구동과 페이지 넘김 등 기능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빨라졌다. 실제로 스냅드래곤 S4 프로는 상용화된 모바일용 프로세서 가운데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 제품에는 해상도와 소비전력 측면을 개선한 ‘트루HD IPS+’ 디스플레이(4.7인치)가 적용됐다. 현재 경쟁사 스마트폰에 쓰이는 아몰레드(AMOLED) 화면보다 해상도가 60%가량 높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또 옵티머스G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와 2100밀리암페어시(㎃h) 배터리를 장착했다.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공법을 적용해 커버 유리와 터치센서를 통합해 3㎜대 테두리(베젤)와 8㎜대 두께를 구현했다. 특히 이 제품은 터치센서에 공기층이 없어 두께가 얇고 이에 따라 외부 충격에도 더 강하다. 표면 반사가 줄어 야외에서 화면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고, 꺼졌을 때의 화면 색깔과 본체의 검은색이 일치해 경계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디자인 효과도 얻었다. 제품 뒷면에 채택된 ‘크리스털 리플렉션’ 공법은 빛과 시선의 각도에 따라 표면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해 준다. 이 공법은 LG전자가 15개월간 연구 끝에 개발해 최근 특허 출원을 마친 것이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차별화된 사용자경험(UX)이 강조됐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탑재한 ‘Q슬라이드’는 한 화면에서 서로 다른 2개의 앱을 겹쳐 보여주는 기능. 영상을 보면서 투명한 채팅·인터넷·사전 창을 띄워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는 스마트폰을 TV·모니터와 연결해 두 화면에 서로 다른 앱을 띄울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TV에는 영화를 띄우고 스마트폰 자체 디스플레이로는 웹서핑을 할 수 있는 식이다. LG전자는 44개 언어를 카메라로 인식해 최대 64개 언어로 번역해 주는 ‘Q트랜스레이터’도 추후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흰색(플래티넘 화이트)과 검은색(오닉스 블랙) 2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출하 가격은 99만 9900원이다. LG전자 측은 “실질적으로 고객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UX를 넣고자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간판 100년사 통해 본 근현대 모습

    간판 100년사 통해 본 근현대 모습

    “옛 간판 전시를 통해 그 당시의 생활과 시대상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빠름’만을 강조하는 요즘 시대에 과거를 회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서울 창전동 근현대디자인박물관에서 만난 박암종 관장의 말이다. 14일 오후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로 방송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간판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회 ‘간판 역사 100년 전-간판, 눈뜨다’를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7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의 개화기부터 현대까지 흥미로운 간판 디자인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최근 LCD에서부터 LED까지 최신시설과 도시 미관을 고려한 환경건축이 주목을 받으면서 지자체들은 앞다퉈 간판을 교체했다. 이곳 박물관에서는 나무로 만든 학원 간판과 담배, 연탄 등 다양한 점포 간판이 눈에 띈다. 또한 사진 속에 나타난 초기 간판 모습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진열했다. 벽에는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실제 간판 150여종이 걸려 있다. 이곳에서는 서울의 대표적인 거리인 홍대, 강남역, 인사동 등 5곳의 간판도 볼 수 있다. 전시장 한쪽에는 전문디자이너 10인이 디자인한 우리나라 10대 도시 간판과 1960년대 간판거리를 재현한 이벤트 장소가 있어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TV 쏙 서울신문’ 100회를 맞이해 새롭게 선보이는 ‘VISIT SEOUL’에서는 이호준 서울신문 선임기자가 서울의 숨은 명소를 취재해 생생한 현장을 전한다. 또한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조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씨네코드 선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의 윤곽을 설명했다. 총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초청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 93편(장편 66편, 단편 27편), 자국 외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9편(장편 34편, 단편 5편)이 소개된다. 특히 세계 최초 공개 작품이나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망명 생활 중인 이란의 부자지간 감독 모흐센과 메이삼 마흐말바프가 이스라엘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만든 ‘정원사’가 주목받았다. 영화제는 부산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에 위치한 7개 극장 37개관에서 오는 10월 4~13일 10일간 진행된다. 이 밖에도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2012 한국국제아트페어’를 찾았다. 또한 지난 11일 개소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서울시가 앞으로 마을공동체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를 점검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차세대 디스플레이 법정다툼 본격화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LGD)를 상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기술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두 회사가 개발비용만 1조원 넘게 들어간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두고 본격적인 법정 다툼에 돌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 ‘경쟁사인 LGD가 올레드 핵심기술과 인력을 조직적·계획적으로 유출했다.’며 21종의 각종 기록과 18종의 세부 기술에 대한 영업비밀 등에 대한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5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신청서에 기재한 기록과 기술을 LGD가 직접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공개할 경우 한 건당 10억원씩을 지급하라고 청구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출됐다고 판단하는 기술은 올레드 TV의 핵심 기술들로 ▲박막트렌지스터(TFT) 위에 유기물질을 고정시키는 ‘증착’ ▲증착된 유기물질을 안정적으로 보호하는 ‘봉지’ 등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신청은 지난 7월 있었던 LGD와의 기술 유출 검찰 기소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수원지방검찰청은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LGD 및 LGD 임직원 6명을 수원지방법원에 기소했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기업인 LGD가 OLED 기술 부족을 단기간에 만회하기 위해 삼성의 기술과 핵심인력을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GD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우리의 W-RGB 올레드 기술은 삼성과 전혀 다른 방식이어서 기술유출을 시도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LG의 W-RGB가 우수한 기술로 판명된 것에 대한 부담과 양산기술 개발 지연에 따른 불안감으로 삼성이 경쟁사 흠집 내기에 연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OLED TV ‘도난 미스터리’

    삼성 OLED TV ‘도난 미스터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쇼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에 전시될 예정이던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가 운송 과정에서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거액을 들여 개발한 최첨단 기술이 총집합된 차세대 TV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측 “조직적 범죄 가능성”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IFA 2012 전시를 위해 지난달 21일 항공편을 이용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 옮긴 문제의 TV는 트럭으로 베를린 전시장까지 운반됐다. 삼성전자는 전시장인 ‘메세 베를린’에 도착한 물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품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독일과 한국 경찰에 즉시 수사를 의뢰했다. 올레드 TV를 운송한 업체는 국내 특수 물류 전문업체인 ‘이플러스 엑스포’로, 삼성전자의 해외 전시를 도맡다시피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찰 조사가 끝나 봐야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겠지만 단순절도가 아니라 첨단기술을 빼내기 위한 조직적인 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올레드 TV처럼 최첨단 보안이 필요한 제품들은 사람의 힘으로는 뜯을 수 없게 개별 제품마다 철제 도난방지 특수포장을 해 운반한다. 만약 비행기에서 사라졌다면 베를린 공항에서 인수하는 과정에서 철제 포장이 파손돼 있어 반드시 확인이 됐어야 한다. 따라서 사건은 내부자의 소행이 아닌 한 독일 현지에서 전시장으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올레드 TV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차세대 제품으로, 삼성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홍보에 가장 공을 들였다. 현재 세계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만이 각기 다른 기술적 방식으로 제품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개발비만 수조원 투입 특히 이번에는 4분기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 삼성은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이례적으로 30대가 넘는 올레드 TV를 현지로 들고 갔다. 삼성이 우려하는 대로 이번 일이 첨단 기술을 노린 절도라면 어느 정도의 경제적 손실도 예상된다. 개발비에만 수조원이 투입된 데다 이 기술을 취득한 경쟁업체가 등장할 경우 전 세계 시장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면 뒤쪽에 주요 핵심 부분을 붙여 베젤(테두리)을 극소화하는 기술은 삼성전자 TV 특유의 노하우로 유출 가능성이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경쟁사 입수 땐 대항마 부상” 다만 해당 제품이 경쟁업체에 넘어가더라도 당장 비슷한 수준의 제품을 내지는 못한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올레드 TV의 경우 원천기술이나 설비 못지않게 생산과정에서의 기술과 노하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쟁업체들이 단순히 제품을 뜯어본다고 해서 따라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듯 수조원대 피해는 과장된 면이 있지만 경쟁업체들이 삼성의 올레드 TV를 입수했을 경우 제품 출시 시기를 3~4개월 앞당길 수는 있다.”면서 “이 경우 빠르면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제품전시회(CES)에 독자 개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어 ‘삼성·LG 대항마’라는 TV 브랜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전자 “OLED 무기로 TV 1위 달성”

    LG전자 “OLED 무기로 TV 1위 달성”

    LG전자가 세계 TV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차세대 TV로 주목 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그 ‘무기’다. 특히 치열하게 경합 중인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 OLED TV 양산에 들어가 올해 한국을 시작으로 주요 전략 국가에 출시하고, 내년부터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사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가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OLED TV 시장 선점을 통해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하고 3차원(3D) 스마트 TV 시장을 선도해 세계 TV 시장 1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2000년 이후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액정표시장치(LCD)를 중심으로 한 TV 전쟁에서 국내 업체가 승리했지만 향후 2~3년 내에 차세대 TV를 놓고 전 세계 TV 제조업체 간 진검 승부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사장은 이어 “OLED TV 기술 개발을 강화해 차세대 TV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잡고 3D TV와 스마트 TV 사업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는 한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양적·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TV 1등이 되기 위해서는 월드 퍼스트, 베스트 제품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래서 올해 그런 제품(OLED TV 등)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OLED TV에 대해 “생산기술 측면에서 굉장히 어려워 생산해 보지 않은 일본, 중국 업체가 당분간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면서 “지금은 수율이 낮고 만들기 어려워 고가지만 내년 연말에 수율이 90%까지 올라간다면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OLED TV 4분기 출시”… LG, 차세대TV ‘올인’

    삼성 “OLED TV 4분기 출시”… LG, 차세대TV ‘올인’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의 최대 이슈는 ‘TV’였다. 국내 양대 가전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재정 위기로 유럽 전역이 몸살을 앓는 상황에도 각자 자신들의 방식으로 개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초고화질(UD) TV, 스마트TV와 구글 TV, 3차원(3D) 입체영상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삼성·LG, OLED TV 연내 출시 IFA 2012 참석을 위해 독일 베를린을 찾은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OLED TV 출시 시점을 올 4분기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가 국내에서 “올해 안에 OLED TV 패널 상용화에 나서겠다.”며 LG전자의 OLED TV 연내 출시를 기정사실화한 것에 대한 ‘맞불’ 차원이다. OLED TV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반응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르고 화질이 뛰어나며 광원(백라이트)도 필요 없어 두께가 얇은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꿈의 TV’로 불린다. 다만 TV 패널 생산 방식은 두 회사가 서로 다르다. LG전자는 양산이 쉽고 생산비가 적은 W-RGB 방식을, 삼성전자는 정교한 화질 표현이 가능한 RGB 방식을 채택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패널 수율(생산성) 문제로 삼성이 OLED TV의 생산 방식을 바꿀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지만 윤 사장은 “W-RGB 방식으로 전환할지 말지에 대해 확정된 게 없다.”며 그간의 논란에 못을 박았다. 기존 고화질(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초고화질(UD) TV에서도 양사는 정반대의 견해를 보였다. 이미 84인치 대화면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LG는 “서서히 방송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있어 조만간 시장이 개화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삼성 측은 “이번 IFA에 UD TV를 내놓긴 했어도 아직 관련 기술이나 콘텐츠가 무르익지 않았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다. ●LG전자 “한발 앞서 가겠다”는 전략 보여줘 LG전자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스마트TV 얼라이언스’(다른 업체들과 스마트TV 앱을 공동 개발해 사용하는 동맹)에 대해서도 두 회사는 극명한 견해 차이를 보였다. LG전자는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경쟁 업체들과 함께 개발해 ‘규모의 경제’를 일궈낼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삼성전자는 “다 같이 쓸 수 있는 앱을 개발하면 정작 소비자가 좋아할 ‘킬러 앱’은 나오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LG전자는 삼성보다 한발 앞서 차세대 TV를 출시하려고 ‘올인’(다걸기)하는 모습이다. LG는 과거 기술적 완전성을 중시하다 2009년 유기발광다이오드(LED) TV, 3차원(3D) 입체영상 TV 등의 출시가 늦어져 잇따라 삼성에 주도권을 내 준 경험이 있다. 이에 대한 ‘학습효과’가 이번 IFA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지난해부터 ‘실현 가능하고 경제적인 기술로 남들보다 제품을 먼저 내 세계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으로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베를린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커버스토리] 소유의 종말? 뭐든지 빌려쓰는 ‘렌트시대’

    [커버스토리] 소유의 종말? 뭐든지 빌려쓰는 ‘렌트시대’

    지난 5월 결혼한 주모(33)씨는 아내와 상의한 끝에 혼수를 거의 마련하지 않았다. ‘혼수가전 3종 세트’로 불리는 TV와 냉장고, 세탁기를 포함해 정수기와 비데까지 빌려서 쓰고 있다. 새 물품을 마음껏 편하게 사용하면서 지불하는 월 렌털비는 12만원. 또 아내가 결혼 전에 타고 다니던 준중형급 승용차를 처분하고 홈쇼핑을 통해 중형급 신차를 월 45만원에 장기 임대했다. 올여름 휴가철에는 새 야영 세트를 빌렸다가 반납했다. 갓 결혼한 주씨가 남부럽지 않은 중년층 가정생활을 누리면서 쓰는 렌털비는 월 60만원이 조금 안 된다. 물론 아파트도 구입하지 않았다. 부모로부터 받은 1억 2000만원과 자신의 저축 4500만원, 아내가 모은 돈 3000만원, 여기에 회사와 은행의 대출금까지 합쳐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중형 신축 아파트에 전세를 들었다. 주씨의 부모는 이왕에 대출을 받는 김에 조금 더 보태 경기지역의 소형 아파트를 사라고 권했지만 그와 아내는 전세를 고집했다. 주씨는 “앞서 결혼한 친구가 최신형이라는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샀는데 얼마 되지 않아 입체영상(3D) TV가 나오면서 후회하는 것을 봤다.”며 “큰돈 들여 물건을 사는 것보다 빌려 쓰는 게 낫다.”고 말했다. 소비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물건을 사서 쓰기보다 빌려 쓰는 것이 낫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거 정수기나 비데 등에 한정됐던 가전제품 렌털시장이 최근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월 965건이던 이마트의 가전제품 렌털 계약건수는 7월에 1700건으로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렌털이 많다.”면서 “TV의 경우 대형급인 47~55인치 LED TV의 렌털이 많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에 등록된 렌터카는 2007년 16만 5931대에서 올해 7월 29만 2331대로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제 젊은 직장인들은 번호판의 ‘허’(렌터카 분류명)를 부끄러움이 아닌 합리적 소비의 상징으로 여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20~30대는 과거 세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소비에 익숙하다.”면서 “이들에게 소비는 소유가 아니라 이용하고 즐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제품이 나오는 주기가 빨라지고 이것을 소비하려는 욕망이 커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소유’보다 ‘이용’을 통해 위기관리를 하고 있다. 사무실을 빌려 쓰는 ‘스마트워킹’을 통해 불필요한 건물의 보유를 줄이는가 하면 기업의 데이터 관리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해결해 인력과 비용, 시간을 절감하기도 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혁신으로 한계 넘자” 삼성 ‘IFA 결의’

    유럽 최대 가전쇼인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 공개를 시작으로 사실상 막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만국박람회장(메세)에서 ‘모바일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노트2를 공개했다. 갤럭시노트2는 화면이 5.5인치로 갤럭시노트(5.3인치)보다 커지고 화면 비율도 16:9로 길쭉해졌다. 고해상도(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1280X720)에 구글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운영체제(OS), 엑시노스 4412 프로세서(1.6㎓ 쿼드코어 AP), 800만 화소 후방카메라, 3100㎃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함으로써 전작보다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이는 지난 6월 공개한 ‘갤럭시S3’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하드웨어 사양이다. <서울신문 8월 25일자 1, 16면>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아티브’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을 탑재한 스마트PC, 태블릿, 스마트폰도 선보였다. 아티브 라인업은 강력한 PC 성능과 휴대성이 결합된 11.6인치 컨버터블 PC ‘아티브 스마트PC 프로’와 ‘아티브 스마트PC’, 10.1인치 태블릿 ‘아티브 탭’, 4.8인치 슈퍼아몰레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아티브S’ 등 4종이다. 행사를 주관한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담당 사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어떤 역경에 굴하지 않고 쉼 없이 소비자들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어 30일 세계 각국의 취재진 1000여명이 몰린 가운데 ‘한계를 뛰어넘는다’(Pushing Boundaries)란 주제로 1시간 동안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은 “2015년 말까지 세계 가전시장 1위와 더불어 10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의 신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기대와 상상을 넘어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력인 영상가전 분야에 화력을 집중해 전시장을 마련, 손님맞이 준비를 끝냈다. 이번 IFA에서 LG전자는 TV 분야에서 유럽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두께가 4㎜에 불과한 OLED TV 55인치 모델의 세계 최초 양산을 눈앞에 둔 점을 부각시켜 ‘OLED는 LG’라는 인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 지난주 국내 출시한 최대 84인치 초고해상도(UD) TV, 베젤이 거의 없는 스마트TV, 생생한 3차원(3D) 입체음향 기술을 탑재한 비디오 및 오디오(AV) 기기, 선명한 화질의 광시야각(IPS) 모니터 등 다양한 홈엔터테인먼트 제품들을 전시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유럽 TV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는 상반기 유럽 24개 국가에서 평판TV, 액정표시장치(LCD) TV, 발광다이오드(LED) TV, 스마트TV, 3차원(3D) 입체영상 TV 등 5개 TV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조사 대상인 유럽 24개국에서의 매출액 기준 평균 시장점유율이 평판 TV 35.0%, LCD TV 35.2%, LED TV 38.7%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TV인 스마트 TV와 3D TV는 42.9%와 44.7%로 2~4위 업체의 시장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높았다. 특히 유럽 경기 침체로 TV 판매가 둔화된 가운데 주요 TV 업체 중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많았던 상반기 유럽 각국에서 현지 밀착형 스포츠 마케팅을 앞세웠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효율적인 물류전략을 구사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유럽 소비자들의 TV 브랜드 선호도와 인지도 조사 결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유럽 주요 9개국 소비자 연맹지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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