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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 여성안심거리 ‘쌍문모람길’ 확대 조성

    서울 도봉구가 덕성여대 주변에 여성안심테마거리를 조성했다. 어두운 골목길을 밝게 조성해 여성들이 늦은 시간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도봉구 여성안심테마거리는 지난해 방학동 도봉여성센터 주변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주민 제안을 통해 서울시 참여예산을 지원받아 진행하는 사업으로 디자인 설계에서부터 안전을 위한 방안 제시 등 주민들이 직접 조성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도봉구는 덕성여대와 효문고교가 인접한 주택가 주변을 ‘쌍문모람길’로 확대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여성과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골목이 어두워 주민들이 걱정하던 곳을 셉테드(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 기법을 적용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도록 꾸몄다. ‘모람길’은 ‘모인 사람’의 줄임말인 ‘모람’에 ‘길’을 더해 ‘사람이 모이는 길’을 뜻한다. 도봉구에선 ‘안심하고 귀가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알록달록한 도봉구 로고를 부착하고 야간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방범용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을 설치했다. 전신주에는 밝은 분홍색 ‘광고물부착방지시트’를 붙여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도 연출했다. 또한 1인 여성 가구가 많은 빌라 출입문에는 ‘대형 미러시트’를 부착하고 어두운 주차장 벽면에는 ‘형광색 페인트’를 칠해 멀리에서도 주차장 내부가 잘 보일 수 있도록 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여성들에게 안전한 거리는 곧 노인과 어린이도 안전한 곳”이라면서 “여성안심거리는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2) ‘프리미엄 LG’ 만드는 6인의 부회장단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2) ‘프리미엄 LG’ 만드는 6인의 부회장단

    권영수 부회장, 주력사업 거쳐 구광모 대표체제 핵심 부상신학철 부회장, 영입에 냉소적인 ‘LG화학’ 추스리기 시험대  권영수(61)㈜LG 부회장은 40년간 LG그룹에 몸담으면서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통신 등 LG의 주력 사업들을 모두 경험했다. 또한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의 재무적 역량과 사업적 감각을 모두 갖춘 양수겸장의 경영인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 6월말 구광모 ㈜LG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 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지난 7월 구 대표를 보좌할 지주회사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됐다. 전자∙화학∙통신 분야의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구 대표를 보좌하며 지주회사 운영을 챙기는 역할을 맡는다.  권 부회장은 지난 2007년 대규모 적자였던 LG디스플레이 대표를 맡아 취임 첫 해에 1조 5000억원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4년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일궈냈다. 2012년부터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아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시장 1위에 올려 놓았다. LG유플러스 CEO 재임 기간에는 이동통신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2017년 가입자 1300만명을 달성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아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장점이다. 권 부회장은 CFO 출신 답지 않게 통이 크다는 평을 받는다. 고 양정모 전 국제상사 회장의 사위다. 권 부회장 자신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승을 차지한 프로골퍼 이태희 선수를 사위로 맞았다. 권 부회장의 딸은 스포츠매니지먼트회사에서 프로골퍼 매니저로 활약했던 권보민(30)씨다.  조성진(62)부회장은 40여 년간 가전사업에 몸담아 온 명실공히 이 분야 최고 전문가이자 ‘가전장인’(家電匠人)으로 불리고 있다. 조 부회장은 2012년까지 36년 동안 세탁기를 연구해서 가전업계에서는 ‘세탁기 박사’로 불렸다. 2012년말 사장으로 승진하며 세탁기를 포함한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가전 사업 전반을 맡았다. 그는 LG전자 CEO를 맡은 첫 해인 2017년 사상 최대 매출(61조 4024억 원)을 기록했다.  조 부회장은 고교 진학을 포기할 뻔 했다. 도자기 장인이던 부친이 아들이 중학교만 졸업하고 가업인 요업(窯業)을 잇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조 부회장은 요업과 공업계 고등학교가 관련이 있다고 부모님을 겨우 설득해 용산공고에 진학했다. 용산공고를 졸업하고 금성사 견습과정을 거쳐 우수장학생 자격으로 입사할 당시에는 선풍기가 가장 인기 있고 유망한 가전 제품이었다. 입사 동료들은 선풍기 개발실을 선호했지만, 조 부회장은 세탁기 설계실을 택하면서 세탁기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세탁기 보급률은 0.1%도 안 될 정도로 걸음마도 못 뗀 단계였다. 조 부회장은 세탁기가 반드시 대중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세탁기가 사람을 대신해 빨래하는 동안 사람들이 미래를 위해 다른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 부회장은 1990년대 세탁기 기술을 일본에 의존하던 LG전자에서 독자적 기술의 개발을 주도했다. 1999년 모터가 벨트나 풀리(pulley)를 거쳐 세탁통을 구동하는 간접 방식이 아니고 모터가 직접 세탁통을 직접 구동하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이어 2005년 세계 최초 듀얼분사 스팀 드럼 세탁기를 개발해 LG전자 ‘트롬’ 브랜드의 드럼세탁기를 세계시장에 알리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제품 전문업체로 이름을 알리는 데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트윈워시’ 세탁기도 그의 작품이다. 통돌이세탁기와 드럼세탁기를 결합한 형태의 트윈워시는 2015년 출시된 뒤 80개 이상의 국가로 출시해 대히트를 치는 등 ‘고졸신화’의 성공스토리를 썼다.  그는 H&A사업본부장 취임 이후 세탁기 사업에서 쌓은 1등 DNA를 다른 생활가전으로 확대하며 사업본부의 체질을 바꿔 놓았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각 사업본부 경영진을 만나 개발, 생산, 제조, 구매, 품질, 디자인, 마케팅 등 모든 분야를 빠짐없이 챙겨 ‘Mr. 현장’으로 불리고 있다.  한상범(63)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IT핵심 부품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에 종사하며, 제품 및 장비 개발, 생산 공정, 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경험한 IT업계 최고 전문가다. 2000년까지 LG반도체에서 공정기술개발그룹을 이끌었던 한 부회장은 2001년 LG디스플레이의 생산기술센터장으로 부임해 해외에 의존하던 주요 LCD 핵심장비들의 국산화를 이끌었다. 2010년에는 TV사업본부장을 맡으며 3D TV의 대중화 시대를 가져온 FPR(Film Type Patterned Retarder) 3D 사업을 주도했다. 2012년 LG디스플레이 CEO로 취임한 그는 2012년 세계 최초로 TV용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성공했다. 2013년 20만대에 불과했던 OLED TV 판매량은 2017년 170만대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는 5년여 만에 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용산고와 연세대 세라믹공학과를 졸업했다.  신학철(61)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내정자는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며 수석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전문 경영인이다. 신 부회장은 세계적인 혁신기업 3M에서 수석부회장까지 오르며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과 경험은 물론 소재·부품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청주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왔다.  하지만 신 부회장은 ‘그룹의 본류’로 여겨지고 있는 LG화학의 구성원들의 신임과 화합을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 부회장이 ‘화학’ 전공자도 아니어서 이번 발탁을 냉소적으로 보는 구성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차석용(65) LG생활건강 부회장은 2005년 LG생활건강 CEO로 취임한 이래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기반을 공고히 다져 LG생활건강의 성장을 주도해오고 있다. 경기고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뉴욕주립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로스쿨도 마쳤다.  차 부회장은 미국 P&G에 들어가 입사한지 14년 만에 한국P&G 총괄사장이 됐다. 이후 해태제과 등 국내외 업체들의 CEO를 두루 거쳤다. LG생활건강은 “차석용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을 듣는다. 그는 LG생활건강 CEO 취임 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현재의 화장품·생활용품·음료 3개 사업부문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2005년 취임 이후 LG생활건강은 매년 매출과영업이익 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회사 시가총액은 40배 이상 늘어났다. 이런 공로로 차 부회장은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현회(62)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15년부터 ㈜LG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실적 개선을 이끌며 2018년 경영진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G디스플레이 전략기획담당과 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1위 성과를 내는 데 기여했다. 2014년에는 LG전자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울트라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2015년부터는 ㈜LG에서 미래 준비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하면서 성장사업을 육성하고 경영관리 시스템 개선, 연구·개발(R&D) 및 제조역량 강화 등을 이끌었다. 올해는 LG유플러스 CEO로 취임했다. 고 구본무 선대회장의 동생이자 올해말에 2선으로 물러나는 구본준 부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부산 금성고와 부산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와세다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위기의 주력 산업-안 보이는 산업정책] 글로벌 대세는 시스템 반도체인데… 한국 점유율은 2.9%뿐

    [위기의 주력 산업-안 보이는 산업정책] 글로벌 대세는 시스템 반도체인데… 한국 점유율은 2.9%뿐

    반도체 53%가 연산·정보처리 ‘두뇌 칩’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의존 줄이고 非메모리 국산화 위한 R&D 지원해야한국 반도체 산업은 유례없는 초호황기를 맞았지만, 최근 반도체 호황이 지났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D램 수출 물가는 8월(-0.1%)부터 3개월 연속 전월보다 떨어져 10월에는 4.9%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쓰이는 D램 메모리인 DDR4 8Gb 제품의 지난달 말 가격은 개당 7.31달러로, 전월(8.19달러)보다 10.74% 하락했다. 지난달 말 낸드플래시(메모리카드 및 USB향·128Gb MLC) 가격은 4.74달러로 전월 대비 6.51% 하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 1분기까지 D램·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수요 조절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업계가 이처럼 불안한 선두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고, 파운드리(위탁 주문생산)와 시스템 반도체 등 비(非)메모리 분야에 매진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시스템 반도체는 연산과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53.4%(금액 기준)가 시스템 반도체였지만, 한국의 점유율은 2.9%에 불과했다. 정부의 역할은 우리 업계가 세계 1위인 메모리반도체의 ‘초격차’(넘을 수 없는 차이의 격) 전략을 유지하고, 시스템 반도체 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는 것이다. 반도체 장비산업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율은 20%에 불과하다”면서 “반도체 장비 시장도 미국, 네덜란드, 일본 업체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뒤늦게 차세대 반도체 R&D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각각 7500억원씩 1조 5000억원 규모로 수행하며 전체 기간은 10년이다. 박영준 전 서울대 교수는 “정부가 15년 동안 반도체 분야 지원을 거의 안 해서 인재들이 배출되지 못했다”면서 “중국이 앞선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따라가려면 지금이라도 빨리 빅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반도체칩 설계·제조 기술 연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의 현재 실적은 다행히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7조 5700억원인데, 이 가운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3조 6500억원(77.7%)이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의 ‘2018년 반도체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위였던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사업 매출은 832억 5800만 달러로, 지난해(658억 8200만 달러)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701억 54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는 인텔을 제치고 2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보다 41% 늘어난 377억 3100만 달러의 매출로 세계 3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지난해까지 세계 1위였던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중국에 넘겨준 상황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막대한 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LCD 양산에 들어갔고, 그 결과 공급과잉으로 LCD 단가가 폭락해 우리 장비·부품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65인치 TV용 LCD 패널 단가는 243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352달러) 대비 31% 하락했다. 이에 맞서 우리 업체들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초격차’ 유지 전략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점유율이 97.6%에 이르고, LG디스플레이는 TV용 OLED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10%에 불과한 OLED 매출 비중을 내년에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LG디스플레이 모두 아직 LCD 매출이 크다”면서 “LCD 매출을 줄이고 OLED 매출을 키워야 중국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중국이 OLED 기술도 따라올 것에 대비해 ‘제5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산업부가 추진하는 디스플레이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이 5230억원 규모로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 후방산업 경쟁력 강화,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 정립 등을 통한 원가 감축과 시장 점유율 확보, 초격차 유지 등이 목표다. 문제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89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업체 톱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06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01억원에서 142억원으로 급감했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중소업체들의 R&D를 공동 지원하기 위해 충남 천안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장진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수는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미국 장비업체들도 미국 정부에서 지원해서 커졌다”면서 “우리나라도 장비와 부품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폴더블폰 시대’ 가시화… 덩치 커지는 디스플레이 시장

    ‘폴더블폰 시대’ 가시화… 덩치 커지는 디스플레이 시장

    OLED 패널 연평균 500% 성장 전망 삼성 내년 이후 대규모 신규투자 계획 전문가 “폴더블 OLED 패널 가장 매력적” LG도 풀스크린 등 경쟁력 강화 가능성‘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 시대가 가시화되면서 침체기를 겪었던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주 폴더블폰용 디스플레이인 ‘인피니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것을 계기로 접는(폴더블) 디스플레이, 풀스크린, 투명 디스플레이 등으로 경쟁이 다변화되는 분위기다. 내년 이후 디스플레이 시장은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대화면 OLED TV 패널의 양대 산맥을 위주로, 소형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내 양대 업체인 삼성·LG 디스플레이는 각각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 등으로 BOE, CSOT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 따돌리기에 나섰다. 13일 시장조사기관 IHS 마켓에 따르면 폴더블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20만대, 2019년 140만대에서 2025년 5050만대로 연평균 5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 OLED 스마트폰 수요 역시 2019년 200만대, 2020년 2000만대, 2021년 3500만대 등 큰 폭 성장이 예상된다. 폴더블폰 화면이 7인치대로 커지고 외부 디스플레이가 추가되는 등 새로운 사양 역시 단가 상승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 요구에 맞춘 다품종 생산을 해야 하는 게 디스플레이 업계의 어려움이지만, 폴더블 디스클레이, 풀스크린, 지문인식 등 센서 내장 디스플레이 등 품목 다양화와 디자인 특허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재작년에 이미 15조원에 이르는 설비 투자를 한 만큼 내년 이후는 수급 상황을 보아 가며 라인 증설 등 신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차세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로드맵을 공개하는 등 계열사가 협업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상단을 M자 대신 U·V 모양으로 깎은 ‘인피니티-U’와 ‘인피니티-V’, 구멍을 뚫어 화면을 넓힌 ‘인피니티-O’, 완벽한 베젤리스 디자인인 ‘뉴인피니티’ 등 4종이 새로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패널에서 지난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을 기반으로 후발주자 격인 스마트폰용 P(플라스틱)-OLED 시장에서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소형 OLED 분야에서 삼성보다 후발주자인 만큼 풀스크린 등에서 경쟁력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 특히 지난달 실적발표 때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이라고 밝힌 만큼 내년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8’에서 폴더블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회사는 내년까지 총 16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고, P-OLED 양산은 이번 4분기 파주 E6-1라인, 내년 하반기 E6-2 라인 등에서 시작할 방침이다. 전자 계열사인 LG전자는 최근 특허청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디자인 관련 특허 5종을 공고하기도 했다. 전면부 테두리를 최소화해 화면 비율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제리 강 IHS마켓 연구원은 “전통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제조업체들이 혁신적인 폼팩터(제품 형태)를 만들어 내느라 분주하다”면서 “폴더블 OLED 패널은 현재 가장 매력적이고 차별화되는 폼팩터”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집안에서 가구로 운동한다고?…의자 자전거 스툴디 개발한 UNIST 연구진

    집안에서 가구로 운동한다고?…의자 자전거 스툴디 개발한 UNIST 연구진

    국내 연구진이 의자이면서 사이클 운동을 할 수 있는 디자인 소품을 만들어 세계적인 디자인 전시회에 출품해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 박영우(34) 교수와 박상진(27), 조은준(28)씨로 이뤄진 팀은 ‘스툴디’라는 작품을 만들어 12~17일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 디자인 위크 2018’에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툴디는 60개국 1000개 이상의 출품작 중에서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150개 디자인 발명품’에 선정됐고 교육기관에서 만든 디자인 프로젝트를 전시하는 ‘글로벌 그라드 쇼’에서 공개된다. 특히 UNIST 팀은 올해 처음 두바이 디자인 위크에 작품을 출품해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두바이 디자인 위크는 2015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는 디자인 전시회로 특히 글로벌 그라드 쇼는 미국 하버드대, MIT, 영국 왕립예술학교 등 디자인으로 유명한 기관들의 작품만 초청된다. 알파벳 ‘D’ 모양과 비슷한 스툴디는 실내에서 사용되는 등받이가 없는 작은 의자인 스툴과 실내용 자전거를 결합한 일종의 운동가구이다. 사용자가 앉아서 일을 하거나 책을 읽고 TV를 보는 중에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 활동량이 적은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아이디어 가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내 자전거가 결합된 부분에는 LED가 설치돼 조명으로 활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페달을 밟으면 속도에 맞춰 LED 빛이 회전하도록 설계돼 운동의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박영우 교수는 “기존 실내 자전거들은 집안의 다른 가구들과 심미적 조화를 이루기 어렵고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단점이 있다”며 “이런 문제들을 디자인으로 해결함으로써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잡아 주목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씨줄날줄] BTS의 티셔츠/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BTS의 티셔츠/박현갑 논설위원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말만큼 한·일 관계를 잘 설명하는 표현은 없다. 36년간의 일제강점기에 따른 역사 해석과 영토 갈등 문제는 여전히 논란의 핵심이다. 지난주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방송 출연 무산 소식은 다시 한번 한·일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지난 8일 오후 일본의 민영 방송인 TV아사히는 방탄소년단의 멤머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를 문제 삼아 방탄소년단의 자사 음악 프로그램 출연을 방송 하루 전 취소했다. 일본 방송사가 문제 삼은 티셔츠는 지난해 유튜브 다큐멘터리 촬영 때 지민이 입은 티셔츠다. 애국심과 우리 역사, 해방, 대한민국 등의 영어 단어와 함께 광복절과 원폭 투하 사진이 담겨 있다. 2년 전 팬이 지민에게 선물한 옷으로 ‘광복 티셔츠’였다. 하지만 이달 초부터 일본 내 극우세력을 중심으로 이 티셔츠를 ‘원폭 티셔츠’라고 부르며 방탄소년단이 ‘반일’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더니 방송 취소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같은 방송사가 지난해 12월 22일 방송한 ‘엠스테 슈퍼 라이브 2017’(MUSIC STATION SUPER LIVE 2017)에는 BTS가 출연했던 터라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번 출연 취소는 극우세력을 중심으로 반한 감정 불 지피기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법원은 지난달 30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일본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후 일본 정부 등은 강하게 반발했다. 해외 매체들은 한·일 관계에서 이 문제를 접근했다. 미 대중문화 전문지 빌보드는 “티셔츠 이상의 문제로, 이번 사태는 배상 판결로 인해 고조된 양국의 긴장관계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미 CNN이나 영국 BBC는 “원폭 티셔츠에 화난 일본이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해마다 7월이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한다. 하지만 영국은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 독일 베를린에는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의 대학살로 유명을 달리한 유대인들을 기리는 홀로코스트 추모 광장이 조성돼 있다. 일본도 아픈 과거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반복하지 않겠다는 미래지향적인 인식을 해야 한다. 일본으로선 20만명이 넘는 자국민이 원폭으로 목숨을 잃은 과거사가 고통스러울 수 있다.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은 촉구하되 상대국의 상처를 칼로 후비는 듯한 인상을 줄 필요는 없다. 그런 점에서 티셔츠 제작 업체가 지난 8일 ‘광복절 티셔츠’ 판매창에 ‘원폭티’ ‘방탄티’ 등의 태그를 걸고 홍보에 나섰던 것은 아쉽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CES 2019’ 앞서 삼성·LG전자 대거 ‘혁신상’ 수상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가전 전시회인 ‘CES 2019’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들이 대거 ‘CES 혁신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행사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9일 28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TV, 모니터에서 ‘최고혁신상’ 2개를 받았다. 이를 포함해 TV(7개), 생활가전(2개), 모바일(12개), PC 주변기기(3개), 스마트홈(1개), 반도체(5개) 부문 등 30개 분야에서 대거 수상했다. TV 부문에서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와 마이크로 LED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8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모니터는 PC 주변기기 부문에서 처음 수상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냉장고, 세탁기가 선정됐다. 패밀리허브는 2016년 출시된 이후 4년 연속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거의 모든 제품군에서 수상했다.  스마트홈 부문에서는 해상무선통신망(LTE-M) 기반으로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한 ‘스마트싱스 트래커’가, 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에서는 ‘256기가바이트(GB) 3DS DDR4 RDIMM’ 등 메모리 제품 3개, LED 제품 2개가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총 19개상을 받은 LG전자는 전후면 5개 카메라를 장착한 전략 스마트폰 ‘LG V40 씽큐’,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 오디오’의 기술이 적용된 ‘LG 사운드바’가 최고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LG 올레드 TV는 3개상을 수상하며 7년 연속 명단에 포함됐다.  프리미엄 LCD TV인 ‘LG 슈퍼 울트라HD TV’, 프리미엄 의류관리 가전 ‘트롬 스타일러’, 대용량 건조기, 노트북PC ‘LG 그램’, 초고화질 프로젝터 ‘LG 시네빔’ 등도 혁신 상품으로 꼽혔다. 실제 시곗바늘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W7’와 스마트폰 핵심기능과 AI를 담은 ‘LG G7 씽큐’ 등도 수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8K TV 나오기는 했는데 무한변신이 필요해

    8K TV 나오기는 했는데 무한변신이 필요해

    ‘8K TV’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QLED 8K’(Q900R)를 출시했다. 이보다 앞서 일본 샤프는 지난해 ‘AQUOS 8K’를 시장에 내놨다. 내년엔 LG전자 등 다른 제조사들도 8K TV 상용화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V(오디오/비디오)를 좀 아는 사람들은 그렇다고 해서 “8K 시대가 열렸다”고 말하지 않는다. 8K라는 게 단순히 해상도를 ‘3840×2160’(4K)에서 ‘7680×4320’으로 높이면 되는 간단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해상도 올렸으니 4K TV보다 좋다?☞초당 프레임수·표현력은 4K 수준 2012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초고선명(UHD)TV를 4K·8K 해상도에 초당 약 24~120프레임(fps), 10~12비트(bit) 색 표현 등에 해당하는 디지털 비디오 표준으로 규정했다. UHD 영상이라고 하면 해상도뿐 아니라 1초에 일정 수 이상의 화면을 보여 줘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현해야 하며, 표현할 수 있는 색의 수가 많아야 한다는 얘기다. 8bit는 1600만 색, 10bit는 10억개 색을 표현할 수 있으며 12bit는 687억 색에 해당한다. 시중의 4K TV는 대체로 4K 해상도, 60fps, 10bit의 사양이다. 8K TV는 8K 해상도에 60~120fps, 10~12bit이지만 해상도가 늘어난 만큼 제대로 된 8K 영상을 표현하려면 초당 프레임 수는 120, 컬러는 12bit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두 TV는 아직 8K 시작 단계라서 해상도는 7680×4320이지만 초당 프레임 수, 색 표현 능력은 기존 4K TV와 같은 60fps·10bit다.8k 방송 없으니 외부 기기 연결?☞현 HDMI 사양으론 8K 콘텐츠 감당 못해 더구나 두 제품은 8K 콘텐츠를 입력할 방법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먼저 아직 일본 외엔 8K 방송을 실시하는 나라가 없기 때문에 지상파·케이블 입력단자는 아무 소용이 없다. 샤프 제품은 8K 방송 수신기(튜너)가 내장돼 있지만, 국내에서 8K 영상을 보려고 일본 내수용 제품을 사서 위성 수신 안테나 등을 구입한 뒤 일본 방송을 볼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외부 멀티미디어 기기를 연결하는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버전도 두 제품 모두 2.0이다. 초당 데이터 전송량이 8K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삼성전자 Q900R은 HDMI를 이용할 경우 8K 해상도에선 30fps·10bit인 입력신호만 지원이 된다. 이 케이블로 외부기기를 연결하면 초당 프레임이 기존 4K TV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커다란 화면에서 초당 프레임 수가 30장뿐이면 보는 사람에 따라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이 부분을 AI 소프트웨어 기술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샤프 제품은 HDMI 단자 4개를 연계해 사용할 수 있게 돼 있어 8K·60fps·10bit 영상 신호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 제품으로 8K·60fps·10bit 영상을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은 매장에 전시된 제품처럼 랜(LAN) 선을 통해 전송받는 것, 외장하드디스크 등을 USB 단자로 연결하는 것뿐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단자들을 하나의 선으로 통합되게 만든 ‘원커넥트’를 업그레이드한다면 8K 방송 수신과 HDMI 2.1 등 지원은 가능해질 수 있다. 4K UHD 방송 시작도 1년 밖에 안됐는데…☞콘텐츠 촬영·편집 전과정 장비 미흡 콘텐츠 상황은 더 8K와 거리가 멀다. 현재 8K 콘텐츠는 시험 방송을 송출 중인 일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8K 방송으로 중계한다는 목표로 각종 인프라스트럭처를 확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상파 4K 방송을 시작한 게 지난해부터다. UHD 방송이 시작된다며 TV를 새로 사거나 셋톱박스를 교체한 지 1년도 채 안 된 상황이다. 5G의 상용화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유료 8K 방송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있다. 하지만 8K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선 촬영부터 편집, 영상압축(인코딩)까지 전 과정에 8K 장비와 기술이 필요하다. 지금으로선 막대한 자본을 보유한 넷플릭스 등을 제외하면 4K 콘텐츠조차도 만드는 곳이 많지 않다. 이런 우려를 염두에 둔 삼성전자 측은 자사의 차별화된 ‘업스케일링’ 기술이 어떤 화질의 영상이라도 8K 수준으로 즐길 수 있게 해 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준 상품기획팀 프로는 “4K, HD(1366×768)뿐만 아니라, SD(720×480) 등 다소 거친 저해상도 영상도 또렷하고 선명하게 8K급 초고화질로 최상의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스케일링 기술이 뛰어나긴 해도 진짜 8K 영상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비디오 애호가 5만 7000여명이 활동하는 다음 카페 ‘UHD TV 유저 포럼’ 운영자 이군배씨는 “SD·HD·4K 영상을 대형 8K TV에서 그대로 보면 오히려 기존 중소형 TV로 보는 것보다 화질이 더 안 좋게 보일 수 있다”면서 “삼성이 AI 기술을 활용해 뛰어난 업스케일링 수준을 보여 주겠지만 영상을 8K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신제품 출시로 콘텐츠 시장 선도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두 회사가 8K TV를 출시한 건 의미가 있다. 4K TV도 2013년 출시 당시엔 콘텐츠가 사실상 전혀 없었고 지금도 많지 않다. 그럼에도 기술 발전과 후발주자 유입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대중화가 됐으며, 차세대 TV인 8K까지 나온 상황이다. 8K도 결국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에서 앞서는 업체들은 빨리 제품을 출시해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콘텐츠 시장과 관련 업계 기술을 선도하는 효과도 있다”면서 “지상파는 당장 어렵겠지만 넷플릭스 등 인터넷 기반 방송(OTT) 서비스가 콘텐츠를 늘려 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현장 행정] 강남 엄마들 웃게 만들 ‘통학 안전 1번지’ 약속

    [현장 행정] 강남 엄마들 웃게 만들 ‘통학 안전 1번지’ 약속

    등·하굣길 환경 쏟아지는 불만에 CCTV 설치 등 바로 해결책 제시 체육관 이전 등 장기 사업도 고려“학교 후문에 위스키바가 생겼다. 성인 여성들이 접대하는 유해업소다. 학교 측에 물어봤더니 음식점으로 허가가 났다고 한다. 상호에 위스키가 들어가는데, 어떻게 음식점으로 허가가 날 수 있느냐.” “최근 올림픽도로에서 성수대교로 이어지는 길에 있는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가 나 초등학생 한 명이 죽었다. 성수대교 인근은 횡단보도가 있어도 되게 위험하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 “요즘 미세먼지가 심하다. 교육청에서 올봄부터 초등학교에 공기청정기를 보내겠다고 했는데, 한 해가 다가도록 감감무소식이다. 학부모들이 돈 들여 사겠다고 하는 것도 다 막아 놓고,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서울 강남 엄마들이 뿔났다. 지난 7일 오후 4시, 강남구청 3층 큰회의실에서 열린 ‘순균C와 녹색어머니회와의 정(情)다운 데이트’에서 19개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소속 엄마들은 정순균 강남구청장에게 그동안 가슴속에 묻어 둔 건의사항들을 일제히 쏟아냈다. 학교 앞 흡연과 유해업소, 학교 점심 배식 도우미 부족, 학교 주변 불법 주정차, 통학로 주변 횡단보도와 보도블록 함몰, 스쿨존 주변 공사장 소음·분진, 노후 책걸상 교체, 폐쇄회로(CC)TV 오작동, 체육관 건립 지원 등 자녀 안전·복지와 관련된 문제들을 줄줄이 제기했다. 정 구청장은 엄마들 한 명 한 명의 말을 귀담아듣고, 메모했다. 엄마들 말이 끝나면 “좋은 의견 감사드린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정 구청장은 “어머님들 말씀만 잘 이행하면 강남은 어린이 안전 1번지가 될 것”이라며 “CCTV, 보도블록 등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구청이나 경찰에서 관심만 가지면 쉽게 해결되는 사안들은 곧바로 시정하겠다. 하지만 체육관 건립이나 도서관 이전 등은 예산을 따져 봐야 하고, 한다고 해도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으니 이해해 달라”고 했다. 강남구 지역 녹색어머니회원은 23개 초등학교 1만 2000명에 달한다. 등교시간인 오전 8~9시 약 130곳에서 어린이 교통·보행 안전지도, 교통법규 준수 계도 등을 하며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선도하고 있다. 엄마들은 “기분 좋은 변화를 통해 명품 강남을 만든다고 하는데, 기대가 크다”며 “어린이 교통안전 분야에서도 기분 좋은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 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입을 모았다. 구는 ‘찾아가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 환경 개선’,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과속경보시스템’ 등 앞선 행정으로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8K TV 나왔지만 ‘8K 시대’는 저멀리

    8K TV 나왔지만 ‘8K 시대’는 저멀리

    ‘8K TV’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QLED 8K’(Q900R)를 출시했다. 이보다 앞서 일본 샤프는 지난해 ‘AQUOS 8K’를 시장에 내놨다. 내년엔 LG전자 등 다른 제조사들도 8K TV 상용화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V(오디오/비디오)를 좀 아는 사람들은 그렇다고 해서 “8K 시대가 열렸다”고 말하지 않는다. 8K라는 게 단순히 해상도를 ‘3840×2160’(4K)에서 ‘7680×4320’으로 높이면 되는 간단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2012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초고선명(UHD)TV를 4K·8K 해상도에 초당 약 24~120프레임(fps), 10~12비트(bit) 색 표현 등에 해당하는 디지털 비디오 표준으로 규정했다. UHD 영상이라고 하면 해상도뿐 아니라 1초에 일정 수 이상의 화면을 보여줘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현해야 하며, 표현할 수 있는 색의 수가 많아야 한다는 얘기다. 8bit는 1600만 색, 10bit는 10억개 색을 표현할 수 있으며 12bit는 687억 색에 해당한다.시중의 4K TV는 대체로 4K 해상도, 60fps, 10bit의 사양이다. 8K TV는 8K 해상도에 60~120fps, 10~12bit이지만 해상도가 늘어난 만큼 제대로 된 8K 영상을 표현하려면 초당 프레임 수는 120, 컬러는 12bit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두 TV는 아직 8K 시작 단계라서 해상도는 7680×4320이지만 초당 프레임 수, 색 표현 능력은 기존 4K TV와 같은 60fps·10bit다. 더구나 시중 제품들은 8K 콘텐츠를 입력할 방법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먼저 아직 일본 외엔 8K 방송을 실시하는 나라가 없기 때문에 지상파·케이블 입력단자는 아무 소용이 없다. 샤프 제품은 8K 방송 수신기(튜너)가 내장돼 있지만, 국내에서 8K 영상을 보려고 일본 내수용 제품을 사서 위성 수신 안테나 등을 구입한 뒤 일본 방송을 볼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외부 멀티미디어 기기와 연결되는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버전도 두 제품 모두 2.0이라서 초당 데이터 전송량이 8K 콘텐츠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삼성전자 Q900R는 HDMI를 이용할 경우 8K 해상도에선 30fps·10bit인 입력신호만 지원이 된다. 이 케이블로 외부기기를 연결하면 초당 프레임이 기존 4K TV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70인치 안팎의 커다란 화면에서 초당 프레임 수가 30개 정도면, 보는 사람에 따라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이 부분을 AI 소프트웨어 기술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샤프 제품은 HDMI 단자 4개를 연계해 사용할 수 있게 돼 있어 8K·60fps·10bit 영상 신호를 처리할 수 있다.현재 삼성전자 제품으로 8K·60fps·10bit 영상을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은 매장에 전시된 제품처럼 랜(LAN) 선을 통해 전송받는 것, 외장하드디스크 등을 USB 단자로 연결하는 것 뿐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단자들을 하나의 선으로 통합되게 만든 ‘원커넥트’를 업그레이드한다면 8K 방송 수신과 HDMI 2.1 등 지원은 가능해질 수 있다. 콘텐츠 상황은 더 8K와 거리가 멀다. 현재 8K 콘텐츠는 시험 방송을 송출 중인 일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8K 방송으로 중계한다는 목표로 각종 인프라스트럭처를 확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상파 4K 방송을 시작한 게 지난해부터다. UHD 방송이 시작된다며 TV를 새로 사거나 셋톱박스를 교체한 지 1년도 채 안 된 상황이다. 5G의 상용화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유료 8K 방송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있다. 하지만 8K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선 촬영부터 편집, 영상압축(인코딩)까지 전 과정에 8K 장비와 기술이 필요하다. 지금으로선 막대한 자본을 보유한 넷플릭스 등을 제외하면 4K 콘텐츠조차도 만드는 곳이 많지 않다.이런 우려를 염두에 둔 삼성전자 측은 자사의 차별화된 ‘업스케일링’ 기술이 어떤 화질의 영상이라도 8K 수준으로 즐길 수 있게 해 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준 상품기획팀 프로는 “4K, HD(1366×768)뿐만 아니라, SD(720×480), 유튜브 영상, 셋톱, USB, 휴대전화에 저장된 영상을 미러링할 때 등 다소 거친 저해상도 영상도 또렷하고 선명하게 8K급 초고화질로 최상의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스케일링 기술이 뛰어나긴 해도 진짜 8K 영상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이 기술은 모든 8K TV에 적용돼야 하는 기능으로 샤프 제품에도 들어 있다. 소프트웨어 기술로 디스플레이패널 사양(8K·60fps·10bit)에 최적화된 영상을 만드는 것이다. TV·영상 애호가 5만 7000여명이 활동하는 다음 카페 ‘UHD TV 유저 포럼’ 운영자 이군배 씨는 “SD·HD·4K 영상을 대형 8K TV에서 그대로 보면 오히려 기존 중소형 TV로 보는 것보다 화질이 더 안 좋게 보일 수 있어 업스케일링은 모든 8K TV에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라면서 “삼성이 AI 기술을 활용해 뛰어난 업스케일링 수준을 보여주겠지만 8K가 아닌 영상을 8K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두 회사가 8K TV를 출시한 건 의미가 있다. 4K TV도 2013년 출시 당시엔 콘텐츠가 사실상 전혀 없었고 지금도 많지 않다. 그럼에도 기술 발전과 후발주자 유입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대중화가 됐으며, 차세대 TV인 8K까지 나온 상황이다. 8K도 결국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에서 앞서는 업체들은 빨리 제품을 출시해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콘텐츠 시장과 관련업계 기술을 선도하는 효과도 있다”면서 “지상파는 당장 어렵겠지만 넷플릭스 등 인터넷 기반 방송(OTT) 서비스가 콘텐츠를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 QLED 8K TV “뇌가 실재 보는 듯 인지”

    삼성 QLED 8K TV “뇌가 실재 보는 듯 인지”

    7일 서울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 마련된 삼성전자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 TV 체험 행사장. 나무등걸을 기어가는 달팽이 무리를 비춘 화면은 마치 눈앞에서 실물을 보는 듯했다. 영화 ‘킹스맨’에서 폭탄이 터지는 장면은 불꽃 색깔이 선명하게 강조됐다. 뉴스 자막의 검은 글씨는 윤곽선 뭉개짐이 없이 또렷했다. 사운드도 차별화됐다. 축구 중계에서 골인 장면을 기존 UHD TV와 비교하니 경기장 함성이 한층 생생해 현장감이 살아났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QLED 8K TV를 일반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Q LIVE’ 행사를 이날 진행했다. QLED 8K는 퀀텀닷 기술에 8K(7680X4320) 해상도를 접목한 3300만 화소로, 4K UHD TV(830만 화소)보다 4배 더 선명하다. 8K를 충족하는 방송·영화 콘텐츠가 아직 없는 점이 걸림돌인데, 업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업스케일링 기술이 스스로 8K로 최적화해 준다는 설명이다. 삼성이 내세운 최장점은 입체적인 몰입감이다. 이경민 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 교수는 “8K 같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TV를 보면 영상 노이즈량이 대폭 줄어 뇌가 실재를 보는 것처럼 인지한다”면서 “뇌의 정보처리 부담이 감소해 몰입감은 증가하고, 눈의 피로감은 줄어든다”고 말했다. 65·75·81·85인치 등 네 종류로 출시됐는데 가격대(729만~2590만원)가 만만치 않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올해를 8K 시장의 원년 삼아 프리미엄 TV 비중선인 15% 수준까지 빠르게 올리겠다”면서 “프리미엄 이미지가 있는 만큼 가격은 변동 없이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씨줄날줄] 웰빙에서 힐링으로/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웰빙에서 힐링으로/박현갑 논설위원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혁신으로 인한 인간소외로 심리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편의점 코너는 사람 대신 인공지능(AI) 기계가 차지하고, 금융서비스나 쇼핑에서도 온라인 거래가 대세로 부상 중이다. 기술혁신으로 인간의 전반적인 삶이 편해지지만 스트레스 가중과 노동의 소외 현상이라는 부작용은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일자리에 목마른 젊은이들은 물론 은퇴한 중·장년층들도 이 같은 소외 현상을 피부로 느끼며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받고자 한다. 2012년 출간된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은 최단 기간 100만부 돌파 기록에 그 다음해 종합 베스트셀러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세웠다. 여유로운 삶의 지표가 아닌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뒤처진 사람들의 피로도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포용국가’를 강조했다. 소외된 약자를 보듬어 안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비전 제시가 산업 및 노동 정책으로 구체화돼 소외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정부의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다. 반면 민간 영역의 혁신은 발빠르다. 잘 먹고 잘 살아 보자는 ‘웰빙’(Well-being)에서 피곤에 찌든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힐링’(Healing)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해외에서는 명상, 요가 등 다양한 힐링 마케팅에 AI 기능을 접목해 디지털 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미국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서비스인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로 명상 음악이나 명언들을 들을 수 있다. 어제 KT가 기업형 명상 솔루션을 개발한 무진어소시에이츠와 함께 ‘기가지니 명상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국내 AI 스피커 최초이며, TV 화면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로는 세계 최초란다. 인공지능이 결합된 TV 기가지니에서 ‘명상 실행해줘’라고 말하면 무진어소시에이츠의 ‘마음챙김’ 앱 내 400여개 명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연말까지는 무료로 제공한다. 무진어소시에이츠의 김병전 대표는 “조직의 생산성과 창의성에 대해 고민하다 리더 등의 역량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스트레스 등 역량을 제대로 발현할 수 없는 환경이 문제임을 깨닫게 돼 24명의 명상 전문가들과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개발 동기를 밝힌다. 7일 국회에서 국내 힐링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가 열린다. 힐링산업 자체도 활성화해야겠지만 불평등한 경쟁구조 개선 등 힐링이 필요 없는 정책으로 사회적 약자를 어루만지는 진정한 포용국가론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eagleduo@seoul.co.kr
  • 삼성 QLED 8K TV, 독일 ‘비디오’에서 역대 최고점

    삼성 QLED 8K TV, 독일 ‘비디오’에서 역대 최고점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QLED 8K’ TV가 독일 AV(오디오·비디오)전문 평가지 ‘비디오’(Video)로부터 역대 최고점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디오지는 최근 삼성 QLED 8K(모델명 Q900R)에 대해 TV부문에서 역대 최고점인 949점을 부여했다. 이 점수는 기존 QLED TV 2017년형과 2018년형이 각각 받았던 최고점 920점과 937점을 넘어선 기록이다.비디오지는 이번에 최고점을 부여한 삼성 QLED 8K TV에 대해 ‘8K 해상도의 세밀한 표현력’ ‘최대 4000니트 밝기를 기반으로 한 최상의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구현, 높은 명암비 등을 높이 평가했다. 비디오는 인공지능 기반의 ‘퀀텀 프로세서 8K’ 화질엔진 기술로 SD급 저화질 영상도 8K급 영상으로 구현해 내는 부분도 높게 평가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TV를 벽에 걸 때 스탠드를 TV 뒷면에 끼워 넣어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한 ‘매직스타일’,전원선과 주변 기기의 선을 하나로 통합한 ‘매직케이블’이 호평을 받았다. 이런 강점들을 고려해 비디오지는 삼성 QLED 8K TV에 ‘레퍼런스’(Reference), ‘이노베이션’(Innovation), ‘하이라이트’(Highlight) 등 3개 부문의 어워드를 동시에 수여했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QLED 8K를 통해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내·외부 혁신 단행 강남구청장, 이번엔 안전 쇄신 주력

    내·외부 혁신 단행 강남구청장, 이번엔 안전 쇄신 주력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안전 1번지 강남’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7월 취임 이후 내·외부 혁신을 통해 잘못된 조직 문화를 바로잡고, ‘품격 강남’ 토대를 쌓은 정 구청장이 구민 안전을 위한 쇄신에 적극 나서면서 강남의 안전 환경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받고 있다. 정 구청장은 방범 취약 구역에 112·119 핫라인을 설치하도록 했다. 관내 경찰·소방서와 협업, 지역 내 1478곳의 방범 폐쇄회로(CC)TV에 부착된 비상벨을 누르면 112·119 상황실과 바로 연결되도록 했다. 지난 7~10월엔 화재 취약 지역인 구룡·달터마을 1126가구에 대해 전기·가스 안전점검을 하고, 가스 사고 취약 노인·장애인 200가구에 가스타이머를 설치하도록 했다. 지난 8월엔 ‘가.나.다 여성안심길 및 여성안심행복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 야간 어두운 보행길에 로고젝터(LED 경관조명), 쏠라표지병(바닥 조명), 비상벨 안내판 등을 설치하도록 했다.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과 침입 절도 발생 빈도가 높은 다세대·다가구 주택 600여곳엔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도록 했다. 정 구청장은 “강남은 현재 세계적인 도시로 가는 출발점에 섰다. 살기 좋은 뉴 디자인 도시가 되려면 안전은 기본 중 기본”이라며 “뉴욕 맨해튼이나 파리 16구처럼 깨끗하고 안전한 ‘1등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교통안전 지킴이 광진

    서울 광진구가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달까지 하반기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광진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군자동 교통약자 안전지구 등 20곳을 대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폐쇄회로(CC)TV 성능을 개선한다. 7대를 130만 화소에서 200만 화소로 교체하고 방범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보조 카메라 65대를 신설할 계획이다. 구남초, 성자초, 신양초 주변 29곳에는 밤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교통안전 표지판을 설치하고 구남초 사거리와 자양동 성당 주변에는 미끄럼 방지 포장을 할 예정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에도 지나치지 않다. 이번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보다 안전한 광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스쿨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공조달물자 일반 국민도 할인받아 구매

    조달청이 11월 한 달간 공공조달물자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제품 홍보를 통한 판로 지원과 공공기관의 예산 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30일 조달청에 따르면 다음달 5~30일까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종합쇼핑몰(shopping.g2b.go.kr)에서 ‘공공물자 특가대전’을 진행한다. 정부에 납품 중인 업체 중 참여 여부 및 할인율을 업체가 정해 공공기관 일반 국민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특가대전에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업체 중 121개 업체에서 115종, 1738개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참여 업체는 창업 7년 이내로 MAS협회에서 인증서를 받은 창업초기기업과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소기업 인증을 받은 소기업들이다. TV·LED 조명·컴퓨터 등 전기·전자제품을 비롯해 사무·교육 용품, 도로·토목 자재를 비롯해 3D 프린터와 응급안전 돌보미 시스템, 태양광발전장치 등 4차산업 관련 상품도 포함돼 있다. 평균 할인율은 9.8%, 10∼15% 할인상품이 728개로 가장 많다. 조달청은 5만여 공공기관에 할인상품 안내서를 배포하고, 나라장터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할인전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일반인은 종합쇼핑몰에 게시된 업체를 통해 같은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강경훈 구매사업국장은 “창업·소기업이 할인행사를 통해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고, 공공기관은 저렴한 가격을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어 예산 절약이 기대된다”면서 “조달업체 판로 지원을 위해 특가전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UHD TV 혁신 또 혁신… 시장 진입 후 수요 이끌어

    UHD TV 혁신 또 혁신… 시장 진입 후 수요 이끌어

    “삼성이 8K 제품을 풀 라인업으로 접근하면 다른 제조사들도 따라올 것으로 봅니다.” 지난 IFA 2018 행사장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한 말이다.‘QLED 8K’는 시장에 출시된 TV 제품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와 같은 높은 화질이 대중화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일부 견해도 있지만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8K TV 시장을 이끌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삼성전자가 TV 시장에서 걸어온 행보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2012년 4K 화질의 UHD TV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업계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LG전자를 선두로 소니, 하이센스, 하이얼 등 이미 시장에는 UHD TV가 많이 출시된 상황이었지만 콘텐츠 부족 문제로 대중화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거론됐다. 하지만 2013년 1월 삼성전자가 UHD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TV 시장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이를 기점으로 UHD TV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 2012년 11월에 2013년 UHD TV 시장 규모를 15만대로 예측했던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2개월만인 다음 해 1월에 예상치를 50만대로 수정했고, 5월에는 다시 93만대로 높여 조정했다. UHD TV 시장이 애초 예상보다 빨리 커지자 당시 시장조사업체들은 UHD TV 시장규모에 대한 전망치를 몇 달마다 큰 폭으로 수정해 내놓았다. 실제 UHD TV 판매량은 2013년 160만 6200대, 2014년에는 1000만대를 돌파하며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렇게 급성장한 UHD TV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삼성전자의 성장세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단기간에 경쟁사들을 제치고 UHD TV 시장을 선점했다. 2014년 UHD TV 매출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가 34.3%로 LG전자(13.7%), 소니(10.3%), 하이센스(8.3%) 등과 격차를 벌렸고, 2015년 1분기 UHD TV 패널 시장(수량 기준)에서도 28.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QLED TV를 선보였을 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세계 처음으로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QLED TV를 시장에 선보였다. 출시 초기만 해도 몇몇 미디어는 이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대당 1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전체 시장의 50%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43.6%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올해로 출시 2년째를 맞은 QLED TV는 처음 생산된 2013년도 OLED TV보다 시장 진출 기간은 짧지만 최근 빠른 속도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HIS는 최근 나온 보고서(10월 기준)를 통해 QLED TV 판매가 지난해 150만대 수준에서 올해 250만대, 내년엔 4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도 판매 전망을 보면 OLED TV는 360만대인 것에 비해 QLED TV는 약 410만대 수준으로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조금씩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퀀텀닷 기술에 8K 해상도를 접목한 QLED 8K를 앞세워 8K TV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프리미엄 TV 시장의 트렌드가 70인치 이상의 대화면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차세대 TV 시장은 8K 화질 경쟁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삼성의 입장이다. 더불어 70인치 이상부터는 4K와 8K 간의 화질 차이가 크게 드러난다는 점도 이런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UHD TV와 퀀텀닷 기술을 앞세운 QLED TV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장악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QLED 8K만의 제품 경쟁력으로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 [이슈] TV 속에 현실이…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다

    [이슈] TV 속에 현실이…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다

    ‘더 크게, 더 선명하게’. 삼성전자가 크기와 화질을 무기로 한 ‘QLED 8K’를 앞세워 차세대 TV 시장에서의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 ‘QLED 8K’ 65·75·82·85형 4개 모델의 국내 본격 출시를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사전 판매하고 있다.퀀텀닷 기술에 8K(7680X4320) 해상도를 적용한 QLED 8K를 지난달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이달 한국과 미국 판매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시장에 선보인 제품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가진 QLED 8K는 풀HD(1920X1080)보다 16배, UHD(3840X2160)보다 4배 더 많은 3300만개 이상의 화소가 촘촘히 배열돼 큰 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삼성 QLED 8K는 ▲8K 해상도가 주는 압도적 화질 ▲퀀텀닷 소재의 풍부한 색 재현력 ▲최대 4000니트(nit) 밝기와 HDR10+ 기술을 통한 최적의 HDR(High Dynamic Range) 영상 구현 등 ‘8K HDR 4000’을 통해 현장감과 깊이감을 높여준다. 특히 업계 처음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화질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는 TV가 수백만 개의 영상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찾아낸 알고리즘을 통해 저화질 영상이 입력돼도 스스로 밝기, 명암, 번짐 등을 바로잡아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준다. 이 화질엔진은 음량까지 영상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사용자가 별도의 기능을 설정하지 않아도 스포츠 경기에서는 청중의 환호성을 크게 해 현장감을 높이고 뉴스 영상에서는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강조해 준다. 이 밖에 QLED 8K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Bixby)’가 적용돼 음성 명령으로 TV 조작은 물론 스마트싱스(SmartThings) 클라우드에 연동된 다양한 IoT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또한 ▲화면 몰입감을 높여주는 테두리 없는 디자인과 스탠드 폭을 환경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매직스타일’ ▲TV를 보지 않을 때 날씨나 뉴스 등의 생활 정보 및 그림을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매직스크린’ ▲TV 주변기기의 선과 전원선을 하나로 만든 ‘매직케이블’ 등을 탑재했다. 지난 8월까지 삼성전자 TV의 국내 누계 판매량을 보면 75형 이상은 93%, 300만원 이상은 65%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QLED 8K를 앞세워 우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QLED 8K는 출고가 기준 65형 729만원, 75형 1079만원, 82형 1790만원, 85형 2590만원이다. 사전에 사면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 8K는 압도적인 화질로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다시 한번 뛰어넘었다”며 “‘초대형·초고화질은 곧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높여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4K보다 선명하다는 8K TV… 우리 눈은 구별할까요

    4K보다 선명하다는 8K TV… 우리 눈은 구별할까요

    3m 내 해상도 29ppi 이상은 식별 못해 8K TV 104ppi… 한계해상도 훌쩍 넘어 80인치 미만, 4K-8K 구분 어려워“프리미엄TV 대형화 추세에 고화소 필요”TV 업계가 ‘8K 시대’ 문을 열었다.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각각 최상위 제품군인 퀀텀닷디스플레이(QLED)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8K 모델을 공개했다. 8K TV는 빛을 내는 단자가 가로 7680줄 세로 4320줄로, 총 3300만 화소가 넘는 제품이다. 아직 4K(3840×2160) 울트라고화질(UHD)도 완전히 정착하지 않은 시장에 차세대 TV로 소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우리 눈이 이 정도 고해상도 화면을 인식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디스플레이 기술은 인간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는 얘기가 나온 지도 오래됐다. 인간의 눈으로 4K와 8K를 구별할 수 있을까. 수학 공식에 대입해 계산해 봤다. 시력 1.0의 눈은 시야각 1도를 60개로 쪼갠 점(픽셀)을 분간할 수 있다. 점과 점 사이가 그 이상 붙어 있으면 우리 뇌는 두 점을 하나로 받아들인다. 시력이 높을수록 더 좁은 간격을 구별할 수 있는데, 과학·의학적으로는 인간 한계치로 인식되는 시력 2.5의 눈으로 시야각 1도를 150등분할 수 있다. 해상도의 단위인 ppi(pixels per inch)는 길이 1인치당 픽셀 수를 나타낸다. 숫자가 높을수록 픽셀 밀도가 높다는 뜻으로, 더 정밀한 표현이 가능해진다. dpi(dots per inch)도 같은 개념이다. 눈의 해상도 한계치는 화면과의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당연히 가까울수록 더 촘촘하고 많은 점을 구분할 수 있고, 멀수록 잘 안 보인다. 따라서 눈앞에 바짝 두고 보는 스마트폰은 높은 ppi가 필요하다. 반대로 영화관 스크린이나 전광판처럼 멀리서 보는 제품은 낮은 ppi로도 충분하다. 거리에 따라 눈이 분간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점 크기는 삼각비의 탄젠트(tan) 법칙을 이용해 구했다. 공식에 인간 시력 한계치인 150분의1도와 거리 10㎝ 대입해 나온 값(약 12㎛)으로 1인치(2.54㎝)를 나누면, 인간이 10㎝ 앞에 있는 1인치 선 안에서 구분할 수 있는 최대 픽셀 수는 약 2183개라는 결과가 나온다. 의학적으로 성인 눈의 최소 초점 거리가 10㎝이니 인간 눈이 물리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대 한계해상도가 약 2183ppi인 셈이다. 보통의 좋은 눈(시력 1.0) 한계해상도는 약 873ppi다. 계산해 보면 1.5~3m 거리에 두고 사용하는 TV 해상도는 아무리 높아도 약 58ppi면 충분하다. 넓은 집에 대형 TV를 놓아 3m 거리에서 보게 되면 보통 사람이 29ppi 이상 볼 수 없다. 그런데 8K TV 해상도는 크기에 따라 104ppi(84인치)~137ppi(64인치)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4K TV 해상도도 52ppi(84인치)~91ppi(48인치)로 거의 모든 크기의 TV가 보통 눈의 한계해상도를 훌쩍 넘어섰다. 8K가 4K 해상도의 두 배라지만 소비자들은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높은 해상도를 체감하기 위해선 TV 크기가 커져야 한다. 하지만 TV가 커질수록 사용자는 더 뒤로 물러나서 봐야 하기 때문에 한계해상도가 크게 높아지기 어렵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80인치 TV의 경우 3m 떨어져서 외국 영화를 보면 자막을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럼 우리가 30㎝ 이내에서 보는 스마트폰 해상도는 몇 ppi 정도면 될까. 시력 1.0인 사람이 30㎝에서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 ppi는 약 291개이며, 초인적인 시력으로 볼 수 있는 ppi는 약 727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LG전자 ‘V40 씽큐’ 등 요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화면이 550ppi 안팎이다. 보통의 좋은 눈으로 구별할 수 있는 한계치의 두 배에 육박한다. 이 밖에도 40㎝ 안팎에서 사용하는 태블릿PC 한계해상도는 약 218ppi이지만, 아이패드 4세대, 크롬북 등 프리미엄 태블릿은 픽셀 밀도가 264ppi를 넘나든다. 70㎝ 내외 거리를 두고 쓰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 한계해상도는 약 134ppi다. 하지만 요즘 고성능 노트북 화면은 300ppi에 근접하고 있다. 이렇게 디스플레이가 사람 눈의 한계를 뛰어넘은 상황에서도 고화소·초고화질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업계는 사람 눈이 실제로는 수학적 계산으로 나타나지 않는 미세한 차이도 잡아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최근 프리미엄 TV 대형화 추세 때문에 고화소가 필요하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40~50인치 TV를 8K로 바꾸는 것은 의미가 없지만 80인치 정도 되면 8K를 눈이 인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대로 8K가 구현되면 화소 뿐 아니라 다른 화질요소들도 큰 폭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우리 눈으로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포털 다음에 있는 ‘UHD 유저 포럼’ 카페 운영자 이군배 씨는 “아직 8K TV가 처음 출시되는 과도기라서 완전한 8K 영상을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제품의 컬러비트(표현할 수 있는 색의 수)와 초당 프레임 수 등이 모두 향상되면 80인치 미만에서도 화질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전자 순항… 올 사상 최대 실적 확실시

    가전·TV 호조… 연 매출 62조 전망 LG전자가 가전과 TV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도 실적 순항을 이어 갔다. 4분기에도 이들 사업본부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된다. LG전자는 25일 실적발표 공시에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 4270억원, 영업이익 74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5조 2241억원)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년 전(5161억원)보다 45.1% 늘어났다. 3분기 실적 중 매출액은 역대 최대이고, 영업이익도 지난 2009년(8510억원) 이후 최대치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45조 5694억원, 2조 627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2.6%, 25.0% 늘었다. 올해 전체로는 매출 62조 4000억원, 영업이익 3조 2000억원 안팎이 예상돼 과거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 담당인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과 TV 사업인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가 실적을 주도해 각각 4097억원, 325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의 한국·북미·유럽 시장 판매 호조,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전략으로 영업이익률이 8.8%를 기록했다.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는 올 초 인수한 글로벌 자동차용 조명업체 ZKW의 실적이 반영돼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으나 흑자를 내지는 못했다. 또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1463억원 적자로 14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다만 적자 폭은 전 분기보다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에도 가전, TV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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