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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영등포 통학로 안전을 그리고 꿈☆을 채우다

    [현장 행정] 영등포 통학로 안전을 그리고 꿈☆을 채우다

    “예쁜 그림이 학교 앞에 있어서 좋아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영초등학교 앞을 지나던 이 학교 학생들은 담벼락의 벽화를 보고 환하게 웃었다. 한강미디어고 재능기부 동아리 ‘디자인나눔’ 학생들과 함께 벽화를 그리던 채현일 영등포구청장도 동시에 미소를 지었다. 채 구청장은 이날 학교를 찾아 학교 주변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 폐쇄회로(CC)TV와 보도블록 등 통학로 주변을 점검했다. 통학로 안전 개선 사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후 이번 사업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는 통학로 주변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는 봉사에 참여했다. 채 구청장은 정성스럽게 벽화 속 그림에 색깔을 채워넣었다. 벽화 그리기 봉사에 참여한 한강미디어고 이은솔(17)양은 “벽화를 그리면서 힘들었지만, 직접 디자인한 그림을 초등학생 동생들이 좋아해 주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장순영 신영초등학교 교장은 “정비작업 이전에는 보도블록에 물이 고이고, 불법주차된 차로 위험천만했다”며 “보도블록이 정비되고, 통학로 곳곳에 속도제한표지가 설치되면서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영등포구는 먼지가 날려 위험천만했던 이 학교 주차장의 포장작업, 불법 주정차 CCTV 설치, 속도제한표시 도색 작업 등 통학로 개선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채 구청장은 벽화 그리기 봉사 이후에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채 구청장은 “어린 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 나와 벽화 봉사 재능기부를 해준 학생과 선생님께 감사하다”며 “함께 만들어가는 통학로 환경개선 사업이라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등포구는 이 학교를 포함해 지역 내 초·중·고교 43곳을 대상으로 통학로 안전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초등학교 23곳에 어린이보호구역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교통안전표지 46개, 속도제한표지 100개를 설치했다. 지난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초·중·고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하기도 했다. 영등포구가 통학로 안전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이유는 채 구청장 취임 이후 화통한 스쿨데이, 타운홀미팅 등 학부모들과의 만남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제안이었기 때문이다. 채 구청장은 “교육과 주거환경의 첫 번째 조건은 안전”이라며 “앞으로도 학부모, 학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명문보다는 명품 교육을 실현하겠다. 아이들이 교육 때문에 영등포구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교육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북대 실내조명으로 전기생산

    실내조명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경북대는 전기공학과 배진혁 교수, 경상대 김혁 교수, 동국대 심재원 교수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구경북지역본부 이수웅 교수 연구팀이 실내조명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유기반도체의 뛰어난 광흡수 특성을 활용해 실내조명과 같이 세기가 약한 빛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현재 사용하는 태양전지는 광흡수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밝은 날 야외에서 태양광 세기(약 10만㏓ 수준)에서는 잘 작동하지만 흐린 날이나 약한 빛(약 2000㏓ 이하)에서는 전기를 만들지 못해 24시간 상시 전원으로는 활용할 수 없다. 공동연구팀은 유기반도체를 활용한 광학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태양전지 광흡수 특성이 극대화되는 구조를 설계해 실내조명 중 가장 약한 스탠드 LED(200㏓)에서도 전력 생산이 가능하게 했다.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 학술지인 ‘다이즈 앤 피그먼트’ 이달 1일 자에 실렸다. 경북대 배진혁 교수는 “24시간 상시 전원으로 활용 가능한 친환경 전력공급원 기술로 반영구적으로 구동이 가능한 스마트 센서 전원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기존 무기물 태양전지보다 값싸고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 사대문 안에선 시속 ‘5030’ 지켜라

    서울 사대문 안에선 시속 ‘5030’ 지켜라

    보행사망 비율도 평균보다 12%P 높아 市, 내년 개선공사 후 하반기 본격 단속 내년부터 서울 도심 사대문 안 자동차 최대 시속이 50㎞로 제한된다.서울시는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고 안전을 강화하고자 내년부터 사대문 안 자동차 제한속도를 간선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30㎞로 낮춘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사대문 안 제한속도는 시속 60㎞였다. 이번 속도 제한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이 추진하는 ‘안전속도 5030’ 사업에 따랐다. ‘안전속도 5030’이 대도시 도심지에서 전면 시행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전면 시행에 따라 사직로∼율곡로∼창경궁로∼대학로∼장충단로∼퇴계로∼통일로로 둘러싸인 사대문 안, 청계천로 전체구간(청계1가∼서울시설공단 교차로) 등 모두 41곳에서 제한 속도가 낮아진다. 시는 2016년부터 2년간 서울경찰청 주변, 북촌지구, 남산소월로, 구로G밸리, 방이동 일대에서 시범사업을 했고, 올 6월에는 종로의 통행속도를 시속 50㎞로 낮췄다. 시는 이번 조치가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매년 보행 중 교통사고로 숨지는 시민(200여명)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 시에 따르면 전체 면적의 1.2%에 그치는 사대문 안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전체의 4.1%에 달한다. 보행사망자 비율도 평균(57%)보다 높은 69%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주행속도가 시속 60㎞이면 보행자의 중상 가능성이 92.6%이지만 50㎞면 72.7%, 30㎞면 15.4%로 낮아진다. 시는 제도 시행에 앞서 내년 3월까지 제한속도를 나타내는 발광다이오드(LED) 표지, 노면 표시 등 교통안전시설 개선공사를 한다. 경찰 단속은 내년 하반기부터 이뤄진다. 경찰은 서울시 공사 완료 후 유예기간 3개월 동안 기존 제한속도 기준으로 단속하고, 이후부터 변경된 제한속도로 단속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는 도시 일반도로 통행속도를 시속 50㎞ 이내로 규정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 자동차전용도로를 제외한 서울시 모든 도로에 ‘안전속도 5030’을 적용할 방침이다. 시행규칙은 현재 입법예고된 상태다. 고홍석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도심 제한속도 하향사업을 통해 보행자와 교통 약자의 교통안전이 더욱 강화되고, ‘걷는 도시 서울’이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씨줄날줄] 청와대 사칭 사기는 진행 중/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청와대 사칭 사기는 진행 중/박현갑 논설위원

    최고 권력을 사칭한 사기는 권력에 대한 접근이나 정보 우위를 내세운 사기꾼이 잇속 극대화나 피해 최소화를 하려는 피해자의 약점을 노리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계속될 정도로 생명력이 질기다.1957년 8월 말 태풍 피해가 심했던 경주, 영천, 안동 등 경북 지역 경찰서장과 지역 유지들은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 행세를 하는 사기꾼에게 농락당한다. “아버지 밀명으로 풍수해 상황을 시찰하고 공무원 비리를 내사하러 왔다”는 사기꾼에게 최고급 호텔 숙박 제공과 관광 안내는 물론 여비와 수재의연금 명목으로 돈까지 건넸다. 사기 행각은 이 대통령의 양아들과 동기동창인 경북지사의 아들에게 들키면서 3일 만에 끝났으나 공직자들의 행태에 대한 국민들의 조소는 계속됐다.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금융실명제로 자금줄이 묶인 기업을 노린 ‘검은돈’ 대출 사기가 많았다. 5, 6공화국 시절에는 국유지 불하 특혜나 특혜 대출 사기가 횡행했다. 국민의정부 시절에는 취업 사기가 많았다. 박근혜 정부 때는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의 6촌 동생으로 대통령 통치자금 부서 직원이라는 사기꾼의 사기 행각이 화제였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청와대 사칭 사기가 잇따르면서 ‘청와대 사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지난해 12월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출소한 최모씨는 수감 중 알게 된 여성 A씨의 딸에게 “임종석 비서실장과 15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어머니를 사면시켜 주는 조건으로 임 실장이 돈을 요구한다”고 속여 3000만원을 가로챘다. 한병도 정무수석 보좌관을 사칭한 사기꾼은 리조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4억원을 가로챘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사기도 있다. 윤장현 전 광주시장은 시장 시절인 지난해 12월 김모(49·구속)씨로부터 ‘‘권양숙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딸 비즈니스 문제로 5억원이 급히 필요하니 빌려주시면 곧 갚겠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올 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4억 5000만원을 보냈다. 돈을 보낸 시점이 6·13 지방선거 공천을 앞둔 때라 공천 문제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있다. 김씨는 전과 6범의 휴대전화 판매원으로 민주당 선거운동원으로 일할 때 입수한 정치인들의 휴대전화 번호로 권 여사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화 시대에 청와대에 대한 정보 접근은 과거보다 용이하다. 그런데도 청와대 사칭 사기가 여전하다니 ‘청와대는 무소불위’라는 국민 인식은 크게 바뀐 것 같지 않아 씁쓸하다. eagleduo@seoul.co.kr
  • “가격도 디자인도 예술이네~” 르노삼성 ‘SM6 프라임’ 출시

    “가격도 디자인도 예술이네~” 르노삼성 ‘SM6 프라임’ 출시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고 인기 사양과 강력한 가격 경쟁력까지 더한 ‘SM6 프라임’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SM6 프라임은 18인치 투톤 알로이휠 등 SM6 고유의 스타일링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또한 상위 트림에 적용하는 7인치 컬러 TFT 클러스터(계기판), LED 라이팅 패키지 등을 넣었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PE 트림 2268만원, SE 트림 2498만원(개별소비세 인하 포함)이다. SM6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앞선 기술과 상품성 그리고 강한 개성이 흐르는 디자인 등으로 무장해 꾸준한 인기를 이어 오고 있다. 성공 요인은 디자인이 한몫했다. SM6는 해외에선 르노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탈리스만은 2015년 1월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차’에 뽑혔고 SM6 역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평가에서 ‘2017 올해의 차’와 ‘올해의 디자인’ 상을 받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코스닥 상장사 톱텍, 경영진 무더기 기소에 주가 20% 급락

    코스닥 상장사 톱텍, 경영진 무더기 기소에 주가 20% 급락

    이재환 톱텍 회장 “기술 유출한 적 없다”경영진이 무더기로 구속 기소된 코스닥 상장사 ‘톱텍’의 주가가 20% 넘게 급락했다. 한국거래소는 29일 톱텍에 현 경영진의 배임 혐의에 따른 기소설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30일 정오다. 이날 수원지검 인권·첨단범죄전담부(부장 김욱준)는 산업기술 보호 및 유출방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 중소기업의 대표 B(50)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하고 8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B씨 등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엣지 패널 3D 래미네이션 관련 설비사양서와 패널 도면 등을 중국에 팔아넘겨 155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의 발표 후 증권가에서는 A 중소기업이 톱텍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재판에 넘겨진 인물이 방인복 사장을 비롯한 톱텍과 협력업체 임직원들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때문에 톱텍 주가는 전날보다 20.17% 하락한 9380원에 마감했다.앞서 9월 17일 이재환 톱텍 회장은 수원지검의 압수수색 당시 회사의 잘못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회장은 홈페이지에 ‘주주님들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9월 14일 수원지검의 압수수색은 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 침해 혐의에 관한 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업무진행 과정 중 오해에서 야기된 문제로 판단하고 있으며 회사는 산업기술 유출이나 영업비밀을 침해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광장] 장조림과 10억이 생긴다면/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장조림과 10억이 생긴다면/박현갑 논설위원

    #1. “식당에서 장조림 반찬이 나오자 동료 중 한 명이 버럭 화를 내며 반찬을 다른 걸로 바꿔 달라고 하더라. 왜 그러냐고 묻자 술자리에서나마 스트레스를 풀려고 장하성 전 정책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의 성씨만 조합해 장조림을 푸대접한다고 하더라.”(민생회복이 절실한데 정부 대책은 굼뜨다는 지인) #2. “저녁 6시 30분쯤 부산역 인근 해물탕집에 식사하러 갔다. 작지 않은 식당이었는데 손님이 한 명도 없더라. 친구들이랑 소주를 곁들여 1시간 30분 정도 밥 먹고 나올 때까지 들어오는 손님이 한 명도 없어 또 한번 놀랐다.”(얼마 전 부산 나들이를 다녀온 지인). #3. “여기는 승차 거부란 개념이 없어요. 경기 불황으로 손님 기다리는 택시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교통체증도 퇴근 무렵 일부 구간을 빼곤 거의 없구요.”(카풀에 반대해 택시운전사들이 서울에서 시위를 한다는 얘기에 동대구역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기사) 평범한 국민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사례들이다. 스산한 겨울 날씨만큼 우울한 얘기들이다. 낙엽이 다 떨어지기도 전에 자영업자나 택시기사 등 서민의 마음은 한겨울 상태다. 도심 지하도 한쪽을 차지하던 노숙인보다 임차인을 기다리는 빈 가게들이 더 많다. 한두 달 임대료를 받지 않거나 깎아 준다고 해도 선뜻 나서는 자영업자가 없다. 하던 가게마저 불경기에 접겠다는 실정이니 창업은 어지간한 결심 없이는 힘들다. 집권 2년차인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8주 연속 지지율이 하락세다. 역대 정부는 대체로 집권 2년차에 지지율이 하락했다. 정권 출범 초 국민의 높은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현상은 비슷하지만 지지율 하락이 경제·민생 문제에서 야기된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옷로비 사건이나 광우병 파동처럼 정치·사회적 이슈에 따른 지지도 하락이라면 정치적 결정으로 단기 극복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먹고사는 문제는 바로 성과를 내기 어렵다. 우려는 20대와 영남, 자영업자들이 정부에 등을 돌린다는 ‘이영자’ 위기론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며 사회가 등을 토닥거려 주던 20대가 위로 대상에서 저항의 주체로 결집한다면 나비의 몸짓은 태풍으로 커질 게다. 왜 그럴까? 현상에 대한 처방전을 제시해야 할 당·정·청이 따로 놀고 있는 데다 처방 자체도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해서다. 정부는 경제팀 교체와 포용성장론을 내세우며 민생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반응은 시원찮다. 대통령 임기가 반환점도 돌지 않았는데 벌써 레임덕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20일 의총에서 “문 정부가 벌써 레임덕 온 것 아닌가 걱정”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당·정·청이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한뜻으로 뭉쳐도 시원찮을 판에 청와대 참모들은 기강해이에 빠지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부 방침과 달리 탄력근로제에 반대하는 한국노총 시위에 참여하니 정치적 수사로만 들리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반부패대책회의에서 “사립유치원 비리 파동, 학사비리, 채용비리, 그리고 갑질문화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매우 큽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제도와 정책이 미치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옳은 진단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책은 기강해이에 빠진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몫이다. 우려스러운 점은 이같은 비리나 갑질행태가 누적될수록 국민의 민생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황폐하게 된다는 점이다. “팔면 장땡, 감옥 2년 가도 연봉 50억원을 벌 수 있다. 현금화한 뒤 100억 중 3억으로 변호사를 선임하면 된다, 빨리 팔고 퇴사해.” 지난 4월 6일 현금 배당 대신 잘못 들어온 회사 주식을 처분하려 한 삼성증권 직원들의 단톡방 대화 내용이다. 어떤 직종보다 윤리의식으로 무장해야 할 주식시장 종사자들의 이 같은 물신주의는 사회 시스템이 배금주의와 부패친화적 환경에 적합하고 그 결과 국민 윤리성도 덩달아 곪아감을 보여 준다. 10억원이 생긴다면 잘못을 하고 1년 정도 감옥 가도 괜찮다는 초·중·고생들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의 지난해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시장경제의 근본을 훼손하는 주식시장의 범죄행위에 대한 엄단은 물론 청소년들의 왜곡된 가치관을 바로잡을 사회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나라의 미래가 암울할 것이다. eagleduo@seoul.co.kr
  • 부산내년 예산 40%는 사회복지 분야 투자...부산경실련 분석

    2019년 부산시 전체 예산안 중 사회복지 분야 비중이 3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실련은 26일 2017년도 부산시 예산 결산서와 2019년도 예산안을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도 예산안에서 비중이 가장 큰 분야는 사회복지 예산으로 4조6480억원에 달해 전체 예산의 39.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수송·교통 분야로 12.74%(1조4872억원)로 나타났다.이는 2018년도 예산과 비교해 62억원 줄었지만,도시철도와 김해공항 중·장거리 국제노선 확충을 위한 예산이 증액됐다. 2018년 예산과 비교해 가장 많이 증액된 분야는 국토·지역개발 분야로 20.23%(938억원)가 늘어난 5572억원을 편성했다.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감동진 문화포구 조성사업,에코델타시티 내 공공시설 용지확보 등이다. 2017년도 결산서를 분석한 결과 부산시 지방채 현재 잔존액은 2조5654억원으로 2016년에 비해 689억원 감소했다.예산대비 채무비율은 20.9% 수준이다. 하지만 부산시의 지방채 규모는 유사 지방자치단체(인천,대구,대전,울산,광주 등 광역시) 평균인 1조5571억원에 비해 여전히 높았다. 부산시민 1인당 채무 금액도 73만9000원으로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인 53만8000원을 크게 웃돌아 적극적인 지방채 감축 계획이 필요하다고 경실련은 지적했다. 또 2017년도 예산현액을 기준으로 세입결산비율은 100.6%, 세출결산비율은 93.9%로 나타났다. 세출결산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치에 머물러 있으며 부산시가 2017년 예산으로 편성하고도 지출하지 못한 예산은 예산현액의 2,7%(378억 원) 집계됐다. 부산경실련은 2019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사업 타당성과 효과에 의문이 드는 14개 사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심의해 줄 것을 부산시의회에 요청했다. 2019 대시민 여론조사,시청·시의회 외벽 LED 조명시설물 설치,행복정책박람회 개최,소상공인 혁신성장 지원,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송사업 보전금 등이다. 부산시의회는 27일부터 상임위별로 예산안 심사에 들어가고 내달 6일부터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종합심사를 벌인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쁘띠프랑스, 겨울맞이 ‘어린왕자 별빛축제’ 개최

    쁘띠프랑스, 겨울맞이 ‘어린왕자 별빛축제’ 개최

    한국의 작은 프랑스 마을 ‘쁘띠프랑스’가 올겨울 ‘어린왕자 별빛축제’로 물든다. 쁘띠프랑스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제5회 어린왕자 별빛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쁘띠프랑스는 프랑스산 전구와 LED 조명으로 겨울밤의 낭만에 빠진다. 방문객들은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거리를 거니는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어린왕자가 사는 소행성을 본뜬 둥근 구조물과 30m 길이의 빛 터널, 야외원형극장 위 대형 그물조명도 볼 수 있다. 프랑스 전통의 ‘기뇰 손인형극 체험’과 ‘어린왕자 석고아트’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오르골 시연,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피노키오 인형극 등 무료공연도 풍성하게 열린다.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프랑스문화원이 후원하는 동화 구연 ‘프렌치 스토리텔링’ 이벤트가 다음달 6일 쁘띠프랑스 내 ‘인형의 집’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쁘띠프랑스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프랑스의 쇼베 동굴 벽화와 아헨 대성당을 VR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쁘띠프랑스 내 특별부스에서 축제 기간 중 열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콧대 높은’ 애플 아이폰이 가격인하에 들어간다

    ‘콧대 높은’ 애플 아이폰이 가격인하에 들어간다

    ‘콧대 높은’ 애플 아이폰도 수요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가격인하에 들어간다. 애플이 올해 신제품중 하나로 발매한 지 1개월 밖에 안 된 아이폰XR 가격을 일본에서 이례적으로 이르면 다음 주부터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애플은 일본 이동통신사들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가격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일본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XR 64GB 모델은 8만 4800엔(약 85만원), 주요 이통사에서는 9만 8400엔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애플의 이번 가격 인하는 아이폰XR 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더 저조할 수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일본에서는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46.7%로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높다. 하지만 올해 신제품 중 하나인 아이폰XR보다 아이폰8·8+(플러스) 인기가 여전히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존에 애플이 가격 인하 정책을 펼쳤을 당시를 감안하면 이번 가격 인하는 전세계적으로 실시하기보다 일본에서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애플이 올가을 내놓은 야심작 새 아이폰 3종 중 저가형 모델인 ‘아이폰XR’는 사실상 실패작으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 아이폰XR는 다른 2종의 새 아이폰에 비해 기능은 제한적이면서 가격은 이전 모델 중 여전히 인기가 높은 아이폰8 등보다 비싼 것이 패착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아이폰X 생산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WSJ가 전했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판매가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계약에 최소 주문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아이폰X 생산 재개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이 올해 출시한 아이폰XS·XS맥스는 OLED 디스플레이를, 아이폰XR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각각 채택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은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외관이 유사하면서도 올해 신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해 상대적으로 각광받을 수 있다. WSJ는 아이폰X 역시 전세계적으로 다시 판매될 지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X 재고를 애플스토어에 쌓아두기보다 통신사와 리셀러를 통해 판매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란 관측이다. 과거 애플은 아이폰6 생산을 공식 중단했으나 이후 재출시한 사례가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녀 기자에게 데이트 신청한 풋볼 선수, 그 이유가?

    미녀 기자에게 데이트 신청한 풋볼 선수, 그 이유가?

    미국의 한 대학 풋볼선수가 미녀 기자에게 데이트신청(?)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ESPN 스포츠기자 로라 러틀리지(Laura Rutledge·30)가 사과의 뜻으로 데이트신청을 받은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17일 로라는 조지아 불독스 대 매사추세츠 미니트맨의 풋볼 경기 중 그라운드 밖에서 리포트 중이었다. 불독스의 러닝백 프레이더 허드슨(Prather Hudson)이 상대팀의 방어를 피해 질주하다 그만 로라와 충돌, 그녀를 넘어뜨렸다. 경기 후, 로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오늘 애선스에서 경기가 열렸다. ” 사건 발생 후 저를 도와준 조지아대학교의 운동선수들에게 감사한다. 비록 제가 게이터(플로리다대학교 풋볼팀 이름)지만...“ 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프레이더는 ”오늘 넉 다운시켜서 미안하다“면서 ”하지만...7시에 데리러 갈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의 데이트 신청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로라는 이를 거절하며 ”전 이미 결혼했다“고 답했다. 본인 때문에 수난을 겪은 로라에게 남긴 프레이더의 지난 20일 트윗은 7만 3600여 건의 리트윗과 39만 6800여 건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조지아 불독스가 매사추세츠 미니트맨에 66-27로 이겼다. 한편 전 미스 플로리다 출신의 로라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수 조시 러틀리지와 2013년 12월에 결혼했으며 현재는 ESPN의 스포츠 기자로 활동 중이다. 사진·영상= ESPN / Reset Gaming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씨줄날줄] 가명정보 이용 시대/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명정보 이용 시대/박현갑 논설위원

    세계 기업의 시가총액을 집계하는 미스터캡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글로벌 상위 10대 기업은 모두 인터넷 기업이다. 1위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 기업이 8개고 7, 8위를 차지한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중국 기업이다. 2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이긴 ‘알파고’는 인공지능 기업의 데이터였다. 디지털 정보화시대를 맞이해 이런 현상은 모든 영역에서 가속화되고 있다. 토지, 노동, 자본이라는 전통적 생산요소보다 데이터가 더 중요한 생산요소가 됐다. 세계 각국의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를 활용해 부를 창출중이다. 미국 GE는 매출액의 75%를 자사 제품에 부착한 센서데이터를 통한 유지보수에서 내고 있다. 선박·항공기 엔진, 발전소 터빈, 의료기기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 분석결과를 고객에게 제공해 연 200억 달러의 이익을 낸다. 독일의 지멘스는 제조설비에서 발생한 데이터 분석, 생산라인을 재조정해 생산량을 8배나 늘렸다. 영국 테스코는 냉장 데이터를 분석해 영국과 아일랜드의 3000개 점포에서 냉장비용을 연 20% 절감중이다. 데이터 활용도는 데이터 시장 규모에서도 드러난다. 한국데이터진흥원 등에 따르면 세계 데이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08억 달러에서 2020년에 2100억 달러로 1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6조 2973억원에서 2020년 7조 8450억원으로 연 7.6%씩 성장이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해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밝힌 우리나라의 빅데이터 활용과 분석은 조사 대상 63개국 중 56위로 여전히 바닥 수준이다. 때마침 정부가 데이터 활용 방안을 내놓았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거한 이른바 ‘가명정보’는 본인 동의가 없더라도 통계 작성, 과학적 연구, 공식적 기록 보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행정자치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에서 제각각 하던 개인정보 보호 및 관리도 현행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시켜 통합 관리하도록 한다고 한다.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촉진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 물론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은 없어야 할 것이다. 산업별 데이터 시장 규모를 보면 뱅킹 분야가 가장 큰 시장이다. 대부분의 금융 신용정보는 현재처럼 금융위에서 관리한다니 금융위에서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할 가명정보 활용 방안을 내놓길 기대해 본다. 빅데이터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선점한 상태다. 데이터산업을 어떤 방향으로 육성할 것인지 해커톤 회의도 열 필요가 있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韓유학생 집단폭행에 英경찰 출동도 안해…교민들 촛불 시위 예정

    韓유학생 집단폭행에 英경찰 출동도 안해…교민들 촛불 시위 예정

    “교민 생존 위협 느껴”…공정 수사·사회 변화 촉구 계획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최근 한국인 유학생이 집단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인 여성 커뮤니티가 촛불 시위를 통해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재영 교포인 A씨 등은 일요일인 오는 25일(현지시간) 런던 중심가인 옥스퍼드 서커스의 마크스 앤 스펜서 앞에서 촛불 시위를 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곳은 영국 캔터베리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B양이 지난 11일 영국인으로 추정되는 10명가량의 청소년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곳이다. 당시 청소년들이 길을 걷던 B씨에게 쓰레기를 던지며 시비를 걸었고, B씨가 이에 항의하자 바닥에 쓰러트린 뒤 구타했다. 특히 외국인 여성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 아니냐는 증오범죄 논란이 일었다. 주변에 수많은 행인이 있었지만 겨우 2명만 이들 청소년을 막아섰을 뿐 대부분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하기만 했고, 현지 경찰에 신고했지만 런던 경찰은 아예 출동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영국 브라이턴 중심가에서 현지 한국인 유학생 C씨(당시 20세)가 영국인 10대 2명으로부터 샴페인 병으로 얼굴을 가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다만 C씨 사건과 달리 B씨 사건은 인종차별 범죄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A씨 등은 이번 사건을 전해 듣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촛불 시위를 제안했다. 런던 중심가에서 동양인 소녀가 폭행을 당하는데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데다, 영국 경찰 역시 신고를 받고도 출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영 한국대사관의 초기 대응에도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는 “이러한 사건이 계속 이어질 여지가 많아 많은 교민이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사회 약자인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 노인들이 범죄로부터 보호받기를 원하고, 영국 정부가 인종과 종교, 신체적 장애 여부에 따른 증오 범죄를 강력히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시위에 촛불을 동원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이에 LED 촛불이나 종이 촛불, 피켓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A씨는 “저를 비롯해 이번 시위를 준비 중인 이들은 모두 자녀가 있는 여성들”이라며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사회 및 경찰의 변화와 함께 주영 한국대사관,재영 한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기관 등에서 교민이나 유학생 안전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곤충 겹눈 흉내낸 초박형 고화질 카메라 나왔다

    곤충 겹눈 흉내낸 초박형 고화질 카메라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곤충의 겹눈을 흉내내 초박형 고화질 카메라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정기훈 교수팀은 말벌에 기생하는 파리인 ‘제노스 페키’라는 곤충의 눈 구조를 모사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학술지 ‘빛 : 과학과 응용’ 최신호에 실렸다. 말벌 기생 파리인 제노스 페키는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겹눈을 갖고 있다. 이 겹눈은 수 백~수 천개의 작은 렌즈로 구성돼 있고 특히 50개의 눈은 고분해능, 고감도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50개의 고성능 분리형 렌즈를 이용해 개별 영상을 만들고 이 영상들이 뇌에서 커다란 파노라마 영상으로 재구성돼 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전자기기나 광학기기가 점점 소형화되고 있지만 기존 카메라 모듈은 적정한 감도와 분해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피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해능이 높으면서도 넓게 볼 수 있는 곤충의 겹눈에 착안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카메라는 2㎜ 이내의 극소형으로 제노스 페키의 겹눈구조를 모방해 수 십개의 마이크로프리즘 어레이와 마이크로렌즈 어레이로 구성돼 있다. 마이크로프리즘과 마이크로렌즈가 한 쌍으로 채널을 이루고 있어 각각의 채널 사이에는 빛을 흡수하는 중합체가 존재해 각 채널간 간섭을 막도록 돼 있다. 또 각각의 채널은 다른 부분을 볼 수 있으며 이렇게 관찰된 각각의 영상은 영상처리 과정을 통해 하나의 영상으로 완성돼 넓은 광시야각과 높은 분해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감시나 정찰장비, 의료용 영상장비,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소형 이미징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교수팀은 이전에도 반딧불이 배마디 구조를 분석해 광효율이 높은 LED렌즈를 개발하고 생체모사기술을 활용해 무반사 기판을 제작하기도 했다.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평면 시모스(CMOS) 이미지 센서 어레이에 마이크로 카메라를 완전히 장착함으로써 초박형 카메라를 제작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기는 남미] 55인치 TV가 단돈 6만원?…대형마트 황당실수

    [여기는 남미] 55인치 TV가 단돈 6만원?…대형마트 황당실수

    "55인치 LED TV가 6만원이라고?"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본 손님들은 필사적으로 TV를 챙겨 카트에 실었다. TV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뒤늦게 실수를 알게 된 업체는 황급히 가격을 정정했지만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멕시코 월마트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멕시코 버전 격인 '부엔 핀'을 앞두고 멕시코 월마트는 사전세일을 실시했다. 가격을 표시하는 종업원이 어이없는 실수를 한 건 가격표를 준비하면서다. 종업원이 쉼표를 잘못 찍으면서 폭탄급 세일가격이 표시됐다. 1만999페소(약 61만5000원)에 팔기로 했던 55인치 LED TV의 가격이 1099,9페소(약 6만1500원)로 둔갑한 것.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파격적 가격이 내걸리자 손님들은 경쟁적으로 TV를 챙겼다. 현지 매체 메르카에 따르면 불과 몇 분 만에 월마트에선 55인치 TV 200여 대가 팔렸다. 뒤늦게 실수를 알게 된 월마트는 가격을 수정했지만 이미 TV를 산 고객들에겐 잘못된 가격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월마트 관계자는 "회사의 실수로 고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회사가 손실을 떠안기로 했다"고 말했다. 월마트의 이런 결정은 지난해 멕시코의 또 다른 대형 마트 소리아나의 대응과는 비교된다. 지난해 '부엔 핀' 때 소리아나 역시 종업원이 점과 쉼표를 헷갈리면서 원치 않은 폭탄세일을 하게 됐다. 당시 소리아나는 플라스마 TV의 가격을 10.99페소와 6.99페소로 오기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1000원이 채 안 되는 돈이다. 소리아나는 종업원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TV를 반환하라고 요구했다가 멕시코소비자보호국으로부터 400만 페소(약 2억2300만원)의 벌금까지 얻어맞았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씨줄날줄] 갑질지수/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갑질지수/박현갑 논설위원

    행복, 불평등 등 인간의 감정 상태는 계량화할 수 있을까? 수치화할 수 있다면 갈등은 줄이고 평등과 행복은 높일 수 있을 게다. 엥겔지수나 행복지수 등은 이러한 고민의 산물이었다. 1857년 독일의 통계학자 엥겔은 식료품비가 가계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엥겔지수’로 제시했다. 식료품비가 가계의 총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가난하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통계학자인 지니는 1912년 빈부격차와 계층 간 소득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를 발표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경제적 불평등이 심하다는 뜻이다. ‘행복지수’도 있다. 영국의 심리학자 로스웰과 인생상담사 코언이 2002년 발표한 행복 공식으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측정하는 지수로 만점인 100점에 가까울수록 행복도가 높은 것으로 본다. 이 같은 지수가 모든 사회에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 나라의 경제발전 수준이나 국민의식 수준 등 지수 외적인 요소들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현상을 계량화하려는 노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그 사회의 합리성은 올라가고 부조리는 개선될 것이다. 어제 우리나라에서 주목할 만한 지수가 발표됐다. 직장갑질 119라는 비영리 단체에서 만든 ‘2018 대한민국 직장인 갑질지수’다. 직장인들이 막연하게 느끼던 갑질의 정도를 수치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68개 항목별로 직장 내 갑질 정도를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100점(매우 나쁨) 기준 35.0점이 나왔다. 100점에 가까울수록 노동 인권 차별이 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근로기준법이나 남녀고용평등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기존의 법률만 지켜도 해결되는 갑질이 많았다는 점은 천민자본주의에 기반한 후진적 노사관을 드러낸다. 게다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7개 항목이 40점 이상으로 나왔으나, 이를 해결할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은 국회에서 두 달 넘게 잠자고 있다. 심리학자 메슬로는 1943년 인간 욕구에 관한 5단계 이론을 발표했다. 사람은 누구나 다섯 가지 욕구를 단계적으로 충족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생리적 욕구를 맨 먼저 충족시키려 하고, 이것이 어느 정도 채워지면 안전에 대한 욕구, 사랑과 소속 욕구, 존경 욕구, 자아실현 욕구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메슬로의 이론을 빌리지 않더라도 갑질은 인간의 정신적 안전 욕구를 저해하는, 청산돼야 할 나쁜 기업 문화다. 해외 언론은 갑질에 걸맞은 단어가 없어 우리말 발음 그대로 ‘gapjil’로 쓰고 있다.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갑질지수 공개가 건전한 직장 문화 정립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서초, 6년 연속 옥외광고물 수준 우수구로

    서초, 6년 연속 옥외광고물 수준 우수구로

    방배로 등 무질서 간판 개선하고 유해 전단 전담반 통해 집중 단속서울 서초구가 ‘서울시 옥외광고물 수준 향상 인센티브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구로 뽑혔다. 우수구로 선정된 10개 자치구 중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로부터 내년 간판개선사업 보조금 1억 5000만원을 받는다. 향후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옥외광고업무평가에 서울시를 대표하는 자치구로도 추천받는다. 이번 수상은 지난 8월까지 1년간 추진한 옥외광고물 개선에 대한 결과이다. 실제로 구는 올해 방배로, 양재말죽거리 등 무질서하게 난립된 간판을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으로 교체해 지역 특색에 맞춘 디자인 거리를 조성했다. 거리 고유의 이미지를 살려 동광로 1(방배동) 가구거리는 ‘2018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에서 간판개선지역 부문 우수상도 받았다. 또 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디자인 심의를 통해 간판 디자인의 품격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등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간판이 나오도록 했다. 강남대로변 일대 무차별 살포되던 유해 전단 근절을 위해 2015년부터 검거 전담반을 운영해 평일 및 토요일 심야시간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 평가 대상 기간 동안 유해 전단 배포자 34명을 현장 검거해 경찰에 인계, 4만여 장의 유해 전단을 압수하고 성매매 등 불법 행위에 사용되는 113건의 유해 전화번호를 정지시켰다.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역 내 벽보, 전단 정비에 참여하는 ‘주민수거보상제’를 시행해 1350여명이 950만장의 벽보와 전단을 수거하기도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품격 있는 서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벤트 업체 창고 불로 3억원 피해

    전북 전주시 이벤트업체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3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17일 오후 7시 3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장동 한 이벤트업체 창고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창고 건물 3동(1000㎡)과 무대 장치 등이 불에 타 3억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LED 전광판 등 고가의 무대 장치가 불에 타 재산피해가 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박현갑의 틈새보기]잇단 원자력 유관기관장 중도사퇴는 왜?

    [박현갑의 틈새보기]잇단 원자력 유관기관장 중도사퇴는 왜?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하재주 원장(61)이 3년 임기 가운데 1년 4개월을 남겨둔 채 물러난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상급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하 원장이 최근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황순관 원자력연구원 미디어소통팀장은 15일 “어제 사임의사를 밝혔고, 20일 오후 2시에 이임식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강정민(53) 원자력안전위원장이 3년 임기 중 2년을 남겨둔 시점에서 사임한 바 있다. 원자력계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일이 벌어지게된 것인지 따져봤다. 올 여름부터 사퇴요구 나와하 원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NEA)원자력개발국 국장을 맡는 등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은 원자력 전문가다. 문재인 정부 출범 두달 전인 지난해 3월 원자력연구원장에 취임했다. 당시 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성 폐기물 무단 소각, 핵폐기물 무단방출 등 방폐물 관리부실에 따른 안전불감증 이슈로 신뢰도가 추락하던 중이었다. 하 원장은 취임 전 벌어진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조직혁신과 안전강화에 주력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사퇴요구를 받아온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6월 28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논평을 통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결과, 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무단폐기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연구원의 전면적 쇄신을 위해 하재주 원장이 물러나야 한다”며 하 원장의 사퇴를 직접 요구하기도 했다. 하 원장은 자신의 재임 전 있었던 원자력연구원의 방사성폐기물 무단 절취 및 투기 사건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2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자 국가행정심판 청구를 했다가 최근 기각 결정을 받았다. 해체 폐기물 무단절취와 부실 관리 등 원자력연구원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은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도 나왔다. 결국 지난 14일 중도사퇴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한 관계자는 15일 “하 원장 본인의 판단이라고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 인사권자 입장에서 유감스럽다는 말 외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탈원전 정책추진에 미온적이라서 잘렸다? 과학계에서는 그의 사임을 두고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기조에 따른 희생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15일 하 원장의 사임에 대해 “대덕연구단지 등 과학기술계에서는 전 정권에서 임명되었고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적극적이지 못한 하 원장이 자진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파다하게 알려져 있었다”며 외압설을 제기했다. 앞서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한국원자력연구원지부는 14일 성명에서 “최근 정부는 명확한 사유나 공식적 의견 표명 없이, 정무적 판단을 이유로 우리 연구원 원장 사퇴를 집요히 강요하고 있다”며 “이는 점차 현실화 되는 탈원전 정책의 부작용을 가리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또다시 우리 연구원을 흔들어 국민의 뜻과 목소리를 외면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김경호 지부장은 “하 원장은 원자력 진흥은 축소하고 안전은 강화하는 등 나름 혁신에 힘써왔다”면서 사임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신 의원도 “하 원장이 새로운 원자력발전소 모델을 만들기보다 기존 원자력 운영상 안전기준이나 해체기술에 대한 연구에 중점을 두는 등 원자력 연구 방향을 틀어보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 친원전쪽에서는 (하 원장이)방향을 틀어서 가려는 것에 대해 왜 안버티느냐고 했을 것같고, 반대쪽에서는 적극적이지 않다고 보는 등 양쪽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끝에 물러나신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하 원장뿐 아니라 20년이상 근무자 다 잘라야” 하지만 원자력연구원 해체를 주장하는 핵재처리 실험저지를 위한 30km연대의 입장은 정반대다. 이경자 위원장은 16일 “지난 5월에 핵폐기물을 불법매각한 사실이 드러났다. 구리와 납이 아파트나 도로에 사용되었는지 알 수 없는데 고물상에 팔아치웠던 것으로 나왔다면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느냐”면서 “우리가 보기에 사퇴압력 운운은 황당한 것이다. 원장뿐 아니라 최소한 20년이상 근무한 사람들은 다 잘라내고 원자력연구원을 전면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원전파도, 친원전파도 중도낙마이에앞서 지난달 28일엔 우리나라 원자력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강정민 위원장이 국정감사 하루 전 전격 사퇴해 충격을 던졌다. 차관급인 강 위원장은 임기가 2년이나 남은 상태였다. 과학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친원전파들이 탈원전파를 왕따시켜 내보냈다는게 정설”이라고 귀띔한다. 강 위원장은 탈원전파로서 문 정부의 정책기조를 지키려 했는데 이에 반대하는 원안위의 모 간부가 제대로 일을 하지않아 인사조치를 하려는 중, 내부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출장비 문제가 불거졌고, 지난 국감에서 이에 대해 강 위원장이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하면서 여당에서도 어쩔 도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재단의 한 고위관계자도 “강 위원장이 오락가락하는 등 대응이 초보적이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문제에 대해 반대토론자로 많이 나셨던 분이다. 원자력위험성을 앞장서서 얘기하니 탈원전파로 알고 있었는데 원안위원장이 되니...조직장악을 못하신 것같다”고 말한다. 두 사람 모두 서울대 원자력공학과출신으로 하 원장이 친원전파라면, 강 위원장은 탈원전 성향의 학자였다. 과학기술력 저하로 이어져선 안돼 정부는 얼마 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과학기술관계 장관회의를 11년만에 복원하며 과학기술 진흥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원자력 유관 연구기관장들의 잇단 중도사태가 신진 과학기술자들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연구력 저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 신용현 의원은 “과거 이명박 정부 때는 일괄적으로 공공기관장들의 사표를 받아 선별적으로 처리했고, 이후 박근혜정부 때는 될만한 사람 중에서 낙점했고 나도 그런 경우였다”면서 “전문성이 중요한 과학기술계가 정치적 판단에 좌우돼선 안 된다. 후임 원장 인선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의 김경호 지부장은 “에너지는 안보로 생각해야 한다. 정파간에 다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자력연구시설은 도시계획에도 반영해야 원자력계는 이번 기관장들의 중도사퇴를 계기로 지역주민 참여 등 원자력 안전에 대한 모든 정보는 공개하고 정책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아울러 도시계획 입안에도 원자력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별도 조치가 필요하다. 원자력연구원은 예전에 산속에 위치해 있었다. 그런데 이후 주변지역이 개발되면서 현재는 원자력연구원과 원자력연료 주식회사가 8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대형 아파트단지와 마주하고 있다. 향후에는 핵발전소뿐만 아니라 핵관련 연구시설에 대해서도 도시계획을 통해 주민들과 일정한 거리 이상 떨어지도록 금지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원자력연구원 해체를 주장하는 핵재처리 실험저지를 위한 30km연대가 주장하는 ‘30km’가 논의의 시작점이 될수 있다. 30km는 핵발전소 주변에 통상적으로 설정되는 비상계획구역 범위로, 원자력연구원이 실제 사용후핵연료로 재처리실험을 강행할 경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야 하는 범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게 이 단체의 설명이다. 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30km이내에 있는 지자체는 대전시 전체를 비롯하여, 세종시, 충남 공주시·금산군·논산군, 충북의 청주시·옥천군 등 7개 지자체이며 모두 28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1959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기술 연구기관이다. 원자력 기술을 통한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미국 유학파인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당시 문교부에 원자력과를 만들고 미국으로부터 연구용 원자로를 받아와서 문교부 산하에 원자력 연구소를 설치했는데 이 연구소가 현 원자력연구원의 전신이다. 원장은 차관급 대우를 받으며 연봉은 1억 5000만원선이다. 정규직 1400명에 내년이면 설립 60주년이 된다. 하는 일은 차세대 원자로 개발이 제일 중요하며, 가동 중인 원자로 안전연구, 영구정지시킨 고리 1호기 해체기술개발, 사용후 핵연료인 고준위 방폐물 처분방식 연구 등이다. 작업복, 실험복, 신발, 장갑, 모자나 박스 등 방사선 작업에 사용되었으나 인체에 해를 기치는 정도가 낮은 이른바 중·저준위 방폐물은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에서 처리하기로 했으나 고준위 폐기물은 처분장소나 처분방식을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다. 하 원장 외에 역대 원장 중 중도사임한 원장은 2007년 박창규 원장이 유일하다. 박 원장은 실험용 핵물질 분실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중도사퇴했었다. 원자력안전위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방사선 안전규제 전반을 총괄하는 합의제 행정기구다. 2011년 설립됐다. 원안위 설립 전에는 과기부 원자력국에서 원자력 진흥과 안전관리 등 규제업무를 동시에 했다. 하지만 선수가 심판직을 함께 하는 것처럼 부적절하다는 주장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안전규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안전규제 업무를 분리하면서 생겨났다. 강정민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임명됐다. 원자력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지만 원자력 발전 분야에서 경력을 쌓지 못하고 연구원과 초빙교수 등을 지내다 미국 환경 시민단체에서 활동해온 사람이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에서 원전건설 중단을 주장하는 등 탈원전 성향 인사다. 지난달 29일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갑자기 사임했다. 카이스트 교수 시절인 2015년 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연구과제를 위탁받아 연구비 274만원을 받은게 문제였다. 원안위법은 최근 3년 이내 원자력 이용단체로부터 연구개발을 수행한 사람은 위원에서 퇴직하도록 되어 있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동작구, 태양광 LED 표지판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한다

    동작구, 태양광 LED 표지판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한다

    서울 동작구가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표지판을 태양광 발광형 광섬유(LED)로 교체한다고 16일 밝혔다. 차량 전조등의 불빛 반사로 식별하는 일반 표지판은 날씨와 조도의 영향을 크게 받아 가시성이 떨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구 관계자는 “LED 표지판은 밤이 되거나 비가 올 때 자체적으로 빛을 밝혀 운전자에게 어린이보호구역임을 명확히 알려 경각심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교체된 모든 표지판은 태양광으로 4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전하면 20일간 빛을 발하기 때문에 소비 전력은 낮추고 효율은 높였다. 구는 올해 말까지 총 2억 9000만원을 투입해 지역 내 전체 어린이보호구역 가운데 21개소에 119개 표지판을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 77개의 LED 표지판이 설치됐고 연말까지 전체 어린이보호구역 내 43%가 LED 표지판으로 바뀐다. 유재문 교통행정과장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물 개선은 필수적”이라며,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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