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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휴가는 ‘보물땅 찾기’로

    올여름 휴가는 ‘보물땅 찾기’로

    올 여름 휴가는 수도권 땅을 둘러보는 것으로 대신하자. 싱그러운 자연의 맛을 느끼고 돈 되는 땅을 찾아볼 수 있는 지역을 찾아가 본다. ●자연녹지·관리지역 관심권 부상 하반기 수도권 땅값은 대체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수도권 토지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값이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특히 농지법 개정으로 홀대받던 농지가 금싸라기 땅으로 변한다.토지규제합리화조치,기업도시 건설,투자기관 지방 이전 등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농지법이 개정되면 내년 말부터 도시민의 농지 소유제한이 풀린다.국토의 21.5%에 이르는 농지의 활용가치가 크게 올라갈 수 있어 논밭 땅값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자연녹지지역 및 관리지역 토지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대규모 택지개발지역 주변도 땅값이 꾸준히 오르는 곳이다.대토 수요가 많고 주변 연계 교통망이 확충되는 등 어부지리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도심 간선도로 인근 뉴타운 노릴만 서울에서는 뉴타운지역이 단연 돋보인다.뉴타운 개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땅값이 큰 폭으로 올라 단기 차익은 기대하기 어렵다.하지만 개발계획이 최종 확정되면 한 차례 더 오른다.지금도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다. 투자 수익률을 높이려면 11월까지 추가 지정되는 뉴타운지역을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특히 단순 아파트로 개발되는 곳보다 도심 간선도로에 붙어 있어 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뉴타운 후보지를 찾아 투자하는 것이 좋다.중구·종로구와 강남지역 도심 뉴타운 지역이 여기에 해당된다. 수도권 북서부에서는 파주·연천지역이 단연 돋보인다.파주의 경우 교하지구 아래쪽은 이미 땅값이 오를 만큼 올라 단기 투자지역으로 적합하지 않다.대신 문산 이북은 아직 상대적으로 땅값이 싸다.월롱면에 51만평 규모의 LG필립스 LCD 공장이 들어서고 교하는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가 건설되는 등 풍부한 개발재료를 지녔다.연천은 허가구역에서 벗어나 거래가 자유롭고 값이 싸 최근 급부상한 지역이다. 판교·동탄 주변 땅도 묻어둘 만하다.성남지역은 지난 한해 공시지가 기준으로 39% 올랐다.광주는 판교 신도시 보상수요가 증가하고 그린벨트 해제가 예정돼 땅값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이천·여주 지역은 판교·동탄에서 나온 돈이 몰리고 있다.같은 수도권이라도 상대적으로 땅값 오름세가 둔화됐던 곳이라서 가격도 저렴하다. 평택·오산지역은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수혜를 보는 곳.오산시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지난 한 해에만 48%나 상승했다.오산은 또 세교택지지구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전철 역세권 개발 등에 따른 대토 수요가 많은 곳이다.평택도 평택항 확장과 포승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재료가 많다. 경춘선 복선전철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춘가도 주변에도 투자 메리트가 충분한 땅이 많다. 그러나 김포지역은 신도시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한껏 부풀어 오른 땅값이 빠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발품은 필수… 현장 꼭 살펴야 토지 투자 성공의 지름길은 발품과 타이밍이다. 같은 지역이라도 돈이 붙는 땅은 따로 있다.개발 가능한 땅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접근이 어렵거나 손을 댈 수 없는 땅은 아예 거들떠 볼 필요조차 없다.반드시 현장을 살피고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성한 소문만 믿고 덥석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단기 투자를 원한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신도시 개발,철도건설 등과 같은 확실한 개발재료를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오랫동안 묻어둘 돈이라면 기업도시 이전,그린벨트 해제,군시설 이전지 주변 등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사장은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투자했다가는 손해보기 십상”이라면서 “막연한 개발 기대감보다는 반드시 현장을 확인하고 개발 가능성을 따져본 뒤 투자처를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올여름 휴가는 ‘보물땅 찾기’로

    올 여름 휴가는 수도권 땅을 둘러보는 것으로 대신하자. 싱그러운 자연의 맛을 느끼고 돈 되는 땅을 찾아볼 수 있는 지역을 찾아가 본다. ●자연녹지·관리지역 관심권 부상 하반기 수도권 땅값은 대체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수도권 토지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값이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특히 농지법 개정으로 홀대받던 농지가 금싸라기 땅으로 변한다.토지규제합리화조치,기업도시 건설,투자기관 지방 이전 등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농지법이 개정되면 내년 말부터 도시민의 농지 소유제한이 풀린다.국토의 21.5%에 이르는 농지의 활용가치가 크게 올라갈 수 있어 논밭 땅값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자연녹지지역 및 관리지역 토지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대규모 택지개발지역 주변도 땅값이 꾸준히 오르는 곳이다.대토 수요가 많고 주변 연계 교통망이 확충되는 등 어부지리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도심 간선도로 인근 뉴타운 노릴만 서울에서는 뉴타운지역이 단연 돋보인다.뉴타운 개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땅값이 큰 폭으로 올라 단기 차익은 기대하기 어렵다.하지만 개발계획이 최종 확정되면 한 차례 더 오른다.지금도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다. 투자 수익률을 높이려면 11월까지 추가 지정되는 뉴타운지역을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특히 단순 아파트로 개발되는 곳보다 도심 간선도로에 붙어 있어 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뉴타운 후보지를 찾아 투자하는 것이 좋다.중구·종로구와 강남지역 도심 뉴타운 지역이 여기에 해당된다. 수도권 북서부에서는 파주·연천지역이 단연 돋보인다.파주의 경우 교하지구 아래쪽은 이미 땅값이 오를 만큼 올라 단기 투자지역으로 적합하지 않다.대신 문산 이북은 아직 상대적으로 땅값이 싸다.월롱면에 51만평 규모의 LG필립스 LCD 공장이 들어서고 교하는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가 건설되는 등 풍부한 개발재료를 지녔다.연천은 허가구역에서 벗어나 거래가 자유롭고 값이 싸 최근 급부상한 지역이다. 판교·동탄 주변 땅도 묻어둘 만하다.성남지역은 지난 한해 공시지가 기준으로 39% 올랐다.광주는 판교 신도시 보상수요가 증가하고 그린벨트 해제가 예정돼 땅값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이천·여주 지역은 판교·동탄에서 나온 돈이 몰리고 있다.같은 수도권이라도 상대적으로 땅값 오름세가 둔화됐던 곳이라서 가격도 저렴하다. 평택·오산지역은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수혜를 보는 곳.오산시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지난 한 해에만 48%나 상승했다.오산은 또 세교택지지구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전철 역세권 개발 등에 따른 대토 수요가 많은 곳이다.평택도 평택항 확장과 포승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재료가 많다. 경춘선 복선전철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춘가도 주변에도 투자 메리트가 충분한 땅이 많다. 그러나 김포지역은 신도시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한껏 부풀어 오른 땅값이 빠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발품은 필수… 현장 꼭 살펴야 토지 투자 성공의 지름길은 발품과 타이밍이다. 같은 지역이라도 돈이 붙는 땅은 따로 있다.개발 가능한 땅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접근이 어렵거나 손을 댈 수 없는 땅은 아예 거들떠 볼 필요조차 없다.반드시 현장을 살피고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성한 소문만 믿고 덥석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단기 투자를 원한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신도시 개발,철도건설 등과 같은 확실한 개발재료를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오랫동안 묻어둘 돈이라면 기업도시 이전,그린벨트 해제,군시설 이전지 주변 등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사장은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투자했다가는 손해보기 십상”이라면서 “막연한 개발 기대감보다는 반드시 현장을 확인하고 개발 가능성을 따져본 뒤 투자처를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건희 8개월만의 ‘현장 챙기기’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현장 챙기기에 나선다. 21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23일 삼성전자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충남 탕정 액정표시장치(LCD) 산업단지를 방문한다.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와 함께 신축 중인 7세대 LCD라인 현장을 둘러본 뒤 임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LCD사업에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회장은 지난 1월9일 출국한 뒤 5월23일까지 4개월여 동안 미국과 일본 등에 머물다 지난달 23일 귀국했다.지난 18일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보고대회’에 참석했다.이어 곧바로 현장 챙기기에 나선 것은 장기간의 해외출장 이후 다소 느슨해질 수 있는 조직분위기를 추스르고 그룹 현안을 손수 챙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이 회장이 현장을 자주 찾는 스타일이 아닌 데다 이 상무를 대동한다는 점을 들어 LCD사업과 관련한 새로운 방향 제시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그는 지난해 10월10일 경기 화성반도체 공장을 방문,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현지에서 반도체 특별전략회의를 가진 바 있다.이 회장은 이번 탕정 방문길에서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사장으로부터 탕정 1단지의 공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특히 당초 기업도시로 육성키로 하고 99만평을 확보한 탕정 LCD 2단지가 64만평으로 축소되고 기업도시 계획이 수정된 경위와 이에 따른 2단지 개발계획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조성 중인 61만평 규모의 탕정 1단지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LCD TV용 대형 패널을 생산하게 될 7라인을 본격 가동하고,201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해 2만명의 직접 고용효과와 매년 10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김농주 연대 취업담당관 “기업은 ‘람보형 인재’를 원해”

    “취업난을 뚫으려면 멀티스페셜리스트(Multi specialist)가 돼야 합니다.” 20여년간 대졸자 취업 문제에 매달려온 연세대 김농주(50) 취업담당관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이렇게 충고했다.이는 그가 올 하반기 대졸자 취업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80여개 회사의 최고경영자,인사파트 담당자,컨설팅 매니저를 두루 만난 끝에 얻은 결론이다.취업시장의 흐름을 알고 취업준비생들이 대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런 결론을 내린 이유는 최근 신규채용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분야가 나타나고,디지털화에 따라 그나마 버젓했던 일자리마저 줄고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유가상승 때문에 항공업계는 특출한 경력사원 외에는 올해 채용을 사실상 동결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은행·증권업계 등에서는 지속적인 채용 축소가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사라진 직장만 해도 3만개에 이른다. 반면 소수 특정분야에 대한 인력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나 PDP,LCD 등 분야다.그래도 꾸준히 인력을 선발하고 있는 분야가 이런 업종과 관련된 연구개발직 계통이다. 그러나 이런 직장도 전문지식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셰어드 서비스(Shared Service)가 확대되고 대표이사 부장,대표이사 과장이 늘어나기 때문이다.셰어드 서비스는 과거 부서별로 분산돼 있던 구매·관리파트 등이 하나로 통합된다는 의미다. 김 담당관은 “‘규모의 경제’에서 ‘고수익 경영’으로 경영인들의 컨셉트가 바뀌면서 기업 구조조정본부를 중심으로 지금도 추진되고 있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이사 부장·과장도 비슷한 의미다.대표이사가 결재만 하는 게 아니라 영업이면 영업,기술개발이면 기술개발 등 특정분야의 실무책임자까지 겸하는 것이다.김 담당관은 “아직 전반적인 현상은 아니지만 실제 명함에 직책을 ‘대표이사 부장’이나 ‘대표이사 과장’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돈되는 일에는 서로 뛰어들고 있다.문어발식 확장과는 다른 개념으로,김 담당관은 이를 ‘총합회사의 등장’으로 표현했다.건설회사는 건설만 하는 게 아니라 물류·영화·부동산업 등에 전방위로 진출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업체는 ‘지금 현장에 바로 투입해서 쓸 수 있는’ 인재를 뽑고 싶어한다.채용절차에 ‘성과’ 개념을 넣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입사 전에 어떤 경력을 쌓았는지,입사시험이 점차 ‘수행평가’ 형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도 이런 현상의 일부다. 그는 ‘람보형 인재’ 혹은 ‘현장 밀착형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충고한다.특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부문에 대해서는 인턴십을 통해 꾸준히 경력을 쌓되,다른 분야에도 폭넓은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아산 제2산업단지 211만㎡ 규모 확정

    충남도는 아산시 탕정면 제2일반지방산업단지 조성 규모를 211만 4000㎡(63만 9000평)로 확정,공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사업 시행자인 삼성전자가 당초 제출했던 조성 규모 326만 1000㎡에 비해 114만 7000㎡(34만 8000평) 감소한 것으로 일반분양 주거용지가 포함됐던 생산지원,공공,녹지 공간(56만여㎡) 등이 대폭 축소됐다. 탕정면 갈산리 집단주거지역(56만여㎡)도 단지 조성계획에서 제외됐다. 단지 용도별로는 ▲생산 공간 91만 5000㎡ ▲생산지원 공간 37만 1000㎡ ▲공공시설 공간 32만 3000㎡ ▲녹지공간 42만 4000㎡ 등이다. 이에 따라 탕정지역은 당초 계획했던 기업도시가 아니라 산업단지로 개발되며,다만 단지 규모가 1단지(61만평)에 이어 63만평 더 늘게 됨에 따라 원활한 LCD 생산라인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주민과 건교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마치고 오는 7월초에 산업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산시 탕정면 갈산·명암·용두리 일대 326만 1000㎡(98만 7000여평)에 차세대 LCD생산단지,주거단지,공공시설 등이 입주하는 ‘탕정 제2지방산업단지(기업도시)’를 2009년 말까지 조성키로 하고 도에 지구지정을 요청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상반기 기업 실적 분석/예상된 내리막… 하반기엔 오르막

    증권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증권시장 등록기업의 올 상반기 실적은 경기 침체를 여실히 반영한 ‘초라한 성적표’라 할 수 있다.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했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2000년·2001년과 비교해도 매출액·영업이익 등이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상장기업은 2·4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더 악화돼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성적표’는 이미 예상된 결과라며 놀라지 않는 반응이다.오히려 코스닥 등록기업의 2분기 실적이 다소 호전됐고,최근 국내외 경기지표에도 청신호가 나타나 기업 실적은 2분기에 바닥을 찍고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밑바닥 기업실적 이라크전쟁,북핵문제,‘사스’ 등 잇단 악재가 기업 실적에 직격탄을 날렸다.이에 따라 526개 상장기업의 상반기 실적지표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최고 35%까지 감소했다. 제조업은 그나마 내수 부진을 수출 실적으로 일부 만회,매출과 순익이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그러나 금융업은 카드사들의 적자 및 기업·가계대출의 부실에 발목이 잡혀 2분기에만 6529억원,상반기 전체로는 8631억원의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2분기에는 적자를 낸 기업이 117개(22.2%)로,상장사 5개 가운데 1개를 넘었으며,이중 절반에 가까운 54개가 적자 전환 기업일 정도로 경영 악화가 심화됐다. 772개 등록기업은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3%나 줄어들고 전체의 37.0%인 287개사가 적자를 기록,상장기업보다 더 심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이 통신·인터넷업종의 선전과 국민카드의 적자 축소로 1분기보다 늘어나고 분기 순익도 흑자로 전환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업종별 희비 전체적인 실적은 떨어졌지만 업종별 성적표는 편차가 심했다.상장사 가운데 의료정밀업의 경우 미래산업이 올 상반기 196억원의 흑자를 낸 데 힘입어 421억원의 흑자를 기록,2119.4%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또 철강·금속업종도 단가 인상 등 여건이 개선되면서 순익이 73.1% 늘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삼성전자가 40.9%의 순이익 감소율을기록한 데 영향받아 순익이 62.0% 급감했다.또 내수 위축으로 서비스업(-63.2%),섬유·의복(-50.1%),유통(-63.1%) 등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등록법인의 경우,국민카드·기업은행의 이익이 대폭 감소하는 등 금융업이 저조했으며 통신장비·운송업의 부진도 겹쳤다.그러나 네오위즈·다음 등 인터넷 업종은 엄청난 호조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인터넷·통신업종 등 수익모델을 검증받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 기업 실적이 3분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국은행이 8월 콜금리를 동결한 것도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6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7.8% 증가하고 경기선행지수가 14개월 만에 증가한 것도 경기 회복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부터 수출단가의 회복세가 예상돼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3분기 실적발표가 이뤄지는 10월까지 주식시장은 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4분기에는 시중금리 상승의 영향과 IT부문의 정체가 예상돼 3분기보다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송영선 수석연구위원은 “3분기를 지나 위축된 소비가 풀리는 4분기쯤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자동차파업 등 3분기에는 변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전우종 SK증권 기업분석팀장은 “3분기에는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등 IT업체와 2분기에 충당금을 많이 쌓은 금융업 호조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투자 양극화/ 산자부, 하반기 전망 설문조사

    삼성전자·한국전력 등 상반기 설비투자 1∼5위 기업들이 하반기에는 투자규모를 상반기보다 5700억여원 축소,7조 7970억원 정도만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하반기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는 중견기업들의 투자가 늘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는 계속 위축돼 정부의 투자 촉진책 등이 있지 않는 한 재계의 본격적인 투자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5대기업 0.2% 줄고 200대기업 9.2% 상승 13일 산업자원부가 24개 주요 업종별 매출액 기준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상반기 설비투자실적 및 하반기 계획’에 따르면 올 하반기중 이들 기업의 총 투자 예정액은 15조 358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2% 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LG.필립스LCD,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전력 등 상반기 5대 기업의 올 하반기 투자액은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하는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7조 5611억원으로 21.0%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같은 설비투자 예상액 가운데 10%인 1조 5000억여원을 삼성전자의 LCD(액정표시장치) 설비 확장이 차지하는 데다 삼성테스코(5980억원),롯데쇼핑(5000억원),신세계 이마트(3000억원) 등 유통업체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것을 감안하면 재계 전체의 설비투자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성급하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 하반기에 투자가 활발한 분야는 자동차(전년대비 54.4% 증가),일반기계(81.5%),정밀화학(51.5%) 등이다.상반기에 감소했다가 하반기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분야는 타이어(68.6%),시멘트(9.7%) 등으로 추정됐다.그러나 항공(-83.6%),비철금속(-39.5%),신발(-84.6%) 등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목적별로는 R&D(연구개발) 및 정보화 투자가 상반기에 비해 대폭 확대되고,신제품 생산에 대한 투자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반면 설비투자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설비확장 투자는 상반기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개발·신제품 투자 늘듯 조사대상 200대 기업의 상반기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5% 증가한 13조 528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5대 기업의 설비투자액(8조 3737억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31.5%,그외 기업(5조 1548억원)은 2.1% 각각 늘었다.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설비 증대(4957억원)등 일부 대기업의 초대형 투자가 전체적인 투자금액 증가에 기여를 했다.실제로 투자규모 상위 5대 기업의 투자액이 전체의 6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뒤집어 말하면 중소기업 등 기업들의 투자액은 별로 늘지 않았던 셈이어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간 투자규모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음을 알 수 있다. ●중기투자는 내년 상반기 이후 회복 상반기와 하반기 투자실적과 계획을 보면 몇몇 대형 사업들 때문에 전체 규모가 늘기는 했지만 대부분 기업들은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여건과 경기침체 여파로 여전히 투자를 꺼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투자 패턴을 분석하면 상반기에는 최상위 대기업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으며 하반기에는 중견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중소기업의 투자 확대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산자부가 지난달 9∼30일 해당 생산자협회 및 단체를 통해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삼성전자 1분기 순익 40% 감소 / 2분기 바닥 3분기 상승?

    삼성전자의 초고속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18일 1·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9조 6000억원,영업이익 1조 3500억원,순이익 1조 1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3%,영업이익 35.6%,순이익은 무려 40.7% 감소했다.전분기에 비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순이익은 25%나 줄었다.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밑돈 것이다. ●왜 악화됐나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 악화가 심각한 것은 휴대전화,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있다는 점이다.실제 전분기보다 반도체는 13%,정보통신 2.4%,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은 각각 15% 감소했다. 특히 메모리는 D램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플래시메모리의 시장 재고 증가 등이 두드러져 1조 7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이는 지난해 4·4분기(2조 3700억원)는 물론 지난해 1·4분기(1조 8785억원)에도 크게 못미치는 실적이다. 삼성전자측은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이라크전쟁,‘사스’ 확산,내수위축 등 대내외적 경제 여건이 어려워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부문은 국내 네트워크 시장 축소와 판매가 하락이 매출 및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가전도 극심한 소비 위축과 할인점과의 마찰 여파로 내수판매가 크게 줄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상무는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영업이익 1조 3500억원은 인텔이나 노키아보다 높은 것으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매출에서 인텔과 모토로라,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모두 앞질렀고,순이익도 달러로 환산했을때 9억 1600만달러로 인텔(9억 1500만달러),HP(7억 2100만달러)에 앞섰다. ●3·4분기부터 호전 기대 주 상무는 2·4분기 이후의 전망에 대해 “오늘 주가가 올랐는데 이는 (시장이) 향후 전망을 좋게 보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1·4분기에 예상밖의 실적 악화로 올 한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목표치도 소폭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2·4분기에 바닥을 찍고 3·4분기부터 매출 및 영업이익이상승 국면을 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측은 반도체의 경우,시장 상황이 좋은 400㎒급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에 집중하고,LCD는 5세대 라인 가동으로 대형패널 비중이 늘면서 가격이 점차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시스템LSI도 드라이브IC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2·4분기 이후에도 안정적 매출과 수익구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2·4분기 실적이 좋아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IT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디지털TV가 상승국면에 있는 등 호재도 적지 않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금보유고는 1·4분기에 2조원 정도의 시설투자와 64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등으로 7조 4200억원에서 5조 2900억원으로 낮아졌다.또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자 조정을 통해 LCD 투자를 8600억원에서 1조 6400억원으로 확대,총 투자 규모를 7800억원 증가한 6조 7800억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불황때 투자… 추격 따돌린다/ LCD·부품업체·해외공장 증설 삼성·LG·현대車 공격 투자

    ‘불황아 물렀거라,우리는 투자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라크 전쟁과 경기 침체 여파로 신규 투자에 고심하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과감한 공격형 투자를 진행하거나 계획중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조차 올해 투자계획을 축소한 가운데 삼성전자,삼성SDI,삼성코닝정밀유리 등 삼성의 전자계열사들과 LG전자,LG필립스LCD,현대자동차 등 국내 일부 기업들은 오히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격차를 벌려라. 현재 가장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분야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다.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투자를 주도하고 있으며 여기에 부품업체들까지 합류했다.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1조 2000억여원을 들여 천안공장에 5세대 2라인을 세운다.LG필립스LCD는 충남 아산시 탕정에 부지를 조성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맞서 경기도 파주에 차세대 생산기지를 건설키로 했다.예상 투자금액만 10조원이 넘는다. 삼성전자에 LCD용 유리기판을 50% 정도 납품하고 있는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지난달 28일 아산 탕정에 제2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내년 말까지 8000억원을 투입,연간 5세대 기준 200만장을 생산할 계획이다. LCD 세계 1,2위인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투자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는 것은 3위 이하 기업들과의 격차를 더 벌려 놓자는 의도가 강하다.실제 타이완 등의 경쟁업체들은 최근의 경기침체에 따라 투자계획을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불황때 투자해야 호황때 대박터진다. LG전자와 삼성SDI는 벽걸이TV용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라인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각각 1350억원,3700억원을 들여 2기라인을 건설 중이다.LG전자는 올 7월,삼성SDI는 내년 1월 양산에 나선다. 이들은 현재의 불황보다 곧 닥칠 PDP 특수에 대비,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SDI 관계자는 “호황 때는 누구나 투자하지만 불황 때는 쉽게 투자할 수 없다.”면서도 “불황 때 투자한 기업들은 호황이 닥칠 경우,불황 때 투자를 안한 기업보다 10배 이상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SDI는 2차 전지에도 집중 투자,최근 천안에 2기 공장을 준공했다. 해외 생산기지를 대폭 확충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연 30만대 생산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2005년 상반기까지 1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이같은 일부 기업들의 ‘발상전환식 투자강행’ 움직임에 대해 LG경제연구원 이승일 연구위원은 “기업들은 당장의 현실에 좌절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기회를 노리는 태도가 요구된다.”면서 “특히 불황이라고 지나치게 위축돼 투자의 타이밍을 놓치는 등의 잘못을 저질러서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홍환 주현진기자 stinger@
  • 수출 주력품 재고 ‘눈덩이’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면서 기업들의 상품재고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재고 규모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물건을 만들어도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휴대폰·자동차 등 수출 효자상품의 재고가 급증하면서 우리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둔화조짐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기업들은 앞으로 공장가동 축소 등 본격적인 생산조정에 나설 채비여서 고용불안이 가시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고수준 97년 이후 최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기업 전체의 재고지수는 112.2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7월(112.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재고지수는 2000년 재고수준을 100으로 놓고,각 산업부문의 재고(가격·수량 등)를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값이다.휴대폰·TV 등 영상음향통신 부문의 재고가 전년동월 대비 47.8% 늘어난 것을 비롯해 자동차 41.9%,반도체 30.5% 등 급증세를 기록했다.통계청 집계는 생산자 재고로 공장창고에 쌓여있는 부분만 포함하고 도소매업체가 갖고 있는 유통업자 재고는 다루지 않는다.지난 2월도소매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1.8% 감소,50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재고규모는 정부통계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재고 1년전의 3배 지난 2월말 휴대폰 재고량은 147만대로 1년전 47만 2000대의 3배에 달했다.올들어서만 50만대 가량이 늘었다.중형자동차 재고량은 지난해 12월말 6580대였으나 두달새 1만 2700대로 두배가 됐다.노트북PC 등 휴대용컴퓨터도 171억원어치가 재고로 쌓여 지난해 말(116억원어치) 대비 48%가 늘었다.다목적승용차,반도체,LCD(액정)모니터,세탁기,냉장고,가스레인지 등도 상당수가 창고에 쌓여있다. 중국에 현지공장을 갖고 있는 한 휴대폰 제조업체 관계자는 “중국기업들의 기술수준이 크게 높아지면서 우리 제품의 재고물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생산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말했다. ●근로자 해고사태 가능성 재고가 늘어나면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와 자금난을 겪게 된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재고누적은 향후 생산규모를 줄임으로써 GDP(국내총생산)에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특히 설비투자는 더욱 부진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재고가 늘면 기업들은 가동률을 낮추거나 인력을 줄이게 된다.”며 근로자 해고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제조업 경기전망 2년래 최악 재고만큼이나 기업들의 한숨도 늘고 있다.한은이 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이 바라보는 경기전망이 2년만에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4월 제조업 업황전망BSI(기업실사지수)는 75로 2001년 1·4분기(67)이후 최저를 기록했다.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100 이하면 경기나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반도체·디지털가전 새해 ‘맑음’

    ‘반도체·디지털가전은 맑고,디스플레이와 SI(시스템통합) 등은 흐리겠습니다.통신장비는 비가 예상됩니다.’ 내년도 국내 IT(정보기술)산업의 기상도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 나준호 선임연구원은 27일 내년에 디지털가전과 반도체 경기는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LCD 등의 디스플레이산업과 SI업계,소프트웨어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동통신단말기와 이통서비스,컴퓨터 등은 대체로 호조가 예상되지만 업체들의 네트워크 투자가 지연되면서 통신장비시장은 매우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PC와 단말기 등의 수요가 늘어 플래시메모리를 중심으로 올해보다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디지털TV 시장 확대 등으로 디지털가전도 전망이 밝다.”면서 “반도체와 디지털가전이 내년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양호한 실적을 낸 디스플레이는 CRT(브라운관) 시장의 축소와 TFT-LCD 공급과잉 등으로 성장률 2% 안팎의 부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연구원은 내년 IT산업의 주요 이슈 5가지로 ▲공급과잉우려되는 TFT-LCD ▲3강 구도로 재편되는 통신서비스 시장 ▲중국산 가전제품 위협의 본격화▲성장전기 마련하는 포스트PC ▲케이블 방송의 디지털 전환 등을 꼽았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소형가전’은 이제 그만…삼성LG’글로벌기업’이미지 안맞아 가습기,선풍기,전화기 등 생산 축소

    ‘소물(小物)’은 이제 그만…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가전업체들이 소형가전인 이른바 ‘소물’의 직접 생산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가습기,선풍기,CD플레이어 등의 소형가전까지 직접 생산하기에는 ‘글로벌기업’의 위상과 맞지 않고,이들 ‘소물’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비중도 10% 이하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직접 생산은 하지 않아도 소형가전이국내외 매장에서의 ‘유도상품’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에 자회사나 협력업체를 통해 생산한 제품의 판매를 대행하거나 외국업체와의 제휴를통해 구색을 맞추고 있다. ◆소형가전 직접생산 축소 삼성전자는 최근 전자식 비데 생산을 자회사인 노비타에 위탁했다.노비타는 비데 이외에도 전화기,전기압력밥솥,가습기 등의 소형가전을 생산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자사브랜드를 붙여 전문대리점인 리빙플라자 등에서판매중이다. 또 휴대용 CD플레이어인 ‘CD옙’과 MP3플레이어,홈시어터 등을 자회사인블루텍을 통해 생산,위탁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도 일부 고성능 제품을 제외한 압력밥솥과 가습기,선풍기 등을 협력업체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현재 직접 생산하고 있는 소형가전은 IH압력밥솥과 전화기,미니콤포넌트 등 3∼4개 품목에 불과하다. 두 회사가 이처럼 ‘소물’ 생산을 줄이고 있는 것은 기업의 글로벌화,대형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즉 LCD TV,PDP TV,양문형 냉장고,드럼세탁기 등 고급 프리미엄 제품 생산업체로서의 위상과 걸맞지 않다는 판단 때문.핵심역량을 주력제품에 집중한다는 전략도 숨어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외환위기 이후 현재까지 140여개의 품목을 정리,현재는 디지털미디어 및 생활가전 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제품 10여개 등 30여개의 제품만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그래도 브랜드는 유지 대형업체가 소형가전에 대한 직접생산은 포기했어도 매장에서는 ‘삼성’‘LG’ 브랜드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업체들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소형가전이 ‘유도상품’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소형가전을 사기 위해 매장을 찾아온 고객이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가전을 함께 구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형가전은 유도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위탁생산해도 브랜드는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으로서도고정적인 판매루트를 확보,이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역할 때문에 LG전자는 네덜란드 필립스와 제휴를 맺어 필립스가 만든 면도기,커피포트,다리미,토스트기 등의 소형가전을 자사 대리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LG “벽걸이TV 1조원 투자”

    LG전자는 PDP TV(일명 벽걸이 TV) 사업을 차세대 승부사업으로 정하고 2005년까지 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48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PDP TV 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올려 세계 1등사업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우선 올해 30만대인 생산능력을 2005년까지 120만대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국내 구미공장은 물론 중국 심양과 멕시코 레이노사에서 현지 생산·판매하는 글로벌 공급체제를 구축하고 제품군도 40,42,50,60인치에 37인치 제품까지 풀라인업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아울러 2005년까지 장비·부품 국산화율을 9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세계 PDP TV 시장은 디지털방송 활성화 등에 힘입어 올해 70만대에서 매년 두배씩 성장,2005년에는 연간 4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HE해외영업담당 최철기 상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설비투자 등으로 단기간에 성능품질,제품라인업,생산능력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3·4분기에 매출 4조 4019억원,영업이익 190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순이익은 11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175억원 순손실)보다는 크게 개선됐지만 2분기(3405억원)와 비교하면 55.7% 감소했다. 한편 LG필립스 LCD는 17일 올 3·4분기 8196억원의 매출에 9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같은 기간 LG필립스 디스플레이는 11억 2100만달러의 매출과 45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LCD는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규모가 축소된 반면 디스플레이는 구조조정 가시화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한광장] 하이닉스 꼭 외국에 팔아야하나

    하이닉스가 헐값 매각의 고통을 겪으며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최근 하이닉스는 마이크론과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으나 이사회의 부결로 협상이 백지화됐다.채권단이 조기매각에 급급한 나머지 일방적인 양보로 일관했다는 것이 부결의 이유다. 가치로 따져 10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38억달러 규모에매각하기로 했다.더욱이 매각대금으로 마이크론 주식을 받게 돼 있는데 주가가 떨어져 실제 매각대금은 28억달러 정도다.이 대금으로는 미국 유진공장의 채무를 모두 갚고 우발채무에 쓸 돈 10억달러를 빼면 별로 남는 것이 없다는것이다.더구나 채권단이 제시한 잔존법인의 재무구조 개선안은 생존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사회의 판단이다. 문제가 이렇게 되자 채권단은 독자생존은 불가능하다고전제하고 사업분할과 구조조정에 나서는 한편,외자유치나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반면 하이닉스는 채권단에 독자생존안을 마련하고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살리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닉스에 대해 너무 조급하면 안된다.채권단의 의도대로 매각을 서두를 경우 헐값 매각에 국내 산업기반을 상실하는 두 가지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마이크론과 협상이결렬된 이후 마땅한 원매자가 없다.따라서 향후 매각 대금은 마이크론과 협상한 가격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그러면서 채권단은 계속 대출을 해줘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더욱 문제는 하이닉스를 해외에 매각하면 우리나라는 반도체 생산의 선두자리를 내주게 된다.과거 삼성전자·LG반도체·현대전자 등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할 때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생명의 힘이었다.90년대 중반경제가 구조적 불황의 늪에서 위기를 맞았을 때 반도체 수출이 급격히 증가해 전례없는 경기호황을 가져왔다.97년 IMF 이후 경제가 붕괴위기에 빠졌을 때 다시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6%에서 플러스 10%로 반전시키는 데 주역을 했다. 그렇다면 하이닉스를 꼭 해외에 팔고 간판을 내릴 필요는 없다.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기술 수준은 세계 정상급이다.이런 견지에서 해외 자본이 살릴 수 있는 것이라면 우리 자본은 왜 하이닉스를 살릴 수 없겠는가? 굳이 해외에헐값에 팔아 넘기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피땀 흘려 만든 기업인 만큼 우리 자본으로 살리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의 회복과 TFT-LCD 부문의호조로 채권단의 지원이 뒷받침될 경우 살아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조원 규모의 부채탕감이나 출자전환만 이루어지면 자력회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채권단은 무조건 책임을 회피하려 하지 말고 하이닉스와 머리를 맞대고 살려내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최근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며 세계적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같은 반도체 회사로서 이와 같이 대조현상을 나타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결국 경영의 차이다.삼성전자는 IMF 이후 기업 자율에 의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사업을 다각화해 연구개발 투자를 서둘렀다.반면 하이닉스는 정부의 무리한 빅딜 정책으로부실이 심화되고 자력회생보다는 생산축소와 해외매각에노력을 집중했다. 결론적으로 조건이 좋다면 해외매각이최선의 방법이 될수 있다.그러나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우리가 피나는 자구노력으로 하이닉스를 살리는 길밖에 없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대학장
  • 삼성전자 영업이익 63% 급감

    삼성전자가 2·4분기에 8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반도체경기 침체 탓에 1·4분기보다 6,000억원(7%) 줄었다. 세전이익은 1조5,500억원에서 9,500억원으로 39% 떨어졌고영업이익도 6,000억원으로 전분기 1조6,100억원 대비 63%가 하락했다.순이익은 8,800억원으로 추정됐다. ■정보통신이 체면 살렸다= 삼성전자는 20일 이런 내용의올 2·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반도체와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매출은 큰 폭으로 줄었으나 정보통신과 생활가전 부문의 매출은 크게 늘었다. 부문별 매출액은 반도체가 메모리 1조4,000억원,시스템LSI4,000억원,TFT-LCD 5,000억원 등 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7% 줄었고 TV·VCR·DVD 등 디지털미디어는 2조2,000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정보통신은 휴대폰(1조6,000억원) 판매 호조에 힘입어 22%늘어난 2조3,000억원을 기록,반도체를 앞질렀다.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은 9,000억원으로 1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2,600억원 △정보통신 3,000억원 △디지털미디어 300억원 △생활가전 800억원 △애프터서비스부담금 등에따른 손실 700억원으로 총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매출 16조7,000억원(전년동기 대비 2%증가),세전이익 2조5,000억원(42% 감소)의 실적을 거뒀다. ■예상보다는 선전=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2·4분기 순익이 7,000억∼8,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해 왔으나 실제로는 9,000억원선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상징’처럼 인식돼온 반도체의 영업이익 비중은 2·4분기에 전체의 43%에 그쳐 전분기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정보통신은 전분기 14%에서 49%로 증가했다.반도체매출은 지난해 4·4분기 3조3,000억원,올 1·4분기 3조원에 이어 2조2,000억원으로 가파른 하강곡선을 이어갔다.특히 영업이익 2,600억원은 1·4분기 1조300억원에 비해 75%가량 줄어든 것이다. ■반도체부문 구조조정= 원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D램 반도체에서 손실 폭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데다 내년 상반기이전에 경기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거의 없어 3·4분기 이후 반도체 부문 적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 투자를 축소하기로 했다.반도체 11라인 완공을 내년 2·4분기로 연기하고메모리 6,000억,LCD 및 시스템LSI 각각 2,000억원 등 1조원을 줄일 계획이다.또 연말까지 256메가SD램,램버스D램,DDR D램 등 차세대형 제품의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증시 움직임은 미미=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18만(고가)∼17만3,500원(저가)의 박스권에서 움직이다가 전날보다 1,000원 내린 17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실적이 전분기보다 크게 감소됐는데도 주가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실적이 이미 반영됐기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육철수 김태균기자 ycs@
  • 산자부 수출입 전망

    곤두박질치던 수출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다. 1일 산업자원부는 5월 수출입실적을 근거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플러스로 반전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면서 수출벤처기업의 코스닥 상장기회 확대 등 다양한 수출확대 촉진대책을 발표했다. ◇수출,하반기 회복될까?=산자부는 상반기까지는 수출이 어렵지만 하반기에는 수출증가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경기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와 감세조치 등에 힘입어 하반기엔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이고,컴퓨터시장이 4·4분기 수요교체시기를 맞으면서 컴퓨터뿐 아니라 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브라운관 수출도 동반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수출규모가 되살아 나는 것도 수출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낳게 한다.지난 4월에는 1월보다도 수출규모가 축소되는 기현상을 보였지만 5월들어 136억3,200만달러로 회복됐다.산자부 관계자는 “반도체 철강 등의 수출단가가 최저행진을 계속하는데도 수출규모가 늘어난 것은 물량증가에 기인한 것”이라며 “수출이 회복기미를 보이는 증거”라고말했다. 그러나 수출여건은 여전히 불안하다.세계 경기의 회복속도가 기대이하로 더디고 올들어 호전될 기미를 보이던 산업생산은 주춤하고 있다.설비투자 감소세도 심상치 않다. ◇촉진책=정부는 유망 벤처기업들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수출실적이 많은 벤처기업은 코스닥 등록심사 때 우선 심사하는 등 우대해 주기로 했다.또 올해 안으로 수출실적이 우수한 100개 벤처기업을 선정해업체별로 최대 2,000만원 한도내에서 전문박람회 참가비용,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하고 종합상사가 수출자문 및 지원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러시아 등 위험도가 높은 국가에 진출할 때 수출 보험 인수제한도 완화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이사람] 서두칠 한국전기초자 사장

    요즘 불황을 맞고 있는 서점가에서 ‘우리는 기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김영사)는 기업경영 경험담을 소개한 서적이화제를 모으고 있다.출간 한달만에 3만6,000권이나 팔렸다. 경제관련 서적은 많이 팔려야 절판때까지 1만권 정도 팔리는게 고작인데 이 책은 연일 전국에서 날개돋친듯 판매되고있다. 기업체·공단·학교·사회단체,연수원 등지에서 30∼60권씩 인터넷으로 대량주문하고 있으며,벤처기업인·중소기업인,심지어는 심한 좌절감을 맛본 명퇴자들도 이 책을 찾고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적이라고…’는 퇴출 0순위 기업에서 3년만에상장기업 중 영업이익률 1위 업체로 탈바꿈한 한국전기초자의 서두칠 사장(62)과 1,600여 종업원들의 극적인 재기 스토리가 진한 감동과 함께 오롯이 담겨 있다. TV 브라운관 유리와 컴퓨터 모니터용 유리를 생산하는 이회사는 지난 97년 12월말 서 사장이 대표로 취임할 당시 총부채 4,700억원,부채비율 1,114%,77일째 파업중인 퇴출대상기업 0순위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 회사를 6개월간 실사해온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부즈알렌 & 해밀턴 보고서는 한국전기초자가 “캔낫 서바이브(cannot survive)”,즉 도저히 살아남지 못할 기업이라는 사망선고를 내린 상태였다. 하지만 99년초에는 매출액을 두배(2,377억원에서 4,842억원)로 끌어올리고 순수익을 600억원 적자에서 307억원 흑자로 탈바꿈시켰다.또 2000년에는 은행 차입금이 한푼도 없는회사로 만들며 1,71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영업 이익률은 무려 35.35%였고,차세대 제품이자 부가가치가 높은 초박막액정유리(TFT-LCD)사업을 위해 1,800억원의 내부 투자자금을 확보해둔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그 결과 한국전기초자의 주식은 주당 4,000원에서 현재 8만원선으로 20배가량 뛰었고 외국인 지분이 90%를 차지하는 초우량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책이 감동적인 것은 무조건적인 희생과 절약이라는 일시적인 성공이 아니라 시대를 앞서가는 CEO와 1,600명 사원모두가 최고를 지향하는 지식근로자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동참하며,회사를 반석에 올린 전과정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단 한명의 직원도 자르지 않는다.한국 사람들은 동료가잘리면 불안해서 일에 전념할 수가 없다”는 한국적 구조조정의 대부 서 사장은 부임후 3개월간 1일 3회(새벽 3시,오전 9시,오후 5시)씩 밤낮없이 생산직원들을 만나서 설득하고,한국인의 머리로 신기술을 개발해 로열티를 없앴다.전직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현황 설명회를 통해 안팎 협조를 동시에 구해내고,전직원이 책을 읽는 기업문화를가꾸고, 기업활동에 비밀을 없애는 ‘열린경영’으로 기업혁신에 성공했다.그는 부임 직후 직원들에게 고용보장을 약속하는 대신 더 많은 노동시간을 따냈다.첫달 동안 17번의직원대상 경영설명회를 열어 재고의 불량수준과 경쟁사 동향 등을 공개했다. 도대체 서두칠 사장이 어떤 사람이기에 요즘 기업인들이그를 벤치마킹하려고 안달할까.근로자의 날인 지난 1일 오전 경북 구미공단에 있는 한국전기초자 사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근로자들의 생일날이나 다름없는데. 지난 3년동안 과장이상 전 관리자는 단 하루의 휴일과 명절도 없이 회사를 지켜왔다.간부사원들은 주1회 정기 경영회의를 통해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월별 경영실적을 분석하는등 경영전반에 참여시켜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물론 분기마다 전사원을 대상으로 생산·영업·기술 현황,회사의 자금흐름 상태를 일일이 설명함으로써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있다.이를 사내 소식지인 ‘열린 대화방’에 소개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지금까지 325호를 발행했다.여기에는 경영자와사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경영자강조사항’과 ‘사원 기고’가 꼭 실린다. ■‘인간중심의 열린경영’이란 무슨 뜻인가,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나는 모든 일을 가장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것에서 찾는다.한 가정이 화목하려면 부자(父子),부부,형제간에대화가 잘 이뤄지고 서로를 이해해야 하듯이 기업도 마찬가지다.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가장 싼값에 공급하는 게기업의 최대경쟁력이다.이를 위해 기업 내부적으로 안정되고 화목해야 한다.그 바탕이 되는 것이 인간중심의 열린 경영이다.기업은 사람이 모여 일하는 집단이다.한국사람들은마음만 안정되면 신바람이 나는 민족이다.열린경영이란 단순한 경영정보의 공개가 아니라 경영자와 종업원들 사이에마음의 벽을 허무는 정분(情分)의 교류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구조조정하면 인원 감축,자산 매각,시설 축소를 떠올리는데 한국전기초자의 경우 지난 몇년간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서도 단 한건의 감원,자산 매각도 없었다.지난 97년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양상을 보였던 노사관계는이젠 이해와 협력으로 바뀌어 4년연속 단 한차례의 교섭으로 끝낼만큼 원만하다. ■이 회사의 성공비결은 ‘혁신’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하는데. 모든 걸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했다.구조조정은 한마디로 제조의 효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었다.혁신은 “전체가,동시다발로,숨가쁘게”진행됐다.혁신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하기 때문이다. 혁신(革新)의 혁자는 가죽이다.가죽을 벗겨내는 고통없이는 진정한 의미의 혁신은 불가능하다.전 임직원에게 요구한혁신은 가혹했다.나는 새벽 6시에 나와 저녁 늦게 퇴근하며 공휴일과 명절은 물론 휴가조차 없이 365일을 회사에서지내며 직원들과 머리를 맞댔다.간부급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생산직 직원들의 근무시간은 1시간 작업후 30분 휴식에서,2시간 일한 뒤 10분 휴식으로 바뀌었다.그리고 “고용보장은 사장이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한다”고 강조했다.(이에대해 현장자동화에 참여했던 이무근 상무는 이렇게전한다. “우리 회사만한 덩치를 가진 다른 기업의 경우 어떤 일을 기획하고 결재받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두달,석달,길면 6개월 이상도 걸린다.그런데 우리회사의 경우 사장이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있다.게다가매일 아침 부서별로 간부회의를 하고 브리핑을 받는다.그날일어난 문제의 해결방안이 즉석에서 도출되고,즉시 실행에들어간다.”)■전 사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공유하게 해 연차적인 비전을제시했다는데. 비전 설정은 대단히 중요하다.구체적인 실천사항이 뒤따라야 한다.그래서 사장 부임 직후 3년동안의 목표를 간략한 단어로 압축했다.즉 혁신(1998)-도약(1999)-성공(2000)이라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했다.혁신은 살갗이 터지는 아픔을 겪으며 휴식시간을 줄이고 상여금을 삭감하는것이고,도약은 패배의식을 딛고 경쟁사를 앞서야 하고,성공은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는 일이다. 또다시 재도약(2001)-변혁(2002)-성취(2003)라는 2차계획을 내세웠다.구조조정기에 필요한 리더십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비전의 제시이며,이때는 비전 자체가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목표는 단기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사장이 노조를 향해 “이만큼 희생하라”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근거는. 이는 매우 명확하다.투명경영과 솔선수범에 근거한 당당함에 있다.이는 간단하지만 아주 어렵기도하다. 무엇보다 한국의 기업들은 노조에 감추고 싶은 비밀이 너무 많다.해소방안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알면서도 실천에 옮길만한 생각과 구조가 안돼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관리자는 어떤 자세를 갖는게 좋은가. 솔선수범외에 변화하는 환경과 업무를 이해하며 앞선 생각을 가지고노력하는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그리고 기본에 충실하고원칙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또 과거에는 위로부터 부여된명령을 정확히 수행하는 사람이 능력있는 관리자였지만 지금은 주도력을 발휘해 맡은 일을 책임지고 처리하는 사람이능력있는 관리자다. ■이 회사는 전형적인 제조업체다.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실업자 흡수를 위해서도 경쟁력이 있는 건전한 제조업체들이 많아야 한다.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 정보기술(IT)산업,e-비즈니스 등도 제조업을 바탕으로 육성,발전해야 그 뿌리가 튼튼해진다. 벤처기업이나 서비스업만으로는 강한 나라가 될 수 없다. 폴 케네디가 ‘강대국의 흥망’에서도 지적했듯이 18세기에는 프랑스,19세기에 영국,20세기에 미국이 융성했던 것도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제조업을 굴뚝산업이라고 결코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구미 윤청석 편집위원 bombi4@. ■학력 ▲진주고(57)▲경상대 농학과(64)▲연세대 경영대학원(73)■경력 ▲농협중앙회 과장(74)▲대우중공업 과장(76)▲〃이사부장(84) ▲대우전자 이사(88) ▲〃 상무(92) ▲대우전자부품 대표이사(93) ▲대우전자 부사장(97) ▲한국전기초자 대표이사사장(98∼현재)■수상 ▲대신종합평가 최우수기업상(2000.6 대신경제연구소)▲무역의날 5억불 수출탑(〃.11)▲‘올해의 최고 CEO’선정(〃.12 한경 Business/TOWERS PERRIN 공동)▲경북 산업평화대상(2001.1 경북도)▲올해의 훌륭한 기업가 대상(〃.4한국산업개발연구원)
  • ‘디지털의 총아’휴대폰 만능시대

    ‘내 손안에 세상을 연다’ 휴대폰이 무선인터넷 시대의 첨병으로 자리잡고 있다.디지털통신의 중심이다.가히 ‘휴대폰 만능시대’를 맞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국산 동영상 컬러 휴대폰이 나온다.무선 인터넷과 음성·영상이 결합된 꿈의 통신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내년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서비스를 앞두고 첨단 단말기 개발경쟁이 치열하다.차세대 이동통신의 전단계로 2.5세대로 불리는 cdma2000-1x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불이 붙었다. 차세대 휴대폰은 음성·데이터 휴대폰,스마트폰,PDA(개인휴대단말기)+휴대폰 등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신분증이나 현금카드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모델들이 쏟아지고 있다. 휴대폰 하나로 움직이는 모바일 홈오피스 시대도 현실화되고있다. 최근 휴대폰업계의 화두는 다기능화,컬러화,소형화로요약된다. 세계 통신시장은 경기하락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휴대폰 시장은 연간 30% 이상성장이 예상된다.가입자는 지난해 7억명에서 올해 9억8,000만명으로 전망된다.시장규모는지난해 4억1,120만대에서 올해 4억8,020만대로 추산된다.영국의 보다폰은 내년 가입자가10억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전망은 단기적으로는 ‘흐림’,장기적으로는 ‘맑음’이다.보조금 폐지,사업자 축소 등으로 시장규모는 지난해 1,450만대에서 올해 1,000만∼1,200만대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단말기 보조금 중단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지만업계는 cdma2000-1x 등이 확대되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cdma2000-1x시장은 지난해 12월 열렸지만 아직 걸음마단계.본격적인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전국망이 완비되지 않았다.관련업계도 현단계에서는 컬러 LCD(액정표시장치) 단말기에 주력하는 단계다. 본격적인 동영상 컬러 휴대폰 출시는 올 하반기 이후에 가능해질 전망이다.144Kbps 이상의 전송속도로 데이터·동영상·음성이 결합된 기술 진화로 요약된다.현재 구현되는 64Kbps보다 2배 이상 빠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손안의 PC’PDA시장 급성장

    ‘컴퓨터와 휴대폰이 만나면’ PDA(개인휴대용단말기)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초기의 전자수첩 수준에서 무선 인터넷·멀티미디어통신 등이 가능한 ‘손안의 컴퓨터’로 발전하면서 사용자들이 폭발적으로 늘고있다. PDA는 포스트PC 시대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특히휴대폰과의 통합바람은 엄청난 위력을 예고하고 있다.지난달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정보통신전시회 ‘세빗 2001’에서는 휴대폰 기능을 합친 PDA가 향후 대세임을 보여주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모바일엑스포’에서 무선 인터넷 기술이 결합된 PDA와 관련기기들이대거 선보였다.한국통신프리텔,한맥아이티 등 60여개 업체가PDA용 첨단기술들을 쏟아냈다. PDA 역사는 84년 영국의 사이언(Psion)이 첫 개발한 ‘사이언 오거나이저’로 시작됐다.그러나 20년도 안돼 21세기 생활패턴을 바꿀 ‘차세대 컴퓨터’로 자리잡고 있다. 기능에서 확인된다.대형 액정화면으로 인터넷에 접속,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휴대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메모장,주소록,일정관리 등은 기본이다.크기는 손바닥 정도에불과하다. PDA는 휴대폰과 무선인터넷 시장을 다투고 있다.휴대폰 기능을 통합한 단말기는 물론 핸드헬드PC 등 PC형태를 축소한다기능 복합 단말기 등으로 시장을 노리고 있다.관련업계는2.5세대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cdma2000-1x,즉 IS-95C서비스가 대중화할 하반기부터 시장 판도변화를 예상하고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 규모는 8만여대.99년의 6만대와 별 차이가 없다.휴대폰이 연간 1,000만대 이상팔린 것과 비교가 안된다.그러나 올해는 ‘PDA 원년’이 될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올 초 국내시장 규모는 10만∼15만대로 추산됐으나 1·4분기 매출이 업체별로 2∼4배 급성장했다.4배 이상을 예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PDA가 차세대 컴퓨터로 자리를 굳히려면 배터리문제등을 해결해야 한다. 이동통신,컬러 LCD(액정장치) 등 다양한 기능과 장치가 부가되면서 전력소모가 훨씬 커졌다.전송속도,PC와의 데이터 호환,응용 프로그램 부족도 숙제다. 박대출기자 dcpark@. *국내시판 단말기업체 주력상품. ■싸이버뱅크(www.cb.co.kr)는 지난해 ‘PC이폰’(PC-EPhone)을 세계 최초로 출시해 ‘대박’을 터뜨렸다. PC이폰은 PDA·이동전화·블루투스(무선접속) 기술 등이 결합돼 있다.용량이나 성능면에서 486급 미니컴퓨터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해상도는 640×480 VGA급을 실현한다.회사측은 ‘휴대폰 같은 PC’라며 거대 메이저회사들의 제품보다 기술적으로 6개월 이상 앞섰다고 주장한다. 싸이버뱅크는 무선통신·정보기기 분야의 연구개발 전문 벤처기업.PDA 기술,이동통신 기술,OS(운영체계)·응용프로그램기술, 인터넷 네트워크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관련분야의국내 최고 기술진 80여명이 원천이다.차량정보단말기,전자책,게임폰 분야로 접목시킨 신제품을 개발중이다. 미주지역에서는 올 상반기 상당한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일본시장에서는 일본소프트뱅크와 합작법인을 설립,6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남미시장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비텔콤을 통해 진입할 계획이다. ■국산 PDA업계의 터줏대감격인 제이텔(www.jtel.co.kr)의주력모델 ‘셀빅 아이’(Cellvic i)는 지난해 10월 홍콩전자전에서 홍콩전자산업협회 대상을 받았다.세계 최소형(크기 98×60×120㎜,무게 86g)에 영어와 중국어를 완벽하게 지원,세계 유수업체들을 제치고 최고 영예를 안았다.지난 2월에는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우수벤처디자인상을 받기도했다. 셀빅아이는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웬만한 PC 못지않게 다양하다.메모·필기장 주소록 일정관리 계산기 영한·한영사전및 필기체 인식 등 PDA의 일반적인 기능은 기본이고,우수한무선인터넷 기능을 갖췄다.휴대폰을 케이블로 연결하면 곧바로 인터넷 검색과 e메일 송·수신을 할 수 있다.특히 일반문서파일을 셀빅용으로 가공하면 ‘쿨뷰’(Coolview)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자책으로 읽을 수도 있다. 회사측은 셀빅아이가 올 1·4분기 자사제품 판매량 가운데80%를 차지했으며,국내 전체 PDA 시장에서는 50%의 점유율을보였다고 밝혔다. ■‘럭시앙’(LUXian)은 국내 최초로 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증을 받은 국제표준형 PDA.지금까지 외국산 PDA를 수입·판매해온 세스컴(www.cesscom.com)이 첫 고유모델로 내놓은 야심작이다. 가장 큰 특징은 휴대폰이 내장돼 음성전화는 물론이고 64Kbps 속도의 IS-95B 고속데이터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것.따로 휴대폰을 케이블로 연결할 필요가 없어 버튼만 누르면 인터넷 검색과 e메일 송·수신을 할 수 있다. 206㎒급 CPU에 16MB 램을 채용해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속도가 가장 빠르고 화면 해상도 240×320에 16가지 농도로 조절되는 흑백액정을 장착,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고 회사는밝혔다.MP3 플레이어,대용량 개인정보 관리기능을 갖췄으며한글 소프트웨어도 20여가지가 내장됐다.특히 MS 포켓 엑셀,포켓 워드,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필수 사무용 소프트웨어가기본 탑재됐다.책이나 잡지를 읽을 수 있는 전자책 기능도갖췄다.한국통신프리텔과 공동마케팅을 펼쳐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제스 컬러’(ZeSS Color)는 종합 인터넷 솔루션업체엠플러스텍(www.mplustech.com)이 지난해 8월 출시한 컬러액정 PDA.동급 최대 메모리(24MB)와 컬러PDA로는 가장 저렴한 가격(60만원대)을 자랑한다.제스 컬러는 MP3플레이어,음성을 녹음하는 보이스펜,지리정보시스템(GPS) 등 기능을 갖췄다. 무선주식거래,영어사전 검색,개인정보 관리,금전지출 관리,이미지 보기,온라인 게임 등도 할 수 있다. 32비트 92㎒ CPU를 장착했으며 깨끗한 음질을 제공하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됐다. 무선적외선 포트가 달려 노트북PC나 휴대폰 등과 간편하게자료를 주고 받을 수 있다.팩스모뎀 랜카드 스캐너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능 확장성도 뛰어나다. 올해 PDA부문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는 엠플러스텍은 제스 컬러를 기반으로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의핵심인 무선인터넷 정보단말기 분야의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아이팩 포켓PC’(iPAQ)는 세계 PC업계를 장악하고 있는컴팩(www.compaq.co.kr)의 다기능 멀티미디어 PDA.요즘 추세에 맞춰 휴대폰과 MP3플레이어 기능을 함께 갖췄다. 320×240㎜ 컬러 터치스크린 액정을 장착했으며 무게 170g에 첨단 인체공학 디자인을적용,편리성이 높다.PDA용으로는가장 빠른 206㎒급 32비트 CPU를 사용했다.내장 메모리도기본 32MB(최대 96MB 확장 가능)에 달해 동영상 등을 빠르게볼 수 있다. 워드와 엑셀 등 다양한 사무용 소프트웨어가 깔렸으며 한글처리도 완벽하다.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돼 있고 버튼만 한번 누르면 쉽게 음성을 녹음할 수도 있다.고급 액정을 사용해 야외에서도 화면을 볼 때 빛이 반사되지 않으며 광 센서가 부착돼 화면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CDMA 확장팩(30만원대)을 달면 휴대폰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디지털TV 위치추적장치 블루투스 등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쓰는 것도 가능하다.
  • 꿈의 디지털세계 한눈에

    첨단 전자·정보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전자분야 국내 최대전시회인 ‘2000 한국전자전’이 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개막,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디지털 세계가 우리 눈앞에’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세계 11개국 350개 기업이 멀티미디어와 정보통신,산업전자,전자부품 등 4개 분야에서 첨단 제품들을 출품했다. 화소크기를 0.63㎜로 축소,브라운관 방식의 고화질TV(HDTV)를구현한 차세대 디지털TV와 60인치 초대형 디지털PDP TV, 인터넷 디지털 냉장고,IMT-2000단말기(cdma2000 1x),6.6인치 초고화질 TFT-LCD,수십대의 무인카메라 기능을 갖춘 울트라 하이스피드 돔 카메라 등이선을 보였다. 2000우수개발 전자부품 콘테스트 수상작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대상인 국무총리상은 디지털 신호를 광섬유를 통해 155/622Mbps의 전송속도로 보내거나 받을 수 있도록 광(光)송수신기능을 하나로 합친 ‘155/622Mbps급 광송수신 모듈’을 출품한 LG전선㈜이 받았다. 산업자원부는 이번 행사에 5,000여명 이상의 외국 바이어들이 방문,상담실적이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부대행사로 ‘디지털TV기술세미나’와 ‘무선인터넷 기술전망세미나’가 오는 5일과 6일 오후 각각 열린다. 김재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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