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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흑인들 공격성향/사회적 좌절감이 원인

    ◎LA폭동계기 메이저박사저서 「흑인남성의 딜레마」화제/“백인사회로부터 소외” 보상심리서 비롯/주위의 과민반응·냉대가 폭력을 불러/저자도 흑인… “여성은 잘 적응” 열등감도 부채질 거친행동과 파괴·약탈을 벌이는 흑인들의 심리상태는 어떤것이고 어떤 삶의 조건에서 그런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일까. 로스엔젤레스(LA)시 폭동이 휩쓸고 간 미국사회에서 도시 청·장년들의 심리상태와 좌절및 삶의 실태를 분석한 한 심리학자의 연구결과와 저서가 새삼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냉정한 태도:미국 흑인남성의 딜레마」란 이름으로 지난4월 출판된 이 책은 위스콘신대학의 R.메이저박사가 하버드대학 J.빌슨박사와 함께 지난6년간 도시에 사는 젊은 흑인남성들에 대한 직접적인 인터뷰등 현장조사등을 통해 완성한 연구를 책으로 엮은것. 이 책은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흑인 청년들의 좌절은 세월이 지남에 따라 치유되는것이 아니라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해 충격마저 주고 있다.「방글라데시보다 평균수명이 낮은곳.스무살부터 스물아홉까지 나이의젊은 남자의 4분의 1이 감옥에 있거나 현상수배돼 있는 지역.15세에서 19세사이의 사망자의 48%가 살해로 목숨을 잃는 곳.실업률(남성의 경우)이 백인에 비해 2배이상 높은곳」 대부분 할렘지역에 살고 있는 도시거주 흑인들의 삶의 조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도시에 살고 있는 흑인 청소년및 남성들이 다른 인종 사람들에게 차갑고 쌀쌀맞게 대하는 것은 우세한 사회적 현실(이질적이고 동화될 수 없는 백인위주의 사회질서)로 부터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지켜려는 안간힘이며 한편 존경받고 성공할 수 있는 길로부터 소외되고 차단된 삶의 조건에 대한 분노를 억제한 완곡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또 이 책은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것은 그들의 태도가 학교교사와 경찰관및 주위(주로 백인)로부터 반항 또는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태도로 오해를 사,부당하게 다루어지는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상대방의 과잉반응에 의해 소외되고 따라서 폭력등의 사고유발확률이 높아지는등 사회화 과정중 동화되지 못하고 낙오되는 확률이 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적응실패가 흑인 남성들에게 두드러진다는주장은 교육부분의 지표로도 나타난다.대부분 고등학교의 지진아 특별수업자의 80%가 흑인 남성인데 비해 지난70년대에는 의과대학을 졸업하는 흑인중 15%에 불과했던 여성이 지난해경우 56%까지 증가했다는 사실이 얼마나 흑인남성들이 사회적응을 하지 못하느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한마디로 이 책은 다른 인종사람들에 의해 다소 공격적으로 비춰지는 그들의 반응은 결국 좌절에 대한 심리적 보호작용이라고 풀이하고 있는데 흑인젊은이들의 야하고 충동적인 옷차림과 태도도 「남자로서 권위와 존경을 얻고 싶어하는 심리적인 대응」의 하나라고 분석하고 있다. 흑인젊은이들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이해를 통해 도시거주 흑인중산계층가정이 가정을 지키고 자식들을 지킬수 있게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는 메이저박사 역시 흑인·흑인문제를 연구하기위해 지난90년 조직된 아프리카미국인을 위한 연구회를 이끌고 있어 그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 LA경찰국장 조기퇴진 압력/언론서 비난 빗발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LA타임스를 비롯한 언론들은 4·29 LA흑인폭동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대릴 게이츠LA경찰국장의 즉각적인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8일 현지 언론들은 게이츠국장이 경찰의 늑장대응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하며 더 이상 국장자리에 앉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 종교계,LA교민돕기 “앞장”

    ◎구호기금 6만3천불 모금… 현지에 전달/대책위 구성,위로·복구지원단도 파견 국내 개신교·천주교·불교등 각 종교계가 미국 LA흑인폭동의 피해 교민구호운동을 계속 펴 나가고 있어 따뜻한 시선을 모으고 있다. 각 교계의 LA교민돕기운동은 대책위구성,모금운동,교민위로단 및 복구지원단의 현지 파견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미 6만3천달러의 구호기금이 LA로 보내졌다. 개신교계의 경우 지난 4일 예장등 26개 교단대표자로 구성된 「한국기독교재미동포재해긴급대책위원회」가 발족,오는 17일을 재미동포를 위한 기도주일로 설정,이날을 전후해 구호헌금을 거두기로 하는 한편 위로 방문단을 두 차례에 걸쳐 현지에 파견키로 결정한 것을 비롯,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 사회봉사회도 지난7일 개신교단 대책회의를 열어 이번사건 조사와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대표단 파송을 결의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이에 앞서 KNCC는 지난 4일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긴급지원금으로 미화 3천달러를 미국교회협의회로 보냈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총회도 7일 미주한인장로교 총회에 LA교민피해복구지원금 5만달러를 송금하는 한편 오는 17일 전국 교회에서 교민돕기 특별헌금을 하되 그전에 교단 비상적립금 중 일부를 송금키로 했다. 카톨릭의 경우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 마음 한 몸 운동 본부」가 지난 89년 세계성체대회를 계기로 조성된 평화기금 28억원 가운데 1만불을 지난 7일 김광남 LA대표신부 앞으로 보낸데 이어 나머지는 서울대교구 차원에서 모금활동을 펴 현지교회로 보내기로 했다. 한편 불교계는 지난 2일 부처님 오신 날 여의도 봉축 대법회에서 신도들의 교민돕기 촉구행사를 가진데 이어 불교 종단협의회가 조계종 서의현총무원장 이름으로 각 종단에 구호운동과 관련한 공문을 보내 오는 20일까지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부처님 오신 날 봉축위원회는 LA피해교민을 돕기 위한 자선바자회를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노원구 상계동 건영 옴니백화점에서 열고 있는 중이다. 이밖에 원불교도 이리 중앙총부차원에서 구호기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천도교도 LA교구에 긴급전문을 보내는 한편 구호기금모금과 위로방문단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
  • 부시,“한인촌 복구 최대지원”/연방 구호지역에 포함… 기금배정

    ◎LA교민과 간담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흑인폭동에 따른 피해복구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온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한인타운을 연방구호지역에 포함시켜 복구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7일하오(현지시간)이번 폭동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한인타운을 돌아본뒤 한인타운안에 있는 한국계의 라디오 코리아방송국을 방문,교민대표들과 약1시간10분에 걸쳐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이어 피해복구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한인타운안에 연방비상대책기구(FEMA)의 사무소를 설치하는 한편 구조기금을 조속히 지원토록하겠다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이번 폭동으로 한인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이 가슴 아프다』고 위로하면서 한인자원봉사자들이 한인타운재건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데 많은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한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연방정부의 지원은 충분치않지만 여러분들이 미국에의 꿈을 되살릴 수 있도록 반드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포대표들은 부시대통령에게 『이번 사태가 로스앤젤레스 경찰등 당국이 직무를 게울리한 데 큰 원인이 있는만큼 연방정부차원의 성의있는 보상조치가 뒤따라야한다』고 촉구하고 연방정부에서 무상자금지원등을 포함한 구체적이고 성의있는 지원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교포대표들과의 간담회에는 부시대통령을 수행한 후이스 슬리븐 보건노동장관,피터 사이키 중소기업국장,피트 윌슨 캘리포니아 주지사,존 세이모어 상원의원등이 참석했다.
  • LA교민 피해 지원책 곧 마련/정부조사단 귀국

    미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사태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됐던 허승외무부제2차관보등 조사단 5명이 8일 하오 귀국했다. 허차관보는 이날 공항에서 『현지를 살펴본 결과 대단히 충격적임을 깨달았다』면서 『피해를 입은 교민들이 정부의 각종 지원이 시급한 실정인 만큼 조사결과를 토대로 제반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한인들 폐허속 재건의지에 감명/부시,LA 교포방송 방문 메시지

    ◎「미국의 꿈」 되찾게 복구지원 최선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7일 한국교민대표단을 만나기 앞서 라디오코리아 스튜디오에 직접 들러 한인교민들에 대한 메시지를 발표했다. 5분간에 걸쳐 LA전역에 생중계된 메시지를 통해 부시대통령은 『엄청난 피해를 입고도 폭동직후 타운재건을 위해 힘쓰는 한인들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하고 『한인들의 재건노력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그가 발표한 메시지 전문이다. 『우선 나는 한인들의 정신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았습니다. 엄청난 피해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은 굳건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내가 이곳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한인들의 서로 돕는 모습이 대단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의 정신입니다. 이번 상황을 보고 연방정부가 반드시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자원은 충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아메리칸드림을 되찾게 하기위해 반드시 도울 것입니다. 한인지도자에게 바라는 것은 인종과 문화를 떠나 피해극복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것입니다. 이 나라에 와 열심히 일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재산을 파괴하는 것은 공정치 못합니다. 때문에 미국의 모든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또 도움을 줘야합니다. 나의 재임기간중 한미 관계는 대단히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곳 교포들이 미국정부로부터 보호받지못했다는 사실이 한국에 전달되면 이것은 대통령의 무책임으로 간주될 것입니다. 나는 이번 사태가 절대로 미국의 방식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대통령으로서 나는 수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일이 모두 중요합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이번처럼 한인타운에서 사태가 발생할 때면 만사를 제쳐놓고 신경을 쓰겠습니다. 오늘 나는 상당한 감명을 받았고 한인들의 재건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흑인등 소수인종 화합대책 촉구/LA교민들,부시와 간담내용

    ◎“한인타운 재건관련 입법을 검토”/부시/조속보상·구체적 금융지원 요구/교민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7일 한인타운등 LA피해지역 일부를 돌아본 뒤 이 지역 교민대표22명과 라디오코리아 1층에서 자리를 같이하고 피해현황·복구계획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시간동안 계속된 이날 대화에서 일부교포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울먹이기도 했으며 부시대통령도 간혹 눈시울을 붉히며 시종 진지한 태도로 교포들의 의견을 듣고 또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부시대통령=이번사태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척 가슴아팠으며 모든 미국인들은 이번사태를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모든 한국인들이 피해자를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연방차원에서 도우려하고 있다.그러나 아직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있다.이번사태가 결코 한인들의 아메리칸드림을 깨뜨릴 수 없다.한인들은 훌륭한 시민들이며 한인들의 귀중한 자원봉사정신을 통해 한인사회는 곧 재건될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는 이번 사태가 지엽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연방차원에서는이미 6억달러가량의 구호기금및 각종 융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피해한인들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통역서비스와 함께 한인사회안에 연방재해본부를 이미 설치했거나 설치할 예정이다.아메리칸드림이 가짜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그것은 진실이다. ▲김양일(미주한인식품상협회장)=우리가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아메리칸드림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흑인등 모든 소수인종과 화합하고 싶다.대통령이 나서서 이들 지도자들에게 직접 설득해줬으면 좋겠다. ▲하기환(한인상공회의소부회장)=우리에게 시급한것은 연방차원에서 피해한인들에 대해 얼마를 얼마나 빨리 지원해주느냐는 것이다.또 연방차원에서 보상에 대한 창구를 일원화시켜달라. ▲부시=한인들을 도울 수 있는 입법을 생각해보겠다.또 입법이 가능하도록 의회에 압력도 고려하겠다. ▲장태환(캘리포니아대부교수)=이번사태는 우리사회에 인종문제와 계층간의 문제를 그대로 보여줬다.피해한인들의 자녀교육을 위해 새로운 융자프로그램이나 장학금제도를 만들생각이 없는지. ▲부시=생각해보겠다.현재로서 정확한 피해를 알 수 없지만 연방정부에서 한인타운에 6개 보상사무소를 설치,광범위한 사업을 하고있다. ▲정동수(변호사)=대통령이 이곳에 온 것은 평상시보다 기쁘질 않다.이번 사태는 자연이 만든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것이다.따라서 보다 많은 추가지원,금융지원의 확대,무상지원의 확대등이 요구된다. ▲헬렌 림(잡화점경영)=아무런 정부지원을 받지 못했다.회의만 거듭할 것이 아니라 그증거를 보여달라.생명의 보호가 요청되는 곳에 경찰은 도와주질 않았다.약속보다 행동이 필요하다. ▲부시=연방차원의 구조는 빠르다고 생각한다.시·주지사등도 사건첫날 함께 모여 해결책을 논의했다.6일 내가 묵고 있던 호텔앞 시위는 칭찬할만한 것이 못된다.그러나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경찰이 늦어진 것은 미안하지만 현지경찰책임이다.사과한다. ▲폴 양(미주영락교회부목사)=65년 와츠폭동사건때 어린나이로 이를 지켜보고 자란 아이들이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교육에 중점을 둬서 인종간의 화합을 기하도록 노력해야한다. ▲부시=상당히 중요한 문제다.그 지역인 잉글우드지역 시장을 만나 공동체차원에서 교계등의 협조를 받아 한흑간 대화와 협력을 펴도록 강조했다.인종문제는 연방차원에서 차별하지 말도록 규정됐다.그러나 정부차원을 자꾸 떠난다.때문에 교회에서 극복하도록 노력해야한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대화를 끝마친 뒤 곧바로 승용차에 올라 때마침 피해보상시위를 벌이던 교포들의 시위모습을 바라보며 조용히 자리를 떴다.
  • 「흑인폭동」이 교포사회에 남긴 충격(우리는 일어서리라:5)

    ◎「한인공동체」 이끌 새 리더십 절실하다/상류 10%,영향력 걸맞는 선도역 미흡/언어능력 등 높여 미사회 적응력 길러야 4·29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이후 한인교포들은 심리적인 갈등에서부터 경제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새 고민에 빠져있다. 오랫동안 삶의 터전으로 삼아왔던 LA를 떠날 것인가 그대로 눌러앉을 것인가,보상은 피해를 입은만큼 충분히 가능한 것인가,복구가 끝나면 경기가 회복돼 이전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인가 등등 눈을 붙여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 벤츠를 모는 사람부터 음식을 구걸하는 사람까지 갈등이나 고민을 갖지 않은 사람은 길 어디를 가도 찾기 힘들다. 피해를 입지않은 사람들도 피해를 본 사람들의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간접적인 피해가 생겨 생계를 걱정하기도 한다. 심지어 어떤 한인교포들은 같은 그룹사이에 「계」가 깨지자 계원들을 찾아 쫓고 쫓기는 현상이 일어나는가 하면 아예 이같은 경제적 고민을 벗어나기 위해 「탈LA」를 시도하기도 한다. LA다운타운에서 10년동안 여행사를 해온 임상혁씨(38)는 『교포들을 상대로 여행사를 해왔으나 이번 사태로 많은 교민들이 피해를 입어 당분간 영업이 안될 것 같다』면서 『생계걱정을 하지 않으려면 미국의 다른 곳을 찾아 떠나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LA교민 60여만명 가운데 40%는 한인타운,즉 교포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왔으며 폭동이 발발한 캄톤·잉글우드·와츠 등 사우스센트럴(흑인밀집)지역의 리커 마켓세탁소의 주인은 98%가 우리교포들이다. 헌팅턴비치 애너하임 등 LA교외 부자백인을 상대로 장사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스트LA지역에는 중남미인들을 상대로 돈을 번 교민들도 많다. 문제는 피해가 컸던 한인타운과 흑인을 상대로 장사를 해 온 사우스센트럴지역을 경제적 터전 삼아 삶의 뿌리를 내려왔던 사람들. 이들은 대부분 영업을 하면서 세금보고를 제대로 하지않아 각종 융자와 보상에서 크게 차별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또 보상을 받아 재건에 나서더라도 과거처럼 경기가 계속 침체현상을 보일 경우 똑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해야될 것인지 결정을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때문에 재산을몽땅 날린 일부 한인들사이에서는 『새로운 생계터전을 찾아보자』는 논의가 일기 시작하고 있다. 7일 상오 올림픽가 「사랑의 장터」에 구호품을 받기위해 나온 김영림씨(35·스와프미트운영)는 『친지를 통해 오렌지카운티쪽에 마땅한 일을 알아보라고 부탁했다』면서 『보상이 끝나면 남편·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뜨고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65년 흑인폭동때도 상권을 장악했던 유태인들이 폭동지역을 모두 떠났음을 상기시키면서 치안의 두려움속에서 더이상 이곳에 머물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중류교포들은 또 막상 떠나고 싶어도 막대한 권리금을 주고 인수한 상점·상가에 대해 재건을 하지않고 떠날 경우 중간에 떠버린 권리금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교민들의 10%쯤 되는 상류층은 중류층에 비해 고민이나 갈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들은 벤츠를 굴리고 적어도 1백만달러 이상의 부동산,LA교외에 1채이상의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직업도 다양해 의사·변호사부터 큰 스토어를 갖고 있거나부동산투자가가 주류를 이룬다. 베벌리 힐스,필로스보디스,행콕 팍 등에 살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아주 잘 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교포사회에서 오피니언리더로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웃 경찰·시청 등 관공서에서도 「VIP」대접을 받고 있다. 아쉬울 것이 없는 이들은 때문에 폭동이후에도 별다른 동요가 없다. 그러나 고국에서 부동산을 몽땅 팔아 LA에서 부동산갑부라는 소리를 듣던 사람가운데 피해가 컸던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고민에 빠져있다. 언어소통이 안돼 현지에서 보상요구를 할 수도 없고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이쪽에서 받은 대우가 고국에서도 가능할까 걱정한다. 또 가고 싶어도 상당한 재산이 손실돼 심적갈등을 겪고 있다. 별다른 고민거리는 없다지만 폭동이후 제기된 교포들의 통합문제,다시 말해 한인공동체에 대한 리더십을 만들어 내는 일이 이들 상류층의 고민이다. 지금까지 이들은 한인사회에서 실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한인사회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못했다는 것이 다수교포들의 지적이다. 교포사회에서 하류층을 구성하는 사람들은 대개 불법으로 체류중인 사람들인데 이들은 줄잡아 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정한 직업이 없고 일당을 받으며 청소·경비업무·페인트칠하기·건축공사인부 등을 하고있어 폭동이후 오히려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보다 언뜻 자유롭게 보인다. 이들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한인타운에는 수십명으로 추산되는 교포거지도 눈에 띈다. 음식점에 불쑥 나타나 남긴 음식을 먹고 사라지기도 한다. 폭동이후 잿더미로 변한 LA한인촌은 이처럼 잠재된 갈등·고민들이 하나둘씩 표면화되고 있다. 이를 잠재우고 소수민족의 리더,나아가 미국사회에 대해 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인공동체의 통합을 하루빨리 이뤄야된다는 것이 많은 교포들의 바람이다.
  • 피해업주 50만불 융자/가구당 1만1천5백불 무상지원

    ◎백악관,LA긴급구호대책 발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백악관당국은 6일 LA폭동피해복구및 지원세부계획을 발표,피해업주들에게 최고 50만달러의 장기저리융자를 제고해주고 피해가구당 1만1천5백만달러를 무상지원하며 집이 불탄 사람에겐 임대주택을 얻도록 해주겠다고 밝혔다.
  • 피해교민 3천명/보상요구 시위

    【로스앤젤레스 연합】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으로 피해를 입은 한인교포 3천여명은 6일 저녁(한국시간 7일 하오) 부시 미대통령의 LA도착에 때맞춰 숙소인 LA중심가 웨스턴 보나벤처호텔앞에서 한인피해에 대한 미정부의 보상등을 요구하며 5시간여동안 시위를 벌였다.
  • 가난한 노령자에 2백불씩 지원/LA복구지원 세부계획

    ◎주택 불탄경우 「공공임대」우선권 ◇연방 긴급구호자금=총 3억달러중 1억달러를 피해를 입은 개인 및 가족에게 무상지원. 가구당 상한선은 1만1천5백달러. 단 자격은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융자받을 수 없는 사람. 나머지 자금 2억달러는 피해를 입은 공공건물보수 편의시설 복구에 무상지원. ◇중소기업 육성자금=3억달러의 자금으로 가옥소유자·임차인·사업자·비영리기관 등에 대해 연리4% 30년 상환조건으로 융자. 대상자선정은 향후의 상환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 가옥주나 임차인에 대해서는 주거지 피해복구를 위해 10달러까지 융자,개인재산 손실분으로 2만달러를 추가융자. 건물도 파괴되고 영업도 할 수 없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임시영업운영자금을 포함,최고 50만달러를 융자. 단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자에게만 해당됨. ◇임금지원=피해지역 가난한 노령자에게 사회보장지급금으로 2백달러씩을 지원하며 폭동으로 인해 직장을 잃은 사람에게도 재난지원센터를 통해 지원. ◇주택지원=공공주택조달의 우선권을 부여하며 임대지원. 또주택도시개발부는 지역개발지원자금을 조기 방출,LA시에 6천2백만달러를,LA카운티에 3천만달러를 지원.
  • “이국서 산화” 이재성군 장례식/LA폭동때 한인타운 지키다 참변

    ◎6천여교민 “경찰국장 퇴진” 시위도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지난달 30일 흑인소요당시 한인타운을 지키다 총격을 받고 숨진 고 이재성군(19·산타모니카대1년)의 장례식이 6일 상오11시 올릭픽가 아드모아광장에서 이군의 부모등 유가족·동료·교회성도와 교포조문객등 6천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졌다. 로스앤젤레스 영락교회 박희민목사 집도로 거행된 이날 장례식에서 참석자들은『이군의 죽음은 이국땅의 인종갈등에 희생된 것』이라면서 『상처받은 젊은 영혼을 달래는 길은 오직 동포들이 똘똘뭉쳐 한인타운의 영광을 되찾는 일』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장례식은 이군의 약력소개에 이어 묵도와 찬송·조사 축도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식이 진행되는 동안 조문객들은 북받치는 설움을 참지못해 눈시울을 붉혀 주위를 더욱 숙연케했다. 식이 끝나자 교민들은 경찰당국을 비난하는 대형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들고 『LA경찰국장은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잠시 행진하다 곧바로 해산했다. 이군의 유해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올림픽가와 할리우드가를 거쳐 장지인 할리우드 이웃 포리스트론묘지에 안장됐다.
  • 한·흑갈등 부추기는 미 언론/유민 LA특별취재반(오늘의 눈)

    미국언론들이 이번 흑인소요사태를 집중 보도하는동안 많은 한국인과 기타소수민족들은 복받치는 설움을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수십년동안 가꿔 온 삶의 터전을(미국인들이)짓밟아 놓고서도 그 책임을 교묘히 소수민족에게 전가시키려는「기술」에 우리 피해교민들은 허탈감보다는 분노가 앞섰을는지도 모른다. 「4·29흑인폭동」이후 이틀동안 미국의 주요방송들은 다양한 아메리칸합중국소수민족에 대해 그런대로 중립과 공평한 보도태도를 지키는듯 보였다. 그러나 사태의 심각성이 더해가는 가운데 이들 매체들이 각종화제·기획물·대담프로를 앞다퉈 보도하기 시작하면서 방향은 『한인들의 경제적 착취·이기성이 흑인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한인들은 흑인·히스패닉을 위해 더 투자를 해야한다』는 쪽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더욱이 어떤 TV보도는 중간 중간에 「두순자여인 사건」장면을 되풀이해 보여주기도 했다.올해 초 두여인은 이미 집행유예로 풀려나 사건이 매듭단계에 있는 터였다. 또 다른 방송은 상가를 향해 총을 들고 돌진하는 「약탈자」에 맞서 자구책으로 이들과 결전을 벌이던 한국청년을 「갱스터」로 표현하고 이를 반복 보도함으로써 젊은 교포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특히 ABC의 편파왜곡보도가 심해 지난 2일 한인타운에서 있었던 교포들의 항의시위참가자를 한인이 아닌 「아시안」으로,그 수를 5천명(현지경찰2만5천명·주최측10만명)으로 각각 왜곡·축소해 교포들의 집단항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 방송은 대담프로에서 흑인들만 참석시켜 교민들에 대한 「화풀이」만 방영함으로써 미국의 인종문제를 「한·흑」갈등으로 희석시키기도 했다.게다가 뒤늦게 교포들의 항의를 받고는 한인들을 참석시키는 해프닝도 벌였다. 한 백인소방관이 불을 끄다 습격을 받아 숨진 사실이 한 방송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그의 생애와 함께 소방관의 애환이 자세하게 소개됐다.그것은 생명의 고귀함을 일깨우는 훌륭한 보도물이었다.그러나 그러한 보도태도는 정당성을 결여한 것이다.다른 고귀한 생명도 60명이나 숨진 것이 이번 사태이기 때문이다. 사건은 보는 시각에 따라 그모양을 달리 볼 수있다. 그러나 그 모양의 질감(본질)은 「정의」 「진리」가 존재하는 한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다.다시말해 미국사회 매체들이 이같은 보도태도를 계속 견지한다면 미국의 인종문제,나아가 지구촌의인종문제 역시 「시지프스의 돌」처럼 반복될 것이다.
  • 「검은폭동」 그후… 속타는 코리안(우리는 일어서리라:4)

    ◎“또 당할라”… 교민들,흑인촌재입성 고심/경제력달려 타지역 이주 엄두못내/“보호대책 시급” 한목소리… 방법 막연 경악과 분노속에 일주일을 보낸 LA교포들은 그들이 당장 판단하지 않으면 안될 또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새삼 깨닫고 있다. 라디오 코리아,동양선교교회등 구호품을 전달하는 곳엔 아직도 라면 우유 따위를 받기 위한 대열이 길게 늘어서 있으나 당장 끼니를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많은 피해교포들은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새로운 고민에 빠져있다. 연방정부가 지원하겠다는 SBA(소기업국)융자금 규모가 얼마나 될지,한국정부가 도와주겠다는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셈이 되지않는 상황에서 어떤 설계가 가능한것은 아니지만 보다 본질적인 문제들은 윤곽을 잡아놔야 할 입장인 것이다. 우선 가장 어려운 문제가 피해가 극심했던 폭동의 진원지 사우스 센트럴지역에 다시 들어가야 할것인가 하는 것이다.흑인 빈민층이 몰려사는 이 지역은 리테일 비즈니스(산매업)의 90%를 한국인들이 장악해왔고 그중 90%가 이번 폭동으로잿더미가 된 곳이다. LA에서 범죄율이 가장 높은 이지역은 기왕에도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던 곳이긴 하나 이번과 같은 재앙을 당하고도 또 들어가 살아야 할것인가하는 어려운 선택의 문제가 남아있다.불행히도 미국역사에서는 대형폭동이 일어났던 곳에서 폭동이 반복되는 일이 빈번했다. 사우스 센트럴지역은 지난 65년에 이른바 와츠 폭동이 일어났던 바로 그곳이다.이번 폭동은 27년만의 재발이다. 한국인들은 슬럼화된 지금의 코리아 타운에 들어가 오늘의 번영된 상가를 건설했으나 흑인촌의 경우는 사뭇 다르다.성공한 흑인들은 교외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흑인층은 언제나 저습지로 남는다. 다시 들어가 이번에는 괜찮을 것이란 보장이 전혀없다.와츠사건때 이번의 한국인들처럼 집중 표적이 됐던 유태계들은 폭동이후 이곳을 영원히 떠나고 말았다. 일부 논자들은 차제에 우리도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유태계는 그당시 그곳을 떠날만큼 경제적으로 성장해 있었기 때문에 사건이 나자 훌훌털고 일어섰으나 우리는 아직 그런 단계에 가 있지 않다는 것이다. 언제라고 그곳이 위험한지 몰라서 들어갔느냐는 얘기다.적은 자본으로 그나마 「사업」을 할수 있는 곳이 거기밖에 더 없기 때문에 다시 들어가지 않으면 안될 사람들이 많을 것이란 지적들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이번에 안전면에서 많은 취약점을 드러낸 코리아 타운을 그대로 둘것인가 하는 논의들이다. 올림픽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6㎞에 걸쳐 펼쳐져 있는 대형 타운이다.LA 중심가에 자리잡은 차이나 타운이나 저팬 타운보다 크기에서 무려 20배에 달한다.자리를 크게 잡아 보다 성장할 가능성도 있으나 취약점도 노출되고 있다.밀집화된 차이나 타운이나 저팬 타운처럼 조직적으로 보호할수 있는 방법이 막연하다. 코리아 타운은 상권은 한국인들에 있으나 거주주민은 한국인이 20%에 불과하다.나머지 사람들은 거의가 히스패닉(미국에 사는 남미계)이고 흑인들이 일부 섞여 살고 있다.이번 폭동때 한인상가를 턴 대부분은 이곳에 사는 히스패닉들이었다. 코리아 타운은 사우스 센트럴 흑인빈민촌과 베벌리 힐스 백인부유층 거주지의 한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흑백갈등,빈부갈등이란 미국사회 치부의 동네북이 되고 있다. 코리아 타운 일대를 관할하고 있는 윌셔경찰서와 램파트경찰서 관내 범죄 피해자의 80%이상이 한국인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폭동이후 이곳 상공회의소를 중심한 업계지도자들은 코리아 타운 재구성문제의 화급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문제점이 있다고 해서 쉽게 시정될 성질의 것도 아니고 추진할 주체도 막연하다.그러나 이제라도 문제점이 인식되고 그것을 시정하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는 것은 나쁜일이 아니다.다시 일어서기 위한 첫걸음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 “LA사태 교민피해 보상/미 정부 책임져야”/허 조사단장 회견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흑인폭동으로 인한 교민들의 피해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중인 정부조사단단장 허승외무부제2차관보는 6일 하오(현지시간)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정부의 대교민 지원대책과 관련,미국지도층 일각에서는 이를 내정간섭의 차원에서 보려는 시각이 있다고 전하면서 『이번사태의 책임·피해보상등은 미국내에서 일어난 만큼 미정부에서 알아서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 “희망의 도시로 복구”/부시,LA도착 성명서 다짐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6일 하오8시15분(현지시간)LA흑인폭동으로 인한 피해지역을 둘러 보기 위해 3일간의 일정으로 참모진들과 함께 현지에 도착했다.로스앤젤레스시에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로스앨젤레스시를 「희망의 도시」로 복구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지원할 것이며 도시빈민문제에 대해서도 획기적인 해결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브래들리 LA시장,한국대표단 면담

    ◎“한달내 「재해기금」 받도록 최선”/경찰력 현장 투입 늑장에 유감 톰 브래들리 미 LA시장은 5일(현지시간) 『앞으로 1개월내에 연방정부의 긴급재해대책기금이 한국 교민들의 손에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래들리시장은 4일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일행,5일 허승정부대표단일행을 잇따라 만나 이같이 약속하고 『흑인 폭동으로 인한 한인사회의 피해를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민들은 브래들리시장의 이같은 약속에 대해 『그것은 법을 잘 알고 미 행정당국과 친한 30%의 백인피해자들에게나 해당되는 얘기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대표단=피해 한인교민들을 위로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왔다.피해상황이 상상을 초월해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이런 상황속에서도 우리 교포들이 강한 재기의욕을 보여주어 감동을 받았다.미당국이 할 수 있고 해야될 일은 조속히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한인들을 도와주는 일이다. ▲브래들리시장=한인사회의 피해를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경찰병력이 즉각 배치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다.「로드니 킹」사건으로 LA경찰국장에게 사표를 낼 것을 요구했었다.그런데 아직까지 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을 당했다.사태발발 즉시 경찰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배치명령을 내렸는데 이행되지 않았다.사건 당일 배치명령을 내린지 1시간뒤 LA 한국총영사에게서 『경찰이 보이지 않는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다시 배치지시를 경찰국장에게 내린바 있다.지극히 유감이다. ­한국대표단=경찰병력의 배치가 지연돼 부상자와 재산피해가 컸다.우리 교포들은 이에대해 대단히 분노하고 있다.한국의 법상식을 보면 경찰이 잘못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에 해를 입혔을 때는 국가가 배상하는 제도가 있다.미국도 충분한 보상제도와 준비가 되어있는가. ▲브래들리시장=우리에겐 그런 제도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다만 비상재해구조기금이 마련되어 있다.이 기금은 장기저리 융자가 가능하다.능력의 한도내에서 공평하고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한국대표단=이번 사태로 인한 물적피해 상황은 파악했는가. ▲브래들리시장=처음엔 5억5천만달러정도로 추산됐으나 현재는 10억달러에 이를것으로 보고 있다.한인들의 피해액은 3억달러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LA한인타운에 미전역서 3천여명 몰려

    ◎“동포의 아픔 나누자” 자원봉사자 줄이어/구호품 배급에 법률상담·조서작성/입원환자 수발까지 “손발역할” 정성 「한인들의 피해는 동포들이 돕자」­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사태로 큰피해를 입은 한인타운 곳곳에 교포자원봉사자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교포자원봉사자들은 피해소식이 미국전역에 알려진 직후인 지난 1일부터 모여들기 시작,5일 현재까지 연인원 3천여명을 헤아리고 있다.이들은 가까운 오렌지카운티부터 심지어 시카고·뉴욕에서 온 사람들도 많다. 20대에서 50대가 주류를 이루지만 칠순할아버지가 『아무일이나 시켜달라』면서 방송국주위를 맴도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들의 모습은 한인방송국행사장·파출소·경찰서·LA시청등 관공서,교회에 이르기까지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 이들이 하는 일은 실로 다양하다.방송국·교회등 구호단체에서 피해신고를 받고 성금을 접수하거나 직접 구호품을 나눠주기도 한다. 자원봉사자가 아니면 모두 엄두를 낼 수 없는 일들이다. 우리 영사관이나 시당국에서 조차 하지못한 피해통계는 모두 자원봉사자들이 방송국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작성한 것이다. 조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봉사자들은 교회나 사회단체에서 벌이는 복지·법률상담을 펴기도하며 어떤이들은 직접 경찰서·시청등으로 가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는 교포들의 입이 되고 손발이 된다. 또 가까운 파출소를 찾아온 이들에게 피해조서를 직접 작성해주기도 하고 보상의 종류·방법·내용들을 자세히 알아봐주기도 한다.다른 봉사자들은 이번 흑인 소요때 부상당한 한인들을 위해 입원중인 병원을 방문,음식물을 손수 만들어 배달해주거나 간병일까지도 척척해내고 있다. 영어가 유창한 자원봉사자들은 피해현장이나 접수장소에서 찾아온 외국기자들을 자신들이 맡아 현황을 대신 설명해주기도 한다.LA시청에는 공무원들의 일손이 달리자 피해자료를 직접 컴퓨터에 입력시켜주는 작업도 담당한다. 봉사자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자신 역시 피해자이면서도 『봉사하겠다』며 나온 사람들.이들중에는 일터를 잃어버려 나온 이도 있지만 서로를 위로하고 받으며악몽의 순간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 나온 사람도 있었다.자원봉사자들을 쫓아 다니며 이들을 위해 간단한 음료,간식을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도 많다. 이처럼 자원봉사자가 많이 몰려들지만 재해보상에대한 정확한 지식·정보,보상을 위한 서류구비를 제대로 안내하는 이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선밸리에서 자원봉사를 위해 1시간거리를 출퇴근하고 있는 권인걸(43)·서인선씨(42)부부는 『구호품도 구호품이지만 많은 한인들은 피해보상 절차나 정보를 잘 몰라 쩔쩔 매고 있다』면서『회계사·변호사·보험전문가등 많은 전문인들이 참가해 이들을 돕는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LA한인 현금인출길 피살/자영 마켓서/뒤따라온 중남미계 총격에

    【LA특별취재반】 4일 상오9시30분쯤(한국시간 5일 상오1시30분)미국 로스앤젤레스 밸리지역 우들리와 셋코에 위치한 우들리 마켓에서 이 업소 주인 김이철씨(49)가 중남미계 범인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김씨는 이날 아침 은행에서 현금 1만5천달러를 찾아 마켓으로 돌아왔는데 그 순간 범인들이 따라들어와 6발의 총격을 가한후 달아났다.그러나 범인들은 김씨의 현금을 가져 가지 않았다.경찰은 『이 사건이 4·29 폭동이나 인종혐오범죄에 의한 것이란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밝히고 『정확한 사건정황을 밝힐수 있을때까지 어떠한 추측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LA방문 허승외무부 제1차관보 인터뷰

    ◎“보상문제에 대미 외교노력 경주”/공정한 「교민총의기구」구성 시급 『정부는 피해교민들을 돕기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생각입니다.특히 미행정당국과 보상 문제에 각별한 외교적노력을 경주할 계획입니다』 흑인폭동으로 인한 교민들의 피해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LA를 방문중인 정부대표단 단장 허승외무부제1차관보는 정부차원의 외교적노력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허차관보는 민자당의 이상회의원등 당정대표단과 통해금지 조치가 풀린 5일 밤늦게(현지시간)피해지역인 버몬트가를 둘러보는 도중 기자와 만났다. ­이번 정부대표단 활동의 초점은. ▲오늘 아침 이곳에 도착했다.곧바로 총영사관에서 교민단체대표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정확한 실태 파악작업을 벌였다.이를 토대로 미행정당국과 보상문제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며 정부의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보상은 어떤 형태로 요구할 계획인가. ▲아직 「보상」이냐 아니면 「배상」이냐를 결정하지 않았다.다만 미연방정부가 이곳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6억달러의 긴급구호자금을 배정키로 해 여러가지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교민들은 「미국에 대한 기대」에 회의적인데. ▲이미 들어 잘 알고 있다.미국은 법에 따라 움직이는 나라이다.사실 미행정당국이 보상을 한다고 해도 우리 교포들에게 돌아올 몫이 얼마정도 될지는 의문이다. ­본국의 성금과 현지 모금의 운용주체를 놓고 교민단체들간에 이견이 있다고 들었는데. ▲정부로서는 객관적이고 공정성이 보장된 기구가 교민들의 총의로 하루빨리 구성되길 바랄 뿐이다.「4·29 범교민비상대책본부」가 구성됐다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파악해보니 손발이 거의 없는 상태이다.고리재성군 장례도 당초에는 교민장으로 치르려 했는데 교민 단체장들이 서로 장례위원장직을 맡으려 해 결국 가족장으로 치른다는 얘기를 방금 전해들었다. ­공정한 기구가 구성되길 기다릴 수만은 없는 것 아닌가. ▲정부가 너무 깊숙이 개입하게 되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미행정당국과의 보상문제협의가 곤란해질 가능성이 크다.그렇다고 총영사관이 일방적으로 만드는 것도 그렇고….현재로선 구심이 될 수있는 단체가 빨리 생기길 바랄 뿐이다. ­직접 현장에 와서 보고 느낀 소감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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