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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렴을 변비로 오진…8살 어린이 숨지게 한 의사 3명 구속

    폐렴을 변비로 오진…8살 어린이 숨지게 한 의사 3명 구속

    폐렴과 횡경막탈장을 변비로 잘못 진단해 8살 아이를 숨지게 한 의사들이 법정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선의종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전모(42)씨에게 금고 1년 6개월, 송모(41)씨와 이모(36)씨에게 각각 금고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8)군은 지난 2013년 5월 말부터 약 열흘간 복부통증으로 4번이나 경기도의 B병원을 찾았다가 같은 해 6월 9일 인근 다른 병원에서 횡격막탈장 및 혈흉이 원인인 저혈량 쇼크로 사망했다. 검찰은 A군의 사망을 조사한 결과 B병원에서 소아과 과장으로 근무하던 전씨와 응급의학과 과장이던 송씨, 가정의학과 수련의이던 이씨가 사망에 앞서 B병원을 찾은 A군의 상태를 오진해 A군이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고 전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 전씨 등은 A 군의 복부 X-레이 촬영 사진에서 좌측하부폐야의 흉수(정상 이상으로 고인 액체)를 동반한 폐렴 증상이 관측됐음에도 이를 인식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상 증상의 원인 규명을 위한 추가 검사나 수술의 필요성에 대한 확인 없이 변비로 인한 통증으로 판단, A군이 4차례 방문하는 동안 변비 등에 대한 치료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재판에서 자신들이 A군을 진료할 당시에는 횡격막탈장 여부가 불확실했고 추가 검사를 했다고 하더라도 횡격막탈장을 예견하거나 방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행위와 A군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X레이 사진에 나타난 이상이 애매하지 않고 명백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또 사진에 나타난 흉수라면 심각한 질병이 있다는 뜻이어서 제대로 진단했다면 적극적인 원인 규명을 위한 추가 검사가 뒤따랐을 것이라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따라서 피고인들의 과실과 어린이의 사망에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선 판사는 “피고인들은 업무상 과실로 한 초등학생의 어린 생명을 구하지 못했고 피고인들 가운데 누구라도 정확하게 진단했더라면 그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기농 식품 먹는 사람들, 암 발병 위험 낮다” (연구)

    “유기농 식품 먹는 사람들, 암 발병 위험 낮다” (연구)

    유기농 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낮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연구팀이 자국 성인남녀 약 6만9000명을 대상으로, 섭취 식품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암 발병 여부를 추적조사한 관찰 연구에서 위와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미국의학협회 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22일자)에 발표했다. 우선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24시간 동안 먹은 식품의 종류와 유기농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이런 식품은 크게 16종으로 분류됐고, 여기에는 ▲과일 ▲채소 ▲콩제품 ▲유제품 ▲육류·생선 ▲달걀 ▲곡류·콩류 ▲빵·시리얼 ▲곡물가루 ▲식물성기름·조미료 ▲즉석식품 ▲커피·차 ▲와인 ▲쿠키·초콜릿·기타 사탕 ▲기타 식품 ▲식이보충제가 포함됐다.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에게 유기농 식품을 전혀 섭취하지 않으면 0점을, 유기농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하면 32점을 부여했다. 그 결과 유기농 식품을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의 평균 점수는 0.72점이지만,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의 평균 점수는 19.4점으로 완전히 유기농 식품만을 섭취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설문조사가 끝난 뒤 모든 참가자를 평균 4년 6개월 동안 추적조사했고, 그중 1340건의 암 발병 사례를 확인했다. 가장 흔한 암은 유방암(459건)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전립선암(180건)이었다. 이어 피부암(135건)과 대장암(99건), 그리고 비호지킨 림프종 등 림프종(15건) 순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이 연구에서 유기농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전반적인 암 위험이 2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이는 두 집단의 상대적 차이를 나타낸 ‘상대적 위험’(RR·relative risk)을 뜻하지만, 전체 집단에서 유기농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해 암 위험이 줄어드는 확률 즉 절대적 위험(AR·absolute risk)은 0.6%밖에 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INSERM)의 줄리아 보드리 박사는 “유기농 식품이든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한 식품이든 전반적으로 채소와 과일이 풍부한 건강한 식단과 함께 높은 신체 활동이 특정 암과 기타 질병을 예방하는 중대한 요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이런 관찰 연구가 유기농 식품의 섭취가 암을 덜 유발하는 것을 입증할 수는 없지만, 이번 결과는 유기농 식품의 섭취가 암 위험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유기농 식품의 기준은 농약과 합성비료, 유전자변형생물체(GMO)의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가축 항생제 같은 수의 약물의 사용을 제한한 것이다. 기존 몇몇 연구에서는 농업에 쓰이는 화학물질이 특정 암의 발병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이런 화학물질이 없는 유기농 식품이 암 위험을 낮추는 데 직접 도움이 되는지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즉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연구팀은 유기농 식품을 가장 많이 먹은 사람들이 기혼자이고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으며 붉은고기와 가공육을 덜 먹고 술을 덜 마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논문에 첨부된 사설(editorial)을 집필하는 데 참여한 미국 하버드공중보건대학과 브리검여성병원의 호헤 카바호 박사는 “유기농 식품의 섭취에 관해 묻는 것은 행동을 평가하는 것이지 행동의 원인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장벽 탓에 유기농 식품을 먹지 않는 사람은 유기농 식품을 먹지 않기로 한 사람과 같다고 간주한다”면서 “이런 두 부류의 사람은 생물학적 노출이 같은 수준일 수 있지만,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는 동기와 건강 행동 등 여러 측면에서는 다를 수 있어 결과적으로 이는 이 연구에서 관찰되는 암 위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계명대 학생들, 한국기계가공학회 최우수 논문상 받아

    계명대(총장 신일희) 학생들이 ‘2018 한국기계가공학회 추계 학술대회’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계명대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에 걸쳐 부산 동의대학교에서 열린 ‘2018 한국기계가공학회 추계 학술대회’서 전국의 대학원생들과 학부생들이 26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계명대 김지수(24·여· 기계자동차전공 4), 최재웅(24·기계자동차전공 3), 최세훈(24·기계자동차전공 3) 학생이 공동으로 ‘3D 프린팅 PLA와 전기방사 PCL을 사용한 바이오스캐폴드 제작’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해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과 경쟁해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학부생임에도 불구하고 생체재료를 3D프린팅하고, 전기방사 및 첨단 레이저가공 기술을 적용한 아이디어가 참신했다”며 학생들의 연구를 높이 평가했다. 학생들의 논문을 지도한 최해운 교수는 “1년간 학생들의 노력이 학문적으로 인정받아 지도교수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3D 프린팅 기술과 나노섬유 방사기술을 이용하여 첨단 생체재료를 기반으로 바이오스캐폴드를 제작하는 것은 신기술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서 수행중인 과제로서 동산병원 성형의학과에서 임상적용을 최종목표로 세포배양 실험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촉망받는 연구주제다”고 말했다. 한국기계가공학회는 사회 일반의 이익에 공여하기 위하여 공익법인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계가공 및 생산공학에 관한 학문과 기술의 체계화를 도모하여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학회다. 1988년 기계가공기술연구회로 출발해 지금까지 매년 2회에 걸쳐 학술대회를 가지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머리에 종양있는데 공익 판정한 병무청…법원 “5000만원 지급하라”

    머리에 종양있는데 공익 판정한 병무청…법원 “5000만원 지급하라”

    뇌막에 종양이 발견돼 군 면제 대상임에도 공익근무요원에 해당하는 4급 병역판정을 내린 잘못에 대해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이상윤)는 A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가 5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의과대학에 다닌 A씨는 2012년 9월 두개골에 종양이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A씨는 같은 해 11월 병역판정검사를 받으면서 수술 내용을 포함한 진단서를 제출했고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의사면허를 취득해 병원에서 일하던 A씨는 의무장교로 현역 복무를 자원했다. 2015년 2월 의무 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해 중위로 임관했다. 그러나 이듬해 11월 국가는 판정검사에 오류가 있었다며 A씨의 군 복무 적합 여부에 대해 다시 조사했다. 결국 A씨는 심신장애 2급 판정을 받고 지난해 1월 전역처리 됐다. A씨는 “판정검사 당시 종양이 이미 뇌막까지 침투된 상태였음에도 5급이 아닌 4급으로 판정해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됐다”며 지난해 7월 3억 4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국가의 책임을 80%로 제한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당시 징병검사 전담 의사가 제출된 의무기록지 등을 검토해 A씨 상태를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객관적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종양이 두개골에서 생겼다는 것 등에 치중해 평가 기준을 잘못 해석했다”며 국가 책임을 인정했다. 이어 “검사 당시 평가 기준에 따르면 A씨는 구 병역법에 따라 제2국민역 또는 병역면제 처분대상에 해당했다”고 덧붙였다. 피고 측은 A씨가 4급 판정을 받았으면서도 의무장교에 스스로 입대했다는 점을 들어 군 복무 책임을 국가에 묻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담당 공무원의 과실이 없었다면 A씨는 적어도 제2국민역으로 편입돼 전시 등에 군사업무를 지원할 뿐 보충역으로도 복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봤다. 또 “(원고가) 과실로 보충역 처분을 받은 이상 의사면허 취득자로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할지 의무장교로 복무할지는 복무 기간과 복무 중 처우 등을 고려해 임의로 선택할 수 있는 사항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사면허를 취득한 A씨는 자신의 질병이 평가 기준에서 어느 항목에 해당하는지를 의사가 아닌 사람에 비해 쉽게 파악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임에도 병역처분변경신청을 하지 않고 현역 자원입대한 점을 고려했다”며 국가 책임을 제한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강서 PC방 살인’ 김성수 목 문신…일본 애니 ‘나루토’ 닌자 문신

    ‘강서 PC방 살인’ 김성수 목 문신…일본 애니 ‘나루토’ 닌자 문신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29)의 얼굴이 22일 공개됐다. 그러면서 김성수의 왼쪽 목덜미에 새겨진 문신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문신 문양은 일본 애니메이션 ‘나루토’에 등장하는 닌자부대의 표식으로 추정된다. 닌자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무협만화 나루토는 키시모토 마사시의 작품이다. 1999년 연재를 시작해 2014년 완결됐으며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방영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렸다. 김성수는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암살전술 특수부대’(암부) 대원들이 왼쪽 팔뚝에 새기는 문신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암부는 마을을 수호하는 정예 닌자부대로 동물 모양 가면을 쓰고 활동한다. 암살, 감시, 첩보 등 비밀 업무를 수행한다는 설정이다. 김성수는 이날 오전 정신감정을 위해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됐다. 서울 양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김성수는 이송을 위해 경찰서 밖으로 나오면서 처음 언론에 얼굴을 드러냈다. 비교적 평범한 외모에 안경을 쓴 김성수는 잔혹한 범행을 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다만 공범 의혹을 받는 동생에 대해서는 “공범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피해자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김성수는 지난 14일 강서구의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신모(21)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PC방 손님이었던 김성수는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고 요구하며 신씨에게 폭언과 살해 위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김성수를 PC방 밖으로 끌어냈지만 김성수는 집에서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신씨를 살해했다. 신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범행 과정에서 김성수의 동생이 아르바이트생의 팔을 붙잡는 등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이 일었지만 경찰은 동생을 공범으로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주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검거

    경주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검거

    경북 경주의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흉기로 직원들을 찌르고 현금 20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40대 강도 용의자가 범행 후 3시간 40여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강도 용의자 A(46)씨는 이날 오후 1시 경주 안강읍 자택에서 검거됐다. A씨가 약물을 과다하게 복용한 상태여서 병원으로 옮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17분쯤 안강읍 모 새마을금고에 모자와 마스크 차림으로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직원 2명을 다치게 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새마을금고에는 다친 2명과 여자 직원까지 모두 3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청원경찰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한 새마을금고 직원들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북에서는 지난 8월 포항 한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해 45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올해 들어 4차례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2시간씩 2교대하던 삼다수 공장서 30대 노동자 사망

    12시간씩 2교대하던 삼다수 공장서 30대 노동자 사망

    하루 12시간씩 2교대로 돌아가는 제주 삼다수 공장에서 30대 노동자가 기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6시 43분쯤 제주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공장에서 김모(35)씨가 작업 중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났다. 사고를 목격한 동료가 즉시 기계를 멈추고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10여분 만인 7시 55분쯤 숨을 거뒀다. 경찰은 김씨가 고장 난 페트병 생산 기계를 수리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삼다수 페트병을 만드는 제병팀에 소속이다. KBS 보도에 따르면 이 생산라인은 한시적으로 4개조가 3교대로 일하다가 공장 확충 등으로 인력이 부족하자 두달 전부터 3개조가 2교대로 근무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공장 내부의 CCTV를 확인하려 했으나 사고 현장에는 CCTV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공사는 22일 이번 사고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검토

    경찰,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검토

    경찰이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피의자 김모(30)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른 시간 내에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신상공개를 논의하기 위한 요건에 합치해 심의위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범행 내용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는 물론 엄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경찰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2009년) 이후 법령을 정비해 2010년 6월 서울 영등포구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49)의 얼굴 사진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 바 있다. 이후 경기도에서는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오원춘, 박춘풍, 시화호 토막살인 김하일, 대부도 토막살인 조성호, 용인 일가족 살인 김성관 등 흉악범들의 얼굴이 공개됐다. 김씨는 지난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피해자 A(21)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으로 PC방을 찾은 김씨는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A씨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말다툼 뒤 PC방을 나갔다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A씨를 살해했다. A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일각에서는 현장 폐쇄회로(CC)TV에 김씨의 동생이 아르바이트생의 팔을 붙잡는 등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과 함께 동생을 공범으로 입건하지 않은 경찰의 대응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전체 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을 때 동생이 범행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는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 글에는 현재 80만명 이상 참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해 원룸 화재 사망·중상자 모두 우즈벡 어린이

    김해 원룸 화재 사망·중상자 모두 우즈벡 어린이

    지난 20일 경남 김해 원룸 건물에서 발생한 불로 숨지거나 크게 다친 4명이 모두 어린이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 40분쯤 경남 김해 서상동의 4층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났다. 불은 20여분만에 꺼졌지만 2층 한 방에서 A(4)군 등 우즈베키스탄 국적 어린이 4명이 크게 다친 채 발견됐다. A군은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숨졌고 A군과 오누이 사이인 12살, 14살 어린이 2명, A군 이종사촌인 13살 아이 등 3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 집에는 당시 어른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 이모가 당일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지만, 화재 발생 1시간 전 장을 보려고 집을 잠시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집 주민들이 모두 대피한 점 등에 미뤄보면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있다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거나 ‘불이야’ 했더라도 말을 못 알아들었을 수도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밖에 다른 주민 6명도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불은 주차장에 있던 차량 7대를 태우고 1억 8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냈다. 경찰은 건물주를 상대로 의무 소방설비를 제대로 갖췄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해당 건물에서 스프링클러는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필로티 구조의 1층 주차장에 있던 1t 화물차에서 불이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오전 합동 감식을 통해 원인 규명에 나선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무면허·음주운전 30대, 고속도로서 50대 노동자 숨지게 해

    무면허·음주운전 30대, 고속도로서 50대 노동자 숨지게 해

    면허도 없이 술을 마신 상태로 고속도로 위를 운전하던 30대가 도로공사 작업 차량을 들이받아 50대 노동자를 숨지게 했다. 16일 오후 3시 45분쯤 강원 평창 대관령면 횡게리 영동고속도로에서 전모(30)씨가 몰던 K5 승용차가 3차로에서 작업 중이던 봉고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도로공사 작업 차량의 적재함에 탑승해 붉은 고깔 모양의 라바콘을 수거하던 노모(55)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전씨는 운전하던 도중 차량 내부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줍다가 핸들을 오른쪽으로 틀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경찰이 전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인 0.127%가 나왔다. 게다가 전씨는 무면허 운전자였다. 경찰은 전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 이재명 경기지사 몸도 압수수색…“점 때문 아냐”

    경찰, 이재명 경기지사 몸도 압수수색…“점 때문 아냐”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2일 오전 7시 20분부터 이 지사의 자택과 성남시청 전산실, 통신실 등 4개 사무실에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지사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분당보건소와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남부지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당시 벌였던 압수수색의 연장선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의 고발에 따라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하고, 지방선거 기간에는 방송토론 등에서 이런 의혹을 부인한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경찰은 이 지사의 신체도 압수수색 대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우 김부선씨가 주장한 신체의 큰점을 확인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배우 김부선씨는 지난 7일 강용석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이 지사와 과거 사귀었던 근거로 이 지사의 신체에 큰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비서에게 상습폭언한 전 삿포로 총영사 집행유예

    비서에게 상습폭언한 전 삿포로 총영사 집행유예

    비서에게 상습 폭언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전 삿포로 총영사 한모(56)씨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경진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한씨에게 11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한씨는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공관 비서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인격을 무시하는 폭언을 한 혐의를 받았다. 볼펜을 얼굴에 집어 던지는 등 폭행을 하기도 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린 비서는 현지 병원에서 6개월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외교부는 지난해 9월 한씨의 폭언·폭행 혐의점을 검찰에 고발하고 11월 그를 해임했다. 검찰은 한씨의 폭언이 담긴 녹음파일 내용 등을 토대로 상해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이 사건은 폭언에 상해 혐의를 적용한 첫 사례로 알려졌다. 폭언이 장시간의 치료가 필요한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안겼다면 상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었다. 재판부는 이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피해자를 상대로 장기간 폭언과 모욕을 한 내용과 표현은 최소한의 품위마저 잃은 것들”이라며 “피해자의 상처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진지한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초의 여성 재외공관장으로서 업무 성과를 내야 한다는 과도한 부담감이나 스트레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피해자의 우울증이 사라졌고, 공관장으로서 성실히 근무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노벨평화상, 드니 무퀘게·나디아 무라드 공동 수상

    노벨평화상, 드니 무퀘게·나디아 무라드 공동 수상

    올해 노벨평화상은 전시 성폭력에 맞서 싸운 두 명의 인권 동가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의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도운 산부인과 의사 드니 무퀘게(63)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성폭력을 고발한 여성 운동가 나디아 무라드(24)를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전쟁과 무력분쟁의 무기로서 성폭력을 사용하는 일에 종지부를 찍으려고 노력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무퀘게와 무라드에게 수상 소식을 아직 알리지 못했다”며 “두 사람이 (중계를) 보고 있다면 축하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무퀘게는 지난 수년간 콩고 동부의 부카부의 열악한 병원에서 곤경에 처한 여성들을 치료해 왔다. 내전 과정에서 잔인하게 성폭행을 당했거나, 신체가 훼손된 여성 수만명이 그의 도움을 받았다. 무퀘게는 전기, 마취제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인류애를 실천했다. 그의 활동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은 세력으로부터 암살 위협에 시달렸으나, 굴복하지 않았다. 무퀘게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무장한 학살자들이 여성을 강간하고, 남편을 죽이고, 그들의 아이들을 죽이는 것을 보았다”면서 “나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은 내 조국의 여성들과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라드는 2014년 IS가 이라크 북부를 공격했을 때 납치됐던 소녀 수천명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IS에게 끌려가 성노예로서 형언할 수 없는 학대를 받았다. IS를 탈출한 대다수 여성이 두려움 속에 침묵했다. 반면, 머라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IS의 만행을 고발했다.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는 데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미국 하원, 영국 하원 등을 방문해 자신이 겪은 악몽을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그는 그외 여러 국제기구를 찾아 IS를 규탄하는 세계적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NYT는 “그녀의 용감한 행동이 미 국무부로 하여금 IS가 납치한 시민들을 학살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무라드는 지난 2016년 유엔 최초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친선대사’에 임명됐다. 그녀는 최근 자서전 ‘더 라스트 걸’(The Last Girl)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삶을 털어놓았다. 한편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상은 불발됐다. 다만 지난 5월 미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이 트럼프 대통령을 2019년 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한만큼 내년 수상자가 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18 노벨생리의학상은 ‘면역항암치료법’ 개발한 美日 과학자에게

    2018 노벨생리의학상은 ‘면역항암치료법’ 개발한 美日 과학자에게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면역 항암제 개발의 기틀을 마련한 미국과 일본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제임스 앨리슨(70)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교수와 혼조 타스쿠(76·本庶 佑)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 2명의 과학자는 면역세포의 작동을 막는 생체 내 제동장치를 제거해 면역세포로 암 조직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류와 암과의 싸움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앨리슨 교수는 2015년에 ‘예비 노벨상’으로 알려진 래스커상 임상의학부문에서 수상했으며 2016년에는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인 톰슨로이터(현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서 선정한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일본은 혼조 교수의 이번 수상으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23명으로 늘어나 기초과학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앨리슨 교수는 인체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에 붙어있는 ‘CTLA-4’라는 단백질이 면역세포의 활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CTLA-4를 억제하는 ‘안티 CTLA-4’를 만들어 T세포를 이용한 암 살상력을 증강시키는 방법을 찾았다. 혼조 교수는 면역 활동을 억제하는 ‘PD-1’이라는 단백질을 발견하고 PD-1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인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면역 항암 치료법을 개발했다. 이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면역 항암제인 ‘옵디보’와 ‘여보이’는 다양한 암 치료에서 단짝처럼 병행사용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대호 교수는 “앨리슨과 혼조 교수가 발견한 면역관문수용체와 이를 이용한 면역 항암제는 기존 암치료법들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장기간 지속돼 암의 완치나 장기생존을 바라볼 수 있게 함으로써 인류의 건강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900만 스웨덴크로나(11억 2491만원)가 주어지는데 각각 450만 스웨덴크로나씩을 나눠 갖게된다. 노벨위원회는 2일 물리학상, 3일 화학상, 5일 평화상, 8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시상식은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극한 치닫는 ‘심재철 정보유출 논란’…10월 국감 먹구름

    극한 치닫는 ‘심재철 정보유출 논란’…10월 국감 먹구름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연일 청와대·정부 부처와 관련한 비인가 정보를 공개하면서 새달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적잖은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심 의원과 기획재정부가 맞고소를 한 상황에서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까지 논란에 가세하는 양상을 보이며 정국이 정보유출 블랙홀에 빠져들고 있다. 심 의원은 28일 한국재정정보원 재정분석시스템(OLAP)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직원들이 기재부의 예산집행지침을 위반한 채 부당하게 회의참석수당을 챙겼다고 주장했다.청와대 비서관·행정관 등이 각종 내부 회의에 참석한 뒤 수당 명목으로 1회당 최소 10만원에서 25만원을 받았으며, 이런 식으로 수령한 돈이 직원 1인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발견됐다는 것이다. 심 의원은 지난 27일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했다가 기재부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했는데, 단 하루 만에 또다른 비인가 정보를 추가 유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청와대는 이틀 연속 이어진 심 의원의 정보유출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고 나섰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해당 돈은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청와대가 당장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정식 직원 임용 전인 민간인 전문가를 대상으로 정책 자문단을 구성하고, 자문 횟수에 따라 규정대로 자문료를 지급한 것”이라며 “불법적으로 취득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무차별 폭로를 진행하고 있는 행태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하며 해당 폭로자에 대해 법적 대응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수당을 부당 지급했다는 (심 의원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과 청와대 간 진실공방은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간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한국당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피감기관이 국회의원을 고발한 것은 어처구니 없는 행태라며 맞고발과 관련자 해임건의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심 의원을 고발하겠다는 기재부 2차관을 검찰에 고발하고, 반의회주의적 폭거를 자행한 김동연 기재부,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 발의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심 의원을 불법 자료유출 혐의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며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정우 의원과 위원인 강병원 의원은 이날 국회 의안과를 찾아 심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심 의원 측은 불법적인 자료유출도 모자라 내용에 대한 검증도 없이 (사용내역을) 공개했는데, 이는 또 다른 범죄행위”라며 “심 의원은 자료를 반환하고 검찰수사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보름도 남지 않은 국감일정은 표류하고 있다. 현재 기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심 의원이 기재위에서 사임하지 않으면 다가올 국정감사 일정에 합의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정우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의원과 기재부가 맞고소한 상황에서 심 의원이 기재부를 감사하는 것은 기재위의 공정한 운영을 어렵게 한다”며 “회의 일정은 여야 간사 간 합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심 의원 사임없이는) 합의 자체가 힘들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일정 거부(보이콧)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 얘기는 오늘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 한국당 의원은 “민주당도 야당을 오래해봐서 잘 알텐데, 왜 정기국회 도중에 야당인 우리를 이렇게 궁지로만 내모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식이면 정상적인 국회 운영과 협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극한 치닫는 ‘심재철 정보유출 논란’…10월 국감 먹구름

    극한 치닫는 ‘심재철 정보유출 논란’…10월 국감 먹구름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연일 청와대·정부 부처와 관련한 비인가 정보를 공개하면서 새달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적잖은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심 의원과 기획재정부가 맞고소를 한 상황에서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까지 논란에 가세하는 양상을 보이며 정국이 정보유출 ‘블랙홀’에 빠져들고 있다. 심 의원은 28일 한국재정정보원 재정분석시스템(OLAP)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직원들이 기재부의 예산집행지침을 위반한 채 부당하게 회의참석수당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비서관·행정관 등이 각종 내부 회의에 참석한 뒤 수당 명목으로 1회당 최소 10만원에서 25만원을 받았으며, 이런 식으로 수령한 돈이 직원 1인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발견됐다는 것이다. 심 의원은 지난 27일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했다가 기재부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했는데, 단 하루 만에 또다른 비인가 정보를 추가 유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청와대는 이틀 연속 이어진 심 의원의 정보유출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고 나섰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해당 돈은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청와대가 당장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정식 직원 임용 전인 민간인 전문가를 대상으로 정책 자문단을 구성하고, 자문 횟수에 따라 규정대로 자문료를 지급한 것”이라며 “불법적으로 취득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무차별 폭로를 진행하고 있는 행태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하며, 해당 폭로자에 대해 법적 대응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수당을 부당 지급했다는 (심 의원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과 청와대 간 진실공방은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간 기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한국당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피감기관이 국회의원을 고발한 것은 어처구니 없는 행태라며 맞고발과 관련자 해임건의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심 의원을 고발하겠다는 기재부 2차관을 검찰에 고발하고, 반의회주의적 폭거를 자행한 김동연 기재부,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 발의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심 의원을 불법 자료유출 혐의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며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정우 의원과 위원인 강병원 의원은 이날 국회 의안과를 찾아 심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심 의원 측은 불법적인 자료유출도 모자라 내용에 대한 검증도 없이 (사용내역을) 공개했는데, 이는 또 다른 범죄행위”라며 “심 의원은 자료를 반환하고 검찰수사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보름도 남지 않은 국감일정은 표류하고 있다. 현재 기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심 의원이 기재위에서 사임하지 않으면 다가올 국정감사 일정에 합의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정우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의원과 기재부가 맞고소한 상황에서 심 의원이 기재부를 감사하는 것은 기재위의 공정한 운영을 어렵게 한다”며 “회의 일정은 여야 간사 간 합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심 의원 사임없이는) 합의 자체가 힘들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일정 거부(보이콧)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 얘기는 오늘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 한국당 의원은 “민주당도 야당을 오래해봐서 잘 알텐데, 왜 정기국회 도중에 야당인 우리를 이렇게 궁지로만 내모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식이면 정상적인 국회 운영과 협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스마트폰 2시간 넘게 보는 아이, 인지능력 발달 ↓” (연구)

    “스마트폰 2시간 넘게 보는 아이, 인지능력 발달 ↓” (연구)

    스마트폰이나 TV 등 화면을 보는 시간이 권장 시간인 2시간을 넘기는 아이들은 인지능력 발달이 더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연구팀이 최근 1년여 동안 미국 21개 지역에 사는 만 8~11세 어린이 45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이같은 연관성을 알아냈다고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 소아청소년 건강’(The Lancet Child&Adolescent Health) 최신호(2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참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상세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수면 시간’과 ‘운동 시간’, 그리고 ‘화면을 보는 시간’(스크린 타임)이라는 3가지 항목에 대해 권장 시간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3가지 항목을 모두 지키는 아이는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가지 항목을 지키는 아이는 25%, 1가지 항목밖에 지키지 못하는 아이는 40%였다. 3가지 항목을 모두 지키지 못하는 아이도 30%에 이르렀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참가 어린이들이 하루에 스마트폰 등의 화면을 보는 시간은 평균 3.6시간이었다. 이는 권장 시간인 2시간 이하를 훌쩍 넘기는 수준이다. 또한 연구팀은 이들 어린이의 인지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6가지 검사를 시행했다.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구 수입과 사춘기 발육 상황 등 요인을 조정하고 위 3가지 항목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화면을 보는 시간이 너무 길거나 수면 시간이 너무 짧은 것은 언어 능력과 기억력, 작업 완료 능력 등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것과 현저하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3가지 항목 중 화면을 보는 시간이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에서는 운동 시간의 부족이 인지능력 저하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그런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3가지 항목 모두 권장 시간을 지키는 아이일수록 인지능력이 높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캐나다 동부온타리오 어린이병원(CHEO) 연구소 소속 제러미 월시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아이들이 오락적인 화면을 보는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인지능력 발달 저하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결과에 근거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부모, 교육 관계자, 그리고 정치인은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오락 목적으로 화면을 보는 시간을 제한하고 건강한 수면 습관을 확보하도록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당신의 힐링을 위한 음식은 ‘지중해식 식단’

    [핵잼 사이언스] 당신의 힐링을 위한 음식은 ‘지중해식 식단’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이라면 당분간 지중해식 식단으로 끼니를 챙기는 것이 좋겠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식습관과 우울증 위험을 다룬 연구 41건을 재분석한 결과, 지중해식 식단이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지중해식 식단은 지중해 연안 지역의 식단을 일컫는 것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 생선 등이 주로 포함된 식단을 말한다. 비만을 억제하고 심장과 혈관 질병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41건의 기존 연구에서 성인 3만 6556명의 식습관과 정신건강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고수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최대 33%까지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연구진은 기존에 발표된 연구 중 프랑스와 호주, 스페인, 미국, 영국 등지의 성인 3만 290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살핀 결과, 포화지방과 설탕 등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 같은 결과를 통해 연구진은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항우울제를 처방받기 전에 식습관부터 바꾸는 것이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식습관이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의사들은 우울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식습관과 관련한 상담도 함께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중해식 식단이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비만을 예방·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연구를 통해 여러 차례 입증됐다. 스웨덴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은 어린이의 비만을 15%까지 줄여주며, 이탈리아에서는 지중해식 식생활과 멀어지면서 비만이 급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정신의학저널‘(Journal Molecular Psychiatry)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지중해식 식단, 우울증 예방에 효과 (연구)

    [건강을 부탁해] 지중해식 식단, 우울증 예방에 효과 (연구)

    명절 내내 이어진 기름진 음식과 스트레스로 심신이 지친 사람이라면 당분간 지중해식 식단으로 끼니를 챙기는 것이 좋겠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식습관과 우울증 위험을 다룬 연구 41건을 재분석한 결과, 지중해식 식단이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지중해식 식단은 지중해 연안 지역의 식단을 일컫는 것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 생선 등이 주로 포함된 식단을 말한다. 비만을 억제하고 심장과 혈관 질병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41건의 기존 연구에서 성인 3만 6556명의 식습관과 정신건강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고수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최대 33%까지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연구진은 기존에 발표된 연구 중 프랑스와 호주, 스페인, 미국, 영국 등지의 성인 3만 290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살핀 결과, 포화지방과 설탕 등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 같은 결과를 통해 연구진은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도 항우울제를 처방받기 전에 식습관부터 바꾸는 것이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식습관이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의사들은 우울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식습관과 관련한 상담도 함께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중해식 식단이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비만을 예방·치료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연구를 통해 여러 차례 입증됐다. 스웨덴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은 어린이들의 비만을 15%까지 줄여주며, 이탈리아에서는 지중해식 식생활과 멀어지면서 비만이 급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정신의학저널(journal Molecular Psychiatry)’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원 근처 사는 아이, 커서 천식 위험 ↓”(연구)

    “공원 근처 사는 아이, 커서 천식 위험 ↓”(연구)

    공원 근처에 사는 아이는 커서 천식에 걸릴 위험이 작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호클랜드대학병원 잉그리드 카위페르 박사팀은 1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럽호흡기학회(ERS) 연례회의에서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술회의는 지난 15일부터 개최됐으며 이날이 마지막 날이었다. 카위페르 박사와 그 동료들에 따르면, 어린 시절에 녹지공간에서 100m 이내에 거주한 사람들은 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천명) 등 증상이 나타나는 천식에 걸릴 확률이 71% 더 낮았다. 또 이들은 잠을 깨울 정도로 심한 기침이나 호흡곤란, 또는 늦게 발병된 천식(late-onset asthma) 가능성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련 연구자들은 공원이나 공공정원 같은 녹지공간이 천식의 위험을 키우는 대기오염의 영향을 상쇄한다고 생각한다. 카위페르 박사는 “우리는 아동기에 녹지 환경에 노출되면 성인기에 더 적은 호흡기 증상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대기오염 물질에 노출되면 더 많은 호흡기 증상과 늦게 발병된 천식과 연관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스웨덴의 우메오와 웁살라, 그리고 예테보리(고텐부르크) 외에도 노르웨이의 베르겐,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 덴마크의 오르후스, 에스토니아의 타르투에 사는 18~52세 성인남녀 5415명의 호흡기 건강조사 자료를 수집했다. 이들은 이중 지난 한 해 호흡곤란으로 심각한 천명을 겪은 사람들과 조사 10년 차에 늦게 발병된 천식을 진단받은 사람들을 분석했다. 또한 가슴 압박감과 기침으로 인한 각성, 천식 발작, 약물요법 또한 파악했다. 그리고 이들 참가자가 태어나서 18세 때까지 살았던 집의 주변에 녹지공간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위성사진을 분석했다. 그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그리고 이산화질소에 대한 노출을 확인하기 위해 대기오염 자료를 수집했다. 초미세먼지는 0.0025㎎ 미만의 미세먼지를 말하며 자동차와 공장 등 배출가스에 들어있다. 초미세먼지는 숨을 들이쉬면 폐를 통해 혈관으로 들어간다. 반면 미세먼지는 배출량이 많지만 입자가 커 덜 위험한 것으로 추정된다. 분석 결과 자동차 배출가스에서도 발견되는 초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에 노출되면 늦게 발병되는 천식의 위험을 작게는 6%부터 많게는 22%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노출은 21%부터 23%까지 호흡기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10세 이전에 녹지 환경에 노출되면 천명 증상 등 천식 위험이 71% 더 낮았다. 11세부터 18세까지 녹지 환경에 노출되면 기침과 천명 위험을 29~39%까지 줄였다. 이에 대해 유럽호흡기학회장인 미나 가가 교수는 “이 연구는 주거 지역에 많은 녹지공간이 갖추는 것이 아이들의 단기 및 장기 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 대단히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또한 “임상적 관점에서 녹지공간에 대한 접근은 의사들이 호흡기 질환 환자들과 만날 때 질문할 수 있는 정보다”면서 “예를 들면 연구팀은 환자들에게 오염 지역을 피하라고 조언하고 녹지공간이 오염의 부정적인 영향을 어떻게 상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가 교수는 이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카위페르 박사에 따르면, 도시 건설 계획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은 이런 발견을 통해 녹지 환경으로의 접근을 보장함으로써 대중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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