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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에 알짜 취업정보가…/인터넷 구인사이트 안내

    인력은행이나 지방노동관서 등 취업알선기관을 찾아 정보를 얻으려면 여간 번거롭지 않다.몇시간을 기다린 끝에 상담이 이뤄지더라도 단 몇분으로 끝나기 일쑤다. 그러나 취업알선 기관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채용정보’를 활용하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더구나 인터넷을 통해 채용광고를 내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어 인터넷의 효용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는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한다. ▲www.sscp.co.kr=‘고급 경력인재 전문’을 기치로 내걸고 있으며 5대그룹 출신 경력자들만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회원제로 운영되며 등록비는 3만∼5만원. ▲www.whitejob.co.kr=화이트칼라 실직자들을 위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사이트.단순근로직,일용직,아르바이트 등의 구인정보는 취급하지 않는다. ▲projob.synergy.co.kr=정보통신 업체 및 일반 기업의 전산직 관련 구인 정보만을 다루는 사이트.원하는 일자리가 나타나면 해당 기업 담당자와 직접 연결해 준다.재택근무 희망자를 위해 ‘프리랜스 그룹’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users.unitel.co.kr/~jccon=해외취업에 대한 정보를 전문으로 다루는 사이트.취업대상국은 미국,캐나다,호주 등이며,직종은 전산직이다. ▲www.donghyun.co.kr/joframe.html=제약업계 경력자 및 약사를 위한 사이트.동네 약국,병원,제약업체 등의 구인 정보을 얻을 수 있다. 이밖에 취업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는 사이트. ▲노동부=www.molab.go.kr(4대 통신에 접속시 GO MOL) ▲리크루트=www.recruit.co.kr ▲신바람 일터정보=www.job.combase.co.kr ▲종합구인구직정보=www.job.co.kr ▲커리어 모자이크=www.careermosaic.co.kr ▲유니콥데이터서비스=www.unicoop.co.kr ▲취업뱅크=www.touch.co.kr ▲인턴=www.intern.co.kr ▲벼룩시장=www.cfm.co.kr ▲하이텔=www.hitel.co.kr/cy5.htm ▲인터넷 코리아=www.ink.co.kr ▲JOB BANK=www.jobbank.co.kr ▲드림서치=www.DreamSearchKorea.com ▲did헤드헌터=www.freelancer.net ▲사이버채용박람회=www.unicoop.co.kr
  • 美 사우스베일로大 延大에 기증/재미교포 설립자 朴俊煥 총장 밝혀

    ◎새달 8일 방한… 구체적 절차 협의 재미교포가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학을 모교에 기증키로 했다. 연세대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사우스 베일로대학을 운영하는 朴俊煥(68) 총장이 대학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朴총장은 “은퇴할 나이가 된데다 모교인 연세대가 LA에 해외분교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기증키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연세대는 전했다. 50년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 朴총장은 77년 사우스베일로대학을 설립,현재 경영학과와 한의학과를 비롯해 부속한방병원과 외국인을 위한 영어교육과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은 6백여명 가량이다.디즈니랜드로 유명한 휴양지 애너하임에 본교가,LA에 분교가 있다. 연세대 金基永 부총장은 “지난해 12월 金炳洙 연세대 총장이 해외동문 모금을 위해 현지를 방문했을 때 朴총장이 기증 의사를 처음 밝혔다”면서 “현재 기증 절차를 논의 중이며 朴총장이 다음달 8일 연세대 개교기념일에 방한하면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말했다. 지난해 LA에 한국어학당 분원을 냈던 연세대는 사우스 베일로대학을 해외분교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라식수술 주말에 하세요/서울 광혜병원 직장인 클리닉 개설

    ◎근시·난시 간단히 치료/5∼15분 안에 수술 끝 서울 광혜병원 안과(02­539­7658)에서는 직장인들이 근무 지장없이 시력교정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인 주말클리닉’을 최근 개설했다. 수술은 토요일에 하고 이튿날인 일요일엔 마무리 치료,그 다음날인 월요일에는 정상출근을 할 수 있다는 것. ‘MEL­60’이란 최신 레이저기기를 이용한 라식(LASIK)술로 고도근시나 난시에도 효과가 있고,야간 눈부심이나 각막 혼탁,근시 재발 등과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 수술시간도 5∼15분 정도밖에 안 걸리며 양쪽눈을 동시에 수술할 수도 있다. 이 병원 임진옥 원장은 “토요일에 양쪽눈을 수술해도 다음주 월요일에 정상적으로 근무할 수 있기 때문에 20∼30대 직장인들이 많이 수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프레스토비츠 美 경제전략연 대표 WP 기고(해외논단)

    ◎일 개방·규제완화 WTO가 나서야 일본의 경기부양에 필요한 규제완화와 시장개방 등을 위해서는 외부의 압력이 필요하며 세계의 지도자들은 세계무역기구(WTO) 특별회의를 소집,규제완화와 시장개방 등을 적극 권고해야한다고 클라이드 프레스토비츠 경제전략연구소(Economic Strategy Institute) 대표가 최근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주장했다.일본경제 전문가인 그의 칼럼을 요약한다. 아시아 경제위기라는 ‘감기’에 대해 면역성이 있다던 일본이 경제가 위축되며 오히려 더욱 심각한 독감에 걸린 듯하다.오가 노리오 소니 회장은 일본경제가 붕괴위기에 있다고 경고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는 최근 국내외 압력에 굴복,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오가 소니 회장을 비롯한 많은 경제전문가들과 외국 분석가들은 일본경제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공공지출과 함께 세금을 내려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러한 경기부양책은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않다.세율인하나 공공지출확대는 새로운 심장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생명보조기구를 달아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그러한 대책은 물론 필요하지만 충분한 경기부양책은 못된다. ○정부 경기부양책 효과 미미 일본경제의 심각한 문제점은 표준적인 회계시스템이 왜곡된 오늘의 경제체제에서 제대로 작동하지않는 것이며 부양책이 효과가 적은 몇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일본은행은 부실채권이 과다한 가운데 대출에 대한 자본비율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대출을 줄이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전통적인 소비억제와 노령화 사회에 대한 우려로 이미 높은 수준의 개인저축이 더욱 늘어 세금감면으로 나타날 경제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이 상쇄될 것이다.세금감면이 개인저축으로 전환될 것이다. 셋째,일본의 공공지출은 지난 수년동안 낭비적인데다 부패와 연계되어 극도로 비효율적인 부양책이 돼왔다.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실 정부의 규제완화와 시장개방이다.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관료적인 나라중의 하나인 일본으로서 정부규제를 완화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더욱 중요한 사실은 일본의 지도자들은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는 것이다.그러므로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이 아시아의 발전을 위해 일본이 진정으로 기관차의 역할을 하기 바란다면 일본에 권고할 다음과 같은 행동계획(Action Plan)을 개발해야한다. ○은행 부실채권 부담덜어야 첫단계는 은행시스템의 건강한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일이다.이를 위해 일본정부는 은행의 부실채권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 두번째는 규제완화다.토지이용에 대한 규제는 일본경제를 정체시키는 주요 원인중의 하나이다.토지이용을 활성화하여 현재의 좁은 주택을 넓히면 개인소비가 늘어날 것이다.일본의 전기료,비행기·택시 요금,병원비,대부분의 소매품값등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데 그이유는 여러가지 규제 때문이다.규제를 완화하면 값을 크게 내려 소비를 자극하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 세번째는 카르텔과 반경쟁적 기업관행을 타파하는 일이다.일본의 이러한 관행은 높은 가격과 경기침체의 중요한 원인이다. 일본이 이러한 행동계획과 다른 권고한을 받아드리도록하기위해서는 세계 지도자들이 세계무역기구(WTO) 특별회의를 소집하는 것이 필요할지 모른다.지금이 WTO가 일본의 시장을 국내외 기업에 완전히 개방하도록 진지하게 권고할 때이다.
  • 영장 발부­연기 수차례 ‘곡절’/權寧海씨 구속되던 날

    ◎在美교포 “北과 내통 응징” 승용차에 달걀 세례/구인장 집행 거부하자 법원,변호인 대리신문 2일 밤 權寧海 전 안기부장에 대한 구속절차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법원의 구인장 발부,權씨의 영장실질심사 거부,법원의 영장 발부,權씨의 건강악화를 내세운 변호인단의 영장집행 연기 요청,서울구치소 수감 등으로 우여곡절을 거듭했다. ○…權씨는 이날 자정 쯤 그동안 치료를 받았던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구치소로 향했다.權씨는 서울지검 남부지청 수사관 3∼4명에게 이끌려 베이지색 코트 차림으로 6010 특실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온 뒤검찰 차량에 올랐다. 權씨는 심경이 어떠냐는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승용차가 구치소로 출발하려는 순간 미국 LA에서 신문을 발행한다는 50대 裵모씨는 차량을 향해 달걀 3개를 던져 2개를 뒷 유리창에 맞췄다.裵씨는 “북한과 내통하는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 수사관들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인 하오 9시30분쯤 서울 강남성모병원權씨의 병실에 도착했으나 權씨의 변호인단이 “權씨가 식사를 전혀 못해 하오 5시부터 포도당 주사를 맞고 있다”면서 “혈당치가 떨어져 수액을 모두 맞기 전까지는 이동이 불가능하다”며 집행연기를 요청,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이날 상오 10시50분쯤 黃丙敦 남부지청 검사 등 2명이 權씨의 병실을 찾아와 權씨를 퇴원시켜 서울지검 남부지청으로 데려가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토록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서울구치소로 이감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權씨는 완강히 거부했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영장전담판사인 金益鉉 판사법원는 이날 하오 4시20분쯤 영장 실질심사를 하겠다며 權씨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했다. 權씨는 그러나 구인장 집행에 불응하며 완강히 버텼고 金판사는 하오 7시30분쯤 변호인인 鄭永一 변호사와 金오수검사를 ‘대리출석’시켜 신문한 뒤 하오 8시20분쯤 영장을 발부했다. ○…權씨에 대한 영장집행을 앞두고 검찰과 변호인들은 權씨의 차림새 등을 놓고 한때 실랑이. 검찰은 양복차림에 부축을 받은 채 병실을 나와 영장집행에 응해주기를 요청한 반면 변호인단은 權씨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고 혈당치가 불안정하다는 이유를 들어 휠체어를 타야 한다고 주장. ○…權씨의 변호인단은 이날 하오 기자들에게 “權씨는 부하직원들이 모두 구속된 마당에 구속을 각오하고 있다”면서도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장집행을 강행하려는 뜻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
  • 제일제당그룹 종합연 이철훈 박사(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2)

    ◎초강력 ‘천연 미생물농약’ 결실 눈앞/부작용 없고 기존 항균제보다 활성 최고 1천배/세계최대 제약·농약사 ‘노바티스’에 기술 수출/92년엔 레지오넬라균만 죽이는 산물질 ‘AL072’ 개발 경기도 이천의 제일제당그룹 종합연구소 이철훈 박사(42·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는 한달에 한번꼴로 연구원 3∼4명과 함께 ‘토양채취여행’을 떠난다.30∼40㎞ 차를 몰고 가다가 내려 흙을 한삽 퍼담은 뒤 또 다른 길을 재촉한다.속모르는 남이 보면 부러워할 일이겠지만 당사자에게는 고행길이나 다름 없다. 하루에 야산 3개정도 넘는 일은 기본이고 난지도같은 쓰레기장을 포함,악취가 진동하고 세균이 우글거리는 하수·분뇨처리장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탓이다.보통 3박4일간의 여행에서는 700삽의 흙을 채취한다.지금까지 10년째 전국의 산하를 누벼 모두 70여만삽의 흙을 모았다. 이박사는 86년 독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박사과정때 남성불임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와 발현과정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국제 유전학계의 관심을 모았던 인물.88년 박사학위를 받을 때 외국인으로는 드물게 ‘최우등졸업’(summa cum laude)의 영광도 안았다. ○‘토양미생물 탐색’ 첫 가동 고국에 돌아온 이박사가 토양채취여행에 나선 것은 87년 국내에 물질특허제가 도입되면서 모방 위주의 상품개발이 더는 불가능해졌다는 판단 때문.그는 89년 물질특허를 비켜가기 위한 방안으로 ‘토양 미생물 탐색’이란 이색 프로젝트를 국내 산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가동했다. 토양 미생물 탐색은 우리 주변의 흙속에서 찾아 낸 수없이 많은 토양균 가운데 어떤 것이 인간에게 유익한 물질을 만들어 내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어떤 토양균이 인간에게 유익한 항생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확인되면 그균을 분리해 종류를 규명하고,그 균이 만들어내는 항생물질이 새로운 것인지를 밝히는 일이 토양 미생물 탐색의 주된 관심사다. 보통 2만∼3만개의 토양균을 탐색하면 1∼2개의 쓸모있는 균이 나오지만,이 유용균이 인간에게 필요한 신물질이 될 확률은 10%도 되지 않는다.땅속의 미생물을 찾아 내어 신약으로 만들 수 있는 확률은 10만분의 1도 안될 만큼토양 미생물 탐색은 불확실성과 싸워야 하는 작업이다. 이박사는 G7프로젝트의 하나로 토양 미생물 탐색에 나선지 3년만인 92년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경북 포항에서 떠낸 토양에서 ‘스트렙토마이세스’라는 방선균이 분비하는 신물질 ‘AL072’를 찾아 냈다. 이 항생물질은 수많은 세균과 곰팡이중에서 레지오넬라균만을 독성없이 죽이는 독특한 성질을 지니고 있었다.또 0.2PPM의 매우 낮은 농도로도 일반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 양의 100배나 되는 균을 박멸하는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그러면서도 부식성과 독성이 강한 기존의 염소계 화학살균제와 달리 인체나 환경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다. 레지오넬라균은 여름철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에 서식하는 세균.물방울입자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어 치사율이 20%에 이른다.84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23명이 감염되어 이중 4명이 숨진 사례도 있다.“연구과정에는 늘 실패의 가능성이 내재하지요.기업체는 특히 단기적인 평가를 하기때문에 열심히 해도결과가 시원찮으면 견디기 힘든 곳입니다.회사측에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끝까지 도와준게 큰 힘이 됐습니다”.이박사는 지난해 4월 이 신물질을 원료로 삼아 대형건물의 냉각수용 천연살균소독제를 선보였다.이 레지오넬라 천연 살균소독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연간 1백50억원 규모의 염소계 화학살균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신물질 관련 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 15개국에 특허 출원됐다. 흙에서 ‘21세기 노다지’를 찾는 이박사의 노력은 국제 농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보전형 천연생물농약’분야에서도 대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박사는 지난 94년 충북 문촌지역에서 곰팡이를 완전 박멸하는 새로운 구조의 ‘슈도모나스’라는 항진균성 미생물을 찾아냈다.그리고 이것에서 꿈의 신물질로 불리는 ‘세파시딘A’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놀랍게도 세파시딘A는 기존의 항진균제보다 낮게는 50배,높게는 1천배 뛰어난 활성을 보였습니다.세파시딘A로 박멸되지 않는 곰팡이를 찾기 힘들정도였지요.‘앤티 바이오틱스’같은 세계적학술지는 이를 미생물학계의 대사건으로 소개했습니다.그러나 문제가 생겼어요.동물 실험을 해보니 혈액내단백질이 세파시딘A와 엉겨 붙는 바람에 약효가 형편없이 떨어지더라구요” ○연 3억불 로열티 수입 예상 그는 동물실험결과에 낙담한 나머지 한때 상품화를 포기할 생각도 했다.그러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94년 10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 미생물대사체학회’에 나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서 돌아와 첫 출근해보니 연구실에 팩스 한장이 기다리고 있더군요.세계 최대의 농약회사인 스위스 시바가익사가 보낸 것이었습니다.천연 미생물 농약을 개발하려던 참이었는데 마침 찾던 대상이 시바시딘A같은 물질이라며 공동 개발하자는 것이었지요.뜻밖의 제안에 정말 가슴이 떨리더라구요” 시바가익사는 96년 산도스와 합병해 연간 매출액이 1백70억달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제약·농약회사인 노바티스란 이름으로 재출범했다. 이박사와 노바티스는 세파시딘A를 농작물 뿌리의 곰팡이를 박멸하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으로 개발키로 합의했다.지난해말에는 이 신물질의 화분실험과 온실실험도 모두 마쳤다. 온실실험에서 세파시딘A의 방제효과는 92%로,기존 화학살균제의 60%선을 훨씬 웃도는 대성공작이었다.오는 4∼8월에는 미국의 대규모 목화농장에서 마지막 현장실험을 거쳐 2001년쯤 상품화할 계획이다.한국의 첫 미생물농약기술수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이다. 이박사는 이미 20개국에 이 천연미생물의 균,신물질,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초반 전세계 살균제 시장은 미생물제제가 기존 화학제제를 완전 대체하면서 연간 1백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이중 뿌리 살균제 시장의 점유율은 30% 안팎.이박사가 이 신물질의 기술 수출료를 12%만 받아도 연간 로열티수입은 3억달러(약 3천억원)를 훨씬 웃돌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박사의 궁극적인 소망은 좋은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아플 때 먹어서 부작용없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10년 앞을 내다보고 계속 뛸 작정이다. ◎무한가능성의 미생물산업/의약품·농약·에너지·환경오염처리 등 다양/2000년 시장규모 500억∼1,000억불 전망 1674년 레벤 훅이 현미경으로 미생물의 존재를 처음 확인한 이후 32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미생물을 병원균쯤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미생물은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도 인간의 삶을 윤택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생명체다. 곰팡이·박테리아·바이러스 등 주로 1개의 세포로 이뤄진 미생물이 활용되는 분야는 의약품,농약,신소재,에너지생산,환경오염처리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의약품 분야에서는 1920년대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을 계기로 항생물질의 개념이 등장한 이래 스트렙토마이신,테트라사이클린,반코마이신,에리스로마이신 등의 항세균물질과 암포테리신 등의 항곰팡이 물질들이 상품으로 나와 질병 예방과 치료에 큰 구실을 했다. 최근에는 고지혈증치료제인 메발로친,로바스타틴과 함께 장기 이식수술뒤의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A,타크로림스(FK506) 등이 개발됨으로써 미생물을 이용한 신약시대가 절정기를 맞고 있다.또한 전세계적으로 미생물을이용한 항암제,항에이즈치료제,항결핵제,노화방지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머잖은 미래에 수많은 미생물 신약이 인간의 고통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생물은 환경분야에서도 위력을 떨치고 있다.중금속을 함유한 폐수의 처리에도 필수적이며 해상의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데도 이용된다. 이와 함께 살충제·제초제·살균제 등의 농약에도 수많은 미생물 물질이들어가며 최근에는 미생물 자체를 농약으로 쓰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전세계의 미생물 분야 시장은 80년대 초반 1백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2000년에는 5백억∼1천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철훈 박사 약력 △56.9.서울 출생 △80.2.서울대 약학대학 졸업 △82.2.성균관대 대학원(생물학석사) △88.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이학박사 △86.남성불임 원인물질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 규명 △87∼88.독일 괴팅겐대 의과대학 전임연구원 △88∼현재.제일제당 발효연구실 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 △88.독일 괴팅겐대 박사과정 최우등 졸업 △94.라지오넬라균 선택적 사멸 무독성 신물질 ‘AL702’ 발굴,천연 항진균물질 ‘세파시딘A’ 추출
  • 북아일랜드 보복 테러 악화 조짐/신·구교도 불화… 3명 또 희생

    【런던·벨파스트 AP DPA 연합】 북아일랜드의 모든 정파가 참여하는 평화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8일과 19일 3명이 잇따라 살해되는 등 북아랜드의 신­구교도간 보복 테러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기구인 신페인당은 그러나 영국과 아일랜드 양국이 제시한 협상안에 불만을 품고 있지만 협상에는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밤 남부 벨파스트에서 괴한 두 명이 한 택시회사 근처에 주차돼 있는 택시에 접근,그중 한 명이 총을 꺼내 안에 있던 택시기사에게 4발을 발사한후 미니밴을 타고 도주했으며 총격을 받은 기사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이날 개리 애덤스가 이끄는 신페인당 대표단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간의 회담을 불과 수 시간 앞두고 벨파스트에서 얼스터 민주당(UDP) 소속 신교도 상점주인 한 명이 IRA의 분파인 아일랜드공화국해방군(INLA)의 공격으로 숨졌고 전날에는 친영국계 신교도 무장조직 왕당파 자원군(LVF)이 구교도 한 명을 살해했다. 이로써 북아일랜드의 종파간 테러에의한 희생자는 지난해 12월 하순 이후 모두 6명으로 불어났다.
  • ‘눈의 날’ 앞두고 김효명 교수가 말하는 고도근시 치료법

    ◎안경 벗고도 ‘밝은세상’ 볼 수 있다/엑시머레이저·라식 20∼30대 여성에 인기/수술시간 5∼15분… 비용은 70만원∼150만원 ‘당신의 안경을 벗겨 드립니다’. 언젠가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문구다.고도근시를 가진 사람을 수술로 안경없이 생활하게 해준다는 뜻.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바로 ‘라식(LSAIK)’이다.안경을 오래 썼거나 콘택트렌즈에 신물이 난 사람들에게는 귀가 번쩍뜨이는 반가운 얘기가 아닐수 없다.라식술은 특히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11일 ‘눈의 날’을 앞두고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김효명 교수(02­920­5520)의 도움말로 최근에 널리 알려진 라식과 엑시머레이저,이전에 썼던 방사상각막절개술,미세각막절제술등 고도근시의 치료법과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방사상각막절개술】 초창기에 사용한 고도근시치료법.날카로운 칼(보통 다이아몬드)로 각막을 벗겨내서 도수를 조절하는 방법이다.보통 안과의들은 0.25씩 도수를 맞추는데,손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진다.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다. 【미세각막절제술】 원어는 Keratomileusis. 손을 사용하는 것은 방사상각막절개술과 같다.가장 큰 차이는 수술방법.각막뚜껑을 연 뒤 한꺼풀 벗겨내고 다시 덮어 치료한다.방사상각막절개술보다는 발전된 방법이지만 역시 정확도가 떨어진다. 【엑시머레이저(PRK)】 앞의 방법들과 달리 레이저를 이용한다는 것이 차이점.각막의 바깥부분을 직경 6㎜크기로 레이저로 쏘아 벗겨낸다.안경을 맞출때 오목거울을 깎아서 도수를 조정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각막절제술보다 정확도가 높다.다만 라식에 비해 통증이 심하고 각막이 원상으로 돌아오는 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단점.­7디옵터 이상의 심한 고도근시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교정은 잘되지만 염증이 생길수 있고 수술부위에 하얗게 흉이 남을수 있다(각막혼탁).시술시간은 5분정도.비용은 한쪽 눈에 70∼100만원선이다. 【라식(LASIK)】 미세각막절제술과 엑시머레이저의 장점만을 따온 최신 방법.레이저를 이용하지만 엑시머레이저와 시술방법이 다르다.한마디로 시술부위를 두꺼풀 벗겨내는 것.일단 각막의 겉껍질을 한꺼풀 얇게 벗겨낸 뒤 그밑의 부위를 역시 직경 6㎜크기로 레이저를 쏘아 도수를 맞춘다.다음 맨처음 벗겨냈던 부위를 다시 덮는다.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한나절이면 조직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수술 다음날부터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각막을 다 벗겨낸 것이 아니고 두번 절삭한 뒤 바깥쪽을 덮었기 때문.상처가 났을때,살점이 완전히 떨어져 나갔을 때보다 많이 찢어져도 살갗이 남아있으면 회복이 훨씬 빠른 것과 같은 이치.수술시간은 15분정도.비용은 한쪽 눈에 1백50만원선으로 비싼 편이다.양쪽 눈을 함께 치료하기도 하지만 보통 한쪽눈씩 번갈아 시술한다. ◎‘라식’수술법이란/고도근시환자 시력 0.7∼1.0까지 회복/부작용 거의 없고 교정효과 가장 뛰어나 라식(LASIK)술에 대해서는 이제 제법 알려져 있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수술을 받으면 정말 눈이 좋아지는지,눈이 나쁜 사람은 누구나 받을수 있는지,부작용은 없는지 등 환자입장에서 라식술에 대해 궁금한점 몇가지를 알아본다. 【수술효과】 수술뒤 0.7∼0.8까지 시력이 회복된다.가끔 1.0까지 회복되기도하지만 드문 경우.쉽게 생각해서 안경을 썼을때의 교정시력보다 좋아지지는 않는다고 보면 된다.교정시력이 1.0인 고도근시환자가 라식술을 받은뒤 나안시력이 0.8밖에 안나왔다고 수술결과에 불만을 터뜨리는 것도 이런 오해에서 비롯된다. 【부작용】 라식술에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100명에 2∼3명꼴정도.그만큼 치료효과가 높다.대표적인 부작용은 부정난시(안경으로 시력이 교정 안되는)다.드물지만 각막혼탁이나 야간에 눈부심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수술대상】 눈이 나쁘다고 아무나 라식술을 받을 수는 없다.현재 라식은 고도근시 환자에게만 주로 적용하고 있다. 수술은 각막이 충분히 성장한 20세 이상의 성인중에서 다른 안질환이 없을때 하는 것이 원칙이다. 【라식과 엑시머레이저의 적용】 ­7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는 라식을,­5∼­7은 라식과 엑시머레이저를 혼용하고,­5이하에서는 엑시머레이저를 쓰는 것이 일반적인추세.예를 들어,시력이 ­7디옵터인 애매한 경우는 라식과 엑시머레이저 양쪽의 장단점을 설명해준뒤 환자의 판단에 맡긴다. 홍철안과의원 원장(02­542­0409)은 “라식술은 현재 나온 고도근시환자 치료법중 교정효과가 가장 뛰어나며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방법”이라면서 “수년 뒤에는 중등도 이하의 근시에도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어린이 폐렴 급속 확산/‘마이코플라즈마’… 뇌막염 등 유발

    ◎부산지역 환자 평소 10배 뇌막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마이코플라즈마(mycoplasma)성 폐렴’이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 급속도로 번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부산지역 일선 병원에 따르면 독감으로 치료를 받으러 오는 어린이 가운데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에 걸린 어린이들이 평소 환절기보다 최고 10배 이상 늘었다.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에 걸릴 경우 초기 발열과 기침 등 일반적인 감기증세를 보이다 심할 때는 호흡곤란과 늑막염까지 걸릴 수 있다.특히 감기와 같이 공기 등을 통해 감염되는 이 폐렴은 심할 경우 일반 폐렴과는 달리 간염이나 근육염,뇌막염 등의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어 체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동아대병원의 경우 한달 평균 2명 정도에 불과하던 어린이 폐렴환자가 최근 한달 사이에 20여명을 넘고 이중 입원 환자도 3명이다.
  • 미 한인 잇따라 강도 피해

    ◎은행서 돈 찾아오다 피살·운송차량 피습 【로스앤젤레스 연합】 많은 현금과 값비싼 상품을 취급하는 한인들이 잇달아 강도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카슨시에서 주류상과 환전업을 겸업하는 임창남씨(45)가 18일 저녁 코리아타운의 한인 은행에서 환전용으로 2만5천달러의 현금을 찾아 자동차에 싣고 자신의 상점 앞에 도착한 순간 기다리고 있던 히스패닉계 2인조 강도에게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범인들은 현금을 강탈하고 임씨에게 총을 쏜 뒤 대기시켜 놓은 차를 타고 달아났다. 13년째 주류상점을 운영해온 임씨는 지난 7월에도 은행을 다녀오다 강도를 당할 뻔한 후 가게 처분을 고려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하루 전인 17일 밤에는 수십만달러 상당의 컴퓨터와 전자제품을 싣고 가던 한인 트레일러 운전사가 3인조 흑인 강도단에 폭행당해 중상을 입고 트레일러까지 강탈당했다. 빼앗긴 트레일러는 다음날 LA 시내에서 발견됐으나 약 25만달러 상당의 전자제품이 없어졌으며 피해자는 얼굴을 알아볼 수없을 정도의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다이아몬드 바시의 한인 가정집에 한인 청소년 강도들이 들어 집에 있던 주부를 마구 때려 중상을 입힌뒤 현금 등 24만달러 상당을 빼앗아 달아났다.
  • 불 스트라스부르(세계 문화유산 순례:43)

    ◎‘비대칭의 파격’ 142m 노트르담성당 장관/운하로 싸인 섬 전체 ‘문화유산’ 등록/괴테가 ‘베르테르의 슬픔’ 구상한 곳 파리를 포함한 광역수도권을 ‘일 드 프랑스(Ile de France)’라고 부른다.프랑스와 차별화 된 생활방식과 문화가 존재해온 수도권,즉 ‘프랑스의 섬’이라는 뜻이다.그런데 파리에서 동쪽으로 4백여㎞ 떨어진 스트라스부르에는 ‘라 프티트 프랑스(La petite France)’라는 지역이 있다.‘작은 프랑스’라는 의미인데 운하로 둘러 쌓인 진짜 섬이다.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섬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한 섬이기도 하다. ○옛 목조건물·거리 보존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까닭은 옛날 목조 건물과 거리 등이 그대로 잘 보존돼 있기 때문이다.라 프티트 프랑스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곳은 운하 바로 옆거리에 군데군데 있는 흰색의 목조건물이다.라 프티트 프랑스라는 지역이름의 유래도 여기서 비롯됐다.스트라스부르는 지금은 알자스지방 바랭즈의 수도로 프랑스 땅이지만 독일과 프랑스의 삼색기가 번갈아 게양됐던 역사를 지니고 있다.스트라스부르에서 동쪽으로 4㎞만 가면 독일 국경이 나올 정도로 접경지역이어서 전쟁만 일어나면 총알받이가 됐다. 1867년 독일과 프랑스가 전쟁을 치르던중 프랑스 샤를8세 군대의 부상병들이 스트라스부르에 후송돼 왔다.당시 운하옆의 낭만스런 흰색의 목조건물이 부상병을 치료하는 병원이었다.부상병에 섞인 환자들 가운데 ‘이상한 병’에 걸린 환자들이 있었다.의사들은 그 ‘이상한 병’이 바로 성병인 매독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오늘날의 치료제인 페니실린이 없던 시절이라 걸리기만 하면 목숨을 앗아간 무시무시한 병이었다.매독 환자들이 수용된 작은 섬은 ‘더러운 프랑스인들이 이상한 병을 옮아 왔다’는 비아냥 섞인 불평이 들끓었다.그래서 ‘라 프티트 프랑스’라고 부르게 됐고,그 이름이 바로 유네스코문화유산 명칭으로 등재된 것이다. 스트라스부르 시내 구시가지에 해당하는 거대한 섬 라 프티트 프랑스는 명예롭지 못한 이름과는 달리 무척이나 깨끗했다.스트라스부르의 한 중앙에 위치한 덕에 20개의 다리가 운하를 가로질러갔다.그 다리 아래로는 낭만같은 물결이 때로는 우수처럼 넘실거렸다.괴테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구상했던 곳도 스트라스부르다.1792년 프랑스의 시인이자 음악가였던 루제 드 릴이 나중에 프랑스의 국가가 된 군대 행진곡 ‘라 마르세예즈’를 작곡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프랑스국가 작곡한 곳 운하위의 다리를 건너 라 프티트 프랑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높이 142m의 노트르담 성당에 발길이 닿았다.베르느대주교가 지은 노트르담 성당은 19세기까지면 해도 세상에서 가장 높은 성당으로 명성을 날렸다.기념품을 파는 북아프리카 상인들을 제치고 내부로 들어서면 성당은 관광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던져 주었다.파리의 노트르담 성당과 비숫한 구조이나 예배소의 성모 마리아상이 주는 모성애는 너무나 감명적이었다.그리고 늘 직접 연주하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는 장중했지만 명상의 분위기를 이끌어냈다.성당 한 구석에 자리한 천문시계 또한 진귀한 구경거리이다.동구의 프라하를 방문했던 사람이라면 프라하 구청사에 있는 천문시계와 똑같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것이다. 이 노트르담 천문시계는 15세기 프라하의 카를대학 수학교수였던 하즈스가 만들었다고 짐작하고 있다.매시 정각에 12제자의 모습이 나타나고 유다가 예수를 배반하던 장면이 시계에 묘사됐다.프라하의 지배자는 천문시계를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것으로 남겨두고자 했다는 것이다.그래서 하즈스교수의 눈을 멀게 했다.그때 이상하게도 프라하의 천문시계는 스스로 멈춰버렸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한다.그리고 나서 400년이 지난 1860년에야 다시 움직였다고 한다. ○16세기 천문시계 유명 그런데 프라하의 천문시계와 똑같은 구조의 시계가 스트라스부르에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스트라스부르의 천문시계가 제작된 연도는 1547년으로 돼 있다.아마도 프라하의 시계를 본땄거나 하즈스교수가 은밀히 만들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온다.그러나 노트르담 성당측은 이런 추측에 펄쩍 뛰면서 프랑스의 시계전문가들이 만들었다는 주장을 일관하고 있다. 성당을 나와 광장에 서서 다시 한번 성당을 바라다 보았다.고딕식인데도 정면은비대칭의 파격을 이루었다.1870년 보불전쟁과 2차대전을 겪으면서 2차례 파괴되기도 했으나 내부 예술품들은 대부분 무사했다.1789년 프랑스대혁명이 일어나자 내부의 조각품들은 피난살이를 하는 불운을 겪었다.성당 맞은편의 건물에는 또 하나의 명물이 있다.광장앞 메르시에르가 모퉁이에 자리한 유럽 최고의 ‘사슴약국’이다.지금으로부터 7백여년전인 1262년에 문을 연 사슴약국을 들여다 보면 중세인들의 숨길이 와닿았다. ◎여행가이드/스트라스부르/역사 긴 세계 10대 도시/EU본부… 볼거리 많아 스트라스부르가 세계 10대 도시의 하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파리에서 동쪽으로 4백여㎞ 떨어진 스트라스부르는 유럽연합(EU)의 본부가 있는 곳이다.볼거리가 의외로 많은 지역이지만 스쳐 지나가기 쉽다.독일의 바덴바덴까지 승용차로 20분 거리에 있어 독일권과 묶어 여행을 다니기에 좋다. 최근 들어서는 외국인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중세시대에는 잘 발달한 운하로 피혁제조,어부조합이 성행했다.켈트족이 살기도 했고 로마시대에는수비대의 주둔도시였으며 5세기 프랑크족의 점령하에서는 스트라테부르쿰이라고도 했던 스트라스부르는 역사가 긴 고도다.
  • 중기도 법정관리 허용/정부 추진/기업 분할매각제 도입

    정부는 부도 위기에 처해있는 중소기업도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파산 등 회사정리 절차를 전담할 ‘파산법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부실기업의 퇴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기업을 쪼개서 매각하는 기업분할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변호사 의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사에 대한 진입제한을 없애 변호사의 경우 로우 스클(Law School) 설립을 허용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 주최한 21세기 국가과제 토론회에서 임영재 KDI 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경쟁적 시장구조로의 전환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먼저 중소기업도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상법 등에 특별규정을 둘 방침이다.현행 회사정리법은 원칙적으로 자산 2백억원 자본금 20억원 이상의 기업만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있도록 돼있다.법정관리제도의 감독자로서 부도기업의 회생여부를 판단하고 채권 채무자간의 이해를 조정하는 ‘파산법원’의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구조조정 차원에서 기업들이 불필요한 사업부문을 사고 팔 수 있도록 상법에 기업분할의 성격과 요건 절차 및 세제지원 방안 등을 규정하되 우선 소유자가 바뀌지 않는 기업분할시 특별부가세와 취득세 등을 면제해주기로 했다.지금은 기업분할에 관한 규정이 없어 신설법인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기업을 분할하고 있으나 세금부담이 커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변호사 등 전문자격사의 인원을 크게 늘리고 수임료 등 보수기준을 자격사 단체가 정하도록 한 가격규제도 철폐할 예정이다.변호사나 의사가 아닌 법률사무소와 병원의 설립도 허용할 방침이다.
  • 외상 스트레스 장애/대형참사 뒤끝의 ‘정신질환’

    ◎‘과거의 충격’ 회상하며 불안·공포에 시달려/증상 나타나면 곧바로 정신과서 치료해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신체적인 외상이나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뒤 생기는 정신과 질환이다. 크게 보면 ‘불안장애’의 하나로 월남전 당시 병사들에서 발견된 증후군이 대표적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일반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226명의 사망자를 낸 이번 대한항공기 괌 추락 참사같은 비행기사고나 건물붕괴,산업재해,그리고 홍수,폭풍,지진 등 천재지변에 의한 재난을 겪은 사람이 걸리게 된다.폭행,강간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도 발생한다. 쉽게 감지되는 첫번째 징후는 사고 당시 절박했던 상황에 대한 느낌을 반복적으로 갖게 되는 것. 생생한 기억을 통해 과거의 일을 똑똑히 회상하며(플래시백·flashback)고통을 되새기게 된다. 두드러진 특징은 잠을 잘 못이루면서 온순하던 사람이 갑자기 짜증을 내기 시작하고 두통과 우울증에 빠지는 것이다.주의집중을 못하고넋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게 있거나 악몽에 시달리고 불안과 공포에 떤다. 심하면 환청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충동적 행동을 하거나 약물이나 술에 의존하게 된다. 우울,불안증상은 여성에게서,알코올 남용,적개심 표출은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심하면 자살 등 심각한 사고후유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런 증세들은 대개 사고 발생 일주일 후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계에서는 이런 증상이 한달 이상 지속돼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라고 한다.증상이 한달 미만일때는 ‘급성 스트레스 장애’라고 부른다. 증세는 외상의 정도보다는 환자가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미혼에다 직업이 없고,교육정도가 낮을수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걸린 비율이 높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열살이 안되는 어린이나 노인일수록 증세가 심하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함께 한다.약물치료는 우울증,불안증,수면장애등 정신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한다. 정신치료는 환자를 안심시키고 흥분된마음을 풀어주는 노력이 우선이다. 이번 대한항공기 사고의 생존자라면 ‘나만 살아났다’는 죄책감을 떨치게 하면서 하루빨리 악몽의 순간을 잊도록 해줘야 한다. 치료에 착수하는 시기가 빠를수록 회복속도도 빨라진다. 특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환자를 치료하는데는 가족이나 친구의 도움이 중요하다. 나이에 따라 치료법은 조금씩 다른데 어른의 경우,가족,친구,이웃들과 대화를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을 갖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라면 공포감을 덜어주기 위해 현재 안전한 상태임을 주지시키는 일이 필요하다.살아남은 사람들끼리 모임을 갖고 대화를 갖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고대 안암병원 정신과 이민수 교수(02­920­5505)는 “보통 끔찍한 대형사고를 겪은 사람들의 20% 이상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외상후 장애로 인한 후유증은 개인에 따라 평생에 걸친 불행이 될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KAL기 추락 참사­고통 나누는 동포애

    ◎부상자 치료­유가족 위로 내 일처럼/괌교포의사 임태웅씨/‘비극의 한핏줄’ 돌보기 동분서주/사고현장·병원 오가며 통역까지 도맡아/“유족·미 조사반 사고수습 마찰 안타까워” “유족들의 고통은 바로 저의 고통입니다.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괌 시내 예수재림병원(SDA)의 의사인 한국계 미국인 임태웅씨(33)는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희생자의 유족들이 절규하는 모습을 보면서 핏줄을 같이하는 동포의 아픔을 절감했다고 말한다. 임씨는 사고 직후부터 사고현장과 부상자들이 입원한 미 해군병원,유족대책본부 등을 돌아다니며 유족들을 위로하고 때론 같이 흐느끼면서 아픔을 같이하고 있다. 임씨는 사고 발생 30여분뒤인 6일 상오 2시30분쯤 동료들로부터 항공기 추락사고 소식을 듣고 바로 현장으로 내달렸다.언덕 너머로 화염이 치솟고 있었으나 울창한 수목이 임씨의 발길을 막았다.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때 부상자들을 태운 앰뷸런스를 보고 무작정 동승했다.앰뷸런스속에 누워 있을 누군가가 자신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 해군병원에 도착한 임씨는 숨돌릴 틈 없이 밀려드는 환자들의 상처를 소독액으로 닦아내는 등 응급처치에 나섰다.고통에 몸부림치는 여자아이,얼굴과 온몸이 온통 시커멓게 타버린 중년의 남자가 ‘살려달라’고 소리칠땐 차라리 뛰쳐 나가버리고 싶었다. 바로 이들이 자신과 핏줄을 함께 나눈 동포라는 사실을 안 순간 이들의 표정과 손짓만으로 상처 부위를 알아내고 하고픈 얘기들을 해군병원 의사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떠맡았다. “병원에 도착한 뒤 숨진 3명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아려옵니다.뭔가 좀 더 할 수도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남구요” 임씨는 10일부터 유족 대책본부 입구에 마련된 조그마한 칸막이룸에서 실신하거나 충격을 받은 유족들을 돌보고 있다. “눈을 감고 제가 하라는대로 하세요.고향은 어디세요.차라리 실컷 울어버리세요” 임씨는 11일에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아침도 걸른채 유족들의 충격을 가라 앉히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는 6살때 캐나다로 이민간 뒤 미국 LA에서 의학대학을 졸업하고 4년전에괌으로 이주했다. 임씨는 “사체발굴과 사고원인 조사 등 절차를 둘러싸고 미국 조사반과 유족들 사이에 벌어지는 마찰을 보노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면서 “절차와 규정을 우선시하는 미국인들도 문화의 차이를 넘어 유족들의 애절한 심정을 먼저 헤아려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울 후송부상자 명단

    ▷1차 8일 3시40분 도착◁ ◇한강성심병원(4명) ▲김지영(12·여·서울 대치중 1년) 50% 화상 ▲오상희(25·여·승무원·서울 강남구 역삼2동 개나리아파트) 55% 화상 ▲신현(40·사업·광주 동구 계림3동 금호타운) 골반 골절 및 흉부 외상 ▲송윤호(28·서울 마포구 마포동 한신아파트) 눈 손상 및 하지열상 ◇국립의료원(2명) ▲홍현성(35·사업·대전 중구 오류동 삼성아파트) 기흉(기흉·폐손상) ▲이용호(33·회사원·서울 마포구 마포동 강변한신코아아파트) 10% 화상 ◇삼성의료원(1명) ▲홍화경(16·여·서울 서초구 서초1동 우성아파트) 늑골 골절 및 두부 손상 ◇인하대병원(1명) ▲박주희(16·여·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호아파트) 두부 외상 및 다발성 허리 통증 ▷2차 8일 하오 도착◁ ◇한강성심병원(5명) ▲김덕환(25·회사원·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가벼운 화상 ▲권진혜(14·여·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영아파트) 심한 좌수열상(좌수렬상) ▲김민석(30·회사원·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까치마을) 가벼운 화상 ▲손선녀(23·여) 〃 ▲유정례(39·여·광주 북구 두암동) 〃 ◇국립의료원(4명) ▲이판석(55·광주 농심초등학교 교사·광주 남구 봉선동) 늑골 골절 및 하지열상 ▲박성봉(26·아시아자동차 버스영업부 직원·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늑골 골절 및 흉관삽입증 ▲김재성(60·교사·광주 북구 용봉동) 〃 ▲이창우(29·회사원·서울 용산구 청암동 강변스튜디오) 왼쪽 발목 골절 ◇삼성의료원(1명) ▲이재남(45·여·서울 서초구 서초1동 우성아파트) 왼쪽 견갑골 골절 ◇인하대병원(1명) ▲손승희(24·여·승무원·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오른쪽 견갑골 골절 ▷현지 잔류 부상자◁ ◇한국인 ▲이윤지(24·여·승무원·서울 양천구 신정동) ▲주세진(27·여·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까치마을) ▲한규희(26·여·승무원·서울 서대문구 북가좌2동) ▲정영학(40·광주 북구 두암동) ◇외국인 ▲정 Grace(10·여·미국) ▲심상영(35·미국) ▲Small Barry(46·뉴질랜드) ▲심 Geannie(29·여·미국) ▲심 Angela(6·여·미국) ▲리카 마츠다(11·여·일본)
  • 미 최고병원은 존스 홉킨스대/US뉴스지

    ◎클리블랜드 클리닉 7부문 10위권 【클리블랜드 UPI 연합】 미국 최고의 종합병원은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이며 가장 우수한 심장병원은 클리블랜드 클리닉 심장 센터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유에스 뉴스엔드 월드 리포트 최근호가 보도했다. 또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소화기와 노인병,산부인과,신경과,정형외과,비뇨기과,류머티즘 등 7개 부문에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고 잡지는 전했다. 다음은 상위권 종합병원들의 순위. ▲1위=존스 홉킨스 대학병원(볼티모어) ▲2위=메이요 클리닉(미네소타주 로체스터) ▲3위=매사추세츠 종합병원(보스턴) ▲4위=듀크대 의료센터(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5위=UCLA 의료센터
  • 레이저 각막절삭술“각광”/엑시머 수술과 달리 상피세포는 손상안해

    ◎시력회복 빠르고 통증·각막혼탁 거의 없어/부정난시 발생위험­시술비용 비싼게 흠 안경이나 렌즈를 쓰지 않고도 시력을 되찾을수 있는 레이저 각막절삭술(LASI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라식」은 기존의 레이저 시력교정술인 엑시머레이져 수술(PRK)과 비교할 때 도수를 내기 위해 각막을 깍아내는 방법은 비슷하지만 각막의 상피세포를 보전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 방법은 국소 점안 마취후 특수제작된 칼로 각막의 앞부분을 얇게 벗겨낸 뒤 각막에 엑시머레이저를 쏘아,근시나 난시등을 치료한 다음 벗겨낸 각막을 다시 원래대로 덮어주는 것이다. 시력회복이 1∼4일 정도로 빠르고 통증이 거의 없으며 각막혼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또 수술후 염증이 적어서 소염제나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고 수술부위에 흉이 생기지 않는다. 다만 PRK보다 약 2∼3배 정도 많은 「부정난시」가 발생할수 있다는 보고가 나와있고 비용도 한쪽만 시술하는데 1백50만원∼1백80만원으로 비싼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에는 라식을 시행하고 있는 병원이 늘면서 라식의 적용범위에 대해서도 전문의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지금까지는 주로 고도근시에만 라식을 사용해왔는데 경·중등도 근시에 오히려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것.일부 개업의원에서는 라식술로 경도나 중등도 근시까지 수술,높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김석원 안과(02­736­0021)에서는 『라식으로 수술을 한 ―3 디옵터 이하의 경도근시 환자는 거의 100%가 수술후 일주일이내에 시력이 1.0으로 회복되는 등 경,중등도 근시에서 라식술이 오히려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6 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에서는 라식수술후 근시로 이행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4 디옵터 이하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원장은 『기존의 PRK보다 안전하고 각막혼탁 등 부작용이 없는 라식술로 경도근시를 치료한 쪽이 환자의 만족도도 훨씬 높았다』면서 『시술테크닉에 자신이 있다면 PRK보다는 라식이 월등히 좋은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라식술은 원래 고도근시를 치료하기 위해 시작한 방법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7디옵터 이하의 근시는 PRK로,그 이상의 고도근시는 라식술로 교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김효명 교수(02­920­5520)는 『라식술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PRK보다 더 심각하게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경도근시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권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라식술은 여러가지 장점이 있고 환자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되고 각막절제기가 좀더 정교해지면 수년후에는 중등도 이하의 근시도 라식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LA인근 괴질공포/교포 어린이 등 2명 사망

    ◎발병 수시간만에 치명타 【로스앤젤레스 연합】 최근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에서 한인 어린이를 비롯한 2명의 어린이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괴질로 잇따라 숨지고 다른 2명이 같은 병에 감염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 보건국은 가든 그로브시에 사는 이미희양(8)이 지난달 4일 온몸에 검붉은 반점이 퍼지는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겨졌으나 10시간만에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16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보건국은 또 지난달 30일에도 코스타 메사시에 사는 코리 에머양(12)이 발병하루만에 숨졌다고 밝히고 에머양의 급우와 인근 풀러턴 시의 한 18세 청년도 같은 증세로 중태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반점과 고열,두통 등의 증세로 나타나는 이 괴질은 나이에 관계없이 감염되고 있을 뿐 아니라 감염될 경우 첫 증상이 나타난지 수시간만에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작업병 「누적외상성 장애」 방치땐 영구 장애

    ◎목·어깨·팔 등서 뻐근한 통증 느끼고 피부에 부종/매일 똑같은 작업 반복시 많아 나타나/초기 타박상처럼 보여 쉽게 발견 못해/환부에 소염진통제 주사·냉온 찜질·체조가 효과 누적외상성장애는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직업병.영어로는 CTD(Cumulative Trauma Disorders)로 불린다. 지속적인 반복작업으로 생긴 미세한 손상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미처 회복되기도 전에 축적되어 기능적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목,어깨,팔에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의 집합용어로 「경견완증후군」이라고도 한다.증상은 팔,어깨,목등에 뻐근한 통증을 느끼며 피부가 붓는 것. 초기에는 타박상이나 삔 것처럼 보여 쉽게 발견하기 힘들며 신경이 영향을 받게되면 감각과 손동작기능이 저하된다.치료받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하면 영구히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은행원 등 사무직 근로자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VDT증후군이 「누적외상성장애」의 대표적인 예. 그러나 「누적…」은 비단 사무직 근로자들뿐 아니라조립작업을 하는 자동화작업장의 근로자,페인트칠을 하는 포장작업근로자,도축업장에서 뼈 발라내는 작업을 하는 근로자,부두의 하역근로자 등 똑같은 작업을 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생산직 근로자에게서 오히려 많이 나타난다. 원인은 불편한 자세,무리한 힘,반복동작,작업시간,진동,한냉 등과 관계가 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91년 22만4천건의 「누적 외상성장애」환자가 발생,전체 직업병의 61%를 차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94년 처음으로 「누적외상성장애」를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그 기준이 애매하고 진단도 쉽지 않다. 치료는 뻐근함을 느끼는 팔,목 등 환부에 소염진통제를 주사하거나 냉·온 찜질을 하며 심한 경우 외과적 수술을 하지만 관절 자체의 감염이 원인이 될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수 있어 정밀진단이 요구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많이 쓰이는 신체 부위는 사용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같은 직장내에서라도 다른 일을 하는 곳으로 교대근무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스트레칭체조도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기능을 하므로 도움이 된다. 인천 남동 길병원 산업의학연구소 송동빈 소장은 『국내에서도 실제로 많은 근로자들이 이 병을 앓고 있지만 정확한 진단기준조차 설정되어 있지 않다』면서 『위험직업군의 확인부터 시작해 재활의학,정형외과등 임상전문가와 산업의학전문가의 공동작업이 이루어져야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032)814­9011.
  • LA 보고서(외언내언)

    미국 로스앤젤레스지역 한인 전화번호부는 사용된 한글활자체가 크고 종이가 좀 두껍긴 하지만 서울의 전화번호부 만큼이나 두툼하다.특히 번호부 앞쪽 여러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각종 단체,특히 각급학교 동창회 전화번호가 눈길을 끈다. 최근 한·미 언론인세미나 참석길에 잠시 돌아본 LA의 코리아타운은 4년전 흑인폭동의 악몽을 거의 벗어난 모습이었다.올림픽가 일대 여러 블럭에 자리잡은 코리아타운이 폭동 이전보다 오히려 인근지역으로 더 확장돼가고 있는 모습을 한글간판의 분포로 언뜻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코리아타운을 잠시 돌아본 방문객의 눈에 이상스레 비쳐진 것은 인근의 차이나타운이나 리틀도쿄와는 달리 코리아타운은 단지 한인들만의 장소일 뿐 다른 미국인들과는 전혀 무관한 곳이라는 점이었다. 식당,식료품 등 각종 상점,한약방,병원,미장원,자동차 정비공장 등 다양한 업소들이 한결같이 커다란 한글간판만 내걸고 있었다.미국에서 미국사람 아닌 한인들만을 상대로 영업을 한다고 선언하고 있는 셈이었다.이국적 명소를 즐기려는 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차이나타운과는 전혀 다른 이런 배타적 분위기가 한·흑 갈등의 한 요인이었던 것으로 지적됐었지만 쉽게 시정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인들이 똘똘 뭉쳐 미국사회에서 정치·경제적 발언권을 높이고 사는 것도 아닌 것 같다.출신지역,학연 등 한국에서의 「끈질긴 유대」를 그대로 가져와 분열하고 무제한경쟁하고 또 헐뜯으며 한데 몰려서 살아가고 있다는게 이민 온지 오랜 교민들의 공통된 자탄이었다. 이런 한인사회의 실정을 꿰뚫어 본 듯한 보고서가 LA시 산하 「인간관계위원회」에서 나와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보고서는 이 지역에 한인교회가 7백여개나 되며 각종 동호회,동창회,지역모임 등 갖가지 한인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하지만 대만사람들과는 대조적으로 서로 협력할 줄 모르고 분열이 심해 경제력이나 인구 만큼의 정치적 영향력이나 발언권을 갖지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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