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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Law] ‘교도소 담장 걷는’ 변호사 는다

    [Seoul Law] ‘교도소 담장 걷는’ 변호사 는다

    # 1 A변호사는 지난해 구속된 의뢰인의 가족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아냈다. 판사와 교제비 명목이었다. 이 일이 밝혀지면서 그는 집행유예 1년에 500만원을 추징당했다. # 2 부장판사 출신의 B변호사는 사건을 맡았다가 지난달에 벌금 300만원을 냈다. 그는 부장판사 시절에 맡았던 사건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법복을 벗고 변호사 개업을 하면서 같은 사건을 다룬 별개의 소송에서 피고 변호를 맡았기 때문이다. A변호사는 변호사가 판·검사와 교제한다는 명목으로 금품이나 기타 이익을 받으면 안 된다는 변호사법을 위반했다. 교제명목의 금품수수 금지 대상은 판·검사뿐 아니라 공무원도 해당된다. 대검찰청 조상준 검사는“공무원에게 돈을 전달하지 않더라도 일단 청탁 명목의 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만 해도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B변호사는 공무원으로 직무상 취급한 사건을 수임할 수 없다는 변호사법 규정을 위반했다. 변호사가 변호사법만 위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하창우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최근들어 변호사가 많이 늘면서 생계형 범죄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사 C씨는 지인으로부터 1억원짜리 수표를 받아 자신이 직접 사채업자에게서 현금으로 바꿨다. 나중에 수표가 위조수표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채업자는 “변호사가 위조수표를 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수표를 준 지인은 사라져버렸고,C변호사는 그 돈을 모두 써버린 상태다.C변호사는 “위조수표인지 몰랐고, 현재로서는 갚을 돈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변호사 D씨는 자신 소유의 건물이 가압류되면서 1억 5000만원이 필요해졌다. 지하층 사우나 계약이 엄연히 유효한데도 다른 이에게 이중으로 세를 놓으면서 2억여원을 받아 썼다. 그는 대법원에서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징계 변호사는 2002년 15명,2003년 17명에서 2004년 42명으로 늘어났다.2005년과 2006년엔 각각 34명,47명이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18명으로 집계됐다. 대한변협 이건호 징계위원장은 “변호사 수가 급속히 늘어 사건 수임이 힘들어지고 요즘 젊은 변호사들은 법조인으로서의 사명감이 부족해 이런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변호사들은 이런 벌금형이나 실형을 받아도 쉽게 변호사 자격증을 내놓지 않는다. 변호사의 직무와 관련해 2차례 이상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2차례 이상 정직 이상의 징계 처분을 받은 뒤 다시 징계 사유를 저지른 경우에 영구제명된다. 제명을 당하더라도 5년 뒤 변호사 등록 신청을 할 수 있다. 변호사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면 대한변협으로부터 받는 징계는 영구제명과 제명,3년 이하의 정직,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견책 등 모두 5가지다. 징계는 사법처리와 별개로 의뢰인 등이 변협 등에 신고하면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문진탁 서울지방변호사회 분쟁조정위원장은 “우리나라의 변호사 징계는 그동안 느슨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선진국처럼 징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로펌탐방]법무법인 세종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건너편에 자리잡은 법무법인 세종에는 164명의 국내외 변호사가 근무하고 있다.1981년 신영무 변호사가 개인사무실을 연 뒤 2년만에 세종합동법률사무소로,1997년에는 법무법인으로 성장을 거듭해왔다. 경쟁 로펌보다 기업 자문의 비중이 10∼20% 많다. 그래서 기업 자문이 강하다는 평을 업계에서도 받고 있다. 세종의 박교선 파트너 변호사는 10일 “세종의 매출액 비중 가운데 60∼70%가 기업 자문,30∼40%가 송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신영무 변호사는 전략적으로 기업 자문을 강화시켜 왔다. 세종합동법률사무소 시절에는 증권과 금융 분야를 특화시켰고, 뒤이어 기업자문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세종은 국내 대형로펌 가운데 김앤장 다음으로 외국기업 고객을 많이 확보하면서 금융과 기업구조조정, 인수·합병(M&A) 등에 강점을 보여왔다. 주요 고객은 GE와 AIG,HSBC,IBM,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이다. 세종은 삼성카드와 LG카드의 채권유동화 주간사였던 메릴린치와 JP모건 등의 법률자문을 맡았다. 기업 자문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송무 분야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황상현·이건웅 변호사가 설립해 송무가 강한 법무법인 열린합동과 2001년에 합병한 점도 이런 점과 무관치 않다. 세종은 “로펌은 주로 기업 소송이나 특수 분야 소송을 대리하기 때문에 기업 자문에 능해야 송무도 잘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삼성 계열사가 삼성차 부채를 갚는 5조원대의 약정금 청구소송에서 삼성측 대리를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KT&G를 대리해 칼아이칸의 적대적 M&A 공세를 방어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오성환 전 대법관과 이종남 전 감사원장을 영입했고, 공정위 정책국장을 지낸 임영철 변호사도 올해 초 합류했다.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 안희원 전 공정위 상임위원, 류시열 전 은행연합회장 등이 고문을 맡고 있다. 세종은 대외 홍보가 부족해 실력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평이다. 국내 로펌 가운데 변호사 숫자가 다섯번째로 많다. 이는 사법연수원 수료생의 로펌 지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교선 파트너 변호사는 “앞으로 적극적인 대외 홍보를 위해 최근 홍보 커뮤니티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세종은 지난해에 실적에 따른 수익 비중을 높였으나 여전히 연공서열 수익배분 비중이 많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김두식 세종 대표변호사 “M&A 검토… 변호사수 두배로 늘릴것” 법무법인 세종의 김두식 대표변호사는 10일 “신입 변호사보다는 훈련된 변호사를 선호하기 때문에 아직 마땅한 대상은 없지만, 중형 로펌과의 M&A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변호사 수를 300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사 수를 현재의 두배 가까이 늘리겠다는 얘기다. 김 변호사는 이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법률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화와 전문화를 꾀해야 하고, 변호사 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면서 “무작정 늘리는 것은 아니고, 체계적인 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변호사 수로 보면 세종은 국내 로펌 가운데 다섯번째이지만,1인당 매출액으로 따지면 법무법인 세종은 국내 로펌 가운데 2위”라고 강조했다.1인당 매출액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세종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김앤장에 이어 2위라는 주장이다. 아시아 지역 법률전문 월간지인 ‘아시아 로’의 조사에서 세종은 6개 분야 가운데 금융과 인수·합병(M&A), 기업법무 등 3개 분야에서 2위를 차지했다. 김 변호사는 “세종의 기업고객 중에는 외국기업이 60%”라고 설명한다. 한국증권협회가 올해 국내 상장사 지분 변동 보고서를 제출한 외국계 펀드의 국내 법무 대리인을 조사한 결과 세종의 점유율은 33.5%로 김앤장(34.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 변호사는 다가올 법률시장 개방시대에 1등 로펌이 되기 위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그동안 수익 배분 방식은 주로 파트너 변호사의 연공 서열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내부 경쟁을 부추길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해에 실적에 따른 수익 배분 비중을 대폭 확대했고 매년 그 비중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변호사의 능력에 따라 성과에 따른 보수가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률시장 개방 뒤 국내로펌 변호사의 외국로펌으로의 이직 우려에 대해서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자심감을 보였다. 김 변호사는 “일본에 진출한 지 얼마 안 돼 철수한 외국로펌이 2곳”이라면서 “외국로펌에 있던 일본 변호사들은 일자리를 잃게 됐지만, 일본 변호사들이 그 뒤부터 외국로펌으로의 이직을 꺼리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변호사들도 고용이 안정적인 토종로펌을 선호하리라는 전망이다. 김 변호사는 시장개방으로 비즈니스 마인드를 중시하는 외국로펌의 문화가 유입돼 변호사의 윤리의식이 더욱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로펌 대표변호사들이 모이면 모두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각 로펌의 의지가 확고하고 문제가 생기면 변호사 스스로 자정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美 놀이공원서 13세소녀 양 다리 잃어

    美 놀이공원서 13세소녀 양 다리 잃어

    미국의 유명 놀이공원에서 한 소녀가 사고로 양 다리를 잃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유력일간지 ‘USA TODAY’는 지난 23일 “급강하하는 놀이기구의 사고로 13살 소녀의 양 다리가 절단되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끔찍한 사고는 지난 21일 미국의 ‘식스플래그 켄터키 왕국’(Six Flags Kentucky Kingdom)이라는 놀이공원에서 지상 54m의 높이에서 하강하는 놀이기구의 케이블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를 조사중인 경찰당국은 “놀이기구의 케이블선이 1995년 이래 13년동안 한번도 교체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어떻게 케이블선이 소녀의 양 다리를 휘감았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놀이공원에 놀러온 한 목격자는 “놀이기구가 하강하면서 케이블이 순식간에 끊어졌다. 그 케이블선이 소녀의 양 다리를 휘감으며 잡아챘다.”고 전했다. 소녀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며 미국과 캐나다의 8개 놀이공원측은 같은 종류의 놀이기구 점검하기 위해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사진= 라이드액시던트 홈페이지(www.rideaccidents.com)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유지형(전 대생개발 사장)지현(전 LG유통 부사장)지영(GS건설 상무이사)씨 모친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072-2011●이재락(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단장)광락(한강기업 대표)은경(경찰청 청사서점 〃)승락(삼성카드)씨 모친상 박기원(국립과학수사연구소 실장)씨 빙모상 1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650-2742●조주연(순천향대 의대 교수)승연(핵융합연구센터 재료연구팀장)충연(하이닉스반도체 전략기획실 부장)씨 부친상 김길수(미국 해군연구소 연구원)추선엽(전 현대건설 부장)씨 빙부상 10일 서울 순천향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30분 (02)798-1421●박영주(전 강원은행 테헤란로지점장)씨 별세 창화(호텔롯데 과장)씨 부친상 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92-2099●허용석(고려의원 원장)씨 부친상 신규호(연세의료원 사무처장)이성구(울산대 교수)씨 빙부상 1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92-0499●전영훈(경기실업 상무이사)영숙(유진메트로콤 전무이사)씨 부친상 강대훈(모던스퀘어 대표)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2)3010-2292●최규철(전 동명중공업 사장)씨 별세 승준(미국 인텔 근무)씨 부친상 박하진(Hjin Lab Korea 대표)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성경희(한국화가)씨 부친상 박영진(한국유니세프)유진수(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52●조광래(한국오존 대표)일래(뷰티플데이 〃)득래(아프로데이타 〃)씨 부친상 박광덕(세명대 교수)이창영(정부중앙청사경비대 전경대장)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4시 (02)3010-2237●윤준홍(전 부산매일신문 편집국장)대성(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씨 모친상 9일 부산 고신대 복음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51)990-6645●나성수(전 동해펄프 관리이사)화수(비전케미테크 사장)남수(지앤씨월드 〃)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3시30분 (02)3410-6917●양승훈(DSH화물운송 대표)씨 부친상 홍재성(의전클럽 대표)이병일(이온피티)씨 빙부상 10일 건국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030-7905●김성돈(건국대 교수학습지원센터 실장)씨 부친상 10일 건국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2030-7901●염기현(자영업)기범(〃)기석(KBS 제주방송총국 기자)씨 부친상 문무창(전주 현대방사선과 원장)씨 빙부상 10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62)231-8901●김태웅(전 경북상호신용금고 회장)씨 별세 정훈(전 한남체인 대표)정민(제이엠코퍼레이션 〃)민지(민스키친 〃)씨 부친상 구본원(변호사)민홍기(제너럴리 보험회사 소장)이창우(동아석유 전무)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95●박찬덕(한아물산 대표)찬혁(전 기술신용보증기금 차장)찬엽(전 삼성경제연구소 부장)찬욱(자영업)찬휘(하나교육 대표)씨 모친상 홍충선(자영업)이규하(〃)정종원(〃)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293
  • “앗 뜨거워!” 광선총 같은 레이저포인터 논란

    “앗 뜨거워!” 광선총 같은 레이저포인터 논란

    레이저포인터야? 광선총이야? 프리젠테이션에 많이 사용되는 레이저포인터의 ‘숨겨진 힘’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다. UCC사이트 유튜브에 올려진 ‘녹색 레이저포인터의 무서움’(GREEN LASER PEN VIDEO AWESOME!!!)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이 기구가 가진 숨겨진 힘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레이저포인터로 성냥에 불을 붙이거나 풍선을 터뜨릴 수 있으며 심지어 플라스틱판을 자를 정도로 강력한 힘도 보여준다. 이 동영상의 제작자는 “고출력 ‘녹색 레이저포인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녹색 레이저포인터의 가시거리는 무려 12마일(약19km)로 밝기도 흔히 쓰이는 붉은색 포인터에 비해 50배나 된다.”고 밝혔다. 이 ‘레이저의 힘’을 본 네티즌들은 신기해하면서도 그 위험성을 우려했다. 네티즌 ‘peaceradio’는 “실수로 거울에 반사되면 어떻게 되느냐?”고 적었고 ‘kevinz1985’는 “위험물 판매자를 경찰에게 보내자.”고 꼬집었다. 또 ‘Alpharius’는 “내 동생은 포인터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옷을 살짝 태우기도 했다.”고 실제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네티즌들의 이같은 반응은 기우가 아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에서는 레이저포인터를 착륙중인 비행기에 비추면 최고 5년 징역형에 처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평범한 사무용 레이저포인터라도 3km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한국의 레이저포인터 안전 기준은 1mW(밀리와트)로 동영상에 사용된 50mW 포인터는 구입할 수 없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회플러스] 女농구팀 前감독 성추행 피소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여자 프로농구팀 전 감독이 소속팀 선수에 의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파문이 일고 있다.23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프로농구 모은행 농구단 선수 A씨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을 성추행한 B 전 감독을 2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A씨는 고소장에서 “지난달 10일쯤 B감독이 LA전지훈련 당시 호텔 객실에 불러,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2차례에 걸쳐 성추행했다.”면서 “동료 선수들이 호텔 객실 문을 두드리자 ‘동료들이 수상하게 여기면 포지션에 대해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하라.’고 시켰다.”고 주장했다.
  • LA 한인식당 교포총격 2명 사망

    40대 한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의 한 유명 한식당에 들어가 주인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LA타임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은 22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쯤 코리아타운 내 웨스턴가(街)와 100번가(街)에 있는 한식당 ‘서라벌’에 나모(47)씨가 들어와 카운터에 있던 주인 임모(51)씨와 잠시 말다툼을 벌이다 반자동 권총으로 쏴 살해한 뒤 곧바로 자살했다고 밝혔다.LAPD는 권총강도 사건을 신고받고 소속 경찰관 100여명을 출동시켜 식당 밖에서 한동안 대치한 후 안으로 진입했다.LAPD측은 이날 오후 11시께 나씨가 자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나씨가 이 식당 여종업원의 남편으로 알고 있다며, 치정사건이 얽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LAPD 대변인은 “정확한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고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Seoul Law] ‘배심제 재판’ 말 잘하는 변호사 뜬다

    [Seoul Law] ‘배심제 재판’ 말 잘하는 변호사 뜬다

    내년부터 국민이 형사재판에 참여하는 배심제가 시범 운영되면 법정 문화가 확 바뀐다. 변호사들은 판사만 설득하면 됐으나 앞으로는 판사와 함께 배심원들을 설득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된다. 판사에게 제출하던 변론문도 잘 써야 하지만 배심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배심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말도 잘해야 한다. 배심제 도입에 따라 변호사들은 대비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판사와 배심원 둘다 설득해야 변호사들은 의뢰인에게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배심원을 제외하는 무이유기피권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법심리학을 전공해 사법개혁추진위에서 활동했던 박광배 충북대 교수는 8일 “배심제에서는 편파배심의 가능성이 있는 배심원을 제외하는 방법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형 로펌 시들리 오스틴의 앨런 김 변호사는 이날 본지와의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재판에서 이기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고지 가운데 하나가 배심원 선정”이라면서 “설득 가능한 사람인지를 빨리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배심제 재판에서 소송을 대리한 경험이 있는 법무법인 세종의 김범수 파트너 변호사는 “배심제 도입으로 말 잘하는 변호사가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활동중인 팀 오브라이언 미국 변호사는 “세련되고 어려운 법률용어가 아니라 서민적이고 평범한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미국 대형로펌 심슨 대처 앤드 바틀릿(Simpson Thacher&Bartlett LLP)의 조지 엠 뉴콤 파트너 변호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일지도 시간순으로 나열하는 것보다 항목별로 가려진 종이를 벗겨내면 더욱 흥미를 유발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컴퓨터 등의 첨단기법을 통해 배심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배심원들에게 신뢰성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 변수다. 뉴콤 변호사는 “사건에서 불리한 사실이 있다면 변호사가 먼저 배심원한테 말하면 변호사가 숨기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만일 상대방이 먼저 불리한 사실을 말한다면 변호사는 배심원들로부터 믿음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속한 재판위해 순발력 필요 2∼3주 간격으로 이뤄지던 공판은 배심원들을 언제까지 격리할 수 없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리하던 재판이 법정에서 불리하게 급반전되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변호사들의 순발력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 연세대 법학과 한상훈 교수는 “다섯 번의 공판이 있을 때 기존에 2∼3주 뒤에 열리던 공판이 배심제가 도입되면 2∼3일 만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광배 교수는 “법정에서 상대방이 법이 허용하지 않는 질문을 하면 바로 제지해야 한다.”면서 “순발력 있게 대응하지 못하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박균택 형사법제과장은 배심제를 시범운영한 뒤 2012년에 대법원장 직속의 사범참여위원회가 확대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배심제는 배심원 선임 등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을 노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법무법인 태평양 성찬우 변호사는 “서울에는 네 곳의 법원이 있는데 배심원을 어디서 뽑을지 등에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미국은 다민족 국가이고, 우리나라의 경우 지연·학연 등으로 연결돼 있고 특히 지방에서는 집성촌이 형성돼 있는데 과연 배심원을 공정하게 선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용어 클릭 ●배심제 배심원단이 법관과 별도로 피고인의 유·무죄를 판단한다. 법관은 판결만 한다. 비용이 많이 들고, 미국의 미식축구 스타인 OJ 심슨 사례처럼 여론재판 가능성이 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캐나다·호주·러시아·스페인·홍콩·스리랑카 등이 배심제를 채택한다. ●참심제 시민이 법관 1∼3명과 함께 앉아 유·무죄 및 양형을 판결한다. 우리의 경우 판사와 일반군인으로 구성된 군사재판이 해당된다. 비용이 적게 들고, 전문가를 활용해 재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이탈리아·스웨덴·덴마크·핀란드 등이 채택한다. ●혼합형 우리나라가 시범적으로 도입한 방식은 혼합형이다. 배심원들이 유·무죄 의견을 내는 것은 미국식이고, 양형 의견도 제시하는 것은 독일식에 해당한다. 배심원 의견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며, 권고적 의미만 갖는다. ●무이유기피권 법조인·정치인·70세 이상 고령자 등은 법적으로 배심원에서 제외된다. 배심원 후보 가운데 원고·피고측은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를 배심원에서 빼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한도는 각각 5명이다. 예를 들어 배심원 후보와 상대방이 학교 동문관계거나, 성추행범의 경우 여성을 배심원 후보에서 기피할 수 있는 권리다. ■미국의 배심제는 지난 1992년 미국의 한 할머니가 국제적인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를 산 뒤 운전하다 커피가 쏟아져 다리와 엉덩이에 화상을 입었다. 할머니는 패스트푸드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패스트푸드점이 쉽게 승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배심원단은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미국 로펌 관계자는 8일 “재판 과정에서 패스트푸드점인 거대 기업이 원고인 할머니를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태도를 보이자 배심원단이 패스트푸드점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고 소개했다. ●비전문 분야 설득에 어려움 배심원의 감정 상태나 비전문성 등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작용하기도 한다. 미국 로펌 ‘심슨 대처 앤드 바틀릿’의 송무 분야 파트너 변호사인 조지 엠 뉴콤은 8년 전 맡았던 의료사고 소송에서 배심원단의 선입견을 깨기 위해 애썼던 경험을 소개했다. 당시 원고측은 뇌손상을 입은 어린이와 홀어머니였고, 뉴콤 변호사가 대리한 피고측은 거대 제약회사였다. 원고측은 제약회사의 잘못으로 아이가 뇌 손상을 입었다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3개월 남짓 진행된 소송에서 뉴콤 변호사는 아이의 뇌 손상이 선천적인 것임을 MRI 사진을 통해 입증하려 했다. 문제는 MRI 사진을 봐도 비전문가인 배심원단이 해석하기 어렵다는 것. 뉴콤 변호사는 독극물 중독이나 충격 등 후천적 요인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뇌 MRI 사진 수십장을 먼저 배심원단에 보여줬다. 그리고 배심원단이 후천적 뇌 손상 MRI 사진의 패턴에 익숙해졌을 때 이와는 확연히 다른 원고측 어린이의 MRI 사진을 보여 줬다.“여러분만이 이 홀어머니를 한 푼도 없이 집에 돌려보낼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다. 제약회사의 잘못이라면 당연히 배상해야 한다. 여러분도 피고 잘못이라고 생각하는가?” 배심원들은 제약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송무 분야만 30년 넘게 맡고 있는 그는 “전문적인 분야의 증거물을 배심원들에게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었고, 그것이 변호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로펌 ‘시들리 오스틴’ 홍콩 사무소에 근무중인 앨런 김 변호사 역시 로스앤젤레스의 한 빈민촌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중국인을 처벌하기 위해 애썼던 경험을 갖고 있다. 피고는 빈민촌에서 마사지 가게 12곳을 열고 불법 체류중인 중국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하지만 빈민촌 거주자들은 성매매에 대한 죄의식이 약하고, 같은 약자 편에 서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경찰 편에 서 줄지는 미지수였다. ●배심원 선정절차 ‘부아르 디르´ 활용 당시 검사로 경찰측을 대리한 김 변호사가 적극 활용한 것이 바로 배심원 선정 절차, 즉 ‘부아르 디르(voir dire·보고 말한다는 뜻의 프랑스어)’다. 일단 예비 배심원 후보를 선정한 뒤 변호사와 판사·검사가 직접 이들에게 질문을 던져 공정성을 심리한 뒤 배심원단에서 배제할 수 있는 제도다. 김 변호사는 ‘부아르 디르’를 통해 성매매에 반대하는 보수적인 여성을 최대한 많이 배심원단에 포함시켰다. 이런 전략은 적중해 승소할 수 있었다. 김 변호사는 “유신 시대에 반정부 시위 혐의자 배심제 재판이 이뤄졌다면 정부는 항상 패소했을 것”이라면서 “배심제에서는 지역 주민의 성향과 계급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배심원 학력·재산까지 알아내 미국에서는 배심원 선정 등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 ‘주어리 컨설턴트(배심상담원)’를 고용하기도 한다. 이들의 역할은 첫째로 재판의 예행연습이다. 가상의 배심원을 상대로 재판을 진행하게 한 뒤 증인의 증언이나 변호인의 변론 등에 대한 배심원단의 반응을 파악해 변호인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두번째 역할은 배심원들에 대한 정보 파악이다. 주어리 컨설턴트들은 기본적으로 공개되는 배심원들의 정보를 토대로 학력, 재산, 가족관계, 이웃의 성향을 알아낸다. 뉴콤 변호사는 “배심제의 관건은 배심원들을 얼마나 잘 이해시키느냐다. 가끔 변호사들이 사건에 너무 몰두하다 보면 간과하는 것들이 있다.”면서 “예행연습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며, 가상 배심원의 반응에 따라 실제로 증인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유지혜 박지윤기자 wisepen@seoul.co.kr
  • “승희야, 널 미워하지 않아…”

    |블랙스버그 이도운특파원·서울 안동환기자|“승희, 네가 그토록 필요했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돼 슬프구나. 네게 하느님의 축복을 기원해.”(바버라).“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자리잡은 분노가 이제 용서로 바뀌기를….”(데이비드). 20일(이하 현지시간)은 33명의 버지니아 공대 총기참사 사망자를 기리는 ‘애도의 날’이었다. 미국 전역에서 정오를 기해 조종이 울려 퍼졌고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비극의 현장인 버지니아 공대 캠퍼스에서는 33차례에 걸쳐 종소리가 울렸다. 그때마다 사망자를 상징하는 풍선이 하나씩 하늘로 올려 보내졌다. 찰스 스티거 총장 등 학교 관계자는 공식 희생자는 범인 조승희씨를 포함해 33명이라고 강조했다. 탄식과 흐느낌. 가슴을 에는 고통과 슬픔. 지워지지 않는 참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블랙스버그 버지니아 공대에는 치유의 희망과 용서의 싹이 트고 있었다. 교내 광장인 드릴 필드에 안치된 32명의 피해자들과 조승희씨 추모석. 그의 자리에도 학교를 상징하는 ‘VT’ 카드와 ‘2007년 4월16일 조승희’라는 기록이 놓여 있다. 높이 20㎝의 화강암으로 된 추모석 위에는 평화와 안식을 기원하는 편지들이 놓여 있다. 장미와 카네이션, 성조기가 보였다. 오른쪽 옆에는 바버라가 쓴 ‘조승희의 가족에게 사랑을 담아.’라고 쓰인 종이가 있다. 로라는 “승희야, 난 널 미워하지 않아. 네가 어떤 도움과 안식도 찾지 못한 게 가슴이 미어진다. 평화와 사랑을 찾기 바랄게.”라고 썼다. 조씨의 총격으로 다친 가레트도 언론을 통해 “조승희를 용서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전에 조씨를 만났더라면….”이라며 진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추모석 앞에서 흐느끼는 한인들도 있었다. 23년이라는 짧은 삶을 외로움과 분노, 광기 어린 증오로 마감한 조씨는 이제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까. 조씨는 죽어서야 그의 아픔을 이해하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홀로코스트’ 생존 교수 장례식 참사 당시 제자들을 구하려다 숨진 리비우 리브레스쿠 교수의 장례식도 20일 이스라엘 중부 란나나에서 치러졌다. 장례식장에는 가족, 동료와 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정부 대표 등 수백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아들 아리에는 “통계와 함수 강의는 끝나고 당신은 영웅적인 희생을 가르치는 새로운 강의를 시작했다.”고 애도했다. 리브레스쿠 교수는 2차대전 중 나치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다. 총기 참극 당일이 홀로코스트 기념일이었다. 대학 인근 장로교회에서도 기계공학과 캐빈 그라나타 교수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희생자 시신이 가족에게 인도된 뒤 블랙스버그에서 치러진 첫 장례식이다. 그라나타 교수의 장례식장에도 동료 교수·학생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희생자 시신이 본격적으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조씨 시신의 인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 신문 “한국 사과 그만 하라” 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지는 ‘한국인에게’로 시작하는 ‘한국에 보내는 편지, 여러분의 사과에 담긴 교훈’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제 사과는 그만하라. 이것(총기 참사)은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다.’고 당부했다. 이 신문은 서울의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촛불 추모식, 세 차례에 걸친 대통령의 충격 표시 등은 감동적이고 인상적이지만 문제는 한국이 아니라 이민자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미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조씨가 미국에서 자랐으므로 ‘우리가 그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해 여러분에게 사과해야 할지 모른다.’면서 ‘우리는 (한국인) 여러분의 사과를 신의 은총과 인간애에 대한 교훈으로 받아들이며 여러분의 가르침을 배우는 것이다. 감사한다.’고 지적했다.●권총 탄창 이베이에서 구입 경찰 수사는 조씨와 처음 살해된 여학생 에밀리 힐스처(18) 두 사람의 관계에 집중되고 있다. 힐스처의 랩톱 컴퓨터와 휴대전화도 분석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경찰은 조씨와 힐스처간 평소 이메일 등의 교신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버지니아 공대의 컴퓨터 서버도 조사할 계획이다. 통상 살인사건에서 희생된 사람의 80∼85%가 범인에게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조씨가 범행에 사용한 권총 탄창은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베이는 조씨가 지난 3월22일 ‘Blazers5505’라는 회원명으로 22구경 발터 P22 권총의 탄창을 아이다호 주에 있는 한 총포상에서 구입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10발이 장전되는 탄창 2개를 구입했다. 그는 또 이베이에서 폭력적인 주제의 책 몇 권과 버지니아 공대 미식축구 티켓, 그래픽 계산기 등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dawn@seoul.co.kr
  • 인질극… 잇단 학교 협박…불안한 미국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 사고 이후 유사·모방 범죄가 계속되면서 미 사회가 불안으로 가득한 한 주를 보냈다. 20일(현지시간)에는 근무평점이 낮게 매겨진 것에 불만을 품은 한 남성이 미 항공우주국(NASA) 존슨 스페이스 센터에 총을 들고 침입,4시간 동안 대치하다 인질 한 명을 죽이고 자살했다.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의 초등학교 등에는 폭탄 위협과 총기사고 우려로 휴교조치가 잇따라 내려졌다. 휴스턴 경찰국은 21일 NASA 인질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범인 윌리엄 필립스(60)는 38구경 리볼버 권총을 휴대하고 빌딩에 들어가 자신의 직무를 평가한 상관 데이비드 베벌리(62)와 수분간 대화를 나누다 총을 꺼내 두 발을 발사, 살해했으며 사무실을 나갔다가 돌아와 다시 두 발을 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인 필립스는 근무평가와 관련한 이메일을 받은 지 이틀만에 권총을 구입해뒀다가 이날 베벌리를 찾아갔으며 해고당할 것을 우려했다.”고 덧붙였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필립스가 총을 쏴 자살한 직후 건물에 진입, 시체 2구를 발견했으며 손과 발목이 테이프로 묶여 있던 여직원 프랜 크렌쇼를 구출했다. 앞서 19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보니타 고교 학생 매튜 워너메이커(17)가 학교에 불만을 품고 집에 있던 총기와 실탄을 빼내 잠적하자 해당 학교가 주말까지 휴교조치를 취했다.LA카운티 보안국과 보니타고교측은 워너메이커가 과거에도 “학교에 보복하겠다.”며 불만을 품어왔다고 밝혔다. 20일 시카고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는 33명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학생과 학부모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사건 8주년이기도 한 이날 오전 7시50분 시카고 노스웨스트 사이드의 프랭크 W 라일리 초등학교에 “누군가 학교로 가 33명을 죽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따라 모든 학생들은 모든 야외 활동을 취소했다. 전날 시카고 교외 샴버그 고등학교에는 16세 학생이 폭탄 위협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인디애나주 게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15세 여학생이 “괴롭힘을 당하는 데 지쳤다.” 며 중세 무기인 철퇴를 학교로 가져와 교사에게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김수정기자 연합뉴스 외신종합
  • [버지니아 참사] LAT “허술한 총기통제 메커니즘 문제”

    |로스앤젤레스 김균미 특파원| 미국 전역이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충격에 빠져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은 이 문제를 한국이나 한인 사회와 결부시키기보다 조승희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서부의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는 경찰의 수사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사건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국적 아닌 개인의 문제”짐 뉴턴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신임 논설실장은 19일(현지시간) 한·미 언론인 교류프로그램에 참가한 한국기자들과 만나 “LA타임스의 보도는 조승희가 한국인이라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으며 그의 국적을 주요 포인트로 다루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턴 논설실장은 “사설에서도 총기구입, 특히 정신병력이 있는 사람이 손쉽게 총기를 구입할 수 있었던 메커니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뉴턴 논설실장은 한국인이나 한국 정부가 이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시한 것은 높이 평가할 일이지만 (한국인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것을 요구하는 미국인도 없다고 말했다. 뉴턴 논설실장은 이 사건이 한국 교포사회에 미칠 부정적 파장에 대해서도 “비합리적인 사람들이 옳지 않게 행동할 위험은 항상 있다.”고 조승희 개인의 문제로 국한짓고 “사려깊은 사람들은 한국 교포들에게 보복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말은 뒤집어 보면 일부 ‘사려깊지 못한’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말로도 해석될 수 있다. 미 중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주립대학의 교직원인 게리 더프와 비영리재단인 하와이 동서센터의 수전 크라이펠즈도 “미국 한인사회와는 별개의 독립된 사건”이라면서 “한인사회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하시 외곽의 주택가에서 만난 평범한 미국 시민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적극 지역활동” “그래도 불안”하지만 15년전 LA폭동을 경험한 한인사회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한인사회 지도층은 이번 사건이 한인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 한인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업가이자 태평양세기연구소 이사장인 스펜서 김은 “미국으로 이민온 소수민족 가정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면서 “한국 언론이나 한국인들이 이 문제를 한국과 미국의 관계로 접근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있는 식품회사 유니언푸즈의 사장이자 교포 1.5∼2세들로 구성된 한미연합회(KAC) LA지부장 빅터 심(41) 사장도 “미국의 문제이고 무기통제와 자녀교육의 문제”라면서 “한국에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건 좋지만 한·미 관계로 접근, 부각시키면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경계했다.하지만 LA시내 한인 식당에서 만난 20대 여직원은 “솔직히 걱정된다. 당분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LA 흑인폭동을 겪은 부모 세대들은 걱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21일 LA시내에서 열리는 LA폭동 15주년 기금모금 걷기행사에 자녀들이 참석하는 걸 만류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kmkim@seoul.co.kr
  • [美 총기난사 충격] 부상 박창민씨 가족 표정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격사건으로 꼽히는 ‘버지니아공대 총격 참사’ 사건 범인이 한국교포 학생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현지 경찰 발표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한인사회를 걱정하기도 했다. ●네티즌들 믿을 수 없어 아이디 ‘jozocho’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한국계 학생 한명으로 인해 무고한 학생들이 죽어갔다. 한사람의 만행이지만 우리 전체에 안타까움과 죄스러움으로 여기며 사죄하자.”고 밝혔다. 아이디 ‘bcpark03’는 “우리 모두 이번 총격 사건으로 아무 죄없이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그들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시다. 그리고 국민적으로 추모의 횃불 집회를 그들의 장례식에 맞추어 갖도록 합시다.”라고 제안했다. 한국인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글도 많이 올랐다. 한 네티즌은 “이제 미국에 있는 한국인과 한국계 사람들은 큰 고난을 맞게 됐다.”고 걱정했다. 아이디 ‘평지골생각’은 “제일 걱정 되는 것은 한인 사회입니다. 한국 사람으로서 죄송한 맘이 든다.”고 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미국 현지에서 한국인들에 대한 증오범죄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인터넷 뉴스게시판의 ‘outback’씨도 “호주에 살고 있는 교민의 한사람으로서 미국 현지의 한국인들이 어떤 테러를 당할지 걱정이다.LA폭동사태 때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한 회사원은 “미국에 사는 한국 유학생이나 교포들이 해꼬지라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정부가 나서서 어수선한 교민사회를 진정시키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한국인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증오범죄 우려 한목소리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중인 애도 서명에는 이날 밤 11시50분 현재 1262명이 참여했다. 아이디 ‘한국님’은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장본인이 한국인이라니, 괴롭습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이번 총격 사건으로 다친 한국인 유학생 박창민(27)씨의 어머니 서영애(57·서울 강동구)씨는 “총알이 3개나 빗겨 나갔다고 하는 데 정말 하늘이 도와 아들이 살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17일 오후 4∼5시쯤 전화통화를 잠깐 했는데 목소리가 많이 안정된 것 같아 일단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美프로야구 산업현장을 가다] (하) 구단과 지역사회

    [美프로야구 산업현장을 가다] (하) 구단과 지역사회

    “신시내티의 한 해는 레즈 팀의 개막경기와 함께 시작된다.”1919년 창단한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팀은 신시내티와 함께 성장해 온 지역 경제의 발자취이자, 지역 역사의 상징이다. 지역 주민들의 구심점이고 자부심이기도 하다. 하나의 메이저리그 팀이 어떻게 도시와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무형의 산업 역할을 해오고 있는지, 지역 정부와 시민들은 이런 자산을 어떻게 가꾸며 키워 나가고 있는지 살펴봤다. |신시내티(미국 오하이오 주) 이도운특파원|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팀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신시내티대 경제센터의 제프 렉스하우젠 부소장은 “2003년 조사 결과 레즈가 2억 5300만 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면서 “올해는 3억달러(약 2800억원)가 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원정팀도 게임마다 21억원 뿌려 그는 레즈가 1년에 81차례의 홈 경기를 치르며, 게임마다 원정팀이 가져 오는 소득효과만 220만달러(약 21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개막전이나 플레이오프처럼 중요한 경기의 경우는 게임당 350만달러의 경제효과가 있다고 한다. 렉스하우젠 부소장은 인기있는 팀이 신시내티로 원정 올 경우 선수와 구단 관계자, 언론인 등을 포함해 하루에 무려 8000개의 호텔 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정팀을 따라오는 팬들의 숫자는 제외한 것이다. 프로 스포츠 팀은 마치 자석처럼 주변 지역의 주민을 끌어 당기는 힘이 있는 셈이다. 렉스하우젠 부소장은 경기 수입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건설하면서 발생한 경제효과도 엄청나다고 설명했다.2000년 이후 오하이오 강변의 사실상 버려진 지역에 경기장 건설을 계기로 무려 18가지 개발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신시내티 시에 총 55억달러(약 5조 1300억원)의 효과를 가져 왔다는 것이다. ●기업과 고객을 이어 주는 수단으로 신시내티 상공회의소 레이몬드 버즈 마케팅 매니저는 “미국 도시는 메이저 및 2,3등 도시로 나뉘며, 분류 기준은 메이저리그와 프로풋볼리그(NFL)팀을 보유했느냐 여부”라면서 “미국인에게는 메이저 도시에 살려는 욕구가 있다.”고 말했다. 신시내티를 중심으로 한 ‘대 신시내티’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인구는 총 200만명 정도로 미국 내에서 25번째 규모이지만 야구와 풋볼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메이저 도시라는 것이다. 버즈는 “매일 아침 미국의 모든 신문은 스포츠 면에 메이저리그 스코어를 싣는다.”면서 “신시내티가 뉴욕이나 시카고,LA와 같은 대도시와 나란히 적혀 있는 점수 표를 보면서 이 지역 주민들은 1등 도시에 산다는 정서적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시내티 상공회의소의 닐 헨슬리 비즈니스 유치 담당 소장은 “프로 스포츠 팀은 대기업 고객과 자연스럽게 비즈니스를 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프록토 앤드 갬블(P&G)과 크로거, 옴니케어처럼 ‘포천 500’에 포함된 글로벌 기업들이 9개나 신시내티에 본부를 둔 것은 레즈와 벵갈스 같은 프로 스포츠 팀이 없다면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개막전 20년 개근 관중, 전광판에 이름올려 환대 |신시내티(미국 오하이오 주) 이도운특파원|지난 2일 이른 아침. 신시내티의 경찰은 도심 주요 도로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을 차단했다. 오전 10시쯤부터 텅빈 도로 양옆 보도는 신시내티 레즈팀의 유니폼과 붉은 셔츠를 입은 주민들로 가득찼다. 오전 11시. 신시내티 시 북쪽에 자리잡은 ‘핀들리 마켓’에서 둥둥거리는 북소리와 함께 함성이 퍼져 나왔다.88년째를 맞는 핀들리 시장의 ‘레즈 개막일 퍼레이드’가 시작된 것이다. 핀들리 시장은 1855년 설립된 오하이오 주의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19세기에 건설된 오하이오 재래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지금까지 살아남은 곳이다. 신시내티 상업의 상징, 핀들리 시장은 1919년부터 시의 또다른 상징인 레즈 팀의 개막 경기에 맞춰 시장 상인과 주민, 학생, 정부 공무원과 기업들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로버트 픽퍼드 핀들리 시장 대표는 “신시내티의 봄은 레즈 팀의 개막경기 퍼레이드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개막 경기일은 신시내티의 공식 휴일이다. 레즈 팀이 신시내티 주민들과 함께 해온 역사는 이날 오후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경기에서 ‘수치’로 증명됐다.3회가 끝난 직후부터 야구장 전광판에는 가장 오랫동안 개막경기에 나온 팬들의 이름이 나오기 시작했다.20년 ‘개근자’들로부터 시작된 명단에 한해, 한해가 보태지기 시작했다. 수백명의 이름이 전광판에 오른 뒤 무려 71년 동안 개막경기를 거르지 않고 찾은 매리 스톨이란 팬의 이름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경기장에서 옆자리에 앉은 루이스·베벌리 돌린 부부는 각각 60,61년째 개막경기 참석자였다.1945년 이후 시즌 티켓(한 시즌의 모든 홈 경기를 볼 수 있는 티켓)을 보유해온 돌린 부부는 애리조나에서 조경사업을 하는 큰아들과 대학생인 손자를 데리고 경기장에 나왔다. 올해 76세인 루이스는 “야구야말로 가족과 함께 오후와 저녁을 가장 신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베벌리는 “야구 시즌에는 쇼핑, 수영 대신 야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돌린 부부는 지난해 레즈 팀의 스프핑 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 주 사라소타에 콘도를 장만했다. 레즈의 훈련을 지켜보며 휴가를 즐기기 위한 것이다.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의 하워드 윌킨슨 정치 담당 기자는 야구장을 찾는 이유에 대해 “신시내티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곳이 야구장”이라며 “정치와 프로야구는 추악한 인간의 쇼비즈니스”란 공통점을 갖는다고 말했다. 레즈 팀 선수들은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소득세 없는 플로리다와 텍사스 주에 거주지를 두고 있다. 이 점은 늘 팬들의 불만사항이라고 홍보 담당 카렌 포거스 부사장은 지적했다. dawn@seoul.co.kr ■ “야구는 지역인 단합 원천 정치와의 연관 철저 배제” |신시내티(미국 오하이오 주) 이도운특파원|“야구를 정치에 이용한다고? 어림도 없죠.” 마크 멀로리 신시내티 시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은 야구에 정치가 개입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선거가 있는 해에는 시구조차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멀로리 시장은 신시내티 지역에 뿌리를 둔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2005년 첫 흑인 시장에 당선됐다. ●개막전에 정치인 시구자 많아 ▶레즈 팀의 개막전에는 유난히 정치 지도자들의 시구가 많지 않았나.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2003년에, 딕 체니 부통령이 2004년,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시구를 했다. 체니 부통령이 시구를 할 때는 일부 야유가 나왔다. 그러나 지닌해 부시 대통령이 시구를 할 때는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정치적 입장과 관계없이 경기장을 찾아준 국가원수에게 경의를 표한 것이다. 그것이 야구 팬들의 정치 의식이다.(오하이오는 최근 몇 차례의 미 대선에서 플로리다와 함께 승패를 판가름했던 곳이다.) ▶시에 야구팀이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미국에서는 프로스포츠 팀을 보유해야 ‘진짜 도시’로 간주된다. 신시내티에는 레즈와 함께 프로풋볼리그(NFL)의 벵갈스도 있다. ▶야구가 주민들을 통합시키는 역할도 기대하나. -팀 역사상 최고의 스타였던 피트 로즈 선수를 예로 들겠다. 신시내티가 고향인 로즈는 보통 키에 덩치도 크지 않고, 빠르지도 않으며, 파워도 뛰어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다인 4256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우리는 그것을 신시내티의 정신이라고 말한다. 로즈가 성공한 것은 단지 매 경기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신시내티가 지향하는 것이다. ●저소득층 자녀에 VIP석 무료 배정 ▶팀 성적이 안 좋으면 오히려 사기가 떨어질 텐데. -물론 성적이 좋은 것만 못하다. 그러나 많은 팬들이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게임을 즐긴다.(그러나 신시내티의 풋볼 팀 벵갈스가 지난 몇년간 계속해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NBC의 토크쇼 호스트인 제이 레노가 단골 놀림거리로 삼자 멀로리 시장은 전화를 걸어 자제를 요청했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게임을 보지 못하는 팬들도 있을 듯하다. -모든 게임마다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가장 좋은 자리 16석을 무료로 배정한다. 멀로리 시장은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와 시카고 컵스의 개막경기에서 시구를 했다. 멀로리 시장의 시구는 홈플레이트에서 오른쪽으로 3m나 벗어나는 최악의 투구였다. 그런 모습이 스포츠 채널 ESPN에 방송되자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멀로리 시장은 ABC 방송의 토크쇼에까지 초대됐다. 의도했든, 안했든 결국 멀로리 시장은 야구 때문에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dawn@seoul.co.kr
  • [부고]

    ●김남출(독립유공자)씨 별세 용래(주택관리공단 노조 수석부위원장)응래 상래 춘래 선래씨 부친상 20일 강원 영월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33)370-9142●김교흥(열린우리당 국회의원)씨 부친상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2072-2092●변상구(재정경제부 국장)홍구(Clarion Partners 부장)씨 부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17●박성희(중앙인사위원회 성과기획과 서기관)씨 부친상 20일 전북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63)250-2451●남병홍(재정경제부 특구기획과장)씨 부친상 박우서(자영업)은소기(자영업)씨 빙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410-6916●황성철(사업)성희(MBC 보도국 영상취재2팀장)씨 부친상 20일 전북 남원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63)636-4016●이하준(현대전자 대표)하민(다이렉트미디어 팀장)씨 부친상 김명진(인천 약산초등학교 교사)씨 시부상 강희성(코오롱 과장)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65●박찬순(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겸임교수)씨 상부 김형석(인트로모바일 과장)미지(성공회대 강사)씨 부친상 곽상욱(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원)씨 빙부상 이효주(우리은행 압구정동지점 계장)씨 시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410-6920●김기태(건국대 생명분자정보학센터 교수)씨 상배 20일 건국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030-7905●신태영(법무법인 춘추 대표변호사)씨 빙모상 19일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792-1656●서영호(전 공주경찰서장)씨 상배 원철(미국 듀폰회사 생명공학박사)원태(데이터낙터 성남지사 대표)씨 모친상 맹중호(전 필립스 부사장)이영기(전 대농 경북지소장)윤호중(에드윈와이어리스 대표)씨 빙모상 20일 건국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2)2030-7906●하광휘(프라맥스인베스트 부회장)주형(올로마인 이사)씨 부친상 김영석(우림교역 대표)씨 빙부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30분 (02)392-1899●김건(전 대한알루미늄 상무)연(미국 거주)준(전 인천정유 상무)씨 부친상 이강순(강원대 교수)씨 시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3410-6919●윤진석(대영파워펌프 영업관리계장)진선(대학원생)씨 모친상 송지인(풍무고 행정직원)씨 시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0●노희엽(관훈클럽 창립회원·고려대 영문과 명예교수)씨 별세 정우(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부원장)씨 부친상 신미경(분당제생병원 진단병리과장)씨 시부상 함재근(사업)이재철(삼성생명 울산지점장)씨 빙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11시 (02)3410-6915
  • [꼭알아야 할 보험용어] (하) 유배당 상품·형사합의금

    생명보험사 상장을 둘러싼 논란 중 과거 유배당 상품 계약자에 대한 배당이 적정했는가가 있다. 유배당 상품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 일부를 다른 곳에 투자한 뒤 그 투자수익을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생보사와 증권선물거래소 산하 상장자문위는 배당이 적정했거나 오히려 과했다고 하고, 시민단체들은 모자랐다고 주장한다. ●유배당 상품이 무배당보다 보험료 비싸 현재 유배당 상품은 판매되는 보험상품의 10%.2000년 전에는 80%나 됐다. 유사보험으로 분류되는 우체국보험과 농협공제에 조금 남아있다. 유배당 보험은 무배당 보험보다 보험료가 조금 비싸다. 투자할 종자돈 마련을 위해서다. ●위자료만 꼭 받을 수 있는 돈 교통사고를 당하면 받을 수 있는 돈은 위로금, 형사합의금, 위자료 등이다. 가해자가 줘야 할 의무가 있는 돈은 위자료뿐이다. 위자료는 민사상 정신적 피해 배상금이다. 지불하지 않으면 피해자가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형사합의금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형사처벌을 원치 않음’이란 문구가 들어간 형사합의서를 작성해 주는 조건으로 받는 돈이다. 예컨대 승합차를 운전하던 A씨는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소형 승용차와 정면 충돌, 운전자 B씨가 사망하는 사고를 냈다. 보상은 모두 보험으로 처리된다. 그러나 중앙선 침범과 사망사고가 겹쳐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 이때 유가족과 합의, 형사합의금을 주고 합의서를 경찰에 내면 처벌을 다소나마 감면받을 수 있다. 위로금이란 가해자가 미안한 마음에 피해자에게 주는 가욋돈. 무단횡단하던 40대 남자를 친 C씨. 피해자의 치료비와 보상이 보험으로 처리되지만 C씨가 피해자측 형편이 좋지 않음을 알고 스스로 주는 돈이 위로금이다. ●애매모호한 약관은 만든 사람 책임 D씨는 납골당 공사현장에서 대리석을 맞추는 작업을 하다 크레인이 운반하던 석재가 떨어져 다쳤다. 그는 교통재해라고 생각했다. 반면 보험사는 ‘공장, 토목작업장, 채석장, 탄광 등 교통기관에 직무상 관계하는 피보험자가 그 교통기관으로 인해 당한 직무상 사고는 교통사고로 보지 않는다.’는 약관에 따라 일반재해에 관한 장해보험금을 지급했다. 금융감독원은 ‘가족 납골당은 토목공사라기보다 건축공사이고, 보험사가 토목작업장에 준하는 모든 작업장 사고를 교통재해에서 제외하려고 했더라도 약관의 뜻이 명백하지 아니하면 고객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야 한다.’며 납골당은 토목작업장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해석이 필요한 애매모호한 약관은 ‘작성자 불이익의 원칙’에 따라 고객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야 한다. 이에 따라 D씨는 일반재해 장해보험금의 두배인 교통재해 장해보험금을 받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일요영화]

    ●연애사진(SBS 밤 1시05분) 이루지 못했기에 첫사랑은 아름답다. 아련한 첫사랑의 향수에 사진작가의 꿈을 접목시킨, 감각적인 영상이 돋보이는 멜로 영화다. 일본과 뉴욕을 배경으로 사진에 얽힌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제목처럼 영화는 사진으로 시작해서 사진으로 끝난다. 그렇게 자극적인 러브스토리는 아니지만 시나브로 커져가는 이들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는 우리에게 강한 인상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영화는 사랑이 남긴 사소한 기억들까지 알뜰하게 담아낸다. 사진미학의 매력도 한껏 살렸다. 상큼한 귤처럼 다가왔다 미련 속으로 사라지는 첫사랑의 여인 시즈루는 일본 청춘스타 히로스에 료코가 열연했다. 커다란 눈과 환한 미소가 신비감을 안겨주는 그녀는 영화 ‘철도원’을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열등감과 질투 때문에 사랑을 외면하는 유약한 남자 주인공 마코토는 미남 배우 마쓰다 류헤이가 맡았다. ‘연애사진’은 아마추어 사진작가 마코토가 3년 전 헤어진 연인의 편지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자신의 사진 전시회에 와달라는 초대장과 뉴욕의 풍경이 담긴 사진을 본 그는 과거 속으로 시계바늘을 돌린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블루히트(MGM 오후 5시) LA 경찰청 소속 프랭크 댈리 경위(브라이언 데니히)는 몇년째 계속 해결되지 않고 있는 마약밀수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특수임무를 부여받고 차출된 유능한 부하들 호조, 웨인, 리키와 함께 특별수사대에 배속돼 단서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피라미’에 불과했던 리스가 갑자기 급부상하자 리스의 회사를 덮치지만 친구이자 상관인 토레스 경감의 비협조로 아무 단서도 얻지 못한 채 사상자만 낸다. 이 일로 인해 프랭크와 그의 팀은 정직처분을 받는다. 그러나 굽힐 줄 모르고 밀어붙이는 성격의 프랭크는 정보원인 포주 에디로부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받기로 하고 수사를 계속하다 범인의 손에 부하 호조를 잃는다.
  • [토요영화]

    ●호스티지(MBC 밤 1시) 뛰어난 언변의 협상가 브루스 윌리스가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났다. 이번에 그가 맞서 싸워야 할 상대는 최첨단 장비로 무장된 저택과 뛰어난 두뇌를 지닌 괴한. 철통보안을 자랑하는 집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30㎝ 간격으로 설치된 폐쇄회로 카메라를 통해 감시된다. 저택은 경보가 발동되면 모든 창문과 문을 차단하는 지름 10㎝의 티타늄 빗장으로 완전 무장된다. 그런데 이 저택 안에 주인도 모르는 비밀스러운 DVD가 숨겨져 있다. 이쯤 되면 대충 눈치를 챌 만도 하다. 조만간 이 집에 누군가가 찾아와 숨겨진 DVD를 노릴 것이며 괴한들은 저택의 숨겨진 기능들을 어떤 용도로든 활용하게 될 것이라는…. 쇄된 저택 안에 갇힌 인질들과 탈출로를 찾을 수 없는 인질범. 저택의 비밀통로에서 펼쳐지는 목숨을 건 도주와 추격이 스릴러 특유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인질 협상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LA경찰국 최고의 협상꾼 제프 탤리(브루스 윌리스). 그러나 자만심에 빠져 인질로 잡힌 어린 소년의 목숨을 구하지 못한 사건 이후, 탤리는 걷잡을 수 없는 충격과 죄책감에 빠져든다. 탤리는 결국 LA와 가족을 등지고 작은 시골 마을의 경찰 서장으로 떠나버리지만 또다시 과거의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스미스 가족이 살고 있는 마을의 저택에 10대 소년 3명이 침입, 가족을 인질로 잡아 버린 것. 탤리는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사건에 관여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데…. 2005년 작품. 상영시간 113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플래툰(MGM 오후 11시) 베트남전을 다룬 영화 중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7월 4일생’‘월드 트레이드 센터’ 등을 연출한 올리버 스톤 감독 영화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자신의 경험을 되살려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1987년 개봉했으며 당시 흥행 1위를 달리기도 했다.1987년 아카데미 작품·감독·편집·음향 부분 수상작. 골든 글로브 작품·감독·남우조연상까지 거머쥔 작품이다.
  • 신 냉전시대 ‘신호탄’?

    신 냉전시대 개막의 신호탄일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안보문제에 대한 미국의 독주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양국간에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또 에너지 수출과 코소보 분쟁을 놓고 이견을 보여온 유럽 국가들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하면서 심상치않은 갈등이 예상된다.●‘부시의 독주’ 푸틴의 반격 푸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서 미국의 무분별한 무력 사용이 각국의 군비경쟁과 핵개발 의지를 자극해 전 세계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경제, 정치, 인권 등 전방위적으로 국경을 넘어 다른 국가에 자신의 입장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지배하는 단극체제(uni-polar)의 세계는 실제로 권력과 힘, 의사결정의 중심이 하나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에 일침을 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 러시아, 이란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러시아에 인접한 NATO 회원국 체코와 폴란드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NATO 확장은 유럽의 안보 확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상호 신뢰를 잠식하는 심각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에너지 자원으로 힘 받은 러시아, 영향력 회복 노리나 푸틴 대통령의 전례없는 독설에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다음날(11일)열린 뮌헨 회의에서 “어제 발언한 사람들중 한명이 옛 냉전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면서 “냉전은 한번으로 족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에너지 자원을 정치적 압력 수단으로 쓰려는 시도와 무기 공급 등 러시아의 일부 정책들은 국제 사회의 안정에 역행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맞받았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의 러시아 방문 초청은 수락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푸틴의 이번 발언을 에너지 자원으로 힘을 얻은 러시아가 예전의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시도로 분석하고 있다. 자국내 높은 지지도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러시아 두마(하원)의원들은 푸틴의 발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레오니드 슬루츠키 두마 국제문제위 수석부위원장은 “미국이 ‘세계 경찰’역할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는 국제사회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푸틴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07 자치구 핫이슈] (7) 용산구 건강한 직장만들기

    [2007 자치구 핫이슈] (7) 용산구 건강한 직장만들기

    용산구는 ‘건전한 직장 만들기’를 올해 역점사업으로 정했다. 고층빌딩을 세우고 공원을 조성하는 것보다 직원 1300명이 직장에서 행복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신바람 나는 직장분위기가 형성되면 생산성이나 경쟁력이 나아져 결국 주민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작은 험담이 큰 고통으로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지난해 곤욕을 치렀다.5·31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박 구청장이 불법선거자금 2000만원을 건네다가 선거관리위원회에 걸렸다는 헛소문이 나돈 것이다. 헛소문을 퍼뜨린 사람을 추적해보니 구청 직원이었다. 박 구청장은 “직장 동료라면 흠이라도 덮어줘야 하는데 없는 소문을 만들다니….”한마디로 실망이 컸다. 그해 9월에는 경찰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 구청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사회복지법인 용산상희원을 통해 경로잔치, 선심성 관광을 하고 38개 사업자에게서 18억원을 모았다는 이유에서다. 박 구청장은 “소외계층을 돕는 사회복지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쳤을 뿐 용산상희원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고 해명했지만 ‘소귀에 경 읽기’였다. 경찰과 검찰에 불려 다닌 지 8개월 만인 지난해 11월10일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비방과 험담이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경험하면서 ‘동료 칭찬하기’ 운동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아내 잔소리가 줄었다 아내를 변화시킨 ‘칭찬의 힘’을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아내의 잔소리를 싫어했다. 남편을 걱정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지만 잔소리가 반복되면 짜증이 밀려왔다. 그래서 역정을 자주 냈다. 그럴수록 아내의 잔소리는 늘기만 했다. 어느 날 박 구청장이 태도를 바꾸었다. 아내의 잔소리가 잦아지면 “여보, 잔소리를 적게 하니 안아주고 싶구려. 내 부탁 들어줘서 고맙소.”라고 칭찬했다. 그랬더니 아내의 잔소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용산구는 실천과제로 ‘직장 동료 험담하지 않기’와 ‘칭찬·격려 생활화하기’를 정했다. 구청 내부게시판에 칭찬방을 개설해 ‘칭찬릴레이’를 추진한다. 동료를 칭찬하는 글을 칭찬방에 올리면 칭찬받은 동료가 또 다른 동료를 칭찬하는 형식이다. 동료를 배려하는 ‘멋진 동료’를 6월과 11월에 선정한다. 각 부서의 추천을 받은 직원 48명을 전직원이 온라인으로 투표해 10명으로 압축하고, 간부회의에서 최종 선발자를 뽑는다. 멋진 동료로 선정되면 우수공무원 해외연수 대상자로 추천되는 등 인센티브를 받는다. ●칭찬도 교육이 필요하다 칭찬도 교육이 필요한 법. 용산구는 말이 많은 사람을 ‘사교성 있는 사람’고집센 사람을 ‘소신이 뚜렷한 사람’ 나서는 사람을 ‘적극적인 사람’으로 칭찬하기로 했다. 또 케네스 블랜차드 (Kenneth H.Blanchard)의 저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에 나오는 ‘칭찬 10계명’과 칭찬명언을 온라인 게시판에 올려놓는다. 강좌도 진행한다. 박 구청장이 새달에 ‘남 말하지 않기’를 강의하고, 전문강사가 연 2회씩 건강한 직장문화 형성을 위한 구성원의 자세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등 미국 기업들도 동료의 성과를 인정하고 칭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한다. 박 구청장은 “직장생활이 행복해지면 스트레스가 줄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면서 “마음이 즐거운 직원이 주민들의 마음도 즐겁게 해 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 [토요영화]

    ●트레이닝 데이(SBS 밤 12시15분) 부패한 형사와 순수한 신참 형사 두명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흑인 미남배우 덴젤 워싱턴이 세파에 찌들어 때묻은 부패 형사로, 에단 호크가 혈기 넘치는 신참 경찰로 나온다. 둘은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진 LA 뒷골목에서 24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신참내기 형사의 견습 첫날이라는 뜻인 ‘트레이닝 데이’. 목숨이 위태로운 위기 속에서 두 인물의 내적·외적 갈등을 사실적으로 잘 그려냈다. 조연으로 스콧 글렌, 톰 베린저 같은 굵직굵직한 배우들뿐만 아니라 유명 가수인 메이시 그레이, 닥터 DRE, 스누프 독도 출연했다. ‘리플레이스먼트 킬러’의 감독인 안톤 후쿠아가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부패 형사라는 어려운 악역을 소화한 덴젤 워싱턴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1963년 시드니 포이티어 이후 40여년 만에 두번째 흑인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다. LA경찰국 13년 경력의 베테랑 마약수사관 알론조 해리스(덴젤 워싱턴분)는 오랜 세월 범죄자들을 상대하면서 정의감은 흐려지고 권력을 남용하거나 범죄자를 잡기 위해 스스로 범죄자가 되는 상황을 필요악이라며 합리화시킨다. 이런 알론조 밑으로 들어오게 된 신참내기 형사, 제이크 호이트(에단 호크)는 견습 첫날 알론조를 따라 거리로 나선다. 제이크는 선배인 알론조로 인해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다. 또한 알론조의 부패한 행동에 동조하지 않고 반발한다. 결국 알론조의 계략에 빠져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만다. 그러나 우연히 낮에 구해준 여고생의 인연으로 목숨을 구하고 알론조를 찾아가 목숨을 건 결투를 벌인다.2001년작.122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미이라2(OCN 오후 10시) 릭 오코넬과 에블린은 결혼해 8살짜리 아들을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어느 날 에블린이 환영을 보게 되고 그것을 근거로 이집트의 한 무덤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그곳은 오래전 죽음의 신 아누비스의 군대를 이끌고 세계를 정복했던 전설적인 스콜피언 킹의 무덤이었다. 그가 세계를 정복하는 꿈이 이루어지자 죽음의 신은 스콜피언 킹이 약속한 대로 그의 영혼을 거두고 그의 군대와 종족을 없애버렸다. 스콜피언 킹은 누군가가 그의 팔찌를 찾아 군대를 다시 통솔할 날을 기다린 채 조용히 유물로 묻혀 있다. 그러다 우연히 그 팔찌는 오코넬 아들 손목에 차이게 되는데…. 2001년작.130분.
  • 한밤중 빚독촉 못한다

    한밤중 빚독촉 못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금융회사의 채권추심업자가 지켜야 할 규준을 발표했다. 한밤중에 방문하거나 수시로 방문해 빚독촉을 하지 말라는 등의 내용이다. 금감원은 이 규준을 채권금융회사와 채권추심업자의 내부통제 기준에 반영, 쓰이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채권추심에서 발생한 개별적 행위가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과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을 어기는지에 대한 판단은 사법당국 몫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이 불법 채권추심행위를 적발해도 이를 조사할 권한이 없고 경찰에 알아봐 달라고 요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규준은 금감원의 ‘희망사항’인 셈이다. 규준에 따르면 허위 소식으로 채무자에게 충격을 줘서는 안 된다. 자녀를 해치겠다고 협박해도 안 된다. 채무자를 미행하거나 정상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로 전화를 걸어서도 안 된다. 또 법원이 채무자의 면책을 결정한 경우나 채무자가 중병에 걸린 경우 등은 채권추심행위를 금지해야 한다. 채권자 또한 채권추심업자에게 필요한 채무자의 개인신용정보만 줘야 하며 채무자와 관련된 사람의 신용정보는 본인 동의 없이 제공해서는 안 된다. 현행 대부업법과 신용정보법에도 채무에 관한 허위사실을 알리거나 사생활을 침해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폭행 또는 협박을 가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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