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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력 피해 여성 3년새 2배 급증

    성폭력 피해 여성 3년새 2배 급증

    성희롱 등 성폭력에 대한 국민 인식은 향상됐지만 성폭력 위험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28일 2009년 전국 성인 여성 1000명당 5.1명이 강간 또는 강간미수를 경험했고 이중 대다수인 81.2%가 평소 아는 사람에게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에 의뢰,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200명을 직접 방문해 진행됐다. ●81%가 면식범 소행 ‘심각한 성추행(성기접촉, 애무 등의 강제 추행)’은 21명(2.1%), ‘가벼운 성추행(고의로 상대방의 신체 일부를 건드리거나 일부러 몸을 밀착시키는 행위)’은 33명(3.3%)이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3년 전인 2007년 조사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당시 강간·강간미수 피해율은 1000명당 2.2명(0.2%), 심각한 성추행은 4.7명(0.5%), 가벼운 성추행은 24.6명(2.5%)으로 조사됐다. 강간피해의 경우 면식범 비율은 81.2%였다. 이 중 15.4%는 가족 및 친척이었다. 강간미수는 76.2%, 심한 성추행은 80.4%가 면식범 소행이었다. ●성희롱 처벌 찬성 91% 경찰에 신고하는 비율은 늘어났다. 지난해 ‘강간·강간미수’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자 중 12.3%(2007년 7.1%), ‘심한 성추행’ 피해자의 5.7%(2007년 5.3%)가 경찰에 신고했다. 반면 ‘가벼운 성추행’ 피해자는 4.1%만이 경찰에 신고해 2007년(4.7%)보다 오히려 줄었다. 국민인식이 향상돼 성희롱 처벌에 대한 찬성률이 2007년 65.5%에서 2010년 91%로 대폭 올라갔다. 여가부가 역시 연세대에 의뢰, 지난 10월 한달간 전국 1015명 초·중·고 학생의 성폭력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여자 아동·청소년 1.1%가 강간·강간미수 피해를, 1.9%가 심한 성추행을, 13.6%가 가벼운 성추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여성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자랑스러운 29명

    지방행정의 ‘달인’ 자랑스러운 29명

    서울신문사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하는 ‘2010 지방행정의 달인’ 본심사에서 29명이 최종 선발됐다. 행안부는 26일 농업분야에서 5명, 산업분야와 공간개선 분야에서 각각 4명씩을 비롯해 29명의 지방행정의 달인 명단을 발표했다. 직종별로 보면 행정 및 농촌지도가 각각 5명으로 가장 많았고 환경·간호·소방·녹지·농업·방송통신·세무·청원경찰 등에서 각각 1명씩 배출,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공무원들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달인에 뽑힌 사람 가운데 25명(86%)이 지방 공무원으로 평균 11년 이상 근무한 ‘공복’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전남이 각각 4명을 배출했고 경기·충남·경북이 각각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방행정의 달인 29명에게는 최고 1등급에서 최저 5등급까지 부여된다. 등급은 언론 보도, 이에 따른 여론 등을 반영해 내년 3월 최종 결정된다. 1등급을 제외한 달인은 지방행정의 달인에 재도전할 수 있다. 달인 선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이원종(전 충북도지사) 지방행정의 달인 심사위원장은 “본심에 올라온 후보자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공무원들”이라고 평가했다. 최두영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심사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참고, 2011년에는 보다 체계화된 지원지침과 활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지방행정의 달인 추천 과정을 통해 각 지자체의 우수 사례를 중앙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증, 발굴하는 기회를 마련하면서 지자체의 경쟁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전경하·이재연·박성국기자 lark3@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지방행정체제개편지원단장 이인화△지방행정연수원장 김종해△지방재정세제국 지방세제관 김현기◇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한창섭△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 윤종진△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지원국장 노창권△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요원 정윤기△자치경찰제실무추진단장 김현철◇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진영만△기획조정실 행정선진화기획관실 선진화담당관 장한<조직실>△제도정책관실 지식제도과장 하태욱[조직정책관실]△조직기획과장 최현덕△조직진단〃 강유민△경제조직〃 김성중<인사실>△성과후생관실 연금복지과장 신영숙△윤리복무관실 윤리〃 여중협<재난안전실> [비상대비기획관실]△비상대비정책과장 곽진욱△자원관리〃 배일권<정보화전략실> [정보화기획관실]△정보화총괄과장 임만규△정보화지원〃 황규철△유비쿼터스기획〃 서보람△정보문화〃 강재만[정보기반정책관실]△정보보호정책과장 김회수△정보자원정책〃 장영환<지방행정국>△자치행정과장 하병필△주민〃 김장회△민간협력〃 김장주△자치제도기획관실 선거의회〃 김성호<지방행정연수원>△기획지원부 국제교육협력과장 이진<중앙공무원교육원>△천지윤<파견>△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최장혁△지방행정체제개편지원단 장만희 ■국토해양부 ◇국장급 승진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국장 김정렬 ■특허청 ◇서기관 전보 △산업재산정책국 산업재산보호팀 오영덕△상표디자인심사국 디자인2심사팀 이승보◇기술서기관 전보△화학생명공학심사국 정밀화학심사과 최차희△〃 섬유생활용품심사과 오정아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진 <3급>△감사담당관 이광순<4급>△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장흥선△운영지원과 임종현△식품안전국 식품안전정책과 이윤동△〃 영양정책관실 식생활안전과 유순영△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정책과 박정훈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김용범 ■중앙일보 △정치분야 대기자 허남진 ■신한은행 ◇부서장 전보 △삼풍지점장 김근호△종로중앙금융센터장겸 PRM 문광식 ■교보증권 ◇임원보 승진 △제2지역본부장 신영균△제3지역〃 장용운◇이동△제1지역본부장 박성진△화명지점장 김종구△울산〃 최정혜△잠실〃 옥성주 ■대우증권 ◇지점장 신임 <지점장>△이촌동 강봉주△성동 김덕환△익산 박주성△상계 이강호△화정 이성은△신천 조내준△군산 채상욱△테헤란밸리2 하병옥<부서장>△고객자산운용 김분도△영업프로세스개발 김소정△EBIZ마케팅 김진태△ECM1 박현주△PE 서원철△DCM2 안성준△리서치지원 이승주△파생신디케이트 이재용△파생상품영업 이정환△퇴직연금컨설팅1 허민영◇지점장 전보 <센터장>△WMClass둔산 길윤이△WMClass잠실 남재승△WMClass역삼역2 박태호△WMClass역삼역총괄 배진묵△WMClass광주 신지호△WMClass서면 이헌호△WMClass범어 조장욱<지점장>△광교 김대엽△대구 김병주△송파 김선만△교대역 김성묵△해운대 김성부△분당 김성중△포항북 김종환△방배동 김주영△포항 김태정△아산 남경현△구리 박재웅△안산 박준철△안양 박창옥△신촌 서문석△상동 서창식△동래2 손한균△수원 송관훈△부평 양한욱△산본 오병순△부산 이광호△명동 이병섭△안동 이병진△올림픽 이성로△수유 이재억△경산 이정훈△반포 이종서△대전 이한춘△테헤란밸리총괄 장동훈△서청주 정영재△두암동 정영태△동래총괄 조강우△신도림 조원희△연수 조황봉△야탑 채봉진△대구중앙 최준혁△관악 한일면△통영 황성권<부장>△영업부총괄 김을규△영업부2 하재구◇부서장 전보 <부장>△전략고객영업 권순동△고객전략 김병주△WM추진 김창간△상품개발 김희주△고객마케팅 송석준△INDUSTRY1 오찬욱△IB사업추진 이상훈△총무 이옥태△INDUSTRY2 이종학△Retail투자전략컨설팅 조재훈 ■한국노바티스 ◇상무 △스페셜티 의약품사업부 총책임자 김은영 ■HS애드 ◇승진△전무 이광림◇신규 선임△상무 공진성 김정응 ■삼천리그룹 <삼천리> ◇전무 승진 △사업개발본부 부동산개발TF 정희돈△에너지환경연구소장 김선민△도시가스사업본부 인천지역본부장 안영창◇승진△상무 이종식△이사대우 김건택◇전보△사업개발본부장 유재권△경영지원〃 하찬호△환경사업본부 환경사업담당 정효상△도시가스사업본부 안전기술담당 차봉근△〃 영업담당 김주일△〃 사업지원담당 전병철△사업개발본부 자원사업담당 이정구<삼천리ES>△경영지원본부장 박무철
  • 자원민방위대 3만명 내년 출범… 20곳에 훈련센터

    자원민방위대 3만명 내년 출범… 20곳에 훈련센터

    2014년 민선 6기를 뽑는 지방선거 이전에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완료된다. 여성과 기술 지원대 등으로 구성된 3만명 규모의 자원 민방위대가 결성, 활동을 시작한다. 세종시 이주 공무원에 대한 취득·등록세 감면이 추진된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1년 업무추진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행안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 등 불안한 안보환경을 반영, 전시대비 훈련인 충무계획과 을지연습을 내실화할 방침이다. 최근 10년간 기능이 약해진 민방위 조직은 여성과 40세 이상의 남성을 민방위 조직에 편입, 강화된다. 민방위 실전훈련센터가 14개에서 20개로 늘어나며 연평도 피폭지역에 국민안보교육장이 설치된다. 군 특공대·특수부대·부사관 이상 출신 경찰관 1만여명으로 인력풀을 구성, 경찰 작전부대 인력의 전문화가 추진된다. 해안경계부대에 첨단장비가 보강되며 대테러 현장 점검팀이 신설된다. 생활안전도 대폭 강화된다. 개별적으로 운영돼온 공공 폐쇄회로(CC)TV를 통합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가 27개 시·군·구에 설치된다.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은 현재 9892곳에서 1만 5002곳으로 늘어난다. 재개발 지역은 ‘성폭력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돼 CCTV 등이 확충되며 성폭력 특별수사대 등 전담수사체계가 마련된다. 스마트폰 또는 전용 단말기를 이용, 위급 상황 시 위치확인이 가능한 ‘SOS 국민안심서비스’도 도입된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을 마련할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가 내년 1월 구성돼 2012년 6월까지 시·군·구 통합 및 특별·광역시 자치구 개편 방안을 마련한다. 1년 뒤인 2013년 상반기까지는 도의 지위와 기능에 대한 재정립 방안도 마련된다. 2014년 민선 6기 선거는 바뀐 지방행정체제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자체 재정위기 사전경보시스템이 마련된다. 지자체 재정 악화 원인으로 지목돼 온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이 구조조정을 거쳐 국가사업으로 바뀐다. 복지수요가 늘어난 지자체에 510명의 사회복지인력이 확충된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희망드림론이 추진된다. 농산물 가공·유통업, 금형·용접 등 지역뿌리산업, 지역공동체(CB) 사업 등이 중점 지원대상이다. 지방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구·재정력 등 자치단체 여건에 따라 단체장의 보좌·비서 인력의 적정 범위와 임용기간 규정이 강화된다. 자치단체 생산성을 측정하는 생산성 지수가 개발·보급되며 지방의원의 겸직금지 대상이 보다 명확해진다.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취득세가 감면된다<서울신문 10월 5일자 1면>. 구체적 감면폭은 내년 상반기 중 결정될 예정이며 주택 융자도 현재 최고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방기능직 1500명(사무직렬)과 보건진료원(1765명)의 일반직 전환이 추진된다. 내년 경위에서 경감으로 1025명이 승진<서울신문 10월 1일자 1면>하는 데 이어 경감에서 경정으로 51명이 승진하는 등 경찰 직급 구조가 개선된다. 20년 미만 재직하고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사망해도 유족연금이 지급된다. 현재는 유족일시금과 유족보상금만 지급돼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순직 인정 범위도 넓어져 위험한 훈련이나 해외 지진구조 작업, 교전지역 근무 시 사망해도 순직으로 인정된다. 공무상 부상에 대한 치료비 지급기간도 현행 최대 3년에서 완치 시까지로 늘어난다. 퇴직 공무원들의 사회적 일자리 확대를 위해 이들을 개발도상국 전자정부 지원사업 자문 등에 활용하는 파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개도국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컨설팅 업무를 주관할 국제행정발전지원센터가 구축된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마약조직 살인병기’ 된 멕시코 청소년들

    ‘마약조직 살인병기’ 된 멕시코 청소년들

    멕시코의 청소년들이 마약 조직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있다. 멕시코 국립자치대학은 최근 100만명가량의 젊은이들이 마약 조직에 노출된 환경에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을 정도다. 실제 4년간 진행된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에서 숨진 3만여명 가운데 5%가 미성년자로 집계됐다. 희생된 미성년자 가운데는 무고하게 변을 당한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마약 조직원이었다. 멕시코 휴양지인 쿠에르나바카의 인근 작은 마을에서 마약 조직원으로 일하던 에드가 히메네즈(14)는 지난 2일(현지시간) 현지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누나인 엘리자베스(19)와 함께 코카인 뭉치를 ‘마약 도시’ 티후아나로 가져가려다 적발됐다. 곱슬머리에 몸집이 작은 에드가는 마약 조직에 가입한 뒤 11살 때 조직의 명령으로 살인을 시작, 지금껏 4명을 살해했다. 대가로 매주 200달러를 받았다. 에드가는 “어떻게”라는 질문에 “목을 잘랐다.”라며 태연하게 경찰에 진술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9일 멕시코에서 에드가와 같은 청소년들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타바스코에서 검거된 13세의 마약 조직원 소녀는 살인 훈련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들이 마약 조직의 꾐에 속절없이 빠져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교육 체계가 무너져 학교가 아이들을 적절히 지켜주지 못하는 데다 심각한 구직난 탓에 돈의 유혹, 조직의 ‘힘’을 뿌리칠 수 없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은 마약 밀매·운반이나 망보기와 같은 비교적 손쉬운 범죄뿐만 아니라 살인 등의 흉악 범죄까지 서슴지 않고 저지르고 있다. 마약 조직은 청소년들의 경우, 적은 돈만 줘도 범행에 가담하는 데다 수법도 과감하고 상대방을 안심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A급 요원’으로 인정한다. 에드가의 아버지 데이비드(44)는 “가난 때문에 아이들이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고 있다. 에드가는 괴물이 아니다. 가해자이지만 희생자다.”라고 항변했다. 마약 조직이 “돈을 줄 테니 꾸러미를 배달해줘라.”라고 꾀면 꾸러미의 내용물을 알지도 못한 채 부탁을 들어준다는 것이다. 더욱이 청소년들은 스스로 마약을 소비해 헤어나지 못할 덫에 걸려들고 있다. 지난 10년간 두배로 늘어난 멕시코의 마약 중독자 가운데 상당수가 젊은 층이었다. 특히 빈민가 청소년 중에는 도료 희석제와 같은 강한 독성을 가진 약품을 몸속에 주입하고 있다. 문제는 멕시코 정부가 청소년 마약 범죄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의지가 없다는 점이다. 마약 범죄에 가담하고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낮은 수위의 처벌을 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년 수준의 처벌을 받는 미성년자의 나이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잖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멕시코 작가 카를로스 푸엔테스는 “멕시코에서 목격한 큰 위협은 30세 이하의 젊은이들이 범죄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면서 “멕시코는 젊은 세대 일부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美고교 유학생끼리 폭행 배우…이상희씨 아들 숨져

    미국 사립고에서 한국인 10대 유학생들끼리 호칭 문제로 주먹다짐이 벌어져 한 명이 숨졌다. 17일 로스앤젤레스(LA) 경찰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LA 북쪽 실마 지역에 있는 퍼스트 루터런 고교에서 지난 14일 10학년(고교 1년)에 재학 중인 이모(19)군이 운동장에서 동급생 이모(17)군과 싸우던 중 머리와 가슴 등을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 군은 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은 지 이틀 뒤인 16일 밤 숨졌고, 체포된 가해자 이 군은 검시 결과가 나온 뒤 기소 혐의가 결정될 전망이다. 동급생이지만 2살 차이가 나는 이들은 형, 동생 호칭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다 사건 당일 사소한 시비 끝에 몸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이 군은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 KBS 드라마 ‘연개소문’ 등에 출연한 배우 이상희(48)씨의 아들로 한국에서 고교를 중퇴한 뒤 영상학교에 다니다 지난 9월 루터런 고교로 유학왔다. 가해자 이 군도 7개월 전 다른 주의 학교로 유학을 왔다가 지난 9월 이 학교로 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1000장의 사진’ 성폭행 살인타깃?

    ‘1000장의 사진’ 성폭행 살인타깃?

    25년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11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7월 체포된 연쇄살인 용의자 로니 데이비드 프랭클린 주니어(57)의 추가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들의 얼굴이 16일(현지시간) 공개됐다. LA타임스에 따르면 경찰은 프랭클린이 소지하고 있던 1000장의 사진과 100시간 분량의 영상물을 분석해 여기에 등장하는 여성을 180명으로 압축했다. 사진과 동영상 속 여성들은 거의 나체 상태로 포르노물에서 나올 법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경찰은 프랭클린이 이들을 죽이기 전 성폭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여성들의 얼굴 사진을 언론을 통해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사진 180장 가운데 20장은 나머지 160장 속 여성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직 경찰 직원인 프랭클린은 1985년부터 2007년까지 여성 10명, 남성 1명을 총으로 쏘거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신진작가의 성장통…서상익 두번째 개인전 ‘서커스’

    신진작가의 성장통…서상익 두번째 개인전 ‘서커스’

    떠오르는 신진 작가 서상익(33)의 두 번째 개인전 ‘서커스’가 26일부터 서울 삼성동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화가의 작업실을 어슬렁거리는 사자 등 일상과 공상의 세계를 뒤섞은 화면 구성으로 주목 받았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미술관, 아파트 같은 현실적인 공간 안에 영화, 음악 등 대중매체의 이미지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예술과 사회에 대한 남다른 시선을 보여준다. ‘페인트 잇 블랙’(Paint it black)은 까맣게 칠해진 그림 앞에 서커스 복장을 한 원숭이가 붓을 들고 있고, 관람객들이 앞다퉈 이 모습을 촬영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생뚱맞아 보이는 이 그림은 작가가 지난해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갔을 때 모나리자 그림 앞에 구름처럼 몰려든 인파를 보고 구상한 것으로, 명화에 집착하는 미술 관람객의 태도를 유머러스하게 비꼬고 있다. 텅 빈 캔버스 앞에서 심각하게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을 그린 ‘길들여지지 않기’나 미술관 한편에서 변기에 앉아 혼자 체스를 두는 마르셀 뒤샹이 등장하는 ‘플레잉 더 게임’ 등도 작가가 미술 현장에서 체험하고 느낀 감상들을 담고 있다. 영화와 음악적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존 레넌을 주인공으로 한 ‘유주얼 서스펙트’와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장면을 차용한 ‘나를 위한 나라는 없다’는 미술시장에 갓 진입한 작가의 심적인 부담감과 정체성 등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 작품들이다.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경찰은 누아르 영화의 영향이다. 전시는 일관된 흐름보다는 다양한 실험과 모색의 흔적이 강하다. 그래서 이 젊은 작가의 다음 작업이 더 기다려진다. 12월 10일까지. (02)3479-011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성범죄자 신상 인터넷에 공개

    그동안 경찰서에서만 열람할 수 있던 성범죄자의 신상정보가 인터넷 성범죄자알림e(www.sexoffender.go.kr) 서비스를 통해 공개되기 시작했다. 성범죄자알림e는 성인인증을 거치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24일 법원에 의해 공개명령이 결정된 8명에 대한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넷에 공개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는 24일 현재 74명이다. 법원의 공개명령이 내려지는 대로 다른 경찰서 열람대상자도 추가로 인터넷 공개로 전환된다. 여가부 관계자는 “한 주당 평균 5명 정도가 추가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감 중인 성범죄자는 출소일부터 공개된다. 경찰서 열람대상자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검찰청에 인터넷 공개를 요청하면 검사가 법원에 공개를 청구, 법원이 공개명령을 내리게 된다. 공개명령이 내려지면 경찰서 열람대상에서 삭제되고 인터넷으로만 공개된다. 성명·나이·주소와 성범죄 요지 등이 공개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6·7급이 57%… 행정분야 118명 ‘최다’

    6·7급이 57%… 행정분야 118명 ‘최다’

    17일 1차 예비심사가 시작된 ‘2010 지방행정의 달인’ 후보자 331명은 공무원들의 예상대로 지방행정의 실무자급인 6·7급이 대부분이었다. <서울신문 9월 3일 자 11면> 6급이 116명으로 전체 후보자의 35.0%, 7급은 22.7%를 차지했다. 두 직급이 전체 후보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5급은 43명으로 13.0%에 그쳤다. 직렬별로는 행정이 100명(30.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설이 25명(7.6%)으로 뒤를 이었으나 행정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지방의 특성을 반영, 농촌지도관과 농촌지도사가 22명(6.6%), 농업이 19명(5.7%)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에서 12명, 세무와 공업에서 각각 11명의 후보자가 나왔다. 그러나 후보군에는 고용창출 업무를 맡은 무기계약직, 청원경찰, 환경미화원, 생활지도사, 간호 등 다양한 직급도 포함돼 있다. 27만여 지방 공무원들이 국민과의 모든 접점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후보자 중 가장 높은 직급은 자치구 구청장, 가장 낮은 직급은 기능10급으로 1명씩이다. 한 광역 자치단체장은 예비심사 직전까지 자신을 후보자 명단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분야별로는 지적관리·보상 등 행정이 118명(35.6%)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환경·시설·정보통신 등 기술 분야가 69명(20.8%), 농·어업 등 지역 산업을 진흥시킨 공로가 인정된 경우가 62명(18.7%)이다. 이어 지역공간 개선에서 29명, 축제·관광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28명의 후보자가 선발됐다. ●서울시 41명으로 가장 많아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41명(12.4%)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38명(11.5%), 경기 36명(10.9%), 부산 31명(9.4%) 등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그룹별 심층 면접 예비 심사와 본 심사에서 심사 기준은 기여도 30점, 창의성 20점, 전문성 40점, 파급효과 10점 등으로 이뤄진다. 심사위원이 특별한 실적이 있다고 인정할 경우 5점 범위 내에서 가점을 줄 수 있는 만큼 만점은 105점이다. 행안부는 달인 선정 추이를 고려해 앞으로 특정 분야의 민간 전문가를 추가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세부 심사 사항을 보면 기여도는 국가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소속 기관 목표와의 정합성 등이 고려된다. 창의성 측면에서는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질, 기존 업무 관행을 개선하는 등 다른 공무원과의 차별성 등을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 오는 22일 예비심사를 통과한 50명의 후보자를 선정, 심사위원의 질의에 답하는 심층 면접을 거치게 된다. 심사위원별로 평가항목을 나눠 전문적이며 효율적인 심사가 이뤄지게 된다.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된 30명에 대한 이야기는 책자로 발간되며 이들은 각급 교육기관에 강사로 추천된다. 인사상의 각종 혜택은 물론이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Coex is the new global village(코엑스는 ‘또 하나의 지구촌’)

    Coex is the new global village(코엑스는 ‘또 하나의 지구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11~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는 또 하나의 지구촌이다. 정상회의 관계자만 1만명이 코엑스에서 북적댈 전망이다. 회의 기간 코엑스를 중심으로 반경 1.1~2.2㎞의 경호 안전구역에는 5만명의 경찰과 1만명의 군 병력이 배치된다. 물론 코엑스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주중 10만여명, 주말 15만여명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엑스가 생긴 이래 가장 덜 붐비는 이틀이 될 가능성이 크다. 7일 G20 준비위에 따르면 서울회의에 참가하는 국가원수급은 회원국 정상 21명(EU는 상임의장·집행위원장 2명 참석)과 초청국 정상 5명,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7개 국제기구 대표까지 33명에 이른다. 재무 장관·차관들과 셰르파(사전교섭 대표), 수행원 등 약 4000명의 대표단이 등록했다. 또한 외신기자 1660명을 비롯한 4238명의 기자가 취재 신청을 했다. 코엑스에 들어가려면 얼굴인식시스템(RFID)과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6월 부산 재무장관 회의와 지난달 경주회의 때와 같다. 얼굴인식시스템은 쌍둥이와 성형수술한 사람까지 가려낼 만큼 정밀하다는 게 G20 경호안전통제단의 설명이다. 1층은 프레스센터(A홀·1만 368㎡)와 국제방송센터(B홀·8000㎡)로 꾸며진다. 이곳에서 1600여명의 외신기자들은 12일 오후 4시쯤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개발이슈를 골자로 한 ‘서울선언’을 전세계로 긴급 타전하게 된다. 정상들과 대표단이 환율과 경상수지 목표제의 예시적 가이드라인(indicative guidelines) 등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사안들을 놓고 밀고 당기기를 벌이는 무대는 코엑스 3층이다. 주회의장(D홀·7280㎡)에는 전체회의장은 물론, 정상들이 틈틈이 쉴 수 있는 라운지와 업무오찬장이 자리잡는다. 같은 층의 C홀(1만 368㎡)에는 각국 대표단 사무실과 국가별 브리핑룸, 양자회담장이 자리잡는다. G20의 성격상 논쟁적인 어젠다들은 공식 회의장보다는 외려 양자회담장에서 담판이 날 수도 있다. 정상회의 기간 중 코엑스 일대에는 3중의 물샐 틈 없는 경호선이 설치된다. 제3선은 원거리 화기 사거리인 반경 2㎞쯤에 만들어지고, 2선은 주변 4개 도로(영동대로·테헤란로·봉은사로·아셈로) 중간에 설치된다. 1선은 정상회의가 열리는 코엑스 건물 외곽이다. 2선에는 철조망을, 1선에는 자살폭탄 테러 등을 막기 위한 이동식 담장형 방벽이 설치된다. G20 경호안전특별법에 따라 8일 0시부터 5일간은 집회·시위가 전면 금지된다. 코엑스를 중심으로 반경 1.1~2.2㎞에 이르는 구역에 6만명의 군·경이 투입돼 테러 감시활동에 나선다. 주변 고층건물에는 ‘스나이퍼’(저격수)들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장 상공에는 밤중에도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열 영상 카메라를 장착한 헬기가 떠다닌다. 또 코엑스 근처 도로에는 차량 하부를 자동 검색할 수 있는 장비가 설치돼 폭탄 테러에 대비한다. 평일 유동인구가 10만여명에 이르는 코엑스몰은 어느 때보다 한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상가 영업을 자율에 맡기기로 했지만 11일에는 60% 정도, 12일에도 80%의 상점이 휴업을 결정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도 휴점을 결정했다. 코엑스 주변이나 가장 가까운 역인 삼성역에 가는 데도 다소 불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 도로가 통제되고 대중교통도 일부 역에 정차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내버스는 12일 0시~오후 10시 ‘봉은사 아셈센터’ ‘한국무역센터’ ‘한국무역센터 삼성역’ 등 주변 정류장 6곳에 서지 않는다. 지하철 2호선도 코엑스와 연결된 삼성역에 12일 0시~ 오후 10시 무정차 통과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원복 교수의 카툰 G20] (6)진보단체 반대 왜

    [이원복 교수의 카툰 G20] (6)진보단체 반대 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반(反) 세계화 진영의 표적입니다.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국에서도 500여명의 원정 시위대가 올 것으로 경찰이 예상할 정도입니다. 앞서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런던과 캐나다 토론토처럼 폭력시위가 재현될 가능성에 치안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토론토 G20 정상회의에서 처음에는 1만여명이 평화적인 거리행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검은 옷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일부 ‘블랙블록’(Black Bloc)이 시위대에 끼어들면서 양상이 바뀌었습니다. 경찰 차량 6대를 불태우고 스타벅스 등 다국적 기업 매장과 은행 유리창을 깨뜨렸습니다. 체포된 시위 참가자가 1000명이 넘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라 안팎의 진보적인 시민사회단체들이 G20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얼까요. 기본적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해결하고자 모였다는 G20의 문제인식과 해법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신자유주의적인 금융 세계화와 월스트리트의 대형 금융기관 및 투기자본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에서 위기가 비롯됐다는 것이 반세계화 진영의 시각입니다. 그런데 G20은 대형 금융기관의 책임을 들추기는커녕 국민의 지갑에서 나온 돈(세금)을 금융기관을 살리는 데 쏟아부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G20이 경기부양으로 늘어난 부채를 줄이고자 재정적자 축소에 합의했는데, 주로 ‘만만한’(?) 복지 비용을 줄이는 것으로 이어져 서민들의 살림살이만 팍팍해졌다고도 말합니다.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기자본의 급격한 유출입 등 금융규제 논의가 부족하다는 점 역시 비판받는 대목입니다. 이들은 G20의 정당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합니다. 자의적인 기준으로 선출된 20개 나라가 모여 전 세계 거시경제 정책을 조율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묻는 것입니다. G20의 안전한 개최도 중요하지만 무작정 틀어막기보다 다양한 시각과 의견이 표출되도록 장(場)을 열어놓는 것이야말로 국격을 올리는 것이라는 지적은 정부가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입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감사원, 공직기강 점검 착수

    감사원은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대비 공직기강 점검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 달 11∼12일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방재청, 법무부 등 유관 기관을 중심으로 근무기강 및 기관 간 협조실태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감사원은 공항, 발전소, 통신망 등 정상회의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시설의 운영·관리기관을 상대로 준비 태세와 근무기강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비경찰대 출신 ‘특진 확대’ 반발 왜?

    ‘경찰대 출신 등의 독주를 막고 승진경로를 다양화하기 위한 조치라는데 ‘비(非) 경찰대 출신’ 일부가 반발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20일 행정안전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특별승진(특진) 비율을 최대 30%까지 늘리겠다는 경찰위원회의 승진제도 개선안에 대해 행안부와 일선 경찰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경찰 하위직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안부는 순경→경장, 경장→경사 특진 비율(20% 이내), 경사→경위 특진 비율(15%) 모두를 30% 이내로 상향 조정한다는 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직과 기능직 승진자 중 특진 비율은 8.7%에 불과하다. 하위 직급이 많은 기능직의 경우는 4.2%로 더욱 적다. 일선 경찰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서울 성동경찰서 A 순경은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일을 많이 하면 승진할 수 있으니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강서권 경찰서의 C 경사는 “특진이 늘면 진급을 할 때 계장이나 과장의 심사평가가 중요해진다. 계장, 과장들한테 잘 보이려고 애쓰게 될 텐데 줄서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찰위원회의 특진 방침이 발표된 19일에는 경찰 내부 제언방에 순경 출신이라는 한 경찰이 “승진시험을 줄이고 특진을 늘리는 것은 경찰대 출신의 독식체계 유지방안”이라는 비판성 글을 올렸다. 시험은 비경찰대 출신인 하위직 경찰에게 기회가 많이 돌아가는데 특진이 확대되면 이런 기회가 줄어들고, 간부진에 포진한 경찰대 출신의 눈치를 더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 글에는 수천명의 접속자가 몰렸다. 이에 대해 마포경찰서 C 경위는 “특진 기준이 구체화돼야 한다.”며 보완책을 주문했다. 행안부도 이 같은 의견을 반영, 경찰청과 협의 과정에서 특진 대상자 선발 기준의 엄격성과 공정성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전경하·김양진기자 lark3@seoul.co.kr
  • 해외 한인경찰 13명 고국에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찰이 한자리에 모인다. 경찰청은 18일부터 5일간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경찰관 13명을 초청해 ‘제5회 해외 한인경찰 초청 행사’를 연다. 2006년 시작된 이 행사는 한국계 경찰관들에게 한국 문화와 경찰을 소개해 고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재외국민 보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초청된 한국계 경찰관 가운데는 1살 때 미국의 한 가정으로 입양돼 현재 LA카운티 셰리프국에 소속된 람보 세실(51) 국장이 포함돼 있다. 또 상파울로 가톨릭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브라질 민경청에 있는 시모니 히 서(26) 경위, 생후 11개월 독일로 입양된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게오르그 차스파리 (23) 경위도 초청됐다. 경찰청은 20일 이들 한인 경찰관 13명을 ‘대한민국 명예경찰관’으로 위촉한다. 18일에는 이들과 함께 외부 전문가, 수사분야 경찰관이 참여하는 국제 세미나를 열고 우리나라 수사 구조상 문제점 및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지하철 난투극’ 네티즌 관심폭발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지하철 난투극’ 네티즌 관심폭발

    여러 이슈가 한꺼번에 쏟아져 관심을 끌었던 지난주. 한 할머니와 10대 소녀가 지하철에서 벌인 난투극이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 한 소녀가 지하철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것을 할머니가 지적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동영상에는 할머니에게 괴성을 지르는 소녀의 모습과 소녀의 머리채를 붙잡으며 흥분하는 할머니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갖가지 이야기가 인터넷을 떠돌았고, 진실 논란이 일기도 했다. 뜨거운 감자였던 가수 타블로의 학력 검증이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 서초경찰서는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경찰은 타블로 측이 제시한 증거자료의 위조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해당 대학에서 관련 서류를 직접 넘겨받았고, 타블로가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것이 사실이라고 결론지었다.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는 경찰 발표 결과마저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달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개운치 않은 결별로 구설수에 올랐던 김연아가 5위에 올랐다. 한국 시간으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갈라쇼 ‘올댓스케이트 LA’에 출연해 자신의 갈라 프로그램인 ‘타이스의 명상곡’과 ‘블릿 프루프’를 깨끗하게 연기해 관심이 집중됐다. 피겨 전설로 불리는 미셸 콴과 함께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선보였고,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행복 전도사’로 불리던 방송인 최윤희씨가 경기 고양시 장항동의 한 모텔에서 남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네티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 근거해 최씨가 건강 문제 때문에 자살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행복전도사가 7위. 티아라 지연 해명이 8위에 올랐다. 6일 한 여성이 음란 화상 채팅을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았고, 이 여성이 인기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닮았다는 소문이 났다. 티아라의 소속사는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각 진화에 나섰다. 8일 밤 ‘슈퍼스타K2’에서 강승윤이 록 비트로 편곡된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부르며 최고 무대를 선보였으나, 톱3 진출에 실패해 화제가 됐다. 강승윤은 “이제까지 많은 분들에게 좋은 무대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하면 괜찮다.”고 심경을 밝혔다. 연기자 김지수가 음주 뺑소니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뒤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사과했다. 강승윤 탈락과 김지수 음주운전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죽음의 길’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은 저승사자

    ‘죽음의 길’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은 저승사자

    운전할 때 지름길을 찾거나 지도를 읽는 걸 도와주는 장치인 내비게이션을 지나치게 맹신하면 안 되겠다. 실제 도로상황을 파악하지 않은 채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무턱대고 따랐던 세네갈 남성이 저수지에 빠져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최근 스페인에서 벌어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37세 남성이 지난 2일 밤 11시(현지 시간)께 카필라에 있는 스페인 최대의 저수지 라세레나(La Serena) 근처 도로에서 운전하다가 화를 입었다. 당시 그는 38세 동성친구를 조수석에 태운 채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내비게이션이 저수지 근처의 불빛이 켜지지 않은 도로로 빠지라고 안내하자 그 길로 무작정 들어갔다. 사실 내비게이션이 알려준 도로는 저수지에 맞닿아 수년 전 폐쇄된 위험천만한 곳이었다. 주변을 살피지 않고 내비게이션이 알려준 대로 달리다가 자동차는 수심 3m의 저수지로 그대로 곤두박질 쳤다. 동승자는 다행히 차량을 신속히 빠져나와 육지 쪽으로 헤엄쳐 목숨을 구했으나 운전자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이튿날 육지에서 10여 m 떨어진 수심 3m 저수지 바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동승자는 “당시 사방이 어두워서 도로 상황을 보지 않고 내비게이션이 알려준 길만 따라서 갔다. 뒤늦게 끊긴 도로인 걸 알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친구가 화를 입었다.”고 사건 정황을 설명했다. 스페인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 한편 지난 5월 발작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60대 영국인 여성이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급박한 과정에서 내비게이션이 엉뚱한 길을 안내, 42분이나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하다가 결국 환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서울범죄’ 보도 정책개선 극대화를/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서울범죄’ 보도 정책개선 극대화를/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 교수

    ‘서울 범죄지도 달라졌다’ 24일 자 1면에 흥미로운 기획기사가 실렸다. 3개면에 걸쳐 지난 3년간 범죄 발생 현황을 4개 권역별로 분석 보도했다. ‘강력범죄=강남’이란 공식이 깨졌고, 지역마다 차별화된 범죄 양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방 치안’을 주문한 것도 의미 있는 부분이었다. 경찰 통계 자료를 데이터화해 꼼꼼히 분석한 노력도 충분히 읽혔다. 필자는 이 기사를 탐사보도(investigative reporting) 유형으로 분류하고, 그 기준에서 평가해 보고자 한다. 탐사보도는 숨겨져 있는 진실을 사회적 맥락에서 깊이있게 조명해 여론을 환기시키고 정책적 개선안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나 국내 동아일보의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 보도가 대표적 사례다. 퓰리처상을 받은 AP통신 최상훈 기자의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 보도도 성공적 탐사보도 사례에 속한다. 서울신문도 올해 ‘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로 한국신문상(기획탐사보도 부문)을 받았다. 취재기법 측면에서 대부분의 탐사보도는 컴퓨터활용보도(computer-assisted reporting)를 이용한다. 요즘은 자료 분석에 있어 단순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넘어 사회관계망 분석(social network analysis)이나 지리정보시스템(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등 다양한 기법을 동원한다. 여기에 인터넷판에 관련 정보를 쌍방향 멀티미디어 방식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위 ‘범죄지도’ 기사를 이런 틀에서 다시 살펴보자. 우선 탐사보도의 사회적 역할인 숨겨진 진실 찾아내기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론 환기와 정책적 개선안 유도에는 미흡했다고 하겠다. 우선 범죄라는 소재가 새롭지 못했다. 우리 사회의 범죄에 대한 관심은 아동 성폭행 사건을 중심으로 이미 최고조에 달해 있다. 지역별로 범죄 현황을 나눠 보는 방식도 서울신문이 올초 청소년 가출·범죄 관련 탐사보도에서 이미 사용했다. 지역별 맞춤형 치안이란 개선안 제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게다가 보도 시기를 추석 연휴 근처로 잡은 것은 국민적 여론 환기의 목적이 컸는지 의심케 했다. 취재기법 측면에서 이 기사는 경찰 통계를 데이터화해 그래프로 요약하는 단순 컴퓨터활용보도에 그쳤다. 다소 복잡하지만 더 흥미로운 결과를 내놓을 분석 방법을 제시해 보겠다. 우선, 단위를 4대 권역에서 동 단위 등으로 더 세분화하고, 인구통계 자료를 추가로 분석하는 것이다. 현재 기사는 권역별로 차별화된 범죄 양태를 보여주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에 전적으로 의존했다. 예를 들면, 서남권 살인 사건 증가의 원인으로 외국인 거주자의 증가를, 강북권의 낮은 범죄 발생률에 대해서는 높은 노인층 인구 비율을 들었다. 서울 지역 동 단위별로 외국인이나 노인층 비율을 범죄 발생률과 비교해 보면 보다 과학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하면 서울시내 외국인 거주 밀집 지역과 살인 사건 집중 지역이 지도상으로 겹치게 나타나는지 확인할 수 있다. 1989년 퓰리처 수상작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tlanta Journal-Constitution)의 ‘돈의 색깔(the color of money)’은 흑인 밀집지역과 대출액이 적은 은행 위치를 지도상에 표기해 은행에서의 인종차별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탐사보도는 종이신문에 그치지 않는다. ‘범죄지도’ 기사를 인터넷판으로 확장시켜 서울의 각 지역별 인구통계 정보, 범죄 발생 현황, 파출소 위치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쌍방향 지도(interactive map)를 선보일 수도 있다. 서울신문의 상시적 정보 서비스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매체 무한 경쟁 시대에 신문의 탐사보도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기법은 더 정교해지고 있다. 훌륭한 탐사보도는 독자의 신뢰도 증가와 직결된다. 탐사보도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때이다.
  • [관가 포커스]행안부1급 빈자리 4곳 ‘인사숨통’

    행정안전부 고위직 인사에 숨통이 트였다. 26일 행안부에 따르면 공석인 고위공무원 가등급(1급) 차관보 자리에 이어 조만간 제주·인천 행정부단체장과, 곧 출범할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 지원단장까지 한꺼번에 4개의 1급 자리가 나오게 된다. 가뭄에 콩 나듯 비는 1급 자리가 풍년을 만난 셈이다. 1급의 정점으로 다른 1급이 이동하는 차관보는 이종배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확실시된다. 반면 2급이 승진하는 자리인 1급 세 자리는 행안부 내 연쇄 인사이동을 가져올 전망이다. 그동안 행안부는 승진 인사보다는 전보 인사가 많아 내부 인사가 적체된 측면이 없지 않았다. 지난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법은 대통령 소속으로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장관, 행안부 장관, 국무총리실장 등 당연직 위원 3명을 포함해 총 27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의 실무는 지원단에서 맡게 된다. 행안부는 다음달까지는 지원단 구성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 정부 후반기에 중요한 이슈이며 국민에게 실제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단장은 행안부 출신의 1급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본부 국장급의 승진이 예상된다. 제주 행정부지사는 예상치 못한 자리이다. 제4대 국새 제작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에서 황인평 부지사가 의정관 재직 때 국새 제작관리 소홀은 물론 민홍규 전 국새제작단장으로부터 금도장을 받은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이달 중앙징계위원회(위원장 행안부 장관)에 징계의결요구를 하면서 황 부지사를 직위해제할 방침이다. 부지사는 보통 해당 지역 출신 2급 국장이 이동하지만 현재 행안부 본부 국장 중 제주 출신은 없다. 정병일 인천 행정부시장은 인천 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 윤석윤 정부청사관리소장이 거론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정·업무효율 위해 행정구역 통합 필요”

    “재정·업무효율 위해 행정구역 통합 필요”

    지난 7월 성남시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으로 촉발된 지방재정에 대한 우려와 관심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일 지방행·재정제도 비교연구’ 세미나에 그대로 투영됐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신문사, 일본자치국제화협회 서울사무소가 공동 주최한 이 세미나에는 300여명이 참석했다. 야마다 게이지 일본 교토부 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진정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력(力)을 재생하는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지방자치에 새롭게 등장한 과제가 지방재정의 안정성 확보”라며 “이 시점에서 열리는 한일 행·재정제도 비교 연구를 위한 공동 세미나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직면한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치적인 합의를 통해 행정구역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자들의 발언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한국의 인구정체, 고령화와 지방재정의 과제(최병호 부산대 경제학과 교수) 인구 구조 변화와 분배 구조 악화 속에서 지방의 사회복지 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앞으로 지방재정을 더욱 압박할 것이다.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지방교부세 제도를 부분적으로 고치고 지방소비세를 도입한 것이다. 이 방식의 대응은 조만간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현 제도하에서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자치단체일수록 보다 많은 재원이 배분된다. 자치단체 인구가 줄더라도 특정 공공서비스에 대한 1인당 지출액은 증가한다. 많은 재정지출이 경직성 경비를 감당하는데 쓰이므로 재정지출의 비효율이 증가하게 된다. 보다 전략적이며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 필요하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자치단체별 재정수요 변화를 보다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재정력은 취약하고 사회복지 재정지출은 늘고 있는 기초 지자체는 광역 지자체가 주도하는 재원조정제도 강화, 또는 자치구간 통합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방소비세는 자치단체의 지역경제활성화 노력과 이를 통한 소득과 소비 증가가 지방소비세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보통교부세와 다름없는 현재 방식을 부분적으로 지방세로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일본의 지방자치제 재정건전화(기무라 요코 일본자치국제화협회 이사장) 지자체 파산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있다. 파산하지 않으면 은행 등이 무리하게 대출을 할 수 있고, 파산제도가 존재함으로써 지자체가 재정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지자체는 과세권이 있어 장래에 빚을 갚을 능력이 있고 주민에게 계속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파산제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파산의 대표적인 경우인 홋카이도 유바리시는 석탄으로 번영했으나 탄광이 폐쇄되고 관광투자가 늘지 않으면서 재정상황이 악화됐다. 인구가 줄어든 만큼 공공서비스를 줄일 수 없어서 인구 1000명당 공무원수가 11.6명이었다. 전국 평균은 7.8명이다. 2007년 3월 재정재건계획을 국가가 승인, 단체장 급여는 전국 최저이며 공무원수와 급여가 삭감됐다. 재건기간은 18년이다. 유바리시 사건으로 그해 6월22일 ‘지방재정재건촉진특별법’이 ‘지방공공단체의 재정건전화에 관한 법률’로 바뀌었다. 조기 건전화 기준을 마련, 자동적으로 대응하는 체제다. 지방재정의 건전화는 실질적자비율, 연결실질적자비율, 3개월 평균 실질공채비율, 장래부담비율 4가지로 진단한다. 유바리시에 이를 대입해보면 2008년 기준 실질적자비율은 703.6%, 연결실질적자비율은 705.7%, 실질공채비율 42.1%, 장래부담비율 1164.0% 등이다. 지방공기업의 경영건전화도 중요하다. 사업규모 대비 자금의 부족액이 20%를 넘을 경우 경영건전화계획을 세워야 한다. 유바리시의 경우 공공하수도 사업회계에 있어 자금부족비율이 156.5%에 달한다. 당분간 재정위기는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지방소비세 도입 검토 등 세제의 근본개혁을 통해 과세 자주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시군통합 사례분석과 정책과제(김병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행정체제연구단장, 송병부 경남대 행정경찰학부 교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짜깁기식 개편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경제적 환경변화에 따라 합리적으로 지방행정체제를 개편해야 한다. 농촌 지역의 인구감소, 재정 취약성, 행정의 비효율성 등으로 인해 시군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다. 통합 창원시가 자율 통합 성공모델을 만들어야만 앞으로 시군 통합이 촉진될 것이다. 통합 과정과 통합 이후 조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매뉴얼을 작성·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 시군 통합의 촉매 역할을 해야하는 정부 입장이 명확해져야 한다. 자율적 통합 기조를 유지하고 통합에 따른 인센티브에 대해 정부 내 통합관리가 필요하다. 지자체의 자율 통합은 정치적 합의 형성이 열쇠라는 점에서 국회의 책임이 강조된다. 통합 자치단체는 정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주적인 대응책을 모색하면서 내부적 갈등 조정과 안정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일본의 시·정·촌 합병으로 인한 구체적 효과(요코미치 기요다카 일본정책연구대학원 교수) 일본의 기초자치단체인 시정촌(市町村)은 1999년 3232개였으나 2010년 1727개로 줄었다. 헤세이(1989년 이후 연호) 대합병은 조직과 체제 정비로 이어졌다. 옛 시정촌 구역을 넘어서 보육원이나 유치원 입학도 가능해졌고 체육·문화시설의 이용폭도 커졌다. 주민서비스가 내실화된 것이다. 옛 시정촌간 간선도로도 보다 효율적으로 정비가 가능해졌다. 주민들이 도시정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등 주민들 스스로가 자신들이 가진 힘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통합으로 이벤트나 축제가 다채롭고 풍요로워지면서 지역도 활성화됐다. 행정 내부적으로는 기획재정·총무, 보건·복지, 산업진흥 분야의 조직이 강화됐다. 반면 직원수는 합병전 57만 9000명에서 45만 2000명으로 21.9%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인건비 등 예산은 1조 8000억엔가량 절감됐다. 2001년 다나시시와 호야시가 통합된 니시도쿄시의 경우를 보자. 합병으로 이미지가 좋아지고 마을의 인프라도 정비됐다. 아파트 등 주택개발이 진행되면서 합병 당시 예측보다 주민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헤세이 대합병 이후에도 문제는 있다. 인구가 1만명이 안되는 시정촌이 남아있다. 통합으로 큰 규모의 시정촌이 생기면서 주변 지역이 침체된다. 대도시는 특히 고령화 진전 속도를 고려한 시정촌이 필요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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