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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걸린다” 화풀이…환불 받고도 버거킹 직원 살해

    “오래 걸린다” 화풀이…환불 받고도 버거킹 직원 살해

    드라이브스루 주문을 한 뒤 오래 기다렸다는 이유로 버거킹 직원에 화풀이하고 총격을 가한 남성이 체포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오렌지 카운티 경찰은 3일(현지시간) 버거킹 직원 데즈먼드 아몬드 조슈아(22)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켈비스 로드리게스 톰스(37)를 체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톰스의 여자친구 애슐리 메이슨은 지난 1일 동네 버거킹을 찾아 드라이브스루 주문을 한 뒤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직원에게 화풀이했다. 직원은 메이슨에게 40달러를 환불하며 매장을 떠나라고 요구했고, 메이슨은 남자 친구를 데려오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자리를 떴다. 톰스는 메이슨과 함께 매장을 찾아 조슈아의 목을 팔로 감아 조른 뒤 총을 쐈고, 총상을 입은 조슈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톰스는 현장에서 달아났고, 총기를 분해해 내다 버렸다. 경찰은 톰스를 총기 살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북단체 유흥비 폭로한 전수미 변호사 “삐라는 돈벌이”

    대북단체 유흥비 폭로한 전수미 변호사 “삐라는 돈벌이”

    대북단체가 미국으로부터 받은 돈 일부를 유흥비용을 썼다고 폭로한 전수미 변호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수미 변호사는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 소속으로 북한민주화운동본부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전수미 변호사는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진술인 자격으로 출석해 “탈북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에 탈북 여성들을 지원해왔다. 룸살롱에서 회식을 하다가 한 남성이 내가 있던 여자화장실 문을 부수고 들어와서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대북단체가 미국이나 단체로부터 받은 돈이 순수하게 쓰이는 것도 있겠지만, 일부는 룸살롱 등 유흥비용으로 쓰인다”면서 대북전단이 일부 탈북민 단체의 돈벌이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그걸 날리시는 사람이 나한테 ‘돈을 벌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남한에서 돈을 벌기 위한 하나의 살아남는 수단으로 대북전단을 배워오고, 또 미국에서 돈을 받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대북전단이 북한 주민에게 전달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대부분은 휴전선에 떨어지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북한에 있는) 일반인들은 잘 볼 수 없는데다가, (대북전단을) 가지고 있다가 발견되면 총살된다.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삐라(대북전단)를 받았다는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며 “접경 지역에 군 복무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받기 때문에 교화나 계몽의 효과가 있었는지는 회의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엄마 돕겠다고 온 딸…” 가평 펜션 사고 안타까운 사연(종합)

    “엄마 돕겠다고 온 딸…” 가평 펜션 사고 안타까운 사연(종합)

    지난 3일 집중호우가 쏟아진 경기 가평에서 토사가 펜션을 덮쳐 주인 일가족 3명이 숨졌다. 이 펜션 사고와 관련해 뉴질랜드에서 일하던 딸이 귀국 후 출산을 하고 어머니의 펜션 일을 도왔던 사연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 37분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에서 폭우로 토사가 관리동을 덮쳐 펜션 주인 A(65·여)씨와 그의 딸(36), 손자(2)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베트남 출신으로 알려진 40대 펜션 직원 B씨도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이 있었지만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B씨는 이날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저녁 가평 펜션 매몰사고 현장 인명 수색을 종료했지만 추가 매몰자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의 행적에 대해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한국인 아르바이트생 1명도 있었다는 증언이 나온 만큼 행적을 끝까지 파악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추가 현장 수색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피해자들의 시신을 수습해 사인 등을 조사하는 한편 B씨의 행적도 추적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7월 서울 아파트값 또 상승…LH사장 “주택 정책 중상”(종합)

    7월 서울 아파트값 또 상승…LH사장 “주택 정책 중상”(종합)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전셋값도 전월 대비 2배 가까이 커진 상승률을 보였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1.12% 올랐다. 지난해 12월(1.24%)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한국감정원은 이번 조사가 6월 16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의 시세변동이어서 6·17대책 발효 직전의 거래 상황을 포함하고 있으며 7·10대책 영향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강세로 7월 전국의 아파트값도 전달보다 0.89% 오르며 2011년 4월(1.46%)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했다. 수도권 밖에서는 세종시의 아파트값이 지난달 6.53%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주택 전셋값은 전국이 지난달 대비 0.32%, 서울이 0.29% 상승했다. 서울은 대부분 대단지에서 전세물건이 부족하고 전셋값도 한 달 새 수천만원에서 1억원 넘게 오른 곳도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올리면서 보유세 인상분을 전월세 가격에 전가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전세 2년마다 나가야 하는 현실 정당하지 않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이날 국회 국토위 전체 회의에 참석해 “부동산 공부를 한 사람으로서 임대료 인상을 목적으로 2년마다 사람을 나가게 한다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임대차 3법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변 사장은 “충분한 기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고, 주택을 시장에 완전히 맡기는 나라는 없다. 가격 상승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고 주거 복지 측면에서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989년까지 1년 단위였던 전세 계약이 2년으로 늘었고, 이제 2년을 더 늘렸으니 이 갈등기만 겪고 나면 4년씩 안정적으로 살 수 있게 된다. 문제를 키우기보다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방어할 것이냐에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 중 문재인 정부가 몇번째로 잘했는가’라는 미래통합당 송석준 의원의 질문에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상황이 다 달라서 (평가가) 어렵다. 앞의 두 정부는 비교적 쉬운 시기였다. 현 정부의 주택 정책은 중상 이상”이라고 평가했다.임대차보호법개정연대 “6년이상 거주 보장돼야” 주택임대차보호법개정연대는 “이번 법개정을 통해 임차인이 2년마다 ‘쫓겨나는’ 것이 아니라 조정을 통해 계약기간과 임대료 인상을 다퉈볼 수 있는 최소한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이들은 “신규 임차인의 경우 임대료인상률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계약과 계약 사이에 급격한 임대료 인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전세주택의 급격한 월세 전환으로 임차인의 주거불안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며 지적했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은 전월세상한제가 5% 상한으로 정해진 것과 관련해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전체 주택의 전세가 상승률은 서울 등 수도권 전국 모두 5% 내외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월세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5%는 과도하게 높게 잡혔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임대인이 새로운 세입자와 계약할 때 그동안 못 올린 임대료를 한꺼번에 올릴 수 있다”며 5% 상한 규칙이 기존 세입자와 계약을 갱신할 때만 적용되는 한계도 지적했다. 이어 “계약기간 2년에 1회 갱신요구권(2년)을 부여하는 건 최소한의 개정”이라며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인 학제를 고려할 때 최소 6년이상 거주기간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의하면 독일의 경우 기간을 정하지 않은 임대차를 원칙으로 하며 프랑스의 경우에는 3년 또는 6년 최단임대차 기간을 보장하는 등 기간 만료시에도 임대인에게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해지할 수 있다. 해외 주요국에 비해서 국내의 계약갱신요구기간이 짧다는 평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문] 윤석열 “권력형 비리 외면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라”

    [전문] 윤석열 “권력형 비리 외면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라”

    신임검사 신고식서 검찰총장 당부‘검언유착’ 갈등 후 첫 공식 발언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신임 검사들에게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잠재적 이해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어떤 경우에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법 집행 권한을 엄정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윤석열 총장의 당부 전문 Ⅰ 오늘 대한민국의 검사로서 첫 발을 내딛는 여러분! 환영합니다. 꾸준히 노력하여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이 기쁜 자리를 함께 축하해 주시기 위하여 부모님과 가족, 친지분들이 와주셨습니다. 이분들의 성원과 보살핌이 없었다면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오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잘 성장한 귀한 자제분들을 검찰에 보내주신 부모님들께 검찰을 대표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Ⅱ 이제 검사가 된 여러분의 기본적인 직무는, 법률이 형사 범죄로 규정한 행위에 관해 증거를 수집하고 기소하여 재판을 통해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즉, 여러분의 기본적 직무는 형사법 집행입니다. 형사 범죄를 규정하는 형사 법률은 헌법을 정점으로 하는 법체계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법률의 실효성을 담보하는 핵심적인 법률이자 헌법 가치를 지키는 헌법 보장 법률입니다. 따라서 검사는 언제나 헌법 가치를 지킨다는 엄숙한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절차적 정의를 준수하고 인권을 존중하여야 하는 것은 형사 법집행의 기본입니다. 뿐만 아니라 형사법에 담겨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공정한 경쟁,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헌법 정신을 언제나 가슴깊이 새겨야 합니다.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법의 지배(Rule of law)를 통해서 실현됩니다. 대의제와 다수결 원리에 따라 법이 제정되지만 일단 제정된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고 집행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개개 사건에서 드러나는 현실적인 이해당사자들뿐 아니라 향후 수많은 유사사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잠재적 이해당사자들도 염두에 두면서,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정의롭게 법 집행을 해야 합니다. 특히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잠재적 이해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법집행 권한을 엄정하게 행사해야 합니다. Ⅲ 앞으로 검사 생활을 하면서, 여러분이 지금까지 배운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연마해야 할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의 선배와 상사로부터 많은 실무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각자 담당하는 사건에서 주임검사로서 책임지고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선배들의 지도와 검찰의 결재 시스템은 명령과 복종이 아니라 설득과 소통의 과정입니다. 여러분은 선배들의 지도를 받아 배우면서도 늘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개진하고 선배들의 의견도 경청해야 합니다.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설득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가 하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설득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동료와 상급자에게 설득하여 검찰 조직의 의사가 되게 하고, 법원을 설득하여 국가의 의사가 되게 하며, 그 과정에서 수사대상자와 국민을 설득하여 공감과 보편적 정당성을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검사의 업무는 끊임없는 설득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꼭 명심해 주기 바랍니다. Ⅳ 여러분들이 검사를 시작하는 올해는 형사사법 제도에 큰 변화가 있는 해입니다. 교육을 마치고 일선에 배치되면 새로운 매뉴얼에 따라 일하게 될 것이고 검사실의 풍경도 많이 바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제일 강조하고 싶은 두 가지는 불구속 수사 원칙의 철저 준수와 공판 중심의 수사구조 개편입니다. 인신구속은 형사법의 정상적인 집행과 사회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극히 예외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구속은 피의자의 방어권 행사를 대단히 어렵게 하므로 절대적으로 자제되어야 합니다. 방어권 보장과 구속의 절제가 인권 중심 수사의 요체입니다. 구속이 곧 범죄에 대한 처벌이자 수사의 성과라는 잘못된 인식을 걷어내야 하고, 검찰이 강제수사라는 무기를 이용하여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서도 안 됩니다. 아울러, 수사는 소추와 재판의 준비 과정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검사실의 업무시스템 역시 공판을 그 중심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Ⅴ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보니 26년전 서소문 대검 청사 강당에서 임관신고를 하고 법복을 받아 초임지인 대구지검으로 달려가던 일이 새롭습니다. “나는 왜 검사가 되려 했나”, 각자 다른 동기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초심을 잃지 말고 꾸준히 정진하기 바랍니다. 국가와 검찰 조직이 여러분의 지위와 장래를 어떻게 보장해 줄 것인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어떻게 일할 것인지 끊임없이 자문하기 바랍니다. 저와 선배들은 여러분의 정당한 소신과 열정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 대한민국의 국민 검찰을 만듭시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임관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8월 3일 검찰총장 윤 석 열
  • 심상정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 30% 이상 다주택자”

    심상정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 30% 이상 다주택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3일 고위공직자의 주택 보유를 ‘1가구 1주택’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엇보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하기에 고위공직자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6월까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부동산 정책을 쥐락펴락하는 관계 부처 고위공직자의 무려 35.5%가 다주택자이고,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들은 30%에 이른다는 점을 정의당은 지적했다. 법안은 재산 등록 공개대상자와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람은 1세대 당 1주택을 초과해 보유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마련했다. 주택매각대상자는 매각대상자가 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초과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직접 매각하고 그 사실을 등록기관에 신고하도록 한다. 매각을 하려고 했으나 불가피한 사유로 인하여 그러하지 못한 경우에는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하고 부동산백지신탁 기관에 신탁하여 처분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심 대표는 “정책결정자가 부동산 정책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고, 추진과정에서의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주식보유에 대해서는 매각과 신탁을 이야기하면서 주택에 대해서 사유재산 운운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치인과 고위공직자의 재산권은 국민의 공익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만 행사되어야 한다”며 “토지주거공개념은 이제 우리 사회의 상식으로 뿌리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에어비앤비, 코로나에 무허가 파티 연 주택 퇴출

    에어비앤비, 코로나에 무허가 파티 연 주택 퇴출

    700명 참석한 뉴저지 주택 광란의 파티 등술집 닫자 파티로 코로나 확산 우려 커져에어비앤비 뉴저지서 35개 주택 홈피 삭제이웃들이 무허가 파티로 신고한 곳들 대상코로나19 확산세 와중에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를 통해 빌린 미국 뉴저지의 한 주택에서 700여명이 모여 마스크도 없이 광란의 파티를 벌인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 식으로 파티에 이용되는 집들이 늘자 에어비앤비는 문제가 된 주택을 대여 리스트에서 삭제했다. USA투데이는 2일(현지시간) “뉴저지의 주택 35곳이 모임 인원에 제한을 두는 코로나19 규제를 어겨서 (에어비앤비) 웹사이트에서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무허가 파티를 연 주택이 삭제 대상이라고 전했다. 뉴저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대규모 모임을 제한했다. 최근 완화되기는 했지만 주택 수용인원의 25%가 모이지 말아야 하며, 아무리 주택이 크더라도 100명을 넘길 수는 없다. 외부에서도 500명 이상의 모임을 해서는 안된다. 지난달 26일 뉴저지 주택에서 열린 파티에는 무려 700명이 몰렸는데 10대를 포함한 젊은이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고 초저녁부터 유흥을 즐겼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100여대의 차를 치우고 이들을 해산시키는데만 5시간이 걸렸다. 파티를 기획한 3명은 기소됐지만 후유증은 큰 상황이다. 뉴저지 보건당국은 최소한 65건의 새 확진 사례가 이 파티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는 “에어컨이 가동되는 집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려들 때, 여러분은 코로나바이러스도 파티에 초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역의 다른 곳에서도 졸업파티를 강행하면서 6명의 청소년들이 코로나19에 걸렸다. CNN은 이날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바에서 지난달 31일 밤 수십명이 모여 파티를 즐겼다”며 “이 파티가 SNS에 퍼지면서 경찰이 주최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LA에서 야외 식사는 허용되지만 실내 주류판매는 지난달 13일부터 금지된 바 있다. 미 언론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많은 주들이 술집의 실내 영업을 금지하자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주택이나 술집을 빌려 파티를 여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데버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올해 초 미국에서 발병했을 때보다 코로나19가 더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며 “술집에 가거나 홈파티, 대규모 행사를 하지 말고 학교도 원격으로 학습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66만명을 넘어섰으며 15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21년 장수’ 사자 부부, 동물원서 태어나 동물원서 생 마감

    ‘21년 장수’ 사자 부부, 동물원서 태어나 동물원서 생 마감

    6년을 동고동락한 사자 한 쌍이 한날한시에 생을 마감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LA타임스는 LA동물원 측이 ‘휴버트’와 ‘칼리사’라는 이름의 사자 두 마리를 안락사시켰다고 보도했다. 동물원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아프리카 사자 한 쌍의 죽음을 알린다”면서 “21년을 장수한 사자 두 마리를 안락사시켰다”라고 밝혔다. 두 마리 모두 노환으로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져, 어쩔 수 없이 안락사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컷인 휴버트는 1999년 2월 7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링컨파크동물원에서 태어났으며, 암컷 칼리사는 1998년 12월 26일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동물원에서 태어났다. 두 마리 모두 2014년 지금의 LA동물원으로 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휴버트는 평생 새끼 10마리를 낳았지만 칼리사와는 새끼를 보지 못했다. 그런데도 둘은 동반자 관계를 충실히 이어갔고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며 애정을 과시했다. 동물원의 밸런타인데이 광고에 대표 모델로 활용될 정도였다. 동물원 관계자는 “늘 서로를 보듬었다. 따로 한 마리씩 다니는 걸 볼 수 없을 정도였다”라고 전했다.끈끈한 애정 덕이었을까. 두 사자는 다른 사자보다 유독 오래 살았다. 야생에 서식하는 사자는 10세 전후로 사망하며,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사자는 수명이 평균 17세 정도다. 휴버트와 칼리사는 21년을 장수했다. 하지만 세월을 비껴갈 수는 없었다. 노환이 짙어 아픈 날이 더 많았고 계속 삶을 유지하는 것이 사자들에게는 오히려 고역이라고 동물원은 판단했다. 결국 사자 부부는 지난달 30일 안락사로 함께 세상을 떠났다. 동물원에서 태어나 평생 동물원을 전전하던 사자 두마리가 동물원에서 나란히 생을 마감한 셈이다.동물원 측은 “우리 동물원 상징과도 같았던 휴버트와 칼리사가 매우 그리울 것”이라면서 “작별을 고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만, 사자들이 함께 떠났다는 것에서 위안을 찾기로 했다”라고 말을 줄였다. 현재 전 세계에 서식하는 사자는 약 2만5000마리다. 수세기 전만해도 20만 마리에 달했지만 밀렵과 서식지 감소로 멸종위기에 놓였다. 특히 1990년대 이래 전체의 약 43%가 감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백신 우선권’ 정치 개입 우려에 미국 CDC “공평·공정·투명”

    ‘코로나 백신 우선권’ 정치 개입 우려에 미국 CDC “공평·공정·투명”

    美NIH, 9월말까지 배분 가이드라인 마련코로나19 백신, 누가 먼저 맞아야 할까. 미국 보건당국이 근래 유례없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다음달 말까지 최초의 백신을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한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윤리적 문제와 현실적 문제가 겹쳐 배분 우선순위 결정이 쉽지 않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많은 사람은 자신이 접종 순위의 상위에 있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분배와 관련해 자문그룹에 조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희귀한 백신 접종의 첫 줄에는 의료 종사자와 해당 질병에 가장 취약한 사람을 둔다. 그러나 콜린스 원장은 여기에다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지역에도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배신 접종의 우선권 배분은 말처럼 쉽지 않다. 미국은 수백만회 분량의 백신을 비축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불편한 진실은 연말까지 생산하는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할지라도 모두가 당장 사용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데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설치한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는 누가 언제 접종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부가 따라야 하는 권고안을 제시하지만 이번은 까다롭다. 의회가 지원하는 국립의학아카데미(NAM)의 전문가와 윤리학자들에도 자문을 요청한 상태다. 세계적으로 천연두 박멸에 앞장선 빌 페이지 박사는 우선순위 설정은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상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분배와 관련해 정치가 개입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로버트 레드필드 CDC 소장은 백신 배분이 “국민에게 ‘공평하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필수 인력’ 기준은… 취약자, 백신 효과 없으면?CDC의 공개적인 제안은 이렇다. 가장 우선순위는 위급한 환자, 국가 안보 등 관계자들이다. 두 번째 순위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높은 이들로 약 1억 1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요양시설에 장기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자, 연령에 관계없이 건강이 나쁜 사람, 필수 인력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이다. 일반 대중은 그다음이다. 효과가 좋은 백신이라도 2번의 접종이 필요하다. 문제는 누가 필수 인력이냐를 파악하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LA 캠퍼스의 소아과 의사 피터 스질라기 박사는 “내 자신은 중요한 의료 종사자는 아니라고 여긴다”고 인정했다. 대유행 초창기와 달리 지금의 의료 종사자들, 특히 코로나19 치료 인력들은 가장 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더 위험할 것이라고 위원회 한 구성원이 말한 것으로 AP가 전했다. 보건과 안보 분야를 제쳐두고 ‘필수’ 인력은 가금공장 근로자인가 학교 교사인가? 백신이 젊은 층이나 건강한 사람보다 건강 취약자들에게서 잘 듣지 않으면? 노인의 회복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우려스럽다. 코로나19 감염률이 라틴계, 흑인, 원주민 미국인 사이에서 비정상적으로 높기 때문에 다양성은 어떤 집단이든 매우 의심스럽게 여겨질 것이라고 제이 로메로 ACIP 의장이 진단했다. 도시 빈민은 건강보험에 접근할 수도 없고, 재택근무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세인트 루이스대 샤론 프레이 박사가 전했다. WHO도 배분 딜레마… 가족 모두 접종이 효과적특히 코로나19 백신은 위험성이 높은 한 사람에게 접종하는 것보다 전체 가족에게 접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뉴욕에 기반을 둔 대규모 병원 네트워크인 노스웰 헬스의 헨리 번스타인 박사가 말했다. 이는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촌의 딜레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빈곤 국가에도 백신이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해서는 같은 우선권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뛰어든 모더나와 화이자는 지난주 각각 3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노바백스와 중국 기업들도 임상시험 지원자를 대규모로 모집하는 등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희귀의약품 지정 러비넥테딘 효능은…보령제약 독점 판매

    희귀의약품 지정 러비넥테딘 효능은…보령제약 독점 판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이성 소세포폐암 치료제 ‘러비넥테딘’ 등 7종을 희귀 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러비넥테딘의 국내 개발 및 판매 독점권은 보령제약이 가지고 있다. 2017년 스페인 파마마사로부터 기술도입 계약을 맺었고 올해 안에 국내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 중 러비넥테딘을 판매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렘데시비르 대비 최대 2800배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을 확인한 항암신약 ‘아플리딘(plitidepsin)에 대해서도 지난 7월 말 식약처에 임상1상 IND 신청했고,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국내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러비넥테딘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은 적응증은 ‘1차 백금포함 화학요법에 실패한 진행된 전이성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치료’로 이 질환은 폐암 중에서도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고 치료 후 재발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비넥테딘은 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기존 치료제와의 비교를 통해 안전성, 유효성에서의 우월성을 입증한 2상임상 결과를 인정받아 3상 조건부 신속승인 및 우선 심사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러비넥테딘’은 원개발사인 스페인 파마마가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희귀·난치질환 치료제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희귀의약품에 대해 우선 허가하고 질환의 특성에 따라 허가 제출자료·기준 및 허가 조건 등을 따로 정할 수 있도록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등에 쓰이는 ‘에쿨리주맙’의 치료대상에 시신경 척수염 범주 질환(NMOSD)을 추가하는 등 희귀의약품 2종의 대상 질환을 확대하고,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PBP1510’ 1종을 진행성 췌장암 치료용으로 지정해 공고했다.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은 국내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희귀질환치료용 의약품을 말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막판 태풍 하구핏…중랑천 불고 천안 성정지하차도 통제(종합)

    막판 태풍 하구핏…중랑천 불고 천안 성정지하차도 통제(종합)

    올해 장마의 막바지 전선에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북상하면서 국지적인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 태풍은 통상 상승기류를 만들며 북쪽으로 이동한다. 해상을 이동할 경우 바다에서 수증기를 끊임없이 공급 받으면서 비를 뿌릴 구름에 에너지를 더한다. 이번처럼 하구핏으로부터 1000㎞가량 떨어진 우리 내륙과 도서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태풍 북상이 기압계 배치 등에 영향을 끼쳐 정체전선으로 인한 강우가 늘어나는 것이다. 3일 오전 10시 태풍 통보문에 따르면 하구핏은 4일 오후 9시 중국 상하이 서남서쪽 약 26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TD)로 바뀌며 소멸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3일 오후 3시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많은 곳 10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온다고 예보했다. 태풍이 갑작스럽게 급선회해 우리 도서와 내륙에 닿을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 동부간선도로 잠수교 등 서울 곳곳 통제 집중호우에 따른 한강 수위 상승 등으로 서울 동부간선도로 등 도로 곳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는 오전 7시33분, 여의하류IC는 오전 7시35분부터 전면 통제됐고 개화육갑문은 오전 7시14분부터 통행이 금지됐다. 이날 오전 5시30분을 기점으로 서울 동부간선도로가 전면 교통통제됐고, 서울 서대문구 증산교도 전면통제됐다. 인근 불광천은 통제수위인 9m 이상이 상승하면서 증산교 부근 하부도로도 오전 8시42분부터 통제됐다. 잠수교도 이틀째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잠수교의 보행자 통제는 전날(2일) 오후 3시2분부터, 차량 통제는 전날 오후 5시20분부터 시작됐다. 서울시는 잠수교 지점 수위가 5.5m에 이르면 보행자 통행을 막고 6.2m를 넘으면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충남지역 시간당 최대 100mm 넘는 폭우 연일 집중호우가 내리다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충남지역에 3일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충남지역 비가 잠시 그치거나 약해졌지만, 서해중부해상에서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시속 50㎞로 접근하면서 앞으로 시간당 50~80㎜, 많게는 최대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서해안 및 북부지역인 서산과 태안, 당진, 천안, 아산, 예산, 홍성 등 지역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다른 지역에도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올 전망이다. 현재 충남 당진·서산·태안·천안·아산·예산·홍성 등 7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서천·보령·청양·공주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당진과 홍성·서산·태안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천안시는 이날 정오를 즈음해 성정지하차도와 청수지하차도, 청당지하차도, 남산지하도, 쌍용지하차도, 신방동 하상도로, 업성수변도로, 용곡동 천변도로 등에 대해 차량 통제를 실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대떡볶이 김상현 “조국은 공산주의자 외치는 이유는…”

    국대떡볶이 김상현 “조국은 공산주의자 외치는 이유는…”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전 비서실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지속적으로 ‘공산주의자’라는 주장을 펴는 것과 관련 “모든 활동의 동기와 목적은 예수님께서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증거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조국 전 장관은 2일 “김상현 대표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하고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김상현 대표는 지난해 9월 24일 자신의 SNS에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라는 허위사실을 올렸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공산주의자라고 지칭하며 “코링크는 조국 것이라는 메시지가 더 퍼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확인이 안된 거라서 문제가 된다면 저를 고소하라. 감옥에 가야하면 기꺼이 가겠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글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임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법을 조롱했다. 유명 기업 대표의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현 대표는 지난해 9월27일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등 시민단체로부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조 전 장관의 고소 관련 글을 공유하며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 문재인, 조국, 임종석은 공산주의자다. 조국은 공산주의자입니다”라고 다시 적었다. 그는 자신의 활동 목적에 대해 “나는 크리스천이며 보수주의자이며 기업인이다. 모든 활동의 동기와 목적은 성경이 사실임을, 예수님께서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증거하는 데에 있다”고 주장했다.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이버 명예훼손죄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초범의 경우 집행유예나 벌금, 사회봉사 등의 처벌이 선고되는 경우가 많지만 반성의 기미가 없거나 그 명예훼손과 모욕의 정도가 심하고 피해자가 큰 고통을 받은 경우 집행유예 없이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많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흙탕물 덮고 맨홀 빠지고…강남역 침수 반복 이유는(종합)

    흙탕물 덮고 맨홀 빠지고…강남역 침수 반복 이유는(종합)

    전국 곳곳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가 침수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쏟아지는 폭우로 이날 강남역 일대는 흙탕물로 변했고 역 인근에서는 하수가 역류해 맨홀 뚜껑 1개가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트위터에는 흙탕물에 잠겨 물난리가 난 강남역 주변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강남역은 2010년과 2011년에도 국지성 집중호우로 침수됐다. 당시에도 하수 역류로 역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다. 2일 강남역 11번출구 인근에는 하수 역류를 막기 위한 모래주머니 등이 설치됐다.강남역 위치한 역삼동 인근에 비해 낮은 지대 강남역이 있는 역삼동은 인근에 비해 낮은 지대를 가지고 있다. 서울시가 5년 전 발표한 ‘강남역 주변 종합배수대책’에서도 강남역 지형이 주변보다 낮은 항아리 지형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포함해 강남대로 하수관로 설치 오류, 반포천 상류부 통수능력 부족, 삼성사옥 하수암거 시공 오류 등이 강남역 침수가 발생하는 문제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낮은 지대’를 제외한 원인들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책을 세웠다. △강남역 인근 역경사관로 흐름개선(고지대 역삼동~강남역 하수관로에 분리벽 설치해 빗물 분산) △용허리 빗물 저류조 유입관로 추가 신설(저지대 아파트 빗물 처리 범위 확대) △고지대 빗물유입시설 확충 등이다. 2016년 10월 역 일대 하수정비 작업을 시행한 서울시는 2018년 6월 71m 길이의 하수관을 완공했다. 시의 종합배수개선대책 사업은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반포천 유역분리 터널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도 진행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집중호우에 서울 동부간선도로·올림픽도로 통제…잠수교·증산교도

    집중호우에 서울 동부간선도로·올림픽도로 통제…잠수교·증산교도

    서울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일 오전 7시쯤부터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와 여의하류IC, 개화육갑문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이날 오전 5시 10분부터 전면 교통통제 중이다. 이는 한강 상류에 내린 호우로 한강과 중랑천의 수위가 상승한 데 따른 조치다.불광천의 통제 수위 9m를 넘어 증산교도 오전 5시 20분부터 출입이 전면통제됐다. 불광천에 접해있는 성중길 증산교사거리∼중동교 하부 지점도 이날 오전 8시 50분쯤부터 교통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잠수교도 전날인 2일 오후부터 보행자와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수차례 방귀 뀐 승객에 흉기 휘두른 택시기사

    수차례 방귀 뀐 승객에 흉기 휘두른 택시기사

    부산의 한 택시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택시기사 A(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쯤 부산 수영구 부산도시철도 3호선 망미역 인근 도로에서 승객 B(27)씨를 흉기로 찔러 장기 일부가 손상되는 등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차 안에서 수차례 방귀를 뀌자 창문을 내리며 주의를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서로 감정이 상해 말다툼과 몸싸움으로 이어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흉기를 열 차례 넘게 휘두른 점 등을 고려해 특수상해가 아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집값 73억 오른 박덕흠 “세금만 더 내서 화난다”

    집값 73억 오른 박덕흠 “세금만 더 내서 화난다”

    2014년 강남 재건축 특혜3법에 찬성표를 던졌고, 법 통과 이후 73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은 “집값이 올라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박덕흠 의원은 2일 MBC ‘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투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평생 살아야 할 집인데 집값이 올라가면 세금만 더 내고, 의료보험 더 내고, 플러스 되는 게 없다. 플러스가 되어야 이해충돌이 있는 거지, 나는 지금 집값이 올라가서 화가 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다주택자인 박 의원은 시가 125억 원의 강남의 고급 아파트 두 채를 포함해 총 네 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다. 박 의원은 19대, 20대에 이어 21대까지, 6년째 부동산정책을 소관하는 국토위원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이해충돌’을 지적한 취재진에 손해를 보고 있다며 이를 부인했고, 평생 살겠다는 집 말고, 왜 3채를 더 갖고 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서민들을 걱정했다. 박 의원은 “사람들이 좋은 집으로 애들하고 같이 더 크게 가려고 그래도 지금 못 가는 그런 형국이 됐다. 그런 부분이 너무나 지금 안타깝다”고 했다. 강남3법 통과로 시세차익 본 의원들 상임위 옮겨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공개한 ‘21대 미래통합당 의원 부동산 재산 분석발표’에 따르면 박덕흠 의원은 부동산 재산 신고액이 가장 높았다. 박덕흠 의원은 아파트 3채, 단독주택 1채, 상가 2채, 창고 2채, 선착장 1개, 토지 36필지를 보유해 부동산 재산만 288억9000만원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박 의원을 향해 “6년 동안 73억 원을 벌어들였다. 국토교통위가 왜 젖과 꿀이 흐른다고 표현하는지 몸으로 보여주셨다. 정말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4년 말 새누리당이 주도해서 통과시킨 부동산 3법, 이른바 ‘강남 특혜 3법’ 통과로 강남 발 집값 폭등이 시작됐다. 통합당 의원들은 시세 차익의 수혜자”라면서 “통합당에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자기들이 저지른 집값 폭등 책임을 현 정부에 뒤집어씌우는 일은 중단하는 게 기본 예의 아닌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당시 찬성표를 던졌고 아직도 국토교통위에 남아 있는 의원들은 상임위를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씨줄날줄] 귀한 전세/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귀한 전세/전경하 논설위원

    전세에 대한 첫 기록은 1910년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관습자료보고서’에 있다. “전세란 조선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가옥 임대차 방법”이라며 “차주가 일정 금액(집값의 반액 내지 7~8할)을 소유자에게 기탁하면 별도 차임을 지불하지 않고 반환 시 기탁금을 돌려받는다”고 설명돼 있다. 현재의 전세 방식과 같다. 전세가 언제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보편화된 시기는 경제개발이 본격화된 1960년대로 모아진다.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농촌에서 도시로 대거 인구가 이동해 주택 수요가 급증했다. 수출주도형 정책에서 주택건설, 임대주택시장 등은 후순위였다. 주택시장이 민간, 집주인이 주도하는 시장이 된 이유다. 전세는 집을 살 때 모자라는 목돈을 마련하는 통로였다. 금융시장이 발달하지 않아 개인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것은 어렵고 신용융자는 개념조차 익숙지 않았던 시절 전세금은 사적 금융 형태로 보편화됐다. 현 정부가 말하는 ‘갭투자’인 셈이다. 세입자 입장에서 전세금은 집주인에게 준 ‘무이자 저축’이지만 집값의 70% 안팎으로 일정 기간 안정적인 거주를 보장받는 기능을 갖고 있었다. 전세의 보편화에는 집주인과 세입자의 각기 다른 경제적, 사회적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저금리 시대가 되면서 전세가 줄어들고 월세가 늘어난다는 보도가 종종 나왔다.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2006년 전체 가구의 22.4%가 전세였지만 지난해 15.1%로 줄어들었다. 대신 반전세에 해당하는 보증부월세는 같은 기간 15.3%에서 19.7%로 늘어났다. 집주인이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일 경우 은퇴 이후 매달 현금이 들어오는 월세를 선호하고, 은행 예금 금리가 1%대인 상황에서 월세를 받는 것이 훨씬 더 낫기 때문이다. ‘임대차3법’ 시행으로 전세가 귀하다 못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세가 사라지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니 현 정부의 ‘투기 근절’ 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 투기와 함께 목돈을 모아 집을 사는 투자의 사다리도 사라진다. 매달 일정액을 모아 집을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거액을 빌려 집을 사고 수십년에 걸쳐 갚은 장기주택담보대출이 보다 일반적일 것이다. 해외에서는 이런 상품이 발달돼 있지만 국내는 그렇지 않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부동산과 금융을 분리하는 ‘금부(金不) 논리’를 주장하고 있지만, 부동산은 금융과 맞물려 돌아간다. 우리나라 장기금융시장의 발전이 미흡한 것을 전세가 대신해 왔는데 전세가 사라지니 장기금융시장 발전이 시급해졌다. 공공임대 공급확대 대책은 갖고 있는지 더 궁금하다. lark3@seoul.co.kr
  • [단독] 서울시 비서실 “먼저 전보 권유”… 경찰, 피해자와 대질 검토

    [단독] 서울시 비서실 “먼저 전보 권유”… 경찰, 피해자와 대질 검토

    시장실 직원 인사 관련 검토 문서 확보“장기 근무, 경력에 불리 보고… 朴도 동의피해자가 인사이동을 먼저 요구하거나담당자에게 성 고충 털어놓은 적 없었다”거짓말 탐지기 등 추가 수사 불가피할 듯경찰이 서울시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묵인·방조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인 전직 비서 A씨의 인사이동을 비서실이 추진한 정황이 담긴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복수의 서울시 관계자는 “A씨로부터 전보 요청과 성 고충을 들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와 비서실 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함에 따라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 동원과 대질심문 등 추가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현직 서울시 비서실 관계자들은 최근 경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피해자 A씨가 부서 변경을 요청한 기억이 없으며, A씨에게 ‘비서실에 오래 근무하는 것은 경력 관리에 불리하니 인사이동을 먼저 권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말부터 A씨의 인사이동 필요성을 박 전 시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는 것이 참고인 측 주장이다. 복수의 참고인이 경찰에 제출한 ‘시장실 직원 인사 관련 검토 보고’에 따르면 서울시 비서실은 2019년 1월 정기인사를 앞둔 2018년 11월 2일 A씨를 포함한 3명의 인사이동 검토사항을 박 전 시장에게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시장실 비서(8급)로 3년 4개월 근무 중인 A씨가 이번 인사에서 7급으로 승진 시 전보 조치하고, 적합한 후임자를 찾아야 한다”고 적혀 있다. 승진이 되지 않을 경우 승진이 가능한 부서로 전보 배치가 필요하며, 이런 인사 검토의 배경으로 “공직생활 및 경력에 비추어 실무부서 근무가 필요한 시점임을 감안한 것”이라고 언급돼 있다.보고를 받은 박 전 시장은 ‘조금 더 고민해 보자’며 A씨의 전보를 유보했으나 비서실에서 두 번 더 A씨의 전보 필요성을 보고하자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승진에 필요한 최소 근무연한이 모자라 2019년 1월 인사에서 승진하지 못했다. 인사 담당 비서관은 A씨에게 “지금 자리에 6개월만 있으면 7급 승진이 명백하지만 8급으로라도 전보를 원하면 실무부서에 보내주겠다”며 의사를 물었고, A씨가 ‘승진 후 이동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게 참고인 측 주장이다. 4개월 뒤인 지난해 5월 하반기 정기인사를 준비하던 비서실은 승진 요건을 충족한 A씨에게 전보 희망 부서를 물어본 뒤 박 전 시장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라 A씨는 7월 인사에서 7급으로 승진해 비서실을 나갔다. 인사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 A씨가 인사담당자 등에게 성 고충을 털어놓거나 먼저 인사이동을 요구한 적이 없었다고 참고인들은 진술했다. 이런 주장은 피해자 측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A씨 측은 지난 13일 이후 2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4년간 20여명의 전현직 비서관 등에게 성 고충과 전보요청을 말했고 2016년 1월부터 매 반기별 인사이동을 요청했으나 번번이 좌절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6일 입장문에서는 “박 전 시장이 조직문화 변화를 위해 승진을 하면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원칙을 천명했음에도 피해자의 전보 요청을 만류하고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림에 따라 경찰은 핵심 참고인을 상대로 한 거짓말 탐지기 수사와 피해자와 참고인들의 대질심문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물 확보가 어렵고 진술의 증거 능력이 중요한 상황이라 양측 동의를 받아 거짓말 탐지기와 대질심문 등 가능한 수사기법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와우! 과학] 2700년 전 공납처?…이스라엘서 유다왕국 유적 발견

    [와우! 과학] 2700년 전 공납처?…이스라엘서 유다왕국 유적 발견

    예루살렘에서 고대 유다왕국의 유적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유물국(IAA)은 지난달 23일 예루살렘 남부 아르노나 지역에서 약 2700년 된 유다왕국의 유적시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특히 이 유적에서는 고대 히브리문자로 왕의 소유물임을 나타내는 인장이 찍힌 항아리 손잡이 등이 120개가 넘게 발굴됐다. 이들 유물에 찍힌 인장은 당시 세금으로 바쳐진 농작물을 담은 항아리에 표시한 것인데 이는 이곳이 일종의 공납처였을 것이라고 현지 고고학자들은 설명했다.유다왕국은 고대 팔레스타인에 있던 유대인의 왕국으로, 기원전 922년쯤 히브리 왕국이 북쪽의 이스라엘 왕국과 분리하면서 생긴 독립 국가였다. 예루살렘에 수도를 둔 이 왕국은 다윗이나 솔로몬 같은 유다 지파가 왕위를 계승했기에 유다왕국으로 불렸다. 기원전 722년쯤 메소포타미아 북부에서 힘을 키운 아시리아제국이 남하해 이스라엘왕국을 정복했을 때 유다왕국은 속국으로 남았다. 이는 유다왕국이 북쪽의 아시리아제국과 남쪽의 이집트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원전 612년쯤 아시리아제국이 멸망하자 이번에는 북쪽에서 신 바빌로니아가 침공했다. 이로써 유다왕국은 기원전 586년쯤 멸망하게 됐다. 이번 유적은 예루살렘 구시가지인 올드시티에서 약 3㎞ 떨어진 아르노나 지역에서 발견됐다. 유물에 남겨진 인장 덕분에 연대를 꽤 정확하게 알 수 있었는데 기원전 8~7세기 중반 히스기야와 므낫세 통치 시대의 시설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비슷한 인장이 다른 유적지에서 2000점 이상 발견됐기에 이번 유물은 당시 유다왕국의 행정 및 조세 체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장에는 히브리어로 ‘LMLK’(Lam Me LeKh=왕에게 속한다)를 뜻하는 문자가 쓰였다. 당시 국가에 내는 세금은 오늘날과 같은 돈이 아니라 와인이나 올리브유 등의 농산물이었다. 이런 농산물을 항아리 안에 넣고 관리들이 인장을 새기는 방식이었다는 것이다.이번 유적에서는 또 인장 외에도 우상으로 여겨지는 토기가 상당수 발견됐다. 여성의 머리와 말을 탄 사람 그리고 동물을 본뜬 것이다. 이들 유물은 일반적으로 우상 숭배에 쓰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IAA 소속 고고학자 네리아 사피르 연구원은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인장들 가운데 최대 규모”라면서 “당시 이 시설은 유다왕국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단독]서울시 비서실 “피해자에게 인사이동 먼저 권했다”

    [단독]서울시 비서실 “피해자에게 인사이동 먼저 권했다”

    경찰, 거짓말탐지기·대질심문 검토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서울시가 묵인·방조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자인 전직 비서 A씨의 인사이동을 비서실이 추진한 정황이 담긴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복수의 서울시 관계자는 “A씨로부터 전보 요청과 성 고충을 들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와 비서실 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함에 따라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 동원과 대질심문 등 추가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현직 서울시 비서실 관계자들은 최근 경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피해자 A씨가 부서 변경을 요청한 기억이 없으며 오히려 A씨에게 ‘비서실에 오래 근무하는 것은 경력 관리에 불리하니 인사이동을 먼저 권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말부터 A씨의 인사이동 필요성을 박 전 시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는 것이 참고인 측 주장이다.“2018년 말부터 박원순에게 A씨 전보 필요성 보고” 복수의 참고인이 경찰에 제출한 ‘시장실 직원 인사 관련 검토 보고’에 따르면 서울시 비서실은 지난 2019년 1월 정기인사를 앞둔 2018년 11월 2일 A씨를 포함한 3명의 인사이동 검토사항을 박 전 시장에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시장실 비서(8급)로 3년 4개월 근무 중인 A씨가 이번 인사에서 7급으로 승진 시 전보 조치하고 적합한 후임자 검토를 준비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승진이 되지 않을 경우 승진이 가능한 부서로 전보 배치가 필요하며 이런 인사 검토의 배경으로 ‘공직생활 및 경력에 비추어 실무부서 근무가 필요한 시점임을 감안’한 것이라고 언급돼 있다. 박원순, A씨 전보 유보했다가 비서실 거듭 요구에 승낙 보고를 받은 박 전 시장은 ‘조금 더 고민해 보자’며 A씨의 전보를 유보했으나 비서실에서 두 번 더 A씨의 전보 필요성을 보고하자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승진에 필요한 최소근무연한이 모자라 2019년 1월 인사에서 승진하지 못했다. 인사 담당 비서관이 A씨에게 “지금 자리에 6개월만 있으면 7급 승진이 명백하다. 하지만 8급으로라도 전보를 원하면 실무부서에 보내주겠다”며 의사를 물었고, A씨가 ‘승진 후 이동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진술도 나왔다. 비서실 “A씨가 7급 승진 후 나가겠다고 했다” 4개월 뒤인 지난해 5월 하반기 정기인사를 준비하던 비서실은 승진 요건을 충족한 A씨에게 전보 희망 부서를 물어본 다음 박 전 시장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라 A씨는 그해 7월 인사에서 7급으로 승진 후 비서실을 나갔다. 인사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 A씨가 인사담당자 등에게 성 고충을 털어놓거나 먼저 인사이동을 요구한 적이 없었다고 참고인들은 진술했다.피해자 측 “박원순이 전보요청 불승인” 주장과 배치 이런 주장은 피해자 측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A씨 측은 지난 13일 이후 2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4년간 20여 명의 전현직 비서관 등에게 성 고충과 전보요청을 말했고 2016년 1월부터 매 반기별 인사이동을 요청했으나 번번이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16일 입장문에서는 “박 전 시장이 조직문화 변화를 위해 승진을 하면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원칙을 천명했음에도 피해자가 원칙에 따라 전보 요청을 한 것에 대해 ‘그런 걸 누가 만들었느냐’, ‘비서실에는 해당사항이 없다’며 피해자의 전보 요청을 만류하고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참고인들은 “인사이동을 요구했더니 ‘시장에게 직접 허락받아라’라는 말을 들었다”는 A씨 측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림에 따라 경찰은 핵심 참고인을 상대로 한 거짓말 탐지기 수사와 피해자와 참고인들의 대질심문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물 확보가 어렵고 진술의 증거 능력이 중요한 상황이라 양측 동의를 받아 거짓말 탐지기와 대질심문 등 가능한 수사기법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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