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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들 힘든일 기피… 돈 쓰기에 바빠”

    ◎LA타임스지서 우리 경제실상 보도/무역적자 80억불속 해외관광여행 나서기에 급급/“선진국처럼 젊은이들 여가 즐길때 아니다” 꼬집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9일 1인당 국민소득 5천5백달러의 한국인들이 예전과는 달리 『일은 적게하고 소비는 더 많이 하고 있다』며 최근의 한국경제실상을 보도했다. 다음은 이 신문의 보도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한국사람들이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하고 덜 논다는 얘기는 이제 맞지 않는것 같다. 1인당 국민소득 5천5백달러인 한국국민들은 이제 자동차·소비재·외국여행등과 같은 여가를 즐기기에 바쁘다. 소비자들은 자동차 출고가 2개월이상 밀리고 있다고 불평한다. 주류업자들은 한국국민들이 지난달에만 3억4백만병의 맥주를 소비했다고 밝힌다.연간 증가율로 보면 무려 3배나 급증한 것이다. 소비제품도 미군을 통한 뒷거래와 세관을 통해 너무 많이 들여오기 때문에 정부당국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해외여행의 경우 지난 88년 해외여행규제가 풀린 후 한국사람들은 그해 75만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지난해에는 배가 되는 1백50만명이 해외로 나갔다.3년동안 중소기업의 주노동시간은 51.1시간에서 46.3시간으로 줄어들었다.『미국의 주40시간,일본의 46시간에 비해 비교해볼만한 일』이라고 노동부 관계자들은 말한다.지난해 3백인이 넘는 회사에 대해서는 주 근로시간이 44시간을 넘지못하도록 법안이 통과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국이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뜨려 빈둥거리는 노동력이 한국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영자신문의 한 간부는 『선진국처럼 한국의 젊은이들은 여가를 즐길만한 처지가 아니다』라고 말한다.그러나 젊은이들 뿐아니라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그러한 충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통계국의 수치는 서비스부문의 고용이 6.1%늘어난데 반해 농업부문의 노동력은 올 상반기에 7.1%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올해 한국의 무역적자는 8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에대해 경제전문가와 정책당국자들은 『이같은 경제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서는 국민각자가 검소·절제와 근면한 노력이 요구된다』고말한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한국사람들이 적은 임금으로 저부가품들을 생산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하고 『정부정책은 핵심산업의 고부가기술개발과 고부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급인력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숙련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은 유휴인력을 활용해야하며 근로조건을 향상시켜 그들을 산업현장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모친장례식 참석/북 동포,미 첫 입국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북한에 살고 있는 고 이행옥할머니의 장남 강대용씨(61)가 12일 하오3시25분 JAL편으로 LA공항에 도착,어머니 이씨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한국장의사」로 직행,생전에 올 수 없었던 한맺힘에 오열했다. 강씨는 북경까지 마중나간 조카 강형원씨(28·LA타임스기자)와 북한해외동포원호회 로철수참사(51)등과 같이 이날 하오 북경발 JAL 064편으로 LA공항에 도착했다.
  • “세계 대사 논의”… 격상된 한국위상/김호준 워싱턴특파원

    ◎미의 「국빈맞이」를 보고/쌍무단계를 넘어 「준강국」 대접 노태우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이하는 2일의 백악관 환영행사는 지난 3년간 기자가 가졌던 「아쉬움」을 씻어주기에 충분했다.21발의 예포가 터지고 애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30분간 진행된 행사는 간소하면서도 장중했다. 얼마전 엘리자베스 영국여왕 환영행사때 등장했던 의장대 도열과 고적대행진이 노대통령 내외 앞에 펼쳐질 땐 솔직히 말해 마음 어딘가의 「공동」이 메워지는 충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정상회담 후 노대통령과 부시 미대통령이 가진 이례적인 테니스 경기도 두 정상간의 친교와 두 나라의 우호관계를 과시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이었다. 그동안 노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현지에서 지켜 본 많은 사람들이 토로했던 소회의 하나는 『우리도 이젠 예우를 좀 받아야 할텐데…』라는 아쉬움이었다.물론 노대통령의 종전 방미가 의전이나 예우는 별로 따지지 않는 실무방문이었다고 하나 그런 설명만으로는 어딘가 마음에 차지 않는 구석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미국이 이번에노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한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노대통령의 한국민주화 노력에 대한 높은 평가와 걸프전때 한국이 보여준 지원에 대한 사의가 내포돼 있었다.그건 또 높아진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반영하는 것이자,한미 우호관계의 격상이라는 상징성도 아울러 함축하는 것이었다. 노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세계가 주시하고 있는 북한 핵문제와 맞물려 일찍부터 미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LA타임스지 등은 노대통령 인터뷰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고 2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우리측 프레스센터와 백악관 기자실엔 많은 보도진이 몰려 들어 열띤 질문공세를 폈다. 26년전인 65년 5월 당시의 박정희대통령이 린든 존슨 미대통령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이틀간 국빈으로 방문했을 때 뉴욕 타임스지가 이를 26면에 1단 기사로 간략하게 보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부시 대통령이 2일 저녁 노대통령을 위해 베푼 1백30명 초청 규모의 공식 만찬에는 미공화당 계열에서만 5백여명의 참석 신청이 쇄도하는 바람에 백악관 의전 관계자들이 이를 축소 조정하느라고 애를 먹었다고 한다. 워싱턴의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한미 대화의 새 차원을 열었다는 점에서 국빈 방문이라는 「외화」못지 않게 그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노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89년 서울서 처음 만났을 때만해도 대화의 주제는 별로 유쾌한 것이 아니었다.당시 한국의 민주주의 상황도 그랬고 두나라 통상관계는 더욱 껄끄러웠다.그리고 남북한의 1백60만 병력이 대치한 이른바 비무장지대는 냉전시대의 구세계 질서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그후 2년 수개월만에 두 정상이 4번째로 가진 이번 회담은 놀랍게도 다른 배경 속에서 이뤄진 것이었다.한국에서 민주주의는 뿌리를 내렸고 또한 한국 정부가 시장을 개방하고 막대한 대미흑자를 줄이면서 한미통상 마찰도 줄어 들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평량이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백악관 환영행사에서 부시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노태우대통령 각하,오랜 냉전과 갈등의 시대가 끝나는 이 거대한 변화의 시점에서,세계가 새로운 질서 속에 자유를 구가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 노·부시 회동은 단적으로 말해 걸프전 이후 팍스 아메리카나시대를 개막한 미국과 급변하는 동북아의 초점지대인 한국이 세계질서 재편과정에서 밀접한 동반자 관계의 유지를 다짐한 자리였다. 이번 정상회담이 과거의 그것과 크게 구별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회담의 의제가 쌍무관계 일변도에서 벗어나 세계 대사 협조문제로 질적인 변화를 일으켰다는 점이다. 정상회담이 끝난후 청와대 이수정대변인은 『소연·동구에서의 다원적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구축에 대한 지원문제를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고 미 국무부의 리처드 솔로몬 동아태담당차관보는 『노대통령이 시베리아 개발에 미국정부의 협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문제를 넘어선 세계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되기는 아마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이제 한미관계는 국지전략의 동반자에서 세계전략의 동반자로 격상된 것 같다.동아시아 문제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버트 스칼라피노박사(버클리대 명예교수)는 1일 노대통령 방미 설명회에서 『우리들은 지금 한국의 위상변화를 지켜보는 증인들』이라고 말하며 『한국은 가난하고 낙후된 농업국이 아니라 아시아는 물론 세계로 뻗어 나가는 준강국』이라고 규정했다.처음엔 좀 공허하게 들리던 「준강 한국」이 노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을 지켜본 뒤엔 훨씬 현실감 있게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다.
  • “앞으로의 선거 돈안드는 방법모색”/노대통령기자간담 1문1답 요지

    ◎“중소의 핵 사정권”… 「한반도 비핵화」는 무의미/선거구별 당리당략 버리고 여·야 합의 희망/「2백만호 건설」 공기 늦더라도 안전에 중점 노태우 대통령은 6·29선언 4주년과 미국·캐나다 방문을 이틀 앞둔 27일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정전반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6·29선언의 마지막 약속사항인 지방의회선거를 잘 마무리해서 기쁘시겠습니다. 『기쁘기보다는 더 잘 하라는 국민의 채찍으로 받아들입니다. 무엇보다 6·29선언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한 것은 사실입니다. 두 차례 지방의회선거는 일부 지적이 있었긴 합니다만 냉정하게 보았을 때 과거에 비해 깨끗하고 공명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선거에 따른 정치적 비용을 줄이면서 나머지 정치일정을 순조롭게 매듭지으면 우리의 민주주의도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역선거 개표초반에 민자당이 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느꼈습니까 ○지자제선거 마쳐 홀가분 『확실히 옛날 부재자투표결과와는 달랐지요. 부재자투표자의 대부분이 군복무자라고 볼 때 우리 군이 선거에 대해 얼마나 중립적인가를 실증해준 것 같아 어느 면서는 자랑스러웠습니다』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면 부시 미 대통령에게 무슨 말을 하실 생각입니까. 『미국의 외교관행이 유럽이나 중동,동구에 편중되고 있음을 여러분도 느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시아·태평양국가로서의 시각조정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1세기를 앞두고 세계정치,경제의 중심지가 아태지역이 될 것이며 그 중에서도 특히 동북아가 중심이 될 것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미국이 동북아에 대한 현재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두고 21세기를 맞아도 될 것인가를 지적할 것입니다. 소련의 극동정책변화,21세기를 앞둔 한국의 통일,전후 미국의 도움으로 초강대국으로 돼 있는 일본 등에 대해 미국으로서 결산을 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따라서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는 편에서 부시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입니다』 ­대통령임기 1년 전에 민자당의대권후보를 뽑겠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는데 좀더 분명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당헌에 그 절차와 시기·방법 등이 명시된 것을 바탕으로 외국의 사례도 참고해서 내 임기 1년 전쯤 민주적 절차에 따라 훌륭한 사람이 차기후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민자당에 대해 선거구제의 검토를 여러번 지시했는데 현행 제도에 무슨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선거구제 여·야 합의를 『선거구제엔 장단점이 있습니다. 여당내에서는 자신들의 이해에 따라 의견이 다르고 야당도 내부적으로는 같은 현상입니다. 소·중·대선거구 가운데 대통령 입장에서 꼭 이것이라고 못을 박을 수는 없습니다. 정치상황은 오늘 내일 따라 변할 수도 있으니까. 선거구 문제도 민자당이 그리고 여야가 잘 상의해서 가장 바람직한 제도를 찾아야겠지요.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너무 당리당략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정치상황이란 오늘 내일따라 비뀔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내각제개헌 문제도 마찬가지입니까. 『내가 내각제에 대한 얘기를 하면 언론과 정치인이 혼란스럽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우리 정치가 권력구조에 대해 논의한 방식이나 수준이 그렇게 높지 못한 것 같습니다. 혼란이 생기면 나라에 도움이 안 되는 만큼 가능하면 이 문제에 대한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내각책임제에 대한 나의 견해는 이미 여러 차례 밝한 바 있습니다. 개헌은 어느 제도든 국민이 원해야 하지 국민이 바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번 광역의회 선거에서 지방색이 또 문제되니 내각제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를 두고 국민들이 생각을 해보겠지요』 ­차기 대통령은 통일을 맞게 될 가능성이 많은데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나는 임기중 통일의 기반을 닦고 다음 대통령이 통일을 이루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대통령은 통일에 대비해 필요한 자격과 요건이 구비돼야 하며 나 이상으로 통일을 깊이 생각하고 필요한 능력을 축적해 나가리라 봅니다. 그런 분이 나라의 책임자가 되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는 바 입니다』 ○통일 자질 갖춘 인물 많아 ­그런 자질을 가진사람이 여권내에 있습니까. 『여권내에서 없다면 야권에서 찾으라는 얘깁니까(웃음). 그런 사람이야 많습니다』 ­차기 대통령 후보의 가시화시기는 14대총선 이전이 좋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이후가 좋다고 보시는지. 『거기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임기 1년 전쯤 되면 총선일정과 혼란스럽게 중복되지 않으리라 봅니다』 ­후보자가 정리되고 가닥이 잡힌다는 뜻입니까 『가닥도 잡히고 총선스케줄과 중첩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그나마 일찍 발견돼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일로 인해 2백만호 주택건설의 대역사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서둘러서는 무리가 있으니 공기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사찰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만 최근 미국내 학계 등에서는 남한내에도 미국의 핵무기 배치돼 있다며 이의 철수문제가 거론돼야 한다고주장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는 것과 관련한 위험을 제거하는 일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미 중 소가 같은 생각입니다. 한반도만의 비핵지대화는 의미가 없습니다. 중소의 핵이 충분한 사정거리에 있는데 설령 남한에 핵이 있다고 치더라도 빼버린다고 비핵지대화가 되겠습니까. 진짜 비핵지대화를 만들려면 한반도뿐 아니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나라,나아가서는 세계 각국의 비핵지대화가 필요하며 이 문제는 이미 핵을 보유한 나라들이 논의해 입장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캐나다 방문에는 어느 정도의 비중을 두고 있습니까. ○캐나다와 경협 큰 기대 『캐나다는 국토가 넓고 풍부한 자원과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정말 큰 나라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와는 경제협력면에서 전망이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찰관의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관계책임자의 인책을 생각하고 계시니까. 『고약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내무부 장관이 감독책임자 등에 대해 인책할 일은 하게 될 것입니다』
  • 민자 대통령 후보/내년 2월전 결정/노 대통령 미지 회견

    【로스앤젤레스 연합】 노태우 대통령은 차기 선거의 대통령 후보자는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93년 2월의 1년 전까지 민자당의 당헌절차에 따라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은 민자당의 대통령 후보를 지명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3일 보도했다. LA타임스지는 샘 제임슨 도쿄지국장의 노 대통령 단독인터뷰기사를 『대통령의 권위는 지켜져야 하지만 권위주의는 사라져야 한다』 『우리나라는 민주화를 이루어가고 있다』 『동북아와 태평양권에서 냉전이 곧 종식될 것이며 아시아의 「신질서」를 생각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등의 제목과 함께 일요일 아침 신문에 한 면을 모두 할애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노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정치 불신에 대해 정치인이나 정당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듯한 인상을 국민들에게 주고 있으며 일부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도 하나의 예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3당통합 이후 계파간의 갈등이 표면화돼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지대화와 관련해 미국의 핵무기가 한반도에 배치돼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반도가 핵위협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는 인접국인 중국 소련,그리고 미국이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미,한반도 핵철수 검토/LA타임스 보도/북한 핵개발 막게

    【로스앤젤레스=홍윤기 특파원】 미국정부는 북한의 독자적인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미군이 한반도에 배치해둔 핵무기를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지가 9일 미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한반도에 배치된 미군의 핵무기가 철수된다면 이는 신성불가침으로 여겨져온 미국의 대아시아 핵안보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미군이 6·25 이후 한반도에 핵무기를 배치해두고 있을 것으로 막연하게 알려져왔었으나 미군당국은 한반도에 핵무기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아왔는데 최근 들어 몇달 전부터 미국내 군사·외교전문가들과 퇴역관리들이 한국의 안보를 더 이상 미군의 핵무기 존재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논의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미국이 아시아에서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안보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이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게 된다면 한국과 일본도 핵무기 개발계획에 착수할 것을 미국이 우려하고있다』고 말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전했다.
  • “한국경제 최대의 적은 자신감 부족”/LA타임스지 보도

    ◎일부서 고임금·고물가로 비관론 제기/인적 자원 우수… 일 추월할 잠재력 충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자유시장경제국가 한국은 앞으로 「아시아의 프랑스」 또는 「아시아의 영국」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으나 국민들의 비관적 생각이 성장에 장애가 되고 있으며 이같은 비관주의에서 벗어나는 게 우선적 과제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지가 21일 보도했다. 20페이지에 걸친 세계특집 중 「자기 이미지에 발목잡힌 한국」이란 제목으로 소개된 한국관련 부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은 장차 동아시아의 영국이나 프랑스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때 일본의 식민지였던 한국은 지금도 일본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아시아권 전반에 대한 균형잡힌 감각을 잃고 있으며 아직도 열등의식을 벗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89년에 6.8%,90년에 9%의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같은 경이적인 업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많은 장애요인들에 초조해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한국 경제를 급속하게성장할 수 있게 한 싼 임금과 잘 훈련된 노동력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믿고 한국의 장래를 비관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선진국과의 기술격차,물가앙등,산업간접시설의 포화상태,공산주의 북한과 평화롭게 살려는 시도의 계속된 좌절,정치적 불안 등 국내문제도 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비관자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한국의 1인당 GNP가 장기적으로 일본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는 등 한국의 장래를 밝게 보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 GNP가 일본의 8%에 불과함에도 수출량은 일본의 23%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 학생들의 대학진학률도 고교졸업생의 46%로 일본의 36%를 앞지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앞으로 한국이 통일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성장속도가 둔화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일본에 필적할 동아시아의 강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민주주의정착과정의 문제점노출”/외국언론이 본 한국의 「5월시위」

    ◎젊은이의 가치혼란과 좌절서 비롯/불 리베라시옹/6공의 개혁의지에 대한 관심 부각/미 WP지 「5·18시위」 등 최근의 한국시국에 대해 미·영·불 등 주요언론들은 사태는 비교적 크고 상세히 보도하면서 분신 등에는 비판적이었다. ▷뉴욕타임스(미)◁ 광주사건 11주년을 맞은 18일 한국의 이곳저곳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에 처음으로 일부 사무직 근로자 및 전문직 종사자가 참여했지만 반정부 시위를 이끌어온 세력은 학생 및 젊은 근로자들로 보였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지가 19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다른 세 사람의 분신자살 소식 등 한국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1면·3면에 두 장의 큰 사진과 함께 전하면서 이같이 보도하고 예년엔 광주사건 기념을 고비로 한국대학생들이 중간고사에 들어가 「저항의 계절」 봄을 마무리짓는 게 상례였으나 올해는 노태우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경제적 불만이 많은 데다 지방자치선거를 다음달로 앞두고 있어 예년과 다를는지 모른다고 관측했다. 타임스지는 노 대통령이 아직까지는 그의 내각내 강경인사들에 대한 해임요구를 거부하고 있으나 여당인 민자당내 유력 국회의원들은 다음주 아니면 그 다음주에 노 대통령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도 모르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민자당의 한 고위간부는 『대통령이 실제로 약간의 문제점들이 있음을 시인하는 모종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이밖에 노 대통령의 옹호자들은 한국의 현 실정이 흔히 그렇듯 실제보다 나쁜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가령 이번 시위에는 87년의 경우와 달리 중산층이 학생들 편에 서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한편 이 신문은 지난 17일 한국학생들의 분신자살문제를 크게 다루면서 학생들의 자살을 부추기는 불순세력의 존재여부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타임스는 학생들 및 반체제 세력의 자살이 조종을 받아 자행되고 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계속돼 왔다고 밝히고,일부에선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절망적인 북한으로부터 지령이 나오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선 설득력있는 이렇다 할 이슈를 찾지 못해 반체제운동이 무력해질까봐 과격분자들이 창안해낸 방법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미)◁ 최근의 한국 시위사태에서 반체제측은 중산층 시민들을 대거 거리로 동원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노태우대통령의 개혁실천의지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부각시켰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최소한 20여 만 명이 18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도처에서 격렬한 반정부 시위를 벌였으며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의 기능이 마비됐다고 전했다. ▷LA타임스(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최근 한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데모사태는 아직 완성되지 못한 한국 민주주의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전문가들은 오는 93년 차기 대통령선거 때까지 정치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데모사진을 1면 머리에 크게 싣고 분신과 데모사태를 상세히 보도하면서 벌써 23일을 넘긴 데모사태가 해결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장기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최근의 데모를 지난 87년의 데모와 비교하면서 기간도 길고 불만요인도 다양화돼 급진적인 반정부 인사나 근로자·학생은 물론 야당·시민들이 민주화 약속 불이행,물가앙등 등 여러 가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한국의 중산층이 데모에는 가담하고 있지 않지만 현 정권에 대해 크게 지지하지도 않고 있다고 전했다. ▷리베라시옹(불)◁ 프랑스의 진보계 리베라시옹지는 최근의 한국학생시위사태에 관한 해설기사에서 분신의 정확한 이유를 납득하기 힘들다고 전제하면서 한편으로 환생을 믿는 불교신앙 및 순교로 얼룩졌던 천주교 전통과의 연계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였다. 리베라시옹지는 학생시위의 배경에 있어서는 한국내 각계 인사들의 말을 인용,학생 및 근로자계층과 제도권과의 격리,그리고 학생들 눈에 비쳐지는 가장된 민주주의 등을 지적했다. 이 신문은 역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국의 젊은이들이 군사독재하에서 보다 더 좌절에 싸여 있다면서 과거에는 명확한 적을 상대로 민중들이 단결했으나 현재는 다수계층이 현상황에 만족하고 있으며 권력의 세련화,야당의 무능,사회주의의 위기와 보수주의의 득세 등의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전적인 혼란에 싸여 있다고 언급했다. 리베라시옹은 젊은이들이 미래에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급변하는 사회에 있어서 학생들의 급진운동이 점차 고립되는 데서 허무주의의 유혹이 점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르날 드 주네브(스위스)◁ 서울을 비롯한 한국의 여러 대도시에서 약 한 달째 계속되고 있는 격렬한 반정데모사태는 국제적으로 매우 나쁜 인상을 던져주고 있다고 스위스 일간 주르날 드 주네브지가 지난주말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현 반정데모사태 중 진정으로 놀라운 점은 데모대가 지난 60년대와 다름없이 「유혈독재정권」을 규탄하는 구호를 계속 외치고 있는 점이라면서 한국은 독재정권에 의해 항상 통치돼 왔다는 인상을 주어온 게 사실이라고 강조,그같이 전했다.
  • “한국 유엔가입 투표땐 기권”/중국,북한에 통보/LA타임스지 보도

    【로스앤젤레스 연합】 북한은 현재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발 기사를 통해 북한에서는 식량난이 심해 평양주재 각국 외교관들에게까지 식량배급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외적으로는 북한이 중국과 소련으로부터 버림을 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붕 중국 총리가 이달초 평양을 방문했을 때 한국의 유엔가입에 대한 투표 때 중국이 기권할 것임을 북한에 통보한 것으로 상당수의 북경주재 외교관들이 믿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 독자·광고감소…미 신문산업“불황”/「신문의날」에 살펴본 정체의실상

    ◎데이터 뱅크등 새 모체가 영역 잠식/교외신문·판촉물 배달등 부대사업 눈돌려 미국의 신문산업이 고된 시절을 살고 있다. 지난 20년래 최악의 광고불황 속에 많은 신문사의 영업이윤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걸프전쟁 기간 중의 치열한 보도경쟁과 증면은 신문업계의 재정난을 더욱 압박,최근 많은 일간지들이 구독료를 인상했다. 이 봄에 미국 경제가 호전되면 신문의 광고사정도 좋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부동산 잡지,컴퓨터 네트워크,데이터 뱅크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경쟁조직들이 신문의 영역을 점점 더 크게 잠식하고 들어 지금 미 신문업계엔 광고감소의 고통 속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고조되고 있다. 신문사의 영업이윤은 1985년의 20.2%를 최고로 그후 계속해서 떨어져 1990년엔 15%에 머물렀다. 주로 광고료 인상 덕분으로 신문광고비는 지난해 0.5% 신장했다. 그리고 올해는 2%의 신장이 예상된다. 지난 20년간 신문광고비의 연평균 신장률이 9% 이상 이었음을 생각한다면 2% 상승은 경기후퇴가 아닐 수 없다. 미국 신문의 미래는 신문이 당면한 근본문제,즉 사람들이 점점 더 신문을 읽지 않는다는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언론 유관단체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 가운데 신문을 매일 읽는 사람은 1967년의 73%에서 1989년엔 50%로 떨어졌다. 반면 주간지를 본다는 성인은 18%에서 38%로 늘어났다. 2차대전 말 대부분의 미국 가정에선 조간 1부·석간 1부씩을 구독,신문업의 시장 침투율은 1백35%에 달했다. 1백가구당 신문보급 부수가 1백35부에 달했었다는 얘기다. 미국의 신문 발행부수는 1960년대까지 늘어나다가 그후 지금까지 근 20∼30년간을 6천2백만부 선에서 고정돼 있다. 인구증가를 생각하면 신문 부수는 사실상 감소되고 있다는 얘기다. 지금 미국의 가구수는 9천3백만,일간지 발행부수는 6천2백65만부(89년 현재)로서 신문의 시장 침투율은 67%에 불과하다. 이는 2차대전 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요신문(발행부수 6천2백만부)과 주간신문(5천2백90여 만부)은 크게 신장했다. TV에 저녁시간대를 빼앗기면서 미국 신문들이 겪고 있는 큰 변화중의 하나는 석간지의 퇴조다. ANPA(미 신문발행인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일간지 매체수는 총 1천6백26개(조간 5백21,석간 1천96,조석간 29)로서 석간이 조간에 비해 2배가 많다. 그러나 발행부수 면에서는 오히려 조간(4천76만부)이 석간(2천1백89만부)를 2배나 앞지르고 있다. 미국의 일간지는 거의 모두가 지역신문이다. 전국지라고 부를 수 있는건 위성전송을 통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인쇄·배포되는 종합지 USA 투데이와 경제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 정도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 최대 발행부수(1백93만부)를 자랑하고 다음은 USA투데이 1백38만,로스앤젤레스 타임스 1백21만,뉴욕 데일리뉴스 1백18만,뉴욕 타임스 1백15만,워싱턴 포스트 82만,시카고 트리뷴 74만부 순이다. 미국에서는 2차대전 후 신문경영의 체인화가 확대되면서 「1도시 1신문」이 계속 늘어나 현재 일간지가 나오는 1천5백16개 도시 가운데 93.9%가 1개 신문 만을 발행하고 있다. 지난 60년엔 이 수치가 83.6% 였다. 신문소유의 과점화는 미 신문업계의 전통적 특징이다. 미국 최대 신문그룹인 가네트사는 USA 투데이를 비롯한 일간지 82개(발행부수 총 6백2만부)를 소유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사도 알고 보면 일간지 27개 1백92만부와 일요판 17개 2백46만부를 찍어내는 미국 제8위의 신문 재벌이다. 1백45개의 이러한 신문그룹들이 전체 일간지수의 76%(1천2백33개)와 발행부수의 82%를 장악하고 있다. 일부 신문들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광고주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예컨대 광고주들에게 신문사 소유의 광범한 지역사회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대신문사들의 경우 신문배달 조직을 이용한 잡지·캐털로그·광고물 및 판촉상품들의 부대 배달사업에 손을 대고 있다. 정부의 우편배달업무와 경쟁하는 이같은 사설 배달업은 최근의 우편요금 인상 덕분으로 수익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신문들이 독자의 변화된 취향에 맞춰 편집체제와 내용을 바꾸기 시작했다. LA타임스는 독자의 속독을 돕기 위해 지면구성을 바꾸고 독자투고란을연예면에도 신설했다. 보스턴 글로브는 매주 금요일 음악판을 발행한다. 미 신문업계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변화는 도심인구의 교외 이주에 따른 소규모 교외신문의 정착 추세다. 미국내 일간지의 83.7%인 1천3백62개가 발행부수 5만 이하의 지역신문 이라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지난 70년대 만해도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던 교외신문은 도시 외곽지역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미 신문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 “한국 자동차산업 고임등으로 고전”/LA타임스지 보도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높아진 임금과 품질에 대한 나쁜평판 때문에 앞길이 험난하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18일 경제면 머리기사로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세계 각국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에 적응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맬때 한국자동차 생산업체들은 공장을 증설했다가 이제는 판매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자동차업계는 생산능력을 연산 2백20만대로 늘려놨으나 금년도 판매는 지난 89년보다 약간늘어 1맥40만대선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난 1월중 자동차 대미수출이 전년동월에 비해 35%나 주는 등 수출을 비롯한 판매는 계속 위축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 미,금주내 지상전 돌입/LA타임스지

    ◎“부시,이미 공격시간표 결정”/아지즈외무,어제 모스크바로 【로스앤젤레스·파리 UPI AFP연합특약】 미국은 3일내에 이라크가 항복하거나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한 이번 주내로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 육해공 합동공격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방부 고위관리들을 인용,미군은 지상전 개시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이라크군의 전력파괴 수준에 매우 근접해 있어서 언제든 공격을 개시할 수 있으며 지상전을 언제 시작할 것인지는 부시대통령이 결정할 일이지만 시간계획표는 이미 짜여졌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한편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도 이날 라디오인터뷰에서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일자가 이미 결정됐으며 프랑스정부는 공격날짜를 알지만 밝힐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도쿄·테헤란 외신종합】 압둘 아미르 알 안바리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는 16일 이라크는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군의 철수에 어떤 조건도 붙이지 않았다고 말해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의 방소를 앞두고 이라크가 제시한 철군조건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18일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인 아지즈 장관은 17일 육로로 이란에 도착,테헤란에서 항공기편으로 모스크바를 향해 떠났다. 한편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특사로 방일중인 예브게니 프리마코프는 16일 정전을 위해서는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무조건 철수하는 시기를 명시해야 되고 철수하는 동안 다국적군도 전투중지를 보장해야 하며 ▲어느정도 철수가 완료된 단계에서 조건논의에 들어가는 등 2단계로 나누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왜 「성전」인가/아랍의 시각/반이스라엘단체 간부 LA타임스 기고

    ◎“이스라엘 건국 이래의 분쟁이 전쟁 초래/미가 이기겠지만 중동혼란은 가중” 대표적인 팔레스타인 지식인인 사리 누세이베는 21일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에 실린 기고문에서 걸프전쟁에 관해 서방세계와 아랍권은 근본적인 시각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대이스라엘 저항운동인 「인티파다」(봉기)를 주도하고 있기도 한 누세이베의 기고문을 요약한다. 걸프전쟁에 관한 「서방시각」과 「아랍시각」에는 큰 차이가 있다. 두개의 시각을 지나치게 단순화한다는 위험성이 있긴 하지만 미국을 대표하는 서방시각과 팔레스타인인들의 주장을 대변하는 아랍관점을 근본적으로 다르다.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걸프전쟁을 정치적 노력에 이은 피할 수 없는 마지막 선택으로 보고 있는 반면 팔레스타인인 등 일부 아랍세계는 외교의 실패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서방세계는 유엔헌장과 국제적 합법정부에 대한 침략행위는 1990년 8월2일에 일어났으며 이번 분쟁은 지리적으로 아라비아만에 국한돼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아랍시각은 다르다. 아랍의 관점은 중동분쟁은 적어도 1948년 이스라엘 국가창설과 이에 따른 팔레스타인인들의 이주로부터 잉태되었으며 지리적으로도 중동의 다른 지역들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걸프전쟁과 팔레스타인 및 레바논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랍인들은 중동문제는 지리·역사·종교·문화적으로 깊은 함수관계가 있다가 보고 있다. 미국은 중동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쟁은 피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랍세계는 미국이 포괄적인 중동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평화 회의를 거부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서방국가들은 28개국의 다국적군이 합동으로 「사막의 폭풍」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미구은 이스라엘과는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랍의 관점은 그러나 미국이 이번 전쟁을 주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이 「사막의 폭풍」 작전의 주요 파트너라는 것이다. 서방세계는 걸프전쟁을 유엔 결의안의 정당화와 인류의 보편적 가치 및 원리를 보호하기 위한 「도덕전쟁」으로 보고 있다. 반면 아랍관점은 걸프전쟁은 유엔 결의안의 선택적 실행이며 비도덕적 전쟁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쟁에는 기술적으로 고도의 정글법칙이 적용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서방세계는 중동문제의 「외과적 수술」을 통해 중동 및 새 국제질서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물론 미국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승리는 더 많은 분쟁을 촉발시켜 중동은 앞으로도 불안·혼란·폭력이 난무하는 위험지역으로 남게될 것이다. 미국은 걸프전쟁이 끝난후 팔레스타인 문제를 재조명하고 아랍·이스라엘 분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을지 모른다. 그러나 일부 아랍권은 미국이 이번 전쟁으로 중동의 평화중재자로서의 신임에 커다란 손상을 입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팔레스타인인을 비롯한 많은 아랍인들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지난 1967년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로부터 철수하라는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방세계와 아랍권은 이같이 많은 시각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호 불신과 반목이 존재한다는 것은 하나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서방과 아랍세계는 중동문제에 대한 서로 다른 언어가 존재한다. 같은 말을 사용하더라도 그 정치적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걸프전쟁이 계속되면서 인명피해가 늘어나면 같은 말에 대한 정치적 해석의 차이는 더욱 증대될 것이며 그만큼 상호화해는 멀어질 것이다. 논리상으로 새 국제질서에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강점에 대한 국제적 제재조치와 마찬가지로 리투아니아공화국의 독립투쟁에 대한 크렘린의 탄압에 대해서도 같은 국제적 제재조치가 취해져야 할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참다운 새 국제질서의 정착을 위해 즉각적인 협상과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
  • “12월쯤 이라크 공격 가능성”/미,우방과 일정 협의/LA타임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가까운 시일안에 미국의 우방들을 방문,페르시아만에서 군사공세를 단행하기 위한 일정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30일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또 유엔의 제재조처로는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철수시키지 못할 것으로 미 행정부의 관리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행정부안에는 자신과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이 없다고 전제하면서 『다소 빨라지거나 늦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중에 공격이 시작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이 보도했다.
  • 한ㆍ소 학자,LA타임스에 공동기고(해외논단)

    ◎“「통일한국」,동북아 새질서 이끈다”/“「분단의 인고」 겪어 분쟁조정에 적합/미ㆍ중ㆍ소ㆍ일 제치고 「다자간 협상」 주도” 냉전의 종식과 함께 동아시아의 신질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최근호에서 이에 관한 분석을 싣고 있다. 노경수 스탠퍼드대 교수와 세르게이 곤차로프 소련 극동문제연구소 중소관계책임연구원이 공동집필한 「새로운 동아시아시대의 개막」이라는 제목의 이 칼럼은 통일된 남북한이 이 지역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냉전은 소련의 군사ㆍ정치동맹체제의 해체와 함께 끝이 났다. 이에 따라 전세계 미국의 동맹체제도 느슨해지기 시작했다. 냉전의 종식이 환영을 받고 있지만 아직 냉전이후 시기가 완전하게 시작되지는 않았다. 헬싱키 선언에 기초를 둔 새로운 안보구조가 구축된 유럽에도 신질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관한 우려가 남아 있다. 정세안정에 관한 의문이 유럽에 여전히 남아 있다면 이러한 의문은 냉전으로부터의 탈출을 겪을 다음번 지역인 동아시아에 보다 폭넓게 적용될 것이다. 사실 동아시아에서의 미소대결이 이미 상당한 정도로 줄어든 결과 필연적으로 이 지역의 근본적인 재편을 이끌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들은 이미 과거 이 지역에서 경쟁관계에 있던 미소의 관계개선으로 이 움직임을 알 수 있다. 소련은 한국ㆍ중국과 관계를 정상화했으며 조만간 일본과도 관계를 정상화하게 될 것이다. 미국도 베트남과의 대화를 시작했으며 캄보디아분쟁이 해결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미소는 또한 이 지역에서 동맹관계를 재정의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소련은 베트남주둔군을 감축했으며 지금은 북한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리해야할 필요성에 직면해 있다. 미국도 한국ㆍ일본ㆍ필리핀과 같은 이 지역동맹국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숙고해야만 한다. 대체로 동아시아의 역동성은 유익하다. 그러나 현재 이 지역의 많은 국가들을 결속시킬 수 있는 새로운 체제에 대한 대안은 없다. 이러한 대안이 없이 현 체제가 계속 허물어진다면 새로운 긴장이 조성될 수도 있다. 가령 일본이 자국영토라고 주장하는 북방 4개섬(쿠릴열도)에 대해 일본과 소련이 합의점에 도달하게 된다면 주일미군에 대한 근거는 상실되어 전후 미일관계가 이뤄진 중심추 가운데 하나가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미일관계의 다른 부문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남북한간의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주한미군에 대한 철수 주장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미국주도의 동맹체제가 영향을 받는 것에서 파생되는 불확실성은 소련의 포괄적인 지역정책 변화로 생기는 예측불가능한 것과 비교할 경우 높지않다. 예를 들어 줄어든 소련의 지지는 북한이 개혁정책을 추구하도록 이끌 수도 있지만 북한을 극도로 좌절시켜 복수적 파괴적인 행동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미국과 소련이 동아시아국가들과 관계를 맺도록 한 전후군사동맹체제가 계속 적절치 않게 된다면,우리들은 이 지역의 결속과 계속적인 발전을 보장할 수 있는 어떤 종류의 냉전 이후 질서를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인가. 누가 동아시아에서 냉전이 사라진뒤의 질서를 형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있을 것인가. 지역안보 및 협력에 관한 다자간 협정은 실현가능하지 않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냉전의 긴장이 존속하는 한 어떠한 합의도 강대국사이에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로부터 나온 것이다. 게다가 이런 대결구도에서는 어떤 국가도 다자간협정을 이끌 조치를 주도할 수 있는 정통성을 갖고 있지 못하다. 동아시아지역의 미래구조와 어떤 국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지에 관해 문제가 남아있다. 미국은 이 지역에서 높은 영향력을 계속 보유하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지도적인 위치에 남기위해 지불해야하는 비용에 관해 점점 꺼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현재의 위치를 유지할 수는 없다. 일본은 이 지역의 주도적인 국가가 되기 위해 충분한 경제력을 분명히 갖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지역의 일부 국가들만이 이미 경제면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일본이 정치면에서도 세력이 확장되기를 기대하고 있을 뿐이다. 소련이나 중국도 분명히 이 지역에서 역할을 맡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미국과 일본이 이 지역에서 정치ㆍ경제역할을 각각 강화하는 미 일 역할분담론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몹시 불완전하다. 소련과 중국은 이 제안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이 지역의 다른 국가들도 미일 역할분담안을 완전히 환영할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또한 이러한 아이디어는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이 필요한 현지점에서 볼때 현상을 유지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을 고려하여 민주적이고 경제적으로 강한 통일된 남북한의 국제적인 역할을 생각해 보자. 이 「새로운 국가」가 냉전후 다자간 협정을 창조하는 조치를 주도하는데 필요한 정통성을 갖고 있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남북한은 이 지역의 강대국과 비교해서 다른 국가를 침략한 적도 없으며 간섭한 적도 없다. 통일된 남북한은 아시아 지배를 추구할 위치에 있지 않다. 또한 남북한은 초강대국의 책동으로 야기된 분단을 오랫동안 견디어 왔으며 이 지역의 소국뿐 아니라 대국의 이익을 균형있게 할 수 있는 안정된 협정에 진정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통일된 남북한은 이 지역을 지배하려는 야심을 가질 위치에 있지도 않지만 중요하지 않은 지역세력으로 되지도 않을 것이다. 남북한의 통일은 6천4백만의 인구,강화된 정치ㆍ경제력 그리고 문화적 유사성을 가져올 것이며 발언권은 높이 평가될 것이지만 다른 국가들의 우려를 야기시키지는 않게 될 것이다. 주요 강대국 사이의 대결 결과 분단된 남북한은 상호 협력이 없으면 통일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 통일이 이루어질 경우 이 기세는 동아시아의 지역,다자간구조의 형성을 향한 폭넓은 노력을 이끌 수 있다. 그러나 미래는 가능하지만 필연적인 것은 아니다. 몇가지 요인들이 이것을 약화시킬 수 있다. 남북한간에 적대적인 분쟁이 재개되면 통일에 대한 전망은 끝장날 것이다. 다른 부정적인 것은 단기적인 이득을 위해 통일과정을 이용하려는 초강대국인 미ㆍ소의 시도로부터 파생될 수 있다. 가령 소련이 남북한을 일본을 견제하는 지렛대로 이용하거나 미국이 이 지역에 군사력 주둔을 유지하기 위해 분단을 연장하려 한다면 남북한의 통일이나 이 지역의 새로운 구조도 일어날 것같지 않다. 최소한 주요 강대국들은 한반도에 전쟁의 발발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보다 중요한 것은 주요 강대국들이 세계의 많은 화약고 가운데 한곳을 단순히 제거하는 것으로 한반도 분단의 종식을 인식해서는 안된다. 강대국들은 남북한의 통일을 동아시아지역에서 신질서를 창조하는 길을 여는 주요 계기로 보아야 한다.
  • 노대통령 정상회담 여로

    ◎“독일처럼 성과기대”… 레이건,노대통령 성원/“세계적 빅뉴스”… 3천여명 몰려 보도 경쟁/회담장주변 「외교구역」 선포… 삼엄한 경비/고르비 연설 인기… 행사장 참석회비 무려 1천달러 ○숙소 찾아와 20분 면담 ○…노태우대통령은 방미일정 첫날인 3일 하오(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4일 상오) 레이건 전미대통령으로부터 전격적인 면담제의를 받고 숙소인 페어몬트호텔에서 20여분간 만나 한소 정상회담등에 관해 논의. 레이건 전미대통령은 노­고르비회담이 개최되는 4일 아침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조찬을 갖고 의견을 나눌 예정인데 이날 하오 갑자기 노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면담을 제의. 이날 하오 6시15분 노대통령숙소로 온 레이건 전미대통령은 『다시 만나서 반갑다』며 활짝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넸으며 노대통령은 『지난번 만났을 때보다 더욱 건강하다』며 미소로 답례. 노대통령은 『각하께서 8년간 미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힘의 우위 바탕위에 자유세계 진영을 끌어와 오늘의 변화를 오도록 했다』며 레이건 전미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하고 『내일 아침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 만나시면 나의 뜻이 무엇인지를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 노대통령은 이어 『각하께서 재직하실때 북한의 김일성이 개방세계로 나오도록 한미양국이 공동노력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내가 여기 온 것은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을 개방세계로 나오도록 하기위한 것』이라고 강조. 레이건 전미대통령은 『대통령재직시 베를린에 가서 동서독 장벽이 허물어져야 한다고 연설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한국의 통일도 동서독처럼 빠른 시간내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기원. ○한쪽선 반대시위도 ○…한소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샌프란시스코는 2일만해도 양측의 선발대와 일부 보도진으로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노대통령이 3일 상오 도착한 후 활기를 띠기 시작. 노대통령이 숙소인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인 페어몬트 호텔에 도착하자 호텔앞에는 노대통령의 한소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주민들과 한소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동포들의 반대가 어우러져 미묘한 대조를 연출. 우리의 전통무술인 국술원 관계자와 동포 및 미국인 수련생등 1백여명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고 북장단에 맞춰 『대한민국 만세』 『노태우대통령 환영』 구호를 외쳤다. 환영시위대 바로 옆에서는 한청연·한겨레애국청년학생회 회원 50여명이 징·쾡과리 등을 두들기면서 『즉각 중단하라 영구분단 음모』라고 외치면서 한소 정상회담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노대통령의 도착장면을 취재하던 미국기자들과 길가던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은 호기심에서 열심히 취재하거나 지켜보면서 관심을 표명. ○일본언론들 높은 관심 ○…한소 정상회담에 관한 외국언론들의 관심이 큰 것은 미 언론보도로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일본언론들이 특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목. 요미우리·아사히·마이니치·교도통신 등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워싱턴과 서울특파원들이 샌프란시스코로 몰려와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어 한소 정상회담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얼마나 큰가를 반영. 일본언론의 서울특파원들은 정상회담후 우리측 발표와 관계자들로부터의 취재를 담당하고 워싱턴 특파원들은 소련측 발표나 관계자들로부터 뒷얘기를 취재하기 위한 것이라고. 우리 언론사들도 청와대 출입기자 이외에 각사에서 정치·외신·사진기자들을 추가로 파견하는 외에 워싱턴 로스엔젤레스 뉴욕주재 특파원들을 투입,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예약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요행 호텔을 구하더라도 호텔비가 하루 이틀사이에 크게 뛰어올라 있음을 드러냈다. 우리측 대표단과 수행원들이 묵고 있는 페어몬트와 마크 홉킨스호텔에 인접한 스탠퍼드 코트호텔은 이틀전만 하더라도 1인1실에 1백56만달러의 숙박비를 요구했으나 취재진이 몰려들면서 하루 2백10달러를 받고 있다. ○취재석만 1천5백개 ○…고르바초프의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취재하기 위해 소련측에 출입증 발급을 신청한 취재진은 2천여명으로 추산된다는 관계자의 설명. 소련측은 우리 대표단이 들어있는 페어몬트 호텔의 그랜드 볼룸에 프레스센터를 설치했는데 취재진의 좌석만 1천5백석을 준비해 취재진의 규모를 짐작케 했다. 소련측의 프레스센터 설치에는 수십만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필요한 자금은 뱅크 아메리카그룹 허스트계 신문은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지,휼렛패커드,건설사인 벡텔사 등 15개 기업체와 개인들이 헌금으로 마련된 것. ○미언론,회담의의 강조 ○…워싱턴 미소 정상회담 종료와 함께 한소 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미국언론들은 4일 노태우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회담이 『아시아에서도 냉전구조가 퇴색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가장 명백한 징표』라고 지적. 4일자 LA타임스지는 한소 정상회담의 의의를 미소 정상회담 못지 않게 강조하는 칼럼을 실어 눈길. 브라운대학 하버드대학의 객원연구원인 크래머씨는 미소 정상회담이 양국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재래식무기감축협상과 독일통일문제에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한데 비해 한소 정상회담은 한반도,더 나아가 동서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 그는 한소 정상회담이 단순히 한소 관계개선에 머물지 않고 한소간 수교,그리고 남북한 긴장완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분석. 그에 따르면 단기적으로는 북한의 돌발적 행동 가능성도 배제키 어려우나 장기적으로는 북한의 대소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소련과 관계가 증진된 남한과의 진지한 대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 ○3국 경호팀 합동 근무 ○…한소 정상회담이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시당국은 양국정상의 경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 미 경호대(SS)는 소 KGB와 한국 경호팀과 합동으로 경호업무를 펼치고 있는데 이들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고속도로순찰대,샌프란시스코·스탠퍼드경찰들로 부터도 도움을 받고 있다. ○…미국무부는 3일 한소 정상회담이 열리는 페어몬트호텔과 그 주변을 특별외교구역으로 선포,경찰력을 외곽에 배치하는 등 삼엄한 경비. 노대통령의 숙소이기도 한 페어몬트호텔주변이 특별외교구역으로 지정됨으로써 이 지역에서는 시위 등이 일체 금지되고 유사시에는 호텔측의 동의없이 즉각적인 법집행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 이에따라 일부 반한단체의 시위계획도 헌팅턴공원과 다른 지역에서 하도록 지정됐다고. ○역대 대통령들묵은 곳 ○…역사적인 한소 정상회담이 열리는 페어몬트 호텔은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의 언덕배기인 놉힐에 위치해 샌프란시스코만을 굽어보는 지상 22층 객실 6백개의 초특급 호텔로서 미국및 외국 원수들이 즐겨찾는 명소. 이 호텔은 당초 1906년 준공예정으로 1902년에 착공됐다가 준공직전에 대지진이 발생,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그후 1년의 공사끝에 샌프란시스코 대지진발생 1주년인 1907년 4월18일 개업. 연회및 회의실 24개도 갖춘 이 대형 호텔은 자체 오케스트라를 갖고 있는 그랜드 볼룸은 2천5백명이 식사를 나눌 수 있는 규모. 호화호텔답게 하루 숙박료만도 최저 2백만달러에서 최고 6천달러에 이르는데 호텔의 소유주는 뉴욕의 부호 벤자민 스위그씨의 아들 리처드 스위그씨.
  • 살얼음판위의 고르바초프 통치

    경제침체와 최근의 인종분규로 지난 85년 집권 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의 실각가능성을 점치는 소련 전문가들의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전문가들은 고르바초프의 운명이 걸린 그의 개혁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미국과 서구가 군축협정의 형태로 도탄에 빠진 소련경제를 도와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그렇지 않을 경우 고르바초프는 민중봉기로 3개월내 거세될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미소관계위원회 사무국장인 아서 메이시콕스와 스웨덴 경제학자 앤더즈 이슬런드씨의 기고문 요지이다. ◎소 문제 전문가 미 콕스,LA타임스 기고/위기에 빠진 소경제 미ㆍ서구지원 시급/SDI 중단땐 정치적으로 큰 도움 발트해 연안국들이 독립을 요구하고 있으며 소련군은 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들이 서로 살상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고,동구 또한 서로가 다른 길로 치닫고 있을 뿐 아니라 소련의 경제는 휘청거리고 있다. 이같은 와중에서도 고르바초프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세계에서가장 임기응변의 재주가 있는 정치가로 부상한 고르바초프를 능가할만한 사람은 아직 없다. 민주주의로 향한 그의 정력적인 노력에도 불구,소련공산당 안에서 절대다수의 지지를 상실하게 되면 그는 실각할 가능성이 크다. 그가 성공하기 위해선 경제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진전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렇게 하기위해선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군비축소 협정이란 형태로 소련을 도와주는 것이 시급하다.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트로이카와 민주화를 이만큼이라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이같은 일은 KGB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페레스트로이카는 커다란 사상을 담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불변의 계획은 아니다. 고르바초프는 반대세력으로부터 그의 개혁정책의 추진속도가 너무나 느리다고 호된 비판을 받고 있지만 그는 공산당의 실체를 바로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위대한 정치가들처럼 그는 균형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이미 민주주의 쪽으로 상당히 깊숙히 전진해 갔다. 인민대표회의의 구성과 운영,소련 최고회의는 의회민주주의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관계규정들은 아직 공산당이 지배적인 위치에 있도록 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대표들은 비밀투표 방식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는 일반대중에게까지도 민주주의를 택하도록 요구하게 될 것이다. 글라스노스트는 통신혁명이 소련사회 전체에 확산될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에따라 대중적인 직접 행동주의도 만연하고 있다. 부시 미국대통령은 고르바초프의 생존시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바 있다. 그러나 부시행정부는 리더십에 대한 감도 못잡고 거의 믿기 어려울 정도의 느린 행보로 가고 있다. 부시는 페레스트로이카가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도 그에 대해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시는 아직도 백악관 참모진,국방부,보수적인 두뇌집단,군사관학교 및 많은 대학을 지배하고 있는 낡은 사고의 소유자들의 희생자라 할 수 있다. 이들 소련전문가들은 고르바초프가 정권을 잡은 후 줄곧 모든 면에서 과오를 범하고 있다. 이는 그들이 소련의 신사고의 역동성을 믿지 못했거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행정부는 페레스트로이카의 성공을 바란다면서도 다른 분야에서마저 구시대적 사고를 반영하고 있다. 미국은 북경의 전체주의 정권에 대해선 최혜국대우의 지위를 부여하고 있으나 소련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만약 부시행정부가 소련을 더이상 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 고르바초프는 상당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그는 미국측이 SDI(전략무기방어구상)와 같은 무기계획이 의미하는 군사적 압력을 중단하게 된다면 정치적으로 상당한 혜택을 입게될 것이다. 그는 과학적인 지능이 뛰어난 사람들을 소비재생산 쪽으로 돌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폭넓은 군비축소에서 가장 커다란 혜택을 입게될 것이다. 다시말해 미국측의 도움은 고르바초프는 과연 살아남을 것인가란 질문 대한 답을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스웨덴 이슬런드교수,워싱턴 포스트 기고/3월 지방선거 이전 정치적 운명 가름/군부 개입…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소련의 경제는 서방측이 알고있는 것보다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국민소득은 88년에 비해 5%가 감소했고 올해는 10%가 감소할 전망이다.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은 확실한데 문제는 그것이 혁명이냐 반혁명이냐이다. 경제위기는 소련지도부가 점진적이며 포괄적인 경제개혁안을 채택한 87년 여름부터 싹트기 시작했다. 초기부터 경제개혁안은 근본적인 결함을 내포했다. 그것은 개혁주도자들과 급격한 개혁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다른 지도자들과의 타협의 산물이었다. 지난해 10월 고르바초프의 수석 경제개혁 주창자인 레오니드 아발킨 부총리가 91년까지 자유가격체제,부동산 소유및 매매등의 진정한 시장경제 체제 도입을 목적으로한 급진적 개혁안을 내놓았을때 크렘린의 대결이 시작됐다. 보수파의 중심세력인 레닌그라드 공산당은 11월 반격에 나섰고 12월 중앙위회의에서 아발킨의 급진적 개혁안이 거부되고 리슈코프가 제안한 대안이 채택되기에 이르렀다. 리슈코프의 대안은 3년동안 중앙통제 경제체제를 더 실시하고 93년부터시장경제체제를 발전시키자는 것이었다. 고르바초프는 현명하게도 리슈코프의 안이 실패할 것을 알고 리슈코프에게 거리를 두고 있다. 소련의 경제침체를 초래하는 것은 무엇인가. 첫째는 원자재의 심한 부족이고 둘째는 행정의 사실상 미비 때문이다. 원자재난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소련인들은 일할 기분을 느끼지 않고 있다. 상부로부터의 지시도 거의 없지만 지시가 있다해도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고르바초프는 왜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고 있는가. 소련의 경제개혁에 대한 주요 장애가 최고위층의 정치적 저항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고르바초프는 집권 5년이 됐지만 12명의 정치국원중 국제정책담당인 알렉산더 야코블레프와 외무장관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등 2명으로부터만 전적인 지원을 받고 있고 최고 이론가인 바딤 메드베데프와 KGB의장인 블라디미르 크류치코프는 조건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총리 리슈코프,중앙위 경제담당서기 니콜라이 슬륜코프,국가계획위 위원장 유리 미솔유코프등 3인의 정치국원들이 중도파로서 정치국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이 주요 경제정책을 입안하고 있는데 중도파들은 소련경제의 완전한 시장경제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 따라서 고르바초프가 경제개혁추진에 실패하고 있는 것은 정치국에서 그의 개혁안에 대한 과반수지지를 얻지 못한데 있는 것이다. 아울러 고르바초프는 방대한 관료조직의 저항을 깨부수지 못하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85년 중앙정부조직을 1백60만명에서 1백10만명으로 대폭 줄였고 계속 살빼기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관료들이 완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앞으로 소련에는 몇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그중 첫째는 보수파들이 정치국을 완전 장악한 후 진정한 보수파를 내세우기에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중도파인 리슈코프를 잠정적인 후계자로 앉히는 것이다. 보수파들의 결정적인 패배를 가져올지 모르는 3월 지방선거이전에 행동해야 할지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소련은 더 큰 혼란으로 빠져들어 궁극적으로 군부가 개입,아프간의 최후 주둔군 사령관인 보리스 그로모프 키에프지역 군사령관이나 육군참모총장인 발렌틴 바레니코프를 지도자로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다른 시나리오는,고르바초프가 3월의 지방선거이후 당에 대해 실망했다고 선언하고 당서기장직을 포기,국가원수직만을 갖고 진정한 고르바초프 혁명을 지휘하는 것이다. 몇년만 지나면 글라스노스트는 폴란드의 경우처럼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고르바초프가 오래 권좌에 남아 있으면 소련의 장래회복은 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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