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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서 칼럼] 오만한 미군

    ‘미군은 오만하다’는 소리가 또 나오게 생겼다.무례하다고 해도 할 말이없게 됐다. 페트로스키 주한 미8군 사령관이 20일 고건(高建)서울시장을 방문,미군이 독극물을 한강에 무단 방류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려다 잠정연기했다.미군측은 사건 관련자를 상응한 수준에서 처벌하겠다는 뜻도 밝힐것으로 전해졌었다. 그러나 그 정도로 끝낼 일은 아니라고 본다.과거에도 이같은 일이 있었는지를 명확히 밝혀야 하며 피해보상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표명해야 옳다. 그러나 그것은 애초부터 검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사과를 했다 하더라도 우리로서는 엎드려 절을 받는 듯한 씁쓸한 기분을 느낄수밖에 없다.사과를 하는 처지에서 일방적으로 약속을 깬 것부터가 불쾌감을준다. 지난 90년 12월에 공표된 미국 정부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서독 주재 미군기지의 환경시설 개선을 위해 미국은 30억달러를 투자했다.우리나라에 주둔하는 미군기지의 시설을 개선하려면 규모로 미루어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당장에모든 문제시설을 고치라고 요구하는 것은무리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단계적 개선방안이라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마땅할 것이다. 결국사과하겠다는 것 자체가 비난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고육책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환경시민단체인 녹색연합은 이날 페트로스키 사령관의 상관인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 사령관을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은 물론,매향리 미 공군사격장 문제 등 일련의 현안에대한 미군 당국의 보다 성의 있는 대책이 제시되지 않는 한 규탄의 목소리는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 대한 불만과 비난이 반미감정으로 확산되는 것은 한·미 두나라 모두에게 좋지 않다.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이 동북아의 세력균형에 중요하다는사실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미국은 한국 수출의 최대시장이다.그렇지만 미국이 우리에게 중요하다는 사실에만 안주하려는 것은 시대상황에 맞지 않는다. 한국도 미국의 이익에 중요한 상대이기 때문이다. 한·미간의 최대 갈등 현안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이다. 반미감정의 시한폭탄으로도 불린다.독일이나 일본 등 다른나라와의 주둔군지위협정에비해 너무나 차이가 난다는 것이 우리국민들의 불만이다.한마디로 주권국민의 자존심 문제에 연결돼 있다.미·일주둔군지위협정은 98년 일본 국민들의주권을 대폭 강화하는 수준으로 개정됐다.한·미 협정은 91년 1차 개정됐으나 95년부터 2차 협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시간만 끌고 있다. 대표적인불평등 조항으로 꼽히는 ‘형사관할권’문제와 관련,우리 정부는 미군범죄인신병 인도시점을 현재의 형확정 단계에서 기소 단계로 앞당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측은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법정 형량 3년 이하에 해당하는 경미한 범죄자에 대한 재판권 포기 등을 골자로 한 대안을 얼마전 제시해서 사실상의 ‘개악(改惡)안’이라는 비난을 샀다. 미군주둔지를 환경범죄 영향권 아래 포함시키고 미군에 고용된 한국인 노동자에게 한국 노동법을 적용시키는 문제도 쟁점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미국 LA타임스와의 회견에서 “SOFA 조항이 차별적”이라고 지적하고 개정의 필요성을 이례적으로 강조했다.미국이 김대통령의 직설적 주문까지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다음달 2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SOFA협상 결과가 주목된다.미국측의 양식 있고 성의가 담긴 답변을 기대한다. 사정이 이렇게 된 데는 미국만 탓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정부 관계자들은 그동안 “미국이 응하지 않는데”라는 식의 소극적 태도로일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이제는 할 얘기는 당당히하고 요구할 것은 분명히 요구해야 할 것이다. 김명서 논설위원 mouth@
  • 정부 SOFA협상 대책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9일 LA타임스 회견을 통해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것은 최근의 여론 흐름을 감안한 것이다. 그동안 SOFA가 불평등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데다 최근 미군측의 독극물 방류 사건까지 겹쳤다.이번 기회에 SOFA를 국민들이 납득할 수준으로 고쳐놓겠다는 의지인 셈이다.1차적 모델을 미·일 SOFA로 잡았다. 이와 관련,정부는 다음달 2∼3일 재개되는 SOFA 개정협상에서 피의자의 신병인도 시기를 기소시점으로 앞당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결국 미·일 SOFA가 규정하고 있는 ‘기소단계부터의피의자 신병인도’ 제도를 이번에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더 나아가 미·독 SOFA가 규정하고 있는 환경조항까지 적절히 배합하는 형식으로 한·미SOFA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다.한·미 간에 의견차이가 두드러진 피의자 신병인도 시점과 환경조항 삽입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되 이를 순차적으로 푸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즉 신병인도 시기를 우선시하고 이어 환경·노무 등의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정부는 그러나 미국측의 입장도 감안한다는 생각이다.너무 강한 안을 밀어붙여 다음달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최근 주한미군의 포름알데히드 한강무단방류사건 등으로 불거진 국민의 대미 반감이 확산,자칫 반미(反美) 감정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생각된다. 양승현기자 yangbak@. *SOFA와 日·獨의 협정 비교.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은 미·일 SOFA,미·독 보충협정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 불평등한 내용을 지닌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일 SOFA와 비교,불평등의 요소가 두드러진 것은 미군 피의자에 대한 구금과 신병인도에 대한 조항.일본은 미군 피의자를 기소할 때 신병을 인도받아 구금할 수 있지만 우리는 살인·강간·강도 등 중범죄자라도 재판이 마무리될 때까지 우리 수용시설에 구금할 수 없다.특히 일본은 수사당국이 피의자를 체포,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계속 구금할 수 있다. 독일의 경우 우리와비슷하다.그러나 독일측이 인도를 요청,그들의 시설에 구금할 수 있다. 미군의 공무집행중 범죄에 대한 판단도 1차적으로는 미군이 하는 것은 같지만 일본의 경우 최종 판단은 일본법원에서 가린다.독일도 마찬가지다.그러나우리는 미군당국이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1차 재판권 범위는 일본보다 넓다.일본은 1만엔 이하의 절도,전치 1주 미만의 폭행 등 징역 6개월 이하의 경범죄에 대해서는 형사 입건을 하지않는다.그러나 우리는 미군당국의 1차 관할권(미군의 미군대상 범죄,공무상범죄)를 제외하고 1차 재판권을 갖고 있다.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관련 규정이 없다.그러나 독일보충협정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범위에서 독일환경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규정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北 무력통일 기도 않을것”金대통령 LA타임스 기고

    [로스앤젤레스 연합]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남북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더이상 한반도에 전쟁이 없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김대통령은 ‘통일된 한반도만이 정보화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제하의 기고문에서 “북한은 더이상 무력통일을 기도하지 않을 것이며 남한도 북한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남한 입장에서 국가안보와 통치권을 유지하는 결의에는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며 “그러나 남북이 서로 협력하며 가장 쉬운 것부터 한가지씩 해결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통일의 길로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남한을 공산화하거나 북한을 흡수하겠다는 생각에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오늘의 눈] 기자와 國益

    ‘미국·일본의 보도지침(?)’ 2000년 6월13∼15일 지구촌의 눈과 귀는 한반도에 쏠렸다.특히 세계 각국의 내외신 기자 1,100여명이 몰려든 서울 롯데호텔 프레스센터는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각국의 시각이 그대로 드러나는 곳이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역사적 만남 그 극적인 장면에 흥분하기는 내외신 기자 모두 마찬가지였다.박수와 환호가 사흘간이어졌다. 그러나 외신 기자들의 관심은 또다른 곳에 쏠려 있었다.자국의 이익과 어떻게 연결될 것인지를 주의깊게 지켜보는 일이었다.미국의 CNN,중국의 신화(新華)통신 등 유명 외신기자들은 대부분 한국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다. 답변을 하더라도 극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 LA타임스의 한 기자는 “미국 정부와 군사 당국자들은 한국 문제에 간섭하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전하면서향후 미국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닫았다.미국 정부의 방침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태도였다.실제 그렇지는않겠지만 마치 ‘보도지침’이나 ‘취재활동 수칙’을 전달받은 듯한 분위기마저 느끼게했다. 일본 한 유력지 기자는 “혹자는 일본이 남북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남북통일은 한반도의 사건이지 일본과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혹시라도 일본 정부에 대해 한국 기자들이반감을 가질까 우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외신 기자들의 이와 같은 조심스런 반응은 그들의 신문과 방송 보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프레스센터에서 보여준 외신 기자들의 태도는 치열한 국제 외교경쟁 시대에서의 ‘진정한 기자윤리’를 되돌아보게 했다. 그동안 우리 언론은 통일 관련 분야에서 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다소 무절제한 보도를 해온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다.특히 김대통령의 평양 출발이 하루 연기된 것이 우리의 언론보도 내용 때문이었다는 지적도 있었던 터여서 이번에 느끼는 바가 더욱 컸다.과열 취재경쟁보다 국가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스스로의 ‘보도지침’을 생각해볼 때인 것 같다. 주현진 정치팀기자 jhj@
  • 언론인에 취재원 공개·자료요구 법원이 언론자유 위협

    [로스앤젤레스 연합] 법원이 언론인에게 자료 제출이나 증언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30일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날 ‘자유 언론에 대한 합법적 공격’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많은 캘리포니아주 법관들이 언론인에게 자료를 제출하거나 증언토록 강요함으로써 주(州) 언론보호법과 연방 언론보호법간에 큰 괴리가 생기고 있다고지적했다. 이 사설은 98년 코코란 주교도소 비리에 대한 LA타임스 마크 애럭스 기자의심층보도로 8명의 교도관이 기소됐으나 최근 이들 교도관들의 변호인은 애럭스 등 언론인 2명에 대한 소환장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는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믿는 사람들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또 애럭스 기자에 앞서 캘리포니아 북부의 지역신문인 새크라멘토밸리 미러지의 팀 크루스 기자가 지난 2월 경찰비리 사건을 제보한 취재원의이름을 밝히라는 법원 명령을 거부한 죄목으로 수감되고 마린 카운티의 한판사는 얼마전 살인사건에 관한 증언을 거절한 기자에게 1,000달러의 벌금을부과하는 등 언론자유 위협 사례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사설은 앤터니 아시시 연방법원 판사가 앞으로 2주간 애럭스 기자 등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청문회를 열 계획이나 소환장 요청을 기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사설은 1972년 연방대법원이 판결한 대로 “뉴스를찾는데 어느 정도의 보호 장치도 없다면 이는 언론의 자유에서 핵심을 뺀것이나 같다”고 주장했다.
  • LA타임스 ‘비키니여성 등 모델’ 판촉광고 물의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6일부터 각종 발행물,광고게시판,TV 등에 게재키로 한 판촉광고가 여성권익옹호 및 이슬람단체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우리를 타임스와 연결하기(Connecting Us To Times)’로 명명된 이 광고캠페인은 16일자 LA 타임스 생활면 하단에 가로 5단 세로4단 크기로 실렸는데,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백인 여성 3명의 뒷모습과 검은색의 이슬람교 전통여성복장을 한 2명을 대비시키고 있다.또 앞으로 선보일 광고 가운데 하나는 캘리포니아 남부의 교통정체와 파키스탄의 전차를 대비시켜 타임스를 보면 세계를 한 눈에 알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이들 광고는 LA 인근 마리나 델레이 소재 광고회사 ‘그라운드 제로(GZ)’가 제작한 것으로 LA 타임스는 판촉을 위해 총 1,500만달러를 투입했다. 그러나 미-이슬람관계협의회(CAIR)와 여권신장재단(FMF) 등은 LA 타임스 새광고가 여성과 이슬람교에 ‘매우 모욕적’이라며 광고게재를 중단할 것을요구했다.후삼 아일루시 CAIR 남가주지부 사무국장은“광고 메시지가 이슬람인을 서양문명에 반하는 것으로 대비시키고 있다”며 “이는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타임스 편집국 안에서도 200여명의 기자들이 문제의 광고 중단을 요구하는청원서에 서명하는 등 내부 비판도 일고 있다.
  • LA타임스 새 발행인 존 푸너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새 발행인에 존 푸너(49)올랜도 샌티널지 발행인이 내정됐다고 LA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LA 타임스를 합병키로 한 트리뷴사 소유의 일간지 올랜도 샌티널발행인인 푸너를 캐슬린 다우닝 현 LA 타임스 발행인 후임으로 발탁했다고전했다.푸너는 제10대 발행인으로 취임하게 된다.
  •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 LA타임스 기고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한반도 평화정착의 길을 여는데 기여해 왔다며 미국은 남북관계 진전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그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간추린 것.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이는 획기적 사건이 될 것이다.한반도 분단 이후남북한 정상회담은 한번도 열린 적이 없으며 남북한은 55년간 서로 상대를비난해왔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전 발발 50주년에 즈음해 열린다는 상징적 의미외에김정일(金正日)의 공식적인 국제사회 데뷔 무대가 된다는 의미도 있다. 남북화해는 72년 7·4 남북공동성명,91년말 남북기본합의서,94년 김일성(金日成)의 남북정상회담 제의 등으로 희망이 부풀었으나 무산됨으로써 ‘획기적인’ 원칙들도 잊혀졌다.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은 몇년간의 외교활동,남한과 미국의 극적인 정책변화,고집세고 심술궂은 이미지와는 대조되는 북한의타협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다른 의미를 지닌다. 3년간 끝었던 북한의 핵개발문제는 94년6월 전쟁위기까지 갔으나 줄기찬외교노력으로 북한의 핵발전프로그램을 동결시켰고 이는 아직도 유효하다.북한은 97년 4자회담에 동의함으로써 휴전협정 당사자가 아닌 남한과 대화 거부라는 종전 입장을 버렸다.98∼99년 북한의 대규모 지하 핵시설 의혹 소동은 미국의 사찰 허용으로 마무리됐고 미국은 작년 9월 미사일 시험 중단 대가로 50년만에 대북경제제재를 완화키로 합의했다.북한정부는 최근 이탈리아와 수교 이후 독일,프랑스,영국,호주 등과 관계개선 회담을 진행하고 있으며고위급 대표단이 다음달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어느 역대 한국 및 미국 대통령보다도 정책 변화를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98년2월 취임식에서 북한과 능동적 화해 및 협력을추구하고 전임자들과는 달리 북한의 대미관계 개선 시도를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김대통령은 98년6월 방미 때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공개적으로 요청한첫 한국대통령이었다.그는 북한에 양보를 요구하지 않고 식량과 원조품을 전달했다.그의 ‘햇볕정책’은 오랜 남북문제 연구와 지도자로서의 경륜 끝에나온 것이다. 김대통령은 아직 기술적으로 전쟁상태에 있는 한국전을 마무리한 사람으로서 이임하길 바라고 있다.이는 긍극적인 화해와 통일에 필수적인 전제요건이다.미국 정치인들은 김대통령의 이런 야심을 시기하거나 간섭하지 말고 그를지지하고 밀어줘야 한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 LA타임스 ‘한국 기업 뇌물관행’ 보도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 기업들이 외국의 민간사업 계약을 따내기 위해 해당국가 관리들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2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의 부패감시 민간기구인 ‘트랜스페어런시 인터내셔널’(TI)이 779명의 국제적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해외에서의 뇌물관행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3.4로 조사대상 19개국 가운데18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10점을 뇌물관행이 전혀 없는 것으로,0점을 뇌물관행이 아주 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스웨덴은 8.3점으로 뇌물이 가장 잘 통하지 않는반면 중국은 3.1로 뇌물수수가 가장 관행화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호주 8.1,캐나다 8.1,오스트리아 7.8,스위스 7.7,네덜란드 7.4,영국 7.2,벨기에 6.8,독일과 미국 6.2,싱가포르 5.7,스페인 5.3,프랑스 5.2,일본 5.1,말레이시아 3.9,이탈리아 3.7,타이완(臺灣) 3.5 등의 순이었다.
  • [외언내언] 북한복덕방

    60∼70년대 산업화의 물결을 타고 성업을 이뤘던 직업 가운데 하나가 복덕방(福德房)이었다.전국토 개발 바람을 타고 가옥이나 토지거래의 중개영업이번창했으며 복덕방의 무분별한 투기행위가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83년‘부동산중개업법’과 85년‘공인중개사자격시험’이 시행됨으로써투기의 산실로 한때를 풍미했던 복덕방 간판이 사라졌고 전문적인 부동산 중개업으로 바뀌었다.현재 9만6,000여명의 부동산 공인중개인들이 전국적으로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북한에도 주택거래를 알선하는 복덕방이 생겨나 관심을 끌고있다.평양을 비롯해 지방도시에서 정식 간판없이 주택 암거래를 중개하는 복덕방 영업이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재미학자 K씨가 LA타임스에 기고한 내용에 의하면 북한에서는 주민들 사이에주택매매 행위가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북한에서는 모든 주택이원칙적으로 국가 소유이기 때문에 개인에 의한 주택 건축이나 매매행위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난이 가중되던 90년대부터 주택거래가 조금씩 이루어지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식량을 얻기 위해 헐값으로 집을 사고 파는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고 한다.주민들은 식량만 얻을 수 있다면 살던 집을 서슴없이 내놓고 있으며 지방의 경우 보통 방 한칸에 부엌 달린 집이 감자 1.5t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주택매매가 보편화되면서 거래절차도 단순화되고 있어 집값이 정해지면 사고 파는 사람이 해당지역 인민위원회 주택배정과와 분주소(파출소)에서 문서상의 거주지를 옮겨 적는 것으로 끝난다.물론 여기에는 술·담배 등 뇌물이 뒷거래되며 최근에는 통제가 약해 굳이 그런 형식을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통제가 심한 평양시의 경우 공개적인 주택매매보다 단순한 교환수단으로 이용되며 아파트 한 채의 경우 보통 미화 500달러를 호가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북한에는 먹을 것을 구하려고 집을 비운 채 몇달씩 다른 지방으로 떠돌거나 일가족이 모두 뿔뿔이 흩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지방 어디를 가도폐가나 빈집을 많이 볼 수 있다.아직은 주택매매가 공개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으나 통제가 약한 틈을 이용해 불법 주택매매 행위가 성행하고 복덕방이 늘어나는 추세는 북한의 경제활동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중앙집권적 사회주의 통제경제체제 하에서 자행되고 있는 개인간 주택거래는 지하에서 자생하고 있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원리의 표출이라는 점에서북한 변화의 필연성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북한내 복덕방의 등장은 장마당(암시장) 확산과 더불어 현행 북한경제 구조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 시장경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함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장청수 논설위원
  • [2000 美 대통령 선거] 슈퍼화요일 이모저모

    ‘슈퍼 화요일’은 예상대로 앨 고어와 조지 W.부시의 대승리였다. 미 대선은 양자대결구도가 확정됨에 따라 경선에 나섰던 민주당의 빌 브래들리,공화당의 존 매케인 두 후보의 사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은 이날 저녁 열린 지지자 모임에서 패배를 선언.브래들리측 선거운동 관계자는 “우리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오늘 저녁에 후보직을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언론들은 빠르면 8일쯤 후보사퇴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 사정은 매케인 진영도 마찬가지.매케인 후보는 이날 지지자들 앞에서 부시후보의 승리를 축하하며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고 결사항전의 뜻을 내비치긴 했어도 예봉은 꺾인 모습. □고어 부통령은 이날 “오늘 저녁의 대승리를 국민과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승리를 선언했다.그는 앞으로의 선거전에서 경제번영의 지속,범죄소탕,교육개혁 등을 쟁점으로 내세울 뜻을 강조. 부시 텍사스 주지사도 이날 밤 텍사스 오스틴에서 지지자 모임을 갖고 승리를 선언. □미국에선 처음으로 인터넷을 활용한 투표가 애리조나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도입돼 눈길을 끌었다.유권자 등록을 거쳐 투표용 홈페이지에 접속한뒤원하는 후보에 클릭만 하면 1표의 행사가 끝나고 자동집계되는 방식. 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에서도 이같은 인터넷 투표를 검토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검증되면 이른바 ‘e민주주의’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한 신문은 보도. □고어 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브래들리 전의원을 크게 앞섬에 따라 선거자금 지출을 줄이면서 본선에 대비.반면 브래들리는 슈퍼화요일을 마지막 기회로 보고 엄청난 자금을 TV광고 등에 쏟아부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총모금액 7,000만달러중 6,000만달러를 쓴 부시 진영의 선거자금 책임자 돈에번스는 향후 몇주간 12차례의 모금행사를 통해 1,000만달러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매케인 상원의원은 지난 2월에만 1,000만달러의개인기부금이 답지하는 등 자금면에서 부시 후보에 밀리지 않아 “매케인이슈퍼화요일 대회전에서 지더라도 돈이 없어 졌다는 말은 못할 것”이라고 한언론은 촌평. □실리콘 밸리의 하이테크 산업과 할리우드의 영화·오락산업으로 대표되는캘리포니아주가 대선후보들의 선거자금 모금에서 선두를 달렸다.LA타임스에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의 기부액은 1,780만달러로 96년 대선보다 2배이상 늘어났다. 후보별로는 부시 703만달러,브래들리 427만달러,고어 368만달러,매케인 109만달러의 순이었다. 한편 재미한인 정치단체인 한미민주당협회(KADC)와 한미공화당협회(KARA)도각각 6만달러와 5만러를 부시와 고어 진영에 전달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박희준기자 hay@
  • [金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회견 이모저모

    26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연두회견은 시종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최근의 정국이 어지러운 점을 의식한 탓인지 김 대통령은 회견때 즐겨 사용하던 유머도 가급적 배제하고 신중하게 답변했다. ◆김 대통령은 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된 회견에서 5분 정도의 짧은 서두발언을 한 뒤 곧바로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김 대통령은 가능한 한 많은질문을 소화하려는 듯 짧게는 20초,길게는 2분 안에 답변을 마쳤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김 대통령은 공동정부간의 최고 관심사인‘시민단체 낙천대상 명단발표 음모설’과 관련,“전혀 사실무근으로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은 사실”이라고 못박았다.김 대통령은 또“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가 거기에 포함된 것은 나로서는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난 대선 이후 김 총재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등‘배려’를 잊지 않았다. 또 총선 후 내각제 개헌문제에 대해 김 대통령은 “만일 선거에서 개헌을실현할 수 있는 의석이되고 국민이 내각제를 바란다면 우리는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두 가지 전제조건이 성숙돼야 내각제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통령은 코스닥시장 육성방침이나 자치경찰제 실시시기 등 구체적인정책에 관한 답변은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과 박재규(朴在圭)통일부·최인기(崔仁基)행자부장관 등 배석한 관련 부처 장관들에게 보충 답변을 하도록 했다. 김 대통령은 또 물가안정과 관련한 정부의 대책과 관련,“저물가 저임금이정부의 기본정책”이라고 답변했다가 박준영(朴晙瑩)청와대 공보수석으로부터 표현이 잘못됐다는 보고를 받고“저물가 저금리로 정정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세계화시대를 반영하듯 이날 회견에서는 미국과 영국,일본,중국 등 외신기자들의 질문이 많았다. 영국 BBC 기자는 법질서 확립문제를,중국 신화사통신 기자는 탈북자문제와한·중관계를,일본 도쿄신문 기자는 북·일 수교문제를,미국 LA타임스 기자는 김 대통령의 지지도와 4월 총선의 관계를 물었다. 한편 총리로서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처음 배석한 박태준(朴泰俊)총리는 최근 공동여당간의 갈등 때문인지 다소 심각한 표정으로 국무위원들과 함께 앉아 김 대통령의 회견내용을 메모하다가 회견이 끝난 뒤 김 대통령에게“수고하셨습니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이날 회견은 지난해 7월 미국과 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공항에서 가진 귀국회견 이후 6개월여 만이다.회견장에는 내외신 기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도운기자 dawn@
  • LA지진은 ‘사이버 지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지역에서 16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은 세계 최초의 ‘사이버 지진(Cyber Quake)’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LA타임스는 17일 이번 지진의 피해와 혼란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한 일등 공신은 ‘인터넷’이며,인터넷 덕분에 지진정보와 피해상황 등이 관계자와 시민들에게 신속히 전달돼 전방위적인 대처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실제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지질연구소는 과학자,긴급구조요원,시민들이 지진발생 직후 인터넷과 온라인 시스템 등을 통해 상호 정보교환에 나서이번 지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지진학자들은 각 지역에 설치된 수백개의 리얼타임 전자지진계와 감지기가측정한 자료를 인터넷에 올려,주민들에게 여진 발생지역을 알렸다.지진 피해지역의 주민들은 직접 보고들은 피해상황을 역시 인터넷으로 전달했으며 이를 토대로 긴급구조대는 피해 우려지역을 지정하고 대비하는 등 활동에 나설 수 있었다는 것. 칼텍의 지진학자 에길 혹슨은 “지진 발생후 수분만에 이처럼 고급정보를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경옥기자 ok@
  • LA타임스 ‘노근리 학살’ 보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노근리 학살 사건은 한국전쟁 초기 참전한 미 지도자들의 정보무시와 군수뇌부의 판단착오,인종차별주의와 참전군대의 미숙함 등이 어우러진 결과였다고 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노근리 참전 당사자와 한국전 연구학자 등 광범위한 인물의 인터뷰를 통해사건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도한 LA타임스는 “사건은 법적,혹은 정치적인 문제보다도 어떻게 발생했느냐가 더 큰 의문점으로 보인다”고 전제하고“어떻게 평범한 젊은 미국인들이 콘크리트 터널에 갇힌 남자와 여자,어린이들에게 고의적으로 기총사격을 가한 뒤 고향에 돌아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수 있었나”고 반문했다. 신문은 특히 한국전 발발 당시 해리 트루먼 미 대통령 등 당시 지도자들은북한의 남침위협을 전한 정보에 무지했으며 일본에 위치한 더글러스 맥아더장군의 군대도 60∼90일 안에 북한을 격퇴할 수 있는 ‘경찰임무’ 정도로간주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북한군은 당시 일본의 천황군과 비견될 만큼 정신무장이 됐고 일부북한장교는 러시아군으로 베를린 탈환에 참가했을 정도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잘 갖춰진 군대였다고 소개했다.반면 미군은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 아닌,신참병에 훈련도 제대로 안된 상태였으며 심지어 일본 주둔시 여인들에게 휘파람을 부는 일이 고작인 수준이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당시 미군은 현재와는 다른 인종·민족에 대한 편견을 근본적으로 지닌 채 성장한 사람들이었고 트루먼 대통령이 편견을 갖지 말라고 지적했음에도 이들은 흰옷을 입은 한국인을 열등민족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으며,이것이 학살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끼쳤다는 학자들의 주장을 실었다. 타임스는 이와 함께 당시 군대의 무질서와 혼란의 책임도 지적했는데,당시기총사수였던 에드워드 데일리(68·미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거주)하사는 “지형에 낯선 우리는 밤새 후퇴하는 아군과 피난민 등이 어우러져 있어 길은막힌 데다 극도의 공포에 질려있었으며,흰옷을 입은 사람은 모두 잠재적인적으로 보이는 혼란과 무질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는 발포명령을 내렸던 오마르 히처 소령은 지난 50년대초 전사했고 자신은 북한군에 포로로 억류됐다가 탈출했으며,본국 귀환 뒤 악몽에 시달렸다고전했다.
  • [20세기 문명기행] (1) 지구촌의 탄생

    *과학이 이룬 지구촌 한가족 시대 대한매일은 새 천년 D-100일이 되는 23일부터 금세기를 정리하는 ‘20세기문명기행’을 연재합니다.이 시리즈는 매주 월요일 10회에 걸쳐 금세기 1백년동안에 이뤄진 인류의 진보와 거대사건들을 분석,정리하게 됩니다.독자여러분의 애독을 바랍니다. [편집자주] 1901년 12월12일 캐나다 뉴펀들랜드.22세의 이탈리아 청년 귈레모 마르코니는 자신이 만든 한 기계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국 그리니치 표준시로 정오가 되는 순간.“톡톡톡”작은 반응이 기계를울렸다.수초도 걸리지 않은 짤막한 신호.2∼3m 떨어진 곳에서라면 들리지도않을 작은 소리였지만 마르코니에겐 지축을 흔드는 희망의 함성으로 귓전을울렸다.1,600마일 떨어진 대서양너머 영국에서 보낸 전파신호가 도착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수신한 전파는 모르스 부호로 S자.무선통신 시대의 개막이었다.물리적인 ‘거리공간’을 압축시키면서 인류문명 사상 최초로 전지구를 하나로 묶어나가는 신호였다.지구촌 시대의 서곡은 이렇게 울려퍼졌다. “타임스 빌딩의 타임스 캐논이 힘차게 종을 12번 쳤다.지난해와 지난세기의 종언을 알리고 새해와 새로운 세기를 반갑게 맞아들였다.이를 신호탄으로 종소리와 휘파람 소리,총소리가 폭죽처럼 울려 퍼졌다.군중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환호와 박수로 새해와 새 세기를 환영했다.”(LA타임스,1900년1월 1일자). 무선통신의 발명은 20세기 역사의 출발점에서 온 인류가 걸었던 기대와 희망에대한 작은 반영이었을 뿐이다.스페인의 노벨상수상 과학자인 세베로 오초아는 “20세기의 가장 근본적 특징은 엄청난 과학의 진보”라고 말했다. 인류는 1백년을 통털어 시간과 공간을 획기적으로 압축시켜 나갔다. 1900년 체펠린,1901년 화이트 헤드, 1903년 라이트 형제의 노력에 이어 1927년 5월20일 아침 8시 지구촌시대의 가시화를 위한 또하나의 열매를 맺었다. 린드버그는 ‘세인트루이스 정신’을 타고 뉴욕을 떠나 파리로 향했다.결과는 대성공.33시간 30분 후 그는 파리의 루 부르제 비행장에 무사히 착륙했다.그로부터 12년뒤 판 아메리칸 항공이 미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최초의 상업비행을 시작,전 세계인의 거리개념에 통렬하게 메스를 가했다. 앞 세기말까지 지구를 한바퀴 돌기위해서는 천재의 머리속에서마저 최소 80일이 걸려야했다. 런던-수에즈 7일(철도나 우편선),수에즈-봄페이 13일(우편선),봄페이-캘커타 3일(철도),캘커타-홍콩 13일(우편선),홍콩-요코하마 6일(우편선),요코하마-샌프란시스코 22일(우편선),샌프란시스코-뉴욕 7일(철도) 뉴욕-런던 9일(우편선 및 철도).1872년,미래학자이자 공상소설가였던 쥘 베른이 그의 소설‘80일 간의 세계일주’에서 제시했던 지구일주의 가장 빠르고 기발했던 타임테이블이다.그러나 이 천재의 구상도 이미 20세기 초입에 전설의 화석속에 매몰되고 만다. 육지에서 시속 300㎞까지 달리는 고속전철,시속 1,000㎞를 오르내리는 대형여객기 덕택에 지구촌은 1일 생활권이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구상중인 하이퍼 X계획이 실현되면 제트여객기는마하 10,시속 9,000km의 속도로까지 비행하게 된다.토요일 점심때 김포공항을 출발하면 오후 2시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1박2일간 마음껏 즐긴후 돌아온다.그래도 서울은 아직 일요일 오후 3∼4시인게 이 계획의 목표인셈이다. 시·공간적 압축 (time-space compression)이라는 표현이 전혀 무색하지않다. 미국의 과학사학자 토머스 쿤은 1962년 펴낸 ‘과학혁명들의 구조’에서 패러다임(Paradime)이란 말을 처음 사용한다.이 말은 한 시대,한 공간의 가치 체계의 총체적 구조를 의미하며 ‘인식의 틀’로 번역된다.지금 가장 널리쓰이는 어휘다.패러다임은 금세기들어 지구의 총체적구조가 변화했음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숱한 지식인들은 지구촌의 존재의미에 대해 의문 부호를 던진다.‘지구촌 시민은 단지 첨단 전자게임을 즐길 뿐이다‘‘전세계와 연결된 컴퓨터 모니터 속으로 빨려들어가 인간 생존의 최소단위인 가족간 단절까지를 야기한다’고 말한다. 석학 앤서니 기든스는 ‘제3의 길’에서 문화적,인종적 다원주의에 기초한‘세계주의적 민족’을 부르짖었다.지구촌의 인류라면 금세기가 가기 전에그 의미만은 다시 한번 새겨 봐야 할 것 같다. 김병헌기자 bh123@ *인터넷 여권·비자없이 세계를 맘대로 전세계를 하나의 지구촌으로 묶은데는 ‘제3의 혁명’이라 불리는 정보통신 발달의 힘이 컸다. 이중 위성통신의 발달은 제도,이념,국경,장소의 제한없이 지구를 하나로 연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1957년 10월4일 소련은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지구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1945년 영국의 과학자 A.C 클라크가 ‘무선세계’라는 논문에서 인공위성을 무선통신에 이용하자고 한지 12년만의 일이었다. 위성의 등장은 지구상에 더이상 ‘공간적 개념’의 오지를 남겨놓지 않게 되었다. 아프리카와 아마존의 밀림탐험을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됐다.남극과 북극의 동물생태계에 관한 현장 다큐멘터리 역시 TV 생중계로 지켜볼 수 있게됐다.미 CNN방송이 24시간 전세계를 커버하면서 인도네시아 한 섬에서 일어나는 유혈사태를 현지시간으로 생중계할 수 있는 것도 결국 위성의 위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위성에 의한 통신발달은 현재 지상망의 모든 통신망이 두절되어도 어느 누구와도 통화가능한 세계최초의 단일통신서비스 개인휴대통신(이리듐 서비스)의 개막,바로 그 코앞까지 와있다. 정보통신 혁명은 문명사의 새 지평까지도 열고 있다.인터넷은 지구촌을 하나의 그물망으로 엮으며 세계화의 ‘첨병’노릇을 하고 있다.30년전 미국의군사정보통신망이 시초가 됐던 인터넷은 발전을 거듭해 지금은 유일무이한지구촌 통신망으로 자리잡았다. 지구촌 통신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터넷은 사용자로 하여금 자신의 PC안에서 ‘전세계’를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했다.외국인 회사에 투자를 해놓은 사람이 미국의 다우존스에서 제공하는 주가(株價)정보를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고 지구 반대편 유럽소식이 궁금한 이는 그쪽 미디어의 홈페이지만 찾아가면 쉽게 뉴스를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야말로 원하는 정보를 찾아 전세계를 여권과 비자없이도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인터넷 세상’.그 것이 20세기 인류가 만들어낸 지구촌의 모습이다. 이경옥기자 ok@ * '새즈믄해' D-100일 실행체제로새천년준비위원회(위원장 李御寧)가 새천년 D-100일인 23일을 기해 실행체제로 완전 전환한다. 지난 4월12일 발족한 준비위는 그간 평화,환경,새인간,지식창조,역사 등 5대분야의 천년화(기념) 사업을 구체적으로 기획하면서 이의 실천을 위한 기구 정비에 힘써왔다.60개가 넘는 5대분야의 사업은 10월 초쯤 최종 결정될예정이지만 몇몇 사업은 이미 공식적인 발표 단계를 거쳐 진행중에 있다. 사업시행이 거의 확정된 주요사업 가운데 평화의 열두 대문 건립,비무장지대 문화특구 선포,한중일 반도성 회복 문화회의 개최 등이 평화 부문에 들어 있다.하남 국제환경박람회장 안에 ‘새천년의 숲’을 개관한 환경부문에는새천년을 기념하고 살아있는 생활공간인 도시와 거리를 밝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새즈믄해(새천년) 거리’ 조성 사업이 포함된다. 새인간 부문사업의 핵심은 2,000명의 ‘사이버 프런티어’ 선발사업으로 새천년의 미래 주역인 젊은이들을 비트 공간인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모집한다. 이 프런티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활동 등을 통해 세계화,천년화의 인간고리로 육성된다.지식창조 부문에선 문자가 없는 민족인 인디언 오난다가족 추장인 라이어스 교수와 연계해 한글을 발음기호로 보급하여 한글의 세계화,정보화 사업의 인프라로 삼으며 예술인과 창조적 지식인을 보호육성하고 새천년을 의미있게 준비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조성을 위해 ‘밀레니엄법’ 제정을 추진한다. 역사 천년화사업에선 국가기록보존의 디지털화를 위해 10만명의 주부들이시범적으로 디지털 가계부 작성을 선언한다. 준비위는 1999년 12월31일 일몰,자정 및 2000년 1월1일 일출 의 ‘새천년맞이’ 국가 공식행사를 주관한다.이때 초박막 액정화면 카드섹션과 일몰·일출지역 햇빛 채화 등을 통해 국민단합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준비위는 새천년 기념사업의 핵인 평화의 열두 대문(‘천년의 문’)건립에 힘을 쏟고 있다.월드컵이 열리는 서울 상암동 근처 옛 쓰레기 매립지인 난지도에 2000년을 시작으로 10년마다 한개의 대문을 세워나가 한 세기 백년 동안 모두 12개(통일되는 해 하나 추가)의 문을 완성하는 이 사업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지난달 말 재단법인 ‘천년의 문’을 설립했다.이 새천년 기념조형물 ‘천년의 문’ 설계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아이디어를 D-100일부터일반으로부터 받는다. 준비위는 지난 8월 상임위원회를 설치했다.정부 17개 부처와 16개 시·도에 이관,실행해 오고 있는 사업에 대해 조정,기획지원 및 자문활동 등의 업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미·대만 3년간 비밀 군사협력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미국은 지난 96년 중국과 타이완(臺灣)간 양안(兩岸)위기 이후 타이완과 긴밀하고 광범위한 군사협력 관계를 비밀리에 유지해왔다고 LA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미국과 타이완 소식통들을 인용,빌 클린턴 미 행정부는 3년전부터 미국방부가 타이완군과의 인적교류,작전협의등 전략적인 대화를 갖는 것을 용인했다며 “이는 지난 79년 미중 관계정상화 이후 미정부에 의해 처음으로 허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미·중 국교수립 후 타이완과 무기판매 및 정보공유 등 본질적인 군사접촉을 사실상 금지해왔다. 따라서 타임스지의 보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고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건 등으로 급랭하고 있는 미·중관계에 큰 파문을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두 나라의 군사협력 관계는 96년 중국이 타이완 근해에 미사일을발사하자 미국이 타이완 해협에 항공모함 2척을 파견한 사태 이후 미 국방부가 타이완 군부와 접촉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면서 시작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미국은 타이완군 지도자들의 미국방문을 허용하고 동아시아의군사전략과 중국군의 타이완의 침략 대비책 등을 공동으로 협의하는 등 광범위한 군사협력 관계를 지속해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중국 해군은 곧 타이완과 인접한 동남해 연안에서 첨단장비 보유 함정들이 대거 참가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홍콩의 원후이바오(文匯報)가 25일 베이징(北京) 군사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이번 훈련 규모나 동원병력의 범위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인민해방군 베이하이(北海)함대가 8월1일 이전에‘해상에서의 첨단기술 전쟁 승리’를 목표로 함정과 잠수함,항공기 등이 참여하는 해상합동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한반도문제 전문가 톰 플레이트 교수 LA타임스 기고

    ?施治謙? 최철호특파원?尸堅? UCLA대학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 톰 플레이트교수는 23일 최근 서해상에서 일어난 남북한 무력 충돌은 북한에 책임이 있지만 “한국 정치권내 지역주의와 당파주의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실패할 경우 미국의 카터행정부처럼 무력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 주변 3국이 김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적극 지지할때에만 한반도 평화정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플레이트 교수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기고한 ‘한반도 영구 평화정착’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최근 촉발된 한반도 긴장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군사적 대치상태가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코소보 전쟁은 ‘보이 스카우트의 소풍놀이’에 불과할 정도라면서 그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책임이 한국의 정실 자본주의보다 북한 불량배들에게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주의와 당파싸움으로 얼룩진 한국 정치판에도 명백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또 “한국에는 냉전적 사고를 지닌 강경파가 엄존,이들을 중심으로 한 군대와 정보기관이 김대중 대통령의 과감한 햇볕정책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플레이트 교수는 대부분의 한국인들,특히 언론이 지속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은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김대중대통령이 공정하지 못한 상대인 북한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간은 73세인 김대중 대통령편에 있지 않다”면서 “만약 베이징 차관급 회담과 제네바 협상 등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김대통령은 ‘한국판 카터’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햇볕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변 3개 강대국의역할이 지대하다고 강조했다.특히 미국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의회는 지난 1953년 이후 계속돼온 대북한 경제제재 조치를 해제할 것을 제안해야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공포에 떠는 일본은 이제 일본 국민들에게 김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 정책을 지지하도록 해야 하며 오부치 게이조 총리의 인기도가 최고인 지금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정착의 한가지 전제조건은 미국이 한국의 중립화·비핵화를 조건으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LA타임스지 ‘양국 경제대처 상황 비교’기고문

    - “日 빈둥거릴때 한국경제 급속 회복” 미국의 유력지 LA 타임스지가 16일자에 ‘경제적 비상상황에 대처하고 있는 두나라 이야기’ 제하의,프랭크 기브니 포모나대학 교수의 기고문을 실었다.우리와 일본에 관한 글이다.이 기고문은 우리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인을 색다르게 분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요지는 ‘한국의 위기극복은 프로그램이 있었고,구(舊)체제와 인연이 없는‘아웃사이더’ 지도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총체적 구조조정을 실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즉 오부치 일본총리가 궁극적으로 체제 안의 ‘정당원’이었던 반면,김대통령은 30년 이상 ‘거물 아웃사이더’였다는 점이 두나라의 위기극복 과정에 차이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기고문은 먼저 우리와 일본이 전후(戰後)에 경제적 기적을 이룰 수 있었던이유로 고성장 정책과 집중적인 투자정책을 꼽았다.기브니교수는 그러나 “제아무리 최선의 정책이라도 결국은 하향곡선을 보이게 되는데 한국과 일본은 이같은 경고를 무시했다”고 위기의 원인을 여기서 찾았다.그런데 한국이 빈둥거리는 일본과 달리 2년도 지나지 않아 빠른 회복세로돌아선 이유는 뭘까.기브니교수는 한국의 올 3% GNP성장 등 각종 통계수치뒤에는 부실 재벌계열사 매각과 공기업 민영화,부실은행 퇴출 등 경제적 노력이 뒤따랐음을 지적했다.다시 말해 한국은 세계화된 경제의 경쟁력있는 멤버로 매일 빵을 벌어들여야 하지만,일본은 10조달러의 저축액으로 몇년 동안은 온실경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절박감의 차이에서 속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인사이더’인 오부치총리는 권력의 핵심을 조심스럽게 헤쳐나오면서경제구조조정이 피라미드로 형성된 정당에 재앙이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멈칫거렸지만 김대통령은 자유로웠다는 점을 들었다. 기브니교수는 노조와 재벌의 저항,그리고 다루기 어려운 국회때문에 개혁추진이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리 양승현기자 yangbak@
  • “美 NIMA 부정확한 지도 보급 한국화물선 좌초등 피해 잇따라”

    - LA타임스 “85녀이후 6건 발생” 로스앤젤레스 연합 지난 7일 나토의 유고슬라비아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원인이 된 부정확한 지도를 제작한 미국립영상지도제작소(NIMA)가 과거에도수차례 부정확한 지도를 보급,한국 화물선좌초 등 큰 인적 물적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최근 NIMA가 제작한 지도 때문에 지난 85년 이후 지금까지 최소한 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지난 87년에는 수심이 잘못 표기된 NIMA의 해도를 사용한 한국 화물선 현대 뉴월드호(20만t)가 처녀항해길에 브라질 근해서 좌초,6천만달러의 피해를 냈다고 보도했다. 현대측은 89년 미국정부를 상대로 6천만달러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으나진전없이 시간만 소모했고 결국 미의회는 94년 지도제작기관이 이같은 사건으로 소송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내용의 법률을 통과시켰다. 현재 NIMA가 발행하는 지도에는 “전선을 포함,수직 장애물은 가장 신뢰할만한 정보원으로부터 입수한 것이지만 위치나 높이가 정확하다고 보장할 수없다”는 경고문이 명시돼있다. LA타임스는 지난해 2월 이탈리아 스키장에서 20명의 사망자를 낸 미군 헬리콥터의 곤돌라 케이블 절단사고 원인도 케이블을 표시하지 않은 미군용 지도 때문이라고 밝혔다.또 유고에서 시판되는 관광용지도에는 중국대사관이 분명히 나와 있고 전화번호부에도 주소가 정확히 표시돼 있어 조금만 주의를기울였으면 오폭과 같은 참사는 막을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NIMA는 지난 96년 국방지도제작소와 국방부 및 중앙정보국(CIA) 산하 사진분석및 정보기관 등 모두 8개 기구가 합쳐져 신설된 기관이다.
  • ‘요정’ 남나리 첫 모국방문

    지난달 전미피겨스케이팅대회 여자 싱글부문에서 2위를 차지해 ‘차세대 피겨요정’으로 떠오른 재미교포 남나리(13 미국명 나오미 나리 남)양이 3일 처음으로 고국 땅을 밟았다. 남나리는 3일 오후 8시50분 노스웨스트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오는 7일까지 5일간 국내에 머무는 남나리는 두차례의 공연과 사인회 등 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남나리의 이번 고국 방문에는 아버지 남외우(40)씨와 어머니 남은희(39)씨,여동생,외할아버지가 동행했다. 남나리는 5일과 6일 오후 7시부터 20여분간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 아이스링크에서 두차례 공연을 갖는데 국내 피겨스케이팅선수 3명도 함께 출연한다.한번 공연에 400여명이 관람할 수 있는데 관람료는 무료이며 6일 공연이 끝난 뒤에는 고국팬들을 위한 사인회가 예정돼 있다. 지난달 남나리가 전미대회에서 2위에 오르자 LA타임스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 현지 언론은 남나리를 올 전미 대회우승자이자 나가노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미셸 콴을 제치고 차세대 피겨 요정으로 떠오를 재목이라고 격찬했었다. 김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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