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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 빛낼 슈퍼스타-(1회)-박찬호

    IMF 한파 속에서도 스포츠 스타들은 국내외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 시름에잠긴 국민들에 희망을 안겨 주었다.국민들은 이들에게 올해 더욱 높은 기개를 펼쳐 줄것을 주문한다.스포츠 스타들의 새해 포부와 계획을 시리즈로 싣는다. 지난해 15승 고지를 밟아 메이저리그 ‘특급투수’반열에 우뚝 선 박찬호(25 LA다저스)는 “지난 2년보다 올 시즌이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풀타임 2년째인 지난 시즌초반 마이크 피아자와 노모 히데오 등의 ‘빅딜’로 심적 충격을 받은 데다허리통증까지 도져 6월까지 단 4승에 그쳤었다.그러나 7월들어 불같은 강속구가 살아나며 초반 부진을 말끔히 극복,대망의 15승을 거둬 팀내 에이스 자리를 공고히 했다.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드림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성공적인 한 해를 마감했다. 박찬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가 해결됐고 로스앤젤레스에 집도 장만해 심적 안정감이 커졌다”며 만족을 표시한 뒤 “올시즌 성공 여부는 첫 승을 언제 올리르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승대 초특급투수인 캐빈 브라운이 영입돼 다저스 제1선발 자리를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도 “브라운과의 다승 싸움에서 당당히 승리해진정한 팀의 에이스임을 인정받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올해 브라운과의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내년 시즌에는 휠씬 좋은 조건으로 다년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 때문에 올해는 그동안 추진하던 다년 계약을 일단 포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또 “구단이 브라운의 영입 등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면서“개인적으로도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 꿈의 마운드에 서서 우승의 견인차가 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밝혔다.김민수 kimms@
  • 대한매일 자매지/스포츠서울·뉴스피플·FARBE·Queen

    ◎알찬 기획·한발 앞선 취재/버릴것이 없는 정보寶庫 대한매일은 10년이상 국내 스포츠신문의 정상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포츠서울과 종합시사주간지 뉴스피플,여성월간지 QUEEN을 함께 발행하고 있다.새해 2월에는 패션전문월간지 FARBE를 창간해 종합언론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 ◎스포츠서울/창간 1년만에 스포츠지 제패 신화/전문취재부 첫 운영… 특종 퍼레이드 스포츠서울은 국내의 독보적인 스포츠 연예 레저 전문지다. 독자들의 스포츠서울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1면부터 24면(평일),40면(금요특집)까지 버릴 게 없는 알찬 지면”으로 요약된다. 스포츠,연예,레저,문화과학 그리고 상대지를 압도하는 사진까지 그 어느면에서도 스포츠서울은 확실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 85년 6월 22일 스포츠서울이 탄생할 당시 많은 사람들이 “무려 16년이나 앞서 윤전기를 돌린 A스포츠와 과연 싸움이 되겠느냐”고 이야기했다.그러나 스포츠서울은 불과 출범 1년여만에 당시 스포츠신문 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으며 순식간에 1위 자리에 올랐다. 90년대 중반 제3의 스포츠지가 창간되면서 견고하던 시장점유율이 잠시 흔들렸다.그러나 불과 한두해 뒤 정상 자리를 다시 차지해 지금껏 지키고 있다.지금도 10개팀 124명의 기자들은 정상을 지키기 위해 밤낮 없는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85년 창간과 함께 시작된 특종 퍼레이드는 해마다 평균 15건 이상을 기록하며 독자들의 눈과 귀를 잡아 놓고 있다. 1면 경쟁에서 앞설 수 있는 큰 힘중 하나는 자타가 국내 최강임을 인정하는 막강한 야구전문 기자들로 구성된 야구부.국내 최초로 전문경기 취재부서인 야구부를 탄생시킨 게 바로 스포츠서울이다.스포츠서울이 국내최로로 개발한 야구기록표는 해마다 새로운 기록으로 채워져 야구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프로축구,프로농구 취재부도 타지를 압도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코리언특급 LA다저스의 박찬호 선수 활약상은 LA특파원이 현지에 상주하며 시차 없이 모국팬에게 전달해 우리의 자존심을 한껏 높여주었다.골프의 본고장에서 신기의 샷을 휘두른 세리 朴의 활약상도 현지특파원에 의해 모국 팬에게 빠짐없이 전달됐다. 스포츠서울 연예페이지는 어느 매체도 따라올 수 없는 따끈따끈한 뉴스가 푸짐히 담긴 것으로 유명하다.국내 최초로 과감하게 연예면 전담 사진기자를 배치시킨 것도 스포츠서울만이 할수있는 일이었다. 합쇄 40면으로 발행하는 스포츠서울 주말특집 역시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지면중 하나다. ◎뉴스피플/전방위 분석·숨은 기사 발굴 돋보여/IMF속 진가… 판매 늘어난 유일한 시사지 ‘흥미있는 기사, 신속한 정보,알찬 내용’ 종합시사주간지 ‘뉴스피플’이 추구하는 제작이념이다.해가 거듭될 수록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까닭은 이 ‘이념’에 충실하기 때문이다.움직이는 뉴스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또 보이지 않는 인물들을 발굴해낸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처럼 뉴스피플은 뉴스와 인물을 중심으로 다루면서도 매주 돋보이는 기획과 새로운 특종,알차고 차별화된 정보 등을 ‘감칠맛’나게 취급,시사주간지로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1992년 1월12일 창간된 ‘뉴스피플’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과학 등 각 분야의 핫이슈를 보다 쉽고 심층적으로 접근하는 한편,살맛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다양하게 다뤄 독자들에게 가장 편안한 주간지로서의 ‘자리매김’을 해왔다는 것이 독자들의 반응이다. 뉴스피플은 20∼40대 중산층 지식인을 주요 독자층으로 삼아 창간 3년만에 광고신장률 6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국내 시사주간지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들어 IMF체제하에서도 다른 시사주간지와는 달리 유일하게 판매부수가 늘어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98년 5월부터 주간지 사상 처음으로 시작한 ‘인사게시판’은 한주일동안 각 분야의 인사내용을 망라함으로써 독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QUEEN/지난달 100호… 성숙한 여성지로 재도약/분야별 섹션화… 기사집중도 높아 호평 지난 90년 7월 창간한 월간 QUEEN은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의 ‘신감각’ 여성들을 위한 종합 여성지다. 지난 10월호로 지령 100호를 맞아 성숙한 여성지로 재도약의 결의를 새로다진 바 있다. 뉴스와 화제,패션,미용,인테리어,요리,육아,레저,문화,연예,르포,건강 등 각 분야별 섹션화된 지면 구성으로 기사의 집중도가 높다는 평을 듣는다.여기다 새로운 감각을 추구하는 독특한 편집은 타의 추종을 허용치 않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주부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사를 매달 발굴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그러나 QUEEN 제작진은 매달 ‘피를 말리는’기획과 발로 뛰는 취재로 독자들의 호응에 보답한다. 건강과 다이어트 정보,육아 및 교육 정보,부부간의 사랑법과 문화 현상 진단등도 매달 QUEEN의 지면을 장식하는 중요메뉴이다.매달 별책부록 2권,컬러 보존판 특별부록,권말기획부록을 별도로 발행한다. ◎FARBE/내년 2월 창간… 20대 초반 겨냥 패션지/최신 유행·실용 패션 지향… 320명 올 컬러 99년 2월호를 창간호로 선보일 월간 FARBE는 20대 초반여성을 위한 고급 패션전문지다.FARBE는 ‘색깔’이란 뜻의 독일어.‘최신유행과 실용적인 패션을 함께 반영하는 고급패션지’를 편집방침으로 내걸었다. 4×6배판 올컬러에 320면의 적당한 볼륨으로발행되며 10만 독자를 확보해 패션잡지계의 선두주자가 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찬호와 세리의 금의환향/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박찬호와 박세리가 돌아왔다.동양인들에게 그토록 어렵다는 미국의 프로세계에서 당당히 이기고 돌아온 그들,젊은 한국인이 자랑스럽다.분명 금의환향(錦衣還鄕)이다.두 박선수는 자신의 피나는 노력으로 그 자리에 우뚝 서 있기에 그야말로 ‘하면 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정부가 오는 11월 2일 청와대에서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여키로 한 결정도 그래서 수긍이 간다.우리에게 한없는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게 했고 세계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하면 당당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그들이다. 우선 박찬호를 생각해보자.그는 공주의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 국내에서는 투수생활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그런 그가 지난 94년 한양대 3학년 재학중 미국에서 열린 한·미 대학야구대회에 참가,빠른 공을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을 유심히 지켜본 LA다저스팀에 스카우트돼 미국으로 건너갔다.다른 선수와 달리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출전했으나 역시 기량부족으로 2게임을 던진 뒤 마이너리그로 추락할 수밖어 없었다.그곳 샌안토니오 미션팀에서 20게임,트리플에이팀에서 23게임을 치른 다음 96년 메이저리그로 복귀했으나 그 해의 성적은 3승2패로 신통치 않았다.그 이듬해인 지난해 그는 14승의 위업을 달성했고 올해 꿈의 15승을 이뤄냈다.15승의 의미는 미국 30개 메이저리그 팀 가운데 어딜 가나 에이스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대단한 영예가 아닐 수 없다.오직 노력으로 일궈낸 값진 열매이기에 더욱 자랑스럽다. 박세리는 어떤가.그토록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 프로골프계에서 남자의 타이거 우즈에 이어 여성 유색인종으로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쥔데 이어 최고권위의 US오픈 챔피언십을 따냈고 그 여세를 몰아 시즌 4승의 대기록을 세웠다.아직 저팬클래식투어와 투어 챔피언십이 남아 있지만 잠시 귀국한 이유는 오는 11월 11일 대한매일로 다시 태어나는 서울신문의 자매지 스포츠서울이 주최하는 ’98한국여자골프선수권대회(10월 30일∼11월 1일·레이크사이드CC)에 출전,국내 팬들에게 그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이들 두 박선수는 분명 개척정신을실천해 보여준 완성자다.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국민들과 함께 그들의 귀국을 열렬히 환영한다.
  • 美·유럽 대기업 “방만경영땐 21세기 도태”/‘군살빼기’ 열풍

    □구조조정 사례 ·컴팩 “IBM 따라잡자” 국내외 2만여명 정리키로 ·록크웰 3,800명 구조조정 세계 항공전자업계 주도 ·세계최대 볼 베어링업체 SKF,연내 4,000명 감원 ·머독 소유의 뉴스코프사 계열사 줄여 빚 줄이기로 미국과 유럽에서도 구조조정 회오리가 몰아친다.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대기업이나 그룹들이 경쟁력을 강화시키 위해 인수합병이나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불필요한 인력을 과감하게 정리해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컴팩사,록크웰사,머독소유의 뉴스코프사 그리고 스웨덴의 SKF 등 하나같이 세계적인 기업들이 정리해고에 앞장서고 있다. IBM에 이어 세계 제2의 컴퓨터 메이커인 컴팩사는 29일 본사 인력 1,000명을 포함해 해외지사 근무자 등 모두 5,000명을 빠른 시일안에 감원하기로 했다. 대상은 90억달러(12조6,0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이퀴프먼트사를 인수,합병하면서 불필요한 인들로 대부분 싱가포르와 일본에 있는 디지털 이퀴프먼트 생산라인 직원들이다. 3만1,500명이 일하고 있는 컴팩사는 타이완 생산라인을 연말까지 폐쇄하는 등 궁극적으로 디지털 이퀴프먼트의 1만5,000명을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미국의 항공전자회사인 록크웰도 이날 3,80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비용을 절감시켜 장기적인 수익을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다.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올 3·4분기에는 6억2,500만달러의 손실이 예상되지만 내년엔 1억달러 그리고 2001년 이후에는 해마다 2억달러의 비용을 아껴 경쟁력을 크게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의 볼 베어링 메이커인 스웨덴의 SKF사도 올해안 모두 4,000명을 구조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세계적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의 미국 뉴스코프사는 이날 영화,TV및 스포츠 부문을 분리,폭스그룹을 따로 만들면서 기업을 공개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외부의 자금을 끌어 들여 재무구조를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 공개로 확보되는 자금을 뉴스코프의 부채를 갚는데 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출범할 폭스그룹은 20세기 폭스사 등 영화 오락부문과 폭스 네트워크 등케이블 TV 및 공중파 TV 등 텔레비젼 사업부문,한국의 박찬호가 활약하고 있는 프로야구팀 LA다저스 등을 관장하고 있는 스포츠부문 등 크게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 해외스포츠 중계권 협상 단일화 필요

    ◎박찬호 경기 중계 놓고 공중파­지역민방 대립/전체 방송사들 이해 대변할 창구 마련 바람직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박찬호 경기 TV중계를 놓고 공중파 방송사와 지역민방인 인천방송(iTV)이 한차례 신경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외 스포츠경기의 국내중계 문제를 다룰 협상창구의 단일화가 절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해외 스포츠경기 중계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두번째.지난 해에도 박찬호 선발등판 경기와 월드컵 최종예선 중계를 놓고 KBS와 MBC가 치열한 감정싸움을 벌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지역민방까지 해외 스포츠경기 중계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양상을 약간 달리했다.이번 논란은 일단 전국의 시청자가 중계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전제 아래 iTV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업체인 메이저리그 인터내셔널(MLBI)측과 추가협의를 벌여나가기로 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이렇게 될 경우 가시청권이 인천 및 수도권 일부에 국한된 iTV의 여건상 KBS·MBC·SBS 등 공중파 방송사들이 전국중계에 참여할 수 밖에 없을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중계권 파동은 앞으로 해외 스포츠경기 중계를 위한 경쟁주자들이 공중파 방송사에 그치지 않고 보다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한 셈이다.이에 따라 공중파는 물론 지역민방까지 포함하는 전체 방송사들의 이해를 합리적으로 대변할 창구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지난해 공중파 방송3사가 주요 경기의 경우 주간사(主幹社)를 정해 공동계약한뒤 방송도 합동으로 하기로 합의한 것이 그 실례다. 공중파 방송사들의 인식전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번 경우처럼 지역민방들을 철저히 배제한채 협상을 진행하는 등의 태도를 보여서는 안된다는 것.공중파 방송사들간의 담합으로 협상을 벌였다가 인천방송같은 지역민방이 협상에 끼어들어 계약을 체결해 버리는 일이 또다시 벌어지지 말란 법은 없기 때문이다. iTV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아무리 경영난 타개가 급하다지만 방송3사의 중계권료 낮추기 움직임을 뻔히 알면서도 전격적으로 중계계약을 체결한 것은 비난받기에 충분하다.특히 박찬호 경기가 상품성이 높다고는하지만 국내 경기 사정을 감안하면 기대만큼 광고가 붙어줄지도 의문이다.1백만달러라는 중계료로 인해 경영악화가 더욱 심화되거나 만에 하나 시즌 도중 중계료를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국내방송 전체의 신뢰도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볼 일이다. 방송사가 볼만한 해외 스포츠경기를 국내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공익 서비스 측면이나 사업적인 측면에서 전혀 잘못될 게 없다.그러나 방송사간 지나친 경쟁이 외화 및 전파낭비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으로서는 조금 더 ‘IMF적 사고’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박찬호 멋진 경기 인터넷서 만나세요/하이텔홈페이지 생중계

    박찬호가 등판하는 경기를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 한국PC통신은 미국 메이저리그가 개막되는 4월1일부터 하이텔과 하이텔 홈페이지(www1.hitel.net)에 ‘박찬호 라이브특급’코너를 마련,박찬호의 경기를 독점 온라인중계 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LA다저스경기의 한국어 중계방송권을 갖고 있는 LA라디오 코리아와 국내 에이전시인 닛시미디어가 협력하여 라디오코리아의 인터넷방송을 한국에서 대규모 용량으로 재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현장에서 박찬호가 등판하는 모든 경기가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하이텔을 통해서는 문자로만 중계되는데,어느 화면에서나 ‘go chanho’를 치면 된다.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서는 리얼오디오로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들으며 경기를 즐길 수 있고 동화상도 일부 제공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리얼오디오 5.0이 필요한데 이 프로그램은 하이텔 홈페이지나 리얼오디오 홈페이지(www.real.com)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 “박찬호 선수는 자랑스런 한국인”

    ◎김 대통령,가족 등 청와대초청 격려 ‘코리아 특급’ 박찬호는 청와대에서도 단연 인기 손님이었다.김영삼 대통령은 12일 낮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주전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선수를 위해 오찬을 베풀었다.메뉴는 꼬리곰탕. 김대통령은 60∼70년대 국회의원 친선 야구대회 출전을 회상하면서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김대통령은 “박선수가 승리를 쌓을 때마다 온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응원했다”며 “박선수는 올해 우리나라를 빛낸 가장 자랑스런 한국인”이라고 격려했다.김대통령은 “박선수가 온국민이 기다리던 단비를 몰고왔다”고 말하고 “정상에 오르면 반드시 내려갈 때도 생각해야한다”고 ‘겸손함’을 주문하기도 했다. 오찬에는 박선수의 부친 재근씨,모친 정동순씨,누나 현숙씨 등 가족들과 공주고 은사인 오영세씨,매니저 스티브 김씨도 함께 초청됐다.청와대의 김용태 비서실장,신우재 공보·이각범 정책기획수석과 송태호 문체부장관이 배석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박선수를 ‘올해의 신한국인’으로 선정했다.올해의 신한국인에는 각계를 빛내거나 성실하게 살아온 119명이 뽑혔다.
  • 신제품 자주 나와 망설여질땐 보장형PC를 사세요

    ◎삼보,구입 2년뒤 무료업그레이드/CPU·마더버드 새것으로 교체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PC를 구입한지 2년이 지나면 핵심부품인 중앙처리장치(CPU)와 마더보드(주기판)를 새 것으로 교체(업그레이드)해 주는 ‘보장형 PC’ 개념의 신제품 ‘드림시스61 체인지업 PC’를 내놓았다. 삼보컴퓨터의 정철부사장은 “소비자들이 PC구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가 잦은 신제품 출시때문”이라면서 “‘드림시스61 체인지업 PC’는 소비자들에게 2년뒤 새로운 컴퓨터를 무료로 구입하는 효과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을 구입한지 2년뒤의 3개월 이내에 업그레이드 신청을 하면 무료로 CPU와 마더보드를 새로 교체,부담없이 신제품을 구입하는 효과를 얻을수 있다.그러나 업그레이드때 CPU와 마더보드이외에 추가로 들어가는 부품은 소비자가 구입해야 한다. 이 제품은 특히 착탈식 하드디스크를 채용,사용자에 따라 하드디스크를 바꿔 사용하면 학생·주부 등 여러 사람이 각각 따로 PC를 구입한 효과를 얻을수 있게 된다. 삼보컴퓨터는제품명에 LA다저스 박찬호 선수의 등번호인 ‘61’을 넣은 것을 비롯해 ‘박찬호 노래방’,‘박찬호 화면보호기’,‘박찬호야구게임’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전속모델인 박선수의 이미지를 강하게 반영했다. 주요사양으로는 펜티엄Ⅱ 233㎒의 CPU에 기본메모리 32메가바이트(MB),3.2기가바이트(GB)의 착탈식 하드디스크드라이브,56Kbps의 팩스모뎀 등을 갖추고 있다.가격은 3백13만5천원(부가세포함,모니터별도).(02)3774­3917.
  • 스포츠중계 경쟁 과열/자사 중계결과 뉴스 톱기사처리 빈번

    ◎월드컵 한일전 ‘뉴스데스크’ 60% 할애 스포츠중계 경쟁에 뉴스가 춤을 춘다.공중파 방송사간에 스포츠경기 중계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가 중계한 경기결과가 메인뉴스의 톱기사를 장식하는 등 뉴스프로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는 행태가 연일 벌어지고 있다. 이는 대선정국을 비롯한 각종 주요 이슈를 시청자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한편 국민적 합의를 유도할 수 있는 의제를 던져주어야 할 방송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방송사간 스포츠중계 경쟁의 발단은 미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박찬호 선발등판 중계.올 한해 KBS가 ‘박찬호 특수’를 누리는 동안 내내 가슴쓰리던 MBC로서는 98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 독점중계로 앙갚음을 단단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계경쟁이 끝간데 없이 치달으면서 예상대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KBS가 박찬호가 선발 등판하는 날이면 1·2채널을 바꿔가며 재방송이나 특집을 내보냈는가 하면,MBC는 급기야 경기소식을 메인뉴스의 톱기사를 비롯해 10여꼭지씩 방송하기에 이른 것.박찬호가 외교관 10명 이상의 몫을 해냈고 축구경기가 온국민의 관심속에 치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MBC­TV의 간판 뉴스프로인 ‘뉴스데스크’가 방송시간 대부분을 월드컵예선 한·일전 경기소식 보도에 할애,‘스포츠 뉴스화’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한·일전 경기가 있던 지난달 28일 톱뉴스 ‘일본을 깼다’를 시작으로 ‘4분전 기적의 역전’‘3박자가 맞았다’‘응원전도 압도’‘우리가 해냈습니다’‘일본열도 침몰’등 모두 10꼭지의 기사를 20분 동안이나 내보낸 것.이날 전체 뉴스방송 시간이 31분이고 건수(건수)가 18꼭지였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면 다분히 시청률만을 노린 것이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뉴스데스크’는 29일에도 ‘선수단 개선’등 축구관련 기사를 6꼭지나 보도했다. KBS ‘9시 뉴스’역시 지난달 24일 박찬호의 14승 소식을 톱뉴스 포함 4꼭지를 5분38초동안 보도했다.2꼭지로 4분5초동안 나갔던 ‘신한국당 갈등’‘DJP 후보단일화 협상’등 주요 정치현안 뉴스 보다 박찬호 기사가 더 중요하게 취급된 셈이다. 결국 불필요한 시청률 경쟁에 매달린 방송사들이 시청자에 대한 서비스 원칙을 철저히 저버리고 있는 것이다.
  • 박찬호 국적 북한 표기/인터넷,한국으로 정정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24)를 북한 선수로 표기해 국내 야구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던 미국의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프로퍼티즈’사가 3일 박선수의 국적을 한국으로바로 잡았다. 미국 프로야구의 인터넷 운영사인 이 회사는 세계 각국의 야구 현황을 전하는 자사 홈페이지(http://www.majorleaguebaseball.com/mlbi/nation.htm)의 북한란에 박선수를 인공기와 함께 게재했으나 이날 박선수를 한국란에 옮겨 실었다.
  • 박찬호 국내 최고 7억 CF/동양제과와 1년간 전속모델 계약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꿈의 10승’을 올린 LA다저스의 박찬호 선수(24)가 국내 모델료로는 최고액인 7억원에 동양제과와 전속 모델 계약을 맺었다. 동양제과는 자사 스낵 제품인 오리온 ‘썬칩’의 광고에 1년간 출연하는 대가로 박선수에게 7억원을 지급하기로 지난 1일 박선수의 대리인인 스티브 김씨와 전속모델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발표했다. 동양제과측은 “박선수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영웅으로,어린이를 주고객으로 하는 과자 상품 모델로는 최적격이라는 판단에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동양제과는 3주전 박선수측에 광고모델을 제의,꾸준히 접촉해오다 박선수가 10승을 올린 지난 1일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첫 CF는 오는 9월 미국 현지에서 촬영해 10월쯤 TV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 박찬호 꿈의 10승/대 시카고전 4­1/5연승으로 팀내 최다승

    ‘코리아 특급’ 박찬호(24·LA다저스)가 파죽의 5연승으로 ‘꿈의 10승’고지에 우뚝 섰다. 박찬호는 1일 상오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커브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경기에서 8이닝동안 3안타 1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어 대망의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박찬호는 팀내 최다승(10승5패) 투수에 등극,일본 출신 노모 히데오(9승8패)를 제치고 다저스의 에이스를 굳혔다.또 팀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선두(59승49패)로 끌어 올렸다.메이저리그 28개팀 투수 가운데 10승이상을 올린 선수는 팀당 1명꼴인 34명(아메리칸리그 19명·내셔널리그 15명)이며 박찬호는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11위에 랭크됐다. 박찬호는 초반 제구력 난조를 보였으나 3회부터 안정을 되찾아 3안타 3사사구 1실점 7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고 특히 2회 마지막 타자부터 19타자를 연속 범퇴시키기도 했다.박찬호는 첫 완투승을 눈앞에 둔 9회말 선두타자 새미 소사에게 볼넷을 내준뒤 ‘마무리 전문’ 토드 워렐에게마운드를 넘겨 아쉬움을 남겼다. 올시즌 23경기에 등판,134이닝동안 44자책점(방어율 2.96)을 기록한 박찬호는 오는 7일 몬트리올과의 원정경기에서 11승에 도전한다.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1일 미국 프로야구단 LA다저스 소속 박찬호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10승 고지를 넘은 것을 축하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전문에서 “박선수의 쾌거는 우리 모두에게 큰 자랑일 뿐 아니라 미국에 살고 있는 동포에게도 높은 자긍심을 심어 주었다”며 “박선수가 불굴의 투혼과 뛰어난 기량,그리고 예의바른 한국인의 참모습을 보여준데 대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 “박찬호 10승” 폭염도 날렸다

    ◎미 메이저리그서 연승행진… 전국민 환호/역·터미널·피서지 등서 더위 잊고 열띤 응원/청소년에 ‘찬호 신드롬’… T셔츠·모자 등 불티/국위선양 큰몫… 고향집엔격려전화 잇따라 태평양을 건너온 ‘코리아 특급’의 승전보가 한여름 무더위를 송두리째 날려 버리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 선수(24)의 무적 연승행진으로 비롯된 ‘박찬호 열풍’은 어린이와 청소년에서부터 40∼50대 중년층과 가정주부,할아버지,할머니에 이르기까지 폭발적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는 ‘찬호불패’라는 신조어가 생겨났고 박선수의 투구폼을 흉내낸 춤까지 등장했다.또 박찬호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직장인들의 출근길 발걸음은 설레임속에 더욱 바빠질 정도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박찬호 상품’이 대인기다.그의 등번호인 61번과 영문표기인 ‘PARK’가 적힌 모자와 T셔츠는 없어서 못팔 정도로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박찬호의 전속 모델계약사인 N스포츠용품사 의류영업팀 남기흥 과장(38)은 “박찬호 투수에 대비해 T셔츠와 모자를 각각 1만6천장과 8천개씩 만들었지만 주문이 밀려 소매점에 제때 공급을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운동장 주변의 스포츠용품점 직원 김미란씨(28·여)는 “박찬호가 5승에서 맴돌때만해도 박찬호 관련상품이 하루에 5점 정도만이 판매됐지만 내리 승리를 따내고 있는 후반기 들어서는 3∼4배에 이르는 15∼20점이 팔려나가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최근들어 공항과 시내 백화점 등에서는 응원용·장식용 태극기가 외국인들에게 날개돋친듯 팔려나가고 있다.‘민간 외교관’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박찬호가 10승을 따낸 1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는 태극기 50개가 모두 동이 났다.직원 김귀순씨(23·여)는 “박찬호가 올들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내외국인 상대로 한 태극기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박찬호가 시카고 커브스팀을 상대로 대망의 10승째를 따내자 TV를 통해 이를 지켜본 대부분의 시민들은 올여름 더위를 식혀준 최고의 청량제라며 환호했다. 박찬호가 2회말부터‘퍼펙트게임’에 가까운 완봉 행진을 계속하는 동안 TV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해 직장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의 화제도 단연 ‘박찬호’였다.언론사에는 박찬호의 현재 성적과 순위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김포공항 대합실의 TV앞은 박찬호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탑승시간보다 2∼3시간씩 서둘러 나온 여행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전국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의 대합실은 물론,해수욕장과 각종 유원지에서도 피서객들의 눈과 귀가 시합에 집중됐다. 한편 충남 공주시 산성동 박찬호의 고향 집은 잇따라 걸려오는 축하전화를 받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아버지 박재근씨(54)는 경기가 끝난뒤 “승수와 관계없이 찬호가 경기를 잘 치뤄 기쁘고 한없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 잘한다 박찬호(사설)

    박찬호는 해냈다.5연승 질주로 10승투수가 되어 소속팀 LA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서부지역 공동선두가 되게 하고 자신은 소속팀의 에이스투수 자리를 탄탄하게 이룩했다.그를 보는 즐거움과 대견함으로 4천만은 환호했다.연일 식을 줄 모르는 무더위와 음모성 험담으로 들끓는 정치권의 난마를 훌쩍 뛰어넘은 이 한줄기 낭보가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 우리 모두가 「박찬호의 10승」을 간절히 고대하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해낼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마치 환상처럼 해낸 그의 두자릿수 승리투는 무엇보다도 1백만 미국동포를 황홀하게 해주었을 것이다.특히 그의 소속팀의 본고장 LA는 우리 동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미국땅이다.그리고 10승을 올린 시카고도 우리 동포들의 진출이 뚜렷해서 「번영하는 한인」의 세를 시당국이 인정한 곳이다.객지살이의 고달픈 ‘미국의 한국인’들에게 그가 안겨준 기쁨은 각별했을 것이다. 황색 피부에 크지않은 체격의 동양 젊은이가 거대한 미국의 마운드에 서서 침착하고 다부지게 던진 150㎞의 강속구로 세계 야구애호가를 강타한 「박찬호 신화」는 한국 젊은이의 이야기다.이 이야기에는 온갖 것이 담겨있다.마이너리그의 좌절의 늪을 그는 혼자힘으로 빠져 나왔고 10승고지의 장정길에서 닥친 시련의 고비도 늠름히 이겨왔다.그 과정에는 초년의 불운이 완성해준 기여가 있었고 고도한 도야의 이치가 거둔 결실이 있다. 어느 것도 우연이 아니다.성급한 선수만들기의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던 행운도 있었다.그 모든 것이 그가 지닌 훌륭한 바탕이 거둔 결실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모두가 우리에겐 교훈이다. 미국에서 일본에서 연일 날아오는 야구낭보는 잘만 연마하면 빛나는 보석이 되어 세계를 찬란하게 비칠 원석이 얼마든지 있는 우리의 인력 자산에 그득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그들의 효성스런 기여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 ‘한·일 새로운 미래’ 진지한 토론/양국 대학생 포럼 중계

    ◎“반일감정­일 과거외면 극복이 과제”/대중문화 평가엔 양국 시각차 여전 “한국과 일본에서 똑같은 역사교과서를 사용합시다” “LA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와 노모의 공동응원단을 만듭시다” 한국과 일본의 화합을 바라는 양국 ‘신세대’들의 바람은 한결 같았다. 25일 상오 일본 고베시 고베 외국어대학에서는 한국대학생 200여명과 일본대학생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1세기 동북아 발전을 위한 청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한·일 대학생 포럼’이 열렸다. 11박 12일간의 ‘베세토(BESETO) 어드벤처 탐방’ 기간중 가장 큰 행사였다. 베세토는 북경­서울­도쿄를 일컫는 말로 동북아3국이 21세기 세계의 중심이 될 것에 대비해 서로 협력을 다지는 모임이다. 이날 행사에서 대학생들은 불행했던 양국간 과거 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한국측 발제자 김동욱군(서울대 전기공 3)은 “한·중·일 3개국 대학생들이 모임을 구성,상대 국가를 탐방하고 연구 소모임 등을 통해 서로 화합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일본의 아라치 히사야군(일본 간사이학원대학 경제학부 2)은 “초등학생은 일주일,중고생은 2∼3주정도 상대 국가를 방문,생활해봄으로써 편견을 없애고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 학생들은 “한국은 민족적 자부심에 치우쳐 일본을 무조건 멀리하는 대신 일본의 문화를 이해해야 하며,일본은 과거 사실을 고의적으로 외면하지 말고 한국인의 대일 감정을 냉정히 수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양국의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소 달랐다. 한국학생들은 “일본 대중문화는 도에 지나친 폭력과 선정성 때문에 무조건 수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본학생들은 “모든 문화에는 양면성이 있다”며 “수용 여부는 개인의 가치관과 윤리관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절하는 박찬호(외언내언)

    대권경쟁이니 『용들의 전쟁』에 관심을 뺏겨 겨를이 없는 것 같은 동안에도 신통한 우리 젊은이들은 세계를 무대로 「한국의 꿈」을 실현하느라고 땀흘리고 있다.일본 열도에 「선붐」을 일으키며 일본야구 센트럴리그에서 구원투수로 선두를 달리는 「주니치의 수호신」선동렬과 12일 미국 LA다저스에서 마침내 5승의 고지에 올라선 박찬호도 그런 젊은이들이다. 20게임 무패행진을 계속하며 연일 이어지는 일본 매스컴들의 격찬속에 있는 선동렬은,처음 깊은 슬럼프에 빠진것 같아 우리를 애타게 했었다.그가 홀연히 일어나서 외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될 것이 점쳐질만큼 눈부신 성과를 올리고 있으니 신기할 지경이다. 또 나이어린 박찬호의 LA다저스 활약은 선동렬과도 다르게 통증을 동반한 감동같은 것을 준다.덩지로 보나 기술의 역사로 보나 거인들의 밀림속 같은 땅에 가서 유년의 타잔처럼 씨름하는 그에게서는 애처로운 육친애를 맛보게 한다.이번 시즌 처음 그가 「던지기」를 시작했을 때만해도 그의 경기모습을 지켜보는 일이 쉽지않았다.들끓는 맹수들에 짓눌려 깔려버리는 것은 아닐까싶어 조마조마하기도 하여 TV를 끄고싶은 충동도 들었다. 그러나 의연한 자세로 공을 던지는 그의 의젓함은 바장이는 우리마음보다 훨씬 침착하여 위로를 느끼기에 충분했다.그가 목표한 10승 투수가 되기까지는 아직도 갈길이 많이 남아 있지만 그 절반인 5승의 고지에 이른 것만으로도 고맙고 신통하다는 심경이다.가까이 있으면 등이라도 두드리며 격려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 중에서도 박찬호가 심은 『야구아닌 성과』가 보너스처럼 빛난다.그는 「던지기」에 들어가기 전에 심판과 관중석에 모자를 벗고 인사를 드리는 공경의 태도를 「상징」으로 개발했다.처음에는 「이상한 짓」으로 비치던 그의 이 「절하기」가 이제는 아름다운 『공경심의 징표』로 팬들에게 인상박히기에 이르렀다고 한다.『힘껏 해보겠습니다』라는 겸허한 다짐임을 그들도 알게 된 것이리라. 『나대지 않고 성심을 다하는 젊은이의 표상』을 국제사회에 심으며 접근해가는 그들.그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건다.
  • 박찬호 군입대냐 면제냐/PC통신서 논란…팬들은 「면제」 서명운동

    ◎일부선 “다른 선수와 형평성문제” 지적도 「코리아 특급」 박찬호냐,「국군 이등병」 박찬호냐.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선발 에이스로 활약,2연승을 거두며 국내 야구팬은 물론 현지 교포사회의 태양으로 떠오른 박찬호의 군 복무를 면제해주자는 주장이 신세대들 사이에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박찬호는 73년 6월생으로 군입대가 임박한 상태다. PC통신 나우누리의 박찬호 팬들은 그의 군 면제를 위해 지난 4일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했다.6일까지 100명 이상이 서명을 했다. 박근영씨는 『박찬호를 미국에서 억지로 데려와 군대에 보낸다면 「박찬호」라는 한명의 군인을 얻기보다는 훌륭한 민간 외교사절을 잃게 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근용씨는 『그동안 자신들의 영웅을 찾지 못했던 미국의 교포 어린이나 입양 어린이들은 박찬호의 투구 하나하나에 열광하고 있다』고 전하고 『박찬호는 그들에게 꿈과 용기를 불어넣은 진정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반대론도 적지 않다.라성준씨는 『박찬호가 잘 던지고 잘 때리고 한다 해도 결국 돈에 이끌려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이찬희씨는 『국민적 영웅이라고 해서 군 복무를 면제해주면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혜진씨는 『키 크겠다 몸 좋겠다,박찬호야말로 군인의 이상형 아니냐』고 되물었다.
  • “리틀야구 한국인 제자를 찾습니다”

    ◎40년전 오산서 팀창단 미국인 존 길버트씨/“당시 8∼12세 소년들 보고싶다” 본사에 호소 『그때 그 선수들을 찾습니다』 40년전 한국 오산에서 어린이를 모아 야구팀을 창단,한국 최초로 리틀야구경기를 열었던 존 길버트씨(71)가 이제는 40∼50대에 접어들었을 자신의 제자들을 찾기 위해 20일 본사 워싱턴지국에 당시 선수들과 찍은 사진과 신문보도 카피 등을 보내왔다. 59년 오산 미 공군기지의 314비행단 하사관으로 근무하던 길버트씨는 인근 서정리마을의 서정초등학교에서 8세부터 12세 사이의 소년을 모아 야구를 가르쳤으며 그때 진지하고 순박하고 열심이던 그 어린 선수들이 지금은 어른이 돼 어떻게 살고 있는지 한명이라도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사연을 보내왔다. 길버트씨는 그해 봄 야구를 하겠다고 모여든 100여명의 어린이를 「다저스」·「타이거스」·「양키스」·「자이언츠」의 4개 팀으로 나누어 연습을 시켰으며 5월31일 리틀리그 첫경기를 열었다고 술회했다. 당시 길버트씨의 활동을 상세히 보도한 영내신문인 「디펜스」 기사 가운데는 「타이거스팀의 슬러거(강타자)」로 소개된 이영호선수의 타격장면과 길버트씨가 타이거스팀의 투수 박일순 선수를 지도하는 사진 등이 실려 있다.그밖에 지달선·강원식·허섬현·박성천 등 선수이름이 일부 소개돼 있다. 지난 69년 공군에서 은퇴한 길버트씨는 그후에도 미국 각지의 크고 작은 야구팀을 지도해왔으며 현재 텍사스주의 샌 앤토니오에 살면서 7순 고령에도 불구,미 명문 프로야구단인 LA다저스팀의 동계훈련캠프에 합류,코칭스태프로 뛰는 등 야구지도자로 일하고 있다. 길버트씨의 주소는 John Gilbert,P.O.Box 27636,San Antonio,Texas 78227­0636,U.S.A.이며 전화번호는 (210)674­0428이다.
  • 국내 첫 콘돔백화점 「아프콜」 용산에 개점

    ◎비밀스런 밤의 문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매우 특이한 백화점이 세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바로 콘돔백화점이다.콘돔백화점의 등장은 우리사회의 성문화 개방을 반영하는 한편 성문화도 훌륭한 비즈니스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콘돔 및 의료용 비닐장갑 전문업체인 서흥산업주식회사가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23의 7에 개업한 국내 최초의 콘돔백화점 「아프콜」이 그것.서흥은 35평의 매장에 자사가 생산하는 각종 콘돔을 포함,프랑스 독일 말레이시아 등 수입 콘돔 40여 브랜드 80여종과 각종 기능성 향초,목욕용품을 판매하고 있다.「터치」「커플」「탱고」 등 자체 브랜드 남성용 콘돔과 여성용 페미돔,여성용 이미용 용품인 「차밍 바스트」,축농증 및 코막힘을 막는 기능성 향초,미 프로야구단 「LA다저스」 심볼 문신 등 각종 문신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성인용 비디오 테이프도 판매한다.하지만 미성년자 출입은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성인전용 전문점으로 특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각종 용품의 가격은 천차만별.콘돔의 경우 2천원에서 1만원까지.3개들이 박스가 8개 든 「커플」 콘돔세트는 1만8천원하지만 잘 나간다.향초는 두통 완화,눈충혈 해소,살빼기 등의 기능을 갖춘 게 비교적 잘 팔린다.특히 기능성 향초인 「컨제스쳔」이 많이 나간다.값은 7천원에서 1만원 사이로 워낙 종류가 많아 선택의 폭이 대단히 넓다는 게 서흥측의 설명이다.목욕용품은 7천∼8천원선이면 괜찮은 것을 고를수 있다. (02)792­4400
  • 문화계 준비(출발 2002년 월드컵:4)

    ◎고유문화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공연시설 확충… 지방문화 부흥 기대/한·일 이해폭 넓히는 공동행사 계획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 전야제가 열린 LA다저스 스타디움을 기억하는 이들은 이른바 「빅3의 향연」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파바로티·도밍고·카레라스등 세계적인 3인의 테너가 이날 저녁 보여준 공연은 미국 월드컵을 단순한 축구잔치로 남겨두지 않았던 것이다.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개최는 문화예술계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국제적인 이벤트임에 틀림없다.우리 고유문화를 본격적으로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공연장등 문화인프라확충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월드컵이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미묘한 관계를 맺어온 한·일 양국의 공동개최란 점은 색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시아권에선 처음인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개최는 크게 보면 3가지 측면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문화예술계는 기대하고 있다.「세계화」 차원에서 ▲우리 것의 정체성을 확립해 세계에 알리면서 ▲학술행사등 문화행사를 통해 한·일화합을 이끌어내고 ▲남북관계의 개선까지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것의 세계화」.흔히 세계인에게 우리문화가 일본문화의 아류로 인식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적극적으로 문화예술인이 추진할 것으로 예견되는 부분이다.문화체육부가 한국문화의 상징을 정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특히 주목된다. 문화행사가 필수적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올림픽보다도 월드컵은 오히려 대회기간이나 성격상 관심의 집중도가 더 강하다는 게 일반적 인식이다.지난 서울올림픽때 1백30여개 문화프로그램이 집중됐지만 크게 각광받지 못한 것과 달리 2002년 월드컵은 문화예술계의 주체적인 노력과 조직력에 따라 우리문화를 얼마든지 충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문화예술계는 이에 따라 2001년 열릴 예정인 광주비엔날레를 월드컵에 맞춰 2002년으로 미루는 것을 비롯해 국악위주의 대규모 음악제전 마련등 벌써부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림픽이 주요대도시에서열린 것과는 달리 월드컵은 10개 도시에서 분산개최되는 만큼 이같은 세계화노력은 자연스럽게 지방문화부흥측면에서도 문화인력과 내용의 보강,시설확충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일관계에 있어서 문화예술계는 대규모 국제학술회의나 문화예술의 공동작업을 통한 과거사 청산과 반일(한)감정해소도 기대하는 눈치다.양국이 문화행사를 함께 치르면서 양국문화의 동질성 찾기나 이해의 폭 넓히기에 성공할 경우 첨예한 문제로 남아 있는 일본 대중문화개방도 어느 정도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문화가 국제무대에서 일본에 비해 덜 인정받고 있는 추세에서 한국은 가장 한국적인 것을 개발,집중적으로 소개해 일본문화에 대한 우리것의 차별성과 우월성을 부각시켜야 한다.한·일 양국이 월드컵 개최때까지 자국 홍보차원에서 또 한차례 「문화전쟁」을 치를 전망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노력은 갈수록 가열될 전망이다. 이번 월드컵은 남북관계개선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가능성을 함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즉 남북한음악인이 남북연합교향악단을 구성해 남북한,혹은 비무장지대에서 순회공연을 벌이는 합동공연이나 고대사관련 남북한학술회의를 열 경우 학술·문화적인 성취 말고도 세계를 향한 문화상품 차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김문환 교수(미학·한국문화정책개발원장)는 『월드컵은 올림픽보다 프로성격이 더 강한 국제행사로 한국은 2002년 월드컵에서 아시아문화권의 문명전환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문화·예술인의 노력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묶어줄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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