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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서재응, 타자를 읽어라”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의 모습은 아니었다. 특유의 ‘면도날 제구력’은 무뎌졌고 공은 가운데로 몰리는 등 ‘컨트롤 아티스트’다운 면모는 찾을 수 없었다. LA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올시즌 처음으로 1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등판한 서재응(29).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7안타 5실점했다.초반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6-5로 앞선 6회 뒤이어 등판한 랜스 카터가 동점포를 허용,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중간 계투로 나선 지난 5일 애틀랜타전을 포함하면 8이닝 동안 10안타에 무려 8실점, 방어율은 9.00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메츠에서 14차례 선발등판해 8승2패, 방어율 2.59의 눈부신 피칭과는 사뭇 다르다. 지난해 서재응은 위력적인 체인지업에 스플리터와 커브까지 가미해 상대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올해도 여전히 체인지업과 스플리터의 위력은 살아있어 보이지만 직구-체인지업으로 이어지는 투구 패턴이 타자들에게 읽히면서 ‘수읽기 싸움’에서 완패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이날 피츠버그 타자들은 철저히 서재응의 직구에 타이밍을 맞췄다.1회 제로미 버니츠에게 허용한 홈런이나 대부분의 잘 맞은 안타는 모두가 직구였다.코스도 대부분 한가운데로 몰린 공이었다. 이제 서재응의 장단점이 노출된 만큼 상대 타자들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나마 서재응은 3회 상대 선발 이언 스넬로부터 좌익수 앞 바가지 안타를 뽑아낸 것이 위안거리였다. 서재응은 경기 직후 구단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점수를 많이 뽑아준 타자들만큼 해 주질 못했다. 타자들의 득점을 지키지 못해 기분이 좋지 않다.”며 아쉬워했다. 다저스는 이날 빌 뮐러의 홈런 두 방과 리키 리디의 홈런포로 한때 6-3까지 앞서 갔으나 서재응의 부진과 중간계투진의 난조로 6-7로 역전패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MLB] 서재응 6이닝 1실점 호투, 김병현 2이닝 무실점 근육통, 박찬호 4이닝 6실점 뭇매 ‘털썩’

    ‘위기의 코리안 특급’ 서재응(LA다저스)이 팀내 위상을 공고히 다진 반면 박찬호(샌디에이고)는 선발 한 축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박찬호는 29일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3분의2이닝 동안 홈런 등 장단 12안타의 뭇매를 맞고 6실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5선발이 유력했던 박찬호는 2번의 시범 등판에서 7과3분의2이닝 동안 방어율 9.39를 기록해 불펜 투수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박찬호의 부진은 예상 밖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0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인 터라 그의 활약에 잔뜩 기대를 걸었던 팀내에서도 상당히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처럼 박찬호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WBC 후유증’이라고 진단했다. 예년보다 두달 일찍 몸을 만들면서 ‘오버페이스’가 됐다는 것. 또 WBC에서 되찾은 자신감으로 서둘러 정면 승부를 벌인 것도 원인으로 꼽는다. 이에 견줘 서재응은 이날 디트로이트전에서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서재응은 시범 2경기(11이닝)에서 1승1패, 방어율 3.27을 마크해 5선발을 예약했다. 이 상태라면 새달 12일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첫 등판이 예상된다. 김병현(콜로라도)은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6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기대를 높였지만 7회말 베이스 러닝 도중 오른쪽 다리 근육통을 일으켰다. 김병현은 일단 매일 컨디션을 점검해야 하는 ‘일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최희섭(보스턴)은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돌아섰다. 최희섭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대(.077)에도 못 미친 데다 이날 왼쪽 허벅지 근육통까지 당해 우울하게 시즌을 맞을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美리그 ‘위기의 한국 슬러거들’] “희섭, 마이너리그서 시즌 시작”

    지난 25일 LA다저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전격 트레이드된 최희섭(27)이 4년 만에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보스턴 테오 엡스타인 단장은 26일 ‘보스턴 글러브’와의 인터뷰에서 “최희섭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15개의 홈런 등 타율 .253,42타점을 기록한 최희섭은 보스턴에서도 1루 자리를 놓고 JT 스노, 케빈 유킬리스와 주전 경쟁을 벌어야 한다. 메이저리그 14년 경력인 스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17경기에 출장,4홈런 등 타율 .275,40타점을 기록했다. 유킬리스는 지난해 44경기에서 1홈런 등 타율 .278,9타점을 올렸다. 최희섭은 26일 새 유니폼을 입고 토론토 블루 제이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출전했지만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최희섭은 지난 2002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 리그에 진출한 뒤 플로리다 말린스(2004년)와 다저스(2005년)를 거쳐 4번째 팀에 몸담게 됐다. 최희섭은 특히 한국인 선수로는 조진호와 이상훈, 김선우·김병현(이상 콜로라도 로키스), 송승준(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6번째로 보스턴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그러나 지금까지 보스턴에서 성공을 거둔 한국 선수가 없다는 점에서 험난한 생존경쟁을 뚫어야 할 운명에 처했다. 그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도 방출되지 않는 한 올시즌 연봉 72만 5000달러를 모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다저스에서 ‘논개런티드(메이저리그 보장을 해주지 않는 것)’ 계약을 한 최희섭은 3월30일 이전에 방출되면 1년 연봉을 모두 받을 수 없게 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표팀 11명 병역특례 결정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에 진출한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7일 국회에서 윤광웅 국방장관과 김한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WBC 대표팀에 병역특례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다음달 병역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특례 혜택을 받게 될 선수들은 최희섭(LA다저스), 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 봉중근(신시내티 레즈) 등 해외파와 배영수(삼성), 오승환(삼성), 김태균(한화), 전병두(기아), 정재훈(두산), 이진영(SK), 이범호(한화), 정성훈(현대) 등 11명이다. 이들 가운데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된 2명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으나 이들도 특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병무청이 밝혔다. 병무청은 법원에서 “기소유예가 무효”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것을 존중해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선동열 “변화구로 타이완 넘겠다”

    “타이완에 낮은 변화구로 승부를 걸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의 선동열 투수코치는 3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타이완전의 필승 카드로 낮은 변화구를 내세웠다.8강 진출의 길목에서 맞붙을 타이완은 이날 일본 재팬시리즈 우승팀 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를 가져 3-6으로 졌지만 일부 투수들은 상당한 구위를 뽐내 한국 코칭스태프들을 긴장시켰다. 경기를 함께 지켜봤던 유승안 전력분석관도 “타이완 투수들이 체인지업 등 변화구와 제구력은 우리 선수들보다 낫다.”며 타이완전이 변화구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전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좌완 린잉쳬(25·라쿠텐)는 이날 홈런 한방을 맞았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낙차 큰 체인지업으로 돌려세우는 등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린잉쳬 공략이 한국 타자들의 최대 과제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셈. 또 한명의 좌완 쿼훙츠(LA다저스)는 최고 147㎞의 빠른 볼을 뿌려 강한 인상을 줬다. 창쳰밍(요미우리)도 탈삼진 2개를 솎아내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여 마운드가 두텁고 녹록지 않음을 과시했다. 하지만 타이완 타자들은 직구에는 빠르게 방망이가 나온 반면 변화구에는 헛방망이질을 연발해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냈다. 선동열 코치는 “타자들이 직구 타이밍에 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변화구 제구력이 좋은 투수들을 타이완전에 대거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타선에는 천융츠(시애틀), 린츠선, 천풍밍(이상 라뉴)을 비롯해 지난해 타이완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장타이산(신농)과 후칭룽(LA 다저스) 등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전지훈련지였던 후쿠오카를 떠나 도쿄에 입성한 한국팀은 1일 지바 롯데와 연습경기를 갖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월드베이스볼 한국팀 “亞 정상 찍고 미국 가자”

    “아시아 1위로 미국 땅을 밟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출정식을 갖고 아시아 정상을 찍고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태극전사들은 일본, 타이완, 중국과의 예선 A조 대결에서 2위에만 들어도 본선에 진출할 수 있지만 사상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숙적’ 일본을 반드시 제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통해 일본 야구를 꿰뚫고 있는 이승엽은 “일본은 메이저리거들이 불참하는 등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우리는 최선의 전력을 구축했다.”면서 “이번이 일본을 누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일본은 당초 A조 최강으로 꼽혔지만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에 이어 이구치 다다히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출전의사를 번복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선수들의 일치된 시각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 서재응 최희섭(이상 LA다저스), 봉중근(신시네티 레즈), 이승엽(롯데 마린스) 등 해외파는 물론 대표팀 주장에 뽑힌 이종범(기아) 등 국내파 선수 등 모두 27명의 선수들과 김인식 감독 등 6명의 코칭 스태프가 참석했다. 구대성(뉴욕 메츠)과 김선우(콜로라도)는 미국 체류 관계로 불참했으며,4주 진단을 받은 박재홍(SK)은 이날 코칭 스태프 회의를 거쳐 송지만(현대)으로 교체됐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과는 차원이 다르다. 메이저리거들이 총망라된 최고 수준의 대회인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드림팀 마운드의 주축을 이룰 박찬호는 “본선에선 미국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쿠바 등 강팀이 즐비하지만 승부는 재봐야 아는 것”이라면서 “한국야구가 얼마나 많은 성장과 발전을 이뤘는지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선발이든 구원이든 가지리 않고 팀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병현은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은 만큼 미국에 가서 완벽한 몸을 만들어 오겠다.”면서 “너무 좋은 투수들이 많아 부담은 전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대표선수들은 개별적으로 몸을 만든 뒤 새달 19일 일본 후쿠오카로 집결해 현지적응 및 실전훈련을 거쳐 오는 3월3일 도쿄돔에서 타이완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대표팀의 유니폼이 공개됐다.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사가 디자인한 이번 유니폼은 홈, 원정 경기용으로 각각 두 벌씩 제작됐고 파란색과 흰색 두 가지 색깔로 깔끔하고 세련된 맛을 추구했다. 원정 유니폼은 파란색 바탕 상의에 흰색 하의로 이뤄졌으며 홈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파란색을 가미했다. 이종락 임일영기자 jrlee@seoul.co.kr
  • [MLB] 코리안 ‘서부 혈전’

    ‘결국 서부에 다 모였다.’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9)이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에서 LA다저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메츠는 5일 서재응과 좌완 팀 해믈럭을 다저스에 내주고, 듀애너 산체스와 스티브 슈몰을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 빅리거들은 공교롭게도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운집, 뜨거운 ‘형제대결’을 벌이게 됐다. 서부지구에는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김선우(29·. 콜로라도), 최희섭(27·다저스)이 뛰고 있다. 여기에 김병현(27·전 콜로라도)이 재계약을 성사시키면 한국인 빅리거 5명이 모두 나서게 된다. 이들이 속한 서부지구 3팀은 한 시즌 동안 각각 19차례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인 투수끼리의 선발 맞대결과 최희섭이 박찬호, 김병현, 김선우를 상대로 한 투타대결도 불가피하다. 게다가 광주일고 1년 터울의 서재응-김병현-최희섭은 치열한 ‘동문 대결’까지 벌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들의 첫 맞대결은 4월 말이나 5월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가 4월28∼30일 샌디에이고에서 첫 3연전을 펼치고,5월3∼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2연전을 갖기 때문이다. 콜로라도도 4월에만 샌디에이고와 6경기를 치른다. 이어 다저스는 5월에 콜로라도와 6경기, 샌디에이고와 2경기가 예정돼 있다. 1997년 계약금 135만달러에 메츠 유니폼을 입은 서재응은 지난해 8승2패, 방어율 2.59 등 통산 22승24패, 방어율 3.85를 기록했다. 다저스에서는 데릭 로, 브래드 페니, 오달리스 페레스, 브렛 톰코에 이어 5선발로 뛸 전망이다. 그러나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서재응의 입단이 또 다른 선발 투수의 영입을 막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스턴의 데이비드 웰스 등 거물급 선발을 추가 보강할 구상을 밝혀 치열한 생존경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서재응은 미국 최대의 한인사회가 있는 LA에서 교민들의 든든한 성원까지 등에 업게 돼 메츠 시절보다 힘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재응은 이날 “다저스에서 열심히 뛰겠다.”며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서재응 매니지먼트사의 이재준씨는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것에 특별히 나빠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그동안 거론됐던 탬파베이행 대신 LA로의 이적을 반기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참가 의사 ‘극과극’ 재응 ‘유보’·희섭 ‘의욕’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8·뉴욕 메츠)과 ‘빅초이’ 최희섭(26·LA다저스)이 내년 3월로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서재응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5아디다스 야구캠프에 참가해 초등학교 유망주들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귀국할 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제 몸상태가 갖춰지기 전까지는 참가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각국의 메이저리거들이 속속 참가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질문에는 “그 선수들의 참가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 몸상태가 좋아야하고 그래야 나라를 위해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제대로 만들어볼 것”이라고 답했다. 서재응은 또 “지난해 이맘땐 공을 만지고 있었지만 올시즌 처음 200이닝 이상 던져 훈련이 좀 늦어졌다.”면서 “5일부터 광주에서 공을 잡고 1월부터 본격 피칭에 들어가봐야 몸상태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서재응의 광주일고 후배 최희섭은 “미국에 있을 때 동료들이 한국 야구가 약하다고 하면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국내와 해외파 선수들이 뭉쳐 WBC에서 제대로 한 번 붙어보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희섭은 “아시아에선 모르지만 미국에선 거기를 잘 알고 있는 해외파가 필요하다.”면서 “좋은 성적을 내면 야구도 월드컵 4강까지 간 축구처럼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과의 포지션 경쟁에 대해서는 “에릭 캐로스나 데릭 리와 같이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해봤기 때문에 어떤 선수와도 자신있다.”고 답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최희섭 “팬들만큼 나도 마음 아팠다”

    ‘빅초이’ 최희섭(26·LA다저스)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희섭은 “내가 벤치를 지키는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하는 국내팬들을 생각하니 나도 더 마음이 아팠다.”면서 “기술훈련에 중점을 둬 내년에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내년 2월까지 국내에 머물며 보육원 방문과 야구교실 참가, 광주일고 선배 서재응(28·뉴욕 메츠) 결혼식 참석 등을 제외하고는 훈련에 열중할 계획이다. 최희섭은 지난 6월 3연타석 홈런을 포함,4경기 7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뽐냈지만 붙박이 1루수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타율 .253 15홈런 42타점에 머물렀다.
  • [하프타임] LA다저스 디포데스타 단장 경질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는 30일 “폴 디포데스타 단장을 만나 다저스가 재편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면서 “팀에 대한 그의 기여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혀 해임을 공표했다.‘빅초이’ 최희섭의 든든한 후원자인 디포데스타는 2003년 10월 다저스 단장에 취임한 뒤 이듬해 팀을 내셔녈리그 정상에 올려놨지만, 올시즌 부진으로 팀 개혁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 [MLB] 재응, 8승 불발

    서재응(28·뉴욕 메츠)이 또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 5일 플로리다전에서 승리한 이후 4경기 22일째 승수를 보태지 못한 것. 서재응은 27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벌어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비로 경기가 3시간이나 지연된 끝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지연으로 어깨가 식은 탓인지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 3볼넷 4실점의 난조를 보이고 1-4로 뒤진 6회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뒤늦게 터진 팀 방망이로 팀이 6-5로 역전승해 패전은 면했다. 이로써 서재응은 시즌 7승2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2.38에서 2.67로 나빠졌다. 1회말 선두 타자 지미 롤린스에게 초구 우월 1점포를 얻어맞아 31경기 연속 안타행진의 희생양이 된 서재응은 이어 팻 버렐에게 적시타,1-2로 뒤진 2회에는 다시 롤린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3·4회 들어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5회 1·3루에서 아브레유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허용한 뒤 6회말 데니 그래베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빅초이’ 최희섭(26·LA다저스)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0-2로 뒤진 3회 무사 2루에서 호쾌한 2루타를 터트리며 시즌 42타점째를 올렸다.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253을 유지했고 다저스는 피츠버그를 9-4로 꺾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찬호, 끝나나

    [MLB] 찬호, 끝나나

    ‘박찬호, 이대로 끝나나.’ ‘코리안특급’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설 땅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27일 시작한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4연전에서마저 선발 라인에서 배제되면서 지난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구원등판 이후 7경기 연속 마운드에 서지 못하는 등 시련을 겪고 있는 것. 샌디에이고는 27일 선발 등판한 제이크 피비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 남은 경기 선발로 애덤 이튼-페드로 아스타시오-브라이언 로렌스 등을 가동하기로 했다. 게다가 이날 배포된 구단 보도자료의 불펜 명단에마저 박찬호의 이름이 빠져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팀의 불펜 투수를 소개하는 ‘게임 노트’에 박찬호에 대한 설명을 일언반구도 없이 빼버린 것. 이 때문에 선발과 불펜의 ‘경계인’으로 애매한 처지에 있는 박찬호의 포스트 시즌 엔트리 탈락마저 점쳐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2-3으로 역전패하며 77승79패로 6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2위 샌프란시스코(74승82패)에 3경기차로 쫓기고 있어 남은 맞대결 3연전을 바짝 긴장한 채 치러야 한다. 만약 샌디에이고가 포스트 시즌행을 확정 짓는다 하더라도 8개 진출팀 가운데 가장 낮은 승률로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이미 불펜진의 보직마저 확고한 마당에 9년 만에 불펜 시험대에 오른 박찬호를 배려해줄 여유가 더이상 없다. 마지막 희망은 새달 1일부터 시작하는 LA다저스와의 3연전.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와의 남은 3경기에서 지구 선두 자리를 확정 지으면 5일부터 플레이오프가 바로 시작되기 때문에 다저스전에 굳이 에이스 피비나 2선발 이튼을 기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들의 빈자리를 메울 후보 1순위는 단연 박찬호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시즌 중반이면 고액 연봉선수 배려 차원에서 기회를 줄 수 있지만 막판 접전을 벌이며 7년 만의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샌디에이고에는 그럴 여유가 없어 박찬호의 플레이오프행이 어려워 보인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MLB] 빅 초이, 15호 ‘빅쇼’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8·뉴욕 메츠)이 눈앞에서 승리를 날렸지만 광주일고 후배 최희섭(26·LA다저스)은 50일 만의 홈런포로 개인 시즌 최다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빅초이’ 최희섭은 22일 뱅크윈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출장,0-0으로 팽팽히 맞서던 3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브랜든 웹으로부터 우월 2점 홈런을 뿜어냈다.지난달 3일 워싱턴전에서 대타 홈런을 친 뒤 50일 만에 터진 시즌 15호로, 지난해 세운 개인 시즌 최다홈런과 타이다. 시즌 41타점은 지난해 세운 생애 최다타점(40타점)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최희섭은 이날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253을 유지했고 다저스는 타선 침묵 속에 애리조나에 2-3으로 역전패했다. 한편 서재응은 이날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2삼진으로 2실점하고 승리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8회 구원나온 마무리 브래든 루퍼의 ‘불쇼’로 다 잡았던 8승을 놓쳤다. 이로써 앞으로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서재응은 박찬호(32·샌디에이고) 이후 한국인 두 번째 시즌 10승 달성의 꿈도 접게 됐다. 1회 초 카를로스 델가도의 적시타와 4회 마이크 로웰에게 홈런포를 허용하며 각각 1실점한 서재응은 6회 2사 3루의 위기를 잘 막아내며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하지만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한 루퍼가 동점 적시타를 허용해 서재응의 승리를 날렸다. 메츠는 9회 미겔 카이로의 끝내기 안타로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아쉬움이 더했다. 투구수 103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1개였고 최고구속은 148㎞(92마일)를 기록했으며 방어율은 2.38(종전 2.33)로 약간 올랐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MLB] “찬호, 괜찮아”

    ‘코리안특급’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결국 9년 만에 불펜으로 추락했다. 샌디에이고 공식홈페이지는 14일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빠졌다가 복귀한 페드로 아스타시오(36)가 오는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하고 박찬호는 불펜으로 내려간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1997년 LA다저스 시절 풀타임 선발투수 한 자리를 꿰차며 14승8패 방어율 3.38로 특급투수 반열에 오른 지 9년 만에 불펜대기로 밀려나게 됐다. 예고는 됐었지만 충격적이었다. 지난 12일 다저스전에서 1과 3분의1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며 ‘생애 최악의 투구’를 하긴 했지만 박찬호는 여전히 팀내 최다연봉(1500만달러) 투수라는 점에서 불펜행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이적 뒤 선발 8경기에서 4승2패 6.63으로 최악의 방어율을 기록한 데다 평균 4.4이닝밖에 던지지 못한 점이 결국 자존심을 꺾는 빌미가 됐다. 박찬호는 2002년 텍사스로 이적한 뒤 허리 부상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에 나서기는 했으나 단 한 차례도 불펜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2001년 9월1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선발 케빈 브라운을 구원등판했다가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기록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는 9·11테러로 메이저리그가 일주일 동안 휴식을 가진 직후인 데다 다저스가 플레이오프행 경쟁에 목말라 있어 임시 등판한 것에 불과했다. 박찬호는 14일 현재까지 모두 297경기에서 선발로 252번, 구원으로 45번 마운드에 올랐다. 아스타시오는 올시즌 박찬호와 함께 텍사스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2승8패 방어율 6.04로 부진하다 방출됐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로 온 뒤 9경기에서 7차례 선발로 나서 2승2패 방어율 3.76을 기록했고 8월에는 2승무패 방어율 2.42의 특급 투구를 뽐내며 박찬호의 자리를 위협해왔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打·打·打’ 불타는 방망이

    한국을 대표하는 왼손 강타자들이 미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나란히 방망이를 폭발시켰다.‘아시아홈런킹’ 이승엽(사진 왼쪽·29·롯데 마린스)은 21일 풀캐스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지명타자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5타수 3안타 1타점을 터트리며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지난 9일 니혼햄전 이래 9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가는 등 뜨거운 방망이를 뽐냈다.한 경기 3안타는 7월20일 니혼햄전 이후 19경기 만이고 올시즌 7번째. 타율은 .271(종전 .266)로 7월12일 세이부전 이후 24경기 만에 2할7푼대에 올랐고 시즌 66타점을 기록했다. ‘빅초이’ 최희섭(오른쪽·26·LA다저스)도 폭발했다. 최희섭은 이날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 단타-3루타-2루타 등 3연타석 안타를 뿜어내며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팀은 4번이나 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11-6으로 이겼다.최희섭이 3안타를 날린 건 올시즌 5번째로 홈런 세 방을 터뜨린 지난 6월13일 미네소타전 이후 69일 만이며 시즌 38타점째와 함께 타율도 .258까지 끌어올렸다.임일영 이재훈기자 argus@seoul.co.kr
  • [MLB] 빅초이 “난 선발체질”

    ‘빅초이’ 최희섭(26·LA다저스)이 무려 7경기 만에 선발 출장해 ‘멀티 히트’를 기록, 선발감임을 시위했다. 최희섭은 17일 터너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4타수 2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6-4 역전승에 한몫했다. 이로써 최희섭은 지난 9일 피츠버그전에 선발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멀티 히트로 대타 요원이 아니라 선발감임을 과시했다. 최희섭은 0-1로 뒤진 2회 초 1사 1루에서 동점의 발판이 된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또 3-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초 무사 2루에서 좌전 안타로 역전의 디딤돌을 놓았고, 후속타자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한편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는 이날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2-4로 뒤진 6회 초 1사 1·2루에서 등판,1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았지만 1홈런 등 2안타로 1실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MLB] 더 커진 재응, 작아진 병현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8·뉴욕 메츠)이 또 한번 눈부신 호투로 철벽 마운드 행진을 이어갔다. 서재응은 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진 미국프로야구(ML) 원정경기에서 LA다저스 타선을 8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 6개를 뺏는 동안 볼넷은 1개에 불과할 정도의 빼어난 투구로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 시즌 4승(1패)째를 올렸다. 시즌 방어율은 1.42에서 1.35로 낮췄다. 비록 아직 규정 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현재 메이저리그 방어율 선두 로저 클레멘스(43·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이로운 방어율 1.32에 버금가는 뛰어난 성적이다. 또한 대타로 출전한 광주일고 2년 후배 최희섭(26)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서재응은 3-0으로 앞선 7회 선두타자 오스카 로블레스에게 이날 유일한 볼넷을 허용한 뒤 올메도 사엔스에게 담장을 직접 맞는 중월 2루타를 허용해 1실점, 지난 4월3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아쉽게도 20과3분의2이닝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서재응은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후속 타자들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최고의 위기 관리능력을 과시했다. 이날 최고의 고비는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1회. 선두 이스투리스에게 빗맞은 중전안타,3번 로블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ㆍ3루에 몰렸다. 하지만 제프 켄트를 3루수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3회 2사부터 6회까지는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등 다저스 타선을 자유자재로 요리했다. 특히 6회에는 대타로 들어선 최희섭과 맞서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뒤 빠른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빼앗았다. 한편 ‘광주일고 삼총사’중 하나인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 동안 6실점하며 시즌 9패째를 기록하며 4승 달성에 실패했다.경기 내용도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등으로 최근 들어 가장 부진했다. 특히 9안타 중 2루타가 5개일 정도로 장타가 집중됐다. 방어율은 5.33으로 치솟았다. 김병현은 1회를 삼자 범퇴로 잘 막았지만 2·3·5·6회에 계속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실점, 스스로 무너졌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MLB] 병현·찬호 “연승도 함께”

    ‘코리안 빅리거’들이 14일과 15일 황금연휴를 뜨겁게 달군다.14일 아침에는 ‘핵잠수함’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안방 쿠어스필드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또 이날 광주일고 선후배 서재응(28·뉴욕 메츠)과 최희섭(26·LA다저스)도 올시즌 처음으로 투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10일 뉴욕 메츠전에서 이적 첫 승을 거둬 ‘연착륙’을 신고한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광복절인 15일 새벽 펫코파크에서 벌어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승리를 거둘 경우 5년 연속 14승 이상을 올린 2001년(15승) 이후 4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LA다저스 아시아담당 매니저 커티스 정

    [스포츠 라운지] LA다저스 아시아담당 매니저 커티스 정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임일영특파원|미국프로야구 구단은 하나의 거대기업이다. 자연스럽게 프런트도 최고의 인재들로 구성된다. 선수 총연봉 9000만달러에 지난 시즌 348만여명의 관중을 동원한 명문구단 LA 다저스의 240여 스태프 가운데 재미교포 커티스 정(33·한국명 정윤현)을 만난 것은 반가움이자 놀라움이었다. ●과거… 해태의 2군선수 그는 투수였다. 중학교 때 클럽에서 처음 글러브를 만진 뒤 선수생활을 계속했다. 대학 졸업하고 나서 누구나처럼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를 꿈꿨지만, 실력이 모자랐다. 하지만 ‘야구에 미쳐 있었던’ 그는 1995년 글러브가 든 가방 하나만 달랑 든 채 태평양을 건넜고 입단 테스트를 거쳐 해태 타이거스에서 프로의 꿈을 이뤘다. 9살 때 이민을 떠난 뒤 14년 만에 돌아온 한국땅, 게다가 음식과 사투리 등 지방색이 강한 광주 생활은 성장기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낸 그에게 간단치 않았다. 그는 “실력도 모자랐지만, 끝장을 보겠다는 헝그리 정신이 부족했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188㎝의 큰 키는 투수로 제법 괜찮은 조건이었지만 웨이트트레이닝을 아무리 해도 근육이 붙지 않는 체질인 탓에 직구 스피드가 130㎞대에 머물렀다. 고질적인 어깨부상까지 겹쳐 결국 2년6개월 동안 2군에서만 맴돌았다. ●선수 빨래하던 스포츠경영학 석사 97년 말 선수생명의 기로에 선 그는 은퇴를 결심했다. 야구와의 끈을 놓을 수 없었기에 미국으로 돌아와 스포츠 경영 석사과정을 밟았다. 졸업에 즈음해 메이저리그 30개팀에 이력서를 보냈고,LA 다저스의 아시안오퍼레이션 책임자인 일본계 에이시 고로키의 눈에 띄어 다저스맨이 됐다. 처음엔 최저임금을 받고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의 빨랫감을 거둬들이고 바닥청소를 하는 등 ‘막일’로 반시즌을 보냈다. 관련 분야의 석사학위를 가진 그에게 격이 맞지 않는 업무인 셈. 일도 고됐지만 글러브를 손에서 놓은 지 2년밖에 안 된 그에게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과 매일매일 부딪치는 것은 고통이었다.“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꾹 참고 버텼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얼마 못 버티고 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했던 구단에선 그의 성실함에 탄복했고, 프로 경험과 이론적 무장까지 한 그를 2001년 아시아담당 부서로 발령냈다. ●최희섭등 아시아선수 관리 현재 그는 아시아담당 매니저로 한국과 일본, 타이완 선수들을 스카우트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도록 돕고 있다. 최희섭을 비롯해 나카무라 노리히로(일본), 첸진펑(타이완) 등 5명의 아시아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하지만 커티스 정은 언제까지나 이 일만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국 사람들에게 ‘저 친구는 한국인 혹은 아시아계’란 인상을 주고 싶진 않아요. 그러다 보면 더 높은 단계로 가는데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라고 역설적으로 설명했다. 그의 꿈은 이 세계의 정점인 ‘단장’에 오르는 것. 메이저리그의 단장은 싱글A-더블A-트리플A 등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의 대식구에 관한 생사여탈권을 가진 절대적인 권력자다. 중남미계 선수들이 고액연봉자의 대다수를 차지할 만큼 선수들에겐 인종적 장벽이 허물어졌지만, 빅리그를 실질적으로 쥐고 흔드는 단장은 여전히 백인들의 몫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뉴욕 메츠의 단장에 오른 오마르 미나야는 예외적인 경우이고 아시아계는 아직 없다. 하지만 커티스 정은 노력 앞에 한계는 없다고 믿는다.“힘들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죠.”라면서 “프로 경험은 물론 밑바닥인 클럽하우스에서 스카우팅 업무까지 두루 해본 사람도 드물거든요.”라고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생 1972년 1월 서울 ●신체조건 188㎝ 77㎏ ●학력 글렌데일고교-칼스테이트 LA대 체육학 전공(90∼95년)-볼링그린대 스포츠경영학 석사(98∼00년) ●경력 해태 타이거스 2군 투수(95∼97년)-LA 다저스 아시안오퍼레이션 매니저(00∼현재) argus@seoul.co.kr
  • 박찬호, 필 네빈과 전격 맞트레이드

    박찬호, 필 네빈과 전격 맞트레이드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의 전화위복으로 삼겠다.’ ‘올 것이 온 것일까.’그동안 들쭉날쭉한 투구로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믿음을 사지 못했던 박찬호(32)가 결국 지난달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박찬호는 오는 4일 오전 8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 이적 첫 승과 시즌 9승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올시즌 부활했지만, 불안한 피칭으로 텍사스의 애간장을 태운 것이 사실. 하지만 고액 연봉자인 탓에 박찬호의 트레이드는 쉽게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텍사스는 박찬호의 등판이 예고된 지난달 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 개시 1시간 전, 샌디에이고와 깜짝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선발 투수에 갈증을 느낀 샌디에이고가 강타자 필 네빈(올 연봉 900만달러, 내년 1000만달러)을 내놓으면서 1대1 맞트레이드가 합의된 것. 텍사스는 박찬호(올 연봉 1400만달러)의 내년 연봉 1500만달러를 포함, 연봉 차액(약 700만달러)을 보전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리그 텍사스에 둥지를 옮겨 튼 지 3년7개월 만이다. 박찬호는 전 소속팀 LA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돌아와 타석에도 나서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박찬호에게 ‘기회의 땅’이 될 전망이다. 일단 홈구장인 펫코파크가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투수 친화적인 구장. 우측 펜스 최장거리가 125m나 돼 올시즌 좌타자에게만 홈런을 내준 박찬호에겐 지극히 유리하다. 또 샌디에이고가 낯설지 않은 캘리포니아에 위치, 기대를 더한다.LA에서 자동차로 불과 2시간 거리에 위치해 한국 교민들의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샌디에이고가 교민들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 지역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인 데다 현재 지구 1위를 달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박찬호는 지긋지긋한 천적들을 피하게 됐다.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박찬호만 만나면 쥐 잡듯 몰아댔던 팀들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계속 돌아가고 싶다고 얘기했던 제2의 고향 캘리포니아에서 심적 안정을 얻을 수 있고, 지명타자제도가 없어 타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내셔널리그 팀을 상대로 등판하는 등 박찬호에게 유리한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박찬호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도 노려볼 만하다. 샌디에이고는 31일 현재 51승53패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경기차로 앞서 지구 선두다. 최근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던 2선발 애덤 이튼(9승2패)의 부상 등 악재가 겹쳐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 하지만 박찬호가 이튼의 공백을 잘 메운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의 브루스 보치 감독도 “내셔널리그에서 잘 던진 투수였기 때문에 우리를 상대로 던진 것처럼만 던져 주기를 바랄 뿐”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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