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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 -마약급속 확산

    주요 현안들을 심층 취재하여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특별기획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의 첫 주제로 ‘마약’을 다루었다.최근 급속히 확산 추세에 있는 마약 복용의 실태를 점검하고 ‘처벌은 있지만 치유가 없는’ 정책의 맹점도 파헤쳤다.특히 마약정책의 사각지대인 청소년들의 약물복용 실태도 함께 점검했다. 최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고위층 자택 절도범 김강룡(金江龍·32)씨는 “담력이 좋아진다”는 권유를 받고 히로뽕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김씨의 히로뽕 양성반응 수치는 보통 상용자보다 무려 6배나 높았다.‘공포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히로뽕이 범죄자들 사이에서 널리 ‘애용’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범죄자 또는 유흥업소 종업원의 전유물처럼 인식되던 마약은 IMF사태 이후 소비층이 한층 다양해졌다.학생·농어민·주부·노동자·운전자 등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으로 확산됐다.더 이상 특정 계층이나 직업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은 8,350명으로 97년에 비해 20.2%나 늘었다.1회 투약분(0.03g)이 97년의 평균 12만원대에서 지난해에는 8만원대로 떨어진 것이 마약 확산에 한몫했다.게다가 1회분에 3만∼5만원 정도인 저순도 히로뽕까지 중국 등으로부터 밀반입돼 ‘미용이나 피로회복에 좋다’는 감언이설과함께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에는 점조직 형태로 음성적으로만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경마장이나 유흥업소 등에서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폐해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지난달 24일 새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B단란주점에 침입,흉기를 휘두르다 검거된 박모씨(43)는 구치소가 아닌서울 K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구속도 취소됐다.박씨는 매일 혈액투석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박씨의 병명은 급성신부전증 및심근경색.히로뽕 과다 복용으로 녹아내린 근육이 신장의 미세한 관을 막아피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희귀한 병이다. 담당의사 김태형씨는 ‘히로뽕의 원료인 암페타민 중독에 의한 희귀한 합병증이 박씨에게 나타났다.혈액투석시설이 없는 병원에서 치료하면사망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소견을 검찰에 냈다. 박씨는 2년 전 한약도매상을 하다 부도가 난 뒤 히로뽕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사건 당일에는 히로뽕을 주사기로 맞은 뒤 다시 소주에 타서 마셨던 것으로 드러났다.박씨는 “경마장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다니면 어떻게알고 판매자가 접근한다”며 히로뽕 구입 경위를 얼버무렸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지난달 23일 전직 교사 함모씨(47)를 구속했다.함씨는 97년 9월 17년 동안 봉직해온 교단을 떠난 뒤 빚에 쪼들리자 일거리를 찾아중국으로 갔다 중국 조선족에게 450만원을 주고 마약의 일종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프로폭시펜’을 사서 신발 밑창과 혁대에 숨겨 들여왔다.함씨는 제자의 남편이자 고향 후배인 김모씨(36)에게 판매하다 김씨와 함께 적발됐다. 올 들어 검찰이나 경찰에 적발된 마약판매책은 점조직으로 운용돼 접선자이외에는 공급책이나 제조책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무선호출기나 핸드폰 등으로 연락한 뒤 경마장이나 길거리 등에서 히로뽕을 건네는 것으로밝혀졌다.이 때문에지난해에는 밀조사범은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국제거래 현황과 단속 실태 지난해 11월 미국 세관은 코카인 5.5㎏을 숨긴 채 서울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콜롬비아 마약조직원을 LA공항에서 검거했다.마약조직원은 코카인을 일본으로 밀반출하기 위해 한국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일본인 중간책과 접선하려던 길이었다.미 세관 직원들은 이 조직원을 국내로 데려온 뒤 서울지검의 도움을 받아 일본인 중간책을 검거했고 일본 경시청은 일본에서 ‘물건’이 배달되기를 기다리던 콜롬비아인 주범을 검거했다. 지난 95년 8월에는 ‘한국인 6명이 히로뽕 50㎏을 야쿠자에게 판매했다’는 일본 경시청의 첩보를 받고 공조수사를 편 끝에 중국 수사당국은 히로뽕 밀조공장을,한국 검찰은 중국과 일본을 연계하는 밀수출 경로를,일본 경시청은 밀매단과 야쿠자의 거래내용을 파헤치는 개가를 올렸다.이때 서울지검은 미국 마약청 한국지부 직원을 재미교포로 위장시켜 일본으로 밀반입하려던 히로뽕을 사들이겠다고 속여 조직원 35명을 일망타진했다. 80년대까지만해도 국내에 유통되는 마약의 주종은 히로뽕(메스암페타민)으로 대부분 국내에서 밀조돼 일본 등지로 밀반출됐다.그 후 단속이 강화되면서 95년부터 히로뽕 제조기술자 등이 상대적으로 단속이 느슨한 중국으로 무대를 옮겨 밀조한 뒤 국내로 들여오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단속 강화와 함께 국내에 유통되는 히로뽕의 암거래 가격이 폭등한 탓이다. 필리핀이나 홍콩,미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사업가 등으로 위장해 들여오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대표적인 마약으로 분류되는 코카인은 96년부터 주 생산지역인 콜롬비아 등 남미지역으로부터 대량 반입되기 시작했다.마약 카르텔은 한국을 잠재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 또는 수요가 무진장한 중국이나 일본 등 동남아지역으로 파고들기 위한 교두보로 보고 끈질기게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것으로알려졌다. 아편을 가공한 헤로인은 중국이나 태국을 1차 경유지로,한국과 싱가포르 등을 2차 경유지로 거쳐 최종 소비지역인 미국이나 유럽으로 전해진다.나이지리아인이 운반자로 애용됐으나 최근에는 국제특급우편 방식으로 바뀌었다. 대마초와 해쉬쉬는 상대적으로 값이 싸 불법체류 외국인 등을 통해 꾸준히반입되고 있다. ■청소년 환각물질 복용 실태 청소년 약물복용문제는 마약정책의 사각지대로 일컬어진다. 청소년의 환각물질 남용은 마약사범으로 진전되는 전 단계이기 때문에 국가적인 차원에서세심한 관리가 요구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인 미비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약물남용상담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본드나 부탄가스,니스 등 10대 청소년의 약물남용 숫자는 5년 전보다 16배가 많은 18만여명으로 급증했다.이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심각한 중독상태에 놓여 있다. 청소년의 약물 남용은 허술한 법 체계에 1차적 원인이 있다.현재 ‘마약류3법’으로 불리는 마약 관련 법률은 마약법,대마관리법,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등 세 가지.모두 마약만 적용 대상으로 할 뿐 청소년이 주로 사용하는 본드,부탄가스 등은 유해화학물질관리법으로 다루어지고 있다.마약류 사범은보건복지부 산하에 ‘치료보호위원회’가 있어 각 시·도별로 치료할 수 있는 기관이 있지만 마약류를 제외한 약물에 대해서는 치료나 재활을 위한 곳이 없다. 따라서 청소년의 약물복용은 처벌만 있고 치료는 없다.약물을 사용한 청소년이 성인이 된 뒤 마약에 빠져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의 히로뽕,대마초 흡입은 매년 2배씩 증가하는 추세다. 게다가 약물 남용은 곧바로 범죄와 연결된다.마약퇴치운동본부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는 “약물을 복용한 청소년의 절반 가량이 성폭력,혼음,강도,폭력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히고 있다.운동본부의 석종두(石鍾斗·28)씨는“이들은 처벌이 끝난 뒤에는 학교로 돌아가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사회에적응하기도 힘들어 다시 약물과 범죄에 빠져든다”고 전했다.
  • ‘품바’ 제작·연출 김시라(금지문화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10)

    ◎따끔한 풍자 뜨끔한 군정 따가운 ‘압력’/‘광주’ 작품부터 당국서 험한 눈길/통일타령 ‘남바’ 막조차 못 올려/해외무대도 숱한 훼방 시련/‘18년간 4,000회’ 최다공연 금자탑 “어허 품바 잘도 헌다/어허 품바 잘도 헌다/일자나 한장 들고나 보니/일각이 여삼춘디/40분단이 웬말이냐/두이 이자를 들고나 보니/이화 도화는 만발헌디/이산민족이 슬피운다/…중략…/장하도다 우리민족/평화통일을 기다린다/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金詩羅작·연출 품바중 통일품바타령) 지난 81년 첫 선을 보인 뒤 18년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1인극 ‘품바’.전남 무안에서 시작돼 광주를 거쳐 서울과 해외까지 진출,공연회수 4,000회로 국내 최다 공연작이 됐다. 무안 거지촌인 ‘천사촌’의 거지대장이던 천장근의 일생을 연극화한 ‘품바’는 소외되고 억울한 사람들의 애환과 한을 통해 베품의 철학을 강조한 순 ‘우리 연극’.무대와 객석의 분리를 보이는 서양연극과 달리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는 우리의 전통 연희(演戱)형식을 띠면서 비극을 희극으로 승화시키는 묘한 정서를 갖고 있다.광주 민중항쟁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만든만큼 그 기본정서는 틀림없이 ‘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품바’는 시대가 변하면서 노동자들의 외침을,때로는 의문사의 규명을,그리고 통일에의 꿈을 사설과 타령으로 절실하게 풀어내는 상황극으로 자리잡아갔던 것이다. ‘품바’의 성격이 그랬던만큼 이 작품을 처음 만들고 유지해 오고 있는 시인 겸 연출자인 金詩羅씨(53)의 삶도 평탄치가 않다.그는 25세때 서울서 대학생활을 하다 귀향해 대학생을 중심으로 ‘인의예술회’를 만들어 연극제를 열기 시작했다.해마다 연극제를 열던중 광주항쟁의 참상을 듣고 81년 3회 연극제때 무안군 일로면 공회당서 마을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대에 올린 게 바로 ‘품바’다. 소문이 나면서 광주로 진출해 가진 소극장과 상공회의소 공연에서부터 공연장에 경찰과 정보원들이 들이닥쳤고 이후 적지않은 사연들을 겪게 된다.고향 문인들의 주선으로 서울 말뚝이소극장에서 공연을 갖던 84년 당시 재야민권운동가 咸錫憲씨(1989년 작고)를 만난뒤 큰 변화를 맞았다.공연장을 찾은 咸씨로부터 “이것이 우리 연극이다.자네가 우리 연극을 살렸네”라는 격려와 함께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살라’는 당부의 말을 들었다.咸씨와 교류하면서부터 공연장에 ‘정체모를 사람들’의 출입이 더해갔다. 그리고 2년뒤인 86년 마침내 공연금지의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85년부터 일본과 미국 교포들의 공연 초빙이 잇따랐지만 공연내용을 문제삼은 당국의 방해로 번번이 좌절돼 고민하고 있던 참이었다.86년 4월 방언연극제에 출품할 ‘남바’ 공연에 앞서 공연윤리위원회(공륜)에 심사를 신청해 놓고 막바지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남바’는 우리 민족의 주체적인 통일운동을 남도사투리로 풀어내는 ‘품바’의 변형으로 金씨의 기대가 각별했었다. 공연을 1주일 앞둔 어느 날 괴 전화가 걸려왔다.‘남바’의 내용을 꼬치꼬치 물으면서 “아직 때가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다음날 신원을 알 수 없는 두 사람이 극장에 들이닥쳐 “겁이 없다”며 욕설을 퍼붓고는사라졌다. 그리고 다음날 공륜으로부터 ‘전면 공연금지’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그 다음해 여름 서독공연이 좌절됐다.재독 교수클럽과 한인회가 주선한 초청공연이었다.현지에선 포스터가 나붙고 방송에서까지 예고방송이 나온 상태였다.출국 이틀전 느닷없이 기획자로부터 출국을 못하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품바’ 공연을 놓고 주독 한국대사와 영사의 말다툼이 있었고 결국 공연이 좌절됐다는 말만을 나중에 전해들었을 뿐이었다.결국 ‘품바’ 대신 여류 무용가 金三眞씨가 현지 교민들을 위로하는 공연으로 대체됐다. 87년 12월부터 그 이듬해 2월까지 열렸던 미주공연에서 또 한번 씁쓸한 실망감을 가져야만 했다.미주 한인회의 주선으로 마련된 로스엔젤레스·뉴욕·하와이·샌프란시스코 등 9개 도시 순회공연이었다.기대감에 부풀어 서울을 떠나 LA공항에 도착했는데 입국 심사대에서 입국을 막는 것이었다.나중에 알고보니 한국 영사관의 조치가 있었다는 것이었다.결국 모 언론사 현지 총국장의 노력으로 통과는 됐지만 공연내내 허무한 마음을 달랠수가 없었다.계속되는 정보 요원들의 감시도 견디기가 힘든 것이었다. 金씨가 ‘품바’를 위해 만든 극단 이름은 ‘가가’.이 극단 명칭에 얽힌 사연도 복잡하다.86년 서울시청에 극단 창설에 따른 신청을 수차례 냈으나 번번이 거부당했다.요주의 인물로 낙인된 극단주의 이름 ‘金詩羅’가 문제였다.결국 정보 관련 기관에서 일했던 선배의 도움으로 해결됐다.내놓는 이름마다 퇴짜를 맞자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낸 명칭 ‘가가대소’의 줄임말이 바로 ‘가가’다. 18년간 공연 4,000회란 기록을 남긴 모노 드라마 ‘품바’.등장하는 각설이 품바도 1대 丁奎秀씨부터 시작해 지금은 11대 품바가 대를 이어 무대에 오르고 있다.세월의 변화에 따라 예리한 풍자와 걸죽한 입담으로 관객들을 울리고 웃겼던 ‘품바’ 연출자 金詩羅씨는 요즘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그동안 써놓은 시 180편을 시집으로 엮어냈고 내년 공연을 목표로 33명이 출연하는 대형 품바 놀이굿판을 구상하고 있다. “품바는 일제 식민지 시대부터 자유당 말기까지 살았던 실존인물 각설이대장의 일대기를 뼈대로 하고 있지만 억압받는 민중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내려 애썼습니다.공연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날카로운 비판이 담겼기에 장수하게 됐다고도 생각합니다.이제부터는 민중과의 일체감을 통일과 환경문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그의 길 ▲1945년 전남 무안 출생. ▲64년 목포고 졸업. ▲69년 하나님의교회신학대 졸업. ▲81년 무안 일로 공회당서 ‘품바’ 초연. ▲82년 광주 소극장·상공회의소 공연. ▲83년 서울 말뚝이소극장 공연. ▲86년 ‘남바’ 공연 연습중 금지.극단 가가 창단. ▲87년말∼88년초 미국 9개도시 순회공연. ▲88년 한국백상예술대상 특별감독상 수상. ▲92년 품바전용극장 ‘왕과 시’ 마련. ▲93년 강강술래 소극장 개관. ▲98년 호암아트홀서 ‘품바’ 4,000회 기념공연.시집 ‘방언시집’‘상황시집’‘시민시집’ 출간.
  • 한인밀집지역 강타… 엄청난 재산 피해/LA강진… 교민사회 이모저모

    ◎코리아타운 가게 생필품 순식간에 동나/약탈대비,재산보호 등 안전대책에 부산/“재난교민 돕겠다”… 거처·음식제공 자원쇄도 ○…17일 새벽 발생한 LA지진으로 한국교포 4명이 숨지고 한인 밀집지역인 샌퍼낸도 지역의 교포가옥 1백여채가 손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샌퍼낸도는 LA시 서북쪽 30㎞지역 일대로 한국교민 8천여 가구 3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피해를 본 한인 가옥중 40∼50채는 크게 손괴됐고 40여채는 벽이 갈라지고 굴뚝이 무너졌으며 한 한인교회가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7시간 중단 한편 지진대가 지나가는 LA시내 코리아타운은 지진이 발생한뒤 전역에 걸쳐 전화와 전기가 끊기고 7시간여동안 한국어방송이 중단돼 10만 교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코리아타운에 거주하던 조중훈 한진그룹회장의 고모 나기봉 할머니(본래성 조·91)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코리아타운의 올리브 노인 아파트에 살던 나할머니는 지진이 나자 1층으로 대피했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또 진앙지에 가까운 노스리지시의 메도우스 아파트 거주 한국교포 3가구중 이필순(남·40대)씨 가족은 큰아들 하워드 이(15)와 이씨가 사망하는 큰 불행을 당했으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아이가 밴나이즈의 아파트에서 사망했다. ○영사관 비상돌입 ○…이번 지진의 피해당사자이기도 한 LA 한국총영사관은 날이 밝자 영사관 5층 회의실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교민피해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안전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총영사관은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면서 교포 방범단체,청년단체등에 피해지역에 나가 구조활동을 펴줄 것을 촉구. 총영사관은 지진이 발생한 직후 전화선이 끊겼으나 17일 하오1시(현지시간)부터 통화가 가능해져 워싱턴대사관 및 서울과 연락을 취하는등 분주한 움직임. ○…LA시 가든 글로브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윤영곤씨(35·홀리토피아 필름 컴퍼니)는 『17일 새벽내 배를 탄것처럼 땅이 온통 울렁거리는 바람에 공포에 떨다가 날이 밝아 아파트 정원에 내려와보니 지진으로풀장에 가득 담겨 있던 물이 주변으로 넘쳐 흘러 절반도 남아있지 않더라』며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설명. 그는 『새벽에 갑자기 아파트 전체가 요람을 탄듯 흔들려 잠을 깨보니 천장이 갈라지고 벽에 걸어놓은 액자가 떨어지는 등 집안이 엉망진창이 돼 순간적으로 지진임을 느꼈다』면서 『그후에도 50여차례 여진이 계속돼 이불을 뒤집어쓴채 꼼짝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날이 밝을때까지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악몽의 순간을 회상. ○식수까지도 바닥 ○…17일 새벽에 덮친 지진으로 생필품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LA 한인촌의 슈퍼마켓 등 상점엔 순식간에 물건이 동이 났다고. 코리아 타운에 사는 교포 임은숙씨(30·나드리 여행사 대표)는 비상약과 비상식품뿐 아니라 건전지,식수까지도 날이 밝자마자 바닥났다고 전언. 임씨에 따르면 17일 새벽 4시30분께 첫진동이 있은뒤 하오3시20분쯤(현지시간)또다시 큰 여진이 있었고 전후 50여차례의 크고작은 여진이 이어졌다고.또한 여진이 계속되자 코리아타운에서는 하오5시부터 통행금지와 검문검색이 실시되고 외출을 삼가라는 안내방송이 나오는등 주방위군 경찰등의 약탈사태 방지조치가 취해졌다고. ○…워싱턴의 한승수주미대사는 17일 LA총영사관으로부터 수시로 상황보고를 받는등 교민피해상황 파악 및 대책수립에 부심.한대사는 피해지역이 교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어서 걱정이라며 코리아타운에서의 약탈행위 보도에 대해 『전기가 끊어지는 등의 틈을 노려 약탈행위를 하는 자들이 있다는 얘기는 있으나 한국교민피해는 아직 확인된바 없다』고 설명. ○…한인 중산층 1만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LA시내의 고급 주택가 로스리지 지역에서는 지진피해를 입지 않은 집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는게 교민들의 일치된 의견. 이 지역은 17일의 지진으로 한결같이 집이 통째로 넘어졌거나 벽이 갈라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피해지역은 특히 전기가 나가 암흑세계를 방불케 했는데 코리아 타운 일대는 92년 흑인폭동때와 같은 약탈사태를 우려,값나가는 물건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느라 17일 하루내 부산한 모습. ○항공편 문의 빗발○…교포들의 탈LA 현상도 뚜렷했다.이날 KAL,아시아나 항공사에는 서울행 자리문의 전화가 빗발쳤고 마침 LA에 와있던 관광객들도 서둘러 다음 행선지로 떠나려는 모습들. ○…이번 재난중에 교포사회에 나타난 특기할 현상은 어려운 이를 돕겠다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점.이날 각언론사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달라는 전화가 적지 않았다고. 전화를 걸어온 이들은 거처를 잃은 사람들에게 방을 제공하겠다는 사람에서부터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사람,건물 경비를 맡아주겠다는 사람 등이었다고. ◎국내 여행업계·시민 움직임/관광단 일정조정·항공편은 정상운항/안부전화 평소의 10배… 10만여건 폭주 ○…국내여행사들은 미 LA지역의 지진발생에 따라 당분간 이 지역으로 관광객을 보내지 않을 방침. 18일 국내관광업계에 따르면 한진관광·롯데관광을 비롯한 국내 여행업체들은 지진발생으로 현지의 상황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보고 이미 모집된 관광단 일정을 연기하고 신규 모집도 중단키로 결정. 한진관광은 거래호텔인 LA힐튼호텔의 경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일부지역의 교통통제가 계속되고 있는 점등을 감안,앞으로 4∼5일동안 이 지역에 관광객을 송출하지 않기로 했으며 롯데관광도 LA행 관광단의 신규 모집을 잠정 중단. 또 대한여행사는 하와이등지를 거쳐 LA로 향하는 3∼4종의 패키지관광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모집돼 있는 관광객단의 출발일정을 조정하는 등의 긴급대책을 마련. 현재 LA에 있는 한국인 관광객의 피해는 지금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LA공항이 전기가 끊겨 한때 공항이 폐쇄되는 바람에 17일 하오 10시30분 현지를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083편 화물기가 3시간 40분이나 늦게 떠났다.그러나 서울발 LA행은 대한항공 002편 첫 여객기가 18일 상오 11시 55분 출발하는등 모두 정상적으로 운항했다. ○…강진이 발생한 미국 LA지역에는 17일 밤부터 교민들의 안부를 묻는 국내 가족·친지들의 국제전화가 쇄도했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지진발생후 LA와의 통화량은 자동통화(001)의 경우 하루평균 4천건 보다 20배 가까이 늘어난 7만6천건이 폭주했고 수동통화량도 평소보다 10배이상 증가한 5천4백건이 신청됐다. 또 데이콤 국제전화(002)도 17일 하오 10시부터 18일 상오 7시까지 미국지역으로 시도한 통화량이 평소보다 7배 늘어난 7만3천건을 기록. 한국통신은 LA로 통하는 국제전화 7백45회선 가운데 일부가 두절돼 18일 현재 1백46회선을 복구중에 있으며 LA시내의 213국,714국,818국,310국,909국번 지역만 불통이고 나머지 지역은 통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 “첫 문민대통령” LA교민 열렬한 환영(김대통령 방미여로)

    ◎수행원 대부분이 버스 이용 “경비 40% 절감”/LA시의회,18일을 “김 대통령의 날” 선포 ○…취임후 첫 해외 방문에 나선 김영삼대통령은 18일 새벽(현지시간 17일 상오)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8박9일간의 방미일정을 시작. 김대통령내외를 태운 특별기가 이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안착하자 한승수 주미대사,김항경 LA총영사및 LA시의전장 등이 정중하게 기내 영접. ○환영식후 호텔직행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이들의 기내영접을 받고 트랩을 천천히 내려와 트랩밑에서 기다리고 있던 리어단 LA시장의 영접을 받고 환한 표정으로 반갑게 악수. 이어 도열병을 통과한 김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레이니 주한미대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뒤 이어 페라로 LA시의회의장,홀든 시의원,버크 LA카운티대표,오스만 LA카운티의전장 등 미측 환영인사와 한주미대사부인,김총영사 부인등 우리측 환영인사들과 차례로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이어 교민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는 태극기를 열렬히 흔들며 환영하는 3백여명의 교민환영단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한뒤 일부 교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바쁘실텐데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 LA공항 환영식을 끝낸 김대통령은 숙소인 센추리 플라자 호텔로 직행,여장을 푼 뒤 휴식. ○교민들 자발적 참여 ○…LA 한국영사관측은 예전 국가원수 방문 당시 환영준비 소요비용의 40%를 절감하라는 본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이번 공식·비공식수행원들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승용차 대신 버스를 이용토록 하는 등 행사를 되도록 간소하게 치르려는 모습이 역력. 총영사관과 함께 김대통령의 환영행사 준비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LA한인회도 종전과는 달리 3백여명으로 환영위원회를 구성,행사준비를 돕고 공항에 마중나오도록 한 외에는 관제동원없이 자발적인 참여에 맡겼다고. 과거 군출신 위정자들의 방문때 흔히 볼 수 있었던 격렬한 반정부시위 모습이 이번에는 완전히 사라지고 범교포적인 환영무드가 고조돼 문민정부의 대통령을 맞는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객실 1백20개 사용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 타운은 김대통령 방문을 맞아 타운내 중심거리인 올림픽가의 웨스턴에서 버몬트에 이르는 도로연변에 4백여개의 태극기를 게양했으며 환영 현수막 2개를 설치. ○…김대통령이 여장을 푼 센추리 플라자 호텔은 LA를 방문했던 역대 한국대통령들이 묵었던 단골 숙소로 김대통령 일행은 약 1백20여개의 객실을 사용. ○…총영사관은 18일 숙소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있을 교민초청 리셉션에 당초 부부동반으로 3백50쌍을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참가 희망자가 많은데다 선정기준에 대해 이의제기가 많아지자 지사·상사요원들의 양해를 얻어 부부동반을 2백50쌍으로 줄이고 나머지 2백명은 싱글로 나오도록 하는 등 조정에 진땀.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김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다음날인 18일을 「김영삼대통령의 날」로 선포. 시의회는 지난 12일 코리아 타운이 지역구이며 한인회의 요청을 받은 네이트 홀든 의원의 선포제의를 만장일치로 승인. 로스앤젤레스 시의회가 외국 원수의 날을 선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로스앤젤레스 교포들은 김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하면서 무슨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고 갈지에 대해 오래전부터 설왕설래. 실제로 한 현지 교포신문은 「이중국적 허용」(38%),「교민청 신설」(29%),「본국 재산처리및 해외송금 완화」(18%),「본국에 대한 투자 자유화」(13%)등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기도. ○거둔 기부금 반납 ○…한인회는 한때 김대통령 환영준비 재원조달을 위해 환영위원회 구성원,지사·상사,재력있는 교포 등을 상대로 수백달러에서 수천달러의 기부금을 요청했으나 이같은 사실이 본국 정부에 알려져 기부금 갹출을 금지토록 하는 지침이 내려지자 이를 취소하는 한편 일부 거둬들인 기부금마저 반납했다는 후문.
  • 미 여행객 납치혐의/김진범씨 자진귀국/사실무근 주장

    지난 5일 미국 LA공항에서 무역업자 채홍찬씨(37)를 납치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진범씨(43)가 15일 하오 5시40분 대한항공 017편으로 귀국했다. 김씨는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채씨가 나에게 납치돼 4일동안 갖은 고문을 당하면서 쓰레기통에 감금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무근인 조작극임을 해명하기 위해 스스로 귀국했다』며 갱을 고용해 채씨를 납치한 사실은 물론 전자총 등으로 고문하거나 수갑을 채워 강제로 가둔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씨가 LA로 자신을 찾아온 이유에 대해 『지난해 동융무역을 경영해오면서 동업자인 채씨가 모두 1억7천1백60만원의 채무를 지게 돼 이를 갚지 않을 경우 배임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미 여행객 한인갱에 피랍/LA공항서

    ◎아파트 감금·린치… 사흘만에 탈출/1억송금 요구… 국내공범 있는듯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을 방문한 한국여행객이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납치돼 사흘간 감금당한채 린치를 당하고 5천달러를 뺏긴뒤 8일 새벽 가까스로 탈출했다. 무역업을 하는 최홍찬씨(33)는 산타모니카에서 유학중인 조카를 만나고 댈러스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5일 하오12시50분 VASP항공편으로 로스앤젤레스공항에 도착,코리아타운의 한 호텔로 가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다 태워다주겠다는 한국인의 차에 탔다가 납치당했다. 최씨는 8일 상오2시쯤 범인들이 잠든틈을 타 감금돼있던 아파트를 빠져나와 잔디밭에 숨어있다 새벽5시30분쯤 지나가던 김모씨(53)부부에게 구조를 요청,경찰에 구조됐다. 경찰에 따르면 40대초반의 안경낀 한국인이 지휘하는 것으로 보이는 납치범들은 최씨를 가든그로버 한인타운의 한 아파트에 감금한뒤 미화 5천달러를 빼앗고 밥을 굶기며 권총등으로 무수히 구타했다는 것이다. 최씨는 한국내에 개설한 계좌에 현금 1억원을 온라인으로 송금하라는 범인들의 지시에 따라 친지들에게 이 돈을 송금하도록 연락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이 사건을 한국에도 공모자가 있는 조직범죄단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 “블랙 수요일”… 최악의 흑인폭동 현장

    ◎총격… 방화… 약탈… 「무법의 LA」/불기둥 30m 하늘엔 온통 검은연기/“정의는 없다” 피켓들고 성조기 태워/멕시코계도 가세… 마구잡이 총질 ○…로드니킹 사건평결이 발표되자 거리로 뛰쳐나오기 시작한 흑인들은 「정의가 없다」는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하기 시작했는데 해질녘부터 폭동으로 변해 곳곳에서 건물에 불을 지르고 차량을 파괴하고 상점의 물건을 약탈하고 있으며 저녁 9시이후에는 수천명으로 불어난 흑인들이 백인거주지역인 베벌리가로 이동하기 시작해 긴장이 더욱 고조. 이번 폭동에서는 많은 수의 흑인들이 몰려다니면서 가게들의 문을 부수고 물건을 약탈하고 있는데 멕시코계 미국인들까지 이에 합세해 약탈. ○…폭도들의 방화로 30m 높이의 불기둥이 치솟는 가운데 시커먼 연기층이 로스앤젤레스 상공를 온통 뒤덮어 로스앤젤레스공항에 착륙하려던 여객기들이 시계불투명으로 항로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LA공항당국의 한 대변인은 밝혔다. ○백인거주지로 행진 ○…브래들리 시장은 이번 폭동으로 가장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저녁부터 새벽까지 통금령을 내리는 한편,시내에서의 총기류와 탄약의 판매및 이동을 금지시켰다. 그는 이와 함께 자동차 연료용외의 모든 휘발유와 기타 가연성 액체의 판매도 금지시켰다.또 1백개 이상의 학교가 30일부터 휴교에 들어갔다. ○총기·기름 판매금지 ○…폭동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물론 흑인들이지만 멕시코계를 비롯해 심지어는 백인청년까지도 시위대에 합류,약탈과 파괴에 나서고 있다.이들은 성조기를 불태우는가 하면 눈에 보이는 것은 닥치는대로 파괴하는등 이번 폭등을 자신들의 쌓인 불만을 발산하는 좋은 기회라고 여기고 있는 것같다고 한 경찰관은 한탄하기도 했다. ○…흑인들의 폭동은 상점에 대한 약탈·방화행위에 그치지 않고 공권력에 공공연하게 도전하는 차원으로까지 발전.일부 흑인들은 순찰에 나선 경찰차를 빼앗아 불태우는 한편 불을 끄기위해 출동한 소방차에 대고 총격을 가하기도.또 다른 흑인들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 건물앞에 모여 신문사로의 난입을 기도하기도 하는등 로스앤젤레스 일원은 마치 무정부상태를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을 연출하고 있다. ○시내 부분적 통금령 ○…로스앤젤레스 대규모 흑인인종폭동사태는 지난 65년이후 27년만의 대사건. 로스앤젤레스의 한 검사는 『이번 사태는 갑자기 폭발된 분노가 폭동으로 비화된 최악의 악몽』이라며 와츠폭동의 재판인 대참사가 될 것을 우려. ○…보수적 견해를 반영해 왔던 LA타임스 신문사본부 건물 주위에도 흑인들이 몰려들어 『편향보도 시정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렬한 항의를 벌이고 시내 가판대에 있는 LA타임스지는 보이는 즉시 불태우기도. 흑인시위대들은 또 자신들의 방화 및 약탈현장을 취재하려던 TV기자들을 향해 맥주병 등을 던져 취재방해를 하기도 했다. ○…유럽 각국은 30일 로스앤젤레스 흑인 폭동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대체로 사태가 촉발될만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럽 반인종 차별 단체들은 흑인을 폭행한 경찰관들에게 무죄 평결이 내려진데 대해 유럽에서도 경찰과 소수 민족간 갈등은 흔하다면서 『경찰은 대개 그렇다』는 냉소적태도를 취했다. 흑인이 주민의 40%를 차지하는 런던 북부 뉴햄지역의 소수민족단체 대변인은 『무죄 평결은 충격이지만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영국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흔히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 모친장례식 참석/북 동포,미 첫 입국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북한에 살고 있는 고 이행옥할머니의 장남 강대용씨(61)가 12일 하오3시25분 JAL편으로 LA공항에 도착,어머니 이씨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한국장의사」로 직행,생전에 올 수 없었던 한맺힘에 오열했다. 강씨는 북경까지 마중나간 조카 강형원씨(28·LA타임스기자)와 북한해외동포원호회 로철수참사(51)등과 같이 이날 하오 북경발 JAL 064편으로 LA공항에 도착했다.
  • 50억 빼돌려 미 도주/염병기씨 오늘 소환

    회사공금 50여억원을 빼돌린뒤 미국으로 달아났던 전 대성산업 해외산업부 계장 염병기씨(34)가 22일 상오2시(한국시간) 미국 경찰에 의해 강제추방돼 LA공항에서 KAL기 편으로 호송된다.
  • 「LA공항 여객기충돌」 생존교포 회상

    ◎“착륙순간 굉음… 양날개서 불길” 【로스앤젤레스 연합】 지난 1일 저녁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착륙중 충돌참사를 일으킨 US에어라인 소속 보잉 737기에는 오하이오주 켄톤에서 의사로 활약하고 있는 재미교포 홍철유박사(63)가 타고 있었으나 사고 직후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켄톤에서 부부가 의사로 일하고 있는 홍박사는 올여름 LA로 이사하기 위해 사전정보조사차 LA를 방문하는 길에 이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사고를 맞았으나 비상구를 열고 승객들중 세번째로 비행기 날개쪽으로 뛰어내린 뒤 멀리 달아나 위기를 모면했다. 홍박사는 『비상출구 옆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빨리 나올 수 있었으며 다친곳 없이 무사하다』고 말했다. 홍박사는 『활주로에 사뿐히 내려 도착했구나 생각하는 순간 「펑」 소리가 나고 기체가 기우뚱하더니 양날개쪽으로 불길이 치솟았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하고 『불길이 치솟자 이곳 저곳에서 비명소리가 나고 아비규환이 됐다』고 당시상황을 전했다. ○관제사 실수가 원인/미 운송안전위 발표 【로스앤젤레스 AFP연합】 지난 1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보잉 737기 충돌사고를 조사중인 미 국립운송안전위원회(NTSB)는 2일 이번 사고가 공항 관제사의 실수로 일어났다고 밝혔다. NTSB의 짐 버네트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는 공항 관제사가 스카이 웨스트항공의 통근여객기를 공항 서쪽 24번 활주로에 착륙시킨지 불과 70초 후에 US에어의 보잉 737기를 같은 활주로에 착륙하도록 허가함으로써 발생했다고 말했다.
  • LA공항서 여객기 충돌/승객 15명 사망·29명 실종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1일 저녁(한국시간 2일 상오11시)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유에스에어 항공사 소속 보잉 737여객기가 지상에서 이륙 대기중이던 한 통근여객기와 충돌해 15명이 사망하고 29명이 실종됐으며 25명이 부상했다고 항공관계자들이 말했다. 연방항공당국은 뉴욕주 시라큐스에서 출발,워싱턴 DC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를 거쳐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착륙중이던 이 항공기가 로스앤젤레스 북쪽 80㎞의 팜데일로 가기 위해 이륙 대기중이던 스카이 웨스트사 소속 소형 통근여객기와 지상에서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잉 737기에는 한국인 의사 홍철유씨(63·오하이오주 거주)가 탑승했었으나 비상구를 통해 무사히 탈출,목숨을 건졌다. 오하이오주에서 부인 장정애씨와 함께 부부의사로 개업중인 홍씨는 은퇴후 LA로 와서 살기위해 사전답사차 이 LA행 비행기를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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