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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인텔 옵테인. SSD시장 판도 바꿀 태풍 될까?

    [고든 정의 TECH+] 인텔 옵테인. SSD시장 판도 바꿀 태풍 될까?

    컴퓨터는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HDD),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같은 여러 부품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컴퓨터를 조립하거나 혹은 구매할 때는 목적에 맞게 사양과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 컴퓨터 저장 장치의 핵심으로 없어서는 안될 부품이었던 하드디스크의 위상이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드디스크 수요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데, PC 자체의 수요가 준 탓도 있지만, SSD라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가볍고 전력소모가 적다는 장점 때문에 이미 가벼운 노트북과 태블릿 PC 가운데는 SSD만 탑재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데스크탑 PC 역시 SSD만 탑재한 경우보다는 SSD와 하드디스크의 조합이 많지만, 앞으로 SSD의 가격이 저렴해지면 하드디스크는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한때 하드디스크 없는 PC란 상상하기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변화입니다. 하지만 변화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현재의 SSD와 스마트폰 같은 스마트 기기, 메모리 카드, USB메모리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는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수명이 짧아진다는 문제 이외에도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낸드 플래시 기반 SSD가 하드디스크 대비 탁월하게 빠른 속도를 지닌 건 사실이지만, 갈수록 데이터의 크기가 커지고 처리해야 할 양이 늘어나면서 속도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컴퓨터의 메모리는 여러 계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CPU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가까운 메모리는 바로 내장된 캐쉬(cache) 입니다. 접근성에 따라 L1, L2, L3 등으로 나누는데, 그 용량을 늘리면 속도가 빨라지지만, 캐쉬를 포함한 CPU가 무한정 커질 순 없으므로 결국 데이터를 D램 같은 주메모리에 상주시켜야 합니다. D램은 속도는 빠르지만 비싸고 휘발성으로 전기가 없으면 그 내용이 사라집니다. 따라서 데이터를 장기간 저장할 SSD나 하드디스크가 필요합니다. 이들은 지연 속도(latency)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캐쉬와 메모리 사이는 상대적으로 차이가 적은데, SSD와 하드디스크부터는 엄청난 차이가 있어 속도가 전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죠. 이는 현재의 낸드 플래시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따라서 주요 IT 기업들은 이를 대신할 차세대 고속 비휘발성 메모리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제품화에 빠르게 성공한 것은 인텔과 마이크론의 합작 메모리인 3D 크로스포인트입니다. 인텔은 이를 이용한 SSD 제품군에 '옵테인'(Optane)이라는 명칭을 붙였고 마이크론은 퀀트X(QuantX)를 선보였습니다. 인텔은 이미 시제품을 공개한 상태이며 올해 말 첫 상용화 제품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만 첫 옵테인 제품은 시중에서 소비자들이 다른 SSD처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몇몇 기업을 대상으로 소규모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아직은 생산량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첫 구매자 가운데 하나는 가상화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ScaleMP로 가상화를 통해 옵테인의 성능을 맛볼 수 있게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죠. 현재 나와 있는 옵테인의 속도를 보면 기존의 SSD보다 빠르긴 해도 슬라이드처럼 1000배나 빠르진 않습니다. 사실 읽기나 쓰기 속도, 레이턴시 모두 기존 SSD 대비 10배를 넘지 못합니다. 물론 비휘발성이고 용량이 큰 점은 장점이지만, 인텔도 인정했듯이 D램을 대체할 속도는 아닙니다. 더구나 이미 생산 시설이 넉넉하고 제조 공정이 성숙한 낸드플래시 기반의 SSD 대비 많이 비쌀 것입니다. 물론 3D 크로스포인트 자체가 새로운 기술이라 이미 기술이 성숙 단계에 이른 낸드플래시와 지금 상태에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3D 크로스포인트 역시 기술적으로 진보를 거치면서 낸드 플래시가 그랬던 것처럼 속도도 빨라지고 용량도 커지면서 가격도 저렴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사이 낸드플래시 역시 같이 발전한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동시에 삼성, SK 하이닉스, IBM, 웨스턴 디지털/샌디스크, HP 등도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아직은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시장 자체가 초기 상태라 누가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예측이 어렵습니다. 아마도 올해 말과 내년에 나오게 될 옵테인과 그 형제인 퀀트X가 얼마나 빨리 시장을 선점할 것인지, 그리고 가격이 얼마인지가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IT처럼 변화가 심하고 발전이 빠른 분야의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사실 점성술의 영역이나 다를 바 없지만, 여러 기업이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에 매달리는 만큼 이들이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의 미래를 바꿀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물론 변수는 많고 예측은 어렵습니다. 아마도 분명한 것은 우리가 미래에 더 빠르고 용량이 큰 저장장치와 메모리를 쓰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언젠가 ‘과거 SSD는 정말 느렸다’라는 이야기를 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달콤한 사이언스] 아침에 걸린 감기가 밤보다 독한 까닭은

    감기에 걸리기 쉬운 때는 오전일까, 오후일까. 정답은 ‘오전’이다. 바이러스 독성은 주기성을 갖고 있어 오후보다 오전에 더 강력하기 때문이다. 또 바이러스의 활동은 생체시계와 밀접해 잦은 야근으로 리듬 교란이 생기면 쉽게 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애든브룩스병원, 헝가리 피치대 의대 공동연구진은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다양한 사실을 밝혀내고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기초과학 분야 학술지 ‘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생쥐들에게 독감바이러스와 입술과 구강 점막 등에 물집을 만드는 헤르페스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를 시간대별로 차이를 두고 감염시켰다. 그 결과 아침에 감염된 쥐들이 저녁에 감염된 쥐들보다 체내 바이러스 농도가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쥐와 사람에게는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유전자(Bmal1·Clock)가 있는데, 이 유전자는 오전보다는 오후에 더 활발하게 활동한다. 이 때문에 오전에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들은 저항을 받지 않고 손쉽게 숙주를 감염시키고 그 숫자를 늘려 갈 수 있다. 오전에 바이러스에 훨씬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애킬레시 레디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의 생체시계와 질병 감염의 상호작용에 대한 첫 연구로 잦은 야근과 교대 근무로 생체시계가 교란될 경우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고 심하게 앓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장·차장 떼고 ‘○ ○ ○님’… 삼성의 연공파괴

    부장·차장 떼고 ‘○ ○ ○님’… 삼성의 연공파괴

    ‘인사혁신’ 내년 3월부터 시행 직급 4단계로·회의 1시간내 만 2년 1개월째가 된 이재용 체제의 삼성이 완전히 달라진다. 트레이드 마크인 ‘관리의 삼성’에서 한걸음 더 진화해 ‘효율성’을 강조하는 ‘뉴삼성’으로 거듭난다. 삼성전자는 우선 직급을 전면 없앤다. 호칭도 ‘님’으로 통일한다. 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뿌리 깊은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제도를 직무·역할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점은 현 정부의 ‘노동개혁’과도 일맥상통한다. 삼성의 인사혁신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창하는 ‘스타트업 삼성’의 첫 출발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직급 체계 단순화와 수평적 호칭을 골자로 한 인사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기존 사원(1·2·3),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7단계의 직급이 ‘경력 단계’(CL)에 따라 4개(CL1~4)로 줄어든다. 새로운 직급은 급여 등을 주기 위한 인사관리 차원에서 나눈 것일 뿐 임직원 간 서열은 사실상 사라진다. 삼성이 호칭을 ‘OOO님’으로 통일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팀장, 그룹장, 임원 등 보직자를 제외한 모든 직원은 서로 ‘님’이라고 부르게 된다. 바뀌는 인사 제도는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승진 인사도 연차가 아닌 역할 수행 능력에 따라 이뤄진다. 해당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5년, 7년 만에 팀장, 임원으로 올라설 수 있다. 과거처럼 일정 비율을 승진시켜야 되는 부담감이 없어지면서 인사 적체 현상도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승진 누락자는 퇴출 압박에서 벗어나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살려 정년 60세까지 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 관계자는 “앞으로 머리가 희끗희끗한 코딩 개발자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와 보고 문화에도 손을 댔다. 회의 참석자 최소화, 1시간 이내 회의 마무리, 동시 보고 등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속도와 창의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시도”라면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핵심인 ‘패러독스 경영’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신’보다 ‘성과’…입사 7년만에 임원 될 수 있다 삼성의 장점인 ‘속도’에 그동안 약점으로 꼽힌 ‘창의성’을 더해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변화의 ‘몸부림’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삼성의 ‘깜짝’ 발표에 직원들도 놀라는 분위기다. 직급 체계가 단순화될 것이란 예측은 했지만 아예 사라질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의 대리급 직원은 “부장님한테 ‘님’이라고 하는 게 처음에는 어색할 것 같다”면서도 “회사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뿌듯하긴 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인사 개편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삼성전자는 누적 연봉제를 도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서구식 연봉 시스템을 적용했다. 당시 삼성은 직급과 호칭도 없애려 했지만 내부에서조차 “우리 문화에서 가능하겠느냐”며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 도입을 보류했다. 그러다 현 정부 들어 성과 중심의 임금 체계 개편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삼성도 자연스럽게 변화의 흐름에 올라탈 수 있게 됐다. 삼성이 직무 중심으로 인사 평가 시스템을 바꾸면 앞으로 ‘출신’보다는 ‘성과’에 따라 철저하게 보상이 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오랜 차별 논란도 마침표를 찍게 된다는 의미다. ‘평판 사회’의 저자인 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는 “실적과 인사, 보수, 감사라는 기존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협력과 연결의 시대에 문화에서 답을 찾은 것은 삼성이 진일보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사업 재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미애 한국경제연구원 박사는 “혁신이 계속 일어나는 신성장 사업부문에 물적, 금전적 자원이 쏠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성과를 못 내는 기존 사업부는 자연스럽게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인사혁신이 반드시 성공을 담보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수직적 위계질서와 ‘빨리빨리’ 문화에 젖어든 기존 임직원들은 상당수 내몰릴 가능성도 있다. 조영호 아주대 경영대학 교수는 “경직된 분위기에서 성과를 낸 임원들이 얼마나 바뀔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말했다. 유효상 숙명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비즈니스 모델을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전환하지 않으면 절반의 성공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화장품도 이젠 과학! 여드름,홍조 제거하는 과학 성분 화장품

    화장품도 이젠 과학! 여드름,홍조 제거하는 과학 성분 화장품

    최근 뷰티, 코스메틱업계에선 ‘과학 화장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반중력, 줄기세포, 피에이치(pH) 밸런스, 등 과학 용어를 활용해 제품 이름을 짓고 있다. 과학용어를 쓰면 독특한 제품명이 눈에 띄고 제품의 효능을 강조하는 효과도 생기게 된다. 이런 과학 컨셉의 네이밍은 신뢰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단지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것만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과학적인 매커니즘으로 피부를 좋게 만들고 여드름, 홍조, 기미를 제거해 주는 과학 화장품들 또한 지속적으로 개발이 되고 있다. 더모코스메틱의 브랜드인 ‘비쉬’도 제품명에 과학 용어를 담았다. 온천수 미스트로 개발된 ‘pH 밸런스 온천수’의 경우 피부의 자연 보호막이 약산성을 띤다는 사실에서 착안했다. 염기성의 화장품을 바르게 되면 피부의 보호막이 허물어지게 되지만, 약산성 화장품을 사용하면 손상되지 않는다는 원리를 이용해 제품을 개발했다. pH 밸런스 온천수의 pH 농도는 피부와 유사한 5.5 수준이다. 11가지 미네랄이 첨가되어 미세하게 분사되는 온천수가 얼굴 전체를 감싸줘 수분 보호막을 형성한다. 랑콤은 ‘레네르지반중력 탄력 크림’으로 중력을 거스르는 크림을 내놨다. 피부 탄력을 끌어올려 피부 주름을 개선해 주는 제품이다. 레네르지반중력 탄력 크림은 우주 생물학 전문가 알랭 콜리지 박사와 랑콤사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랑콤사는 크림의 질감이 부드러워 주름 사이를 촘촘하게 채워준다고 밝혔다. 4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실험에서 참여자 전원이 “피부 속 밀도가 더욱 높아진 것 같다”고 답했다. 메디프런트의 TCL101 NC크림은 유럽 명품 화장품 제조회사들의 7년간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TCL101 성분이 포함된 수분색조 에센스이다. 색조 화장품 속 화학 성분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막을 형성해 여드름 피부, 홍조피부, 기미 피부를 보호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색조 메이크업에 포함된 각종 유해 화학 성분은 모공을 막고 피부속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 산소가 활성 산소로 변하기 때문에 피부 진피층을 산화시키게 된다. TCL 101 성분은 이러한 화학성분으로부터 보호막을 형성하여 색조 화장을 하면서도 피부를 보호하고 개선되는 효과를 준다. 또한 EWG(미국 비영리 화장품 유해성분 검증기관)의 화장품 성분등급 분석결과 전 성분 안전 녹색등급 인증과 101시간 수분 지속력 임상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러한 국제 특허 성분들은 피부에 답답함 없이 밀착되는 순간밀착TM기술을 통해메이크업 베이스역할과 화학성분과 미세먼지, 황사로부터 피부 보호막을 형성 할 수 있도록 개발 되었다. 이러한 과학 성분 화장품들은 점점 더 코스메틱업계의 추세가 되어가고 있다. 화장품 전문가들은 “피부를 위한 성분이 검증된 화장품들이 점차 증가할 것이며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내 피부에 맞는 좋은 성분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화장품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쌓아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브랜드경영協 ‘고객감동지수’ 농협은행 은퇴설계 부문 1위

    NH농협은행이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선정한 ‘2016년 고객감동 브랜드 지수 은퇴설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농협은행은 시니어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 패키지 전용 상품을 공급하고 고객별 맞춤형 은퇴 설계 서비스 등을 제공해 왔다. 지난해 7월에는 연금예금·연금대출·시니어 전용 신용카드 등을 아우르는 ‘ALL100플랜 전용패키지’를 출시해 지난달 말까지 1조 767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스타2’ 또 승부조작 정상급 게이머 덜미

    ●이승현 구속·자수 정우용 불구속 유명 프로게이머가 승부 조작한 사실이 또 적발됐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김경수)는 21일 돈을 받고 스타크래프트2 경기에서 일부러 져준 프로게이머 이승현(19)군을 업무방해와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정우용(2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군과 정씨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하고 돈을 준 뒤 승부조작 경기에 판돈을 걸어 배당금을 챙긴 박모(25)씨 등 브로커와 돈을 댄 전주 7명을 업무방해와 배임증재,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성준모(33)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 경기당 3500만원 받고 일부러 져 이군은 브로커 박씨를 통해 프로게이머 출신인 성씨로부터 한 경기당 3500만원씩 모두 7000만원을 받고 지난해 5월 3·4일 열린 한국이스포츠협회(KeSPA)컵 2경기에서 일부러 져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지난해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우승과 월드챔피언십 시리즈(WCS) 준우승한 최정상급 프로게이머다. 정씨도 전주 박모(33)씨 등 2명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고 지난 1월 15일 열린 GSL1 경기에서 일부러 진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승부조작했다고 자수했다.창원지검은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돈을 주고받고 스타크래프트2 경기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최병현(22)씨 등 프로게이머 2명과 감독, 브로커 등 모두 9명을 구속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승부조작 프로게이머 이승현 구속, 자수한 정우용은 불구속

    스타크래프트2 유명 프로게이머 등이 한국이스포츠협회(KeSPA)컵 경기 등에서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또 적발됐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김경수)는 21일 돈을 받고 스타크래프트2 경기에서 일부러 져준 프로게이머 이승현(19)군을 업무방해와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정우용(2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군과 정씨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하고 돈을 준 뒤 승부조작 경기에 판돈을 걸어 배당금을 챙긴 박모(25)씨 등 브로커와 돈을 댄 전주 7명을 업무방해와 배임증재,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성준모(33)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또 잠적한 전주 1명을 지명수배했다. 이군은 브로커 박씨를 통해 프로게이머 출신인 성씨로부터 한 경기당 3500만원씩 모두 7000만원을 받고 지난해 5월 3·4일 열린 KeSPA컵 2경기에서 일부러 져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지난해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우승과 월드챔피언십 시리즈(WCS) 준우승 등의 경력을 자랑하는 최정상급 프로게이머다. 정씨도 전주 박모(33)씨 등 2명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고 지난 1월 15일 열린 GSL1 경기에서 일부러 진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승부조작을 했다고 자수했다. 프로게이머 및 게임전문기자 출신인 성씨는 브로커 박씨를 통해 이군에게 승부조작 대가로 7000만원을 건넨 뒤 도박사이트에서 승부조작 경기에 판돈을 걸어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성씨는 앞서 다른 승부조작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 등 브로커들이 프로게이머에게 팬인 것처럼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다른 게이머들도 모두 승부조작으로 돈은 번다”고 유혹해 승부조작에 끌여들인 뒤 돈을 댄 전주 등과 함께 승부조작을 한 경기에 판돈을 걸어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창원지검은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돈을 주고받고 스타크래프트2 경기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최병현(22)씨 등 프로게이머 2명과 감독, 브로커 등 모두 9명을 구속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하! 우주] ‘신생아 별’이 태어난 곳, 가스구름(星雲)

    [아하! 우주] ‘신생아 별’이 태어난 곳, 가스구름(星雲)

    태아가 어머니의 몸속에서 자라는 것처럼 별 역시 별을 잉태하는 가스 구름 속에서 태어난다. 성간 가스의 밀도가 높아지는 장소에서 중력에 의해 가스가 압축되어 충분한 압력과 온도가 갖춰지면 핵융합 반응이 시작되는 것이다. 태아가 여러 단계를 거쳐 성장하듯이 별 역시 여러 단계를 거치며 우리가 매일 보는 태양 같은 별로 성장하게 된다. 지구에서 450광년 떨어진 위치에는 L1551이라는 이름의 성운이 존재한다. 이 성운의 짙은 가스 구름 속에는 L1551 IRS 5라고 불리는 아기별이 존재한다. 정확히 말하면 쌍둥이인데, 이를 1979년부터 관측해왔던 천문학자 말콤 프리드룬드(Malcolm Fridlund)에 의하면 하나는 태양 같은 별이 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보다 작은 적색왜성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한다. 사실 가스에서 별이 생성되는 과정을 연구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그 과정을 모두 한 장소에서 관측하는 것이다. 하지만 별은 태아 단계에서도 수백만에서 수천만 년의 시간을 보낸다. 인간의 짧은 삶으로는 관측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따라서 실제로 과학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탄생 과정에 있는 여러 별을 관찰해서 그 과정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L1551 IRS 5는 태어난 지 불과 50만 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어린 별로 주변에 있는 가스와 먼지 구름 때문에 상세한 관측이 어렵다. 하지만 이미 중심부에서는 핵융합 반응이 시작되어 주변으로 가스를 뿜어내고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바로 이렇게 뿜어내는 가스와 그 주변의 충격파로 이를 허비그-하로 천체(Herbig-Haro objects)라고 부른다. 마치 초음파로 태아를 관찰하는 것처럼 천문학자들은 망원경을 통해 새로 태어난 별의 움직임을 관측할 수 있다. L1551 IRS 5는 이 정도 나이에 있는 별 가운데서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것 가운데 하나이다. 따라서 현재까지 많은 관측이 이뤄져 왔으며 앞으로도 탄생의 신비를 밝히기 위해 계속 관측이 진행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가스 구름 속에서 태어나는 아기별

    가스 구름 속에서 태어나는 아기별

    태아가 어머니의 몸속에서 자라는 것처럼 별 역시 별을 잉태하는 가스 구름 속에서 태어난다. 성간 가스의 밀도가 높아지는 장소에서 중력에 의해 가스가 압축되어 충분한 압력과 온도가 갖춰지면 핵융합 반응이 시작되는 것이다. 태아가 여러 단계를 거쳐 성장하듯이 별 역시 여러 단계를 거치며 우리가 매일 보는 태양 같은 별로 성장하게 된다. 지구에서 450광년 떨어진 위치에는 L1551이라는 이름의 성운이 존재한다. 이 성운의 짙은 가스 구름 속에는 L1551 IRS 5라고 불리는 아기별이 존재한다. 정확히 말하면 쌍둥이인데, 이를 1979년부터 관측해왔던 천문학자 말콤 프리드룬드(Malcolm Fridlund)에 의하면 하나는 태양 같은 별이 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보다 작은 적색왜성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한다. 사실 가스에서 별이 생성되는 과정을 연구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그 과정을 모두 한 장소에서 관측하는 것이다. 하지만 별은 태아 단계에서도 수백만에서 수천만 년의 시간을 보낸다. 인간의 짧은 삶으로는 관측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따라서 실제로 과학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탄생 과정에 있는 여러 별을 관찰해서 그 과정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L1551 IRS 5는 태어난 지 불과 50만 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어린 별로 주변에 있는 가스와 먼지 구름 때문에 상세한 관측이 어렵다. 하지만 이미 중심부에서는 핵융합 반응이 시작되어 주변으로 가스를 뿜어내고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바로 이렇게 뿜어내는 가스와 그 주변의 충격파로 이를 허비그-하로 천체(Herbig-Haro objects)라고 부른다. 마치 초음파로 태아를 관찰하는 것처럼 천문학자들은 망원경을 통해 새로 태어난 별의 움직임을 관측할 수 있다. L1551 IRS 5는 이 정도 나이에 있는 별 가운데서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것 가운데 하나이다. 따라서 현재까지 많은 관측이 이뤄져 왔으며 앞으로도 탄생의 신비를 밝히기 위해 계속 관측이 진행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우주를 보다] ‘에메랄드빛 혜성들’ 연이어 지구를 스치운다

    [우주를 보다] ‘에메랄드빛 혜성들’ 연이어 지구를 스치운다

    다음주 초 2개의 에메랄드빛 혜성이 지구를 스치운다.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혜성 '252P/LINEAR'와 'P/2016 BA14'가 21일과 22일 연이어 지구를 최근접해 지나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각 지구와의 최근접 거리가 520만㎞, 350만㎞인 두 혜성은 먼 거리 때문에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전혀없다. 그러나 P/2016 BA14의 경우 지난 1770년 'D/1770 L1' , 1983년 C/1983 H1에 이어 역대 가장 가까이 지구로 찾아온 혜성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먼저 지구를 찾아오는 손님인 252P/LINEAR는 약 230m 크기로 지난 2000년 4월 미국 MIT 연구팀이 발견했다. 이에비해 두번째 손님인 P/2016 BA14는 지난 1월 22일 하와이 대학 연구팀이 처음 포착했으나 당초 소행성으로 오인됐다가 이후 '신분'을 찾았다. 두 혜성이 연이어 지구를 찾아오는 이유는 궤도와 공전주기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인데 이같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두 혜성이 당초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ASA 지구근접천체 조사센터(CNEOS) 폴 초다스 박사는 "P/2016 BA14는 아마도 252P/LINEAR의 파편일 것"이라면서 "하나의 혜성이 태양이나 목성 인력의 영향을 받아 쪼개졌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혜성 모두 지구를 위협하는 영향은 전혀없다"면서 "크기가 워낙 작아 육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고성능 망원경으로는 관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반적으로 혜성은 오르트 구름 출신이다. 오르트 구름(Oort cloud)은 장주기 혜성의 고향으로 태양계를 껍질처럼 둘러싸고 있는 가상의 천체집단이다.    거대한 둥근 공처럼 태양계를 둘러싸고 있는 오르트 구름은 수천억 개를 헤아리는 혜성의 핵들로 이루어져 있다. 탄소가 섞인 얼음덩어리인 이 핵들이 가까운 항성이나 은하들의 중력으로 이탈하여 태양계 안쪽으로 튕겨들어 혜성이 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류현진 럭셔리한 화보 공개

    류현진 럭셔리한 화보 공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럭셔리한 시계 화보가 공개됐다. 스위스 아방가르드 워치메이킹 브랜드 태그호이어와 함께한 류현진은 특유의 듬직한 모습과 지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태그호이어는 #DontCrackUnderPressure 캠페인 영상과 메이킹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였으며 이후 화보를 통해 류현진 선수의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는 태그호이어 정신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류현진 화보 공개와 더불어 태그호이어 코리아 페이스북(http://bit.ly/1LJ9bL1) 에서는 어려움을 극복해낸 사연을 공유하는 이벤트를 2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사진 태그호이어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28) 3D 프린팅 ① 패션을 출력하다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28) 3D 프린팅 ① 패션을 출력하다

    #1 아이리스 헤르펜과 입체 인쇄술(SAL)  2011년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50대 발명’에 네덜란드 패션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인체의 골격을 형상화한 파격적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이 의상은 3D 프린터로 플라스틱을 녹여 한 겹 한 겹 쌓아 올린 것이었다. <타임>은 디자인과 3D 기술이 결합된 환상적인 패션이라며 격찬하였다. 가장 진보적인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그녀는 “3D 프린팅이 전통적인 패션디자인의 한계에서 나를 자유롭게 해주었다.”라고 말한다. 옷감 대신 3차원 인쇄를 통해 자신의 상상력을 표현하는 그녀는 20대에 이미 디자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였다. 미국의 3D 시스템즈, 벨기에의 머티리얼라이즈 등과 같은 전문 3D 프린팅 회사와 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가는 그녀는 패션계의 연금술사로 불린다.   2015년 파리에서 열린 ‘마그네틱 모션’ 컬렉션에서 니콜로 카사스와 함께 선보인 얼음조각과 같은 반투명의 크리스털 미니 드레스는 또 한번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작품은 3D 시스템즈의 고성능 프린터인 ProX950을 사용하여 제작되었는데 기계 가격이 30만 달러가 넘는다. 3차원 스캔 데이터를 기본 모델로 하여 앞 판과 뒤 판을 따로 만들어 붙인 드레스는 출력에만 80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 8시간 정도 수작업으로 마무리하여 완성된 이 옷의 가격은 수천 달러를 호가한다. 헤르펜이 작업에 사용한 방식은 미국의 척 헐이 개발한 적층 방식이었다. 3D 시스템즈의 창업자인 척 헐(Chuck Hull)은 최초의 3D 프린터 ‘STL1’을 세상에 내놓아 3D 프린터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당시 가구회사에 다니던 그는 빛을 이용해 플라스틱 표면의 코팅제를 만들던 중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빛을 받으면 딱딱해지는 액체 광경화 수지를 수조에 넣고 레이저를 쏘았더니 표면이 얇게 굳었다. 경화된 층을 아래로 조금 내려 윗면을 액체에 담근 다음 다시 원하는 모양으로 레이저를 스캔하였다. 이 과정을 반복하여 얇은 막을 겹겹이 쌓아 컵을 만들어 아내에게 선물하였다. 척 헐은 1986년 특허를 출원하고 3D 시스템즈라는 회사를 설립하였다. 입체 인쇄술(stereolithography, SLA)로 불리는 이 방식은 해상도가 높아 세밀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에 가격이 비싸고 현재 사용하는 폴리머 소재의 강도와 내구성이 좋지 않아 상용 제품에는 적합하지 않다. 2004년 SLA 방식의 특허가 만료되어 최근에는 저가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2 가루 옷을 입다(레이저 소결 SLS) 2013년 뉴욕에서는 모델 디타 본 티즈가 3D 프린터로 만든 고풍스러운 롱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디자이너 마이클 슈미트와 프란시스 비톤티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3D 프린팅 서비스 회사인 쉐이프웨이즈(Shapeways)에서 제작을 맡았다. 나일론을 소재로 만든 3000개의 조각이 고리로 연결되어 있어 움직임이 편하고 실제 착용할 수 있는 의상으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해 겨울,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에서는 슈퍼모델 린제이 엘링슨이 천사 날개로 장식한 란제리를 입고 런웨이를 걸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트레이드 마크인 에인절 윙은 프랙털 모양으로 눈꽃을 형상화하여 3D 프린터로 제작되었다. 그녀는 날개와 왕관, 부츠에 수많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화려하게 장식하여 작품을 마무리하였다.  마침내 샤넬도 2015년 고급 맞춤복을 선보이는 파리의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서 3D 프린팅을 접목한 10벌의 재킷과 스커트를 선보였다.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패션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해야 한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처럼 탑 속에만 있으면 잊힌다”라며 3D 프린팅이 패션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하였다.  이 세 명의 디자이너들은 액체 수지 대신 분말 소재를 사용하여 쌓아 올리는 ‘선택적 레이저 소결’(Selective Laser Sintering, SLS) 방식을 적용하였다. SLS 방식은 롤러나 블레이드로 분말을 얇게 깔고 그 위에 원하는 패턴으로 레이저를 조사한다. 여기에서는 SLA 방식보다 강력한 CO2 레이저로 재료를 녹이고 응고시켜 한 층을 만든다. 다시 분말을 깔고 레이저를 쏘는 과정을 반복해 한 겹씩 적층을 해나간다. 금속 분말을 주로 사용하지만 경우에 따라 플라스틱이나 세라믹 계통의 소재도 사용할 수 있다. 강도가 높고 정밀한 프린팅이 가능하지만 고가의 레이저와 롤러 등이 필요해 장비의 가격이 비싼 편이다.  #3 패션과 글루건(용융 압출 FDM)  3D 프린팅은 전문가들의 영역만은 아니다. 최근 이스라엘 셴카 칼리지(Shenkar College)의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2014년, 런던의 3D 프린트쇼에서는 최종 12개 팀이 ‘올해의 패션 디자이너 상’(The Fashion Designer of the Year Award)을 두고 경합을 벌였다. 수상의 영예는 셴카 칼리지의 노아 라비브(Noa Raviv)에게 돌아갔다. 현실과 가상 세계가 혼재한 듯한 그녀의 졸업 작품 컬렉션인 ‘하드 카피’가 패션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것이다. 처음에는 자신이 디자인한 그리드 패턴과 기하학적 형상이 가상의 공간에서만 존재하는 만들 수 없는 물체라고 생각했다. 결국 세계 최대 3D 프린터 회사인 스트라타시스(Stratasys)와 협업으로 그녀의 작품은 구현되었고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2015년에는 27살의 나이에 뉴욕과 파리에서 전시회를 열며 화려하게 패션 본고장에 데뷔를 하게 된다. 이미 2016년 메트로폴리탄 모던 아트 전시회와 보스턴 박물관 전시까지 예약되어 있는 스타 디자이너로 떠올랐다.  일 년 뒤, 셴카 칼리지에 청출어람의 후배가 나타났다. 디자인학과 3학년 대니트 펠렉(Danit Peleg)은 3D 프린터로 졸업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당시 그녀는 3D 프린터를 접해본 적이 없는 문외한으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배워야 했다. 디자인 공유 사이트에서 파일을 다운받아 아이디어를 더하고, 가정용 3D프린터로 시제품을 만들며 제작실에서 밤을 새웠다.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9개월 내에 5종류의 의상을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당장 소재부터가 문제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PLA 소재는 전분을 사용한 친환경 재료였지만 부서지기 쉬워 의상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고무 성질이 있는 필라플렉스를 찾아 제작을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속도가 문제였다. 그녀는 6대의 프린터를 구해 24시간 가동을 해 출력을 하고 퍼즐과 같은 조각들을 모두 이어 붙여야 했다. 작년 6월 작품을 완성하고 발표회를 하자 워싱턴 포스트, 블룸버그, 월스리트저널, 가디언, 엘르 등 전 세계 언론은 그녀에게 찬사를 보냈다. 펠렉이 세운 기록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최초로 가정용 3D 프린터로 의상 제작, 한 벌당 400시간씩 총 2000시간 출력, 3D 프린터 문외한이 9개월 만에 3D 패션 컬렉션을 열고 27살에 디자이너로 명성을 얻음”. 그녀는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머지않아 누구나 집에서 옷을 프린팅해서 입을 날이 올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녀를 스타로 만들어준 3D 프린터는 플라스틱 재료를 녹여 치약처럼 짜면서 층층이 쌓는 방식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비이다. 20여 년 전 스캇 크럼프는 글루건으로 딸에게 장난감을 만들어 주다 3차원 프린트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1989년 특허를 출원하고 아내와 함께 스트라타시스라는 회사까지 차렸다. 용융 압출 조형(Fused Deposition Modeling, FDM)으로 이름 붙여진 이 방식은 레이저와 같은 고가 부품이 들어가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2009년 특허가 만료되면서 3D 프린터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짧은 시간에 패션 산업을 통해 대표적인 세 가지의 3D 프린팅 방식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다. 3D 프린팅은 3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함께 한편에서는 지나치게 과대 평가되었다는 우려도 있다. 다음에는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김포공항서 경비행기 추락

    김포공항서 경비행기 추락

    서울 강서구 화곡동 김포공항에서 28일 오후 6시 32분쯤 민간 비행교육업체 경비행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2명이 모두 사망했다.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한라스카이에어 소속 4인승 세스나 172 경비행기(편명 HL1153)가 이륙하자마자 통신이 끊겼다. 공항공사 소방구조대는 공군 상황실로부터 항공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고 수색에 나섰다. 수색 결과 공항 왼쪽 활주로 끝쪽 녹지에서 추락한 경비행기를 발견했다. 당시 경비행기는 땅에 거의 80도 정도로 박혀 있었고 조종석이 있는 기체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져 있었다. 이 사고로 교관 이모(36)씨와 훈련생 조모(33)씨가 사망해 강서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공항공사 본사에 비상대책반을 꾸렸다. 공항 관계자는 “오늘 눈이 왔지만 이륙 당시 날씨는 문제가 없어 정상적으로 허가를 받고 이륙했다”고 말했다.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업체에서 비행 훈련을 하기 위해 이륙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락 원인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라스카이에어는 민간 비행교육업체로, 조종사를 훈련하기 위해 경비행기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스나 172기는 미국 세스나사가 1956년에 개발한 싱글엔진 프로펠러 경비행기로, 안정적인 비행 성능 때문에 가장 대중적인 항공기로 꼽혀 항공교육에서 많이 활용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포공항 경비행기 운항 전면중단을”

    “김포공항 경비행기 운항 전면중단을”

    서울특별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2월 28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김포공항에서 교육훈련 중이던 경비행기가 공원 내 녹지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먼저 사고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사고는 국토교통부의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명백한 인재”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안전대책 수립 후 김포공항 경비행기 운행을 전면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고 비행기는 민간 항공사인 한라스카이에어 소속 HL1153 경비행기로 비행 교육업체에서 조종사를 훈련하기 위해 운영하는 4인승 기체로 확인되었다.우형찬 의원에 따르면 김포공항 주변은 약 25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살고 있는 인구밀집지역인데 반해 김포공항에서는 연간 15만 5천회의 운항이 이루어지고 있어 항상 대형사고의 위험이 존재하는 지역이다. 우 의원은 “서울 서남권의 인구 밀집지역에서 비행교육업체가 조종사를 훈련시키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는 우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시한 것으로 경비행기 운항은 전면 중단되어야 할 것”임을 촉구하며, “자칫 도로나 인구밀집지역으로 추락하였다면 그 피해는 단순한 물질적인 피해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을 패닉상태에 빠뜨리는 공포의 사건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우 의원은 “2012년 6월 송도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하여 두 명이 숨졌고, 2013년 한서대학교 훈련기 추락으로 세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안전선진국이라는 일본에서도 2015년 7월 26일 경비행기가 주택가에 추락하여 주택과 차량이 화염에 휩싸여 전소되었고, 미국에서는 2006년 경비행기가 아파트에 충돌한 사건도 있었다.”고 말하며, “이와 같은 사고 사례들은 경비행기는 기체의 특성상 대형항공기에 비해 안전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우 의원은 “김포공항에서 비행훈련은 있어서도 안 될 것이며, 경비행기 운항은 당장 전면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지금도 하늘에 보이는 육중한 비행동체를 보면서 섬뜩함을 느끼는 수많은 주민들이 있음을 국토교통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나이 들면 왜 머리카락 더 빠질까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와 달리 머리카락 굵기가 가늘어지고 더 많이 빠지기도 한다. 상식적이고 경험적인 현상이지만 의외로 그 원인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미국과 일본 과학자들이 노화성 탈모의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5일자에는 일본 도쿄대 의대·가나자와대 암연구소, 미국 뉴욕대 의대, 네덜란드 에라스뮈스의대 암유전센터 등 저명한 기관들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이 노화성 탈모의 원인을 새롭게 규명한 논문이 실렸다.  모낭은 털을 만드는 피부기관으로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거쳐 오래된 털은 빠지고 새로운 털이 나도록 한다. 특히 모낭 내 줄기세포(HFSC)는 털을 새로 만들어 내는 핵심적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나이가 들면 모낭줄기세포의 재생 능력이 떨어져 새로운 털을 만들어 내지 못해 젊을 때보다 털이 더 많이 빠지고 털의 굵기도 가늘어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이 다양한 연령대의 생쥐를 비교해 본 결과 생후 8주 된 젊은 쥐나 12개월 된 중년기의 생쥐는 탈모가 많지 않지만 노년기로 접어드는 18개월부터 탈모가 시작돼 24개월, 30개월이 되면 급속히 털이 빠져 다시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콜라겐17’(COL17A1/BP180)이란 단백질이 모낭줄기세포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콜라겐17이 줄어들면 모낭이 퇴화되고 모낭 숫자가 줄어들면서 탈모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히로유키 마쓰무라 도쿄대 교수는 “콜라겐17이 줄고 모낭이 퇴화되는 것은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콜라겐17의 퇴화 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찾는다면 노화성 탈모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새로운 루푸스 유전변이 발견, 표적치료제 개발도 가능

    새로운 루푸스 유전변이 발견, 표적치료제 개발도 가능

     국내 연구팀이 루푸스 원인 유전자 및 발병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치료 효과가 확인된 약제도 함께 찾아냈다. 이로써 기존 치료제를 대체, 맞춤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약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배상철(사진) 교수팀과 미국 오클라호마 의학연구재단(OMRF) 공동 연구팀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지의 1만 70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체내 면역 유전자의 유전변이를 ‘면역칩(Immunochip)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정밀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새로운 유전자 10개(GTF2I, DEF6, IL12B, TCF7, TERT, CD226, PCNXL3, RASGRP1, SYNGR1, SIGLEC6)의 유전변이를 확인했으며, 루푸스와의 연관성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또 기존에 보고된 46개 루푸스 원인 유전자의 유전변이에서 질병과의 연관성을 거듭 확인했다. 배상철 교수는 “오랜 기간에 걸쳐 밝혀진 루푸스 유전자 수가 46개라는 점을 고려할 때, 다수의 루푸스 유전자를 동시 발견한 이번 연구는 루푸스 유전성의 많은 부분을 설명할 수 있게 되어 그 의미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팀은 또 후성유전적(epigenetic) 특징과 유전자 발현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기존에 확인된 유전자에 나타나는 유전변이 중 질병 발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기능성 유전변이도 새로 찾아냈다. 이와 함께 다수의 루푸스 유전자가 면역세포인 B세포와 T세포에서 특징적으로 발현되고 있으며, 유전변이에 의해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어 여러 면역 기전에 관여한다는 점도 함께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새로 규명한 루푸스 유전자 10개의 활성에 영향을 주는 치료약제 56개도 찾아냈다. 이 약제들은 기존 루푸스 치료약제를 포함해 다른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들이다. 실제로, 유전자 GTF2I는 혈액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이마티닙(imatinib)과 시스플라틴(cisplatin)에 의해 유전자 활성이 조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치료약제를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최신 전략인 ‘약제 리포지셔닝(drug repositioning)’ 개념을 적용할 경우 루푸스 유전자를 표적물질로 조절하는 효과적인 약제를 보다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이 지원한 연구 결과는 유전학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에 25일자로 게재됐다.  배상철 교수는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는 다수의 유전자 변이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면서 생기는데, 이번에 찾은 유전변이로 전체 루푸스 유전성의 24%까지 규명되어 루푸스 발병 기전을 더 깊이 이해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약제 개발에 대한 단초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이번 연구는 한국인 등 유전적으로 유사한 동아시아 인종에서 얻어낸 결과로, 향후 한국인 루푸스 환자의 맞춤치료에 응용할 수 있어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용어 설명]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주로 여성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로,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환경적, 호르몬적 인자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비슷한 자가면역질환이면서도 류마티스관절염은 주된 공격 목표가 관절인 반면, 루푸스는 인체 부위를 가리지 않고 공격하기 때문에 훨씬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흔히 ‘천의 얼굴’을 가진 병이라 일컬어지는 치료가 매우 어려운 질환이다. ‘루푸스’라는 명칭은 ‘늑대’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하는데, 피부의 모양이 마치 늑대에 물린 것처럼 붉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약제 리포지셔닝(drug repositioning)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약제들의 타겟을 분석 및 이해한 후 이를 다른 질환에 활용하는 개념으로, 약제개발 비용 및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약제 개발전략이다. 이미 안정성이 확보되어 있고 기전이 밝혀져 있는 수많은 기존 약제를 컴퓨팅 기법으로 스크린하여 질환의 기전에 적절한 약제를 찾아 신속하게 임상시험을 진행하면 약제 개발 실패의 위험이 감소한다는데 착안한 개발전략이다. 남성 성기능 장애에 사용되는 비아그라가 대표적인 예로, 비아그라는 당초 고혈압 및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됐다.
  • 英·日, 공대공 미사일 공동 개발

    영국과 일본이 중국을 겨냥한 차세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공동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회담을 갖고 합동 군사훈련, 인력 교류, 무기 공동 개발 등을 통해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미국 군사 전문지 디펜스뉴스 등이 10일 보도했다. 영국과 일본은 현재 양국이 사용 중인 미국제 공대공 미사일 AIM120D 암람(AMRAAM)의 후속 모델로 가칭 ‘차세대 합동 공대공 미사일’(JNAAM)에 대한 공동 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로 했다. 영국 국방부는 “양국은 JNAAM의 타당성 조사가 성공적이었음을 확인하고 다음 단계로 이행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의 JNAAM 개발은 중국의 군비 증강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안보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에 따르면 암람은 중국의 최신 공대공 미사일 PL15보다 사거리가 짧으며 적 전투기의 전파 방해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지난해 9월 시험 발사에 성공한 PL15는 마하4의 속도로 150~200㎞의 사거리를 비행하며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상을 비행하는 미국의 조기경보기나 전자전 정찰기 등을 겨냥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암람은 마하4 속도에 최대 사거리는 180㎞다. 허버트 호크 칼라일 미국 공군전투사령관은 지난해 10월 전략국제연구소(CSIS)에서 “PL15의 사거리는 미군의 모든 공군 공대공 미사일보다 길어 미 공군이 태평양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데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JNAAM의 구체적인 스펙은 나오지 않았으나 유럽 국가들이 개발 중인 MBDA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속도 마하4, 사거리 100~300㎞)의 성능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잘 막고 잘 넣어… ‘최고 별’ 입맞춤

    잘 막고 잘 넣어… ‘최고 별’ 입맞춤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3·토트넘)과 기성용(26·스완지시티)을 제치고 한국 축구를 빛낸 최고의 남자 선수에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아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일궈 낸 조소현(27·인천현대제철)은 최고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이들에게 각각 남녀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김영권은 수비수로 올해 20경기에 출전해 17경기 무실점 기록에 기여했다. 지난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대회에서는 주장을 맡아 우승을 이끌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광저우가 우승하는 데 한몫을 했다. 김영권은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이다. 손흥민, 기성용 등 훌륭한 선수가 많은데, 올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소현은 캐나다여자월드컵 스페인전에서 한국이 0-1로 뒤진 후반 8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스페인을 2-1로 제압하고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팀이 잘했기 때문에 내가 이 상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좋은 성적을 거둬 많은 분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스펙트상은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킹스컵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한테 얼굴을 가격당하고도 응대하지 않고 참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한 심상민(22·FC서울) 등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부문에서는 17세 이하(U-17) 칠레월드컵에서 주장을 맡아 16강 진출에 기여한 이상민(17·울산현대고)과 여자 축구 수비수 홍혜지(19·고려대)가 영예를 안았다. 한편 협회는 시상식에 앞서 고교생 축구 선수가 경기 결과가 아닌 경기 출전 기록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비전 해트트릭 2033’을 발표했다. 여자 축구 활성화를 위한 전담부서가 신설되고, 아마추어 디비전 시스템이 4단계까지 확대된다. 협회는 생활체육과 통합이 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현재 K1(클래식), K2(챌린지)의 디비전 시스템을 K3(세미 프로리그), K4(생활체육 직장인리그), K5(생활체육 조기회리그)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6년 K3리그에 참가하는 내셔널리그팀을 비롯한 20개 팀은 성적을 토대로 2017년부터 두 그룹(가칭 KFL1, KFL2)으로 운영하며, 2018년부터는 자체 승강제를 도입한다. 이어 2020년까지 K3 이하 아마추어리그를 등 총 4단계(KFL1, KFL2, K4, K5)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우주의 주차장 ‘라그랑주 점’ 아세요? -제임스 웹 망원경도 여기에 ‘주차’한다

    우주의 주차장 ‘라그랑주 점’ 아세요? -제임스 웹 망원경도 여기에 ‘주차’한다

    라그랑주 점이란 한마디로 서로 중력으로 묶여 운동하는 천체들 간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어 중력이 0이 되는 지점을 일컫는다. 예컨대, 태양-지구 체제의 라그랑주 점은 태양과 지구를 잇는 직선상의 3점과, 또 두 천체와 정삼각형을 이루는 2점에서 중력이 0이 된다. 라그랑주 점은 18세기 프랑스 수학자 조제프루이 라그랑주가 삼체문제를 풀다가 발견했다. 라그랑주는 세 물체 가운데 하나가 다른 두 물체보다 매우 가벼울 때, 이 가벼운 물체가 어떤 궤도를 지니는지 계산하였고, 이를 통해 특정한 점에서는 이 가벼운 제3의 물체가 다른 두 물체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정지해 있는 궤도를 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처럼 제3 천체는 라그랑주의 특수해 중 삼각형을 이루는 2점에 있을 때 매우 안정적임에 비해 직선상의 3점은 역학적으로 다소 불안정한 점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행성이나 별과 같은 큰 천체들의 주위에는 5개의 라그랑주 점이 형성된다. 태양-지구 시스템에서 보면,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3개의 라그랑주 점은 두 천체를 잇는 일직선상에 형성되는데, 첫번째인 L1은 지구로부터 약 160만km인 지점에 찍힌다. 이곳이 바로 두 천체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어 상쇄되는 지점으로, 1995년 발사된 태양 관측 위성 SOHO(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와 심우주 기후관측위성(DSCOVR·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이 현재 머물고 있는 장소이다. 말하자면 우주 주차장인 셈이다. L2는 L1과 마찬가지로 역시 지구로부터 160만km 떨어진 곳에 있지만 태양과는 반대 방향의 지점이다. 이 지점이 지구와 태양, 달의 중력 균형이 이루어져 우주선이 심우주를 관측하는 데 최상의 시야를 확보해 준다. 현재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윌킨슨 마이크로파 비등방성 탐색기(WMAP)가 여기에 주차하면서 빅뱅에서 나온 우주배경복사를 탐색하고 있는 중이다. 허블 망원경 후임으로 2018년 임무교대할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도 장차 이 자리에 머물 예정이다. 제3의 라그랑주 점인 L3은 지구에서 볼 때 태양 뒤쪽에 있다. SF물에서는 이 지점이 더러 등장하지만, 현재로서는 이곳의 과학적 용도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NASA가 이 L3에 대해 웹페이지에 언급한 부분이 있다. "미지의 행성-X가 L3에 숨어 있다는 아이디어가 일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가 되고 있지만, 그 과학적 증거는 없다. 행성-X가 존재한다면 그 궤도 주기는 150년으로 대단히 불안정한 것이지만, 헐리우드는 그래도 '행성-X에서 온 남자' 같은 영화를 계속 만들어낼 것이다." L1, L2, L3 는 사실 중력적으로 완전한 평형을 이루는 곳은 아니다. 만약 우주선이 이곳에서 표류한다면, 지구나 태양 쪽으로 한정없이 끌려갈 것이다. 천문학자 닐 타이슨은 이렇게 표현했다. "마치 가파른 언덕 꼭대기에 유모차를 아슬아슬하게 세워둔 것이나 같다." 따라서 여기에 우주선이 주차하려면 아주 미세한 조정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 L4와 L5는 안정적이다. 그래서 '커다란 접시 위에 놓인 공' 같다는 표현을 쓴다. 두 라그랑주 점은 지구 궤도의 앞뒤쪽 60도 지점에 위치하는데, 태양과 지구를 꼭지점으로 하는 정삼각형을 이룬다. 이러한 안정성 때문에 우주 먼지나 소행성들이 이곳에 몰려드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목성의 궤도 위를 목성과 함께 도는 트로이 소행성군은 그 위치가 태양과 목성이 정삼각형을 이루는 곳임이 확인되었다. 수십 개의 소행성들이 목성의 앞과 뒤에서 각각 무리를 이루고 있다. NASA는 태양계에서 이런 유형의 소행성들이 수천 개나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지구의 트로이 소행성은 2010년에 발견된 TK7이 유일하다. 지구를 졸졸 따라다니는 TK7은 너비300m의 암석으로, 제2의 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라그랑주 점이 갖는 이점은 여러 가지다. 이곳에 머무는 탐사선들은 태양 열기로부터 보호받으며 넓은 시야를 확보하면서 소행성 탐색을 훨씬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이곳에 투입된 와이즈(WISE)는 별도 냉각제를 사용하지 않은 자연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앞으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도 L2에서 이러한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다. *조제프루이 라그랑주(1736~1813)는? 이탈리아 태생의 프랑스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이다. 해석학, 정수론, 고전역학, 천체역학 전반에 걸쳐 중대한 기여를 했다. 특히 물리학 분야에서 기존의 고전역학을 일반화된 새로운 수학적 방식으로 표현한 해석역학은 이론 물리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프랑스 혁명에서 살아남아 에콜 폴리테크니크에서 개교와 동시에 해석학의 첫 번째 교수가 되었다. 1803년에 나폴레옹으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고 1808년 제국의 백작이 되었다. 팡테옹에 묻혔으며, 그의 이름은 에펠탑에 새겨진 72개의 이름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아웃도어 특집] 몽벨 구스다운 재킷 UL1000헥사

    [아웃도어 특집] 몽벨 구스다운 재킷 UL1000헥사

    LS네트웍스의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은 초경량 구스다운 UL1000헥사와 UL1000을 올 가을·겨울의 대표제품으로 내놨다. 가볍고 따뜻하며 부피가 작아 보관하기 좋은 구스다운 재킷은 기온 변화가 지면보다 심한 가을철 산에서 유용한 아이템이다. 한겨울에는 일상에서 티셔츠, 스웨터 등과 겹쳐 입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몽벨의 신제품 UL1000헥사는 폴란드산 스노 화이트 거위털만 사용했다. 남성용에는 90g, 여성용에는 75g이 들어갔다. 보온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오리털이나 거위 깃털은 전혀 쓰지 않았다. 복원력이 1000필파워로 상당히 높다. 일본 화학소재기업 도레이의 7데니어(섬유 굵기의 단위로 수치가 높을수록 굵음) 나일론 소재를 재킷의 겉감과 안감에 모두 써서 가벼움을 강화했다. 원색 대신 최근 유행하는 어두운 계열의 그레이, 실버, 초콜릿 등의 색상을 사용했으며 성별로 각각 4가지 색 가운데 고를 수 있다. 가격은 42만원. 지난해 ‘이정재 다운’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UL1000도 다시 출시됐다. 가격은 헥사제품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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