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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라이온 킹’ 배우들, 지하철서 깜짝공연

    뮤지컬 ‘라이온 킹’ 배우들, 지하철서 깜짝공연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온 킹(The Lion King)’ 배우들의 지하철 깜짝 공연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지난 7일(현지사간) 영국 메트로가 보도했다. 영상은 평소 일상과 크게 다를 것 없는 미국 뉴욕의 지하철 풍경으로 시작된다. 누군가는 책을 읽고 있고, 또 누군가는 헤드셋을 끼고 음악을 듣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여성이 엘튼 존의 히트곡이자 ‘라이온 킹’ OST인 ‘Circle Of Life’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러자 평범한 옷을 입고 일반인 행세를 하던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들이 다 같이 입을 맞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무반주 상황에서도 뮤지컬 배우들답게 완벽한 화음을 자랑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지하철에 탄 시민들은 매우 즐거워한다. 이 영상은 지난 5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후 3일 만에 100만 건에 육박하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많은 누리꾼들의 칭찬과 격려의 댓글들이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한편, 뮤지컬 ‘라이온 킹’ 배우들은 지난 4월 비행기 내에서도 ‘Circle Of Life’를 부르며 깜짝 공연을 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사진·영상=Jamal Lee Harri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씨줄날줄] 산 문화, 죽은 문화/서동철 논설위원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는 아제르바이잔발(發) 뉴스는 그동안의 어떤 세계유산 등재 소식보다 반가웠다. 죽은 문화유산이 아닌 살아 있는 문화유산, 그것도 발전시켜 나갈 여지가 무궁무진한 미래지향적 문화유산이 김장이기 때문이다. 푸른 잎채소가 나지 않는 춥고 긴 겨울을 건강하게 버틸 수 있게 하는 창의적 음식 저장 문화가 김장이다. 올해도 국민의 90% 이상이 김장했다고 한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가 사전 심사에서 만장일치로 등재를 권고한 것도 무형유산으로서 김장문화의 생명력을 인정하는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김장문화의 영어 표기는 ‘Kimjang ;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김장, 한국의 김치 담그기와 나눔)이다. 김치를 앞세우지 않은 것은 음식은 등재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감안한 전략이다. 실제로 ‘궁중음식’의 등재를 추진했다가 실패한 전력도 있다.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나눔’의 의미를 강조한 것은 절묘하다. 김장 김치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것은 전통이면서 김장문화의 바람직스러운 미래상이기도 하다. 우리도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방법을 제대로 터득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무형유산위도 김장문화 등재신청서가 ‘무형유산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한 영감을 주는 모범 사례’라고 칭찬했다고 한다.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어야 공감대도 넓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김장문화의 사례는 ‘아리랑’에도 시사점을 던져준다. 아리랑은 지난해 인류무형유산에 먼저 이름을 올리며 붐을 일으키고 있다. 3대(大) 아리랑의 정선, 진도, 밀양은 물론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리랑의 고장을 자처하며 각종 행사와 사업에 뛰어들었다. 정부 차원에서도 문화융성위원회가 ‘아리랑의 날’을 제정하고, 아리랑 축제를 여는 등 아리랑을 민족 공동체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리랑이 생명력을 상당 부분 상실한 상태라는 것은 걱정스럽다. 무형유산은 민초(民草) 사이에 들불처럼 번져가면서 생명력을 얻는 속성을 갖는다. 아리랑 역시 누가 부르라고 해서 부른 노래가 아니다. 그러니 정부가 할 일은 새로운 변주곡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리랑이 국민 사이에 다시 불릴 토양을 만드는 것이다. 현실의 버거움을 은유적이거나 때로는 직설적으로 표출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노래가 아리랑이다. 정부부터 삶의 무게에 눌려 있는 사람들의‘ 쓴소리 아리랑’까지 수용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아리랑의 생명력을 되살리는 실마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창의적 음식·나눔의 정신’ 세계서 인정

    ‘창의적 음식·나눔의 정신’ 세계서 인정

    5일(한국시간)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김장문화’를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하면서 김장이 한국인의 나눔정신의 본보기이며, 김치가 자연재료를 창의적으로 이용한 음식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세대를 거쳐 내려온 김장이 한국인들에게는 이웃 간 나눔정신을 실천하는 한편 연대감과 정체성, 소속감을 증대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처용무, 매사냥, 택견, 아리랑 등 모두 16개의 인류무형유산을 갖게 됐다. 임돈희 문화재위원회 무형분과위원장은 “김장문화의 등재는 자연재료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공동체 사이의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한국 식문화 전체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이날 김장문화를 비롯해 등재 권고를 받은 23종목과 정보 보완 1종목에 대한 심의를 벌여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김장문화는 지난 개별 심사에서 이탈리아, 일본 등의 등재 후보 6종목과 함께 만장일치로 등재권고를 받아 일찌감치 등재가 확실시됐다. 이날 새벽 일본 전통 식문화인 ‘와쇼쿠’(和食)도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257건(지난해 기준) 가운데 음식문화는 모두 6건이 됐다. 지금까지 식문화와 관련된 것은 프랑스의 미식술, 그리스와 스페인 등 4개국의 지중해 요리, 멕시코 전통 요리, 터키의 케시케키(제사음식) 등 4건뿐이었다. 한편 이번 등재 과정에서 유네스코가 우리 정부에 “김치가 인류무형유산 후보로 알려지면 등재 판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김치’를 둘러싼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다. 당초 문화재청은 등재 신청 서류에 한글로 ‘김치와 김장문화’, 영문으로는 ‘Kimjang;Making and Sharing Kimchi’로 각각 표기했다. 2010년 음식문화를 처음으로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한 유네스코는 피자, 스시 같은 특정 음식의 등재를 금기시하고 있다. 특정 음식의 상업화를 도울 수 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지만, 한국이 김치 종주국으로 인정받는 것을 우려한 중국·일본 등 주변국들의 견제가 심했다는 시각도 많다. 최근 중국의 언론매체 사이에선 ‘김치는 중국에서 유래됐다’거나 ‘김치가 문화유산이 될 수 있느냐’ 등의 부정적 반응이 잇따랐다. 등재에 앞서 열린 의장단 회의에는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한 부의장국 자격으로 그리스, 브라질, 이집트 등 다른 5개 나라와 함께 참여했다. 이 같은 이유로 현지에 파견된 외교부, 문화재청 등 정부 대표단은 이날 한글 공식명칭을 ‘김장문화’로 급히 수정했고, 의장단 회의에선 한국의 김장문화로 한정한다는 의미에서 영문 명칭에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추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라디오헤드 첫 내한…2012 지산밸리록페에 큰별 뜬다

    라디오헤드 첫 내한…2012 지산밸리록페에 큰별 뜬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페스티벌인 ‘지산밸리록페스티벌 2012’가 최정상급 라인업 두 팀을 발표했다. ‘지산밸리록페스티벌 2012’를 기획·제작하는 CJ E&M 음악사업부문 측은 라디오헤드(Radiohead)와 스톤로지스(The Stone Roses)가 올해 지산밸리록페스티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1992년 발표한 ‘20세기의 청춘 송가’로 불리는 ‘Creep’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5인조 영국 록밴드 라디오헤드는 ‘OK Computer’, ‘Kid A’ 그리고 2011년에 발매한 ‘The King of Limbs’까지 총 8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매 앨범마다 평단과 많은 음악 팬들의 찬사를 받아 지산밸리록페스티벌 희망 라인업 섭외 영순위 아티스트로 손꼽혀 왔다. 1990년대를 풍미한 록밴드 스톤로지즈 또한 해체 15년 만에 재결성해 전 세계 팬들의 기대와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전설적인 밴드다. 지난 1월 초 일본 후지록페스티벌 라인업으로 라디오헤드와 스톤로지스가 공개되자마자 많은 록 팬들은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내한도 성사되길” “역사적인 라인업이 탄생할 조짐이 보인다” 며 들뜬 반응을 보여왔다. 때문에 1월초부터 지산밸리록페스티벌에 대한 문의와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특히 라디오헤드와 스톤로지스의 내한이 지금까지 없었던 터라 이번 라인업 발표에 따른 내한공연 성사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J E&M 음악사업부문 측은 “올해 발표한 신년계획에서 페스티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 밝힌 만큼 라인업은 물론 페스티벌 전반의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관객들의 기대와 수준에 맞춰 페스티벌도 도약해야 한다.”면서 “페스티벌의 대중화 보다는 글로벌화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디오헤드와 스톤로지스의 참여가 확정된 ‘지산밸리록페스티벌 2012’ 티켓오픈은 2월 중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라디오헤드(CJ E&M제공) 송혜민기자 kimus@seoul.co.kr
  • 부산 “영어 잘하면 공무원으로 뽑습니다”

    부산시는 11일 오는 9월 치러질 ‘제2회 공무원 임용시험’의 행정직 9급 분야에서 영어를 잘하는 10명을 별도 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1월1일 이후 실시된 토익 스피킹 테스트 7∼8등급이나 ESPT(English Speaking Proficiency Test) 1∼2등급을 받아야 응시 가능하다. 면접시험 서류제출일인 오는 11월7일 이전까지 점수가 발표되거나 통지된 것에 한한다. 면접 시험은 영어 구술로만 진행한다. 시험 과목은 영어, 한국사, 행정학개론 등 3개 과목이며 일반행정직 9급의 5개 과목(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보다 2개 과목이 적어 영어 이외 다른 과목의 시험 부담을 줄였다. 시험에 문법, 독해, 듣기를 배제한 영어 말하기 자격시험을 활용한 것은 부산시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이다. 제2회 시 공무원 임용시험 지원서 접수는 7월21∼25일이며 필기시험은 9월27일, 면접은 11월13∼14일 치러질 예정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국외대 테솔 수업 가보니

    한국외대 테솔 수업 가보니

    지난 1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이문동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건물 302호. 글렌다 린 리틀 선생님(38·여)의 어린이 테솔(TESOL)강좌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과목은 ‘Listening & Speaking’. 어린 학생에게 영어 듣기와 말하기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를 공부하는 수업이다.17명의 수강생은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현직 교사들이다. 사전에 양해를 얻어 청강을 하고 있는 기자를 빼고는 글렌다 선생님을 포함해 수강생까지 전원이 여성이다. 테솔수강생에 여성이 많지만, 특히 어린이테솔 과정이라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학교 관계자는 귀띔한다. 수업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글렌다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3인 1조로 조를 나눠 세 가지 주제에 대해 자유토론을 한다. “학생때 영어를 어떻게 배웠나?” “당시 영어선생님은 어떤 학습법을 사용했나?” “그런 학습법이 영어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됐나?” 등이다.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진지한 대화가 오간다. 이어지는 수업은 거의 대부분 강사와 학생간 1대1 대화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영어를 배울 때 나이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간단한 O,X 문제가 스크린에 비쳐진다. “아이들이 어른보다 언어를 더 빨리 배우나요?False or True?” “True” 학생들이 자신있게 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아이들이 언어를 배우는 방법은 어른과 똑같나요?” “False” 이번에도 즉답이 나온다. 이번엔 캐나다에서 살았던 글렌다 선생님이 자신이 외국어를 배웠던 경험을 털어놓는다. “어려서 영어는 물론 불어도 배웠어요. 하지만 불어로는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어서 문장을 그냥 외우는 방법밖에 없었어요. 글로벌 시대에 언어를 배울 때는 커뮤니케이션(대화)하는 게 어떤 방법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다시 교재로 돌아가 영어교습법에 대한 이론강의가 이어진다. “영어를 가르칠 때 아이들이 실수하는 걸 막기 위해 교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놔둬야 할까요?” “영어를 가르칠때 적절한 보상과 칭찬을 하는 게 학습에 도움이 될까요?만약 그렇다면 이유를 말해 보세요.” 이번에도 앞줄의 한 학생이 주저하지 않고 답변한다. “칭찬하면 도움이 되죠. 경쟁심리를 이끌어내는데도 도움이 되고…. 학생들이 자신들이 잘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는 점도 학습효과를 높인다고 생각해요.” 또 다른 질문이 이어진다. 이번에는 영어수업과 관련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다. “아이들의 지적능력이 모두 다르고 다양한 상황에서 수업시간에 이런 차이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까요?또 어떤 스몰그룹 activity(소규모 활동)를 통해 이런 다양성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예를 들어 문법에서 과거형을 가르친다고 합시다. 수업때 어떤 방법을 쓰면 좋을까요?” 질문이 예상외로 어려운지 이번에는 모두 조용하다. 그러다 한 학생이 조심스레 입을 연다.“문장을 만들거나 노래를 만들게 하는 거예요. 물론 그 안에 문법을 담아야 겠죠.” 또 다른 답변이 나온다.“단어를 퍼즐처럼 만들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죠.” “substitution drill(괄호넣기 문제)을 하는 것도 좋은 훈련이 될 거예요. 문법도 자연스레 배울 수 있고….” 이번엔 다시 스위스의 저명한 발달 심리학자인 장 피아제의 아동인지 발달 이론에 관한 ‘딱딱한’이론 강의가 진행된다. 기자도 사범대학 출신이라 20여년전 수업시간때 피아제라는 이름을 들어보긴 한 것 같은데…. 영어로 해주는 설명이라 솔직히 알듯말듯했다. 더구나 이제 저녁식사가 슬슬 소화되기 시작할 시간이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설핏 졸음이 오려고 했다. 그 순간 글렌다 선생님이 재미있는 일화 하나를 꺼냈다. “경기도 파주 영어마을에서 일할 때였어요. 이마트를 갔는데, 커피와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지 화장실이 너무 급한 거예요. 지금도 그렇지만 한국어를 전혀 못했는데 사람들이 영어를 못 알아들어 난감했어요.‘토일렛(toilet)’ ‘배스룸(bathroom)’ 심지어는 ‘W.C’라고까지 했지만 도무지 말이 안통했어요. 결국 한 직원 앞에 가서 양손을 비비며 닦는 시늉을 했죠. 그랬더니 엉뚱하게 ‘비누’파는 곳에 데려다 주더군요. 결국 거의 울먹이는 표정으로 앉아서 볼 일을 보는 듯한 자세까지 취하고 나서야 가까스로 화장실에 갈 수 있었어요.”글렌다 선생님의 부끄러운 고백에 학생들의 폭소가 터진다. 그는 “어린아이가 말은 못해도 울음으로 의사를 밝히듯이 언어가 아니더라도 의사소통은 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해주기 위해 꺼낸 얘기”라면서 “그때 경험으로 지금도 ‘화장실 어디에요?’라는 한국말만큼은 확실하게 한다.”고 계면쩍게 웃었다. 이런 얘기를 듣는 사이 어느새 훌쩍 시간이 지나 수업이 끝나는 오후 8시가 돼 있었다.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글렌다 선생님의 정확한 발음으로 진행되는 강의를 듣고 나면 실제로 어린이들에게 영어 수업을 할 때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김해동 한국외대 테솔 교육원 원장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으로 일시적인 붐을 타고 지원자가 몰리기보다는 테솔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합니다.” 김해동(48) 한국외대 테솔(TESOL) 전문교육원 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바람을 강조했다. ▶영어교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테솔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은데. -테솔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붐이 영어를 강조하는 사회적인 시류에 편승해 생겨났다기 보다는 영어교사가 되고 싶은 사람이 근본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다. ▶최근 테솔 수료증을 남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외국 테솔의 경우, 그런 우려가 나올 만 한 게 사실이다. 국내의 경우도 6개월 단기과정이 대부분이지만, 강의 수준은 외국에 비해 높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선발단계에서부터 보다 엄격한 검증도구가 필요하다. ▶테솔 자격증으로 영어교사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지원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한국외대만 해도 평소 140명 정도 선발했지만, 올해는 450명이 지원, 이 가운데 300명을 뽑았다. 하지만 일정 자격과 수준을 갖춰야만 강좌를 따라 갈 수 있다. ▶한국외대에서는 어떻게 선발하나. -우선 지원자가 대기할 때 영어교육법 관련 지문을 10분정도 미리 읽게 한 뒤 면접에서는 “뭐 타고 왔나?” “점심은 무엇을 먹었나?” 등 가벼운 질문부터 시작한다. 이어 본격적으로 사전에 읽게 했던 영어교육법에 관한 질문을 10∼15분 정도 한다. 수업을 따라갈 만한 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질문은 금방 끝난다. 하지만 반대라면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토플 CBT기준으로 200점, 토익은 750점 이상이 지원자격이지만, 실제로 토익의 경우 900점 이상은 돼야 강의를 따라 갈 수 있다. ▶수업은 주로 누가 듣나 -현직 영어교사나 일반 대학원에 다니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다. 전업주부도 있지만 10명에 한명 정도다. 어학 수업의 특성상 90%이상이 여성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한국외대 테솔의 특징 TESOL은 ‘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약자다.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학생을 가르치는 영어전문교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한국외대의 경우, 학교 특성상 외국어 교육에 앞선 경험을 갖고 있는 데다, 테솔의 경우 국내에서는 드물게 학부과정부터 박사과정까지 모두 두고 있다. 더구나 지금껏 교육대학원내에 있던 테솔전문과정이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번달부터 ‘테솔전문교육원’으로 별도 기구로 독립했다. 한국 외대의 경우 수강료는 6개월 기준으로 374만원이다. 숙명여대, 한양대, 단국대 등 테솔과정을 둔 다른 대학도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외대 테솔은 ‘4+1’제도로 운영된다.5개월(수업시간 기준) 과정 가운데 4개월은 외대에서,1개월은 미국 미주리대에서 인턴십 훈련을 받는다. 미국에서는 각급 학교를 방문하고 실제 ESL학생을 가르쳐보는 기회를 갖는다.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한국외대와 미주리대 양교 총장 공동 명의의 테솔 수료증이 발급된다.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영어교육과·어린이 영어교육과)에 지원할 때는 가산점이 주어진다. 한국외대 테솔과정은 내국인 교수가 2명이고, 나머지 17명이 모두 테솔 대학원 전공의 외국인 교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여성이 파헤친 日帝 난징학살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쪽 17번 고속도로변 차 안에서 미모의 한 여성이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우익 세력으로부터 끊임없 는 협박에 시달리다 권총 자살로 삶을 마감한 그녀의 이름은 아이리스 장. 중국 이름은 장춘루(張純 如), 당시 나이는 36세였다. 1930년대 말 중국의 수도 난징에서 자행된 일본군의 잔학행위를 폭로한 책 ‘The Rape of Nanking(난징의 강간)’을 낸 뒤 줄곧 공포와 협박속에 살아온 그녀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마침내 자살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서출판 미다스북스에서 펴낸 ‘역사는 힘있는 자가 쓰는가’(아이리스 장 지음, 윤지환 옮김)는 바로 그 책의 한국어판이다. 저자는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중국인 2세로 태어나 난징 희생자들을 위해 싸운 행동주의자이자 미국내 중국 인권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명성을 얻은 다큐멘터리 작가. 원제가 말해주듯 이 책은 1937년 난징대학살 만행을 낱낱이 고발한다. 1937년 11월 상하이 침공에 성공한 일본은 난징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 그 해 12월 이 도시가 함락되자 역사상 유례없는 잔학행위를 벌이기 시작한다. 수천, 수만명의 젊은 남성들이 일본군의 전투연습 대상으로 희생됐으며,2만∼8만명에 이르는 중국 여성들이 강간당했다. 산 채로 매장하기, 거세하기, 신체장기 도려내기, 산 채로 불태우기 등 책에 묘사된 일본의 만행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책은 출간 첫 해에 60만부가 팔려나가며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반일위서(反日僞書)’로 규정돼 출판조차 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출간되지도 않은 책의 비판서까지 등장, 베스트셀러가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저자에 따르면 난징의 강간은 ‘잊혀진 홀로코스트’다. 하버드대 현대 중국사 교수인 윌리엄 커비 또한 “난징의 강간은 서구에서는 거의 잊혀진 사건이었다.”며 “난징의 비극에 대해 영어로는 처음 씌어진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한다. 난징 대학살에 대한 진실규명의 열기는 올들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12월12일을 ‘난징대학살 기념일’로 정했다. 난징 만행을 다룬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도 제작돼 2007년 전세계에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Hi-Seoul 잉글리시]

    #1.송도 국제 학교 2008년 개교 Ground breaking for a new international school in Song-do,the center of the Incheon Free Economic Zone,began on March 8th. 인천 자유무역 지구의 중심지에 위치한 송도 국제 학교가 3월 8일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The New Songdo City International School is expected to accommodate 2100 foreign and Korean students with an annual tuition of 20 million won. 새로운 송도 국제학교는 2100명의 국내외 학생들이 입학하게 되며 연간 학비는 2000만원 정도입니다. It will be the first international school in Korea’s free economic zones and be scheduled to open its doors in September of 2008. 송도 국제학교는 자유무역지구에 세워지는 최초 국제 학교이며 2008년 9월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2.관광객 해마다 증가 Tourists visiting Korea from abroad stayed on average 5.7 nights and spent US$1264 here last year,announced the Korea National Tourism Organization.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평균 5.7일을 체류했고 1264달러를 쓰고 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he vast majority(78.1 percent) visited Seoul,where the most popular destination was Myeongdong with 48.2 percent. 78.1%인 다수 관광객들이 서울에 머물렀으며 그중 48.2%는 명동을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꼽았습니다. The most popular shopping place was duty free shops at the airport,followed by department stores and Dongdaemun Market. 가장 인기 있는 쇼핑장소는 공항 면세점이었으며 백화점과 동대문 시장이 뒤를 이었습니다. Food and beverages topped the shopping list for 51.6 percent,followed by clothes and - a special category - kimchi . 쇼핑 품목으로는 음식과 음료가 51.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의류와 김치가 차지했습니다. ●어휘풀이 *accommodate 숙박하다 *annual 연간의 *tuition 수업료 *be scheduled to ∼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abroad 해외로(에) *majority 대다수 *destination 목적지 *beverage 음료수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웃기는 영어(24)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웃기는 영어(24)

    ■Taxi Drivers’ Favorite Jokes Two men,both one year away from retirement,are working on an assembly line.One says to the other,“Last night I made love to my wife three times.” “Three times!” says his friend.“How did you do it?” “It was easy,” says the first man.“I made love to my wife,and then I rolled over and took a nap for ten minutes.I woke up,I made love to my wife again,then rolled over and took another nap for ten minutes.I woke up,I made love to my wife again,and then I went to sleep.I woke up feeling like a bull!” His friend says,“Well,that is fantastic! I’m going to have to give that a try.” So he goes home that night and goes to bed.He makes love to his wife,then rolls over and takes a nap for ten minutes.He wakes up,makes love to his wife again,then rolls over and takes another nap for ten minutes.He wakes up,makes love to his wife again for a third time,then rolls over,and falls asleep. He wakes up in the morning and he´s twenty minutes late for work.He throws on his clothes and runs down to the factory.When he gets to his station,the boss is standing there waiting for him.The man says,“Boss,I´ve been working for you twenty years,and I‘ve never been late before.You’ve got to forgive me these twenty minutes this one time!” The boss says,“What twenty minutes? Where were you Tuesday,where were you Wednesday …?” (Words and Phrases) one year away from retirement:정년을 1년 앞둔 assembly line:조립 라인 make love to∼:∼와 잠자리를 하다 roll over:(몸을)돌려 눕다 take a nap:선잠을 자다 wake up:깨다 go to sleep:잠자리에 들다 feel like a bull:황소처럼 불끈 솟는 기분을 느끼다 give that a try:그것을 시험해보다 for a third time:세 번째로 fall asleep:곯아떨어지다 throw on∼:∼을 급히 걸치다 (해석) 정년을 일년 앞둔 두 남자가 조립 라인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이에게 말하길,“어젯밤 마누라랑 세 번 했어.” “세 번이나!”라고 친구가 말했습니다.“어떻게 그렇게 해?” “그야 쉽지”라고 먼저 사람이 말했습니다.“마누라랑 한 탕 하고 돌아누워 선잠을 십 분을 자. 일어나 마누라랑 다시 한 번 하곤 돌아누워 십 분을 또 자. 깨어나서 마누라랑 다시 한 번 더 하고 잠들지. 깨어나면 황소처럼 불끈 솟거든!”친구가 말했습니다.“아, 그거 환상적이네! 한 번 시도해 봐야겠는걸.” 그래서 그 남자는 그 날 밤 집에 가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내와 한 탕 하고 돌아누워 십 분간 선잠을 잤습니다. 깨어나 다시 아내와 한 탕 더 하고 돌아누워 선잠을 다시 십 분간 잤습니다. 깨어나 아내와 세 번째로 한 번 더 하고 돌아누워 곯아떨어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직장에 20분이 늦었습니다. 옷을 걸치고 공장으로 뛰어갔습니다. 역에 도착했을 때, 보스가 그곳에서 서서 그 남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남자가 말했습니다,“사장님, 사장님을 위해 20년을 일했는데 이전에 한 번도 늦은 적이 없었습니다. 이 번 한 번만 20분 늦은 걸 용서해주십시오.”사장이 말했습니다,“무슨 20분을 말하는 거예요? 화요일에 어디 있었어요, 수요일에는…?” (해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우리말 속담이 있습니다. 못된 친구와 어울리다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우를 말합니다. 한 남자가 부인과 세 차례나 연거푸 했다는 친구 말을 좇아 자기 부인과 세 번이나 한 것은 좋았는데, 그만 직장에 20분 늦었습니다. 사실은 20분이 늦은 것이 아니고, 처음 한 날과 두 번째 한 날은 아예 결근을 했습니다. 이에 사장이 무슨 일이 생겼는가 걱정이 돼서 이 남자의 집 근처에 와 본 것입니다. 나이를 잊고 정력을 발산하다가는 10분 선잠이 하룻밤이 되어버립니다. ■ Life Essay for Writing 돈키호테 같은 추진력 초등 영어 시장의 개척, 파닉스 교재의 도입, 아이들을 깨우는 전화 관리 등으로 분주하던 어느 날, 함께 근무하던 교육연구실의 동료로부터 전화가 왔다.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교재를 만들고 회사를 창업했는데, 김 회장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김 회장의 돈키호테 같은 추진력과 치밀함을 아는 그는 아파트 2채를 살 수 있는 많은 돈을 계약금으로 내밀었다. 당시 김 회장은 업계에 이미 이름 석자를 충분히 알렸지만 광주에서 자리잡기 위해 버는 돈은 모조리 사업에 재투자하던 시기라 아직 임대주택의 설움을 겪고 있던 중이었다(President Kim was still living in the second floor of a two-story rental house because he reinvested all the money he earned to settle himself in business in Kwangju,although he made a series of successes and thus became well-known in the business world at that time). 김 회장은 이런 상황을 만들어준 동료가 고마웠다. 그는 계약을 체결하러 전주에 위치한 약속 장소로 나갔다. 계약서를 작성하고 도장을 찍으려는데 이게 웬일인가? 동행한 아내가 도장을 가지고 광주로 내려가 버린 것이다. 아니 이 사람이, 남자의 앞길을 막아도, 이렇게 막을 수가 있단 말인가(How dare she stand in her husband´s way?)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김회장은 생각했다. 이혼만이 최선의 길이라고…. ■ 절대문법17 자리매김학습 동사의 기본적인 역할 중에 한국인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보어다. 한국어에는 보어의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동사에는 주어가 따르고 시제가 있다는 특성이 있다. 동사는 또한 목적어와 수식어, 그리고 보어와 함께 쓰일 수도 있다. 동사 turn 뒤의 white는 앞에 나온 주어의 상태나 모습을 설명한다. 나의 손이 변하는데, 어떤 상태로 변하는 가를 보충 설명해 주기 위해 사용된 보어다. 이처럼 동사는 보어를 가질 수 있다. 동사의 자리와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제시된 표의 빈칸을 채우시오. 정답:1.became (1)My son (2)과거 (4)a sheriff 2.looks (1)The thief (2)현재 (4)exhausted 3.ate (1)Fox (2)과거 (5)in the c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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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입 김치 위생상태 점검 The government and the ruling party decided to send food inspectors to production facilities in abroad to check the sanitation of kimchi and other agricultural products. 정부와 여당은 중국 등에 식품의약품안전청 직원을 보내 한국으로 수출하는 김치의 위생 상태를 직접 점검하도록 했습니다. The government will dispatch its food inspectors to kimchi factories to check for potential contamination in the Chinese regions of Dalian and Quingdao,which account for 90 percent of the kimchi imported by Korea. 정부는 한국으로 수출하는 김치의 90% 정도를 생산하는 중국 다롄과 칭다오에 있는 김치 공장으로 식품 조사원들을 보낼 예정입니다. The two also agreed to limit imports of agricultural products and kimchi to companies whose products are strictly controlled by their health authorities. 또 당정은 수출국 정부가 엄격하게 사전 관리하는 지정된 공장에서만 농산물과 김치 등을 수입하도록 했습니다. #2.국내 첫 발기부전 치료제 출시 Korea’s No.1 drug-maker Dong-A Pharmaceutical Co.plans to release a new drug to treat erectile dysfunction(anti impotence drug-Zydena) next month. 국내 1위 제약회사인 동아제약은 새로운 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데나를 다음달부터 판매합니다. It had to postpone its original release date from Aug.15 when the Kore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began checking whether it contains any carcinogenic substances. 원래 8월15일 출시될 예정이었던 자이데나는 식약청의 발암물질 안전조사로 인해 출시가 연기된 것입니다. The Korean market for anti impotence drugs is estimated at 80 billion won($77.4 million). 한국의 현재 발기부전 치료약품 시장규모는 80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어휘풀이 *ruling party 여당 *inspector 조사원 *sanitation 위생 *agricultural 농업의 *contamination 오염 *import 수입(하다) *strictly 엄격하게 *release 출시하다 *erectile 직립할 수 있는 *dysfunction 기능장애 *carcinogenic 발암성의 *substance 물질 *impotence 무기력 *erectile dysfunction·anti impotence 발기부전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21)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21)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man is making love to a married woman when suddenly they hear her husband coming home.“Quick!” says the woman,“jump out the window!” Before the man can even put on any clothes,he jumps out the window,totally naked.At that moment,the New York City Marathon happens to be passing by.So the man just falls into step and starts running along with the pack. A man running next to him looks over and says,“Tell me something,do you always run naked?” “Yep,” says the man,as he keeps jogging along. “Tell me something else,” says the other man.“Do you always wear a condom when you run?”“Only,” says the man,“when it looks like rain.” (Words and Phrases) make love to∼:∼와 사랑을 나누다 married woman:유부녀 suddenly:갑자기 jump out∼:∼을 뛰어 내리다 put on∼:∼을 입다 naked:나체의 happen to∼:우연히∼하다 pass by:지나가다 fall into step:보조를 맞추다 pack:무리 look over:넘겨다보다 run naked:발가벗고 뛰다 yep:yes의 속어 keep∼ing:계속하여∼하다 it looks like rain: 비가 올 것 같다 (해석) 한 남자가 유부녀와 사랑을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자의 남편이 집에 오는 것을 들었습니다.“빨리! 창문으로 뛰어내려요!”라고 여자가 말했습니다. 옷자락을 걸치기도 전에, 남자가 창문에서 뛰어내렸는데, 완전히 발가벗은 채였습니다. 그 순간 뉴욕시 마라톤 경주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남자는 보조를 맞추어 경주 선수들과 함께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의 곁에서 뛰고 있던 한 남자가 넘겨다보고 말했습니다.“말해 봐요, 늘 발가벗고 뛰시나요?” “그래요.”라고 하면서 그 남자가 계속하여 뛰었습니다. “다시 말해 봐요, 달릴 때 늘 콘돔을 차나요?” “비가 올 것 같을 때만요.”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 (해설) 바람을 피우던 유부녀와 한창 재미를 보고 있는데, 남편이 집에 들이닥치자 옷도 걸치지 못하고 창으로 뛰어 내린 남자가 하필이면 지나가던 마라톤 경주 무리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콘돔을 찬 거시기가 털럭거리면서 뛰는 모습이 눈에 거슬렸는지 아니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능히 짐작이 갔던지, 옆에서 뛰던 남자가 늘 콘돔을 찬 채로 뛰느냐고 비꼬듯이 묻고 있습니다. 궁색해진 남자가 비가 와 거시기가 젖을까봐 콘돔을 차고 나왔다고 둘러대는군요. ■ Life Essay for Writing 초등영어 시장의 개척 광주에서 학습지 영어 시장을 개척하고 활동하던 중 하나의 의문이 고개를 들었다. 아이들의 시험 성적이 좋아지고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실제 의사소통은 극소수를 빼고는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영어를 배우는 실제 목적은 외국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함이지 시험과 입시를 위한 것이 아닌데, 우리의 영어 교육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고개를 들었다. 영어 교육과 관련한 많은 책들과 원서를 뒤지고 공부하며 김 회장은 아이들이 영어를 오래 배웠어도 듣고 말할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영어를 처음 접하는 시기의 문제임을 알게 되었다(Working on a wide range of books on English education,President Kim came to know that exposure to English after a certain critical period has barred Korean kids from being fluent in English although they have studied it for a long time).88올림픽을 치르며 영어 의사소통의 중요성이 참으로 강조되던 89년도이지만, 당시엔 초등학교에 영어 과목도 없었고 중학교에 들어가야 비로소 ABC를 처음 배우던 시기여서 대부분의 유명 영어 학원이나 참고서도 모두 중학교 영어 시험을 돕는 보조 역할을 하는 것에 불과하였다. 그는 아이들이 올바로 영어를 배우려면 영어를 배우는 시기를 앞당겨야 하며, 특히 당시의 영어 학습지 회사가 경쟁에서 이기려면 초등영어를 먼저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의 초등 및 유아 영어 교재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주위의 반대는 참으로 극심했다.“코흘리개의 돈을 빼내자는 것이냐?” “교육부에서도 전혀 다루지 않는 문제를 왜 꺼내들고 설치냐?” 등등 많은 질책과 반대가 있었지만 영어 교육에 대한 많은 연구 자료와 언어 습득 시기에 대한 학술 자료들을 들고 설득에 설득을 하여 우선은 시험적으로 해보자는 승낙을 얻어내고 초등영어 교재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게 된다. 한국에 초등영어가 도입된 시기가 97년도이니 공교육보다 8년 먼저 초등영어 교육을 시작한 것이다(Since English education was first introduced to elementary school in 1997,his initiation of English education started 8 years earlier than public school). 당시에 아이들에게 보급했던 책은 원서를 번역한 스토리 북이었다. 이제 이 초등영어 교재를 어떻게 보급하느냐 하는 커다란 숙제가 그에게 주어졌다. 누가 하자고 한 일도 아니고 그가 수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만든 교재이니 이제 그에게는 자신과 주변으로부터 많은 주시를 받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 절대문법14 자리매김학습영어 문장의 자리 개념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수식어이다. 수식어는 문장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장시켜주는데 필요한 자리이다. 따라서 수식어의 자리는 문장에서 자유롭다. 수식어는 세부적인 정보의 전달을 위해서 동사와 연결될 수도 있으며 주어, 목적어, 보어의 자리와도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 The chicks are in a nest. 이 문장의 동사는 are이고 주어는 The chicks이다. 주어와 동사만으로도 완전하게 의미를 전달해 줄 수 있지만 수식어 in a nest를 동사 뒤에 자리하게 하여 병아리들이 있는 장소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The parents sometimes miss the fish. 이 문장에서도 동사 miss를 중심으로 하여 동사 앞의 주어 The parents와 동사 뒤의 목적어 the fish 만으로도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주어와 동사 사이에 수식어 sometimes를 위치하여 동사 miss에 대한 시간적인 개념을 보다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수식어는 일반적으로 장소나 방법, 시간, 이유 등의 의미를 나타내며 문장의 의미를 확대시켜 나가는데 도움을 주는 자리로 이해할 수 있다. 문장의 자리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제시된 표의 빈 칸을 채우시오. 1. The seals rest in the sun. 2. They catch fish in the warm water.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웃기는 영어(13)

    Taxi Drivers’ Favorite Jokes Two friends,an Italian boy and a Jewish boy,come of age at the same time.The Italian boy’s father presents him with a brand-new pistol.On the other side of town,at his Bar Mitzvah,the Jewish boy receives a beautiful gold watch. The next day in school,the two boys are showing each other what they got.It turns out that each boy likes the other’s present better,and so they trade. That night,when the Italian boy is at home,his father sees him looking at the watch. “Where did you getta thatta watch?” asks the man.The boy explains that he and Sammy had traded.The father blows his top.“Whatta you? Stupidda boy? Whatsa matta you?” “Somma day,you maybe gonna getta married.Then maybe somma day you gonna comma home and finda you wife inna bed with another man.Whatta you gonna do then? Looka atta you watch and say,‘How longa you gonna be?’” (Words and Phrases) come of age:성년이 되다 present∼with…:∼에게…을 선물하다 brand-new:새 제품의 at one’s Bar Mitzvah:성인식에서 turn out that∼:∼로 판명되다 trade: 물건을 교환하다 getta thatta: 그것을 얻다(get that) blow one’s top: 노발대발하다 Whatta you?:너 뭐하는 게냐?(What are you?) Stupidda boy?: 멍청이니?(Stupid boy?) Whatsa matta you?: 뭐 잘못되었니?(What is the matter with you?) somma day: 언젠가(some day) getta married: 결혼하다(get married) comma: 오다(come) (해석) 이탈리아 소년과 유태인 소년인 두 친구가 같은 때에 성인식을 치렀습니다. 이탈리아 소년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새 권총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도시의 다른 한 쪽에서 유태인 소년이 성인식에서 아름다운 금시계를 받았습니다. 그 다음날 학교에서 두 소년이 서로에게 자기가 받은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서로가 상대방의 선물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 밝혀져, 그 둘은 선물을 바꿨습니다. 그 날 밤 이탈리아 소년이 집에 있을 때, 아버지가 소년이 시계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시계 어디에서 구했니?”라고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소년이 Sammy와 선물을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버지가 머리 뚜껑이 열렸습니다.“너 뭐하는 게냐? 멍청이니? 뭐 잘못되었니?” “언젠가 넌 아마 결혼할 게다. 그러다 언젠가 집에 돌아와 아내가 다른 사람과 침대에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거다. 그 때 뭘 할 거니? 시계를 보면서 ‘얼마나 오래 걸려요?’라고 물으렴.” (해설) 이탈리아 사람하면 무자비하게 총질을 해대는 마피아가 떠오르는 사람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 조크가 이런 기대(?)에 부응하는 익살입니다. 이탈리아 아버지가 성인이 된 아들에게 권총을 사 준 이유를 아들이 깨닫지 못하고 그 선물을 같은 시기에 성인이 된 유태인 친구의 금시계 선물과 바꿨으니, 아버지 입장에서 보면 뚜껑이 열릴 만도 하겠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나중에 결혼을 했다가 아내가 딴 남자와 문제가 생기면 권총으로 해결하라고, 권총을 선물했는데 시계와 바꿔왔으니 얼마나 열불이 나겠습니까? 참다못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는 현장에서 바꿔온 시계나 보면서 그 둘이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물어보라고 반어적으로 비아냥거리는군요. ■ Life Essay for Wrighting -묻어둔 세월(첫 번째 시련)학습지 시장 40조원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김성수 회장의 인생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그를 괴롭혔다. 세상을 폭넓게 알게 하기 위해 그랬을까? 어머니의 태몽은 이러했다. 길을 가는데 예사롭지 않은 상자가 눈앞에 나타나고 곡절 끝에 열어본 상자에서는 ‘대사명’(大使明)이란 글자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풍수에 밝은 동네의 어른들이 그의 어린 시절에 그를 보면 줄곧 인물이라고 귀띔을 하곤 했다. 그래서 어머니와 아버지를 비롯해 온 집안에서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게 되었고, 그런 이유로 집안 차원에서 인물(?)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게 되었다. 당시에 큰 인물이란 판·검사가 제일인지라 성공하기 위한 코스로서 서울법대에 진학하기 위해 초등학교 4학년인 어린 그는 전남 장흥 시골마을에서 광주로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떠밀리듯 유학을 떠나게 된다. 총명과 지혜가 어린 김 회장의 깊숙한 곳에서 아직 영글지 않아서 그랬을까?(Was it because his cleverness and wisdom were not fully developed in the heart of young President Kim?) 끝없는 고향에 대한 향수로 어린 그는 알 수 없는 병에 시달렸고,2년여의 광주 생활을 광주서중의 낙방으로 마감했다. 그 뒤 아버지는 실망감과 공허감 때문에 인물 교육을 포기했다. 아버지의 교육 포기는 그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빼앗긴 것을 의미한다.(His father’s despairing of training him to be a great man means that he was deprived of all the opportunities to study). 고등학교도 공고를 가게 되었고 중학교 시절 내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모두 소에게 먹일 꼴을 벤다든지, 집안의 궂은일을 모두 맡아서 하게 되었다. 풍수에 밝다는 지관들에게 속은 아버지의 허탈감 때문인지, 심혈을 기울였던 10년 세월 때문인지 서중 낙방이후 어린 그는 집안의 작은 머슴으로 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 절대문법 (6) 자리매김 학습 영어 문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장에서 쓰이는 단어의 자리이다. 따라서 영어 문장에서 단어가 놓일 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여 읽고, 쓰기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시간까지 동사, 명사, 형용사를 중심으로 한 단어의 자리와 특성, 그리고 역할을 살펴보았다. 영어 문장은 동사를 기준으로 앞뒤에 위치하는 단어들의 역할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구조로 변형될 수 있다. 문장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품사는 동사, 명사, 형용사, 부사이다. 이상의 네 가지 품사는 문장 구성에 핵심이 된다. 오늘은 수식어로 대표되는 부사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부사는 사실 다른 품사를 수식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다른 품사에 비해 부사의 자리는 훨씬 자유롭다. 동사의 앞뒤, 형용사의 앞뒤, 심지어는 문장의 맨 앞이나 맨 뒤에도 위치할 수 있다. 부사의 특성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부사 주변의 말을 꾸며준다.(동사, 형용사, 다른 부사 수식) 주어나 목적어의 상태를 나타내는 보어가 될 수 없다. 수식어로 쓰이기 때문에 문장에서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I am happy.⇒I am very happy. It’s lunchtime ⇒ Now,it’s lunch time. She goes to school.⇒ She goes to school early. 부사는 문장에서 다양한 쓰임을 보일 수 있다. 반드시 다른 품사 앞에 위치하여 수식어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단어 앞뒤의 연결 관계에 따라 확장되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The hare ran very fast. 이처럼 문장을 구성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어와 동사이다. 주아와 동사만으로 의미가 충분히 전해질 수 있음에도 부사를 사용하여 더 구체적으로 의미를 확장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때 부사의 자유는 자유롭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적절한 쓰임을 익히는 것이 필요한다.
  • 세계유산으로 올린 고구려 유적들

    ■ 北 첫 등재 남북 공조 이번 중국 쑤저우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에서는 남북 공조가 전례가 없을 만큼 입체적으로 진행됐다. 우선 북한은 지난 2001년 신청했던 고구려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일부 유적의 원형 훼손과 고분 비공개’ 이유로 지난해 보류권고를 받은 뒤 적극적으로 로비활동을 폈으며 한국측 대표단도 막판까지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한국은 회의 장소가 중국이며 의장 역시 중국인이란 점이 북한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감안,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에서 활동해온 인물들을 총동원해 각국 대표단을 설득했다. 이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회의 개막일인 지난 28일 저녁 주최국 초청 대표단 만찬에서는 남북 대표단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中 쑤저우 WHC회의서 협력 강화 남북 대표단은 28일 회의 개막 직후 협의를 통해 북한 최초 문화유산 등재 성사를 계기로 문화재 보존과 관리를 위한 전문가 협력 방안 등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이번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남북의 공조활동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이 고구려 역사도시 전체 유적을 등재 대상으로 삼은 것은 고구려가 중국사의 일부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며,이는 향후 동북공정 프로젝트와 맞물려 있다는 게 학계의 일치된 견해다.따라서 북한이 고구려 유적을 중국측에 대등하게 격상하려면 차후에 북한내 왕경(王京) 유적을 전체로 묶어 다시 등재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남북한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며 유적 복원에 필요한 기술과 재정지원에 남한 정부와 학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고분 89기에 城·유적비도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서 열리고 있는 제2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에서 북한과 중국이 심의 요청한 고구려 유적이 ‘세계유산’으로 개별 등재된다.당초 30일 중국의 유산 등재건이 먼저 처리되고,북한의 유산은 하루 뒤인 7월1일 처리될 것으로 전해졌지만 다른 심의 일정이 길어져 중국의 고구려 유적 관련 심의도 1일로 연기됐다.한국측 수석대표인 박흥신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은 그러나 “북한 유산의 등재와 관련해 심사를 맡은 21개 회원국 가운데 영국이 ‘문의할 내용이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을 뿐 다른 나라들은 모두 지지 의사를 표명해 등재는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어떤 유적들이 등재되나? 고구려는 705년 동안 수도를 크게 세번 옮긴다.(1)BC 37∼AD 3년(40년)-홀본(졸본) (2) AD 3∼427년(424년)-국내성 (3)AD 427∼668년(241년)-평양. 이번 쑤저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목록 등재가 결정될 고구려 유적들은 모두 이 세 수도에 있는 것이다. 연대순으로 본다면 첫 수도부터 설명을 해야 하지만 세계유산에 관한 얘기를 할 때는 평양의 고구려 유적부터 설명하는 것이 순서다.왜냐하면 북한이 2001년 세계유산 등록 신청을 할 때까지 중국은 고구려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할 의사가 전혀 없었고,북한의 일 처리가 늦어지는 사이 2년 뒤인 2003년에야 신청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고구려 고분군(The Complex of the Koguryo Tombs)’이란 이름으로 등재 신청한 유적은 모두 5개 지역 63기(벽화무덤 16기 포함)다.평양시,남포시,황해도 안악 같은 곳에 분포한 벽화무덤에는 우리가 잘 아는 강서큰무덤(강서대묘)을 비롯해 쌍기둥무덤(쌍영총),약수리무덤,수산리무덤,용강큰무덤의 벽화들이 모두 신청됐다. 2년 뒤 신청한 중국은 ‘고구려의 수도와 왕릉 및 귀족무덤(Capital Cities and Tombs of Ancient Koguryo Kingdom)’을 신청했다. 고구려 첫 수도인 홀본(졸본)은 현재 랴오닝성 환런(桓仁)현에 있는 오녀산성 정상에 있고,두 번째 수도 국내성과 한때 수도였던 환도산성은 지린성 지안(集安)시에 있다.중국이 신청한 중요한 유적들은 대부분 고구려 국내성이었던 지안시에 있다. 국내성에서는 유명한 광개토대왕비와 태왕릉,장수왕릉(장군총)을 비롯한 12개의 왕릉과 귀족무덤 26기(그 가운데 16기의 벽화무덤)가 세계유산으로 등록된다.우리가 잘 아는 춤무덤(무용총)과 씨름무덤(각저총)을 비롯해 다섯무덤(오회분)이 모두 이곳에 있다. ●등재의 의의와 앞으로의 과제 우선 북한으로서는 최초로 세계유산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의의이다.그러나 북한과 중국에서 등재를 신청한 결과를 보면 두 나라의 고구려 유적이 내용 면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내용을 모르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는 마치 고구려의 수도와 중심지는 모두 중국 땅에 있고 북한에는 일부 무덤떼만 남아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중국 또한 고구려사가 중국사의 일부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이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에서도 후기 평양성을 비롯해 안악궁·대성산성 같은 왕성들과 정릉사·중흥사·광법사 같은 고구려 절터(중국에서는 단 하나의 절터도 발견하지 못했다.)를 기준에 맞게 정비해 추가로 등재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그러나 이런 유적들을 보존 복원하는 데는 높은 기술과 많은 재정적 후원이 필요하다.바로 여기에 남북한이 서로 협력하는 공조정신이 필요하다.이 공조과정에서 북한은 남쪽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고구려 후기 도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고 남한의 학자들은 고구려 유적과 유물을 폭넓게 연구해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처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서길수 고구려연구회 회장 ˝
  • 책 / 초라한 시골마을서 ‘헌책방 왕국’으로 헤이온와이 이야기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영국 웨일스 지방의 퇴락한 시골마을에 불과했던 헤이온와이(Hay-on-Wye).그러나 이처럼 초라했던 헤이온와이가 이제는 ‘헌책방 왕국’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헌책방 마을 헤이온와이’(원제 My Kingdom of Books,이은선 옮김,씨앗을뿌리는사람 펴냄)는 헌책방이라는 독특한 사업 아이템으로 보잘 것 없던 고향마을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낸 리처드 부스(65)의 자서전이다. 1962년,옥스퍼드대학을 갓 졸업한 영국 청년 리처드 부스는 웨일스의 헤이온와이에 헌책방을 연다.사람들은 모두 그를 ‘정신나간 놈’이라고 비웃었지만 그에게는 “좋은 책은 반드시 팔린다.”는 신념이 있었다. ●40여 고서점 책장길이만 40㎞ 일간지에 헌책을 구입한다는 광고를 냈고,영국은 물론 미국,아일랜드 등 영어권 국가들을 직접 돌아다니며 헌책을 사들였다.사방에서 몰려든 책애호가와 사업가들은 오래된 성과 버려진 집,창고들을 하나둘 고서점으로 바꿔 나갔다.그 결과 주민 1500여명뿐인 이 마을에 40여 개의 서점이 들어섰다. 1970년대 말 마침내 헤이온와이는 수백만 권의 책과 수십 개의 점포를 보유한 세계 최초의 ‘책마을’로 부상했다.1980년대 중반에는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파산,그의 성공신화는 한낱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 등지에서 잇따라 책마을이 생기면서 저자는 다시 세계 최초의 ‘헌책방 주인’으로 화려하게 재기한다. 이 책에는 헤이온와이에서 평생 40㎞에 달하는 책장을 만들어온 목수 프랭크 잉글리시,희귀한 책을 수집했던 007 작가 이언 플레밍,북 디자이너로 활약한 독재자 무솔리니의 사연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일화도 실려 있어 흥미를 더해준다.헤이온와이는 이제 헌책방뿐만 아니라 골동품과 금은보석,공예품 산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매년 5월에는 세계각국의 유명 문인들이 참석하는 ‘헤이 문학축제’도 열린다.해마다 5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헤이온와이가 웨일스에 미치는 영향은,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래트퍼드 어폰 에이번이 잉글랜드에 미치는 영향과 비슷하다고 한다. ●해마다 50만 관광객 찾아 문제는 헤이온와이의 성공사례와 같은 책마을 운동이 그리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저자는 한 예로 네덜란드의 책마을 브레드보르트를 소개한다. 브레드보르트가 새로운 책마을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암스테르담과 경쟁을 벌여야 했다.암스테르담은 나치의 박해를 피해 도망 온 유대인 도서판매업자들 덕분에 독일 피난민문학의 중심지가 됐고 반(反)나치서적도 대거 출간했던 유럽 도서업의 중심지.저자는 브레드보르트는 네덜란드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안네 프랑크 박물관과 연계해 운영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우리에게도 헤이온와이 같은 헌책방 마을이 가능할까.강원도 영월의 한 폐교에 책박물관을 세우고 책마을을 일구고 있는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대표) 영월책박물관장 같은 사례는 퍽 고무적인 일이다. 고서점을 문화상품으로 인식하고 책마을을 개척한 리처드 부스의 아이디어와 이를 실천에 옮기는 용기가 우리에게 필요하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中 부시영접 ‘정성’ 타이완 ‘착잡’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베이징 방문에 ‘지극 정성’을 쏟고 있다.부시 대통령의방중은 가장 예우 수준이 낮은 실무방문(Working Visit)임에도 불구,공식방문(Official Visit)을 넘어 최고의 예우를해주는 국빈방문(State Visit)에 버금가는 대접을 준비하는등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톈안먼(天安門)광장 앞 창안(長安)대로에 성조기를 내걸지않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비슷한 수준의 예우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통상 국빈방문 때 톈안먼광장 옆의 런민다후이탕(人民大會堂) 앞에서 행하던 인민해방군 열병 대신 그 규모를 줄여 런민다후이탕 내에서 인민해방군 열병을 진행할예정이다. 단기간 체류하다가 지나가는 형태의 단순한 실무방문은 인민해방군 열병식을 하지 않는 것이 외교상 관례다.특히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은 21일 오전 정상회담과 저녁의 공식 환영만찬,22일 비공식 오찬 등 3차례나 부시 대통령과만날 예정이다.다른 외국 원수의 실무방문에는 한차례의 조찬이나 오찬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환영 분위기를 띄우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도 두드러진다. 양국간 민감한 사안인 인권 및 종교 문제 등에 대해 매우관대한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간첩죄로 금고 1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티베트 출신의 미국 음악가 가왕 초펠이 20일 석방된데 이어,중국 정부에 의해 사교로 규정된 파룬궁(法輪功)의 탄압에 항의하는 문서를 발표해 10년 이상의 중형 선고가 예정된 칭화(淸華)대생 6명에 대한 선고 공판도 연기됐다.모두 부시 대통령의 방중을 배려한 것이다. 중국 언론들도 ‘환영 분위기 몰이’에 가세했다.신화통신(新華通訊)과 인민일보(人民日報),중국 중앙방송(CC-TV) 등은 연일 79년 국교 정상화 이후 23년 동안 양국간 교역량이무려 32배나 급증하는 등 중·미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하고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부시 대통령의 방중에 ‘정성’을 쏟는 것은현대화를 통해 초강국을 지향하는 중국으로서는 미국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치·경제적으로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는것이 초강국에 이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30년 전인 72년의마오쩌둥(毛澤東) 주석과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세계의 강대국으로발돋움한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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