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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규정, “LPGA 갑자기 우승...김효주는 항상 내게 자극을 주는 친구”

    백규정이 19일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여자골프의 1995년생 전성시대를 열어젖힌 것이다. 국가대표를 거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백규정은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에 처음 출전, 우승까지 차지했다. 백규정은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도 이미 3승을 올리며 동갑내기 김효주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상태다. 백규정의 우승은 한동안 스타 플레이어의 명맥이 끊길지도 모른다는 한국 골프계의 우려를 일단 말끔히 씻어냈다. 1988년생인 신지애, 박인비가 미국 투어에서 세계 정상을 차지했지만 뒤를 받쳐줄 확실한 선수가 없었다. 그러나 백규정은 26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에다 기회를 잡으면 무섭게 몰아치는 집중력을 앞세워 정규투어에 진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정상까지 올랐다. 백규정은 “갑자기 우승해 아직 미국 진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며 “하지만 어릴 때부터 목표가 미국 진출이었고 내 스윙 스타일이 미국 코스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규정은 김효주에 대해 “10년 넘게 같이 한 친구이면서도 항상 내게 자극을 주는 선수”라며 “내년에 미국에 진출한다면 좋은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아홉 백규정 슈퍼루키 ‘인증샷’

    열아홉 백규정 슈퍼루키 ‘인증샷’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올린 ‘무서운 신인’ 백규정(19·CJ오쇼핑)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무혈입성했다. 백규정은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끝난 하나외환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전인지(하이트진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18번홀 연장 서든데스에 들어간 뒤 귀중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린시컴과 보기를 적어낸 전인지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백규정은 2006년 홍진주 이후 8년 만에 이 대회 한국인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이날 우승으로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김효주(롯데)에 이어 내년 시즌 LPGA가 주관하는 투어 대회 풀시드(전 경기 출전권)를 단숨에 확보했다. 이 덕에 한국 여자골프는 역대 처음으로 한 시즌에 LPGA 투어 두 대회 우승을 통해 2명의 미국 진출 선수를 배출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공동 선두와 공동 3위까지 1타 차로 모두 13명의 선수가 빽빽이 몰려 있던 혼전 양상은 4라운드 후반에 들어가면서 전인지와 린시컴, 백규정의 ‘삼파전’으로 좁혀졌고 결국 연장에서 승부를 다퉜다.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 첫 홀 전인지의 어프로치샷이 그린 앞 경사면을 맞고 물속으로 사라져 우승권에서 멀어졌지만 백규정과 린시컴은 둘 다 홀에 1m 남짓한 거리에 붙였다. 린시컴의 버디 퍼트는 홀을 살짝 빗겨갔고, 배짱 두둑하게 ‘홀 가운데를 보고 그냥 때린’ 백규정의 버디 퍼트는 깨끗하게 빨려 들어갔다. 시즌 초부터 허리 통증을 달고 살았던 백규정은 이날 복대를 차고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했다. 그는 “KLPGA 투어에 함께 데뷔한 김민선, 고진영과 함께 ‘동갑내기 김효주가 1년 먼저 정규투어에 갔으니 올해는 우리끼리 신인왕 등 타이틀을 다 차지하자’고 말했던 적이 있다”면서 “이제 미국에 가서 LPGA 투어에서 다시 효주랑 신인왕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심란하다. 효주는 좋은 친구이자 자극제다”라고 말했다. 또 “예상하지 못했던 우승이라 아직 계획이 없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꿈이 LPGA 투어에서 뛰는 거였다. 내 스윙 스타일도 일본보다는 미국 코스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강혜지,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1라운드 단독 선두, “이렇게 라이를 읽은 결과...”

    강혜지(24·한화)가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강혜지는 16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인 이일희(26·볼빅)와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양희영(25),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 호주교포 이민지(18)를 2타 차로 앞선 강혜지는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향한 상쾌한 출발을 했다. 13일 결혼한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배희경(22·호반건설)과 지은희(28·한화), 최운정(24·볼빅),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김효주(19·롯데)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28위에 올랐다. 폴라 크리머(미국)가 9오버파로 출전 선수 78명 가운데 78위, 장하나(22·비씨카드)는 8오버파로 77위에 머물렀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26)도 5오버파, 공동 67위로 부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안선주와 이미림이 대견한 이유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안선주와 이미림이 대견한 이유

    안선주와 이미림, 그리고 박인비. 미국과 일본 여자프로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는 한국의 여성 프로골퍼들이다. 골프를 치지 않더라도 골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10억 소녀’ 김효주 다음으로 최근 가장 이름을 많이 들어본 선수들일 것이다. 운동선수로는 작은 키(160㎝)에 당당한 체구의 안선주(27)는 지난 12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시즌 4승, JLPGA 투어 개인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안선주는 현재 JLPGA 시즌 상금 랭킹 1위로 2010년,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상금왕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미림(24).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끝난 레인우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클래식에서 세계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를 꺾고 시즌 2승을 거뒀다. TV로 생중계되는 동안 172㎝의 이미림은 큰 키에 시종 편안한 표정으로 정말 골프를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2012년 국내 KLPGA 투어에서 뛸 때 10여㎏을 감량했던 이미림의 모습을 떠올리던 사람들은 ‘몸이 불었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2013년 LPGA 투어에 데뷔하면서 체중을 6~7㎏ 불렸다고 한다. 여기에다 지난 13일 결혼식을 올린 박인비. 지금은 KB금융그룹이라는 든든한 후원사가 있지만 2013년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등 3승을 올리며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설 때까지 스폰서가 없었다. 굳이 세 선수의 공통점을 찾으라면 비주얼보다는 실력으로 최고에 오른 골퍼들이다. 특히 안선주 얘기를 꺼낼 때마다 빠지지 않는 것이 성형을 권하는 기업에 상처받아 한국을 떠났다는 일화다. 안선주는 지난 7월 한 인터뷰에서 “한국 골프계에선 성적보다 외모가 훨씬 더 중요했고, 스폰서를 받으려면 일단 얼굴이 예뻐야 후보군에 올랐다. 성형을 강요한 기업도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에선 날씬하고 예쁘지 않아도 실력만으로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었고, 현재 일본 6개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단다. 이미림도 지난 8월 첫 승을 거둔 뒤 언론 인터뷰에서 “외모를 중시하는 한국에서는 다이어트와 외모를 가꾸는 데 신경이 쓰였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그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내 운동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혀 그동안 외모 때문에 속을 끓였음을 인정했다. 국내 여자프로골프가 인기를 끌면서 선수층이 두꺼워지고 경기 수도 늘어나고 있다. 실력 못지않게 미모를 갖춘 선수들도 많다. 패션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선수들도 있다. 선수들의 개성이니 문제가 될 건 없다. LPGA에도 외모에 신경 쓰는 선수들은 있지만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문제는 실력보다 외모를 지나칠 정도로 강조하는 국내 후원사들, 골프계 주변의 풍토다. 지난 9월 은퇴한 한희원이 인터뷰에서 작심하고 한 쓴소리가 생각난다. “한국 투어에 오면 성형수술하는 선수들, 풀메이크업을 하고 골프장에 나오는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예쁘게 치장하는 건 좋지만 골프장인지, 외모 경연장인지 모를 정도다. 갤러리에 대한 팬서비스라고 이해하려 해도 정도가 지나치다.” 외모지상주의, 성형을 권하는 행태가 어디 골프계뿐이랴. 그러나 이 같은 ‘비뚤어진’ 외모지상주의는 일부 선수들이 독기를 품고 해외로 눈을 돌려 실력을 인정받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상당수 선수들을 국내에 안주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고 있다. KLPGA투어가 커져 올해에만 26개 대회 총상금 약 155억원이다. 일본 JLPGA 2014년 투어는 37개 대회 총상금 약 32억 9000만엔(약 3300만 미 달러), LPGA는 32개 대회 총상금 5630만 달러다. 미국, 일본 투어에 비해 규모는 아직 작지만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될 정도다. 하지만 실력 있는 선수들이 경쟁이 치열한 해외로 눈을 돌리기보다 국내만 쳐다보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는 비단 골프계만의 얘기가 아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안선주와 이미림이 그래서 더 대견해 보인다. 편집국 부국장
  • 무서운 소녀들 “인천서 승부 내자”

    무서운 소녀들 “인천서 승부 내자”

    지난 13일 ‘골프 여제’ 박인비(26·KB금융)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청야니(타이완), 펑산산(중국),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 등 60여명의 국내외 여자골퍼들이 인천으로 무대를 옮겨 16일부터 나흘 동안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파72·6364야드)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이번 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세 번째 대회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다. 팬들의 시선은 박인비, 수잔 페테르센 등 슈퍼스타들보다 어린 선수들에게 모인다. 김효주(19·롯데)와 리디아 고(17·뉴질랜드)가 그 주인공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고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김효주와 함께 향후 세계 여자 골프계를 이끌어갈 유망주인 리디아 고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역대 최연소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밟는 것이 목표다. 현재 세계 랭킹 3위로 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올해만 LPGA 투어에서 상금 136만 2267달러(약 14억 4000만원)를 벌었다. 14일 포토콜 행사에 함께 나선 이 둘은 ‘무서운 십대’라는 별명과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중학교 때 해외 대회에서 처음 리디아 고를 만났다는 김효주는 “함께 칠 때는 특히 퍼트가 뛰어나 늘 감탄하면서 18번 홀을 마무리하게 된다”면서 “친한 동생하고 같이 노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도 “김효주의 장점인 절제된 플레이 그리고 침착함을 잃지 않는 정신력을 배우고 싶다”고 맞장구쳤다. 이번 대회는 종전 3라운드에서 나흘 대회로 늘어났고 상금도 총 200만 달러, 우승 상금 30만 달러로 뛰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10억’ 첫 키스…김효주, 하이트진로 우승

    ‘10억’ 첫 키스…김효주, 하이트진로 우승

    김효주(19·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김효주는 12일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41야드)에서 끝난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적어낸 뒤 이정민(22·비씨카드)과 함께 들어간 연장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김효주는 귀중한 파를 잡아내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린 이정민을 제쳤다. 이로써 김효주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4승 고지를 밟았고 우승 상금 1억 6000만원을 보태 역대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그의 시즌 총상금은 이번 대회까지 10억 16만 1923원이다. 또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도 품에 안았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는 전반이 끝났을 때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14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 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고, 이정민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김효주는 17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뒤 18번홀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짧은 버디 퍼트가 빗나가 여러 차례 달아날 기회를 놓친 이정민은 연장에서 티샷을 러프에 떨어뜨린 뒤 두 번째 샷마저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다 잡은 우승 기회를 허망하게 날렸다. 3위는 3언더파 285타를 친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비씨카드)가 차지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해 시즌 첫 우승을 노렸던 김하늘(26·비씨카드)은 5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6위(이븐파 288타)로 떨어졌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하프타임]

    北 장애인AG 선수단 11일 입국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29명과 북한 장애인올림픽위원회(NPC) 관계자 4명 등 33명이 11일 한국 땅을 밟는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양궁 1명, 수영 3명, 육상 1명, 탁구 4명 등 총 4개 종목에 9명를 내보낸다. 이 외에도 정현 선수단장을 포함해 최명일 부단장과 코칭스태프 등이 동행한다. 김하늘 하이트진로 2R 단독선두 김하늘(26·비씨카드)이 10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4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적어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올 시즌 2위만 5번 기록한 김하늘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첫 승을 올리게 된다. 빙속 전향 박승희 무난한 출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한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22·화성시청)가 10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 1차 공인기록회 여자 1000m에 처음으로 출전해 1분20초40의 준수한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 ‘2위만 5번’ 김하늘 시즌 첫 승 보인다

    ‘2위만 5번’ 김하늘 시즌 첫 승 보인다

    김하늘(26·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하늘은 9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41야드)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이번 대회 전까지 19개 대회에 출전해 꾸준한 기량을 보였던 김하늘은 2위만 5차례 하는 등 번번이 정상의 문턱에서 돌아섰다. 특히 지난달 KDB대우증권 클래식에서는 마지막 날 공동 2위를 달리다 막판에 전인지(20·하이트진로)를 연장전으로 끌고 들어갔지만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우승을 놓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김하늘은 전반부터 연속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4번홀(파5)에서 시작된 버디 행진은 7번홀(파5)까지 이어졌다. 9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적어내 주춤하는 듯했지만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7번홀(파4)에서 6번째 버디를 잡아낸 뒤 18번홀(파5)을 파로 막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역전의 명수’ 김세영(21·미래에셋)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2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비씨카드)와 김효주(19·롯데), 윤채영(27·한화) 등 모두 6명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 레이크힐스 순천 골프장(파72·694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는 올 시즌 국내 남자 골프 상금 1위와 다승 1위가 접전을 벌였다. 상금 랭킹 1위 박상현(31·메리츠금융)이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 65타로 1위를 달렸다. 다승 및 발렌타인 대상 랭킹 1위인 김우현(23·바이네르)은 6언더파 66타로 박상현을 1타 차로 추격했다. 대회 1라운드는 안개로 2시간 40분 정도 늦게 시작해 절반의 선수들이 18홀을 다 돌지 못했고 잔여 경기는 10일 오전 6시 50분에 계속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19세 김효주 ‘10억 소녀’ 될까

    19세 김효주 ‘10억 소녀’ 될까

    김효주(19·롯데)가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할 수 있을까. 김효주는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우승 상금은 1억 6000만원이다. 8억 4000만원을 벌어들여 이미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운 김효주가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다면 10억원 돌파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김효주를 견제할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비씨카드)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장하나는 상금 5억 700만원으로 김효주에 약 3억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와 2주 뒤 열릴 또 다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우승상금 1억 4000만원)을 연달아 잡는다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장하나가 1위(16언더파), 김효주가 공동 16위(2오버파)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 김효주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기세가 무섭다. 투어 하반기가 무르익는 지금 둘의 진검 승부도 무르익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8언더파 몰아쳐 역전金… 18세 필드 요정 납시오

    8언더파 몰아쳐 역전金… 18세 필드 요정 납시오

    여자 골프 유망주 박결(18·동일전자고)이 아시안게임 개인전 연속 세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8일 인천 드림파크골프장(파72·6429m)에서 끝난 인천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개인전 마지막 4라운드에서 박결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친 끝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 내 태국의 붓사바콘 수카판(18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난징유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소영(안양여고), 최혜진(학산여중)은 나란히 8언더파 280타가 돼 공동 5위에 올랐다. 하지만 태국의 강세에 밀려 단체전 4연패는 실패했다. 3명 가운데 성적이 좋은 2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단체전에서 한국은 최종합계 27언더파 549타로 태국(32언더파 544타)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최종 라운드를 수카판에게 2타 뒤진 2위로 출발했던 박결은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수카판과 동타를 만든 뒤 17번홀(파3)에서 수카판이 보기를 낸 사이 파를 잡으며 전세를 역전시켰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학생 시절부터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며 차기 한국 여자 골프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꼽혀 온 박결은 “8언더파는 내 최저타 기록”이라면서 “17번홀까지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아서 마지막 버디 퍼트를 꼭 넣으려는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단체전 은메달에도 기여한 그는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것이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기뻐했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회원이 된 박결은 “오는 11월 열리는 1부 투어 시드전을 통과해 내년부터는 프로 명찰을 달고 1부 투어에서 뛰겠다”고 당찬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남자 골프는 2002년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골드’에 그쳤다. 김남훈(20·성균관대)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 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가 된 김남훈은 타이완의 반정쭝(17언더파)에게 2타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참가 선수 4명 가운데 상위 성적 3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단체전에서도 남자 대표팀은 826타를 기록, 타이완(819타)의 뒤를 이어 은메달에 그쳤다. 도하와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2회 연속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던 한국 골프는 이번 대회에선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쳐 13번째 금메달을 가져온 것에 만족해야 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효주 독주 막은 ‘슈퍼루키’ 백규정

    김효주 독주 막은 ‘슈퍼루키’ 백규정

    ‘슈퍼 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승 고지에 섰다. 백규정은 21일 경기 안산시의 아일랜드골프장(파72·6693야드)에서 끝난 대회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단독 선두 홍란(28·삼천리)이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동타를 이룬 백규정은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홀(파5)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뽑아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백규정은 이로써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신고해 김효주(19·롯데)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원이다. 신인왕도 사실상 확정했다. 홍란이 초반부터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흔들렸지만 5번(파3), 7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여‘ 2타 차 리드를 유지한 채 후반에 들어갔다. 홍란에게 7타나 뒤지며 4라운드를 출발한 백규정은 11번홀(파5)에서 9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이글로 연결하고 12번홀(파3) ‘칩인 버디’로 순식간에 홍란을 2타 차로 추격했다. 백규정은 18번홀 버디로 타수를 1개 더 줄이며 라운드를 모두 마쳐 14번홀(파4)에서 한꺼번에 2타를 잃은 홍란과 동타가 된 뒤 승부를 뒤집었다. 연장홀 세 번째 샷을 홀 1.7m 가까이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떨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김효주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날 3타를 잃고 공동 11위(6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SNS도 끊은 채… 하루 수천 번 스윙

    김효주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완벽한 스윙이다. 그리고 이 무기는 지독한 연습에서 완성됐다. 중학교 2학년이던 2009년부터 각종 국내대회 우승을 휩쓸던 김효주는 17세이던 2012년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해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그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공동 25위)을 시작으로 프로 세계에 뛰어든 뒤 2개월 만에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렸다. 우승 없이 지난해를 보낸 김효주는 올 들어 무서운 속도로 질주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신지애가 갖고 있던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효주는 힘을 앞세운 장타자가 아니라 물 흐르듯 유연한 스윙으로 코스를 정확하게 공략하는 스타일의 선수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샷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데, 그 원동력이 지독한 연습이다. 올해 초에는 훈련에 방해된다며 모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스스로 차단했다. 또 프로로 전향하면 연습량을 줄이는 다른 선수들과 달랐다. 주위 사람들은 “다른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골프밖에 모르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하루 수천 번 반복 연습한 스윙을 몸은 기억한다. 때문에 경기 중 급격히 컨디션이 떨어져도 자신의 샷에 대한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 믿음이 경기 도중 보기를 범해도 다음 홀에서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의 바탕이 됐다. 에비앙챔피언십 마지막 날 마지막 홀에서 역전패를 당한 카리 웨브조차 “김효주의 18번 홀 세컨드 샷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퍼트는 19세 선수 같았지만 샷만큼은 확실히 어른이었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실제 김효주의 최종 라운드 퍼트 수는 31개로 적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92%로 가장 좋았고 그린 적중률도 88%로 훌륭했다. 퍼트의 약점을 정교한 샷으로 충분히 만회한 것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효주 동생 통역? 김효주 측 “동생 없어, 한연희 코치 딸”

    김효주(19·롯데)측이 화제가 된 ‘김효주 동생 통역’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효주 측은 16일 서울신문에 “김효주는 동생이 없다. 김효주의 코치 한연희씨의 딸 지수양이 통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김효주 동생 통역’이라는 검색어가 화제가 됐다. 김효주가 15일(한국시간)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후 인터뷰를 할 때 통역을 돕던 앳된 소녀가 김효주의 동생이라는 것. 김효주 측은 “동생이 없는 김효주에게 얼떨결에 동생이 생겨버렸다. 어디에서 처음 나온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나온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효주는 16일 오후 한국에 도착, 18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 4000만원)에 참가하기 위해 곧바로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골프장으로 향한다. 김효주가 국내에서 또하나의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효주 동생’ 통역은 오보 김효주 측 “동생 없어, 한연희 코치 딸”

    ‘김효주 동생’ 통역은 오보 김효주 측 “동생 없어, 한연희 코치 딸”

    김효주(19·롯데)측이 화제가 된 ‘김효주 동생 통역’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효주 측은 16일 서울신문에 “김효주는 동생이 없다. 김효주의 코치 한연희씨의 딸 지수양이 통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김효주 동생 통역’이라는 검색어가 화제가 됐다. 김효주가 15일(한국시간)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후 인터뷰를 할 때 통역을 돕던 앳된 소녀가 김효주의 동생이라는 것. 김효주 측은 “동생이 없는 김효주에게 얼떨결에 동생이 생겨버렸다. 어디에서 처음 나온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나온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효주는 16일 오후 한국에 도착, 18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 4000만원)에 참가하기 위해 곧바로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골프장으로 향한다. 김효주가 국내에서 또하나의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프타임] 이정민 KLPGA 볼빅오픈 우승

    이정민(비씨카드)이 14일 충북 음성 코스카골프장(파72·6599야드)에서 열린 YTN 볼빅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째를 차지했다. 지난달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 뒤 한 달 만에 다시 승수를 추가한 이정민은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랭킹 5위에서 3위(4억 2400만원)로 뛰어올랐다.
  • 18번홀 재역전 김효주 빨간 마법

    18번홀 재역전 김효주 빨간 마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상금 기록을 갈아치운 김효주(롯데)가 마침내 메이저 정상에 우뚝 섰다. ‘빨간 바지의 마법’이 초청선수로 참가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챔피언십에서도 통했다. 김효주는 14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453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메이저 사냥꾼’ 카리 웨브(호주)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다 마지막 18번홀 천금 같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1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웨브보다 1타 적은 8언더파 단독 선두로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한때 12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여 우승을 일찌감치 예감했다. 장하나(비씨카드)를 비롯해 허미정, 최나연(SK텔레콤) 등까지 우승 경쟁에 합세, 한때 4명이 리더보드 1~4위를 점령하는 등 누가 돼도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끝까지 살아남은 건 김효주뿐이었다. 더욱이 14번, 16번홀 거푸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후반홀 들어 4개의 버디로 쫓아온 웨브에게 역전을 당한 상황.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빨간 바지의 마법이 거짓말처럼 통했다. 웨브의 두 번째 샷은 핀에서 7m 남짓한 그린 오르막 프린지 부분에 걸쳤고, 김효주의 두 번째 샷은 핀 6m가량의 평지에 멈췄다. 웨지로 굴린 웨브의 스트로크는 내리막을 타고 홀을 비켜갔고, 김효주의 퍼트는 홀로 툭하고 떨어졌다. 그러고는 끝이었다. 빨간 바지는 앞서 올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7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8월 한화금융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어김없이 입고 나왔던 복장이다. 전성기 최종 라운드마다 ‘붉은 셔츠의 마법’을 선보였던 타이거 우즈(미국)를 떠올리게 한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김효주는 “우즈를 따라 하려고 한 건 아니고 원래 빨간색을 좋아하는데, 앞으로도 마지막 날엔 이 옷만 입을 작정”이라고 말했었다. 김효주는 지난 3년 동안 KLPGA 투어 개인 통산 5개의 트로피를 수집하는 동안 빨간 바지를 포함한 몇 가지 ‘우승 공식’을 만들었다. 우승을 차지했던 5개 대회 모두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고, 2012년 현대차 차이나오픈을 제외하고는 최종일 내내 선두를 지켰다. 어지간해선 우승 경쟁을 허락하지 않는 김효주의 차분하면서도 압도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신들린 샷… 김효주 한 라운드 61타 신기록

    신들린 샷… 김효주 한 라운드 61타 신기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운 김효주(롯데)가 이번에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최저타 기록까지 수립했다. ‘꿈의 59타’에 단 2타 모자란 타수다. 12일 프랑스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45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쓸어 담는 무결점 플레이로 10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 61타는 역대 메이저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 종전 기록은 2004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미네아 블롬크비스트(핀란드), 2006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작성한 62타다. 남자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은 63타로 24명이 보유하고 있다. 김효주는 좁은 페어웨이에도 불구하고 티샷을 두 차례만 러프에 빠뜨렸고 그린도 세 차례만 놓칠 정도로 정교한 샷을 휘둘렀다. 퍼트 수는 23개에 그쳤다. 14번홀까지 8타를 줄인 김효주는 15번홀(파5) 세 번째 샷이 심한 경사를 타고 그린 밖으로 굴러나와 타수를 잃을 위기를 맞았지만 멋진 어프로치샷으로 볼을 홀 70㎝에 붙여 파로 막아냈다. 16번홀(파3)에서는 5m, 18번홀(파4)에서는 3m 거리의 쉽지 않은 버디 퍼트를 떨궜다.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끝낸 김효주는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매서운 샷을 보여주지 못했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쏟아내 1타를 잃고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예비신부 인비 결혼선물 티샷

    예비신부 인비 결혼선물 티샷

    ‘여제’ 박인비(KB금융)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다시 도전한다. 11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476야드)에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의 막이 오른다. 이미 US여자오픈을 비롯해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챔피언십 등 3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한 박인비는 올 시즌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 정복에 실패,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뒤로 미룬 바 있다. 지금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단 6명뿐이다. 박인비는 2012년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는데, 당시는 메이저대회로 승격되기 전이었다. 그가 LPGA 투어 역대 일곱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되기 위해선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넘어야 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삼총사 김효주(롯데), 장하나(비씨카드), 전인지(하이트진로)도 복병. 김효주는 올해 3승의 절정 샷을 보이고 있고 1승씩의 장하나, 전인지도 LPGA 투어 첫 승을 호시탐탐 벼르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보너스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이 펼쳐진다. 같은 날 조지아주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개막하는 투어챔피언십에는 1∼3차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29명이 출전한다.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플레이오프 우승컵인 페덱스컵까지 차지한다면 144만 달러와 함께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까지 최고 1144만 달러를 단번에 챙길 수 있다. 또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만으로도 내년 3개 메이저대회(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중의 하나인 캐딜락 챔피언십 출전권을 덤으로 얻는다. 자력 우승컵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페덱스컵 랭킹 1∼5위에 오른 크리스 커크, 빌리 호셸, 버바 왓슨(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헌터 메이헌(미국) 등이지만 ‘톱5’ 밖으로 밀린 선수들도 우승만 하면 1000만 달러 보너스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국계 선수로는 24위로 유일하게 최종 4차전까지 살아남은 재미교포 케빈 나(31·나상욱)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상위 6명의 선수가 부진한 성적을 내준다면 플레이오프 우승이 가능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체육복표 레저세 부과 땐 유소년 사업 치명타”

    프로스포츠단체들도 레저세 부과에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등 프로스포츠단체들은 3일 체육진흥투표권(체육복표·스포츠토토)에 레저세를 부과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KBO 외에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농구연맹(KBL),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한국배구연맹(KOVO),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등 프로스포츠 주관 단체와 대한축구협회(KFA)가 함께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레저세가 부과되면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운영해 오던 모든 사업은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이라면서 “특히 유망주를 발굴·육성하는 유소년 사업은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체육진흥투표권을 통한 단체지원금은 해당 종목의 인프라 구축과 프로스포츠 활성화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투표권 수익 창출이라는 선순환적 구조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우리나라가 체육에 쓰는 돈은 국가 총예산의 0.05% 안팎으로 독일, 영국 등 유럽 선진국의 1%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그럼에도 각종 국제대회에서 국가 위상을 드높이며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며 아랫돌 빼 윗돌 괴는 식의 레저세 신설 철회를 촉구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방세법 개정안은 복지사업 등으로 세수가 줄어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체육복표사업과 카지노 매출액에 레저세 10%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대한체육회와 56개 경기단체연합회, 국민생활체육회와 17개 시·도생활체육회 등도 레저세 도입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아이들 덕분에”… 장하나 8개월 만에 우승샷

    “아이들 덕분에”… 장하나 8개월 만에 우승샷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장하나(비씨카드)가 올해 투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31일 강원 정선 하이원골프장 마운틴·밸리 코스(파72·6567야드)에서 끝난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 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가 돼 10언더파의 전인지(하이트진로)를 2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시즌 상금왕, 대상, 공동 다승왕 등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장하나는 올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지난해에 열렸지만 올 시즌 개막전이어서 장하나의 이날 우승은 시즌 2승째다. 장하나는 우승 상금 1억 6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4억 8326만원으로 한 계단 올라서 김효주(롯데)에 이어 상금 2위가 됐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장하나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 4타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장타가 기본이지만 무작정 힘으로 밀고 가지 않았다. 코스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한 뒤 각 홀에 따라 과감한 샷과 신중한 샷을 섞어 가는 운영의 묘를 살린 전술로 이렇다 할 추격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장하나는 “잘라 가야 할 때와 과감히 바로 가야 할 때를 확실히 구분해 경기 운영을 한 것이 주효했다”며 “샷에 대한 믿음이 커졌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오늘의 우승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원 정선의 갈래초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경기장을 찾아 장하나를 응원했다. 그는 지난해 KLPGA가 주선한 유소년 골프클리닉 프로그램을 통해 이 학교와 인연을 맺은 뒤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꾸준히 후원해 왔다. 장하나는 “후반에 버디 찬스를 많이 놓쳐 기분이 다운됐는데 아이들이 웃으면서 파이팅하라고 외쳐 준 덕에 힘이 났다”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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