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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딴 대형 태풍 원인은, 해양과학기술원 “북태평양 필리핀해역 고수온층 때문’

    잇딴 대형 태풍 원인은, 해양과학기술원 “북태평양 필리핀해역 고수온층 때문’

    최근 대형 태풍의 발생 원인이 북태평양 필리핀 해역의 고수온 현상 때문으로 11일 알려졌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 따르면 대형 태풍은 중심으로부터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강풍 반경이 500∼800㎞인 태풍을 말한다. KIOST는 해양조사선 이사부호가 지난 8월 북서태평양 해역 55개 지점에서 수온과 염분을 조사한 결과, 필리핀해역 상층수(수심 50m 이하) 온도가 지난 3년간 8∼9월 평균 수온보다 1도 가량 높아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해역 표층 수온이 예년보다 높고 수심 50m까지 고수온 층이 형성된 것이 최근 한반도를 휩쓸고 간 마이삭과 하이선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태풍은 열이 해양에서 대기로 이동하면서 발생한다. 표층 해수면 온도가 26도 이상일 때 대기는 바다로부터 따뜻한 수증기를 공급받아 열대 저기압을 형성하고, 이 상태가 지속하면 태풍이 발생한다. 폭풍우를 동반한 태풍은 고위도로 이동하며, 고수온 물이 두텁게 분포한 따뜻한 소용돌이를 만나거나 구로시오 해류를 통과하면서 급격하게 강해지기도 한다. 24시간 이내에 풍속 30노트(시속 55.56㎞) 이상으로 세력이 강해지는 것을 ‘급강화’라고 한다. KIOST는 태풍의 급강화 원리를 밝히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지원하는 ‘북태평양 해양-대기 상호작용 및 태풍 급강화 현상’ 연구 차원에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통과한 후에도 상층 수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여 해수의 높은 열용량이 지속했다. 상층 고수온 현상이 계속되면 대기는 해양으로부터 지속해서 수증기를 공급받고,태풍의 발생 빈도가 잦아지거나 강도가 강해지는 원인이 된다고 KIOST는 설명했다. 2018년과 2019년의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던 망쿳과 하기비스 발생 당시 인근 해역에서도 고수온 현상이 나타났고, 제10호 태풍 하이선 역시 따뜻한 소용돌이 영향을 받으며 대형 태풍으로 세력을 확장했다. 따라서 태풍 발생 연구와 일기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해양 열에너지나 수온 등 해양상태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립해양박물관,22일 바다교양·해양유산 한·아세안 포럼

    국립해양박물관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를 기념해 22일 박물관 국제컨퍼런스홀에서 ‘바다교양과 해양유산에 관한 한·아세안 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과 아세안 6개국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포럼은 해양의 자연유산과 유·무형 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적 소통을 위해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포럼은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 기조강연을 시작으로,술라웨시 산호초 지역의 종 다양성과 원주민의 전통지식,필리핀·대만·일본의 원시 돌살이 해양생물,순다르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전통지식·문화·생물다양성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번 포럼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영어와 한글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국의 바다, 중국발 수은에 중독되고 있다

    한국의 바다, 중국발 수은에 중독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팀 퇴적물 시료 분석 독성물질 매년 약 21t 쌓여…생태계 영향중국에서 날아온 수은이 우리나라 서남해 해저 퇴적층에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임동일 박사 연구팀은 21일 남해 해양연구소의 해양시료도서관에 보관 중인 500여개의 해저 퇴적물 시료를 분석해 황해(서해 연안 포함)와 북·동중국해의 해저 퇴적층에서 검출되는 수은의 기원, 운반과 집적 과정, 퇴적 역사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육상에서 하수를 통해 배출되는 수은은 강 하구나 연안에 쌓이는 게 일반적인데 대기를 통해 먼바다까지 확산된 수은이 황해 및 동중국해의 대륙붕 지역에서 해수 내 유기물과 결합해 해저 퇴적층에 쌓인 것으로 분석했다. 침적되는 수은의 양은 매년 약 21t으로 추정했다. 해당 논문은 해양환경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마린 폴루션 불리틴’(Marine Pollution Bulletin)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중국에서 대기를 통해 공급되는 상당한 양의 수은이 황해와 동중국해를 비롯해 동해, 남중국해, 태평양 지역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반도 주변 해양의 환경과 생태계에 수은이 미치는 영향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기반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은 강한 독성을 가진 오염 물질 중 하나로 특히 대기 방출을 통해 전 지구를 순환하며 육상과 해양 유입을 통해 환경과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동아시아에서 매년 대기로 방출되는 수은의 양은 전 지구 총방출량의 54%(약 1100t)를 차지하며, 이 중 600여t이 중국에서 방출된다고 밝혔다. 또한 매년 약 750t의 오염 수은이 중국으로부터 주변 해양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박사는 “해양시료도서관에 보관된 퇴적물 시료들을 재분석한 결과 퇴적되는 수은량이 그리 많지 않아 바다 생태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산 기술 수중로봇, 2500m 바닷속 세상 건설한다

    국산 기술 수중로봇, 2500m 바닷속 세상 건설한다

    국산 장비 전무한 환경 속 10여년 연구 동해서 실증실험 성공…확산 사업 나서수중 탐사·구조물 시공 등 활용 가능성“국산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은 해양 플랜트와 해저 케이블 설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장인성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수중건설로봇사업단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중건설로봇이 상용화되면 수중 구조물 건설은 물론 유지보수 때도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수중건설로봇은 최대 수심 2500m에서 수중 환경을 조사하거나 구조물 시공·작업·보수를 지원하고 해저 케이블과 같은 중량이 큰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는 로봇이다. 장 단장은 2016년에 수중건설로봇 시제품을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동해 수심 500m 해역에서 수중건설로봇 3종의 실증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는 360억원을 투입해 ‘수중건설로봇 실증·확산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수중건설로봇이 본격적으로 현장에 보급되면 해외장비 수입 대체로 연간 100억원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기획 단계에서 예산이 1000억원 이상이 들어갈 정도로 규모가 커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 장 단장은 “2010년에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고 떨어졌는데 아이템이 너무 아까워서 재수를 했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2012년에 결국 예타를 통과했고 2013년부터 6년 동안 개발·실증 사업을 진행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장 단장이 처음부터 로봇 분야와 인연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토목공학을 전공한 그는 당초 해양과학기술원에서 항만이나 해양구조물에 대한 개발 연구를 하다가 국산용 수중 장비가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 단장은 “비록 로봇 전문가는 아니지만 2008년부터 로봇공학 전공자들과 함께 토목과 로봇을 융합한 수중건설로봇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는 토목 전문가와 로봇 전문가 양쪽에서 안 좋은 시각이 많았지만 지금은 융복합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다행”이라며 웃었다. 다만 기술 상용화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장 단장은 “실제 현장에서 수중건설로봇의 실적을 쌓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실증 테스트에 대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과장급△공공주택추진단장 김정희△익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박세욱△부동산산업과장 하창훈 ■통계청 ◇과장급△기획재정담당관 이호석△혁신행정담당관 유영호△전략성과팀장 원정연△통계조정과장 이지연△품질관리과장 김정란△행정자료관리과장 김경용△통계서비스기획과장 이명호△조사시스템관리과장 노형준△경제통계기획과장 김보경△경제총조사과장 문정철△소득통계과장 심상욱△인구동향과장 김진△복지통계과장 박상영△농어업동향과장 임철규△통계분석실장 황현식△경인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윤미선△동북지방통계청 농어업조사과장 안재학△동북지방통계청 안동사무소장 최인범△호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장 김태준△호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장 김우열△호남지방통계청 목포사무소장 유상길 ■서울시 ◇승진 예정 <3급>△사회혁신담당관 마채숙△감사담당관 박범△일자리정책담당관 정진우△관광정책과장 김재용△물재생시설과장 이인근△도로계획과장 하종현△도시활성화과장 한병용<4급>△언론담당관 김형래△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홍남기△정보기획담당관 우정숙△주차계획과 이미경△한양도성도감 이사형△환경정책과 지우선△총무과 김기봉△자산관리과 박병권△교육정책과 정덕영△안전총괄과 이철희△총무과 박동규△물순환정책과 이철범△공원녹지정책과 안수연△공원조성과 박미애△안전감사담당관 전영주△계약심사과 김종호△도시계획과 정성국△주거환경개선과 곽석권△임대주택과 김승수△농업기술센터 강대경 ■한국해양과학기술원△부원장 이정현△해양정책연구소장 양희철△KIOST스쿨장 김봉채△남해연구소장 심원준△동해연구소장 박찬홍△제주연구소장(직무대행) 강도형△해양환경·기후연구본부장 김영옥△해양자원연구본부장 지상범△해양공학연구본부장 권오순△해양영토연구본부장 최복경△국제협력부장 강현주△연구개발부장 강길모△해양연구기반부장 유주형△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임장근△기획부장 김세용△행정부장 김석기
  • 해양과학기술원장에 홍기훈 박사

    해양과학기술원장에 홍기훈 박사

    해양수산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신임 원장에 홍기훈(60) 책임연구원이 18일 선임된다. 홍 신임원장은 1977년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앨라스카주립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은 후 198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설 해양개발연구소에 입사해 해양과기원 생지화학연구실장, 정책개발담당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런던협약 및 런던의정서’ 합동과학그룹회의 의장, 2013년에는 당사국총회 부의장에 연임되는 등 국제기구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홍 신임원장은 18일부터 4년간 원장직을 수행한다.
  •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 최초 완성! 변화는?… “아열대화” 자리돔 등 아열대어종 증가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 최초 완성! 변화는?… “아열대화” 자리돔 등 아열대어종 증가

    독도 해양생태계가 최근 10년간 아열대 어종과 해조류가 늘어나는 등 아열대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0년간 독도주변해역을 조사한 결과, 자리돔, 용치놀래기 등의 아열대 어종이 많이 나타나고 해조류 생물이 다양화하는 등의 변화를 보여줬다고 12일 밝혔다. 동해 표층수온은 지난 46년(1968~2013년)간 약 1.3℃ 상승했지만, 독도의 최근 10년(2004~2013년)간 표층 수온은 약 1.5℃ 올라 동해보다 상승 폭이 컸던 것으로 관측됐다. 이런 빠른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아열대 어종인 자리돔, 용치놀래기, 말쥐치가 기존의 연어병치, 빨간횟대, 참홍어 등을 밀어내고 독도 앞바다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수산과학원은 2002년부터 독도의 수산자원 조사를 벌여 최근 최근 동해안 자원회복의 영향으로 도루묵이 독도해역까지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해양수산부는 또 독도해역 지형, 어족 등 생태환경과 수중경관을 생생하게 그린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를 우리나라 최초로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생태지도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연구원, 대학 교수팀, 한국수중과학회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도탐사대원들이 정밀수중 탐사를 통해 해조류, 어족, 서식지 등을 일일이 스케치하는 작업을 거쳐 제작됐다. 해수부는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에 따라 2008년부터 조사한 독도 해역 중 수중 경관이 빼어나고 해양생물이 다양하게 분포한 큰가제바위, 독립문바위, 해녀바위, 혹돔굴, 동도연안 등 5곳을 대상으로 생태지도 제작을 추진해왔다. 또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 작성을 주도한 해양과학기술원 명정구 박사는 독도 해역에서 흰꼬리자리돔, 다섯줄얼게비늘 등 우리나라 미기록 신규 어종을 발견해 이를 관련 국내학회에 보고해 등록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해수부 최완현 국장은 “이번 생태지도는 독도의 생태계나 서식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보존하는 데 있어 교과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생태지도 6만부를 초등학교와 도서관에 배포하고 독도종합정보시스템(www.dokdo.re.kr)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해열수구 서식 고세균 ‘NA1’ 생체에너지 생성기작 첫 규명

    심해열수구 서식 고세균 ‘NA1’ 생체에너지 생성기작 첫 규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강성균(왼쪽)·임재규(오른쪽) 박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뮐러 교수 공동 연구팀이 심해열수구의 고온에서 서식하는 고세균 ‘서모코커스 온누리누스 NA1’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타내는 특이한 생체에너지 생성 기작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심해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수소 생산 연구에 적용해 수소의 생산성 향상과 우수 균주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종합과학학술지인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 7월 22일자에 게재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산시, 극지연구소 분리독립 위한 법 제정 중단 촉구

    부산시가 극지연구소 분리 독립을 위한 ‘극지활동진흥법’ 제정 저지에 나서는 등 극지연구소 독립법인화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부산시는 14일 ‘극지연구소 분리와 관련한 부산시의 의견과 건의’라는 제목의 건의서를 내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 분리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극지연구소 독립법인화를 위한 ‘극지활동진흥법’ 제정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극지연구소를 부설로 둔 해양과학기술원은 2011년 12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법 제정에 따라 기존 한국해양연구원을 확대 개편한 조직이다. 극지연구소는 1987년 3월 한국해양연구소(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극지연구실을 설치한 게 시초다. 2005년 지방분권화 정책에 따라 정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을 발표했고 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극지연구소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양수산혁신클러스터로 이전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2009년 극지연구소가 한국해양연구원의 독립된 부설기관이란 잘못된 자료로 말미암아 이전기관에서 제외됐다. 2011년 9월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에서 극지연구소를 분리하겠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논란 끝에 그대로 한국해양연구원에 두기로 했고 2012년 7월 1일 현재의 모습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부설 연구기관으로 출범했다. 이후 2012년 11월 19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천 연수구)에 있는 극지연구소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부터 분리독립화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극지활동진흥법안’을 의원입법으로 발의해 또다시 논란이 야기됐다. 이 법안에 대한 부산시와 정치권 등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국회 상임위원회 법안소위는 극지활동진흥법안을 심사대상에서 제외(2013년 6월 20일)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심사대상에서 제외된 법률안 재심의를 위해 열린 농림해양위 법안소위 공청회에서 정부 수정 법률안을 전혀 논의하지 않고 극지연구소 분리독립화를 담은 황우여 의원의 대표 발의 법률안을 일부 수정한 법률안만 논의됐다. 부산시는 “해양과 극지 연구는 함께 수행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며 “극지는 전 세계 바다와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그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어 극지과학활동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극지활동진흥법안’의 기본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극지연구소 독립법인화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운영비 없어… 울릉도·독도 해양기지 ‘애물단지’ 위기

    독도 지키기 대책의 하나로 국비 등 150억원을 들여 신축 중인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가 운영비 확보 차질로 애물단지가 될 처지에 놓였다. 31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북면 현포리 일원 부지 2만 8600㎡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4762㎡)로 신축 중인 해양연구기지를 이달 준공할 계획이다. 울릉도·독도 해역의 해양 생태 자원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보전하기 위해 건립 중인 이 연구기지는 당초 지난해 7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공사 업체 부도 및 설계변경 등으로 준공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군은 조만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측과 해양기지 위·수탁 업무 계약 체결 등 개관을 위한 각종 준비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하지만 올해 연간 운영비 20억원 가운데 확보액이 절반인 10억원(국비)에 그쳐 운영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실정이 이런데도 해양기지 건립에 86억원을 투입한 경북도와 울릉군은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운영비를 단 한 푼도 부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울릉군 등은 해양기지 개관 시기를 오는 6월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개관 지연으로 인한 예산 낭비는 물론 울릉도·독도 해양자원 조사·연구 지원과 독도 바다사자 서식환경 연구,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식음료와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 개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울릉군이 해양기지 설계 과정에서 누락시킨 필수시설인 기지 내 해수인입 및 폐수처리 시설 등의 설치를 위해 6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KIOST 관계자는 “경북도와 울릉군이 재정난을 이유로 해양기지 운영비를 지원하지 못할 경우 무상사용수익권을 넘겨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지 않을 경우 시설 운영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와 울릉군 관계자는 “KIOST 측과 협의해 문제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급격한 기후변화 원인 북극 미세먼지·엘니뇨”

    올겨울 평년에 비해 급격한 추위와 눈이 이어지고 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급격한 기후변화가 북극의 미세먼지와 중태평양 엘니뇨 영향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종성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박사 연구팀은 6일 “서울대·하와이대·미항공우주국(나사) 등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북극 지역 기후변화 원인과 엘니뇨 발생 원인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기후변화’와 ‘네이처 지구과학’ 최신호에 각각 게재됐다. 극지역의 기후변화와 엘니뇨는 지구온난화와 이상한파 등 지구기후의 변화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과정은 규명되지 않았다. 국 박사는 “빙하기에는 바람이 많이 부는데 사막 지역에서 먼지가 많이 올라와 공기 중에 부유하게 되고, 이 때문에 태양복사에너지가 차단돼 북극 지역의 기후변화가 심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 박사팀은 또 중태평양 엘니뇨 현상이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 하강 때문이라는 점도 밝혀냈다. 국 박사는 “엘니뇨와 대서양 온도의 상관관계를 이용하면 봄철 대서양 온도 변화를 통해 겨울철 한반도 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해양대·해양硏 통폐합 철회

    한국해양대학교와 한국해양연구원을 통합, ‘해양과학기술원’(KIOST)을 설립하려던 교육과학기술부가 통합안을 사실상 철회했다. 통폐합 당사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데다 지역 여론까지 악화된 점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 8월 16일 자 1, 10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통폐합 논의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상황에서 해양대·해양연 통폐합 안까지 폐기될 가능성이 커져 출연연 개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8일 교과부와 해양대에 따르면 교과부는 최근 연구개발정책실장 명의로 오철 해양대 기획처장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해양대는 현재 그대로 유지하고 해양연구원만을 학위과정(학·석·박사)이 없는 해양과기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대와 부산 이전이 예정된 해양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통폐합해 해양과기원을 설립하려던 교과부의 기존 방침이 바뀌었다는 의미다. 해양대 관계자는 “대학원장, 교수회 부회장, 직장협의회 회장 등 비상대책위원회가 교과부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교과부는 해양대와 신설 해양과기원 간 상호협력 방안은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해양과기원 이사회에 해양대가 참여하고, 상호 겸직 교류 근거 마련을 위해 법안도 개정할 계획이다. 교과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던 통폐합 안을 접은 이유는 해양대 폐교 논란이 불거지면서 부산 지역 여론이 극도로 나빠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해양과기원 설립 법안을 발의한 박희태 의원도 예상치 못한 여론 악화에 당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안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과부 측은 “해양대, 해양연, 국토해양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으며, 생명연·KAIST 통합 건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을 뿐 철회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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