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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군 코치진+선수단 17명 말소 대수술 나선 한화

    1군 코치진+선수단 17명 말소 대수술 나선 한화

    한용덕 감독이 사퇴한 한화 이글스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공시한 정규시즌 엔트리에 따르면 한화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합쳐 17명의 인원이 말소됐다. 전날 자진사퇴한 한용덕 감독을 비롯해 전형도, 김해님, 채종국, 고동진, 차일목, 이양기 코치 등 1군 코칭스태프에서 7명이 말소됐다. 지난 6일 장종훈 전 수석코치 등 기존 코치들이 1군에서 말소되면서 1군에 합류했던 김해님, 이양기 코치는 다시 이틀만에 퓨처스로 내려가게 됐다. 정경배 코치는 1군에 잔류한다. 투수는 이태양, 장시환, 안영명, 김이환이 말소됐고 타자는 김회성, 최진행, 이해창, 이성열, 김문호, 송광민이 말소돼 총 10명의 선수가 퓨처스로 내려갔다. 1군 주전이면서도 성적이 부진한 선수들 위주로 개편이 이뤄졌다. 최원호 감독대행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만큼 코칭스태프도 최원호 사단이 구성될 수밖에 없다. 베테랑 선수들의 부진으로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한화는 이번 엔트리 조정을 통해 최 대행이 퓨처스에서 지켜본 젊은 선수들 위주로 기회를 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날 깜짝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홍건희와 류지혁도 각각 KIA와 두산 1군 선수단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IA 타이거즈 김선빈 1000안타 기념 위기가정아동에1000만원 기부

    KIA 타이거즈 김선빈 1000안타 기념 위기가정아동에1000만원 기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자신의 1000안타 기록 달성을 기념하며 위기 가정 아동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2008년 KIA 유니폼을 입고 KBO 무대에 데뷔한 김선빈은 지난 5월 27일 수원 kt전에서 KBO리그 역대 97번째 1000안타를 달성한 뒤 최근 굿네이버스에 “위기가정 아동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전달했다.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기부금은 위기 가정 아동들을 위한 심리 치료비 및 복지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선빈은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렵게 야구를 시작했던 만큼 어려운 상황의 어린이들과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BO, 호국 보훈의 달 맞아 나라사랑큰나무 캠페인 동참

    KBO, 호국 보훈의 달 맞아 나라사랑큰나무 캠페인 동참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함께하는 ‘나라사랑큰나무’ 뱃지 달기 캠페인에 동참한다. ‘나라사랑큰나무’는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인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민 애국심 고취를 위해 제작된 상징물이다. 태극무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의 애국심을 상징하고 파랑새와 새싹은 자유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상징한다. 국가보훈처는 광복 60주년이자 6·25전쟁 55주년이었던 2005년부터 나라사랑큰나무 뱃지 달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KBO는 2012년부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10개 구단 선수단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잠실(KIA:두산), 문학(삼성:SK), 사직(KT:롯데), 고척(LG:키움), 대전(NC:한화) 주말 3연전에서 모자와 헬멧에 나라사랑큰나무 뱃지를 부착하고 경기에 나선다. 한편, KBO 리그 각 구단은 6월 한달 동안 밀리터리 유니폼 착용 등 호국보훈의 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IA 타이거스 선수단 버스 서울 숙소 앞에서 추돌 사고

    KIA 타이거스 선수단 버스 서울 숙소 앞에서 추돌 사고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탄 버스가 서울에서 추돌 사고를 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오전 1시 35분쯤 서울 영동대교 남단에서 청담사거리 방향으로 이동하던 KIA 구단 버스와 뒤에서 오던 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 4일까지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을 치른 뒤 5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3연전을 위해 전날 경기 직후 서울 숙소로 이동하는 와중이었다. 서울 숙소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거의 도착한 선수단 버스가 유턴하려고 하는데 뒤에서 오던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버스의 오른쪽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구단 버스의 측면과 승용차의 운전자석이 파손돼 에어백이 터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버스 안에는 마크 위더마이어 수석코치 및 일부 선수단이 탑승하고 있었다. KIA 관계자는 5일 “선수단이 탄 버스가 서울 숙소에 도착하기 직전, 정상적으로 신호를 받고 유턴하던 중에 (다른) 승용차가 버스 오른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다치거나 이상이 발견된 선수는 없지만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심판 아빠 찬스’ 못 쓴다… 퓨처스엔 로봇심판 도입

    ‘심판 아빠 찬스’ 못 쓴다… 퓨처스엔 로봇심판 도입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심판 논란을 극복하기 위한 일부 개선안을 마련했다. KBO가 심판위원회와 논의해 마련한 내규에 따르면 아들이 선수로 뛰는 경기의 주심을 아버지가 맡지 못한다. 예컨대 부자지간인 강광회 심판과 NC 강진성의 경우가 있다. KBO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KIA 문선재 선수와 문승훈 심판(조카-삼촌)처럼 친인척 관계까지 적용할지는 아직 논의 중이다. 유소년 야구까지 살펴보고 있는데 심판들의 친인척이 꽤 많은 걸로 확인돼 어느 정도까지 해야하는지 문제가 남아있다”면서 “심판 배정의 문제는 심판위원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니 일단 당장 강광회 심판이 NC전 구심을 못 보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판정 논란을 없애기 위한 로봇 심판도 오는 8월부터 퓨처스리그(2군) 이천구장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경기에서 시범 운용된다. 내년엔 퓨처스리그 전 경기로 확대되고 2022년 1군에 도입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어, 류현진?… 고졸 루키들의 깜짝 호투

    어, 류현진?… 고졸 루키들의 깜짝 호투

    프로야구 새내기 투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며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선수들이 불펜이 아닌 선발로 경기에 나서고 있어 2006년 류현진(33·토론토) 이후 고졸 루키 선발투수 신인왕이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대형 신인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 데뷔 전부터 ‘대형준’이란 별명을 얻은 kt 소형준(19)은 데뷔하자마자 팀의 선발 자리를 꿰찼다. 소형준은 지난달 28일 KIA전에서 ‘대투수’ 양현종(32)과 맞붙어 승리를 따내더니 3일 두산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소형준과 유신고 동기인 허윤동(19) 역시 삼성의 선발로 활약하고 있다. 벤 라이블리의 부상 공백으로 선발 기회를 얻은 허윤동은 지난달 28일 데뷔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승을 따내더니 3일 LG전에서도 5이닝 3실점으로 선방하며 2승을 올렸다.LG 이민호(19)는 지난 2일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팀타선이 침묵하며 패전을 떠안았지만 쟁쟁한 선배들을 단 5안타로 묶으며 실력을 과시했다. 이민호는 이번 시즌 4경기(2경기 선발) 1승1패 평균자책점 1.10의 성적으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LG 정우영(21)도 불펜투수로 활약했고, 정우영 이전 고졸 투수 신인왕인 임태훈(32·2007년 수상) 역시 불펜으로 시즌을 치르는 등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투수들은 대개 불펜으로 시작해 프로무대에 적응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001년 데뷔 때부터 선발을 경험한 이동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차 지명 투수를 중간 투수로 쓰는 것은 아깝다. 중간 투수는 승부처에 들어가는 부분도 많아 신인들에겐 부담스럽다”면서 “신인들이 선발로 나서고 있는 점은 대표팀에도, 야구 발전에도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시즌 새내기들의 깜짝 호투는 실력이 출중해서이기도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무관중 경기 덕분이라는 시각도 있다. 신인들은 수많은 관중 앞에 서면 긴장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히딩크의 어퍼컷이 왜 없나… 독수리 ‘끼리끼리 문화’에 꽂히는

    히딩크의 어퍼컷이 왜 없나… 독수리 ‘끼리끼리 문화’에 꽂히는

    능력보다 친분 우선… 공정 경쟁 어려워 외국인 감독도 전권 없으면 실패 우려 한화가 10여년 동안 하위권을 맴도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자 팬들은 아예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요구를 쏟아내고 있다. 단순히 국내 감독을 앉혀서는 ‘이상한 구단 문화’를 타파할 수 없는 만큼 선진 야구 시스템을 경험한 메이저리그 출신에게 팀을 맡겨 보자는 것이다. 2002년 월드컵 때 구각(舊殼)을 깨는 파격적 리더십으로 4강 신화를 이룬 축구 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 같은 리더십을 염원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현재 한화의 지도부는 선수 시절부터 한화에서 한솥밥을 먹은 레전드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 ‘카르텔’을 깨는 게 개혁의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온다. 친한 선후배끼리 뭉치는 ‘끼리끼리 문화’가 팀 내 공정한 경쟁 시스템을 저해하면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현재 한화 단장인 정민철, 1군 수석코치 장종훈, 2군 육성코치 송진우는 모두 대전·충청 출신으로 한화 이글스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한 팀에서 영구결번된 3명의 레전드가 동시에 그 팀 지휘부에서 일하는 것은 38년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이다. 여기에 한용덕 감독은 영구 결번 지정자는 아니지만 한화에서 연습생으로 시작해 명투수로 은퇴한 레전드로, 두산 코치로 가기 전까지 한화 감독대행을 맡는 등 구단에서 오랫동안 코칭스태프로 몸담았다. 이 때문에 이들이 철저한 선후배 관계로 강고한 상층부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민주적 의사소통과 과감한 혁신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선수를 능력이 아닌 친소관계 위주로 기용해 전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의심도 곁들여진다. 올 시즌 1위를 구가하고 있는 NC와 상위권의 키움이 주전과 후보 선수 간 경쟁이 치열한 반면 한화는 몇몇 고참 선수들에게 과도한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 야구에서 외국인 감독 영입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 첫 번째 외국인 감독이었던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소통을 중시하는 수평적 리더십, 자기관리, 팬서비스를 강조하며 2008년 롯데 야구 부흥을 이끌었다. 한미일 야구를 두루 경험한 트레이 힐만 감독은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고 감독까지 지낸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올해 부임해 강력한 카리스마로 KIA의 체질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야구계의 한 인사는 3일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더라도 전권을 주지 않는다면 실패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꼴찌 한화의 이상한 문화 : 경쟁 없는 순혈주의

    꼴찌 한화의 이상한 문화 : 경쟁 없는 순혈주의

    프로는 결과를 증명하는 자리다. 하지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 10여년 동안 하위권을 맴도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팬들은 아예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요구를 쏟아내고 있다. 단순히 국내 감독을 앉혀서는 한화의 ‘이상한 문화’를 타파할 수 없는 만큼 선진 야구 시스템을 경험한 메이저리그 출신에게 팀을 맡겨 보자는 것이다. 2002년 월드컵 때 구각(舊殼)을 깨는 파격적 리더십으로 4강 신화를 이룬 축구 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 같은 리더십을 염원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현재 한화의 지도부는 선수 시절부터 한화에서 한솥밥을 먹은 레전드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 ‘카르텔’을 깨는 게 개혁의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온다. 친한 선후배끼리 뭉치는 ‘끼리끼리 문화’가 팀 내 공정한 경쟁 시스템을 저해하면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현재 한화 단장인 정민철, 1군 수석코치 장종훈, 2군 육성코치 송진우는 모두 대전·충청 출신으로 한화 이글스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한 팀에서 영구결번된 3명의 레전드가 동시에 그 팀 지휘부에서 일하는 것은 38년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이다. 여기에 한용덕 감독은 영구 결번 지정자는 아니지만 한화에서 연습생으로 시작해 명투수로 은퇴한 레전드로, 두산 코치로 가기 전까지 한화 감독대행을 맡는 등 구단에서 오랫동안 코칭스태프로 몸담았다.이 때문에 이들이 철저한 선후배 관계로 강고한 상층부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민주적 의사소통과 과감한 혁신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선수를 능력이 아닌 친소관계 위주로 기용해 전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의심도 곁들여진다. 올 시즌 1위를 구가하고 있는 NC와 상위권의 키움이 주전과 후보 선수 간 경쟁이 치열한 반면 한화는 몇몇 고참 선수들에게 과도한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 야구에서 외국인 감독 영입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 첫 번째 외국인 감독이었던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소통을 중시하는 수평적 리더십, 자기관리, 팬서비스를 강조하며 2008년 롯데 야구 부흥을 이끌었다. 한미일 야구를 두루 경험한 트레이 힐만 감독은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하고 감독 경험까지 있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KIA의 체질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야구계의 한 인사는 3일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더라도 전권을 주지 않는다면 실패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들쭉날쭉 스트라이크존, LG에 후하고 kt에 야박했다

    들쭉날쭉 스트라이크존, LG에 후하고 kt에 야박했다

    LG, 존 벗어난 공 8.9%에 ‘스트라이크’ 삼성 7.4%, 두산 7.2% 순으로 더 받아 kt는 5% 안 되고 키움·롯데도 불이익 “신생팀에 너무 인색한 것 아니냐” 지적 프로야구 심판들의 스트라이크존이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이 실제로 근거가 있는 것으로 데이터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2일 TV 중계방송 화면에 나타나는 가상의 4각형 스트라이크존을 기준으로 지난달 5일부터 31일까지 10개 구단 전체가 치른 117경기의 스트라이크콜을 전수 분석한 결과 스트라이크존이 구단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의 스트라이크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트존’ 사이트의 5월 한 달간 치러진 경기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투수 기준으로 가상의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선에 조금이라도 걸친 공은 제외) 공에 대해 가장 많은 스트라이크콜을 받은 구단은 8.90%(607개 중 54개)의 LG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7.36%, 611개 중 45개), 두산(7.20%, 639개 중 46개), KIA(6.77%, 620개 중 42개), SK(6.70%, 567개 중 38개), 한화(6.36%, 645개 중 41개), NC(6.30%, 571개 중 36개), 롯데(5.49%, 575개 중 31개), 키움(5.18%, 618개 중 32개), kt(4.96%, 585개 중 29개)순이다. 가상 스트라이크 존을 기준으로 보면 LG가 가장 이익을 보고 kt가 가장 불이익을 본 셈이다. 실제로 스트라이크 콜을 받은 공을 합성한 이미지를 봐도 kt는 가장 영역이 좁다. 심판들이 신생팀인 kt 투수들에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인색한 판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의심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동안 팬들 사이에선 ‘XX존’이라는 명칭이 회자됐다. 유독 특정 선수, 특정 구단에게 스트라이크콜이 유리하게 나오는 것을 보고 팬들이 지어낸 말이다. 심지어 모 투수는 심판 덕분에 리그에서 버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물론 가상의 4각 스트라이크존은 참고용일 뿐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는 점, 심판별로 개개인의 스트라이크존이 존재한다는 점, 모든 주심이 모든 구단의 심판을 본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분석이 지고지선한 데이터는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비슷하게 23~24경기를 치른 구단끼리 스트라이크콜 비율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는 점은 ‘심판이 경기를 지배한다’는 지적을 외면할 수 없게 만든다. 한 체육계 인사는 “미국 메이저리그 심판들은 오심을 하더라도 가상의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반면 한국 심판들 중엔 어처구니없이 빠진 볼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는 경우가 있다”며 “심판 시스템 자체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LG 넓고 kt 좁은 스트라이크존… 서로 다른 5월의 투구

    LG 넓고 kt 좁은 스트라이크존… 서로 다른 5월의 투구

    ‘XX존’은 실화일까. 지난 5월 한 달간 스트라이크콜 판정을 살펴본 결과 구단별로 서로 다른 스트라이크존을 적용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시즌 초반이고 심판마다 다양한 스트라이크존이 있는 만큼 아직 23~24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스트라이크존 형성에 대해 속단하긴 이르지만 그럼에도 시즌 초반부터 서로 다른 존을 적용받는 구단 입장에선 서운할 수밖에 없다. KBO리그 스트라이크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트존’ 사이트의 스트라이크콜 비율을 분석한 결과 가상의 스트라이크존을 기준으로 어떤 구단은 태평양 수준의 스트라이크존을 인정받는 반면 어떤 구단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존을 적용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판별로 스트라이크존이 다른 만큼 일률적인 기준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비교 분석을 위해 가상의 존을 기준으로 경계에 조금이라도 걸쳐있는 공은 정상적인 콜로 간주했고, 존 바깥에서 스트라이크콜을 받은 공이 얼마나 되는지 비율을 따져봤다. 5월 5일부터 31일까지 기준으로 LG는 8.90%(607개 중 54개)의 비율로 존 바깥의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이어 삼성(7.36%, 611개 중 45개), 두산(7.20%, 639개 중 46개), KIA(6.77%, 620개 중 42개), SK(6.70%, 567개 중 38개), 한화(6.36%, 645개 중 41개), NC(6.30%, 571개 중 36개), 롯데(5.49%, 575개 중 31개), 키움(5.18%, 618개 중 32개), kt(4.96%, 585개 중 29개)순이다.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선 농담 섞인 비판으로 ‘XX존’이라는 용어가 회자된다. 팬들 입장에서 볼 때 같은 경기를 치르지만 특정 선수, 특정 구단에게 스트라이크콜이 유리하게 불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심판들이 몇 차례 순환하지 않은 만큼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격차가 평균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유의미한 격차가 나오는 상황을 겪는 만큼 다른 구단보다 불리한 판정을 받는 구단으로선 억울할 수 있다. 스트라이크 판정은 순간적인 판단으로 이뤄지는 만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각 구단별로 다른 스트라이크존에 고전한다면 시즌 성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일관성이 보다 강화돼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꼴찌 한화의 이상한 문화 : 가차 없는 신상필벌 없다

    꼴찌 한화의 이상한 문화 : 가차 없는 신상필벌 없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018년 잠깐 3위에 오른 것을 빼면 10년 이상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다. 올해도 초반에 반짝 선전하다 최근 8연패를 기록하며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한화가 부진한 이유는 얕은 후보 선수군, 투타 균형의 붕괴 등 야구 내적인 데서 찾을 게 아니라 팀이 손해를 보는 결정을 내림에도 이에 대한 비판 없이 밀어 붙이는 이상한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해 7위 이하 부진했던 팀 가운데 감독이 경질되지 않은 팀은 한화가 유일했다. 한용덕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조차 나오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단장과 감독까지 모두 교체하며 쇄신한 반면 한화는 단장만 바꿨다.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하고 계약 기간인 3년 내내 좋은 성적을 낸 장정석 감독을 곧바로 경질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 감독은 지난해 ‘국가대표 2루수’로 불리며 평생 2루수만 해 온 정근우를 외야수로 기용하는 실험을 하며 패배한 경기가 많았다. 올해는 외야수만 해온 김문호를 1루수로 기용해 실책이 속출하고 있다. 신예 정은원을 2루수로 빨리 자리잡게 하고 4번 타자 김태균의 수비 부담을 줄이는 구상에 두 선수의 커리어는 희생됐다. 결국 정근우는 팀을 떠났고, 김태균은 2군에 머물고 있다. 올해 한화의 팀 보살(補殺)은 리그 최저로, 투수가 야수 수비로 인한 도움을 가장 못 받고 있는 팀이다. 한화는 재작년 효자 노릇을 했지만 지난해부터 약점을 드러내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제라드 호잉과 재계약했다. 현행 제도에서 외국인 선수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기 때문에 매년 각 구단은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한다. 하지만 올해 한화는 연봉을 낮춰서 호잉과 재계약했다. 호잉은 퇴출된 모터를 제외하면 외국인 타자 가운데 최저 OPS(출루율+장타율 0.628)를 기록하며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키움은 10경기 만에 모터를 내쳤지만 호잉 교체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2010년대 들어 리그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두산은 팀의 주축이었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하락세에 접어들자 비정하리만큼 과감하게 내쳤다. 2018년 모처럼 한화가 정규시즌 3위를 했는데 구단은 3위가 확정된 날 밤에 홈구장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축하 행사를 가졌다. 마치 챔피언이 된 듯한 분위기에 처음 한국 무대에서 뛴 키버스 샘슨 등 외국인 선수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김칫국을 마신 한화는 4위 넥센에 3승 1패로 완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2017년 KIA는 정규리그 우승을 거뒀음에도 축하 세리머니를 생략했고 한국시리즈 우승 뒤에야 샴페인을 터뜨렸다. 정규리그 3위팀이 우승한 듯 축하 행사를 가진 건 한화가 유일하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불꽃놀이는 시즌 끝나면 항상 해오던 것”이라며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는데 샘슨 선수도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뻐했다”고 밝혔다. 종합하면, 한화는 가차없는 신상필벌이 안되는 반면 엉뚱한 곳에 공력을 쏟는 이상한 문화가 있다. 한화는 지난해 이용규가 FA 계약 체결 이후 팀에 이견을 보이자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한화 관계자는 “선수가 자신을 2군에 보내거나 트레이드를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해명하지만 누가 봐도 보복을 가한 것이나 다름 없는 가혹한 조처였다. 지난해 김해님 한화 투수 코치는 인천 SK전에서 팀이 대패할 위기에 처하자 야구장 아르바이트생에게 분풀이하듯 폭행을 가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불펜에서 몸을 푸는 과정에서 그라운드 키퍼가 경기장을 가리는 위치에 있어서 비켜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올해 팀이 계속 패배하고 하위권으로 처진 상황에서도 더그아웃에서 한 감독이 웃는 장면과 선수들이 실책한 뒤 웃는 장면이 포착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좌완 영건 대결, 구창모가 웃었다

    좌완 영건 대결, 구창모가 웃었다

    6이닝 84구 무실점… NC 2연패 탈출 8연패 한화는 시즌 첫 최하위로 추락올해 프로야구에서 나란히 무패 가도를 달리던 두 ‘좌완 영건’의 격돌은 NC 다이노스 구창모의 완승으로 끝났다. 31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최채흥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구창모는 5회 타일러 살라디노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 퍼펙트 피칭으로 구위를 뽐냈다. 6회 내야 안타를 내주며 노히트 행진도 마감했지만 투구 수 84개로 6회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8-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NC 타선은 최채흥을 4이닝 동안 박민우의 선두 타자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9개로 두들기며 7점(5자책)을 뽑아내 구창모의 어깨를 일찌감치 가볍게 만들었다. 시즌 4승(공동 1위)을 신고한 구창모는 평균 자책점이 0.62에서 0.51(단독 1위)로 더 내려갔다. 이날 삼진 6개를 솎아낸 구창모는 탈삼진에서도 1위(38개)로 나섰다. 최채흥은 이날 시즌 첫 패(3승)를 당하며 평균 자책점이 1.88에서 3.21로 치솟았다. NC 불펜은 홈런 2방 등 난타를 당하며 7점을 허용했지만 권희동이 8회, 애런 알테어가 9회 각각 3점 홈런을 뿜어내는 등 뒷심을 발휘하며 18-7로 대승을 거뒀다. 장단 21안타를 뿜어낸 NC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삼성은 5연승에 실패했다.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를 제물 삼아 4연승을 달리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8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올해 처음 최하위로 추락했다. SK는 제구력 난조를 보인 선발 박종훈이 1회 제라드 호잉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힘겹게 출발했으나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고 4-4 동점이던 5회 말 이적생 이흥련이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SK가 6-4로 이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베어스와 연이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11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8-3으로 승리, 4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개인 통산 1200안타를 돌파한 안치홍은 11회초 3루 베이스를 뚫고 지나가는 결정적 2루타로 2타점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막판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인복은 데뷔 첫승을 거뒀다.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의 좌완 이승호를 상대로 1회 3점, 2회 2점 등 연타석 홈런을 쳤다. 그의 연타석 홈런은 지난 23일 LG전 이후 8일 만이다. kt가 12-8로 이겼다. LG 트윈스는 특급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1루 수비를 하다가 부상을 입고 교체됐으나 그럼에도 시즌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20안타를 뿜어내 KIA 타이거즈를 13-5로 꺾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좌완 영건 대결, 구창모가 웃었다

    좌완 영건 대결, 구창모가 웃었다

    6이닝 84구 무실점… NC 2연패 탈출 8연패 한화는 시즌 첫 최하위로 추락 올해 프로야구에서 나란히 무패 가도를 달리던 두 ‘좌완 영건’의 격돌은 NC 다이노스 구창모의 완승으로 끝났다.  31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최채흥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구창모는 5회 타일러 살라디노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 퍼펙트 피칭으로 구위를 뽐냈다. 6회 내야 안타를 내주며 노히트 행진도 마감했지만 투구 수 84개로 6회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8-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NC 타선은 최채흥을 4이닝 동안 박민우의 선두 타자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9개로 두들기며 7점(5자책)을 뽑아내 구창모의 어깨를 일찌감치 가볍게 만들었다. 시즌 4승(공동 1위)을 신고한 구창모는 평균 자책점이 0.62에서 0.51(단독 1위)로 더 내려갔다. 이날 삼진 6개를 솎아낸 구창모는 탈삼진에서도 1위(38개)로 나섰다.  최채흥은 이날 시즌 첫 패(3승)를 당하며 평균 자책점이 1.88에서 3.21로 치솟았다. NC 불펜은 홈런 2방 등 난타를 당하며 7점을 허용했지만 권희동이 8회, 애런 알테어가 9회 각각 3점 홈런을 뿜어내는 등 뒷심을 발휘하며 18-7로 대승을 거뒀다. 장단 21안타를 뿜어낸 NC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삼성은 5연승에 실패했다.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를 제물 삼아 4연승을 달리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8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올해 처음 최하위로 추락했다. SK는 제구력 난조를 보인 선발 박종훈이 1회 제라드 호잉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힘겹게 출발했으나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고 4-4 동점이던 5회 말 이적생 이흥련이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SK가 6-4로 이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베어스와 연이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11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8-3으로 승리, 4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개인 통산 1200안타를 돌파한 안치홍은 11회초 3루 베이스를 뚫고 지나가는 결정적 2루타로 2타점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막판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인복은 데뷔 첫승을 거뒀다.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의 좌완 이승호를 상대로 1회 3점, 2회 2점 등 연타석 홈런을 쳤다. 그의 연타석 홈런은 지난 23일 LG전 이후 8일 만이다. kt가 12-8로 이겼다. LG 트윈스는 특급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1루 수비를 하다가 부상을 입고 교체됐으나 그럼에도 시즌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20안타를 뿜어내 KIA 타이거즈를 13-5로 꺾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밉상이냐 근성이냐…‘이슈 파이터’ 오재원

    밉상이냐 근성이냐…‘이슈 파이터’ 오재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이 지난 26일 SK와의 경기 때 보여 준 ‘이상한 행동’이 미국에서까지 화제를 일으키는 등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평소 오재원의 플레이를 ‘밉상’으로 보는 팬들은 “또 더티 플레이를 했다”고 비판하는 반면 오재원의 ‘근성’을 높이 사는 팬들은 “스포츠의 재미를 위해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편들고 있다. ●26일 SK전 갑자기 타격 자세 풀어 논란 문제의 장면은 2회 초에 나왔다. 오재원은 타석에서 SK 박종훈이 초구를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타격 자세를 풀고 배트를 아래로 내리며 휘두를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투구 자세에 들어간 박종훈은 그대로 공을 던졌고, 공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지 않았다.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 공은 볼 판정을 받았고 박종훈이 손해를 본 셈이 됐다. ●상대 투수 자극… “욕먹는 게 낫다” 변명 평소 오재원의 플레이에 익숙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가 투수의 리듬을 흔들기 위해 상대방을 자극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 승부욕이 강한 오재원은 종종 상대팀을 자극하는 행동을 해 왔다. 오재원은 2015년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하는 키움의 서건창을 베이스 위에서 가로막았다. 이에서건창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양팀 간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오재원은 2016년엔 KIA와의 경기에서 2루 주자로 나갔다가 투수 임창용의 강한 위협구에 식겁한 적이 있다. 당시 TV 해설진은 오재원이 자기 타격 차례가 아닌 데도 투수의 시야 안에서 연습 스윙을 해 임창용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타이밍 맞지 않아 방망이 내렸다는 해석도 오재원 스타일의 플레이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보기 힘들다. 상대를 자극하는 행동을 했다가는 빈볼을 맞을 각오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오재원은 27일 “이슈가 되고 있어서 욕먹는 것을 안다. 이유가 없진 않지만 내가 욕먹는 게 낫다”고 말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투수 출신 이동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투수 입장에선 최선을 다해 상대하기 위해 나섰는데 그런 행동을 보면 진이 빠지고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고 했다. 반면 타자 출신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볼이 돼서 그렇지 박종훈이 스트라이크를 던졌으면 오재원이 손해”라며 “박종훈의 폼이 타이밍 잡기가 어려워 공을 한 번 본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순수고졸+선발경쟁’이어서 더 뜨거운 신인왕 경쟁

    ‘순수고졸+선발경쟁’이어서 더 뜨거운 신인왕 경쟁

    프로야구가 시즌 초반부터 신인들의 경쟁이 뜨겁다. 최근 3년 연속 이어진 순수고졸 신인왕의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후보군들이 불펜이 아닌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고졸 선발 신인왕이 나오게 된다면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 만이다. 삼성 허윤동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 막으며 데뷔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진의 부상과 부진 속에 대체 선발로 꺼내든 카드였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허윤동은 고졸 신인 역대 9번째 데뷔 첫 경기 선발승의 주인공이 됐다. 같은 날 kt 소형준은 대선배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투수전이 펼쳐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난타전이 나왔지만 소형준은 5이닝 5실점으로 양현종보다 같은 이닝을 던지고 1점을 덜 내주며 판정승을 거뒀다. 소형준은 이날 KIA전 승리로 시즌 3승을 거뒀고 팀의 9승 중 3분의1을 책임지게 됐다. 소형준은 허윤동에 앞서 역대 8번째 고졸신인 데뷔 첫 경기 선발승을 올린 주인공이다. 허윤동과 소형준 뿐만 아니라 LG 이민호도 지난 21일 삼성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의 관리 속에 잦은 선발 등판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팀에서 미래 선발 자원으로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시즌 초반 물망에 오르는 선수들이 모두 선발급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정우영도 불펜이었고, 정우영 이전에 투수 고졸 신인왕인 임태훈(2007년) 역시 불펜으로 시즌을 치렀기 때문이다. 그 이전 고졸 신인이자 선발 신인왕은 류현진이 차지했다.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고졸 신인들은 주전 선발의 기회를 부여받기도 어렵고 그 자리에서 실력을 발휘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그러나 감독들의 과감한 기용 속에 기회를 얻은 선수들은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새얼굴에 목말라 있는 프로야구에서 순수 신인들의 거침없는 행보가 시즌 내내 이어진다면 팬들이 야구를 보는 재미가 늘어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직관 대신 ‘집관’…프로야구 ‘랜선 응원’ 열풍

    직관 대신 ‘집관’…프로야구 ‘랜선 응원’ 열풍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 중인 2020 KBO리그. 텅 빈 관중석엔 관중 대신 팬들의 사진과 응원 메시지로 채워져 있고, 먹는 ‘무’가 관중의 역할을 대신한다. 각 구단은 야구장에 오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랜선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KIA타이거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던 지난 22일 금요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랜선 응원’을 진행했다. 평소처럼 응원단장의 주도 아래 출전선수 라인업을 외치고, 선수별 응원가도 부르며 유관중 경기와 같이 치어리더, 마스코트 공연도 진행했다.팬들은 실시간 채팅과 화상 응원 덕분에 TV 중계에서는 볼 수 없는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응원단은 ‘집관’ 중인 팬들의 응원 참여를 유도하며 응원전을 이끌어 나간다. 랜선 응원뿐만 아니라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전광판에 송출해 선수들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정영석 SK와이번스 응원단장은 “응원단장 경력 15년째 했지만 무관중 경기는 처음 해봤다. 선수들과 팬들에게 현장감을 줄 수 있도록 무관중 응원이라 생각하지 않고 유관중 응원이라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다연 SK와이번스 치어리더는 “처음에는 무관중 응원이 어색했지만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하면서 현장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재밌는 것 같다. 빠른 시간 내에 코로나19가 종식돼 야구장에서 함께 응원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영상 임승범 인턴 장민주 인턴 seungbeom@seoul.co.kr
  • ‘미친 슈퍼파워’ 둘, 팬들은 미친다

    ‘미친 슈퍼파워’ 둘, 팬들은 미친다

    ■대포 9방 ‘승부사’… 구단 첫 홈런왕 노리는 LG 라모스할리우드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닮은 얼굴에 무심한 표정으로 타석에 선 뒤 벼락같은 스윙으로 공을 후려쳐 담장을 넘겨버리는 남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창단 30주년인 올해 새로 영입한 4번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멕시코)가 최근 수년간 저조한 성적으로 의기소침해 있던 LG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지난 24일 잠실에서 열린 kt와의 경기는 결정적 순간에 강한 라모스의 존재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정근우의 태그업 플레이에 대한 오심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LG는 라모스가 5-7로 뒤진 9회 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리는 드라마를 썼다. 라모스는 26일과 27일 열린 한화전에서 연이틀 0-0의 균형을 깨는 선제 솔로 홈런을 날리며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다른 선수와의 계약을 모색하던 LG의 사정으로 전체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계약서에 사인한 데다 총액 50만 달러(계약금 5만·연봉 30만·인센티브 15만 달러)로 높지 않은 금액에 데려온 선수임을 생각하면 라모스는 복덩이다. 라모스는 벌써부터 홈런 9개를 날리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잠실 구장은 펜스까지 길이가 멀어 홈으로 쓰고 있는 LG와 두산에선 홈런왕이 잘 나오지 않는다. 38년 프로야구 역사상 잠실홈런왕은 3명밖에 없었는데 김상호(1995년), 타이론 우즈(1998년), 김재환(2018년) 등 모두 두산 베어스(전신 OB 포함) 소속이다. 라모스가 올 시즌 홈런왕에 오른다면 LG 구단 첫 잠실홈런왕이 되는 셈이다. 라모스는 힘은 물론 정교한 선구안을 가진 게 장점으로 분석된다. 큰 스윙을 하는 외국인 타자들은 유인구에 잘 속는 단점이 있는데, 라모스는 타석에서 건들건들하는 것 같지만 유인구에 잘 배트가 나가지 않는다. 최근 수년간 LG가 외국인 4번 타자 농사에 연거푸 실패하자 팬들은 거의 자포자기 심정의 무력감을 표출해 왔다. 그런데 뜻밖의 복덩이를 얻은 지금은 공공연하게 ‘우승’을 입에 올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3승·ERA 0.62… 국대 좌완 계보 잇는 NC 구창모‘희나리’를 부른 왕년의 인기 가수와 똑같은 이름의 남자. 곱상한 외모에 아직은 신인 티가 나는 투수 한 명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가 난리가 났다. 4경기 연속 쾌투로 NC 다이노스를 역대 최소 경기 만에 15승 고지에 올려놓은 구창모(23)의 급부상이 NC 팬뿐 아니라 대한민국 야구 팬 전체를 흥분시키고 있다. 류현진, 김광현 이후 오랫동안 목말랐던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의 대를 이을 예감을 주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지난 26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기록했다. 아무도 넘지 못한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0점대(0.62)로 1위를 질주하고 있고, 다승(3승)과 승률(1.000), 탈삼진(32개)에서도 공동 1위를 달리며 투수 부문 기록을 휩쓸 태세다. 최근 수년간 투수 부문 1위 기록은 주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해 왔다는 점에서 국내 투수의 자존심을 구창모가 회복시키고 있는 셈이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뒤 5년째를 보내고 있는 구창모는 지난해 23경기에 등판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10승)를 올린 뒤 올해는 경기당 평균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한층 강해진 구위를 뽐내고 있다. 구창모 구위의 진화는 투구 동작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직구의 릴리스포인트는 땅에서부터 172㎝였지만, 올해는 180㎝로 높아졌다.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도 8㎝가량 높다. 릴리스포인트가 높을수록 공은 더 묵직해지고 구속도 빨라진다. 또 투구 시 앞쪽으로 오른발을 내딛는 보폭도 종전 193㎝에서 189㎝로 줄였고, 방향도 11시에서 12시 정면으로 바꿔 자세에 안정감을 더했다. 여기에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변화무쌍한 ‘팔색조’ 투구를 구사한다.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무시무시한 공을 던지더라”며 구창모를 극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엘롯기’ 모두 상승세 전설의 가을바람이 분다

    ‘엘롯기’ 모두 상승세 전설의 가을바람이 분다

    프로야구의 흥행을 좌우하는 ‘엘롯기’의 초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이대로라면 역사상 처음으로 엘롯기 모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역사도 꿈은 아니다. 26일까지 경기를 마친 현재 3팀 모두 5강권에 있다. LG는 12승 6패 2위, KIA는 11승 8패 4위, 롯데는 10승 8패 5위다. 프로야구가 시즌 초반 5강권 그룹과 KT, 한화, 삼성, SK의 하위그룹과의 격차가 차츰 벌어지기 시작하고 있어 분위기만 잘 유지한다면 지난해처럼 시즌 초반의 5강팀이 최종 5강팀에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엘롯기는 2000년대 초중반 꼴찌를 도맡았던 이들 팀의 흑역사에서 유래됐지만 공교롭게도 프로야구에서 강력한 팬덤을 지녀 리그 흥행을 좌우하는 키워드로 확장돼 쓰이게 됐다. 리그가 부흥하기 위해선 엘롯기의 선전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엘롯기의 시즌 초반 선전이 대진운에 의해서가 아니라 각자의 특성을 발휘해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올해는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G는 그토록 목말랐던 4번 타자를 로베르토 라모스가 채워주면서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2010년대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류중일 감독은 풍부한 경험을 살려 빡빡한 시즌 일정에 대비한 관리야구를 선보이며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NC의 초반 독주가 워낙 거세 상대적으로 덜 조명받고 있지만 LG는 두산과의 개막 시리즈에서만 밀렸을 뿐 나머지 구단과의 경기에선 모두 대등하거나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케이시 켈리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라 향후에도 더 기대감이 크다. 롯데는 스토브리그를 가장 뜨겁게 보낸 구단답게 지난해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5연승 이후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팀이 다시 정상궤도에 올라오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박진형-구승민-김원중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진은 1점차 승부마저 편안하게 만드는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승부를 지킬 수 있는 팀이 되면서 롯데는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타선에 불만 붙으면 시즌 초반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는 평가다. KIA는 11승 중 9승이 선발승일 정도로 ‘선발야구’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야구 격언처럼 가장 중요한 투수들이 실력 발휘를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다보니 타선의 아쉬움마저 상쇄시키고 있다. 투수력이 강한팀은 한 시즌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KIA도 시즌 초반 상승세가 결코 설레발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아직까지 엘롯기가 동시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역사가 없는 만큼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새 역사가 쓰일 수도 있다. LG 2위, 롯데 3위, 해태 4위로 가장 근접했던 1995년에는 해태가 4위에 오르고도 3위 롯데와 4.5게임 차로 벌어져 3.5게임 차 이내여야 가을야구 자격이 주어졌던 당시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해 성사되지 않았다. 2017년엔 롯데와 KIA가 2016년엔 LG와 KIA가 동반 진출하면서 엘롯기 가을야구가 불발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우리 동네 ‘투수 맛집’ 어느새 전국 ‘에이스’ 맛집

    우리 동네 ‘투수 맛집’ 어느새 전국 ‘에이스’ 맛집

    해마다 늘 보이던 선수들만 잘하는 ‘올드보이’들의 프로야구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팀 내 기대주로 평가받으며 해당 팀 팬들에게만 존재감을 떨치던 ‘우리 투수’가 이번 시즌 들어 남들도 다 아는 전국구 에이스로 거듭나면서 프로야구 세대 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시즌 초반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NC 다이노스의 구창모(23)다. 구창모는 이번 시즌 4경기 29이닝 3승 평균자책점(ERA) 0.62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NC의 초반 독주에 키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10승을 올리며 NC 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구창모는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도 “공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할 정도로 폭풍성장했다. 구창모는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으로 대표되는 좌완 에이스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는다.kt 위즈 팬들에게 ‘배이스’(배제성+에이스)로 불리던 배제성(24)도 4경기 25와3분의1이닝 1승 ERA 1.07의 성적을 기록하며 구창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kt는 리그에 합류한 2015년부터 토종 선발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3년 연속 압도적인 꼴찌에 그쳤고 2018년에도 9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10승을 올린 배제성 등의 성장으로 창단 첫 5할 승률(6위)을 기록했다. 배제성은 올해 더 물오른 투구로 kt만의 배이스가 아닌 전국구 배이스로 뜨고 있다.구창모, 배제성과 입단 동기인 한화 이글스 김민우(25)도 빼놓을 수 없다. 2015년 입단 당시 ‘우완 류현진’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민우는 프로에서 혹사 논란을 겪으며 선수 생명이 사실상 끝났다는 잔인한 평가를 받아 왔다. 실제로 김민우는 2016년 15.83, 2017년 17.18, 2018년 6.52, 2019년 6.75의 ERA를 기록하며 가능성마저 사라진 듯했다. 하지만 한화 코칭 스태프는 김민우의 투구를 면밀히 분석해 포크볼의 경쟁력을 키웠고 시즌 초반 4경기 24이닝 ERA 2.25로 맹활약하고 있다.지난해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던 KIA 타이거즈의 이민우(27)도 양현종(32)과 외국인 선수로 이어지는 1~3선발의 뒤를 받치는 4선발로서 KIA의 선발 야구를 완성시키고 있다. 4경기 23과3분의2이닝 2승 ERA 3.80의 이민우는 KIA가 이번 시즌 거둔 11승 중 9승을 선발승으로 거둘 수 있었던 숨은 비결이다. 불펜에서 선발로 변신해 ERA 2.84로 호투하는 SK 와이번스 김태훈(30)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25)도 시즌 초반부터 3승을 거두며 ERA 1.88로 맹활약 중이다. 최채흥은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미국 CBS로부터 이날 맞상대로 나선 댄 스트레일리(32)보다 주목해야 할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나만 알던 우리 선수, 이젠 전국구 에이스다

    나만 알던 우리 선수, 이젠 전국구 에이스다

    새얼굴 부재로 토종선발 기근 현상에 시달리던 프로야구가 신진 세력들의 약진으로 조용한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팀내에선 기대주로 꼽히면서도 다른 팀을 압도할 만한 포스는 없어 해당팀 팬들에게만 존재감이 컸던 몇몇 선수들이 지난해에 비해 폭풍 성장을 이뤄내며 남들도 다 알고 두려워하는 전국구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NC 구창모(23)는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구창모는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ERA) 0.41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시즌 초반 NC의 독주가 이어질 수 있었던 데는 토종 에이스로 뜬 구창모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구창모는 지난해 10승을 올리며 NC팬들의 기대를 받더니 올해는 상대팀 감독들마저 인정할 정도로 성장했다. 좌완 영건 구창모의 맹활약에 야구계에선 구창모가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을 이을 좌완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0승을 올리며 팀의 창단 최고 승률에 힘을 보탠 kt 배제성(24)도 구창모와 함께 존재감이 크다. 배제성은 kt 팬들에게 ‘배이스’(배제성+에이스)로 불리며 유망주로 평가받더니 이번 시즌 알을 깨고 나온 모습으로 3경기 1승 ERA 0.89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합류 초기부터 토종선발 구성에 어려움을 겪던 kt로서는 전국구 배이스로 뜬 배제성의 성장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입단 당시 ‘우완 류현진’으로 평가받던 한화 이글스 김민우(25)도 빼놓을 수 없다. 김민우는 입단 초기 혹사 논란에 시달리며 선수 생명이 사실상 끝난듯 보였지만 올해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김민우가 2016년 15.83, 2017년 17.18, 2018년 6.52, 2019년 6.75의 ERA를 기록했던 선수임을 생각하면 이번 시즌 4경기 ERA 2.25의 성적은 놀랍기만 하다. 이번 시즌 포크볼에 눈을 뜨며 한화의 든든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지난해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던 KIA 타이거즈의 이민우(27)도 양현종과 외국인 선수로 이어지는 선발진의 뒤를 받치며 KIA의 선발 야구를 완성시키고 있다. 4경기 2승 ERA 3.80을 거둔 이민우의 활약속에 KIA는 3년 만에 다시 선발 야구를 자랑하고 있다. 삼성 최채흥(25)은 벌써 3승을 거두며 벤 라이블리가 빠져 고민인 삼성의 선발진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 팀의 부진에도 ERA 2.84로 호투하는 김태훈(30)도 SK 팬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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