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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06 준플레이오프] 9회말 끝내기 한화 먼저 한발

    한화가 루 클리어의 극적인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먼저 웃었다. 한화는 8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9회 말 대타 클리어의 천금의 희생플라이로 3-2로 신승,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9일 광주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KIA는 2·3차전을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2차전 선발은 ‘괴물신인’ 류현진(한화)과 외국인 투수 그레이싱어(KIA)가 맞붙는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어김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전통’ 때문에 양 팀은 이날 모든 것을 걸었다. 한화는 정규리그에서 KIA전 5승무패의 ‘호랑이 사냥꾼’ 문동환을 선발로 내세웠다.KIA도 정규리그 기아전 1점대 방어율(1.72점)을 자랑하는 ‘원조괴물’ 김진우로 맞대응했다. 둘은 나란히 2점씩을 허용,6회를 넘기지 못해 승부는 결국 불펜에서 갈렸다. 2-2의 팽팽한 균형은 9회 말 한화의 마지막 공격에서 깨졌다. 김태균의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로 출장한 클리어가 좌측에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의 주포 김태균은 9회 결승 득점을 올리는 등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1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날 김인식 감독의 마운드 용병술도 돋보였다.2-2 동점이던 8회 예상을 깨고 마무리 구대성을 등판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연장승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실 빠른 등판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구대성은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에 힘을 얻은 한화 타선은 9회 말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초반 기선은 장성호와 이재주의 홈런포를 앞세운 KIA가 잡았다. 그러나 ‘위기 뒤에 찬스가 온다.’는 말이 있듯이 KIA가 3회 만루,4회 2·3루의 찬스를 무위로 끝내며 추가득점에 실패하자 한화가 곧바로 반격을 시작한 것. 한화는 4회 말 고동진의 3루타에 이어 데이비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5회에는 이범호의 시원한 동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감독 한마디] ●승장 한화 김인식 감독 전체적으로 KIA에 밀렸다. 먼저 2점을 내주고 불안했지만 2점에서 막으면 따라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애초 구대성을 9회 이용규 타석 때 투입할 생각이었다. 연장 승부를 감안해 구대성에 이어 지연규를 대기시켰다. 불펜 투수들이 잘해 줬다.2차전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이 하루 더 쉬었기 때문에 잘해 줄 것으로 믿는다. ●패장 KIA 서정환 감독 김진우가 초반에 잘 막아주고 타자들도 상대 선발 문동환을 공략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4회 2사 만루 등 득점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게 패인이다. 중간계투 한기주는 구위가 좋았다.2차전에서는 마운드 운용에 변화를 줄 생각이다. 스캇은 상대 선발이 좌완이기 때문에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다.2차전에는 그레이싱어를 내세워 총력전을 펴겠다.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화-기아 준PO 격돌

    ‘원조괴물과 괴물이 만났다.’ 지난 2002년 신인 역대 최고계약금인 7억원을 받고 프로에 뛰어든 고졸루키 김진우(23·KIA)는 4월9일 현대전에서 신인 데뷔전 타이인 10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순식간에 ‘괴물루키’란 별명이 따라붙었고, 그 해 12승11패에 역대 신인최다인 177탈삼진을 거뒀다. 4년이 흐른 뒤 ‘괴물’이란 일반명사는 적어도 야구판에선 류현진(19·한화)을 일컫는 고유명사로 정착했다. 지난 4월12일 LG전에서 김진우 이후 4년 만에 신인 데뷔전 승리를 낚은 류현진은 파죽지세로 204K를 솎아내며 루키 시즌 탈삼진 기록을 바꿔놓은 것을 비롯,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최단기전인 한화-KIA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3판2승제)는 결국 ‘원조괴물’과 ‘괴물’의 대결에서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1차전 선발을 놓고 문동환(34)과 류현진을 저울질하고 있다. 엄청난 부담이 짓누를 준PO 1차전 선발로 산전수전 다 겪은 문동환이 제격이지만, 시즌 내내 보여준 구위와 배짱에서 류현진 역시 필승카드로 손색이 없다. 류현진은 올시즌 KIA전에 딱 한 차례 나섰다.6월23일 청주경기에서 8과 3분의2이닝을 단 1실점(비자책)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챙겼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는 페넌트레이스 성적만으로 따지지만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 여부가 변수가 되기 일쑤여서 류현진은 더욱 의욕을 불태운다. KIA 역시 세스 그레이싱어와 김진우를 놓고 고심 중이다.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그레이싱어를 3일 정밀검진한 뒤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로선 김진우의 등판 가능성이 높다. 김진우는 올시즌 한화전 5경기에 나서 31과 3분의1이닝 동안 6실점하며 2승1패, 방어율 1.72의 위력적인 피칭을 뽐냈다.14승12패에 방어율 3.02의 짠물피칭을 하던 그레이싱어가 한화전 3경기에서 1승2패, 방어율 4.76으로 유독 부진했던 점도 김진우의 1차전 선발을 점치게 하는 대목. 김진우에게 이번 준PO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2002년 11월1일 LG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2로 앞선 7회 1사2루에 등판해 연속 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KIA는 다 잡았던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쳤고 김진우는 ‘새가슴’이란 오명과 함께 눈물을 뿌렸다. ‘괴물루키’가 가을잔치에서도 위력투를 이어갈지,‘원조괴물’이 명예를 회복할지, 팬들의 마음은 이미 대전구장으로 쏠려있다. ■ KIA 서정환 감독 선수들을 잘 추슬러 경기에 임하겠다. 팔꿈치가 좋지 않은 그레이싱어는 점검 뒤 등판 여부를 결정하겠다. 한화는 선발진이 안정돼 있고 우리는 불펜에서 한기주, 윤석민이 잘 해줘 뒤지지 않는다. 무리시키지 않고 승부처에서 올인하겠다. 이종범, 이재주 등 베테랑 타자들이 공격을 이끌어줘야 한다. 정규시즌에서 한화에 약했지만 단기전이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 만하다. ■ 한화 김인식 감독 류현진과 문동환을 1·2차전 선발로 내보낼 것이다. 누구를 1차전에 기용할지만 남았다.KIA는 투수진이 좋아 쉽지 않은 상대다. 김진우, 이상화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레이싱어에 대한 준비도 하겠다. 올시즌 KIA전에서 점수를 많이 뽑지 못한 문제가 있다. 어렵게 포스트시즌에 오른 만큼 마지막까지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기아 ‘4강 길목’ 선점

    KIA가 ‘4강 라이벌’ 두산을 잡고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KIA는 22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그레이싱어-한기주-윤석민의 황금계투를 앞세워 4-0으로 이겼다.5위 두산과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리며 3위 한화를 1게임차로 추격했다. ‘천적’과 ‘징크스’의 관계가 다시 확인된 경기.KIA는 이전까지 올 시즌 두산전에 세 차례 나서 2승(방어율 0.83)을 올린 ‘두산 천적’ 그레이싱어를 선발로 내세웠다. 예상대로 6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반면 두산은 올 시즌 KIA전 3전3패의 리오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비록 전패를 했지만 방어율 1.96에서 보듯이 잘던지고도 팀 타선 지원부족으로 패배를 당한 셈이다. 그러나 징크스는 이어졌다. 타선은 끝내 터지지 않았고, 리오스는 KIA전 4전4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1·2위가 맞붙은 대구경기에서는 현대가 송지만과 김동수의 홈런포를 앞세워 선두 삼성을 11-1로 물리치고 승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현대 신인 장원삼은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강 삼성타선을 틀어막아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전날까지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를 ‘5’까지 줄였던 삼성은 그러나 이날 패배로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박준석기자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짜릿한 3박자 호투…KIA 3연패 사슬 끊다

    KIA가 3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두산과의 승차를 다시 반게임으로 좁혔다. 4연승을 달린 2위 현대는 선두 삼성에 2게임차까지 따라붙었다. 5위 KIA는 15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전에서 ‘이적생’ 조경환의 결승 좌선상 2루타와 손지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묶어 SK를 2-0으로 물리쳤다. 승률 5할(54승3무54패)에 복귀한 KIA는 두산을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놓고 두산과 KIA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3연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KIA는 선발 이동현의 호투와 신용운-윤석민으로 이어진 계투조의 깔끔한 투구로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지루하던 0의 행진은 7회 KIA 공격에서 끝이 났다. 선두 장성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조경환의 좌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KIA는 계속된 1사 1,3루에서 손지환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SK 선발 채병용을 끌어내렸다.KIA전 2연승 중이던 채병용은 6회까지 매회 삼진을 빼앗으며 2피안타 7탈삼진으로 역투했지만 7회 단 한번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KIA 선발 이동현은 6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적절한 순간마다 삼진(4개)을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버텼다.KIA는 올 시즌 SK와 맞대결을 11승7패로 마감했다. 현대는 롯데를 8-0으로 대파하고 65승으로 삼성과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다. 롯데 타선은 현대 선발 김수경의 슬라이더에 맥을 못추고 삼진 7개를 당하며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현대도 올 시즌 롯데전을 11승7패의 우위로 마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문동환 “다승왕 기다려”

    다승왕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문동환이 시즌 14승째를 올리면서 ‘괴물신인’ 류현진(16승·이상 한화)을 2승차로 바짝 추격했다. 문동환은 31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전에서 선발 등판,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안타는 4개만을 허용했고, 반면 삼진은 8개나 잡아냈다. 또 지난 4월8일 개막전 승리를 포함, 이날까지 KIA를 상대로 5연승을 내달리며 ‘호랑이 사냥꾼’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문동환에 이어 9회 등판한 김해님 역시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아 팀 완봉승을 도왔다. 한화가 6-0으로 이겼다. 5회까진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한화는 상대 선발 박정태를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이어 등판한 신용운을 공략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균형은 6회 신용운에 이어 조태수가 등판하자 깨졌다. 이동현의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 그리고 심광호의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김민재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폭발시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3-0으로 앞선 8회에는 만루찬스에서 이도형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IA는 선발 박정태를 비롯,5명의 투수를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타선이 터지지 않아 눈물을 흘렸다. 롯데 호세는 연이틀 홈런포를 폭발시키면서 홈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호세는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0-3으로 뒤진 3회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1호. 부문 2위 팀 동료 이대호(19개)와의 격차를 2개로 벌였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호세-이대호 ‘한지붕 홈런대결’

    ‘흑갈매기’ 펠릭스 호세와 ‘토종 거포’ 이대호(이상 롯데)가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치열한 홈런왕 싸움을 이어갔다. 호세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4-1로 앞선 4회 1사 1루때 상대 선발 리오스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비거리 125m)을 뽑아내 올 시즌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에 올랐다.이대호도 이에 질세라 8-1로 크게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역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19호를 기록, 홈런부문 1위 호세와 1개 차를 유지했다. 이들은 롯데 팀 창단 사상 첫 홈런왕을 향한 경쟁을 더욱 가열시켰다. 호세는 지난 20일 KIA전 이후 홈런이 없었고, 이대호는 11일 두산전 이후 9경기 만에 대포를 재가동했다.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롯데는 2연승 중이던 두산을 13-1로 대파했다. 2위 현대는 선발 장원삼의 호투 속에 삼성에 5-0 팀 완봉승을 거둬 간격을 6게임 차로 좁혔다.현대 선발 장원삼은 5와 3분의 2이닝을 3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3연패 끝에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5연승을 달렸던 삼성 선발 전병호는 5이닝을 5실점(4자책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KIA는 장성호의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앞세워 한화의 추격을 6-4로 뿌리쳤다. 타격 부진에 빠져 지난 달 28일 2군으로 추락했던 이종범은 이날 34일 만에 1군에 복귀, 중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볼넷 1개 등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선발에서 중간계투로 돌아선 최고 몸값(계약금 10억원)의 신인 투수 한기주(KIA)는 이날 6-2로 앞선 8회 데이비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아 6경기(1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지만 3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송진우 200승 힘드네

    200승 사냥에 나섰던 송진우(40·한화)가 또 고배를 마셨다. 송진우는 22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전에 선발등판,6과3분의2이닝 동안 5실점한 뒤 2-5으로 뒤진 7회 2사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2-2로 맞선 7회 8년 동안이나 한화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 송지만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현대가 5-3으로 승리했고, 한화의 연승행진은 ‘5’에서 제동이 걸렸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10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송진우는 200승 첫 도전인 지난 5일 삼성전부터 이날까지 4차례 등판해 패배만 3차례 당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강한 심리적 부담과 함께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길 꺼리는 상대의 강한 저항을 꼽는다.지난 5일 삼성전에서 잘 던지다가 홈런 3방을 맞고 무너졌고,10일 KIA전에서는 격심한 심리적 부담 탓에 컨트롤 난조로 1회도 넘기지 못했다. 이날 현대전에서도 5회 먼저 2점을 얻어 어깨가 가벼워질 만도 했지만 승리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해 공수교대 뒤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그의 가족들도 심리적 부담을 고려해 등판일에는 경기장을 찾지 않고 있는 것에서 부담감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다. 송진우는 경기 뒤 “1승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상대팀의 저항도 상상을 초월한다. 이날도 송진우의 구위에 눌려 5회까지 무득점에 허덕이자 현대 김재박 감독은 0-2로 뒤진 6회 무사 2·3루에서 스퀴즈번트로 점수를 얻는 악착 같은 플레이를 펼쳤다. 또 어웨이 경기에서는 홈팀이 안방에서 대기록을 내주는 치욕을 당하지 않겠다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역시 승리 추가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타선의 지원부족도 애를 태우는 부분이다. 지난 16일 SK전에서도 5와3분의1이닝을 3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후반부에 폭발해 승리를 놓쳤다. 이날도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은 2회 만루찬스와 4회 1·3루 찬스에서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송진우는 “동료들도 200승을 도와주려고 하고 있지만 나와 마찬가지로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문동환 무사사구 완투승

    ‘다승왕 경쟁은 이제부터’ 문동환(한화)이 화끈한 타선 지원에 힘입어 완투로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5연승 고공비행으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문동환은 20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했지만 홈런 4개를 폭발시킨 타선 지원에 힘입어 무사사구 완투승을 거뒀다.13승 째를 올린 문동환은 다승 1위인 팀 후배 류현진(15승)을 2승차로 바짝 추격했다. 당초 다승왕 경쟁은 페넌트레이스 중반까지 류현진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최근들어 류현진이 두차례나 16승 사냥에 실패하는 틈을 이용, 문동환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5회까지 4-1로 앞서가던 한화는 6회 초 LG 공격 때 4-5로 역전당했다.문동환이 패전의 위기에 몰렸지만 한화 타선은 곧바로 불이 붙었다. 공수교대 뒤 심광호의 2점 홈런을 앞세워 대거 3점을 얻으면서 다시 7-5로 전세를 뒤집었고 문동환은 짧은 시간 동안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7회에는 김태균과 이범호의 쐐기포가 폭발, 경기는 한화로 기울었다. 롯데 손민한도 KIA전에서 9이닝을 1실점으로 버티면서 무사사구 완투승을 거뒀다. 롯데 호세는 5회 1점홈런(시즌 19호)을 터뜨려 팀 동료 이대호(18개)를 따돌리고 홈런 1위로 올라서며 ‘거포 본색’을 드러냈다. 롯데가 5-1로 이겼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박용택 “탈꼴찌 내게 맡겨”

    ‘이보다 더 치열할 순 없다.’ LG와 롯데의 ‘탈꼴찌 싸움’이 갈수록 뜨겁다.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지만 탈꼴찌를 위한 자존심 경쟁은 4강다툼 못지않게 뜨겁다. 17일 잠실 맞대결도 거의 매회 점수를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홈런 3개가 나왔고, 투수는 양 팀을 합쳐 무려 12명(롯데 7명,LG 5명)이 등판했다. 선발 투수들은 모두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전날 9회말 5점차의 짜릿한 뒤집기를 성공시켰던 LG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쓴 반면 롯데는 대역전패의 치욕에서 벗어나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발휘했다. 결국 난타전 끝에 LG가 13-10으로 승리했고 롯데는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는 1,2회 각각 2점씩을 얻으면서 손쉽게 경기를 푸는 듯했다. 그러나 롯데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3회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따라붙은 뒤 4회에는 박현승의 솔로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 그러나 공수교대 뒤 LG 공격에서 승부가 갈렸다. 박용택의 3점홈런과 박병호의 솔로 홈런이 연이어 터지면서 대거 6득점하면서 10-3으로 달아났다. 현대 에이스 전준호는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7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를 내주면서 승리투수가 됐다.지난 5월16일 KIA전 승리 이후 이날까지 내리 9연승.7-1로 승리한 현대는 2위 굳히기에 나섰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4위 진입을 노리고 있는 5위 두산은 안간힘을 썼지만 4위 KIA와의 승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두산 선발 김명제는 7과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7실점, 지난 4월22일 한화전 이후 9연패를 기록했다.삼성 양준혁은 KIA전에서 프로야구 개인통산 첫 1100득점(1001득점)과 1100사사구(1001개) 고지를 밟았다. 삼성 진갑용도 개인통산 100홈런(45번째)을 달성했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서는 올시즌 최다 15개의 홈런이 터졌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송진우, 200승 고지가 저긴데…

    “아쉽지만 다시 준비하겠습니다.” 송진우(40·한화)가 지독한 ‘아홉수’에 걸렸다.200승 고지에서 벌써 세 번째 고배를 마셨다. 송진우는 16일 문학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5와 3분의1이닝 동안 3실점하며 어렵게 버텨냈지만 타선의 지원부족으로 눈물을 삼켜야 했다. 팀 타선이 뒤늦게 폭발하면서 역전에 성공, 패전을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두산전 승리로 199승을 달성한 이후 보름이 넘도록 단 1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송진우는 “초반 실점하며 투구수가 늘어난 것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0승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고, 연패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베테랑다운 의젓함을 보였다. 지난 10일 KIA전 패배를 시작으로 5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이날 고동진의 맹활약을 앞세워 6-3으로 승리,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송진우는 2-3으로 뒤진 6회 1사 1루에서 최정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강판당했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송진우에게 승리를 챙겨주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9안타를 허용하면서 99개의 공을 던지는 등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해 6회 주저없이 교체했다. 송진우도 미련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송진우로서는 뒤늦게 폭발한 타선이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특히 1-3으로 뒤진 6회 초 공격에서 고동진과 데이비스의 연속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이도형의 직선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가면서 병살타로 연결되는 불운을 당했다. 이에 앞서 5회 공격에서도 좌전안타를 치고나간 김민재가 무리하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기도 해 송진우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한화는 송진우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야속하게도 공격이 되살아났다.7회 2사 2·3루의 찬스에서 고동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폭발시켜 단숨에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고동진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권에서 탈출했다. 송진우를 구원등판한 권준헌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인천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KIA 김진우 3연승 ‘포효’

    ‘여름 호랑이’ 김진우(23·KIA)가 ‘SK 사냥’에 성공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김진우는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 등판,5와 3분의1이닝 동안 2실점으로 버텨 시즌 8승째(2패)를 챙겼다.KIA가 8-4로 이겼다.KIA는 이날 22개의 안타를 폭발시켜 올 시즌 한 팀 최다안타를 기록했다. 김진우는 8월들어 3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여름 호랑이’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투구내용을 보면 진가를 더욱 잘 알 수 있다. 타선의 힘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얻은 승리였다. 지난 2일 두산전 7이닝 2자책점,8일 한화전 6과 3분의 2이닝 1자책점 등 최정상 컨디션을 짐작할 수 있다. 올 시즌 출발은 좋았다. 그러나 지난 6월 초 뜻하지 않는 어깨부상을 입고 2군으로 내려갔다. 부상 전까지 9경기에 출전해 5승2패, 방어율 2.85를 기록했다. 김진우의 부상으로 KIA는 비상이 걸렸다. 팀의 애를 태우던 그는 지난달 중순 1군으로 복귀,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선발진 합류 시기를 저울질했고, 이달 초 본격적으로 선발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우가 선발진에 합류하자 KIA도 힘을 냈다.2연승을 달린 KIA는 이날 패한 3위 한화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줄이면서 3위자리까지 넘보게 됐다.5위 두산과는 2.5게임으로 승차를 벌였다.SK 선발 김원형은 7연패에 빠지면서 8패째(4승)를 당했고,SK는 두산에 반게임차로 밀려 6위로 내려 앉았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1회 초 선취점을 내준 KIA는 공수교대 뒤 선두타자부터 4번타자까지 내리 4안타를 폭발시키면서 3득점,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2회부터 5회까지 착실하게 1점씩을 보태 SK의 추격권에서 멀어져 갔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진출에 목숨을 건 SK는 2-7로 뒤진 8회 2점을 만회하면서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잠실에서는 LG가 10-4로 승리했다.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에이스 송진우의 개인통산 200승 두번째 도전이었던 지난 10일 KIA전 패배 이후 내리 4차례나 패해 ‘200승 징크스’에 빠졌다.대구에서는 삼성이 현대를 3-0으로 물리치고 2위 현대와의 승차를 7.5게임으로 벌리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두산-롯데의 마산경기는 4회까지 두산이 2-1로 앞섰지만 비 때문에 노게임이 선언됐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문동환, 역시 호랑이 킬러!

    한화 문동환은 ‘호랑이 사냥꾼’이다. 올 시즌 KIA와의 경기에 4차례 등판해서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모두 이겼다. 기본적으로 실력도 있었지만 운도 따라주었다. 첫 대결인 지난 4월8일에는 1과 3분의 1이닝을 던지고도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세번째 대결인 6월25일에는 8과 3분의 1이닝 동안 5실점(3자책)이나 했지만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두번째 대결(5월7일)에선 6이닝동안 1실점으로 쾌투했다. 문동환이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전에서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쾌투했다. 올 시즌 KIA와 치른 4번째 경기에서 다시 승리를 거머쥐었다. 올해 한화가 기아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8승(3패) 가운데 절반인 4승을 문동환이 맡았다. 시즌 12승째를 챙기면서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다승 1위인 팀 후배 류현진(15승)과의 차이도 3승으로 줄였다. 한화는 문동환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8-1로 승리, 이날 롯데에 패한 현대를 3위로 밀어내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고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IA는 다시 두산과 SK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KIA는 선발 한기주가 초반에 무너지자 이동현 차정민 진민호 등을 투입하면서 안간힘을 썼지만 허사였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KIA 한기주는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물오른 한화 타선을 막지 못해 오히려 패전투수가 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볼넷으로 출루한 김태균이 이범호와 연경흠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사기가 오른 한화는 이후 연속 4안타를 폭발시키면서 대거 5점을 추가,6-0으로 달아났다.KIA가 3회 한점을 따라붙었지만 한화는 6회 송광민이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선발 전병호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4-0으로 물리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버틴 전병호는 지난 6월24일 LG전을 포함, 이날까지 5연승을 내달렸다. 전병호는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 노런’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전병호와 권오준에 이어 삼성 세번째 투수로 8회 등판한 오승환은 무실점으로 버텨 세이브를 추가, 시즌 31세이브째를 올리면서 구원 선두를 질주했다. 롯데는 선발 이상목과 8회 등판한 노장진의 황금계투를 바탕으로 현대를 4-0으로 물리치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LG를 꼴찌로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사자, SK잡고 40승 고지 선착

    6일 강한 장맛비로 프로야구 1경기가 취소되고 2경기가 5회 강우콜드로 끝나는 등 파행을 겪은 가운데 삼성이 SK를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은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2회 팀 타선이 폭발, 대거 9점을 뽑아내는 등 올시즌 최다 점수차인 17-1로 대승을 거둬 가장 먼저 40승 고지에 올랐다.지난해까지 24차례의 페넌트레이스에서 40승에 선착한 팀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건 모두 10차례로 우승 확률은 41.7%. 삼성은 또 지난 4월22일 문학전부터 SK를 상대로 9연승,2위 현대와의 승차도 6게임으로 벌려 정규리그 정상 행진을 재촉했다. 선발로 나선 전병호는 5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SK 타선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돼 2003년 5월31일부터 SK전 5연승을 달렸다. 잠실에서는 두산의 선발 맷 랜들이 비를 타고 ‘행운의 완봉승’을 거뒀다. 랜들은 이날 KIA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2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5-0 승리를 이끌며 시즌 첫 완봉승을 거둬 시즌 9승째를 챙겼다.지난해 8월24일 KIA전에서도 7회 강우콜드 선발승을 거둬 ‘비와의 인연’을 시작한 랜들은 지난달 4경기에 선발 등판, 방어율 1.30을 기록하며 4승(무패)을 올린 데 이어 7월 들어서도 장대비 속에서 완봉승까지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두산은 랜들의 호투에 힘입어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대전에서는 10승3패로 다승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화 문동환과 LG의 고졸 신인 김회권이 격돌했지만 5회 강우콜드게임으로 끝날 때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올해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뒤 LG에 입단한 김회권은 지난 1일 SK전에서 4이닝 2실점한 뒤 이날 생애 2번째 선발로 나서 무실점 투구로 호투, 선발의 한 축을 꿰찰 전망이다.5이닝 17타자를 상대로 삼진 6개를 뽑아내며 1안타 무실점의 깜짝 투구였다. 현대-롯데와의 수원경기는 0-0이던 2회 초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2006] ‘한솥밥’ 홈런 경쟁

    “한 지붕 식구지만 절대로 양보없다.” 롯데의 이대호(사진 왼쪽·24)와 펠릭스 호세(41)가 홈런왕 타이틀을 놓고 ‘토종’과 ‘용병’의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3일 현재 이대호는 홈런 14개로 팀 동료 호세를 1개차로 누르고 홈런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6월 한달 동안 21경기에 나서 타율 .389,24타점,8홈런을 기록했다. 홈런부문 이외에 타점 49점(1위), 타율 .329(3위), 장타율 .575(1위)로 타격 전 분야에서 골고루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현재의 추세만 유지한다면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2005년 21개) 경신은 물론 홈런·타점·타율 3관왕도 노려볼만 하다. 반면 40대에 접어들어 뚜렷한 노쇠 기미를 보였던 외국인 타자 호세도 6월에 7홈런 등 21타점을 올려 퇴출설을 일축했다. 호세는 이대호의 맹활약에는 뒤처지지만 타점 40점(6위), 타율 .285(16위), 장타율 .537(3위) 등을 기록하며 이대호와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호세는 특히 지난 1999년 타율 .327(타격 9위),36홈런(5위),122타점(2위)으로 맹활약해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풍부한 경험이 있어 시즌 막바지에 이를 수록 이대호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 이대호와 호세의 ‘한 지붕 홈런왕’ 대결은 개인간의 경쟁외에도 롯데의 상승세를 이끄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실제로 롯데는 지난달 29일 KIA전에서 승리, 파죽의 홈(사직) 10연승으로 고공비행을 이어갔다.1992년 5월에 수립했던 팀의 홈경기 최다연승 기록을 14년만에 경신한 것이다. 강병철 롯데 감독도 “투수진은 원래 좋았는데 타선이 부진해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들어 클린업 트리오 중 이대호와 호세의 방망이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타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정수근 역전 2루타

    ‘부산갈매기’가 확 달라졌다.4월에 7승11패(승률 .389),5월에 6승16패(.273)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홈팬들을 실망시켰던 롯데가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서서히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는 27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전에서 8회 1사 1·2루에 터져 나온 정수근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1무2패,6월들어 10승1무7패(승률 .588)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팬들의 기대에 조심스러운 희망을 던졌다. 롯데는 또한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19승11패를 마크, 홈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LG는 수원에서 8·9회 3점을 뽑아내는 보기드문 뒷심을 발휘, 현대를 3-0으로 눌렀다.LG는 3연패에서 탈출했고 현대는 2연패에 빠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이범호 홈런 2방… 한화 4연승

    ‘독수리 군단’ 한화는 유독 더위에 강하다. 지난해 6월 한달 동안 15승9패(승률 .625)를 챙긴 덕분에 풍성한 가을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 올 여름은 출발이 좋지 못했다.지난 20일 LG전까지 6월에만 5승10패의 부진. 하지만 ‘독수리 군단’이 이제야 비상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한화가 이범호의 홈런 2방과 선발 문동환의 역투를 앞세워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이범호는 25일 청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전에서 4-5로 끌려가던 8회 2사 1·2루에서 구원투수 윤석민으로부터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이범호는 2-5로 뒤지던 4회에도 솔로홈런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이날 역전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KIA를 7-6으로 누르고 청주 3연전을 모두 짜릿한 1점차 승리로 이끌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한화는 선두 삼성을 4경기차로 추격했다.한화 선발투수 문동환은 8과3분의1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5실점(3자책)했지만 타선의 활화산 같은 지원 덕분에 ‘3전4기’ 끝에 9승(3패)째를 따냈다. 문동환은 지난달 24일 삼성전에서 8승째를 따낸 이후 3번의 등판에서 2패만을 안았었다.하지만 이날 승리를 보탠 문동환은 팀 후배인 다승 선두 류현진(19)을 1승차로 바짝 뒤쫓았다. 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린 ‘42억원의 사나이’ 장성호(KIA)는 0-0이던 3회 선제 2점 홈런을 쏘아올려 역대 10번째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역대 16번째 통산 7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KIA는 9회 1사 후 대타 김경진이 한화 마무리 구대성으로부터 솔로포를 뽑아내 역전의 희망을 품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한편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LG전은 우천으로 연기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2006] 승환 역대 최소경기 20S ‘-1’

    오승환(24)이 역대 최소경기 20세이브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오승환은 2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전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 홍세완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19세이브째를 올렸다. 시즌 23경기에서 1승1패19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이로써 앞으로 2경기에서 세이브 1개를 추가하면 역대 최소경기 20세이브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된다. 최고 기록은 1994년 태평양의 정명원(현대 코치)이 올린 26경기. KIA는 3회 김경언의 내야 안타에 이은 장성호의 우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6회 양준혁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8회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박한이 양준혁의 연속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권오준은 8회 등판,1과3분의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6승째를 챙겼다. 권오준의 6승은 모두 구원승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2006] 손민한 전천후 역투

    지난해 18승7패로 다승왕을 차지한 손민한은 올시즌 중반을 치달으면서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시즌 개막직전 맹장수술로 한달 늦게 팀에 합류한 손민한은 팀이 꼴찌로 내려앉는 부진을 거듭하면서 해결사 몫까지 도맡았다. 주업인 선발은 물론 팀의 승리를 꼭 지켜야 하는 상황에선 구원으로도 나서야 한다. 손민한은 롯데가 6연패에 빠진 지난 20일 삼성전에서 8회 1사 1·2루에 등판,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그리고 23일 KIA전에서 선발투수로 돌아온 손민한은 또 한번의 역투로 침체에 빠진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8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2안타 4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투구로 2-1 승을 이끌어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삼성의 양준혁은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좌전안타에 이어 3회 투수 앞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는 등 4타수 2안타를 쳐 1993년 프로 데뷔 이후 14시즌 만에 개인통산 3174루타를 기록, 장종훈(3172루타)을 제치고 최다루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올시즌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양준혁은 이에 따라 최다안타(1859개), 최다 2루타(362개), 최다득점(1065개), 최다타점(1148개), 최다볼넷(977개), 최다사사구(1052개) 등 6개 부문에서 통산 1위에 올랐다. 삼성은 한화와 난타전 끝에 8-5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장원삼, ‘대어’ 한기주 잡았다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현대-KIA전은 올시즌 최고 신인투수들 간의 맞대결로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 올시즌 한화 류현진과 더불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현대 장원삼과 10억원의 최고액 신인 KIA 한기주가 시즌 첫 정면승부를 벌인 것. 결과는 한기주의 4분의1밖에 안 되는 2억 5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장원삼의 완승. 한기주는 1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1홈런 3실점에 경고까지 받고 강판됐다. 반면 장원삼은 8이닝을 4안타 7삼진 1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챙겼다. 직구 최고구속이 142㎞에 머물렀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방어율 1.46으로 동료 손승락(0.81)에 이어 2위. 현대는 KIA를 6-1로 꺾고 시즌 최다인 7연승을 기록,1위를 지켰다. 인천에서 열린 한화-SK전에서는 ‘오뚝이’ 문동환(한화)이 5와 3분2이닝 동안 9안타 5실점했지만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팀타선의 도움으로 7승째를 올려 다승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한화의 8-5 승리. 대구에선 퇴출 위기에 몰렸던 삼성 외국인 투수 제이미 브라운이 두산을 8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성은 3-0 완승으로 전날 뼈아픈 역전패를 되갚았다. 전날 5실점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임재철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3타자를 삼진 2개와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잠실에서는 이대형의 결승타를 앞세운 LG가 2-0으로 신승했다. 꼴찌 롯데는 지난달 8일 삼성을 꺾은 이후 원정 17연패 및 시즌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2006] “홈런왕 감 잡았어”

    198㎝ 125㎏의 거구 SK 캘빈 피커링(30)은 한국의 날씨가 초여름으로 접어든 게 반갑다. 카리브해의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출신답게 “날이 따뜻해져서 몸이 풀린다.”는 장담대로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몸 풀린 피커링이 효과 만점인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 문학 롯데전 연장 11회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더니 10일 KIA전에서도 8회 결승 솔로포를 때려 냈다. 시즌 6호로 홈런부문 단독선두에 나섰다. SK는 피커링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다시 현대와 공동 2위에 올라 섰다. 전날 시오타니 가즈히고가 손가락 골절상으로 전반기 시즌을 사실상 접어야 돼 팀에 암운을 드리운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기쁨이 더 컸다. SK는 1회초 KIA의 새로운 4번타자 이재주에게 3점 홈런을 맞아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박재홍이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내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이어 터진 ‘히어로’ 피커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쫓아갔다. 5회에는 정경배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6회 투수 위재영이 KIA 장성호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또다시 끌려갔다. 그러나 SK는 6회 피커링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박경완의 안타에 이어 이진영의 2루타가 터져 4-4 무승부를 만들었다. 그리고 8회 피커링이 KIA 윤석민의 147㎞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105m짜리 결승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8회 1사 1루에 등판한 마무리 정대현은 홈런타자 이재주를 병살타로 잡고,9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투수앞 땅볼로 유도해내 승리를 지켰다. 잠실에서는 양준혁이 3회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삼성이 홈런 3개를 포함,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LG를 9-2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팀 하리칼라는 7이닝 6안타 2삼진으로 호투해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LG는 이날 패배로 최근 3연승에 제동이 걸리는 한편 다시 7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이날 청주와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현대전과 롯데-두산전은 비로 취소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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