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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건보공단 창립 23주년…초고령사회 노인복지의 파수꾼으로 거듭나길

    [기고] 건보공단 창립 23주년…초고령사회 노인복지의 파수꾼으로 거듭나길

      7월 1일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창립 23주년을 맞는다. 사람으로 치면 혈기왕성한 열정으로 미래에 대한 원대한 비전과 목표를 추진해 가는 시기이다. 곧 도래할 초고령사회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국민보건과 사회보장 증진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기관 미션 달성을 위해 성장하고 있는지, 나아가 ‘장기요양보험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전반적인 성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건보공단은 2023년 현재 107조 4897억원의 재원(건강보험 92조 6734억, 장기요양보험 14조 4739억, 4대보험 분담금 3424억)을 관리하며, 전국적으로 6개 본부 178개 지사에 1만 6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 공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을 축하도 해야겠지만, 돌봄서비스를 공급하는 노인장기요양기관들은 그럴 여유조차 없다. 장기요양보험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전반적인 성찰 필요 2008년 7월 암반 위에 심어진 묘목(苗木)마냥 어렵게 싹을 틔우며 불안하게 출발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해 국민적 만족도 90% 수준에서 제도 도입의 의의나 성과를 언급하기도 하지만, 장기요양 15주년을 맞는 공급자들의 현실은 ‘참담’(慘憺) 그 자체다. 도입당시 지적되었던 제도적 미비점은 개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정제되지 않은 정책들로 제도의 난맥상(亂脈像)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그 이유로 첫째로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등급제도로 인한 서비스의 불공정이다. 두 번째로 모든 직종에 걸친 심각한 구인난이다. 세 번째로는 기획재정부가 실시하는 공기업(공단)경영평가 항목의 오류이다.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등급제도로 인한 서비스 불공정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로 등급제도의 문제점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돌봄이 필요한 치매노인을 사회보험이라는 울타리에 가두어두고 등급심사제도를 통해 그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수급 인원을 시설급여, 재가급여로 통제함으로써 불공정이 시작되고 있다. 치료가 필요한 중증노인들을 1등급 입소자격을 부여해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요양원에 입소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정작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은 등급을 받지 못해 그냥 아프다고만 말하면 입소가 가능한 요양병원으로 쏠리게 됨으로써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요양병원들이 늘어났다. 이러한 현상으로 건강보험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치매 수급자들에게 등급을 발급해 주기 위해 소요되는 지역별 등급판정위원회에 사용되는 예산이 과연 적정한지 검토해야 할 시기가 왔다.  노인장기요양기관의 심각한 구인난 심각 둘째는 심각한 구인난이다. 저출산 초고령화로 모든 산업에서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장기요양은 사람이 사람을 돌보는 체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퓰리즘적 설익은 제도를 만들어 현장을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 더 문제다.  대표적으로 ‘지역사회 돌봄’(Community Care) 정책이나 ‘거주지 돌봄’(Aging in Place·AIP)을 하겠다면서 아주 쉽게 돈 버는 일이라고 인력들을 유혹하고 있다. 정작 실태를 들여다보면 수준 이하의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정밀 검토가 필요하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항목의 오류와 공포의 현지 조사 셋째,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재가급여 확대와 현지조사 환수 실적을 심사기준으로 공단을 우수기관으로 인정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공단이 내세우는 사업들을 보면 콧줄(레빈튜브)로 연명하거나 침대에 누워 생활해야 하는 1·2등급 중증노인들을 자택에서 모시게 하는 것이 장기요양제도의 본질일까? ‘집에서 죽고 싶다는 노인의 선택권을 위해 이 사업이 추진되어야 하는지’와 ‘이 사업의 숨은 배경에 공단이 바라보는 인센티브가 있겠구나’ 하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다음으로는 공안검찰을 떠올리게 하는 공포의 현지조사다. 현지조사는 장기요양기관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부정수급을 한 경우 반드시 이를 조사하고 처벌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공단은 배설물이 묻은 오염된 의류를 세탁기에 돌려 빨래를 한 것을 부정한 짓이라고 수십억 원을 환수하고 위탁 급식을 하는 기관에서 따뜻한 밥을 해드리기 위해 보온밥솥에 밥을 지은 것이 인력배치기준 위반이라고 수억 원을 환수해가고 있다. 공단은 현지조사를 한다는 이유로 2023년 현재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전 국민 5155만 8000명의 99.7%인 5140만명의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인적 정보를 많은 국민은 물론, 특히 장기요양시설 종사자·입소자의 동태(해외여행, 근무시간 등)를 감시하는 현미경으로 악용(惡用)하고 있다.  장기요양제도 미래를 위해 요양보호사 처우개선과 인력확보 필요 4개월간의 짧은 기간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는 윤희숙 전 의원은 KDI연구위원 시절 출범 1주년이 되는 장기요양제도의 미래에 대해 ‘공단의 관리기능과 평가기능 분리, 최소·최저수준의 통제’를 권고하면서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처우개선과 인력확보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그것뿐이겠는가? 출범 4주년인 2012년의 양승조 국회의원 토론회와 15주년을 맞은 2023년의 최재형 국회의원 토론회에서 표출된 종사자 처우개선과 구인난 해소, 등급제와 등급판정위원회 제도 개선 등 문제점과 개선방안이 변한 것 없이 15년이라는 세월만 흐른 하나만으로도 참으로 실망스럽고 개탄스럽다.  풍전등화에 놓인 초고령사회 대비책 정부는 제1·2차 ‘장기요양 기본계획’ 등을 통해 정책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제3차 장기요양 기본계획은 아직 확정·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응당 해결해야 할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이나 요양보호사 구인난(求人難) 해소에는 손을 놓고 있다.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렵다는 요양보호사를 구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 수입’을 제안했지만, 귀족노조 눈치만 보고 있다. 최저임금 수준의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장기요양위원회를 통한 수가(受價)체계 개선을 그토록 촉구했지만, 그때마다 특정 노조단체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종사자 처우개선은 곧 노조 탈퇴로 이어지나 보다. 현지조사에 매몰되어 있는 공단으로 말미암아 불과 2년 후면 도래할 초고령사회 대비책은커녕 그나마 민간에 의지해 명맥을 유지해 왔던 장기요양제도는 풍전등화(風前燈火) 수준이다. ‘NO老케어’(老老케어) 등 장기요양시설에 직면한 여러 현안에 대한 시의적절(時宜適切)한 대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고, 이 제도를 파탄에 이르게 한 어용 교수들이 아직도 공단과 어우러져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여야를 넘나드는 처세술에 그저 고개가 끄덕여질 뿐이다. 국민의 편안한 노후 보장을 위한 3가지 제안 이제 건보공단 창립 23주년을 맞이하여 정부에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장기요양보험심사평가원을 신설해 장기요양보험제도 운영과 평가기능을 기존 건보공단 업무에서 분리해야 한다. 시설에 대한 불필요하고 폭압적인 통제를 지양하는 한편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지원 및 협력 기능을 강화해 온전히 장기요양시설 서비스의 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다. 둘째, ‘국민의 편안한 노후보장’이라는 장기요양의 책무를 진정성 있게 이행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근까지 쟁점 현안으로 지속되어 온 ‘종사자 처우개선 및 구인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시설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우선 적용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보건복지부에 ‘장기요양제도혁신TF’(가칭)를 구성해 장기요양위원회 거버넌스를 개혁하고 제도 전반에 걸친 제도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선에서 직접 치매수급자들을 모시고 있는 장기요양기관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창립 23주년과 대비해 장기요양보험 15주년이 왠지 서자(庶子) 취급을 받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이제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명실상부한 ‘노인복지의 파수꾼’으로, 초고령사회 노령국민들의 보호자로서 국민 행복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우뚝 서길 진심으로 바란다.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장기요양위원회 위원)
  • KDI, 기획재정부 주관 국제개발협력 프로그램 ‘YKSP’ 7기 모집 시작

    KDI, 기획재정부 주관 국제개발협력 프로그램 ‘YKSP’ 7기 모집 시작

    “KSP 사업에 직접 참여해 국제개발협력 실무경험 쌓고 업무역량 강화 가능”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글로벌 지식공유사업 체험 프로그램인 ‘Young KSPians(YKSP) 7기’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모집을 시작해 현재 진행 중이다. YKSP로 선발되면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사업에 직접 참여해 국제개발협력 실무 경험을 쌓고 업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구쳊거으로 각자 배정된 국가사업의 주요 단계(국내 회의 2회, 1회당 1일), 해외 출장 2회(1회당 약 5일)와 KSP 아이디어 공모, YKSP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YKSP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1기에서 5기가 진행됐으며, 2021년에 6기 사업으로 재개된 바 있다. 선발된 인원들은 오는 8월부터 내년 10월까지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단, 배정된 국가사업 일정에 따라 활동 기간은 변동될 수 있다. YKSP가 참여하는 KSP 사업은 한국의 경제발전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협력국에 정책자문을 제공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경제·개발 협력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협력국의 지속 가능한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기회를 모색하여 국제사회의 공동번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KSP의 협력 대상국과 주제는 ▲몽골(정책수립 역량강화를 위한 조직 설립) ▲베트남(중소기업 기술혁신 및 스타트업 지원) ▲캄보디아(중소기업 및 대형공장 폐기물 처리 역량강화) ▲우즈베키스탄(기업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 설계) ▲타지키스탄(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다각화 및 디지털 전환방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관세분야 위험관리 프로세스 개선) ▲불가리아(건설부문 디지털전환을 통한 중소기업 역량강화) ▲슬로바키아(클러스터 기반 혁신 생태계 개선) ▲멕시코(탄화수소 부문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규제장치 개발) 등이다. YKSP는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열정을 가진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최종 선발 인원은 10명 내외이다. 현재 서류 접수가 진행 중이며, 다음달 7일까지 지원 가능하다. 면접은 내달 26일 실시되고 최종 합격자는 28일 발표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8월 3일부터 4일까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야 한다. 한편, YKSP 7기 모집 및 KSP 프로그램 관련 더욱 자세한 사항은 KSP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졸업생 취업 후 연봉 유리알 공개… 학생 손으로 대학 옥석 가려야”

    “졸업생 취업 후 연봉 유리알 공개… 학생 손으로 대학 옥석 가려야”

    ‘텅 빈 강의실, 불 꺼진 학생회관, 무너진 주변 상권….’ 지금 지방 대학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이 속출하면서다. 이렇다 보니 대학의 구조개혁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그간 대학 평가와 재정 지원을 연계해 정원 조정을 유도해 왔지만 ‘밥그릇’ 상실을 우려한 대학교수들의 반발로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국책연구원은 정부 주도의 ‘하향식’ 구조개혁이 아닌 수요자인 학생 중심의 ‘상향식’ 구조개혁을 제안했다. 학생이 폭넓은 정보를 토대로 대학을 선택하도록 해 선택받지 못한 대학 스스로 구조조정에 나서도록 하는 방안이다.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20일 KDI 포커스 ‘수요자 중심의 대학 구조개혁’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대학 구조개혁이 지지부진한 배경에 대해 “학생들이 대학이나 학과에 대한 충분한 정보 없이 성적에 맞춰 진로를 선택하면서 성과가 낮은 대학이 구조조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KDI가 지난해 11월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 교육에 대한 의견조사’에서 ‘현재의 대학·학과를 선택한 이유’를 물었을 때 ‘성적에 맞춰서’가 32%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고 선임연구위원은 이어 “학생들이 중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해 ‘발로 하는 투표’를 통해 대학 구조개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일례로 대학 졸업생의 취업 후 연봉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정보는 교육부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통해 파악하고 있고 2018년에 공개 방침을 밝힌 바 있으나 아직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면서 “정보 공개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예비 입학생들이 졸업생의 취업률이나 연봉을 고려해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하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학은 자연 도태돼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고 더 나아가 퇴출 단계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KDI 조사에서 대학 구조조정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교수들의 반발’(82%)이 압도적인 응답률을 기록했다. 대학 정원을 조정하면 교수의 강의료가 줄고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고 선임연구위원은 대학 구조개혁의 복병으로 꼽히는 국립대학에 대해 “국립대학은 정부로부터 안정적인 예산을 제공받고, 교직원은 공무원 신분으로 평생 고용을 보장받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꾀할 유인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재학생 1인당 정부의 고등교육재정 지원액은 국공립대학 2000만원, 사립대학 510만원으로 약 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씨줄날줄] KF21의 비상/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KF21의 비상/황비웅 논설위원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1년 3월 20일 공군사관학교 49기 졸업·임관식 연설에서 “2015년까지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며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천명했다. 사실상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Boramae)’의 개발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군은 이듬해인 2002년 11월 KF16을 능가하는 전투기를 개발하는 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야심차게 시작된 전투기 개발 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2004년부터 10여년간 사업이 좌초될 위기를 여러 번 겪었다. 처음 맞닥뜨린 복병은 2007년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라매 개발사업 타당성 분석’ 연구보고서였다. KDI는 당시 과다한 비용 소요로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개발 불가’ 결론을 내렸다. 사그라지는 듯했던 전투기 개발의 꿈은 2009년 3월 6일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공동개발 의향서(LOI)를 체결하면서 되살아났다. 2011년부터 본격적인 탐색 개발이 추진됐으나, 2012년 10월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타당성 연구보고서에서 부정적 의견이 나오며 다시 좌절됐다. 그러던 중 2015년 KF21에 대한 보고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여년간 지속된 타당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KF21 개발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그로부터 7년 뒤인 지난해 7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든 KF21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 KAI는 2026년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KF21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최첨단 5세대 전투기엔 다소 못 미치는 4.5세대 전투기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이미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KAI는 현재 개발 중인 KF21 블록1에 이어 공대지 기능을 확장한 블록2, 5세대 전투기급인 블록3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2030년부터 개발 예정인 블록3는 스텔스 기능과 유무인 복합체계를 갖춘 5.5세대급 이상으로 수출시장에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폴란드에서 KF21 개발 협력을 타진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KF21이 유럽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며 힘차게 비상할 날이 머지않았다.
  • 윤차용 부사장 내부 요직 두루 거쳐… 이미영 이사는 첫 여성 임원

    윤차용 부사장 내부 요직 두루 거쳐… 이미영 이사는 첫 여성 임원

    차현진 이사, 한은·IDB 근무 경력유대일 이사는 금융 선진화 기여 840여명의 예금보험공사(예보) 직원들이 예금자 보호를 위해 뛰고 있다. 이 조직을 이끄는 것은 유재훈 사장을 포함한 7명의 상임이사다. 예보는 물론 한국은행, 검찰 등 다양한 조직 출신들로 이뤄져 있다. 김태철(61) 감사는 검사 출신이다. 사법시험 34회에 합격했고 사법연수원 24기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8부 부장검사 등을 거쳤다. 2016년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1부 부장검사를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법무법인 동인, 법무법인 인성 변호사로 활동했다. 윤차용(58) 부사장은 내부 출신으로 지난해 1월 부사장 직에 올랐다. 채권관리부장, 인사지원부장, 국제협력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내는 등 예금보험 분야에서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영(56) 이사는 예보 사상 첫 여성 임원이다. 1996년 예보에 입사해 정보시스템실장, 창조경영실장, 저축은행관리부장, 인사지원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정보기술(IT) 역량 강화, 부채감축, 저축은행 부실정리, 직무 중심의 보수체계 개선 등이 성과로 꼽힌다. 차현진(61) 이사는 1985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기획협력국장, 커뮤니케이션국장, 인재개발원장, 금융결제국장 등을 역임한 ‘한은맨’이다.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 행정관·보좌관, 미주개발은행(IDB) 컨설턴트로 일한 경험도 있다. ‘금융 오디세이’, ‘법으로 본 한국은행’ 등을 집필했다. 유대일(55) 이사는 정보시스템실장, 혁신경영실장, 홍보실장, 기금정책부장, 금융제도개선부장 등을 거쳤다. 예보가 보유한 금융회사 지분 매각을 담당하며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및 서울보증, 수협 등 공적자금 회수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문형욱(56) 이사는 다방면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 한국예탁결제원 예탁결제본부장, 한국포스증권 경영전략본부장, 서울과학기술대 나노·IT·디자인융합대학원 겸임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 글로벌지식협력센터 추진단 부단장, 한국수력원자력 경영개선실장, 아시아교육협회 최고재무책임자, 세한대 교양학부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 “세수 감소 현실화” 광주시, 세출구조조정 나선다

    “세수 감소 현실화” 광주시, 세출구조조정 나선다

    세수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광주시가 올 하반기부터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허리띠를 바짝 조이기로 했다. 광주시는 지난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 주재로 전체 실·국장과 안도걸 재정경제자문역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제2차 재정전략회의’를 열어 세수 감소 현실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광주시의 현재 재정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세입 전망과 함께 재정수요 파악, 대응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경기 흐름과 정부 정책방향, 세수 감소에 대한 우려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근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주요 기관들이 고금리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와 주요국 경기 불황으로 인한 대외무역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낮춰 1.4~1.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2.6%보다 크게 둔화된 수치다. 또 올해 국세와 지방세 세입이 전년동기(1분기 누계 기준) 대비 각각 24조원과 2조2000억원 동반 감소함에 따라 광주시를 포함한 전국 지자체의 재정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광주시는 재정자립도가 38.7%로 전국 광역시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어서 타 광역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국가 세수 감소 충격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선제적 대응을 위한 재정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국세와 지방세 감소로 어려운 세입여건 상황에 대비해 세입과 세출 예산을 보수적으로 편성하고, 기존 사업 추진사항 재검토, 민간이전 유사사업 조정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또 경상경비 절감, 대규모 투자사업 관리 강화를 통한 효과적인 지출절감 방안을 마련해 재정난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그러나, 지역성장을 위한 미래차산업 등 미래 신산업 육성, 중소기업·소상공인 위기 극복 지원사업, 광주다움 통합돌봄 등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예산을 운용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앞으로 국내외 경제여건 분석, 투자수요 분석 등을 통해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을 마련하고,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재원을 배분해 예산의 효율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강기정 시장은 “올 하반기 경기가 좋아지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다”며 “세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지만, 그렇다고 지역경제와 민생안정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꼭 필요한 사업들은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지역내 균형발전 위해 강북횡단선 신설돼야”

    문성호 서울시의원 “지역내 균형발전 위해 강북횡단선 신설돼야”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은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본 인프라인 교통 현안을 질의했다. 문 의원은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강북횡단선과 관련해 국가 SOC 사업 대상자 선정 시 서울지역이 오히려 역차별받게 되는예타 지표 문제점을 지적했다.강북횡단선은 2021년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현재 KDI 예비타당성조사 진행 중임. 목동, 서대문구청앞에서 국민대, 길음, 종암, 청량리로 이어지는 강북횡단선 노선도는 서울 서북부와 동북부의 철도 교통 소외지역 해소 차원에서 서울지역 내 권역별 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는 인프라로 평가할 수 있음. 기획재정부는 2019년 도시철도망 노선 종합평가를 위해 실시하는 수도권 대상 예비타당성조사 지표 기준 중 기존 ‘지역균형발전 지수’를 삭제하고, ‘경제성’ 항목을 강화하도록 개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교통수요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서울지역 내 지역발전 소외지역 등 개발계획이 수반되어야 하는 권역들이 오히려 ‘경제성’을 이유로 국가 SOC 사업 대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문성호 의원은 서울시 지역 내 교통 소외지역이나 타권역 대비 공공투자 기회가 더뎠던 지역에 사업 선정 가중치를 줄 수 있는 예타 기준이 없어 오히려 서울이 역차별받는 점을 강력히 지적했다. 현재 KDI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 중인 강북횡단선 역시 ‘경제성’ 측면에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산출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사업성을 올릴 수 있는 설득력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역차별적 평가지표를 바꾸기 위한 서울시의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에 문의원은 정부 SOC 사업 선정에 있어 서울지역이 역차별받지 않도록 서울시의 대정부기관 건의 및 의견반영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으며, 특히 강북횡단선 설치 확정을 위해 관계부처와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경전철 운영은 교통복지 차원의 사업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큰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 전 부처 ‘인구정책 어벤저스’ 뜬다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전 부처 ‘인구정책 어벤저스’ 뜬다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정부가 인구 감소 위기와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정부 부처가 참여하는 인구정책기획단을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인구가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인식 아래 인구 위기 문제에 총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이른바 ‘인구정책 어벤저스’가 탄생하는 셈이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인구포럼’ 축사에서 “쓰나미처럼 인구 위기 문제가 닥치기 전에 우리가 보수해야 할 곳이 어딘지 판단하고 실행해야 한다”면서 “저출산위는 인구 감소 사회 대응을 위한 총체적 전략 수립을 위해 전 부처 합동 인구정책 기획단을 다음주에 출범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저출산위 운영위에 7개 정부 부처가 소속돼 있는데 기획단은 전 부처가 참여하는 것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기획단은 우리나라 인구 문제의 골든타임인 향후 10년간 해야 할 중장기 계획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신문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이런 인구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전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이 자리를 시작으로 정부와 민간, 기업, 종교계, 국민까지 참여하는 인구 문제 협력의 자리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는 타이틀로 개최된 서울신문 인구포럼의 취지를 높게 평가하며 “향후 언론, 민간 전문가 등이 중심이 돼 결혼·출산과 관련한 문화·제도적인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광범위한 사회적 논의를 활발하게 펼쳐 보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인구 위기 대응책과 관련해서는 “외국인력 정책, 이민 정책에 대해서도 사회 갈등적 요소에 유의하면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보다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의료·돌봄 연계 혁신, 고령 친화적 주거환경 개선, 고령 인력의 고용 촉진과 생산성 제고, 복지시스템의 지속가능성 향상도 추진하겠다”면서 “과거 인구 증가 시대에 맞춰 구축된 국가제도 전반을 재점검하고 재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구 문제 관련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인구 위기에 접근하는 시각과 정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인구 정책은 저출산 해결에 초점을 맞춰선 안 되고 미래 축소사회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기성세대는 목소리를 줄이고 청년들이 목소리를 더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저출산 위기 해결의 열쇠를 ‘아빠’가 쥐고 있다고 강조하며 “아빠의 유급 출산휴가 30일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둘째 자녀부터 돈 많이 버는 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를 제외한 학과의 대학등록금을 면제하고 임금피크제처럼 연금피크제를 도입해 박탈감을 없애야 한다”고 제안했다.
  • “저출산 해결, 아빠육아가 답…일·가정 양립 어려움 나눠야”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저출산 해결, 아빠육아가 답…일·가정 양립 어려움 나눠야”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아빠도 출산의 주체입니다. 엄마의 육아를 돕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최슬기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1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인구포럼 주제발표에서 저출산 위기 대응 방안으로 ‘아빠 육아’를 제시하며 “아빠의 육아 참여로 엄마의 독박육아를 깨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 현실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워 일을 포기하는 데 따른 경력 단절과 출산 포기로 인한 저출산이 동시에 일어나는 파괴적인 상황”이라면서 최근 합계출산율을 2021년 기준 1.58명까지 끌어올리며 초저출산 상황을 벗어난 독일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독일은 성평등 의식이 확산하면서 아빠의 육아 참여율이 높아졌고 그것이 육아휴직 제도 변화로 이어져 합계출산율이 회복됐다. 독일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자 비율은 남성 육아휴직 할당제 도입 영향으로 2006년 3.5%에서 2014년 34.0%로 8년 새 30.5% 포인트 급증했다. 최 교수는 “여성은 출산을 직접 경험하고 산후조리와 신생아 육아기를 거치면서 모성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경험하고 기존 관계를 재구축하면서 엄마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재구성하기가 쉽지만, 남성은 단지 출산이라는 사건만으로 그 영역에 걸맞은 역할 정체성이 형성되는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 양육자를 엄마 한 명에서 아빠를 포함한 둘로 확대해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며 “아빠라는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이는 엄마 혼자 낳는 게 아니라 아빠도 함께하는 것이다. 엄마만 출산 주체로 생각하는 건 낡은 사고방식”이라면서 “출산을 통한 새로운 관계와 역할 형성이라는 사회적 사건이 발생하는 과정으로 본다면 남성도 출산의 주체가 될 수 있고, 아빠에게도 충분한 출산 휴가를 보장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빠가 육아를 함께 할 방안으로 최 교수는 ‘아빠 출산휴가 30일 도입’, ‘실질적인 통상임금 100% 보전’ 등의 정책 제언을 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 방안으로는 두 영역 간 경계를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유연근무제’의 활성화를 제안했다. 최 교수는 또 “우리 사회가 아이 돌봄을 지원한다는 신호를 줄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여성 우선 주차장을 영유아 동반가족 우선 주차 구역으로 전환하고 우선 주차권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 수출·소비·고용·물가 ‘그린라이트’… 한국경제 반등 시그널

    수출·소비·고용·물가 ‘그린라이트’… 한국경제 반등 시그널

    국책연구원이 올해 상반기 극도로 부진했던 우리나라 경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각종 경제지표가 아직 확 좋아진 건 아니지만 내림세가 차츰 둔화되면서 청신호가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물론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비롯한 물가 불안 요소가 여전히 뇌관으로 자리잡고 있고, 세계 반도체시장 수요 회복 등 대외 여건도 경기 회복의 복병으로 꼽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발간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나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기 부진이 심화되진 않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의 경기 진단이 ‘경기 둔화 가시화·심화·지속’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턴어라운드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먼저 8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한 수출에 대해 KDI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부진 완화를 시사하는 지표들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폭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품목에 대해 “5월 수출이 -41.0%에서 -36.2%로 감소폭이 축소됐고, 수출물량도 3월 이후 부진이 완화됐다”며 하반기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소비에 대해 KDI는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세 지속으로 소비 부진 완화를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가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고용 상황에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소비자 물가는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하반기 경기 반등의 걸림돌도 산적하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는 여전히 4% 안팎의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국제 유가와 원자재값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
  • 수출·소비·고용·물가 ‘쿼드러플 그린 라이트’ 켜진 한국 경제… 바닥 찍고 오를 일만 남았다

    수출·소비·고용·물가 ‘쿼드러플 그린 라이트’ 켜진 한국 경제… 바닥 찍고 오를 일만 남았다

    국책연구원이 올해 상반기 극도로 부진했던 우리나라 경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각종 경제지표가 아직 확 좋아진 건 아니지만 내림세가 차츰 둔화되면서 청신호가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물론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비롯한 물가 불안 요소가 여전히 뇌관으로 자리잡고 있고, 세계 반도체시장 수요 회복 등 대외 여건도 경기 회복의 복병으로 꼽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발간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나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기 부진이 심화되진 않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의 경기 진단이 ‘경기 둔화 가시화·심화·지속’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턴어라운드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먼저 8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한 수출에 대해 KDI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부진 완화를 시사하는 지표들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폭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품목에 대해 “5월 수출이 -41.0%에서 -36.2%로 감소폭이 축소됐고, 수출물량도 3월 이후 부진이 완화됐다”며 하반기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소비에 대해 KDI는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세 지속으로 소비 부진 완화를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가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8.0으로 지난 2월 90.20을 기록한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기준치인 100에 접근했다. 100보다 크면 평균적인 경기 상황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란 의미다. KDI는 고용 상황에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소비자 물가는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5월 전년 동월 대비 3.3%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에는 2%대 후반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물가 안정은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쓸 수 있는 전제조건이 되므로 앞으로 상승률이 둔화할수록 경기가 살아날 가능성은 더 커지게 된다. 하지만 하반기 경기 반등의 걸림돌도 산적하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는 여전히 4% 안팎의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국제 유가와 원자재값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여름철 냉방비 폭탄 우려도 하반기 경기 반등의 주요 변수 중 하나다.
  • 추경호 “새달부터 전세금 반환 대출 한정 DSR 완화”

    추경호 “새달부터 전세금 반환 대출 한정 DSR 완화”

    정부가 최근 심각해지는 역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전세금 반환 대출에 한정해 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전세 세입자가 느끼는 전세 사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선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전세금 반환 목적에 한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조금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 일정 기간 전세금 반환 목적의 대출에만 한정할 것”이라며 “늦어도 7월 중에는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출을 신규 전세금의 차액에 한정하느냐는 질문에는 “한정된 부분에 관한 자금을 융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일반 대출에 대한 DSR 규제를 완화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새로운 전세 세입자가 불안하지 않도록, 나갈 때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장치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오는 29~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2015년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최선을 다해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관련해 “현재로선 기존 1.6%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5%를 제시했고, 한국은행은 1.4%를 제시한 상태다. 추 부총리는 전년 동월 대비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2% 후반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화됐음을 강조했다. 다만 외식비·식품류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것에 대해선 “생활물가와 장바구니 물가, 체감물가를 더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상속세를 유산취득세로 개편하는 작업과 관련해 “논의가 더 필요해 올해 안에는 어렵다”고 밝혔고, 세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부동산 세제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추경호 “7월 전세금 반환 대출 한정 DSR 일부 완화”… “일본과 통화스와프 논의할 것”

    추경호 “7월 전세금 반환 대출 한정 DSR 일부 완화”… “일본과 통화스와프 논의할 것”

    정부가 최근 심각해지는 역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전세금 반환 대출에 한정해 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전세 세입자가 느끼는 전세 사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선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전세금 반환 목적에 한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조금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 일정 기간 전세금 반환 목적의 대출에만 한정할 것”이라며 “늦어도 7월 중에는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출을 신규 전세금의 차액에 한정하느냐는 질문에는 “한정된 부분에 관한 자금을 융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일반 대출에 대한 DSR 규제를 완화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새로운 전세 세입자가 불안하지 않도록, 나갈 때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장치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오는 29~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2015년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최선을 다해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부진한 수출에 대해서는 “무역적자 폭이 계속 줄고 있어 하반기, 4분기쯤 되면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관련해 “현재로선 기존 1.6%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5%를 제시했고, 한국은행은 1.4%를 제시한 상태다. 추 부총리는 전년 동월 대비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2% 후반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화됐음을 강조했다. 다만 외식비·식품류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것에 대해선 “생활물가와 장바구니 물가, 체감물가를 더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상속세를 유산취득세로 개편하는 작업과 관련해 “논의가 더 필요해 올해 안에는 어렵다”고 밝혔고, 세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부동산 세제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OECD “韓 경제회복 늦다”… 성장률 전망 1.6→1.5% 하향 조정

    OECD “韓 경제회복 늦다”… 성장률 전망 1.6→1.5% 하향 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5%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경기 충격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컸다는 의미다. 국제통화기금(IMF),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은행에 이어 OECD까지 잇달아 전망치를 낮춘 가운데 기획재정부도 다음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OECD는 7일 발표한 ‘6월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 중간전망 당시 1.6%에서 0.1% 포인트 내렸다. OECD는 “방역 조치가 해제되며 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회복세지만 고금리 영향으로 민간투자도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반도체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둔화하고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수출이 감소했다”며 하향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요인이 상반기 경기 부진에 있고, 하반기 전망은 기존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그중 반도체 수출은 같은 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 행진을 잇고 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하면서 조만간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해 1~5월 대중국 수출액은 꾸준히 줄어 497억 달러, 대미국 수출액은 꾸준히 늘어 455억 달러를 기록했다. OECD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존 2.3%에서 0.2% 포인트 내린 2.1%로 제시했다. 올해 경기 부진 여파가 내년에도 영향을 미쳐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딜 거란 의미다. OECD는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은 민간 소비와 투자에 단기적인 부담 요인이지만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이 이를 상쇄해 내년에는 총수요 기반이 보다 개선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금융불안이 심화되면 가계부채 부담이 증가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 평균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내린 전년 대비 3.4%로 제시했다. 반면 내년 전망치는 2.6%로 기존보다 0.2% 포인트 높여 잡았다. OECD는 “물가는 향후 공공요금·서비스 가격 조정 요인이 있으나 지속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써 주요 기관이 전망하는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대체로 1.4~1.5%로 수렴되는 추세다. 현재 IMF는 OECD와 같은 1.5%, KDI는 1.5%, 한은은 1.4%의 전망치를 내놓은 상태다. 이제 관심은 정부가 다음달 발표할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모아진다. 정부는 지난해 말 새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제시했다. 당시만 해도 다른 주요 기관보다 훨씬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어느새 다른 주요 기관들이 더 낮은 수치로 하향 조정한 상황이 돼 버렸다.
  • 유경준 “삼성·대치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반헌법적 재산권 침해”

    유경준 “삼성·대치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반헌법적 재산권 침해”

    유경준(서울 강남병)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시의 강남·송파구의 삼성·청담·대치·잠실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에 “특정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2년을 지정하고, 그것도 모자라 1년 연장해 3년째 지정하는 건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반(反)헌법적인 행태”라고 반발했다. 이날 서울시는 오는 22일 지정 기한이 끝나는 해당 지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직접 거주 또는 운영 목적이 아니면 매수할 수 없다. 서울시는 이번 연장 결정에 대해 “부동산 시장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서울시의 결정 이후 페이스북에 “무엇을 위한 토지거래허가제도인가”라며 “올해 10월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이 개정된 후 다시 검토한다고는 하지만, 어이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토지거래허가제도의 기본 취지는 ‘투기적 거래’를 방지하는 것에 있다”며 “그런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사유인 국제교류 복합지구 사업은 9년 전인 2014년도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투기적 거래가 있으려면 9년 전에 있어야지 현재까지 투기적 거래가 성행하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유 의원은 “국제교류 복합지구 인근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처음 지정된 것은 2020년으로 벌써 3년”이라며 “당시에 투기적 거래를 잡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반(反)시장적 부동산 정책으로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지정이 된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경제학자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통계청장을 지낸 유 의원은 “정량·정성 지표가 아닌 소위 정무적 판단만을 강조해 특정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박탈하고 있다”며 “과거 민주당 정부와 박원순 시장을 반(反)시장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했던 저의 모습이 부끄러워진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연장하려면 강남에 투기적 수요가 아직도 유입되고 있다는 근거가 제시되어야 한다”며 “그 근거를 제시 못 하면 즉시 해제 후 10월에 재지정하는 것이 바른 판단이다. 이제라도 서울시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했다.앞서 유 의원은 지난 5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삼성동과 대치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요구하는 5500여명의 주민 의견서와 서명서를 전달했다. 유 의원은 “국제교류 복합지구 사업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삼성동, 대치동의 경우 사업의 직접 영향권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해당동 전체가 광범위하게 지정돼 해당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국토교통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법정동이 아닌 행정동 또는 필지별로 최소화해 ‘핀셋 지정’할 수 있도록 토지거래허가구역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바 있다.
  • OECD “韓 경제회복 더디다”… 성장률 전망 올해 1.6→1.5%, 내년 2.3→2.1%

    OECD “韓 경제회복 더디다”… 성장률 전망 올해 1.6→1.5%, 내년 2.3→2.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5%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경기 충격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컸다는 의미다. 국제통화기금(IMF),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은행에 이어 OECD까지 잇달아 전망치를 낮춘 가운데 기획재정부도 다음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OECD는 7일 발표한 ‘6월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 중간전망 당시 1.6%에서 0.1% 포인트 내렸다. OECD는 “방역 조치가 해제되며 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회복세지만 고금리 영향으로 민간투자도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반도체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둔화하고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수출이 감소했다”며 하향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요인이 상반기 경기 부진에 있고, 하반기 전망은 기존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그중 반도체 수출은 같은 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 행진을 잇고 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하면서 조만간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해 1~5월 대중국 수출액은 꾸준히 줄어 497억 달러, 대미국 수출액은 꾸준히 늘어 4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양국 수출액 격차는 42억 달러로 좁혀졌다. OECD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존 2.3%에서 0.2% 포인트 내린 2.1%로 제시했다. 올해 경기 부진 여파가 내년에도 영향을 미쳐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딜 거란 의미다. OECD는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은 민간 소비와 투자에 단기적인 부담 요인이지만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이 이를 상쇄해 내년에는 총수요 기반이 보다 개선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금융불안이 심화되면 가계부채 부담이 증가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 평균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내린 전년 대비 3.4%로 제시했다. 반면 내년 전망치는 2.6%로 기존보다 0.2% 포인트 높여 잡았다. OECD는 “물가는 향후 공공요금·서비스 가격 조정 요인이 있으나 지속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써 주요 기관이 전망하는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대체로 1.4~1.5%로 수렴되는 추세다. 현재 IMF는 OECD와 같은 1.5%, KDI는 1.5%, 한은은 1.4%의 전망치를 내놓은 상태다. 이제 관심은 정부가 다음달 발표할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모아진다. 정부는 지난해 말 새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제시했다. 당시만 해도 다른 주요 기관보다 훨씬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어느새 다른 주요 기관들이 더 낮은 수치로 하향 조정한 상황이 돼 버렸다.
  • 인구 고령화에 연금 공백기 생겨 빈곤율 상승… KDI “의료비 지출 많은 가구 연소득 444만원↓”

    인구 고령화에 연금 공백기 생겨 빈곤율 상승… KDI “의료비 지출 많은 가구 연소득 444만원↓”

    가정 내에 환자가 있는 경우 국민연금 공백기 동안 연금을 받을 때에 비해 해마다 가처분 소득이 444만원씩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도헌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길어지는 연금 공백기에 대한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수급개시연령이 상향될 경우 연금 공백기가 장년층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조사는 1956년생 가구주가 연금을 받고 1957년생 가구주는 연금을 받지 않는 양측의 61세 시기 소득 수준을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재 4년마다 1살씩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상향하고 있는데, 이 경계에 걸려있는 1956년생은 61세에 노령 연금을 받기 시작하고, 1957년생은 61세엔 노령 연금을 받지 못하다가 62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57년생 가구주들은 연금 공백기 동안 일을 더 많이 해서 부족한 연금 소득분을 보완한 것으로 나타났다. 61세가 되는 시점에 1956년생 가구주 대비 1957년생 가구주의 공적연금 소득이 223만원 감소했지만 1957년 가구주의 근로소득이 513만원 증가해 감소분을 상회했다. 시장소득과 이전소득이 포함된 가처분 소득도 88만원만 줄어들어 낙하폭이 크지 않았다. 이 시기 동안 사적연금이나 장애수당, 실업급여 등 다른 종류의 연금이 증가하지도 않았고 빈곤율 역시 악화하지 않았다. 순수하게 일을 더 많이 해서 연금 공백기를 메꾼 것이다. 그러나 가구 내에 환자가 있을 경우 상황은 달라졌다.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토대로 가구의 전체 소비 지출 중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중위보다 높은 가구들 간 비교한 결과 의료비 지출이 큰 가구에서 재산·사업소득 및 가처분 소득이 444만원 감소했다. 반면 의료비 지출이 중위보다 낮은 가구에서는 증가한 근로소득의 영향으로 이 시기 오히려 가처분 소득이 230만원 증가했다. 이는 가구주가 아프거나 아픈 가구원에 대한 돌봄 부담이 높은 가구의 경우 가구주가 노동량을 늘려 근로소득을 증가시킬 여력이 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의료비 지출 비중이 작은 가구에서는 1956년생 가구에 비해 1957년생 가구의 근로소득이 연 824만원 증가했지만, 의료비 지출이 큰 가구에서는 156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김 연구위원은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의 연금 수급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근로소득으로 연금 소득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라며 “많은 장년층이 주된 일자리를 퇴직한 후 가교직업으로 재취업하고 있지만 가교직업으로 이동했을 때 근로소득이 줄어든다는 연구가 있는 만큼 산업 발전 등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재취업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네덜란드에 대해 우리가 잘 몰랐던 4가지 아이러니한 이야기 [한ZOOM]

    네덜란드에 대해 우리가 잘 몰랐던 4가지 아이러니한 이야기 [한ZOOM]

    <편집자 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역사 등의 분야에서 홀로 진실에 다가가는 것은 쉽지 않다. 각 분야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이유가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단편적인 사실에만 의존할 뿐 이면에 존재하는 이유를 묻지 않는다. 지금은 드러나지 않는 사실에 대한 정보가 넘치는 세상이다. 비록 ‘필터 버블’(Filter Bubble·사용자 관심사에 맞춰진 필터링된 정보)이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지만 조금만 깊이 보고 비틀어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올바른 사고의 알고리즘을 가질 수 있다. 조금만 더 들여다보는 노력을 한다면 더 많은 진실을 마주할 수 있다. 손에 쥔 한줌의 사실을 ‘한ZOOM’을 통해 더 깊이 더 진하게 이해하고자 한다.    우리에게 네덜란드는 풍차와 튤립의 나라,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태어난 나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 감독의 나라 등으로 익숙하다.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은 사람보다 자전거가 더 많은 도시, 후기 인상주의 화가 반 고흐(1853~1890)의 작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도시, 나치의 박해를 피해 안네 프랑크(1929~1945)가 살았던 도시 등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풍요롭고 검소한 실용주의 나라 네덜란드를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들여다 보면 우리가 몰랐던 아이러니한 이야기들을 마주하게 된다. 알면 더 잘 보인다고 한다. 세계적인 여행지로도 유명한 네덜란드에 좀 더 가까이 다가기 위해 그동안 우리가 네덜란드에 대해 잘 몰랐던 4가지 아이러니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터진 제방을 손으로 막아 마을을 구한 소년의 진실 #1   “네덜란드에서 한 소년이 제방 옆을 지나가고 있었다. 우연히 제방 구멍으로 물이 흐르는 것을 본 소년은 제방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구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고 밤새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소년의 용기는 제방이 무너지는 것을 막았고, 홍수로부터 도시를 구할 수 있었다.” 네덜란드에는 터진 제방을 손으로 막아 마을을 구해 낸 소년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실제 네덜란드에서 처음 시작된 이야기는 아니다. 네덜란드에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미국 작가 메리 맴스 도지(Mary Mapes Dodge·1831~1905)가 1865년 쓴 소설 ‘한스 블링커, 또는 은색 스케이트’(Hans Brinker, or the Silver Skate)에 등장하는 짧은 일화일 뿐이다. 소설에서 ‘한 네덜란드 소년이 물이 새고 있는 제방을 손가락으로 막아 대도시의 홍수를 구했다’는 이야기는 출간 당시에는 정작 네덜란드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전세계적으로 소설이 유명해지자 네덜란드에서 관광상품으로 동상들이 세워지게 된 것이다. 물리학의 법칙을 거슬러 주먹으로 제방을 막았다는 것도 아이러니 것이지만, 이 이야기가 미국에서 네덜란드로 역수출되어 관광상품화 되었다는 것 역시 아이러니 하지 않을 수 없다.   바다보다 낮은 척박한 땅에서 성장한 비결 #2 네덜란드는 육지 대부분이 바다와 늪지를 개간해서 만든 나라다. 그래서 국토의 약 30% 정도는 바다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 그래서 제방이 무너지면 도시가 물에 잠길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네덜란드가 안고 있는 위험한 환경이 오히려 네덜란드에게는 기회가 됐다. 중세유럽은 장원제도를 바탕으로 한 자급자족적 경제구조였다. 영주가 왕으로부터 받은 토지(장원)에 농노들이 농사를 짓고 영주에게 세금을 바치는 제도였다. 그런데 네덜란드에서는 장원제도가 발달하지 않았다. 육지 대부분이 사람들이 직접 개간한 땅이었기 때문에 귀족들이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실제 귀족이 소유한 땅은 5%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직접 개간한 땅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었고, 덕분에 제도와 종교에 억압받지 않는 자유롭고 실용주의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었다.   검소하고 실용주의 나라는 왜 ‘튤립 버블’ 앞에서 무너졌을까 #3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물에 젖은 휴지를 햇볕에 말리는 광경이 나타나는 지역이 바로 네덜란드다.” KDI 리포트 ‘작지만 강한 나라, 세계 일등국을 지향하는 네덜란드’(신덕수 KOTRA 암스테르담무역관장·2019)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민들은 검소해 고급 백화점도 많지 않고 오프라인 중고시장을 더 많이 찾는다. 또한 정부 고위관료나 정치인들도 자전거를 애용할 정도로 생활에서 명분보다 실리적 합리성을 추구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중세시대 장원제도가 발달하지 않아 상업과 실용주의가 발달할 수 있었다. 게다가 16세기 초 종교개혁 영향으로 칼뱅파 신교가 널리 퍼졌고, 돈을 버는 것을 죄악시했던 구교와 달리 어떤 직업이든 신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돈을 버는 것도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고 가르치는 신교의 영향으로 상업과 실용주의는 더욱 발달할 수 있었다. 그런 검소함과 실용주의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17세기 자본주의 최초 버블경제 현상이 발생한다. 바로 ‘튤립 버블’이다. 튤립은 네덜란드의 대표 꽃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산지는 튀르키예다. 오스트리아 외교관이 당시 오스만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에서 유럽으로 가져왔고,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 교수가 네덜란드로 가져온 것이다. 단색의 튤립은 헐값이었지만, 변종의 희귀한 색깔이 튤립이 만들어지면서 사람들을 열광시키기 시작했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1636년 가장 비쌌던 ‘황제(Semper Augustus) 튤립’의 구근(알뿌리)은 하나에 2500길더에 달했다. 당시 소 한 마리의 가격이 120길더 정도로 지금으로 환산하면 3000만원이 넘는 돈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튤립 버블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너도나도 튤립 재배를 시작하면서 이듬해 가격은 최고가 대비 1%까지 폭락했다. 검소하게 살아가던 실용주의 정신의 나라에서 튤립에 대한 광기어린 현상이 발생했다는 점은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술의 도시 이면에 펼쳐지는 또 다른 밤 풍경 #4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은 낮에는 운하가 주는 아름다움과 예술이 지배하지만, 밤에는 운하 옆으로 차지한 홍등가 주변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네덜란드는 동성애자, AIDS환자, 윤락여성들의 인권이 가장 잘 보장되는 곳이면서도 대마 흡연율은 금지국인 미국보다도 낮은 나라다. 암스테르담 운하 건너편 홍등가를 에워싼 사람들을 보고 있는데 바로 뒤 성당에서 은은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종소리를 뒤로하고 운하 길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길을 걷기 시작했다. 어느 새 머릿속에는 종소리가 점점 희미해지고 ‘아이러니’ 이 단어가, 그리고 걸그룹 원더걸스의 노래 ‘아이러니’가 계속해서 맴돌기 시작했다. 머나먼 이 곳에서 원더걸스의 노래를 다시 떠올려 본다. 
  • 정부 올해 성장률 전망치 낮출까… 상저하고→상저하저 우려까지

    정부 올해 성장률 전망치 낮출까… 상저하고→상저하저 우려까지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은행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한 가운데 정부도 전망치를 낮출지 주목된다. 정부는 ‘상저하고’(상반기 경기 둔화, 하반기 회복)를 자신하고 있지만, 대중국 통상 환경이 악화되고 반도체 경기 회복이 더디면서 하반기의 회복 강도가 예상보다 약해 ‘상저하중’, 심지어 ‘상저하저’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말 또는 7월 초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 수정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을 1.6%로 전망했는데, 이는 당시 IMF(2.0%), KDI(1.8%), 한국은행(1.7%)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IMF가 전망치를 1.5%, KDI가 1.5%, 한은이 1.4%까지 낮춤에 따라 정부 역시 이들의 하향 조정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성장률은 한국 경제가 하반기에 얼마만큼 반등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대중국 및 반도체 수출이 하반기에 회복하면서 경기도 반등할 것이라는 게 ‘상저하고’ 전망의 핵심인데, 한은과 KDI가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은 하반기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치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지난 25일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8%로, KDI는 지난 11일 기존 2.4%에서 2.1%로 내려잡았다. 한은은 “하반기 이후 소비가 서비스 수요 지속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 가는 가운데 수출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 IT 경기 부진 완화 등으로 점차 나아지겠지만 회복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더딜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세수 부족도 하반기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올해 1분기 국세수입은 예상보다 24조원 덜 걷혔다. 하반기에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세수 부족이 이어진다면 정부가 경기에 대응할 재정 여력이 약화되면서 경기 회복이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4일 “전반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좋아진다는 흐름은 변화가 없는 것”이라며 ‘상저하고’ 전망을 유지했다.
  • 5연속 낮췄다 “올 성장률 1.4%”

    “中경제 회복 더딜 땐 1.1% 될 수도”기준금리 3.5%… 3회 연속 동결스태그플레이션 먹구름 짙어져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수치(2월·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1%대 초·중반의 경제성장률과 3%대 중반의 물가상승률이 겹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한은은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수치에서 0.2% 포인트 낮춘 1.4%로 제시했다. 한은은 지난해 2월까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유지했지만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하향 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국제통화기금(IMF),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한국개발연구원(KDI),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이 제시한 1.5%보다도 낮은 수치다. 한은은 중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디고 선진국의 금융 불안이 확대될 경우 성장률이 1.1%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률을 1.4%로 하향 조정한 것은) 정보기술(IT)과 반도체 경기, 중국 경기의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늦어지는 게 가장 큰 이유로, 중국의 성장이 내수 중심이어서 주변국으로 효과가 전파되는 속도가 느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의 ‘상저하고’(上低下高) 패턴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 경기 반등은) 한 분기 늦춰지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해 2월의 전망을 유지했다. 그러나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 주는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2월·3.0%)보다 0.3% 포인트 오른 3.3%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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