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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북핵 대응 한미일 삼각동맹 강조… 日 태도 변화 관건

    바이든, 북핵 대응 한미일 삼각동맹 강조… 日 태도 변화 관건

    백악관 “한반도 위협 다루는 데 핵심국가”성 김 “바이든, 한일관계 강화에도 전념” 美, 한미일 3자회담 추진할 가능성 높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발표한 ‘국가안보전략 중간 지침’ 문건에서 북핵 위협 감소를 위해 한미일 삼각동맹을 강조했다. 한일 관계 회복에 심드렁한 일본, 미국의 개입 여부가 삼각동맹의 결속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바이든은 해당 문건에서 미국의 큰 전략적 자산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호주에 이어 일본과 한국을 들었다. 또 북핵 위협을 감소시키기 위해 “한국·일본과 어깨를 맞대고 서겠다”고 했다. 이날 백악관과 국무부도 한목소리로 한미일 동맹을 강조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브리핑에서 한미일 3자 회담을 묻는 질문에 현재 발표할 건 없다면서도 “어느 시점에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은 한반도의 위협을 다루는 데 있어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화상 세미나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우리의 동맹 관계뿐 아니라 그들 사이의 관계 강화에도 전념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유행 대응과 기후변화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며, 북한의 도전에 대한 3국 간 협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북한 문제를 두고 열렸던 한미일 외교 당국자 간 화상 대화도 언급했다. 과거사 문제로 인한 한일 간 갈등이 북핵 문제을 포함한 미국의 동북아 전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일 협력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읽힌다. 중국을 견제할 민주주의 동맹국 네트워크에도 한일 협력은 필수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한국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코로나19 대응 부실로 인기가 떨어지자, 올해 총선을 치르기 위해 ‘외부의 적’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이 과거사 문제가 쌓인 한일 갈등에 직접 개입하기는 힘들지만, 최소한 실무 면에서는 한일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성희롱 의혹’ 쿠오모 “부적절하게 만진 적은 없다”

    ‘성희롱 의혹’ 쿠오모 “부적절하게 만진 적은 없다”

    쿠오모 첫 공식사과 “고의 아냐, 깊이 사과”하지만 사퇴론 거부 후 “조사 기다려 달라”피해 여성 얼굴에 손을 댄 것에 대해서는“내 습관적 인사방식이다, 아버지도 그랬다”3명의 여성이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주지사의 성희롱 의혹을 폭로한 이후 처음으로 쿠오모가 공개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난 결코 누군가를 부적절하게 만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친정인 민주당에서도 불거지는 자신의 사퇴론에 대해 거부했다. 쿠오모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 뒤 기자회견에서 “고의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그는 “그 당시에는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고통을 느끼게 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성희롱 의혹을 폭로한 3명에 대해 “(여성이 성희롱을 알릴 권리를) 전적으로 옹호한다”면서도 “난 결코 누군가를 부적절하게 만진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세번째 폭로자인 애나 루시(33)의 얼굴에 손을 댄 것에 대해 “내 습관적인 인사 방식”이라며 “내 아버지가 사람들과 인사하는 방식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쿠오모가 뉴욕의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처음 만난 루시에게 두 손을 뺨에 가져다 대고 “키스해도 되느냐”고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2015년부터 3년간 쿠오모의 특별 고문이자 경제개발 당당 비서로 일한 린제이 보이란 전 보좌관도 2018년 쿠오모의 맨해튼 사무실에서 일대일 브리핑을 마친 뒤에 문을 나서려는데 그가 자신에게 입을 맞췄다고 최근 폭로했다. 보이란은 지난해 12월 쿠오모를 성희롱으로 고소했다. 쿠오모의 전 비서인 샬럿 베넷(25) 역시 쿠오모가 지난해 봄부터 자신을 괴롭혔고, “나는 22살 이상으론 누구나 괜찮다”고 말하는 등 성관계 요구했다는 취지의 말들을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하지만 쿠오모는 이날 사퇴론에 대해 “난 뉴욕 주민들에 의해 선출됐다.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이 지명하는 외부 변호사의 독립적인 사건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사실이 드러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3월4일 트럼프 재취임?… 일상의 위협이 된 ‘음모론’

    3월4일 트럼프 재취임?… 일상의 위협이 된 ‘음모론’

    극단주의자들 온라인 논의에 의회 경비 강화하원은 4일 회기 취소, 상원은 4일 논의 연기의회난입참사 재연 우려vs실체없는 논의일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다시 대통령으로 취임할 거라는 극단주의자들의 음모론 때문에 워싱턴DC 연방의회에 대한 경비가 크게 강화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미 의회경찰이 3일 성명을 내고 “민병대 그룹이 4일 의사당을 침범하려는 음모를 보여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의회 경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의사당 경비 인력을 늘리고, 의회 직원들에게는 차량 파손을 우려해 도로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는 것이다. 특히 하원은 4일 열려던 회기를 취소하고 3일까지 마무리했으며, 상원은 본래 4일 진행하려던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안 논의를 연기했다.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의 정보에 따르면 극우파 민병대 조직 ‘스리 퍼센터스’(Three Percenters) 회원 등을 포함해 극단주의자들 사이에 ‘3월 4일 트럼프 취임 음모론’ 논의가 증가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3월 4일은 본래 미 의회가 정했던 대통령 취임일이다. 1933년 비준된 수정헌법에 따라 1월 20일로 변경됐다. 즉, 극우주의자들은 과거의 취임식에 다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추대하자는 논의를 벌인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리처드 더빈 상원 법사위원장은 WP에 “1월 6일에 (의회난입참사를 일으켰던) 사람들이 1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다시 모이자고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FBI가 심각한 내용으로 의원들에게 보고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의회 난입참사로 7명이 사망하고 의원들이 대피해 겁에 질렸던 것을 감안하면 “우려가 이해된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상춘객 늘고 경기지표 회복… 마스크 벗게 하는 ‘백신의 함정’

    美 상춘객 늘고 경기지표 회복… 마스크 벗게 하는 ‘백신의 함정’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5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화이자·모더나·존슨앤드존슨 등 백신 3종을 앞세워 오는 5월까지 미국 성인 전체를 맞힐 양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마치 팬데믹(대유행)이 끝난 것처럼 서둘러 방역 단계를 완화하는 주들이 늘면서 보건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바이든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연설을 하고 “우리는 5월까지 모든 미국 내 성인이 맞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전 계획이던 7월에서 2개월이 앞당겨진 것이다. 자신의 공약인 100일 이내 1억회분 접종 목표 도달을 확신한다고도 했다. 이런 자신감은 기존의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물량 공급이 이번 주부터 확대되고,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이틀 전에 추가로 긴급 사용 승인되면서 ‘백신 3종’을 활용하게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든은 백신 공급을 늘리기 위해 다국적 제약사 머크가 경쟁사인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을 생산토록 하는 국방물자생산법도 발동했다.‘백신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6890명으로 지난달 10월 18일(5만 2309명) 이후 135일 만에 최저치였다.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1월 8일(30만 8066명)과 비교하면 17% 수준으로 떨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신을 2회 모두 접종받은 이들은 255만명을 넘어 인구의 7.7%, 한 번 이상 맞은 이들은 15.3%다. 경기도 서서히 풀리는 분위기다. 미국 일일 평균 여행객 수는 지난달 87만 3084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였다. 대규모 차량호출 업체인 리프트는 지난달 말 차량호출 건수가 코로나19 이후 최대라고 발표했고, 호텔, 크루즈 등의 예약률도 상승세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백신 접종과 함께 집단 면역의 두 축으로 불리는 방역정책을 섣불리 완화하는 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이날 “오는 10일부터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제를 해제하고, 모든 사업장을 100%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인구 2900만명으로 미국 내 2번째 큰 주가 방역 제한을 완전히 푼 것이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도 이날 트위터에 “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고 사업장에 대한 규제를 없앤다”며 “코로나19 환자 수는 급감했고, 백신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시간이 됐다”고 썼다. 루이지애나주는 3일부터 종교 행사에 대한 제한을 없애고, 식당의 고객 수용능력을 75%까지 늘린다. 켄터키주는 대부분 사업체의 수용능력을 60%로 늘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대규모 모임 제한을 없앴다. 노스다코타·몬태나·아이오와주 등도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 이에 대해 로셸 왈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전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똑똑히 들어야 한다. (섣부른 방역 해제는) 변종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렵게 얻은 기반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막말’ 탠든, 바이든 참모 중 첫 낙마

    ‘막말’ 탠든, 바이든 참모 중 첫 낙마

    ‘니라 탠든은 트위터를 그렇게 많이 하지 말았어야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참모 중 첫 ‘낙마’를 알린 니라 탠든(50)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지명자에 대한 미 언론의 평가다. 진보의 ‘거친 입’으로 불렸던 그는 결국 과거 트위터에 올렸던 수많은 인신공격성 발언 때문에 상원 인준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예산관리국장은 장관급으로 각 부처의 예산을 분배·집행하는 중책을 맡는다. 인도계 2세인 탠든은 유색인종 처음으로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지만, 바이든은 상징적 의미보다 의회 의견을 존중했다. 미국은 의회가 거부한 장관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없다. 지명 초기 백악관은 탠든이 꼭 필요한 존재라며 힘을 실었다. 하지만 공화당의 반대는 물론 민주당 내 온건파인 조 맨친 상원의원까지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탠든의 편향된 발언들이 업무에 ‘독’이 될 거라며 “지지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지난주에는 탠든의 인준청문회가 전격 연기됐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밑에서 오랫동안 정치 자금을 모으는 역할을 했고, 지난 10년간 진보 진영의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를 이끈 탠든에게 트위터를 통한 막말은 정치적 관심을 끄는 도구였다. 공화당 인사 중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해리포터에 나오는 악당인 ‘볼드모트’라고 불렀고, 테드 크루즈 의원에겐 “뱀파이어가 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수전 콜린스는 “최악”이라고 독설을 서슴지 않았다. 탠든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막말과 ‘뭐가 다르냐’는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탠든이 클린턴의 유력한 경쟁자였던 극좌파 거물 정치인 버니 샌더스 의원을 향해서도 “러시아가 뒤를 봐준다”고 공격한 것 등이 불거지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캐나다 최대 신문체인, 도박사이트 운영 나선다

    캐나다 최대 신문체인, 도박사이트 운영 나선다

    토론토 스타 소유 기업, 온라인 카지노 추진지역경제 기여 및 언론 운영 자금 마련 목표토론토 스타, 2월 4일 1면 기사 없이 발행“구글·페이스북이 온라인 광고 독점” 비판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열 정도로 언론사의 사정이 힘든걸까. 캐나다의 최대 신문을 소유한 기업이 올해 말까지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여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미국 공영라디오 NPR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행산업인 도박사이트에서 나온 수익을 공익의 첨병으로 여겨지는 언론에 투입하겠다는 복안을 두고 찬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대 발생 부수를 자랑하는 토론토 스타의 모기업인 토르스타는 올해 말 온라인 카지노 브랜드를 출시하기 위해 온타리오주 알코올·게임 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기업 관계자는 “온타리오주를 기반으로 128년간 신뢰를 받아온 미디어 기업으로서 새로운 일자리 증가, 지역 경제 성장, 세수 발굴 등을 위해 새로운 게임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온타리오주에서 연간 5억 캐나다 달러(약 4447억원)가 온라인 도박에 소비되는데, 대부분이 규제를 받지 않는 역외 사이트에 소비된다고 했다. 또 도박 사이트 운영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6개 일간지, 70여개의 주간지에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에 대해 언론사가 도박사이트를 열 경우 언론의 공익성을 침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온라인 시대에 그만큼 언론사를 운영하기가 힘들다는 방증이라는 반박도 나온다. 실제 토론토 스타는 지난달 4일 신문 1면을 비운 채 발행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이 전통적인 미디어가 의존하는 광고 수익을 대부분 고갈시켰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실제 이날 1면 하단에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이 온라인 광고 수익의 80%를 차지하기 위해 독점력을 사용한다”고 썼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560억원 이상 부자 세금 더 내라”… 美 ‘극부유세’ 세상 바꿀까

    “560억원 이상 부자 세금 더 내라”… 美 ‘극부유세’ 세상 바꿀까

    563억원 이상 年 2%·1조원 초과시 3%베이조스 6조·머스크 5조원 추가 부담10만여 가구 10년간 3370조원 더 내야코로나 경제난 극복·양극화 해소 취지실현 가능성 높지 않아… 위헌 논란도올해로 부를 독점한 1%에 맞서 99%가 ‘반월가 시위’(2011년 9월)를 벌인 지 10년 만에 미 의회에서 ‘극부유세’(Ultra Millionaire Tax) 법안이 발의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 심화에 따라 재산이 급증한 초부유층의 부담을 늘리고, 이 재원을 ‘계층 사다리’ 역할을 하는 교육에 투입하자는 취지다. ‘K자’형 회복과 세수 부족으로 부유세 도입을 고민하는 세계 각국의 시선도 미국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좌파 유력 인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프라밀라 자야팔·브렌든 보일 의원 등과 극부유세 과세법안을 발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순자산이 5000만 달러(약 560억원) 이상인 가구는 연 2%를, 10억 달러(1조 1200억원)를 넘는 가구는 3%를 내도록 하는 식이다. 워런이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때 주장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극부유세를 적용하면 자산 보유 1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54억 달러(약 6조 700억원)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52억 달러(약 5조 8400억원)를 올해 추가로 부담한다고 전했다. 자산이 25억 달러로 추정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과세 대상이다. 이들을 포함해 총 10만여 가구가 대상으로, 미 정부는 10년간 약 3조 달러(약 3370조원)의 추가 세입을 얻게 된다. 워런은 이날 “지난해 상위 1%는 자산의 3.2%를 세금으로 냈지만 나머지 99%는 자산의 7.2%를 냈다”며 조세 불평등을 강조했다. 이어 “(극부유세) 세입은 보육, 초중등 교육, 기반시설에 투자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부유세는 거센 반대로 좌초되곤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15년에 ‘소득 상위 1%’ 부유세를 주장했지만 공화당의 반발로 무산됐다. 부유세가 자산 형성 및 기업 혁신을 막는 한편 부자들의 재산 은닉을 부추긴다는 반대 논리는 지금도 거세다. 이에 따라 워런은 초부유층의 세금 회피를 막기 위해 1000억 달러(약 112조 3700억원)를 국세청에 지원토록 하는 내용을 법안에 포함시켰다. 미 언론들은 양당이 상원을 50석씩 차지한 상황에서 극부유세 법안은 60표를 얻어야 통과되기 때문에 현실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은 것으로 봤다. 미 수정헌법에는 의회에 자산이 아닌 소득에 대한 조세권만 부여했기 때문에, ‘위헌’ 논란도 제기될 수 있다. 반면 코로나19로 소득 격차가 커졌고 연방정부의 세수 부담이 늘었다는 점에서 입법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 등을 중심으로 민주당 내 좌파세력의 지원도 어느 때보다 강하다.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극부유세 도입에 반대했지만,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그(바이든)는 워런 의원을 존중하며, 초부유층과 대기업이 공정한 몫을 지불토록 하는 목표에 동조한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운동선수는 정치발언 안돼?… ‘농구 황제 vs 축구계 상남자’

    운동선수는 정치발언 안돼?… ‘농구 황제 vs 축구계 상남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정치는 정치인이 해야”폭스뉴스도 지난해 “입 닫고 드리블이나 해라”르브론 제임스 “잘못된 일에 입다물지 않겠다”“난 평등·사회정의·인종차별 등을 이야기한다”CNN “이브라히모비치도 인종차별 언급했었다”“현대 사회에 더 이상 노선은 없다” 제임스 지지미국프로농구(NBA)의 ‘농구황제’ 르브론 제임스(37)와 이탈리아 프로축구의 ‘상남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 간에 벌어진 ‘운동선수의 정치 행보’를 둘러싼 공방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디스커버리 플러스’와 인터뷰에서 “(제임스는) 자기 일을 할 때 경이롭다. 하지만 나는 일종의 지위를 가진 이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이 잘 하는 일을 해야 한다. 나는 축구를 가장 잘 하니 축구를 한다. 내가 정치인이 된다면 정치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 흑인의 투표를 독려하는 등 사회 참여에 적극적인 제임스의 행보를 비판한 것이다. 폭스뉴스의 진행자 로라 잉그라햄도 지난해 방송에서 제임스를 겨냥해 같은 취지로 “입 닫고 드리블이나 해라”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제임스는 같은 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브라히모비치가) 틀렸다”며 “잘못된 일에 입 다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평등, 사회의 정의, 인종차별, 투표권 억압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지켜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내 목소리가 가진 힘을 알고 있는 만큼, 스포츠에만 전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CNN은 1일 ‘제임스가 옳고 이브라히모비치가 틀린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생각이 오직 하나의 분야에만 머무르는) 일차원적인 사람은 없고, 현대문화에서 더 이상 노선이란 없다. 스포츠, 기사 보도, 연기 노선 같은 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브라히모비치가 자신의 이름 때문에 스웨덴에서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을 겪어왔다고 주장한 2018년 인터뷰를 언급하며 그에 대항하는 게 누구나의 “권리”라고 지적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크로아티아계 어머니와 보스니아계 아버지를 따라 스웨덴에 이민을 왔다.제임스는 오랜 기간 정치적 목소리를 냈다. 2012년 후드 티를 입고 편의점에 다녀오다가 백인 자율방범대원의 총에 맞아 죽은 17세 트레이본 마틴을 추모하는 뜻에서 후드 티를 입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2014년 7월 뉴욕 스테이튼아일랜드에서 백인 경찰관의 목조르기로 사망한 흑인 엘릭 가너를 추모하는 의미로 그의 마지막 발언인 “숨을 못 쉬겠어”(I can’t breathe)라고 적힌 상의를 경기 중에 입기도 했다. 2019년에는 자신의 고향인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저소득층을 위한 학교를 세웠다.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사건 때는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의 유명한 ‘무릎 꿇기’ 시위 사진과 경찰이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는 사진을 게재하고 “이제는 이해가 되나, 아직도 잘 안 보이나”라고 썼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탄핵 찬성 의원 17명 일일이 호명한 트럼프 “백악관 되찾을 것”

    탄핵 찬성 의원 17명 일일이 호명한 트럼프 “백악관 되찾을 것”

    “다음 선거서 제거”… 체니·매코널 저격“바이든, 미국 꼴찌주의로 갔다” 맹비난신당 창당 부인·2024 대선 재도전 시사AFP “10명 중 7명 트럼프 재출마 원해”나치 상징물 닮은 무대 디자인 논란도“(2022년 중간선거에서) 그들을 모두 제거합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올랜도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CPAC 2021’ 연단에서 자신의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던 상·하원 의원 17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특히 이 중 공화당 하원 탄핵 표결을 주도한 리즈 체니 의원(와이오밍주)을 지목하며 “다행히 그녀의 지지율이 누구보다 빨리 떨어졌다. 사람들은 다음 선거에서 그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조롱했다. 의회 난입 참사에 대한 트럼프의 책임론을 제기했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겨냥해서는 “우리는 유권자에게 충성하는 공화당 지도자들을 원한다”고 저격했다. 지난 1월 20일 퇴임 후 39일 만에 첫 공식 연설에 나선 트럼프의 일성은 ‘복수’였다. 여전히 ‘대선 사기’ 주장을 고수했고, 항간에 떠돈 신당 창당 가능성을 부인하고 공화당에 남아 4년 뒤 대선에 재도전하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CPAC 대미를 장식한 그가 등장하자 청중들은 일제히 기립해 “USA(미합중국)”를 연호했고, 트럼프는 “내가 그리웠냐”며 90분간 예의 분노와 증오의 연설을 시작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반일자리, 반국경장벽, 반에너지, 반여성, 반과학적”이라고 포문을 열고 “(취임) 한 달 만에 미국 우선주의(American first)에서 미국 꼴찌주의(American last)로 갔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신당을 만들 거라는 보도는 “가짜뉴스”라며 “득표를 나눠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그런 것에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는) 막 백악관을 잃었다. 하지만 누가 알겠냐. 나는 그들을 패배시키고자 세 번째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하자 객석은 환호했고, 지지자들은 “4년 더”를 외쳤다. 연설 마지막에도 트럼프는 “당신(지지자)의 도움으로 우리는 상·하원을 되찾고 백악관에 승전고를 울리며 돌아올 것이다. 그게 누구겠냐”고 물었고 지지자들은 “트럼프”라고 화답하는 등 마치 대선 출정식과 같은 분위기였다. 호텔 내에는 ‘트럼프 2024’라고 적힌 마스크와 깃발 등이 깔렸고, 기부금을 못 낸 지지자들은 호텔 밖에 모여 ‘대선 사기’ 등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AFP통신은 “이날 CPAC의 비공식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거의 7명이 트럼프의 재출마를 원했다. 트럼프에 대한 지지가 확고했다”고 전했다.이날 행사가 낳은 논란은 트럼프 발언뿐이 아니었다. CPAC 행사장의 무대 디자인이 2차 대전 때 나치가 상징물로 사용했던 고대 북유럽 룬(rune) 문자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며 비판이 제기됐다. 트위터 등에는 무대를 위에서 조망한 사진과 나치 독일군 제복에 달린 상징물을 함께 비교하는 사진이 여럿 올라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행사장을 내준 하얏트 호텔은 즉각 성명을 내고 우려와 유감을 표시했다. 호텔 측은 “그런 혐오스러운 상징물들은 우리 기업 가치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아시안이라 당했다” 1년 만에 7배 급증… 美 흔드는 亞 혐오

    “아시안이라 당했다” 1년 만에 7배 급증… 美 흔드는 亞 혐오

    트럼프 전 대통령, 中 혐오 발언 쏟아내아시아 출신 향한 무차별 폭행 등 급증노인·여성 피해 집중… 혐오 처벌 드물어 바이든 “평등 노력” 차별금지 행정명령 美법무부, 수사 강화… 관련 연구도 추진‘#아시아계 혐오 멈춰라’ SNS 해시태그“인종차별 근본적 해결 위한 교육 필요”미국 뉴욕 퀸스에서 지난달 16일(현지시간) 한 백인 남성이 빵집에 줄을 서 있던 50대 중국계 여성을 밀쳐 넘어뜨렸다. 이 여성은 넘어지면서 신문 가판대에 머리를 부딪혔고 인근 병원에서 이마를 꿰맸다. 엑스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미국 배우 올리비아 문(41)이 해당 사건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아시안 혐오 범죄 급증에 말문이 막힌다.” 문은 이런 트윗 글과 함께 혐오에 대한 각성을 촉구했다. 문의 우려대로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 범죄가 심상치 않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26일 직접 나서서 아시아계 차별 금지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를 향한 차별과 혐오를 규탄한다. 연방정부는 이들이 출신, 언어, 종교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대우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뉴욕경찰, 亞 혐오 범죄 전담 TF 꾸려 미 법무부도 지난달 26일 자국 내 증오범죄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 연방 검사, 지역 경찰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계 인구 비율이 높은 캘리포니아주의회는 지난달 23일 아시아계 혐오 범죄를 추적하고 연구하는 데 주 기금 140만 달러(약 15억 5000만원)를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아시아계 혐오 범죄가 개별 폭행을 넘어 근원적인 원인과 처방을 찾아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미 전역의 통계는 잡히지 않지만 뉴욕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아시아계 혐오 범죄로 체포된 이들은 2019년 3명에서 지난해 20명으로 급증했다. 2019년 모두 14건이던 흑인과 백인을 향한 혐오 범죄가 지난해 각각 8건, 6건으로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뉴욕경찰이 의도와 행위의 구체성이 명확할 때만 혐오 범죄로 분류한다는 점에서 가파른 증가세다. 이에 뉴욕경찰은 지난해 아시아계 혐오 범죄 수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전담팀 내 25명의 경찰이 아시아 각국의 10개 언어를 구사한다. 아시아계 혐오 범죄가 증가한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꼽힌다. 그는 중국 혐오 발언을 일삼으며 인종 차별적인 인식을 부끄러움 없이 드러냈다. 그레이스 유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아시안아메리칸 연구소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 우한 바이러스 등의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부르면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을 부추겼다”고 밝혔다. 한인 시민단체 관계자는 “인종 혐오 범죄를 일으키는 이들을 보면 트럼프 지지자인 고졸 백인들이 많다”며 “흑인의 경우 지난해 흑인 시위도 있었고, 심할 경우 총기를 들고 가 직접 보복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용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공격 방향이 바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이 불쏘시개 됐을 뿐 미국 사회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계의 영향력에 대한 반감은 이미 커질 대로 커진 상태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갤럽에 따르면 2009년부터 10년간 미국 전체 인구는 8% 증가했지만 아시아·태평양계(AAPI)의 인구는 46%가 급증해 2310만명이 됐다. 이 기간 아시아계 가정의 가처분소득은 무려 314%가 급증해 2위인 백인(119%)을 월등히 앞섰다. 아시아계의 이민은 2012년부터 직전 유입 1위였던 히스패닉을 앞섰다. 중국과 인도가 양대 축이다. 교육을 중시하는 문화를 토대로 전문직에 속속 진출해 왔고 정치 분야에서도 약진하면서 목소리가 커졌다. 이번 상·하원 의원 중 부모나 자신이 아시아에서 이민 온 경우는 14명으로 유럽(25명), 남미(16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경제·사회적 힘을 키운 아시아계가 미국 지역사회에 동화되기보다 독립적인 문화를 유지한다는 것도 반감의 원인으로 꼽힌다. 아시아계보다 더 많은 히스패닉에 대한 혐오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인데, 이는 히스패닉이 미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이질감이 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내 아시아계 혐오의 뿌리는 상당히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2년 중국인 근로자의 이민을 금지한 중국인 배척법이 실제로 시행됐었고 1943년에야 폐지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에 대해 “이 법은 소위 ‘황색 위험’에 대한 산물이었고, 중국 이민자들이 미국 백인들의 일자리 및 서구적 생활 방식에 위협이 된다는 편집증이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1991년 흑인 청년 로드니 킹에 대한 경찰들의 무차별 폭행으로 촉발된 흑인들의 LA 폭동 때 한인 타운이 공격당한 사례를 들며 “흑인과 아시아계 간의 긴장도 수십년 전으로 올라간다”고 했다.●아시아계 혐오 범죄 피해 중국인 40% 집중 미국 내 아시아계 단체들이 연합한 ‘스톱 AAPI 헤이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3월부터 5개월간 접수된 아시아계 혐오 범죄 중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 40.4%였고, 한국인은 15.7%로 2위였다.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 단체에 접수된 아시아계 혐오 범죄는 47개주와 워싱턴DC 등에서 2800건을 넘는다. 최근 혐오 범죄의 주된 목표가 중국이라는 점에서 한국계 미국인들 사이에선 억울하다는 정서가 팽배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달 16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데니 김(27)은 ‘칭총’(ching chong·아시아계 미국인을 비하하는 은어), ‘중국 바이러스’ 등의 혐오 발언을 하는 2명의 괴한에게 폭행당했다. 무차별 폭행으로 코뼈가 부러진 그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그저 목숨을 지키고 싶었다”고 폭스뉴스에 말했다. 혐오로 인한 폭력이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여성이나 노인들에게 벌어진다는 것도 충격적이다. 지난 1월 28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84세 태국 남성이 자택 인근에서 산책을 하다 ‘묻지마 폭행’을 당해 이틀 뒤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시민들이 그의 집 앞에 가져다 둔 추모 팻말에는 ‘내 민족(성)은 바이러스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다. 사흘 뒤에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91세 노인 남성이 거리를 가다 누군가 갑자기 밀어 넘어지는 봉변을 당했다. ●NBA·나이키 등도 “아시아계 차별 반대” 공권력이 아시아계 혐오 범죄를 다루는 데서도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계 혐오로 인한 폭행으로 짐작되는 사건들이 실제 혐오 범죄로 처벌되는 것은 극히 소수다. 뉴욕 퀸스의 빵집에서 공격을 당한 뉴욕 여성은 물론 같은 날 맨해튼의 지하철 객실 안에서 주먹으로 아시아계 여성(71)을 가격한 남성에게도 혐오 범죄 혐의가 적용되지 않았다. 피해 여성은 “나보다 체구가 작은 다른 인종의 여성도 2명이나 있었다. 나를 공격한 건 인종 혐오 범죄가 분명하다”고 언론에 주장했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혐오 발언을 하는 등 직접적인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권력에 기대기보다 혐오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는 운동이 활발하다. ‘#Stopasianhate’(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라는 해시태그를 게시하는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등 저명 인사들이 참여했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에 동참했던 미국 프로농구(NBA), 나이키, 아디다스, HBO방송 등도 아시아계 인종차별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된다는 게시물을 올리며 동참했다. 지난달 20일에는 LA에서, 27일에는 뉴욕 맨해튼에서 각기 수백 명이 모여 아시아계 혐오 반대 시위를 열었다. 맨해튼 시위가 열린 토머스페인공원은 지난달 25일 한 아시아계 남성(36)이 흉기에 복부를 찔린 차이나타운 인근이었다. ‘스톱 AAPI 헤이트’를 창립한 러셀 증은 서울신문에 “아시아계를 향한 인종차별의 근원을 바꾸려면 처벌에 초점을 맞춘 ‘징벌적 정의’보다 뿌리를 변화시키는 ‘회복적 정의’가 중요하다”며 “청년들에게 인종적 공감과 연대를 증진시키는 교육을 하고, 희생자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지원하는 장기적인 접근이 폭력의 순환을 더 효과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친환경 전환 기준, ‘美 휘발유값 3달러’ 넘을까

    친환경 전환 기준, ‘美 휘발유값 3달러’ 넘을까

    미국 휘발유 가격 2.717달러지난해 4월보다 54.3% 상승“3달러 넘으면 전기차로 이동”4일 OPEC+ 증산여부에 이목미국 휘발유 가격이 빠르게 올라 갤런 당 3달러에 다가서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에서 3달러 기준은 연료 소모가 심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줄고 전기 자동차 등 신재생 에너지를 쓰는 차량이 증가하는 기점으로 통용된다. 미국 자동차 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월 28일(현지시간) 1갤런 당 2.71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제로’(0)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의 1.76 달러와 비교해 54.3%가 증가했다.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가 텍사스를 강타하면서 원유 생산이 감소한 탓이 크다. 다만, 근본적으로 지난해 봄 원유 가격 급락으로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대폭 줄인 뒤, 완전히 복원하지 않은 것도 휘발유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향후 여행 등에 대한 수요가 조금씩 살아날 경우, 유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 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오는 3~4일 열릴 OPEC+ 회의에 눈이 간다. 지난해 하루 970만 배럴의 생산량을 줄였던 산유국들이 증산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주 OPEC+ 내 소식통을 인용해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오는 4월부터 하루 50만 배럴씩 생산량 증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휘발유 값이 갤런당 3달러까지 오른다면, 이는 청정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뿐 아니라, 더 많은 운전자들이 SUV를 버리고 전기 자동차로 갈아타도록 할 것”이라며 증산을 예상했다. 또 아직은 국가 보조금 등을 제외하면 전기 자동차의 가격이 비싸지만 배터리 가격이 낮아지면 제작비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봤다.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정유회사인 ‘로열 더치 쉘’도 최근 자신들의 석유 생산량이 2030년까지 18%, 2050년까지 45%가 감소할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소 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좌충우돌’ 전동스쿠터… 美도 사고 방지대책 골머리

    ‘좌충우돌’ 전동스쿠터… 美도 사고 방지대책 골머리

    미국에서 공유 전동킥보드 등 전동스쿠터로 인한 각종 사고가 늘자, 시 당국이 관련 법안을 정비하고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사고 방지 기술 개발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전동스쿠터로 인한 응급실 방문 환자는 2017년 3만 4000명, 2018년 4만 4000명, 2019년 5만 4800명으로 2년 만에 61.2%가 급증했다. 3년간 부상자는 총 13만 2800명으로, 이 중 41명이 사망했다. abc 방송은 지난 22일 저녁 미국 오리건주 로즈버그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던 한 남성이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마주 오던 차에 부딪히면서 차량 밑으로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12월 31일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는 10대 소녀가 전기자전거를 타다가 픽업트럭과 충돌해 세상을 떠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해 1월 전동스쿠터를 타던 한 여성(69)이 시멘트 믹서 트럭과 부딪혀 사망했다. 미국에서도 전동스쿠터는 차도, 자전거 도로, 인도 등을 가리지 않고 달리기 때문에 차량뿐 아니라 보행자나 자전거 탑승자와 충돌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지난해 말 네브래스카주 링컨에서는 한 노인(83)이 보도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던 소녀에게 치여 다리가 부러졌다며 시 당국에 전동스쿠터를 금지해 달라고 청원을 냈다. 향후 전동스쿠터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이자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법령 정비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버그인사이트는 전 세계 공유 전동스쿠터가 2019년 77만 4000대에서 2024년 460만대로 5년 만에 약 6배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는 2019년에 전동스쿠터로 인한 사망자가 4명이나 발생하자 같은 해 8월부터 한밤에는 전동스쿠터를 타지 못하도록 했다. 워싱턴DC는 지난해 10월부터 전동스쿠터 음주운전에 벌금 150달러(약 17만원)를 부과했고, 초등학교·중학교·노인 시설의 90m 내에서는 운행을 금지했다. 전동스쿠터를 세워둘 때 인도를 막지 못하게 했고, 이를 위해 전동스쿠터를 대여하는 기업들은 24시간 불편신고센터를 운영토록 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와 콜로라도주 덴버 등은 아예 인도에서 전동스쿠터 주행을 금지했다.포드는 AI 기술을 이용해 보도에서 사람 등 장애물을 감지해 속도를 늦추거나 회피하는 차세대 전동스쿠터를 개발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CNN은 유럽에서 개발 중인 같은 기술은 이미 90%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사우디 제재한 바이든… ‘카슈끄지 암살 배후’ 빈살만엔 면죄부

    사우디 제재한 바이든… ‘카슈끄지 암살 배후’ 빈살만엔 면죄부

    사우디 왕실 경비대 등 76명 제재민주 “독재자에 면책 메시지” 비판“사우디에 경고·길들이기” 현실론도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 재조정에 나선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관련해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배후로 지목하면서도 제재 대상에서는 제외했다. 사실상의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나오는 반면 인권 문제에 대한 단호한 경고를 통해 미국이 소위 사우디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공개한 2페이지 분량의 기밀 보고서에서 “무함마드가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서 언론인 카슈끄지를 납치하거나 살해한 작전을 승인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카슈끄지는 2018년 10월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을 찾았다가 행방불명이 됐고, 이후 사우디에서 온 암살단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무함마드가 살해를 승인한 근거로 “그가 2017년 이후 안보 및 정보 기구에 절대적 통제권을 행사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암살단 15명 중 무함마드의 명령만 수행하는 왕실경비대의 신속개입군 소속 요원 7명이 포함된 것도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이날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관련해 76명의 사우디 시민권자에 대해 비자 발급을 중지하면서도, 무함마드는 해당 제재에서 제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경선 때 무함마드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하고 이른바 왕따로 만들겠다’고 엄포를 놓던 것과 결이 달라졌다. 이에 민주당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무함마드를 포함해) 각자가 진정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 세계 독재자들이 ‘면책이 원칙’이라는 메시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론 와이든 상원의원도 “무함마드는 금융·여행·법률상의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언론들은 무함마드가 제재에서 제외된 배경에 대해 미국이 사우디와 동맹을 유지해야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을 관리할 수 있다는 현실론을 들었다. 무함마드는 머지않아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86) 국왕의 뒤를 이어 사우디를 통치하게 된다. 따라서 미국이 언제라도 꺼낼 수 있는 무함마드 제재라는 카드를 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가 취한 조치는 관계를 파열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이익과 가치에 더 잘 맞도록 재조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기 판매에 매달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인권 등 민주주의적 가치에 입각한 관계로의 전환을 의미한 것으로 읽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나이 든 남성과 관계해 봤나” 뉴욕주지사 미투 또 터졌다

    “나이 든 남성과 관계해 봤나” 뉴욕주지사 미투 또 터졌다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한때 대선후보급으로 호평받은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주지사가 연이은 성추문 폭로에 추락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쿠오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전 비서 샬럿 베넷(25)의 폭로를 보도했다. 베넷은 쿠오모가 지난해 봄부터 자신을 괴롭혔다며 “그가 ‘나는 22살 이상으론 누구나 괜찮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 발언을 성관계 요청으로 이해했다고 했다. 또 쿠오모가 코로나19로 외롭다며 “누굴 안을 수도 없다”고 불평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자신이 ‘부모님을 안던 때가 그립다’고 하자 쿠오모는 “아니, 진짜 누군가를 껴안는 것을 말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 번에 한 사람과만 관계를 맺는지, 나이 든 남성과 성관계를 해 본 적이 있는지 등을 질문한 적도 있다고 했다. 베넷은 NYT에 “주지사가 나와 자고 싶어 한다는 걸로 이해했고, 끔찍하게 불편하고 두려웠다”고 당시 심경을 말했다. 베넷은 2019년 초 쿠오모 집행부에 합류해 곧 비서 겸 선임 브리프로 승진했다. 성희롱 사건 후에는 질 드로지 비서실장에게 알려 보건정책 고문직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 11월 퇴사했다. 앞서 2015년부터 3년간 쿠오모의 특별 고문이자 경제개발 담당 비서로 일한 린제이 보이란 전 보좌관도 지난해 12월 쿠오모를 성희롱으로 고소했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미디엄에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2017년 쿠오모가 “스트립 포커를 치자”는 발언을 했고, 2018년 쿠오모의 맨해튼 사무실에서 일대일 브리핑을 마친 뒤에 문을 나서려는데 그가 자신에게 입을 맞췄다고 썼다. 쿠오모 측은 기본적으로 두 사안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베넷에게 사적인 질문을 던진 것은 부인하지 않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백신접종후 호흡곤란 ·쉰 목소리·현기증땐 의료진 찾아라

    백신접종후 호흡곤란 ·쉰 목소리·현기증땐 의료진 찾아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 26일 시작된 이후 이틀간(26~27일) 전국에서 이상반응 의심 신고 112건이 접수됐다. 현재까진 예방접종을 한 뒤 흔하게 나타나는 경미한 사례다. 전문가들과 당국이 공식브리핑을 통해 이상반응에 대해 밝힌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현재 접종을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어떤 이상반응이 있었나. A. 두 가지 백신 이상반응이 대체로 비슷하다. 제일 흔한 건 접종부위 통증이다. 피로감, 두통, 근육통, 관절통, 오한, 발열 등이 비교적 흔하게 발견된다. 빈도수는 많이 떨어지지만 복통이라든가 설사, 구토와 같은 증상도 보고가 되고 있다. 대부분은 보통 사흘 안에 없어진다. 앞에 언급한 것들은 다른 종류의 백신들한테서도 흔히 나타난다. 당국이 접종 시작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이상반응들을 경미하다고 판단한 이유이기도 하다. Q. 그렇다면 주의해야 할 이상반응은. A.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된 중증 이상반응은 ‘아나필락시스’ 하나다. 호흡곤란증이 오고, 목소리도 쉰 소리를 내게 된다. 심혈관계 증상도 나타나는데 맥박이 굉장히 빨라지고, 현기증으로 갑자기 쓰러지는 일을 겪게 된다. 대부분은 30분 이내에 이러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접종자에게 접종 후 기관에서 15~30분간 대기하라고 권한다. 다만 정부는 백신 임상시험 과정에서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고 접종기관이 응급치료 대비를 해놨기 때문에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Q. 접종을 앞두고 준비할 게 있다면. A. 사전예진표를 작성할 때 본인의 상태, 특히 알레르기와 같은 병력에 대해 정확하게 적는 게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알레르기는 ‘피부가 좀 가렵고 빨개져요’ 수준이 아니다. 아나필락시스나 혈관 부종 형태의 심한 알레르기를 말한다. 이를 유발했던 성분이 무엇인지 접종 전에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Q. 이상반응시 보상은. A. 이상반응이 발생한 사람 누구나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서류를 갖춰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 보상 신청이 접수되면 120일 이내에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보상 여부를 결정한다. 인과성이 확인되는 경우에 한해 진료비와 본인부담금, 간병비, 장애일시보상금, 사망일시보상금, 장제비를 지급한다. 사망일시보상금은 사망한 날로부터 5년 이내 신청 가능하며 최대 4억 3739만 5200원을 지급한다. 장애일시보상금도 중증의 경우 사망보상금과 동일한 금액(경증은 55%)을 지급한다. 이외 정액간병비 일 5만원, 장제비 30만원이다. Q. 이상반응 신고 현황은 매일 집계하나. A. 예방접종 현황 및 이상반응 신고현황은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홈페이지(ncv.kdc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탄핵 찬성파’에 트럼프 보복 시작됐다

    ‘탄핵 찬성파’에 트럼프 보복 시작됐다

    ‘탄핵 찬성표’ 현역의원 대신 측근 출마 지지해퇴임 후 첫 공식 연설 앞두고 수퍼팩 창립 검토며느리 라라, 탄핵찬성 의원 은퇴 자리 출마할듯2022년 미국 상·하원 중간선거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탄핵 표결 때 찬성표를 던진 하원의원 대신 자신의 측근에게 지지선언을 했다. 퇴임 후 첫 지지선언이다.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세력에 대해 보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 CNN 등은 27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오하이오주 16지역구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자신의 옛 참모 맥스 밀러(32)에 대해 지지선언을 했다고 전했다. 밀러는 트럼프 선거캠프와 백악관 등에서 일했다. 밀러는 트위터에 해당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 지역은 압도적으로 ‘아메리카 퍼스트’에 투표했하지만 그(곤잘레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안에 투표해 그들(지역구 유권자)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의 현역은 지난 1월 하원의 탄핵소추안 표결 때 찬성표를 던졌던 앤서니 곤살레스 하원의원이다. 상원 탄핵 표결 때 찬성표를 던졌던 7명 중 리처드 버 의원이 은퇴하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자리에는 트럼프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가 출마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그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중간선거를 지휘하는 것은 물론 2024년 대선에 재출마 할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탄핵 표결 때 공화당 서열 3위인 리즈 체니 의원을 포함해 하원에서 10명, 상원에서 7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들 의원들은 트럼프지지자들의 거센 항의를 감내해 왔으며, 트럼프가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줄곧 나왔다. 트럼프는 퇴임 후 첫 공식행사로 28일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을 한다.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이 자리에서 스스로를 ‘사실상의 2024년 대선 후보’로 지칭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CNN은 정치 행보에 나선 트럼프가 “모금 출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용처도 제한받지 않는 수퍼팩(정치 자금 모금 조직) 구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北, 장사정포 도발 원점 찾아내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北, 장사정포 도발 원점 찾아내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

    지난 2월 22일 방위사업청은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3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를 화상으로 개최하여 경항공모함(CVX), 한국형 구축함(KDX-II) 성능개량 사업, 대포병탐지레이더-Ⅲ 사업의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 및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포병탐지레이더-Ⅲ 사업은 육군의 일부 사단에서 운용중인 TPQ-36 대포병탐지레이더를 대체하는 것으로 국내 연구개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대포병탐지레이더란 상대방이 사격하는 각종 포탄의 탄도학적 궤도를 레이더로 탐지 및 분석해 역으로 발사지점을 정확히 알아내는 장비이다. 육군은 지난 1980년대 영국제 대포병탐지레이더를 시작으로 미제 TPQ-36도 소량 들여와 운용했다. 이후 1994년 3월 북한의 서울 불바다 발언 이후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이 대두되면서, TPQ-36 10여대와 TPQ-37 5대를 들여오게 된다.여기에 더해 2009년부터 스웨덴 사브사의 아서-K 대포병탐지레이더 6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하지만 외산 대포병탐지레이더는 운용유지비용이 많이 들었고 우리 전장환경에 일부 부적합한 측면이 있었다. 이 때문에 국산 대포병탐지레이더 개발을 본격화한다. 그리고 2017년 드디어 국내기술로 국산 대포병탐지레이더를 개발하는데 성공한다. 최대 탐지거리가 60km 이상인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LIG넥스원이 만들며 2018년 1,810억 원 규모의 양산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그렇다면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어떻게 날아오는 적의 포탄을 탐지할까? 우선 장착된?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즉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레이더가 탐지구역의 지형을 따라 매초당 수 차례에 걸쳐 원통형 탐지 빔을 발사하여 일종의 탐지 벽을 설치한다. 탐지 빔에 물체가 탐지되면 레이더는 확인 빔을 발사하여 포탄인지 식별하게 된다. 확인 빔에 의해 포탄으로 판명되면 레이더는 연속적으로 추적 빔을 발사하여 포탄의 탄도를 계산하고, 컴퓨터는 추적된 포탄의 탄도를 계산해 적 포대의 위치를 모니터에 표기한다. 여기에 더해 포탄의 탄착지점예측도 가능하다. 2022년까지 양산될 국산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아군의 대화력전 수행체계의 핵심장비로 전방에 위치한 육군 군단 포병부대에 집중 전력화되고 있다.또한 과거 육군이 운용하던 외산 대포병탐지레이더에 비해 연속운용시간이 약 8시간에서 최대 18시간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국산화율이 95%에 달하여 신속하고 원활한 군수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포병탐지레이더-II와 관련하여 LIG넥스원 관계자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높은 성능과 가격경쟁력으로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우수한 무기체계”라며 “성공적인 양산 및 전력화를 위해 일정과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IG넥스원은 ‘대포병탐지레이더-II’의 성공적인 개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12월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진행된 ’국방 연구개발 장려금 수여식‘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한국 여자 농구 미래 지수를 보라해

    한국 여자 농구 미래 지수를 보라해

    박지수(청주 KB)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포함해 전무후무한 7관왕을 차지하며 여자농구의 새 역사를 썼다. 박지수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21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08표 중 76표를 차지하며 MVP를 차지했다. 아산 우리은행을 1위로 이끈 김소니아(24표)를 넉넉히 따돌린 수상이었다. 이로써 박지수는 2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지수는 MVP, 득점상, 2점 야투상, 블록상, 리바운드상, 윤덕주상, 베스트5 센터상까지 차지하며 7관왕에 올랐다. 상금만 1300만원. 2018~19시즌 자신이 세운 사상 첫 6관왕을 갈아 치운 대기록이다. 단일시즌 정규리그 준우승팀 MVP는 2011~12시즌 신정자(당시 구리 KDB생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평균 22.33점 15.23리바운드로 대활약하며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전 경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김소니아가 평균 17.2득점 9.9리바운드의 더블더블급 경기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박지수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시즌이었지만 박지수는 매 경기 상대 수비 2~3명을 달고 뛰며 집중견제를 당하면서도 세운 기록이라 더 의미가 크다. 화려한 보라색 정장을 입고 와 눈길을 끈 박지수는 “MVP 욕심은 났지만 우승을 못 해서 못 받겠구나 생각했다”면서 “MVP를 10번은 더 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라색은 BTS와 팬들 사이에 의미가 있는 색이고 “보라해”(영어로 “I Purple You”)는 A.R.M.Y만의 특별한 언어로 서로 오래동안 사랑하자는 의미다. 그는 확실하게 BTS아미임을 인증한 것이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은 강유림(부천 하나원큐)이 수상했다. 강유림은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해 평균 25분 9초 7.33득점 3.9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시상식 후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에선 치열한 입담 대결이 펼쳐졌다. 정상일 인천 신한은행 감독이 특히 빛났다. 정 감독은 “KB는 헤비급이고 우리는 라이트급”이라며 “정공법으로 가다가는 핵 펀치에 KO 될 수 있다. 박지수를 니킥으로 느리게 만들어 놓고 잽도 많이 날려 한 방 조심하면서 준비 잘해보겠다”고 했다.정 감독이 “박지수가 신장이 커서 상대 정수리를 보고 농구를 해왔으니 오늘부터 선수들에게 머리 감지 말라고 하겠다”고 하자 박지수는 “나는 냄새에 둔감하다”고 맞받아쳤다. 배혜윤(용인 삼성생명)은 “여자농구 흥행을 위해서 우리와 신한은행이 올라가 3, 4위끼리 챔프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상대팀을 긴장하게 했다. 김단비(신한은행) 역시 “3, 4위의 챔프전을 기대한다”며 거들었다. 여자농구 플레이오프는 27일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첫 대결로 시작한다. 챔피언결정전은 다음 달 7일 1차전에 돌입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바이든, 트럼프가 덮은 카슈끄지 암살 사건 들춘다

    바이든, 트럼프가 덮은 카슈끄지 암살 사건 들춘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무기를 팔지 않겠다.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고, 국제사회의 왕따로 만들겠다.” 2019년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후보자는 전년에 벌어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관련,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지시로 살해됐다고 믿는다”고 목청을 높였다. 당시 초강경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재조정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취임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정상 간 접촉을 시도하지 않는 등 일부러 사우디 패싱 전략을 펴 온 바이든 대통령은 조만간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통화할 예정이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사우디 측 파트너는 실권자인 무함마드 왕세자였으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전화 상대는 살만 국왕”이라고 못박는 한편 국가정보국(DNI)의 카슈끄지 사망 관련 기밀해제 보고서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액의 무기 판매를 대가로 밀월을 유지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인권’을 앞세워 사우디 압박에 들어가는 것이다. 25일 공개되는 DNI 보고서는 본래 미 의회가 지난해 2월 공개를 의결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살만 국왕과 통화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보고서를 읽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읽었다”고 답했다. 내용에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카슈끄지의 살인을 승인하고 지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이 포함됐을 것이라고 가디언이 전했다. 미 언론도 행정부와 사우디 압박 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날 CNN은 카슈끄지 살해 당시 암살단이 이용한 2대의 전용기가 무함마드 왕세자가 운영하는 국부펀드 소유 회사 ‘스카이 프라임 항공’ 소속임이 별도의 소송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반체제 언론인이었던 카슈끄지는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에서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됐고, 시신도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사우디 법원은 지난해 9월 피고인 8명에게 징역 7∼20년형을 선고했고 무함마드 왕세자의 최측근도 포함됐지만 왕세자의 개입 의혹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국이 무함마드 왕세자에 대한 제재까지 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아랍 민주주의 운동 단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슈끄지 사망에 연루된 17명에 대해 내렸던 미 입국 금지 및 자산 동결을 무함마드 왕세자에게도 적용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소유한 국부펀드의 미국 내 투자 제한도 제재 방안으로 거론된다. 이 경우 무함마드 왕세자는 왕위 계승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 반면 미국이 사우디를 시작으로 인권 개입에 적극 나설 경우 민주주의 모범국가가 없다시피 한 중동에서 우군이 줄 가능성이 있고, 코로나19 이후 테러조직이 부활할 경우 동맹 구축이 힘들 수 있다는 현실론도 일각에서 나온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반도체·전지·희토류 ‘탈중국’, 한국엔 희소식?

    바이든, 반도체·전지·희토류 ‘탈중국’, 한국엔 희소식?

    4대 품목 공급망, 100일간 검토 ‘탈중국 행보’한국 우위 반도체·배터리 등 반사이익 가능성도다만 미국 내 생산 강화 기조 땐 큰 이익 없을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반도체 칩,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대 핵심 품목의 공급망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탈중국’을 의도한 것이지만, 한국이 경쟁력을 지닌 품목도 포함돼 국내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은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4대 핵심 품목의 공급망을 향후 100일간 검토하도록 했다. 또 국방, 정보통신기술, 에너지, 운송, 보건, 식품 등 6개 분야에 대해 1년간 공급망을 검토할 것도 지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미국은 이들 품목에 대해 수급상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에서 수입하던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PPE)는 심각하게 부족했고,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해 대미 수출을 제한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형국이다. 또 차량용 반도체 칩이 부족해 미국 내 자동차 회사의 생산 라인이 멈춘 적도 있다. 바이든은 이날 서명 전에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하원의원 10여명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대화를 나눈 뒤 ‘탈중국’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식 관세 전쟁이 아닌 기술 경쟁으로 중국을 견제하겠다던 바이든식 구상이 구체화된 셈이다. 미국은 이번 조치로 위기 대응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4대 핵심 품목의 자국 내 생산을 장려해 자국 내 투자 및 일자리 증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국 내 생산보다 동맹을 통한 공급망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면 한국이 반도체 칩과 차량용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에 비교 우위를 누리게 될 가능성도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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