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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m 드론의 한밤 행진 ‘콜로라도 미스터리’

    1.8m 드론의 한밤 행진 ‘콜로라도 미스터리’

    콜로라도, 네브라스카 등 드론 미스터리에 불안주민들 ‘한밤 1.8m 드론 떼지어 비행’ 잇딴 신고상원의원 접촉에 미 연방항공청 전면조사 시작 지도제작·토지조사 분석에 “한밤 비행 납득 안돼”사생활 침해 논란에 범죄 악용 선례도 있어 ‘불안’지난달 하순부터 미 콜로라도주와 네브래스카주 등지에서 시민들이 대형 드론의 비행을 911에 잇따라 신고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소위 ‘드론 미스터리’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상의 대형 드론들이 주택이나 농장 등을 비행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부터 1.8m나 되는 미상의 대형 드론들이 주로 오후 7~10시 사이에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해당 드론을 포착한 사진들이 연이어 올라왔고, 일부 주민들은 총으로 격추하겠다는 언급을 할 정도로 사생활 침해 우려도 불거졌다. 공화당 소속인 코리 가드너 콜로라도 상원의원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동부 콜로라도에서 벌어지는 드론 활동에 대해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접촉했다. FAA는 드론의 신원과 목적을 알기 위해 전면조사를 시작했다”며 “향후에도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했다. 콜로라도주 지역 신문인 덴버포스트도 드론이 필립스 및 유마 카운티 상공에서 비행했다며 토머스 엘리엇 보안관의 말을 빌려 17대 정도의 대형 드론이 사각형 모양으로 약 40㎞를 비행했다고 전했다. 약 30대의 드론이 비행하는 것을 봤다는 신고도 있었다. 미 연방정부는 2015년부터 드론 등록을 의무화했지만 비행하는 드론의 소유자를 파악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 비행하는 드론의 항로를 추적하는 기기는 있지만 평야 지대에서는 성능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지도 제작이나 석유·가스 회사가 토지 조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지만, 밤 비행을 주로 한다는 점에서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반박도 있다. 문제는 미국에서 드론이 사생활 침해를 넘어 범죄 도구로 쓰이곤 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9월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기업인이 폭탄 장치를 실은 드론을 헤어진 여자친구 집 상공에 날린 혐의로 기소됐고, 드론이 백악관 영내에 진입했지만 경보가 울리지 않아 보안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드론 미스터리를 계기로 드론 규제를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BTS, 미국의 2020 열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메운 ‘한국어 떼창’

    BTS, 미국의 2020 열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메운 ‘한국어 떼창’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뉴욕에서 새해를 열었다. 31일(현지시간) 밤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미국 최대 새해맞이 라이브쇼 무대에 등장해 세계적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BTS는 방송인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전 지구를 홀린 그룹”이라고 소개하자 브로드웨이의 상징인 ‘티켓부스 위 붉은 계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BTS가 계단을 내려와 메인 무대로 걸어가며 자신들의 히트곡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를 부르는 동안 ‘방탄’이라고 쓰인 한국어 플래카드가 연이어 보였고, 메인 무대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부를 땐 소위 ‘한국어 떼창’이 광장을 덮었다. 7명의 멤버는 8분여 동안 2곡을 들려준 뒤 팬들에게 ‘해피 뉴 이어’를 외쳤다. 이들은 이곳에서 새해 카운트다운을 인파와 함께 외치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트위터에 올렸다. BTS가 출연한 프로그램은 ABC방송의 ‘뉴 이어스 로킹 이브 2020’로 미국 최대 새해맞이 라이브 쇼다. 타임스스퀘어, 로스앤젤레스, 뉴올리언스, 마이애미 무대를 원격으로 오가면서 진행된다. 시청자만 2500만명으로 추산된다. 한국인 가수가 타임스스퀘어 새해맞이 무대에 오른 건 2012년 강남스타일로 이름을 날렸던 싸이에 이어 두 번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약속 지킬 사람… 비핵화는 싱가포르 합의 넘버원”

    트럼프 “김정은 약속 지킬 사람… 비핵화는 싱가포르 합의 넘버원”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향해 ‘새로운 전략무기’로 위협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연말 휴가를 보내고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비핵화 합의문에 서명했다. 비핵화가 2018년 6·12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긴 ‘넘버원 문장’이었다”며 “나는 그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김 위원장이 1일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머지않아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북한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단 약속을 파기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도발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 트럼프는 “우리는 잘 지낸다”며 좋은 관계임을 강조하고, 북한의 협상 복귀를 의미하는 ‘꽃병 발언’을 되풀이했다. 그는 “나는 김 위원장이 ‘성탄절 선물’들에 대해 어떤 메시지들을 발신하고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그의 선물이 예쁜 꽃병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레드라인 넘지 않게… 관리 나선 美

    레드라인 넘지 않게… 관리 나선 美

    관계 좋을 때 썼던 표현들 다시 꺼내 일각에선 “조만간 실무협상 가능성”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성탄절 선물’에 이어 ‘새로운 전략무기 목격’을 운운하며 미국을 연이어 압박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응 메시지는 온건한 기조를 이어갔다.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북한과 관련해 밝힌 언급에서 “김정은과 좋은 관계”, “김정은은 (비핵화) 약속을 잘 지지키는 사람” 등 북미 관계가 나쁘지 않을 때 썼던 표현들을 다시 꺼냈다. 이런 화법은 최악의 상황은 막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날 2018년 6월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 중 비핵화 문장을 ‘넘버 원’이라고 강조한 것도 북한에 비핵화 협상 이탈을 경고한 것으로 읽힌다. 중동 지역이 흔들리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를 위해서도 북한 상황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우리는 여전히 김 위원장이 다른 경로를 택하길 희망한다. 우리는 김 위원장이 옳은 결정을 하길 바란다. 그가 충돌과 전쟁 대신 평화와 번영을 선택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의 중단약속 파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미국의 대북 입장에 따라 핵 억제력 강화 정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대화 여지를 남긴 것도 미국의 대북 상황 관리 기조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연말 전방위 압박이 어느 정도 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거친 언사 대신 정찰자산을 한반도에 연일 띄우며 만일의 사태에 대해 군사적 경고를 이어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중·일·러 정상과 모두 통화하며 대북제재 공조를 위한 정상외교를 했다. 미국은 당분간 표면적으로 상황 관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물밑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음달쯤 양측의 실무협상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다. 반면 북미 모두 자신의 강한 입장을 완화한 것은 아니며 미국 조야의 대북 분위기는 여전히 강경하다는 시각도 있다. 대니얼 디페트리스 디펜스 프라이오리티스 연구원은 이날 트윗에서 김 위원장의 ‘새로운 길’에 대해 “우리는 외교 게임에 지쳤고 인내심을 잃었다. 그래서 우리는 핵 억지력을 최대한 발전시키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관세 전쟁·브렉시트… 올 최악 위기에도 자유무역 회복 나선다

    류허 4일 방미… 미중 무역합의 서명 예정 2단계 합의 기술이전·지재권 문제는 난관 이달 브렉시트도 변수… 과도기 연장 필요 WTO·APEC 등 국제 기구 위상 되찾아야 2020년 1월 1일 자유무역질서를 상징하는 세계무역기구(WTO)가 25주년을 맞았지만 강제 휴업 상태다. 지난해 열리지 못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도 다자무역체제는 슬그머니 사라졌고, 미국발 관세전쟁은 해를 넘겨서도 현재진행형이다. ‘자유무역질서의 종언’. 일각에서 극단적 전망까지 나오는 이유다. 새해 세계경제가 ‘최악의 위기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연초부터 분위기를 가늠해 볼 이벤트가 즐비하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무역 부문 수장인 필 호건 집행위원은 한 인터뷰에서 “1월 중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워싱턴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말 프랑스 디지털세 부과에 발끈한 미국이 유럽산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추가 보복관세 계획도 밝히면서 양측은 갈등을 빚고 있다. 호건 위원은 “미국과의 무역 관계 재설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관세전쟁 전선을 축소할 의향이 없는 한 양측 간 무역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룬 미국과 중국은 서명만 남겨 놓은 상태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4일 워싱턴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아마도 다음주 정도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희소식이지만 작은 산을 하나 넘었을 뿐이다. 2단계 합의는 기술이전 강요,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복잡한 문제를 보다 깊이 다뤄야 해 난관이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철강·태양광·전기차 배터리·조선·석유 등의 분야에서 국영기업들에 주고 있는 파격적인 보조금을 전혀 막지 못했다며 이는 1단계 합의의 ‘큰 구멍’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1월 말 브렉시트도 변수다. 영국은 EU와의 무역협정 체결 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12월 31일에 과도기를 끝낼 계획이지만, EU는 무역협상에 실패할 경우 과도기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상기구의 힘은 축소되고 있다. 미국이 WTO 상소기구의 신규 위원 선임을 거부하면서 WTO는 지난 10일부터 기능이 마비됐다. 의장국 칠레의 반정부 시위로 2019년 정상회의를 취소한 APEC은 이미 2017년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다자무역체제 지지 문구가 삭제됐고, 2018년에는 아예 정상선언문 채택에도 실패했다. 지속적으로 훼손돼 온 자유무역질서가 올해도 회복되기는 힘들다는 의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당분간 중국과 휴전할 수 있고, 양자주의의 강세 속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라는 양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 어느 정도 다자주의의 회복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저출산·이민 통제… 美 인구증가율 100년 만에 최저

    출산율 저하, 고령화, 이민자 감소 등으로 미국의 2019년 인구증가율이 약 10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통계국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2019년 인구가 3억 2823만 9523명으로 전년에 비해 155만 2022명(0.5%)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P는 해당 인구증가율이 제1차 세계대전이 진행되던 1917~1918년 이래 최저치라고 보도했다. 통계국은 인구 증가율 둔화의 원인으로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수치인 인구 자연증가분의 감소를 들었다. 2019년 자연증가분이 95만 6674명을 기록하면서 2010년대 들어 처음으로 1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베이비부머의 고령화와 저출산 경향이 겹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출산율은 4년간 연이어 하락해 2018년에는 출생아 수가 32년 만에 최저치(379만 1712명)를 기록했다. 이민자 수 감소도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1년간 해외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이민자 수는 약 59만 5000명인데 이는 2016년의 100만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통제 정책을 강화한 결과로 관측된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통계국 자료를 분석하며 캘리포니아의 탈출 러시에 주목했다. 지난 9년간 18세 미만 인구를 40만명 이상이나 잃었기 때문에 주 하원의석 53석 중 1석을 잃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뉴욕 인구 역시 4년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구가 감소한 주는 뉴저지와 코네티컷을 포함해 총 10개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시진핑 신년사서 ‘일국양제 성공’ 강조… “홍콩 안정돼야”

    시진핑 신년사서 ‘일국양제 성공’ 강조… “홍콩 안정돼야”

    시진핑(얼굴) 중국 국가주석이 2020년도 신년사에서 홍콩 시위를 언급하며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강조했다. 2019년도 신년사에서 “다같이 전력을 다해 싸우고 다같이 분투하자”며 미중 패권 경쟁에 대한 대비를 주문한 것과는 사뭇 달랐다. 시 주석은 31일 저녁 관영 중앙(CC)TV 등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 신년사에서 “마카오의 성공적인 실천이 입증했듯 일국양제는 완전히 통하고 실행 가능하며 인심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개월 동안 홍콩의 정세는 주목을 받고 있다. 조화롭고 안정적인 환경이 없었다면 민중들이 편히 살면서 즐겁게 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은 외교 부문에 대해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확고부동하게 견지하고 세계 평화를 수호하며 공동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세계 인민들과 손잡고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적극 건설하고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을 겨냥한 듯 “풍랑이 잠잠할 때도 있고 파도가 세차게 일어날 때가 있다. 우리는 비바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난과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도 했지만, 지난해처럼 내부 단결과 자력갱생을 강조하지는 않았다. 미중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이른 상황인 데다 새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재선에 나선다는 점에서 패권 경쟁에 적극 나서기보다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 외에 시 주석은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국내총생산은 100조 위안에 이르고 1인당 국민소득은 1만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며 1000만명이 빈곤 탈피에 성공했다고 했다. 2019년 업적으로는 창어4호의 인류 최초 달 뒷면 착륙, 창정 5호 로켓 발사 성공,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등을 소개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미중, 15일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자유무역 회복 기로

    트럼프 “미중, 15일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자유무역 회복 기로

    “백악관서 행사… 2단계 땐 베이징에 갈 것” 2단계 합의 기술이전·지재권 문제는 난관 EU·美, 이달 중순 무역 관계 재설정 논의 이달 브렉시트도 변수… 과도기 연장 필요 트럼프 휴전·양대 메가FTA 따라 희망도2020년 1월 1일 자유무역질서를 상징하는 세계무역기구(WTO)가 25주년을 맞았지만 강제 휴업 상태다. 지난해 열리지 못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도 다자무역체제는 슬그머니 사라졌고, 미국발 관세전쟁은 해를 넘겨서도 현재진행형이다. ‘자유무역질서의 종언’. 일각에서 극단적 전망까지 나오는 이유다. 새해 세계경제가 ‘최악의 위기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연초부터 분위기를 가늠해 볼 이벤트가 즐비하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무역 부문 수장인 필 호건 집행위원은 한 인터뷰에서 “1월 중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워싱턴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말 프랑스 디지털세 부과에 발끈한 미국이 유럽산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추가 보복관세 계획도 밝히면서 양측은 갈등을 빚고 있다. 호건 위원은 “미국과의 무역 관계 재설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관세전쟁 전선을 축소할 의향이 없는 한 양측 간 무역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5일 1단계 무역협상 합의에 서명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이렇게 밝히고 “행사는 백악관에서 열린다. 중국의 고위급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중에 나는 2단계 회담이 시작되는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희소식이지만 작은 산을 하나 넘었을 뿐이다. 2단계 합의는 기술이전 강요,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복잡한 문제를 보다 깊이 다뤄야 해 난관이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철강·태양광·전기차 배터리·조선·석유 등의 분야에서 국영기업들에 주고 있는 파격적인 보조금을 전혀 막지 못했다며 이는 1단계 합의의 ‘큰 구멍’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1월 말 브렉시트도 변수다. 영국은 EU와의 무역협정 체결 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12월 31일에 과도기를 끝낼 계획이지만, EU는 무역협상에 실패할 경우 과도기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상기구의 힘은 축소되고 있다. 미국이 WTO 상소기구의 신규 위원 선임을 거부하면서 WTO는 지난 10일부터 기능이 마비됐다. 의장국 칠레의 반정부 시위로 2019년 정상회의를 취소한 APEC은 이미 2017년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다자무역체제 지지 문구가 삭제됐고, 2018년에는 아예 정상선언문 채택에도 실패했다. 지속적으로 훼손돼 온 자유무역질서가 올해도 회복되기는 힘들다는 의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당분간 중국과 휴전할 수 있고, 양자주의의 강세 속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라는 양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 어느 정도 다자주의의 회복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국 100년만의 ‘저출산 시대’

    미국 100년만의 ‘저출산 시대’

    美 인구 3억 2824만명, 전녀보다 0.5%↑1910년대 이후 100년만 최저 인구 증가율자연증가분도 2010년대 첫 100만명 이하 캘리포니아 9년, 뉴욕 4년 연속 인구 감소이민통제, 고령화, 출산율 저하 ‘3대 원인’출산율 저하, 고령화, 이민자 감소 등으로 미국의 2019년 인구증가율이 약 10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통계국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2019년 인구가 3억 2823만 9523명으로 전년에 비해 155만 2022명(0.5%)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P는 해당 인구증가율이 제1차 세계대전이 진행되던 1917~1918년 이래 최저치라고 보도했다. 통계국은 인구 증가율 둔화의 원인으로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수치인 인구 자연증가분의 감소를 들었다. 2019년 자연증가분이 95만 6674명을 기록하면서 2010년대 들어 처음으로 1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베이비부머의 고령화와 저출산 경향이 겹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출산율은 4년간 연이어 하락해 2018년에는 출생아 수가 32년 만에 최저치(379만 1712명)를 기록했다. 이민자 수 감소도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1년간 해외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이민자 수는 약 59만 5000명인데 이는 2016년의 100만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통제 정책을 강화한 결과로 관측된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통계국 자료를 분석하며 캘리포니아의 탈출 러시에 주목했다. 지난 9년간 18세 미만 인구를 40만명 이상이나 잃었기 때문에 주 하원의석 53석 중 1석을 잃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뉴욕 인구 역시 4년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구가 감소한 주는 뉴저지와 코네티컷을 포함해 총 10개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화마가 삼킨 호주, 시드니 송년 불꽃축제 강행 논란

    화마가 삼킨 호주, 시드니 송년 불꽃축제 강행 논란

    시드니시 15개월 준비, 호주 회복력 보여줘야반대파 “52억원 예산 자원봉사자, 농부에 줘야”시 홈피엔 ‘화재 피해 복구 자금 모으는 데 기여’수개월째 화마로 소방관 10명 사망, 불길 여전 수개월째 화재가 계속되는 호주에서 이번에는 시드니 송년 불꽃축제가 도마에 올랐다. 스콧 모리슨 총리가 소방관들이 화마와 싸투를 벌이는 가운데 하와이로 휴가를 갔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은 데 이어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시드니시는 31일 매년 시드니 항에서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펼치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최근 수십만명이 불꽃놀이 반대 청원에 서명하는 등 논란이 컸지만 모리슨 총리는 호주의 회복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시드니 불꽃놀이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드니시는 불꽃놀이 강행에 대해 이미 15개월 전부터 준비해온 행사인 데다가 경제효과만 해도 1억 3000만 호주달러(약 1051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꽃놀이 개최에 반대하는 이들은 650만 호주달러(약 52억원) 규모의 불꽃놀이 예산을 자원봉사 소방대원과 가뭄으로 고통받는 농부들에게 지원할 것을 촉구했었다. 시드니시는 이날 홈페이지에 10억명의 시청자들이 함께 할 것이라며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자금을 모으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호주 화재는 계속 확산되며 인명피해도 늘고 있다. 전날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380㎞ 떨어진 뉴사우스웨일스주 코바고 인근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집을 지키려 화마와 싸우다 사망했다. 빅토리아주 해안가의 한 마을에서는 주민과 관광객 4000명이 불길에 갇혀 고립되기도 했다. 멜버른 외곽에서는 10만여명이 대피했다. 고온 강풍에 산불은 전례 없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호주의 기온은 40℃를 넘는 상황이다. 산불로 사망한 소방대원만 10명이고 주택 1000 가구가 화마에 당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축제의 12월 31일 ‘세계 곳곳은 아팠다’

    축제의 12월 31일 ‘세계 곳곳은 아팠다’

    “희망한 2020년을 맞자”며 서로 인사를 나누던 2019년 12월 31일 지구촌 곳곳에서 축제의 밤이 열렸다. 하지만 이런 인사마저 나누기 힘든 곳들도 있었다. 2010년대의 마지막 날, 세계 곳곳의 표정을 찾아봤다. 1. 산불 피해 늘어나는 호주, 시드니는 불꽃놀이 강행한 해의 마지막 날도 호주 산불은 계속됐다. 전날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380㎞ 떨어진 뉴사우스웨일스주 코바고 인근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집을 지키려 화마와 싸우다 사망했다. 빅토리아주 해안가의 한 마을에서는 주민과 관광객 4000명이 불길에 갇혀 고립되기도 했다. 멜버른 외곽에서는 10만여명이 대피했다. 고온 강풍에 산불은 전례 없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호주의 기온은 40℃를 넘는 상황이다. 산불로 사망한 소방대원만 10명이고 주택 1000 가구가 화마에 당했다. 시드니시는 시민들의 반대에도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를 강행해 호주 내에서 논란이 일었다. 2.미세먼지에 갇힌 인도12월 31일 인도의 북쪽 지역은 차가운 기온으로 스모그에 갇혔다. 가시거리가 거의 없는 도로를 운행하는 자동차들은 속도를 높이지 못했다. 특히 뉴델리는 전 세계국 수도 중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다. 서울이 27위인 것을 감안할 때 인도의 스모그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공기오염의 원인으로는 교통수단의 배기가스, 화전, 산업공장 배출 등이 꼽힌다. 인도 대법원이 나서 대기오염을 줄일 장기 로드맵을 마련하라고 했을 정도다. 3.격변의 중동, 미국 친이란 군사시설 공습에 이라크서 대규모 시위미국이 최근 이라크에서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군사시설을 공습한 데 대해 수천명의 이라크 시위대가 31일(현지시간)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수천명의 시위대는 이날 오전 미군 공습 사망자의 장례식을 치른 뒤 반미구호를 외치며 성조기를 불태우고, 미 대사관에 난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사 등 대사관 직원들은 자리를 피했다. 이라크 외무부는 미군의 공습은 주권 침해라며 주바그다드 미국 대사를 불러들여 폭격에 항의하겠다고 했다. 러시아 역시 미국을 규탄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공습으로 반미 정서가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4. 끝나지 않는 프랑스 총파업, 서로 비난하는 정부와 노조지난 5일 철도노조와 파리교통공사(RATP) 노조를 주축으로 시작된 연금개편 저지 총파업은 2019년의 마지막날까지 계속됐다. 이번 파업은 이미 1995년의 연금개편 저지 총파업 기간인 22일을 넘어섰다.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연금개편 반대 총파업의 타개를 위해 전직 대통령에게 지급되는 특별 연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 프랑스 대통령이 퇴임 후 자동으로 자격을 갖게 되는 헌법재판소 위원직도 포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측은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상태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42개에 달하는 퇴직연금 체제를 단일 국가연금 체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계 자유무역질서 ‘2020년 종말 VS 최악 속 희망’

    세계 자유무역질서 ‘2020년 종말 VS 최악 속 희망’

    25주년 된 WTO 개점휴업, APEC도 힘 못써무역전쟁 위기 美·EU의 무역책임자 ‘1월 협상’美中 1단계 무역합의 곧 서명하나 미봉책 평가도질서있는 브렉시트 가를 英·EU 무역협상도 관건 양대 ‘메가 FTA’의 다자무역 회복 기여 정도와재선 앞둔 트럼프의 휴전에 따라 희망 찾을 수도 2020년 1월 1일 자유무역질서를 상징하는 세계무역기구(WTO)가 25주년을 맞았지만 강제 휴업 상태다. 지난해 열리지 못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도 다자무역체제는 슬그머니 사라졌고, 미국발 관세전쟁은 해를 넘겨서도 현재진행형이다.  ‘자유무역질서의 종언’. 일각에서 극단적 전망까지 나오는 이유다. 새해 세계경제가 ‘최악의 위기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연초부터 분위기를 가늠해 볼 이벤트가 즐비하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무역 부문 수장인 필 호건 집행위원은 한 인터뷰에서 “1월 중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워싱턴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말 프랑스 디지털세 부과에 발끈한 미국이 유럽산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추가 보복관세 계획도 밝히면서 양측은 갈등을 빚고 있다. 호건 위원은 “미국과의 무역 관계 재설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관세전쟁 전선을 축소할 의향이 없는 한 양측 간 무역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룬 미국과 중국은 서명만 남겨 놓은 상태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4일 워싱턴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아마도 다음주 정도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희소식이지만 작은 산을 하나 넘었을 뿐이다. 2단계 합의는 기술이전 강요,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복잡한 문제를 보다 깊이 다뤄야 해 난관이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철강·태양광·전기차 배터리·조선·석유 등의 분야에서 국영기업들에 주고 있는 파격적인 보조금을 전혀 막지 못했다며 이는 1단계 합의의 ‘큰 구멍’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1월 말 브렉시트도 변수다. 영국은 EU와의 무역협정 체결 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12월 31일에 과도기를 끝낼 계획이지만, EU는 무역협상에 실패할 경우 과도기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상기구의 힘은 축소되고 있다. 미국이 WTO 상소기구의 신규 위원 선임을 거부하면서 WTO는 지난 10일부터 기능이 마비됐다. 의장국 칠레의 반정부시위로 2019년 정상회의를 취소한 APEC은 이미 2017년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다자무역체제 지지 문구가 삭제됐고, 2018년에는 아예 정상선언문 채택에도 실패했다. 지속적으로 훼손돼 온 자유무역질서가 올해도 회복되기는 힘들다는 의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당분간 중국과 휴전할 수 있고, 양자주의의 강세 속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라는 양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 어느 정도 다자주의의 회복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월드피플+] 부인에게 딱 맞는 신장 기증한 남편…51년 차 천생연분 부부

    [월드피플+] 부인에게 딱 맞는 신장 기증한 남편…51년 차 천생연분 부부

    천생연분이라는 말이 너무나 딱 맞는 한 노년 부부의 가슴 따뜻한 사연이 세밑 추위를 녹였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부인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한 올해 74세 동갑내기 부부인 텍사스 오스틴 출신 니퍼 부부의 사연을 보도했다. 고등학생 시절 사랑에 빠져 51년을 해로한 부부에게 가장 큰 근심은 아내 페기의 건강이었다. 신장에 물집이 생기면서 점차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유전성 질환인 다낭성 신장 질환(PKD)을 앓고있었던 것. 특히나 그녀의 모친 역시 같은 질환으로 사망했고 동생 역시 같은 병과 싸운다는 점에서 심각성은 더했다. 결국 올해 신장기능이 단 14%만 기능할 정도로 병세가 악화되자 이식과 신장 투석이라는 선택지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문제는 이식 리스트에 올린 후 자신에게 완벽하게 맞는 신장을 찾는 기간이 미국 내에서도 평균 7년 정도 걸린다는 점이었다. 또한 70세 이상 환자의 이식수술을 맡을 병원을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사실상 필요한 신장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기적은 멀리 있지 않았다. 테스트 결과 남편 마이크의 혈액형과 6개의 항원 조직이 그녀와 일치해 말 그대로 완벽한 짝이 51년 간 옆에 있었던 것. 마이크는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다"면서 "부인에게 신장 한쪽을 떼어 주는 것에 대해 전혀 고민하지도 주저하지도 않았다"며 놀라워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12일 텍사스에 있는 한 종합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신장 이식 수술이 이루어졌으며 부인 페기는 현재 회복 중이다. 페기는 "남편의 신장 기증은 정말 최고의 선물이었다"면서 "여생에 더이상 다른 선물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웃었다. 남편 마이크도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 까지 건강하게 살자고 약속했다"면서 "이번 신장 기증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는 시간을 더 연장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까다로워진 美민주 7차토론… 바이든 굳히기 성공?

    참석룰 강화… 7명 중 5명만 충족 앤드루 양·톰 스타이어 합류 주목 미국의 이목이 2주 앞으로 다가온 2020년 첫 민주당 대통령 예비선거 TV 토론회에 쏠리고 있다. 새해 대선 판도를 읽을 첫 무대인 데다 이번 토론회가 내년 2월 초 ‘대선풍향계’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주에서 개최된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이유다. 유력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굳히기에 나서는 가운데 최근 상승세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도전이 얼마나 통할지가 관심사다. 30일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7차 TV 토론회는 참석 조건이 한층 강화되면서 지난 6차에서 무대에 오른 후보 7명 중 탈락자가 나올 수도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 5명은 티켓을 쥐었다. 하지만 6차 토론회 참석자 중 첫 아시안계 대선 후보인 앤드루 양과 금융인인 톰 스타이어는 조건을 채우지 못한 상태다. 양은 18세 이상에게 매월 1000달러(약 116만원)를 주는 ‘보편적 기본소득제’로 인기를 끌며 6차 토론회의 마지막 주자로 승선했지만 여론조사 지지율 조건을 아직 채우지 못했다. 그가 빠지면 7차는 소위 ‘백인 토론회’가 된다. 7차 토론회 조건은 기존보다 크게 강화됐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인정한 여론조사 중 4개 이상에서 5%(기존 4%) 이상의 지지를, 초기 선거를 치르는 아이오와·뉴햄프셔·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여론조사 중 2개 이상에서 7%(기존 6%)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또 20개 주에서 22만 5000명(기존 22만명)의 기부자 및 1000명(기존 800명) 이상의 개인 기부자를 확보해야 한다. 관전 포인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기를 완전히 거머쥐냐는 것이다. 다만 최근 샌더스 의원이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 2위,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리는 뉴햄프셔주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적수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본선’을 고려해야 하는 입장에서 ‘너무 진보적’으로 평가되는 한계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외화 수입 1% 상납” 베일 속 金통치자금

    “외화 수입 1% 상납” 베일 속 金통치자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 지역의 정비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모든 외화벌이 단체나 기업에 대해 연간 외화 수입의 1%를 내도록 지시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를 통해 모인 외화는 김 위원장의 개인 통치자금인 ‘216호 자금’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신문 “삼지연 정비 목적 ” 도쿄신문은 30일 북한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사법기관 문서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2016년 10월 26일 ‘모든 무역 및 외화벌이 단체에 삼지연 정비가 종료될 때까지 매년 외화 수입의 1%를 216호 자금조로 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문서는 평양시검찰소가 2017년 10월 25일자로 상부기관인 중앙검찰소에 보낸 것이다. 도쿄신문은 “이 자금은 김 위원장이 최우선 국가 프로젝트로 규정한 삼지연 정비 사업에 관계된 간부나 노동자, 지역주민 등에게 보내는 선물 마련, 선무 공작에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부친인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216호 자금이라는 명칭으로 통치자금을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김 위원장이 넘겨받은 통치자금은 40억~50억 달러였지만 유엔 제재로 인한 외화 수입 부족이 영향을 미쳐 올봄에는 10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는 얘기도 있다”고 했다. ●216호 자금조, 간신히 금액 맞춰 이와 관련해 한 대북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통치자금용 외화는 지난 4월 기준으로 1년치 운영자금인 10억 달러에 못 미치는 8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미사일 실험발사 등으로 대북제재가 강화되더라도 4~5년은 버틸 자금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통치자금을 해마다 간신히 맞추는 식”이라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말폭탄 자제한 김정은 “자립 경제·무장력 공세적 조치할 것”

    말폭탄 자제한 김정은 “자립 경제·무장력 공세적 조치할 것”

    사업 규율·과학농사·증산 절약 등 강조 핵 실험 언급 없이 ‘전략적 모호성’ 제기 결정서 통해 ‘강경노선’ 선택 관심 커져 美 “北 위협적 조치 땐 실망감 보여 줄 것” 안보리 회의 앞두고 트럼프·푸틴 통화도북한이 제시한 비핵화 협상 시한 종료를 이틀 앞둔 지난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에서 ‘국가 건설 전반서 제기된 문제를 해부학적으로 분석’했다고 공개했다. ‘새로운 길’ 선포를 앞두고 30일 3일째 회의를 열고 경제·안보 분야를 총괄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 결정서와 신년사에서 안보 분야 강경 노선을 선택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북 압박을 이어 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전날 열렸던 5차 전원회의의 2일차 회의 내용을 보도하며 “김정은 동지께서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서 결정적인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투쟁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기했다”고 했다. 경제 분야가 주로 다뤄진 데 대해 대북 제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북미 대화를 접고 ‘새로운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음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통신은 김 위원장이 자립 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경제사업체계의 규률, 다수확 과학농사 제일주의, 증산 절약 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해외 파견 근로자가 철수되는 등 대북 제재 때문에 내부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은 국가경제개발 5개년 전략이 마무리되는 해이기도 하다. 안보 분야에 대해 김 위원장은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적극적이며 공세적 조치”를 언급하면서도 군수공업 부문을 강조하는 데 그쳤다. 보도에선 핵실험을 거론하진 않았다. 이에 새로운 길이 고강도의 대미 맞대응을 포함할 우려와 함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재개를 언급하지는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띨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3일째 이어진 전원회의는 북미 협상 불발을 앞두고 총괄적으로 당·경제·국방 시스템을 점검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30일 회의에서 국방건설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북한이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미국과의 대화판을 완전히 깨뜨리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강경해질 수 있다는 식의 전략적 모호성을 취할 것”이라고 봤다. 지난 28일 시작한 5차 전원회의가 3일째 이어진 것은 김 위원장 집권 이래 처음이다. 갈림길에 선 비핵화에 대해 심각하게 바라본 것으로 풀이된다. 전원회의 참석자 규모도 1000명에 가까워 ‘경제·핵무력 병진노선’이 제시된 2013년 2차 전원회의에 버금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뿔테 안경을 끼고 여러 마이크 앞에서 연설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은 김일성 주석 통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크렘린은 “러시아 측 제안으로 미러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에 대해 30일(현지시간) 비공식 안보리 회의가 열린다는 점에서 양측이 대북 제재 공조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달 들어 한국, 중국, 일본 정상 등 북핵 관련국 모두와 접촉하는 ‘전화 외교’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 공조 및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역할을 주문했을 수도 있다. 미국은 이날 미국 공군 정찰기 리벳조인트(RC135W)를 남한 상공에 띄우는 등 대북 압박을 이어 갔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나 핵실험 등 위협적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은 매우 실망할 것이고 그 실망감을 보여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北김정은 통치에 쓰는 ‘216호 자금’, 1년치도 안 남아”

    “北김정은 통치에 쓰는 ‘216호 자금’, 1년치도 안 남아”

    도쿄신문 “김정은, 외화수입 1% ‘216호 자금’으로 상납 지시”소식통 “1년 통치자금 10억 달러 안 되는 8억 달러만 보유중”김정일에게서 넘겨 받은 40~50억 달러 중 불과 25% 수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 지역의 정비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모든 외화벌이 단체나 기업에 대해 연간 외화 수입의 1%를 내도록 지시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를 통해 모인 외화는 김 위원장의 개인 통치자금인 ‘216호 자금’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신문은 30일 북한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사법기관 문서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2016년 10월 26일 ‘모든 무역 및 외화벌이 단체에 삼지연 정비가 종료될 때까지 매년 외화 수입의 1%를 216호 자금조로 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문서는 평양시검찰소가 2017년 10월 25일자로 상부기관인 중앙검찰소에 보낸 것으로, 도쿄신문은 “북한 통치자금의 존재가 문서로 확인된 것은 드문 일”이라고 했다. 도쿄신문은 “이 문서에는 ‘제기된 정책적 과제를 무조건 수행하도록 준법교양과 법적통제 강화를 계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북한 당국이 216호 자금을 확실히 징수하기 위해 대상 기업별로 설정한 금액을 바탕으로 징수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자금은 김 위원장이 최우선 국가 프로젝트로 규정한 삼지연 정비 사업에 관계된 간부나 노동자, 지역주민 등에게 보내는 선물 마련, 선무 공작에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신문은 “김 위원장은 부친인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216호 자금이라는 명칭으로 통치자금을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김 위원장이넘겨받은 통치자금은 40억~50억 달러였지만 유엔 제재로 인한 외화 수입 부족이 영향을 미쳐 올봄에는 10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는 얘기도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한 대북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통치자금용 외화는 지난 4월 기준으로 1년치 운영자금인 10억 달러에 못미치는 8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미사일 실험발사 등으로 대북제재가 강화되더라도 4~5년은 버틸 자금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통치자금을 해마다 간신히 맞추는 식”이라고 전했다. 백두산 기슭에 위치한 삼지연은 고 김일성 주석이 항일투쟁을 벌인 거점으로 알려져 북한에서는 혁명성지로 통한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현대문명이 응축된 산간도시의 전형을 창조하라’는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약 3년 전부터 정비가 본격화됐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는 내년 10월까지 정비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주호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의 ‘인재대국’…베트남 교육과학기술정책 길라잡이로

    이주호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의 ‘인재대국’…베트남 교육과학기술정책 길라잡이로

    KDI국제정책대학원(원장 유종일, 이하 KDI대학원)의 이주호 교수(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가 지난 2011년 출판했던 인재대국(이주호 외 편집,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이 베트남어로 번역·출판돼 베트남 공무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인재대국’은 대한민국 국민들과 관계자의 교육과학기술 관련 정책이해를 도와 정책의 안정적인 정착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이 교수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역점을 뒀던 교육 및 과학기술 분야의 16대 과제를 소개한 책이다. 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집필하고 이 교수가 편집한 ‘인재대국’은 한국의 교육과학기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 학자나 정책 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Positive Changes’라는 제목으로 영문 번역·출판되기도 했다. 베트남 당 간부들의 교육기관인 호치민국가정치아카데미(Ho Chi Minh National Academy of Politics)와 세계은행은 이 교수의 ‘인재대국’을 공동으로 번역·출판하여 베트남의 주요 공무원들에게 5000부를 배포할 예정이라 전했다. 호치민국가정치아카데미는 1949년 설립돼 베트남 공산당과 중앙정부, 지방성의 고위공무원교육, 공산주의 이론 연구 등을 수행하는 베트남의 중추적 교육연구기관이다. 러시아와 중국 이외 호치민국가정치아카데미에서 외국도서를 번역·배포한 사례는 이 교수가 편집한 ‘인재대국’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인재대국’의 베트남어 번역·출판 소식을 전해들은 이 교수는 “그 당시 정책을 디자인하고 집필에 애써주었던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SA’ 경제 회복, 사회는 쇠퇴…‘모순의 시대’ 관통하다

    ‘USA’ 경제 회복, 사회는 쇠퇴…‘모순의 시대’ 관통하다

    ‘백인우월주의·양극화·포퓰리즘·사회분열·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학교총기난사….’ 2010년대가 저무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이 자국의 지난 10년을 정의한 문구다. 인종·남녀·빈부 등 사회계층의 분열은 심화됐고, 미국의 세계적 지위는 흔들렸다. 경제 상황과 군사력은 회복됐는데 실질적으로 사회는 쇠퇴한 소위 ‘모순의 시대’라는 평가가 대체적이었다.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100년 후 역사책에 2010년대를 어떻게 기술할지’를 23명의 역사학자에게 물었다. 마르샤 샤틀랭 조지타운대 미국학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능숙하게 인종 분열을 부추기고, 분열된 언론 지형을 이용해 선거에서 이겼다. 미국인들은 (허위 사실 유포 등) SNS를 통한 인종차별주의자의 급진화를 두려워한다”며 백인우월주의가 다시 힘을 얻는 시대라고 분석했다. 테러 위협으로 용인된 개인정보 수집이 SNS·인공지능(AI) 비서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사생활이 사라진 시대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보건 혁신 및 맞춤형 서비스를 무기로 빅데이터가 부지불식간에 사생활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외 정치, 언론, 학계를 이끌던 엘리트들이 무역 갈등, 이민 행렬, 기존 질서 붕괴 등에 대응하는 데 실패했고, 이에 한편으로 포퓰리즘으로 분류되는 시민들의 반발이 많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도 지난 26일 흐트러짐·나눔·불안·불협화음·쇠퇴 등의 단어로 2010년대를 정의했다. SNS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서도 볼 수 있듯 나눔(공유)의 장으로써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했지만 정치인 등이 뿌리는 허위 정보의 온상이 되면서 외려 사회계층을 흐트러뜨리는 식으로 기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칼럼니스트 로버트 새뮤얼슨은 “역사학자들이 지난 10년에 대해 미국인들이 세계 질서를 만드는 데 피로감을 느낀 시기였다고 기술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많은 미국인이 세계의 안정을 구현하는 데 드는 비용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향후 미국은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겠지만 세계를 ‘지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매체 복스는 2011년 일어난 반(反)월가 시위가 비도덕적 방법으로 차지한 부유함에 대한 저항을 일깨워 줬다고 평가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편익을 만들어 줬지만 음악인들의 수입을 줄였고,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온라인에서 공격받는 현상도 언급했다. 또 지난해 학교 내 총기 난사 사건이 거의 30건에 육박해 2012년보다 3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국의 지난 10년은 ‘모순의 시대’

    미국의 지난 10년은 ‘모순의 시대’

    미국 언론들 2010년대 자국 평가에 부정적경제와 군사력은 증대, 사회는 실질적 쇠퇴폴리티코, 백인우월주의 부활·사생활의 종언WP “미국민, 세계 안정에 드는 비용에 지쳐”복스 “반월가시위로 부자 보는 시각 달라져” ‘백인우월주의·양극화·포퓰리즘·사회분열·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학교총기난사….’ 2010년대가 저무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이 자국의 지난 10년을 정의한 문구다. 인종·남녀·빈부 등 사회계층의 분열은 심화됐고, 미국의 세계적 지위는 흔들렸다. 경제 상황과 군사력은 회복됐는데 실질적으로 사회는 쇠퇴한 소위 ‘모순의 시대’라는 평가가 대체적이었다.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100년 후 역사책에 2010년대를 어떻게 기술할지’를 23명의 역사학자에게 물었다. 마르샤 샤틀랭 조지타운대 미국학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능숙하게 인종 분열을 부추기고, 분열된 언론 지형을 이용해 선거에서 이겼다. 미국인들은 (허위 사실 유포 등) SNS를 통한 인종차별주의자의 급진화를 두려워한다”며 백인우월주의가 다시 힘을 얻는 시대라고 분석했다. 테러 위협으로 용인된 개인정보 수집이 SNS·인공지능(AI) 비서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사생활이 사라진 시대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보건 혁신 및 맞춤형 서비스를 무기로 빅데이터가 부지불식간에 사생활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외 정치, 언론, 학계를 이끌던 엘리트들이 무역 갈등, 이민 행렬, 기존 질서 붕괴 등에 대응하는 데 실패했고, 이에 한편으로 포퓰리즘으로 분류되는 시민들의 반발이 많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도 지난 26일 흐트러짐·나눔·불안·불협화음·쇠퇴 등의 단어로 2010년대를 정의했다. SNS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서도 볼 수 있듯 나눔(공유)의 장으로써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했지만 정치인 등이 뿌리는 허위 정보의 온상이 되면서 외려 사회계층을 흐트러뜨리는 식으로 기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칼럼니스트 로버트 새뮤얼슨은 “역사학자들이 지난 10년에 대해 미국인들이 세계 질서를 만드는 데 피로감을 느낀 시기였다고 기술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많은 미국인이 세계의 안정을 구현하는 데 드는 비용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향후 미국은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겠지만 세계를 ‘지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매체 복스는 2011년 일어난 반(反)월가 시위가 비도덕적 방법으로 차지한 부유함에 대한 저항을 일깨워 줬다고 평가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편익을 만들어 줬지만 음악인들의 수입을 줄였고,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온라인에서 공격받는 현상도 언급했다. 또 지난해 학교 내 총기 난사 사건이 거의 30건에 육박해 2012년보다 3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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