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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실정 바로잡고 경제 추락 막을 것”

    “文정부 실정 바로잡고 경제 추락 막을 것”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한국 경제의 추락을 막고 싶습니다.”27일 전화로 만난 서울 강남병 유경준(58) 미래통합당 당선자는 선거 슬로건으로 내건 ‘대한민국 경제전문가’답게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그는 부동산 정책 비판 등을 앞세워 지역주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끝에 수도권 통합당 후보 중 가장 높은 65.38% 득표율로 당선됐다. 유 당선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재직한 경제통이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인 1998~2000년엔 유승민 의원과 KDI에서 함께 근무하며 위기 극복 정책을 낸 ‘파워 그룹’으로 활동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때는 통계청장을 역임했다. 불출마한 통합당 유기준 의원이 친형이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은 정책 아닌 정치” 유 당선자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일자리·소득주도·동반·혁신성장의 ‘네 바퀴 성장론’을 제시했는데 어느 순간 일자리를 빼고 세 바퀴만 얘기하고 있더라”며 “고용·소득지표 등이 안 좋게 나오면 ‘통계가 틀렸다’고 둘러대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유 당선자는 2018년 정부가 황수경 통계청장을 경질하고 강신욱 청장을 앉히자 “통계의 정치도구화를 막아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정책이 아니라 정치”라고 질책했다. “공시지가를 1년에 40%나 올려 보유세를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높이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강남 대 비강남’ 구도를 만든다”는 분석이다. 그가 준비하고 있는 1호 발의 법안은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다. 공시지가를 국토교통부 장관이 일방적으로 정하게 돼 있는 법률을 고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유 당선자는 새로 들어설 당 지도부에는 “선거 과정에서 당명은 통합당인데 아직 화학적 통합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통합을 최우선으로 당을 잘 추슬러 주길 바란다”고 미리 전했다. 개원을 앞둔 21대 국회에 대해선 “20대처럼 정쟁만 일삼는 국회가 돼선 안 된다”며 “정부의 경제 실정도 지적하겠지만 대안도 같이 제시하겠다”고 자신했다. ●“정쟁 일삼는 국회 안돼… 대안도 제시하겠다” 유 당선자는 “정부가 자영업자를 배려해서 소득주도성장을 꺼내 놓고 최저임금만 올려 결국 자영업자를 붕괴시켰는데 자영업자가 여당 쪽으로 간 이유를 들어보고 싶다”면서 ‘91년생 자영업자’ 출신 전용기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다음 버킷챌린지 후보로 지목했다. 통합당 김웅·배현진 당선자도 주목할 만한 초선으로 뽑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팬덤이 비난으로 바뀐 女 방역수장, 가혹한 잣대 논란

    팬덤이 비난으로 바뀐 女 방역수장, 가혹한 잣대 논란

    “트럼프, 살균제가 치료제 아니라고 이해했다”데비 벅스 美 백악관조정관, 트럼프 두둔 비난‘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 때 현장서 땅만 쳐다봐“언론·대통령 싸움보다 국민안전 강조” 분석도중국계 캐나다 테레사 탐 박사도 친중행보 도마초기 “지역사회 감염 제한적” WHO 입장 답습해극우매체, 하원의원도 “캐나다냐 중국이냐” 비난 탐 박사 “내 유일한 초점은 전염병을 통제하는 것” 코로나19 전선에서 정치를 배제한 과학적 방역으로 호평을 받던 미국과 캐나다의 여성 방역수장이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의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중국계인 캐나다의 테레사 탐 보건최고책임자는 친중 행보를 보인다는 게 이유다. 반면 일각에서는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주장도 나온다.  늘 화려한 색감의 스카프를 매고 연단에 서는 벅스 조정관은 26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을 두고 “새로운 정보에 대한 대통령과 국토안보부 관리의 대화”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살균제·자외선)이 치료제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이 벅스가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한다고 해석한 부분이다.  마켓와치는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할 때 벅스의 경청 태도를 문제 삼았다. 대통령을 보다가 고개도 숙이지 않고 눈만 잠시 땅을 응시했는데, 대통령이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는 상황에서 ‘말릴 생각조차 없는 태도였다’는 것이다.  반면 이날 벅스의 CNN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언론 간의 싸움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의 안전이라는 주장이 핵심이었지만, 대통령을 두둔한 측면만 과도하게 조명됐다는 반응도 있었다.  벅스는 해당 인터뷰에서 “이것(트럼프의 발언)이 여전히 뉴스에 나오고 있다는 것이 나를 괴롭게 한다. 왜냐하면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일의 더 큰 부분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언론과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반복하며 공방을 벌이는 와중에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 걱정된다”는 것이다. 이날 폴리티코는 ‘캐나다의 앤서니 파우치 박사’로 불리며 팬덤에 올랐던 보건수장 탐 박사가 이번에는 비난의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데릭 슬론 하원의원이 “탐 박사는 떠나야 한다. 캐나다를 위해서 일하는가, 중국을 위해서 일하는가”라며 트윗과 페이스북 동영상에 그의 친중 행보를 비판했다는 것이다. 한 극우 매체도 탐 박사의 해고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3만 3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홍콩 태생인 탐 박사의 침착하고 신중한 브리핑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병 초기 지역사회 전염의 증거는 제한적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언급을 국민들에게 반복해 전하고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제안을 4월 초에야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결국 WHO의 친중성향이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탐 박사 역시 도마에 오르게 된 셈이다.  반면 탐 박사는 “내 유일한 관심은 전염병 통제를 위해 동료들과 일하는 것”이라며 슬론 의원의 비난을 ‘소음’에 비유했다. 토니 딘 상원의원도 “탐 박사에 대한 비난은 당혹스럽다. 보건 비상사태에서는 보건전문가가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게 낫다. 그게 탐 박사가 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ASF 초기 대응 혼선…한국형 대책은?

    ASF 초기 대응 혼선…한국형 대책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대응 인력 부족과 지형이 상이한 해외 사례 도입 등으로 초기 방제에 혼란이 불가피했다”환경부가 27일 서울 용산 KDB 생명타워에서 개최한 ‘야생 멧돼지 ASF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방제 당국의 대응 조치 등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토론회는 ASF 양성 멧돼지 증가 및 장기화에 따른 한국형 대응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ASF 감염 야생 멧돼지는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에서 첫 확인된 후 현재 550개체로 급증했다. 발생지역은 올해 강원 화천과 양구·고성, 경기 포천 등으로 확산돼 총 7개 지역으로 늘었다. DMZ를 포함한 민통선 이북 272개체, 민통선 이남 278개체다. 지역별로 경기 연천 213개체, 파주 91개체, 포천 1개체, 강원 철원 28개체, 화천 211개체, 양구 3개체, 고성 3개체 등이다. 조호성 전북대 교수는 “산악지역과 지뢰가 매설된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등 접경지대에서 발생해 멧돼지 사체를 찾거나 포획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우리나라만의 대응 방식이 필요하고 환경부 주도의 야생동물 질병 통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생태원 김영준 실장은 야생 멧돼지 ASF 지역별 대응 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민북지역과 높은 산악지역 등은 근절불가지역이고 북한 및 비무장지대도 통제가 안되면 지속적인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멧돼지 생태연구를 통한 과학적인 접근이 요구된다”면서 “소규모인 2차 울타리는 주기적 점검과 트랩 설치 등을 통한 밀도 저감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한편 환경부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야생 멧돼지 ASF 종합대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사위’ 호건 주지사 “트럼프, 떠오르는 대로 말하지 마”

    ‘한국사위’ 호건 주지사 “트럼프, 떠오르는 대로 말하지 마”

    트럼프 살균제 인체 주입 브리핑 후폭풍래리 호건 “응급상담코너에 전화 수백통”트럼프 선거유세용 브리핑 자체에 문제트럼프, 13시간 발언 중 ‘애도’는 270초자화자찬 45분, 타인 비방에 2시간 써각종 실수에 바이든 대선 여론조사 앞서 “그저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을 말한다면 잘못된 메시지가 전달된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26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사실을 기반으로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20일에도 한국산 코로나19 검사키트 공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주 정부가 스스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며 지적한 바 있다. 한국계 배우자(유미 여사)를 둬 ‘한국 사위’로도 불리는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발언 이후 메릴랜드 응급 상담전화 코너에 관련 문의 전화가 수백통 걸려왔다고 전했다. 대부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살균제 제품을 인체에 주입하거나 복용하는 게 가능하냐는 내용이었다. 결국 주 보건당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민들에게 “근거 없다”며 경보를 울렸다.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발언이 언론을 향해 비꼬는 의미를 담았다고 진화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부터 미 언론의 비판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 “이것이 여전히 뉴스에 나오고 있다는 것이 나를 괴롭게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서로를 계속 보호하기 위해 미국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일의 더 큰 부분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통령과 언론의 공방 보다 ‘국민의 안전’이 우선임을 언급한 셈이다. 호건 주지사 역시 이날 CBS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설화로 백악관 브리핑 자체를 멈춰야 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방역 전문가에게 많은 대화를 허용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는 금요일 기자회견 정도가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미 언론들도 코로나19 정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으로 사실상 선거유세를 하는 현재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지난 13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중 자신의 대응을 자화자찬하는 영상을 틀면서 CNN와 MSNBC가 항의의 뜻으로 생방송 송출을 갑자기 중단하기도 했다.실제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16일부터 35차례의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분석한 결과 총 13시간의 발언 중 코로나19 희생자 애도 시간은 불과 4분 30초에 그쳤다고 이날 보도했다. 외려 말라리아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홍보에 2배가 긴 약 9분을 할애했다. 자신과 정부를 칭송한 게 45분이었고, 남을 공격한 게 2시간이나 됐다. 또 전체 답변 346개 중 약 25%가 거짓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됐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브리핑에서 각종 실수를 하면서 외려 점수를 잃고 있다. 폭스뉴스의 지난 4~7일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동률이었지만 유고브의 19~21일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48%로 트럼프 대통령(42%)을 앞섰다. NBC방송의 지난 13~15일 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49%로 트럼프 대통령(42%)을 이겼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 교민 나눠주세요”… 독일서 훈훈한 ‘면 마스크 나눔’

    “한국 교민 나눠주세요”… 독일서 훈훈한 ‘면 마스크 나눔’

    독일의 한국 교민사회에서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이기자며 벌이는 작지만 훈훈한 ‘면 마스크 이웃돕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정범구 주독일 한국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광주에 사는 한 시민이 열두 살 아들과 몇날 며칠 밤을 새워 손수 만든 천 마스크 100장을 보내왔다”며 “천을 직접 사다가 잘라 재봉틀로 박아 한 장씩 곱게 포장해 보낸 그 정성에 울컥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썼다. 이 시민은 이름 밝히기를 원치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정 대사는 “독일 교민사회 1세대인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모두 고령화해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한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정 대사는 이 마스크 중 일부인 20장을 베를린에서 1세대 교민 독거노인을 돕는 단체인 ‘해로’에 보냈다. 정 대사는 평소 교민과 현지 독일인들에게 면 마스크를 나눠 주고 있다. 별도로 주독 한국대사관은 일회용 마스크 5000여장을 고위험군 교민 1000여명에게 보낼 계획이다. 현지 교민 간호사 및 의대생 등과 의료상담·마스크 나눔 활동을 하는 교민 큐레이터 유재현씨도 최근 뮌헨 김나지움(고등학교) 졸업반인 한국 교민 고교생이 직접 재봉질해 만든 면 마스크 30장을 받았다. 소포에는 힘든 교민에게 나눠 달라는 내용의 편지도 들어 있었다. 이 외에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부인인 김소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 대표도 재봉틀로 면 마스크를 만들어 한국 교민에게 나눠 주고 있다. 디르크 힐베르트 드레스덴시장 부인인 소프라노 민수연씨는 면 마스크 1000장을 만들어 시민에게 기부키로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 교민 나눠주세요”… 독일서 훈훈한 ‘면 마스크 나눔’

    독일의 한국 교민사회에서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이기자며 벌이는 작지만 훈훈한 ‘면 마스크 이웃돕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정범구 주독일 한국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광주에 사는 한 시민이 열두 살 아들과 몇날 며칠 밤을 새워 손수 만든 천 마스크 100장을 보내왔다”며 “천을 직접 사다가 잘라 재봉틀로 박아 한 장씩 곱게 포장해 보낸 그 정성에 울컥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썼다. 이 시민은 이름 밝히기를 원치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정 대사는 “독일 교민사회 1세대인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모두 고령화해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한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정 대사는 이 마스크 중 일부인 20장을 베를린에서 1세대 교민 독거노인을 돕는 단체인 ‘해로’에 보냈다. 정 대사는 평소 교민과 현지 독일인들에게 면 마스크를 나눠 주고 있다. 별도로 주독 한국대사관은 일회용 마스크 5000여장을 고위험군 교민 1000여명에게 보낼 계획이다. 현지 교민 간호사 및 의대생 등과 의료상담·마스크 나눔 활동을 하는 교민 큐레이터 유재현씨도 최근 뮌헨 김나지움(고등학교) 졸업반인 한국 교민 고교생이 직접 재봉질해 만든 면 마스크 30장을 받았다. 소포에는 힘든 교민에게 나눠 달라는 내용의 편지도 들어 있었다. 이 외에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부인인 김소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 대표도 재봉틀로 면 마스크를 만들어 한국 교민에게 나눠 주고 있다. 디르크 힐베르트 드레스덴시장 부인인 소프라노 민수연씨는 면 마스크 1000장을 만들어 시민에게 기부키로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지지율 좀먹는 ‘코로나 브리핑’… 커지는 美 대선 연기설

    트럼프 지지율 좀먹는 ‘코로나 브리핑’… 커지는 美 대선 연기설

    경합주 3곳 여론조사 모두 바이든에 밀려 바이든 “수세 몰린 트럼프, 선거 연기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공화당)의 재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각종 설화로 여론이 날로 악화하고 있어 공화당 내에서조차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4년 전 트럼프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의 여론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기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의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연기’를 주장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뉴욕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공화당에서 코로나19, 경기 악화,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 등에 대선 및 상원의원 선거 모두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 악화는 특히 재선을 노리는 현직 대통령에게 ‘독’이다. 최근 5주간 2650만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했고, 의회예산국(CBO)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동기 대비 -39.6%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트럼프 행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고 있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발병 1위라는 최악의 상황은 풀리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는 점입가경이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은 미 언론들로부터 “떠돌이 약장수쇼”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끊임없는 설화로 점철됐다. 과학적 근거도 없이 말라리아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게임 체인저’라며 연일 칭송하다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는 한 술 더 떠 ‘살균제를 투입하라’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나라를 발칵 뒤집어놨다. 언론과 보건전문가들의 십자포화에 그는 기자들을 비꼬려 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후폭풍은 여전하다. 심기가 불편한 그는 25일 브리핑을 건너뛰고는 트위터에다 “주류매체는 적대적 질문만 하고 정확한 사실 보도를 거부한다. 시간과 노력을 들일 가치가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사실상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각종 설화로 외려 점수를 잃고 있다. 폭스뉴스의 지난 4~7일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동률이었지만 유고브의 19~21일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48%로 트럼프 대통령(42%)을 앞섰다. NBC방송의 지난 13~15일 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49%로 트럼프 대통령(42%)을 이겼다. 특히 폭스뉴스가 지난 18~21일 경합주인 플로리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조사한 결과 3개주 모두 바이든 전 부통령이 3~8% 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민주당의 지난 1분기 상원 선거 모금액은 공화당을 앞섰다. 대선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기부금이 압도적이지만 민주당의 ‘슈퍼팩’(정치단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24일 “그(트럼프)는 어떻게든 선거를 늦추려 할 것이라고 본다. 이것만이 자신이 이길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백신 책임자 “트럼프 극찬한 클로로퀸 반대하자 쫓겨나”

    美 백신 책임자 “트럼프 극찬한 클로로퀸 반대하자 쫓겨나”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게임체인저로 극찬했던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후폭풍이 점입가경이다. 효능이 없다는 연구 결과에 트럼프 대통령과 보수성향의 폭스뉴스는 입을 닫았고, 백신 개발 책임자는 해당 약품을 반대했다가 인사 보복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정치가 과학을 힘으로 누르자 여기저기서 파열음이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대응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를 봤냐는 질문에 “그런 연구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전날 해당 약품의 복용자 사망률(27.8%)이 외려 비복용자(11.4%)보다 높다는 미국 재향군인병원의 연구에 대해 답변을 회피한 것이다. 방역전문가들의 거센 반대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만 해도 “믿을 수 없는 효과가 있다”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찬사를 이어 왔다. 2900만 회분을 비축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거의 언급조차 안 하고 있다. CNN은 “폭스뉴스는 3월 23일부터 15일간 300번이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언급했지만 4월 16일부터 5일간은 불과 20번만 언급했다”며 “폭스뉴스와 트럼프 대통령이 (효능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나오기 전에 해당 약을 홍보한 것은 무책임했다”고 비판했다. 또 이날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추진하는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전임 국장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의문을 제기했다가 좌천됐다. 릭 브라이트 전 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나는 정치적으로 잠재적인 위험이 있는 약품에 대한 지원을 거부했다”며 “잘못된 지시와 달리 나는 과학적 가치가 결여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광범위한 사용을 제한했다”고 했다. 그는 2016년부터 국장직을 맡았지만 지난 21일 돌연 해임돼 국립보건원(NIH)으로 옮겼다. NBC 방송에 따르면 브라이트 전 국장은 “정치권과 커넥션이 있는 기업에서 펀드를 받으려 양심적 과학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당국에 대해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증명되지 않은 약물에 맹목적으로 돌진하는 것은 재앙이다. 과학은 언제나 정치보다 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한국시간 23일 오후 4시)는 84만 9092명으로 전 세계(263만 9824명)의 32.2%에 달했다. 사망자는 4만 7681명으로 전 세계(18만 4280명)의 25.9%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용우 “고양 일산에 규제혁신 모델 만들 것”

    이용우 “고양 일산에 규제혁신 모델 만들 것”

    “열심히 일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지역 발전에도 힘쓰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56) 당선자는 23일 인터뷰에서 21대 국회의 핵심 과제로 ‘일하는 국회’와 ‘규제혁신’을 꼽았다. 지난 1월 민주당 영입인재로 입당한 이 당선자는 4·15 총선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에 출마, 미래통합당 김현아 의원과 겨뤘다. 3기 신도시 등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여파로 이 지역 집값이 하락하면서 고전할 거란 관측도 나왔지만 “부동산을 살리려면 결국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논리로 김 의원의 부동산 정책 심판론에 맞섰다. ●“부동산 살리려면 결국 지역경제 살려야”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인 이 당선자는 20년 이상 금융업(동원증권·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신탁운용)에 몸담은 전략·투자 전문가로 카카오뱅크 1000만 가입자 돌파를 이끌었다. 민주당의 대표적 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최운열 의원은 “민주당에는 기업 경영과 실물경제를 아는 전문가가 꼭 필요했는데 그게 이용우”라고 평했다. 이 당선자는 “새로운 시도들을 주춤하게 만드는 각종 개혁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규제혁신 법안들을 꼭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양 일산을 중심으로 한 규제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이 공간에서는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고양이 산업은 없고 수도권 규제는 꽉 막혀 있다 보니 서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도 “일산 킨텍스와 방송사 등 인프라가 있기 때문에 4차산업 연구개발(R&D) 허브 같은 것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희망 상임위원회로는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를 꼽았다.●“정무·기재위서 전문성 발휘하고 싶어” 이 당선자는 민주당의 압승에 대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개혁 과제를 일궈 나가라는 뜻에서 국민이 격려와 힘을 주신 것이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당선자는 “야당의 경제·금융 전문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며 다음 버킷챌린지 후보로 금융연구원장 출신 미래한국당 윤창현(60) 비례대표 당선자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의 통합당 윤희숙(50) 서초갑 당선자를 추천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美 공무원들 ‘코로나 해고’가 시작됐다

    美 공무원들 ‘코로나 해고’가 시작됐다

    신시내티 공무원 1700명 일시해고데이턴은 전체 25%인 470명 해고소비 감소 및 실직 증가로 세수 부족경찰 및 소방공무원도 안전지대 아냐08년 사라진 각주 일자리만 17만개5년 후 10명 중 불과 2명만 돌아와 최근 5주 총일자리 2650만개 사라져 미국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세수감소에 해고 위험에 처했다. 일부 지역은 이미 공무원을 대량 해고했으며 향후 해고 공무원 수는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USA투데이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공무원 급여의 원천인 세수가 크게 줄면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는 1700명을 일시해고 했고, 데이턴 역시 470명을 일시해고 했다”고 보도했다. 데이턴에서 해고된 공무원 수는 전체의 약 25%에 이른다. 일시해고란 인력 감축이 필요할 때 재고용을 약속하고 근로자를 일정 기간 해고하는 제도다. 미국 연방정부는 2018년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공무원 210만명 중 약 80만명을 일시 해고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주간 2650만명이 해고됐는데 주로 민간기업의 조치였다. 디즈니월드는 4만 3000명의 직원을 일시해고했는데, 이는 전체 직원 7만 7000명의 절반을 넘는 규모였다. 유명 백화점 메이시스도 12만 5000명을 일시 해고키로 했고, 자동차 업계와 항공제조업체들도 수천명에서 많게는 수만명을 해고했다.소비 감소와 민간 부분의 대량해고, 임금삭감 등은 세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각주와 도시들의 수입인 판매세와 소득세의 세수가 급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USA투데이는 판매세와 소득세가 평균 주 재정에서 각각 31%와 38%씩 차지한다고 전했다. 물론 연방정부의 원조를 받을 수는 있지만 세수 감소분을 모두 메우지는 못할 전망이다. 특히 소득세 납부 시기는 코로나19로 세납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의 4월에서 크게 연장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무원 뿐 아니라 경찰과 소방관도 해고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방정부의 도움이 부족해 대규모 예산 삭감을 해야 할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주들은 17만개의 일자리를 없앴지만 5년 뒤인 2013년 여전히 13만 2000개를 복구하지 못했다. 해고된 공무원 10명 중 약 8명이 5년 후에도 돌아오지 못했다는 의미다.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43만건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직전 4주간 약 2200만명이 실직한 것을 감안하면 5주간 약 265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무증상 코로나19 30·40대 ‘뇌졸중 주의보’

    무증상 코로나19 30·40대 ‘뇌졸중 주의보’

    무증상 3040대 2주간 5명 뇌졸중2주간 평균 발병률 0.73명의 7배CNN, 미국 의사들 논문 인용 보도기침이나 고열 아닌 증상도 유의해야‘증상 약하다’ 통념 맹목적 신뢰 안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건강한 30·40대에게 갑작스런 뇌졸중을 발생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은 22일(현지시간) “뉴욕의 마운트시나이 병원 의사 토마스 옥슬리와 동료들이 지난 2주간 치료한 50세 미만의 코로나19 확진자 5명에게서 심각한 뇌졸중이 나타났다”며 “이는 50대 미만의 평균 뇌줄중 발병률보다 7배가 높다”고 보도했다. 직전 12개월간 해당 병원의 50대 미만 뇌졸중 발병률(2주 기준)은 0.73명이었다. 뇌졸중을 보인 이들 확진자 5명은 코로나19 증상이 약하거나 아예 무증상자였다. 뇌졸중을 앓은 병력도 없었다. 의료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동맥혈전을 일으켜 뇌졸중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혈전 생성 원인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의 논문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될 것으로 보인다. 옥슬리는 해당 뇌졸중 발병자 5명 중 2명은 앰뷸런스를 즉각적으로 부르지 않았다고 했다. 고열이나 기침만 코로나19의 증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뇌졸중 역시 빠른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증후가 나타나면 병원에 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FAST”를 기억하라고 했다. 안면마비(face drooping), 팔마비(Arm Weakness), 언어장애(Speech difficulty)가 나타나면 전화를 해(Time to call) 도움을 요청하라는 것이다. 해당 연구는 젊은 세대가 상대적으로 코로나19를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는 그간의 통념에 맹목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국립공원→자택대피령→독립기념일’ 트럼프 뜻대로 될까

    ‘국립공원→자택대피령→독립기념일’ 트럼프 뜻대로 될까

    트럼프 대통령 단계적 봉쇄 해제 윤곽 드러내국립공원 재개와 각 주 자택대피령 해제 이어 미국 최대 행사 ‘독립기념식’ 내셔너몰서 강행민주당 주지사도 경제재개 계획 발표 잇따라 한 달에 2200만 실업, 경제재개 시위 등 부담쿠오모 “야수 살아있다. 하프타임일 뿐” 경고FDA 국장 “올 겨울 2차 유행 분명히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단계적 봉쇄해제’의 윤곽을 드러냈다. 이미 일부 주가 해변 등 공공장소를 재개장한 가운데 이달말까지 국립공원의 문을 연 뒤 다음달 중 자택대피령을 해제하는 식이다. 또 독립기념일(7월 4일)은 강행 의지를 밝혀 그 이전에 대규모 행사를 가능케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최근 들어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까지 경제 재개 준비에 착수하고 있지만 외려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올 겨울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지구의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들이 즐기는 국립공원과 공공장소를 개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코로나19로 그랜드캐니언, 옐로스톤, 요세미티 등이 문을 닫은 상태로 행사에 참석한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장관은 향후 주지사들이 경제 재개 계획을 세우면 이에 연계해 개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몇몇 주가 해변, 공원 등 공공장소를 재개하는 상황에서 다음 수순은 국립공원 재개장이라는 뜻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부활절(4월 12일)을 목표로 했다가 확진자 급증으로 4월 30일로 기한을 연장했던 사회적거리두기 지침 해제와 각 주의 자택대피령 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의 코로나19대응 브리핑에서 ‘워싱턴DC의 내셔널 몰의 독립기념일 기념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군중 운집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참석자가 아마 작년의 25% 수준일 것”이라며 “아마도 6피트(1.8m)를 떨어져 앉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실시해 경제재개의 상징적 출구로 삼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주지사들의 심경은 복잡하다. 우선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뉴욕주는 5월 15일까지 봉쇄조치를 연장한 상태다. 플로리다는 3개 유명 해변을 시간 제한을 두고 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데다가 마스크 착용자들도 적어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경제 활동 중단으로 미 전체 실업자가 2200만명이 늘면서 경제 재개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수층을 중심으로 경제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것도 부담이다. 몬태나가 오는 26일 자택 대피령을 해제키로 했고 다음달 4일부터는 식당, 술집, 양조장 등에서 음식이나 술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오클라호마도 다음달부터 식당, 영화관, 운동시설, 체육관 등이 문을 연다. 미시간과 미시시피도 자택 대피령 해제를 검토 중이다. 그간 공화당 소속 주지자들만 경제 재개 행보를 보였다면 최근에는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도 움직이고 있다.너무 빠른 행보로 트럼프 대통령마저 우려를 표명한 사례도 나왔다. 조지아주는 24일부터 피트니스센터, 체육관, 볼링장, 이발소, 미용실, 네일숍, 마사지 치료소 등의 영업을 자유롭게 재개토록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한다는 뜻과 함께 “극심한 탈선 상황이 나타난다면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이 경제 재개의 관건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한국시간 23일 오후 2시)는 84만 9092명이고, 사망자는 4만 7681명이나 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금은 단지 하프타임”이라며 “(코로나19) 야수를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야수는 여전히 살아있고, 우리는 야수를 아직 죽이지 못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CBS방송에 “그것(코로나19의 올 겨울 2차 유행)은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며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출시일) 추정은 3월”이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대졸 취업자 NO, 3D 노동자 YES… 외국인 골라받는 美

    대졸 취업자 NO, 3D 노동자 YES… 외국인 골라받는 美

    예상과 달리 비이민취업비자 중단 안 해 농장 등 외국인 노동자 구인난 의식한 듯 고학력은 ‘미국인 대체 않는다’ 증명 필요 민주 “트럼프, 최고 외국인 혐오자” 비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밤 트윗으로 발표했던 ‘일시적 이민 중단’에 대해 21일(현지시간) ‘60일’이라고 못박았다. 22일 이민제한 행정명령에 서명해 짧아도 6월 22일까지 그린카드(영주권) 발급이 중단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미국 내 대량 실직 대응이 목적이어서 경제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전 세계 미국 대사관이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한 것을 감안하면 이주예정자들은 최소 3개월간 아메리칸 드림을 미뤄야 할 처지에 놓였다. 미 내부에서는 ‘재선용 정치적 조치’라는 비판이 거세다. 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수세에 몰린 트럼프가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워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의 코로나19대응 기자회견에서 “(60일간 이민 중단으로)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인 실직자들이 새로 이주한 이민노동자로 대체되는 건 잘못이고 부당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민이 중단되는 대상에 대해서는 “영주권을 신청하려는 개인에게만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시민이 자녀와 배우자를 미국으로 데려오는 건 허용된다는 뜻이다. 우려와 달리 ‘이주노동자 프로그램’ 등 비이민취업비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테마파크·호텔·조경·해산물가공업 종사자 등에게 적용되는 취업비자(H-2B·학위 무관) 쿼터가 최대치로 늘면서 보수층의 반발이 컸지만, 3D 업종의 구인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는 “계절적 일자리를 위해 유입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를 더 줄일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앞서 대대적인 이민 중단 조치를 시사한 것과 비교하면 일단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로이터는 대졸 이상이 지원하는 취업(H-1B) 비자의 경우 “별도 행정명령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고위 관료의 언급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H-1B 비자 신청자는 자신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는다는 증명이 필요하다”며 이민 중단 조치는 90일까지 가능하다고 보도했지만 백악관은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로 영주권자의 친척으로, 취업을 근거로 영주권을 획득하려는 경우 등은 대부분의 통로가 막힐 전망이다. 반이민 기조인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전인 2016년 국무부의 이민비자 발급 건수는 61만 7752건이었지만 지난해 46만 2422건으로 25.1%가 줄었다. 보수층은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환영했고, 진보층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코로나19를 이용해 ‘반이민 공약’을 실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하킴 제스 하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 외국인 혐오자’라는 트윗을 올렸다. 행정 준비도 충분치 않은데 일방적 발표만 서둘렀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코로나19가 끝나도 트럼프 대통령이 실물경기의 장기 침체를 이유로 문호를 열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욕타임스는 이민자 노동비율이 1% 오를 때 미국인의 실업률은 0.062% 포인트 하락해 상관관계가 없다는 미국정책재단 논문을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학계의 의견을 무시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조반니 페리 캘리포니아대 경제학 교수도 “이민이 미국인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건 어떤 자료에도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 종료 후 재정분권 논의해야… 광명, 경제난 극복 온 힘”

    “코로나 종료 후 재정분권 논의해야… 광명, 경제난 극복 온 힘”

    “코로나19 사태 종료 이후엔 지역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재정분권과 사회적 대타협에 대해 논의해야 합니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후유증으로 경기침체 장기화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세입 구조는 중앙이 8, 지방이 2이고 세출은 중앙이 4, 지방이 6으로 재정 불균형이 심각해 이를 해소해야 한다.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은 물론 민간·사회단체까지 모두 상호 협력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비상인 가운데 광명시가 ‘코로나19 대응 표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신속하고 치밀한 선제 대응으로 지역 내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은 박 시장과 일문일답.-코로나19 감염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광명시의 상황은. “다행히 광명시에서 발생한 확진환자가 많지 않았다. 현재까지 발생한 18명 가운데 서울구로콜센터나 만민교회 신도들로부터 감염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광명 지역 내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 시민 모두가 코로나19 예방생활 수칙과 행동 수칙을 잘 지켰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6일 광명에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래 지난달 서울 구로콜센터 관련 4명, 만민중앙성결교회 관련 6명, 해외 입국자 3명 등이 발생했다.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시민이 앞장서 주신 덕분에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잘 막고 있다. 확진환자 18명 중 7명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나머지 확진환자들도 빨리 완쾌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PC방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 집중 점검 -광명시가 ‘코로나19 대응 표준 도시’로 주목받는데.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교회 1대1 전담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 교회에서 집단감염 조짐을 보여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총력전에 나섰다. 광명시 공무원 모두가 3월 내내 휴일을 반납한 채 전체 교회 332곳을 2인 1조로 맡아 현장을 다니며 예배 자제와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이 결과 교회의 61.7%인 205곳이 현장 예배를 자제했고 예방 수칙도 잘 지키고 있다. 지난 9일부터는 코로나19 대응 안전지킴이 50명을 배치해 감염이 우려되는 PC방과 노래방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또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휴대용 소독기 90대를 비치해 시민들이 수시로 빌릴 수 있게 했다. 민관 합동 방역 시스템도 구축해 30여개 자원봉사 단체가 상시 방역을 하고, 매주 금요일을 ‘광명시민 방역의 날’로 정해 운영 중이다. 이때마다 1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다. 도서 배달 서비스와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KTX광명역이 해외 무증상 입국자 수송을 위한 거점 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KTX광명역에는 해외 입국자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해외 입국자들은 전용 공항버스를 이용해 KTX광명역에 하차한다. 이후 철도경찰 인솔 아래 승차권을 구입하고 전용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임시 대기실에 있다가 거주지 시도 거점 지역까지 이동하고 있다. 해외 입국자가 전용 동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통제선을 설치하고 안내원을 배치하는 등 일반인과의 접촉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방재정분권을 주장했다. “사실 코로나 사태 이후가 걱정된다. 이번 사태가 끝나면 후유증으로 지역경제도 예전 같지 않을 것이고 경기침체 장기화가 예상된다.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 세금이 감소해 지방재정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줄어들 것인데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모두 내년도 재정상태가 좋지 않을 것이다. 시민들은 직접 받는 걸 더 많이 요구할 텐데 앞으로 새로운 정책의 변화, 재정운용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어떻게 지역경제난을 함께 극복해 낼 것인지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은 물론 민간·사회단체까지 모두 포함해 상호 협력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지방재정 8대2 구조를 7대3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코로나가 진정되면 전국시장군수협의회 회원들과 재정분권 및 사회적 대타협 방안 논의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2014년 만들어진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공동대표와 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취임 초부터 2년 연속 시민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올해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8월쯤 계획하고 있다. 올해를 ‘주민자치의 해’로 정하고 주민자치회를 18개 동 전체로 확대한다.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으로 주민자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시민원탁토론회를 운영한다. 주민자치회 위원과 청년·일자리위원회 위원, 일반 시민 등 500명과 함께 토론회를 열겠다. 지난해 시민원탁토론회에서 시민이 제안한 29개 사업에 122억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시민원탁토론회로 시민들이 주인이 돼 광명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시민원탁토론회 8월 개최·주민자치회 확대 -지난해 말 광명동굴 주변에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는데 진행 상황은. “이 사업은 광명동굴 일대 56만㎡(약 17만평)에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지난해 4월 민간 사업자를 공모해 9월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뽑았다. 이후 협상을 거쳐 12월 민간 사업자와 광명도시공사 간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 국토교통부의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해제지역 관리를 위한 특별관리지역 관리계획’에 반영돼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프로젝트회사(PFV)를 설립했는데, 2021년까지 인허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보상과 착공·용지분양 등을 거쳐 2026년 사업을 완공한다.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는 관광·쇼핑·주거·문화가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복합테마파크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KTX광명역세권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광명시흥테크노밸리 내년 착공 ‘속도’ -2024년 완성될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 사업 추진 일정은.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광명 가학동과 시흥 논곡동 일대에 만든다. 일반산업단지·도시첨단산업단지·유통단지·배후주거단지 등 4개 단지를 245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일반산업단지는 지난 1월 보상계획 공고를 하고 보상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4월 경기도 산업단지계획 변경 심의를 앞두고 있다.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는 지구 지정 절차로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예정돼 있다. 유통단지는 실시계획 인가를, 배후주거단지는 지구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보상을 하고 내년 착공해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4만 1180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오고,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융복합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본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보수층 요구 들어준 ‘정치적 이민 차단’ 비판

    보수층 요구 들어준 ‘정치적 이민 차단’ 비판

    농장 일시 근로자들 포함 가능성 있어 보수 노동자 단체 “트럼프를 믿는다” 아메리칸드림 준비 이민자 우려 커져 하원 “코로나19 대응 실패 책임 전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밤 10시에 기습적으로 일시적 ‘이민 중단’을 알리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미 내부에서는 보수층의 이민 차단 요구에 호응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소위 ‘아메리칸드림’을 준비하던 이민자들의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폴리티코는 20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가 일시적 이민 중단 방안에 대한 초안을 만들고 있다”며 “농장에서 일하는 일시 근로자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방안의 추진 배경에 대해 “(국토안보부는 최근 1개월간 발생한) 2200만명을 포함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 수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실직 사태를 감안해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을 중단하라는 보수층의 주장이 힘을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보수 측 노동자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중단 트윗에 “당신을 믿는다”는 지지 입장을 밝혔다. 반이민단체인 넘버스USA 회장도 트위터에서 “미국인 수천만명이 정규직으로 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외국 근로자 유입은 미국인에 대한 냉담한 무시로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히스패닉계인 호아킨 카스트로 하원의원은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지 못한 것에서 관심을 돌리려는 것이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반이민 정책 기조를 진전시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실패 책임을 이민자에게 돌리려 한다. 많은 이민자가 의사, 간호사, 농장 근로자, 레스토랑 종업원으로서 우리를 지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이주를 준비하던 한국인들도 온라인 카페 등에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구체적인 범위와 일시가 없어 더 혼란스럽다”, “답답하지만 차분하게 보겠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 이민업체 관계자도 “아직 조치가 단행된 건 아니다. 지켜보자”고 했다. 반이민 정책에 집중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인 2016년 미국에 귀화한 한국인은 2만 1658명이었지만 지난해는 1만 5691명으로 27.6%가 줄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美 이민 일시중단” 불쑥 트윗

    트럼프 “美 이민 일시중단” 불쑥 트윗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를 이유로 일시적 ‘이민 중단’을 예고했다. 대량 실직 사태에서 미국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게 공개적인 이유다. 한 해 평균 1만 5000명씩 미국에 귀화하는 한국 역시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에 올린 트윗에서 “보이지 않는 적군(코로나19)의 공격과 함께 위대한 미국민의 일자리 보호 필요성에 따라 미국 내 이민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단 대상과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는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르면 며칠 안에 그린카드(영주권)와 취업비자를 중단하는 정식 명령이 단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전 세계 미국 대사관이 모든 이민·비이민 비자의 발급을 중단한 지 한 달여 만에 추가 대책이 나오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16년 미국의 이민비자 발급 건수는 61만 7752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6만 2422건으로 25.1%가 줄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은행 채용문, 상반기엔 수시로 하반기엔 크게 연다

    은행 채용문, 상반기엔 수시로 하반기엔 크게 연다

    올핸 절반 줄이고 하반기에 대규모 공채“코로나 우려에 필기·면접 등 전형 힘들어” 산은·기업銀 등 국책 은행만 상반기 공고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에만 1000여명을 뽑았던 은행권 채용시장이 올해 얼어붙었다. 국책은행들이 늦게나마 채용 공고를 냈지만,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으로 상반기의 경우 대규모 공채보다 수시 채용 위주로 인력을 선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된 하반기에 대규모 ‘공채의 장’이 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20일 코로나19로 상반기 신입행원 공채를 하반기로 연기하고 디지털과 정보기술(IT), 투자은행(IB), 자금 등 4개 부문에서 수시 채용을 우선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300명, 하반기엔 450명을 채용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필기시험이나 면접에서의 감염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며 “역량 있는 인재 채용과 코로나19로 침체된 취업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상반기에는 수시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350명을 공채로 뽑았던 신한은행도 올 상반기엔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기업금융 분야에서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은 온라인 접속을 통해 질문에 답하고 과제를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역량평가, 실무자 화상면접 등 비대면 전형으로 진행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공채 시기와 규모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소 상반기에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던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는 8~9월쯤 모집공고를 내고 신입행원을 뽑는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신입행원 공채 계획을 밝힌 곳은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기 전부터 채용 절차를 진행해 온 NH농협은행 등이다. NH농협은행은 상반기 280명을 채용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월 필기시험이 한 차례 연기됐고 이후 필기시험 결과가 발표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면접은 잠정 연기됐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을 제외하면 지난해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신입행원 공채를 진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채용 규모가 절반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국책은행들이 채용 공고를 내놓으면서 취업 준비생들로서는 은행권 상반기 공채가 아예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27일부터 지원서를 받아 서류 심사, 필기시험, 실기·면접 절차 등을 거쳐 오는 7~8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규모는 250명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만 해도 2월쯤 채용 공고를 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일정이 늦춰졌다. 50여명을 뽑는 산업은행은 은행 일반·디지털 부문에서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하는 필기시험이나 면접 전형이 필요한 공채를 진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반기 채용 규모가 크게 줄면서 은행권 전반적으로 하반기 채용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황제의 옥새6] 옥살이 마치고 돌아온 대한매일신보 편집장 베델

    [황제의 옥새6] 옥살이 마치고 돌아온 대한매일신보 편집장 베델

    서울신문은 조선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국인 독립운동가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을 주인공으로 한 해외소설 두 편을 발굴했습니다. 글쓴이는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로버트 웰스 리치(1879~1942)입니다. 100여년 전 발간된 이들 소설은 일제 병합 직전 조선을 배경으로 베델이 조선 독립을 위해 모험에 나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900년대 초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하는 거의 유일한 해외 소설이어서 사료적 가치도 큽니다. 서울신문은 ‘황제 납치 프로젝트’(1912년 출간·원제 The cat and the king)에 이어 ‘황제의 옥새’(1914년 출간·원제 The Great Cardinal Seal)를 연재 형태로 소개합니다.나는 그녀가 여성 인권 운동가나 스웨덴식 마사지 치료사, 백과사전 집필자 같은 직업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질 대한제국에서 생각지도 않은 신지학자를 만나다니...루이는 나보다도 더 놀란 듯 했다. 사실 그가 이 단어(theosophy)를 들어본 적은 있는지도 궁금하다. 설사 들어봤다고 해도 이게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모를 것 같은데... 호텔 주인은 사무실 문 안으로 머리를 들이 밀고는 입을 삐죽거리며 나에게 도와 달라고 눈빛을 보냈다. 나는 사무실을 한 번 둘러보고는 ‘알아서 잘 하라’는 의미로 쓴 웃음을 지었다. 당신의 능력을 믿는다는 뜻으로 손까지 흔들어 보였다. 사실 나도 일본어를 할 줄 몰라서 제대로 된 도움을 줄 수가 없었다. 그때였다. 호텔 현관문이 열리며 누군가 저벅저벅 걸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감옥에 가 있던 베델(대한매일신보 설립자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이었다. “다들 왜 이리 시끄럽죠? 무슨 일이 있나요? 어! 오...부인, 저는 베델이라고 합니다. 조선에서 발행하는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의 편집장이죠. 일본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살다가 출소해서 돌아오는 길입니다. 남들이 뭐라든 저는 이 일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죠. 어쩌다보니 내가 누구인지 다 설명이 됐네요. 그런데 지금 무슨 일이 있나요?” “네, 이 지적이고 인내심이 강한 분(일본인 정보요원)께서 제가 오늘 점심 때 무엇을 먹었는지까지도 다 알고 싶어 하셔서요.” 데오도시아는 생각지 않은 서양인 한 명을 또 만나게 돼 너무도 반가웠던 것 같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본인 정보요원과의 에피소드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상황을 이해한 베델이 유창한 일본어로 멋지게 통역을 시작했다. (번역자주: 영국인인 베델은 1888년 아버지와 이모부의 사업을 돕고자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고베에서 16년간 살면서 경제적 성공과 실패를 모두 맛봤습니다. 이때 일본어도 배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델이 사전을 찾아 일본인에게 신지학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줬다. 정보요원은 자신의 노트에 표의문자 같이 생긴 언어로 몇 자 적은 뒤 호텔을 떠났다. 그제서야 데오도시아는 자유로워졌다는 듯 호텔 전체를 누비고 다녔다.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코를 킁킁거리며 거북하리만치 철저히 냄새를 확인했다. 이를 보고 있던 베델이 나에게 물었다. “빌리, 저 고상하신 여자분 좀 이상하지 않아? 딱 보니까 영국인이던데...근데 눈을 봤어?” 다혈질인 이 편집장의 얼굴이 붉어지더니 소년같은 관심으로 눈을 반짝였다. “오 끝내주는데...바로 그거야. 나이든 여자의 얼굴에서 소녀 같은 눈빛이라...일본인들 표현으로는 ‘돌을 품은 꽃잎’이라고 하지.” 우리가 식당에 자리를 잡자 까다로운 영국 여성이 테이블 저 멀리에 앉아 있었다. 베델이 그녀의 얼굴을 보고자 자리를 옮겼다. 우리는 눈빛과 헛기침 등으로 스코트랜드 모자를 쓴 복숭아빛 피부의 여인이 우리를 인식하고 말을 걸어주길 바랬다. 하지만 여행광이자 신지학을 추종하는 그녀는 더 이상 우리와 친해지려고 노력하지 않는 듯 했다. 식당에는 우리 셋밖에 없었고 그녀는 유일한 여성이었다. 마음만 먹으면 우리와 금세 친해질 수 있었지만 그녀는 우리와 계속해서 거리를 유지했다. 형식상의 안부 인사조차도 건네지 않았다. 우리는 그녀와 아무것도 소통할 수 없었다. ‘황제의 옥새’는 7회로 이어집니다. 번역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온라인/독도 교재 ‘독도 알아야 지킨다’ 발간 기념 이벤트 오는 30일까지

    온라인/독도 교재 ‘독도 알아야 지킨다’ 발간 기념 이벤트 오는 30일까지

    경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은 20일부터 30일까지 국민 독도교재 ‘독도 알아야 지킨다’ 발간을 기념하는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독도재단 및 K-독도 홈페이지에 올린 교재를 내려 받은 뒤 인증 사진(이미지)과 함께 독도 문제의 정답을 맞히면 된다. 독도재단은 4개 문제 중 2개 이상 정답을 맞힌 응모자 50명을 선정해 5월 4일 발표와 함께 커피와 케이크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독도재단이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 기업인 ㈜천재교육·천재교과서와 공동으로 최근 펴낸 ‘독도 알아야 지킨다’에는 지난 10년간 재단이 축적해 온 독도 관련 교육 및 연구 성과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독도의 자연환경, 독도의 이름과 문헌에 기록된 독도, 역사 연표, 일본의 억지 주장에 대한 반박 등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라는 논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교재는 독도재단(www.koreadokdo.or.kr)과 K-독도(www.k-dokdo.com)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거나 전자책(e-book) 형태로도 볼 수 있다. 신순식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일본 역사 왜곡에 논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작한 국민 독도교재 발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SNS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독도가 대한민국의 소중한 고유 영토임을 국내외에 알리는 민간 차원의 홍보·교육 사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총선 끝나자… 與공약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타 용역 또 연기

    총선 끝나자… 與공약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타 용역 또 연기

    서울시도 “GTX-A 겹쳐 수요 확보 난항” 연장안 추진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일각 “묻지마 공약 남발에 지역민만 피해”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15 총선에서 지역구 1호 공약으로 내놨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의 연구용역 결과 발표가 오는 6월 말로 미뤄졌다. 특히 연기 이유가 ‘경제성(B/C) 부족’인 것으로 확인돼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표를 얻기 위해 정치권이 또다시 지킬 수 없는 지역개발 공약을 남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9일 서울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당초 총선 직후 발표될 예정이었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비타당성조사(예타)의 보완 용역 결과가 6월 말로 두 달 이상 연기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요 확보를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현재로서는) 대안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하반기로 또다시 결과 발표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이를 토대로 검토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결과 발표도 내년으로 밀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서울 서북부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1조 6532억원을 들여 서울 용산에서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까지 약 18㎞를 연장하는 것으로, 2013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식 발표했다. 2018년 KDI의 예타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난해 4월 KDI가 경제성이 낮다는 중간 결론을 내리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이에 서울시는 사업성 보완을 위한 용역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고 이를 KDI에 제출해 예타를 통과할 계획이었다. 특히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대선 후보급으로 분류되는 유력 정치인들이 앞다퉈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관심을 받았다. 종로구에서 당선된 이 전 총리는 이 사업을 지역개발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여기에 이 전 총리와 맞붙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총선 공약으로 내세워 이 사업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은평뉴타운과 고양 삼송지구, 종로구 주민들에게 기대감을 줬다. 하지만 추진 의지를 가진 서울시 용역에서도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건설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노선을 이용할 파주·고양시 수요가 줄어 수요를 맞추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또다시 정치권이 표를 얻기 위해 ‘묻지마 공약’을 재탕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21대 총선 공약의 14%가 철도와 도로, 지하철 등 교통인프라 확충이었다. 또 수도권 출마자들이 건설을 약속한 지하철역만 101곳에 이른다. 건설사 관계자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정세균 총리가 4년 전 20대 총선에서도 써먹었던 공약”이라면서 “정치인들의 책임지지 못할 공약에 국민들만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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