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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어머니들의 삶 연기해요”

    “우리 어머니들의 삶 연기해요”

    “첫 드라마 주연이라서 설레요. 우리 어머니들의 젊은 시절을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일 오전 8시5분 첫 전파를 타는 KBS 1TV TV소설 ‘순옥이’(연출 신현수·극본 황순영)에서 데뷔 후 첫 드라마 주인공을 맡은 탤런트 최자혜의 당찬 포부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먹보 상궁 ‘창이’역으로 얼굴을 알린 뒤 ‘굳세어라 금순아’‘봄의 왈츠’ 등을 통해 다소 강하고 발랄한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온순하고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인 ‘박순옥’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순옥이는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고등학생 시절부터 30대까지 살면서,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남자 아이의 앞길을 가로막는다는 이유와 가난 때문에 부잣집으로 보내져 키워진 뒤 집안이 몰락하면서 험난하고 굴곡진 삶을 살게 된다. 그는 “지금까지 친구나 여동생 역을 많이 맡아서인지 그런 역할에 자신있다.”면서 “예전부터 순옥이로 살아왔던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배역을 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활발한 역할을 주로 맡아와 차분하고 속에 담아두는 연기를 하려니 힘들기도 하지만, 실제 성격이 조용하고 수줍어하는 면도 많아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 경험하지 못한 70∼80년대가 배경이라서 어려운 면도 있다고. 그는 “제 엄마의 젊은 시절을 연기해야 하는데, 당시 머리 스타일이나 패션 등을 많이 듣고 참고해요. 그 당시 조심스러운 연인의 감정을 담은 멜로 장면은 다소 부담도 돼요.”라며 웃었다.“편안한 ‘옆집 동생’‘내 딸’같은 이미지로 어필하겠다.”는 그가 수선화같은 순옥이로 변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노동영화 ‘파업전야’ 안방 첫선

    노동영화의 대표작 ‘파업전야’가 TV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KBS1TV는 ‘KBS 독립영화관’을 ‘한국독립영화의 전설’특집으로 꾸미고 10일 밤 1시10분 ‘파업전야’를 방영한다.1990년 ‘장산곶매’가 16㎜ 영화로 제작한 ‘파업전야’는 1987년 노동자대투쟁 당시 인천 남동공단에서 벌어진 민주노조 설립운동을 소재로 삼았다. 공안당국은 당연히 상영을 막았고, 대학가는 상영투쟁으로 맞섰다. 그 덕에 상영되는 곳마다 최루탄이 날아다녔음에도 그 시절 3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던 영화다.
  • 간행물윤리상 수상자 선정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는 2006년 간행물윤리상 수상자로 저작상에 남경희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출판인쇄상에 박성모 소명출판 대표, 독서진흥상에 오혜자 초롱이네도서관 대표, 특별상에 KBS 1TV ‘TV 책을 말한다’ 팀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30일 오후 4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 클럽에서 열린다.
  • 제작진 ‘사극 전문’ 탈피… 화려한 영상·참신함등 가미

    제작진 ‘사극 전문’ 탈피… 화려한 영상·참신함등 가미

    ‘MBC ‘주몽’ 42.8%,KBS 1TV ‘대조영’ 21.9%,SBS ‘연개소문’ 21.9%,KBS 2TV ‘황진이’ 18.6%.’ 지상파 3사에서 방송되고 있는 사극 드라마들의 지난주 시청률(TNS미디어 기준·평균치) 성적표다. 전체 시청률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주몽’에 이어 다른 사극들도 모두 상위권에 들면서, 바야흐로 사극의 ‘시청률 20% 시대’를 맞이했다. 요즘 사극이 이렇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방송계 관계자들은 “과거 정통사극과 달리, 퓨전적인 성격이 가미돼 시청자들에게 쉽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사극의 퓨전화는 2003년 ‘다모 폐인’을 만들었던 MBC 드라마 ‘다모’로부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에는 PD 등 제작진의 달라진 성격이 큰 몫을 차지한다. 요즘 사극 PD나 작가의 대부분은 이른바 ‘사극 전문’이 아니다.20년 경력의 KBS 드라마팀 고영탁 PD는 “사극을 한번도 만들어보지 않은 PD들을 투입, 새로운 시각과 형태의 사극을 만들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다모’의 이재규 PD는 ‘다모’가 사극으로서는 첫 작품이었다. 물론 ‘국희’‘패션70s’ 등 시대극을 했던 경험이 사극으로 옮겨져 퓨전화가 가능했을 것이다.‘주몽’의 이주환 PD도 ‘주몽’ 전에는 드라마 ‘인어아가씨’로 알려졌던, 전형적인 현대극 감독이다. 그가 ‘주몽’의 대박 신화를 만들어낸 것은, 현대극과 달라야 하는 사극의 감정과 화려한 영상 등을 어떻게 보여줄 지 고민했기 때문이다.‘대조영’의 공동연출인 윤성식 PD와 장영철 작가,‘황진이’의 김철규 PD도 사극 도전은 처음이다. 내년 초 방송 예정인 ‘태왕사신기’의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도 ‘모래시계’‘여명의 눈동자’ 등 초인기 시대극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용준을 앞세워 처음으로 일명 ‘판타지 사극´을 만들고 있다. 물론 다소 딱딱한 기존 정통사극에서 벗어나려는 제작진의 시도가 요즘 사극 인기의 견인차이지만, 사극 자체의 스케일과 인물 설정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한 PD는 “‘대조영’의 최수종이 사극이 아니라 현대극에 나왔다면 그렇게 돋보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웅장한 갑옷에 말을 타거나 화려한 한복을 입고, 고구려·발해 등 잊혀졌던 과거의 영웅으로 재탄생한 주인공들의 고난과 성공, 그리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어느 시청자가 그냥 스쳐 지나가겠는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가요무대 애창곡 1위 ‘찔레꽃’ 2위 ‘꿈에 본 내 고향’

    KBS 1TV의 ‘가요무대’.10대 위주의 가요프로그램이 화면을 석권하고 있는 현실에서 전통가요를 고집하면서 방송 1000회의 기록을 쌓았다. 특히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음악시장의 침체가 방송사의 가요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쳐 낮은 시청률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예외일 수 없는 ‘가요무대’의 롱런은 빛난다. 공영방송으로서 우리 전통음악을 이어가야 한다는 노력이 1000회 방송의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 또한 남다르다. 최근 녹화된 1000회 방송은 현 진행자인 전인석 아나운서와, 앞서 18년간 사회를 맡았던 김동건 아나운서의 공동 진행으로 90분간 이뤄졌다. 추억하고 싶은 가수 12인을 뽑아 소개하는 ‘가요를 빛낸 불멸의 가수 12인’ 코너와, 그동안 가장 많이 방송된 노래 ‘베스트 10’도 소개된다. 특히 현철·송대관·태진아·설운도·주현미·장윤정 등 대표적인 성인가요 가수 18명이 출연,‘베스트 10’에 포함된 ‘찔레꽃’(1위)‘꿈에 본 내 고향’(2위)‘비 내리는 고모령’(3위)‘울고 넘는 박달재’(4위)‘번지없는 주막’(5위) 등을 부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집방송은 1950∼60년대 우리 가요계를 풍미한 빅스타를 초대, 눈길을 끈다. 당시 ‘나 하나의 사랑’‘청실홍실’ 등을 불러 큰 사랑을 받았던 원로가수 송민도(83)가 오랜만에 미국에서 귀국, 마이크를 잡는다. 그와 함께 활동한 동료 가수 박재란과의 특별한 무대도 펼쳐진다. 1985년 11월18일 처음 전파를 탄 ‘가요무대’는 리비아·미국·일본·독일·브라질 등 해외공연 7회와 지방공연 39회를 다니면서 시청자들과 하나가 되는 장을 마련해 왔다.‘국민과 함께한 가요무대 1000회’코너에서는 국내외에서 시청자들과 함께 즐겼던 당시 무대를 추억할 예정이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그동안 돌아가신 원로 가수 분들이 많은데, 진행하는 동안 이 분들을 위한 특집을 다 소화해내지 못한 것이 가슴 아프다.”고 소감을 밝혔다.1000회 특집방송은 다음달 6일 오후 10시에 볼 수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추석연휴 눈길끄는 드라마] 소외된 이웃 ‘코시안’ 이야기

    [추석연휴 눈길끄는 드라마] 소외된 이웃 ‘코시안’ 이야기

    ‘추석특집 드라마, 편견을 버려’ 해마다 방송되는 추석특집 드라마는 재미없다는 소리들을 한다. 그래서일까. 올해는 방송사들이 신경을 쓴 듯, 볼 만한 작품들이 더러 있다. SBS는 추석특집극 ‘내 사랑 달자씨!’와 ‘깜끈이 엄마’를 각각 5일 오전 10시∼낮 12시10분과 7일 오전 10∼낮 12시 2부씩 방송한다.‘내 사랑’은 오늘날 부모에게 자식이라는 존재는 어떤 의미인지를, 배운 건 없지만 따뜻한 가슴을 가진 오달자(김해숙 분)를 통해 보여준다. 어느날 새엄마로 들어온 달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들과 두 딸. 그러나 아버지(박근형 분)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새엄마의 진한 사랑을 뒤늦게 깨닫고 화해하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국제결혼으로 태어난 코시안(코리안+아시안) 명근의 이야기를 다룬 ‘깜끈이’는 추석을 맞아 내 이웃, 내 가족이 될 수도 있는 혼혈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도순(견미리 분)은 상목(이원종 분)과 결혼하지만 그와 필리핀으로 도망가버린 전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명근이 눈엣가시다. 도순은 명근을 친엄마에게 보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학교에서 명근이 당하는 모습을 보고 연민을 느끼는데…. 명근을 연기한 실제 혼혈인 김지한(9)군의 열연이 돋보인다. KBS는 1TV에서 6∼8일 밤 10시부터 ‘HDTV문학관’ 3편을 100분씩 방영한다. 첫날 전파를 타는 ‘등신불’은 주인공 ‘나’와 천년 등신불이 된 만적선사 이원적 이야기를 통해 동양적인 휴머니즘을 담았다.7일 방송되는 ‘나쁜 소설’은 계간지에 실린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인간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 부재를 다룬다. 마지막날 방송되는 ‘달의 제단’은 가문을 지키려는 할아버지와 서자이지만 유일한 혈육인 손자와의 갈등을 통해 남성우월주의의 빛과 그늘을 들여다본다. 또 KBS 2TV가 5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방송하는 ‘선량한 시민들’은 윤문식·이한위·권해효·김국진 등 서민을 대변하는 탤런트들이 대거 출연, 선량한 시민들의 힘든 삶에 대한 반란을 해학적으로 보여준다. 외화시리즈 마니아라면 액션 어드벤처 위성채널 AXN이 마련한 ‘CSI 마라톤’과 ‘슈퍼내추럴 마라톤’을 기대해도 좋다.5∼7일에는 하루 10시간씩 CSI 시즌1·2를 볼 수 있으며,5월 독점방영한 슈퍼내추럴 시즌1은 4∼7일 매일 3편씩 방송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추석연휴 유쾌한 예능·오락] 마술·개그·게임쇼 ‘골라보는 재미’

    [추석연휴 유쾌한 예능·오락] 마술·개그·게임쇼 ‘골라보는 재미’

    매직쇼·개그쇼·게임쇼, 뭘 보지? 명절 연휴 때 브라운관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오락프로그램이다. 시간이 훌쩍 지나가도 아쉽지 않을 만큼 웃고 즐길 만한 프로그램이 대거 출동한다. 먼저 국내외 최고 마술사들의 공연이 펼쳐진다.MBC는 6일 오후 6시40분 ‘Mr. 쎄로의 슈퍼매직쇼-더 이상의 마술은 없다’를 방송한다. 길거리에서 자연스러운 소품을 가지고 즉석으로 마술을 선보이는 일명 ‘스트리트 매직’을 보여준다. KBS가 5일 오후 6시40분 방송하는 ‘이은결의 매직V쇼’에서는 공중부양·일루젼·뱀파이어·셰도 매직 등 이은결만의 환상적인 마술세계가 펼쳐진다.SBS의 ‘닥터 레옹 매직쇼 기적’(6일 오후 6시20분)은 ‘닥터 레옹’으로 변신한 시공마술의 대가 히로사카이가 10여가지 신기한 마술을 선보인다. KBS 2TV가 5일 오후 8시 방송하는 ‘7080 코미디쇼’는 최양락·김학래 등이 출연, 기존 고전 유머극장과 현대식 콩트를 결합한 퓨전 코미디극을 보여준다. 이어 한·중 공동제작 ‘유쾌한 도전, 불가능은 없다’(6일 오전 11시)는 7개국 기인 대표들이 진기명기의 셰계로 초대한다. 이와 함께 7일 오전 10시20분 방송되는 ‘글로벌 토크쇼 미인들의 수다’는 재한 외국인 여성 15명을 초대, 한국과 한국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강호동의 사회로 진행되는 SBS ‘대한민국 넘버원(Star King)’(4일 오후 6시40분)은 상금 100만원을 걸고 대한민국 최고의 만능 재주꾼들이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추석 하면 음식이 빠질 수 없다. 케이블 푸드채널 올리브네트워크는 ‘빅마마의 오픈키친’과 ‘우영희의 아름부엌’을 통해 ‘명절 때 가족들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 10선’ 등을 소개한다. KBS 2TV에서 8일 오전 8시 방송되는 ‘사랑해요! 한국의 맛’은 세계 입맛을 사로잡은 우리 음식의 힘을 생생하게 보여준다.KBS 1TV가 6일 오후 6시 방송하는 ‘맛있는 콘서트-락미(樂味)’는 명품 농산물로 만든 최고의 요리를 음악과 곁들여 즐기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고향의 정을 느끼고 싶다면 트로트의 대부 송대관이 우이도와 증도에서 펼치는 KBS 1TV 콘서트 ‘섬마을 음악회’(목 저녁 11시40분)도 볼 만 하다. 케이블 채널에서는 게임쇼도 풍성하다. 게임채널 온게임넷은 5∼7일 스타크래프트 종목별 최고 선수들이 펼친 명경기를 소개하는 ‘싸나이’를 하루 7시간30분씩 방송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000회 맞은 ‘열린토론’

    “2003년 7월부터 진행한 방송이 1000회를 맞았지만 토론을 앞두고 긴장하는 것은 매일 똑같습니다.” 우리나라 방송 사상 최초의 매일 토론프로그램인 KBS1라디오 ‘KBS 열린토론’(월∼토 오후 7시20분∼9시)이 25일로 방송 1000회를 맞았다. 최장수 토론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온 정관용 시사평론가는 “토론프로그램이라는 성격상 얼마나 매일 진행할 수 있을지, 지속성에 대한 의문도 있었지만 사회 분위기가 바뀌고 토론자·청취자 수준이 높아져 지금까지 유지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열린토론’은 그동안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4000여명이 출연,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청취자 1만여명이 직접 방송에 참여한 기록을 세웠다. 홍종학 경원대 교수와 정규재 한국경제 논설위원이 18회로 가장 많이 출연했고, 정치인으로는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과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이 11회로 최다 출연했다.또 ‘호주제 존폐론’ ‘행정수도 이전’ ‘대북정책’ ‘부동산정책’ 등 핫이슈부터 ‘이혼숙려제’ ‘예쁜 남자 신드롬’ ‘불륜드라마 붐’ ‘된장녀 논쟁’ 등 생활밀착형 주제까지 소화했다. KBS1TV에서 ‘생방송 심야토론’도 진행하고 있는 그는 “방송을 하면서 최대의 적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스스로 지치거나 시사에 대한 업데이트를 게을리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디오 토론프로그램의 장점에 대해서는 “진행자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중재자가 돼야 한다는 점은 두 매체가 비슷하지만 라디오는 TV보다 조금 더 자유롭고 심도 있는 이야기를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6년 SBS라디오 ‘뉴스대행진’의 진행을 맡으면서 사회자로 첫 발을 내디딘 뒤 전문 토론진행자로 자리잡았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 노동 “노사로드맵 합의땐 3년 유예”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10일 “노사가 직권중재 폐지 등 다른 개혁 제도에 합의하고 (노사정이) 같이 간다는 대타협 정신으로 나온다면 한국노총의 3년 유예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합의가 되면 3년 유예안으로 갈 수도 있고 합의가 안되면 1년 유예안으로 입법예고한 뒤 논의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법예고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이번주 중에 실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정부는 당초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등을 1년 정도 유예한 뒤 사업장 규모별로 전임자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했다.”면서 “한국노총이 절충안을 제시해 (노사정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동심… 젊음… 가을을 부른다

    동심… 젊음… 가을을 부른다

    가을 문턱에 지상파 방송사들이 다채로운 노래대회를 방송, 눈길을 끈다. MBC는 패기 넘치는 대학생들의 축제 ‘2006 MBC 대학가요제’를 30일 대구 경북대에서 개최한다. 김성주 아나운서와 이효리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달 27일 2차 예선을 거쳐 선발된 최종 12개 팀이 본선 무대에서 대학생 특유의 새롭고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1977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30주년을 맞은 MBC 대학가요제는 ‘30년의 젊음…죽지 않아!’라는 주제로 다양한 축하공연과 함께 지난 30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장애인 2명이 멤버로 참여하는 한국재활복지대학 밴드 ‘Z’가 출연, 관심이 쏠린다. 대회 본선에 장애인이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그룹은 1급 시각장애인인 홍득길(드럼)과 2급 지체장애인인 이민호(보컬)를 비롯, 유승현(기타), 서동철(기타), 신동민(베이스), 서민경(건반), 김다솔(보컬)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우리의 공연을 보고 장애인들이 힘을 더 냈으면 좋겠고, 음악계에 장애인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작 국악동요를 발굴, 보급하기 위해 마련된 ‘2006 국악동요제’는 8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국악동요제는 국악동요 잔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리는 자리.12개 팀의 창작 국악동요 경연과 함께 역대 수상곡 중 인기곡 모음, 무용계의 신동 이승훈 어린이의 공연, 백운초등학교 널뛰기부 어린이들의 흥겨운 무대 등으로 이뤄진다. 1987년 이후 총 257곡의 수상작을 탄생시켰고,‘뒷산에 올라’‘맑은 물 흘러가니’ 등 8곡이 음악교과서에 실렸다. 후원사인 KBS 1TV에서 추석을 맞아 다음달 3일 낮 12시부터 한시간 동안 녹화 방송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 “기업종합대책에 수도권 규제완화 포함”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3일 오전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이달 말 발표할 기업환경개선종합대책에 수도권 규제완화를 포함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좀 더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가 있다면 이를 중심으로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원래 수도권 규제에 대해서는 개별 사안이 있는 경우 사안별로 완화를 검토키로 한 만큼, 이에 해당하는 개별 사안이 있는지, 추가적인 수도권 규제 완화가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검토해 그 결과를 종합대책에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 노대통령 오늘 특별회견…작통권·FTA 입장 밝힐듯

    노대통령 오늘 특별회견…작통권·FTA 입장 밝힐듯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방영될 KBS와의 특별회견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노 대통령의 특별회견은 다음달 3일 방송의 날을 앞두고 KBS가 마련한 특집 프로그램 출연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특별회견은 이날 밤 10시 KBS 1TV를 통해 1시간 동안 진행된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노현정 후임 앵커에 김진희

    27일 결혼을 앞둔 노현정 KBS 아나운서가 맡고 있는 KBS 1TV 아침 뉴스프로그램 ‘뉴스광장’의 후임 앵커로 시사보도팀 김진희 기자가 선발됐다.14일 KBS에 따르면 노 아나운서가 각종 프로그램에서 하차함에 따라 ‘뉴스광장’ 제작진은 11일 후임 여성앵커 선발을 위한 공개 오디션을 실시했고,9명의 후보 여기자 가운데 김기자를 후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기자는 KBS 9시뉴스 진행자인 정세진 아나운서와는 올케-시누이의 시누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TV의 오락 프로그램인 ‘스타 골든벨’ 후임자로는 박지윤 아나운서가 선정됐다.
  • 방송사 광복절특집프로 다채

    광복절을 맞아 특집 프로그램들이 다채롭다.EBS는 14일 프랑스 5채널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일본 군국주의는 부활하는가’와 15일 일본 다큐멘터리 감독이 만든 ‘일본의 우경화, 그리고 평화헌법’을 각각 방송한다.KBS1TV는 15일 ‘성장다큐 꿈-한국을 꿈꾸는 아이들’과 ‘2006 평화통일동요제’를 방송한다.MBC는 14일 특집 다큐멘터리 ‘한국인의 조건’과 손석희 교수가 진행하는 특집방송 ‘누가 미래를 이끄는가’를 방송한다.
  • 잉꼬 커플 ‘연기대박’ 터졌네

    잉꼬 커플 ‘연기대박’ 터졌네

    ‘잉꼬부부’로 소문 난 연예인 커플들이 최근 드라마와 영화를 누비고 있다. 한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반가운 얼굴들도 꽤 있는 데다가, 비슷한 시기에 남편 또는 아내와 연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 TV 연예프로그램에 함께 출연, 닭살 커플의 면모를 과시한 최수종·하희라 커플은 드라마에서 맹활약 중이다. 최수종은 9월16일부터 KBS 1TV에서 방송되는 100부작 대하드라마 ‘대조영’의 주인공 대조영 역을 맡아 한창 촬영 중이다. 최근 KBS 수원 드라마센터에서 만난 그는 10㎏이 넘는 갑옷을 입고 칼을 휘두르며 대조영으로 변신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태조 왕건’‘해신’‘태양인 이제마’ 등 그동안 출연한 사극이 모두 성공해 ‘사극 전문’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그가 “사극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뒤 1년만에 다시 사극을 하게 된 데는 아내 하희라의 권유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최수종이 사극 촬영에 몰입하고 있다면 하희라는 지난달 14일 MBC 아침드라마 ‘있을때 잘해’에서 주인공 오순애 역을 맡아 억척스러운 연기를 보이고 있다. 오순애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덜컥 이혼한 뒤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는 홀로서기를 보여준다. 실제 잉꼬부부인 그가 극중에서는 남편의 배신으로 이혼하는, 정반대 상황을 겪는 것. 하희라는 “남편이 첫 야외촬영 때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사왔고, 늦게까지 촬영할 때는 집에서 밤새 기다려주기도 했다.”면서 “너무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초등학생 아이와 남편의 지방 촬영 등을 고려, 출연을 고사했으나 작가와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지난해 9월 끝난 SBS 금요드라마 ‘사랑한다 웬수야’ 이후 10개월만이다. 지난해 12월 딸 예은이를 입양해 눈길을 끌었던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나란히 영화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차인표는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에서 국정원 서기관 이상현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여러 편의 영화를 찍었지만 블록버스터급 영화에서의 주연급은 처음이다. 신애라는 오는 24일 개봉하는 가족 영화 ‘아이스케키’에서 미혼모 영래 엄마 역을 맡아 처음으로 스크린에 도전한다. 연기자로 데뷔한 지 17년째인 그가, 평소 도회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억척스럽게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를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신애라는 “평소 이미지와 다른 역할이라 욕심이 났고,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라는 점에서 끌렸다.”고 말했다. 첫 영화인 만큼, 가족들의 반응도 남달랐고.“남편도 기뻐했어요.‘비록 나는 아직 영화로 성공하지 못했지만 너는 성공해라.’며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너희 친구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찍고 있다.’고 하니까 좋아해요.” 한편 이재룡·유호정 커플도 각각 영화와 드라마에서 모습을 볼 수 있다. 유호정은 지난달 29일 시작한 MBC 주말드라마 ‘발칙한 여자들’에서 바람난 남편에게 이혼당한 뒤 복수극을 펼치는 송미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동안 맡았던 전형적인 주부 캐릭터에서 벗어나 미국에서 치과의사가 돼 돌아온 뒤 복수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며 망가지는 새 모습을 보여준다. 이재룡은 신애라가 주연한 영화 ‘아이스케키’에서 신애라의 남편이자 아역배우 박지빈의 아버지 역할을 맡아 데뷔 20년만에 영화에 깜짝 출연한다. 이재룡과 신애라는 1992년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부부로 출연한 지 14년만에 다시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재룡의 영화 출연은 중앙대 연극영화과 선후배이자 부부 동반으로 자주 만날 정도로 절친한 신애라와의 친분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덕화 7년만에 ‘코믹연기’

    ‘카리스마’ 이덕화가 시트콤에 출연한다. 워낙 선 굵은 연기에 정통한 중견 배우인지라 언뜻 ‘코믹’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또 이미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굳건히 하고 있는 마당에 굳이 망가지지 않아도 될 성싶다. 하지만 그를 잘 아는 사람은 이덕화의 입담이나 유머 감각이 웃음을 업(業)으로 하는 사람 못지않게 빼어나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새달 3일 시작하는 KBS 2TV 일일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연출 박중민, 극본 목연희 등)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그만큼 카리스마 연기를 보여주던 중견 여자 배우 이혜영이 상대역으로 나오는 것도 주목된다. 이덕화는 부인과 사별한 뒤 홀로 1남3녀를 키우는 동네의원 내과의사로 나온다. 자식 잘 되라는 마음에 엄한 모습을 보이지만 자식 농사가 마냥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골치 아픈 가정 대소사를 겪으며 가슴에서 묻어나는 따스한 정과 함께 엉뚱한 면을 보이기도 한다. 시트콤은 7년 만이다.1999년 SBS ‘LA아리랑’에서 한 차례 경험한 바 있다. 그럼에도 연기 생활 30년이 훌쩍 넘은 베테랑 입에서 “진땀이 난다.”는 말이 끊이지 않았다. 전두환 역을 맡았던 ‘제5공화국’ 출연만큼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고.“시트콤 장르를 좋아하지만 ‘LA아리랑’ 이후 시트콤 출연은 꿈도 꾸지 않았어요. 망가져도 시청자가 웃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들죠. 이혜영씨가 상대역을 맡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중년 연기자가 변신을 시도하면 대개 망가지는 게 대부분이다. 그도 가발을 훌쩍 벗어던지고 전두환 캐릭터를 패러디하는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무조건 망가지고 싶지는 않다. 이덕화는 ‘이덕화’이기 때문이다. 그는 “넘어지고 부딪히며 웃음을 자아내는 연기는 피하고 상황으로 웃음을 만들어야죠.”라면서 “처음에는 쑥스러워서 몸이 덜 풀렸지만,2주 방영분부터는 개인기도 많이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분간 트레이드마크인 카리스마 연기를 보지 못해 아쉽다는 생각은 금물.9월 초부터 전파를 탈 예정인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에서 거란 출신 당나라 장군 설인귀 역을 맡았다. 대조영과 대립하는 캐릭터로 ‘무인시대’ 이의민 역을 넘어서는 강한 남자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두 작품을 동시에 하는 것은 거의 10년 만이라고 했다. 이덕화는 “평일엔 시트콤으로, 주말엔 대하사극으로 연이어 안방을 찾는다는 게 부담스럽죠. 혹시 이미지가 겹쳐지면 시청자들로부터 따끔한 지적도 나올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해야죠. 허허허∼.”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방송3사, 투표마감 즉시 예측조사 발표

    지상파 3사는 5·31 지방선거의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6시 16개 광역단체장 선거구를 중심으로 예측조사 결과를 일제히 발표한다. 어느 방송이 정확히 맞힐까 하는 게 시청자들의 관심사이지만 일찍이 당락이 드러난 이번 선거의 특성상 그 재미는 반감된 셈이다. 또한 KBS,SBS가 손을 잡는 바람에 두 방송과 MBC의 대결로 축소됐다. 방송들은 선거 전 전화조사와 선거 후 출구조사를 종합분석한 조사결과를 내보낸다. KBS,SBS는 정치여론조사 전문기관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TNS코리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16일 1차 전화조사를 시작으로 30일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9만 6000명을 조사했다. 광역단체장 16개 선거구와 수원 성남 고양 충주 전주 창원 등 기초단체장 선거구 6곳이 대상. 전문가 6명으로 이뤄진 판정단을 운영, 최종 예측조사 결과를 세밀하게 검증해 정확성을 높인 뒤 발표한다. 출구조사는 전국 광역단체장 300개 투표소에서 실시되지만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대전 제주 등에서 표본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KBS는 1TV를 통해 31일 오후 5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선거 특집 방송을 한다.SBS는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특집 방송을 한 뒤 정규 방송으로 전환한다. 정규 시간에는 자막으로 개표 속보를 전하게 된다. MBC는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16개 광역단체장 선거구 4만여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두 차례 실시했고, 서울 경기 대전 충남 부산 광주 제주 대구 등 8개 지역에 대해서는 5만∼6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종합해 예측 결과를 발표한다. 오후 4시50분부터 10시까지 특집 방송을 한 뒤 밤 12시20분부터 35분 동안 다시 개표 방송을 진행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산 애니메이션 세계인 ‘시선집중’

    국산 애니메이션 세계인 ‘시선집중’

    애니메이션의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 TV용 3D 애니메이션인 ‘기상천외 오드패밀리’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영상마켓(MIPCOM)에서 전세계 807개 애니메이션들 중 시사회 횟수 상위 1%에 들면서 유럽은 물론, 미주·아시아 등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애니메이션 수입국’으로 인식돼온 우리나라가 3D 애니메이션 등 양질의 작품으로 세계시장을 거세게 공략하고 있다. 특히 TV용 3D 애니메이션의 제작 수준은 프랑스·미국 등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오드패밀리’의 제작사인 삼지애니메이션은 최근 세계 최대 배급사인 TF1인터내셔널을 통해 프랑스·독일·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스위스·루마니아 등 유럽 10개국에 총 판권료 274만달러를 받고 TV 방영권을 판매했다고 25일 밝혔다. 가격 협상 중인 미주와 일본 등 아시아 10개국과의 계약이 이뤄지면 우리나라 작품 사상 처음으로 40개국 이상 해외 방영이 이뤄지며, 판권 매출만도 500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오드패밀리’의 성공은 업체측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3D 애니메이션이 부족하다는 데 착안, 총 제작비 80억원을 투입해 2년 3개월간 공들여 제작한 결과다. 지난해 1월부터 KBS 1TV에서 방영 중이며, 시청률 5%대로 외국 애니메이션들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지애니메이션 김홍철 실장은 “수준 높은 가족용 3D 애니메이션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면서 “유럽·미국 등을 타깃으로 한 액션 어드벤처 2개 작품을 새롭게 제작 중”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3D 애니메이션은 고자본·고기술이 요구돼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도 쉽게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차별화한 3D 기술력과 창의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든다면 세계시장을 충분히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BS에서 방영 중인 토종 3D 에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도 프랑스·영국·일본·중국 등 30여개국에 총 20여억원의 로열티를 받고 수출됐다.EBS는 또 유아용 에듀테인먼트 애니메이션 ‘리아의 수학놀이’를 미국 디스커버리사에 TV방영권과 비디오판권 형태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드라마 ‘대장금’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도 지난달부터 일본 NHK에서 방영 중이다. 최근 홍콩·대만 등에도 수출됐으며, 중국·동남아시아 등과도 협상하고 있다. 또 KBS에서 방영 중인 ‘아이언키드’는 미국과 유럽에,‘믹스마스터’는 동남아에 이어 미국에 각각 수출돼 토종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KBS1TV ‘열아홉 순정’ 주인공 구혜선

    KBS1TV ‘열아홉 순정’ 주인공 구혜선

    옌볜 처녀 이야기 한 번 해볼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일찍 철들었지만 씩씩하고 당당하고 털털하게 자랐다. 동생들과 외삼촌 집에 얹혀살며 고등학교도 겨우 마쳤다. 눈칫밥도 당연히 먹었다. 그런데 경제난에 봉착한 외숙모가 그녀의 동의도 없이 국제결혼 알선 회사에 덜컥 신청서를 냈다.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된 서울 인근 양복점 막내아들과 결혼하기로 했다. 식을 이틀 앞두고 한국에 와 보니 예비 신랑은 사고로 세상을 뜬 상태다. 시아버지가 될 뻔한 양복점 할아버지 집에 몸을 의탁하게 된 옌볜 처녀. 우여곡절 끝에 부잣집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주변의 반대에도 결혼을 강행하지만 시댁에 들어가 보니 가식과 허영으로 똘똘 뭉친 분위기다. 마음에 안 든다. 옌볜 처녀는 시댁 식구들 체질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신인 연기자 구혜선이 그려갈 이야기다.22일부터 시작하는 KBS1TV 일일극 ‘열아홉 순정’(연출 정성효·황인혁, 극본 구현숙)에서 옌볜 처녀 양국화 역할을 맡았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또 복고로 쳐주기에는 시대에 뒤떨어진 옷차림, 넘쳐나는 사투리에다 세상 물정 모르는 순박함, 그러나 들꽃이나 잡초처럼 억척스러운 성격…. 최근 불고 있는 ‘무공해 촌티’ 바람을 이어가게 된다. 이번엔 당당한 주인공. 인터넷 5대 얼짱으로 꼽히며 청춘 시트콤 ‘논스톱5’로 데뷔한 구혜선은 단막극 1개와 사극 ‘서동요’ 등이 연기 경력의 전부. 그동안 깜찍 발랄한 이미지가 부각됐을 뿐 연기력에 있어서는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만저만 부담이 아니다. 시청률 30%를 넘었던 ‘별난 여자 별난 남자’의 후속이라는 점도 어깨를 무겁게 할 듯. 그녀도 “(주인공이라) 혼자 이끌어가는 부분이 많아요. 제가 감독이라도 저를 뽑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라고 했다. 하지만 “만약에 잘 안 되더라도 스스로를 압박하거나 남을 탓하지 않고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신인답지 않은 당당함은 한발 더 나간다.“감독님 의견에 무조건 ‘네’하고 따라가는 스타일이 아니에요.”라면서 “꾸중을 듣는다면 그 이유를 정확하게 알아야 해요. 이번 캐릭터에서도 감독님과 생각이 다른 점이 있어 서로 맞춰가고 있어요.”라고 덧붙인다. 당당함의 바탕에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영화 연출을 꿈꾸며 시나리오를 써왔던 경험이 깔려있는 것 같았다. 원래 우울하기도 하고 여성스러운 면도 있는데 연이어 밝은 캐릭터가 제안돼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나 연출가 입장이라 생각하고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 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고등학교 때부터 틈틈이 써온 시나리오가 무려 13편쯤 된다고 하는 구혜선은 “호러물 시나리오를 책으로 먼저 내려고 고치고 있어요. 저의 감정이 많이 담긴 작품이죠.1∼2년 내에 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옌볜 출신 캐릭터라 사투리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처음에는 옌볜 출신 친구에게 배웠다고 했다. 그녀는 “시청자들이 알고 있는 것은 북한말에 가깝지만 실제 강원도 사투리에 가깝게 들려요. 갑자기 시청자를 낯설게 할 수도 없어서 그냥 제가 분석한 억양을 쓰기로 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최근 SBS 가요프로그램 MC 신고식에서 고(故)김광석의 노래를 훌륭하게 소화했던 구혜선은 드라마 OST에도 직접 참여해 ‘팔방미인’임을 뽐내기도 한다. 당찬 신세대 연기자 구혜선이 이번 작품에서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날지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월의 광주’ 당시 그리고 그 후

    광주민주화항쟁 26주년을 맞아 KBS와 MBC가 나란히 ‘스페셜’ 시간을 5·18 기획으로 꾸몄다.두 프로그램은 5·18 당시 시민시위대, 계엄군 모두가 현대사가 만들어낸 피해자라는 공통된 주제를 보여주고 있다. KBS 1TV는 14일 오후 8시 방송되는 ‘KBS 스페셜’을 통해 팩션 드라마 ‘오월의 두 초상’을 내보낸다. 작가 정찬의 소설 두 편에 등장하는 인물의 내면을 따라가며 평범했던 개인이 거대한 역사의 비극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을 합성한 팩션(faction)은 역사적 사실이나 실제 인물의 이야기에 상상력을 덧붙여 새로운 이야기를 재창조하는 문화 예술 장르를 말한다. 소설 ‘완전한 영혼’과 ‘슬픔의 노래’를 텍스트로 삼아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낸다.‘완전한 영혼’은 계엄군에게 폭행을 당해 청각장애자가 된 장인하가 주인공. 불행한 운명에 빠졌지만 인간 내면의 선한 정신을 믿고 주위를 설득하려고 하는 인물이다.반면 ‘슬픔의 노래’는 계엄군 출신 박운형이 주인공이다.5월 이후 한국을 떠나 폴란드에 정착하지만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 연극배우 박지일이 박운형의 현재와 장인하의 과거 등을 오가며 피해자와 가해자를 동시에 연기한다. MBC는 14일 오후 11시30분 방송되는 ‘MBC 스페셜’ 시간을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내 친구 김동관’으로 준비했다. 80년 5월 이후 운명이 엇갈린 두 친구 이야기다.70년대 말 함께 학창시절을 보내며 각자가 지닌 이상과 신념에 대해 토론하던 전성과 김동관.전성은 노동운동을 하다가 40대 후반에 늦깎이 법조인이 됐고, 김동관은 5·18 당시 진압군으로 광주에 투입돼 겪었던 충격 때문에 정신을 놓아버렸다. 전성이 대학동창 모임에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친구의 소식을 듣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이후 여러 증언을 통해 친구가 광주에서 처했던 상황과 26년 동안 이어진 고통을 더듬어 가게 된다. 동관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한 MT에서 광주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지급된 실탄을 안 쏘는 것, 그것밖에 없었다.”며 그동안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던 광주에 대한 기억을 꺼내게 된다. 카메라는 동관이 지난 4월 동창들의 주선으로 정신재활 전문가 아주대 정신과 이영문 교수를 만나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복귀에 첫걸음을 내딛는 모습까지 쫓아간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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