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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의 아픔·희망 함께 느껴요”

    “장애인의 아픔·희망 함께 느껴요”

    제28회 ‘장애인의 날’인 20일을 즈음해 안방극장은 방송사들마다 다양하게 마련한 특집 프로그램들로 풍성하다. 먼저 MBC는 신동호 아나운서와 신애라가 진행하는 ‘비상’(19일 낮 12시10분)을 생방송으로 내보낸다.1부에서 소개될 내용은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로부터 초대받은 장애아동 15명의 청와대 소풍 풍경.2부는 선천성 사지 무형성 장애로 태어난 8살 제인의 히말라야 도전기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이날 서울 시청광장에서 펼쳐지는 장애인을 위한 행사도 틈틈이 중계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인터뷰를 비롯해 장애인 록 밴드, 거미, 주현미 등의 콘서트도 감상할 수 있다. KBS는 특집다큐멘터리 ‘제8요일’과 ‘2008 장애인 가요제’를 준비했다.18일 1TV에서 오전 11시40분에 방영될 ‘제8요일’(수업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장애 학생들의 교육현실을 은유한 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통합교육을 살펴본다. 20일 1TV에서는 하모니카 연주가 전제덕, 라디오 DJ 윤선아 등을 배출한 장애인 가요제가 오후 3시30분부터 90분간 방송된다. SBS는 지난 16일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고 있는 장애아 가정을 다룬 ‘뉴스추적-아버지는 왜 두 아들을 죽였나?’를 내보낸 데 이어 20일 ‘앞 못 보는 승우씨의 철인3종 도전기’(낮 12시10분)를 방영한다.‘푸른별 영상’에서 제작한 이 다큐는 1급 시각장애인으로서 철인3종 경기를 완주한 차승우씨의 장애 극복기에 관한 특별 보고서다. 같은 날 오후 11시15분에는 SBS스페셜 ‘네 박자의 사랑’이 방송된다. 뉴데이픽쳐스가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3중 장애아 승욱이가 세상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에서 받은 수술로 청력을 회복한 후 피아노 연주를 하기까지 그의 노력과 주변인들의 희생은 ‘현대판 헬렌 켈러’를 연상시킬 만큼 눈물겹다. 이어 밤 12시15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HOW 제작)에서는 온 몸의 근력이 기능을 잃어가는 희귀질환 ‘근이영양증’을 앓는 18살 진호의 아픔과 희망을 함께 본다. 케이블채널 Q채널도 자체제작 다큐멘터리 ‘장애인인가 슈퍼맨인가’(19일 오후 7시)를 수화를 곁들여 내보낸다.‘한국의 스티븐 호킹’이라 불리는 서울대 이상묵 교수의 사례를 통해 장애인의 삶을 일으켜 세우는 첨단보조공학기기의 역할과 필요성을 살펴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청강대 제작 애니 佛 ‘MIPTV/Milia’ 최우수상

    청강대 제작 애니 佛 ‘MIPTV/Milia’ 최우수상

    청강문화산업대학 청강창조센터(CCRC)는 16일 애니메이션 기획사 베데코리아와 공동제작한 애니메이션 ‘미미와 다다의 미술탐험대’(포스터)가 지난 10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MIPTV/Milia 2008’의 ‘콘텐츠 360 멀티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어린이 부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미와 다다의 미술탐험대’(감독 홍인표·김윤경)는 어렵고 딱딱한 미술사조를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는 에듀테인먼트 작품으로, 베데코리아가 기획을, 청강문화산업대가 미술과 디자인 제작을 맡았다. 전체 52편 중 2편이 완성됐으며, 지난해 어린이날과 추석연휴에 KBS 1TV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공동 감독을 맡은 청강문화산업대 애니메이션과 김윤경 교수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2005년 작업을 시작해 지난해 3월 제작을 마쳤다.”면서 “대학과 업체가 함께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세계 유수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인사]

    환경부 △장관정책보좌관 정갑수 전광우 여성부 △장관정책보좌관 崔順愛 중소기업청 ◇국장 전보 △중소기업정책국장 정영태△경영지원〃 정윤모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홍현선△기획조정실장 김진호 서울대 △의과대 교무부학장 申熙泳△〃 학생부학장 朴熊洋 한국개발연구원 △기획재정부 자문관 및 거시경제팀장 파견 金周勳△산업·기업경제 연구부장 車文中△경제개발협력연구실장 林源赫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정책연구센터장 李龍善 전국지역신문협회 △대외협력담당 부회장 김순철△홍보담당 〃 김태화△대전·충남협의회장 서영태 한겨레신문사 ◇승진 (국장대우) △편집국 교열팀장 최인호(부국장)△경영지원실 재경부장 신주일(부국장대우)△편집국 선임기자 성한용 한승동△〃 섹션사진팀장 탁기형△광고국 광고1부장 김택희△경영지원실 총무〃 신철(부장)△편집국 남북관계전문기자 강태호△화백 김영훈 KBS △방송기술연구소장 이상길△편성본부 2TV편성팀장 한상길△보도본부 보도총괄〃 유연채△〃 1TV뉴스제작〃 정필모△〃 정치외교〃 강선규△〃 경제과학〃 박상현△〃 사회〃 김의철△〃 국제〃 윤준호△〃 시사보도〃 임창건△TV제작본부 드라마1〃 이성주△〃 드라마2〃 윤창범△기술본부 건설기전〃 소돈영△〃 소래송신소장 김현호△대전방송총국 총무팀장 강광석△청주〃 〃 김상규△정책기획센터 난시청해소프로젝트팀장 김태환△기술본부 디지털전환프로젝트〃 김규영 단국대 △대학원장 金成坤△총장비서실장 安龍鉉 하나은행 ◇지점장 △동백역 이정화 ◇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공덕역 김권균 한국씨티은행 △금융기업영업부장 박선오 기은캐피탈 △상무이사 손진권△개인금융사업단장 이동령△검사부장 정만훈△일반금융〃 송한기△무교지점장 배찬열 PCA생명 △FC채널 이사 이강규△제2본부장 이재수△제4〃 정민우
  • 연극계 ‘사랑티켓’ 지원 축소 논란

    연극계 ‘사랑티켓’ 지원 축소 논란

    극심한 관객 가뭄에 시달리는 연극계에서 지금 ‘사랑티켓’ 논란이 뜨겁다. 공원 관람료를 지원해 주는 사랑티켓 제도의 혜택층이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KBS 1TV ‘문화지대’는 11일 오후 11시30분 ‘문화&이슈-누구를 위한 사랑티켓?’에서 이 문제를 짚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정헌)는 지난달 “사랑티켓 제도를 25일부터 소외계층 집중지원 형태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사랑티켓 수혜대상자는 아동과 청소년(3∼26세), 읍·면 거주자 등의 ‘사랑회원’과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실직자 등의 ‘나눔회원’으로 한정됐다.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가 드세다. 소외계층을 지원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소극장 관객들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복권기금과 시 지원비로 티켓값 일부를 지원하는 사랑티켓 제도는 1991년 시행된 이래 연극관객층 확대에 큰 역할을 해왔다. 회원이 36만명이 될 정도로 호응이 컸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지원 금액이 7000원에서 5000원으로 축소된 데 이어(나눔회원은 관람료 전액 지원) 다시 소외계층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으로 변경, 축소됐다. 그러나 기존의 사랑티켓 주 이용층인 20∼30대가 제외됐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연극 팬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연극계에서도 여러 부작용을 제기하고 있지만, 당국은 “예산 부족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할 뿐이다. 과연 연극계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문화지대’는 이밖에도 거리예술가들과 유리 조형작가 박성원씨도 만나본다. 대학로, 청계천, 홍대앞 등에서 심심찮게 만날 수 있는 거리공연, 얼음처럼 차갑고 투명한 유리에 열정을 불어 넣는 박성원 작가의 삶에 향기가 스며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총선 출구조사 어느 방송이 정확할까

    총선 출구조사 어느 방송이 정확할까

    9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눈앞에 두고 지상파 방송 3사도 선거방송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특히 이번 총선은 유례 없는 박빙이 예상되는데다, 지난 대선 출구조사에서 3사 모두 이명박 대통령 ‘과반 득표’를 예측했다 빗나간 전례가 있어 모두들 바짝 긴장한 상태다. 이번에도 각 방송사는 첨단 예측조사 시스템을 가동하고 간판급 앵커들을 동원해 ‘신속·정확’‘이목 집중’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MBC(코리아 리서치)와 KBS(미디어 리서치)는 지난해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공동으로 출구조사(약 20만명 대상)를 실시한다. 최일구·김주하 앵커가 진행하는 MBC ‘선택 2008’은 9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해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방송된다. 출구조사뿐 아니라 전화조사, 휴대전화 표심 추적조사 등을 바탕으로 오후 6시에 당선자를 예측,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자체 예측 프로그램인 ‘윈윈 시스템’을 통해 각 지역구별 당선자를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발표한다는 복안이다. KBS 1TV는 9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KBS 2008 총선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오후 6시에 예측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7시 이후에는 ‘이 시각 현재 1위’를 방송하며,8시대에는 ‘당선 확실’,9시대에는 ‘당선’ 예상 결과를 잇따라 내보낼 예정이다. 홍기섭 KBS ‘뉴스9’ 앵커가 메인 진행을 맡으며, 고대영 해설위원 등이 총선 관전 포인트와 정국 전망 등을 심도있게 전한다. 가상 입체화면(VIVA)과 국회의사당을 도면화한 입체그래픽을 선보인다. SBS는 ‘2008 국민의 선택,SBS 총선 개표방송’라는 기치 아래 이날 오후 3시5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선거방송을 선보인다. 한국갤럽, 한국사회여론연구소와 함께 전화조사를 통한 예측조사를 발표한다. 표본수를 50만명으로 하고, 선거구를 경합 정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누어 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진행은 신동욱·김소원 앵커가 맡는다.SBS도 스튜디오에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어와 대형 프로젝터 스크린을 설치했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가장 정확한 당선자 예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던 YTN은 한국리서치와 함께 집전화 조사를 진행해 9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개표방송을 내보낸다. 방송은 YTN DMB와 YTN 홈페이지, 케이블TV 99개 지역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회사 이름 밝혀 법정 자주 간다”

    “회사 이름 밝혀 법정 자주 간다”

    KBS 1TV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의 이영돈 PD는 4일 프로그램에서 제품이나 회사를 밝히는 이유에 대해 “특정해 밝히지 않으면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대 희관기념홀에서 언론정보연구소가 개최한 포럼에 참석해 “외부에서는 나를 저승사자라고 부르지만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PD는 “몇 군데 기업이 잘못했을 경우 어딘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 그 파급 효과가 해당 기업뿐 아니라 다른 곳에도 미치기 때문에 기업을 특정해 방송해야 한다. 그러나 법적으로 그래서는 안되기 때문에 내가 법정에 자주 간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잘못된 기업을 특정하지 않으려면 모자이크 처리를 해야 하지만 모자이크 처리를 진하게 할 경우 다른 제대로 된 업체들이 피해가 난다.”며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 놓았다. 그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며 “프로그램에서 회사나 제품을 특정하더라도 고의로 상대를 비방할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명예훼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소리없는 혁명… 칠레의 女風

    지난 2006년 3월, 여성 대통령 미첼 바첼레트의 당선은 칠레의 여성 사회진출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여성 대통령이 당선되는 등 이 바람은 남미 전체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번 주 방송되는 KBS 1TV ‘수요기획’은 칠레의 ‘실험’에 주목한다. 여풍(女風)이 이끄는 소리 없는 사회변혁을 짚어본 ‘칠레는 여성이 지킨다’편은 26일 오후 11시30분에 전파를 탄다. 미첼 바첼레트의 당선은 단순히 대통령 한 명이 바뀐 의미에 그치지 않았다. 칠레가 오랜 세월 고수해온 국가의 체질과 사회의식 자체를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건´ 이었다.50대50의 남녀 평등내각이 구성되고,17년간 남성의 영역으로만 굳어 있던 군대와 경찰 부문으로 여성 진입이 시작됐다. 두 번의 이혼경력, 미혼모 등 약점을 지닌 그의 이력은 오히려 더 많은 여성계획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됐다. 그는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보장제도 개선, 성차별과 성폭력 근절 등을 주도하며 여성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를 적극 지원하는 정책을 펼쳤다. 무엇보다 획기적인 사실은 남성도 가정 내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데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률을 제정한 것. 이에 따르면 이혼할 때 남성은 양육비를 지원해야 하며, 위반자는 막대한 벌금을 물고 체포될 수도 있다. 칠레의 여성 가장 가구 수는 전체의 약 3분의 1. 이 가운데 미혼모 비율이 67%나 되는 칠레에서 이 법은 여성들에게 더 많은 사회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경찰보다 나은 ‘특명 공개수배’ 폐지말라”

    수배자 검거율 50%를 자랑하는 KBS 2TV ‘특명 공개수배’가 폐지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폐지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BS는 31일부터 단행할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특명 공개수배’,‘폭소클럽2’ 등 8개 프로그램을 2TV에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2007년 5월 3일 ‘화성 부녀자 연쇄 실종 사건’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특명 공개수배’는 27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지금까지 ‘특명 공개수배’는 총 74명을 공개수배,이 중 38명(자수 11명 포함)이 검거돼 51%의 검거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같은 검거율을 지적하며 해당프로그램 게시판에 ‘폐지 반대’ 글을 올리고 있다. 네티즌 ‘김민주’는 “검거율 50%인 이 프로그램이 오히려 경찰보다 낫다.”며 “뒤숭숭한 세상에 범죄 예방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을 폐지한다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승현’이란 네티즌은 “어린이 토막 살인 사건 등이 일어난 요즘,어느때보다도 관련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그나마 있는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니 너무 황당하다.”고 글을 남겼다. 네티즌 ‘이근우’는 “우리나라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프로그램을 갑작스레 폐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범죄자들에게서 돈이라도 받은 건가.아니면 KBS 관계자들이 죄라도 지어 자신들이 나올까봐 폐지시키는 걸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 외에도 “‘특명 공개수배’를 대체할 다른 프로그램을 신설했으면 한다.”(‘홍요한’),“시간대가 부적절하다면 KBS 1TV로 옮기거나 시간대를 살짝 바꾸면 되지 않나.”(‘김태형’) 등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이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한발 더 나아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게시판에 ‘폐지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 ‘노틀담’이란 네티즌은 “뜻있는 분들은 서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범죄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큰 공헌을 한 이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글을 올렸고,24일 오후 2시 현재 6500여명의 네티즌들이 서명에 동참했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민사고 새내기들 어떻게 생활할까

    민사고 새내기들 어떻게 생활할까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영재들이 모인 민족사관고등학교. 지난해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전세계 명문 고등학교 순위에서 25위를 차지했던 이 학교는 들어오는 것도 어렵지만 생활하는 것도 여간 힘든 게 아니다. KBS 1TV ‘다큐멘터리 3일’은 풋풋한 새내기들의 눈으로 바라본 민사고의 새 학기를 화면에 담았다. 방송은 20일 오후 10시 ‘세계를 품은 아이들-민족사관고등학교의 신학기’편에서 만날 수 있다. 2008년 3월, 민사고에 150명의 신입생들이 첫발을 디뎠다. 아직 중학생 티를 못 벗은 이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왔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해맑은 표정들이다. 하지만 제법 어른스러운 표정도 지을 줄 안다. 지금까지는 그저 부모의 보살핌이 있는 ‘온실’에서만 살았다면, 이제는 집을 떠나 스스로 모든 것을 생각하고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율’과 ‘책임’은 민사고 생활의 기본 덕목이다. 교내에서 규칙을 어기면 벌점을 받고 학생 법정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 지각, 숙제, 청소, 외부음식 반입, 교내 영어 사용 등 규칙도 갖가지다. 벌점이 억울하다고 생각될 때는 영어로 최후변론을 하면 감면받을 수가 있다. 수업은 개인이 재량껏 선택해서 듣는다. 보통 고교 3년 과정을 1년 안에 끝낸다. 이후 개인수준에 따라 대학과정 조기이수 수업, 개별탐구학습 등을 통해 각자 관심있는 분야를 깊이 연구하게 된다. 적응과정에서 무엇보다 부담스러운 것은 성적이다. 중학교 시절 전교 5%내의 수재들만 모인 곳. 늘 1등만 하던 자신의 등수가 어떤 기록을 낼 것인지 초긴장 상태다. 기숙사가 소등한 자정 이후에도 랜턴을 켜고 새벽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1996년 개교 이래, 해외 명문대 진학은 물론, 각종 국제올림피아드상을 휩쓸면서 민사고 학생들은 ‘무서운 아이들’로 떠올랐다. 그 대열에 막 합류한 새내기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안방극장서 단막극 사라진다

    안방극장서 단막극 사라진다

    드라마 단막극은 정녕 안녕을 고하는 것인가. 영화에 ‘단편영화’가 있고 소설에 ‘단편소설’이 있다면, 드라마에는 ‘단막극’이 있다. 이 단편들은 각 장르의 진입통로가 되는가 하면, 적은 부담으로 창의성을 실험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할도 해왔다. 하지만 KBS가 오는 31일 단행하는 봄 개편에서 1984년 ‘드라마게임’으로 시작했던 ‘드라마시티’를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이제 지상파 3사에서 드라마 단막극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됐다.2001년 1월 시작된 SBS 오픈드라마 ‘남과 여’는 2004년 2월 막을 내렸고,1991년 8월 시작한 MBC ‘베스트극장’도 지난해 5월 종영 뒤 그해 9월 재출발할 때는 시즌제로 포맷을 바꿨다. 현재 단막극으로 KBS1 ‘HD TV문학관’이 남아 있긴 하나, 상시적인 단막극 체제가 아니며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기성 PD가 연출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KBS 2TV ‘드라마시티’(토요일 오후 11시35분)는 평균 10%에 못 미치는 시청률로 광고 수익이 적다는 이유로 그동안 개편 때마다 수차례 도마에 오른 바 있다.‘드라마시티’의 편당 성적표는 평균 광고수익 약 2000만원으로 평균 제작비 9200만원에 훨씬 못 미쳐 경영 적자의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KBS 드라마 평PD 협의회는 “‘드라마시티’는 기업적인 측면에서 볼 때 R&D에 대한 투자와 같은 프로그램”이라면서 “실험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살릴 수 있는 공간을 말살하는 것은 공영방송에 대한 또 다른 비난의 빌미를 제공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류 드라마의 퇴조와 영상산업이 위축, 방송상업화 가속화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1TV 사극 ‘대왕세종’이 2TV로 옮겨가는 것,2TV 일일연속극 신설이 거론되는 것 등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물론 ‘드라마시티’가 시즌제로 바뀐 ‘베스트극장’처럼 다른 형태로 부활할 가능성도 있다.KBS 편성 관계팀 관계자는 “‘드라마시티’를 무조건 폐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잠시 쉬었다가 색깔이 분명한 형태로 다시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형석 KBS 드라마팀 PD는 “현재 드라마팀 내부의 분위기는 아주 절박하다.”면서 “어떤 형태가 되든 연출자와 작가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요람으로서 단막극 기능은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방송작가협회는 1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작가협회는 “공영방송 KBS가 상업적 논리로 드라마시티를 폐지하는 것은 스스로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신인작가들이 미니시리즈나 연속극을 감당할 역량을 키우는 발판이 됐던 드라마시티는 반드시 존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Seoul In] 허준박물관 19일 ‘진품명품’ 진행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19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고미술품을 무료로 감정받을 수 있는 KBS 1TV ‘TV쇼 진품명품’이 가양동 허준박물관에서 열린다. 소장한 도자기, 그림, 글씨, 민속품 등의 가치를 전문감정위원이 무료로 감정해 준다. 화폐와 우표는 제외된다. 감정을 원하는 사람은 18일까지 문화체육과로 전화 또는 방문신청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2600-6455.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0골 축포 세례·17만명 발길

    ●8,9일 K-리그 개막경기에 17만 2142명이 입장,20골의 골잔치를 즐겼다. 개막전 관중은 2003년 14만 3981명보다 3만여명 늘어난 것이며 골세례 역시 2002년 14골보다 6골이 늘었다.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황선홍 감독과 안정환 영입 효과에다 첫 선을 보인 가변좌석 덕에 3만 2725명이 찾아 지난해 평균 4088명을 크게 앞질러 야구에 이어 ‘축구열풍’을 예감케 했다. 관중들은 경기장 옆줄에서 불과 4m 떨어져 전용구장 분위기를 내는 이곳 좌석에서 축구의 묘미를 만끽했다.9억원을 들여 설치된 이 가변좌석은 구덕구장 같은 곳으로 옮겨 세울 수도 있는데 철거하고 설치하는 데 2∼3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4년 4개월 만에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았던 김호 대전 감독은 상대 서포터스 ‘그랑블루’에 인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팀이 창단된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수원 감독을 지낸 뒤 야인으로 지난해 하반기 다시 대전 사령탑을 맡은 김 감독은 차범근 수원 감독과 함께 자신을 열렬히 성원했던 수원 서포터 앞에 나란히 서서 인사를 나누자는 제의를 했지만 차 감독이 완곡히 거절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8일 포항-전남전을 중계하던 KBS-1TV가 정규편성을 이유로 경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중계를 끊는 바람에 누리꾼들의 원성이 쏟아졌다.공교롭게도 후반 48분 남궁도의 역전 결승골이 터져 포항이 2-1로 승리했는데 이를 지켜보지 못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진 것.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홈페이지에 “각종 행사 때문에 킥오프 시간을 맞추지 못했고 이로 인해 경기 끝부분을 중계하지 못했다.”며 “각 구단과 협조해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싱글 대디들 삶의 애환 담아

    싱글 대디들 삶의 애환 담아

    싱글맘에 이어 싱글대디가 대중문화의 주요 소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편부 가정의 애환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5일 오후 11시30분 방송되는 KBS 1TV ‘수요기획-싱글대디 세 남자 이야기’가 그것. 지난 2005년 기준 싱글대디 가구수는 28만을 넘었지만, 그들에게 쏟아지는 사회적인 시선은 여전히 따갑기만 하다. 이 프로그램은 각자 다른 사연을 지닌 세명의 싱글대디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가족해체와 변화상을 돌아본다. 군 복무 도중 이혼한 바람에 제대하자마자 여섯살짜리 딸의 양육을 도맡게 된 최필립(26)씨. 그에게 제대는 고생 끝이 아니라 고생 시작이었다. 영어학원 임시강사로 세간살이도 제대로 없는 집에서 살며 날마다 딸 유이와 출근전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완전군장’을 하고 훈련을 받듯 딸을 안고 뛰어야 간신히 지각을 면할 수 있다. 중고 냉장고를 사러 가구매장에 나가서도 아주머니들의 질문 공세에 시달린다.“애 엄마는?” 하며 덮어놓고 아빠 탓을 하는 주변 ‘안티’ 세력이 적지 않다. 이혼한 사연 등을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지만, 분초를 쪼개 살아야 하니 그런 여유는 엄두도 못낸다. 그래도 그런 그의 존재이유는 딱 하나, 딸아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혼 뒤 한때 자살까지 생각했다는 호병씨에게도 맏아들 병승이는 가장 든든한 삶의 지원군이다. 싱글대디 5년차인 그의 진짜 전쟁은 퇴근 후에 시작된다. 아이들 밥 챙겨먹이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애들 숙제를 봐주는데, 번번이 ‘철인 3종 경기’가 따로 없다. 사별과 이혼을 겪은 심윤보씨의 애물단지는 17세 딸아이 현정이다. 공부는 뒷전에 외모 꾸미기, 친구 만나기에만 열올리는 딸과 언제부턴가 대화가 끊어졌다. 말을 시키면 화부터 내는 딸. 대화가 필요한데 아빠는 도무지 그 속을 모르겠다. 최근 이혼 과정에서 부부가 서로 아이의 양육을 맡지 않으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본능적 모성애가 사라진 비정사회의 방증이다. 모성애가 자유를 찾아 떠난 자리를 힘겹게 메워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싱글대디들. 그들의 삶을 통해 가족의 참의미와 행복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볼 시간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新모계사회 젊은이들의 사랑

    소설가 김유정 탄생 100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가 열리는 가운데,KBS 1TV ‘HD TV문학관’은 3일 오후 10시부터 김유정의 ‘봄봄’을 원작으로 한 ‘봄, 봄봄’(연출 이건준)을 방송한다. 소설 ‘봄봄’은 데릴사위와 장인 사이의 갈등을 그린 김유정의 대표작으로, 드라마는 ‘봄봄’이 2008년에 재현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상상을 유쾌하게 담고 있다. ‘봄봄’은 원작의 시대배경(1930년대)을 떼놓고 본다면, 핵가족 사회에서 부계보다 모계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한 현상,‘신모계사회’라고 불릴 만큼 남녀평등의 수준이 높아진 오늘의 시대상 등과 맞닿아 있다. 드라마는 데릴사위로 처가에 들어간 우직한 청년 병수(윤희석), 이를 이용하는 그의 장인(박근형), 그리고 주인공을 배후조종하는 점순이(이경진)의 이야기 속에서 ‘신모계사회’의 모습과 젊은이들의 사랑 등을 적나라하게 펼쳐보일 예정이다. 한편,100편 방송을 목표로 2005년부터 방영돼온 ‘HD TV문학관’은 그동안 숱한 명작들을 영상으로 그려왔다. 지금까지 ‘소나기’‘역마’‘메밀꽃 필 무렵’‘등신불’‘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10여편이 시청자들을 찾았다.‘봄, 봄봄’에 이어 4일 밤에는 소설가 정미경의 단편소설 ‘나의 보랏빛 사진’ ‘밤이여 나뉘어라’ ‘나의 피투성이 연인’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나의 피투성이 연인’(연출 이응진)이 방송된다. 지고지순한 사랑이 어떻게 변해가는지가 내용이다. 하반기에도 김훈 원작의 ‘언니의 폐경’(연출 김형일)과 이문열 원작의 ‘사람의 아들’(연출 이원익)이 차례로 방영될 예정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수리부엉이는 이혼율이 왜 낮을까

    생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부부관계 유지를 위해 교미하는 동물이 있다. 어미가 죽은 새끼를 정성껏 묻어주는 것이 아니라 먹어치우는 동물이 있다. 수리부엉이다. KBS 1TV가 방송 81년 특별기획으로 새달 방영하는 자연다큐멘터리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5일 오후 10시·연출 신동만)에는 베일에 싸여있던 수리부엉이의 세계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27일 KBS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시사회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4호 수리부엉이의 살아 있는 생태가 HD영상으로 화면 가득 펼쳐졌다.우선 눈에 띄는 것은 수리부엉이가 구사하는 ‘느림의 사냥 예술’. 체중 3∼4㎏, 사냥 속도 시속 약 20㎞. 수리부엉이는 ‘밤의 제왕’이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뛰어난 사냥술을 자랑한다. 소리를 내지 않고 은밀하게 접근해 먹잇감을 포획하는 것이 주요 비결. 그 과학적 비밀을 파헤쳐 보기 위해 초고속카메라로 사냥의 순간을 포착했다. 초당 500∼2000장을 찍는 초고속카메라는 수리부엉이의 사냥이 ‘예술’과 다름없음을 생생히 보여준다. 깃털의 미세한 떨림, 먹이를 낚아채기 직전 뻗는 발, 먹이를 움켜쥐며 눈을 감는 모습 등 야생의 순간들은 아름답고 황홀하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장기간의 교미행동과 죽은 새끼를 어미새가 먹는 행동들을 국내 최초로 밝혀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동물들은 수정 후에는 더 이상 교미를 하지 않는 반면, 수리부엉이는 암수간의 부부관계 유지·강화를 위해 섹스를 하기도 한다. 암컷이 알을 품는 기간은 물론이고 새끼가 둥지를 떠날 때(부화후 7∼8주)까지 5∼6개월간 교미를 지속하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수리부엉이는 한번 짝을 맺으면 평생 함께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혼율이 1%도 되지 않는 것. 로드킬과 같은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짝이 죽는 경우 말고는 헤어지는 일이 거의 없다는 얘기다. 또 수리부엉이 새끼가 죽으면 에너지를 재활용하고 다음 번식을 준비하기 위해 그 어미가 먹는다. 이는 외국에서도 보고된 바가 드문 희귀한 장면으로, 이번에 밝혀진 사실은 한국환경생태학회지에 정식으로 보고됐다. 제작진은 “3년 동안 전국 5개 지역에서 9개 쌍을 관찰해 이같은 장면들을 찍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작과정의 지난한 스토리는 새달 12일 오후 10시 `3년간의 기록´편에서 공개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부실한 정보공개제도 허상 짚다

    부실한 정보공개제도 허상 짚다

    10년 전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세계 13번째로 도입한 ‘정보공개제도’. 현재 한 해 청구건수 30만,91%의 높은 공개율(부분공개 포함)을 보일 만큼 정착됐으나, 기존의 입법 취지에 맞게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KBS 1TV ‘시사기획 쌈’은 18일 오후 11시30분에 방영되는 ‘“이건 몰라도 돼!”-정보공개율 91%의 허상’에서 정보공개제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KBS 탐사보도팀은 지난 1년간 다양한 정부 기관을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불합리한 비공개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과 행정소송, 형사고발 등을 벌여왔다. 지난해 5월에는 국회를 상대로 소송도 냈다.17대 국회의원들의 해외 외교 활동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증빙자료를 청구했는데도 국회가 사실상 비공개 처리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1심 판결에서 취재팀은 승소했지만, 아직까지 자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밝힌 정보공개율 91%의 수치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높은 공개율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민 만족도는 62%에 그치고 있는 게 현실. 이유는 무엇일까. 비공개된 9%는 대체 어떤 내용들일까. 취재팀이 시민사회단체들의 정보공개 싸움을 밀착취재한 결과, 공공기관들이 정보를 ‘제멋대로’ 공개하고 ‘알맹이’는 비공개한 사례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불법·부당 관행과 높은 공개율의 허상을 신랄히 파헤친다. 또 정보공개제도 시행 후 이뤄진 소송 가운데 최종 판결이 난 400건가량도 분석했다. 공공기관의 패소율이 53%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는데, 문제는 몇몇 유형의 소송은 패소 판결이 났음에도 시정되지 않고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주공아파트 입주자들이 주택공사를 상대로 낸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소송. 이처럼 반복되는 소송의 원인은 공공기관들이 정보 비공개를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를 개선할 대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정부와 시민단체, 언론계가 제시한 정보공개법 개정안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는 불필요한 소송을 줄이기 위해 정보공개위원회에 행정심판 기능을 부여하고, 악의적 비공개에 대해 처벌조항을 두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이다. 하지만 개정안은 정권 교체를 이유로 석 달째 잠자고 있다. 정보공개법에 대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입장을 듣고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신의 물방울’ 와인의 겉과 속

    ‘신의 물방울’ 와인의 겉과 속

    세상에서 가장 불친절하면서 가장 사랑스런 음료. 그건 와인이다. 그 많은 종류를 다 기억하기가 어렵고 마시는 매너도 까다롭지만, 특별한 날이면 꼭 챙기게 되는 필수 음료이다.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도 와인붐이 일고 있다. 그러나 와인의 매력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다.KBS 1TV ‘TV 책을 말하다’는 13일 밤 12시50분 와인의 세계를 엿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베스트셀러 ‘신의 물방울’의 일본인 공동 저자를 현지에서 직접 만나보고, 최근 만화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을 펴낸 이원복 교수와도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신의 물방울’은 와인 애호가들의 필독서로 자리잡은 인기 교양 만화.‘아기 다다시’란 필명으로 책을 낸 기바야시 신과 기바야시 유코는 친남매로, 도쿄 기치조지의 와인 전용 아파트에 살고 있다. 건물 전체가 와인으로 가득찬 아파트는 일정한 온도 유지를 위해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남매는 ‘신의 물방울’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와인 셀러에서 주인공 혼마 초스케의 실제 모델 혼마 아쓰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현재 와인 수입업체 마케팅부에서 일하는 그는 와인의 매력에 빠져 해마다 이탈리아로 와인 여행을 떠난다. 와인의 무엇이 그를 그토록 매료시킨 것일까. 한편, 이원복 교수는 와인 문화에 비판적으로 접근한다. 그는 “와인은 머리로 마시는 게 아니라 입으로 즐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와인은 배우는 대상이 아니라 마시는 음료라는 것이다.‘신의 물방울’에 대해서도 서구문화에 대한 지나친 숭배가 엿보인다고 꼬집는다. 와인의 역사를 만화로 쉽게 풀어낸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에는 그의 비판적 시각이 반영돼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습지 브랜드 가치·보존 사례 소개

    최근 습지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각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생태공원조성, 생태학습관 운영 등 습지를 이용한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습지가 지역의 생태 이미지를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습지를 하나의 상품으로 브랜드화하는 작업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13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환경스페셜’에서는 습지가 가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알아보고 개발보다는 보존을 택한 사례를 통해 습지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무려 10만평의 습지 가득 백련꽃이 피어나는 전남 무안의 회산백련지는 동양 최대의 백련자생지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전에는 어느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던 습지였다. 이름 없는 습지가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관광명소로 바뀐 계기와 버려진 땅이었던 습지가 마을의 브랜드가 된 배경을 살펴본다. 습지를 철저히 보존함으로써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가치를 높인 경우도 있다. 람사르 등록습지이기도 한 호주 밴락스테이션 습지는 포도재배를 위해 머레이강 인근 땅을 인수한 기업에 의해 1994년 복원됐다. 또 습지를 활용해 환경마케팅에 성공한 하디와인사는 현재 전세계 11개 지역의 습지보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이 됐다. 일본의 오제습지는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습지 자체를 잘 보존해 지역의 브랜드가 된 경우다. 해발 1500m에 위치한 산지습지인 이곳은 물파초, 끈끈이주걱 같은 980여종의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거대한 생태박물관이다. 오제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가타시나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한 람사르 등록습지를 통해 브랜드화에 성공한 습지들이 많은 일본의 습지정책도 소개한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국·내외 화제의 영화 총출동

    국·내외 화제의 영화 총출동

    안방극장도 다채로운 영화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놓치고 지나가버려 아쉬웠던 한국영화에서부터 전작이 궁금했던 외화 시리즈물까지. 설연휴에 방송되는 TV영화를 올가이드 한다.KBS는 1TV에 독립영화와 아시아영화를 주로 편성하는 한편 2TV에는 한국영화 화제작을 대거 포진시켰다.6일 방송되는 ‘못말리는 결혼’은 유진, 하석진, 김수미, 임채무 등 신구 연기자들의 코믹 연기 조화로 지난해 봄 극장가 비수기에도 100만여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 세계’(8일)와 ‘극락도 살인사건’(9일)은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독특한 소재 및 구성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했다.10일 오후 방송되는 한석규, 이범수, 김민정 주연의 ‘음란서생’은 조선시대 ‘음란소설 창작에 빠진 명문가 사대부’라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로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MBC는 상대적으로 놓치기 쉬운 외화와 조폭코미디 시리즈에 힘을 줬다. 지난해 추석 극장가를 평정한 본얼티메이텀의 1,2편인 ‘본 아이덴티티’(7일)와 ‘본 슈프리머시’(9일) 도 안방극장을 찾는다. 전직 CIA요원인 맷데이면이 잃어버린 자신의 기억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물이다. 한국영화 시리즈물도 다수 편성됐다.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장르는 뭐니뭐니해도 조폭코미디.‘가문의 영광’ 3편인 ‘가문의 부활’(6일)은 전라도 조폭명가 ‘백호파’가 조직 생활 대신 김치 사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두사부일체’의 후속작인 ‘상사부일체’(8일)는 조직의 글로벌화를 위해 대기업에 입사한 계두식의 좌충우돌 코미디를 담았다. 서기·이범수 주연의 ‘조폭마누라3’(10일)도 홍콩 명문 조폭가의 후계자와 그를 보호하는 한국 조폭의 액션 코미디. 개봉 당시 16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인기작이다. 지난해 추석 ‘미녀는 괴로워’로 안방극장 시청률 정상을 차지했던 SBS는 인기검증된 작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간판급 외화는 올해 속편이 개봉될 예정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6일)를 비롯해 ‘해리포터와 불의 잔’(8일), 워쇼스키 형제감독의 ‘매트릭스3’(9일) 등이 있다. 한국영화로는 송일국·손예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물 ‘작업의 정석’(6일)과 류승범·신민아의 ‘야수와 미녀’(6일)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시골장터, 품바는 6일도 춤을 춘다

    기다려왔던 설 연휴. 그러나 귀성길 교통체증에 심신이 녹초가 돼버리는 이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럴 때 제격인 프로그램이 있다. 세상의 곳곳을 담담히 있는 그대로 비춰주는 다큐멘터리들이다. MBC는 설 특집 다큐멘터리 두 편을 마련했다.6일 오전 8시30분에 방송되는 ‘품바’와 9일 오전 6시10분에 방영되는 ‘진상’.‘품바’는 시골 재래시장에서 각설이 차림으로 불춤을 추는 품바 김문영(48)씨의 삶을 담았다.‘진상’은 사극 속 수라상에 올라오는 진상품들은 어디에서 생산되었으며, 또 어떤 절차를 거쳐 진상되었는지 그 과정들을 보여준다. 특히 WTO,FTA 등 수입개방 물결 속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우리 농산물들의 우수성을 짚는다. KBS는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주안상에 올랐던 술과 술안주를 파헤쳐보는 다큐멘터리 ‘500년 만의 초대-수운잡방 이야기’(1TV 6일 오전 10시)를 방송한다.‘수운잡방’은 1500년대 안동 사대부가 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리서. 안동소주 전통기능보유자인 조옥화 선생을 주축으로 30여명의 주부들로 구성된 우리음식연구회가 500년 전의 맛과 향을 고스란히 재현한다. 8일 방송되는 KBS 1TV ‘쥐가 만난 세상’(오후 10시)은 무자년 쥐띠 해를 맞아 쥐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우리가 쥐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와 편견이 과연 진실인지, 옛 그림과 문헌에 남아 있는 쥐들은 어떤 상징과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등을 알아본다. 또 역사적으로 쥐띠 해는 자주 국운의 전환점이 되었다는 사실에 주목,2008년은 어떤 국운을 안겨줄지도 전망한다. 한편, 경쾌한 다큐를 보고 싶다면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을 주시하면 좋겠다.6일 오후 9시에는 세계적인 기업 존슨앤드존슨 창업자의 손자 ‘제이미 존슨’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된 ‘본 리치’가 방송된다. 재벌가 친구들을 인터뷰함으로써 부자들의 세계를 낱낱이 공개한다. 같은 날 오후 10시에는 앵커우먼 바버라 월터스가 유명인들과 가진 인터뷰 ‘바버라 월터스:어 리스트 오브 더 이어’가 방송된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조앤 K. 롤링 등의 맨 얼굴을 만나볼 수 있는 드문 기회이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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