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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 저널리즘과 건강하게 공생해야” 과학기자협 대토론회

     ‘과학이 대중적 파급력을 가지려면 과학저널리즘과의 선린적 협력관계가 조성되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마땅히 과학기술적 정보와 지식이 사회적 판단의 중요한 근거가 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과학기사의 상업성이 전혀 없는 일은 아니어서 우려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지만, 그 심각성은 냉정한 검증을 거쳐 판단해야 한다’.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심재억)가 28일 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과학언론의 현실과 미래’(좌장 김길원 연합뉴스 기자)를 주제로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한 대토론회에서는 언론의 실상에 대한 비판과 가치 재정립을 주문하는 다양한 비판과 요구가 쏟아져 나왔다. 토론회에는 과학계 인사는 물론 언론인과 이석준 미래부 차관, 강대희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서울대의과대학장),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김진호 회장과 이상석 부회장, 강신구 초대 과학기자협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과학저널리즘의 존재 가치는 과학과 대중의 왜곡없는 연결, 그리고 과학의 건강한 발전에 있다”면서 “이런 본래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과학과 과학저널리즘의 건강한 공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은정 KBS 기자의 ‘과학저널리즘의 변화와 통찰’, 김양중 한겨레신문 기자와 박건형 서울신문 기자의 ‘언론이 본 과학언론의 현실’ 주제발표에 이어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박영일 이화여대 부총장 등이 ‘현장에서 본 과학언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어 이주영 연합뉴스 기자와 임소형 SBS 기자, 임소형 한국일보 기자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상천 이사장은 “과학언론은 흥미 위주이거나 지나치게 계몽적이어서 정보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으며, 다루는 주제의 쏠림현상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면서 “과학 역시 소통에 무관심할 뿐 아니라 언론과의 융합에 대한 무관심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철희 병원장은 “과학, 특히 의학저널리즘은 의학과 의료소비자 사이에서 ‘게이트 키퍼’로 존재한다”면서 “이런 직분에 충실하게 복무하고, 이를 통해 격조있는 사회로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의학과 의학저널리즘이 진실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영일 이화여대 부총장은 “영화 ‘제보자’에서 보듯 과학저널리즘과 대중은 일종의 협상게임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과학이 대중적인 파급력을 얻고, 과학저널리즘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양자 간에 건강한 협력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길원(협회 부회장) 대토론회 준비위원장은 “언론의 발전과 바른 방향성을 전제로 한 비판은 과학언론이 항상 경청하고 수용해야 할 자양분”이라면서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이 토론회를 정례화해 과학과 과학저널리즘의 바람직한 관계 정립과 과학언론 발전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자협회는 토론회에 이어 오후 6시부터 코리아나호텔에서 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겸한 ‘과학언론인의 밤’ 행사를 갖고, 과학언론의 새 출발과 함께 내년 6월 서울에서 열리는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서상기·민병주(이상 새누리당)·이상민(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강성모 KAIST원장, 강대희 서울대의대 학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명철 국군 수도병원장 등 내외 귀빈과 과학기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차다혜 복귀, KBS 여신 아나운서 글래머 몸매 화제

    차다혜 복귀, KBS 여신 아나운서 글래머 몸매 화제

    ‘차다혜 복귀’ 차다혜 KBS 아나운서가 방송에 복귀했다. 26일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서는 정용실, 차다혜, 이승연, 김승휘, 이각경, 최시중 아나운서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차다혜 아나운서는 신입같은 상큼한 외모로 등장해 “KBS 35기 아나운서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조우종 아나운서는 “방송 보시는 분들이 신입 아나운서로 오해를 하시겠다. 자세히 좀 설명을 해달라”라고 말했고 이에 차다혜 아나운서는 자신이 과거 출연했던 프로그램들을 언급했다. 이어 김승휘 아나운서는 “스포츠계 여신이었다”라고 말했고, 차다혜 아나운서는 “여신이었는데 갑자기 결혼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차다혜는 과감한 의상을 입고 몸매를 드러내 큰 인기를 끌었다. 2012년 씨스포빌 박상무 이사와 결혼 후 출산 및 육아에 힘써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예단, 팟캐스트 ‘내 마음이 들리니’제작

    청예단, 팟캐스트 ‘내 마음이 들리니’제작

     푸른나무 청예단(이사장 민병성·이하 청예단)은 청소년들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고백을 털어놓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자 청소년 고백 팟캐스트(Pod Cast) ‘내 마음이 들리니’(이하 내맘들)를 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청소년 고백 팟캐스트 ‘내맘들’은 청예단과 교육부가 2012년부터 진행하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교폭력예방 활동인 ‘블루밴드 캠페인’의 일환이다. 11월 2주간 총 100여건의 사연을 접수 받아 총 4건의 사연을 채택했다. 채택된 사연은 유명 개그맨이 직접 읽어주고 즉석에서 답장을 하는 형태로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스스로넷)에서 진행됐다. 사연이 채택된 학급에는 우정간식, 문화상품권, 블루밴드 등 다양한 선물이 전달된다.  청예단 박주한 팀장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 하고 직접 참여하는 소통의 창구가 부족한 게 현실이어서 청소년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팟캐스트’ 형식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청소년들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에 참여한 개그맨 김한배씨는 “평소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청소년들이 보내준 사연을 읽어보니 학교폭력이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계기로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 앞으로도 청예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내맘들’ 제작에는 유명 개그맨 김한배(SBS 6기), 황영진(SBS 7기), 복현규(KBS 28기), 유한결(SBS 13기)과 딴지일보 박주성 PD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제작된 팟캐스트는 12월 초, 블루밴드 까페(http://cafe.naver.com/blueband1004)를 통해 공개되며 청취 후기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로즈마리 베이비(AXN 토요일 밤 10시) 1968년 원작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악마를 임신하게 된 여인의 이야기다. 현대인의 이기심을 철학적 메시지로 담아냈다. 로즈마리, 가이 부부가 행복과 성공을 쫓아 프랑스 파리로 이사를 한다. 이들은 이사 중 우연히 마주친 중년 남성 로만의 도움으로 한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고 가이는 작가로서 성공을 담보로 한 로만의 충격적 제안을 수락한다. 그날 밤 악몽과 함께 임신하게 된 로즈마리는 악마 숭배자들인 아파트 주민들의 오싹한 감시와 절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큰 충격에 빠지고 만다. 그렇게 그녀는 도망칠 수 없는 현실에 괴로워하기 시작한다. ■생명최전선(KBS1 토요일 밤 8시 10분) 지난 25일 경북 지역에 사는 열두 살 혜빈이가 닥터헬기를 타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송됐다.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면서 핸들에 오른쪽 골반 부위를 부딪쳐 동맥이 끊어져 출혈로 온몸에 피가 5분의1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프로그램은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소녀의 투병기를 담았다. ■닥터 프로스트(OCN 일요일 밤 11시) 범인의 마음을 읽는 시간인 0.2초 동안 벌어지는 닥터 프로스트의 특별한 수사 이야기. 학과장 교수의 추천으로 닥터 프로스트에게 상담을 요청한 여배우 유안나는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고백한다. 조사를 위해 안나의 집을 방문한 프로스트와 조교 성아는 그녀의 방에서 또 다른 사람의 흔적을 발견한다.
  • [부고]

    ●김대환(서희건설 부장)씨 모친상 이철호(사업)박춘근(금융감독원 부국장)박종인(에리자테프 부장)김형태(사업)류병주(서비스에이스 팀장)하광일(사업)씨 장모상 7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30분 (02)857-0444 ●박동원(금융감독원 보험영업검사실 팀장)씨 장인상 7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31)787-1509 ●정상섭(KBSN 콘텐츠본부 차장)씨 모친상 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650-2743 ●김태형(세아상역 대표이사)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17 ●김효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씨 모친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40 ●윤오용(호서대 교수)씨 부친상 김민연(전 한화종합금융 상무)전용학(전 국회의원)씨 장인상 7일 천안 하늘공원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9시 (041)621-8011 ●박상규(경남기업 차장)준규(기아자동차 사원)진선(교사)은숙(교사)씨 부친상 임년묵(한국자산관리공사 국유개발부 부장)씨 장인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2227-7580 ●이영범(전 중앙대 문리대학장)씨 별세 창한(행복찾기신경정신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곽동훈(미국 3M 글로벌마켓 리더)김동욱(전 레오버넷 대표이사)씨 장인상 라영길(명소아과의원 원장)씨 시부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3151 ●이승현(한국일보 종합편집부 차장)씨 모친상 이정주(둔촌 대표)씨 장모상 7일 충북 진천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6시 (043)532-4404
  • [부고]

    ●이치순(전 KBS 감사)씨 별세 건영(전 서울신문 상무)건식(전 KBS미디어 차장)건삼(전 교보생명 근무)건호(사업)씨 부친상 6일 중앙보훈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483-3320 ●이영표(CTS기독교TV 사장)씨 모친상 6일 충북 진천제일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10시 (043)537-4441 ●권오수(자영업)오흥(국제라이온스협회 경북지구총재)오상(자영업)갑희(전 봉덕초 교감)씨 부친상 박순익(전 대곡고 교사)씨 장인상 6일 경산중앙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53)715-0006 ●이인재(광동제약 유통사업부 전무이사)씨 부친상 6일 전남 해남국제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061)536-4494 ●우동호(감사원 수석감사관)씨 모친상 5일 경북대 칠곡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3)200-2501 ●심연규(충청일보 광고국장)씨 모친상 6일 청주의료원, 발인 8일 오전 9시 (043)279-0158
  • [부고]

    ●이중완(KBS미디어텍 사장)씨 모친상 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5일 (02)2650-2473 ●홍승기(하나교회 목사)명기(이룬산업 대표)씨 모친상 김상규(현대제철 경영기획본부장)조백호(수원여객 대표)김지범(LG전자 전문위원)씨 장모상 3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31)787-1503 ●유인수(전 한국은행 광주지점장·전 충북은행 감사)정수(전 제일화재 전무)한수(전 청구성심병원 부원장)경수(미국 거주)희수(미국 거주)씨 모친상 김영남(미국 거주)최종군(미국 거주)씨 장모상 유승돈(정앤피플 실장)현민(연합뉴스 미디어전략팀)승태(자영업)씨 조모상 2일 일산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30분 (031)900-0444 ●김동혁(자영업)씨 모친상 권표영(명신안경 대표)김병표(헤럴드경제 AD국장)씨 장모상 3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53)655-4502 ●노세열(LG전자 커머셜지역담당)씨 모친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02)2227-7580 ●현승종(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전 국무총리)씨 부인상 윤해(미국 거주)선해(성균관대 교수)군숙(미국 거주)씨 모친상 1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923-4442 ●서성인(BNP파리바증권 상무)씨 부친상 한창우(금광E&T 이사)문병국(우리동네건축사무소 대표)씨 장인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40분 (02)3010-2263 ●김영만(전 염광정보산업고 교장·수필가)씨 별세 성근(비스타한의원 원장)준근(아이앤에스 법무법인 연구원)씨 부친상 조영길(아이앤에스 법무법인 대표변호사)씨 장인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4
  • [손성진 칼럼] 친일과 뉴라이트, 그리고 기회주의

    [손성진 칼럼] 친일과 뉴라이트, 그리고 기회주의

    “내 조부가 친일이면 일제강점기 중산층은 다 친일파”라는 이인호 KBS 이사장의 강변(强辯)을 듣고는 생각난 단어가 지조와 절개다. 조선으로 치면 왜장(倭將)을 끌어안고 강물로 뛰어든 논개의 지조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하리라”라고 외친 사육신 성삼문의 절개 말이다. 총칼을 앞세운 일제의 회유와 협박에 논개나 성삼문처럼 행동할 용기를 가졌던 지식인들이 그 얼마나 되었을까. 비단 일제강점기 때만이 아니라 건국 이후 근 반세기에 가까운 독재의 시기에도 진딧물의 단물을 빠는 개미처럼 처신한 이 땅의 지도층, 지식인들은 수없이 많다. 옹호하려는 뜻은 전혀 아니다. 시대가 만든 비극이기도 하고 그 비극적인 시대에 산 사람들이 한편으로 측은하기도 하지만 가려내고 단죄하지 않는다면 역사의 발전은 있을 수 없다. 시종일관적이었던 골수 친일파보다 육당이나 춘원처럼 중도에 변신한 민족지사들이 더 욕을 먹는 것도 지조와 절개를 버린 데 대한 분노심 때문일 게다. 그들은 광복 후에도 친일 경력을 깨끗이 세탁하고 대한민국 정부에 귀의하는 ‘멋진’ 변신술을 보여 주었다. 변신은 현재 권력이나 사상과의 일종의 타협인데 지난 수십년간 권력 이동과 이념 투쟁의 과정에서도 나타났다. 태생적인 ‘확신범’도 있으나 전향이라는 이름으로 좌우와 여야를 넘나든 철새들 또한 드물지 않다. 가장 희극적인 전향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추종하던 주사파가 이른바 뉴라이트의 한 축으로 변신한 것이다. 반미종북의 선봉에서 극단을 달리던 그들은 뉴라이트로 짐을 옮기고 나서도 시선만 정반대 방향을 바라볼 뿐 똑같이 극단을 달리고 있다. 그들의 방향 전환은 주지하다시피 공산주의의 몰락에 따른 정신적 붕괴의 결과다. 좌파로서는 기회주의적 변절이요 배신이다. 원의 바깥 선을 아무리 돌려도 여전히 바깥에 있듯이 극단은 결국 극단으로밖에 변신할 수 없는 것일까. 이 이사장도 변신과 전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1세대 러시아사학자로서 이 이사장의 성향은 원래 중도 진보였다고 한다. 1987년 역사문제연구소 창립 당시 강만길, 김진균씨 등 대표적인 진보 학자들과 함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황모씨의 석방을 위한 탄원서에는 자신 때문에 서양사학과를 택했다는 최영미 시인과 동참하기도 했다. 김영삼 정부에서 역임한 핀란드 대사에 이어서 김대중 정부에서 여성 최초의 러시아 대사를 지낸 것은 적어도 외견상으로는 진보처럼 보인 덕일 것이다. 그랬던 그가 돌연 뉴라이트의 선두에 서서 바뀐 정부의 공영방송 이사장직에 오르고 ‘대한민국 공로자로서 김구 선생을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해방 직후 친일파 청산은 소련의 지령이었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의 이런 변신은 조부의 친일이 공론화된 뒤부터인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엘리트 의식이 강한 이 이사장이 자존심이 상해 반대편으로 돌아섰을 것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할아버지 때문에 신념까지 바꾼, 어쩌면 그 자신이 현대사의 비극일지 모른다. 민주주의에서 신념의 자유는 보장되지만 정권과 시류에 영합하는 신념은 타인의 믿음을 얻지 못한다. 한국에서 ‘돈’과 ‘높은 자리’로 매매되지 않는 게 뭐가 있겠느냐는 어느 교수의 말은 과격해도 팔순을 눈앞에 둔 이 이사장의 ‘노욕’(慾)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인제 와서 “독재를 미화하고 일제 식민지 지배체제를 옹호한다는 비판은 터무니없다”는 것도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대표적 뉴라이트 학자인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는 2006년 한 방송에 나와서 ‘위안부를 강제동원했다는 객관적인 자료는 하나도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위안부 문제로 일본과 담을 쌓고 있는 박근혜 정부가 정부와 반대의 인식을 갖고 있는 뉴라이트 학자들을 대거 중용하고 있는 것은 이해불가다. 대북 관계의 직위에 종북 학자들을 등용한 꼴과 다를 게 없다. 지조와 절개, 변절 여부는 둘째 문제다.
  • [부고]

    ●이종민(국민대 사회과학대학장)종연(건국대 교육공학과 교수)씨 부친상 나방현(선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씨 장인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410-6901 ●남궁돈(KBS 홍보실 사진에디터)씨 장모상 29일 서울 을지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970-8444 ●김용규(청주시의원)씨 부친상 29일 청주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30분 (043)224-2898 ●임재성(아시아문화전당조성지원포럼 상임이사·전 전남일보 편집국 부국장)씨 부친상 최정호(자영업)봉원형(호남진흥 근무)박철순(북광주세무서 근무)씨 장인상 이영임(전남대 근무)씨 시부상 29일 광주 운암한국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62)527-4442 ●유병창(전 연세의료원 사무처장)씨 별세 기형(멜리타 대표이사)씨 부친상 조영웅(닥터조 대표)강재호(신화멀티테크·제이테크 회장)씨 장인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50 ●배동석(전 협성염업 대표)씨 별세 문한(협성염업 사장)씨 부친상 최철규(가봉 대사)씨 장인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8시 (02)2227-7541 ●김정윤(대구가톨릭대 교수)대윤(신한카드 경영혁신팀 부부장)씨 모친상 김민지(삼성전자 기술원 차장)씨 시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410-6915
  • 이인호 이사장 “김구 선생은 건국공로자 아냐” 발언논란

    이인호 이사장 “김구 선생은 건국공로자 아냐” 발언논란

    이인호 KBS 이사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구 선생이 건국 공로자가 아니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인호 이사장은 2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의 한국방송 대상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 독립을 반대한 분이기에 대한민국 공로자로서 그를 거론하는 게 옳지 않다”면서 “상해 임시 정부는 임시 정부로도 평가받지 못했고 우리가 독립국 국민이 된 것은 1948년 8월 15일 이후”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개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구는 대한민국 체제에 반대하던 사람이라고 한 발언은 충격적”이라며 언론 인터뷰 내용을 지적한 것에 대한 대답이었다. 이에 이개호,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인호 이사장이) 다수 공감을 얻을 수 없는 역사적 인식 위에서 공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헌법의 기본질서를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인호 이사장은 앞서 친일 역사관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인호 이사장은 일제시대 친일단체를 이끌었던 조부 이명세의 행적과 관련해 “할아버지의 행적이 옳다 생각하지는 않는다. 조부는 일본과 타협하고 체제에 안주했던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인호 이사장은 지난달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조부는) 유학의 세를 늘려가기 위해 타협하면서 사신 것이다. 그런 식으로 친일을 단죄하면 일제시대 중산층은 다 친일파”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주택금융公이 새피아 집합소냐”

    국회 정무위원회의 22일 국정감사에선 주택금융공사의 정권 로비용 낙하산 인사인 ‘새피아’(새누리당 보좌관+마피아) 논란이 불거졌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서종대 전 사장이 지난해 한국감정원장 후보에 공모하면서 정권 로비를 위해 퇴임 직전 한 달간 낙하산 인사를 다섯 명이나 줄줄이 임명했다”면서 “한상열·최희철 상임이사와 윤문상·김기호·이순홍 비상임이사는 모두 새누리당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당직자 출신이다. 주택금융공사가 새누리당 ‘정피아’(정치인+마피아) 집합소냐”고 꼬집었다. 같은 당 민병두 의원은 “‘정피아’, ‘박피아’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이제 새누리당 보좌관 출신의 ‘새피아’까지 주택금융공사에 대거 임명된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거들었다. 민 의원은 “이번에 (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김재천 부사장도 한국은행 부총재보 출신”이라며 관피아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채무탕감에 대한 예금보험공사의 봐주기 의혹을 놓고선 여야의 동시 추궁이 이어졌다. 김영환 새정치연합 의원은 “1997년 ㈜세모 부도 때 발생한 유 회장의 보증채무에 대해 예보가 2010년 140억원을 채무탕감해 준 것은 특혜 의혹이 있다”면서 “채무탕감 당시 유 회장의 재산을 6억 5000만원밖에 밝혀내지 못하고 제3자 명의로 숨긴 재산에 대해서는 조사조차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부실조사”라고 주장했다.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도 “각서 한 장만 달랑 받고 숨긴 재산을 조사하지 않은 채 140억원 넘게 탕감해 준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 아니냐”고 거들었다. 김주현 예보사장은 “결과적으로 (예보가) 그 당시 신협 등 조그마한 금융기관까지 재산조사를 다 했다면 유씨의 재산을 확보할 수 있었을 텐데 미진한 재산조사로 물의를 빚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의 KBS 국감에서 조대현 KBS 사장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수신료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난방송 주관사로서 세월호 침몰사고 초기에 오보를 낸 데 대해선 “뼈저리게 자성한다”며 “재난 보도 매뉴얼을 다시 정리했으며 그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자연을 소재로 음악 짓는 환경 작곡가 박경규

    [김문이 만난사람] 자연을 소재로 음악 짓는 환경 작곡가 박경규

    음악은 귀로 마시는 황홀한 술이라고 한다. 어디 귀뿐일까. 잠자는 오감을 자극하고 톡톡 두드려 깨어나게 한다. 인생살이에서 듣는 즐거움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까. 슬플 때나 괴로울 때나, 그립거나 보고 싶을 때 좋은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한층 좋아지고 쌓인 스트레스도 시원하게 풀린다. 지친 귀를 즐겁게 해주고 가라앉았던 에너지를 되살아나게 하는 것도 음악의 매력이다. 인간뿐만 아니다. 식물도 그렇다. 많은 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식물들은 클래식 음악, 그중에서도 바흐의 오르간 음악을 좋아한다. 저음의 묵직한 소리가 만들어내는 진동이 식물들의 귀(?)를 자극한다. 깊어 가는 가을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소리와 친숙해지는 계절이다. 가을을 노래하는 귀뚜라미, 각종 풀벌레 소리가 들려온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도 반갑다. 현대생활을 살아가는 우리는 각박하다. 쉴 곳을 잃어버리고 하루하루 스트레스와 맞서 싸워나간다. 그래서 자연을 찾고 자연의 소리를 그리워한다. 작곡가 박경규(59)씨는 바로 이런 자연을 소재로 음악을 만들어낸다.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오선지에 옮겨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해 주는 그는 환경음악 장르를 처음으로 개척한 주인공이다. 자연의 소리 선율로 승화시켜 1990년 초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며 그 테마를 선율로 승화시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일종의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이다.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유엔세계환경회의를 앞두고 그는 환경음악이란 장르로 작품집 ‘안개꽃’을 냈다.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자는 슬로건으로 유엔세계환경선언을 앞둔 상황에서 언론도 많은 관심을 보였고 ‘환경음악 개척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연합통신을 통해 외신으로도 전해져 남미 등지의 신문에 게재되기도 했다. 자연의 소리와 함께 리믹스된 총 14곡 중 12곡은 연주곡이고 2곡이 노래가 포함됐다. 타이틀곡은 ‘안개꽃’(김용운 시)과 ‘바다로 간 숲 속’(윤운강 시)이다. 이 노래는 국제적으로 활동 중인 재즈싱어 나윤선이 불러 인기를 끌었다. 가을 소리가 완연한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 박씨를 만났다. 환경음악이 무엇인지 먼저 물었다. “사실 저는 당시(1992년)에 언론이 그렇게 관심을 가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방송PD로서 클래식 음악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각박한 사회에 정신적 위안을 주는 음악 콘텐츠를 만들어 들려주고 싶었거든요. 환경이란 따지고 보면 아름답잖아요. 우리 인간이 사랑하고 자연과 함께할 때 삶에 위안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연을 테마로 곡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요즘 얘기로 힐링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다. 때마침 유엔세계환경선언이란 국제행사와 맞아떨어져 ‘환경음악’이란 타이틀로 작곡집을 낸 것이 국내외 주요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재즈싱어 나윤선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22년 전 만난 재즈 가수 나윤선 “1992년 2월쯤입니다. 환경음악집 음반에 실린 노래를 부를 가수를 물색하던 중 한 지인한테 소개를 받았습니다. 당시 나윤선씨는 건국대 불문과 4학년으로 프랑스대사관 샹송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방송국에서 만났지요. 목소리가 청명하고 음악적 자질이 훌륭했습니다. 녹음을 마치자마자 KBS 2FM ‘세계유행음악’과 ‘연예가중계’ 등에 출연하면서 데뷔작이 됐지요. ‘바다로 가는 숲 속’은 대전엑스포 공식 음악으로 지정되기도 했고, ‘안개꽃’은 지금도 인터넷에서 인기 검색 상위에 올라 있습니다.” 가곡 ‘동강은 흐르는데’와 관련된 얘기로 주제를 옮겼다. 이 곡 역시 자연의 애환을 담고 있으면서 동강댐 건설을 방지하는 데 한몫을 했다. 1990년대 말 우리나라 환경단체는 동강댐 건설을 앞두고 정부와 대치상황으로 치달았던 때였다. 정부는 수자원 확보문제를 들고 나서 동강댐을 건설하고자 강력히 추진 중에 있었고 환경단체들은 댐 건설을 막는 데 생사를 걸었다. “그 무렵 저는 한국작곡가협회 이사 겸 부회장으로 있었지요. 아마 1998년 봄이었습니다. 산악팀과 함께 동강 트레킹을 갔습니다, 어라연과 산자락에 맞닿는 흰구름 내리는 문산나루를 거슬러 오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 아름다운 강이 물에 잠긴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은 편치 않더군요. 그래서 노래로 남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 몇 번 동강을 찾아 노랫말을 직접 지었고 1999년 작곡 2집 ‘동강은 흐르는데’를 출반하게 됐습니다.” 오케스트라 편곡과 지휘도 직접 했다. 전주곡에 하모니카도 넣었다. 동강의 새소리를 녹음도 했다. 이 가곡은 테너 임웅균씨가 노래했다. 동강댐 건설이 사회 문제로 등장하자 여기저기 환경단체들이 ‘동강은 흐르는데’를 널리 보급했다. 박씨는 잠시 산 이야기를 한다. 안나푸르나를 14일 동안 셰르파 한 명을 데리고 혼자서 해발 4600m를 올랐다, 산악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이후 여러 차례 히말라야를 올랐다. 이해인 수녀 18편 연작시 작곡 그는 이해인 수녀의 ‘삶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을 담은 서간문 형식의 18편 연작시 작곡도 했다. 이 작품에 대한 얘기로 화제를 돌렸다.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리 한국 사람의 삶을 노래한 한국적 배경의 연가곡집을 만들어봤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러던 차에 이해인 수녀를 만나 제안을 했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거의 발표되지 않은 연가곡집에 편지 형식을 빌려 시인의 메시지와 선율을 붙인 것은 아마 우리 시대에 걸맞은 문화 콘텐츠가 아닌가 싶어요.” 이메일이 넘치는 디지털 시대, 청소년은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편지’라는 의미에 담은 18곡의 연가곡을 통해 보다 따뜻한 사회로 한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곡을 했단다. 이 연가곡에는 시인 이해인 수녀의 육성 노랫말과 삶의 위안을 주는 메시지에 심리음향학적 사운드를 적용한 힐링음악 기법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대체로 연가곡집이라고 하면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나 슈만의 ‘시인의 사랑’을 떠올리게 된다. 박씨는 이를 염두에 두고 ‘편지’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을 담아냈다. 생활 속에 용해된 삶의 애상을 녹여냈으며 누구나 일상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마음 편한 선율로 탄생시켰던 것이다. 대중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도록 바리톤 음역으로 설정한 것도 특징이다. 박씨는 작곡가이자 의공학 박사이다. 그리고 생체음향분야의 사운드전문가이다. 자연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만들어낸 그는 요즘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힐링사운드 음악을 창조해낸다. 깊은 산 속에서 우는 산 새 소리를 생체학적으로 접근시켜 수면방지 효과에 임상적으로 접근한다. ‘청소년 졸음방지를 위한 사운드의 효과’에 대한 연구논문은 국내외 선행연구가 없는 사례로 인정됐다. 의공학 박사…힐링 사운드 개발 중 “사람은 외부 소리에 민감하지요. 어떤 소리를 들려주면 생체가 변하기도 하고, 또한 자신의 생체상태를 소리를 통해 담아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특정한 소리로 사람의 생체를 변화시킬 수도 있고 소리를 통해서 생체환경을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소리에는 고유의 음향 값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는 현재 경희의료원에서 입원 및 외래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운드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암센터가 개원하면 본격적인 소프트웨어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 연구에 앞서 그는 1994년 국내외 최초로 청소년 정신집중음악, 기억력집중음악, 불면증 및 우울증치유음악 등 45종의 건강음악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언론에도 많이 소개됐다. 그와 다시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문명의 발달로 편리한 삶이 정신건강엔 독이 되고 황폐화되어가고 있지요. 생체음향 전문가로서 현대인들의 생체를 안정시켜줄 힐링사운드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계획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뇌증진에 도움을 주는 생체 음향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산업현장과 실버영역의 헬스케어 분야에도 관심을 더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박경규는 1955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1학년 때 기름 없이 가는 충전식 자동차(하이브리드 전신)를 고안하는 등 학창시절부터 특허출원으로 추진한 프로젝트가 10여종이나 된다. 중앙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제주대학교 의공학 협동과정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직후 KBS PD(공채 9기)로 입사했다. 근무 중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며 환경음악 장르를 구축했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유학 중 음악치료 소프트웨어 개발을 계기로 귀국 후 음악클리닉 방송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구현했다. KBS 재직 시 조선왕조 오백년의 극작가 신봉승씨의 시에 곡을 붙인 ‘대관령’은 2002년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렸다. 플루트, 바이올린 그리고 사물놀이를 위한 6중주곡 ‘나그네’는 국제작곡가제전(IRS)에서 입상해 세계 20개국 공영방송을 통해 방송됐다. 서울시청소년미디어센터 관장, 서울시립노원청소년수련관 관장, 한국작곡가회 부회장, 서울작곡가포럼 부회장, 한국가곡연합회 회장, 국악방송 방송본부장에 이어 현재는 포럼 우리시 우리음악 공동대표, 한국음악치료교육학회 이사, 한국저작권협회 이사, 한국예술콘텐츠교육원 원장,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외래교수, CLI바이오사운드연구소 소장 등을 맡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 모란여정(박목월 시), 나의 백두산아(김원구 시), 대관령(신봉승 시), 별(오세영 시), 동강은 흐르는데(박경규 시) 등의 가곡이 있으며 작곡집으로는 환경음악 안개꽃(1집), 동강은 흐르는데(2집), 이해인수녀 연가곡집 편지(3집) 등이 있다. 저서로는 건강과 음악치료(1994년), 명곡과 나(1994년), 쾌청 365(공저, 1998년), 음악클리닉(2001년) 등이 있다.
  • [부고]

    ●이영만(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영해(북인천정보산업고 교장)강운(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장)강화(세종대 회화과 교수)씨 부친상 19일 인천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32)517-0710 ●황재홍(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감사)재현(사업)씨 모친상 인영(SBS PD)우현(LG하우시스 과장)승현(회사원)씨 조모상 고위공(전 홍익대 교수)정문상(전 서울대 의대 교수)조홍은(변호사)씨 장모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258-5940 ●유병철(전 한라중공업 부사장)병호(전 국민은행 지점장)병애(약사)씨 모친상 박수일(전 한국사노피 전무이사)권영돈(전 볼보건설기계 상무이사)씨 장모상 조순영(현대제이드약국 대표)씨 시모상 유석재(조선일보 문화부 기자)현주(연세대 독문과 교수)씨 조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50분 (02)3010-2291 ●하영춘(한국경제신문 금융부장)씨 모친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2227-7580 ●정만훈(인덕회계법인 근무)일훈(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씨 모친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27-7550 ●이승현(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씨 부친상 우원인(만대가구 대표)김재현(남부터미널 근무)씨 장인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02)2227-7597 ●이양호(연세대 신과대학 교수·한국교회사학연구원장)씨 부인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27-7556 ●천재영(전 KBS 연구위원)씨 별세 원진(LG CNS 부장)혁진(뮤직비디오 감독)민정(금옥여고 교사)씨 부친상 이원철(구일고 교사)씨 장인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02)2227-7572
  • [재계 인맥 대해부 신흥기업 ⑤ 휠라] 서울고 동문 김석원·임내규 등과 각별…구본무 회장과도 친분

    [재계 인맥 대해부 신흥기업 ⑤ 휠라] 서울고 동문 김석원·임내규 등과 각별…구본무 회장과도 친분

    윤윤수 휠라글로벌 및 아쿠쉬네트 회장은 ‘글로벌 마당발’이다. 남을 배려하고 겸손하며 소탈한 성격이어서 오랜 우정을 간직한 사람이 많다. 사실 비즈니스맨에게 인맥은 가장 중요한 밑천이다. 그 또한 “사업을 한답시고 뛰어다니며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럴 때마다 주변으로부터 뜻밖의 도움을 받아 큰 힘이 됐다”고 말한다. 사업 관계로 만났더라도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지켜오고 있다. 요즘 새삼 부각된 ‘의리’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긴다. 그가 ‘의리의 사나이’임이 증명된 일화가 있다. 지난 8월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고희연에 프로야구팀 두산베어스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두산베어스를 20년간 한결같이 후원해 온 휠라의 의리는 야구계는 물론 비즈니스 세계에서 줄곧 회자됐다. 감사의 표시로 두산베어스는 등번호 ‘70’이 새겨진 팀 유니폼에 야구팀 전원의 사인을 담아 윤 회장에게 선물해 칠순 잔치의 현장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윤 회장의 가장 큰 인맥은 서울고다. 윤 회장은 서울고 16회다. 1974년 고교 평준화가 시행되기 전 경기고, 경복고와 더불어 ‘3대 명문고’로 통한 만큼 각계에 퍼져 있는 동문이 쟁쟁하다. 비교적 조용하게 학창시절을 보낸 윤 회장의 학교와 동기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동문 또는 16회 동기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각종 물품 협찬 및 후원금 투척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근 졸업 5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가지 행사와 모임이 많은데 해외 출장만 아니면 늘 참석해 친분을 나누려고 노력한다. 동기들 가운데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박성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정영우 전 태영인더스트리 사장, 산업자원부 차관(2003년)을 지낸 임내규 차세대컴퓨팅협회 회장 등과 각별한 사이다. 지난해 작고한 소설가 최인호씨와는 꽤 깊은 우정을 나눴다. 2010년 최씨의 권유로 가톨릭 세례도 받았다. 최씨가 그의 대부(代父)였다. 다른 서울고 동기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부부 동반 모임도 가질 정도로 친분이 두터웠다. 재계와 문학계에서 활동해 이질적으로 보였던 두 사람의 관계는 2001년 대담집 ‘춘아, 춘아, 옥단춘아, 네 아버지 어디 갔니?’가 나오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명사 26명이 2명씩 짝을 지어 한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눈 이 책에서 두 사람은 ‘정승처럼 벌어야 정승처럼 쓴다’는 주제로 경영관과 인생관을 풀어냈다. 윤 회장은 한때 최씨의 ‘상도’(商道)를 즐겨 읽으며 ‘비즈니스는 이(利)가 아니라 의(義)를 추구해야 한다’라는 대목을 금과옥조로 여겼다. 서울고 후배로 이민주(67·20회) 에이트넘파트너스 회장, 김석(61·24회) 삼성증권 사장 등과도 가깝게 지낸다. 외국어대 동문 중에선 KBS 뉴스 앵커를 지낸 최동호(75) 대양학원 이사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지낸 권순한(72) 한국외대총동문회장을 자주 만난다. 그는 “늘 외대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LG그룹의 구본무(70) 회장과도 친분이 두텁다. 윤 회장은 구 회장에 대해 “같은 연배인 데다 공통의 친구들이 많아 가까워졌다”며 “평소에도 늘 각별하게 챙겨 주시는 고마운 분”이라고 말했다. 부산 신발업체인 태광실업을 운영하던 동갑내기 박연차(70) 회장을 ‘평생의 은인’으로 꼽는다. 박 회장은 1990년대 휠라코리아가 부도 위기에 몰렸을 때 사업자금이 모자란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5000만원을 건네준 일화로 유명하다. 그런 인연으로 2009년 박 회장이 세금 포탈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고달픈 일을 당하기도 했지만 지금도 변치 않는 우정을 가꿔 오고 있다. 정치계에서 그는 선거철만 되면 몸값이 치솟는 기업인이다. 올해 지방선거 때도 그의 고향인 경기 화성 출마 후보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여당, 야당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친분을 쌓고 있으며 후원금도 곧잘 낸다. 윤 회장은 정세균(65)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하다. 정 의원이 ㈜쌍용 뉴욕지사에 근무할 때 인연을 맺어 20년 넘게 교분을 나누고 있다. 2010년 민주당 최고위원이었던 정 의원이 대선캠프 역할을 하던 국민시대 준비위원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쪽에서는 윤상현(53) 의원을 들 수 있다. 연배 차이가 많이 나는 두 사람의 교집합은 ‘칠원윤씨’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윤씨 중의 하나로 작곡가 윤이상씨가 같은 집안 출신이다. 윤 의원이 윤 회장에게 수시로 전화하며 안부를 전한다고 한다. 초대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윤병철(78)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윤원기 대동통운 사장도 같은 문중이라 형제처럼 지낸다. 국제 스포츠계의 ‘큰손’인 만큼 윤 회장의 인맥은 국경을 초월한다. 세계양궁연맹의 톰 딜런 사무총장, 최근 휠라가 후원 협약을 맺은 네덜란드 빙상연맹의 폴 샌더스 사무총장과도 친분이 두텁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문화마당] 관계와 경계/김재원 KBS 아나운서

    [문화마당] 관계와 경계/김재원 KBS 아나운서

    부모님 사는 곳은 끓는 국을 식지 않게 갖다 드릴 수 있는 거리라면 딱 좋다는 말이 있다. 장인, 장모님이 위층에 사셨다. 10년 넘게 가까이 모시고 살았다.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셨다. 장인, 장모님이 예고 없이 우리 집에 내려오시는 일은 거의 없지만 나는 문득 시간이 나면 연락 없이 마실을 간다. 두 분은 언제나 반갑게 맞아 주신다. 어쩌면 여염집 사위보다 경계 없이 처가를 드나들었을 게다. 그래서 관계가 더 좋았다. 그러던 두 분이 지난여름 이사를 가셨다. 이번에는 아이 많은 처제네 아랫집이다. 멀어진 탓에 아무래도 자주 찾아뵙지 못한다. 경계가 멀어지다 보니 관계도 멀어지나 싶어 죄송스럽기만 하다.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한창이다.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후보 제한에 반발해서 학생들의 주도로 시작된 이 시위는 경찰의 최루탄을 우산으로 막아내 ‘우산혁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중국과 홍콩은 관계 유지를 위해 여러모로 애썼다. 오래된 중국과 일찍이 서구화된 홍콩의 경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었다. 계속되는 시위로 거리 주변 상인과의 마찰도 적지 않단다. 결국 시위도 경계를 어떻게 지키느냐가 문제였다. 얼마 전 KBS ‘세계는 지금’에서 본 카자흐스탄은 대표적인 종교 공존 국가다. 이슬람교 이맘과 가톨릭 신부가 다른 의식, 다른 믿음, 다른 삶의 방식을 갖고도 친구가 된다. 130여개 소수민족이 어울려 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는 이슬람 모스크, 가톨릭 성당, 러시아 정교회, 유대교 회당까지 종교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과 정말 친하게 지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곳에는 종교국이라는 독특한 행정기구도 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종교대회라는 국제회의를 개최하며 전 세계 종교화합과 평화공존의 모델로 나서고 있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이런 대회를 통해 세계가 국제분쟁을 막는 새로운 대화와 소통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원주의, 포괄주의 등 종교학적 논란을 떠나 이 나라가 종교의 경계를 잘 지키며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자녀와의 대화에서 경계를 지키기도 역시 쉽지 않다. 20년 가까이 키워 온 내 자식이지만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아들의 자존감을 지켜주면서 적절한 진로 지도를 하기는 참 어려운 아빠의 과제다. 아이들이 게임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를 지켜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아들은 아들의 나라에 살고, 아버지는 아버지의 나라에 산다. 심지어 아내는 아내의 나라와 어머니의 나라에 발을 걸치고 산다. 이런 상황에서 아들의 마음을 잘 다독이고 가정의 평화도 지키며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자녀와의 경계를 잘 지켰을 때이리라. 열풍을 일으켰던 ‘왔다 장보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개인적으로 비단이의 명연기를 볼 수 없음이 아쉽지만 이런 저런 논란을 넘어 관계와 경계를 생각해 보기 좋은 드라마였다. 연민정은 거짓으로 경계를 넘어서 관계를 깨뜨렸고, 장보리는 진심으로 경계를 허물고 받아들여 비단이와 가족이 됐다. 관계를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경계는 영원한 숙제다. 우리나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이 대거 사이버 망명을 하고 있단다. 대화 앱 사용자들이 해외에 기반을 둔 앱 회사로 이동, 가입하고 있다. 최근 고위공직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대화 앱에 퍼뜨리는 자를 고소하겠다는 방침과 관련된 일이다. 제발 국민 사생활의 경계는 지켜주길 바란다. 그래야 관계가 좋아지지 않을까. 참 남북관계도 마찬가지다.
  • [부고]

    ●김재환(신풍제약 부사장)씨 모친상 최성자(한국팜아트 품질책임자)씨 시모상 김정익(대전지방법원 판사)씨 조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01 ●김진국(중앙일보 대기자)정미(분당 서당초 교사)진형(콘코드 대표)진혁(아영 상무)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02)3410-3151 ●조수철(전 KBS 예산국장)성천(을지대 교양학부 교수)씨 모친상 12일 전북 새고창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7시 30분 (063)561-2902 ●이종은(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장로)씨 별세 강호(단단 대표이사)좌호(글로벌엔지니어링테크놀러지 상무)수호(삼성생명 팀장)씨 부친상 권혁장(한국농구협회 이사)씨 장인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50분 (02)2227-7580 ●이희범(새누리당 충남도당 조직부장)씨 모친상 13일 충남 공주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041)854-1122 ●한선교(새누리당 경기용인병 국회의원)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17 ●한경돈(사업)씨 모친상 신도호(전 한화그룹 상무)조재흥(한남대 교수)씨 장모상 신지수(문화일보 광고국 광고1팀 근무)씨 외조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95 ●김성곤(한국거래소 과장)명곤(현대해상 과장)씨 부친상 맹경주(HSBC은행 본부장)유지은(경기문화재단 학예팀장)씨 시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410-6902
  • [TV 하이라이트]

    ■연가시(KBS1 밤 12시 20분) 고요한 새벽녘 한강에 뼈와 살가죽만 남은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른다. 이를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의 하천에서 변사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한다. 원인은 숙주인 인간의 뇌를 조종하여 물속에 뛰어들도록 유도해 익사시키는 ‘변종 연가시’다. 짧은 잠복 기간과 치사율 100%로 4대 강을 타고 급속하게 번져나가는 ‘연가시 재난’은 대한민국을 초토화한다. ■나 혼자 산다(MBC 밤 11시) 가수 육중완은 연말 공연에서 댄스스포츠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국가대표 댄스 마스터 박지우를 찾아간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 ‘봉숙이’에 맞춰 고혹적인 룸바를 완벽히 소화해 감탄을 자아낸다. 프랑스 청년 파비앙이 드디어 이사를 한다. 5개월간의 수소문 끝에 마음에 쏙 드는 집으로 이사를 한 파비앙. 그는 새집에서 제2의 도약을 위해 특별한 전입신고를 선보이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18개월 현진이는 벌써 1년째 카시트에 앉기를 거부하고 있다. 앉기만 하면 울음을 터뜨리기 때문에 엄마는 차를 탈 때마다 현진이를 안고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얼마 전에는 현진이를 안고 차를 탄 상태에서 작은 접촉 사고가 발생한 탓에 엄마의 불안감은 최고치에 이른 상태인데…. 과연 현진이의 카시트 거부 원인과 그 해결책은 무엇일까.
  • [김문이 만난사람] 데뷔 33년 ‘10월의 가수’ 이용

    [김문이 만난사람] 데뷔 33년 ‘10월의 가수’ 이용

    10월이 깊어간다. 이 계절에 가장 생각나는 노래는 무엇일까. 아마 그중 하나가 ‘잊혀진 계절’을 꼽을 수 있겠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시월의 마지막 밤을/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우리는 헤어졌지요/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그대의 진실인가요/한마디 변명도 못하고/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30여년 전 발표하자마자 크게 히트를 쳤다. 지금도 10월만 되면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이들까지 한번쯤 떠올릴 만큼 추억의 곡으로 여전히 애창된다. 그랬다. 가수 이용(56)은 ‘10월의 가수’로 혜성같이 등장했고 지금도 그렇게 통한다. 매년 10월이면 1년 중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가수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맘때가 되면 라디오 등에서 가장 많이 선곡되면서 전파를 타고 여기저기에서 출연요청이 쇄도한다. 감수성이 절절한 가사 내용과 특유의 가창력 있는 목소리가 10월과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을 선사한다.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그를 만났다.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가을 햇살이 따사로웠다.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고 공원 벤치에서 사색에 잠긴 사람들도 더러 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 아줌마, 젊은 연인들도 그를 알아본다. 벤치에 같이 앉으면서 “10월은 이용의 달이라 많이 바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맞습니다. 1년 중 가장 바쁜 달입니다. 옛날에는 헬기를 임대해 하루에 제주, 부산, 다시 서울에서 공연 일정을 소화한 적도 있어요. 10월은 1년 중 출연료를 가장 많이 받는 달이기도 합니다(웃음). ” 왜 ‘잊혀진 계절’이 인기가 있는 것일까. 비결을 물었다. 이에 대해 “10월은 더웠다가 시원해지는 계절이다. 또한 단풍과 낙엽을 연상하게 하는데 그 밤이 왠지 쓸쓸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연인끼리 만남도 있지만 헤어지는 경우도 많으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잊혀진 계절’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어 “주한미군이 한국에 올 때 먼저 왔던 고참들이 신참들에게 세 가지를 미리 알려주는데, 첫 번째는 한국의 장마이고, 두 번째는 빨리빨리 문화, 세 번째가 연인끼리 기념하는 날이 많다는 것”이라고 하면서 10월은 결국 연인의 계절이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이 곡의 노랫말은 시인이자 작사가인 고 박건호씨가 자신의 실제 이별 경험담을 풀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낙엽과 함께 ‘그날의 진실했던 표정이 진실인가요~’라고 하면서. 이 노래를 소재로 1984년에 제작된 영화 ‘잊혀진 계절’에 이씨가 직접 출연해 전국적으로 개봉, 6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 노래는 원래 조영남씨한테 주려고 했으나 바쁜 일정으로 약속이 틀어지는 바람에 지구레코드사 사장이 고음을 잘 내는 가수한테 주라고 해서 제가 부르게 됐습니다.” 이씨는 이 노래로 1980년대 초반 조용필을 능가할 만큼 최고의 인기 가도를 달린다. 198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최고 인기상을 시작으로 그해부터 3년 동안 MBC 10대 가수상을 계속 수상했다. 또한 1982년부터 1983년까지 역시 3년 내리 KBS 가요대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1982년 동아일보 ‘올해의 인물’ 선정, 1983년 주한 외신기자 선정 ‘올해의 가수상’ 등을 수상했다. 그동안 평양, 금강산, 개성 등 북한공연을 여섯 차례나 다녀오면서 북한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그는 “북한 사람들은 ‘잊혀진 계절’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가수 이용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웃는다. ‘잊혀진 계절’ 외에도 그가 부른 ‘바람이려오’ ‘서울’ ‘첫사랑이야’ ‘후회’ 등의 노래도 한동안 많은 인기를 누렸다. 지금까지 12집의 앨범을 냈으며 자신이 직접 작곡한 노래도 80여곡은 된다. 그 중 김지애의 ‘몰래 한 사랑’, 하춘화의 ‘사랑은 길어요’가 대표적이다. 그는 1956년 3월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출생신고를 2년 늦게 했다. 13개월 위인 형과 동시에 군대를 가면 안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는 6·25전쟁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상황이어서 그런 일을 우려했던 것이다. 아버지는 평북 정주 출생으로 월남 후 육사를 나와 고급 장교로 근무했다. 어머니는 수원여고를 졸업했다. 그가 어릴 때에는 외갓집인 수원에서 자랐다. 외할머니를 친어머니로 여길 정도로 잘 따랐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외갓집은 당시 제재소를 운영했는데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부유한 집안이었다. 어머니는 평소 만약 아들 둘을 낳게 되면 첫째는 명문대에 보내 판검사를 시키고 둘째는 가수를 시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엄격한 성품이어서 연예인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어린 시절을 수원에서 지낸 후 인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군 전역 후 인천에서 의료사업을 했기 때문이다. 이런 덕분에 이씨는 신장염으로 한동안 고생을 했지만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이어 시멘트블록 사업에 손을 대면서 사업을 번창시켜 나갔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하루아침에 망하고 말았다. 그러자 가족들이 서울 한남동 빈촌으로 이사를 했다. 이때가 휘문고 2학년 재학때였다. 학비를 대지 못할 만큼 집안 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졌고 교회에서 쌀을 타다가 끼니를 때울 정도였다. 그는 이런 사정을 생각해서 등록금 걱정이 없는 육사에 진학하려고 했다. 당시 그의 가방에는 노래책만 있을 정도로 노래를 무척 좋아했다. 결국 고 3때 한 학기등록금을 못 냈다. 학교를 그만두어야 할 판이었으나 때마침 지인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내고 고등학교를 겨우 마칠 수 있었다.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우선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여러 호텔을 전전하며 청소부 겸 노래 부르는 일을 했다. 그렇게 2년을 보낸 뒤 1977년 전방 백골사단에 입대를 하게 된다. 그는 운이 좋게도 이곳에서 ‘백골쇼’ 단원으로 발탁되면서 노래를 하게 된다. 특히 입대동기인 한규철씨와 함께 부른 노래, ‘사랑하는 그대여 날 좀 봐요 날 좀 봐요/날 좀 봐주세요~’라는 ‘밀양머슴아리랑’은 단연 인기였다. 당시 사단장이었던 박세직 장군은 물론 다른 여러 장교한테 많은 칭찬을 받았다. 이런 인연으로 그는 사단통신대대에서 대대장 당번병으로 근무했고 백골쇼가 있을 때마다 수시로 노래를 불렀다. ‘백골쇼’로 사실상 노래에 입문하게 됐으며 ‘노래가 내 인생’임을 깨달았다. 33개월 만에 만기제대한 그 해 11월 대학입학 예비고사에서 240점을 받고 연세대에 응시했으나 낙방하고, 서울예전에 전체 수석으로 입학했다. 대학 1학년 때 ‘국풍81’ 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정식 데뷔하게 된다. 그는 학교의 명예를 빛낸 공로로 서울예전 재학 내내 ‘동랑 유치진’장학금을 받았다. 졸업 후 ‘바람이려오’와 ‘잊혀진 계절’을 불러 여기저기에서 ‘가수왕, 가수왕’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단박에 인기가수 반열에 올랐다. 그러다가 그는 절정의 인기를 뒤로하고 1985년 홀연히 미국으로 떠났다. 예기치 않은 소문에 휩싸여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공부나 할 생각으로 템플대 음대에 진학했다. 재학 중 부모 같은 테일러 교수를 만나면서 마음의 평정을 되찾아 음악공부에 전념했다. 이때 ‘몰래한 사랑’을 작곡했고 노래가 아주 좋다는 평가와 함께 A플러스 장학금을 받았다. 이 무렵 아버지의 건강이 좋지 않아 귀국했다. 그는 1988년 4월 아버지로부터 일생일대의 중요한 유언을 듣게 된다.“ 아버지께서는 ‘네가 가수생활을 하다가 스캔들이 난 거니까 다시 가요계에 컴백해서 명예를 회복하라’고 하셨어요. 아들이 가수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분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가수 컴백’이라는 말씀을 해 주신 겁니다.” 이때부터 그는 하루에 밤 무대를 아홉 군데나 뛰어다니며 노래를 열심히 불렀다.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조그마한 집이라도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천에 있는 한 아파트분양사무실에 가서 ‘3순위라도 없나요’라고 사정을 해 어렵게 분양을 받았다. 밤 무대에서 번 돈으로 착실히 중도금을 마련해 갚아나갔다. 입주 6개월 전 한 지인으로부터 “과천에 단독주택 하나가 경매 나온 것이 있으니 관심을 가져 보라”는 얘기를 들었다. 때마침 부인이 알레르기 천식을 앓아 공기 좋은 데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던 터였다. 그렇게 해서 분양받은 아파트를 중간에 팔고 은행 융자금을 보태 40대에 들어서 처음으로 집을 장만했다. 그 무렵 방송출연을 하게 되면서 꼬였던 노래인생도 서서히 풀렸다. 2003년 신곡 ‘후회’가 방송 1위 곡에 올랐고 2004~2005년 MBC라디오 두시만세 ‘꽁노래방’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라디오와 TV방송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그러면서 여기저기에서 출연요청이 쇄도했고 바쁜 가수생활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걷게 됐다. 그는 틈틈이 양로원과 고아원, 재소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벌인다. 선행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으로 그는 무슨 계획을 갖고 있을까. “저는 피아노, 기타, 하모니카 등 레슨을 한 번도 안 받고 음악을 해왔습니다. 직장을 그만둔 베이비부머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그분들을 위해 젊어지라고 외치며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그것이 곧 저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젊은 생각은 또 다른 제3의 인생을 찾게 하지 않을까요.” 선임기자 km@seoul.co.kr 가수 이용은 수원에서 태어나 1975년 휘문고를 졸업했다. 백골사단에서 만기제대한 뒤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했다.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가 템플대에서 음악공부를 했다. 1981년 ‘바람이려오’로 데뷔했다. 주요 히트곡으로는 ‘잊혀진 계절’ ‘서울’ ‘사랑, 행복 그리고 이별’ ‘태양의 저편’ ‘첫사랑이야’ ‘후회’ 등이 있다. 1981년 대학 가요제 금상 수상을 시작으로 198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최고 인기상(가수왕 상), 1982~1984년 MBC 10대 가수상, 1982~1984년 KBS 가요대상, 1982년 동아일보 ‘올해의 인물’ 선정. 1983년 제2회 가톨릭 가요 대상, 1983년 주한 외신기자 선정 ‘올해의 가수상’, 1983년 전국 프러덕션 연합회 주최 가수상, 1984년 선데이서울 주최 ‘올해의 7대 가수상’, 1989년 미국 내쉬빌 초청 가요제 본상 (내쉬빌 시장상), 1992년 서울 선행시민상, 1993년 환경처장관 유공자 표창 등을 받았다. 지금까지 12집 앨범을 냈다.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다음카카오] 다음 창업주 이재웅은 누구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다음카카오] 다음 창업주 이재웅은 누구

    이재웅(왼쪽·46) 다음 창업주는 현재 다음카카오 경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고 이철형 전 한국종합건설 대표의 1남 2녀 중 장남인 그는 1995년 26세의 젊은 나이에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창업했다. 1999년 코스닥 상장과 함께 일약 벤처 재벌로 떠오른 그는 2007년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고 사임했다. 최근까지 다음 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주식 평가액 약 2900억원)했으나 다음카카오 합병 법인에서 그의 지분은 3.3%로 확 줄었다. 그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디앤샵 경영자문담당 이사를 지내고 현재는 소셜벤처인큐베이터 업체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의 대주주로 있다. 1986년 서울 영동고를 졸업하고 1991년 연세대 전산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원을 마치고 이듬해 프랑스 파리 제6대학원에서 인지과정을 전공한 그는 다음 창업 전까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1년 6월에는 KBS 9시 뉴스 앵커를 지낸 전 KBS 아나운서 황현정(오른쪽·44)씨와 결혼했다. 둘 사이에 아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는 서울 진흥 아파트에 살면서 ‘동네친구’로 우정을 나눴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의 인연도 눈에 띈다. 그는 안 의원이 벤처기업가로 활동할 때부터 정기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 창업주는 안 의원이 2012년 대선 출마 기자회견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었다.
  • 북한 김정은 신변이상설 무성한 가운데 평양은 차분…평양 간 인사 “평소와 다르지 않다”

    북한 김정은 신변이상설 무성한 가운데 평양은 차분…평양 간 인사 “평소와 다르지 않다”

    ‘김정은 신변이상설’ ‘북한 김정은’ 김정은 신변이상설이 무성한 것과 달리 북한 김정은이 거주하는 평양 현지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지 30일째인 가운데 북한 평양 현지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없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음악회 참석차 방북했던 윤이상 평화재단 측은 최근 불거진 김정은 제1위원장의 신변이상설부터 평양 출입 봉쇄설까지 각종 소문이 근거 없는 거 같다고 전했다. 윤이상 평화재단 이사장인 영담 스님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에게 신변 이상이 있다면 평양 주민들이)한가롭게 냉면 먹으러 다니고 승마 즐기러 다니고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평양 특파원도 “현재 북한 내부는 모두 정상적이며 특이 동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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