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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진 “윤석열, 내 앞에서 한 시간이면 밑천 드러날 것”

    박용진 “윤석열, 내 앞에서 한 시간이면 밑천 드러날 것”

    “국회 와서 문답하는 대통령 될 것”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혀 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박 의원은 1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검사 생활을 한 윤 전 총장이 다양한 현안을 다뤄야 하는 정치에 애를 먹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정치는 디테일한 문제를 다뤄야 한다”며 “일본과의 외교 문제는 어떻게 풀 건가, 강제징용공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을 택할 것인가 중국을 택할 것인가, 증세인가 감세인가, 재난지원금은 몇 퍼센트까지, 어디까지 나눠주는 것이 맞고 선별이 맞나, 보편이 맞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안 갖고 계실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안철수 후보의 전 행보와 비슷하게 해야 한다. 애매모호한 태도, 추상적인 말 표현, 그리고 새 정치 등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국민께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시간은 더 길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저와 윤 전 총장이 앉아서 1시간이면 (윤 전 총장의) 정치적 밑천이 다 드러날 것이라고 장담한다”며 “수사와 관련해서 이야기하면 저는 5분 만에 할 얘기가 없겠지만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얘기하는 거라면 1시간이 아니라 30분이면 ‘박용진이 미래고 윤석열은 과거구나’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나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당내 유력 대선주자들이 윤 전 총장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와는 대조적이다.박 의원, 세대교체 명분으로 내세워… 박 의원은 “프랑스, 캐나다, 뉴질랜드, 핀란드는 다 30대 총리들이 나라를 잘 끌어가고 있다”며 “왜 청년들이 정치를 안 하냐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정당과 기성세대가 그들을 키우고, 정치의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저는 돈, 힘, 백, 계파도 없지만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렇게 해서 일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총리가 야당 대표와 1대1 질문 응답을 하는 것처럼 대한민국 대통령이 외교, 안보, 국방과 관련해 국회에 와서 일문일답에 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국민들은 대통령이 왕의 위치가 아니라 국민들과 소통하고 야당과 대화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직접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용진 “변창흠, 임기 보장된 자리 아니다”

    박용진 “변창흠, 임기 보장된 자리 아니다”

    “LH 의혹 조사에 감사원도 투입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등과 관련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1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변창흠 장관 경질론에 대해 “국무위원은 임기가 보장된 자리가 아니라 정무적인 자리다. 본인의 책임을 아마 국민들이 거세게 제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여당 내에서 장관 교체 논의가 나오는지 묻는 질문엔 “공식적으로까지는 아직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LH 의혹 진상조사에 검사를 투입하는 방안, 감사원 감사를 병행하는 방안 등에 대한 질문에는 “쥐를 잡는데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가 무슨 소용인가. 얼룩 고양이도 투입해야 할 판”이라며 “감사원도 투입해 국토부와 LH가 제대로 해왔는지, 어떤 게 문제였는지 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의사협회 ‘면허강탈법’ 반발에 민주당 “국민건강 인질삼아”

    의사협회 ‘면허강탈법’ 반발에 민주당 “국민건강 인질삼아”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면허강탈법’이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개정법안 알리기에 나섰다. 의협은 국회에서 의료법 개정을 통해 의료인이 범죄 구분없이 금고의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면허를 취소하도록 하는 것이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의협 측은 “범죄의 종류를 해당 자격이나 영업과 관련되는 범위로 한정해야 한다”면서 “타 직종에서 적용되는 결격사유를 의료인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징벌적 규제”라고 강조했다. 의협의 이재희 법제이사(변호사)는 22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하여 “마치 의협이 살인이나 성범죄 등 중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도 박탈하지 못하게 옹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가짜뉴스”라며 “평범하고 선량한 보통의사가 직무와 무관한 사고나 법에 대한 무지 때문에 졸지에 면허를 잃고 나락에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대집 의협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의정공동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해 “의료계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의사면허 취소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라며 “코로나19 진료 및 접종 등 협력체계 붕괴가 우려되므로 정부차원에서 국회설득 등 사전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의협 지도부 등 일부 편향적인 의사들이 ‘의사면허 특혜차단법’ 반대를 위해 코로나 백신접종 등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인질로 삼았다”고 주장했다.의사들이 의회의 정당한 입법권 행사를 방해하며 사실관계가 다른 주장으로 국민을 호도한다고도 했다. 강 의원은 의료법 개정안이 과거 파업했던 의사들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란 주장에 대해 최근 5년간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를 일삼은 의사가 2867명, 성범죄를 저지른 의사도 613명이나 된다고 반박했다. 또 의사면허를 엄격히 관리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30만 명이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법이 통과되면 의사들이 면허취소를 피하기 위해서 소극적 진료를 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의료행위와 관련된 업무상 과실치사상은 면허 취소사유에서 제외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원도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징역이나 집행유예를 받으면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며 의사만 결격사유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의사가 죄를 저질러서 처벌을 받았는데, 면허까지 취소하면 이중처벌이란 지적에는 “이중처벌 금지원칙은 동일한 범죄로 두 번의 징역살이를 시킬 수 없단 의미”라며 “형사적 처벌과 행정처분(면허취소)는 별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도 유죄를 받으면 의사 면허를 취소하고, 미국은 환자 대상 성범죄를 저지르면 면허를 다신 딸 수 없도록 한다며 선진국의 징계 사례를 들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금태섭 “안철수와 先 단일화에 국힘 웃는다? 야권 전체에 도움”

    금태섭 “안철수와 先 단일화에 국힘 웃는다? 야권 전체에 도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안한 이른바 제3자 단일화에 대해 보수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금 전 의원이 보수야권 단일화 문제를 정리해줘 국민의힘에서 속으로 웃고 있을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게 국민의힘에만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안 하고 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다른 당의 대표가 자기 당에 와서 경선을 하는 것도 이상하고, 자기 당 후보 결정이 안 됐는데 안 후보가 들어오는 것도 불리하다”며 “그래서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봤을 때 이것은 안 후보에게나 국민의힘에나 저에게나 가장 합리적인 제안이다”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와 단일화를 어떤 방식으로 할 지 그 세부규칙에 대해서는 “어려울 게 없다”며 “중요한 것은 정책과 비전을 둘러싼 치열하고 생산적인 논쟁”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저희는 특정한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있고 그 방안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양측 후보 캠프에서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온라인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한다면 시민들이 집에서 보시면서 혹은 회사에서 보시면서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과정은 단순히 누가 경쟁력 있는지를 가르는 게 아니라 붐업 과정이다”라며 “이런 과정 없이 그냥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한다면 선거운동 같은 것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북한 원전 문건에 대해서는 “저도 공무원 해봤지만 공무원이 앉아서 괜히 쓸데없이, 더구나 이런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 쓰지 않는다”며 “어떻게 해서 검토가 이뤄졌고 어떤 의도에서 한 거고 누가 지시했는지 등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판사 탄핵안이 발의된 것에 대해서는 “만약 탄핵안을 발의하려 했다면 지난해 1심 판결 직후에 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요새 논란이 되는 사건들이 생기니 여당이 법원을 비난하고 여기에 판사 탄핵까지 하는 것은 대단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사법부를 길들이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민주당, ‘서울시장 김동연 출마설’에 “소설 같은 이야기”(종합)

    민주당, ‘서울시장 김동연 출마설’에 “소설 같은 이야기”(종합)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마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민주당 측이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일축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15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영선 장관이 불출마하고 김동연 전 부총리가 출마할 수 있다는 인과관계는 ‘소설 같은 이야기’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정세를 잘 분석하는 당직자가 책임 있게 발언한 것”이라며 “다 그렇게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 수석대변인은 ‘당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에게 입당을 권유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명확히 부정하진 않았다. 제3후보 영입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까지는 들어본 바 없다”고 밝혔다. 박광온 사무총장도 기자들과 만나 “김동연 전 부총리의 대전제는 박영선 장관이 출마하지 않으면 나온다는 것인데 박영선 장관이 안 나올 가능성이 있느냐”고 반문했다.박영선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영선 장관 측도 “김동연 전 부총리 출마는 흘러간 이야기”라면서 “기사 내용은 오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장관 외에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여권 후보들이 야권 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크게 밀리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제3후보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 과정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 출마설이 등장했다. 민주당이 일단 김동연 출마설에 선을 그었지만, 개각 전인 데다 박영선 장관도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지 않은 만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보통 특정인의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무 근거 없이 이렇게 오래 나오지 않는다. 이 분이 어떤 제안도 받고 고민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김동연 전 부총리의 등판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상호 “김동연, 서울시장 등판 가능성…고민하는 듯”

    우상호 “김동연, 서울시장 등판 가능성…고민하는 듯”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등판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1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의 여권 후보 출마설에 대해 묻자 “보통 특정인의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무 근거 없이 이렇게 오래 나오지 않는다. 이 분이 어떤 제안도 받고 고민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런데 다만 잘 아는 것처럼 우리 당에 기반이 튼튼하게 있는 분은 아니니까 여러 가지로 따져보고 고민을 하고 있던 게 아닌가 싶다”며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거라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여권에선 김동연 전 부총리를 위시한 서울시장 ‘제3후보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 우원식 의원은 전날 TBS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에 대해 “역량이 참 대단한 분인데, ‘(여권에) 대안이 없다면 내가 검토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여당 인사 중 유일하게 출마 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외롭고 쓸쓸하다”고 밝힌 우상호 의원은 “경쟁이 예상되는 후보들이 사실 제가 볼 때는 너무 시간을 끄는 측면도 있다”며 “나올 거면 나오고 아니면 아니다를 분명히 해줄 필요가 있다. 점점 시간이 다가오니까”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일정 확정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서도 “등판이 예정되는 유력한 후보들의 결심이 늦어져서 거기에 당의 일정을 맞추고 있는 게 아닌가, 나는 그렇게 짐작하고 있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방송 인터뷰 중 “안철수 얘기 좀 그만” 발끈

    나경원, 방송 인터뷰 중 “안철수 얘기 좀 그만” 발끈

    서울시장 국민의힘 후보경선에 뛰어든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방송 인터뷰 중 진행자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묻자 “안철수 대표 말씀 그만 하시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나 전 의원은 1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관계가 가장 야권에서는 뜨거운 화두다.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지”라고 하자 “단일화는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방법과 과정에 대해선 “일단 (당내) 경선하고 그 다음에 야권 단일화 경선이 있을 것이고 그 다음에 본선(서울시장 선거)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이제 후보경선에 나선 사람이 마치 당 후보가 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는 않다”고 선을 그은 뒤 “제 입장에서는 어떠한 룰이라도 상관없다”며 상대가 누구든 자신있다고 했다. 그러자 진행자가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 대표랑 엮어서 지금 출마 선언을 했다”, “만약 안철수 대표가 계속 나온다고 하면, 그래서 단일화가 어렵다고 해도 3자(대결을 할 것인지)”이라며 궁금증을 쏟아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안철수 대표 말씀 그만하시고요. 아니 저한테 물어 보셔야지”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이지를 물어야지 왜 안 대표 이야기만 꺼내는가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자꾸 얘기하는 건 너무 정치공학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후보들이 서울을 어떻게 변화시킬 지, 철학과 구체적 방안에 관심을 가져야지 단일화에 신경쓰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의 여러 가지 문제를 독하게 해결하기 위해 선거에 나섰다”며 시장이 되면 “코로나19 위기 극복, 부동산 문제, 여성인권 문제 등을 독하고 섬세하게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초대 공수처장 후보 여야 모두 김진욱 연구관 전망

    초대 공수처장 후보 여야 모두 김진욱 연구관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를 지명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는 공통으로 2명의 후보 가운데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수처장 최종후보 2명에 대해 “한 사람은 형식적으로 끼워 넣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진욱 헌법재판소 연구관의 최종 지명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된 건 아니지만 권력의 의중이 어디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김진욱 연구관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으면서도 “조직 운영해본 경험도 없고, 수사 경험도 없다. 이 정권의 요직에 지망했다가 되지 않았다는 점도 겹쳐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후보인 검사 출신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검사 출신은 쓰지 않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비춰왔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신임 공수처장은)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정권비리 사건을 빼앗아 가서 사장할 확률이 있다”며 “말하자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하는 것과 똑같은 행태를 보일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내다봤다.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탄핵 요건이 갖춰졌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를 통해 “선출직이 아닌 일반 공무원에 대한 탄핵은 사실 국회의 고유기능이다”며 국회가 검찰총장을 탄핵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업무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초대 공수처장으로 문 대통령이 누구를 택할지 여부에 대해 “김진욱 후보자를 최종 공수처장으로 낙점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검사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공수처는 태어나서는 안될 반헌법적 수사기구라는 개인적 입장에는 변함없다”면서도 “공수처는 제2의 검찰로서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 조직 규모도 있어 탁월한 수사 경험은 물론 충분한 조직운영 경험과 관리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연구관은 특검 수사관으로 짧은 기간 근무한 것 외 수사경험이 없고 기관장으로서 조직관리나 조직운영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이건리 변호사를 지명하는 것이 그나마 순리에 따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인사가 만사”라며 “추미애 법무부장관 하나 잘못된 인사로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정권을 휘청거리게 만든 것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그 어리석음은 누굴 탓하겠나”라고 한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나경원 “서울시장·당권·대권 등 폭넓게 고민 중···직접 나서거나 돕겠다”

    나경원 “서울시장·당권·대권 등 폭넓게 고민 중···직접 나서거나 돕겠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에 대해 “여러 가지 폭넓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나 전 의원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 고민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서울시장 출마만을 딱 두고 고민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상식이 바로 잡히는 대한민국, 또 헌법이 바로 설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내년 서울시장 선거 또 우리 당으로서는 전당대회,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정치 일정이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폭넓게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까지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과정에서 직접 나서는 것도 있을 것이고 돕는 것도 있을 것이기에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의 선거가 돼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하는 부분은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야권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사소한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같이 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나 전 의원과 자녀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고발 사건 13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이 불거지자 여권에서 역공을 해보겠다고 해서 나온 이야기라고 본다”면서 “검찰은 고발장만 봐도 수사거리가 안 된다고 생각해 수사를 선뜻 못하고 있었는데, 더불어민주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압박을 한 걸로 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용혜인 “건물주 재산권 성역 아냐”…재난시 임대료 감면법 발의

    용혜인 “건물주 재산권 성역 아냐”…재난시 임대료 감면법 발의

    “공정히 고통을 분담하자는 것”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18일 재난 시기에 상가임대료를 강제 인하하는 내용의 ‘재난시기 상가임대료 감면법’을 발의했다.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상황에 상가가 영업하지 못하게 될 때 상가임대인도 고통을 분담하는 내용이 골자다. 용 의원이 이날 대표 발의한 법안에는 감염병 등의 재난이 발생으로 국가가 상가건물에 영업정지나 영업제한을 명령하는 경우에 대통령령에 따라 상가임대인도 임대료 일부 또는 전부를 감면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임대인도 상가 담보대출 상환기간 연기, 이자 지원 등 금융지원과 함께 이미 시행 중인 소득세법인세 등 세액공제 지원을 제도화하여 임대인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내용도 포함됐다. 용 의원은 “재난 시기 임대인과 임차인 그리고 국가가 공정히 고통을 분담하자는 것”이라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용 의원은 전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도 “자영업자는 영업권을 포기하고 공익을 위해 방역조치를 따르는 중”이라며 “건물주 재산권만 성역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공동발의에는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김남국, 남인순, 신정훈, 전용기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배진교, 심상정 의원,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참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필리버스터 종료…여 “이것이 민주주의”vs 야 “나홀로 독재당”

    필리버스터 종료…여 “이것이 민주주의”vs 야 “나홀로 독재당”

    초유의 거여 ‘입법 강행’에 정치권 갑론을박여당이 수적 우위 이용해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연이어 종결시키고 쟁점법안 입법을 강행한 것을 두고 여야에서 각자 민주주의를 재해석하며 상반된 입장으로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적 방식에 따라 공수처법 개정안, 국정원법 개정안 등이 표결처리 됐다”면서 “이번에 통과된 법에 반대한다면 국민의힘은 다음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어 개정안을 내면 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한 “200석 얻은 정당이나 100석을 얻은 정당이나 표결권이 동등하게 주어진다면 굳이 과반수 의석을 얻기 위해 전력질주를 할 필요가 없다”면서 “소수 의견을 존중해야 하지만 소수가 다수의 결정을 막는 권한이 주어진다면 굳이 다수 의석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라고도 주장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며칠 사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몰락해가는 과정을 국민과 함께 목도하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더이상 더불어도 아니고 민주당도 아니다. 나홀로 독재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진석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주의는 쉽지 않다. 쾌도난마가 없다. 타협과 절충의 시간, 인내가 필요하다. 민주주의는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야 한다. 정권을 잡았을 때, 야당이었을 때를 기억해야 하고, 산에 올라갈 때, 내려갈 때를 준비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초선 황보승희 의원도 “여기가 북한이냐. 중국이냐. 기립해서 날치기 통과한 더불어당(당명에서 민주당은 빼기로 했다. 민주주의를 짓밟은 당이니 민주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주의는 다수결임과 동시에 소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많이 갖고 있다. 필리버스터는 소수 의견 혹은 소수 정당의 무제한 토론을 법률적으로 보장한다”면서 “민주당은 코로나 핑계를 댔지만 민주당의 발언에 진정성이 있으려면 그와 함께 구체성을 갖췄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한 “필리버스터를 멈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국민의힘이 이 위기 속에서 대승적으로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는 거라고 봤다”며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저희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 관련) 농성장을 찾아오셨을 때 스스로 종결해달라고 이야기했고 주 원내대표가 본인의 발언을 마지막으로 2시간 필리버스터하고 끝내겠다고 구체적으로 약속을 하셨고 지키셨다”고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즉시 입원’ 중환자 병상, 사실상 0개”…병상 부족 현실화(종합)

    “‘즉시 입원’ 중환자 병상, 사실상 0개”…병상 부족 현실화(종합)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 90% 육박“생활치료센터, 매일 하나씩 만들어도 부족”중환자 병상 확보 못하면 의료시스템 마비병상 확대, 인력충원 충원 전제돼야…수도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은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가동률이 90% 육박하고 중증환자 치료 병상도 62개 중 5개밖에 남지 않아 병상 부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치료 병상이 급속히 줄고 있다. 6일 기준 서울지역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율은 89.4%로 지난 4일(79.8%)에 비해 9.6%포인트 상승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역시 62개 중 입원 가능한 병상은 5곳으로 사흘 전보다 3곳 줄었다.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 수도권 사실상 0개” 앞서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은 “환자가 바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아직 전국 55병상, 수도권 병상 20병상이 남아있다”며 “지금의 환자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두 주 후부터는 중환자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장 의견은 달랐다. 그는 “중수본이 말하는 것은 비어있는 중환자 병상까지 다 포함한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즉시 이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라며 “중환자가 발생해 의료원 상황실에서 전화를 하면 해당 병원들은 ‘인력이 없어 받을 수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수도권은 사실상 0개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하는 중환자 병상 수치는 당장 이용이 불가능한 병상까지 모두 끌어모은 ‘행정적 숫자’라는 것이다. 서울지역의 병상이 빠르게 찬 이유는 확진자 급증세가 확연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주일 동안 발생한 서울지역 확진자는 총 1553명으로 하루 평균 221.9명이 발생해 전주(11월22~28일) 일 평균 162.7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직후인 10월 셋째 주 하루 평균 확진자 17명과 비교하면 무려 13배나 폭증했다.서울시는 이날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시립 동부병원에 81병상을 설치해 운영하고, 시립 보라매병원에도 26병상을 추가하는 등 일반병상 총 107개를 마련하며 대응에 나섰다. 9일부터는 종로·영등포·동대문구 등을 필두로 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 1곳씩 생활치료센터를 열어 49세 이하 무증상 확진자를 치료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오는 15일까지 시립병원 내 유휴공간에 컨테이너형 임시치료 병상 150개도 설치키로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 확산 속도가 이런 추세라면, 생활치료센터는 하루에 1개씩 개소해도 (확진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기 힘든 실정”이라면서 “이번 주부터 25개 자치구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해 자택 치료 사태는 일어나지 않도록 감당 가능한 수준을 지켜내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오늘 사흘째 600명선 넘나…전날 밤 8시까지 452명 확진 코로나19 확진자가 7일 오후 8시까지 452명 발생했다. 밤 12시까지 추가 발생한 확진자를 고려하면 5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되는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60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서울 182명, 경기 108명, 울산 61명, 인천 28명, 부산 21명, 충남 13명, 경남 9명, 충북 8명, 광주 7명, 강원 8명, 경북 3명, 전남 2명, 전북·대구 각 1명 등 총 452명이다. 같은 시간대 제주·세종·대전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일일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 ‘451→511→540→629→583→631→615명’의 흐름을 보였다. 최근 나흘 중 사흘간 600명 선을 웃돌았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저는 임차인입니다”…윤희숙, 이번엔 “국회 자리에 아파트”(종합)

    “저는 임차인입니다”…윤희숙, 이번엔 “국회 자리에 아파트”(종합)

    윤희숙 “여의도 국회 자리, 아파트 짓자” 제안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세종시 이전 계획을 언급하며 “국회 세종 보내고 10만평 아파트 짓자”고 주장했다. 여당이 추진하는 국회 이전을 서울의 심각한 주택난 해소를 위해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의도 국회 부지는 약 10만평에 달한다. 국민의힘 대표적 ‘경제전문가’로 꼽히는 윤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여당이 정치적인 이유로 국회를 세종으로 옮겨가겠다고 얘기했지만, 국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것은 훨씬 더 넓은 차원의 문제”라며 “‘행정수도 완성’을 정치카드로만 활용하는 것은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를 완성한다는 의미에서 국회를 보내기로 했으면 의사당을 뭐하러 남기나”며 “전부 다 (세종으로) 옮기고, (국회 부지) 10만평은 지금 서울에 주택수급 괴리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계획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강남 같은 (아파트) 단지가 서울에 여러 개, 또 전국에 여러 개 있다면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계속 오를 것이란 시장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며 “24번(부동산대책)에 걸쳐 (부동산) 시장을 망가뜨렸다면, 24번에 준하는 점진적 믿음을 주는 조치로 이것을 되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공공임대 11만호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전세대책을 내놓은 데 대해서는 “자력으로 주거를 마련하는 분들의 시장을 망가뜨린 정부가 주거약자를 위한 공공임대도 제대로 못하면서 중산층한테도 공공임대로 해결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주거약자를 위해 공공임대를 짓는 것은 모든 정부가 열심히 해야 하는 일이지만, 주인 없는 주택들이기 때문에 질 좋은 주택으로 관리하기는 굉장히 힘들고 어렵다”며 “지금 너무 급하니까 몇 만개라도 공급하겠다는 것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지 시장에 신뢰를 주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개발, 재건축 등이 투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에는 “투기세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는데 문재인 정부 이후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아파트값이 오르는 것은 일부의 투기자만으로는 설명이 안된다”며 “기본적으로 시장 안에서 계속적인 수급 괴리가 있다고밖에 해석이 안되는데 정부입장에서는 그 문제를 피하려다보니 투기세력 때문이라고 몰고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 초저금리 문제로 부동산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유동성의 문제는 쭉 있는 문제로, 그것이 부동산 시장에 부담을 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7월까지 잠잠하던 전세시장이 8월에 갑자기 혼란이 생긴 것은 7월말 임대차법이 통과된 것 때문으로, 정책의 실패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짚었다. 내년 봄에는 전세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저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말씀하는 근거가 아무것도 없다”며 “정부가 전체 시장의 수급 괴리가 있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임차인을 보호하겠다는 명분만 내세워 ‘임차인-새로 들어올 임차인’의 정부가 붙여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전세난 대책에 윤희숙 “해괴하다, 임대차 3법 고쳐야” 앞서 정부가 전세난 대책을 위해 2년간 다세대, 빈 상가 등을 활용해 공공임대 11만 41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며, 중산층 가구도 거주할 수 있는 30평형대 중형 공공임대가 본격 조성되어 보급된다고 하자 윤희숙 의원은 “정부의 전세난 대책에 대해 한마디로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지어 중산층에게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류층만을 제외하고 중위소득 150%인 중산층까지 공공임대주택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은 우리나라 주택정책 역사상 엄청난 변화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전 세계 사례에서 나타나듯 공공임대주택은 건축과 관리에 어마어마한 재정이 투입되지 않으면 슬럼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자력으로 주거안정을 꾀할 수 없는 사회 약자들에게 한정해 소형으로 공급하고, 중산층들은 주택시장과 임대시장의 작동 속에서 스스로 주거사다리를 오르게 하되 곳곳의 장애를 넘도록 돕는다는 것이 이제까지 우리 정부가 유지한 정책방향”이라고 밝혔다. 또 윤 의원은 “주목해야 하는 점은 심대한 방향 전환이 왜 갑자기 나타났냐는 것”이라며 “그동안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진 바도 없다”고 지적했다. 오로지 정부 여당의 ‘임대차 3법’ 날림 입법으로 초래된 전세난의 수습과정에서 돌연 나타났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해괴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행태”라며 “멀쩡한 전세 시장을 들쑤셔 사달을 냈으면 잘못한 것부터 되돌리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 모든 난리의 밑바탕에는 정부가 시장을 대체하고 국민의 삶을 통제하겠다는 큰 그림이 존재한 게 아니었나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저는 임차인입니다”…윤희숙, ‘5분 연설’로 화제 윤 의원은 지난 7월 국회 본회의에서 ‘임대차 3법’ 5분 연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윤희숙’이라는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윤 의원은 임대차 3법 처리를 앞둔 지난 7월30일, 국회 본회의 단상에 올라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며 연설을 했다. 그는 “표결된 법안을 보면서 제가 기분이 좋았는가. 그렇지 않다. 저에게 든 생각은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게 되는구나, 이제 더 이상 전세는 없겠구나. 그게 제 고민”이라며 “임대 시장은 매우 복잡해서 임대인과 임차인이 서로 상생하면서 유지될 수밖에 없다. 임차인을 편들려고 임대인을 불리하게 하면 임대인으로서는 가격을 올리거나 시장을 나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임차인을 보호하는 것을 반대하느냐. 절대 찬성한다”면서도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정부가 부담을 해야 한다. 임대인에게 집을 세놓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순간 시장은 붕괴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임대차 3법’에 대해 “저라면 임대인에게 어떤 인센티브를 줘서 두려워하지 않게 할 것인가, 임대소득만으로 살아가는 고령 임대인에게는 어떻게 배려할 것인가, 그리고 수십억짜리 전세 사는 부자 임차인도 이렇게 같은 방식으로 보호할 것인가, 이런 점들을 점검했을 것”이라며 “이 축조 심의 없이 프로세스를 가져간 민주당은 오래도록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세 역사와 부동산 정책의 역사와 민생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한편 윤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미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과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자문위원,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 총선에서 통합당에 영입돼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됐다. 이후 당 비상대책위원회 경제혁신위원장을 맡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윤희숙 “여의도 국회 자리, 아파트 짓자” 파격 제안

    윤희숙 “여의도 국회 자리, 아파트 짓자” 파격 제안

    “행정수도 완성한다면 의사당 뭐하러 남기나”“전세난·집값 상승, 투기 탓 아닌 정책실패 탓”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세종시 이전 계획을 언급하며 “국회 세종 보내고 10만평 아파트 짓자”고 주장했다. 여당이 추진하는 국회 이전을 서울의 심각한 주택난 해소를 위해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의도 국회 부지는 약 10만평에 달한다. 국민의힘 대표적 ‘경제전문가’로 꼽히는 윤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여당이 정치적인 이유로 국회를 세종으로 옮겨가겠다고 얘기했지만, 국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것은 훨씬 더 넓은 차원의 문제”라며 “‘행정수도 완성’을 정치카드로만 활용하는 것은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를 완성한다는 의미에서 국회를 보내기로 했으면 의사당을 뭐하러 남기나”며 “전부 다 (세종으로) 옮기고, (국회 부지) 10만평은 지금 서울에 주택수급 괴리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계획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강남 같은 (아파트) 단지가 서울에 여러 개, 또 전국에 여러 개 있다면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계속 오를 것이란 시장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며 “24번(부동산대책)에 걸쳐 (부동산) 시장을 망가뜨렸다면, 24번에 준하는 점진적 믿음을 주는 조치로 이것을 되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공공임대 11만호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전세대책을 내놓은 데 대해서는 “자력으로 주거를 마련하는 분들의 시장을 망가뜨린 정부가 주거약자를 위한 공공임대도 제대로 못하면서 중산층한테도 공공임대로 해결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주거약자를 위해 공공임대를 짓는 것은 모든 정부가 열심히 해야 하는 일이지만, 주인 없는 주택들이기 때문에 질 좋은 주택으로 관리하기는 굉장히 힘들고 어렵다”며 “지금 너무 급하니까 몇 만개라도 공급하겠다는 것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지 시장에 신뢰를 주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개발, 재건축 등이 투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에는 “투기세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는데 문재인 정부 이후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아파트값이 오르는 것은 일부의 투기자만으로는 설명이 안된다”며 “기본적으로 시장 안에서 계속적인 수급 괴리가 있다고밖에 해석이 안되는데 정부입장에서는 그 문제를 피하려다보니 투기세력 때문이라고 몰고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 초저금리 문제로 부동산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유동성의 문제는 쭉 있는 문제로, 그것이 부동산 시장에 부담을 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7월까지 잠잠하던 전세시장이 8월에 갑자기 혼란이 생긴 것은 7월말 임대차법이 통과된 것 때문으로, 정책의 실패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짚었다. 내년 봄에는 전세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저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말씀하는 근거가 아무것도 없다”며 “정부가 전체 시장의 수급 괴리가 있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임차인을 보호하겠다는 명분만 내세워 ‘임차인-새로 들어올 임차인’의 정부가 붙여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주호영 “윤석열, ‘정치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해야 檢 중립 보장”(종합)

    주호영 “윤석열, ‘정치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해야 檢 중립 보장”(종합)

    “尹, 정치 ‘안 한다’ 아닌 ‘않겠다’ 선언해야”영입 여부엔 “내일 일 말하면 귀신이 웃어”“尹 여론조사 조사대상서 빼는 게 정상”뚜렷한 잠룡 안 보이는 野, 尹 견제 해석도“정총리 ‘추-윤 동반퇴진’, 비겁·잘못된 생각”“5선 추미애 장관 자체가 정치적 중립 우려, ×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속담 생각”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윤 총장은 정치를 ‘안 한다’가 아니라 ‘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것이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살고 검찰의 중립성·독립성이 보장되는 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데 대해서는 “중립적이어야 할 현직 검찰총장을 대선후보군에 넣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면서 “조사 대상에서 빼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만 윤 총장의 임기가 끝나더라도 야권에서 영입할 생각이 없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내일의 일을 말하면 귀신이 웃는다”며 즉답을 피했다.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2위6월 이름 올린 이후 19.8% 최고치 지난달 30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1.9% 포인트)에서 윤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선호도 조사에 이름을 올린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달 23일부터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253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19.8%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17.2%)보다 2.6% 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대표는 20.6%, 이 지사는 19.4%로 각각 1위, 3위를 차지했다. 당시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윤 총장이 현재 정권과 가장 명확한 대척점에서 반문정서를 상징하고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단 한 명도 소속 당 의원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의원이 5.1%였고 친박계의 미움을 받았던 유승민 전 의원(3.3%)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5%)에 밀렸다.대선주자 안 보이는 야권 고민尹 ‘비정치선언’ 견제용 분석도추후 尹 정치참여시 ‘말바꾸기’ 부담도 사실상 야권에서는 정치인으로서 여당에 맞설 대선주자가 눈에 띄지 않아 고민이 많은 상태다. 이 때문에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표면적으로는 검찰의 중립성을 내세워 윤 총장의 비정치 선언으로 현 갈등 상황을 타개해보자는 의미로 보이나 이면에는 윤 총장의 정치 활동을 자제시켜 자당 내에 잠룡을 키워 보자는 견제 전략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윤 총장은 과거에도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여러 경로를 통해 전한 바 있고 여론조사에서 처음 이름이 등장할 때도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근에는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 총장이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경우, 임기가 끝나거나 혹은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 해임 결정으로 공직자 신분을 벗어나 정계에 발을 들여 향후 대선주자로 출마하게 되면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일 부담도 떠안아야 한다.주호영 “文, 추미애 경질해야” “해임건의권 가진 총리, 장관 잘못 경고하고중지하지 않으면 文에 해임 건의해야”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윤석열 갈등 사태’를 풀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이 현 상황에 대해 문 대통령의 직접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드루킹 사건, 탈원전 사건들은 가다 보면 대통령이 직접 이런 일들에 관여한 것들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추-윤 동반 퇴진론’에 대해서는 “비겁하고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해임건의권을 가진 총리가 장관의 잘못에 대해 경고하고, 중지되지 않으면 대통령께 해임 건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과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추 장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비판했다.“5선 秋 장관 자체가 정치적 중립 우려”“뭐 묻은 개 겨 묻은 개 나무란다고” “징계 사유 발견 안 되면 징계 취하해야”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의 정치적 중립 위반을 주장하는 정부여당 인사들을 향해 “민주당 대표를 지내고 5선 의원 출신인 추미애가 법무부 장관으로 간 자체가 정치적 중립의 우려를 낳게 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검찰총장에게도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지만 법무부 장관에게도 마찬가지로 요구된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솝우화에서 검은 단지가 흰 것을 보고 검다 하고, 갈잎이 솔잎보고 시끄럽다 나무라고,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 등이 생각난다”며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징계 회부는 내용과 절차에서 모두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사징계법 17조 2에는 검사 징계 청구 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것이 발견되면 징계를 취하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그럼 이 단계서는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취하하는 것이 가장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추 장관에게 징계를 취하하도록 명령을 해주시고 이런 사달을 일으킨 추 장관을 즉시 경질하기 바란다”며 “문 대통령이 검찰 독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검찰총장 임기 보장이라고 책에 썼던 것과 윤 총장에게 임명장을 줄 때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잣대로 수사하라’고 했던 말을 다시 한번 명령하라”고 촉구했다.“이낙연, 국조 딴소리 말고 즉각 수용해” “여론조사 60%가 추-윤 국조 필요하단다”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하자고 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즉각 수용하고 딴소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채로 판사 사찰 문건이 틀림없이 있다고 생각해 압수수색하고 그걸로 윤 총장을 쫓아내고 그럼 국면이 전환되니 국정조사를 하자고 했던 거 같다”며 “그러나 그게(판사사찰문건) 나오지 않으니 뒤로 물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 의하면 추-윤 사달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단 의견이 약 60%”라며 “필요 없다는 의견의 두 배 가까이에 달하는 만큼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하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3차 재난지원금 내년 1월부터 지급될 수 있어”

    “코로나 3차 재난지원금 내년 1월부터 지급될 수 있어”

    내년 예산에 3차 재난지원금 3조원 반영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정부의 내년도 예산 558조원에 포함된 ‘3조원 +α’의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와 관련해 “대체로 1월부터 지급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부가 구체적으로 지난 2차 팬데믹 때 지원했던 대상을 다시 비교해가면서 설계하게 되는데, 2차 재난지원금을 받았던 대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우리는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보편적 지급을 요구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의당 등 군소정당의 비판을 의식한듯 “저희는 이것을 ‘맞춤형 피해지원금’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팬데믹 때 소위 집합금지 업종이 14개에 해당됐는데 지금은 5개였다가 그저께 일부가 추가된 상황이고, 4차 추가경정예산 때 편성한 지원금 가운데 미집행 된 것들이 있어 그 예산을 활용할 수도 있겠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도 더 큰 피해를 본 계층과 업종에 지원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그는 국회 예결위 소(小)소위원회 구성이 위법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11월 30일부로 국회 예결특위 (활동) 시한이 종료되어 버렸다”며 “결국은 이것은 국회법에 없는 것이 아니라 국회법에 통상 여야 간사 간 협의의 절차였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558조 내년 예산 오늘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한편 여야는 약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여야는 이미 합의한 예산 총량에 맞춰 미세조정을 통해 산출한 예산에 대한 시트작업(예산명세서 작성 작업)을 완료하고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앞서 여야는 전날 555조 8000억원 규모의 정부안에서 2조2000억원을 순증하는 예산안 조정에 합의한 바 있다. 여야는 3차 재난지원금 예산 3조원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확보 예산 9000억원 등을 반영해 7조5000억원을 증액하는 대신 5조3000억원을 감액했다. 증·감액 격차는 2조2000억원의 국채 발행을 통해 채우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며 지원 대상과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우선 재난지원금 예산을 예비비로 반영하기로 했다. 다만 내년 초 피해 업종이 늘어날 경우 목적예비비를 추가로 투입해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면 6년 만에 법정 시한을 지키게 된다. 또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보다 예산이 순증한 경우도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석열 직무배제’에 침묵하는 문 대통령…링 위로 올리려는 야권

    ‘윤석열 직무배제’에 침묵하는 문 대통령…링 위로 올리려는 야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6가지 혐의를 이유로 직무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하는 헌정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려 정국이 격랑에 휩싸였지만 정작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에 야권은 청와대, 나아가 문 대통령이 이번 일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라며 대통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추-윤 갈등에 ‘인사권자’ 문 대통령 오랜 침묵야권이 문 대통령의 ‘침묵’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은 추미애 장관의 결정이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기도 하거니와, 지난 3월 ‘검언유착’ 의혹 이후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대립 구도가 격화한 이래 지금까지 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의 거취에 대해 일절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찰총장은 검찰청법에 따라 임기 2년이 보장된다.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다. 그러나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임기를 못 채우는 검찰총장이 적지 않았다. 대통령이 의중을 내비치거나 전달하면 검찰총장 스스로 사퇴의 뜻을 밝히고 물러나는 방식이다. 이러한 과정은 ‘사실상 경질’이라고 표현되곤 했다. 1988년 임기제가 도입된 이후 임명된 22명(윤석열 포함)의 검찰총장 중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사람이 13명이다. 임기 2년에서 1개월 전후를 남겨놓고 교체된 2명을 제외해도 11명으로 절반 수준이다. 청와대조차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정면충돌하는 사태에 공식적으로는 거리를 두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10월 27일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이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을 놓고 갈등을 벌였을 당시 ‘청와대가 두 사람 간 다툼을 중재해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 동안에도 언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며 입을 다물었다. 야권 “묵인하는 문 대통령이 더 문제…차라리 해임하라”이에 야권은 문 대통령을 향해 일제히 공세를 펼치고 있다. 검찰총장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의 침묵은 ‘사실상 지시’로 봐야 한다는 게 야권의 판단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추미애 장관의 폭거도 문제지만, 뒤에서 묵인하고 어찌 보면 즐기고 있는 문 대통령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음에 안 들면 본인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해임하든지 하라”고 문 대통령에 촉구했다.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통령이 아무 말을 안 했다는 것은 ‘그대로 하라’고 재가한 것”이라며 “그 책임을 모면하려고 법무부 장관 뒤에 숨어서 한마디 말도 없는 대통령. 왜 이렇게까지 비겁한 것인가”라고 가세했다. 전날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대통령 지시가 아니라면 대통령 인사권에 도전한 것이고, 대통령 지시라면 가장 비겁한 통치”라고 비난했다. 정의당도 문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선 책임 있게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의 일련의 과정은 검찰총장 해임을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논평하며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 방관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게 입장 표명을 해야 할 것” 박근혜 청와대도 채동욱 자진사퇴까지 침묵이 같은 풍경은 박근혜 정부 초기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와 비슷하다.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지시, 채동욱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하기까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사표를 수리하고 나서야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총장의 사생활과 도덕성은 중요하다”, “채동욱 전 총장이 해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감찰과 사표 수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통상 대통령과 청와대는 정치적 사안과 관련해 입법부가 관여된 경우 “국회 소관”이라는 이유로 언급을 삼가곤 한다. 그러나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정면 충돌은 전적으로 행정부 소관이다. 더구나 검찰총장의 인사권은 대통령이 쥐고 있다. 결국 ‘검찰 개혁’ 또는 ‘검찰 장악’을 놓고 링 위에서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이 결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장외에만 머물러 있자 야권은 어떻게든 문 대통령을 링 위로 끌어올리려는 형국인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이 검찰총장을 직접 해임하는 결정을 취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을 ‘링 위’로 불러내려는 시도는 지난달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한 차례 있었다. 당시 윤석열 총장은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께서 총선 후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전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지난 4일 열린 국회 운영위 국감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인사, 임기와 관련된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여권, 윤석열 자진사퇴 압박…‘직접 해임’ 주장도 나와여권에서는 윤석열 총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한편 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을 직접 해임하는 방안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사퇴를 종용했다. 우상호 의원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가 추미애 장관의 보고를 받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발표한 것은 우회적으로 대통령이 검찰총장에게 거취에 대한 암묵적인 기회를 준 것”이라며 “1차적으로 사퇴할 기회를 주고 끝까지 사퇴하지 않고 버틴다면 적절한 시점에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 사퇴 안 해”

    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 사퇴 안 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후보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유 본부장은 17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WTO 사무총장 최종 결선 단계에선 누가 사퇴하는 게 아니라 가능성 있는 후보에 대한 컨센서스(의견 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밟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경쟁자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 본부장이 조만간 ‘아름다운 사퇴’를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끝까지 선거전을 이어 가겠다는 것이다. WTO 사무총장은 회원국 선호도 조사와 별개로 컨센서스를 통해 최종 선출되지만, 현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반이사회 회의가 연기된 상태다. ‘표차가 많이 난다’는 질문에 유 본부장은 “한 번도 WTO 의장단이 표차를 공개하거나 말한 적이 없다“며 “언론 보도에 나온 표차는 WTO에서 밝힌 공신력 있는 근거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뭐라고 말씀드리기보다는 주요국들과 계속 협의하면서 건설적으로 의견 일치 과정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일부 언론에서 유 본부장이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외교부 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선 “전혀 뜻밖의 뉴스였다”며 “들어 본 적 없다”고 말을 아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MB 조롱’ 논란에… 황보승희 “KBS, 주진우 해고해야”

    ‘MB 조롱’ 논란에… 황보승희 “KBS, 주진우 해고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KBS가 주진우씨를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지난달 29일 ‘주진우의 라이브’에서 믿을 수 없는 내용이 흘러나왔다”며 “주씨가 개인 팟캐스트에서나 나올 법한 저질 개인방송을 했다. 공공재인 공영방송 전파를 저주의 굿판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앞서 주씨는 대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7년의 실형을 확정한 29일 방송에서 “존경하는 이명박 각하께”로 시작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주씨는 “‘법치가 무너졌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는 말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법치가 MB 때 무너졌잖아요. 그리고 진실을 반드시 밝혀서 해외 비자금 반드시 찾아와서 그거 다 바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제가 감옥 가는 재판을 받을 때보다 더 떨렸습니다”, “17년 감방생활 건강하고 슬기롭게 하셔서 만기출소 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각하, 96살 생신 때 뵙겠습니다” 등 이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발언도 이어갔다. 이후 KBS 공영노조가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는 등 논란이 일었다. 황보 의원은 “주씨는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출연하며 회당 600만원을 받은 전력이 있다. 연봉으로 따지면 3억 1200만원으로 MBC 사장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당시 1~2%대의 낮은 시청률을 볼 때 주씨의 출연료는 편파방송의 대가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보 의원은 또 “KBS로 옮겨서도 주씨의 편파방송, 저주의 굿판은 여전하다”며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는 주씨에게 편파방송의 대가로 얼마를 지급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정치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선동전문가 주씨에게 공공재인 전파와 고액의 출연료를 제공하는 것은 ‘수신료의 가치’를 스스로 시궁창에 던져버리는 행위”라며 “KBS 양승동 사장이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명예와 수신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주씨를 즉시 해고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민의힘 “추미애, 검찰을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들어” 맹비난

    국민의힘 “추미애, 검찰을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들어” 맹비난

    김기현 “N포 정권의 말기 증세를 보고 있다”국민의힘은 21일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라임·옵티머스 사건 수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검찰을 정권 눈치만 보는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들었다”고 맹비난했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아집으로 가득 찬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를 무력화하는 희대의 희한한 일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검찰개혁을 외치면서, 검찰을 정권 눈치만 보는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들고 있다”며 “국민은 진상을 낱낱이 밝혀 달라는 것인데 (추 장관은) 국민의 뜻과 떨어진 일을 후안무치하게 자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추 장관 혼자 결정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청와대의 의중이 실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전했다. 그는 “대안은 특검 외에 없다”며 “특검 수사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는 것을 여당, 청와대, 법무부 장관은 깨달아야 한다”며 여권의 특검 수용을 거듭 요구했다. 김기현 의원은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과 함께 월성1호기 조기폐쇄 관련한 감사원 감사 결과, 경기 침체, 조국 논란 등을 한꺼번에 거론하면서 “N포 정권의 말기 증세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오로지 자신의 치부를 숨기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배째라는 식 행태를 보인다”며 “막가파적 정권이 말기적 증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국민이 그 사실을 똑똑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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