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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승부조작·성범죄·약물 ‘4不’ 경고장 꺼낸 허구연

    음주운전·승부조작·성범죄·약물 ‘4不’ 경고장 꺼낸 허구연

    “팬 없는 프로야구 존재 못 해”비판 여론 감안해 선수 다잡기‘음주’ 퇴출 강정호 복귀 힘들 듯허구연(71) 신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취임을 하루 앞두고 프로야구 전체 선수에게 팬 서비스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최근 프로야구를 둘러싼 비판 여론과 위기감이 커지면서 정식 취임 전부터 선수 다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허 총재는 28일 KBO를 통해 선수 개개인에게 보낸 서면 취임 인사를 통해 “2022년은 KBO 리그가 재도약과 침체의 기로에 선 해”라면서 “지난 몇 년간 우리는 각종 사건 사고, 국제대회 성적 부진 등으로 팬들을 실망시켰고, 이탈시키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야구계 스스로 반성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허 총재는 “우선 프로다운 높은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는 동시에 경기장 안팎에서 진정성 있는 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이는 선수들이 해야 할 의무이자 임무”라면서 “야구팬이 없는 프로야구는 존재 가치가 없다. 올해부터 더 많은 야구팬이 야구장을 찾는 결과가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총재는 “올 시즌부터 여러분이 ‘팬 퍼스트’를 항상 가슴에 새기고 시즌을 시작했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7%가 ‘프로야구에 관심이 없다’(별로 없다 23%, 전혀 없다 44%)고 답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허 총재는 특히 일부 선수의 일탈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4불’(음주운전, 승부 조작, 성범죄, 약물 복용)을 금지 사항으로 특별히 지켜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최근 키움 히어로즈가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강정호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프로야구에서 사실상 퇴출된 강정호를 키움이 내년부터 뛸 수 있도록 영입하자 야구계 안팎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허 총재가 음주운전 금지를 가장 먼저 강조하면서 강정호의 복귀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허 총재는 “강정호 문제는 신중하게 다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허구연 신임 KBO 총재 “지자체가 구단 깔보면 연고지 버리는 강단도 필요”

    허구연 신임 KBO 총재 “지자체가 구단 깔보면 연고지 버리는 강단도 필요”

    경기인 가운데 첫 한국프로야구의 수장이 된 허구연 KBO 신임 총재는 “솔직히 나는 한국인 빈 스컬리가 되고 싶었다. 버드 셀리그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빈 스컬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캐스터다. 버드 셀리그는 1998∼2015년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총재)로 일하며 미국 야구의 전성기를 열었다.KBO는 25일 “서면 표결을 통해 구단주 총회 만장일치로 허구연 위원을 제24대 총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허 신임 총재는 KBO 발표 직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해설위원으로 야구 인생을 마감하는 게 내 꿈이었다. 그런데 정말 어려운 시기에 총재 자리에 올랐다”며 “우리 한국야구에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이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허 신임 총재는 야구계 현안을 훤히 꿰뚫고 있다. 최근 화두가 된 ‘강정호 복귀 추진 파문’도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 중이다. 그는 “강정호 문제를 신중하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어려운 시기에 취임한다. 솔직히 마음이 무겁다. 그래도 난제를 풀어가야 하는 게 총재의 역할이다. 우리 한국야구에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이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가장 시급한 일은. -정규시즌 개막이 다가왔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복귀, 김도영(KIA) 등 신인의 등장,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 등 개성 있는 외국인 선수의 입단 등 호재가 많다. 이런 긍정적인 부분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키움이) 강정호 복귀를 추진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데, 문제를 신중히 살피겠다. 한쪽의 이야기만 듣지 않고, 법률적인 부분 등을 잘 들춰보겠다. 내가 또 법대(고려대 법학과 학사·석사) 출신이지 않은가. 지금 KBO 규약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KBO 실무진의 보고를 받고, 법률 자문 등도 구해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야구인 최초 KBO 총재라는 무게감도 느낄 텐데. -커미셔너(총재)는 팬, 구단, 선수의 동의를 구하며 리그를 발전시키는 자리다. 각자 입장이 다른 상황에서 절충안을 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일단 구단과 선수들에게 ‘팬 퍼스트’를 강조하고 싶다. 선수들은 프로다운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고, 많은 구성원이 ‘스피드 업’ 등 야구의 재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팬 서비스도 선수와 구단의 중요한 임무다. KBO리그의 인기가 하락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2022년이 한국 야구의 터닝 포인트가 되길 기원한다. ▲팬들은 인프라 확충‘을 기대한다. -내가 ’자연인‘일 때도 지자체 관계자를 만나서 야구장 등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최근까지도 꾸준히 지자체장과 만났다. 대전, 부산, 서울 등에 야구장 신축이 절실하다. 이 부분을 독려할 것이다. 또한, ’남해안 벨트‘를 조성해 국내에서 ’2군 캠프‘가 가능하게 하겠다. 이렇게 되면 아마추어팀도 활용할 수 있다. 지방에 야구 붐이 일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자체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기업이 운영하는 KBO리그 상황을 고려하면, 구단은 지자체에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총재인 내가 지자체에 목소리를 높이겠다. 싸움도 불사할 생각이다. 약속만 하고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자체가 ’우리는 야구단의 연고지‘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한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지자체가 불성실한 태도로 야구단을 대하면 구단이 연고지를 떠나는 강단 있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해설위원 허구연’을 그리워할 팬도 많을 텐데. -내 꿈은 해설위원으로 야구 인생을 마감하는 것이었다. 나는 빈 스컬리가 되고 싶었지, 버드 셀리그가 될 생각은 없었다. 2022시즌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중계를 위해 준비도 많이 했다. 그런데 한 달 전에 갑작스럽게 KBO 총재 제의를 받았고, 결국 KBO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 팬들에게 방송으로 인사드릴 기회도 없이 떠난다. 그 점이 참 아쉽다. 40년 동안 팬들께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한 번도 ’퍼펙트한 해설‘을 하지 못했다. 최선을 다 해도 완벽하지는 못했다. 마이크를 놓는 지금, 아쉬운 장면이 더 많이 떠오른다. 총재 자리에서 야구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속보] 허구연, 야구인 최초 KBO 총재 선출…한국야구 이끈다

    [속보] 허구연, 야구인 최초 KBO 총재 선출…한국야구 이끈다

    허구연(71) MBC 해설위원이 야구인 최초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수장이 됐다. KBO는 25일 “서면 표결을 통해 구단주 총회 만장일치로 허구연 위원을 제24대 총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허구연 신임 총재는 29일 KBO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연다. 임기는 정지택 전 총재의 잔여 임기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허구연 신임 총재는 첫 ‘정통 야구인’ 출신 KBO 총재가 됐다. 그동안 기업인과 정치인 등을 총재로 선출했던 KBO는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은 올해 ‘야구인 총재’를 수장으로 맞이했다. 허 신임 총재가 그간 야구장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왔다는 점에서,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아 ‘일하는 총재’가 될 거라는 기대도 나온다. 2005년 규칙위원장, 2007년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2009년 야구발전위원회 위원장, 2018년 총재 고문 등 KBO 행정 경험도 쌓았다. 허구연 총재가 후보로 추대되자, 프로야구선수협회와 일구회 등 야구계는 환영의 뜻을 드러냈고 KBO 최고 의결 기구인 구단주 모임, 총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허구연 총재를 지지했다.
  • [데스크 시각] 올 프로야구 ‘기대 반 걱정 반’/김경두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올 프로야구 ‘기대 반 걱정 반’/김경두 체육부장

    24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한국-이란 경기가 열리는 상암벌에는 6만여 붉은악마가 함께한다. 얼마 만에 보는 구름 관중인가. ‘직관’에 대한 갈증은 다음달 2일 개막하는 프로야구에서도 분출될 것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따사로운 봄기운을 만끽할 곳으로 야외 경기장만 한 데가 있을까. 특히 올 프로야구엔 흥행 호재가 넘친다. ‘(선)동열이도 없고, (이)종범이도 없다’던 김응용 전 해태 타이거즈 감독의 유행어를 패러디하자면 ‘(양)현종이도 오고, (김)광현이도 와서’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이들의 복귀는 스타 부재에 헉헉거리던 한국 프로야구에 단비와 같다. 양현종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올 시즌 최고의 빅카드로 꼽힌다. 이르면 다음달 8~10일 양 팀의 첫 3연전에서 만날 수 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안정된 구위를 뽐냈고. 김광현도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0㎞의 직구를 선보였다. 역대급 돈벼락을 맞은 자유계약선수(FA)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고향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나성범과 사직구장을 떠난 NC 다이노스의 손아섭, 두산맨에서 NC로 갈아탄 박건우, ‘삼성 햄장’에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해민, ‘KT 거포’로 돌아선 박병호 가운데 누가 울고 웃을까. 성적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수시로 넘나들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행보도 팬들을 사로잡을 요소다. 메이저리그 강타자이자 ‘악동’인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내내 ‘야수의 심장’을 컨트롤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고 하지만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되는 승부처에서 푸이그가 과연 ‘차가운 이성’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 또 다혈질을 극복하고 타고난 재능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를 씹어 먹을 수 있을까. 시범경기에선 정상적인 멘털을 보여 주는데, 그런 만큼 타격도 평범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적응 과정을 거친 그가 정규시즌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우여곡절 끝에 역대 두 번째로 ‘은퇴 투어’에 나서는 이대호가 성적과 추억 만들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찐팬과 안티팬 간 갑론을박이 여전하지만 각 구단이 준비한 은퇴 이벤트를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악재도 적지 않다. 일일 확진자 50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언제든지 리그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철저한 야구장 방역과 선수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인기 절정의 여자배구가 확진자 속출로 ‘봄배구’를 하지 못한 걸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은 양날의 검이다. 스피디한 경기 진행과 ‘타고투저’를 완화하는 좋은 수단이지만 급하게 진행하다 보니 타자들의 불만이 많다. 스트라이크, 볼 하나에 투수와의 수싸움이 달라지니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시범경기에선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정규시즌에선 볼썽사나운 모습이 자주 나올 수 있다. 적극적인 소통과 동업자 정신이 요구된다.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강정호 재영입 사태도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구단 고위 관계자와 친해서 구제하면 누가 원칙을 지키겠는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방출한 송우현도 다시 계약할 것인가. ‘선수’ 강정호를 위해 팬심을 저버리는 건 구단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키움이 뭉그적거리면 허구연 KBO 총재 내정자가 취임 이후 깔끔하게 매듭지어야 한다. KBO의 솜방망이 처벌이 지금과 같은 꼼수 영입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야구인 출신 총재를 추대할 이유가 없다. 2년 만에 부는 흥행 봄바람이다. 걸리적거리는 것들은 털고 가자.
  • 현종이도 오고 광현이도 왔는데...강정호로 찬물 끼얹는 키움

    현종이도 오고 광현이도 왔는데...강정호로 찬물 끼얹는 키움

    24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한국-이란 경기가 열리는 상암벌에는 6만여 붉은 악마가 함께한다. 얼마 만에 보는 구름 관중인가. ‘직관’에 대한 갈증은 다음달 2일 개막하는 프로야구에서도 분출될 것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따사로운 봄기운을 만끽할 곳으로 야외 경기장만 한 데가 있을까.특히 올 프로야구엔 흥행 호재가 넘친다. ‘(선)동열이도 없고, (이)종범이도 없다’던 김응용 전 해태 타이거즈 감독의 유행어를 패러디하자면 ‘(양)현종이도 오고, (김)광현이도 와서’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이들의 복귀는 스타 부재에 헉헉거리던 한국 프로야구에 단비와 같다. 양현종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올 시즌 최고의 빅카드로 꼽힌다. 이르면 다음달 8~10일 양 팀의 첫 3연전에서 만날 수 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안정된 구위를 뽐냈고. 김광현도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0㎞의 직구를 선보였다. 역대급 돈벼락을 맞은 자유계약선수(FA)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고향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나성범과 사직구장을 떠난 NC 다이노스의 손아섭, 두산맨에서 NC로 갈아탄 박건우, ‘삼성 햄장’에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해민, ‘KT 거포’로 돌아선 박병호 가운데 누가 울고 웃을까. 성적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수시로 넘나들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행보도 팬들을 사로잡을 요소다. 메이저리그 강타자이자 ‘악동’인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내내 ‘야수의 심장’을 컨트롤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고 하지만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되는 승부처에서 푸이그가 과연 ‘차가운 이성’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 또 다혈질을 극복하고 타고난 재능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를 씹어먹을 수 있을까. 시범경기에선 정상적인 멘털을 보여주는데, 그런 만큼 타격도 평범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적응 과정을 거친 그가 정규시즌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우여곡절 끝에 역대 두 번째로 ‘은퇴 투어’에 나서는 이대호가 성적과 추억 만들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찐팬과 안티팬 간 갑론을박이 여전하지만 각 구단이 준비한 은퇴 이벤트를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악재도 적지 않다. 일일 확진자 50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언제든지 리그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철저한 야구장 방역과 선수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인기 절정의 여자배구가 확진자 속출로 ‘봄배구’를 하지 못한 걸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은 양날의 검이다. 스피드한 경기 진행과 ‘타고투저’를 완화하는 좋은 수단이지만 급하게 진행하다 보니 타자들의 불만이 많다. 스트라이크, 볼 하나에 투수와의 수싸움이 달라지니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시범경기에선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정규시즌에선 볼썽사나운 모습이 자주 나올 수 있다. 적극적인 소통과 동업자 정신이 요구된다.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강정호 재영입 사태도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구단 고위 관계자와 친해서 구제하면 누가 원칙을 지키겠는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방출한 송우현도 다시 계약할 것인가. ‘선수’ 강정호를 위해 팬심을 저버리는 건 구단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키움이 뭉그적거리면 허구연 KBO 총재 내정자가 취임 이후 깔끔하게 매듭지어야 한다. KBO의 솜방망이 처벌이 지금과 같은 꼼수 영입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야구인 출신 총재를 추대할 이유가 없다. 2년 만에 부는 흥행 봄바람이다. 걸리적거리는 것들은 털고 가자.
  • ‘허프라’ 허구연, 야구인 최초 KBO 총재 후보로 선출

    ‘허프라’ 허구연, 야구인 최초 KBO 총재 후보로 선출

    허구연(71) MBC 해설위원이 야구인 최초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추대된다. KBO와 프로야구 10개 구단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허 위원을 제24대 KBO 총재 후보로 추천했다. 향후 최고 의결 기구인 구단주 총회에서 재적회원 4분의 3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총재로 선출된다. 이사회 결과는 구단주 총회에서 뒤집히는 사례가 거의 없는 만큼 허 위원은 차기 KBO 사무국을 이끌 새 총재로 활동할 전망이다. 허 위원이 총재로 선출되면 첫 야구인 출신으로는 첫 총재가 된다. 그동안 KBO 총재는 정치인이나 기업 경영인, 고위 행정 관료 출신 등이 맡아 왔다. 스폰서 물색과 대외 활동에서 도움을 받아 왔지만, 장기적인 프로야구의 비전 제시 등에 대해선 한계를 보였다. 야구계 안팎에선 야구 산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허 위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허 위원은 40년 가까이 한국의 대표적인 야구 해설자로 자리매김했다. 청보 핀토스 등 프로야구 감독으로도 활약했다. 그동안 야구 인프라 확대 방안에 대해 가장 크게 목소리를 높여 왔다. KBO는 지난달 8일 정지택 총재가 사퇴하면서 새 총재 선출 과정을 진행해왔다.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었지만 총재 선출에 합의하지 못했다.
  • KBO 차기총재, 3월 2일까지 구단별 후보추천 받아 결정

    KBO 차기총재, 3월 2일까지 구단별 후보추천 받아 결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차기 총재를 각 구단의 후보 추천을 받아 투명하게 뽑기로 했다. 그동안 내부적으로 추천을 받아 추대하던 형식에서 벗어나 공개적으로 총재를 선출해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다. KBO 사무국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2층 콘퍼런스룸에서 2022년 2차 이사회를 열고 구단별로 후보를 추천받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지난 8일 정지택 전 총재가 임기를 다 마치치 못한채 개인적 이유로 사임하면서 차기 총재 선출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정 전 총재의 사임으로 총재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류대한 사무총장이 이날 회의를 진행했다. 이사회에서는 “밀실에서 총재를 선임했다는 비판을 더는 듣지 말자”, “10개 구단 모기업 관계자 또는 구단주 대행이 돌아가며 총재를 맡는다는 암묵적인 원칙에서 벗어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총재 선임 과정의 세세한 부분도 투명하게 진행하고 공개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KBO 규약에 따르면 총재가 사임할 경우 1개월 이내에 보궐선거를 하도록 돼 있다. KBO 이사회에서 후임 총재 후보자를 추천하고 후보자가 총회 선거에서 재적 회원 4분의3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새 총재로 선출된다. 규약에 따르면 다음달 8일까지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KBO이사회는 우선 18일 2차회의에서 공정한 절차에 대한 논의를 한 뒤, 3월 2일 3차 회의에서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각 구단의 후보추천과 각 후보군을 추리기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새 총재 선출은 이보다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새 술은 새 부대에”… 정지택 KBO 총재, 전격 사임

    “새 술은 새 부대에”… 정지택 KBO 총재, 전격 사임

    정지택(72)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취임 1년 만에 전격 사임했다. KBO는 8일 정 총재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퇴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KBO 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관중 입장이 제한을 받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일부 선수들의 일탈과 올림픽에서의 저조한 실적으로 많은 야구 팬들의 실망과 공분을 초래했다”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듯이 프로야구의 개혁을 주도할 KBO 총재도 새로운 인물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퇴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많은 야구 팬들은 프로야구가 되살아나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철저한 반성과 이에 걸맞은 대책이 시급하다고 한다”면서 “저의 총재직 사임이 야구계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야구 팬들의 사랑과 신뢰를 되찾는 조그마한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KBO 규약에 따르면 총재가 사임할 경우 1개월 이내에 보궐선거를 하도록 돼 있다. KBO가 이사회를 통해 후임 총재 후보자를 추천하고 후보자가 총회 선거에서 재적 회원 4분의3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새 총재로 선출된다. 후임 총재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류대환 KBO 현 사무총장이 총재 직무를 대행한다. 정 총재는 지난해 KBO 리그 내 일부 선수가 방역수칙을 위반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정규리그 전반기를 조기 중단했을 때 특정 구단의 편을 들었다는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KBO 관계자는 갑작스런 퇴임 배경에 대해 “정 총재의 개인적 결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정지택 KBO 총재 취임 1년만에 전격 사임

    정지택 KBO 총재 취임 1년만에 전격 사임

    정지택(72)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취임 1년만에 전격 사임했다. KBO는 8일 정 총재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퇴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KBO 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관중 입장이 제한을 받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일부 선수들의 일탈과 올림픽에서의 저조한 실적으로 많은 야구팬들의 실망과 공분을 초래했다”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듯이, 프로야구의 개혁을 주도할 KBO 총재도 새로운 인물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퇴임 이유를 설명했다. 정 총재는 “지난해 나타난 문제들은 표면에 나타난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관중수가 감소하고 팬들의 관심도가 현격히 줄어드는 현상은 일시적이 아닌 추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고, 선수들의 기량과 경기력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많은 야구 팬들은 프로야구가 되살아 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철저한 반성과 이에 걸맞는 대책이 시급 하다고 한다”면서 “저의 총재직 사임이 야구계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야구팬들의 사랑과 신뢰를 되찾는 조그마한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KBO 규약에 따르면 총재가 사임할 경우 1개월 이내에 보궐선거를 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KBO 이사회를 통해 후임 총재 후보자 추전이 이뤄지면 총회 선거에서 재적 회원 4분의 3 이상의 지지를 통해 총재로 선출된다. 다만 1개월 이내에 적절한 후보자가 선정되지 못하면 당분간 대행체제가 유지 될 수도 있다. 후임 총재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류대환 KBO 현 사무총장이 총재 직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정 총재는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 출신으로 모기업인 두산그룹에서 두산건설 부회장과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을 지냈다. 2021년 1월 KBO 총회 선거를 통해 3년 임기로 총재에 취임했다. 이전 총재는 2018~2020년 재임했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다. 정 총재는 지난해 KBO 리그 내 일부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 되면서 정규리그 전반기를 조기 중단했을 때 특정 구단의 편을 들었다는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당시에도 정 총재에 대한 퇴진설이 있었지만 임기를 이어갈 의지를 보이다 이날 퇴임사를 발표했다. KBO 관계자는 갑작스런 퇴임 배경에 대해 “정 총재 개인적 결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군산상고 ‘역전의 명수’ 50주년, 7월 행사로 또다른 역전 꿈꾼다

    군산상고 ‘역전의 명수’ 50주년, 7월 행사로 또다른 역전 꿈꾼다

    1972년 7월 19일 서울 동대문운동장 야구장. 제2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 열려 군산상고가 부산고에 9회초까지 1-4로 끌려가고 있었다. 9회말 모두가 군산상고의 패배를 점치는 순간, 선두타자 김우근의 안타와 고병석·송상복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가 되며 차츰 달아올랐다. 김일권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점을 따라 붙고, 그 뒤 양기탁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2사 만루 기회에 군산상고 3번 타자 김준환이 끝내기 좌전안타를 때리면서 5-4 짜릿한 역전승을 올렸다. 지역차별에 쌓인 울분과 한을 야구공에 실어 보내곤 했던 호남인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긴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한 대목이다. 서울과 영남 고교들에게 억눌려 있던 호남 야구의 자존심을 곧추 세운 짜릿한 역전승이기도 했다. 광주서중 야구부도 전국 대회를 제패한 적은 있지만 중학과 고교 과정이 분리된 이후로는 1968년에 창단한 지 4년 밖에 안되는 군산상고 야구부의 처녀 우승이 최초의 역사였다. 이날 역전승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 뒤 유달리 군산상고는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일이 많아 자연스럽게 ‘역전의 명수’란 별명을 얻었다. 당시 호남선 열차로 이리(현 익산)역에 야구부원들이 내리자 군용 지프로 군산까지 퍼레이드를 펼쳐 전북도 전체가 들썩거릴 정도로 감동의 도가니였다. 군산상고가 지금의 명성을 누리는 데 두 사람의 역할이 막중했다. 1931년 경성고무 창업주 이만수씨의 넷째로 태어난 이용일(91)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대행이다. 군산중학교를 다니다 2학년 때 서울 경동중으로 전학, 나중에 매형이 된 유복룡 이 학교 초대 감독의 권유로 야구부원이 됐다가 1950년 서울대 상대에 진학, 야구를 했고 한국전쟁에 입대 1953년 육군 야구단 창단 멤버를 거쳐 감독을 맡기도 했다. 제대 후 경성고무의 전무로 재직하던 이 옹은 사내 야구 동아리를 만들었다가 군산에 많았던 불량 청소년들을 교화시키는 데 야구를 활용해야겠다고 마음먹고 1962년 2월 군산국민학교, 중앙국민학교, 남국민학교, 금광국민학교등 4개 학교에 야구부를 창단했고 이들이 휘문고나 동대문상고로 진학하는 모습을 보고 안되겠다 싶어 1968년 군산상고 야구부를 창단했다.다른 인물이 1972년 황금사자기 우승의 주역인 최관수 감독. 이용일 옹은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주 대행을 맡기도 했는데 초대 감독에 김성근 감독을 임명할 정도로 선수들을 가혹하게 다루는 지도자를 높이 평가하는 구시대(?) 야구관을 갖고 있었다. KBO 초대 사무총장으로 국내 프로야구의 산파 역이기도 했는데 초기 구단 창단과 리그 운영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그의 기획력 덕이었다. 최 감독 역시 이 옹의 마음에 쏙 드는 지도자였다. 열정만큼은 대단해 늘 선수들과 함께 뛰고 구르며 창단 4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군산상고 야구부는 전국체전 우승을 하면 꼭 그 다음해 전국대회를 제패하는, 이상한 징크스를 갖고 있었던 점도 특이했다. 1971년 대통령배 준결승까지 진출할 정도로 신생팀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김봉연과 김준환이 군산 시내에서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렸다. 최 감독이 파출소를 찾아가 두 제자 앞에서 엎드려 뻗친 뒤 몽둥이를 건네 자신을 때리라고 했다. 이 일이 야구부가 똘똘 뭉치는 계기가 돼 다음해 우승으로 이어졌다는 얘기가 전설처럼 전해진다. 1977년 정인엽 감독이 연출한 영화 ‘고교결전, 자 지금부터야’는 최 감독과 선수들의 하나된 모습을 그렸다. 최 감독은 30대였던 1979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감독 직을 그만 둔 뒤 군산 시내에서 홈런 세탁소를 차리는 등 어렵사리 투병했는데 해태 타이거스에 대거 입단한 제자들이 찾아와 치료비를 보태는 등 정성을 다했으나 57세 한창 때인 1998년 타계했다군산상고에 얽힌 전설 같은 얘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소개하는 것은 전북 군산시(강임준 시장)가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역전의 명수 군산, 50주년 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에 발맞춰 군산야구사기념관 건립도 추진돼 군산상고 야구부 출신들이 많은 물품을 모으고 있단다. 조계현 KIA 타이거즈 전 단장이 군산상고 야구부 출신 모임인 역전회 회장으로, 우종삼 군산시의회 예결위원장, 김기만 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등이 지난해 연말 강 시장을 예방해 GM자동차 공장 철수 등으로 지역에 불어닥친 한파를 역전의 기회로 돌리자고 의기투합했다. 조계현 회장은 “군산상고의 역전승은 군산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기적을 낳는다’는 교훈을 남겼다”라며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출신으로 항상 자부심을 느낀다. 올해 50주년 기념 행사와 군산야구사 기념관 건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군산 금암동의 이른바 째보 선창(죽성리 포구)도 또다른 역전 신화를 꿈꾼다. 언청이를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가 째보인데 주먹깨나 쓰는 언청이 객주가 일대 상권을 쥐락펴락했다는 유래와, 포구의 한쪽이 꼭 언청이 입마냥 움푹 들어가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맞서고 있다. 하여튼 낡고 칙칙하며 쇠락한 기운 물씬하던 어판장 건물을 도심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비어포트 1899’로 꾸몄는데 3월 정식 개장하면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형 맥주회사만 자체 호프를 생산하고 대다수 수제맥주 브랜드들은 수입 호프에 의존하는데 군산 보리 재배농으로부터 수거한 쌀보리에서 호프를 추출해 젊은 수제맥주 마니아들이 14개 점포를 운영한 뒤 그 수익을 농민들에게 돌려준다니 그 뜻도 갸륵하다. 갈매기떼가 끼룩끼룩 날고 썰물이 빠져나가는 모습, 갯벌에 노을이 깃드는 장관을 바라보며 수제맥주로 목을 축일 수 있는 명소가 될 것 같다. 황민호 사장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우리 호프를 갖고 이런저런 배합을 하는 등 좋은 맥주 맛을 선사하기 위해 젊은 사장들이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 심판들 ‘고무줄 스트라이크존’ 맹훈… KBO “또 좁아지면 2군행”

    심판들 ‘고무줄 스트라이크존’ 맹훈… KBO “또 좁아지면 2군행”

    “스트라이크존, 올해는 반드시 넓힐 겁니다.”(허운 심판위원장) 1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에 선수들이 아닌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들의 고함이 울려 퍼졌다. KBO는 이날부터 나흘간 1·2군 심판들을 대상으로 올 시즌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스트라이크존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 모인 50여명의 심판들은 고무줄을 이어서 실제 스트라이크존을 표시한 뒤 타석에서 ‘기계 공’을 직접 받으며 훈련했다. 새 스트라이크존은 기존 대비 양옆과 위아래를 조금씩 확대 적용한다. KBO의 스트라이크존이 미국 메이저리그(MLB)나 일본프로야구(NPB)에 비해 지나치게 좁고 엄격하다는 논란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KBO 야구 규칙에 따르면 스트라이크존은 아래로 타자 무릎 위, 위로는 타자의 어깨와 허리의 중간이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는 더 좁게 잡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타자들이 칠 수 있는 공도 출루를 위해 볼넷을 기다리는 등 경기 박진감이 떨어지고 지루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게다가 투수에게 불리한 좁은 스트라이크존으로 인해 KBO 타자들의 국제 경쟁력도 약화하는 문제점도 나타났다.KBO도 이를 인지하고 해마다 스트라이크존을 넓히겠다고 밝혔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다시 좁아지는 일이 반복됐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선수와 감독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최대한 보수적이고 안전하게 판정하려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KBO는 올해 반드시 이를 개선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정지택 KBO 총재도 올해 신년사에서 “스트라이크존 개선을 통해 더 박진감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날 심판들의 훈련을 총괄한 허 위원장은 “스트라이크존은 심판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야구 규칙보다 크게는 공 하나 반개 정도 좁게 판정하는 심판도 있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특히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스트라이크존이 다시 좁아진다는 지적에 대해 “시즌 후반 심판들의 재평가를 통해 스트라이크존이 좁아지면 2군으로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 최동원 어머니의 꿈… ‘야구 명예의 전당’ 급물살

    최동원 어머니의 꿈… ‘야구 명예의 전당’ 급물살

    부산 기장군이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조감도)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해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따라 평소 야구 명예의 전당에 아들의 유니폼을 기증하고 싶다는 최동원 선수 어머니의 소망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장군에 따르면 오규석 기장군수와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지난 21일 서울 한국야구회관에서 만나 명예의 전당 건립을 위한 사업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애초 이 사업은 2014년 부산시와 기장군, KBO의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기장군이 기장 야구 테마파크 내 1850㎡의 땅을 제공하고 부산시가 1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전당을 건립하면 KBO가 운영을 맡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KBO가 운영비 부담 등의 문제를 꺼내면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해졌다. 기장군은 최근 사업 정상화를 위해 기장군이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의 변경 협약안을 마련했다. 내년 상반기 중 변경 협약이 체결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 김정자씨는 “야구인 최동원이 오래오래 사람들한테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아직도 동원이의 유품을 보관하고 있는데, 내가 죽기 전에 야구 명예의 전당이 생겨 꼭 기증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기장군을 뉴욕의 쿠퍼스타운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기적의 야구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급물살...기장군 운영비 지원키로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급물살...기장군 운영비 지원키로

    부산 기장군이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해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따라 평소 야구 명예의 전당에 아들의 유니폼을 기증하고 싶다는 최동원 선수 어머니의 소망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오규석 기장군수와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가 지난 21일 서울 한국야구회관에서 만나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을 위한 사업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애초 이 사업은 2014년 부산시와 기장군, KBO의 실시협약에 따라 기장군이 기장 야구 테마파크 내 1850㎡의 땅을 제공하고 부산시가 1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야구 명예의 전당을 건립하고 나서KBO가 운영을 맡기로 했었다. 그러나 KBO가 운영비 부담 등의 문제를 꺼내면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기장군은 최근 사업 정상화를 위해 기장군이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의 변경 협약안을 마련했다.내년 상반기 중 변경협약이 체결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야구 명예의 전당은 공립박물관 형태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구인 최동원의 어머니 김정자씨는 “야구인 최동원이 오래오래 사람들한테 기억됐으면 하는 것”이라며 “아직도 동원이의 유품을 보관하고 있는데, 내가 죽기 전에 야구 명예의 전당이 생겨서 꼭 기증하고 싶다”고 평소 말해온것으로 전해졌다. 오 군수는 “기장군을 뉴욕의 쿠퍼스 타운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기적의 야구 도시’로 만들겠다”며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과 야구 테마파크를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야구인의 넉넉한 쉴 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매진’에도 텅 빈 야구장 이제는 달라질까… KBO 관중 확대 요구

    ‘매진’에도 텅 빈 야구장 이제는 달라질까… KBO 관중 확대 요구

    획일적인 방역 대책에 묶여 막심한 피해를 감수하는 프로야구를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나섰다. KBO는 3일 “정지택 총재가 6월 2일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과 만나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KBO 리그 위기 극복 요청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에도 건의할 예정이다. 정 총재는 문체부에 지난해 KBO리그의 매출이 2019년 대비 38%(1110억원) 급감해 각 구단이 평균 약 11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올해도 극심한 수익 악화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상공인의 피해가 막심하다. 올해 잠실구장 80개 매장 중 25개만 영업 중으로 해당 식당 중 한 곳은 10개월간 매출이 단 400만원에 불과했다. 프로야구는 방역 인력을 대거 투입하며 팬들도 방역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데다 지난해와 올해 야구장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음에도 수도권 10%, 지방 30%의 관중 입장 제한에 묶여 있었다. 사실상 통제가 이뤄지지 않는 다른 시설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다.특히 수도권은 야구장 규모를 생각하지 않는 10% 제한에 거리두기 규정을 준수하고도 좌석이 남아 일부 구역을 아예 폐쇄한 채 운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프로야구 매진이 69차례 있었지만 사실상 매진이라고 하기에 빈 좌석이 민망했다. 최근 동행 관람객의 4인 연속 착석이 허용됐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동행 관람객의 연속 착석을 허용하면 이전보다 가용 좌석이 늘어나지만 10%, 30% 규정은 그대로인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KBO는 실외 시설의 경우 감염병 전파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미국 MIT 공대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 등의 설명을 곁들였다. KBO는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경기장 내 관람 인원 비율을 최소 30% 이상으로 조정하고 현행 50%인 1단계 입장 비율도 70% 이상으로 높이는 등 단계별 관중 입장 규모의 대폭적인 확대를 요청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야구 잘하는 용진이 형, 우승 아이템도 벌써 쓱~ 준비했죠?

    야구 잘하는 용진이 형, 우승 아이템도 벌써 쓱~ 준비했죠?

    지배주주 변경 기한 넘겼지만 예외 적용인천 연고 유지… 구단명·캐릭터 곧 확정선수·프런트는 100% 그대로 고용 승계 김원형 감독 “준비대로 동계훈련 진행”SKT ‘대한민국 스포츠 육성 TF’ 발족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인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2021시즌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준비 시간이 길지 않지만 규약상 걸림돌은 없다. 신세계 관계자는 26일 “KBO 리그 시작에는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실무팀의 실사와 한국야구위원회(KBO) 회원자격 취득 절차를 거의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가 리그에 참여하려면 일단 SK가 KBO에 회원자격 양도를 신청해야 한다. 또 신규 가입 신청서 등 각종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KBO 규약은 지배주주를 변경하는 구단은 전년도 11월 30일까지 총재에게 구단 양도 승인을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시급하다고 인정되는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 총재는 신청기한을 조정할 수 있다. KBO 관계자는 “규약은 예외 상황을 규정하고 있기에 절차상 지배주주 변경에 관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KBO 이사회 심의를 통과하고 총회에서 재적회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승인이 완료되고 신세계가 가입금을 납부하면 회원 가입 절차는 마무리된다. 신세계는 선수와 프런트 모두 고용 승계할 방침이라며 기존대로 시즌 준비를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원형 SK 와이번스 감독은 “(매각 소식에) 처음에는 오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젠 마음이 안정됐다. 준비했던 대로 동계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본계약이 체결되고 3월 정식 출범 무렵 선수단과 인사할 계획이다. 구단명과 엠블럼, 캐릭터 등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연고지는 인천을 그대로 한다. 3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에서 신세계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다음달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갖는 동계훈련에는 기존 유니폼을 그대로 입는다. 신세계가 SK구단을 인수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가 53만명에 달하는 정용진 부회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이다. 1993년부터 3년간 재계의 친목을 다지는 사회인 야구팀 ‘굿 펠로우즈’에서 투수로 뛴 경험도 있을 정도로 스포츠 애호가인 정 부회장은 소통에 적극적이어서 일부는 ‘용진이 형’이라고 부를 정도다. 그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화제가 됐던 집행검을 제작한 NC 다이노스의 김택진 구단주처럼 이마트나 스타벅스를 활용한 깜짝 아이템을 만들지도 모른다. SK는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SK텔레콤은 “2000년 3월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의 프로야구 신생팀을 창단하고 팬 여러분과의 첫 만남을 가진 지 21년이 지났다”며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스포츠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의 길을 나서는 방법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대한민국 스포츠 육성 TF’를 발족해 장애인사이클과 펜싱, 빙상 등의 지원을 통한 스포츠 균형 발전과 함께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스포츠 발굴과 투자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깜짝 매각에 허탈한 SK… 감독도 KBO도 “뉴스 보고 알았다”

    깜짝 매각에 허탈한 SK… 감독도 KBO도 “뉴스 보고 알았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신세계그룹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 구단 내부는 혼란에 빠진 분위기다. 신세계그룹은 25일 “SK 와이번스의 최대 주주인 SK텔레콤과 프로야구를 비롯한 한국 스포츠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이 야구단을 인수하면 최대 주주는 이마트가 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구단 매각과 관련해 SK텔레콤에서 전담하고 있어 공유받은 내용이 없다”며 “구단 측에선 반응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늘 반차를 내고 개인 업무를 보러 왔는데 매각 사실을 뒤늦게 기사를 통해 알았다”며 허탈해했다. 누구도 모른 채 진행된 갑작스러운 소식에 구단 직원들은 집단 멘붕(멘탈 붕괴)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SK는 그룹 차원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야구단 투자 및 운영의 모범으로 꼽혔고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와 달리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SK는 지난해 시즌 도중 민경삼 전 단장을 신임 대표로 임명했고 최근 류선규 신임 단장, 김원형 신임 감독을 선임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최주환을 4년 최대 42억원에 영입하며 공격적으로 전력보강을 완료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런 구단 매각 소식에 김 감독도 “구체적으로 들은 게 없다”면서 “구단에서도 이렇다 할 설명이 없다”고 당황스러워했다. 김 감독은 “최근까지 스프링캠프 명단 작성 등을 놓고 평소와 다름 없이 구단과 의견을 나눴다”면서 “내일 구장에 나가 상황을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부에서도 당황스러워하는 눈치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깜짝 놀랄 뉴스고 의미가 상당히 다각적이고 크다”고 반응했다. 허 위원은 “야구단 운영에 적자만 나고 희망이 없으면 기업 입장에서도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최고 인기 스포츠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 수익 구조를 제도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다른 종목도 상당히 위험할 것”이라고 했다. 류대환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우리도 뉴스를 보고 알았다”면서 “아직 입장을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류 사무총장은 “규정상으로 두 구단이 합의가 되면 양도양수 신청서를 총재한테 내고 이사회를 통해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면서 “우리는 그 절차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검은 유혹’ 못 뿌리친 정현욱·권기영, 두산 자격정지 요청

    ‘검은 유혹’ 못 뿌리친 정현욱·권기영, 두산 자격정지 요청

    두산 베어스가 도박에 연루된 퓨처스 소속 선수 2명에 대한 자격정지 요청사실을 알렸다. 두산은 13일 “정현욱과 권기영을 자격정지선수로 지정해 줄 것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현욱은 투수, 권기영은 포수로 두 선수 모두 1999년생이다. 정현욱은 최근 개인적인 채무 문제가 불거졌고, 구단이 이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스포츠 토토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두산이 긴급하게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권기영의 사행성 사이트 접속 사실을 확인했다. 구단 측은 정현욱과 면담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경위서를 제출했다. 권기영에 대한 경위서도 추가 제출했다. 두산은 “KBO와 수사당국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박은 KBO야구규약 제148조 부정행위 규정에 명시돼있다.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에 따라 도박 1회 위반시 출장정지 50경기 이상, 제재금 500만원, 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받는다. 3회 이상 위반시엔 실격처분이다. KBO가 두 선수에게 자격정지를 내리면 이들은 KBO 총재가 해당 규제를 해제하기 전엔 선수로 뛸 수 없다. 프로야구는 지난달 삼성 라이온즈 소속 신동수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도를 지나친 비하 발언을 쏟아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차례 홍역을 앓았다. 이에 동조한 선수들도 있어 다른 구단도 벌금 등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20대 초반 선수들의 일탈이 발생하면서 또 한 차례 논란이 불거지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먹튀·잠수·구속… 흑역사 넘치는 KBO 총재, 새 총재는 흑역사 지울까

    먹튀·잠수·구속… 흑역사 넘치는 KBO 총재, 새 총재는 흑역사 지울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지택 신임 총재와 함께 새 여정을 떠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중 감소, 리그 발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신임 총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정 총재는 5일 야구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지택호의 출범을 알렸다. 정 총재는 취임 일성으로 “야구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한다”면서 “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도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임 총재의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총재는 코로나19 상황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원칙 하에 지속적인 리그 운영과 경기력 향상 방안 강구, 올림픽 우승, 리그 수익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근 야구팬을 허탈하게 만든 키움 히어로즈 사태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 총재는 “일벌백계, 신상필벌의 원칙을 집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KBO 규약이 정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격한 제재를 가하며 지켜나가도록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시대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새 총재의 행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동안 야구팬들이 야구발전에 공헌했다고 기억하는 KBO 총재는 몇 명 되지 않는다. 상당수 공기업의 낙하산 사장이 그러하듯 낙하산 인사로 오는 총재에게 열정을 갖고 일하는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연봉과 판공비로 수억원을 받지만 극단적으로는 놀고 먹는 ‘먹튀’가 돼도 자리가 보전되기도 했다. 존재감 없이 잠수한 총재, 구속된 총재, 단 25일 만에 떠난 총재 등 사연도 다양하다. 그만큼 일하는 모습 대신 흑역사로 남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언제부턴가 프로야구계가 씨를 뿌리는 사람은 별로 없고 수확만 하려는 사람들이 수두룩해졌다”면서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의지도 없이 열매만 따 먹는 부류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당장 KBO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더미다. 우선 통합마케팅의 갈 길이 멀다. 농구, 배구 등 다른 종목 연맹이 통합마케팅을 적극 추진하는 것과 달리 KBO는 몇 년째 지지부진하다. 인기의 불균형으로 구단별로 손익 계산이 다르고 몇몇 인기구단의 입김이 강한 탓이다. 농구와 배구 구단들이 리그 부흥을 위해 양보하고 단결해 추진하는 모습과 대비된다. 번번이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번번이 ‘엄중경고’ 등의 솜방망이로 지나갈 뿐인 징계, 반복되는 오심 논란 등 팬들의 눈높이 충족 문제도 남았다. 자생하는 산업구조 구축,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콘텐츠 개발 등 흑역사 없는 ‘일하는 총재’로서 신임 총재의 바쁜 움직임이 요구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BO 위에 허민?… 나쁜 선례 남기는 키움의 법정투쟁

    KBO 위에 허민?… 나쁜 선례 남기는 키움의 법정투쟁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에 반발해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히면서 키움 사태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키움의 법적 대응 예고는 향후 KBO의 위상 추락과 함께 리그에 나쁜 선례를 남긴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KBO는 지난 28일 구단과 김치현 단장에게는 엄중경고를, 허민 이사회 의장에 대해선 직무정지 2개월의 제재를 부과했다. 당초 독립기구인 상벌위원회는 엄중경고의 징계를 결정했다. 그러나 정운찬 총재가 고민 끝에 허 이사장에 대해 직무정지 2개월로 처벌을 강화한 것은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키움은 이에 대해 법적 대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허 의장 공백이 감독 선임이나 선수 계약과 같은 현안 업무 처리 마비로 이어져 구단 운영에 차질을 빚는다는 이유에서다. 키움의 이런 행동은 향후 다른 구단도 KBO의 결정에 반발해 비슷한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야구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KBO의 징계에 반발해 법정투쟁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O는 키움의 행위를 묵인하거나 굴복하면 자신의 권위는 물론 리그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 대응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30일 “법정으로 가길 원한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생각”이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리그의 위상 추락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책임을 추가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양의지(NC 다이노스)를 회장으로 영입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도 키움의 움직임에 대해 “리그 퇴출까지 고려돼야 할 사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동안 KBO와 구단들은 소셜미디어에서 물의를 일으킨 선수를 곧바로 퇴출하고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선수의 지명을 철회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야구인에 대해 일반인보다 더 엄한 처벌로 공동체에 필요한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키움이 허 의장 보호를 위해 반성 대신 법정투쟁을 선택하면서 리그의 도덕적 수준까지 떨어뜨려 모두가 지키고자 하는 가치마저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키움의 흠… 팬 안중 없는 논란 키움터

    키움의 흠… 팬 안중 없는 논란 키움터

    구단 “사찰·투구 논란, 사법 판단 받자”제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검토 중 KBO “다른 리그 가서 야구하라” 분노선수협·일구회도 “제재 지지” 입모아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허민 이사회 의장에게 직무정지 2개월 제재를 내린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결정에 반발하며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징계를 결정한 KBO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으면서 키움의 향후 행보에 따라 추가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키움은 29일 “KBO를 사랑하는 팬, 특히 서울 히어로즈에 응원을 보내 주신 모든 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팬 사찰 여부나 법률 위반 여부’, ‘이사회 의장의 투구 등 행위에 대한 KBO 징계’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KBO 제재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낼지 검토 중이다. KBO는 전날 허 의장에 대해 “이사회 의장 신분에서 부적절하고 불필요한 처신을 함으로써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KBO리그의 가치를 훼손했다”며 직무정지 2개월과 함께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또 팬 사찰 의혹에 대해 “사법기관의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라면서도 리그의 품위를 손상한 것으로 판단해 히어로즈 구단과 김치현 단장에게 엄중 경고 조치했다. 키움이 제재 불복 움직임을 보이자 KBO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류대환 사무총장은 “강한 규정을 존중할 것을 약속한 키움이 왜 이런 일을 법정에 가져가려는지 모르겠다”며 “정 그러면 히어로즈가 다른 리그를 만들어 야구하면 된다”고 말했다. 허 의장에게 더 강한 징계를 내릴 수도 있었는데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키움에 배신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당초 KBO는 정운찬 총재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키움을 중징계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BO 조사에서 2군 선수들이 회사의 강요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히는 등 법정 공방이 벌어지면 오히려 불리하다고 KBO는 판단했다. 이 때문에 허 의장의 이른바 ‘야구놀이’와 이를 촬영한 팬을 사찰한 행위를 품위손상에 해당한다고 보고 직무정지 2개월의 제재를 내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프로야구 은퇴선수 모임인 일구회가 허 의장에 대한 제재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키움을 둘러싼 갈등은 키움 대 야구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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