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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체육계 관치 사라져야 한다/김민수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체육계 관치 사라져야 한다/김민수 체육부장

    지난 연말연시 체육계는 극심한 몸살을 앓았다. 4년마다 일제히 치러지는 경기단체장 선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여당 정치인들이 체육계에 첫발을 밀어넣기가 용이한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단체장 교체기여서 군침을 흘리는 정치인들이 적지 않았다. 정치인이 뛰고 경기인들의 ‘밥그릇’과 직결된 탓에 경선은 과열됐고 혼탁했다. ‘진흙탕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구태는 여전했고 후유증 탓에 곳곳에서 앓는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번 대한체육회 산하 54개 경기단체의 대의원 총회 결과, 30%인 17개 종목 단체장이 물갈이됐다. 이중 8개 단체는 경기인 출신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 축구·복싱·조정·보디빌딩·트라이애슬론 등이다. 여전히 정치인과 기업인이 득세한 점을 감안하면 경기인들이 선전했다는 게 중론이다. 경기인들의 선전은 각 단체의 사단법인화에 따른 재정적 안정과 무관하지 않다. 종전 단체장들은 예산의 상당 부분을 부담했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한체육회의 지원으로 어느 정도 자생이 가능한 상태다. 이번 선거에서 이목이 쏠린 곳은 지난 19일 치러진 대한체육회장 선거였다. 이연택 회장의 출마가 불확실한 가운데 무려 8명의 후보가 난립했고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대결 구도로 치달아서다. 체육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위원장을 겸해 상징적으로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린다. 54개 산하단체를 거느리고 1300여억원의 예산을 주무르는 실권도 쥐고 있다. 이 자리를 거쳐간 인물은 여운형 신익희 이기붕 이철승 민관식 등 대부분 당대의 쟁쟁한 정치인이다. 사실상 정치인의 ‘전유물’로 봐도 무방할 듯싶다. 이 자리에 두산그룹 회장인 박용성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앉게 됐다. 서울올림픽 유치에 앞장선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이후 25년 만의 기업인 수장이다. KOC 분리 여부를 놓고 벌인 이연택 회장 등과 정부의 힘겨루기는 체육회장 선거로 옮겨왔고, 결국 정부가 ‘관치(官治)’ 포기를 선언하면서 매듭지어졌다. 정부가 박 회장을 밀었기 때문에 발을 뺀 것이란 소리도 있다. 어쨌든 모양새는 나빴지만 정부로부터 ‘선거 불개입’을 이끌어낸 것은 상당한 진전이라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선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초대 서종철 국방장관을 비롯해 이웅희 김기춘 홍재형 정대철씨 등 정치인과 관료 출신들이 줄지어 ‘낙하산’을 탔다. KBO는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을 추대했지만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하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정부는 총재 선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유 이사장은 한 바퀴 돌아 총재에 오르는 꼴이 됐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의도된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은 물론 정부가 살림살이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감독·관리 기관이라는 이유로 개입을 당연시한 것은 무척 아쉬운 대목이다. 일부 경기인들은 실세 정치인들을 내세워 집행부 장악을 노리기도 했다. 정치인과 정부가 나서야 예산을 더 끌어올 수 있다는 구태한 명분을 들었다. 정치인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마디로 돈 한푼 안 들이고 서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선거 직후 체육계는 주인의식 부재를 꼬집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정치인 등에 ‘기생’하는 시대는 지나갔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수익을 창출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는 얘기다. 아니면 경기인들은 영원히 정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정부도 재정 보조금을 들먹이며 체육계를 좌지우지하는 관행을 청산해야 할 전기로 삼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김민수 체육부장 kimms@seoul.co.kr
  • 유영구 KBO총재 공식 선출

    유영구(63)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공식 선출됐다. KBO는 이날 프로야구 8개 구단주(대행 포함)가 서면을 통해 만장일치로 유영구 이사장의 총재 선출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KBO는 또 감독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유영구 총재 선임 승인도 요청했다. 승인이 나오는 대로 다음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유 신임 총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격려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3년간 프로야구를 이끌 유 총재는 1990년부터 프로야구 LG 고문을 맡았고 2003년 서울돔구장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야구와 깊은 인연을 맺어 왔다. 총재는 연봉 1억 8000만원과 월 1000만원의 업무추진비 등을 제공받지만 유 총재는구단주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무보수 명예직으로 직책을 수행한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KBO, 야구협회 지원유보

    선긋기 움직임을 보인 대한야구협회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 BO)가 정면 대응에 나섰다.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들은 9일 이사회에서 2003년부터 해마다 야구협회에 전달했던 지원금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6일 야구협회가 KBO 출신 이사들을 모두 내보내고 KBO에서 보낸 사무국장을 경질하는 등 결별 수순에 나선 데 대한 첫 공식반응이다. 이사회는 KBO와 경찰야구단 및 야구협회 지원금 등을 합쳐 올해 KBO 예산을 지난해보다 10% 줄어든 140억원으로 결정했다. 야구협회 지원금은 예산에는 포함하되 ‘보류’라고 조건을 달아 실제 집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KBO는 2003년부터 해마다 10억원씩(지난해 15억원)을 야구협회에 아마추어 발전 기금으로 전달했다. 강승규 신임 야구협회 회장은 “이번 인사가 절대 KBO와 결별을 뜻하는 게 아니다. 새 KBO 총재가 오시면 야구 발전을 위해 함께 상의하겠다.”고 말했지만 프로 구단들은 협회의 인사를 사실상 ‘결별 수순’으로 해석한 셈.이사회는 또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던 것을 감안해 감독은 현역 감독을 선임하고 전년도 우승팀 감독을 1순위로 결정하기로 했다. 감독 등이 총재가 인정하지 않는 사유로 선임 또는 참가를 거부하면 감독은 1년 동안 KBO 등록이 금지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영구씨 KBO총재 재추대 수락

    유영구씨 KBO총재 재추대 수락

    유영구(63)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한국야구위원회(KB O) ‘무보수 총재’ 추대를 받아들였다. 프로야구는 1982년 출범 이후 사실상 두 번째 ‘자율 총재’를 맞게 됐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들은 9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4시간여에 걸친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유 이사장을 제17대 총재로 추천했다. 이경재 한화 사장에게 위임장을 제출한 서영종 KIA 대표이사를 빼곤 모두 참석했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무보수 명예직의 총재를 수락한 유 이사장은 “좋아하는 야구와 함께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행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이사장은 “총재에 선출되면 지금까지의 경륜을 살려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를 넘긴 총재 선출은 우여곡절 끝에 일단락되게 됐다. 이사회 임시 의장을 맡은 신영철 SK 사장은 “오늘 이사회 의결 사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KBO 새 총재가 연봉에 관해 무보수로 일해 줬으면 하는데 8개 구단이 뜻을 모았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BO는 그동안 시달려 왔던 ‘낙하산’ 논란을 잠재우고 빠르면 이번 주에 자율 총재를 뽑을 예정이다. 유 이사장은 구단주 총회에서 4분의3 이상의 찬성을 받으면 KBO 새 수장으로 공식 취임, 2012년까지 3년간 프로야구를 이끌게 된다. 역대 총재 10명 가운데 무보수로 일한 12~14대 박용오 총재 이후 두 번째로 정·관계 인사가 아닌 수장이 되며 일반인으로는 처음이다. 박 전 총재는 두산 구단주였다. 지난해 12월16일 신상우 전 총재가 사퇴 의사를 밝히자마자 추대된 유 이사장은 정치권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압력을 받고 6일 만에 이를 고사했었다. 그러다 이달 초 유인촌 문화부 장관과 신재민 2차관이 “대한체육회장, KBO 총재 선출에 간여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유 이사장은 총재 후보로 급부상했고 이날 다시 선택을 받았다. 신 사장은 “지난번 추대는 해프닝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에는 사장들이 100% 참석하지 않은 이사 간담회 자리였다. 그러나 오늘은 공식적인 2009년 첫 이사회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유 이사장이 총재가 돼도 행보는 그리 순탄하지 않아 보인다.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최근 성명서에서 “유 이사장이 소유한 회사의 부도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권 문제가 있음에도 검증이나 해명도 없이 총재로 모실 수 없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또 KBO는 현대 유니콘스의 매각 실패로 위상이 떨어져 구단에 끌려다니는 신세가 됐다.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게 시급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KBO 두달만에 총재선임 논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두달여 만에 총재선임을 논의한다.8개 구단 사장단은 9일 오전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상우 전 총재의 사퇴로 공석이 된 KBO 총재 인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의 재추대 여부가 관심거리다. 하지만 유영구 총재 재추대는 KBO 이사회 내부에서 찬반 양론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데다 여론의 시선마저 곱지 못해 난항이 예상된다. 유 이사장을 다시 총재로 추대하려는 일부 구단은 당초 모든 구단이 유 이사장을 총재 적임자로 여겼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일부 구단은 유 이사장이 자율 총재가 아니라 새로운 ‘낙하산’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정부가 반대하자 스스로 추대를 고사했다가 정부가 태도를 바꾸자 다시 나선 것은 정치권 눈치보기라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에도 총재 선출을 미룰 가능성은 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유인촌 장관 “KOC 분리 없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3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분리하지 않겠다. 체육회에서 분리해 달라고 하면 분리할 것이고, 분리하지 않겠다고 하면 분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유 장관은 “처음엔 개인적으로 국제 파트하고 국내 파트를 갈라 역할 분담을 하는 게 옳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분리해 놓으면 갈등이 생기고 선수 쓰는 문제부터 굉장히 과정이 복잡하다. 지금 안 그래도 우리 사회가 갈등으로 힘든데 이 문제를 계속 끌고 가는 것은 옳다고 해도 체육계 내부가 분열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재민 차관도 “관치체육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듯 체육 행정을 민간 자율에 맡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유 장관은 체육회장 선거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선출에 대해서도 ‘관치’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들의 국제대회 유치 경쟁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종 국제 체육행사에 가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한다.2018년 겨울올림픽을 하겠다는 거냐, 2020년 여름올림픽을 하겠다는 거냐. 하나를 정하라고 한다. 한국이 너무 욕심을 부린다고 하는데 (유치 경쟁이) 지자체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체육 발전에는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S돋보기] 농구·야구 ‘배지 허리케인’

    1~2월은 각 경기단체의 대의원총회 시즌이다. 임기 만료를 앞둔 주요 협회장에 자천타천으로 현역 국회의원들이 거론되면서 요즘 이상 과열현상을 빚고 있다. 조율을 통해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게 체육계의 관행이었지만 이번에는 경기인 출신과 정치인들의 표 대결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새달 2일 경선을 앞둔 대한농구협회장에는 정봉섭 대학연맹 명예회장, 강인덕 중·고연맹 회장, 방열 전 경원대 교수 등과 함께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던졌다. 결정을 유보해온 이종걸(민주당 의원) 현 회장도 20일 이사회에서 “다시 한번 봉사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며 출마를 공식선언, 선거 열기를 달궜다.오는 29일 대의원총회가 예정된 대한야구협회도 민경훈 현 회장에게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이 도전하는 형세다. 민 회장 측은 “KBO총재가 겸직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며 연간 10억원 정도를 출연할 수 있는 기업인도 괜찮다. 이 조건만 충족되면 언제든지 그만둘 용의가 있다.”며 출마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강 의원도 “고교(천안북일고) 때부터 야구에 줄곧 애정을 갖고 있다.”면서 “야구인들이 화합하고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나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정치권 인사가 협회장을 맡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정부에선 신상우(프로야구), 김한길(핸드볼), 이종걸(농구), 김혁규(프로배구), 장영달(배구) 등 전·현직의원이 추대됐다. 현 정부 출범 이후도 홍준표(태권도), 임태희(배구) 의원이 협회장을 맡았다. 정치인으로선 큰 품을 팔지 않고도 명예를 얻는 동시에 빈번한 언론 노출의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현역의원의 경우 대부분 큰 대회의 개막, 결승이나 이사회 등에 얼굴을 내미는 게 고작이다. 내실을 다지고 장기 발전의 토대를 닦거나 개혁의 칼날을 든 정치인 협회장은 드물었다. 외려 회장을 추대한 세력이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방패막이로 악용된 경우까지 있었다.한 농구 원로는 “언제까지 정치인 회장을 모실 것인가. 그러다가 한국 농구는 영원히 우물 안 개구리로 남을 것”이라면서 “농구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지닌 수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상우 前KBO총재 소환조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지인을 통해 KTF 납품업체의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한 신상우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14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신 전 총재는 지난 2006년 알고 지내던 KTF의 납품업체 L사 대표 성모씨에게서 또 다른 납품업체의 법인카드를 건네받아 2년 동안 한 달에 100만원 이상씩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성씨에게 부탁해 당시 KTF 사장 조영주(구속)씨에게 아들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전 총재에게 법인카드 사용 경위 등을 물었지만, 대부분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KBO는 정거장이 아니다”

    “총재직을 정거장으로 생각하지 말고 정열을 쏟을 분이었으면 좋겠다.”지난 3년간 프로야구를 이끈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5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KBO 시무식에 참석, 퇴임식을 갖고 “내 생애 맛보지 못한 환호와 감격의 시간들이었다.”고 돌아봤다. 지난달 16일 사퇴 의사를 밝힌 신 총재는 3월까지 임기다.시무식에 이은 기자 간담회에서 신 총재는 “나보다 진취적이고 유능한 인사가 왔으면 좋겠다.”고 차기 총재에 대한 바람을 언급했다. 차기 총재는 8개 구단이 추대한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정치권 압력에 스스로 물러난 뒤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신 총재는 “자율 총재를 뽑는다면 공모가 가장 객관성이 있다.”면서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출신이 총재로 오면 어떻고 선수 출신이면 어떠냐. 성과로서 평가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현대 문제와 관련해 현정은 현대 회장을 두 번이나 찾아가 7개 구단으로 축소되는 것을 막아 달라고 했고, KT를 비롯해 STX그룹까지 현대를 떠안을 기회가 몇 차례 있었다. 그런데 소통이 부족했다. STX의 현대 인수는 성사단계에 이르렀다가 특정체육단체장이 훼방을 놓아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사찰을 돌면서 각박했던 삶을 털어내고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려 한다. 야구와 인생을 주제로 책을 집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9 이슈] 체육단체장 물갈이 바람

    ‘낙하산’이냐,‘자율’이냐.새해 들어서자마자 체육단체장 물갈이가 화두인 가운데 정치권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눈길이 쏠린다.일각에선 정치권 인사가 체육 수장을 맡는 데 대해 운동의 ‘운’ 자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비아냥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물론 한쪽에서는 “경기를 잘 알아야 한다.”고 하고 다른 쪽에선 “힘 있는 사람이 맡아야 좋다.”고 하는 논란은 여전하다.앞서 대한배구협회는 지난해 10월 한나라당 임태희(53) 정책위의장을 새 수장에 앉혔다. ●KBO 총재 인선일정 못잡아 이번 체육단체장 선거에도 자천타천 개혁 적임자를 자처하며 정치권 인물이 가세하고 있다.아직도 진행형인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 총재 추대 파문 못잖은 잡음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자율 총재’를 뽑으려던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단은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발목을 잡힌 뒤 아직 일정조차 잡지 못한다.논란이 워낙 거세 이젠 누구도 건드리기 쉽잖은 뜨거운 감자가 됐다. 추대된 후보가 문화부 언질을 받자마자 포기한 탓에 시비에 휘말리기 쉬워서다.한번 뜨거운 맛(?)을 본 사장들이 자율 총재를 계속 밀어붙일지 낙하산을 받아들일지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농구협회는 정치권 인사가 또 총재가 될지 주목된다.다음달 2일 총회를 열고 이종걸(52·민주당 의원) 회장의 후임을 뽑기 때문.정봉섭(66) 전 부회장과 강인덕(52) 중고연맹 회장,방열(67) 전 경원대 교수,한나라당 조전혁(49)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정 전 부회장은 “숙원인 전용체육관 건립에 힘쏟겠다.”고 했고,강 회장은 “8년간 연맹을 이끈 경험을 살려 협회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으며 방 전 교수도 “농구 발전을 꾀할 청사진을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반면 조 의원은 “학교·생활체육이 행정력 침체에서 벗어나는 데 한몫 하려고 한다.”며 제도 개선을 언급했다. ●포스트 정몽준 3파전 대한축구협회는 정몽준(58) 전 회장의 후임자를 오는 22일 뽑는다.이번 선거는 ‘공부하는 학원 스포츠’를 슬로건으로 한 학교 리그제 도입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져 관심을 끈다.허승표(63) 축구연구소 이사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며,조중연(63) 협회 부회장과 민주당 강성종(43·경기도협회장·의정부) 의원도 뒤따를 것으로 알려졌다.허 이사장은 유소년 축구 저변과 인프라 확대,중앙 중심에서 벗어난 지역축구 활성화 등 축구 발전계획엔 새 인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조 부회장은 “축구 발전계획을 장기적으로 이끌려면 경기인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화합론을 폈다.유소년·여자·프로축구를 통틀어 이미 가동된 프로그램을 지속하려면 행정 경험이 가장 먼저라는 것이다. 대한체육회 역시 이연택(73) 회장을 이을 수장을 다음달 뽑는다.올림픽위원회(KOC)와의 분리 문제로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후보로는 김정행(66) 용인대 총장과 이승국(63) 한국체대 총장,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천신일(66) 레슬링협회장이 거론된다.여기에 정몽준 전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노리고 도전할 것이란 추측도 나돈다.이 회장의 재출마 가능성도 여전히 잠복해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종웅 KBO총재 거론 YS 입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을 지원한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아들인 김현철씨와 최측근인 박종웅 전 의원을 챙겨달라고 이 대통령에게 요청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24일 “김 전 대통령이 대선 후 이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등에게 현철씨와 박 전 의원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다.”며 “당내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현철씨가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으로 임명된 데는 이 같은 배경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의 고사로 공석 중인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에 박 전 의원이 여권에서 검토됐지만 박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구가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인데 KBO총재에 박 전 의원이 가면 여권의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어 ‘박종웅 카드’는 거의 없던 일이 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은 KBO 인선을 내년 1월로 미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KBO사장단, 정치권 눈치 모드로

    ‘자율 총재’ 선출을 선언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눈치보기’ 모드에 들어갔다.‘낙하산 인사’를 차단하겠다며 차기 총재로 전격 추대한 유영구(62)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정치권 압력으로 총재직을 고사함에 따라 이사회는 총재 선임을 재논의했지만 결론도,다음 이사회 시기도 결정짓지 못했다.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단으로 이뤄진 KBO 이사회는 2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회의를 가졌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1시간20여분 만에 끝났다.이사회에는 박진웅 롯데 사장을 뺀 7개 구단 사장이 참석했다.사퇴한 신상우 총재 직무대행으로 이사회에 참석한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후임 총재로는 야구에 애정을 갖고 야구 발전에 기여할 덕망 있는 인사를 모시기 위해 좀 더 시간을 갖고 협의하기로 했다.오늘은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공모하는 방법과 다음 이사회에서 새로운 분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이어 “다음 이사회는 총재 선출권뿐만 아니라 내년 예산과 단장회의에서 나온 결과를 더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갖기 위해 내년으로 넘어간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하 총장은 “정치권 인사를 배제하겠다는 얘기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다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언급했던 절차상의 문제가 뭐냐는 논의는 있었다.”고 전했다.이는 결국 사장단이 정치권을 의식,눈치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사장단이 정치권의 압력에서 자유로운 ‘자율 총재’감을 찾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변한 것이다.그렇다고 사장단이 외압에 굴복,내정됐다고 알려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 박종웅(55) 전 국회의원을 추대하기도 쉽지 않게 됐다. 정치권의 압박 속에 유 이사장의 고사와 맞물려 악화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박 전 의원도 이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같이 일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측근은 전했다.시즌 중반 나왔던 구단주 총재설도 힘을 받는다.하지만 정권의 뜻에 반해 ‘총대를 멜’ 구단주가 나올지가 의문이다.그렇다면 사장단이 정치권과 타협,‘제3의 인물’를 내세우는 방안이 설득력을 갖는다.사장단은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우고,정치권은 ‘낙하산’의 비난을 피할 수 있어서다.일각에선 내년 개각 등이 이뤄진 뒤에야 차기 총재가 선출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이에 따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현안이 산적한 KBO는 상당기간 선장 없이 표류할 전망이다.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당초 26일로 예정된 최종 엔트리 발표를 보류,예비 엔트리만 공개하기로 했다.한편 ‘도박 파문’ 이후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응용 삼성 사장은 이사회 직전 포토타임에서 “공개로 합시다.”라며 회의 내용이 그대로 언론에 노출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한선교 의원 “시대착오적 월권”한편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부가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유영구 이사장의 총재 승인을 거부한 것은 시대 착오적인 월권”이라면서 “정말 야구를 잘 알고 열정이 있고,모든 구단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한 유영구 이사장께서 마음을 바꾸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사설] 낙하산 논란에 표류하는 KBO총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어제 이사회를 열고 새 총재 인선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내년으로 미뤘다.총재 인선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신상우 총재가 지난 16일 사퇴의사를 표명한 상태에서 새 총재 인선에 실패하면서 당분간 KBO 표류가 불가피해졌다.우리는 KBO 총재 인선과정에서 정부의 외압과 정치권 인사 낙하산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데 우려한다.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이사회에서 정치권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으나 정치인 낙하산 논란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프로야구 구단주들이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을 차기 총재로 추대하려고 하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절차상 이의를 들어 제동을 걸면서 외압논란이 빚어지고 있다.새 총재에 특정 정치인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따지고 보면 KBO 총재를 지낸 10명 가운데 한 명만 빼고는 모두 국회의원이나 장관 출신이 맡아 왔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KBO 총재는 논공행상 자리의 하나로 휘둘려 왔다.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정도로 프로야구는 발전을 해왔지만,운영체계는 프로야구가 발족한 26년 전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이제 시대가 바뀌었다.프로야구가 성숙한 만큼 KBO 총재 인선방식도 달라져야 하고,정부의 외압과 정치인 낙하산 논란이 빚어져서는 안 된다.야구계 인사들은 야구를 사랑하는 인사가 총재를 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KBO총재 자리를 야구인에게 돌려줘서 한국 야구와 체육계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KBO 총재선출 ‘원점’

    프로야구 사장단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추대한 유영구(62)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이사회를 하루 앞두고 차기 총재직을 고사했다.이는 결국 유 이사장이 정부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어서 야구계의 ‘자율 총재’ 선출은 사실상 무위에 그치게 됐다. 유영구 이사장의 한 측근은 22일 “유 이사장께서 프로야구는 정부와의 관계도 중요한데 마찰까지 빚으며 할 필요가 있겠느냐.이쯤에서 접겠다.사장단이 더 좋은 분을 뽑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해왔다. 프로야구 사장단이 지난 16일 조찬 간담회에서 유 이사장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6일 만에 고사 의사를 밝힘에 따라 KBO 총재 인선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정치권의 압력은 예상보다 거센 것으로 보인다.유 이사장은 차기 총재로 추대된 직후 하일성 KBO 사무총장을 만나 앞으로 일정 등을 보고받았고,측근을 통해 프로야구를 이끌어 갈 의욕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고,여권 고위 관계자는 “KBO 총재는 문화부 소관”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18일로 예정됐던 KBO 이사회도 갑자기 23일로 연기됐었다. 하지만 사장단은 “KBO 총재는 규약에 따라 이사회와 구단주 총회에서 선출하면 된다.”며 ‘자율 총재’ 선출을 강행하려 했지만 유 이사장의 자진 사퇴로 물거품이 됐다.KBO와 사장단이 곤혹스러워하는 가운데 프로야구를 전리품쯤으로 여기는 정치권의 인식에 야구계는 씁쓸해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8개 구단이 사단법인 KBO를 만들어 운영하지만 지금까지 정치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신상우 전 총재까지 역대 10명의 총재 중 구단주 출신인 박용오 총재만 제외하고는 모두 ‘낙하산 인사’였다. 더욱이 KBO는 정부지원 없이 운영된다.정부에서 월드컵경기장처럼 프로야구장을 지어준 적도 없다.스포츠토토가 KBO에 지원하는 것을 정부 지원금으로 오해하기도 한다.하지만 스포츠토토는 프로야구 경기를 통해 돈을 벌고 배당금 형식으로 내놓는 것이다.10년 만에 ‘자율 총재’ 선출에 나선 사장단이 또 정치권에 휘둘릴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유영구 KBO총재’ 불발?

    프로야구 구단 사장들이 새 총재로 전격 추대한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의 한국야구위원회(KBO) 입성이 난기류에 휩싸였다.감독청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절차상의 문제점을 제기한 데다 총재 후보로 승인할 이사회가 연기됐기 때문이다. 문화부는 유 이사장의 추대에 대해 18일 “체육단체장을 교체할 때 감독청인 문화부와 사전 교감을 나누는 게 관례지만 그런 절차가 생략됐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현 정권에서 유 이사장의 추대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동시에,사실상 총재 선출에 관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BO 총재는 이사회에서 4분의3 이상의 동의로 추천해 구단주 총회에서 4분의3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된다.최종 승인권은 문화부에 있지만 대체로 총회 결과를 인정해 준다. 총재 내락설도 나오는 가운데 이날로 예정된 KBO 이사회가 23일로 연기돼 이런 의혹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KBO는 총재 대행 하일성 사무총장의 모친상 탓에 이사회를 미뤘다고 밝혔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관계자들은 사실상 없다.이러다 보니 야구계에서는 “유 이사장의 추대가 불발되는 게 아니냐.또 낙하산 인사냐.”라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사장단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구단 사장은 “유 이사장이 정부의 압력으로 자진 사퇴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판단은 당사자가 결정해야 한다.”면서 “구단 차원이 아닌 각 그룹들이 뜻을 합쳐 규정에 따라 차기 총재로 유 이사장을 추대했다.”고 강조했다.10년 전에 당시 박용오 OB(현 두산) 구단주를 총재로 추대,정부와 마찰을 빚었지만 여론을 등에 없고 끝내 성공한 바 있다. 유 이사장 측근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그 정도 압력은 헤쳐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자칫 정부와 사장단의 힘겨루기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에서 차기 총재도 신상우 총재에 이어 정치권에서 ‘낙하’할지 23일 열리는 이사회 결과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새 KBO총재 유영구씨 추대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들이 차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유영구(62)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을 추대하기로 전격 합의했다.신상우 총재가 공식 사퇴 의사를 밝히자마자 몇 시간도 채 안 돼 결정된 것이어서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를 사전에 막겠다는 사장단의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사장단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신상우 총재가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가진 비공개 회의에서 유영구 이사장을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제17대 KBO 총재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날 회의에는 김응용 삼성,조남홍 KIA,이장석 히어로즈 사장이 참석하지 않았지만 구두로 후임 총재 인선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사장단이 후임 총재를 즉각 인선한 것은 점점 조여오는 정치권 등의 외압에서 벗어나겠다는 강력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앞서 사장단은 신상우 총재의 사퇴에 따른 후임 총재 자격으로 ▲평소 야구에 관심이 있고 ▲KBO 총재직을 명예직으로 생각하며 ▲야구계 신망을 얻는 인사여야 한다며 입장을 정리했었다.실제로 1982년 출범한 KBO는 12~14대를 맡았던 박용오 총재를 빼곤 모두 정치인 출신이 총재에 올랐다. 사장단의 뜻을 전해들은 유 이사장은 KBO 총재직 수락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유 이사장의 측근이 한 언론에 “추대되신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 총재 후보는 2012년 3월까지 3년여 동안 한국 프로야구계를 이끌게 된다.야구규약을 보면 총재는 이사회에서 4분의3 이상의 추천과 구단주 총회에서 4분의3 이상 찬성으로 선출된다.결국 8개 구단 사장이 뜻을 모으면 총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셈이다.경기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유 총재 후보는 명지학원 이사장과 한국대학법인협의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유 후보는 교육계에 있으면서 체육계와도 인연이 깊었다.1993년 대한체육회 이사에 뽑힌 뒤 2005년부터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또 1990년 LG 창단 때 고문을 맡았고 2003년 KBO 고문과 서울돔구장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야구계와도 교류가 많았다.한편 신상우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 1월5일 KBO 시무식 때 공식 고별인사를 드릴 예정이고 앞으로 총재의 결재 사안에 대해서는 하일성 사무총장이 대행 노릇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06년 1월16일 제15대 KBO 총재로 임명된 신 총재는 2년 11개월 만에 수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신상우 KBO총재 내사 檢,타업체 법인카드 사용 확인

    KT·KTF 납품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최근 조영주(52·구속기소) 전 KTF 사장에게서 “2005년 말 납품업체 L사 대표 성모씨를 통해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에게 법인 명의 신용카드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대가성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15일 확인됐다.검찰 관계자는 “신 총재가 성씨에게서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한 정황이 일부 확인됐지만 대가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신 총재는 “평소 친한 사회 후배인 성씨가 언젠가 여러 가지 품위 유지를 위해 급히 필요할 때 자기 회사 카드를 쓰라고 전화가 와서 여러 번 거절하다가 2006년 중반엔가 카드를 하나 받아서 올해 초인가 여름인가까지 쓰다가 돌려준 사실은 있다.”면서도 “KTF 법인카드를 받은 사실은 없다.조 전 사장과는 성씨 소개로 식사를 한 번 한 적은 있지만 카드와 관련해서 어떤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프로야구 도박 스캔들 확산 16명 연루… KBO 부심

    프로야구 현역 선수들의 ‘도박스캔들’ 파문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상습도박 혐의로 프로야구 선수들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주선)는 7일 선수 16명이 인터넷으로 수천만~수억원대의 도박을 벌인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수사선상에는 삼성이 13명,한화가 2명,롯데 선수 1명이 포함됐다.대부분 액수는 수천만원 대이지만 3~4명은 1억~3억원대 도박을 벌여 총액 1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바카라’를 수사하면서 이들이 사이트 운영자 측에 거액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야구판 전체에 한파가 닥친 가운데 특히 주전급 C선수 등 13명이 수사선상에 오른 삼성은 초상집 분위기다.지난달 장원삼 트레이드 파문에 이은 악재로 구단이미지가 땅에 떨어질 위기다.홍준학 삼성구단 홍보팀장은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러울 뿐이다.상습적,악의적으로 했다고는 보지 않지만 (도박)사이트를 이용한 선수들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검찰 발표를 지켜보고 잘못이 드러나는 대로 팬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힐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도 돌발 악재에 부심하고 있다.KBO는 신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1월 소양 교육을 실시한다.병역과 세금,품위 유지 등을 강의하지만 인터넷 도박 등 새롭게 생긴 ‘독버섯’들은 교육 과정에 없다.결국 시대의 변화상을 반영한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일벌백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야구규약 146조 2항은 ‘경기 외적인 행위와 관련해 감독,코치,심판,선수 또는 구단 임직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프로야구 품위를 손상했다고 판단되면 KBO 총재가 영구 또는 시한부 실격처분,직무정지,출장정지 등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이상일 KBO 총괄본부장은 “인터넷 도박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내년부터는 이 부분도 (교육에) 포함돼야 할 것 같다.”면서 “18~19일 단장 워크숍에서 선수협과 함께 재발 방지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 야구 사장단 “낙하산 총재 안돼”

    한국야구위원회(KBO) 차기 총재를 놓고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낙하산 인사’에 대해 프로야구 사장단이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8개 구단 가운데 6개 구단 사장들은 3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고 조기 사퇴를 밝힌 신상우 KBO 총재의 후임 인사 원칙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사장단은 이 자리에서 후임 총재는 평소 야구에 대한 관심이 있고,KBO 총재직을 명예직으로 생각하며,야구계 신망을 얻는 인사여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신상우 총재가 골든글러브 시상식 이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야구계에서는 정치권 인사가 후임 총재로 이미 내정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장단은 ‘낙하산 총재’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간담회에 참석한 한 인사는 “김영수 전 LG 사장 송별회 문제를 논의하려고 모인 자리였지만,후임 총재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왔다.”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소리를 하려는 게 아니라,야구 발전에 관심이 있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인사라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와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에도 승부치기를”

     프로야구 현역 감독들이 올시즌 처음 도입된 무제한 연장전을 폐지하는 대신 베이징올림픽 때 선보였던 ‘승부치기’ 도입을 요구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상우 총재는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8개 팀 감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롯데만 제리 로이스터 감독 대신 박영태 수석 코치가 참석했다.KBO는 내년 초 열릴 이사회에서 프로야구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하기 전에 현장 감독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감독들은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박영태 수석코치는 “롯데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은 모두 무제한 연장전만큼은 없애자고 하더라.”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장전 폐지 대안으로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시행된 승부치기가 논의됐다. 감독들은 올스타전과 시범경기에서 승부치기를 시험 도입하자는 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또 감독들 모두 시즌 연속경기 부활과 월요일 경기를 반대했다.시즌 뒤 해외 마무리 훈련 금지안에 대해서도 ‘탁상공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김인식 한화 감독은 “구단 사정에 따라 알아서 하면 될 일을 왜 외부에서 규제하려고 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수 확대와 포스트시즌 경기 수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6명은 현행 126경기 체제 유지에 찬성했지만 2명은 종전 133경기 체제로 돌아가자고 주장했다.포스트시즌 경기 수는 올해의 ‘5-7-7’과 종전의 ‘3-5-7’이 4대4로 맞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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