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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웃는 얼굴로 떠나는 선동열…야구 국가대표 감독 사퇴

    [포토] 웃는 얼굴로 떠나는 선동열…야구 국가대표 감독 사퇴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웃는 얼굴로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선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자진사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회견을 마치고 “(KBO 정운찬) 총재에게 방금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말한 뒤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회견장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믿음의 야구’ 빛바랜 두산… 믿을 수 없는 전설 쓴 SK

    ‘믿음의 야구’ 빛바랜 두산… 믿을 수 없는 전설 쓴 SK

    올 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SK의 우승을 예상하는 시각은 많지 않았다. 정규리그 1위였던 두산은 2위인 SK에 14.5게임 차로 앞설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단기전에서는 체력 문제도 중요한데 넥센과 플레이오프(PO)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르고 올라온 SK가 불리한 상황이었다. 단일리그로 치러진 1989년 이후 정규리그 1위 팀이 KS 우승을 놓친 것은 지난해까지 4개팀에 불과했다. 4년 연속 KS에 올라온 두산이 올 시즌 우승으로 왕조 시대를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두산은 강점이던 타선이 침묵했다. 팀의 주축인 박건우, 오재일, 김재호, 오재원이 부진에 빠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정규리그에선 오재일(.279)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3할을 웃돌았는데 KS에서는 이들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오재원(22타수 5안타)이 2할을 간신히 넘겼고 오재일(16타수 2안타)은 타율 .125, 김재호(24타수 4안타)는 .167에 머물렀다. 박건우는 타율 .042(24타수 1안타)에 그치며 정규시즌 평균 타율(.326)을 크게 밑돌았다. ‘4인방’은 KS 타율 .140(86타수 12안타)에 그쳤다. 선수가 부진하면 변화를 줄 필요도 있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믿음의 야구’를 고수했다. 박건우, 오재원, 김재호는 KS 1~6차전에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재일은 매번 선발로 나서다가 5차전에만 대타로 나왔다. ‘홈런왕’ 김재환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4차전부터는 ‘4인방’이 5~8번 타순을 꿰차면서 혈이 막혔다. KS에서 타격감이 좋았던 최주환(.478), 양의지(.450), 정수빈(.269)이 상위 타순에서 연신 출루했지만 중간~하위 타선이 터지지 않으니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두산의 또 다른 강점 수비도 흔들렸다. 올해 정규 시즌 두산의 수비 실책은 144경기에서 77개로 리그에서 가장 적었지만 KS 6경기에서는 7개를 범하며 SK(4개)에 밀렸다. 두산의 실책 7개 중 4개는 ‘4인방’이 합작했다. 반면 SK 선수단은 번갈아 가며 제 역할을 다해냈다. KS에서 매번 다른 선수(1차전 박정권, 3차전 제이미 로맥, 5차전 김성현, 6차전 문승원)가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골고루 활약했다. 여기에다 6년 연속 KS에 진출(2007~12년)한 ‘SK 왕조시절’을 경험했던 김광현·김강민·최정 등이 분위기를 이끌고, 시리즈 MVP 한동민이나 김태훈을 비롯한 후배들까지 합세해 ‘신구 조화’를 적절히 이뤘다. SK의 주무기인 홈런도 KS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두산이 KS에서 3개의 홈런에 그치는 동안 SK는 8개의 홈런을 때렸다. SK가 이번 KS에서 올린 27득점 중 14득점(52%)은 홈런에서 비롯했다. 정규시즌에서 .309의 KBO 역대 최고 팀타율을 기록했다가 KS에서는 .249로 추락한 두산 타선과 달리 자신의 강점을 십분 살린 SK에 승리가 따라온 것은 당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3년 만에 돌아온 ‘염갈량’, 왕조 시즌2 이끈다

    3년 만에 돌아온 ‘염갈량’, 왕조 시즌2 이끈다

    염경엽 단장, 3년 25억에 SK 감독 계약역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KS) 우승 감독이 교체된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2년 만에 팀을 KBO리그 정상으로 올려 놓았지만, 노부모를 보살피기 위해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갈 것임을 이미 공언했었다. 재임기간 진정한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SK는 우승 이튿날인 13일 곧바로 염경엽 SK 단장을 후임 사령탑으로 발표했다. SK의 제7대 감독으로 선임된 염 단장은 3년간 계약금 4억원에 연봉 7억원을 더해 총액 25억원을 받는다. 업계 최고 대우다. 김태형 두산 감독, 김기태 KIA 감독, 류중일 LG 감독, 김경문 전 NC 감독은 모두 5억원을 받아 왔다. 전임 사령탑인 힐만 감독의 연봉이 60만 달러(약 6억 8000만원)인 데다가 팀을 우승으로 이끈 단장이란 점이 고려된 듯 보인다. 3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된 염 단장은 ‘SK왕조 시즌2’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염 단장은 구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데이터 야구에 능하다는 것이 내외부의 평가다. 염 단장은 2013년부터 4년간 넥센의 사령탑을 맡으면서 단 한 번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을 정도로 지도자로서의 능력이 검증됐다. 다만 아직 감독으로서 KS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신임 코칭스태프 구성과 주축 선수인 최정·이재원과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급선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또 끝내준 한동민…다시 ‘SK 왕조’

    또 끝내준 한동민…다시 ‘SK 왕조’

    한동민, 연장 13회 솔로포 5-4 승리 견인 PO 이어 KS도 끝내기 홈런… MVP 선정 힐만 감독은 외국인 첫 우승 사령탑 기록 정규리그 압도한 두산, 천적 SK에 무릎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3회. SK와 두산, 두 팀을 합쳐 투수 16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가 갈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의 한동민이 유희관(두산)의 시속 131㎞짜리 직구를 통타, 잠실 하늘을 가르는 중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한동민은 두팔을 번쩍 들고 환호하며 베이스를 힘차게 달렸다. 넥센과의 플레이오프(PO) 최종 5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렸던 한동민은 KS에서도 또다시 결승 홈런을 쏘아 올리며 SK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놨다. SK가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6차전에서 두산을 5-4로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한 SK는 이로써 2010년 이후 8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4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 정규시즌 2위였던 SK는 1989년 단일시즌제가 도입된 이후 KS 직행팀의 우승을 좌절시킨 역대 5번째 팀(1989년 해태, 1992년 롯데, 2001·2015년 두산)이 됐다. SK는 2017시즌을 앞두고 트레이 힐만 감독을 구단의 6번째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2008~2010년) 사령탑을 맡았던 데다가 2006년 일본프로야구 만년 하위팀이던 니혼햄을 44년 만에 우승시킨 경험이 있는 힐만 감독에 거는 SK 구단의 기대감은 컸다. 2012년 KS 진출을 마지막으로 ‘왕조 시대’를 끝낸 뒤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던 SK의 재도약을 이끌어주길 바랬던 것이다. 힐만 감독은 타자들에게 과감한 스윙을 장려하며 SK를 홈런 군단으로 변화시켰다. 그 결과 2017시즌에 234개의 팀 홈런을 때리며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가능성을 본 것이다. 힐만 감독은 KBO리그 2년차에도 타자들의 발사각과 타구의 질에 신경을 쓰며 홈런을 장려했다. 올시즌에도 SK는 233개로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PO에서는 홈런 13개를 앞세워 넥센(홈런 5개)을 눌렀고, KS에서는 2위와 14.5게임차로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두산마저 꺾었다. 투병중인 노부모를 보살피고자 올시즌을 끝으로 미국으로 떠나는 힐만 감독은 외국인 감독 중 처음으로 KS 우승 반지를 전리품으로 챙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도 SK의 우승을 이끈 것은 홈런이었다. 강승호(SK)는 1-0으로 앞서던 4회초 2사 1루 때 이영하(두산)의 시속 140㎞짜리 슬라이더를 상대로 좌월 2점포를 뽑아냈다. 6회말에 잘 던지던 SK의 선발 투수 메릴 켈리가 갑자기 흔들리면서 동점이 된 데다 8회말 양의지의 희생플레이 때 역전을 허용하면서 흔들렸지만 이번에도 SK의 홈런이 터졌다. KS 1~5차전에서 타율 .077(13타수1안타)로 부진했던 최정이 9회말 솔로포를 만들어내면서 기어코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4-4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13회초에 또 다시 한동민의 솔로포가 터지며 결국 승부의 추는 SK로 기울었다. 한동민은 기자단 투표에서 72표 중 30표를 받아 KS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동민의 올해 KS 성적은 21타수 4안타 2홈런 4득점 4타점이다. 13회말에 올라온 투수는 SK의 에이스인 김광현이었다. 지난 9일 4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던 김광현은 이틀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최고 시속 154㎞에 달하는 직구를 뿌리며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백민기를 범타 처리한 뒤 양의지와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리즈를 매듭짓자 SK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승리를 만끽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늘 밤 SK ‘역대급 업셋’ 우승할까

    오늘 밤 SK ‘역대급 업셋’ 우승할까

    역대급 업셋이냐, 원점 승부냐.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6차전은 두산과 SK 모두에게 팀의 명운이 걸린 경기다.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 있는 SK가 승리하면 정규리그 하위팀이 상위팀을 잡는 이변을 뜻하는 ‘업셋’이 연출된다. 역대 KS에서 ‘하극상’이 일어났던 적은 다섯 차례뿐이었다. 정규시즌 2위팀이 우승컵을 차지한 적도 1989년 해태가 유일했다. 현재의 계단형 포스트 시즌 시스템에서는 KS 무대에서 기다리고 있는 정규 시즌 우승팀이 체력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이변이 일어나기가 힘들다. 그러나 올해는 SK가 13.8%의 확률에 도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1승만 더하면 8년 만이자 구단 사상 최초의 업셋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14.5게임 차로 역대 최다 승차 1위를 차지하고 역대 한 시즌 최다승 타이 93승을 거둘 정도로 압도적이었던 두산으로선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놓였다. 두 팀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SK는 선발투수로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 카드를 꺼내 들었다. 7차전을 생각하지 않고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뜻이다. 중책을 맡기기에 켈리만큼 확실한 카드도 없다. 지난 7일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무자책)으로 호투해 승리를 챙긴 켈리는 당초 7차전에 등판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시리즈 4차전이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됐고, 휴식 시간을 얻게 된 켈리도 하루 앞당겨 마운드에 서게 됐다. 벼랑 끝에 놓인 두산은 ‘토종 에이스’ 이용찬 카드로 맞불을 놓는다. 이용찬은 올 시즌 국내투수 중 최다승(15승·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지난 3차전에서도 켈리와 맞대결을 펼쳤으나 6.2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용찬은 올 시즌 잠실에서 12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3.29의 좋은 모습을 보여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3차전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옆구리 부상을 당해 결장 중인 김재환의 복귀도 거론된다. 올 시즌 홈런왕을 차지한 주포 김재환의 빈자리는 컸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 대신 좌익수 겸 9번 타자로 정진호를 출전시켰지만, 공격에서나 수비에서나 김재환을 완전히 메울 순 없었다. 김재환의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7차전까지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두산에 승부를 결정 지을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스포츠 이슈] 감동·환희·아쉬움… ‘5인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내년이 더 기대된다

    [스포츠 이슈] 감동·환희·아쉬움… ‘5인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내년이 더 기대된다

    2018년 시즌 메이저리그가 모두 끝났다. 7개월간 감동과 환희, 절망과 슬픔이 교차하는 치열한 승부의 현장이자 감동의 물결 속에 놓인 30개팀, 1000여명 선수 중에는 5명의 한국 선수도 있었다. 5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겪은 2018년 시즌의 변화를 정리해 본다.류현진 2013년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던 20대 팔팔한 청년 류현진은 LA 다저스와 6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2018년, 부상이 염려되는 30대 베테랑 투수가 되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한 가지. 경기에 나올 수만 있다면 류현진은 언제나 ‘좋은 투수’다. 5월초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의 절반이 넘는 3개월 이상을 치료와 재활의 터널 속에서 보냈지만, 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부상, 구속 저하, 나이 같은 걱정거리는 훨훨 날려버릴 투수였다. 특히 LA 다저스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던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3승 무패, 19이닝 1실점, 방어율 0.48의 엄청난 위력투로 LA 다저스의 6년 연속 NL 서부지구 1위 사수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18년 시즌 LA 다저스 포스트 시즌 첫 경기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의 막중한 임무는 클레이튼 커쇼가 아닌 류현진에게 돌아갔다. 천지개벽에 가까운 뉴스였다. 1년 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으며 팀의 월드시리즈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처지였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였다. 디비전 시리즈 호투를 이어가지 못해 챔피언십월드시리즈에서 결과가 썩 좋지 못했으나, 류현진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기엔 무리가 있었다. 막판 활약과 대담한 피칭으로 팀의 신뢰를 받은 류현진 투수에게 LA 다저스는 2019년 시즌 1년 179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다. 지난 6년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사례는 총 73건 중 고작 5건이었다. 2019년 시즌 역시 부상만 없다면 어떤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든지 ‘좋은 투수’ 류현진일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추신수 추신수 선수는 시즌 초반 썩 좋지 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빅리그 13년차 선수의 경험은 거저 얻은 게 아니었다. 지난 5월 13일(미국 시간) 시작한 추신수의 연속 출루는 올스타전이 끝난 7월 20일까지 무려 두 달, 52경기에 걸쳐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기록인 테드 윌리암스의 84경기 연속 출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현역 선수 중에서는 최고인 대단한 기록, ‘52경기 연속 출루’였다. 타율, 홈런, OPS 등 다른 기록들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그리고 추신수는 2018년 마침내 꿈에서 그리던, 올스타전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일부의 평가를 비웃듯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인 야수 중에서는 최초, 전체로서는 박찬호, 김병현에 이어 세 번째로 올스타에 뽑힌 한국 선수가 되었다. 정규시즌 후반기는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후반기 212타석에서 고작 홈런 3개를 추가하는 데 그치며 시즌 21개 홈런으로 개인 최고 기록인 22홈런의 벽도 넘지 못했다. 이제 추신수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남은 계약은 2년이다. 본인은 손사래를 칠 단어이겠지만, 슬슬 ‘마무리’라는 단어를 떠올려도 좋을 시간이 되었다. 추신수 선수의 선수로서 황혼기가 어떻게 잘 이어질지 흥미롭다. 최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슈퍼스타 출신이다. 오승환, 류현진, 강정호 선수처럼 KBO 리그에선 더 오를 곳이 없을 업적을 달성한 슈퍼스타였거나 봉중근, 추신수의 경우와 같이 고등학교 시절에 이미 야구 천재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사이에 소문이 자자한 예비 스타는 되어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 최지만은 그 정도 스타는 아니었다. 2009년 만 18세 나이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야구 시장에 진출했다. 부상과 수술, 출장정지와 같은 악재들까지 최지만을 덮치며 그의 외롭고 긴 싸움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도 했다. 미국 진출 후 무려 7시즌이 지난 2016년 시즌이 되어서야 룰5 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고, 이듬해 뉴욕 양키스에서 짧은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최지만은 마이너리거에 가까운 선수였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고 개막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도 오른 뒤에도 마이너리그-복귀-트레이드를 거쳐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최지만은 이후 상승 모드를 탔고, 2018년 9월 월간 타율 .270. 5홈런. 15타점. OPS .977을 기록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미국에 건너온 지 10년, 마침내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1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19년 시즌에는 맹활약을 기대해도 좋아 보인다. 2019년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첫손에 꼽아도 좋을 선수가 최지만이다. 오승환 지난 2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생활을 정리하고 FA가 된 오승환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새로운 계약을 맺고 2018년 시즌을 맞았다. 문제는 오승환이 아니라 소속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시즌 내내 하위권을 전전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오승환은 NL 서부지구 순위 다툼이 한참인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되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콜로라도 로키스 쿠어스 필드로 옮겼지만 여전히 오승환이었다. 산전수전, 공중전, 지상전은 물론 돔구장 격전까지 다 겪은 베테랑 오승환의 품격은 해발 1600m 쿠어스필드라고 결코 희박해지지 않았다. 2점대 방어율과 1.00에 가까운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을 꾸준히 유지했고, 승부의 고비처마다 감독이 만지작거리는 불펜카드로 오승환만한 카드는 세상 어디에도 드물다. 추신수와 동갑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출장 경기 수와 홀드에서 메이저리그 톱 20에 드는 성적까지 남겼다. 돌부처는 변함없이 든든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정호 2016년 시즌 강정호는 103경기에서 21개 홈런을 기록한 ‘소중한’ 거포 내야수였다. KBO 리그의 낯선 내야수에게 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투자는 대성공인 것만 같았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음주운전 사태로 강정호는 기약 없는 공백기에 접어들었다. 강정호는 2018년 정규시즌 마지막 시리즈에 다시 빅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신시내티와 3연전 6타수 2안타의 기록을, 2018년 메이저리그 기록지에 남겼다. 구단과 팬들의 신뢰를 저버린 그에게 시련은 끝나지 않은 듯 보인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에게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약속하기 힘든 불안한 FA가 되었다. 강정호는 일단 새로 뛸 팀을 찾는 게 급선무가 되었다. 과연 강정호는 무사히 야구로 돌아올 수 있을까? 피닉스·덴버·로스앤젤레스■이강원 스포츠 작가 전직 스포츠 마케터. 스포츠 마케팅사 스포티즌, 브리온 등서 임원 역임. ‘하룻밤에 읽는 메이저리그 시리즈’ 2014, 2015, 2016, 2017 저술. 매년 메이저리그 및 NBA, EPL, NBA 등 스포츠 현장 취재, 저술.
  • ‘겨울 야구’에 익숙해져라

    인천 실외구장서 추위 속 첫 야간 경기 몸 굳어 수비 실수·부상 가능성 높아 날씨 탓 PO 경기 관람석도 곳곳 빈자리 넥센 박병호·SK 타선 부진 탈출 절실해 2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SK와 넥센의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5차전은 쌀쌀해진 날씨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PO 5차전이 열리는 시각 SK행복드림구장 인근(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의 기온은 영상 7~12도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그아웃에서 방한복을 겹쳐 입거나 난로에 손을 쬐는 선수들의 모습이 제법 눈에 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가을야구가 막을 올렸지만 돔구장이 아닌 곳에서 저녁 경기가 열리는 것은 한 번뿐이었다. 지난달 19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졌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이 야외에서 열린 유일한 저녁 시간대 경기였다. 고척스카이돔에서 5경기가 치러졌고 나머지 세 경기는 야외 구장에서 열렸지만 비교적 덜 쌀쌀한 오후 2시에 시작했다. 용케 추위를 잘 피해 왔지만 PO 5차전에서는 더이상 비켜갈 수 없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는 간만에 펼쳐지는 경기인지라 선수들의 몸이 굳을 수 있다. 뜬공 처리 같은 간단한 수비에서도 실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굳은 몸으로 무리한 플레이를 하면 부상으로도 연결된다. 가을야구에서는 작은 돌발요소 하나에도 분위기가 출렁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두 구단 프론트에서는 더그아웃에 난로와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며 추위에 대비하고 있다. 추운 날씨는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창단 역사가 비교적 짧은 두 팀은 비교적 팬층이 두껍지 않아 PO에서는 아직 한 번도 매진이 안 나왔다. 혹시나 추위 속에 펼쳐지는 5차전은 티켓 판매가 더욱 저조하진 않을까 관계자들이 주시하고 있다. 넥센이 뜻을 이루려면 타격력이 꽁꽁 얼어붙은 박병호의 부활이 절실하다. 박병호는 팀의 4번 타자임에도 불구하고 PO 4경기에서 타율 .071(14타수 1안타)까지 추락했다. ‘칠푼이’라는 별명까지 등장했다. 미국에 진출하기 전인 2015년 준PO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타율 .364(11타수 4안타)로 활약했었는데 당시의 모습을 빨리 되찾을 필요가 있다. 반면 SK는 올 시즌을 끝으로 미국으로 가는 트레이 힐만 SK 감독과 ‘허무한 작별’을 할 수는 없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SK 타자들은 ‘홈런 공장’이라는 명성답게 큰 스윙을 돌리고 있는데 안우진을 비롯한 넥센 불펜진들이 이를 철저히 공략하고 있다. 1차전에 13개였던 SK의 안타는 2차전 9개, 3차전 8개, 4차전 4개로 줄었다. 방망이 부활 없이는 6년 만의 KS 복귀가 쉽지 않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화 출신’ 로사리오, 부진끝에 한신에서 방출

    ‘한화 출신’ 로사리오, 부진끝에 한신에서 방출

    지난해까지 한화에서 뛰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한신에 입단한 윌린 로사리오(29)가 부진 끝에 팀에서 방출됐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31일 “한신이 로사리오를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로사리오는 KBO리그 한화 소속으로 2016~17년 2년 동안 평균 타율 0.330, 70홈런, 231타점으로 활약한 뒤 올해 한신과 2년 총액 8억엔(약 8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한신은 KBO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을 믿고 거액을 투자했으나 로사리오는 일본 무대에서 부진을 거듭했다.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281타수 68안타), 8홈런, 40타점을 기록하며 기대를 밑돌았다. 로사리오와 계약할 당시 2년째는 구단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넣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결국 결별을 택했다. 로사리오가 침묵하자 올시즌 한신은 62승 2무 79패의 성적으로 2001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감독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PO 3차전]SK, ‘손가락욕’ 김성현 선발 제외…넥센은 김혜성-송성문 리드오프

    [PO 3차전]SK, ‘손가락욕’ 김성현 선발 제외…넥센은 김혜성-송성문 리드오프

    SK와 넥센이 양팀의 잠수함 투수를 의식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라인업에 한 군데 변동이 있다. 최정이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박승욱이 9번 유격수로 투입된다”고 밝혔다. 힐만 감독은 “최정은 팔꿈치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불편한 게 남아 있다고 한다. 최대한 조심해야할 것 같다”며 “박승욱은 수비가 준비가 잘 돼 있고 사이드암 투수를 상대로도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박승욱을 선발 라인업에 넣은것은 넥센의 선발로 나오는 잠수함 투수 한현희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본래 유격수를 보던 김성현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성현은 지난 28일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양팀이 벤치클리어링을 일으켰을 때 넥센의 외인 타자 제리 샌즈를 향해 손가락욕을 해 KBO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장정석 넥센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공격적 라인업과 수비를 강조하는 라인업을 놓고 밤새 고민했다. 결국 공격적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1~2차전에서 상대 선발투수를 무너뜨리지 못해 다른 라인업을 꺼내게 됐다”며 “선수들이 잘 쉬었다.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넥센에서는 송성문이 3루로 이동하고, 김혜성이 톱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김재현 대신 주효상이 선발 포수로 나선다. 올해 가을야구에서 유독 부진한 김민성도 포스트시즌 8경기 만에 처음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SK에서 언더핸드 투수인 박종훈이 선발로 나오는데 김민성은 올시즌 잠수함 투수에게 약했다. 시리즈 전적 2패로 벼랑끝에 몰린 넥센이 라인업을 대거 수정해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플레이오프 3차전 SK 라인업 김강민(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정(지명타자)-로맥(3루수)-박정권(1루수)-이재원(포수)-김동엽(좌익수)-강승호(2루수)-박승욱(유격수) ▲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 라인업 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서건창(지명타자)-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고종욱(좌익수)-샌즈(우익수)-임병욱(중견수)-주효상(포수)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불펜, 뒤를 부탁해

    [프로야구] 불펜, 뒤를 부탁해

    SK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체력 비축 넥센 장타·기동력 화끈한 타선 상승세 창과 방패… 불펜진 활약이 승부 가를 것SK의 선발야구냐, 넥센의 방망이냐. 올 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두고 오는 27일 인천에서 SK와 넥센이 맞붙는다. SK는 2위로 시즌을 마치고 체력을 비축하며 플레이오프(PO) 시리즈를 기다렸다.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KIA와 한화를 잇따라 꺾으면서 기세가 올라 있다. SK는 마운드, 넥센은 타선에서 앞서지만 두 팀 모두 상대적으로 불펜이 불안하다.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결국 불펜진의 활약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SK의 강점은 탄탄한 선발진이다. 김광현과 메릴 켈리, 박종훈, 문승원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69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고, 선발진의 평균자책점도 4.17로 1위다. SK는 강력한 ‘선발 야구’로 넥센의 기세를 꺾겠다는 각오다. 1차전 선발로는 큰 경기 경험이 많고 늘 중책을 맡아 온 에이스 김광현이 유력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25경기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SK는 일찌감치 PO행을 확정 지은 만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투수들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컨디션을 조율했고, 전력분석원들은 준PO 경기를 통해 넥센을 분석했다. 청백전을 할 때는 가을야구 분위기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스피커를 시끄럽게 틀어 놓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나는 트레이 힐만 감독의 마지막 가을야구여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하는 선수단의 분위기도 엿보인다. 다만 불펜이 선발에 비해 무게감이 약하다. SK 불펜 평균자책은 5.49로 리그 6위다. 김태훈을 중심으로 정영일, 박희수, 신재웅 등이 잘 버텨 줘야 한다. 넥센은 화끈한 타선을 자랑한다. 팀 타율은 .288로 SK의 .281보다 좋다. 부상으로 가을야구에서 이탈한 이정후의 공백이 뼈아프지만, 여전히 장타와 기동력 모두 뛰어난 타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센은 한화와의 준PO 4경기에서는 팀 타율이 .233에 머물렀지만 득점권 타율은 .300이나 됐다. 서건창, 박병호, 김민성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살아나고, 준PO 4경기에서 타율 .538로 방망이 감이 좋은 송성문, 준PO 타율 .364, 2홈런, 8타점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임병욱 등의 기세가 계속된다면 SK는 대량 실점의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넥센의 1차전 선발은 에릭 해커가 나올 것으로 확실시된다. 외국인 ‘원투펀치’ 제이크 브리검과 해커 가운데 브리검이 지난 22일 준PO 3차전에서 7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넥센도 정규리그 평균자책 최하위인 불펜진(5.67)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지난 준PO 4차전에서 안우진이 깜짝 활약해 고민을 덜었다. 하지만 불펜의 고민이 근본적으로 풀린 것이 아니고 갈수록 체력적인 문제에 부딪힐 것이 분명해 쉽지 않은 마운드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정운찬 “TV로 선수 선발, 선동열 발언은 불찰”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23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불거진 병역특례 논란과 관련해서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이 집에서 TV로 야구를 보고 선수를 뽑은 건 불찰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선 감독이 국감 증인으로 나온 데 이어 병역특례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정 총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집에서 TV를 보고 선수를 뽑은 것이 옳으냐’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질의에 “선 감독의 불찰”이라고 선을 그었다. 선 감독은 지난 10일 국감에서 선수를 파악하고자 TV로 야구를 관전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정 총재는 “마치 경제학자가 현장에 가지 않고 지표만 갖고 분석하고 대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8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군 면제 혜택을 얻자 선수 선발 과정 청탁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선 감독은 “소신 있게 뽑았다”는 입장이다. 정 총재는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사과한 이유에 대해 “당시 팬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분노했다”며 “다독거릴 필요가 있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론을) 고려해서 선발했다면 오늘날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선수 선발은 감독이 전적으로 해야 한다”고 원론을 고수했다. 병무청은 이날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예술·체육인에 대한 병역 특례제도와 관련 “필요하다면 폐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시대적 상황에 맞게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군 병력 이행의 형평성을 따져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은 “아시안게임에서 병역을 면제받으려고 마지막 1분 교체 선수로 들어가 병역 혜택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종류별로 불균형 문제도 있으니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KBO는 포스트시즌이 마무리되는 대로 경영 비리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구단주의 영구실격 처분에 대해 발표한다. 정 총재는 “상벌위원회에서 영구실격을 제안했고 그 결정을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가을잔치 못 간 구단들 내년 준비 벌써 바쁘다

    가을잔치 못 간 구단들 내년 준비 벌써 바쁘다

    NC, 이동욱 감독 ‘데이터 야구’ 기대 새 사령탑에 KT 이강철·롯데 양상문 LG 새 단장 차명석, 마운드 복원 조력 삼성, 장원삼 등 선수 17명 대거 방출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한창이지만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팀들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4일에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난 이후 현재(22일)까지 감독 3명과 단장 2명이 교체됐다. 다음 시즌 구상에서 빠진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물갈이도 진행되고 있다. 비록 경기는 없지만 조직 개편으로 바쁜 가을을 보내며 절치부심하는 모양새다. 창단 이래 처음으로 꼴찌(10위)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 NC가 개편에 가장 적극적이다. 내년부터 신축 야구장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과 맞물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심정으로 이미 시즌 도중 7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김종문 대행을 정식 단장으로 임명하고 이동욱 수비코치를 신임 감독 자리에 앉혔다. 올해 6월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사임한 ‘초대 사령탑’ 김경문 전 감독이 강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하는 스타일이었다면 이동욱 감독은 세밀한 데이터 분석에 기초한 야구를 추구한다. 김 전 감독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 강팀’으로 올라섰던 NC의 팀컬러가 내년을 기점으로 달라질 조짐이다. KT는 단장과 감독이 모두 교체됐다. 올 시즌을 9위로 마치며 가까스로 4년 연속 꼴찌는 면했지만 중위권 도약이라는 목표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진욱 KT 감독이 사임했고 그 빈자리는 현재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두산의 이강철 수석코치가 메우게 됐다. 임종택 단장이 물러나며 생긴 공백은 이숭용 KT 타격 코치가 채운다. 구단 역사상 첫 야구인 출신 단장이다. KT는 새 감독이 결정되기에 앞서 7명의 코치를 해임하고, 4명의 베테랑 선수에게 계약 불가 통보를 하는 ‘속도전’을 펼치기도 했다. 8위팀 LG에는 양상문 단장이 팀을 떠나는 변화가 있었다. 양상문 감독은 조원우 롯데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하자 그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LG 단장으로는 차명석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선임됐다. 선수 시절 정확한 제구력을 자랑했던 차명석 단장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5.29로 지난해 4.30보다 1점 가까이 떨어진 마운드를 복원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7위팀 롯데는 그동안 젊은 선수 발굴에 일가견을 보여 온 양상문 감독의 영입을 통해 김원중, 박세웅, 윤성빈 등 롯데의 ‘젊은 피’들이 재능을 꽃피우길 고대하고 있다. 6위 삼성에는 단장이나 감독 교체 소식이 없다. 2016·2017시즌 9위였던 팀을 한때 가을야구도 노려볼 정도로 끌어올린 덕이다. 대신 장원삼, 조동찬, 배영섭을 비롯해 17명의 선수를 대거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활용도가 비교적 낮은 선수들을 내보내고 새판을 짜기 위해서다. 루키 양창섭, 리그 정상급 불펜 최충연을 비롯한 신예와 어느덧 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한 구자욱, 박해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신구 조화를 이루며 내년 시즌 삼성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넥센, 이제 끝장 낼 시간

    정규시즌서 8승 8패로 호각세 한화, 막강 불펜진으로 승리 노려 넥센, 박병호·샌즈 등 활약 기대 정규시즌에서 8승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던 한화와 넥센이 가을야구에서 끝장 승부를 벌인다.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정규시즌 3위 팀인 한화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승리팀이자 정규시즌 4위의 넥센이 맞붙는다. 두 팀이 가을야구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센은 최근 5년간(2013~2017년)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52승28패(승률 .650)를 거두며 천적으로 군림했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라졌다. 수년간 암흑기에 빠졌던 한화가 한용덕 감독 체제 첫해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더이상 호락호락하게 승부를 내주지 않았다. 두 팀은 16번의 맞대결에서 8승8패로 팽팽히 맞섰다. 정규시즌 최종전(지난 13일)까지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올시즌 넥센과 호각세인 한화는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워 지난 5년간의 ‘굴욕’을 씻겠단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화의 불펜진은 올시즌 평균자책점 4.29로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구원왕 정우람(35세이브)이 뒷문을 지키는 가운데 송은범·이태양·박상원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가히 KBO리그 최고 수준이라 불릴 정도다. 팀 블론세이브도 13회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 하지만 한화의 타선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팀 타율 8위(.275), 팀 OPS(출루율+장타율) 9위(.763), 홈런 7위(151개)로 타격이 화끈한 편은 아니다.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웠던 팀의 간판 타자 김태균이 힘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넥센전 타율 .426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 줬던 ‘한화의 복덩이’ 제러드 호잉도 준PO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반면 넥센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강하다. 정규시즌 팀 타율은 5위(.288)로 평범했지만 후반기만 따지면 2위(.301)까지 순위가 치솟는다. 홈런 공동 2위인 박병호(43개)가 중심 타선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줬고, 8월에야 팀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제리 샌즈도 한국 야구에 빨리 적응하며 3할대의 타율을 유지했다. 올시즌 한화전 타율이 .491에 달하는 톱타자 이정후도 활약이 기대된다. 넥센의 약점은 불안한 구원투수진이다. 불펜 평균자책점(5.67)은 리그 10위이고 팀 블론세이브(23개)도 가장 많다. KIA와의 WC 1차전 구원투수였던 한현희(4개)·이보근(26개)·김상수(9개)가 공을 적게 던져 피로도가 높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넥센으로선 비교 우위에 있는 타격을 통해 최대한 점수를 벌려 놓아야 불펜 걱정 없이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NC 신임 감독에 이동욱 수비코치…데이터 야구 활짝 꽃피울까

    NC 신임 감독에 이동욱 수비코치…데이터 야구 활짝 꽃피울까

    이동욱(44) 감독이 NC의 2대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NC는 17일 이동욱 수비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임기는 2020년까지다. 계약금 2억원에 연봉 2억원의 조건이다. 이 감독은 오는 25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시작하는 합동훈련에서부터 팀을 지휘한다. 이 감독은 2012년 NC가 창단할 때부터 수비코치를 맡아온 창단 멤버다. 1대 사령탑인 김경문 전 감독(2012~2018년 6월)을 보필해오다가 2대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NC는 이 감독이 팀 내 주전 선수부터 퓨처스리그 유망주까지 모든 선수의 기량과 특성을 고루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선수 육성과 경기에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선진 야구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NC는 이미 올해부터 다른 구단에는 없는 데이터코치 보직을 신설하며 데이터 야구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동아대를 졸업한 이 감독은 1997~2003년 롯데에서 선수로 뛰었다. 2004년 롯데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해 2007년에는 LG로 자리를 옮겼고 2012년부터는 NC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갔다. 이 감독은 2013~2017년 NC의 1군 수비코치로 활약하며 4년 연속 팀 수비지표를 KBO리그 1위에 올려놓았다. 올시즌 내홍을 겪으며 정규리그 꼴찌(10위)로 시즌을 마친 구단을 추스려 ‘신흥 강팀’의 면모를 되찾는 것이 이 감독의 당면 과제다. 2019년은 NC의 신축 구장에서 새시즌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새로운 도전과 과감한 시도를 해온 것이 우리 다이노스 야구의 특징”이라며 “선수들과 마음을 열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 나와!

    [프로야구] 한화 나와!

    5회말 상대팀 실책 틈타 대량 득점 7회 샌즈 투런포 등 4점 승부 쐐기 KIA ‘고척돔 징크스’에 결국 무릎KIA에게 고척스카이돔은 껄끄러운 장소다. 프로야구 넥센의 홈구장인 고척돔만 오면 이상하게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개장 첫 해인 2016년에는 개막 이후 고척돔 경기 7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2017시즌에는 고척돔 마지막 경기에서 7-1로 앞선 채 맞이한 9회말 역전을 당하는 ‘참사’를 겪기도 했다. 올해 정규시즌만 해도 KIA는 넥센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섰지만 고척돔 경기만 따질 때는 3승5패로 오히려 열세였다. 16일 고척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도 KIA의 ‘고척돔 징크스’는 계속됐다. 팽팽한 승부가 벌어졌지만 KIA의 실책이 4개나 나오면서 넥센이 10-6으로 승리를 챙겼다. 정규시즌 4위팀인 넥센은 1승을 안고 시리즈에 나선 덕에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해부터 넥센 사령탑을 맡은 장정석 감독은 지도자로서 맞이한 가을야구 데뷔전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넥센이 준PO에 나서는 것은 구단 역사상 이번이 네번째다. 승부는 5회부터 출렁였다. 4회까지만 해도 양팀의 에이스인 제이크 브리검(넥센)과 양현종(KIA)이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에 대량 득점이 나왔다. KIA가 먼저 5회초 2사 2·3루 풀카운트 때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자칫 KIA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지만 곧바로 5회말에 KIA의 실책이 3개(김민석 2개·황윤호 1개)나 나왔다. 역대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실책 타이 기록이다. 넥센은 이를 놓치지 않고 5회말에만 5득점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7회초에 KIA의 득점으로 다시 5-5가 됐지만 넥센은 바로 다음 이닝에 다시 달아났다. 제리 샌즈(넥센)의 투런포를 포함해 7회말에만 4점을 뽑았다. KIA 선발 양현종이 내려간 뒤 임창용, 팻 딘, 김윤동, 임기준, 윤석민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총출동하다 싶었지만 오히려 연달아 추가점을 내주며 ‘고척돔 징크스’를 막아내지 못했다. 넥센 선수 중에서는 샌즈와 이정후가 빛났다. 샌즈는 4타수 2안타(1홈런) 1사사구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데뷔 2년차’ 이정후는 아버지(이종범 야구대표팀 코치)의 친정팀인 KIA를 맞이했지만 주눅든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수비에서 자칫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을 수차례 잡아냈고, 공격에서는 4타수 1안타 2득점 1타점을 올리며 팀에 힘을 보탰다. 넥센과 한화가 맞붙는 준PO는 19일 대전에서 막을 올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대전행 티켓’ 불펜에 달렸다

    [프로야구] ‘대전행 티켓’ 불펜에 달렸다

    ‘대전행 준플레이오프(준PO) 티켓의 향방은 불펜 싸움에 달렸다.’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리는 넥센과 KIA의 2018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뒷문 단속’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 두 팀 모두 뒷문이 허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야구에서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해 1~2점차 박빙의 승부가 자주 발생하는데 불펜이 와르르 무너지면 승리를 놓치기 십상이다. 특히나 넥센과 KIA 모두 타선이 강한 팀이기 때문에 불펜의 실투 하나가 곧장 장타로 연결될 수 있다. 양팀의 마무리 카드인 김상수(넥센)와 윤석민(KIA)은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지난 5월 성폭생 혐의로 이탈한 조상우를 대신해 마무리 보직을 맡은 김상수는 올시즌 블론세이브를 7번 기록했다. KBO 전체 선수 중 두 번째로 많다. 제구에 기복이 있는 데다 지난 8월에 햄스트링 부상을 겪으면서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김상수가 흔들린 탓에 넥센 불펜진의 평균자책점(5.67)과 블론세이브(23개) 모두 올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았다. 긴 재활을 거치고 올시즌 복귀한 윤석민(KIA)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예전의 강속구는 자취를 감췄다. 힘없는 변화구가 계속되다 보니 결정적 한 방을 내줄 때가 많다. 25경기에 구원 등판해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12.91까지 치솟으면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단기전이다보니 투수진을 최대한 동원하는 ‘벌떼 야구’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에릭 해커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 투수들도 1차전에 대기한다. 흐름에 따라 투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 KIA 감독도 “모든 선수들이 불펜으로 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넥센에서는 선발 투수 자원이던 한현희가 불펜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며, KIA에서는 임창용 김윤동 등이 윤석민을 거들 것으로 보인다. 선발 투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선발이 가능한 한 많은 이닝을 던져야 불펜진의 어깨가 가벼워진다. 특히나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KIA는 16일 1차전에서 패하면 곧바로 탈락이다. 1승을 안고 시작하는 정규시즌 4위팀 넥센보다 여유가 없다. 어떻게든 2차전(17일)으로 끌고가 사상 첫 ‘5위 팀의 반란’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김 감독은 ‘KIA의 에이스’ 양현종을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김 감독은 “(옆구리 부상 때문에) 고민하긴 했지만 트레이닝 파트에 확인해본 결과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올시즌 13승11패,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을 거뒀다. 넥센도 마찬가지로 팀의 에이스인 제이크 브리검을 1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브리검은 올시즌 11승7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투구 횟수(199이닝)에서 리그 1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위(19번)의 성적을 거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두산 ‘압도’·한화 ‘돌풍’… KT ‘탈꼴찌’·LG ‘DTD’

    두산 ‘압도’·한화 ‘돌풍’… KT ‘탈꼴찌’·LG ‘DTD’

    두산 6개월간 1위 수성… NC 첫 꼴찌 넥센-KIA, 내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018 KBO 정규시즌이 14일 두산-롯데전을 마지막으로 7개월간의 열전을 마무리 지었다. 10개 구단이 144경기씩 총 720게임을 치른 결과 두산, SK, 한화, 넥센, KIA가 5강에 안착해 16일부터 시작하는 포스트시즌에서 뛰게 됐다. 올 시즌 두산은 압도적이었다. 지난 4월 7일 공동 선두에 올라선 이후 한 번도 2위로 내려가지 않고 정규시즌 132번째 경기(9월 25일)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2015년 144경기 체제가 된 이후 가장 이른 시기(종전 기록: 2016시즌 두산 137경기)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이후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데다가 2016년 두산이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93승)을 다시 한번 찍는 기쁨을 누렸다. ‘15승 트리오’ 조쉬 린드블럼(15승4패)과 세스 후랭코프(18승3패), 이용찬(15승3패)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으며 20년 만에 ‘잠실 홈런왕’에 오른 김재환(44홈런)을 비롯해 양의지·최주환·박건우·허경민·오재원·김재호가 모두 3할 타율을 넘기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한화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가을 무대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한용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해여서 하위권 후보로 불렸지만 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은 타율 .306에 30홈런으로 팀의 승리에 앞장섰고, 송진우 투수 코치의 지도를 받은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4.29(10개 구단 중 1위)의 실력을 뽐냈다. 넥센은 시즌 도중 선수 두 명이 성폭행 혐의로 이탈하고, 구단주가 횡령·배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데다가, 트레이드 뒷돈으로 8개 구단으로부터 131억원을 받아 챙긴 사실이 밝혀지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으나 결국 4위에 안착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인기 구단인 ‘엘롯기’는 동반 부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중위권에 처졌다가 결국 5위를 확정하며 가까스로 가을야구에 합류했다. KIA와 가을야구 경합을 벌였던 롯데는 결국 삼성(6위)에도 뒤져 7위로 시즌을 마쳤으며, LG는 ‘잠실 라이벌’인 두산에 올 시즌 1승 15패로 극심한 열세를 보인 끝에 8위에 머물렀다. ‘막내 구단’ KT는 아슬아슬하게 꼴찌를 면했다. 시즌 초반 상위권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으나 선수층이 얇은 약점을 드러내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결국 NC를 2게임 차 9위로 마무리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2013년 1군에 뛰어든 NC가 꼴찌로 시즌을 마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벼랑 끝 3연전 첫날, 갈매기들 “휴~”

    벼랑 끝 3연전 첫날, 갈매기들 “휴~”

    남은 두 경기 모두 이겨야 가을티켓 획득벼랑 끝에 섰던 롯데가 가을 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 갔다. 롯데는 11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부터 시작된 KIA와의 3연전 가운데 한 경기만 패해도 5강 진입이 좌절되는 롯데로서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전날 KT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7위로 떨어졌던 순위도 이제 삼성과 함께 공동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5위 KIA와는 0.5게임 차가 됐다. 선발투수 노경은(롯데)의 호투가 돋보였다. 6이닝 동안 피안타 3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4탈삼진 무실점으로 타선을 막았다. 노경은의 평균자책점은 4.27에서 4.08까지 내려갔다. 시즌 9승(6패)째다. 3회까지 볼넷 1개만을 허용했던 노경은은 6회에 로저 버나디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나 싶었지만 후속 타자 나지완과 최형우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롯데는 1-0으로 앞선 8회초 민병헌의 중견수 앞 적시타와 전준우의 투런포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노경은이 완벽한 투구를 해 줬다. 지속적인 활약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타선에서는 민병헌과 전준우가 좋았다. 한 경기만 남았다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018 국정감사] “오지환 청탁 없었고 실력으로 뽑아…청년들 마음 헤아리지 못한 점 죄송”

    [2018 국정감사] “오지환 청탁 없었고 실력으로 뽑아…청년들 마음 헤아리지 못한 점 죄송”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목을 끌었다.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은 처음이다. 선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청탁은 없었고 병역 미필 여부가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선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많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냐”는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의 질문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름을 가린 A와 B 두 선수의 2017시즌 성적을 보여 주며 성적을 기준으로 하면 누구를 뽑을 것인지 질문했다. 선 감독이 “기록은 B 선수가 좋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A가 오지환 선수고, B가 김선빈 선수다. 선 감독은 오지환 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 위해 최근 3개월 성적으로 선수를 선발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선 감독은 “저는 소신껏 뽑았다. 올해 기준 지금 현재에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뽑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는 사실 경기력만 생각했다”며 “시대적 흐름과 청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선 감독은 “(오지환 선수를) 선발한 거는 제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통산 성적으로 선발하면 오히려 이름값으로 선수를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선 감독의 전임감독 취임 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대표 선발권을 보유했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권한을 넘긴 뒤 선 감독이 선임됐다”며 “그 전까지 전임감독이 없었는데 누가 그걸 결정했느냐”며 계약 조건이나 근무 형태 등을 물었다. 선 감독은 “연봉은 2억원이며 모든 구장의 경기를 체크하려면 TV로 체크하는 게 편해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이에 손 의원은 “일본 전임감독과 비교하면 너무 편한 근무 조건”이라며 “사과하시든지, 사퇴하시든지 하라. 선 감독 때문에 프로야구 관객이 20%나 줄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은 “이번 기회에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예술·체육요원에 대한 병역 특례제도를 폐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전국체전 100주년이 되는 내년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북측 김일국 체육상에게 얘기했다”며 “광주수영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도 북측의 참석을 요청했고 북측에선 탁구, 역도 대회에 남쪽 선수가 참가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선동열 감독, “이용당해” “선수 뽑아봐라” 맹공에 국감장서 ‘진땀’

    선동열 감독, “이용당해” “선수 뽑아봐라” 맹공에 국감장서 ‘진땀’

    10일 국회 국정감사 첫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장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감독이 이목을 끌었다.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은 금메달을 딴 뒤 불명확한 선발 기준으로 인한 선수 병역 특례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경찰야구단과 상무에서 대체복무할 기회를 포기하고 국가대표가 돼 결국 병역 특례를 받게 된 오지환(LG 트윈스) 선수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병역혜택을 본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선 감독은 이를 부인했지만, 김 의원은 “청탁이 있었느냐”,“실력이 비슷한 경우 병역 미필 여부가 영향을 주는가”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선 감독이 연이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하자, 김 의원은 이름을 가린 A와 B 두 선수의 2017시즌 성적을 보여주며 감독이라면 누구를 뽑을 것인지 물었다. 선 감독이 “기록은 B 선수가 좋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A가 오지환이고, B가 김선빈”이라고 공개한 뒤 “선 감독은 오지환에게 유리하도록 최근 3개월 성적으로 선수를 선발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선 감독은 “시대적 흐름을 헤아리지 못한 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선수 선발은 제 생각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감독이라면 지금 컨디션을 좋은 선수를 써야 한다”면서 “통산 성적으로 선발하면 오히려 이름값으로 선수를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같은 위원회 소속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대표가 이용당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손 의원은 양해영 전 KBO 사무총장이 사무총장 시절 김응룡 KBSA 회장과 함께 모든 선수를 뽑는 권한을 KBO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KBSA는 문체부 산하기관, KBO는 구단주들이 모인 기관이다. “이것을 왜 넘겼는지, 누구와 같이 어떤 명령을 보고를 받았는지는 모르겠다”는 손 의원은 “그렇게 넘기고나서 일주일 뒤에 선동열 감독이 선임된다. 참 이상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동열 감독에 대한 모든 보수나 대우는 KBSA가 아니고 KBO에서 하게 돼 있다”며 “양해영은 KBO 사무총장으로 있으며 아마도 2020년까지 본인이 이 일을 맡으려고, 선수선발 권한을 KBSA서 KBO로 가져왔다고 추측한다”고 말했다. KBO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정황을 보면 이것이 모두 양해영 전 사무총장 주도하에서 일어난 것이고, 이들이 만든 전임감독 제도도 선동열을 그 자리에 두려고 한 것이라는 게 손 의원의 주장이다. 손 의원은 이와함께 “거기엔 아마 이 일을 획책한 사람의 더 큰 그림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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