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KBO 감독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미래당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구찌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매치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복용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3
  • [프로야구] ‘괴물’ 강백호, 투타 겸업 실험

    [프로야구] ‘괴물’ 강백호, 투타 겸업 실험

    KT위즈의 괴물 신인왕 강백호(20)가 올해 투타 겸업에 나설까. 미국프로야구(MLB)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처럼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에서 투수와 타자 양쪽에 재능을 보이는 기대주가 강백호다. 국내 리그에서는 과거 김성한 선수가 3할 타자와 10승 투수로 투타 겸업을 한 전례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느 한쪽을 잘하기도 쉽지 않다. 강백호는 지난해 데뷔 시즌을 고졸 신인으로 최다 홈런인 29개를 기록하고 타율 2할 9푼에 84타점을 성취한 타자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서울고 재학 시절 투수·포수를 뛰며 투타 모두 재능을 보인 데다 올 들어서 스스로 투수도 하고 싶다는 의지를 은근히 드러낸 바 있다. 새로운 KT 사령탑이 된 이강철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강백호의 투수 기량을 시험해 본다는 방침이다. 이 감독은 투수 강백호의 임무로 중간 계투에 방점을 찍고 있다. 오는 29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는 KT는 내달 1일부터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투수 강백호의 데뷔 가능성은 전훈 결과에 달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KBO 기술위, 야구 국대 사령탑 후보 5인으로 압축

    KBO 기술위, 야구 국대 사령탑 후보 5인으로 압축

    KBO 기술위원회가 야구국가대표 감독 최종 후보를 5명으로 압축했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이 이끄는 KBO 기술위원회는 23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17일 첫 회의에서 사령탑 후보를 압축한 기술위는 이날 2차 회의에서 예비후보 2명을 포함해 5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김시진 위원장은 “실명은 밝힐 수 없지만 위원들의 의견이 다 비슷해서 회의가 일찍 끝났다”며 “딱히 (명단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언론들이 우리보다 더 빠르게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과 위원들의 생각이 비슷하다”고 덧붙여 사실상 김경문·조범현 감독을 새 대표팀 감독 후보로 인정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직접 (1순위부터) 접촉을 시도해 의사를 타진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술위는 최종 후보 5명에 대해 우선순위를 매긴 뒤 정운찬 KBO 총재에게 보고했다. 이달 말까지 선임될 예정인 새 전임 감독은 오는 11월에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프리미어 12’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이 대회에는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50세에도 ‘대성 불패’

    50세에도 ‘대성 불패’

    지난 19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스타디움 2018~2019 호주프로야구(ABL) 질롱코리아와 브리즈번의 정규시즌 맞대결 9회초. 구대성(50) 질롱코리아 감독이 점퍼를 벗어던지더니 마운드에 올랐다. 현역 시절보다 위력은 떨어졌지만 오른쪽 어깨를 비스듬히 돌려서 던지는 구 감독만의 폼은 ‘지천명’이 되어서도 여전했다. 구속보다는 노련한 제구로 승부했다. 피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나머지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팀이 2-9로 패한 것과 상관없이 팬들은 구 감독의 영문 이름을 딴 ‘DK’(Daesung Koo)를 연호했다. 더그아웃에 돌아온 구 감독은 오랜만에 스파이크를 신은 탓에 피부가 벗겨진 발을 살펴보며 “진짜 힘들다. 두 번 다시 못하겠다”고 말했지만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현역 시절 “50세까지 활약하고 싶다”고 말하곤 했던 것이 실현된 것이다. 구 감독은 경기 후 “팬 서비스 차원에서 던진 것인데 이제는 공을 던질 일 없을 것 같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구 감독은 부상 등으로 인한 만성적인 투수 부족에 대비해 지난 17일 이미 ABL에 선수 등록을 해놓았다. 구 감독의 실전 경기 등판은 ABL 시드니 소속으로 2015년 1월 마운드에 오른 지 약 4년 만이다. 구 감독이 마운드에 오르며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줬지만 올시즌 ABL에 첫발을 내디딘 질롱코리아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프로야구(KBO) 비시즌인 겨울에 국내팬들의 ‘야구 갈증’을 해소하겠다고 자신한 것이 무색하게 7승 33패(승률 .175)를 기록하며 ABL 8개 팀 중 가장 낮은 승률에 머물렀다. 질롱코리아와 함께 올시즌 처음 ABL에 모습을 드러낸 7위팀 오클랜드(14승 26패·승률 .350)와 비교해봐도 승률은 절반에 그쳤다. KBO리그에서 뛰었던 최준석(36), 우동균(30), 김진우(36), 이재곤(31), 허건엽(26) 등이 질롱코리아에 대거 합류했지만 그래도 호주프로리그는 만만치 않았다. 팀 타율(.227), 팀 홈런(15개), 팀 득점(135점), 팀 타점(119점), 팀 평균자책점(8.36), 이닝당 출루허용률(1.89), 피홈런(67개)이 모두 8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나란히 16경기에 출전한 NC 출신 최준석(.243)과 삼성 출신 우동균(.263)은 2할 중반대 타율에 머물렀다. 투수 쪽에서도 KIA 출신 김진우(평균자책점 9.36), KT 출신 이재곤(평균자책점 13.98), SK 출신 허건엽(평균자책점 9.17)이 나란히 부진했다. 시즌 도중에는 투수가 부족해 야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일도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말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후 훈련 시간을 한 달도 채 갖지 못한 채 곧바로 시즌에 돌입한 여파 탓에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비행기표와 숙식만 제공될 뿐 연봉은 ‘0원’일 정도로 여건도 좋지 않았다. 질롱코리아 선수들은 호주에서 건재함을 과시한 뒤 KBO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현재로선 쉽지 않게 됐다. 한편 5개 팀이 자웅을 겨루는 ABL 플레이오프는 23일 멜버른과 캔버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게 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기고] 도덕성 무너진 프로야구/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

    [기고] 도덕성 무너진 프로야구/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

    2018년 9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열 살 꼬마가 눈물을 터뜨렸다. 앙증맞은 손엔 글러브가 끼워져 있었다. SK 정의윤이 9회말 투아웃에서 동점 투런 홈런을 날리자 소년의 감성이 폭발한 것이다. 간절함에 오그라들었을 그 작은 심장이 감동으로 가득했으리라. 소년의 곁엔 엄마가 있었다. 1991년 개봉한 필 로빈슨 감독의 영화 ‘꿈의 구장’에선 아버지와 아들이 캐치볼을 한다. 실상 캐치볼은 그들만의 대화였다. 아들은 미안하다는 말을, 아버지는 사랑한다는 말을 야구공으로 대신했다. 야구에서 가족을 떠올린다는 것은 프로야구가 일상과 문화로 정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서도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경기장이 등장한 지 오래다. KBO리그는 2017년 역대 최다인 840만 관중을 기록했다. 연간 관중 900만명을 바라보게 된 배경엔 가족단위 관중, 여성 팬 증가가 결정적이었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다음은 무엇일까. 양적 증가는 필연적으로 질적 변화를 요구하기 마련이다. 꼬마 팬들의 꿈과 여성 팬들의 요구, 가족 팬들의 바람을 채워주지 못하면 프로야구는 퇴행하지 않을까. 이미 리그의 양적 팽창은 한 해 900만 명이 임계점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장 확대 또는 최소한 현상 유지를 위해선 KBO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의 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조짐은 수상하다. 최근 몇 년 승부조작, 뒷돈 거래, 성폭력, 음주운전, 인터넷 도박 등이 연달아 터지고 있다. 인기를 이용해 돈을 벌겠다는, 인기를 누리며 욕심을 채우겠다는 천박한 욕망이지 않은가. 이것이 커튼 뒤의 민낯이라면 감동은 쉽게 분노로 바뀌리라. 프로야구란 상품의 본질은 감성이다. 팬들은 감동과 환희는 물론 패배에 따른 분노까지 소비하고자 프로야구를 보고 즐긴다. 감성이 자극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페어플레이와 공정성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정운찬 총재의 KBO는 프로야구의 산업화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산업화가 분명 한 단계 도약임은 분명하나 도덕성 회복을 통한 팬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프로야구의 산업화는 또 한번의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열 살 꼬마의 눈물이 마르지 않는 감동이 있어야 프로야구는 지속 가능하다.
  • ‘2019’ 영웅 기대 돼~지

    ‘2019’ 영웅 기대 돼~지

    59년생 박항서, 아시안컵 태풍될 듯 83년생 최형우, KIA 부활 중심돼야 95년생 안세현, 수영선수권 메달 기대2019년 기해년은 ‘황금돼지’의 해답게 돼지띠 스타들이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돼지띠 가운데 1959·1972년생은 주로 지도자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1983년생들은 현역 생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다짐으로 새해를 맞았다.1995년생들은 선수 생활 전성기를 잘 이어가 향후 10년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우승하며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60) 감독은 오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격해 ‘박항서 매직’을 이어간다. 베트남은 이란, 이라크, 예멘과 D조에 편성됐다. D조 1강으로 분류되는 이란이 무난히 16강에 오를 것으로 보여 베트남은 이라크와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박항서호는 필리핀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4-2로 승리해 A매치 18경기 연속 무패(9승 9무) 행진을 벌이며 기분좋게 아시안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전북을 K리그 최고 팀으로 올려놓은 명장 최강희 감독은 올해부터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사령탑으로 새 출발한다. 최 감독은 지난달 2일 경남FC와의 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뜨거운 고별 행사를 치렀다. 새 구단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은 최 감독은 슈퍼리그에서 특유의 ‘닥공’ 축구를 선보일 전망이다.프로야구 KBO리그에선 사상 최초로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36·KIA)가 대표적인 돼지띠 스타다. 최형우는 2017년 이적 첫 해 통합우승을 이끌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는 젊은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게 버팀목 역할을 맡아야 한다. 1995년생 ‘20대 돼지’로는 NC의 차세대 에이스 장현식, 국가대표 ‘마무리’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함덕주(두산) 등이 있다. 이들은 오는 11월 치르는 프리미어 12와 내년 도쿄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오는 7월 전남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빛낼 돼지띠 스타는 안세현(24)이다. 여자 접영 100m와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이미 세 차례나 작성했던 터라 홈 레인에서 한국 여자선수로는 첫 세계선수권 메달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기대했던 금메달을 놓쳤기에 세계선수권 출전 각오가 남다르다.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고진영(24)은 돼지의 해에 2년차 시즌을 시작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에 빛나는 김시우(24)도 추가 우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프로바둑의 이세돌(36), 프로농구의 허훈(24·KT)도 황금돼지해를 빛낼 준비를 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정운찬 총재 “제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은 국민께 죄송”

    정운찬 총재 “제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은 국민께 죄송”

    정운찬 KBO 총재가 31일 “제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국민 여러분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한국야구와 KBO리그는 국민, 특히 야구팬 여러분에게 큰 실망감과 상처를 안겨 드렸다”며 “KBO 커미셔너로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고 새해를 맞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야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야구 3연패를 달성하고, KBO 리그는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돌파하는 외형적인 성과를 이뤘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저부터 국민 여러분의 정서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고 KBO 리그 안팎에서 여러 사건사고들이 계속 일어났다. 저와 국가대표 감독이 야구장이 아닌 국회 국감장에 서는 야구 역사상 초유의 일도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한국야구는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일궈냈지만 세간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다. 일부 선수들의 ‘병역혜택’ 논란과 함께 대표팀 선수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선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정 총재마저 힘을 실어주지 못하면서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결국 자진 사퇴를 하기도 했다. 정 총재는 “커미셔너로서의 첫 1년이 야구장을 찾고 야구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한국야구의 현안을 파악하느라 마치 한 달처럼 정신 없이 흘러갔다”며 “반면 중대 사안들이 터질 때마다 온갖 질타를 받으며 밤잠을 못 이뤄 마치 10여 년의 세월을 보낸 듯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힘겨운 과정을 겪으며 저는 KBO 커미셔너로서 해야 할 일과 사회적인 책임도 확실하게 알게 됐다”며 “야구팬 여러분의 질책과 충고 역시 야구에 대한 깊은 사랑과 관심의 표현임을 더욱 깊이 깨달았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올 시즌 KBO 리그가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재는 “2019년은 KBO 리그 혁신의 해가 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며 “혁신이란 가죽을 찢어내는 고통과 아픔을 수반하는 엄중한 말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FA와 드래프트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올 시즌 KBO 리그가 마무리되면 곧 이어 11월에 ‘프리미어12’ 대회가 열린다”며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전을 겸하고 있어 한국야구의 미래를 가름할 중요한 대회다. 2015년 극적인 우승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경험을 살려 다시 한 번 우승을 목표로 국민 여러분의 성원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춘 대표팀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재는 이밖에도 ▲클린 베이스볼 확립▲FA·드래프트 제도 개선▲KBO리그 산업화 기반 다지기 등을 2019년 새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 “야구 팬심 먼저 돌려야죠”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 “야구 팬심 먼저 돌려야죠”

    “기술위원 구성… 새달 말까지 감독 선임 KBO·감독 사이에 발 빠른 조력자 역할” AG 대표 선발 논란 등 추락한 신뢰 회복“팬심을 돌리는 것이 우선일 것 같네요.”30일 새롭게 선임된 김시진(60) KBO 기술위원장이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털어놓은 최우선 과제는 ‘팬심 회복’이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해 선동열(55) 전 감독이 사퇴한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KBO는 전임감독제가 생기면서 없어진 기술위원장 직위를 부활시켜 대표팀의 시스템을 재확립하길 바라고 있다. 기술위원장은 신임 감독 선임과 대표팀 선수 선발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달 초 새로 출범한 한국야구미래협회의 위원으로도 선임된 김 위원장은 한국야구가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됐다. 김 위원장은 “어제(29일) 저녁에 연락을 받고 수락하게 됐다. 막상 결정하고 나니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면서 “앞으로 발품을 팔고 주위 선배님들 말씀도 경청할 계획이다. 몸소 뛰어다니면서 우리 야구가 팬들이 원하는 쪽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기술위원회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당장 기술위원(총 7명)을 선정해야 한다. 1월 중순쯤까지는 기술위원 구성을 마쳐야 할 것 같다”며 “1월 말까지 감독을 선임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야 신임 사령탑이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내년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올림픽에 대비해 일찍부터 뛰어다니고 있다. 우리도 빠르게 진행해야 할 것 같다”며 “KBO와 대표팀 감독 사이에서 발 빠른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 팬들도 납득할 수 있는 그런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83년 삼성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 KBO 최초로 100승을 돌파하고 통산 124승(평균자책점 3.12)을 거뒀다. 은퇴 이후에는 현대, 히어로즈, 롯데에서 감독을 지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코치로, 2015 프리미어12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전력분석 팀장으로 참가하는 등 국가대표팀에 대한 경험도 풍부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BO, 김시진 신임 기술위원장 낙점…“어려운 시기에 맡게 돼 부담”

    KBO, 김시진 신임 기술위원장 낙점…“어려운 시기에 맡게 돼 부담”

    김시진(50) 전 롯데 감독이 KBO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낙점됐다. KBO는 30일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김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KBO는 “전력분석 측면에서 국가대표를 치밀하게 지원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한 점과 신중한 소통 능력, 야구계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경륜 등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 기술위원장은 1983년 삼성에서 프로 데뷔 후 KBO 리그 최초로 100승을 돌파했으며 통산 124승(평균자책점 3.12)을 기록하고 롯데에서 은퇴했다. 이후 태평양 투수 코치 등을 거쳐 현대, 히어로즈, 롯데 감독을 역임했다. 김 기술위원장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코치로 참가해 금메달, 2015 프리미어12·2017 WBC 전력분석 팀장으로 국가대표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는 KBO 경기운영위원장을 맡아왔다. 김 기술위원장은 조만간 기술위원회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기술위원회는 김 기술위원장 포함 7명으로 구성되며 비 경기인 출신으로 야구에 깊은 관심과 이해도를 가진 위원이 한 명 포함된다. 김 기술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일을 맡게 돼 부담감이 크다”며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부족하지만 한국야구 발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NC, ‘국대 안방마님’ 양의지 125억에 품다

    [프로야구] NC, ‘국대 안방마님’ 양의지 125억에 품다

    계약금 60억+총연봉 65억… 12년간 ‘곰’ 생활 마침표 두산, 민병헌·김현수 이어 거물급 선수 연달아 놓쳐양의지(31)가 자유계약선수(FA)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챙기며 NC 유니폼을 입었다. NC는 11일 양의지와 4년간 125억원(계약금 60억원·총연봉 6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총액 125억원은 이대호(36)가 미국프로야구에서 돌아와 롯데와 계약할 때 받은 150억원에 이어 KBO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양의지는 ‘곰의 탈을 쓴 여우’라고 불린다. 투수 리드와 타격 모두 리그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수난’은 KBO 모든 구단이 겪고 있기 때문에 당대 최고의 포수라 불리는 양의지의 ‘FA 대박’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 양의지는 2006시즌 2차 8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뒤 2010년부터 주전 포수로 뛰어올랐다. 그해 신인 포수 최초로 20홈런을 달성하며 KBO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6년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는 타율 .438(16타수 7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타율 2위(.358), 도루 저지율 1위(.378)를 기록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생애 네 번째 ‘황금 장갑’을 품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NC는 주전 포수 김태군(29)이 올 시즌을 앞두고 경찰야구단에 입대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신흥 강팀’이던 NC가 올 시즌 창단 첫 꼴찌(10위)라는 쓴맛을 본 것도 포수 포지션의 불안이 원인 중 하나라는 평가가 많다. 이동욱 신임 NC 감독은 김택진 구단주(엔씨소프트 대표)와 식사를 하면서 NC의 포수 포지션에 대해 설명했고 결국 양의지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이 감독은 “양의지는 앉아만 있어도, 라인업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상대팀에 압박감을 주는 선수”라며 “(좋은) 선수가 있어도 부담이고 없어도 부담이다. 이왕이면 선물을 받고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두산은 2017시즌이 끝난 뒤 민병헌(31·롯데)과 김현수(30·LG)를 떠나보낸 데 이어 또다시 양의지마저 놓쳤다. 팀내에 타격이 뛰어난 선수들이 워낙 많아 전력 누수에도 불구하고 2018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공수겸장’ 양의지는 대체 불가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양의지의 이탈은 1선발이 빠져나간 것과 같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산의 백업 포수 박세혁(28)과 이흥련(29)은 아직 양의지에 견줄 만큼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겨울 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6년 최대 106억…최정 SK에 잔류

    6년 최대 106억…최정 SK에 잔류

    KBO리그 SK 프랜차이즈 스타인 거포 3루수 최정(31)이 6년간 최대 106억원을 받고 소속팀에 남기로 했다. SK 구단은 5일 “최정과 계약금 32억원, 6년 총연봉 68억원, 옵션 6억원에 자유계약(FA)을 했다”고 발표했다. FA는 4년 계약이 일반적이지만 구단은 선수 생활의 마지막까지 함께하자는 뜻에서 6년 계약을 제의했고 최정도 구단의 취지에 공감했다. 이로써 최정은 리그 FA 최다 금액 수령자가 됐다. 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이후 처음 FA 자격을 얻은 2014년 11월에도 SK와 4년 86억원에 계약했었다. 앞서 강민호(삼성)가 두 차례 FA 계약으로 모두 155억원(2014년 75억원, 2018년 80억원)을 챙겼다. 최정은 “신인선수로 SK에 입단해 같이 생활해 온 SK 선수들이 가족같이 느껴진다.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끝까지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구단과 성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SK가 ‘제2 왕조’ 시대를 맞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경엽 SK 감독은 “최정의 잔류는 팀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끌고 후배를 이끄는 역할도 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정은 통산 타율 .290, 1493안타, 306홈런, 985타점을 기록했다. 2016~17년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켈리 빅리그 입성 돈방석

    켈리 빅리그 입성 돈방석

    애리조나 계약…2년간 500만불+옵션 힐먼 전 감독, 마이애미 1루 코치 부임“아직 실감이 안 나서 뭐라 표현할 길이 없네요.” 한국프로야구 SK 출신인 메릴 켈리(30)가 5일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와 계약을 체결한 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소감이다. 켈리는 2년 동안 500만 달러(2019년 200만 달러, 2020년 3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애리조나와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다 2021년에 다시 계약하면 켈리의 연봉은 425만 달러가 되고, 2022년에는 525만 달러로 늘어나는 구단 옵션 2년이 포함돼 있다. 4년을 꽉 채워 뛰면 최대 1450만 달러(약 161억원)를 챙기게 된다. 2014년 12월 SK와 계약할 때는 총액 35만 달러(약 4억원·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불과했던 켈리는 연봉 기준으로 2019시즌에만 8배를 받게 된 것이다. 켈리는 4년 동안 SK에서 선발 투수로 뛰며 1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6, 48승32패를 기록했다. 올해는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9를 올리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켈리처럼 빅리그 경험이 전혀 없다가 KBO리그에서 기량이 급상승해 MLB로 직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애리조나는 부상과 이적으로 선발 투수 유출을 겪고 있어 켈리는 무난히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켈리는 애리조나주립대를 나왔고 애리조나에 집도 있어서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에 통산 4번째 우승을 선사했던 트레이 힐먼(55) 전 감독이 MLB 마이애미의 1루 코치로 부임한다는 소식도 이날 미국 현지 매체에 의해 전해졌다. 노모를 봉양하기 위해 SK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힐먼 전 감독은 결국 집(텍사스)에서 비행기로 멀지 않은 마이애미로 ‘재취업’했다. 힐먼 전 감독은 이날 SK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SK팬들의 감독이어서 2년간 너무 행복했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저 선수 왜 뽑나”… 돌직구 ‘非야구인’ 기술위원 뜬다

    “저 선수 왜 뽑나”… 돌직구 ‘非야구인’ 기술위원 뜬다

    KBO, 첫 비경기인 기술위원 선임 나서 야구대표팀 감독·선수 선발에 참여키로 ‘선동열의 엔트리 논란’ 지우기 총력 국감 호출 등 영향 신임 감독 선임 난항 김인식·김경문·조범현 등 물망 올라‘독이 든 성배’를 들려는 인물은 누구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고민이다. 최근 기술위원회 구성에 착수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선동열 실수’ 지우기다. 선동열(55) 전 감독의 사임 사태를 반복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KBO는 이를 위해 6~8명으로 구성될 기술위원회 인원 중 최소 1명은 비경기인으로 뽑는 원칙을 정했다. 기술위원회는 감독 선발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데다가 선수 선발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야구인들로만 구성되곤 했다. 선 전 감독이 대표팀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비경기인의 시각을 적극 반영하지 못한 것이 여론의 지탄을 받은 결정적 이유 중 하나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4일 “야구 경기인이 아닌 인물을 기술위원회에 1명 포함시키는 것은 외곽의 시선도 적극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기력만 추구하는 것이 최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경기인이 기술위원회에 들어간 적은 여태까지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선수 선발 과정에서 논란이 발생하긴 했지만 전임 감독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도를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술위원회는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회나 2020 도쿄올림픽 때의 선수 선발에도 함께하게 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는 선 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선수 선발을 도맡았지만, 신임 사령탑에는 이러한 부담을 덜어 주자는 취지에서다. KBO는 이번 달 중하순쯤까지는 기술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기술위원장도 뽑을 계획이다. 신임 감독 선임은 내년 1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2~3월쯤은 되어야 선수들의 경기력을 엿볼 수 있는 스프링캠프와 시범 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까지 선임 작업을 마치려 하고 있다.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5명씩 추천해 12월 중순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한국야구미래협의회도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내는 방식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신임 사령탑 후보군으로는 김인식(71) 감독, 김경문(60)·조범현(58) 감독 등이 거론된다. 덕망이 높아야 하는 것을 물론이고 단기전 능력, 풍부한 경험 등이 필요한데 이러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두 프로팀 지도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국가대표 사령탑으로도 빼어난 성과를 냈었다. 다만 전임자가 국가대표 감독 중 처음으로 국정감사에 호출되고 야구팬들에게 온갖 지탄을 받는 홍역을 치렀기 때문에 ‘수락’ 과정이 녹록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많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재환, 은퇴 선수들이 뽑은 ‘올시즌 최고 선수’ 영광

    김재환, 은퇴 선수들이 뽑은 ‘올시즌 최고 선수’ 영광

    ‘20년 만의 잠실 홈런왕’ 김재환(30·두산)이 은퇴 선수들로부터 올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는 26일 KBO리그 2018시즌 최고의 선수로 두산의 외야수 김재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를 통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것에 이어 또다시 영광을 누리게 됐다. 한은회는 “김재환은 44홈런을 기록해 타이론 우즈(OB) 이후 20년 만에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홈런왕으로 기록됐다”며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기도 하며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해 은퇴 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올시즌 타율 .334(527타수 176안타)에다가 44홈런(1위), 133타점(1위), 104득점(8위), OPS(출루율+장타율) 1.062(2위)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최고의 투수상은 35세이브(1위)를 차지한 정우람(한화)이 차지했으며, 최고의 타자상은 2년만에 KBO리그에 복귀해 43개(공동 2위)의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넥센)에게 돌아갔다. ‘고졸 신인’으로서 29홈런(12위·고졸 신인 역대 최다)을 때려낸 강백호(KT)는 KBO시상식에 이어 이번에도 신인상을 수상했다.이광환 KBO 육성위원장은 ‘공부하는 지도자로’ 선정됐으며, 김성용(야탑고) 감독은 ‘공로패’를 받게 됐다. 한은회는 다음달 6일 서울 양재동 L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제6회 한국프로야구 은퇴 선수의 날 행사를 열고 시상식을 진행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정태 ‘정치색 짙어 감독 안된다’는 말에 “차라리 안 해”

    박정태 ‘정치색 짙어 감독 안된다’는 말에 “차라리 안 해”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박정태 레인보우희망재단 이사장이 스포츠인의 정치 행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재단은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야구교실을 여는 등으로 지원한다. 박정태는 23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김어준에게서 ‘정치색이 짙어 감독이 안 된다는 말을 들은 게 지지선언 때문이냐. 이건 왜 제약이 되야 하냐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나’라고 묻자 “그렇다. 스포츠인도 국민의 한사람이다. 선거운동을 도운건 사실이지만 야구인 박정태가 아닌 시민 박정태가 도운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정태 이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정치색이 짙어 감독이 안 된다는 소문에 대해 “그럴거면 차라리 감독을 안하는 게 낫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태는 이와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말했다. 박정태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 계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도와달라 이야기를 하기 전에 도왔다. 이분이 하시면 잘 할 것 같아 지지선언을 했다”고 밝혔다.김어준은 “과거 연예인들이 정치색을 띄며 방송 출연이 중단된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스포츠쪽에서 이런일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실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고, 박정태는 “실력도 없다. 준비도 많이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그는 1991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박정태는 선수시절 방망이를 흔들흔들 하던 타격 자세로 유명세를 탔다. 박정태는 롯데 소속으로 KBO리그 통산 1167경기에 나서 3857타수 1141안타 85홈런 타율 0.296을 기록했다. 박정태는 롯데 코치를 거쳐 2012년에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코치직을 지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겨울 동안… 호주야구 재기 매치

    겨울 동안… 호주야구 재기 매치

    장진용·최준석 등 방출된 선수에게 기회 첫 시즌 적응 덜 된 탓에 초반 4연패 고전‘야구 미생’들에게 올겨울 호주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까. 2018~2019 시즌부터 호주야구리그(ABL)에 합류한 질롱코리아에서 KBO리그를 누비던 선수들이 ‘제2의 야구 인생’에 도전하면서 이들의 ‘겨울 야구’가 주목받고 있다. ABL은 지난 1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모두 120경기(팀당 40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 대장정에 돌입했다. 질롱코리아는 100% 한국 선수들로만 구성됐다. 총 8개 구단으로 이뤄진 ABL에 7번째 구단으로 합류한 질롱코리아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리지 않고 야구계에서 실패한 선수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기 위해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을 연고로 지난 5월 창단됐다. 지난 9월 국내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는 꿈을 이루기 위한 수많은 지원자가 응모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각각 LG, KIA에서 방출된 투수 장진용, 김진우를 비롯해 김병근(전 한화), 롯데·KT에서 뛰었던 이재곤, ‘거포’ 최준석(전 NC) 등이 합류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감독은 ‘레전드 투수’ 구대성이다. ABL은 유망주 육성을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후원으로 꾸려지는 리그다. 특히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겨울 실전감각을 찾기 위해 즐겨찾기 때문에 수준이 낮지 않다.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이나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도 과거 ABL에서 뛰었다. 질롱코리아 관계자는 “개막 후 4경기를 치렀는데, 팀 내 타자들이 상대한 투수들 수준이 국내 2군 리그보다는 높다고 하더라”면서 “메이저리그도 겨울 실전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최근 ABL에 선수들을 많이 보내 부쩍 수준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질롱코리아는 초반 고전 중이다. 지난 15일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개막전부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만만치 않은 ABL의 수준 탓도 있지만 팀이 이제 막 창단됐고, 첫 시즌이기 때문에 호주 야구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호주에서 유소년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구 감독이 열정적으로 지도하고 있고, 선수들도 목표의식이 뚜렷해 조만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질롱코리아는 22일 퍼스 히트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최준석, ‘간절한 현역 의지’ 호주에서 이어 간다

    최준석, ‘간절한 현역 의지’ 호주에서 이어 간다

    NC에서 방출당한 최준석(35) 호주야구리그의 질롱 코리아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질롱 코리아는 20일 “최준석을 포함해 우동균(전 삼성), 허건엽(전 SK) 3명의 KBO리그 출신 선수가 팀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이르면 오는 29일 시작하는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3라운드 4연전부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다. 최준석은 2018시즌을 앞두고 극적으로 NC 유니폼을 입으며 ‘미아 신세’를 면했지만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4홈런, 24타점에 그쳤다. 시즌 초반에는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으나 후반기에 부진하면서 결국 구단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질롱 코리아 박충식 단장은 “정말 야구를 하고 싶어 하더라. 계속 현역으로 뛰고 싶은 간절함이 보였다”며 “공격력이 약한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중심 타자로서의 역할은 물론이고,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는 타격 코치 역할까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준석은 구단을 통해 “아직 30대 중반이다. 계속 선수로 뛰고 싶어 호주행을 결심했다”며 “꾸준히 개인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선수들로만 구성돼 올시즌 처음으로 호주야구리그에 합류한 질롱 코리아는 호주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질롱 베이스볼 센터를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박충식 단장을 비롯해 구대성 감독과 유용목·하상은·안재백·정병수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강백호, KT 첫 신인왕…“매해 발전하는 선수 되겠다”

    강백호, KT 첫 신인왕…“매해 발전하는 선수 되겠다”

    KT의 강백호(19)가 2018시즌 최고 신인의 영광을 안았다. 강백호는 19일 서울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시상식에서 514점을 받아 생애 한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막내구단’인 KT 선수 중 역대 첫 신인상 수상이다. 넥센의 김혜성이 161점, 삼성의 양창섭이 101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인상은 111명의 취재진이 지난 10월 15~16일 1~3위(1위 5점, 2위 3점, 3위 1점)까지 순위(555점 만점)를 정해 투표를 진행했다. 올해 2차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된 강백호는 고졸 신인임에도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개막 엔트리부터 이름을 올린 것에 이어 3월 24일 개막전 첫 타석에서는 KIA의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기록했다. 9월 15일 수원 삼성전에서는 시즌 22호 대포로 1994년 김재현(당시 LG)의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뛰어 넘었다.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은 1996년 현대 박재홍(30홈런)이 가지고 있다. 9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고졸 신인 최초 3연타석 홈런을 세운 동시에 6타점으로 고졸 신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도 새로 작성했다. 강백호는 올시즌 138경기에서 153안타. 29홈런. 84타점. 108득점. 타율 0.290(527타수 153안타)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영광스런 자리에서 큰 상을 받아서 영광이다. 김진욱 전 KT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배님들 조언이 큰 힘이 됐다.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며 “가족, 서울고 동문 여러분,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전에 앞서 많이 떨렸었는데 고등학교 때 감독님께서 전화로 편히 하라고 말해주신 덕에 긴장이 안 됐다”며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나서 놀랐다. (지금도) 생생하다. (하지만) 데뷔전보다 지금이 더 떨린다. 기대하시는 만큼 열심히 해서 한 해 한 해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부모님 호강시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내 자진사퇴, 정 총재 소신에 부합할 것”

    “내 자진사퇴, 정 총재 소신에 부합할 것”

    “AG 3연속 금 따고도 메달 목에 못 걸어, 분투한 선수들 자존심 못 지켜 참담한 심정” KBO에 전날 연락, 정운찬 총재와 면담 국정감사서 “어렵지 않은 메달” 발언 영향 정 총재 “전임 감독 불필요”지적도 언급선동열(55)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스스로 사퇴했다. 선 감독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대표팀 운영 전권을 부여받았지만,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병역 특혜 및 공정성 논란에 대한 부담을 지우지 못하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선 감독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 사퇴를 통해 야구인의 명예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 “(정운찬) 총재에게 방금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운을 뗐다. 선 감독은 입장문에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이었음에도 변변한 환영식조차 없었고, 금메달 세리머니조차 할 수 없었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 수도 없었다”며 “감독으로서 금메달의 명예와 분투한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한 데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보호하고 금메달의 명예를 되찾는 적절한 시점에 사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사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건 대표팀 병역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선 감독이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된 일이다. 선 감독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그 우승이(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해 사퇴 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한몫했다고 강조했다. 정운찬 총재의 국감 발언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정 총재는 국감 때 “TV를 보고 대표 선수를 뽑은 건 선 감독의 불찰”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정 총재는 “개인적으론 전임감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선 감독은 “전임감독제에 대한 총재의 생각, (국감 발언에서) 비로소 알게 됐다. 자진 사퇴가 총재의 소신에도 부합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당시 총재의 발언으로 받은 충격이 드러나 있는 문장이다. 선 감독은 대표팀 전임감독으로 부임하며 KBO에 “프로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와도 가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준비한 사퇴 기자회견문은 더 길었지만, 선 감독은 1분 30초 만에 접고 출구 쪽을 향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사과문으로 다 말씀드린 것 같다”고 손을 내저었다. 선 감독은 하루 전인 지난 13일 KBO에 연락해 “총재와 면담하고 싶다”고 전했고, 정운찬 총재는 이날 오후 회견에 앞서 선 감독을 만났다. 동석한 장윤호 총장은 “총재가 만류하고, 문을 열고 나가려는 것도 막고, 복도까지 나와 선 감독에게 ‘계속 대표팀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장 총장은 정 총재의 발언에 대해선 “오해가 있었다. 총재의 진의는 그게 아니다. 발언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오해가 있었다고 선 감독에게 말했는데…”라고 밝혔다. 선 감독은 구본능 전 총재 시절인 지난해 7월 한국 야구대표팀의 사상 첫 전임감독으로 취임했다.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에 KBO는 당장 내년 11월 프리미어 12를 준비할 대표팀 사령탑부터 찾아야 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 사퇴…정운찬 KBO 총재 국감발언에 결심한 듯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 사퇴…정운찬 KBO 총재 국감발언에 결심한 듯

    선동열(55)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14일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습 사퇴다. 정운찬 KBO 총재가 문을 나서는 선 감독을 막으며 만류했지만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일각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진 데다 정 총재마저 국회 국정감사에서 선 감독에게 책임을 묻는 듯한 발언을 해 선 감독이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 선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기자실에서 준비한 사퇴 기자회견문을 읽었다. 그는 “저는 야구국가대표 감독직 사퇴를 통해 야구인의 명예와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려 한다”고 말했다.그는 “정운찬 KBO 총재께 방금 사퇴 의사를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말씀드린 그대로다”라며 “그동안 인간적으로나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저를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준비한 사퇴 기자회견문은 더 길었지만, 선 감독은 중도에 접고 출구 쪽을 향했다.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선 감독은 7월 한국 야구대표팀의 사상 첫 전임감독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로 정했다. 선 감독은 대표팀 전임감독으로 부임하며 KBO에 “프로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와도 가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선 감독은 냉담한 여론을 마주해야 했다. 선발 과정에 대한 비판 때문이었다.급기야 선 감독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했고, 손혜원 국회의원으로부터 “사과하거나 사퇴하시라”는 호통을 들었다. 당시 선 감독은 손 의원에게 당당하게 맞섰다. 이후 정운찬 KBO 총재도 10월 23일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정 총재는 ‘전임감독제, 국가대표 감독이 TV로 경기를 지켜보는 문제’에 대해 손혜원 의원의 문제를 제기하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전임감독제가 한국 야구에 맡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TV로 야구를 본 건) 선 감독의 불찰”이라고 답했다. 선 감독은 정 총재의 발언에 충격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선 감독은 사퇴 기자회견문에도 “불행하게도 KBO 총재도 국정감사에 출석해야만 했다. 전임감독제에 대한 총재의 생각, 비로소 알게 됐다. 사퇴가 총재의 소신에도 부합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선 감독의 자진사퇴에 KBO도 충격에 빠졌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총재와 저, KBO 직원 모두 선 감독의 사퇴를 예상하지 못했다. 총재가 오늘 문을 나서려는 선 감독을 막아서면서까지 사퇴를 만류하며 ‘도쿄올림픽까지는 팀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며 “차기 감독에 대해서는 생각할 틈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선동열 감독, 기자회견서 사퇴 발표…“선수들 명예 지켜주지 못해 참담”

    선동열 감독, 기자회견서 사퇴 발표…“선수들 명예 지켜주지 못해 참담”

    선동열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전격 사퇴했다. 선동열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준비해온 성명서를 통해 “오늘 국가대표 야구 감독직에서 스스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9월 3일 국가대표 야구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이었음에도 변변한 환영식조차 없었다. 금메달을 목에 걸수도 없었다”며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금메달의 명예와 분투한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한 데에 대해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결심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보호하고 금메달의 명예를 되찾는 적절한 시점에 사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국보 투수’ 선 감독은 지난해 7월 한국 야구대표팀의 사상 첫 전임감독으로 취임했다. 선 감독은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처음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올해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의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잡음이 잇따랐다. 일부 선수들의 병역 기피 논란과 함께 대표팀 선수 발탁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고, 선 감독과 지난 1월 취임한 정운찬 KBO 총재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일로도 번졌다. 선 감독은 성명서에서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어느 국회의원이 ‘그 우승이(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이 또한 사퇴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의 책임은 무한 책임이다. 그 책임을 회피해본 적이 없다”며 “다만 선수선발과 경기운영에 대한 감독의 권한은 독립적이되,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선 감독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와 스포츠는 분리되어야 마땅하다. 불행하게도 KBO 총재께서도 국정감사에 출석해야만 했다”며 “정치권 일각의 ‘스타 선수가 명장이 되란 법 없다’는 지적을 늘 명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메달 획득이라는 목표에 매달려 시대의 정서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정중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공을 만지기 시작한 이래 눈을 뜨자마자 야구를 생각했고, 밥 먹을 때도 야구를 생각했고, 잘 때도, 꿈속에서도 야구만을 생각하고 살아왔다”며 “앞으로도 야구에 대한 열정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기자회견장에서 입장문을 발표한 뒤 “그동안 도와준 KBO 관계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자리를 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