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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도 웃지 못하는 강정호 복귀…누구에게 득이 될까

    아무도 웃지 못하는 강정호 복귀…누구에게 득이 될까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히어로즈 구단,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됐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5)는 2020년 한 차례 KBO 복귀를 추진하다 팬들의 반대에 부딪혀 복귀 의사를 철회했다. 당시 그가 발표했던 입장문의 핵심은 자신의 복귀가 리그와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강정호가 복귀를 철회한 뒤에도 지난 2년간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 여전히 강정호를 향한 여론은 차갑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8일 강정호 계약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강정호는 현재 ‘1년 유기 실격’ 징계를 받은 상태다. KBO 구단과 계약하면 1년 동안 경기 출전과 훈련 참가가 제한된다. 징계가 끝나는 내년 시즌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2년 전 주변 곤경을 우려하던 그의 생각은 달라진 듯하다. 당장 정규리그 준비에 온 힘을 집중해야 하는 구단도 시끄럽다. 시범경기에서도 키움의 화두는 신인 선수의 활약이나 경기력이 아닌 강정호다. 연일 강정호에 대한 질문을 받는 홍원기 감독은 20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곤란한 기색을 보였다. 홍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로 강정호의 영입과는 무관하다. 자신이 지휘하지 않을 수도 있는 선수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뜩이나 흥행을 고민해야 하는 KBO도 웃지 못할 상황이다. KBO는 지난 시즌 팬들의 가슴에 몇 차례 불을 질렀다. 방역수칙을 어긴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술판 사건’은 큰 배신감을 줬다. KBO는 매뉴얼을 무시하고 리그를 중단해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올 시즌 김광현(SSG 랜더스)의 복귀, 야시엘 푸이그(키움)의 KBO 입성으로 흥행에 기지개를 켜는 듯했지만 다시 찬물을 뿌리게 된 셈이다. 음주운전으로 철퇴를 맞은 선수들의 표정은 어떨까. 전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43)는 2019년 한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되자 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키움은 지난해 음주운전을 한 송우현(26)을 방출했다. 경각심 제고 차원에서 가장 큰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사안이 더 심각한 강정호를 영입하며 여론에 용서를 비는 건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고 전력에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강정호는 올해 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든 35세다.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실전 경험도 없다. 올해도 통째로 날리면 내년 36세가 돼야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구단의 무리한 욕심은 결국 아무도 웃지 못하는 결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는 복귀에 팬들의 분노는 오늘도 커지고 있다.
  • KK, 亞게임서도 삼진쇼 부탁해?… 와일드카드에 양현종·양의지와 거론

    KK, 亞게임서도 삼진쇼 부탁해?… 와일드카드에 양현종·양의지와 거론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의 예비 엔트리가 다음달 초 나온다. 류중일(59) 감독을 보좌할 야구 대표팀 코치 인선도 다음달 초에 마무리된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대표팀이 메달 획득에 실패한 후 세대교체를 위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만 24세 이하 선수들로만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BO는 150여명의 만 24세 이하 선수들로 예비 엔트리를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KBO에서 뛰고 있는 만 24세 이하 선수에는 강백호(23·KT), 이정후(24·키움), 원태인(22·삼성), 고우석(24·LG) 등이 있다. 이번 엔트리에 아마추어 선수들이 얼마나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5명 안팎의 아마추어 유망주를 KBO 기술위원회에 추천했다. 3명으로 예정된 와일드카드로는 김광현(34·SSG)과 양현종(왼쪽·34·KIA), 포수 양의지(오른쪽·35·NC) 등이 거론된다. 와일드카드는 오는 5월 최종 엔트리(24명) 발표 때 나온다.
  •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은…와일드 카드에 김광현, 양현종, 양의지 거론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은…와일드 카드에 김광현, 양현종, 양의지 거론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의 예비 엔트리가 다음달 초 나온다. 류중일 감독을 보좌할 야구 대표팀 코치 인선도 다음달 초에 마무리된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만 24세 이하 선수들로만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BO는 150여명의 만 24세 이하 선수들로 예비 엔트리를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KBO에서 뛰고 있는 만 24세 이하 선수에는 강백호(23·kt), 이정후(24·키움), 원태인(22·삼성), 고우석(24·LG) 등이 있다. 이번 엔트리에 아마추어 선수들이 얼마나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5명 안팎의 아마추어 유망주를 KBO 기술위원회에 추천했다. 3명으로 예정된 와일드카드로는 올 시즌 미국에서 복귀한 김광현(34·SSG)과 양현종(34·KIA), 포수 양의지(35·NC) 등이 거론된다. 와일드카드는 오는 5월 최종 엔트리(24명) 발표 때 나온다.
  • ‘연봉 81억원’ 김광현, 화려한 입단식

    ‘연봉 81억원’ 김광현, 화려한 입단식

    분신과도 같은 2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김광현(34·SSG 랜더스)은 환하게 웃었다. 프로야구 SSG 구단은 16일 인천 오라카이송도파크호텔에서 김광현 입단식을 열었다. 김광현은 민경삼 SSG 대표이사에게 전달받은 흰색 유니폼 상의를 입고 빨간색 모자를 쓴 뒤 3년 만에 돌아온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19년 말 미국으로 떠날 땐 전신인 SK 와이번스 유니폼이었으나 돌아와서는 SSG의 새 옷을 입었다. SSG 구단은 지난 2년간 김광현의 등번호 29번을 잠정 결번으로 했다가 주인이 오자 돌려줬다. SK에서 김광현과 선수로 함께 뛰고, 이후 투수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이어간 김원형 감독을 비롯해 김광현과 함께 뛰기를 소망해 온 베테랑 타자 추신수(40), 최정(35)이 입단식에 참석해 차례로 김광현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복귀를 축하했다. 김광현은 지난 8일 SSG와 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 등 4년 총액 151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자유계약선수(FA)·비(非) FA를 통틀어 역대 KBO리그 최대 계약 규모다.
  • ‘허프라’ 허구연, 야구인 최초 KBO 총재 후보로 선출

    ‘허프라’ 허구연, 야구인 최초 KBO 총재 후보로 선출

    허구연(71) MBC 해설위원이 야구인 최초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추대된다. KBO와 프로야구 10개 구단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허 위원을 제24대 KBO 총재 후보로 추천했다. 향후 최고 의결 기구인 구단주 총회에서 재적회원 4분의 3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총재로 선출된다. 이사회 결과는 구단주 총회에서 뒤집히는 사례가 거의 없는 만큼 허 위원은 차기 KBO 사무국을 이끌 새 총재로 활동할 전망이다. 허 위원이 총재로 선출되면 첫 야구인 출신으로는 첫 총재가 된다. 그동안 KBO 총재는 정치인이나 기업 경영인, 고위 행정 관료 출신 등이 맡아 왔다. 스폰서 물색과 대외 활동에서 도움을 받아 왔지만, 장기적인 프로야구의 비전 제시 등에 대해선 한계를 보였다. 야구계 안팎에선 야구 산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허 위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허 위원은 40년 가까이 한국의 대표적인 야구 해설자로 자리매김했다. 청보 핀토스 등 프로야구 감독으로도 활약했다. 그동안 야구 인프라 확대 방안에 대해 가장 크게 목소리를 높여 왔다. KBO는 지난달 8일 정지택 총재가 사퇴하면서 새 총재 선출 과정을 진행해왔다.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었지만 총재 선출에 합의하지 못했다.
  • 돌아온 양현종·김광현 보러갈까

    돌아온 양현종·김광현 보러갈까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냈던 프로야구가 드디어 시범경기로 팬들을 찾아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시범경기를 진행한다. 자유계약선수(FA)의 이동이 많았던 데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양현종(34·KIA 타이거즈), 김광현(34·SSG 랜더스)까지 돌아오는 등 작년과 확 달라진 10개 구단의 전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진행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시범경기의 중요성이 다른 시즌보다 커졌다. 10일 스프링캠프를 종료한 허삼영(50)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시범경기를 지켜보고 5선발을 결정하겠다”고 한 것처럼 시범경기는 주전을 꿈꾸는 선수들에게는 기회의 무대다. 특히 올해 프로 유니폼을 입은 신인들은 물론 저연차 선수들까지 실전 무대를 통해 선배들의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 시범경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대대적인 공사를 마친 사직구장이 꼽힌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 홈플레이트를 본부석 쪽으로 2.884m 당겼고, 외야 펜스도 기존 4.8m에서 6m로 높여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확 바꿨다. 롯데 선수들마저 지난 7일 처음 홈경기장을 밟은 만큼 당분간은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곧바로 12일부터 롯데와 SSG의 경기가 열려 달라진 사직구장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도 있다. 심판들은 휴가도 반납하고 스트라이크존 확대 적응 훈련을 해 왔다. 시범경기에서 투수와 타자 모두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팀을 옮긴 선수들이 친정팀을 만나는 것도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나성범(33·KIA)은 12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박병호(36·KT 위즈), 박해민(32·LG 트윈스), 손아섭(34·NC), 박건우(32·NC) 등도 시범경기를 통해 친정팀을 적으로 만난다. KBO가 지난 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팬들은 중계로만 볼 수 있다.
  • 돌아온 양현종·김광현 보러갈까

    돌아온 양현종·김광현 보러갈까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냈던 프로야구가 드디어 시범경기로 팬들을 찾아온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시범경기를 진행한다. 자유계약선수(FA)의 이동이 많았던 데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양현종(34·KIA 타이거즈), 김광현(34·SSG 랜더스)까지 돌아오는 등 작년과 확 달라진 10개 구단의 전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진행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시범경기의 중요성이 다른 시즌보다 커졌다. 10일 스프링캠프를 종료한 허삼영(50)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시범경기를 지켜보고 5선발을 결정하겠다”고 한 것처럼 시범경기는 주전을 꿈꾸는 선수들에게는 절박한 기회의 무대다. 특히 올해 프로 유니폼을 입은 신인들은 물론 저연차 선수들까지 실전 무대를 통해 선배들의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 시범경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대대적인 공사를 마친 사직구장이 꼽힌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 홈플레이트를 본부석 쪽으로 2.884m 당겼고, 외야 펜스도 기존 4.8m에서 6m로 높여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확 바꿨다. 롯데 선수들마저 지난 7일 처음 홈경기장을 밟은 만큼 당분간은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곧바로 12일부터 롯데와 SSG의 경기가 열려 달라진 사직구장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도 있다. 심판들은 휴가도 반납하고 스트라이크존 확대 적응 훈련을 해 왔다. 시범경기에서 투수와 타자 모두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팀을 옮긴 선수들이 친정팀을 만나는 것도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나성범(33·KIA)은 12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박병호(36·KT 위즈), 박해민(32·LG 트윈스), 손아섭(34·NC), 박건우(32·NC) 등도 시범경기를 통해 친정팀을 적으로 만난다. KBO가 지난 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팬들은 중계로만 볼 수 있다. 확산세가 아직 거센 만큼 KBO는 시범경기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 정규시즌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류재민 기자
  • 넓어진 사직구장·넓어진 S존과 함께 시범경기가 온다

    넓어진 사직구장·넓어진 S존과 함께 시범경기가 온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냈던 프로야구가 드디어 시범경기로 팬들을 찾아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시범경기를 진행한다. 자유계약선수(FA)의 이동이 많았던 데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양현종(34·KIA 타이거즈), 김광현(34·SSG 랜더스)까지 돌아오는 등 작년과 확 달라진 10개 구단의 전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진행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시범경기의 중요성이 다른 시즌보다 커졌다. 10일 스프링캠프를 종료한 허삼영(50)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시범경기를 지켜보고 5선발을 결정하겠다”고 한 것처럼 시범경기는 주전을 꿈꾸는 선수들에게는 절박한 기회의 무대다. 특히 올해 프로 유니폼을 입은 신인들은 물론 저연차 선수들까지 실전 무대를 통해 선배들의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다.이번 시범경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대대적인 공사를 마친 사직구장이 꼽힌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 홈플레이트를 본부석 쪽으로 2.884m 당겼고, 외야 펜스도 기존 4.8m에서 6m로 높여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확 바꿨다. 롯데 선수들마저 지난 7일 처음 홈경기장을 밟은 만큼 당분간은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곧바로 12일부터 롯데와 SSG의 경기가 열려 달라진 사직구장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도 있다. 심판들은 휴가도 반납하고 스트라이크존 확대 적응 훈련을 해 왔다. 시범경기에서 투수와 타자 모두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팀을 옮긴 선수들이 친정팀을 만나는 것도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나성범(33·KIA)은 12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박병호(36·KT 위즈), 박해민(32·LG 트윈스), 손아섭(34·NC), 박건우(32·NC) 등도 시범경기를 통해 친정팀을 적으로 만난다. KBO가 지난 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팬들은 중계로만 볼 수 있다. 확산세가 아직 거센 만큼 KBO는 시범경기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해 정규시즌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 군산상고 ‘역전의 명수’ 50주년, 7월 행사로 또다른 역전 꿈꾼다

    군산상고 ‘역전의 명수’ 50주년, 7월 행사로 또다른 역전 꿈꾼다

    1972년 7월 19일 서울 동대문운동장 야구장. 제2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 열려 군산상고가 부산고에 9회초까지 1-4로 끌려가고 있었다. 9회말 모두가 군산상고의 패배를 점치는 순간, 선두타자 김우근의 안타와 고병석·송상복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가 되며 차츰 달아올랐다. 김일권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점을 따라 붙고, 그 뒤 양기탁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2사 만루 기회에 군산상고 3번 타자 김준환이 끝내기 좌전안타를 때리면서 5-4 짜릿한 역전승을 올렸다. 지역차별에 쌓인 울분과 한을 야구공에 실어 보내곤 했던 호남인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긴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한 대목이다. 서울과 영남 고교들에게 억눌려 있던 호남 야구의 자존심을 곧추 세운 짜릿한 역전승이기도 했다. 광주서중 야구부도 전국 대회를 제패한 적은 있지만 중학과 고교 과정이 분리된 이후로는 1968년에 창단한 지 4년 밖에 안되는 군산상고 야구부의 처녀 우승이 최초의 역사였다. 이날 역전승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 뒤 유달리 군산상고는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일이 많아 자연스럽게 ‘역전의 명수’란 별명을 얻었다. 당시 호남선 열차로 이리(현 익산)역에 야구부원들이 내리자 군용 지프로 군산까지 퍼레이드를 펼쳐 전북도 전체가 들썩거릴 정도로 감동의 도가니였다. 군산상고가 지금의 명성을 누리는 데 두 사람의 역할이 막중했다. 1931년 경성고무 창업주 이만수씨의 넷째로 태어난 이용일(91)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대행이다. 군산중학교를 다니다 2학년 때 서울 경동중으로 전학, 나중에 매형이 된 유복룡 이 학교 초대 감독의 권유로 야구부원이 됐다가 1950년 서울대 상대에 진학, 야구를 했고 한국전쟁에 입대 1953년 육군 야구단 창단 멤버를 거쳐 감독을 맡기도 했다. 제대 후 경성고무의 전무로 재직하던 이 옹은 사내 야구 동아리를 만들었다가 군산에 많았던 불량 청소년들을 교화시키는 데 야구를 활용해야겠다고 마음먹고 1962년 2월 군산국민학교, 중앙국민학교, 남국민학교, 금광국민학교등 4개 학교에 야구부를 창단했고 이들이 휘문고나 동대문상고로 진학하는 모습을 보고 안되겠다 싶어 1968년 군산상고 야구부를 창단했다.다른 인물이 1972년 황금사자기 우승의 주역인 최관수 감독. 이용일 옹은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주 대행을 맡기도 했는데 초대 감독에 김성근 감독을 임명할 정도로 선수들을 가혹하게 다루는 지도자를 높이 평가하는 구시대(?) 야구관을 갖고 있었다. KBO 초대 사무총장으로 국내 프로야구의 산파 역이기도 했는데 초기 구단 창단과 리그 운영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그의 기획력 덕이었다. 최 감독 역시 이 옹의 마음에 쏙 드는 지도자였다. 열정만큼은 대단해 늘 선수들과 함께 뛰고 구르며 창단 4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군산상고 야구부는 전국체전 우승을 하면 꼭 그 다음해 전국대회를 제패하는, 이상한 징크스를 갖고 있었던 점도 특이했다. 1971년 대통령배 준결승까지 진출할 정도로 신생팀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김봉연과 김준환이 군산 시내에서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렸다. 최 감독이 파출소를 찾아가 두 제자 앞에서 엎드려 뻗친 뒤 몽둥이를 건네 자신을 때리라고 했다. 이 일이 야구부가 똘똘 뭉치는 계기가 돼 다음해 우승으로 이어졌다는 얘기가 전설처럼 전해진다. 1977년 정인엽 감독이 연출한 영화 ‘고교결전, 자 지금부터야’는 최 감독과 선수들의 하나된 모습을 그렸다. 최 감독은 30대였던 1979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감독 직을 그만 둔 뒤 군산 시내에서 홈런 세탁소를 차리는 등 어렵사리 투병했는데 해태 타이거스에 대거 입단한 제자들이 찾아와 치료비를 보태는 등 정성을 다했으나 57세 한창 때인 1998년 타계했다군산상고에 얽힌 전설 같은 얘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소개하는 것은 전북 군산시(강임준 시장)가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역전의 명수 군산, 50주년 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에 발맞춰 군산야구사기념관 건립도 추진돼 군산상고 야구부 출신들이 많은 물품을 모으고 있단다. 조계현 KIA 타이거즈 전 단장이 군산상고 야구부 출신 모임인 역전회 회장으로, 우종삼 군산시의회 예결위원장, 김기만 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등이 지난해 연말 강 시장을 예방해 GM자동차 공장 철수 등으로 지역에 불어닥친 한파를 역전의 기회로 돌리자고 의기투합했다. 조계현 회장은 “군산상고의 역전승은 군산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기적을 낳는다’는 교훈을 남겼다”라며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출신으로 항상 자부심을 느낀다. 올해 50주년 기념 행사와 군산야구사 기념관 건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군산 금암동의 이른바 째보 선창(죽성리 포구)도 또다른 역전 신화를 꿈꾼다. 언청이를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가 째보인데 주먹깨나 쓰는 언청이 객주가 일대 상권을 쥐락펴락했다는 유래와, 포구의 한쪽이 꼭 언청이 입마냥 움푹 들어가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맞서고 있다. 하여튼 낡고 칙칙하며 쇠락한 기운 물씬하던 어판장 건물을 도심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비어포트 1899’로 꾸몄는데 3월 정식 개장하면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형 맥주회사만 자체 호프를 생산하고 대다수 수제맥주 브랜드들은 수입 호프에 의존하는데 군산 보리 재배농으로부터 수거한 쌀보리에서 호프를 추출해 젊은 수제맥주 마니아들이 14개 점포를 운영한 뒤 그 수익을 농민들에게 돌려준다니 그 뜻도 갸륵하다. 갈매기떼가 끼룩끼룩 날고 썰물이 빠져나가는 모습, 갯벌에 노을이 깃드는 장관을 바라보며 수제맥주로 목을 축일 수 있는 명소가 될 것 같다. 황민호 사장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우리 호프를 갖고 이런저런 배합을 하는 등 좋은 맥주 맛을 선사하기 위해 젊은 사장들이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 심판들 ‘고무줄 스트라이크존’ 맹훈… KBO “또 좁아지면 2군행”

    심판들 ‘고무줄 스트라이크존’ 맹훈… KBO “또 좁아지면 2군행”

    “스트라이크존, 올해는 반드시 넓힐 겁니다.”(허운 심판위원장) 1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에 선수들이 아닌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들의 고함이 울려 퍼졌다. KBO는 이날부터 나흘간 1·2군 심판들을 대상으로 올 시즌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스트라이크존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 모인 50여명의 심판들은 고무줄을 이어서 실제 스트라이크존을 표시한 뒤 타석에서 ‘기계 공’을 직접 받으며 훈련했다. 새 스트라이크존은 기존 대비 양옆과 위아래를 조금씩 확대 적용한다. KBO의 스트라이크존이 미국 메이저리그(MLB)나 일본프로야구(NPB)에 비해 지나치게 좁고 엄격하다는 논란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KBO 야구 규칙에 따르면 스트라이크존은 아래로 타자 무릎 위, 위로는 타자의 어깨와 허리의 중간이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는 더 좁게 잡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타자들이 칠 수 있는 공도 출루를 위해 볼넷을 기다리는 등 경기 박진감이 떨어지고 지루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게다가 투수에게 불리한 좁은 스트라이크존으로 인해 KBO 타자들의 국제 경쟁력도 약화하는 문제점도 나타났다.KBO도 이를 인지하고 해마다 스트라이크존을 넓히겠다고 밝혔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다시 좁아지는 일이 반복됐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선수와 감독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최대한 보수적이고 안전하게 판정하려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KBO는 올해 반드시 이를 개선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정지택 KBO 총재도 올해 신년사에서 “스트라이크존 개선을 통해 더 박진감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날 심판들의 훈련을 총괄한 허 위원장은 “스트라이크존은 심판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야구 규칙보다 크게는 공 하나 반개 정도 좁게 판정하는 심판도 있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특히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스트라이크존이 다시 좁아진다는 지적에 대해 “시즌 후반 심판들의 재평가를 통해 스트라이크존이 좁아지면 2군으로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 돈쭐 화끈 ‘1000억 리그’

    돈쭐 화끈 ‘1000억 리그’

    역대 최대 총 계약금을 갈아치운 올해 한국프로야구(KBO)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총액이 1000억원에 이르고, 100억원대 계약만 5명이 나온 ‘돈 잔치’ 스토브리그에서 내년 시즌에 웃는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LG 트윈스가 30일 KT 위즈 출신의 포수 허도환과 2년 총액 4억원에 계약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양현종을 포함한 올해 FA 자격 15명 중 14명이 계약서에 사인했다. 현재까지 FA 계약금 총액은 971억원으로 기존 최대였던 2015년(766억원)보다 약 205억원 더 많다.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정훈(롯데 자이언츠)까지 계약에 성공한다면 총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구단은 KIA 타이거즈다. 올 시즌 FA 최대어인 나성범을 150억원(6년)에 데려왔다. 여기에 103억원(4년)을 주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귀국한 ‘집토끼’ 양현종을 붙잡았다. 두 사람에게만 253억원을 썼다. 올 시즌 통합 우승에 성공한 KT의 이강철 감독은 “KIA에서 나성범과 양현종 두 선수가 타선과 마운드를 이끌면 기량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적지 않은 나이로 받은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내년 시즌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감독이 엄살을 부렸지만 KT도 올 시즌 스토브리그의 승자로 꼽힌다. 주장으로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황재균과 주전 포수 장성우를 각각 60억원(4년), 42억원(4년)에 주저앉혔다. 여기에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를 30억원(3년)에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우승 전력에 누수 없이 타선 화력까지 보강하면서 가장 실속있는 FA 계약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감독은 “후배들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홈런왕 출신의 박병호가 팀에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성범을 KIA로 보냈지만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A등급 FA’ 박건우를 100억원(6년)에 데려오고,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손아섭을 64억원(4년)에 품은 NC 다이노스도 이번 FA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로 거론된다. 반면 손아섭을 놓치고 FA 시장에서 한발 물러선 롯데엔 팬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과 내후년에 나오는 FA 선수들에게 집중하겠다”며 올해 FA 시장에서 철수했음을 시인했다.
  • ‘소년 장사’ 최정, 어느덧 최다 골든글러브에 성큼

    ‘소년 장사’ 최정, 어느덧 최다 골든글러브에 성큼

    한국프로야구(KBO) 3루수는 ‘최정 천하’가 끝날 줄 모르고 있다. SSG 랜더스 최정은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최정은 총 투표수 304표 중 231표를 얻어 황재균(KT 위즈)을 크게 따돌리고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소년 장사’로 어린 나이에 데뷔했던 최정은 어느덧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을 꿈꾸고 있다. 최정은 2011년~2013년 연이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어 2016년~2017년 다시 골든글러브를 탈환한 최정은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최고의 3루수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11년 동안 7번의 골든글러브가 최정에게 돌아갔다. 현재 3루수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한대화 전 한화 감독으로, 8회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최정이 아직 34세란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최정은 올 시즌 홈런 35개로 홈런왕에 올랐다. 타율 0.278, 100타점(5위), 출루율 0.410(5위), 장타율 0.562(2위), 92득점(6위)을 기록하는 등 SSG 타선의 중심축을 담당했다. 최정은 “정용진 구단주를 비롯한 프런트, 김원형 감독님, 코치님,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집에서 야구만 하게끔 힘써주신 장모님과 장인어른, 아내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최동원 넘어선 미란다… ‘225K’짜리 MVP

    최동원 넘어선 미란다… ‘225K’짜리 MVP

    1984년 최동원의 탈삼진 기록을 뛰어넘은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2021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미란다는 2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서 총 588점을 받아 329점을 받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넉넉히 따돌리고 최고 선수에 올랐다. 강백호(KT 위즈)가 320점,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247점, 최정(SSG 랜더스)이 104점으로 뒤를 이었다. 미란다는 10월 31일~11월 1일에 걸친 115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59명으로부터 1위 표를 얻었다. 올해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73과3분의2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1위), 225탈삼진(1위)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225탈삼진은 1984년 롯데 우승의 주역인 고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세웠던 223탈삼진을 뛰어넘는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올해 비록 다승에서 밀려 투수 3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을 놓쳤지만 미란다의 MVP 수상엔 큰 지장이 없었다. 미란다는 지난 5월 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95로 흔들리는 등 초반에 좋지 않았다. 그러나 강력한 포크볼을 앞세운 미란다의 투구는 갈수록 위력을 더했고, 5월 26일 한화전부터 10월 19일 삼성전까지 1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리그 신기록을 달성했다. 미란다는 영상을 통해 “MVP라는 상 자체가 올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상인데 상을 받게 돼서 매우 영광”이라며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두산과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MVP는 배영수 두산 코치가 대리 수상했다.각 소속팀의 21세기 첫 수상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신인왕의 주인공은 이의리(KIA 타이거즈)였다. 이의리는 올해 19경기 94와3분의2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며 417점을 받아 최준용(롯데 자이언츠·368점)을 제쳤다. 타이거즈 선수의 신인왕은 1985년 이순철 이후 36년 만이다. 아버지 이종범(1994년)에 이어 타격왕에 올라 세계 최초의 ‘부자 타격왕’을 달성한 이정후는 “홈런왕에 도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고, 35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최정은 “타격왕에 오르겠다”고 맞불을 놔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는 타점왕과 장타율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양의지(NC 다이노스)를 비롯해 안타왕 전준우(롯데), 출루왕 홍창기(LG 트윈스), 득점왕 구자욱(삼성) 등 다양한 선수가 타이틀을 나눠 가졌다.
  • kt위즈 첫 통합우승에 고무된 모기업 KT…뒤에서 묵묵히 지원한 구현모

    kt위즈 첫 통합우승에 고무된 모기업 KT…뒤에서 묵묵히 지원한 구현모

    KBO 막내구단 kt위즈가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우승컵을 거머쥐는 통합우승을 일궈내면서 최근 전국 통신망 장애 사건으로 사기가 떨어진 모기업 KT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우승을 이끈 것은 선수단이지만, 구단주인 구현모 KT 대표의 물심양면 지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21일 KT에 따르면 kt위즈는 지난 18일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8:4로 꺾으면서 4전 전승으로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구 대표는 지난 14일 열린 한국시리즈에 참석해 응원했고, 4차전에도 임직원들과 참석해 마운드에서 우승의 기쁨을 선수단과 함께 나눴다. 우승 직후 열린 축승회에도 참석한 구 대표는 “우리는 아주 유명한 선수가 없었지만 밑바닥부터 시작해 여기까지 올라왔다”면서 “이 기세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기반을 마련했으니 오랜시간 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을 것이다. KT 그룹을 대표해 여기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kt위즈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인 이강철 감독도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 덕분에 ‘팀 KT’의 역사를 썼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우리 팀, 자부심을 갖자. 한국 최고의 팀이니 자부심을 갖고 즐기자”고 화답했다. 구 대표는 kt위즈가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지난해에도 선수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9월 구 대표는 한우갈비 30kg을 특별 선물로 보냈고, 이날 kt위즈는 기아 타이거즈를 7:3으로 꺾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장어 도시락, 한우 갈빗살, 전남 무안 낙지호롱구이 등 보양식을 보냈고, 경기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결국 kt위즈가 창단 이후 가장 높은 순위인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자 구 대표는 이강철 감독과 코치진, 선수 116명에게 갤럭시탭 태블릿 PC와 노보텔 동대문 호텔숙박권 등을 선물했다.kt위즈의 우승으로 KT 임직원들도 사기가 함께 올랐다. KBO 리그의 열 번째 막내 구단으로 시작해 초반엔 골찌를 거듭하더니 어느새 정상에 오른 kt위즈가 현재 KT의 상황과 겹치기 때문이다. 한 직원은 “KT는 직원 수만 2만명이 넘는 큰 기업이고 사업과 업무도 다양하다보니 직장 동료 간 관계와 소통, 협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화려하게 튀는 사람이 없어도 서로가 밀고 당기며 성과를 향해 나아가는 KT 특유의 분위기가 많이 겹쳐 보였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도 “마운드에 선 후배 투수가 마음놓고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내야를 굳게 지키는 선배 선수들을 보면서 우리 팀에서 나는 어떤 선배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kt위즈 야구단 선배와 후배가 한마음으로 뭉쳐 기적같은 우승 드라마를 현실로 만드는 모습을 보니 KT의 DNA가 야구단에도 녹아든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 “증거 없다” 2군 타격왕 밀어주기에 KBO ‘경고 처분’

    “증거 없다” 2군 타격왕 밀어주기에 KBO ‘경고 처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퓨처스리그 특정선수의 타격왕 밀어주기와 관련해 무혐의로 판단하고 당사자들을 경고 처분했다. KBO는 17일 “최근 상무 박치왕 감독이 소속팀 선수의 수위 타자 타이틀을 위해 KIA 코칭스태프에게 느슨한 수비를 부탁했다는 의혹 제보와 관련해 부정행위를 인정할만한 진술이 없었으며 증거가 없어 무혐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타격왕 밀어주기 의혹은 지난달 KIA 타이거즈 2군 선수단과 상무의 경기에서 제기됐다. 당시 서호철(상무)의 타격왕 등극을 위해 상무 측이 KIA 구단에 수비를 느슨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게 핵심으로 2경기에서 2번의 번트 안타를 추가한 서호철은 타율 0.388로 타격왕을 차지했다. KBO는 “해당경기 심판위원, 기록위원 및 운영위원 등도 경기 내용이나 수비 위치 등이 정상적인 경기였다고 진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상무 감독이 상대팀 선수단과 통화한 내역이 전혀 없고 선수단의 진술이 없었으며 현장의 CCTV 및 경기 영상 자료 등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KBO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를 근거로 박치왕 감독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KBO는 “비록 농담을 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공정한 경기를 지도할 위치에 있는 감독으로서 타 구단 선수에게 경기의 공정성을 손상시키거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언행을 한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KIA 선수들에게 문자와 전화로 부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한 롯데 자이언츠 김주현도 경고 처분을 받았다. KBO는 “비록 해당 발언에 따라 특정 행위가 실행되지 않았고 경기내용이나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등 부정행위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경기의 공정성을 손상시키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이었다”고 설명했다.
  • KT 강철 매직, KS 첫 대관식

    KT 강철 매직, KS 첫 대관식

    ‘미운 오리 새끼’였던 KT 위즈가 마침내 화려한 백조가 됐다. 1군 진입 첫해부터 3년 연속 꼴찌에 그치며 “리그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를 듣던 KT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우승이라는 마법을 만들어 냈다. KT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S 4차전에서 초반부터 상대 마운드를 폭격하며 8-4로 승리했다. KS 성적 4승 무패로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낸 것이다. 1군 첫 경기를 치른 후 2427일 동안 무럭무럭 성장한 막내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탈락의 기억을 씻으며 2021년 프로야구의 주인공이 됐다. 결정적이었던 ‘타이브레이커’ 승리 올해 KT의 우승에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을 빼놓을 수 없다. 시즌 막판 타격 부진으로 고전한 KT는 삼성과 76승 9무 59패로 동률을 이뤄 지난달 31일 대구에서 타이브레이커를 치렀다. KT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사흘 만에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덕에 1-0으로 승리했다.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KT의 이 승리가 더 가치 있게 됐다. 우승 이끈 KT의 탄탄한 선발진 KT는 올해 6선발 체제를 가동하며 선발진이 812이닝(1위), 평균자책점 3.69(1위), 53승(1위)을 기록했다. 탄탄한 마운드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가장 오래 1위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시즌 후반 팀 성적이 떨어질 때도 버티는 힘이 됐다. KS에서도 선발진의 위력이 돋보였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윌리엄 쿠에바스가 7과3분의2이닝 1실점, 소형준이 6이닝 무실점,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5와3분의2이닝 무실점, 배제성이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명선수에서 명감독으로… ‘강철 매직’ 현역(해태 타이거즈) 시절 통산 152승을 올리며 1996년 KS 최우수선수(MVP)가 된 이강철 감독은 KT를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키며 감독으로서 우승까지 거머 쥐었다. 이 감독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데이터만 맹신하지 않는 야구를 구사했다. 여기에 특유의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선수들과 소통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감독은 이날 KBO 감독상 수상 후 인터뷰에서 “매번 큰 대회 우승을 하면 허무해졌다. 오늘도 그랬다. 하지만 좋은 것이니 또 해야한다”면서 “김태형 감독 포함 두산 선수단이 좋은 팀이라 안심할 수 없었다. 좋은 경기 해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부끄럽지 않은 준우승 ‘미러클 두산’ 사상 첫 7년 연속 KS 진출.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두산은 올해 대단한 역사를 썼다. 예년만 못한 전력으로 만든 준우승이었기에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패배 속에서도 선수들에 대해 “자기들이 잘해서 올라온 걸 어쩌겠느냐”고 농담하고 “승패는 감독의 책임이다. 7년 동안 진출한 것도 대단하다”고 격려하며 끝까지 여유를 잃지 않았다. 우승의 기쁨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산 선수들은 경기 후 서서 KT를 향해 힘찬 박수로 ‘왕조의 품격’을 보여줬다.
  • 40세=20홈런+20도루… 나이가 대수냐, 신수가 훤하다

    40세=20홈런+20도루… 나이가 대수냐, 신수가 훤하다

    LG전 2점포… 만 39세 2개월 22일양준혁의 38세 4개월 9일 기록 깨져추 “팀 위해서 하다 보면 나오는 것”불혹의 나이가 무색한 추신수(SSG 랜더스)가 한국 무대 첫해에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20홈런 2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쐐기 2점 홈런을 터뜨렸다.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LG 선발 이민호가 던진 초구 시속 시속 142.4㎞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6.2m짜리 대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20호. 지난 1일 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만 39세 2개월 22일의 나이에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현역 시절인 2007년 10월 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만 38세 4개월 9일의 나이에 세운 역대 최고령 20-20 기록의 주인공이 추신수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만 39세 이상 나이에 2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훌리오 프랑코(삼성 라이온즈), 펠릭스 호세(롯데 자이언츠), 이승엽(삼성), 이호준(NC 다이노스)에 이어 추신수가 5번째다. 20-20은 리그 역대 54번째 기록으로 SSG 소속으로는 2012~2013년 최정이 달성한 바 있다. 추신수 개인적으로는 메이저리그에서 2009년, 2010년, 2013년 총 3차례 20-20클럽에 가입한 적이 있다.추신수는 지난해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며 빅리그 통산 1652경기에서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 나이 40세에 한국에 데뷔한 추신수는 타율은 0.258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탁월한 주루센스와 장타력으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도 “자기관리와 노력이 없다면 최고령 20-20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추신수는 “기록이라는 게 그걸 생각해서 이루기보다는 팀을 위해서 하다 보면 쌓여서 나오는 것”이라고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려고 왔다”면서 “20-20보다 더 큰 목표가 있다. 좋은 기록을 달성한 것은 좋지만 그런 기록에 들뜨고 좋아할 것은 아니다”라고 큰 형님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SSG는 추신수의 홈런포를 앞세워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로 승이 없던 불운을 끊고 5강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키움 히어로즈가 에릭 요키시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힙입어 삼성을 8-2로 꺾었고 한화 이글스도 두산 베어스에 4-3 승리를 거두며 탈꼴찌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KIA 타이거즈를 13-3으로 제압했고 kt 위즈와 NC는 4-4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 kt 잡고 한화에 대패한 서튼 감독 “모든 KBO팀이 다 강하다”

    kt 잡고 한화에 대패한 서튼 감독 “모든 KBO팀이 다 강하다”

    가을에 거침없이 진격하던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게 일격을 당하며 잠시 진격을 쉬었다. 롯데로서는 남은 시즌 한화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가을야구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롯데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장단 20안타를 허용하며 2-13으로 대패했다. 전날 댄 스트레일리의 호투로 선두 kt 위즈를 영봉승으로 잡아내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지만 한화의 불방망이에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18일까지 롯데는 후반기 18승2무13패 승률 0.581로 kt에 이어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멀어 보였던 가을야구의 희망도 보이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타선이 뜨겁게 달아오른 한화를 당해내지 못했다. 서튼 감독은 한화전을 돌아보며 “모든 KBO팀은 다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서튼 감독은 “우리보다 순위가 위에 있는 팀은 그들이 잘하는 걸 꾸준히 잘하기 때문에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어제는 서준원이 몸쪽 직구를 활용하지 못했는데 한화가 그 점을 잘 이용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롯데는 한화에 4승8패로 약한 모습이다. 한화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도 롯데다. 매 경기가 중요한 롯데로서는 최하위 한화에게 발목 잡히는 일이 가을야구 진출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가을야구 진출의 열쇠를 묻자 서튼 감독은 “투수, 수비, 공격에서 꾸준하게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선수들은 매일 싸워서 이기겠다는 열망으로 가득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는 대전 원정을 마치면 부산으로 돌아가 고향을 찾은 롯데 팬들과 함께 한다. 가족이 고국으로 돌아간 탓에 명절을 맞아 홀로 시간을 보내게 된 서튼 감독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롯데 가족들화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고 웃으며 “모든 분들이 가족, 친구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명절 인사를 전했다.
  • 26경기나 밀렸는데… KIA “제발 가라 태풍아”

    26경기나 밀렸는데… KIA “제발 가라 태풍아”

    안 그래도 어려운 시즌을 보내는 KIA 타이거즈가 14호 태풍 ‘찬투’ 소식에 또다시 마음 졸이고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이 멀어 보이는 KIA지만 이대로라면 포스트 시즌이 열리는 11월에도 정규리그를 치러야 할 분위기다. KIA는 14일까지 101경기를 치렀다. 가장 많은 110경기를 치른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와 비교하면 9경기를 덜 치렀다. 이번 시즌 우천, 미세먼지, 대표팀 백신접종 등의 이유로 취소된 경기만 26경기에 달한다. 10월 8일까지 정규 편성된 24경기를 무사히 치르더라도 20경기가 남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잔여경기 편성을 조율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월요일 경기를 빼고 매일 한 경기씩 정상적으로 치른다고 했을 때 KIA는 10월 31일에 모든 경기를 마친다. 더블헤더를 치르면 더 짧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KIA만의 일정이 아니라 다른 팀 일정도 따져야 하기 때문에 KIA 위주의 경기 일정을 짜기가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IA가 11월까지 정규리그를 치를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KBO 관계자는 14일 “올해 포스트 시즌 일정을 축소하면서 아직은 여유가 있다”면서도 “다만 10월 내에 경기가 다 끝난다는 것도 예단할 수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올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모두 5전3승제에서 3전2승제로 바꾼 덕에 다른 시즌보다 일정이 짧다. 하지만 늘어나는 우천취소에 점점 압박을 받고 있다. 일정이 빡빡하다 보니 KIA도 난감하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이 5승으로 팀 내 최다승 투수일 정도로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겨우겨우 버티면서 시즌을 치르는 중인데 경기 일정까지 만만치 않아 앞으로도 험난한 시즌이 예상된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눈 오기 전에 남은 스케쥴을 빨리 짜줘야 할 것 같다”고 농담하면서도 짧아질 비시즌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6개월에 걸쳐 시즌을 보내고 비시즌은 선수들이 몸을 회복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특히 투수 입장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 남은 경기 많은데… 태풍 소식 달갑지 않은 KIA

    남은 경기 많은데… 태풍 소식 달갑지 않은 KIA

    안 그래도 어려운 시즌을 보내는 KIA 타이거즈가 14호 태풍 ‘찬투’ 소식에 또다시 마음 졸이고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이 멀어 보이는 KIA지만 이대로라면 포스트 시즌이 열리는 11월에도 정규리그를 치러야 할 분위기다. KIA는 13일까지 이번 시즌 딱 100경기를 치렀다. 가장 많은 109경기를 치른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와 비교하면 9경기를 덜 치른 셈이다. 이번 시즌 우천, 미세먼지, 대표팀 백신접종 등의 이유로 취소된 경기만 26경기에 달한다. 10월 8일까지 정규 편성된 24경기를 무사히 치르더라도 20경기가 남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잔여경기 편성을 조율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월요일 경기를 빼고 매일 한 경기씩 정상적으로 치른다고 했을 때 KIA는 10월 31일에 모든 경기를 마친다. 더블헤더를 치르면 더 짧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KIA만의 일정이 아니라 다른 팀 일정도 따져야 하기 때문에 KIA 위주의 경기 일정을 짜기가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IA가 11월까지 정규리그를 치를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KBO 관계자는 14일 “올해 포스트 시즌 일정을 축소하면서 아직은 여유가 있다”면서도 “다만 10월 내에 경기가 다 끝난다는 것도 예단할 수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올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모두 5전3승제에서 3전2승제로 바꿔 다른 시즌보다 일정이 짧지만 늘어나는 우천취소에 점점 압박을 받고 있다. 일정이 빡빡하다 보니 KIA도 난감하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이 5승으로 팀 내 최다승 투수일 정도로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겨우겨우 버티면서 시즌을 치르는 중인데 경기 일정까지 만만치 않아 앞으로도 험난한 시즌이 예상된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눈 오기 전에 남은 스케쥴을 빨리 짜줘야 할 것 같다”고 농담하면서도 짧아질 비시즌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6개월에 걸쳐 시즌을 보내고 비시즌은 선수들이 몸을 회복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특히 투수 입장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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