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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들의 무덤’…한화 4연속 시즌 도중 사령탑 퇴진

    ‘감독들의 무덤’…한화 4연속 시즌 도중 사령탑 퇴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지난해에 이해 올해도 시즌 도중 감독을 교체한다. 김성근 전 감독 시절부터 4명의 감독이 연속으로 시즌 도중 물러나면서 감독들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화는 27일 최원호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현장과 프런트가 동반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박찬혁 대표이사도 함께 사퇴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은 최 감독은 부임한 지 382일 만에 자진 사퇴 형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새 사령탑은 외부에서 물색한다. 당분간은 정경배 수석 코치가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투수 출신의 최 감독은 선수 은퇴 후 LG 트윈스에서 재활군 코치, 2군 투수코치를 거쳐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단국대에서 체육학 석사와 운동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피칭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공부하는 야구인’으로 유명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과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내며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준비된 지도자로 평가됐다. 한화와는 2019년 11월 퓨처스 사령탑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 한용덕 전 감독이 물러나면서 2020년 6월부터 10월까지 1군 감독을 임시로 맡았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선임되면서 다시 퓨처스로 돌아가 선수들을 키웠다. 지난 시즌 한화가 수베로 감독을 교체하면서 제13대 감독에 올랐다. 계약기간 3년에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3억원, 옵션 3억원)의 조건이었다. 수베로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고 한화가 리빌딩 종료를 선언하면서 최 감독은 성적을 내야 하는 압박을 받았다. 지난해 최종 순위 9위를 기록한 한화는 이번 시즌 초반 연승을 달리며 성적을 내는 것 같았지만 선발진의 붕괴와 타선의 부진으로 연패를 거듭하며 27일 기준 8위에 머물러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고 최 감독도 부담을 느꼈다. 최 감독은 사퇴 의사를 몇 차례 내비쳤지만 구단에서 반려하며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지난 23일 LG에 패하며 시즌 10위로 떨어졌고 이 시기에 최 감독이 사퇴 의사를 표하며 결국 중도 퇴진을 하게 됐다. 한화는 2017년 5월 김성근 감독, 2020년 6월 한용덕 감독, 지난해 5월 수베로 감독에 이어 최 감독까지 최근 팀을 맡았던 4명의 감독이 시즌 초반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누가 오든 계속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면서 감독들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다.
  • 라이언킹이 ‘킹’받을 땐 이 남자

    라이언킹이 ‘킹’받을 땐 이 남자

    지난 3월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마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고졸 루키인 김택연을 꼽았다. 그는 그러면서 김택연이 스프링캠프에서 보여 준 활약에 대해 “깜짝 놀랄 만한 구위를 보여 줬으며 구위 면에서는 신인 중 최고”라고 극찬했다. 이 감독은 최근에는 아예 김택연을 두고 “요즘 위기가 되면 택연이가 가장 생각난다. 완전히 자리잡았다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보냈다. 이 감독이 위기가 되면 왜 김택연을 찾는지는 지난 21일과 2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두산은 8-2로 앞서던 9회 SSG 최정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마무리 홍건희마저도 연속 안타로 8-6으로 쫓겼다. 1사에 주자 1, 2루인 상황이라 장타를 허용하면 그대로 역전패당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었다. 이 감독은 주저 없이 김택연 카드를 꺼내 들었고 김택연은 단 3개의 공을 던지며 병살타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프로 데뷔 첫 세이브였다. 김택연의 활약은 22일에도 이어졌다. 1-1 동점이던 7회 1사 3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KBO 통산 홈런 1위’ 최정을 삼진으로 잡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는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8회 역시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김택연의 활약은 이미 시즌 시작 전 한국야구대표팀의 일원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평가전에서도 예고됐었다. 김택연은 메이저리거 타자 2명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김택연을 ‘제2의 오승환’으로까지 평가하면서 차세대 마무리 자원으로 관리를 따로 해 나가고 있다. 이 감독도 “구단에서 관리를 잘해 준다면 충분히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며 “이제 막 고교를 졸업한 선수에게 큰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 신중하게 판단해 활용법을 정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택연은 이날까지 22이닝, 삼진 25개,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2.05로 허리를 튼튼하게 받치고 있다. 지금까지의 활약상으로만 보면 신인왕에 도전장을 내 볼 만한 성적이다. 올해를 제외하고 전년도까지 입단 5년 이내에 30이닝 이하를 던진 투수, 60타석 이하를 기록한 타자를 모두 신인으로 친다. 경쟁자로는 롯데 자이언츠의 고졸 신인 전미르와 한화 이글스의 5선발 황준서 등이 꼽힌다. 지난해 데뷔한 LG 트윈스의 김범석도 중고 신인이긴 하지만 신인왕 경쟁 후보다.
  • “구단주 욕하는 팬은 없다” 염경엽이 샐러리캡 반대 목소리 낸 이유는

    “구단주 욕하는 팬은 없다” 염경엽이 샐러리캡 반대 목소리 낸 이유는

    “오너가 어디 가서 이렇게 영웅 대접받나. 꼴찌를 해도 구단주를 욕하는 사람은 없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프로야구의 샐러리캡(연봉총상한제) 제도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 야구 상황에 맞지 않고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성적이 나고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염 감독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최원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선발 자원을 고민해야 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최원태를 잡을 수 있을지가 내년 시즌 구상에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우리도 잡으려면 미리 전반기 끝나고 계약하거나 하는 방법이 있다”고 넌지시 최원태를 잡을 뜻을 밝혔다. 선수의 연봉 이야기는 자연스레 샐러리캡 제도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염 감독은 “프런트 시절부터 샐러리캡은 반대했다”면서 “성적이 안 나는 팀은 돈을 써서 성적을 내야지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를 이유로 내세워 지난해 샐러리캡을 전격 도입했다. 2021~2022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 소속 선수 중 연봉, 옵션 실지급액, 자유계약선수 연평균 계약금)의 액수를 합산한 연평균 금액의 120%인 114억 2638만원으로 샐러리캡 상한을 정하고 이를 2025년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구단은 1회 초과할 때 초과분의 50%를 제재금으로 내야 한다. 2회 연속 초과하면 초과분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벌금으로 내고 해당 구단의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은 9단계 하락한다. 3회 연속 초과하면 초과분의 150%를 제재금으로 내고 이 구단의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도 9단계 하락하는 페널티가 있다.그러나 현장에서는 샐러리캡에 대한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구단이 적지 않다. 적극적인 투자가 어렵고 당장의 성적을 내기 위한 움직임에 제약이 걸릴 수 있어서다. 무엇보다 인력풀이 좁은 한국 야구 환경에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구단들도 샐러리캡을 초과하지 않기 위해 장기계약 선수의 연봉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방식 등으로 대응해 제도의 본래 취지가 무색해지는 상황이다. 염 감독은 “프로야구가 가야 할 미래가치를 보고 정책을 결정해야지 순간 이익에 따라 정책이 바뀌는 것은 프로야구 발전에 저하가 된다”면서 “어떻게 해야 발전시킬지를 전제해야 한다. 투자해야 팬들이 늘고 인기가 많아야 자생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모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큰 KBO리그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비해 자생력이 취약하다. 염 감독은 적극적인 투자가 프로야구의 인기로 이어지고 그것이 리그 자생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일 김승연 한화 회장이 경기장을 찾았던 일을 떠올린 그는 “회장님들이 야구장에 오면 영웅인데 어디 가서 그런 영웅 대접을 받겠나. 구단주들에게는 다 호의적이고 오너를 욕하는 팬들은 없다”고 말했다. 그룹사 입장에서도 이만한 홍보 효과를 누리는 수단이 없는 만큼 팬들이 더 좋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염 감독의 생각이다. 염 감독은 “인기가 높아져 자생력을 갖추고 프로야구단들이 적자 폭을 줄여 본전만 하면 우리는 큰 성공이다. 본전만 간다고 하면 어느 그룹이든 홍보가 되니 안 할 이유가 없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리그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에이스들의 ‘부상’ 회복, 에이스 팀으로 ‘부상’ 조건

    에이스들의 ‘부상’ 회복, 에이스 팀으로 ‘부상’ 조건

    프로야구 2024시즌이 중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부상 관리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LG 트윈스 안방마님 박동원의 빈자리를 채울 ‘신예 거포’ 김범석은 경험이 부족한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kt wiz는 팔꿈치를 다친 외국인 에이스 투수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고 대체 선수도 마땅치 않아 순위 싸움에 비상등이 켜졌다. 16일 KBO리그 10개 구단 1군 명단에서 부상으로 제외된 선수를 보면 LG 박동원, kt 웨스 벤자민, 두산 라울 알칸타라, KIA 윌 크로우 등 핵심 자원이 즐비하다. 모든 팀이 40경기 넘게 소화했고 6위권까지 승차가 촘촘해 부상자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한순간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박동원은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 원정에서 홈으로 슬라이딩하다가 무릎을 다쳤다. 애초 2경기만 휴식할 예정이었는데 우측 무릎 뒤쪽 슬와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 2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박동원은 장타력과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LG의 공수를 이끌고 있었다. 이제 관건은 김범석의 활약 여부다. 올 시즌 3홈런 타율 0.323으로 타격 재능을 뽐내고 있는 김범석은 12일 롯데를 상대로 포수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1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는 도루 허용, 블로킹 실수 등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염경엽 LG 감독은 키움과의 경기 전 “김범석에게는 성장할 기회다. 송구와 블로킹 순발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김)범석이가 자리를 잡으면 팀이 한층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 벤자민은 12일 선발 출격한 두산전에서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월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83으로 맹활약하다 이달 첫 등판에서 팔꿈치 이상 증세를 호소한 것이다. 이어 엄상백까지 어깨 휴식 차원에서 15일 명단 제외됐다. 주권, 성재헌이 kt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인데 두 선수는 올 시즌 중간 투수로만 경기를 뛰었다. kt 관계자는 “벤자민이 직접 3주 휴식을 요청했다. 일주일 쉬고 다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알칸타라와 크로우도 나란히 자취를 감췄다. 두산은 2004년생 최준호가 이달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48, KIA는 2002년생 황동하가 2경기 1패 3.60으로 분전하고 있으나 안정감이 떨어진다. 알칸타라는 두산 선수단과 동행하며 복귀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크로우는 2주 뒤 재검진에서 인대 손상 정도가 심하면 교체될 가능성이 크고, 1선발을 잃은 KIA도 선두 수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 LG 박동원 대체자는 김범석, KIA 크로우·kt 벤자민은 누가?…시즌 중반 과제는 부상 극복

    LG 박동원 대체자는 김범석, KIA 크로우·kt 벤자민은 누가?…시즌 중반 과제는 부상 극복

    프로야구 2024시즌이 중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부상 관리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LG 트윈스의 안방마님 박동원의 빈자리를 채울 ‘신예 거포’ 김범석은 경험이 부족한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kt wiz는 팔꿈치를 다친 외국인 에이스 투수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고 대체 선수도 마땅치 않아 순위 싸움에 비상등이 켜졌다. 16일 KBO리그 10개 구단 1군 명단에서 부상으로 제외된 선수를 보면 LG 박동원, kt 웨스 벤자민, 두산 라울 알칸타라, KIA 윌 크로우 등 핵심 자원이 즐비하다. 모든 팀이 40경기 넘게 소화했고 6위권까지 승차가 촘촘해서 부상자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한순간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박동원은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 원정에서 홈으로 슬라이딩하다가 무릎을 다쳤다. 2경기만 휴식할 예정이었는데 진단 결과 우측 무릎 뒤쪽 슬와근 부분 손상으로 2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40경기에서 5홈런 20타점 타율 0.266으로 LG 타선의 중심을 잡은 박동원은 박동원은 장타력과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LG의 공수를 이끌고 있었다.관건은 김범석의 활약 여부다. 이번 시즌 22경기 21안타 3홈런 타율 0.323으로 타격 재능을 뽐내고 있는 김범석은 12일 롯데를 상대로 포수 데뷔전을 치렀다. 1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는 처음 9이닝을 소화했는데 도루 허용, 블로킹 실수 등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김범석에게는 성장할 기회다. 송구와 블로킹 순발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김)범석이가 자리를 잡으면 선수층 두께 측면에서 한층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벤자민은 12일 선발 등판한 두산전에서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월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83으로 맹활약하다 이달 처음 등판한 경기에서 팔꿈치 이상 증세를 호소한 것이다. kt 관계자는 “벤자민이 직접 3주 휴식을 요청했다. 일주일 쉬고 다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위권 도약을 노리던 kt는 선발진이 붕괴하면서 동력을 잃었다. 지난달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빠진 상황에서 이달 15일 엄상백까지 어깨 휴식 차원에서 명단 제외됐다. 주권, 성재헌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인데 두 선수는 올 시즌 불펜으로만 경기를 소화했다. 알칸타라와 크로우도 나란히 자취를 감췄다. 두산은 2004년생 최준호가 이달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48, KIA는 2002년생 황동하가 2경기 1패 3.60으로 분전하고 있으나 안정감이 떨어진다. 알칸타라는 두산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복귀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크로우는 2주 뒤 재검진에서 인대 손상 정도가 심하면 교체될 가능성이 크고, 1선발을 잃은 KIA도 선두 수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 이정후 시즌 아웃?

    이정후 시즌 아웃?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상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의 구조적 손상이 확인되면서 팬들의 우려 속에 장기 결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5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이정후의 어깨에서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다”며 “이정후는 17일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소견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이정후의 부상 정도를 자세하게 설명하진 않았지만 ‘구조적인 손상’을 언급한 만큼 인대 혹은 근육 손상이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수술 가능성도 있다. 이정후의 상태와 관련해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소견을 구한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세계적인 스포츠 분야 수술 전문 의사다. 국내 야구팬들에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어깨 관절와순(2015년),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2016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2022년)을 집도한 이로 유명하다. MLB는 물론 전 세계 스포츠 스타 다수가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을 맡긴다. 지난해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KBO리그 투수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토미 존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이정후의 수술 여부는 엘라트라체 박사의 소견이 나오는 17일 혹은 18일 결정될 수도 있다. 이정후가 수술대에 오른다면 빅리거 진출 첫해에 시즌 아웃될 가능성도 생긴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수비 도중 펜스에 강하게 충돌해 쓰러졌고, 팔뼈가 어깨 관절에서 빠지는 탈구 진단을 받았다. 다음날 그는 MRI를 촬영한 뒤 팀 주치의인 정형외과 전문의 케니스 아카쓰키 박사의 설명을 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 이정후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수술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고 했지만 2차 검진에서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된 것이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한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45억원)의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정후는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37경기에서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 KIA엔 정해영, LG엔 유영찬…팀 상승세 이끄는 특급 ‘5아웃’ 마무리

    KIA엔 정해영, LG엔 유영찬…팀 상승세 이끄는 특급 ‘5아웃’ 마무리

    프로야구 시즌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상승세 비결은 탄탄한 뒷문이다. 특히 특급 마무리 정해영, 유영찬이 한 경기에서 5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는 집중력으로 팀 승리를 지키고 있다. 13일 기준 10세이브 이상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1.71)는 LG 유영찬이다. 고우석이 미국으로 떠나고 함덕주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9회를 맡은 유영찬은 20경기 21이닝 4승1패 10세이브, 마무리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이에 3위 LG도 5연승을 달리면서 공동 2위와 반 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 3경기를 모두 쓸어 담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시리즈 주인공은 단연 유영찬이었다. 유영찬은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원정 경기 8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올렸다. 유영찬이 아웃카운트 5개를 잡고 세이브를 올린 건 지난해 데뷔한 이후 처음이었다. 유영찬은 자신 있게 공을 던졌다. 대타 김민석을 상대로 시속 148㎞ 직구를 던져 뜬공을 유도한 유영찬은 슬라이더로 유강남을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9회에도 직구, 슬라이더로 삼진 2개를 잡았고 공 1개로 이학주를 범타 처리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유영찬이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졌다. 마무리로 자리를 확고히 잡아가는 모습”이라고 치켜세웠다.유영찬은 다음날 6-4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빅터 레예스, 정훈, 오선진을 막아냈다. 연투에도 흔들림 없이 8회 오지환, 오스틴 딘이 홈런으로 일군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LG는 현재 팀 평균자책점 1위(3.68)에 오른 구원진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탔는데 중간 투수들이 흔들릴 때마다 유영찬이 나타나 중심을 잡고 있다. KIA는 세이브 공동 1위(12개) 정해영이 맹활약 중이다. 정해영은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1점 차 박빙 상황에서에서 1과 3분의2이닝을 책임졌다. 8회 1사 1, 2루에서 2타자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고 다음 이닝에도 하재훈, 최지훈을 스트라이크 아웃, 최경모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해영(2승1패 평균자책점 2.55)은 이의리, 윌 크로우(이상 팔꿈치), 임기영(옆구리) 등 핵심 투수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최지민(2승2패 5홀드 2.00), 곽도규(1승 6홀드 2.08), 이준영(1승 2홀드 2.08)과 함께 불펜을 지키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도 더블헤더 1차전을 3-2로 승리하고 “위기에서 마무리 정해영이 듬직하게 팀 승리를 잘 지켰다”고 칭찬했다. 공동 2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도 세이브 3위(11개) 오승환, 5위 이용찬(8개)이 활약하고 있다. 삼성은 홀드 2위(11개) 임창민과 3위(10개) 김재윤이 오승환의 뒤를 받친다. 이에 남은 시즌도 마무리 투수들의 활약에 따라 상위권 팀들의 희비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 ‘8회 대역전극’ LG, 오스틴·오지환 한방씩 ‘쾅쾅’…꼴찌 롯데는 총력전에도 3연패

    ‘8회 대역전극’ LG, 오스틴·오지환 한방씩 ‘쾅쾅’…꼴찌 롯데는 총력전에도 3연패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오스틴 딘의 동점 홈런, 오지환의 극적인 역전포로 ‘약속의 8회’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LG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불펜 대결에서 상대를 압도했고 승부처 집중력에서도 앞서면서 5연승을 달렸다. 반면 주말 시리즈 3경기를 모두 패한 롯데는 공동 8위 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와 2경기 차 최하위 자리를 유지했다. 오지환은 결승 2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득점, 오스틴은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6번 타순까지 내려온 홍창기도 멀티히트로 5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포수 데뷔전을 치른 김범석은 공격에선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아쉬웠지만 수비에서 마무리 유영찬을 제외한 6명의 투수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전날 주루 도중 무릎 뒤쪽에 통증을 호소한 주전 포수 박동원은 휴식을 취했다. 엉덩이 근육을 다친 최원태 대신 LG 선발 마운드에 선 강효종은 올 시즌 1군 첫 등판에서 1과 3분의1이닝 1피홈런 3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자신 없는 투구로 볼넷만 3개를 내줬다. 다음 등판 순서에는 최원태가 복귀할 예정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구원진의 안정감도 여전했다. 김유영이 1실점했지만 이우찬, 박명근, 김대현, 김진성, 유영찬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롯데 타선은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4번 타자 전준우가 3타수 2안타, 1번 윤동희도 적시타와 세 번의 출루(1안타 2볼넷)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득점 기회를 번번히 놓쳤다. 필승조 최준용(3분의2이닝 2실점)과 전미르(1과 3분의1이닝 1실점)까지 무너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의 좌완 홍민기 선발 카드도 2와 3분의2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웠다. 2020년 롯데에 입단한 홍민기는 이듬해 1경기만 소화한 다음 팔꿈치 부상으로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3년 만에 사직 마운드에 올랐다. 1회부터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았다. 안타를 친 LG 박해민이 투수 폭투로 2루를 밟았고 후속 타자의 연속 땅볼로 홈까지 들어왔다. 롯데도 1번 타자 윤동희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전준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2회 말에는 나승엽, 이학주의 볼넷,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로 강효종을 강판시켰다. 그러나 다음 수비에서 몸에 맞는 공 2개와 피안타로 실점한 롯데 선발 홍민기도 한현희에게 공을 넘겼다.LG는 4회 초 오지환의 발로 3-3 균형을 맞췄다. 팔에 투구를 맞은 오지환이 도루까지 성공했고 안타로 출루한 신민재가 투수 견제에 걸린 사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6회 말 좌완 불펜 김유영이 유강남에게 담장까지 공이 굴러가는 2루타, 윤동희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다시 밀렸다. LG는 7회에도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는데 베테랑 김진성이 대타 김민석을 병살 처리했다. 약속의 8회, 오스틴이 최준용의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홍창기도 안타를 쳤는데 대주자 최승민이 견제구에 아웃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구본혁이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 기회를 이어갔고 오지환이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반격을 노렸으나 김진성과 유영찬을 공략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창원에서 37일 만에 1군에 올라온 오재일의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7-2로 이겼다. 한화 이글스도 대전에서 고졸 신인 조동욱의 6이닝 1실점 깜짝 데뷔 승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8-3으로 꺾었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각각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kt wiz를 12-4, SSG 랜더스를 3-2로 제압했다.
  • 엔스·켈리 5점대 자책점에 최원태·김윤식 이탈…LG ‘버티기’ 한계 봉착

    엔스·켈리 5점대 자책점에 최원태·김윤식 이탈…LG ‘버티기’ 한계 봉착

    성적 반등을 위해 ‘버티기’에 돌입했던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믿었던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가 부진의 늪에 허덕이는 가운데 국내 에이스 최원태, 좌완 신성 김윤식까지 이탈하면서 선발진이 붕괴했다. 9일 기준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 모두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켈리는 전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으로 아쉬웠다. 1회 초부터 상대 선두 타자 최지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변화구 실투로 길레르모 에리디아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1회에만 공 35개를 던진 켈리는 5회 최정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투구 수 104개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3경기 연속으로 5자책점 이상 투구를 펼친 켈리의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5.52까지 떨어졌다. 다만 LG는 타선의 화력을 바탕으로 8-5로 이기면서 3연패를 끊었다. 문제는 국내 선발 자원들도 줄줄이 부상 이탈했다는 것이다. 1일 NC 다이노스전까지 3경기 3승 19이닝 2실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최원태는 7일 SSG와의 경기에서 4와 3분의2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원인은 왼쪽 엉덩이 근육 이상이었다. 이에 8일 1군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열흘 휴식 후 복귀할 전망이다. 12일 롯데 자이언츠 원정은 강효종이 소화한다.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처음 등판하며 선발 자리를 노렸던 김윤식은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10일 재건 수술을 받은 다음 입대할 예정이라 당분간 모습을 볼 수 없다. 염경엽 LG 감독은 전날 SSG전을 앞두고 “몇 년간 지속된 팔꿈치 부상이라 누군가는 결정을 해줘야 한다. 빨리 수술하는 게 낫다”며 “군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입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지강을 선발 투수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최원태가 돌아오면 8경기 3패 평균자책점 5.50의 임찬규 대신 이지강이 5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첫 5경기 1승 9와 3분의 1이닝 자책점 1.93으로 불펜에서 활약하던 이지강은 어깨 부상 여파로 잠시 1군에서 빠졌으나 9일부터 퓨쳐스 리그 경기를 소화한다. 비상 상황을 맞은 LG는 구원 이상영, 백승현 등 투수 자원을 총동원한다. 염 감독은 “올 시즌은 선수 활용 폭이 좁아서 전략의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방망이가 살아야 투수도 안정을 찾는다. 그게 우리 팀 색깔에 맞는 야구”라며 “잔루가 쌓이면서 선수들이 기회에서 부담을 느낀다.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홈런왕 나야

    홈런왕 나야

    SSG 랜더스의 최정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을 기록하며 앞서 나가는 듯했던 홈런왕 경쟁에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과 kt wiz의 강백호가 가세하면서 불이 붙었다.5일까지 홈런 부문 1위는 최정과 SSG의 한유섬, 김도영, 강백호,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 등 모두 5명이다. 시즌 초반에는 최정과 한유섬이 앞서 나갔다. ‘기록의 사나이’ 최정은 지난달 24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터뜨리며 ‘국민 타자’ 이승엽(467호·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KBO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가 됐다. 그러는 사이 팀 동료인 한유섬도 홈런포를 꾸준히 가동했다. 한유섬의 올 시즌 타율은 0.240에 불과하다. 129타수 31안타를 기록 중인 그의 타율 부문 순위는 57위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31개의 안타 중 홈런이 11개다. 2루타만 7개다. 맞았다 하면 장타다. 다만 한유섬은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10일간 홈런포 경쟁에서는 이탈하게 됐다. 한유섬은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회 안타를 친 뒤 주루 도중 왼쪽 사타구니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여기에 디펜딩 홈런왕인 노시환(한화)은 8개, 지난해 홈런 5위 안에 들었던 채은성(한화)은 2개, 양석환(두산)은 6개를 기록 중이다. 예년만 못한 페이스다.그런 상황에서 지난달 25일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이 4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김도영은 이날 선두타자로 나서 한화 구원 김범수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날렸다.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은 도루도 14개로 이런 추세라면 KIA의 전설 이종범도 기록하지 못한 홈런왕에 다가서게 된다.KIA의 천재 타자가 불을 뿜는 동안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진했던 강백호도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백호는 4일 팀이 2-1로 앞서던 3회 키움 히어로즈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1점 홈런을 날렸다. 특히 2022년 타율 0.245, 6홈런, 2023년 타율 0.265, 8홈런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강백호의 부활이 팀으로서도 반가울 수밖에 없다. 양상문 SPOTV 해설위원은 “김도영은 파워히터로 보기 힘들어 상승세가 시즌 내내 가기 힘들겠지만 강백호나 최정, 한유섬은 파워히터라 이들이 타이틀을 놓고 시즌 내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중위권 문턱에 걸린 LG, 엔스·켈리 부진에 ‘휘청’…엇갈린 ‘우승 후보’ 처지

    중위권 문턱에 걸린 LG, 엔스·켈리 부진에 ‘휘청’…엇갈린 ‘우승 후보’ 처지

    팀 재정비와 함께 순위 상승을 노리는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외국인 원투 펀치 디트릭 엔스, 케이시 켈리의 동반 부진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반면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LG와 혈투를 펼친 kt wiz는 하위권 추락에도 외국인 투수 활약 속 반등 준비를 마쳤다. 우승 후보들이 외국인 투수 성적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G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0-8로 지면서 연패로 4월을 마무리했다. 선발 투수 켈리가 4이닝 8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1회부터 제구 불안, 구위 저하 등으로 홈런 2개를 맞고 5실점 했다. 개인 3연패에 빠진 켈리는 지난달 6일 kt전(7이닝 2자책)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최근 2경기 연속 6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7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5.09의 켈리는 기복 있는 투구로 교체 위기에 몰렸던 지난 시즌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문제는 1선발 엔스마저 평균자책점 5.35(3승)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다. 3월 2경기 2승 자책점 1.50으로 호투했던 엔스는 지난달 4일 NC와의 경기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뒤 21일 SSG 랜더스전 5이닝 8실점, 27일 KIA 타이거스전 4이닝 3실점으로 고전하고 있다. 국내 에이스 임찬규(7경기 3패 평균자책점 6.39)가 불펜에서 컨디션을 점검하는 가운데 LG 마운드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팀 성적이 5위까지 떨어졌지만 아직 여유로운 모습이다. 그는 엔스에 대해 “지금 판단하기보다 더 좋은 투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다. 결정구가 없다 보니 구속이 떨어지면 상대 타자에 맞는다”며 “스플리터를 연습하기로 했다. 결정구만 갖추면 1선발이 될 수 있다는 전제로 영입했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밝혔다. 반면 kt는 같은 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6과 3분의1이닝 동안 4실점한 웨스 벤자민의 활약으로 1위 KIA를 11-4로 꺾었다. 시즌 초 선발, 불펜 붕괴 등 총체적 마운드 난국으로 9위까지 추락했으나 벤자민, 윌리엄 쿠에바스가 살아나면서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3월 31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11실점 충격 패를 당한 벤자민은 4월에 5경기 평균자책점 1.83으로 제 궤도를 찾았다. 지난달 24일 한화 에이스 류현진 상대로 8이닝 1실점 완승하는 등 개인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슬로 스타터인 벤자민은 지난해에도 5월 중순부터 서서히 몸을 끌어올렸는데 올해엔 그 시기가 더 빨라졌다. 개막전을 제외한 6경기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하며 5번의 퀄리티스타트를 올린 쿠에바스도 27일 SSG전에서야 첫 승(6이닝 1실점)을 거뒀다.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 부진에 최하위로 쳐진 kt는 6월 대체 선수 쿠에바스가 복귀하면서 2위까지 뛰어오른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역습에 나섰다. 팔꿈치를 다친 고영표와 발목 인대가 파열된 이상동도 이달 중순 복귀 예정이다. 벤자민은 지난달 24일 한화전에서 승리하고 “구속을 높이고 목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팔 각도를 낮췄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다시 높이면서 공 위아래 움직임이 커졌다”며 “동료들이 제 컨디션을 찾고 있어서 작년처럼 올라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확신했다.
  • 홈런 ‘최정’상

    홈런 ‘최정’상

    ‘노력하는 천재’ 최정(37·SSG 랜더스)이 ‘국민 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프로야구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신기록의 새 역사를 썼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4-7로 뒤지던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이인복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날렸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통산 468호 홈런이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이승엽 감독의 종전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을 넘어섰다. 앞으로 최정은 홈런을 기록할 때마다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최정은 올 시즌 출전한 21경기에서 10홈런을 치며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가 무색하게 빼어난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최정은 5회 백투백 홈런을 뿜어낸 팀 동료 한유섬(11개)에 이어 홈런 공동 2위를 달렸다. SSG는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최정이 볼넷을 골라낸 것을 시작으로 4점을 뽑아내며 10-7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정은 7회 2사 만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들어서 큼직한 파울을 때려냈으나 홈런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SSG는 9회 초에도 2점을 추가하며 12-7로 이겼다. 최정은 리그 최초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동시에 달성했다. 최정은 2년 차 시즌인 2006년 12홈런을 치며 ‘소년 장사’로 불렸으며 지난해까지 매년 10개 이상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세 차례(2016·2017·2021년) 홈런왕에 오른 최정은 올 시즌 87번의 타석에서 10개의 아치를 그렸다. 8.7타석마다 홈런 한 개를 치는 페이스로 개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46개) 기록을 세운 2017년의 11.5타석당 홈런 한 개보다 빠르다. 최정이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 시즌 내에 KBO리그 사상 최초 50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앞서 최정은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 9회 말 2사 후 2-4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을 쳤다. 통산 467호 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 감독과 통산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대기록 달성이 눈앞에 다다른 17일 최정은 첫 타석에서 KIA 선발 투수 윌 크로우의 포심 패스트볼에 왼쪽 옆구리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골절상이 우려됐지만 최정은 한동안 휴식을 취하다 21일 타격 훈련을 재개했고, 부상 6일 만인 23일 롯데전에서 복귀했으나 경기가 우천 취소됐고, 최정은 이날 다시 타석에 들어서 대기록을 세웠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내 촉이 좋은 편이다. 오늘(24일) 최정이 홈런을 칠 것 같다”고 했다. 최정은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서 사령탑의 예고를 현실로 만들었다. SSG닷컴은 25일 정오부터 인스타그램 계정에 축하 댓글을 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468명에게 경품을 준다. 1등에게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SSG머니 468만원이 주어진다. 최정이 사인한 유니폼과 야구공,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도 준비돼 있다.
  • ‘스타벅스 1년간 공짜’…최정 468호 홈런볼에 SSG가 건 상품

    ‘스타벅스 1년간 공짜’…최정 468호 홈런볼에 SSG가 건 상품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SSG 랜더스 최정(37)이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인 469호를 쳐낸 가운데 역사적인 홈런볼을 잡은 주인공에게 주어지는 상품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SSG 구단 측은 최정의 468호 홈런볼을 잡을 주인공에게 주어질 선물에 대해 예고했었다. 해당 홈런볼을 SSG 구단에 양도할 경우 우선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과 SSG 상품권(50만원), 이마트 온라인 상품권(140만원), 조선호텔 숙박권(약 75만원 상당)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2024~2025년 랜더스 경기장 라이브존 시즌권, 2025년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각 2매씩, 최정의 사인 배트와 선수단 사인 대형 로로볼 등도 주어진다. 구단 측에 따르면 해당 상품을 금액으로만 따지면 최소 1500만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 SSG 구단은 최정이 랜더스필드가 아닌 원정 구장에서 홈런을 쳐도 같은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날 사직 구장에서 홈런볼을 잡은 사람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인 홈런볼을 받은 주인공은 외야에 앉은 남성으로 알려졌다. SSG 구단 측은 “일단 관객분에게 양해를 구해 홈런볼을 받아 기념 촬영 등을 진행했고, 다시 관객분을 만나 홈런볼을 구단에 기증할지 본인이 소장할지 의향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남성이 반드시 SSG 구단에 홈런볼을 양도할 필요는 없다. 본인이 희망하면 해당 홈런볼을 직접 소장하거나 경매에 부치는 방법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개인 통산 600호’ 홈런볼은 경매로 나와 한국 스포츠 경매 사상 최고액인 1억 5000만원에 팔렸다. 이에 앞서 2003년 이승엽이 친 ‘시즌 56호’ 홈런공은 삼성 협력업체 직원이 직접 잡아 구단에 기증했고, 삼성 라이온스는 감사의 뜻으로 56돈짜리 순금 야구공을 선물했었다.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볼 기증 여부를 두고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타니가 지난 22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MLB 개인 통산 176호 홈런을 터뜨렸는데 이 홈런볼은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쓰이 히데키가 보유한 개인 통산 175호를 넘어선 기념적인 공이었다. 홈런볼을 잡은 주인공은 LA 주민이자 다저스의 오랜 팬이었던 ‘로만’이라는 여성으로, 구단 측이 홈런볼 기증 과정에서 위협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정작 주인공은 오타니와 마주치지도 못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다저스 구단은 로만에게 홈런볼 기증 대가로 오타니의 친필 사인볼 2개와 배트를 제시했지만, 그는 이를 거절하고 경매로 팔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오타니의 176호 홈런볼은 10만 달러(약 1억 3500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 이정후, 시즌 2호포로 11경기 연속안타 신기록…어느덧 시즌 타율도 3할 접근

    이정후, 시즌 2호포로 11경기 연속안타 신기록…어느덧 시즌 타율도 3할 접근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2호포를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MLB) 한국인 신인 11경기 연속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한때 0.200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도 야금야금 올려 어느덧 0.300에 근접했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해 1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3승리에 기여했다. 전날 휴식 차원에서 시즌 두 번째로 결장한 이정후는 복귀하자마자 홈런을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정후는 0-1로 뒤지던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의 시속 149㎞짜리 공을 받아쳐 비거리 111m짜리 1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MLB 데뷔 홈런을 친 뒤 21일 만에 터진 이정후의 두 번째 홈런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홈런이 우리 타선에 불을 붙였다”며 “이 홈런이 이후 경기에서 우리에게 큰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또 지난 8일 샌디에이고와 경기 이후 11경기 연속 안타를 몰아치면서 이 부문 역대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연속안타 신기록도 세웠다. 이전까지는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세운 10경기였다. 강정호는 데뷔 이후 47번째 경기, 김현수는 111번째 경기에서 1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이들보다 빠른 22경기(20경기 출전)만에 이를 넘어섰다. 역대 한국인 빅리거의 연속 안타 기록은 16경기로 2013년 추신수(SSG 랜더스·당시 신시내티 레즈)와 2023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달성한 바 있다. 2회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에는 중견수 직선타, 6회 2루 땅볼로 진루하지 못했다. 8회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1사 2루에서 애리조나 구원 미겔 카스트로의 유인구를 2개나 연속으로 걷어낸 뒤 9구째 바깥쪽에 걸친 체인지업을 결대로 밀어 3루수 옆을 통과하는 2루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의 커트 기술에 대해 “마치 이치로를 보는 것 같다”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볼을 좀처럼 놓치지 않는 이정후의 정확한 눈과 정교한 스윙이 만들어낸 안타였다. 이날 멀티 히트로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도 0.289(83타수 24안타)로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 타율이 0.200까지 떨어졌던 이정후는 빠른 적응력을 보이면서 0.300을 넘어설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이정후는 현재까지 출전한 20경기 중 16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냈으며 안타를 치지 못한 4경기 중 2경기에선 볼넷을 얻어내, ‘무출루 경기’는 2경기에 불과하다. 또 특유의 컨택트 능력을 앞세우며 KBO리그 때와 마찬가지로 극도로 적은 삼진율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까지 91타석에 들어섰는데 삼진이 9개에 불과하다. 장타능력도 서서히 개선되면서 이날 경기에서는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2개의 장타를 만들었다. 장타율도 0.400에 근접(0.398)하고 있다. 이정후는 N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홈에서 첫 홈런이) 기분 좋다”면서 “(오라클 파크에서 홈런 치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었고 홈런 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욕심은 내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 ‘오심 은폐 논란’에 해고…이민호 KBO 전 심판 “은폐·조작 사실 아니다”

    ‘오심 은폐 논란’에 해고…이민호 KBO 전 심판 “은폐·조작 사실 아니다”

    이른바 ‘오심 은폐 논란’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인사위원회에서 사실상 해고인 ‘계약 해지’ 징계를 받은 이민호 전 심판이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은폐나 조작을 시도했다는 건 정말 사실이 아니다. 이건 정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거듭 호소했다. KBO는 지난 19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중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 판정 관련 실수 및 부적절한 언행으로 리그 공정성을 훼손한 심판에 대한 징계를 심의했다”며 “이민호 심판위원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민호 전 심판은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인사위원회에서 내게 해명할 시간을 줬다. 그런 자리가 생긴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며 “계약 해지 사유도 ‘조작, 은폐’가 아닌 ‘공정성 훼손’이었다. 물론, ‘공정성 훼손’이라는 표현도 오랜 시간 심판으로 살아온 나를 참담하게 한다. 그래도 ‘조작, 은폐 의혹은 아니다’라는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만족한다. 지금 내게는 그런 설명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심 논란이 불거진 건 지난 14일 대구 경기에서였다. 이민호 전 심판은 이날 경기의 심판 조장이었고, 문승훈 심판과 추평호 심판은 각각 인이어로 ABS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수신할 수 있는 주심과 3루심이었다. 당시 NC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1루, 삼성 이재현의 타석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2구째 직구에 문승훈 주심은 ‘볼’을 외쳤다. 하지만 ABS는 이 공을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했다. ABS 판정을 확인할 수 있는 더그아웃 태블릿PC를 통해 이재학의 2구째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는 걸 확인한 NC는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이미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진 후였다. 주심, 심판 조장 등 심판 4명은 NC의 항의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관해 논의했고, 이민호 심판 조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민호 심판 조장은 팬들을 향해 “김지찬 선수가 도루할 때 투구한 공(이재학의 2구째)이 심판에게는 음성으로 ‘볼’로 전달됐다. 하지만 ABS 모니터를 확인한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며 “NC에서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시작하기 전에 항의해야 한다. ‘어필 시효’가 지나 원심(볼)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심판 조장이 공개적으로 규정을 설명하기 전, 심판들이 조용히 나눈 대화가 논란을 불렀다. 4심 합의 과정 중 심판 조장이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 건…. 그것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한 말이 TV 중계에 잡힌 것이다. KBO 인사위원회는 이 발언을 ‘공정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발언이다. 그 부분은 거듭 팬들과 관계자들께 사과한다”면서 “해명하고 싶은 부분은 있다”고 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주심(문승훈 심판)은 ABS 판정을 볼로 들었다고 했다. 주심과 함께 인이어로 ABS의 판정을 듣는 3루심(추평호 심판)은 ‘지지직하는 소음이 있었고, 음성이 잘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NC의 어필이 있은 뒤 여러 번 두 심판에게 확인했다”며 “강인권 NC 감독이 어필한 시점에는 이미 다음 투구가 진행된 터라, 뒤늦게 태블릿에 스트라이크로 찍혔다고 해도 해당 공은 ‘어필 시효’가 지나 원심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매뉴얼을 따른 경기 운영이었다”고 설명했다. 논란을 일으킨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우리가 깨지지 않으려면”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심판진 대화가 아예 처음부터 들렸다면 오해가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방송 중계에 우리 목소리가 나오기 전에 주심과 3루심에게 여러 번 ‘ABS 판정이 어떻게 들렸나’라고 확인했다”면서 “심판 조장이 팬들에게 어필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기 전, 팀원들에게 ‘이런 결정을 내린 과정’을 주지하는 데 방송에 목소리가 잡힌 그 장면은 ‘주심은 볼로 들었다’라는 걸 조장으로서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우리가 빠져나갈 건’이란 표현은 ‘심판의 은어’라고 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심판들끼리 ‘어필 상황을 정리하고, 매뉴얼대로 경기를 속개하자’라는 의미로 ‘빠져나간다’라는 은어를 쓴다”며 “물론 이런 은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당연히 오해할 수 있다. 이런 오해를 불러 죄송하다. 다만, 조작이나 은폐 행위가 아니었다는 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만약 우리가 ABS 음성을 잘못 들어 오심했다고 인지했다면 마이크를 잡고 ‘ABS에서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한 공을 볼이라고 잘못 판단했다. 하지만 어필 시효가 지나 경기는 원심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죄송하다’고 말했을 것”이라며 “당시 경기장에서는 그때까지 상황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했다. 이민호 전 심판은 이런 해명이 ‘해고’ 결정을 뒤집을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오심을 은폐한 심판’이라는 오해에서는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내 판정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으니, 모든 판정을 신중하고,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내 철학을 한 번도 잊은 적 없다”며 “이렇게 떠나지만 이런 내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내 자녀에게 부끄러운 아버지는 되고 싶지 않다. 그리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말했다. ‘KBO에 남은 심판 동료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이민호 전 심판은 “이렇게 떠나게 돼 우리 심판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우리 심판들은 오늘도 공정한 판정을 하고자 그라운드 위에 선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묵묵히 공정한 판정을 내리고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8연패서 멈췄지만… 바닥은 알 수 없지

    8연패서 멈췄지만… 바닥은 알 수 없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데려오고도 부진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까스로 연패를 탈출했으나 반등을 위한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2로 이겼다.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1일 만의 승리로 8연패에서 탈출했다. 7회 초 1번 타자 윤동희가 2루타 2개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발 투수 박세웅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연패의 여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롯데는 3-5로 뒤지던 9회 초 LG 마무리 유영찬을 두들겨 5-5로 따라가는 데 성공했다. 김태형 감독은 연패 탈출을 위해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승부를 뒤집겠다는 강한 의사 표현이었는데 정작 김원중은 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안익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허무하게 지고 말았다. 또 김 감독은 연패의 늪을 벗어나고자 경기 시작 20분 전에 선발 출전선수 명단을 새로 짜기도 했다.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앞쪽 타순에 집중 배치했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이학주는 정작 4타수 무안타였고 9회에 적시타를 친 이정훈은 그전까지 3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2개 당했다. LG보다 안타를 3개 더 많이 치고도 8연패에 빠졌다. 현재 롯데는 선두인 KIA 타이거즈와는 10경기 차, 9위인 kt wiz에도 1경기 뒤진 최하위다. 롯데가 8연패에 빠진 건 2019년 9월 18일~10월 1일 이후 4년 6개월 16일(1660일) 만이다. 2022년과 지난해 한 번씩 7연패를 당하긴 했지만 8연패는 없었다. 더 큰 문제는 롯데의 타선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롯데는 팀 타율이 0.252로 10개 구단 중 9위다. 여기에 출루율(0.322), 장타율(0.345), 팀홈런(11개) 등은 모두 꼴찌다. 팀 내에 3할이 넘는 타자는 이학주(0.405)와 빅터 레이예스(0.369) 둘뿐이다. 마운드 역시 성적이 좋지 않다. 평균자책점(5.20)은 9위다. 외국인 원투펀치 찰리 반즈(4.98)와 애런 윌커슨(4.61)의 활약이 기대 이하다. 이순철 SBS 야구 해설위원은 18일 “투타 조화가 무너지면서 롯데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당분간 반등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 최정, 이승엽 넘어 500홈런 쏜다…홈런공 잡으면 ‘용진이형’이 1455만원 이상 쏜다

    최정, 이승엽 넘어 500홈런 쏜다…홈런공 잡으면 ‘용진이형’이 1455만원 이상 쏜다

    프로야구 SSG랜더스의 최정이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단독 1위는 물론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500호 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최정은 16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9호이자 통산 467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뒤지던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터진 동점 홈런이라 더욱 값졌다. 현재까지 KBO리그에서 40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 감독을 비롯해 최정 단 둘뿐이다. KIA의 최형우는 375개로 400홈런 고지를 밟으려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정은 이미 시즌 홈런 1위 3차례, 역대 최초 18시즌 연속 두 자리 수 홈런 등 KBO 리그 홈런 관련 각종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데뷔 20년 만에 통산 최다 홈런 1위 등극은 시간문제인 상황이다. 현재 467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은 앞으로 홈런 33개를 더 치면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500홈런 고지에 오르게 된다. 시즌 41홈런을 기록하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최정은 2016년 40홈런, 2017년 46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다. 메이저리그 홈런 1위는 762개의 아치를 그린 배리 본즈다. 그 뒤를 이어 행크 애런(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 앨버트 푸홀스(703개),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 윌리 메이스(660개), 켄 그리피 주니어(630개), 짐 토미(612개), 새미 소사(609개) 등이 600홈런 이상을 쳤다. 일본에서는 오 사다하루(868개)와 노무라 가쓰야(657개) 두 명이 600홈런을 넘긴 상태다. 500홈런 기록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이 감독은 최정이 KBO리그 사상 최초로 500홈런 기록을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이 감독은 16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그 기록을 후배가 깨는 걸 보는 게 더 의미 있고 기쁘다”며 “최정이 KBO리그 최다 홈런의 새로운 주인이 되고 500홈런까지 빠르게 도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SG구단도 바빠지고 있다. 당장 구단 측은 최정의 홈런볼을 줍는 관중에서 공을 돌려받는 대가로 줄 경품을 발표했다. 구단 측은 2024·2025년 라이브 존 시즌권 2장, 최정의 친필 사인 배트 및 선수단 사인 대형 로고 볼, 2025년 스프링캠프투어 참여권 2장, 140만 원 상당의 이마트 온라인 상품권,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75만 원 상당의 조선호텔 숙박권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를 모두 금액으로 환산하면 1445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경품 대상은 관중석뿐 아니라 선수 및 안전 요원도 해당한다. 이 때문에 이미 17일 경기 외야석은 매진됐다. 마치 과거 이승엽 감독의 홈런 신기록을 세웠을 때 등장했던 잠자리채나 뜰채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 9회말 2아웃에 ‘쾅’… 최정, 이승엽과 나란히 서다

    9회말 2아웃에 ‘쾅’… 최정, 이승엽과 나란히 서다

    최정(SSG 랜더스)이 마침내 ‘라이언 킹’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KBO리그 최초 500홈런을 정조준한다. 최정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지던 9회말 2사에 1점 홈런을 때려냈다. 개인 통산 467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이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앞으로 최정이 담장을 한 번씩 넘길 때마다 새 역사가 쓰인다. 지난 14일 kt wiz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이 감독을 턱밑까지 추격한 최정은 이날 네 번째 타석까지 단타 1개에 그치며 기록 달성을 미루는 듯했다. 하지만 9회말 2사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KIA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속 147㎞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한유섬이 끝내기 2점 홈런을 뿜어내며 SSG가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홈런 1위 3회, 역대 최초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등 이미 KBO리그 홈런 관련 각종 기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최정은 데뷔 20시즌째에 이 감독을 넘어 역대 최다 홈런 1위 등극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정은 지난해 9월에도 이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득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987년생인 최정은 2005년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돼 프로 데뷔했으나 출장 기회가 적었던 첫해에는 홈런 1개에 그쳤다. 하지만 이듬해 12개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무려 18시즌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두 자릿수 홈런을 생산했다. 이번 시즌에도 벌써 9호 홈런을 기록해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예약한 상태다. 최정은 올해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면 9년 연속으로 kt 박병호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016년 40홈런을 때려내며 데뷔 12시즌째에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공동 1위)을 거머쥔 최정은 2017년에는 한 시즌 개인 최다인 46홈런을 기록해 2년 연속 홈런 1위에 올랐다. 2021년에도 홈런 35개로 1위를 차지했다. 최정은 KBO리그에서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한 5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2017년 4월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2차례 기록하며 4홈런을 달성했다. 한 경기 4홈런은 KBO리그 역대 6차례, 두 번의 연타석 홈런은 역대 2차례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최정은 또 통산 최다 연타석 홈런도 27회로 1위인 이 감독을 1회 차로 추격하고 있다.
  • 최정, 9회말 2사에 ‘라이언 킹’ 이승엽과 나란히 서다

    최정, 9회말 2사에 ‘라이언 킹’ 이승엽과 나란히 서다

    최정(SSG 랜더스)이 마침내 ‘라이언 킹’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KBO리그 최초 500홈런을 정조준한다. 최정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지던 9회 말 2사에 1점 홈런을 때려냈다. 개인 통산 467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이승엽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앞으로 최정이 담장을 한 번씩 넘길 때마다 새 역사가 쓰인다. 지난 14일 kt wiz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이 감독을 턱밑 추격한 최정은 이날 네 번째 타석까지 단타 1개에 그치며 기록 달성을 미루는 듯했다. 하지만 9회 말 2사에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KIA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속 147㎞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한유섬이 끝내기 2점 홈런을 뿜어내며 SSG가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홈런 1위 3회, 역대 최초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등 이미 KBO리그 홈런 관련 각종 기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최정은 데뷔 20시즌째에 이승엽 감독을 넘어 역대 최다 홈런 1위 등극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정은 지난해 9월에도 이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득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987년생인 최정은 2005년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되어 프로 데뷔했으나 출장 기회가 적었던 첫해에는 홈런 1개에 그쳤다. 하지만 이듬해 12개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무려 18시즌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두 자릿수 홈런을 생산했다. 이번 시즌도 벌써 9호 홈런을 기록해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예약한 상태다. 최정은 올해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면 9년 연속으로, kt 박병호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016년 40홈런을 때려내며 데뷔 12년 째에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공동 1위)을 거머쥔 최정은 2017년에는 한 시즌 개인 최다인 46홈런을 기록해 2년 연속 홈런 1위에 올랐다. 2021년에도 홈런 35개로 1위를 차지했다. 최정은 KBO리그에서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한 5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2017년 4월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2차례 기록하며 4홈런을 달성했다. 한 경기 4홈런은 KBO리그 역대 6차례, 두 번의 연타석 홈런은 역대 2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최정은 또 통산 최다 연타석 홈런도 27회로 1위인 이 감독을 1회 차로 추격하고 있다.
  • 심판 탓에 깨진 ABS 신뢰도… 김태형 감독 “구장마다 달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 시즌 세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투구판독시스템(ABS)이 안착하기도 전에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선수 사이에서도 구장마다 ABS 기준이 다른 것 같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ABS를 둘러싼 심판의 오심 은폐 의혹이 불거지면서 심판진에 대한 신뢰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2사 1루에서다. 삼성 이재현의 타석 때 NC 선발 이재학이 던진 두 번째 공이 ABS로는 스트라이크였으나 주심이 이를 볼로 판정하면서부터다. NC가 뒤늦게 주심의 볼 판정에 항의하자 심판 조장이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 건…. 그것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속삭이는 말이 TV 중계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오심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ABS는 구장에 설치된 카메라로 투수의 공 궤적 등을 추적해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는 시스템으로 주심은 이어폰(인이어)으로 이를 듣고 콜 사인을 낸다.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ABS를 시행하면서 “모든 투수와 타자가 동일한 스트라이크존 판정을 적용받을 수 있어 공정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렇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좀 다르다. 시범 경기 때부터 선수들은 구장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경기장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KBO는 해당 심판진을 15일자로 직무 배제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또 양팀 덕아웃에서도 주심, 3루심과 동일한 시점에 스트라이크 판정 등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음성 수신기 장비를 배치하기로 했다. KBO 관계자는 이날 “경기 출장 정지가 아닌 직무 배제로 결정한 이유는 직무 배제 상태에서 인사위원회를 진행해 최종 징계를 심의하는 것이 절차상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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