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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제일 잘나가…김태균, ‘85경기 연속 출루’ 한·미·일 통산 신기록

    내가 제일 잘나가…김태균, ‘85경기 연속 출루’ 한·미·일 통산 신기록

    김태균(35·한화)이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보스턴 레드삭스)의 연속경기 출루 기록도 넘어섰다.이제 다음 목표는 린즈성이 대만 프로야구에서 2015년 6월 20일부터 2016년 6월 14일까지 이어간 ‘세계 기록’ 109경기 연속출루에 도전하게 됐다. 한화는 끝내기 안타로 SK에 5-4로 이기며 기쁨을 더했다. 김태균은 2일 대전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안방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2루, SK 선발 문승원을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 안타로 지난해 8월 7일 NC와의 경기에서 시작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85경기로 늘렸다.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탄생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전까지 이어간 84경기였다. 김태균의 출루 기록을 들여다보면 절반에 가까운 42경기에서 첫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는 게 눈에 띈다. 8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동안 41차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고, 두 차례 이상 출루한 경기는 무려 56번이었다. 85경기 동안 김태균의 첫 타석 타율은 .394(71타수 28안타), 출루율은 .494였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율 .292, 출루율 .446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타율을 .449, 출루율을 .518로 끌어올렸고 네 번째 타석부턴 타율 .431, 출루율 .481로 활약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태균, 85경기 연속 출루…메이저리그 기록 넘었다

    김태균, 85경기 연속 출루…메이저리그 기록 넘었다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8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의 연속경기 출루 기록인 84경기를 넘어선 것. 김태균은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 상대 선발 문승원을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 안타로 지난해 8월 7일 NC 다이노스와 대전 홈경기에서 시작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85경기로 늘었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전까지 이어간 84경기다. 김태균은 이미 4월 22일 수원 kt wiz전에서 64경기째 연속출루에 성공해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의 63경기를 넘어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15일에는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0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해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가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뛰던 1994년 5월 21일∼8월 26일 달성한 일본프로야구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69경기)도 넘어섰다. 일본 이치로, 메이저리그의 윌리엄스를 차례대로 넘어선 김태균은 이제 린즈성이 대만프로야구에서 2015년 6월 20일부터 2016년 6월 14일까지 이어간 ‘세계기록’ 109경기 연속출루에 도전하게 된다. 김태균은 전날까지 84경기 연속 출루하는 동안 320타수 127안타, 볼넷 53개, 몸에 맞는 볼 3개로 타율 0.397, 출루율 483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타율 모두 이 기간 1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84경기 연속 출루 김태균 ‘MLB 타이’

    [프로야구] 84경기 연속 출루 김태균 ‘MLB 타이’

    ‘출루 달인’ 김태균(한화)이 극적으로 메이저리그(MLB) 연속 경기 출루와 타이를 이뤘다.김태균은 1일 대전에서 벌어진 KBO리그 두산전에서 마지막 타석인 8회 유희관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터뜨렸다. 김태균은 앞선 1회와 3회 유격수 땅볼, 6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록 중단 위기에 몰렸다가 기회를 살렸다. 지난달 31일 두산전에서 투런포로 8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NC와의 대전 경기에서 시작한 연속 출루 기록을 84경기로 늘렸다. 그러면서 빅리그 기록의 주인공 테드 윌리엄스(보스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윌리엄스는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전까지 최다인 84경기 연속으로 출루했다. 김태균이 2일 SK와의 대전 경기에서도 출루하면 일본 리그에 이어 빅리그 기록마저 깬다. 성사될 경우 김태균의 다음 목표는 대만리그다.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의 린즈셩이 2015년 6월 20일부터 지난해 6월 14일까지 일군 109경기 연속 출루에 도전한다. 앞서 김태균은 지난 4월 22일 수원 kt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하며 펠릭스 호세(전 롯데)의 한국프로야구 연속 출루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6일 넥센과의 고척 경기에서는 70경기 연속 출루를 일구며 1994년 일본인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가 세운 일본리그 기록마저 넘어섰다. 하지만 이날 한화는 두산에 6-8로 무릎을 꿇으며 4연승을 마감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과 3분의2이닝 6실점(5자책)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5승 고지를 밟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출루왕’ 김태균, 84경기 연속 출루…메이저리그 타이 기록

    ‘출루왕’ 김태균, 84경기 연속 출루…메이저리그 타이 기록

    ‘출루왕’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한국과 일본을 넘어 새 역사를 썼다. 84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연속 경기 출루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한 것.김태균은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8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유희관으로부터 좌익수 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앞서 세 차례 타석에서 두 번은 유격수 땅볼, 한 번은 유격수 뜬 공으로 물러났으나 네 번째 타석 만에 출루에 성공했다. 이 안타로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시작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84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미국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전까지 이어간 메이저리그 연속 경기 최다 출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김태균은 이미 4월 22일 수원 kt wiz전에서 64경기째 연속 출루에 성공해 KBO리그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달 15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7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가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뛰던 1994년 5월 21일∼8월 26일 달성한 일본프로야구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69경기)도 넘어섰다. 이 부문 세계기록은 린즈성이 대만프로야구에서 2015년 6월 20일부터 2016년 6월 14일까지 이어간 109경기다. 김태균은 전날까지 83경기 연속 출루하는 동안 316타수 126안타, 볼넷 53개, 몸에 맞는 볼 3개, 타율 0.399, 홈런 20개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기간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율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헥터 노에시, 노 머시!

    [프로야구] 헥터 노에시, 노 머시!

    NC 대파 KIA, 5경기 차 1위 질주헥터 노에시가 2017 KBO리그 첫 8승 고지에 올랐다. KIA는 헥터의 호투에 힘입어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KIA는 31일 경남 창원 방문경기에서 NC를 10-2로 이겼다. KIA를 추격하려면 갈 길이 바쁜 NC는 4연패에 빠지며 KIA와 5경기 차로 벌어졌다. 헥터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전까지 NC의 제프 맨쉽, 팀 동료 양현종(이상 시즌 7승)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던 헥터는 이날 승리로 8승무패로 혼자 뛰쳐나갔다. KIA 타선은 13안타를 폭발시켰다. 2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의 좌중간 솔로포로 포문을 연 KIA는 4회초 김민식의 솔로포와 버나디나의 2점포로 5-0까지 달아났다. KIA는 9회초에도 2사 1, 2루에서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싹쓸이 좌중간 3루타를 날렸다. 다음 타자 노관현도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를 10-0으로 벌렸다. NC는 9회말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한화의 KBO리그 첫 ‘도미니카공화국 배터리’ 알렉시 오간도와 윌린 로사리오는 두산을 3-1로 꺾고 4연승을 달리는 데 힘을 보탰다. 오간도와 로사리오는 두산 타선을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화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합쳐 한화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한화는 지난해 9월 8∼13일 5연승 이래 최다이자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 김태균은 1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2점 홈런으로 8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 메이저리그 최장 연속 경기 출장 기록(84경기)에 1개 차로 다가섰다. SK는 김동엽의 한국 무대 첫 만루 홈런과 한동민의 대타 3점포를 엮어 kt를 8-2로 크게 눌렀다. SK는 연승 행진을 시작한 26일 인천 LG전부터 이날까지 다섯 경기에서 11홈런을 넘기는 괴력을 뽐냈다. LG는 넥센을 5-2로 제쳤고 삼성은 롯데를 11-4로 눌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야구] 브리검 첫승… 넥센의 ‘지키는 야구’

    [프로야구] 브리검 첫승… 넥센의 ‘지키는 야구’

    넥센이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를 앞세워 공동 4위로 올라섰다.넥센은 30일 잠실에서 열린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챙겼다. 개막 3연전에서 LG에 싹쓸이 패배를 당했던 넥센은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첫 경기를 가져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로써 넥센은 25승(1무24패)째를 기록하며 LG(25승 24패)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잠실 5연승 기록도 이어 가게 됐다. 반면 LG의 주장 류제국은 선발투수로 등판해 7.1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LG는 이날 패배로 6연패 수렁에 빠졌다.션 오설리반의 대체 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브리검은 이날 선발로 나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챙겼다. 그는 7이닝을 4피안타 5탈삼진 1자책점으로 막으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95구를 던졌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다. 직구(59개)를 주무기로 사용하면서 슬라이더(25개)와 커브(11개)를 섞어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무실점 행진을 펼치다가 6회 들어 안타 3개에 1실점으로 잠시 흔들렸지만 병살타를 유도해 내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평균자책점은 2.45에서 2.00으로 낮아졌다. 넥센의 타자들도 제 몫을 다했다. 2회초 김민성이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고, 4회에는 서건창이 비거리 105m짜리 솔로포를 터트렸다. 8회에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5경기 연속 2루타를 만들어 냈고, 이어 고종욱이 3루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 브리검은 “재미있는 시합이었다. 전체적으로 배터리 호흡이 좋았고 야수들도 멋진 수비를 보여 줬다”며 “앞선 두 경기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그 두 경기로 적응 단계를 거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정석 넥센 감독도 “한 주의 시작이 좋다. 브리검이 호투를 해 지키는 야구가 가능했다”고 치켜세웠다. 수원에서는 SK가 시즌 16호 홈런을 터트린 최정의 활약을 앞세워 kt를 8-3으로 눌렀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이태양의 쾌투에 힘입어 두산을 5-2로 일축했고, 대구에서는 롯데가 삼성을 1-0으로 제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마지막 별 뜰까

    [프로야구] 마지막 별 뜰까

    이승엽(41·삼성)이 11번째이자 마지막, 그리고 역대 최고령 올스타에 도전한다. KBO는 2017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 후보 120명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드림 올스타(두산·SK·롯데·삼성·kt)와 나눔 올스타(NC·넥센·LG·KIA·한화)로 나눠 대결을 펼치는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열린다.●올스타 선정 땐 만 40세 9개월 기록 올스타 선수단은 24명이다. 투표로 선정하는 베스트 12명과 감독이 추천하는 선수 12명으로 구성된다. 투수는 선발·중간·마무리 각 1명, 야수는 포수·지명타자·1루수·2루수·3루수·유격수에서 1명씩, 외야수에서 3명을 뽑는다. 베스트12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자리는 이승엽이 후보에 오른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이다. 이승엽이 개인통산 11번째이자 마지막 올스타전에 참가한다면 타자 부문 최고령 출장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이승엽은 올스타전 기준으로 만 40세 9개월이다. 현재 최고 기록은 2015년 이호준(NC, 39세 5개월)이다. 이승엽은 김하성(넥센), 최형우(KIA), 정우람(한화), 정근우(한화), 구자욱(삼성)과 함께 3년 연속 베스트도 노린다. 지난해 ‘미스터 올스타’(MVP)에 선정된 민병헌(두산)은 120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베스트를 기대한다. 이승엽은 “올스타전 장소도 은퇴 무대여서 남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투표는 다음달 5일 오전 1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26일간 진행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앱과 KBO STATS 앱에서 참여할 수 있다. 팬 투표 중간집계 현황은 투표 시작 후 매주 월요일(6월 12·19·26일) 발표한다. 베스트12 최종 결과는 팬 투표수와 선수단 투표수를 점수로 환산한 뒤 70% 대 30% 비율로 합산해 결정하고 7월 3일 최종 발표한다. ●추첨 통해 올스타전 입장권 선물 KBO는 올스타 투표에 참여한 팬 중 20명을 추첨해 올스타전 입장권과 팬사인회 참여권을 1인당 2매씩 증정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불방망이’ 이대호·김태균 “타격왕은 바로 나야 나”

    ‘불방망이’ 이대호·김태균 “타격왕은 바로 나야 나”

    ‘타격왕’ 경쟁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올 시즌 KBO리그 타격왕 구도는 동갑내기 이대호(롯데)와 김태균(한화·이상 35)의 맞대결로 일찍 그려졌다. 둘은 거포이지만 사실 정교한 타격으로 더욱 알려졌다.6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이대호는 2006년과 2010~2011년 등 모두 세 차례 타격왕에 올랐다. 김태균도 ‘이대호 없는’ 2012년 타격왕에 등극했고 2014년과 지난해에는 서건창(넥센)과 최형우(KIA)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누가 타격왕에 올라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이 부문 강자라는 평가를 받는다.예상대로 이대호는 타격 레이스를 선도하며 6년 만에 타격왕 복귀를 꿈꾼다.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6일까지 한 달 보름 가까이 선두를 내달렸다. 하지만 27일 김태균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허벅지 부상으로 잠시 빠져 ‘장외 타격 선두’를 달리던 김태균이 마침내 규정 타석을 채우며 타율 .394로 .377의 이대호를 추월했다. 하지만 김태균의 타격 1위는 단 하루에 그쳤다. 김태균이 28일 NC전에서 5타수 1안타로 힘겹게 8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반면 이대호는 이날 KIA전에서 5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러면서 이대호가 29일 현재 타율 .389로 김태균을 단 3리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최근 10경기에서 이대호는 타율 .444(36타수 16안타)로 불을 뿜었고 김태균의 방망이도 타율 .349(43타수15안타)로 식지 않았다. 다만 이대호의 최근 기세가 조금 더 가파른 모양새다. 두 선수의 타격 다툼은 최고 타자의 자존심이 걸린 데다 팀 순위 경쟁에도 중대 영향을 미쳐 무더위 철인 6월부터 더욱 가열될 태세다. 둘의 아성에 서건창이 도전한다. 2014년 KBO리그 초유로 한 시즌 200안타(201개)를 돌파하며 타격왕(타율 .370) 타이틀까지 움켜쥐었던 그는 3년 만에 타격왕 복귀를 벼른다. 현재 타율 .361로 3위다. 이대호, 김태균과 다소 격차가 있지만 최근 10경기 타율 .359(39타수14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타격왕(.376) 최형우도 2년 연속 타격왕에 도전한다. 현재 타율 .345로 7위다. 하지만 시즌 내내 꾸준한 화력을 과시하는 터라 막판 싸움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고 타자를 둘러싼 이대호-김태균의 양강 판세가 본격 중반전에 들어서는 6월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KIA 최원준, 연장 11회 끝내기 만루포

    [프로야구] KIA 최원준, 연장 11회 끝내기 만루포

    최정(SK)이 4일 만에 홈런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최원준(KIA)은 연장 11회 극적인 역전 끝내기 만루포를 쏘아올렸다.‘대포 군단’ SK는 28일 문학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홈런 네 방을 몰아치며 LG를 5-2로 물리쳐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는 5연패 수렁에서 허덕였다. 최정은 3-1로 앞선 5회 2사 후 상대 선발 차우찬의 6구째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 아치를 그렸다. 2경기 연속 대포로 시즌 15호포를 작성한 최정은 4일 만에 스크럭스(NC·14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통산 1300안타(49번째) 고지도 밟았다. 지난 11일 대체 외국인 타자로 국내 무대에 선 로맥은 4회와 6회 연타석 대포를 터뜨렸다. 불과 16경기에서 7홈런을 쏘는 괴력을 과시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동안 4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4승째를 챙겼다. 반면 연패 탈출의 선봉으로 기대했던 LG 차우찬은 삼진 10개를 낚았지만 4홈런을 얻어맞고 5실점(4자책)했다. 차우찬은 통산 1000탈삼진(31번째)을 달성했지만 빛을 잃었다. 한화는 마산에서 배영수의 호투에 힘입어 NC를 8-1로 눌렀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하차하고 이상군 감독 대행이 들어선 이후 4연패 뒤 첫 2연승을 달렸다. 선발 배영수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5승 고지에 올랐다. NC 에이스 해커는 6이닝 7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한화는 0-0이던 2회 2사 1, 2루에서 차일목의 2타점 적시타 등 연속 3안타로 3점을 뽑고 3회 송광민이 중월 1점포를 날려 4-0으로 앞서갔다. 김태균은 4-1로 앞선 7회 2타점 쐐기타를 터뜨려 8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태균이 앞으로 4경기 연속 출루하면 1949년 테드 윌리엄스(보스턴)가 세운 메이저리그 연속 경기 출루 기록(84경기)을 경신한다. KIA는 광주에서 연장 11회 터진 최원준의 끝내기 만루포로 롯데를 8-4로 제쳤다. 끝내기 만루포는 최원준 개인 1호이며 올 시즌 두 번째다. KIA는 2위 NC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내달렸고 롯데는 2연패를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4이닝 무실점… 선발 못지않았던 ‘류의 첫 세이브’

    국내서도 세이브는 한 번밖에 없어… “부상 재발 우려” “호투 땐 선발 복귀” 류현진(30·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불펜 투수로 나서 ‘세이브’까지 작성했다. 류현진은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6-3으로 앞선 6회초 등판해 4이닝을 2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7-3 승리를 지켰다. 2013년 빅리그 데뷔 이후 줄곧 선발로 뛰었던 류현진은 데뷔 첫 불펜 등판에서 51개의 공을 던졌다. 11개만 속구였고 나머지는 변화구(78.4%)였다. 평균자책점도 4.75에서 4.28로 끌어내렸다. KBO리그 한화 시절 불펜 등판 9차례 중 2011년 10월 6일 사직 롯데전이 마지막이어서 2059일 만의 불펜 등판이다. 특히 세이브는 한국에서도 한 번밖에 없었다. 2006년 10월 2일 잠실 두산전 세이브(3이닝 무실점) 이후 3889일 만에 해낸 세이브다. 게다가 4이닝 세이브는 빅리그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들다. 2009년 4월 26일 라몬 트론코소가 콜로라도전에서 거둔 이후 2952일 만에 다저스 소속으로 재연했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롱릴리프로 쓸지를 구단과 상의 중”이라고 말했지만 하루 뒤 전격 불펜에 올렸다. 선발 자원이 남아돌아 5선발 체제를 꾸리려는 로버츠 감독은 다소 부진한 류현진의 선발 탈락을 암시했고 결국 결행했다. 그러자 곧바로 우려의 소리가 나왔다. ‘ESPN’은 불펜행의 관건으로 류현진이 지닌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과 구원 등판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을 꼽았다. 불펜 경험이 없는 류현진이 불규칙하게 몸을 풀며 등판하면 부상 재발 위험이 크다는 점도 덧붙였다. 류현진이 ‘임시 불펜’ 투수로 호투가 이어진다면 선발 복귀도 빨라질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35)은 팀 패배로 등판하지 않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테임즈 잊게 한 ‘스크럭스 파워’… 거포 전쟁 불붙었다

    [프로야구] 테임즈 잊게 한 ‘스크럭스 파워’… 거포 전쟁 불붙었다

    ‘대포 전쟁’이 본격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NC에서 뛰며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로 꼽혔던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빠진 KBO리그 홈런 레이스를 일찌감치 ‘토종 강세’로 점치는 분위기였다. 지난해 테임즈와 공동 홈런왕(40개)에 오른 최정(오른쪽·30·SK), 일본리그와 메이저리그를 거쳐 국내 무대로 돌아온 이대호(35·롯데), 왼손 거포 최형우(34·KIA), 신흥 거포 김재환(29·두산) 등의 접전 양상으로 예상됐다. 막상 뚜껑을 열자 최정이 치고 나갔다. 지난달 8일 NC전에서 하루 4홈런 등 4월 한 달간 26경기에서 12홈런을 폭발시키며 독주했다. 그러나 5월 들어 방망이가 식었다. 14경기에서 타율 .245에 단 1홈런에 그쳤다. 그러자 라이벌들이 맹추격에 나섰고 특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새 용병 스크럭스(왼쪽·30·NC)가 테임즈 못지않은 ‘괴력’으로 홈런 판도를 흔들고 있다. 스크럭스는 지난 25일 넥센과의 고척돔 경기에서 홈런 두 방(13·14호)으로 혼자 6타점을 올리는 펀치력을 뽐냈다. 줄곧 1위를 달리던 최정(13개)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4월까지 타율 .304에 9홈런 19타점으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5월 들어서는 17경기에서 타율 .220에 2홈런 8타점으로 주춤거렸으나 이번 고척 3연전에서 대폭발했다. 1차전에서 결승 3점포 등 5타수 2안타 5타점, 2차전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 이날 3차전에서 최고 활약으로 3연전 타율 .500에 3홈런 12타점의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그러면서 홈런 레이스는 최정의 독주에서 극심한 혼전으로 치달았다. 꾸준히 홈런을 생산한 한동민(28·SK)이 26일 LG전 4회 1점 홈런을 더해 13홈런, 최형우가 12홈런으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김동엽(28·SK)과 구자욱(24·삼성)도 10홈런 고지를 밟으며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이어 닉 에반스(31·두산), 나성범(NC), 윌린 로사리오(한화·이상 28), 이홍구(27·SK), 이대호 등 5명이 9홈런으로 뒤쫓고 있다. 특히 최형우와 에반스는 최근 10경기에서 각 3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새 국면을 맞은 홈런 레이스가 중반 무더위와 함께 어떤 모양새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포토]류현진의 변신...MLB 첫 구원 등판서 4이닝 무실점 세이브

    [포토]류현진의 변신...MLB 첫 구원 등판서 4이닝 무실점 세이브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불펜투수로 나서 6회초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팀이 6-3으로 앞선 가운데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고 평균자책점을 4.75에서 4.28까지 낮췄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7시즌 190차례 등판하는 동안 단 9차례만 구원등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MLB 첫 불펜 등판서 4이닝 무실점…오승환 앞에서 첫 세이브

    류현진, MLB 첫 불펜 등판서 4이닝 무실점…오승환 앞에서 첫 세이브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앞선 6회 초 등판했다. 류현진은 9회까지 4이닝을 51구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75에서 4.28까지 떨어졌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KBO리그 시절 9차례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마지막 등판은 2011년 10월 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이날 2059일 만에 불펜 투수로 변신했다. 세이브는 KBO리그에서도 단 한 번밖에 안 나온 귀중한 기록이다. 류현진은 첫 해인 2006년 10월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린 뒤 3889일 만에 빅리그에서 팀 승리를 지켰다. 4이닝 세이브는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 장면이다. 류현진은 2009년 4월 26일 라몬 트론코소가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거둔 뒤 2952일 만에 다저스 소속으로 4이닝 세이브를 챙겼다. 류현진은 첫 이닝인 6회 속구는 하나도 던지지 않은 가운데 슬라이더(5개)와 체인지업(4개), 커브(2개)로만 타자를 상대했다. 첫 타자 스티븐 피스코티를 초구 체인지업으로 1루수 땅볼 처리한 류현진은 알레드미스 디아스를 5구 대결 끝에 3루수 땅볼로 잡았다. 2사 후 콜튼 웡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중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조니 페랄타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7회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조금씩 속구를 던지기 시작했다. 최고 구속은 파울러와 상대할 때 찍은 89.8마일(시속 145㎞)이다. 류현진은 첫 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높은 속구를 던졌다가 안타성 타구를 내줬지만,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 류현진을 구해줬다. 곧이어 토미 팜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맷 카펜터를 상대로 체인지업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뽑았다. 제드 저코는 유격수 땅볼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8회 류현진은 3자 범퇴로 깔끔하게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야디에르 몰리나와 피스코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디아스를 9구 대결 끝에 삼진으로 잡았다. 류현진은 9회에도 등판해 선두타자 웡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랜달 그리척을 내야 땅볼로 잡은 뒤 파울러로부터 병살타를 유도해 7-3 승리를 지켰다. 류현진은 팀 선발진 정리 과정에서 ‘임시로’ 불펜 투수로 옮겼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날 “류현진을 롱릴리프로 쓸지를 구단과 상의 중”이라고 말해 류현진의 선발진 탈락을 처음 암시했다. 류현진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번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6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4.75에 그치고 있다. 경기 당 평균 5이닝을 간신히 넘고, 피홈런 8개로 벌써 2014년 한 시즌 내준 홈런과 숫자가 같아졌다. 류현진의 불펜행 가능성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반응은 갈렸다. 선발 자원이 풍부한 다저스는 6명의 투수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을 활용해 선발투수로 활용했지만, 쉬고 온 투수들이 공교롭게도 부진에 빠지며 고민에 빠졌다. 선발진 정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부진했던 류현진이 잠시 빠지는 게 낫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반면, 불펜 경험이 없는 류현진이 불규칙하게 몸을 풀면 부상 재발 위험이 크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이날 다저스 선발 마에다 겐타는 1회에만 3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다저스 벤치에서는 조기 교체를 염두에 두고 류현진을 불펜으로 보냈다. 류현진이 몸을 푸는 사이 다저스는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마에다는 2-3으로 뒤진 4회 말 2사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다저스 벤치는 역전에 성공한 6회 초 마에다에 이어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류현진은 어색한 자리에서도 제 역할을 마쳤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35)은 팀 패배로 등판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K… 꼴찌 사자 깨운 우규민

    김태균 78경기 출루 경신… 롯데·NC, SK·넥센에 완승 올 시즌 최하위에 처져 있는 삼성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삼성은 25일 대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안방경기에서 kt를 6-4로 꺾었다. 올 시즌 6번째 대결 만에 일군 첫 승리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4년 총액 65억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우완 사이드암 우규민이었다. 우규민은 8⅓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삼진은 11개나 잡는 활약으로 kt 타선을 1점으로 틀어 막았다. 탈삼진 11개는 우규민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종전 최고 기록도 LG 소속이던 2015년 6월 25일 kt 타선을 유린한 10개가 최다였다. 6-0으로 앞선 9회 선두타자 하준호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지만 않았다면 완봉승도 노려볼 수 있었을 호투였다. 이어 김사연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마운드를 이승현에게 넘겨 아쉽게 완투도 못했지만 전날까지 두 경기에서 31안타를 몰아치고 21득점을 올린 kt의 불방망이를 제압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승리였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맹활약했다. 1회말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구자욱은 5회 김헌곤의 볼넷과 배영섭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우월 석 점짜리 홈런포를 날렸다. 시즌 10호 홈런을 맛본 구자욱은 데뷔 첫해인 2015년 11개, 지난해 14개의 홈런을 친 데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채웠다. kt는 우규민이 물러난 뒤 대타 유민상의 볼넷에 이은 김동욱의 2루타로 추가 득점하고, 이해창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두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마무리 심창민까지 마운드에 올려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출루의 신’ 김태균(한화)은 이날 KIA를 상대로 KBO리그 연속 출루 기록을 78경기로 늘렸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태균은 2회말 좌전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롯데는 SK를, NC는 넥센을 각각 17-6과 13-3으로 크게 이겼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동생 구단들 ‘형 따라잡기’…버스로 팬 모셔오고…그라운드서 하이파이브

    동생 구단들 ‘형 따라잡기’…버스로 팬 모셔오고…그라운드서 하이파이브

    ‘동생 구단’ kt, NC, 넥센이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일곱 ‘형님 구단’들을 따라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kt는 2015년, NC는 2013년, 넥센은 2008년부터 KBO리그에 모습을 드러내 길게는 원년인 1982년부터 36년째 자리를 지킨 다른 구단에 비해 ‘골수 팬’이 적어 관중 동원력에서 처지기 때문이다.2016년 기준 kt가 관중 동원 8위(68만 2444명), NC는 10위(54만 9125명), 넥센은 6위(78만 2121명)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kt가 7위(64만 5465명), NC는 9위(52만 2669명), 넥센이 10위(51만 802명)에 자리했다. NC와 넥센의 경우 2015·2016년 모두 ‘가을 야구’에 나서며 성적이 빼어났는데도 관중 동원에선 하위권을 기록한 것이다.문제를 인식한 ‘동생 구단’의 프런트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적극적인 팬서비스를 펼치는 것은 물론 건실한 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크고 작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막내’ kt는 올 시즌부터 홈에서 승리할 경우 관중들을 그라운드로 불러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관중들과 가까이 만나 소통하기 위해서다. 패배했을 때도 선수들끼리 서로 조용히 하이파이브를 하며 격려하는 분위기도 생겼다. 더불어 ‘원 팀’이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경기 전 국민의례 때 서로 떨어져 있지 않고 포지션별로 모여 있기로 했다.kt의 주장 박경수는 “팬들에게 기쁨을 주려고 시작한 하이파이브를 할 때마다 너무 응원을 많이 해 주셔서 오히려 선수들이 더 기뻐하고, 힘을 받아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이달 중순부터 주말마다 셔틀버스 6대를 운영해 연고지인 수원 팬들이 손쉽게 경기장에 올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매월 한 번씩은 ‘kt 원정마법사’라는 이벤트를 열어 팬 90여명에게 식사와 교통을 제공한다. ‘5년차’ NC의 선수들은 올해부터 ‘다이노스 코드’를 만들어 지키고 있다. 선수들이 준수해야 할 수칙을 정리한 것인데 ‘출퇴근 때 예의를 갖춘 팬 대상으로 최소 10명에게 사인해 주기’, ‘상대 선수에 대해 긍정적 표현 사용하기’, ‘경기 중 과도한 감정 표현 자제’ 등의 내용을 담았다. NC 관계자는 “명문구단으로 가기 위한 우리만의 전통을 만들자는 공감대가 선수와 프런트 사이에 생겨서 이런 내용을 제작해 구단 내에 게시했다”며 “앞으로 팬들과의 교감에 필요한 내용들을 더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센도 매월 한 번씩 선수들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팬들에게 나눠 주는 행사를 갖는다. 아울러 수요일 홈 경기마다 선수 세 명씩 번갈아 경기장에서 사인회를 갖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야신 떠난 한화… 남은 건 재건

    김성근 “열심히, 건강하게 뛰길”…선수단 비공개 모임 작별 덕담 김응용·김인식도 한화서 은퇴 KBO리그에선 누구나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가장 많이 투자했는데 성적은 끊임없이 바닥을 기었다. 거기에다 구시대적이고 독단적인 선수단 운영 때문에 끊임없이 마찰을 일으켰다. 결국 박종훈(48) 한화 단장의 인내심이 바닥나면서 김성근(75) 전 한화 감독 퇴진으로 이어졌다. 이제 문제는 한화를 어떻게 재건하느냐다. 김 전 한화 감독은 24일 낮 12시 대전 구장 클럽하우스에서 마지막으로 선수단과 만났다. 비공개로 열린 모임에서 김 전 감독은 “열심히, 건강하게 야구를 하라”는 짧은 인사를 끝으로 2014년 10월부터 몸담았던 한화와 작별했다. 이상군(55) 투수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당분간 팀을 이끈다. 팀당 144경기 중 김 전 감독은 43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멀다. 9위이긴 하지만 5위와의 격차가 4.5경기여서 구단의 오랜 숙원인 ‘가을 야구’를 아직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라 감독을 선임하기 쉽지 않다. 2010년과 2011년 LG에서 1군을 이끈 박 단장이 주도적으로 구단을 추스를 가능성이 높다. 사실 박 단장은 지난해 부임한 뒤 김 전 감독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었다. 박 단장은 계약 마지막 해인 이번 시즌 김 전 감독의 권한을 줄여 구단과 철저하게 역할 분담을 하길 원하면서 둘은 여러 차례 부딪쳤다. 지난 21일에는 박 단장이 운영팀장을 통해 김 전 감독의 야간훈련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이제부터 어떤 분이 감독으로 좋을지 검토하려고 한다. (전임 감독 관련) 정리 작업이 마무리된 이후 새 감독님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의 퇴진으로 프로야구를 호령하던 김응용(76), 김성근, 김인식(70) 등 이른바 ‘3김 시대’가 완전히 막을 내렸다. 이들은 나란히 프로야구 통산 승리 1~3위를 달린다. 공교롭게도 ‘3김’이 모두 한화에서 경력을 끝냈다. 김인식 전 감독은 2005~2009년, 김응용 전 감독은 2012~2014년 팀을 맡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야구] 4년 만에 대포 쏜 김선빈…KIA 30승 선착

    [프로야구] 4년 만에 대포 쏜 김선빈…KIA 30승 선착

    KIA가 9번 타자 김선빈의 활약을 앞세워 30승 고지에 선착했다.KIA는 24일 대전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를 챙겼다. 전날 안타를 무려 17개나 몰아쳤던 KIA는 이날도 안타 15개를 합작하며 큰 점수 차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30승(16패)째를 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3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53.6%(28차례 중 15차례)다. 반면 김성근 감독이 떠난 한화는 무력한 경기를 펼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태균이 9회말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가까스로 연속 출루 기록을 77경기로 늘린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선빈이었다.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선빈은 2회초 1사 3루 상황 때 상대 선발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투런포를 터트렸다. 김선빈의 이날 홈런은 2013년 5월 25일 NC전 이후 1460일 만이다. 단일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것이 5개(2012년)이고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홈런이 11개에 불과했던 김선빈이 4년 만에 12번째 홈런 맛을 본 것이다. 이후에도 김선빈은 3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또다시 1타점을 추가하며 한화 선발투수 이태양을 끌어내렸다. 7회초에는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3루에 있던 서동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선빈의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4타점. ‘100억원의 사나이’ 최형우도 4회초 1사 2루 때 장민재를 상대로 비거리 125m짜리 우중간 투런포를 때려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한 최형우는 12호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선빈과 최형우의 활약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KIA 김기태 감독은 무려 6명의 대타를 내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SK를 맞이해 8회초에만 홈런을 세 개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앤디 번즈의 결승 홈런으로 7-5 승리를 챙겼다. 고척에서는 NC가 넥센을 5-4로 제압했고, 잠실에서는 두산이 LG를 2-1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야신, 불명예 퇴장

    [프로야구] 야신, 불명예 퇴장

    金 “지인에게 연락 받고 알아” 성적 부진·프런트와 마찰 영향‘야신’ 김성근(75) 한화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23일 KBO리그 한화에 따르면 김 감독의 사의 표명과 함께 이상군 투수 코치가 권한대행을 맡는다. 한화는 김 감독의 사의 표명으로 발표했지만 내용상 경질에 가깝다. 구단은 지난 21일 대전 삼성전을 마치고 팀 훈련을 하려는 김 감독에게 “불허한다”고 했고 김 감독은 “이런 상황이면 일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구단은 감독 대행을 정하며 김 감독 퇴출 수순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구단에서 연락을 받지 못한 채 기사를 읽은 지인에게 듣고 알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사의 표명은 일단 성적 탓으로 보인다. 만년 하위팀 한화의 경쟁력을 끌어올렸지만 2015년 6위, 지난해 7위에 그치며 ‘가을 야구’에 실패했다. 올 시즌도 하위권으로 처졌다. 무엇보다 김 감독은 2016시즌 뒤 감독 출신 박종훈 단장의 영입과 함께 구단 내 영향력이 약화됐고 둘의 갈등은 현장과 프런트의 마찰로 비쳐졌다. 한화 그룹은 김 감독과 박 단장 사이의 갈등 원인을 놓고 내부 감사까지 벌였고 결국 김 감독이 지휘봉을 놓는 사태로 치달았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은 ‘가을 야구’를 갈망하는 팬들의 염원으로 한화 지휘봉을 쥐었다. 당시 팬들은 김 감독을 영입하자며 1인 시위까지 벌였지만 ‘우승 청부사’ 김 감독이 투수 혹사 논란까지 빚으면서 어긋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야신’ 잃은 한화… 5연패 수렁으로

    [프로야구] ‘야신’ 잃은 한화… 5연패 수렁으로

    윤성환·비야누에바 6G 출장 정지…패싸움 삼성·한화 6명 집단 징계KIA가 ‘선장’을 잃은 한화를 제물로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KIA는 23일 대전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4회 대거 7점을 뽑는 응집력으로 한화를 13-8로 꺾었다. 선두 KIA는 3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김성근 감독이 사퇴한 9위 한화는 맥없이 5연패에 빠졌다. KIA 선발 팻딘은 6이닝을 7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챙겼다. 반면 한화 선발 배영수는 3과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8실점(7자책)하며 일찍 무너졌다. KIA는 0-0이던 3회 안타와 볼넷, 야수선택으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투수 악송구와 나지완의 희생플라이, 최형우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KIA는 4회 1사 후 5연속 안타로 4점을 보태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한화 이성열은 5회 1점포로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고 김태균은 6회 좌전 안타로 7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두산-LG의 잠실 경기는 1회 말 내린 비로 시즌 첫 노게임이 선언됐다. 한편 이날 KBO는 지난 21일 삼성-한화의 대전 경기에서 벌어진 집단 난투극과 관련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선수, 코치 등 6명에 대해 무더기 징계를 내렸다. 투수 윤성환(삼성)과 비야누에바(한화)에게는 각 6경기, 외야수 정현석(한화)에게는 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김재걸, 강봉규 삼성 코치에게는 각 5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성근 감독 “오늘 밤은 편하게 잘 수 있겠네…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김성근 감독 “오늘 밤은 편하게 잘 수 있겠네…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김성근(75) 한화 이글스 감독이 23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김 감독은 이날 오후 대전 모처에서 한화 그룹 고위층과 최종 면담을 한 뒤 ‘허허’ 웃었다. 김 감독은 이날 한화그룹 고위 인사와 만났다. 이미 ‘경질’ 기사는 보도됐고, 구단에서는 ‘김성근 감독이 21일 홈경기 종료 후 구단과 코칭스태프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구단은 현재 감독의 사의 표명에 대한 수용 여부를 협의 중이다”라고 밝힌 상황이었다. 면담이 끝난 뒤 김 감독은 연합뉴스를 통해 “경질, 사의 등 기사가 나왔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 이젠 정말 한화와 인연이 끝났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선수단 운영 등 여러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밤은 편하게 잘 수 있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애써 웃었지만 인터뷰 말미에는 “선수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더 많은 걸 주고 싶었는데…”라고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음은 김성근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정말 팀을 떠나는가.→그렇게 결론이 났다. 방금 만난 분이 ‘오늘 하루만 감독대행을 세우고, 내일부터 감독님께 팀을 맡기고 싶었는데 경질, 사의 등 기사가 나왔으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 나는 선수단을 이끄는 수장이었다. 하지만 내 인사는 그룹의 방침을 따라야 한다. -21일부터 오늘까지 무슨 일이 있었나.→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패한 뒤 23일부터 시작하는 KIA 타이거즈전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23일 KBO 상벌위원회에서 정현석에게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면) 외야수를 보강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경기 뒤 외야수 몇 명, 타격감이 떨어진 강경학 등과 훈련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직원이 와서 ‘구단에서 경기 후 훈련을 자제하라고 하십니다’라고 했다. 나는 여기서 두 가지 문제를 봤다. 일단 ‘선수 훈련까지 막으면 내가 할 일이 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분명히 한 달 전에 ‘특별한 일이 있으면 단장과 직접 얘기하겠다’고 프런트에 전했는데 이런 문제를 직원을 통해 통보한다는 점에 크게 실망했다. ‘이대로는 감독을 할 수 없다’고 말했고, 그룹 인사와도 통화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강조하고 싶었는데…. -경질인가, 사임인가에 대한 논란도 있다.→그게 중요한 일인가. 나에게는 선수단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누군가는 내가 나가는 걸 원했던 건 아닐까. -박종훈 단장과의 불화가 결국 한화와의 결별을 만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지난해 11월 구단으로부터 박 단장 영입 소식을 들었을 때 ‘1군 운영에만 전념하라는 게 구단주의 뜻’이라는 말을 들었다. 당시에도 ‘정말 사표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대로 떠나는 건 나를 감독으로 선택한 그룹, 함께한 코치와 선수들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일단 받아들였지만, 당시 ‘1군 운영’이라는 명확한 선이 없었다. 1군 엔트리는 27명이지만, 한 시즌에 1군을 오가는 선수는 40명 내외다. 그 안에서는 1, 2군 이동, 훈련 등을 1군 현장에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점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생겼다. 무엇보다 ‘이기겠다’는 의지를 선수단 모두가 가졌는지 궁금했다. -선수들과 작별할 시간도 없었다.→선수들에게는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이런 마음을 전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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