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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몬스가구,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가구 협찬

    에몬스가구,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가구 협찬

    에몬스(대표 김경수)가 현재 방영 중인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제작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천호진, 차화연, 이민정, 오윤아, 이상엽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번 드라마 제작 지원에 나선 에몬스가구는 극 중 송가희(오윤아 분), 송다희(이초희 분)의 침실 공간에 ‘클레어 침실시리즈’와 ‘스타일리쉬 그레이 침실시리즈’를, 그리고 송나희(이민정 분), 윤규진(이상엽 분) 부부의 병원 진료실에는 ‘로미앤쥴리S 책장’ 등을 협찬했다. 이 중에서 클레어 침실시리즈는 복고풍의 고풍스러운 감성을 트렌디하게 디자인했다. 옷장과 침대, 3단 서랍장, 거울 등으로 구성됐다. 프렌치 스타일의 깔끔한 몰딩 디테일과 로맨틱한 라인의 손잡이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함께 지내는 아들 김지훈(문우진 분)을 위한 자녀 방 가구 ‘두잇’ 책상, 책장, 토미 의자도 같이 구성했다. 아울러 스타일리쉬 그레이 시리즈와 두잇 시리즈는 모듈형 제품으로 싱글룸, 자녀 방, 홈오피스 등 다양한 콘셉트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그 입, 이제야… 내일 귀국 강정호, 공개 사과할 듯

    그 입, 이제야… 내일 귀국 강정호, 공개 사과할 듯

    음주운전 전력을 갖고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를 시도해 논란을 빚고 있는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2)가 5일 미국에서 귀국한다. 강정호의 에이전시인 리코 스포츠는 3일 “강정호가 5일 입국해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강정호는 음주운전에 대해 한 번도 직접 사과한 적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강정호의 한국 무대 복귀 여부는 그의 보류권을 보유한 키움 히어로즈에 달렸다. 키움 관계자는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강정호가 구단에 공식적으로 복귀 의사를 밝힌 뒤 논의는 구단에서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센(키움의 전신)에서 뛰다 2015년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한 강정호는 2016년 12월 잠시 귀국했을 당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및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로 물의를 일으켰다.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났고, 법원은 강정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피츠버그로부터 방출당했다. 강정호는 지난달 20일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하며 한국 무대 복귀를 시도했다. KBO는 상벌위원회에서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징계를 내림으로써 내년에 KBO에서 뛸 수 길을 열어 줬다. 예상보다 가벼운 징계에 KBO가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는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문화 블로그] 귀를 의심했습니다, 공영방송 책임감… KBS, 불법촬영에 “직원 아니다’’ 발뺌

    [문화 블로그] 귀를 의심했습니다, 공영방송 책임감… KBS, 불법촬영에 “직원 아니다’’ 발뺌

    KBS 연구동 여성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기기가 발견된 사건이 며칠째 온라인 공간을 달구고 있다. 다른 곳도 아닌 공영방송에서 범죄가 일어난 만큼 국민들의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달 31일 사건이 처음 알려진 후 하루 만인 지난 1일 조선일보는 “피의자가 KBS 직원”이라고 보도했다. KBS는 당일 밤 12시가 넘은 시간 입장문을 냈다. “긴급히 경찰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지난 2일 오전 “용의자가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KBS 대표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모 코미디언이 지목됐다. KBS는 이에 대해 “경찰의 수사를 기다린다”는 말 외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공채 개그맨은 직원이 아니다”라며 “선발 후 1년간 전속계약이 끝난 후에는 프리랜서로 회당 출연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번도 없는 출연자에게 직원이라는 표현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해명에 한 여성단체는 즉각 입장을 밝혔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직접적인 고용 관계가 아니더라도 사업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사업주는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하는 게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KBS는 지난해 3월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 중이던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방송을 잠정 중단하고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이번 일의 피의자가 해당 코미디언인지 여부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건 공론화 후 만 3일간 KBS에서 어떤 유감 표명이나 사과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비판이 계속되자 KBS는 3일에야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KBS는 지난해 4월 ‘성평등 기본 규정’을 만들며 피해자 보호 범위를 비정규직까지 확대했다. 이번 사건은 비정규직을 포함해 KBS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출연자들이 피해자일 확률이 높다. KBS가 관리 부실에 대한 사과나 피해자 보호 의지를 먼저 표명했다면, 성폭력에 대해 진일보한 대응 의지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가해자 ‘신분’이 어떻든 그는 내부에 있었고, 피해자도 다름 아닌 KBS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기준금리 0.5% 최저 시대… MMF·CMA 가입할 만

    기준금리 0.5% 최저 시대… MMF·CMA 가입할 만

    MMF, 은행서 채권 등 단기상품에 투자…1% 가까운 수익 배당받는 펀드형 상품 CMA, 증권사서 현금 관리해 주는 계좌…은행보다 이율 높고 일부 주식투자 가능 종금형 CMA 외엔 예금자 보호 안 되고 안전자산 꼽혀도 원금 보장 안 되니 유의코로나발(發) 경제위기로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연 0.5%로 인하하면서 ‘머니마켓펀드’(MMF)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 매일 이자가 나오고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금리도 상대적으로 낮지 않다는 점에서 단기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3일 “금리가 낮아지면서 MMF나 CMA가 예전만큼 고금리 상품은 아니지만 은행 예적금뿐 아니라 요구불예금과 비교해도 금리가 높은 편이라 단기성 재테크로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반면 MMF와 CMA 모두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점과 원금 손실 등은 유의해야 한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사회초년생 이모(32)씨도 적금 재예치보다 MMF나 CMA 통장 개설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1년간 매월 저금했던 정기적금 만기일이 다가오는 데다 주거래 은행 외에 다른 은행에 차곡차곡 쌓은 적금까지 합쳐 목돈 2500만원이 생기기 때문이다.은행 MMF는 금리가 비교적 높은 기업어음(CP), 채권, 국공채 등 단기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해 얻는 수익을 배당받는 상품이다. 보통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채권으로 운용되고, 회사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안전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단기간 여유자금이 있을 땐 연 이자율이 0.1% 수준인 입출금통장보다 평균 수익률이 1% 가까이 되는 펀드형 상품인 MMF 통장을 활용하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지만 MMF가 운용하는 채권들은 통상 1년 이내여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단기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 증권사를 통해 만드는 CMA는 현금을 관리해 주는 계좌를 의미한다. 은행보다 이율이 높고 통장 종류에 따라 주식 등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해 비교적 쉬운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CMA 통장은 투자 방법에 따라 RP형, MMF형, MMW형, 종금형 등 4가지로 나뉜다. 증권사 관계자는 “CMA 통장은 종금형을 제외하고 예금자 보호가 안 되기 때문에 증권사들의 신용 등급을 비교해 가입해야 한다”며 “CMA 통장으로 투자할 수 있는 주식, 채권,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사전에 꼼꼼하게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이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42조 7699억원으로 전월보다 0.9%(5조 8499억원) 감소했다. 반면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지난달 말 기준 478조 4795억원에서 490조 6185억원으로 3.6%(12조 1390억원) 증가했다. 특히 부동자금의 대표 지표로 볼 수 있는 MMF 설정액도 지난 1일 기준 총 153조 2308억원으로 전월보다 14.6%(19조 5781억원) 증가했다. 올 초(105조 8479억원) 대비 약 5개월 동안 44.7% 증가해 5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CMA 설정액은 55조 4505억원으로 연초보다 5.4%(2조 8409억원) 증가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삼성화재 역삼지점 보험설계사도 확진… 10개층 폐쇄

    삼성화재 역삼지점 보험설계사도 확진… 10개층 폐쇄

    KB생명 전화영업점 총 11명 확진 AXA손보 확진자도 5명으로 늘어서울 강남구 20층짜리 건물에서 근무하는 60대 남성 보험설계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최근 보험업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3일 강남구는 삼성화재 역삼동 지점 보험설계사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의 1층부터 10층까지는 역삼·삼성·서초 세무서가, 11층부터 20층까지는 삼성화재 사무실이 있으며 모두 60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52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강남구는 오는 7일까지 삼성화재 10개층 사무실을 폐쇄토록 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국세청은 “해당 건물 엘리베이터가 고층과 저층으로 나뉘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없었다”며 “4일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중구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까지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종로구에 있는 AXA(악사)손해보험 전화영업 담당 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5명으로 늘었다. 지난 3월 구로구 에이스보험 위탁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콜센터가 코로나19 확산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삼성화재 역삼동 지점은 콜센터는 아니지만, 보험업권의 잇단 확진자 발생에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생명보험협회장·손해보험협회장·보험연수원장·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 등에게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이행 관련 협조 요청’을 한 상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총장 직인파일 정경심 PC서 발견’ SBS 보도, 법정제재 받을 듯

    ‘총장 직인파일 정경심 PC서 발견’ SBS 보도, 법정제재 받을 듯

    동양대 휴게실 PC에서 발견된 동양대 총장 직인 파일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PC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한 SBS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3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SBS 8시 뉴스에 대해 ‘법정제재’(주의) 의견으로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BS 8 뉴스는 지난해 9월 7일 “[단독] 조국 아내 연구실 PC에 ‘총장 직인 파일’ 발견”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보도했다. 정경심 교수가 자신의 연구실에서 사용하던 PC를 임의제출했는데, 검찰이 이 PC에서 동양대 총장 직인이 컴퓨터 사진 파일 형태로 발견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정경심 교수의 9차 공판에서 검찰은 동양대 직원 박모씨 증인신문 중 SBS 보도가 정확한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히면서 오보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회의에 출석한 SBS 기자는 당시 보도와 관련해 ‘총장 직인 파일’이나 ‘총장 직인 파일을 캡처해 그 부분만 오려낼 만한 정경심 교수 아들 상장 같은 원본 파일’ 등이 있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동양대 총장의 직인 파일은 동양대 휴게실 PC에서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SBS는 정경심 교수의 PC에서 직인 파일이 나왔다고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확인 없이 단정적으로 보도했다”면서 해당 보도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사안임에도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단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오히려 올바른 여론 형성에 저해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재영 위원은 “기자는 전문 직업인이다. 중요한 사실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일을 한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퍼 나르는 사람이 아니다. 언론은 취재원이 말한 사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진위를 최대한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미숙 소위원장은 “정경심 교수가 사문서 위조죄로 기소된 만큼 총장 명의 직인을 어떤 방식으로 날인했는지는 사안의 핵심이다. SBS가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지 않고 단정적으로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 뒤 “좀 더 신중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tvN의 ‘코미디 빅리그’,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대해 각각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코미디 빅리그’는 여성 치어리더가 춤을 춘 뒤 구걸하자 출연자들이 환호하면서 돈을 던진 장면을 방송했고,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호객 행위를 하는 김밥집 여성 종업원의 신체 일부를 근접 촬영해 보여주고 양육비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을 방송했다.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노출한 KBS 1TV ‘코로나19 통합뉴스룸 KBS 뉴스 9’, 등장인물이 옥상에서 투신하는 장면을 내보낸 SBS의 ‘아무도 모른다’, 귀신 소환 장면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캐리TV ‘오싹오싹 이야기 시즌2 분신사바’에 대해서도 ‘권고’가 결정됐다. 당사자 동의 없이 촬영한 인터뷰 영상을 방송한 TV조선 ‘TV조선 뉴스 7’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결정했다. ‘권고’와 ‘의견제시’는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 않으나, 중대 사안에 대한 ‘과징금’과 ‘법정제재’는 방심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삼성화재 서울 역삼동 지점 보험설계사 확진…10개층 폐쇄

    삼성화재 서울 역삼동 지점 보험설계사 확진…10개층 폐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삼성화재 지점에서 근무한 보험설계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주한 건물 10개층이 폐쇄됐다. 3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강남역 인근 역삼빌딩(테헤란로 114·역삼동)에 입주한 육성지점에서 교육을 받던 보험설계사가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3일 확진 사실을 인지하고 이 건물에서 사용하는 11~20층을 사흘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구청은 주말을 포함해 7일까지 5일간 사무실을 폐쇄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보험설계사는 18층 논현지점 소속이지만 20층 육성지점에서 교육을 받으며 이달 1일까지 출근했다. 검사 당일인 2일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확진자가 나온 20층에는 40~50명이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는 같은 영업점 근무자들에게 1주 또는 2주(같은 층 근무자) 동안 자가격리 상태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온 20층은 신입 보험설계사 양성 교육을 위주로 운영되는 곳”이라며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에이스생명보험 콜센터나 중구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 같은 전화영업 현장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건물 1∼10층은 서초·역삼·삼성세무서(통합청사)가 쓰고 있다. 강남구청은 세무서가 엘리베이터를 별도로 사용해 감염 우려가 없다고 평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필수 인원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며 “역학조사 이후 세무서 정상 운영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KBS “불법촬영 용의자, 직원 아니지만 책임감 느껴”

    KBS “불법촬영 용의자, 직원 아니지만 책임감 느껴”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기기 설치 사건이 발생한 KBS가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출연자가 언급된 상황에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KBS는 3일 입장문을 내고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사건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촬영과 관련해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KBS는 불법촬영 기기를 발견한 즉시 경찰 신고한 후 조사에 협조했으며 본관과 신관, 별관, 연구동을 긴급 점검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역(총)국의 여성 전용 공간도 전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KBS는 “철저한 수사와 처벌의 중요함, 그리고 이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KBS는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 착수가 알려진 지난달 31일 이후 회사 차원의 책임을 언급한 공식 입장은 처음이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1일 “용의자는 KBS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이라고 보도했으나 KBS는 약 3시간 만에 이를 부인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이후 “용의자가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라는 보도에 “용의자의 신원은 확인할 수 없지만, 공채 개그맨은 사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시흥 배곧지구 2027년까지 ‘무인이동체’ 거점도시로 거듭난다

    시흥 배곧지구 2027년까지 ‘무인이동체’ 거점도시로 거듭난다

    경기도 시흥 배곧지구가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추가 지정돼 ‘무인 이동체’ 연구 거점도시로 탈바꿈한다. 3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제11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황해(시흥)·광주·울산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안을 심의·확정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개발사업 때 각종 세금이 감면되는 등 혜택이 주어지고 국비 지원으로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이 확충될 수 있다. 시흥 배곧지구(0.88㎢) 개발계획안을 보면 배곧지구는 자율주행차, 무인선박, 드론 등 관련 국내외 기업 등으로부터 2027년까지 총 1조6681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육·해·공 무인 이동체 연구단지와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로 조성된다. 1단계로 2022년까지 무인 이동체 핵심 연구시설을, 2단계인 2025년까지 정주 환경 및 의료·바이오 클러스터를, 3단계인 2027년까지 의료·바이오 연구 클러스터와 랜드마크 타워 등이 조성된다. 4차 산업혁명의 꽃으로 여겨지는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무인 이동체 산업은 산·학·연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곧지구는 서울대, 한국산업기술대, 경기과학대 등 대학은 물론 5㎞ 이내에 시흥스마트허브와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등이 있어 국가산업단지와 기업들과의 협업이 가능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이점으로 인근 산업단지는 물론 우리나라 무인 이동체 원천기술 연구 개발에서 시제품 제작, 테스트베드에 이르는 제품개발 전 과정을 배곧지구 한 곳에서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배곧지구에는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설치도 확정돼 있어 지역 의료수요 충족과 보건의료 인프라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배곧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됨에 따라 1만6000여명의 고용 효과와 생산유발 5조286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9662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진철 황해청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4.36㎢)은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중 규모가 가장 작지만, 배곧지구 추가 지정을 계기로 서해안 시대 신성장동력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몰카 용의자, 직원 아니다” KBS 무책임 해명에··· 여성단체 비판

    “몰카 용의자, 직원 아니다” KBS 무책임 해명에··· 여성단체 비판

    KBS “공채 개그맨, 직원 아니다” 입장에“직접 고용 아니어도 책임감 가져야” 비판 정준영 사건 땐 “출연자 관리 소홀” 사과 KBS 연구동 여성화장실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가운데, 사건에 대한 KBS 해명에 대해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2일 홈페이지에 ‘KBS, 강력한 손절의지, 부끄럽기나 합니까?’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KBS의 직원이 아니라고 입장을 표명하면 KBS 화장실에 설치된 불법카메라가 없는 것이 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일 조선일보는 “사건의 피의자가 KBS 직원”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KBS는 당일 자정이 넘은 시각 입장문을 내 “경찰에 용의자의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에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일 오전 용의자가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라는 보도가 이어지자, KBS는 이에 대해 “경찰의 수사를 기다린다”는 것 외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공채 개그맨은 직원이 아니며 1년 전속계약이 끝난 후에는 프리랜서로 회당 출연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번도 없는 출연자에게 직원이라는 표현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여성민우회는 “KBS와 직접적인 고용관계가 아니더라도 사업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사업주는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KBS는 가해자가 내부에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적극적인 예방과 엄벌로 성폭력 사건에 대해 제대로 해결하고 책임지는 국민의 방송사가 되라”고 덧붙였다. KBS는 지난해 3월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 중이던 가수 정준영이 불법촬영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방송을 잠정 중단했다. 이어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후 지난해 4월에는 성평등 위원회 출범과 함께 성평등 기본규정을 만들어 피해자 보호 범위를 확대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경기도, 자가격리로 실직한 임시·일용직 노동자 긴급복지 추진

    경기도, 자가격리로 실직한 임시·일용직 노동자 긴급복지 추진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자가격리돼 일자리를 잃은 임시직·일용직 노동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긴급복지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긴급복지 사업은 화재, 재난, 실직 등으로 일시적인 위기에 빠진 중위소득 9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생계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더해 도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여파로 1개월 이상 소득이 단절된 임시·일용직 ▲최근 1개월 매출이 동기 대비 25% 이상 감소한 간이과세 소상공인 및 소득상실 종사자 등도 긴급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 또 시 지역 거주 가구의 일반 재산 기준도 완화했다. 이후 지난 4~5월 긴급 복지제도를 확대해 위기에 처한 2만9199가구에 218억원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늘어난 것이다. 도는 최근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자가격리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 중 생계 위기에 처한 임시직·일용직·플랫폼 노동자의 경우 생활 지원비와 긴급복지 생계비를 신청할 수 있도록 자가격리자 일대일 전담 공무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정부의 생활 지원비(4인 가구 기준 월 123만원)와 경기도형 긴급복지 생계비는 지급 요건에 해당되면 함께 지급할 수 있다. 아울러 도는 식품제조·가공업소와 식품접객업소(음식점·단란주점·유흥주점·위탁급식업·제과점업)의 시설 개선 자금, 모범음식점과 위생등급 지정 업소의 운영자금 지원 예산을 65억원에서 75억원으로 증액했다. 업소별로 개인금융 신용도와 담보설정 여부를 검토해 융자 지원 금액을 확정하며, 신용도와 담보가 부족할 경우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담보로도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1993년부터 3782개 업소에 1688억원을 융자 지원했으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43개 업소에 44억원을 제공했다. 이밖에 도는 세금 체납자 100만223명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재산이 없어 납부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524명이 체납한 세금 18억원을 결손 처리했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소득 감소, 실직, 휴직 등으로 생계 위기에 처한 저소득 위기도민들이 신속히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후 가맹점 매출 전년 대비 39.7%↑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후 가맹점 매출 전년 대비 39.7%↑

    경기도가 지난 4월부터 재난기본소득(1인당 10만원)을 지급한 이후 도내 재난기본소득 취급 가맹점포의 매출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이 BC카드 매출 데이터를 토대로 재난기본소득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년 동기 매출을 100%로 가정했을 때 가맹점의 매출이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 차(4월 6∼12일) 118.2%를 시작으로 17주 차(4월 20∼26일) 140%, 20주 차(5월 11∼17일) 149%로 6주 평균 39.7% 증가했다. 반대로 비가맹점은 15주 차(4월 6∼12일) 85%를 시작으로 20주 차(5월 11∼17일) 87% 등 같은 기간 6주 평균 11.5% 감소했다. 두 비교군 간의 매출액 증가율 차이가 51.2%포인트가 났다. 같은 기간 도내 BC카드 가맹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주 평균 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 차(4월 6∼12일)에 97%를 기록한 카드 매출은 16주 차 102%, 17주 차 108%, 18주 차 109%, 19주 차 114%, 20주 차(5.11~5.17) 106%로 증가세를 보였다. 연구원은 또 재난기본소득 지급액이 1인당 1만원 증가할 경우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의 매출액 증가율이 얼마나 되는지 고정효과모형을 통해 추정한 결과 4.3%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같은 방법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액이 1인당 1만원 증가할 경우 지역화폐 가맹점의 신용카드 매출액은 10.4%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재난기본소득이 소비 진작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고 특히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국민 1인당 2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며 10조3685억원 규모의 예산편성 건의서를 지난달 29일 정부에 제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최소한 두세 번 정도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더 해야 될 것”이라며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경제 순환을 원활하게 하려면 공급보다는 수요를 보강해야 정상적인 순환이 가능하다. 2~3차례 정도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들쭉날쭉 스트라이크존, LG에 후하고 kt에 야박했다

    들쭉날쭉 스트라이크존, LG에 후하고 kt에 야박했다

    LG, 존 벗어난 공 8.9%에 ‘스트라이크’ 삼성 7.4%, 두산 7.2% 순으로 더 받아 kt는 5% 안 되고 키움·롯데도 불이익 “신생팀에 너무 인색한 것 아니냐” 지적 프로야구 심판들의 스트라이크존이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이 실제로 근거가 있는 것으로 데이터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2일 TV 중계방송 화면에 나타나는 가상의 4각형 스트라이크존을 기준으로 지난달 5일부터 31일까지 10개 구단 전체가 치른 117경기의 스트라이크콜을 전수 분석한 결과 스트라이크존이 구단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의 스트라이크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트존’ 사이트의 5월 한 달간 치러진 경기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투수 기준으로 가상의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선에 조금이라도 걸친 공은 제외) 공에 대해 가장 많은 스트라이크콜을 받은 구단은 8.90%(607개 중 54개)의 LG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7.36%, 611개 중 45개), 두산(7.20%, 639개 중 46개), KIA(6.77%, 620개 중 42개), SK(6.70%, 567개 중 38개), 한화(6.36%, 645개 중 41개), NC(6.30%, 571개 중 36개), 롯데(5.49%, 575개 중 31개), 키움(5.18%, 618개 중 32개), kt(4.96%, 585개 중 29개)순이다. 가상 스트라이크 존을 기준으로 보면 LG가 가장 이익을 보고 kt가 가장 불이익을 본 셈이다. 실제로 스트라이크 콜을 받은 공을 합성한 이미지를 봐도 kt는 가장 영역이 좁다. 심판들이 신생팀인 kt 투수들에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인색한 판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의심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동안 팬들 사이에선 ‘XX존’이라는 명칭이 회자됐다. 유독 특정 선수, 특정 구단에게 스트라이크콜이 유리하게 나오는 것을 보고 팬들이 지어낸 말이다. 심지어 모 투수는 심판 덕분에 리그에서 버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물론 가상의 4각 스트라이크존은 참고용일 뿐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는 점, 심판별로 개개인의 스트라이크존이 존재한다는 점, 모든 주심이 모든 구단의 심판을 본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분석이 지고지선한 데이터는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비슷하게 23~24경기를 치른 구단끼리 스트라이크콜 비율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는 점은 ‘심판이 경기를 지배한다’는 지적을 외면할 수 없게 만든다. 한 체육계 인사는 “미국 메이저리그 심판들은 오심을 하더라도 가상의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반면 한국 심판들 중엔 어처구니없이 빠진 볼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는 경우가 있다”며 “심판 시스템 자체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널, 이대로 보낼 순 없어! 지상파 드라마 눈물겨운 ‘심폐소생’

    널, 이대로 보낼 순 없어! 지상파 드라마 눈물겨운 ‘심폐소생’

    “트렌드에 대응하는 과감함 필요”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는 이례적인 행사가 열렸다. MBC 드라마 ‘꼰대인턴’의 촬영장 공개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열린 자리로, 주연배우는 물론 OST를 부른 영탁 등 미스터트롯 멤버 세 명까지 깜짝 참석했다. 지상파 드라마들이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방송사와 제작사들이 드라마를 띄우기 위한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몇 년간 거의 열리지 않던 현장 공개는 물론 스페셜 방송 긴급 편성, 유명 유튜버와의 협업까지 팔을 걷었다. 올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두 자릿수 시청률을 낸 작품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 ‘하이에나’ 정도다. 최근에는 1~2% 시청률로 종영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꼰대인턴’은 올해 MBC 수목드라마 중 가장 높은 첫 회 시청률(6.5%)이 나오자 분위기 상승을 위해 행사와 특별 편성을 마련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비교적 높은 화제성을 이어 가고, 초반 드라마 띄우기에도 도움이 되고자 오랜만에 현장 공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MBC도 지난달 14일 스페셜 ‘꼰대들의 전쟁-라떼는 말이야’에 이어 2일에는 4회차 몰아보기를 편성했다. 지상파 최초 0%대 시청률 드라마 ‘어서와’로 굴욕을 겪은 KBS는 신하균 주연의 ‘영혼수선공’ 홍보를 위해 유명 의사 유튜버와 뭉쳤다. 구독자 60만명의 ‘닥터프렌즈’에 배우들이 출연해 의학 상식을 설명하며 자연스럽게 드라마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스타작가 김은숙이 집필한 SBS ‘더 킹: 영원의 군주’은 예상 밖 저조한 성적에 긴급 방송을 내놨다. 지난달 17일 ‘더 킹’ 스페셜 ‘당신도 혹시 대한제국 사람?’으로 평행세계 설정과 인물 관계를 자세히 설명했다. SBS 관계자는 “새 시청자 유입도 특별 방송 목적 중 하나”라며 “이 외에도 유튜브 기획 영상 등 최대한 여러 콘텐츠를 통해 드라마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심폐소생에도 시청률 반등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상파가 케이블 채널보다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던 환경은 뒤집어진 지 오래다. 화제를 모을 결정적 한방이 부족한 ‘영혼수선공’은 2~3%대에 머물고 있고 ‘더 킹’은 지난달 29일 급작스러운 결방 등으로 뒷심 발휘에 역부족이다. 시청률 30%에 육박한 JTBC ‘부부의 세계’, 주 1회 방송에도 10%대가 나온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대조적이다. 이문행 수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늘어나고 시청 패턴이 다양해져도, 콘텐츠 자체가 좋으면 여러 플랫폼에서 어떻게든 소비가 된다”면서 “트렌드 변화와 시청자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지상파들의 과감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게임·드라마로 붙자… 네이버·카카오 2차 ‘웹툰 전쟁’

    게임·드라마로 붙자… 네이버·카카오 2차 ‘웹툰 전쟁’

    카카오, KBS 손잡고 ‘망자의 서’ 드라마 네이버도 ‘스위트홈’ 넷플릭스서 곧 방영 ‘이태원클라쓰’·‘메모리스트’도 인기 끌어 238만이 본 ‘달빛조각사’는 게임·OST로 “케이스토리 흥행”… 직접 제작·기획까지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을 원작으로 한 ‘2차 콘텐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 드라마는 물론이고 이제는 게임이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까지 등장했다. ‘케이팝’과 ‘케이드라마’를 넘어 웹툰을 중심으로 한 ‘케이스토리’가 한류의 중심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와 카카오에서는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쏟아내고 있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M은 KB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한 편씩 다음웹툰을 기반으로 한 미니시리즈를 제작하기로 했는데 그 첫 타자로 ‘망자의 서’의 대본 작업을 하고 있다. 네이버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업체인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제작한 드라마 ‘스위트홈’의 방영을 앞두고 있고, ‘갓오브하이스쿨’과 ‘노블레스’도 올해 안에 애니매이션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이미 나온 애니메이션 ‘신의탑’, 드라마 ‘이태원클라쓰’, ‘메모리스트’, ‘계약우정’ 등도 알고 보면 모두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이전까지는 웹툰 IP를 영상화하는 데 주로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게임이나 OST로 만드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달빛조각사’ IP다. 2013년 카카오페이지에서 웹소설로 연재를 시작한 달빛조각사는 웹툰으로 나와 구독자 238만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자 지난해 10월에는 카카오게임즈에서 이를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내놨는데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가 300만건을 넘겼다. 카카오페이지는 올해 초 가수 이승철이 부른 달빛조각사 IP의 OST ‘내가 많이 사랑해요’를 공개하기도 했다.2차 콘텐츠가 각광을 받자 네이버와 카카오는 아예 영상을 제작·기획하는 스튜디오를 차렸다. 카카오는 2017년에 메가몬스터를 인수해 웹툰 기반 드라마 ‘진심이 닿다’를 제작했다. 네이버가 2018년에 설립한 스튜디오엔에서는 웹툰 기반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기획했고,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스위트홈’은 공동 제작에 나섰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영화나 드라마 제작 업계에서도 ‘큰손’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을 기반으로 한 2차 콘텐츠 사업에 몰두하는 것은 이것이 세계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자회사인 ‘라인망가’와 ‘픽코마’는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네이버의 ‘라인웹툰’이 지난해 11월 북미 월간 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웹툰’의 2019년 매출은 1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 증가했고, 카카오페이지도 2019년 매출 2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 또한 드라마로 방영된 뒤 본래 600만명이던 ‘이태원클라쓰’의 웹툰 구독자가 1500만명으로 늘어난 것과 같이 2차 콘텐츠가 1차 콘텐츠 흥행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흥행한 웹툰은 이미 팬층이 단단히 형성됐기 때문에 그것을 2차 콘텐츠로 만들었을 때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군다나 드라마나 영화계에서 신선한 스토리가 고갈됐다는 자조가 많았는데 소재가 무궁무진한 웹툰을 원작으로 하면 이러한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다”면서 “앞으로는 웹툰을 기반으로 한 케이스토리가 새로운 한류로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 아파트 전셋값 내 연봉만큼 올랐네

    서울 아파트 전셋값 내 연봉만큼 올랐네

    ‘평균 4억 8656만원.’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1년 사이 24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격은 5억원에 육박했다. 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 865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4억 6241만원에서 1년 만에 2414만원(5.2%) 상승했다. 3.3㎡당 평균 96만원, 전용면적 84㎡ 아파트에 적용하면 2437만원이 올랐다. 전세 계약 주기인 2년 전과 비교하면 3647만원 더 비싸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지난 2월 조사에서 대졸 신입사원 초임 평균 연봉이 3382만원으로 집계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직장 초년생의 1년치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2년 뒤 오른 전셋값을 댈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6년 3월 4억 244만원을 기록하며 4억원대에 진입했다. 2년 뒤인 2018년 5월에는 4억 5009만원으로 올랐다.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기준으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로 1년 새 8171만원(11.6%)이 뛰었다. 서초구는 4891만원, 송파구는 3596만원, 광진구는 3206만원, 성동구는 3165만원, 성북구는 2859만원, 양천구는 2830만원 올랐다. 평균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도 강남구로, 전용 84㎡ 아파트를 얻는 데 평균 7억 8574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7억 3003만원, 송파구 5억 4495만원, 중구 5억 4212만원, 용산구 5억 3921만원, 광진구 5억 2572만원, 성동구 5억 2227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셋값이 3억 5000만원 아래인 지역은 중랑구(3억 4580만원), 강북구(3억 3735만원), 노원구(3억 2757만원), 금천구(3억 1493만원) 등 5개구에 불과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헬조선이 웬 말? 한국만 한 나라는 없다” 한국인보다 더 ‘찐’ 한국인

    “헬조선이 웬 말? 한국만 한 나라는 없다” 한국인보다 더 ‘찐’ 한국인

    한국 사람보다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이라는 세간의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 선불교에 빠져 ‘무일푼 한국행’을 택했다는 독일인은 한국의 구불구불 산길이 너무 좋다고 했다. 20년을 한국에서 지낸 그는 녹색이든 파란색이든 대충 ‘파란색’이라고 부르던, 넉넉히 음식을 마련해 낯선 외국인도 정으로 나누어 먹이던 소싯적 한국을 그리워했다. 한국만 한 나라 없다고, 헬조선이 웬 말이냐며 청춘 시절 자신의 ‘노오력’(노력의 강조형)을 언급할 때는 외국인답지 않은 ‘꼰대스러움’(?)에 웃음을 짓게 했다. 반면 교육 문제·댓글문화·서울집중화·고령화·상대적 박탈감 심화 등 한국의 민감한 사회문제를 지적할 때는 짧게 끊어 치는 특유의 저돌적인 화법이 인상적이었다. 최근 방송인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안톤 숄츠(48) 기자를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 편집국 회의실에서 1시간가량 만났다.-기자, 프로듀서, 여행작가 등 호칭이 여러 가지다. 직업이 뭔가. “프리랜서 기자다. 2001년부터 잡지용 여행기사를 쓰고 사진도 찍었다. 인도, 네덜란드, 태국 등 10개국에 6개 국어로 기사를 제공했다. 하지만 사진의 디지털화로 수입이 줄어 영역을 넓혔다. 2002년부터 한일월드컵 등 행사가 많아져 프로듀서를 겸했다. 해외 방송국의 한국 취재를 돕고 직접 촬영도 했다. 또 2007년부터 2018년까지 ARD(독일 공영방송)의 특파원들과 일하는 프로듀서였다. 2003년부터 7년간 조선대에서 독일어교육과 전임강사도 했다.”(KBS의 저널리즘 토크쇼J, tvN의 외계통신 등 TV 시사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언제 한국에 왔나. “1994년이다. 독일에서 열여섯 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는데 한국 ‘사부님’이 동양철학, 선불교, 참선 등도 가르쳐주며 정신수양을 강조하셨다. 한국의 옛 문화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어느 날 도장에 왔던 한국 스님이 선불교에 관심이 많으니 제대로 배우려면 한국에 오라고 했다. 당시는 군 복무 대신 18개월간 사회복무를 할 때여서 이듬해인 스물두 살 때 한국에 왔다. 참고로 태권도는 1단이다. 한국은 군 복무만 하면 1단이라지만 독일에서는 5년은 해야 1단을 딴다.” -한국에 와서 스님을 만났나. “한국에 도착해서 바로 스님과 금수산(충북 제천)에 갔다. 돈은 없었지만 산 수행이 너무 좋았다. 밤늦게까지 겨울 산을 돌아다니다 길을 잃고 추위에 떨다가 소위 ‘도사’(산속 수행자)의 작은 텐트에서 함께 자기도 했다. 출신이나 이름도 안 묻고 음식을 나누어 주고, 재워 주는 한국 문화가 좋았다. 독일도 정이 많지만 이방인한테까지 그렇지는 않다. 지금은 그런 한국 문화가 사라져 가는 듯해 아쉽다. 이후에 한국 불교를 해외에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한 숭산 스님의 제자가 됐다. 1년간 일본 사찰에서 수행도 했다.” -요즘에도 산을 자주 찾나. “등산도 하지만 오토바이 타는 것도 좋아한다. 아름다운 산길을 한 시간가량 구불구불 달려서 지리산에 자주 간다. 거제도나 강원 지역은 정말 아름답다. 천국이다. 한국에서 가 보지 않은 곳은 거의 없을 거다. 다만 오토바이가 고속도로를 못 달리는 법은 아마 한국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인보다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이라는 평이 있다. “한국에서 20년쯤 살았다(웃음). 말하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 한국에 처음 온 1994년에는 지금처럼 영어가 보편적이지 않았다. 한국어 습득은 생계의 문제이기도 했다. 외국 친구가 아닌 스님과 지낸 것도 도움이 됐다. 외국 커뮤니티보다 빨리 한국 사회로 들어가는 게 언어 습득에 유리한 것 같다.” -좋아하는 한국어가 있나. “단어는 정서를 담는다는데 한국말 중에는 정확하지 않은 단어 표현이 외려 매력적인 경우가 있다. 파란색이 그렇다. 블루(blue)나 그린(green)을 다 의미할 수 있다. ‘거시기’라는 단어도 좋다. 순간 뭔지 생각나지 않을 때 쓰면 신기하게도 듣는 사람이 알아듣는다.” -왜 주거지로 광주를 택했나. “조선대에 근무하면서 2004년 광주에 정착했다. 서울을 좋아하지만 막히는 교통과 비싼 집값이 싫었다. 인생을 도로에서 버리는 느낌을 자주 받았고, 당시에 알아봤던 서울의 30평 아파트 가격은 7억원이나 했다. 수도권에 살 생각도 했는데 한 시간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서울에 일이 있을 때 광주에서 KTX를 타는 게 낫겠다 싶었다. 광주는 서울과 다른 분위기이지만 살기 편한 도시이고 자연도 너무 좋다. KTX나 SRT로 서울까지 한 시간 30분 걸린다. 아침 식사 후 KTX를 타고 노트북으로 일을 하며 서울에 왔다가 저녁 식사는 다시 광주 집에서 할 수 있다.” -광주에 아늑한 집도 지었더라. “2012년에 땅을 샀고 돈 좀 더 모으고 2016년에 지었다. 만족한다. 한국은 분권이 필요하다. ‘서울 집착’은 한국의 강점이 아니라 약점이다. 독일의 아디다스는 헤르초게나우라흐라는 인구 2만 3000명 정도의 작은 곳에 있고 기업용 소트프웨어 업체인 SAP도 인구 1000명이 안 되는 라인란트팔츠주 발도르프에 있다. 인구 150만명 정도인 광주에서 시작했던 금호 등은 서울로 이사갔다. 분권을 못 하면 삶의 질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다.” -지방분권 외에 한국과 독일의 차이점을 꼽는다면. “교육이 독일과 크게 다르다. 한국의 교육 수준은 높지만 핵심이 잘못됐다. 독일은 교육을 잘 받으려고 시험을 본다. 한국은 시험을 잘 보려고 교육을 받는다. 시험은 도구인데 한국에서는 시험이 목적이다. 요리를 하는데 재료가 아니라 프라이팬을 돌리는 기술에 집착한다. 한국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다. 자신처럼 고생할까 봐 애를 안 낳는다는 한국 사람들도 있다. 독일에서는 학원이 뭔지도 몰랐다. 독일에서 초등학생에게 밤 10시까지 학원에 다니게 하면 주위에서 정신상태를 확인하려고 할 거다. 독일 초등학생들은 오후 1시면 학교를 마치고 논다. 노는 게 창의성을 키운다.” -스펙이 없으면 직장을 구하기 힘든 게 한국의 현실이다. “독일에서는 구직자를 찾을 때 사람을 보는데 한국은 학벌, 부모의 직업, 토플점수 같은 숫자를 본다. 독일에서는 아무도 토익점수를 묻지 않는다. 나도 토익, 토플을 한 번도 안 봤지만 큰 기업에서 통역 일을 했다. 독일에서는 시험문제가 아니라 인생의 문제를 잘 풀 사람을 원한다. 그러니 창의성과 실질적 경험을 중시한다. 독일에서 왜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나오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 결국 ‘좋은 교육’ 때문이다.” -한국인 중에는 살기 힘든 나라에 산다고 여기는 이들이 꽤 많다. “7포시대, 흙수저 등의 단어도 알고 60%가 한국에서 떠나고 싶다는 설문 조사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다. 새벽 2시에 밖에 마음대로 나간다. 배가 고파서, 집이 없어서, 약을 못 먹어 죽는 사람이 거의 없다. 내 고향인 독일 함부르크 시내를 걷다 보면 돈을 달라며 접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누구나 의료제도의 혜택을 받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요즘 한국에 열심히 해도 어차피 안 된다며 자포자기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열심히 하면 무조건 잘된다는 법칙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처음에 한국에 왔던 90년대는 어땠나. “당시는 일본도 넘어설 거라며 자신감이 대단했다. 요즘은 그 자신감이 없다. 독일에서는 50%가 월셋집에 산다. 수입차나 집이 없는 게 무조건 가난한 건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90년대에 상대적으로 내 집 마련이 쉬웠다는데 그렇지 않았다. 나도 돈 없이 서울에 도착해 3평 남짓 크기의 하숙방을 다른 사람과 함께 썼다. 겨울이면 식사값을 아끼려고 1000원으로 붕어빵 5개를 사 먹었다. 당시 한국인들은 고생하면서도 정이 있었다. ‘밥 먹었냐’는 흔한 인사말에 그런 마음이 있었다. 요즘 청년들은 한국의 좋은 점보다 안 좋은 점에 집착하는 건 아닌가 싶다. 일부는 해외에 나가면 해결될 것처럼 생각하던데 외려 힘들 수 있다.”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 아니겠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화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 맛있는 음식, 값비싼 소유물, 럭셔리 여행 등 대부분 자신의 인생 중 최고의 10%를 보여 주는데, 그것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 같다. 실제 인생보다 멋지게 보이고 칭찬받고 싶은 것 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는 가짜가 많다. 댓글도 그렇다. ‘자기 의견’과 ‘잘못된 의견’이라는 두 가지만 존재하는 것 같다. 오른쪽과 왼쪽 사이에 틈은 너무 큰데 아무것도 없다. 내 의견과 다르다고 틀린 의견은 아니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게 민주주의다. 토론문화가 필요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KBS 女화장실 몰카범은 공채 개그맨

    KBS 女화장실 몰카범은 공채 개그맨

    서울 영등포구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남성은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경찰과 방송가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진 출석한 개그맨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앞서 KBS는 피의자가 KBS 직원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해당 기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S 공채 개그맨은 첫 1년간 KBS와 전속 계약을 맺고 개그콘서트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이후부터는 프리랜서처럼 출연료를 받고 일하는 형태여서 KBS 정직원이라고 볼 수 없다. KBS 관계자는 “피의자가 개그맨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자체 조사를 하는 대신 경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재명 “1인당 20만원 추가 지급”… 2차 재난지원금 정부에 건의

    이재명 “1인당 20만원 추가 지급”… 2차 재난지원금 정부에 건의

    이재명(얼굴) 경기도지사가 국민 1인당 재난지원금 2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자고 정부에 건의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29일 정부 3차 추가경정예산을 앞두고 전 국민에게 제2차 재난지원금 지원을 위한 예산 10조 3685억원을 편성하자고 건의했다. 전 국민 1인당 20만원씩 5184만명에게 지급하자는 내용이다. 경기도의 경우 도민 1331만명 기준 총 2조 6623억원이다. 이 지사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두세 번 정도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더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무 부처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정부 합동 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재정 당국을 맡는 입장에서 저는 추가적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넣어봤자 쥐꼬리 이자” 적금통장서 6조 뺐다

    “넣어봤자 쥐꼬리 이자” 적금통장서 6조 뺐다

    코로나발(發) 경제위기로 연 0%대 기준금리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지난달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 0%대 이자를 주는 예금 상품이 늘어나자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 제로금리에 가까운 예적금 상품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예금 줄고, 입출금자유예금은 12조↑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42조 7699억원으로, 전월보다 0.9%(5조 8499억원) 감소했다. 지난 3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한 이후 연 0%대 이자를 주는 예적금 상품이 생겨나면서 고객들이 더이상 이자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만기가 되면 재예치를 하기보다 사업자금이나 개인생활자금으로 쓰기 때문에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예적금을 비롯해 총수신 금액은 1565조 5386억원으로 전월 대비 1.2%(20조 7446억원) 증가했다. 특히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은 같은 기간 478조 4795억원에서 490조 6185억원으로 2.5%(12조 1390억원) 증가했다. 금리가 내려가자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요구불예금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 등 부동자금 규모는 지난 3월 기준 1106조 338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0%대 금리 예적금 늘어… 자금 이탈 우려도 게다가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추가로 내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날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0.9%에서 연 0.6%로 0.3% 포인트 낮췄다. 국민은행은 적립식 예금인 ‘KB맑은하늘적금’을 포함한 예적금 상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인 ‘KB우대저축통장’ 등 50여개 상품의 금리도 이달 중 인하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잇단 금리 인하로 은행에 예치된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구불예금 잔액이 증가했지만 지난 4월에 비해 총수신 금액은 증가했다”며 “자금 이탈 추이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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