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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위팀들의 반란… 삼성화재·도로공사 연패 탈출

    하위팀들의 반란이었다. 삼성화재가 리그 1위 KB손해보험을 상대로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며 최하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3-2(25-14 21-25 25-21 17-25 15-10)로 이겨 4연패를 끊어냈다. 토종 선수들로만 팀을 꾸려 외국인 최고 공격수 케이타가 버틴 KB를 제쳤다. 세트 2-2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5세트에서 웃었다. 3-3 동점에서 안우재의 속공과 김동영의 서브 에이스로 5-3을 만들면서 앞서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케이타를 앞세운 KB의 추격을 김동영의 후위공격과 신장호의 연속 강타로 9-5까지 달아났다. 이후 KB는 급격히 무너졌다.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지는 바람에 케이타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했다. 14-10 매치포인트에서 삼성화재 황경민은 마무리 스파이크를 꽂아 경기를 매조졌다. 삼성화재는 김동영(20점), 신장호(15점), 안우재(12점)가 골고루 득점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는 케이타(36점), 김정호(23점) 등이 분전했지만 무려 37개의 범실에 무너졌다. 한국도로공사도 김천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3-1(21-25 25-17 25-20 25-14) 승리를 챙겼다. 3연패를 벗어난 도로공사는 승점 20점(6승10패)으로 최하위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GC는 승점 20점(6승11패)으로 4위를 내주며 5위로 밀려났다. 승점과 승수가 같아진 두 팀의 순위는 세트 득실률에서 가려졌다. 도로공사가 0.805로 KGC인삼공사(0.783)를 근소하게 앞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젊은 피 끓는 코트 올스타도 영스타가 접수

    젊은 피 끓는 코트 올스타도 영스타가 접수

    평균득점·어시스트 등 기록도 1위 수두룩타 프로스포츠와 달리 세대교체 걱정 없어형제 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가 동생 허훈(26·부산 kt)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투표에선 상위 4명의 올스타를 모두 20대 중후반의 선수가 차지하면서 코트를 달구는 젊은 피의 힘을 보여 줬다. 한국농구연맹(KBL)은 5일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허훈이 2019~20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팬 투표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허훈은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총 7만 7545표 중 3만 2642표를 획득했다. 형 허웅(28·원주 DB)은 3만 1421표로 2위에 올랐다. 형제가 올스타 팬 투표 1, 2위를 차지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3위는 3만 1217표를 얻은 송교창(25·전주 KCC)이, 4위는 3만 914표를 얻은 양홍석(24·kt)이 차지했다. 지난해 2위였던 김시래(32·창원 LG)는 2만 7938표를 얻어 5위에 올랐다. 이번 올스타전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로 행사가 개최되지 않는 대신 선수들이 올스타전 기념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고서 뛴다. 올스타는 실력과 인기가 겸비돼야 하는 만큼 20대 청춘스타가 팬 투표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프로농구에서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실제로 프로농구는 부문별로 20대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젊은 피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5일까지 이번 시즌 국내 선수 평균득점 1위는 송교창(15.4점), 어시스트 1위는 허훈(7.5개), 리바운드 1위는 양홍석(7.2점)으로 올스타 선수들이 부문별로 1위를 차지했다. 최준용(27·서울 SK)은 최근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지만 블록 1.7개로 국내 선수 1위다. 스틸 1.9개로 전체 1위인 이재도(30·안양 KGC)도 이제 갓 30대에 접어든 선수다. 새로운 스타 발굴에 목마른 한국 스포츠계에서 농구만큼은 예외인 듯한 분위기다. 프로농구는 젊은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리그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서동철 kt 감독은 “허훈은 작년에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해 이미 검증을 받았고 양홍석도 매년 발전하는 모습으로 톱클래스의 선수가 돼 가고 있다”며 제자들의 성장을 흐뭇해했다. 서 감독은 “최근 박준영도 출전 시간이 많아졌고 박지원도 루키로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우리 팀은 어린 선수가 많이 뛰고 있어서 이미 세대교체가 다 된 것 같다”고 자랑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먹튀·잠수·구속… 흑역사 넘치는 KBO 총재, 새 총재는 흑역사 지울까

    먹튀·잠수·구속… 흑역사 넘치는 KBO 총재, 새 총재는 흑역사 지울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지택 신임 총재와 함께 새 여정을 떠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중 감소, 리그 발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신임 총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정 총재는 5일 야구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지택호의 출범을 알렸다. 정 총재는 취임 일성으로 “야구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한다”면서 “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도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임 총재의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총재는 코로나19 상황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원칙 하에 지속적인 리그 운영과 경기력 향상 방안 강구, 올림픽 우승, 리그 수익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근 야구팬을 허탈하게 만든 키움 히어로즈 사태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 총재는 “일벌백계, 신상필벌의 원칙을 집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KBO 규약이 정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격한 제재를 가하며 지켜나가도록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시대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새 총재의 행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동안 야구팬들이 야구발전에 공헌했다고 기억하는 KBO 총재는 몇 명 되지 않는다. 상당수 공기업의 낙하산 사장이 그러하듯 낙하산 인사로 오는 총재에게 열정을 갖고 일하는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연봉과 판공비로 수억원을 받지만 극단적으로는 놀고 먹는 ‘먹튀’가 돼도 자리가 보전되기도 했다. 존재감 없이 잠수한 총재, 구속된 총재, 단 25일 만에 떠난 총재 등 사연도 다양하다. 그만큼 일하는 모습 대신 흑역사로 남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언제부턴가 프로야구계가 씨를 뿌리는 사람은 별로 없고 수확만 하려는 사람들이 수두룩해졌다”면서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의지도 없이 열매만 따 먹는 부류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당장 KBO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더미다. 우선 통합마케팅의 갈 길이 멀다. 농구, 배구 등 다른 종목 연맹이 통합마케팅을 적극 추진하는 것과 달리 KBO는 몇 년째 지지부진하다. 인기의 불균형으로 구단별로 손익 계산이 다르고 몇몇 인기구단의 입김이 강한 탓이다. 농구와 배구 구단들이 리그 부흥을 위해 양보하고 단결해 추진하는 모습과 대비된다. 번번이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번번이 ‘엄중경고’ 등의 솜방망이로 지나갈 뿐인 징계, 반복되는 오심 논란 등 팬들의 눈높이 충족 문제도 남았다. 자생하는 산업구조 구축,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콘텐츠 개발 등 흑역사 없는 ‘일하는 총재’로서 신임 총재의 바쁜 움직임이 요구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구역 지정…지방주도형 3기 신도시 추진 본격화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구역 지정…지방주도형 3기 신도시 추진 본격화

    지방주도형 3기 신도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5일 경기도,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지형도면 및 사업인정’을 고시했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약 275만7186㎡(약 83만평)에 조성되며 총사업비 6조 2851억여원이 투입된다. GTX 기반의 교통허브, 경제자족도시, 친환경 도시를 목표로 개발계획을 수립해 향후 수도권 남부 신성장 거점도시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신갈JC에 위치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GTX-A노선(용인역) 개통에 따라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강남, 삼성 등)의 접근성이 향상될 예정이며, 복합환승센터, 지식기반첨단산업, 상업, 주거 등의 다양한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도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구·주택계획 및 토지이용계획 수립에도 만전을 기한다. 특히 ‘경기 반도체클러스터’와의 시너지효과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신사업 유치를 위해 도시개발구역내 약 44만㎡ 규모의 첨단지식산업용지와 첨단제조산업용지에 대한 개발계획도 수립 중이다.사업구역 내 산림을 복원하고 플랫폼 파크와 도시 안 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녹지를 조성해 친환경 도시, 주거 만족도가 높은 도시를 만들계획이다. 경기도와 용인시를 비롯한 공동사업시행자는 2021년 보상업무 착수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실시계획 인가, 2023년 부지조성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가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 여건을 바탕으로 시의 새로운 경제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더불어 시의 백년 먹거리를 마련하고 친환경 경제자족도시의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보호종료아동’ 자립기반 제도개선 정부에 건의

    경기도, ‘보호종료아동’ 자립기반 제도개선 정부에 건의

    경기도는 복지시설의 법적 보호기간이 끝난 만 18세 이상 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사회적기업의 취약계층 채용 관련 규정을 개선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고 5일 밝혔다. 사회적기업은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지침에 따라 아동복지시설 보호종료 청년의 경우 ‘보호종료 후 5년 이내’ 청년을 취약계층으로 인정해 고용하고 있는데, 이 규정을 ‘시설퇴소 후 만 34세까지’로 연장해달라는 것이다. 도는 이런 내용으로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지침을 개정해달라고 지난달 28일 고용노동부에 건의했다. 도는 입대, 진학, 각종 교육활동 이수 등 보호종료 후에도 사회에 진출하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더 필요한 만큼 사회적기업 채용 시 취약계층 인정 기간을 최소한 청년기본법이 규정한 청년 연령인 만 34세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 사회진출에 필요한 일정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제 보호종료 아동이 취약계층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간은 짧으면 1년, 길어야 3년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취약계층 인정기간이 끝나는 보호종료 5년차 아동의 40%가 취약계층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정부 지원의 필요성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보호종료 아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자립기반이 되는 일자리 제공을 위해 이들의 취약계층 인정기간을 최소한 청년기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청년 연령인 만 34세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와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시설에서 생활하다 보호 종료(퇴소)하는 아동을 우리 사회가 더 오래 보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작은 행정조치지만 막 자립의 발을 내디딘 아동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조치인 만큼 노동부가 경기도의 건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 중인 아동은 1049명이다. 이 시설에서 보호 중인 아동은 만 18세 이상이 되면 시설보호가 종료돼 스스로 주거공간을 마련해 자립해야 한다. 올해 도내에서는 480여명의 아동이 보호 종료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신용대출 11개월 만에 줄었지만…전세대출 증가 폭 커져

    신용대출 11개월 만에 줄었지만…전세대출 증가 폭 커져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역대급’으로 증가하던 신용대출 잔액이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강한 규제로 11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세대출 등은 여전히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가계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5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신용대출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말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670조 15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1월 말(666조 9716억원)보다 3조 1824억원 늘어난 수치지만, 지난해 8월 이후 월간 증가액이 8~9조원에 달했던 가계대출에 비해 증가 추세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가계대출 급증세가 다소 진정 된 데는 규제에 따른 신용대출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33조 6482억원으로 전달 한 달 사이 444억원이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전월(133조 6925억원)보다 감소한 것은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신용대출 증가 폭이 사상 최대(4조 8495억 원)를 기록하면서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은행들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규제하고, 대출 한도 등을 축소해 나온 결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말에 일부 신용대출을 규제하면서 수요가 줄어든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연말 성과급이 들어오면서 마이너스 통장 잔액 등이 상환돼 여신 잔액이 일부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신용대출 감소 추이와 반대로 주택 관련 대출 증가세는 거의 꺾이지 않았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73조 7849억원으로 11월보다 3조 3611억원 늘었다. 최근 전셋값 상승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전세자금 대출만 따로 보면 12월 대출 잔액(105조 988억원)의 증가 폭은 11월(103조 3392억원)보다 1조 7596억원으로 지난해 11월(1조 6564억원)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5대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670조 1539억 원으로 2019년 보다 59조 3977억 원(9.7%) 늘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23조 7374억원(21.6%)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과 전세자금대출도 각각 36조 4069억원(8.32%), 24조 6456억원(30.63%) 늘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이송정♥‘ 이승엽, 늦둥이 셋째 득남…“세 아들 아빠 됐다”

    ‘이송정♥‘ 이승엽, 늦둥이 셋째 득남…“세 아들 아빠 됐다”

    이승엽(45)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가 셋째 아들을 얻었다. 5일 이승엽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월 4일 늦둥이가 드디어 나왔다. 세 아들의 아빠가 됐다. 책임감 가지고 더 열심히 건강하게 살겠다”고 득남을 알렸다. 이승엽은 2002년 모델 이송정(38)과 결혼해 2005년 첫째 아들 은혁, 2011년 둘째 아들 은준 군을 얻었다.이승엽은 득남 소식과 함께 “의료진분들 고생이 많다. 코로나19도 빨리 종식되기를 기원한다. 모두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전했다. 한편 이승엽은 선수 시절 KBO리그 역대 최다인 467홈런을 때려냈고,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159홈런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도 2000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을 획득하는 데 기여하며 ‘국민 타자’로 불렸다. 2017시즌을 마치고 은퇴했고, 현재 KBO 홍보대사와 해설위원,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허씨 형제 올스타 팬투표도 접수...동생 1위, 형 2위

    허씨 형제 올스타 팬투표도 접수...동생 1위, 형 2위

    프로농구 부산 kt의 가드 허훈(26)이 2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고 인기를 뽐냈다. 또 원주 DB의 허웅(28)이 2위를 차지해 프로농구 최초로 형제가 올스타 팬 투표 1, 2위를 기록했다. KBL은 “4일 마감된 올스타 팬 투표 결과 허훈이 3만 2642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해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1위에 오른 허훈은 개인 통산 두번째이자 2년 연속 최다 득표의 영예를 누렸다. 역대 올스타 팬 투표에서 2년 이상 연속해서 1위를 차지한 것은 9회 연속의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 양동근(은퇴) 허웅(원주 DB·이상 2회 연속)에 이어 네 번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석권한 허훈은 이번 시즌에도 어시스트 1위(7.5개) 득점 국내 3위(14.6점)으로 맹활약 하고 있다. 지난 3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는 20점, 15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허웅은 3만 1421표를 받아 2위에 올랐다. 허웅 역시 2015~16, 2016~17시즌 2년 연속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둘은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로 대를 이어 코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팬 투표 3위는 3만 1217표를 받은 전주 KCC의 송교창(25)이 3위에 올랐다. 부산 KT의 양홍석(24·3만 914표)과 창원 LG의 김시래 (32·2만 7938표)가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이번 팬 투표에서는 지난 시즌 톱5 가운데 이정현(KCC)을 제외한 4명이 다시 톱5에 올라 변함 없는 인기를 이어갔다. 올스타 24인 명단을 팀별로 따져보면 부산 kt가 4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의 이름을 올렸고, 울산 현대모비스는 유일하게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대헌(인천 전자랜드), 박준영(KT), 문성곤(안양 KGC), 아이제아 힉스(서울 삼성), 타일러 데이비스(KCC)는 처음 이름을 올렸다. 캐디 라렌(LG)은 팬 투표에서 10위에 올랐으나 시즌 대체로 교체됨에 따라 25위 김현수(삼성)가 최종 24인 명단에 포함됐다. 올시즌 올스타전은 코로나19 여파로 행사를 개최하지는 않는다. KBL은 대신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채널을 활용해 올스타 선수와 팬이 직접 소통하고 참여하는 이벤트를 준비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각 구단이 추천한 ‘올 시즌 3점슛 및 덩크슛 최고 명장면’ 영상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BO 명문 LG트윈스 일원 돼 기뻐” 수아레즈가 밝힌 합류소감

    “KBO 명문 LG트윈스 일원 돼 기뻐” 수아레즈가 밝힌 합류소감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 구성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LG는 5일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와 총액 6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LG는 지난달 계약을 마친 케이시 켈리, 로베르토 라모스에 이어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미국 출신의 1992년생 수아레즈는 2015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을 정도로 유망주였다. MLB 통산 3시즌 동안 56경기 등판하여 202와3분의2이닝을 던지며 7승 15패 평균자책점(ERA) 4.6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83경기 등판해 30승 24패 ERA 3.62 탈삼진 376개를 기록했다. LG에 새로 합류한 수아레즈는 “KBO리그의 명문구단인 LG트윈스의 일원이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면서 “이번 시즌 잠실야구장에서 팬 여러분을 만나는 것이 너무 기대되고 또한 팀의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에서 보는 수아레즈의 강점은 제구와 구속, 다양한 변화구다. 그야말로 투수로서 갖출 것은 다 갖춘 셈이다. 차명석 단장은 “내년 시즌 켈리와 함께 팀의 좌우 원투펀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홍익표 “중대재해법, 유예기간을 두면 그냥 유예를 한다”

    홍익표 “중대재해법, 유예기간을 두면 그냥 유예를 한다”

    홍익표 “유예기간 짧으면 짧은수록 좋다”“4년이라는 것은 21대 국회가 끝난 이후”“1월 8일 통과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신임 정책위의장이 5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관련 “유예기간 문제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과거 국회에서 여러 가지 입법 과정에서 유예기간을 두면 유예기간 동안 준비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유예를 하는 겁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의 박주민 의원이 제출한 안에도 4년으로 되어 있는데, 4년이라는 것은 국회 우리 21대 국회가 끝난 이후라는 것”이라며 “그러면 국회가 책임지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고 유예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홍 의장의 언급처럼 현재 민주당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4년을 유예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추가로 5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에 2년 유예, 중소기업벤처부는 100인 미만을 300인 미만으로 확대하는 의견을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날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이런 의견들을 종합해 유예 문제를 논의하는 상황에서 여당 신임 정책위의장이 유예 기간 단축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법적으로 준비하고 현장이 준비하고 관련돼서 법과 예산 또는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시간으로서의 규정이기 때문에 그런 걸 좀 산정해서 기간은 최대한 짧게 정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홍 의장은 과잉처벌이라는 지적에는 “사업주 대표이사가 안전관리를 해태했거나 또는 방해해서 사고가 났다면 책임이 있겠지만 충분히 규정을 지키고 관련된 예산도 편성하고 노력을 했으면 당연히 중대재해 대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금 법 통과가 일단 급하니까 하는데 이후에 전반적으로 행정부 전체가 해서 예방과 관리점검의 새로운 시스템을 현장과 소통해서 현장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저희가 1월 안으로 만들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영계 및 일각에서 예방과 관리 점검 중심이 아니라 처벌 중심으로는 산업재해를 줄일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대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홍 의장은 오는 8일 여야 합의로 중대재해법이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측에서 현안 질의 등을 포함해서 정치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도 “의견은 상당 부분 좁혀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야 합의 하에) 1월 8일 통과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KB국민·서울신문 “못난이 딸기, 신선한 가치소비 시작”

    KB국민·서울신문 “못난이 딸기, 신선한 가치소비 시작”

    우리 농산물에 대한 가치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 KB국민은행과 서울신문 등이 이른바 ‘못난이 딸기’ 거래에 팔을 걷어붙였다. KB국민은행과 서울신문은 4일 못난이(수출 비규격) 딸기를 농가로부터 구매해 소속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가치소비 문화 확산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못난이 딸기는 일반 딸기와 맛과 질에서는 차이가 없음에도 모양과 크기 등이 수출 규격에 맞지 않는 것으로, 딸기수출농가들은 이러한 비규격품에 대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이자 서울신문 사내벤처인 비굿(B·good)은 못난이 딸기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KB국민은행과 서울신문이 이러한 가치소비에 처음으로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확 후 최대 24시간이 지나지 않은 ‘초신선’ 딸기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받아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비굿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업을 거쳐 지난해 말 딸기수출농가들의 통합조직인 케이베리와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간 상생거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비굿은 또 못난이 딸기를 국내 중소형 카페와 외식업체 등에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가로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수출 규격이나 내수 유통 기준에 맞지 않아 그동안 헐값에 처분됐던 다양한 못난이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거래될 수 있도록 체계화할 예정이다. 고관달 케이베리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딸기농가들의 소득 안정과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품질 관리로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 비굿 대표는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외식업체의 식재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거래 품목과 참여 대상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도 늘고 금리 줄고… 신용대출 숨통 풀린다

    은행들이 가계부채 급증과 금융 당국의 요청으로 바짝 조였던 신용대출을 연초에 다시 풀고 있다. 중단했던 일부 대출 상품의 판매를 재개했고 한도도 늘렸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시행한 신용대출 한도 축소 조치를 이날부터 일부 완화했다. 최대 한도를 4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췄던 의사, 변호사 대상 신용대출은 이날부터 한도를 3억원으로 올렸다. 또 3억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낮췄던 일반인 대상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KB Star 신용대출’의 최대 한도를 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말 주요 은행들이 앞다퉈 중단했던 비대면 신용대출도 이달부터 정상적으로 신청받는다. 하나은행은 5일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재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4일부터 이 상품을 취급하지 않았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11일부터 중단했던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이번 주에 재개하기로 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중단했던 직장인 대상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지난 1일부터 재개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하순부터 2000만원이 넘는 모든 신규 가계 신용대출을 막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해 왔으나 이달부터 이를 해제했다. 우대금리 한도를 낮췄다가 새해부터 다시 기존 수준으로 되돌린 곳도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연말까지 영업점 가계대출의 우대금리를 낮춰 적용해 왔으나 이날부터 다시 기존 우대금리 체계를 적용한다.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최대 우대금리가 현재 1.0%에서 1.4%로 높아진다. 신용대출은 최대 우대금리가 현재 0∼0.25%에서 0.8∼1.2%로 올라간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핀테크 위협 느낀 ‘빅5’ 신년사… 회장님들 ‘플랫폼’ 24번 말했다

    핀테크 위협 느낀 ‘빅5’ 신년사… 회장님들 ‘플랫폼’ 24번 말했다

    ‘이자 수익에 의존해 편히 돈 벌던 시대는 지났다.’ ●금융업 포화에 기술기업 성장 ‘이중고’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국내 금융지주들이 올해는 더 치열한 생존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자칫 기술기업들이 깔아 놓은 판(플랫폼)에 금융상품을 대주는 공급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새 경쟁자인 핀테크(기술 기반 금융업) 기업들이 비대면 시대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데다 국내 금융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 금융지주들이 처한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서울신문이 4일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회장의 신년사를 분석해 많이 쓴 단어를 추려내 보니 네 가지 공통 키워드가 발견됐다. ‘플랫폼’과 ‘글로벌’,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리스크’다. 구체적으로 보면 회장들의 신년사에는 ▲디지털(27회) ▲글로벌(27회) ▲플랫폼(24회) ▲환경(19회) ▲리스크(12회) ▲ESG(11회) ▲친환경(4회) 등이 연이어 등장한다. ●포털사이트 같은 금융서비스로 도약 금융지주들은 디지털 전략의 핵심으로 ‘금융 플랫폼’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금융계에서 포털사이트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얘기다. 포털에서 정보 검색은 물론 뉴스·웹툰·동영상 같은 콘텐츠 소비, 쇼핑 등 많은 업무를 한 공간에서 하듯 한 금융사의 온라인 서비스에서 모든 금융 업무를 쉽게 처리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오픈 뱅킹’(금융사 한 곳의 애플리케이션에서 다른 은행의 계좌 조회, 결제, 송금 등 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이 도입되면서 기반은 갖춰졌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신년사에서 “우리가 플랫폼 사업자의 상품 공급자로 전락하기 전에 주도적으로 생활금융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빅테크(거대 기술기업)·핀테크 기업과 협력하고 우수한 기술력의 디지털 기업에 과감히 투자하자”고 말했다. ●글로벌·ESG 새 시장으로 ‘눈길’ 국경을 넘어 새 고객을 찾아보려는 것도 금융지주 회장들의 새해 목표다. 김 회장은 “선진 금융회사들은 글로벌 비중이 50%에 육박하지만 하나금융은 20% 초반 수준”이라면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지주들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 등 해외 금융사를 직접 인수하거나 협력하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하고 있다. 신년사에는 ESG에 대한 금융지주들의 관심도 담겼다.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이며 지배구조가 탄탄해 지속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려는 게 세계적 흐름이다.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은 “전사적으로 ESG 경영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탄소배출 감축 등 환경을 고려한 투자와 사업 추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SG 관련 펀드가 더 많이 출시되는 등 금융상품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로 소비자 신뢰를 잃은 금융사들은 리스크 관리에 더 신경쓰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특히 오는 3월부터는 소비자 권리를 대폭 강화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소비자 보호는 영업을 위한 필수 선행 조건으로 인식하고 전 그룹사가 완벽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양복 벗고 청바지 입는 ‘남산 딸깍발이’

    한국은행이 새해 첫 출근일인 4일부터 복장 자율화를 전면 시행했다. ‘남산 딸깍발이’(융통성 없는 한은을 꼬집는 별칭)로 불릴 정도로 보수적인 조직 문화의 대명사였던 한은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날 직원들은 정장을 벗어 던지고 ‘캐주얼’ 복장으로 출근했다. 한은의 고위 인사는 “조직 문화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며 “복장 자율화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로 거듭나기 위한 상징적인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존의 형식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개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작은 출발이라는 의미다. 직원들은 환영했다.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한 직원은 “한은은 외부 민원인을 상대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정장을 입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개개인의 자율성을 높여 주는 조치여서 직원들이 좋아한다”고 전했다. 다른 직원은 “한은의 복장 자율화는 다른 공공기관이나 일반 기업에 비해 늦은 편”이라며 “조직 문화 개선의 물꼬를 튼 만큼 앞으로 더 나은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은의 변화는 다른 업종보다 비교적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은행권에서 수평적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2019년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정장과 유니폼을 없애고 복장을 자율화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면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직원들을 위해 익명성을 보장하는 대화 채널을 만드는 등 열린 조직 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신년사에서 “단기에 실행 가능한 조직 개선 방안은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중장기적인 혁신 방안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조두순에게 감사해야 하나요?… ‘웃픈’ 안산

    조두순에게 감사해야 하나요?… ‘웃픈’ 안산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8) 출소에 맞춰 안산시의 방범망이 촘촘해졌지만 이를 바라보는 안산 주민들은 씁쓸하기만 하다. 성범죄자 1명 때문에 안산시의 이미지가 실추됨은 물론 방범시설 설치 및 유지 관리에 적지 않은 혈세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안산시내 방범 폐쇄회로(CC)TV는 3869대로 1년간 247대가 늘어났다. 또 올해 ‘안산 도시안전망 고도화 민자사업’이 추진되면서 전체 방범 CCTV 가운데 3523대가 신형으로 교체되고 3795대가 추가 설치된다. 사업은 민간투자로 455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뒤 10년에 걸쳐 시가 갚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두순 집 인근에 CCTV 20여대가 집중 설치될 예정이며 1억 7000여만원을 들여 조두순의 거주지 반경 1.2㎞ 구간을 안심길로 조성한다. 조두순 감시를 위한 인력도 대거 투입됐다. 법무부는 전담 보호관찰관을 지정, 조두순을 24시간 밀착 감독하고 매일 불시점검에 나선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여성청소년과 강력팀 5명 등을 특별대응팀으로 지정했다. 안산시도 무도실무관급 6명을 추가 채용하고 모두 12명의 청원경찰을 24시간 배치했다. 조두순 집 인근에 사는 김모(59)씨는 “70세를 바라보는 성범죄자 1명 때문에 안산지역이 벌집 쑤셔 놓은 것 같다”면서 “안산지역 방범망 확충을 위해 많은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두순이 안산에 거주하지 않아도 이렇게까지 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조두순 때문에 모든 비용이 투입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로 인해 촉발됐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면서도 “시민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단원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한 달간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폭력과 절도 등 5대 범죄 신고 건수는 384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646건보다 40.6% 감소했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유동인구가 감소한 데다 조두순 출소 이후 방범망이 확충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면론’ 후폭풍에 리더십 위협… 해법 안 보이는 위기의 이낙연

    ‘사면론’ 후폭풍에 리더십 위협… 해법 안 보이는 위기의 이낙연

    대선 출마를 위해 2개월 뒤 대표직을 내려놔야 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임기 중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새해 벽두에 꺼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의 후폭풍이 당내 리더십까지 위협하며 거세게 불어닥치는 형국이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들이며 사면론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4일 최고위원회의가 중계된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의 채팅창은 “이 대표 사퇴하라”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성토로 가득 찼다. 당원 게시판에도 “이 대표는 양심이 있다면 당대표에서 물러나라”는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전날 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갖고 사면 건의는 이·박 전 대통령의 사과와 국민적 공감대를 전제로 한다고 정리했지만, 지지층의 반발이 누그러지지 않은 것이다. 특히 이 대표는 최고위 결정 이후에도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사면과 관련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발언을 남겨 논란을 더 키웠다. KBS에 출연해서도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 검토할 만하다고 생각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 측은 국민통합이라는 충정에서 사면론을 꺼냈다고 항변하지만, 당내 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더욱이 대선 지지율이 떨어지는 국면에서 조급한 마음에 꺼내 든 카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이를 돌파할 해법도 마땅치 않다. 이 대표는 지난해 정기국회 당시 미래 입법과제 중 하나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강조했지만 처리가 더딘 것은 물론 내용도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선 전초전이라는 보궐선거도 여당에서는 좀처럼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공석인 당 정책위의장 자리에 홍익표 민주연구원장을 선임했다. 홍 원장은 정책통으로 분류되지만 감동을 주는 인사라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 대표가 흔들릴수록 차기 당권 후보들의 행보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3월 이 대표의 임기가 끝난 후 당권을 잡을 후보로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 등이 꼽힌다. 아직 누구도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물밑 사전 작업은 폭넓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에서는 사면권자인 문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도 나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면은 문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결단해서 단행할 일”이라며 “자신들이 칼자루를 잡고 있다고 사면을 정략적으로 활용해 장난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본인의 생각을 국민에게 밝히는 것이 정도”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낙연 “李·朴 사면, 제 이익만 생각했다면 말 안했다”(종합)

    이낙연 “李·朴 사면, 제 이익만 생각했다면 말 안했다”(종합)

    “두 전직 대통령 범죄 용서할 수 없지만국민 마음 모으는 방법으로써 사면 검토”“코로나 전쟁 중 절박한 충정에서 한 말”李, 사면 발언 이후 여야로부터 공격야 ‘정치보복’ 주장엔 “답답, 대법 수용해야”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자신이 던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논의에 대해 “저의 이익만, 유불리만 생각했다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 검토할만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의견 수렴 없이 한 건 아쉬운 일이나수렴 어려운 사안, 질책 달게 받겠다” 이 대표는 이날 KBS TV ‘뉴스9’에 출연해 “의견 수렴 없이 한 것은 아쉬운 일이나 의견 수렴이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저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의 사면론 제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에서 밀려 지지부진하자 승부수를 던지려다 자충수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지지율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주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의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냐는 질문에 “정리를 한 셈”이라고 했다. 지난 3일 민주당 지도부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었다. 이 대표는 “세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전쟁을 치러가는 데 국민의 마음을 둘 셋으로 갈라지게 한 채로 그대로 갈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한 충정에서 말씀드렸다”고 거듭 사면 배경을 설명했다.“최고 통치자였다면 지도자로서 대법원 판단 수용하고 사과해야”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사면론을 두고 ‘국민통합을 위한 용단’이라는 입장과 ‘문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라는 친문 강경파의 반대론이 맞섰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당사자 반성 등을 사면 조건으로 제시한 것에 반발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미안한 마음이 당연히 있어야 옳다. 그 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사과를 왜 했겠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조건부 사면에 대해 비겁하고 잔인한 정치 행태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대출 의원은 “애초 본인의 지지세 하락에 승부수로 이용해보려다가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들에게 공을 떠넘기는 것은 정말 비겁하고 잔인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발언 철회도 아니고, 조건부를 운운한 것은 비겁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했고, 장제원 의원은 “중차대한 사면 문제를 던졌다가 당내 반발에 다시 주워 담는 모습이 가관이다. 벌써 레임덕이 온 것이냐”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 측이 법원 판단에 대해 ‘정치보복 피해’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답답하다. 본인 생각과 관계없이 대법원이 판단하면 수용하는 게 옳다”면서 “한 국가의 최고 통치자였다면 국민 아픔을 이해하는 지도자로서 사과 같은 것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대권 지지율 하락에 “당 대표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인기 올라가기 어렵다”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의 대권 관련 지지율이 하락하는 원인을 질문 받자 “집권당 대표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인기가 올라가기는 어렵다”라고 토로하면서도 “물론 제 개인의 단점도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추미애-윤석열 사태’ 당시 중재에 나섰어야 했다는 시각에는 “당시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역할에 지나칠 만큼 충실했다”면서 “결과는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이 실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동부구치소 문제는 국가 관리시설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에 참으로 죄송하다”면서 “백신도 요즘은 좀 잠잠해졌지만, 한때나마 우려를 드린 것에 사과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용적률 완화 등 도심 고밀도 개발 필요” 고층화 등 부동산 공급 대책 언급 서울 등 부동산 공급 대책과 관련해서는 “도심 고밀도 개발 같은 것이 필요하리라고 본다”면서 “고층화나 용적률 완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주거용지로 편입될 수 있는 땅을 확보해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택의 공공성을 강화해 공공부문의 주택 공급확대 및 다양화, 그리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로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의원을 꼽으며 “보도되고 있는 선에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낙연 “李-朴 사면 건의는 제 충정”“국민통합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야” 1일 “적절한 시기에 文에 건의”“당이 좀더 적극적 역할해야”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언론에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면서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이 문제를 적절한 때에 풀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당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3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와 관련,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제 오랜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의 진영정치를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단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려보겠다”며 청와대와 사전 교감에 대해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오는 14일 대법원의 재상고심 선고 이후 당사자인 박 전 대통령의 입장과 국민 여론을 보고 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할지 여부를 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안민석 “진정성 훼손, 집토끼 달아날 판”양승조 “국민 통합 위해 사면? 어불성설” 당에서는 나흘째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4선이자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과 정청래 의원이 이 대표의 사면론에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표출했고 다른 여권인사들도 가세하고 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전날 이 대표의 사면 제안 대해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두 전직 대통령의 사과와 반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 문제를 거론해서 진정성이 훼손됐고 본인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새해 벽두 사면 논란이 참 안타깝고 국민들, 당원들과의 소통이 없이 제기된 사면 복권이라 당황스럽다”면서 “공수처가 곧 출범되면 세월호 진실이나 부정은닉 재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는데 사면 복권 주장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연말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복귀됨에 따라서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아주 화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듯하다”면서 “선거라는 것은 지지층을 일단 결집하는 게 중요한데 집토끼가 달아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이날 이 대표의 사면 제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양 지사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한다고 국민 통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시겠지만, 사면을 위해선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았고, 이 전 대통령은 대법원 선고 이후 여전히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며 반대 이유를 들었다. 이어 “국민 통합을 위해 전직 대통령을 사면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통합을 위해선 차라리 사회 양극화 같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더 필요하다”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꽃길’ 걸은 서현민, ‘흙수저 돌풍’ 서삼일 잠재우고 PBA 투어 첫 정상 등극

    ‘꽃길’ 걸은 서현민, ‘흙수저 돌풍’ 서삼일 잠재우고 PBA 투어 첫 정상 등극

    2020~21시즌 프로당구(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이 펼쳐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특설 경기장. 당구대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두 사람은 두 시즌째인 PBA 투어의 ‘꽃길’을 걸어온 서현민(39)과 ‘흙수저 돌풍’을 일으킨 서삼일(50)이었다.서현민은 꾸준함의 대명사나 다름없다. 아직 투어 첫 승을 신고하진 못했지만 지난 시즌 7개 대회에 나서 한 차례도 빠짐없이 예선 격인 서바이벌 라운드(128강-64강)를 통과한 유일한 선수다. 3쿠션의 ‘4대 천왕’으로 불리는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조차 두 번이나 통과에 실패한 서바이벌 라운드다. 최고 성적은 원년 개막전인 웰컴저축은앵 챔피언십과 4차 대회인 SK렌터카 대회 5위. 서현민에 견줘 서삼일은 손에 흙수저를 들고 투어에 뛰어들었다. 지난 시즌 시드없이 와일드카드를 받아 딱 한 차례 출전한 5차 대회에서 128강 낙방의 쓴 맛을 봤다. 와신상담, 대한당구연맹(KBF) 랭킹 30위 자격으로 지난해 6월 도전한 퀄리파잉스쿨을 9위로 통과해 바라던 시드(출전권)을 손에 쥐었지만 올 시즌 나선 두 차례 대회에서도 그는 거푸 서바이벌 라운드에 걸려 넘어졌다.공통점이라면 둘 모두 당구장을 운영하는 당구쟁이라는 점, 그리고 32강부터 4명을 나란히 물리치고 결승 무대에 섰다는 것 뿐이었다. 그러나 2년차의 관록이 ‘흙수저 돌풍’을 잠재우고 PBA 투어 두 시즌 만에 서현민을 첫 정상으로 이끌었다. 서삼일의 초구로 시작된 결승전 첫 세트. 서현민은 중반 이후 상대가 5차례 공타에 그치며 6점에 머무는 동안 7점 하이런(연속득점)에 이어 2점, 3점짜리 연속득점으로 15-6으로 승기를 잡았다. 2세트 서삼일의 반격에 6이닝을 공타에 그치면서 0-9로 패색이 짙던 서현민은 7이닝째 9점 연속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뒤 4점 하이런에 이어 막판 2점을 거푸 따내면서 15-12로 한 세트를 더 보탰다.세 번째 세트도 서현민의 우세가 이어졌다. 2-2의 팽팽한 균형을 옆돌리기 등으로 깨고 7-4로 리드를 잡은 서현민은 8이닝의 공타 침묵을 깨고 6점짜리 하이런으로 13-6으로 앞선 뒤 막판 연속 두 차례의 옆돌리기로 서삼일을 뿌리쳤다. 4세트는 더 쉬웠다. 상대를 3점에 묶어두고 11-3까지 앞서간 서현민은 밀어치기로 14-6의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회심의 옆돌리기로 경기를 마물리했다. 32강전부터 조건희-김기혁-임준혁에 이어 4강전에서 외국인 비롤 위마즈(터키)마저 제치고 PBA 투어 세 번째 대회 만에 결승에 오른 서삼일의 돌풍을 4-0 완승으로 잠재운 서현민은 우승 상금 1억원을 챙겼다.서현민은 “꼭 한 번 우승하고 싶었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즐기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첫 두 세트를 이기고 나니 욕심이 생기더라”고 돌아본 뒤 “우승을 꼭 한번 해보자고 다짐했는데 일궈내서 정말 기쁘다. 가족들이 많이 생각난다. 가족들에게 고맙다”고 첫 우승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서삼일도 투어 데뷔 3개 대회만에 첫 상금으로 3400만원이라는 거액을 신고하는 성과를 얻었다. 그는“체력이 부족했다. 결승까지 오를 줄 몰랐다. 그래서 준비가 미흡했다”면서 “코로나19로 당구장 영업이 중단되다시피했다. 그 덕분에 평소보다 연습을 많이 한 게 결승까지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첫 10억원 돌파’ 세계 최강 신진서 9단 상금도 최강!

    ‘첫 10억원 돌파’ 세계 최강 신진서 9단 상금도 최강!

    2020년을 ‘신진서의 해’로 만든 신진서 9단이 상금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원은 4일 “신진서 9단이 LG배 우승상금 2억원과 삼성화재배 준우승상금 1억원 등의 수입을 올리며 총 10억 3800만원으로 연간상금 첫 1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신 9단은 다승과 승률, 연승 1위에 이어 상금랭킹도 1위에 오르며 2020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신진서 9단은 세계대회에서 4억 1000만원, 국내대회에서 3억 2000만원, KB바둑리그와 중국 갑조리그를 통해 3억 4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신진서 9단 개인으로선 첫 10억원 돌파이자 2001년 이창호 9단, 2014년 이세돌 9단, 2018ㆍ2019년 박정환 9단에 이어 연간상금 10억원을 돌파한 네 번째 프로기사가 됐다. 연강 상금랭킹에서는 2014년 이세돌 9단(14억원), 2018년 박정환 9단(12억 900만원)에 이어 3위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 76승10패 승률 88.37%를 기록해 이창호 9단이 가지고 있던 75승10패 승률 88.24%의 연간 최고 승률을 32년 만에 갈아 치웠다. 한때 90%를 넘으며 꿈의 승률에 다가섰지만 막판 컨디션 난조로 승률이 조금 떨어졌다. 신진서 9단은 2020년 최우수기사에도 선정됐다. 4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했던 박정환 9단은 한 계단 밀린 2위를 차지했다. 하세배 우승 1억 3500만원을 포함해 총 8억 1300만원이다. 3위는 변상일 9단이 처음으로 연간상금 3억원을 넘기며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지석 9단, 최정 9단, 이동훈9단, 강동윤 9단, 신민준 9단이 1억원 이상의 상금으로 상금랭킹 상위권을 차지했다. 박하민 7단이 7300만원으로 9위, 김명훈 8단이 6500만원으로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바둑계는 코로나19로 각종 대회가 중단되면서 상금 규모가 줄었다. 상위 10위권 평균도 3억 3300만원으로 2019년 3억 5400만원보다 1900만원 감소했다. 30위권 평균도 1억 4400만원으로 2019년 1억 6100만원보다 1700만원 감소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최악 피한 프로배구… 5일부터 리그 재개

    최악 피한 프로배구… 5일부터 리그 재개

    프로배구 V리그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리그 계속 여부의 갈림길에 섰던 도드람 2020~21 V리그가 5일부터 재개된다고 한국배구연맹(KOVO)이 4일 밝혔다. 리그는 지난달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 경기 당시 중계방송사 관계자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중단됐다. 해당 관계자는 이날 경기 전후 다른 경기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KOVO는 선제적 조치를 위해 2일과 3일 열릴 예정이던 4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이어 KOVO 사무국, 13개 구단 선수단 및 임직원 등 15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계방송사 관계자들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촬영팀 관계자 9명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로써 한숨을 돌린 리그는 5일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전,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 경기부터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앞서 2일 예정됐던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경기는 23일, 3일 예정됐던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경기는 24일, 흥국생명와 GS칼텍스 경기는 26일로 각각 재편성됐다. KOVO 관계자는 “리그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기존에 실시하던 스마트 방역 게이트 등을 더욱 철저히 운영하고 경기 전과 후에 경기장 소독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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