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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G증권發 매도 폭탄에 증시 휘청… 이복현 “불공정 거래 엄단”

    SG증권發 매도 폭탄에 증시 휘청… 이복현 “불공정 거래 엄단”

    최근 주식시장에서 상한가를 그리던 일부 종목들이 일명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의 매물 폭탄 사태로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해당 종목들을 신용대출 대상에서 빼거나 증거금률을 높이는 조치에 나섰다. 금융감독원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나섰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5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지수는 2%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10곳이 프랑스계 증권사 SG증권에서 나온 대규모 매도 물량으로 주가가 일제히 하한가 혹은 두 자릿수 이상 주저앉으며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날 선광(-29.98%), 세방(-29.85%), 삼천리(-29.99%), 대성홀딩스(-29.97%), 서울가스(-29.92%), 다우테이타(-30%)는 전날에 이어 가격제한폭(±30%)까지 떨어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9.92% 떨어졌고, 하림지주는 13.13% 급락했다. 이 8개 종목은 전날에도 갑작스러운 매도 공세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한 바 있다. 이날 주가가 12% 넘게 빠진 CJ와 국동 역시 SG증권발 매도 물량이 3위와 4위에 이를 정도로 SG증권발 매도 물량에 주가가 단단히 발목을 잡힌 모습이었다. 이 종목들의 공통점은 SG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것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주가가 우상향을 그리며 신고가를 써 왔고, 일부 종목의 신용잔고비율이 10% 이상 높았다는 것도 비슷하다. 이 종목들이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거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과도한 차입 투자가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날 하한가를 기록한 삼천리·대성홀딩스·서울가스·세방 등은 SG증권 등 특정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국내 증권사에서도 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사들은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포함된 종목들을 잇따라 신용대출 종목군에서 제외하거나 해당 종목의 증거금 비율을 높였다. 키움증권은 이날부터 선광 등 8개 종목을 모두 신용융자와 담보대출 가능 종목에서 제외했다. 위탁증거금도 100% 징수로 상향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가가 급락해 미결제 위험이 있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KB증권도 이 8개 종목과 이차전지 관련주 금양에 대해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 조정하고 신용대출 종목군에서 제외했다. 이 종목들의 증거금률이 기존 30∼40%에서 100%로 조정되면서 차입을 통한 종목 매수가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NH투자증권 역시 선광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종목과 애경케미칼에 대한 신용대출을 중단했으며, 증거금률도 100%로 올렸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다올투자증권, 서울가스, 선광 3개 종목을 소수 계좌 거래가 집중됐다는 이유 등으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테마주 투자심리를 악용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면서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 하나증권 새 돈줄 찾기… 강성묵 ‘초대형 IB’ 인가 승부수

    하나증권 새 돈줄 찾기… 강성묵 ‘초대형 IB’ 인가 승부수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하나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올해 초 취임한 강성묵 대표가 연내 인가를 통해 수익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최근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에 초대형 IB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서 인가 작업에 착수했다. 하나증권이 인가를 받을 경우 기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에 이어 ‘6호 초대형 IB’ 자리에 오르게 된다. 초대형 IB란 금융당국이 2016년 내놓은 제도다. 핵심 사업은 만기 1년 이내의 단기금융상품인 ‘발행어음’인데 자기자본 200% 이내에서 자기 어음 발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증권이 인가를 받을 경우 5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된다. 증권사가 초대형 IB를 신청하기 위해선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란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하나증권의 경우 2020년 이미 해당 조건을 충족했으며 지난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같은 해 말 기준 자기자본(별도 기준)은 5조 8477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5위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이 이번 인가에 사활을 건 배경엔 지난해 증시 한파와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악화된 실적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나증권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이 1306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도(5060억원) 대비 74.2%나 감소한 수치다. 금융지주계열 증권사들은 다른 증권사들과 비교했을 때 리스크 관리가 보수적으로 이뤄져 위험자산 취급에 소극적이고 리테일 사업 부문에 강점을 보이는 유사점이 있는데, 주식시장 악화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줄면서 타격을 크게 입었다. 강 대표는 올 초 취임사에서도 “초대형 IB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신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을 정도로 초대형 IB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 경영지원그룹장, 영업지원그룹장 겸 리테일지원 그룹장 등을 거친 강 대표는 하나USB자산운용 리테일부문 총괄 부사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지내는 등 증권업에 대한 이해도도 깊어 이번 사업이 하나증권의 도약에 힘을 실을지 주목된다.
  • 건물 쪼개서 산다… 금융권 ‘STO’ 선점 경쟁

    건물 쪼개서 산다… 금융권 ‘STO’ 선점 경쟁

    서울 강남의 빌딩, 대형 선박, 고가의 미술품 등 자산의 소유권을 조각투자 형태로 분산 소유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의 정식 시행을 둘러싸고 금융권의 선점 경쟁이 뜨겁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STO 비즈니스’, KB증권이 ‘ST 오너스’, NH투자증권이 ‘STO 비전그룹’, 신한투자증권이 ‘STO 얼라이언스’ 등 토큰증권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및 토스뱅크와 손잡고 ‘한국투자 ST프렌즈’를 결성했다. 은행권에서는 NH농협은행이 최근 SH수협은행, 전북은행 등과 최초로 STO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토큰증권은 조각투자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자산(토큰) 형태로 발행되기 때문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과 같지만 실물 자산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금융위원회는 올 상반기 안에 관련 법안인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STO의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이르면 내년 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STO가 시행되면 기존에는 잘게 쪼개서 거래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해 주식처럼 정식으로 거래할 수 있다. 세계적 거장이 그린 그림은 물론 빌딩 등 부동산, 음악 저작권과 같은 지식재산권 등 자산의 소유권을 잘게 쪼개 소액으로도 소유권 일부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한우, 명품 시계, 게임 아이템 등도 STO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만약 투자금 10만원으로 1억원짜리 시계의 지분 0.1%를 취득하고 시계 가치가 올라 2억원이 되면 20만원으로 뛴 지분 가치를 팔아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마사회가 경주마 조각투자를 추진 중이며 미래에셋증권은 HJ중공업, 한국토지신탁과 선박 STO를 논의하고 있다. 흥행의 변수는 금융당국의 규제다. 금융위가 지난 2월 발표한 STO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STO의 주요 통로로 이용될 소액공모 한계는 최대 100억원이다. 일반 투자자의 투자금액 한도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규모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계속될 경우 시장이 커지기 어렵다고 우려한다. 현재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일부 조각투자 플랫폼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연간 투자금액 한도는 1000만~2000만원 수준이다. 류지해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이사는 “결국 얼마나 좋은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상장지수펀드(ETF)도 자리잡기까지 10년이 걸린 만큼 STO도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나도 이제 건물주?”... 부푸는 기대 속 금융권 STO 선점 경쟁

    “나도 이제 건물주?”... 부푸는 기대 속 금융권 STO 선점 경쟁

    서울 강남의 빌딩, 대형 선박, 고가의 미술품 등 자산의 소유권을 조각투자 형태로 분산 소유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의 정식 시행을 둘러싸고 금융권의 선점 경쟁이 뜨겁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STO 비즈니스’, KB증권이 ‘ST 오너스’, NH투자증권이 ‘STO비전그룹’, 신한투자증권이 ‘STO 얼라이언스’ 등 토큰증권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스 및 토스뱅크와 손잡고 ‘한국투자 ST프렌즈’를 결성했다. 은행권에서는 NH농협은행이 최근 SH수협은행, 전북은행 등과 최초로 STO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토큰증권은 조각투자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자산(토큰) 형태로 발행되기 때문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같지만, 실물 자산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금융위원회는 올 상반기 안에 관련 법안인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STO의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이르면 내년 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STO가 시행되면 기존에는 잘게 쪼개서 거래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해 주식처럼 정식으로 거래할 수 있다. 세계적 거장이 그린 그림은 물론 빌딩 등 부동산, 음악 저작권과 같은 지적재산권 등 자산의 소유권을 잘게 쪼개 소액으로도 소유권 일부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한우, 명품 시계, 게임 아이템 등도 STO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만약 투자금 10만원으로 1억원짜리 시계의 지분 0.1%를 취득하고 시계 가치가 올라 2억원이 되면 20만원으로 뛴 지분 가치를 팔아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이외에도 한국마사회가 경주마 조각투자를 추진 중이며 미래에셋증권은 HJ중공업, 한국토지신탁과 선박 STO를 논의하고 있다. 흥행 변수는 금융당국의 규제다. 금융위가 지난 2월 발표한 STO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STO의 주요 통로로 이용될 소액공모 한계는 최대 100억원이다. 일반투자자의 투자금액 한도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규모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계속될 경우 시장이 커지기 어렵다고 우려한다. 현재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일부 조각투자 플랫폼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연간 투자금액 한도는 1000만~2000만원 수준이다. 류지해 미래에샛증권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이사는 “결국 얼마나 좋은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ETF(상장지수펀드)도 자리 잡기까지 10년이 걸렸던만큼 STO도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LG전자, 10년 만에 저평가 벗어날까…“사상 최대 실적 전망”

    LG전자, 10년 만에 저평가 벗어날까…“사상 최대 실적 전망”

    KB증권이 LG전자가 올해 가전 부문에서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주가 또한 10년간의 저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14일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LG전자의 가전(H&A) 매출은 60.6% 증가한 31조원으로 5년 만에 최대 매출이 전망된다”면서 “(이 부분)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111% 증가한 2조 4000억원으로 직전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의 이러한 분석의 배경엔 올봄 강한 미세먼지와 황사로 클린 가전 판매량 증가가 있다. 그는 “전자랜드의 지난달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미세먼지가 심했던 기간인 2월 6~19일 판매량은 직전 2주(2월 27일~3월 5일) 대비 41% 늘었는데, 이러한 판매 호조세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건조기를 비롯한 LG전자의 2분기 클린가전 판매량이 에어컨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 가전 부문은 클린가전 중심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매출 증가와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가전 등 B2B(기업 간 거래) 매출 비중 확대로 이어져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됐다. 올 2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가전 실적 호조로 1조 1000억원으로 예상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추정치로 2009년 2분기(1조 4000억원) 이후 14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거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봤다. 12개월 PBR(주가순자산비율) 0.92배로 과거 10년 평균 PBR 1배를 밑돌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와 달라진 실적의 질을 고려하면 10년 역사적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삼성도 결국 감산 동참… 반도체 반등 당길까

    삼성도 결국 감산 동참… 반도체 반등 당길까

    글로벌 메모리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함께 ‘감산’에 동참하면서 반도체 가격 하락 방어, 구매 심리 자극 등으로 반도체 업황 반등을 앞당길지 주목된다. 그간 “인위적 감산은 없다”던 삼성전자가 전격 감산에 나선 것은 1998년 이후 25년 만으로, 높아진 재고와 적자폭 심화에 대한 부담, 예상보다 깊은 수요 부진 등 현실적인 벽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이면에는 출하 약세, 재고 급증, 현금 흐름 경색의 삼중고가 있다”며 “기존 공급 정책을 1~2분기만 더 유지했어도 산업 내 인수합병이 발생할 수 있었지만 분기 적자를 넘어 ‘연간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공포가 더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보다 95.8% 급감한 6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최대 4조원대 중반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에 대해 하나증권은 반도체 -4조 4000억원, 모바일 3조 9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가전 4000억원, 하만 2000억원 등으로, KB증권은 반도체 -4조 4000억원, 모바일 3조 9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가전 2000억원, 하만 1000억원 등으로 추정했다. 세계 D램 시장에서 45%,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3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의 감산 결정에 시장에서는 “하반기 고객사들의 반도체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재고는 2분기에 정점을 찍고 하반기부터는 재고 감소,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 축소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급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하락폭을 좌우할 감산 규모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시장에서는 DDR4 D램 제품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 대비 15~20%의 웨이퍼 투입량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메모리 가격 하락폭과 출하 증가폭이 상충돼 실적 개선이 어렵고 3분기가 돼야 적자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감산이 공식화됐기 때문에 고객사도 수요를 마냥 지연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감산으로 숨통을 트게 된 SK하이닉스도 1분기 4조원대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맞고 실적 충격의 진통을 겪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1분기 전년 동기보다 38% 늘어난 2조 6638억원의 영업이익(에프앤가이드 실적 전망치)을 기록하면서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은행·증권사 안 가도… 미성년 자녀 계좌 개설

    이르면 이달 중에 부모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자녀 명의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법정대리권을 가진 부모가 비대면 방식으로 자녀 명의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실명 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가 지난해 7월 발표한 ‘금융규제혁신 추진 방향’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 회사는 부모의 신분증, 부모와 미성년 자녀의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통해 부모의 신원과 권한, 자녀의 주민등록상 명의를 직접 확인한 후 계좌 개설 업무를 할 수 있다.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차례로 자녀 명의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은 하반기에 각각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 증권사 부동산PF 익스포저 49조… 부실 우려에도 메리츠·미래에셋 등 충당금 삭감

    증권사 부동산PF 익스포저 49조… 부실 우려에도 메리츠·미래에셋 등 충당금 삭감

    고수익을 노리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앞다퉈 뛰어든 증권사들이 관련 익스포저(대출·보증 부실)에 대비해 미리 쌓아 둬야 하는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이하 충당금)을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어 증권사들이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증권사는 당국의 규제 강화 대상에서 빠져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충당금을 2021년 2134억원에서 2022년 1362억원으로 772억원 삭감했다. NH투자증권(492억원), KB증권(323억원), 미래에셋증권(330억원) 등도 지난해 충당금을 감액했다. 유안타증권(57억원), 대신증권(32억원), 한양증권(19억원), 신영증권(14억원) 등도 마찬가지다. 이는 대부분 증권사들이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 탓에 지난해 부동산 금융 관련 충당금을 높여 잡은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실제로 국내 53개 증권사의 지난해 충당금은 총 1조 9275억원으로 전년(1조 8322억원)보다 953억원 늘었다. 증권사들은 현행 규정에 따라 보유 자산의 향후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눠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충당금은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되는 금액으로 부실 정도가 개선됐거나 아예 부실자산으로 확정되면 이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럼에도 업계가 충당금을 삭감한 증권사들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것은 부실 위험을 자의적으로 과소평가해 충당금을 충분히 쌓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증권사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모는 2020년 6월 말 29조 2000억원에서 2022년 6월 말 49조 4000억원으로 2년 만에 2배가량 급증했다. 이 기간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익스포저 비율도 45.3%에서 62.3%로 뛰었다.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PF 등 금융 익스포저는 자기자본 대비 125%로 매우 높은데, 지난해 기준 채무보증 순액 합계만 5조 7000억원으로 자기자본(5조 6919억원)에 육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PF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충당금을 줄인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고 말했다. 은행 및 다른 2금융권과 마찬가지로 증권사도 충당금 규제 강화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채무보증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인 증권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위험 가중치를 설정하고 신용 공여 한도를 조정하거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경기 둔화에 줄줄이 ‘어닝 쇼크’… 삼성전자 반도체 4조원대 적자

    경기 둔화에 줄줄이 ‘어닝 쇼크’… 삼성전자 반도체 4조원대 적자

    오는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주요 기업 상당수가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년 사이 90% 급감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 한파와 글로벌 수요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등 악재가 겹치면서 ‘반 토막’ 실적에서 적자까지 예상되는 기업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는 증권사별로 2000억~1조 4000억원 사이에 분포해 있다. 실적 컨센서스는 7201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 1214억원) 대비 95% 급감한 수준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도는 것은 2009년 1분기(5930억원) 이후 14년 만이다. 글로벌 IT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한파가 이어지면서 반도체인 DS부문은 1분기에 14년 만의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적자 규모를 최대 4조원대까지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875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1분기에도 3조 7807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4조원 이상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TV 역시 수요 부진을 겪으면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원 적자에 이어 1분기 적자만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불황의 터널을 지난 석유화학업계도 어닝쇼크가 확실시된다. 대신증권은 1분기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 영업손실액을 419억원으로 추정했으며, KB증권은 롯데케미칼이 1분기에 13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4분기 연속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47.7%, 81.8% 급감한 것으로 추산된다. 철강 역시 업황 악화를 맞아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줄어든 6320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자동차와 2차전지 업계는 호실적이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조 7782억원, 2조 1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2.4%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는 물론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데 따른 기저효과까지 톡톡히 누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이 실현된다면 현대차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국내 1위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 이상 늘어난 4991억원으로 추산된다. 삼성SDI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4%, 17.9%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 부동산PF 익스포저 역대급인데…메리츠證 등 증권사는 충당금 삭감

    부동산PF 익스포저 역대급인데…메리츠證 등 증권사는 충당금 삭감

    고수익을 노리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앞다퉈 뛰어든 증권사들이 관련 익스포저(대출·보증 부실)에 대비해 미리 쌓아둬야 하는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이하 충당금)을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어 증권사들이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증권사는 당국의 규제 대상에서 빠져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충당금을 지난 2021년 2134억원에서 지난 2022년 1362억원으로 772억원 삭감했다. NH투자증권(492억원), KB증권(323억원), 미래에셋증권(330억원) 등도 지난해 충당금을 감액했다. 유안타증권(57억원), 대신증권(32억원), 한양증권(19억원), 신영증권(14억원) 등도 마찬가지다. 이는 대부분 증권사들이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 탓에 지난해 부동산 금융 관련 충당금을 높여 잡은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실제로 국내 53개 증권사의 지난해 충당금은 총 1조 9275억원으로 전년(1조 8322억원)보다 953억원 늘었다. 증권사들은 현행 규정에 따라 보유자산의 향후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눠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충당금은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되는 금액으로 부실 정도가 개선됐거나 아예 부실자산으로 확정되면 이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럼에도 업계가 충당금을 삭감한 증권사들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것은 부실 위험을 자의적으로 과소평가해 충당금을 충분히 쌓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증권사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모는 2020년 6월 말 29조 2000억원에서 2022년 6월 말 49조 4000억원으로 2년 만에 2배가량 급증했다. 이 기간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익스포저 비율도 45.3%에서 62.3%로 뛰었다.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PF 등 금융 익스포저는 자기자본 대비 125%로 매우 높은데, 지난해 기준 채무보증 순액 합계만 5조 7000억원으로 자기자본(5조 6919억원)에 육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PF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충당금을 줄인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고 지적했다. 은행 및 다른 2금융권과 마찬가지로 증권사도 충당금 규제 강화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채무보증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인 증권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위험 가중치를 설정하고 신용 공여 한도를 조정하거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영업이익 95% 줄어든 삼성전자... 두려운 ‘어닝 쇼크 시즌’

    영업이익 95% 줄어든 삼성전자... 두려운 ‘어닝 쇼크 시즌’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이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년 사이 90% 급감하는 것을 비롯해 반도체 한파와 글로벌 수요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등 악재가 겹치면서 ‘반토막’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상당수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는 7201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 1214억원) 대비 94.9% 급감한 수준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도는 것은 2009년 1분기(5930억원) 이후 14년 만이다. 글로벌 IT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한파가 이어지면서 DS부문은 1분기에 14년만의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적자 규모로 최대 4조원대까지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875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1분기에도 3조 7807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4억원 이상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TV 역시 수요 부진을 겪으면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원 적자에 이어 1분기 적자만 1조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 줄줄이 어닝 쇼크 지난해 불황의 터널을 지난 석유화학업계도 어닝 쇼크가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1분기 LG화학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손실액을 419억원으로 추정했으며, KB증권은 롯데케미칼이 분기에 13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4분기 연속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47.7%, 81.8% 급감한 것으로 추산된다. 철강 역시 업황 악화를 맞아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줄어든 6320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자동차와 2차전지 업계는 호실적이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조 7782억원, 2조 1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2.4%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으나 이에 따른 기저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 이상 늘어난 4991억원으로 추산된다.
  • ‘이자 장사’ 지적받은 증권사… 금리 내리고 또 내리고

    ‘이자 장사’ 지적받은 증권사… 금리 내리고 또 내리고

    지난해 증시 불황에도 ‘이자 장사’로 쏠쏠한 수익을 거둔 증권사들이 금융당국의 ‘이자 장사’ 지적에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낮추고 있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에게 주식 매수 자금 등을 위해 빌려주는 대출로 평균 8~10%에 달해 비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1일부터 신용거래융자와 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을 구간별로 최고 0.3%포인트 내린 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 추가로 최고 0.6%포인트 인하한다고 14일 밝혔다. KB증권의 최고 구간 금리(61일 이상)는 현행 연 9.5%에서 9.1%로 0.4%포인트 인하된다. 구간별로는 최대 0.6%포인트가 내려간다. KB증권은 5대 대형 증권사 중 신용융자 이자율이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일 이후부터 신용거래융자를 구간별 최대 2.3%포인트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대신증권·IBK투자증권 등은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10일부터 신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최대 2.1%포인트 내렸고,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일 거래분부터 거래가 가장 많은 1~7일 짜리 이자율을 1.15%포인트 인하했다. 메리츠증권도 지난 2일 체결된 매수 거래부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최대 2.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신용거래융자 일부 구간에 한해 지난달 23일부터 최고 0.4%포인트, 한국투자증권은 결제일 기준 2월 28일, 체결일 기준 2월 24일 신규 매수분부터 이자율을 0.4%포인트 인하했다. 높은 이자를 토대로 앉아서 증권사들이 돈 버는 행태에 금융당국은 지난 2월부터 일부 증권사를 대상으로 신용거래 이자율 상향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들의 이자 수익은 신용공여가 2조167억원, 대출이 8683억원에 달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예탁금 이용료율, 주식대여 수수료율 및 신용융자 이자율 산정 관행 개선 논의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 내년 제2의 증권거래소 출범 시동… 27~30일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

    ‘제2의 증권 거래소’라고 할 수 있는 다자간매매체결회사(대체거래소·ATS)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ATS 예비인가 신청서를 일괄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후 금감원 심사와 외부평가위원회 평가(4~5월)를 거쳐 연내 예비인가와 본인가까지 마친 뒤 이르면 내년 초쯤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ATS는 한국거래소(KRX·정규거래소)에서 하는 주식 매매 체결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거래소다. 한국거래소와 달리 상장 기능이 없고,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거래만 가능하다. 그럼에도 대체거래소가 설립되면 거래소 간 경쟁을 통해 투자자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1956년 출범 이후 67년간 주식 매매체결을 독점 운영해 왔다. 금융당국은 2013년 8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대체거래소 설립 근거를 만들었지만 ATS 거래량 한도를 전체 거래량의 15%로 제한하는 등 규제 때문에 시장의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증시 반등과 개인투자자의 대거 유입으로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시장에서는 대체거래소가 설립되면 거래소 간 경쟁을 통해 수수료 인하를 비롯한 거래시간 연장, 새로운 종류의 호가 방식 도입 등 다양한 매매체결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들이 참여하는 ‘넥스트레이드’가 ATS 설립에 가장 적극적이다. 넥스트레이드는 ATS 설립을 위해 지난해 11월 금투협·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출범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공지한 시일에 맞춰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면서 “기존 거래소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 ‘PF 부실 논란’ 증권사들 연봉 1억 훌쩍… 은행보다 더 받았다

    ‘PF 부실 논란’ 증권사들 연봉 1억 훌쩍… 은행보다 더 받았다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터졌던 지난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1억원이 훌쩍 넘는 연봉을 내세워 ‘실적 잔치’를 이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직원들의 평균 연봉(총급여)은 메리츠증권 1억 9169만원, 대신증권 1억 2168만원, NH투자증권 1억 1005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증시 불황기를 맞아 주요 증권사 실적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에 그쳤고, 이들이 고수익을 노리고 뛰어든 부동산 PF마저 부실 우려가 커졌지만 기존 연봉 지급 추이를 봤을 때 10대 증권사 평균 연봉도 억대를 유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이 호황이었던 2021년 기준 증권사 10곳(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KB증권·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모두 1억원을 상회했다. 은행권 중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주는 국민은행(1억 1074만원)을 모두 뛰어넘었다. 메리츠증권은 1억 9366만원으로 평균 연봉이 2억원에 육박했다. 삼성증권 1억 6800만원, NH투자증권 1억 5420만원, 하나증권 1억 4779만원, KB증권 1억 4679만원, 미래에셋증권 1억 4424만원, 한국투자증권 1억 4149만원, 신한투자증권 1억 3091만원, 대신증권 1억 1526만원, 키움증권 1억 1246만원이었다. 2021년 상위 10% 평균 연봉 분석 결과를 보면 메리츠증권이 9억원에 육박한 8억 9192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하나증권 4억 6602만원, 한국투자증권 4억 2148만원, 키움증권 3억 9942만원, 미래에셋증권 3억 7759만원, 신한투자증권 3억 6876만원, KB증권 3억 5883만원, NH투자증권 3억 5730만원, 대신증권 2억 9108만원으로 이어졌다. 삼성증권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상위 10% 평균 연봉은 모두 2억원을 하회했는데, 증권사들은 그보다 약 4.4배의 연봉을 준 셈이다. 금융당국은 증권사들이 과도한 성과급을 지급했는지 점검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증권사 PF 담당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분할 지급하는 ‘이연지급제도’나 성과급을 환수하는 클로백제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 코스피 2400선 붕괴…시총 1위 삼성전자도 ‘5만전자’

    코스피 2400선 붕괴…시총 1위 삼성전자도 ‘5만전자’

    미국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 2400선이 붕괴됐다.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 종가도 두 달여 만에 5만원대로 내려왔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1% 하락한 2394.5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20일(2395.26)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지수 하락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 “고용과 물가에 대한 최신 경제 지표를 확인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좋지 않다면 연준이 강도 높은 추가 금리 인상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265억원, 기관이 237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513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 역시 전날보다 1% 하락하며 5만 95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5만 91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5만 9000원선은 가까스로 지켰다. 5만원대 종가는 지난 1월 6일(5만 9000원) 이후 두 달 만이다. 거시경제 환경이 좋지 않은 가운데 반도체 사업 부문 적자 우려까지 불거지며 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적자 영향으로 1년 사이 70% 감소한 13조원으로 추정된다. 분기 실적 저점은 2분기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반도체 수급은 개선 추세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고금리·부동산 시장 침체 속 삼성FN·한화리츠 상장 채비

    고금리·부동산 시장 침체 속 삼성FN·한화리츠 상장 채비

    금리 인상 여파와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 한화 등 대기업들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나서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운용하고 수익을 배당하는 간접투자기구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금융그룹의 첫 공모상장 리츠인 삼성FN리츠는 오는 4월 10일 코스피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에 돌입했다.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이 운영하는 영속형 리츠다. 다음달 20~21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27~2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삼성FN리츠는 이번 공모로 1189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스폰서 오피스 리츠인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도 다음달 말 코스피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한다. 공모를 통해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달 6~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같은 달 13~14일 진행한다. 삼성FN리츠는 지난해 7월, 한화리츠는 지난해 5월 각각 설립돼 같은 해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았으나 그간 상장이 미뤄졌다. 고금리에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까지 커지면서 리츠 시장에 악재가 수두룩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상장을 시도한 리츠의 성적도 초라했다. KB증권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KB스타리츠는 7.76%의 비교적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시했으나 일반청약 경쟁률이 2.06대1에 그쳤다. 같은 해 10월 상장 직후에도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도 리츠 시장 상황이 좋진 않다. 코스피시장 상장 리츠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KRX 리츠 톱10 지수’는 이날 854.45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가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해 5월 23일(1187.49)과 비교하면 28%나 쪼그라든 수치다. 삼성FN리츠와 한화리츠도 배당수익률이 각각 5.67%, 6%대 후반으로 타 리츠에 비해 높지 않다. 다만 비교적 부동산 침체를 방어하기 좋은 오피스 리츠이고, 대기업의 후광효과도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FN리츠는 삼성그룹 계열사 에스원이 임차하고 있는 서울 중구 에스원빌딩과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 대치타워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다. 한화리츠도 서울 영등포구 한화손해보험 빌딩과 서울·경기권의 한화생명 사옥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 삼성·한화 후광 통할까…부동산 침체 뚫고 리츠 IPO 시동

    삼성·한화 후광 통할까…부동산 침체 뚫고 리츠 IPO 시동

    금리 인상 여파와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 한화 등 대기업들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나서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서 부동산에 투자·운용하고 수익을 배당하는 간접투자기구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금융그룹의 첫 공모상장 리츠인 삼성FN리츠는 오는 4월 10일 코스피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에 돌입했다.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이 운영하는 영속형 리츠다. 다음달 20~21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27~2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삼성FN리츠는 이번 공모로 1189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스폰서 오피스 리츠인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도 다음달 말 코스피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한다. 공모를 통해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달 6~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같은 달 13~14일 진행한다. 삼성FN리츠는 지난해 7월, 한화리츠는 지난해 5월 각각 설립돼 같은 해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았으나 그간 상장이 미뤄졌다. 고금리에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까지 커지면서 리츠 시장에 악재가 수두룩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상장을 시도한 리츠의 성적도 초라했다. KB증권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KB스타리츠는 7.76%의 비교적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시했으나 일반청약 경쟁률이 2.06대1에 그쳤다. 같은 해 10월 상장 직후에도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도 리츠 시장 상황이 좋진 않다. 코스피시장 상장 리츠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KRX 리츠 톱10 지수’는 이날 854.45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가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해 5월 23일(1187.49)과 비교하면 28%나 쪼그라든 수치다. 삼성FN리츠와 한화리츠도 배당수익률이 각각 5.67%, 6%대 후반으로 타 리츠에 비해 높지 않다. 다만 비교적 부동산 침체를 방어하기 좋은 오피스 리츠이고, 대기업의 후광효과도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FN리츠는 삼성그룹 계열사 에스원이 임차하고 있는 서울 중구 에스원빌딩과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 대치타워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다. 한화리츠도 서울 영등포구 한화손해보험 빌딩과 서울·경기권의 한화생명 사옥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금리 인상의 냉기가 돌고있다”며 “다만 낮은 공실률과 연체 없는 임대료 지급 등이 보장된다면 오피스 리츠가 하락장을 방어하기 유리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두 리츠는 대기업 관련 기초자산을 두고 있어 안정적이다. 사실상 채권 성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올해는 금리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적어지는 구간으로 진입하며 추가로 리츠 IPO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증권사 고금리 장사 손본다… 이자예탁금 이용률 개선

    증권사 고금리 장사 손본다… 이자예탁금 이용률 개선

    금융감독원이 최근 은행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 데 이어 ‘고금리 장사’ 논란을 일으켰던 증권사에 대해서도 칼을 빼들었다. 금감원은 21일 증권사의 금융투자 상품 거래와 관련 이자 및 수수료 지급·부과 관행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유관기관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TF에서는 예탁금 이용률 등 산정 기준을 개선하고, 공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증권사들은 고객이 예탁한 돈을 운용하며 높은 수익을 얻은 반면 예탁금에 대한 이자 지급은 기준금리 인상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예탁금 이용료율은 2020년 말 평균 0.18%에서 지난해 말 평균 0.37% 오르는 데 그쳤다. 양정숙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개 증권사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고객 예탁금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2조 4670억원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고객에게 지급한 이자는 5965억원에 불과했다. 신용융자 이자율은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일부 증권사의 이자율은 상승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금감원의 압박이 커지자 최근 증권사들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줄줄이 인하하고 있다. KB증권은 전날 신용거래융자·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을 다음달 1일부터 최고 연 9.8%에서 9.5%로 0.3% 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최고구간(30일 초과) 이자율을 현행 9.9%에서 9.5%로 0.4% 포인트 낮췄다.
  • KB금융 ‘늘봄학교’ 500억 지원

    KB금융 ‘늘봄학교’ 500억 지원

    KB금융그룹은 20일 교육부와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500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2018년부터 경력단절 문제, 가계에 부담이 되는 높은 교육비, 육아 부담 등으로 인한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부와 협력해 왔다. 총 2265개의 국공립 병설 유치원과 초등돌봄교실을 신·증설해 전국적인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에 기여했다. KB금융 계열사들도 동참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아이들이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전국 108곳에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KB증권은 2009년부터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무지개교실’ 사업을 이어 오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수도권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유튜브를 활용한 금융교육을 진행하는 ‘희망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주호(왼쪽 두 번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KB금융그룹과 첫 번째 파트너로서 함께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규(오른쪽 두 번째) KB금융 회장은 “교육부와 KB금융그룹의 협력을 통해 늘봄학교의 뜻처럼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가 아이들의 배움터이자 놀이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답했다.
  • 증권사, 대출금리 낮춰도 9%대… 고객 예탁금 이자는 0%대

    증권사, 대출금리 낮춰도 9%대… 고객 예탁금 이자는 0%대

    이자장사에 대한 비판의 화살이 은행에 이어 증권가를 향하면서 증권사들이 10%에 달하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줄줄이 인하하고 나섰다. 그러나 낮춘 금리도 여전히 9%대의 높은 수준인 반면 투자자들이 맡긴 예탁금에 대해 고객에게 지급하는 이자율은 0%대에 그쳤다. KB증권은 신용융자 이자율과 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의 최고 금리를 연 9.8%에서 연 9.5%로 0.3% 포인트 낮춘다고 20일 밝혔다. ‘빚투’ 수단 중 하나인 신용융자는 증권사가 고객에게 빌려주는 주식 매매대금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신용융자 최고 구간을 9.9%에서 9.5%로 낮추기로 했고, 삼성증권도 10.1%(비대면 10.2%)에서 9.8%로 최대 0.4%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신용융자 이자율을 내린 이유는 최근 채권시장 안정화 등으로 시장금리가 낮아진 반면 증권사들은 10%에 달하는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한 데 따른 비판이 일었기 때문이다. 0.3~0.4% 포인트 정도의 인하폭은 시장금리 인하분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용융자의 기준금리가 되는 기업어음(CP) 금리(91일·A1)는 지난해 12월 1일 5.54%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17일 기준 4.13%로 1.41% 포인트 떨어진 상태다. 또 증권사들은 고객이 예탁한 돈을 운용하며 높은 수익을 얻은 반면 예탁금에 대한 이자 지급에는 팍팍했다. 이날 양정숙(무소속)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개 증권사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고객 예탁금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2조 467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고객에게 지급한 이자는 5965억원에 불과했다. 증권사가 고객에게 지급하는 예탁금에 대한 이자율은 예탁금 규모 등에 따라 0.1~0.4% 수준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예탁금 주인인 고객에게 이익금액을 적정하게 돌려주도록 이익배분에 관한 가이드라인 또는 증권사별 공시제도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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