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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쭈타누깐 맞은 박인비 첫 메이저 4연패 도전

    쭈타누깐 맞은 박인비 첫 메이저 4연패 도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세계 여자골프 첫 단일 메이저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9일(한국시간) 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사할리 골프클럽(파73·6668야드)에서 시작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박인비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했다. 패티 버그(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1937∼39년), 안니카 소렌스탐(LPGA챔피언십·2003∼05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였다. 올해 다시 정상에 오르면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단일 메이저대회 4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또 이 대회에서 1라운드를 치르면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충족시킨다. LPGA 사무국은 박인비를 위해 입회식을 준비했다. 그러나 부상 회복 정도가 관건이다. 시즌 초 허리 부상으로 한 달 동안 휴식했던 박인비는 최근 다시 손가락 부상 때문에 킹스밀 챔피언십, 볼빅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만 뛴 뒤 기권했다.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는 아예 불참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박인비는 10일 오전 5시 30분 재기의 샷을 날리는데, 같은 조에 편성된 동반자가 눈길을 끈다. 5월 한 달 동안 3개 대회 우승컵을 독식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다. 더욱이 그는 3년 전 혼다 타일랜드대회에서 마지막 홀 통한의 트리플보기로 생애 처음이자 자신의 조국에도 처음인 LPGA 투어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쳐야 했다. 그 아까운 우승컵을 넘겨받은 이가 바로 박인비다. 그러나 5월 초 요코하마 타이어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쭈타누깐은 이후 2개 대회에서도 거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역전패 트라우마’를 완전히 털어버렸음을 증명했다. 쭈타누깐 역시 첫 메이저 우승을 위해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을 불참하고 공을 들이고 있는 터라 박인비와의 메이저 우승컵 경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올 시즌 2승을 올리고 전인지(23·하이트진로)가 관련된 불의의 사고 탓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두 달 가까이 투어 활동을 중단했던 장하나(24·비씨카드)도 이번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아 첫 메이저 우승컵을 노린다. 장하나와 전인지는 10일 오전 5시 30분 멜리사 리드(잉글랜드)와 함께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한 식구 된 ‘현대 대호·KB 연아’ 몸값 해주겠죠?

    [경제 블로그] 한 식구 된 ‘현대 대호·KB 연아’ 몸값 해주겠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대호와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가 최근 얼굴을 마주 보고 섰습니다. 단아한 정장 차림의 둘이 뒷짐으로 꽃을 든 채 웃고 있는 대형 현수막이 지난 1일부터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와 KB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 사옥에 나란히 걸린 건데요. KB금융이 현대증권 인수를 선전하기 위해 두 회사 모델인 둘의 사진을 합성해 만든 겁니다. KB금융은 2006년부터 10년째 김연아를 모델로 쓰고 있으며, 현대증권은 지난 2월 기존 모델 다니엘 헤니와의 계약이 끝나자 이대호를 새로 발탁했습니다. 둘의 합성 사진 옆에는 ‘현대증권이 KB금융그룹의 가족이 됩니다. 고객을 더 크게 더 든든하게 모시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남성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해 이대호를 새 모델로 영입했다”며 “사회적 영향력이 큰 양사 모델을 통해 홍보 효과를 높이고자 현수막을 걸었다”고 말했습니다. KB금융은 지난달 후원 선수인 골프 스타 박인비가 이대호의 소속 팀인 시애틀의 홈경기에서 시구하는 이벤트를 펼치는 등 피인수사 모델 이대호를 톡톡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는 최근 몇 년간 특급 스타를 모델로 기용한 경우가 많지 않았습니다. 2000년대 초반 한국투자신탁증권과 LG투자증권이 각각 배용준과 장동건을 모델로 썼지만 이후 경영 악화로 경쟁사에 흡수되면서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합니다. 증권업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황의 늪에 빠진 영향도 컸습니다. 하지만 영업실적이 개선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스타 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차승원, NH투자증권은 하정우, 신한금융투자는 조진웅 등을 발탁해 시청자의 눈길을 잡았습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김성균과 이동휘를 내세운 광고도 만드는 등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열풍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타가 꼭 흥행을 보증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 유안타증권이 야심차게 영입한 정우성은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가 46억원을 사기당한 사실이 알려져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왕별 빈자리 샛별 반짝

    5월 한 달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위세에 눌렸던 코리안 시스터스가 4주 만의 정상을 벼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이 3일부터 사흘 동안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6177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한 주 앞두고 열리기 때문에 톱스타들이 대거 불참한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와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비롯해 렉시 톰프슨(미국) 등 10위권 이내의 선수들 중 8명이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브룩 헨더슨(캐나다·4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6위) 정도가 10위권 이내다. 따라서 새 얼굴의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3개 대회를 휩쓸며 세계 10위까지 뛰어오른 쭈타누깐 역시 이번 대회를 거른다. 지난해 우승 트로피를 올린 적이 있는 최나연(29·SK텔레콤)과 최운정(26·볼빅)에겐 좋은 기회다. 지난해 2승을 기록했던 최나연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들었다.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공동 3위, HSBC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에 올랐고 컷 탈락이 단 한 번밖에 없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마라톤 클래식 우승자인 최운정은 올 시즌 두 차례 ‘톱10’에 올랐다. 4월 텍사스 슛아웃에 불참해 연속 출전 기록은 끊겼지만 특유의 ‘강철 체력’을 앞세워 우승에 재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 박희영(29·하나금융그룹), 이일희(28·볼빅) 등 꾸준히 미국 무대에서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도 모처럼 우승컵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태극 낭자 위협하는 태국 낭자

    태극 낭자 위협하는 태국 낭자

    랭킹 10위로… 리우 메달 강적 그동안 흘렸던 눈물이 은빛 찬란한 우승 트로피로 모양을 바꾼 것일까. ‘태국 골프의 자존심’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5월 한 달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 우승컵을 모두 쓸어 담았다. 쭈타누깐은 30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볼빅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낙뢰 예보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시종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쭈타누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32·10언더파 278타)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상금은 19만 5000 달러(약 2억 3000만원)다. 2013년 혼다 타일랜드 LPGA 4라운드 마지막홀 트리플보기로 자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받을 뻔한 우승컵을 박인비에게 넘겨준 이후 계속되던 불운을 말끔히 날린 우승이었다. 쭈타누깐은 이달 초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킹스밀 챔피언십에 이어 첫 대회로 열린 이번 볼빅챔피언십까지 제패해 5월에 열린 3개 투어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특히 L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나온 것은 2013년 박인비(28·KB금융그룹) 이후 두 시즌 만이다. 박인비는 당시 6월에 열렸던 LPGA 챔피언십과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을 잇달아 우승했다. 쭈타누깐은 또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직후 열린 2개 대회까지 연속 우승한 첫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시즌 상금 88만 2820달러(약 10억 5000만원)를 쌓아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부문 2위로 올라서면서 세계 랭킹도 10위로 끌어올린 쭈타누깐은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강력한 메달 경쟁자로 떠올랐다.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쭈타누깐은 6번홀(파5) 버디를 잡고 7번홀을 마쳤을 때 낙뢰 예보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1시간 남짓 뒤 재개된 뒤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정교한 어프로치와 퍼트로 파를 지켜나갔다.13번홀(파4) 2.5m짜리 버디 퍼트를 넣은 데 이어 14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여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린 쭈타누깐은 16번홀(파3), 17번홀(파4) 연속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한지붕 두가족’ KB투자·현대증권… 밀당의 고수는

    [경제 블로그] ‘한지붕 두가족’ KB투자·현대증권… 밀당의 고수는

    덩치 큰 현대證 통합 녹록지 않아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KB금융은 오는 1일 두 증권사와 지주 임직원들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와 통합추진단을 출범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통추위는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과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을 중심으로 통합 증권사의 조직 개편을 결정하게 됩니다. 연말까지는 전 사장과 윤 사장이 각 조직을 이끌면서 투톱 체제를 이어 간다는 얘기입니다.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펼쳐야 하는 두 사장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습니다. 지난 2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현대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을 얻어 낸 KB금융은 통합 증권사 출범을 통한 ‘리딩 금융’ 탈환을 벼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수당한’ 현대증권이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로는 5배 이상, 임직원 수로는 4배가량 덩치가 커 KB투자증권 위주로의 통합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통합 증권사 출범까지는 기존 경영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전 정지작업을 충분히 거친 뒤 안정적인 통합을 이루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증권 노조는 구조조정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KB금융의 인수를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아무래도 현대증권 임직원들 사이의 불안감이 더 큽니다. 일각에서는 합병 후 KB금융지주의 현대증권 지분율이 50%를 밑돌아 지배력이 낮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습니다. KB증권 중심의 통합이 녹록잖은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통합 증권사 최고경영자(CEO)가 누가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집안 식구’라는 점에서 전 사장에게 무게가 실리기도 하지만 국내 5대 증권사인 현대증권을 수 년간 이끈 윤 사장의 ‘경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두 사장의 ‘충성 경쟁’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난 27일 열린 통합 워크숍에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1등 기업에는 그 기업 고유의 1등 문화가 있다”며 “KB증권과 현대증권이 1등 KB를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습니다. 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에 1조원 넘는 돈을 썼습니다. 그럼에도 “윤 회장이 얻은 것은 강성 노조뿐”이라는 세간의 냉소를 KB가 보란 듯이 뒤집을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입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4~5단계 거쳐야 ‘OK 사인’… “창의성은 결재 도중 죽는다”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4~5단계 거쳐야 ‘OK 사인’… “창의성은 결재 도중 죽는다”

    美월가선 창의성이 최고의 덕목 결재라인 거치며 아이디어 사라져 증권정보업체 씽크풀은 2007년 로봇이 자동으로 기업 공시 정보를 분석해 정리하는 인공지능(AI)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 로봇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365일 24시간 체크하며 새로운 공시 정보가 올라올 때마다 알고리즘에 따라 기사 형식으로 기업 정보를 분석했다. 애널리스트의 수고를 덜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당시로선 획기적인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 로봇의 출현에 시큰둥해했다. 초기에는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만이 도입했을 뿐 다른 증권사는 모두 외면했다. 김동진 씽크풀 대표는 “리서치센터를 중심으로 ‘애널리스트가 하면 되는 일을 왜 로봇에 맡기느냐’는 강한 반발이 있었다”며 “국내 금융사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매우 보수적인 문화가 있다”고 말했다. 씽크풀의 AI 시스템은 최근 이세돌과 알파고(구글 AI)의 대결로 로보어드바이저(로봇+투자전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씽크풀은 과거 개발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주식 종목 분석은 물론 주문까지 하는 로봇 ‘라씨’(RASSI)를 지난 3월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나라의 로보어드바이저 산업은 자산운용 규모만 200억 달러(약 23조원)인 미국에 비해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과거 AI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할 기회가 있었지만 외면하다가 이제야 너도나도 ‘로봇’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 등에 근무하다가 창업해 10년째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김 대표는 “최근 금융당국 고위층과 각 사 경영진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한 것 같지만 그 아래 실무진은 법이나 규정 해석 등에서 여전히 유연성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일선 금융업 종사자들은 금융당국과 경영진이 겉으로만 개혁을 부르짖을 뿐, 틀에 박힌 조직 문화는 바꿀 의지가 없다고 주장한다. 성과만을 강조하는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을 속이더라도 실적을 올려야 하고 무조건 상사의 의견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관료제 문화가 여전하다보니 “창의성은 4~5단계에 이르는 결재 도중 죽는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 카드사는 신사업 진출과 대형 제휴사업 등에 관해 독자적인 처리 권한이 없다. 모(母)그룹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팀장이 올린 결재는 본부장과 사장 승인을 받았더라도 그룹에서 최종적으로 ‘오케이’ 사인이 떨어져야 추진된다. 이 카드사 관계자는 “결재가 길게는 한 달이나 소요되는 데다 그룹에선 사업성보다 그룹 전체 이미지에만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서울 여의도 점포에 근무하는 한 시중은행 입사 7년차 A씨는 지난 3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된 이후 밤 11시가 넘어야 퇴근한다. 자신에게만 100건 가까운 ISA 가입 할당량이 떨어져 오래전 연락이 끊긴 친구에게도 전화하고 있다. A씨는 “지점장이 새로 부임하면 알게 모르게 학연과 지연으로 얽힌 부하들을 끌어오는 등 여전히 전근대적인 문화가 남아 있다”며 “이런 현실 속에서 일반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고용 불안과 실적 압박도 사기를 떨어뜨리고 창의성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금융노조는 지적한다. 지난 겨울 은행과 증권, 카드, 보험에선 6000여명이 희망퇴직 등으로 회사를 떠났다. 한 증권사는 인사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직원에 대해 자녀 학자금과 의료비 지원을 중단하는 등 복지정책도 축소하는 추세다. 김경수 사무금융노조 대외협력국장은 “성과주의 도입과 구조조정 압박이 강해지다보니 동료 간의 경쟁의식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상사는 부하를 노하우 전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자신을 밀어낼 경쟁자로 간주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풍토 속에서 창의성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겠느냐는 반문이다. 툭하면 정권 입맛에 맞는 ‘낙하산’이 내려오고 수장이 바뀔 때마다 앞서 벌인 사업을 수도꼭지 잠그듯 중단하는 것도 문제다. KB금융의 경우 어윤대 회장 시절 200억원을 투자해 대학생 특화점포인 락스타(Star)를 만들었지만 어 회장이 퇴임한 후 대부분 폐쇄하거나 통폐합시켰다. 결국 KB금융은 헛돈만 쓴 셈이다. KDB산업은행도 강만수 회장 시절 소매금융 확대를 위해 행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다이렉트 뱅킹을 적극 도입했다. 3년간 8조 2000억원의 일반 고객 자산을 예치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뒀으나 강 회장 퇴임 후 다이렉트 뱅킹은 사실상 폐기처분됐다. 한 은행원은 “오너나 정부 눈치를 보는 최고경영자가 연임을 위해 당장 눈에 띄는 단기 실적에만 치중하는 탓에 창의적인 사업이 추진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박인비, 12오버파 최악의 스코어

    박인비, 12오버파 최악의 스코어

     부진에 빠진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역대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부활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박인비는 27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 5오버 1개를 기록하는 등 12오버파 84타를 적어내 출전 선수 중 최하위에 그쳤다. 박인비는 2009년 6월 웨그먼스 LPGA 4라운드에서는 9오버파 81타, 2007년 6월 웨그먼스 LPGA 2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 지난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7오버파 80타를 친 적이 있지만, 84타는 이번이 처음이다.  왼쪽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1라운드를 마치고 결국 기권했다.  올 시즌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앞서 출전한 8개 대회에서 3월 KIA 클래식 준우승이 시즌 최고 성적일 만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즌 개막전이었던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 허리 통증으로 기권하고, 이후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도 겹치는 등 최근 몸 상태도 좋지 않다.  박인비는 전반 9개 홀에서는 3오버파로 부진하다가 10번 홀(파4)에서는 무려 5타를 잃으며 무너졌다.드라이버로 친 첫 티샷이 ‘아웃 오브 바운스’(OB)가 됐고, 3번 우드로 친 티샷이 다시 경계선을 넘어가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나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이어 6월 KPMG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면 10개 대회를 채워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충족한다. 박인비는 1라운드를 마친 후 “최근 원하는 스윙이나 하고 싶은 동작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홀에서 무기력한 느낌을 받아 자신감을 잃게 될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의 부상 상태에서 더 나빠지지 않은 거라는 의사의 말에 출전하게 됐고, 지난 대회에서 라운드를 끝내지 못하고 기권한 게 마음에 걸려 오늘은 최대한 경기를 마무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미국 교포 크리스티나 김(32)은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앞선 두 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이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를 달리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15번 홀까지 3언더파로 치고 올라갔으나, 16번 홀(파3)와 17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면서 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 김효주(21·롯데)와 함께 공동 17위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베테랑은 역시 다르더라

    베테랑은 역시 다르더라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BMW 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선 안병훈이 이벤트 대회 우승 상금 1만 유로(약 1320만원)를 기부했다. 안병훈은 대회 첫 라운드 하루 전날인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골프장(파72·7302야드)에서 열린 프로암 이벤트인 ‘ISPS 한다 프레셔 퍼트 쇼다운’에서 우승했다. 대회는 EPGA 선수 한 명과 초청 인사 한 명이 한 팀을 이뤄 총 8팀이 퍼트로 대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3피트(약 90㎝) 거리에서 시작해 실패한 팀은 탈락하고, 이긴 팀은 거리가 1피트씩 늘어났다. 압박감을 주기 위해 시끄러운 음악도 흘러나왔다. 우승 팀은 자신들의 이름으로 1만 유로를 자선단체에 기부하도록 했다. 본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안병훈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토트넘의 전 스타 출신으로 현재는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제이미 레드냅과 팀을 이뤘다. 거푸 퍼트를 성공시켜 도전 거리가 18피트(약 5.5m)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두 사람의 퍼트가 연속해서 빗나갔지만 4명의 초등학생 골퍼 중 한 명인 제이미 잭스에게 부탁한 퍼트가 홀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 대회 1라운드에서 안병훈은 그러나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로 첫날을 마첬다. 오후 10시 현재 공동 40위.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일궈내며 단숨에 유럽골프의 간판으로 떠오른 안병훈으로서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스코어다. 전반 경기력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4번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5~7번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이날 경기 첫 보기를 범한 안병훈은 이어진 10번홀(파3)에서도 타수를 까먹더니 이후 한 홀 건너 한 타씩을 잃어 전반에 벌어놓은 타수를 전부 까먹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던 ‘베테랑’ 양용은(44·KB금융그룹)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쓸어담은 끝에 7언더파 65타를 쳐 같은 시각 현재 공동 2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KB금융 다문화가정 대상 ‘사랑캠프’

    KB금융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KB금융 사회공헌의 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 1만 4000여명이 참여해 청소년,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사업이다. 지난 20일~21일 이틀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다문화 가정 어린이 200여명과 계열사 임직원 등 총 500여명이 참여하는 ‘KB 레인보우 사랑캠프’ 행사를 했다. KB의 사회공헌 핵심분야인 청소년·다문화 가정에 경제금융교육 및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실시한 사회공헌활동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6일 “가장 존경받는 기업시민을 목표로 건강한 금융생태계 조성에 기여하자는 것이 사회공헌활동의 취지”라고 밝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하프타임] 박인비 새달 ‘명예의 전당’ 유력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25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통해 밝힌 자료에서 “우선 이번 주 대회(볼빅 챔피언십)에 최선을 다하고, 6월에 열리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하면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박인비가 두 대회에 모두 나선다면 KPMG PGA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나는 6월 9일(현지시간)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가 펼쳐진다.
  • 올해 떠오르는 새로운 유망 창업 아이템의 선별 조건은 무엇?

    올해 떠오르는 새로운 유망 창업 아이템의 선별 조건은 무엇?

    은퇴후 노후생활 자금은 얼마나 필요할까?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소위 낀세대라 불리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후 생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사회문제로 까지 비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후 생활에 필요한 자금은 월 평균 226만원. 국내 성인 남녀 평균 준비 자금 110만원을 두배 이상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대부분의 충분한 노후 자금을 모으기 힘들게 되자 노후 준비자금을 모으기 위한 방법으로 창업을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예비 창업자들이 택하는 창업 아이템으로 가장 일반적인 것이 식음료 사업이다. 대부분의 예비 창업자의 경우 창업을 하기 위한 특별한 기술이 없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은 음식점, 카페, 주점 등의 창업아이템을 선호한다. 또한 창업을 결심한 후에는 프랜차이즈 창업과 개인 창업 중 선택이 나뉘며 예비 창업자들이 한 번쯤 생각하는 개인 카페 창업 또는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이 가장 흔한 예라고 할 수 있다. 개인 창업의 경우, 여러 어려움 때문에 초보 창업자들에게는 만만치 않다. 프랜차이즈 창업이 개인 창업보다 유리한 점은 바로 조직화다. 상권 분석, 인원 교육, 인테리어 리뉴얼, POP 디자인, 자재 발주부터 신 메뉴 개발까지 매장 운영으로도 버거운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지속적으로 트랜드가 변화하는 카페 업계 창업 특성상, 분업화와 조직화를 통해 안정적인 매장 운영이 중요하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창업은 그만큼 개인 창업에 비해 위험부담을 덜수 있다. 최근 인기가 많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저렴한 가격의 원두를 공급해주고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많은 소비자를 모으고 있다. 역세권, 대학가, 오피스상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매장을 열고 있으며 예비 창업자들은 한번쯤은 이러한 저가 커피 전문점 창업을 생각하게 된다. 테이크아웃 위주 카페의 고질적인 단점인 낮은 순이익, 비수기의 급격한 매출 하락 등은 카페 창업의 필수 요소인 안정적인 창업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반증하는 반짝 창업 아이템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거나 인테리어가 예쁜 가게가 인기가 많던 때는 지나갔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 가는 카페의 공통점은 바로 디저트이다. 디저트를 먹기 위해 멀리서도 특정 카페를 찾아가고 이러한 디저트는 각 카페만의 경쟁력이다. 단순 저가 커피 전문점창업의 경우 음료 매출로 인한 실제 순이익이 높지 않아 박리다매의 전략으로 실제적인 창업 시 매장 운영에 대한 어려움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디저트 카페의 경우 디저트 완제품 판매를 통해 제품당 순이익이 더욱 높고 본사 대형 제과 센터를 통한 완제품 생산, 판매를 통해 오토매장 운영이 가능할 정도로 운영이 쉬운 창업아이템으로 꼽혀 초보 창업자들에게 더욱 적합할 것으로 보여진다.한편, 최근 4개월 만에 약 200호점을 론칭한 디저트 카페 1위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디저트39의 관계자에 따르면 “다른 매장에선 보기 힘든 디저트 메뉴를 통해 소비자들이 지속적인 찾을 수 있도록 하고, 8~15평 정도의 매장공간을 최적으로 활용하는 점등을 통해 매장 수익을 극대화해 하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기존 카페와의 차별화를 위해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쉽게 투자하기 힘든 자체 대형 생산센터 그리고 R&D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개발을 통해 타 프랜차이즈 업체 대비 높은 기술력과 기획력으로 인기 높은 디저트를 공급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다른 창업 전문가는 “더욱 치열해지는 카페 창업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카페의 기약 없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창업자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하기 위해서 사전 지식 습득이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고 말하고 ”매장 운영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자본 창업이 불황인 시장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창업 아이템이며, 소자본 창업과 디저트 카페는 앞으로도 창업 분야에서 계속 주목 받을 수 있는 유망 업종으로,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상권 분석, 본사 방문 등으로 더욱 깊이 있는 정보를 얻어야 할 시점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태국의 박세리 무서운 상승세

    태국의 박세리 무서운 상승세

    “첫 번째 우승보다 훨씬 쉽네요.” 담았던 눈물을 한꺼번에 뿌려댄 덕일까, 2주 전 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정상에 오른 에리야 쭈타누깐(21)이 2개 대회를 연속 제패했다. 지난 5일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LPGA 투어 우승이라는 숙원을 기어코 풀고 태국 골프의 역사를 새로 쓴 쭈타누깐은 23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4파를 줄인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호주교포 오수현(20)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상금은 19만 5000달러(약 2억 3000만원)다. 2015년 LPGA 투어 데뷔 전후로 우승을 눈앞에 두고 번번이 눈물을 뿌렸던 쭈타누깐은 2개 대회 우승컵을 거푸 움켜쥐면서 2주 전 첫 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증명했다. 데뷔전인 2013년 2월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마지막 18번홀 티샷까지 2타를 앞서가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진 뒤 트리플보기를 저질러 우승컵을 박인비(29·KB금융그룹)에게 넘겨줬던 쭈타누깐은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선두를 달리다 막판 3타를 잃으면서 4위로 밀려났다. 쭈타누깐에게 ‘막판 트라우마’는 영원히 고칠 수 없는 고질병이었다. 하지만 한 번 물리치니 재발은 없었다. 15번홀(파4) 버디를 잡아내 호주교포 오수현(20)에게 1타 앞서며 선두를 지켜야 하는 상황. 오수현이 먼저 13언더파로 경기를 마칠 당시 쭈타누깐은 16번홀부터 3개 홀을 남겼다. 그러나 쭈타누깐은 침착하게 세 홀을 파로 막아냈다. 경기를 마친 뒤 그는 “전혀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다. 결과가 어떻게 돼도 좋다는 마음으로 경기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일단 첫 승을 거뒀기 때문에 마음이 편해졌다. 지난번 첫 우승이 많은 걸 바꿔놨다”고 여유 있게 말했다. 드라이버 부문 12위(267.8야드)의 장타자로 소문난 쭈타누깐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시즌 상금도 68만 7820달러로 리디아 고(108만 6338달러), 노무라 하루(일본·69만 6024달러)에 이어 어느새 3위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86점이 돼 리디아 고(128점)에 이어 2위다. 투어를 쥐락펴락했던 한국 선수들로서는 대항마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버디만 9개’ 전인지, 킹스밀 공동 2위로 올라

    ‘버디만 9개’ 전인지, 킹스밀 공동 2위로 올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 참가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신들린 샷으로 선두권에 올랐다. 전인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무려 9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9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자리매김했다. 전날 공동 52위에서 무려 50계단 오른 셈이다. 전인지의 62타는 2012년 신지애(28)가 세웠던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다. 신지애는 당시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전인지는 첫홀(파4)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은 뒤 15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도 1타씩을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4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6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3라운드를 마쳤다. 2주일의 휴식기를 마치고 복귀한 전인지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치며 다소 부진했으나,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친 데 이어 이날 맹타를 휘둘렀다. 전인지는 “컨디션도 별로 안 좋고 바람도 불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내 플레이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캐디가 편하게 해줬고, 친구들이 여기 와 있는데 그들이 내 플레이를 보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하며 전인지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7번홀(파5)과 9번홀(파4), 12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홀(파4) 보기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유소연은 2014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이 마지막 우승이다. 공동 2위로 출발한 양희영(27·PNS)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8언더파 205타로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달렸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치며 합계 7언더파 206타로 전날 공동 14위에서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2라운드에서 손가락 부상이 재발해 경기를 기권했다. 지난 9일 끝난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쭈타누깐은 이날 버디만 6개를 낚으며 10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스테이시 루이스와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은 각각 중간합계 7언더파와 5언더파로 공동 8위와 18위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성현 ´매치 퀸´에 한 걸음 더 .. 두산 매치플레이 16강 순항

    박성현 ´매치 퀸´에 한 걸음 더 .. 두산 매치플레이 16강 순항

     ‘장타여왕’ 박성현(?사진?·23·넵스)이 ‘매치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성현은 20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회전에서 2011년 우승자 양수진(25·파리게이츠)을 1홀차로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박성현은 21일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와 8강 길목에서 샷대결을 펼친다. 안신애는 오지현(20·KB금융)에 3홀차 완승을 거두고 박성현을 만났다.  올해 2승을 올려 박성현의 대항마로 떠오른 장수연(20·롯데)은 연장 끝에 안송이(25·KB금융)를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전날 1회전에서 연장을 포함해 22개홀 대접전을 펼친 장수연은 이날도 연장 두 번째홀에서 7m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장수연은 ‘무명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가람(24)과 16강전을 치른다. 최가람은 1회전에서 2번 시드의 조윤지(25·NH투자증권)를 제압해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이날 2회전에서는 김희망(21·볼빅)을 3홀차로 이겼다.  최근 생애 첫 투어 우승을 일군 김해림(27·롯데)도 박소연(24·문영그룹)을 3홀 차로 따돌렸고 이승현(26·NH투자증권)은 2008년 우승자 김보경(30·요진건설)을 1홀차로 꺾었다. 양수진, 김보경이 탈락하면서 올해 출전한 역대 우승자 전원이 16강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경제 블로그] ‘구조조정 풍파’ 금융권도 불안

    [경제 블로그] ‘구조조정 풍파’ 금융권도 불안

    증권·카드사 매각설도 잇따라 조선·해운업에서 촉발된 구조조정 파고가 높아지면서 금융권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채권단에 자구계획을 제출한 현대중공업이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런 불안감은 더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3일 하이투자증권 지분 매각 검토 소문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 공시 요구에 “경영 효율화를 위한 유동성 확보의 일환으로 보유하고 있는 금융사 지분 매각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바는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을 매각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통해 하이투자증권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 지분 94.9%를 갖고 있고 현대삼호중공업은 현대미포조선 지분 43.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은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를 갖고 있는 구조입니다. 현대중공업은 2008년 CJ투자증권을 7000억원에 인수해 하이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후 몇 차례 유상증자를 단행해 현대중공업이 하이투자증권에 투입한 돈은 1조원이 넘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7000억원으로 업계 16위입니다. 장부가는 8000억원가량이나 현재 시장에선 5000억원을 적정 매각 가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격에 팔린다면 현대중공업은 상당한 투자 손실을 보는 셈입니다. 구조조정 풍파는 지난해 말부터 증권가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을 매각한 건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실탄 마련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현대그룹도 현대상선을 살리기 위해 지난 3월 현대증권을 KB금융지주에 매각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이 밖에도 “L그룹이 S증권 인수를 위해 접촉했다더라” “최근 경영이 악화된 H증권도 결국 매물로 나온다더라” 등 확인되지 않은 설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카드, H카드 등 카드사 매각설도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말 많은 금융권은 적자생존 시대를 맞아 분위기가 더욱 뒤숭숭합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현대, 玄회장 제부에 ‘일감 몰아주기’ 과징금 13억

    통행세 끼워주고 운송장값 올려 56억 부당 지원… 14억 챙겨 현대로지스틱스는 검찰 고발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현정은 회장의 제부가 보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과징금을 물게 됐다. 지난해 2월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를 금지한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 뒤 첫 번째 제재다. 공정위는 15일 현 회장의 제부가 보유한 회사를 부당 지원한 현대증권, 현대로지스틱스 등 4개 회사에 모두 과징금 12억 8500만원을 부과하고 현대로지스틱스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지점에서 쓰는 복합기를 빌릴 때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유지 보수 회사인 HST를 거래 단계에 끼워 넣어 ‘통행세’를 줬다. HST는 현 회장 동생인 현지선씨가 지분 10%를, 현지선씨 남편 변찬중씨가 80%를 보유한 회사다. 현대증권은 제록스와의 직거래로는 복합기 한 대당 월 16만 8300원의 임차료를 내면 되는데, 굳이 HST를 거쳐 복합기를 빌려 쓰면서 월 18만 7000원을 냈다. HST는 가만히 앉아 거래 수수료 10%를 거둬들였고, 부당 지원 규모는 약 4억 6000만원이었다. 택배업체인 현대로지스틱스는 변씨와 그의 두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택배운송장납품업체 쓰리비에 일감을 밀어줬다. 현대로지스틱스는 기존 거래처와 계약 기간이 1년 정도 남았는데도 이를 해지하고 쓰리비와 계약을 맺었다. 공급 업체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다른 회사가 한 장에 30원대 후반~40원대 초반에 운송장을 공급하는데도 현대로지스틱스는 이 사업에 처음 뛰어든 쓰리비에 55~60원을 주고 운송장을 샀다. 이렇게 부당 지원한 규모는 2011년부터 3년 동안 56억 2500만원에 달하고, 총수 일가는 14억원의 부당 이득을 올릴 수 있었다. 공정위는 현대증권과 HST에 각각 4300만원, 현대로지스틱스에 11억 2200만원, 쓰리비에는 7억 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부당 지원 규모가 큰 현대로지스틱스를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현 회장 개인에 대한 제재는 없었다. 정창욱 공정위 서비스업감시과장은 “현 회장이 직접 사익 편취 행위를 지시하거나 관여해야 제재할 수 있는데 그런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회사 임원이 부당 행위를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공교롭게도 현대증권과 현대로지스틱스는 각각 지난달과 2014년 7월 KB금융과 롯데그룹에 매각됐다. 공정위가 이번에 문제 삼은 일감 몰아주기는 두 회사가 현대그룹 소속일 때 일어난 일이다. 공정위는 현대그룹 외에도 한진, 하이트진로, 한화, CJ 4개 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대호 기운 받아 우승하고 싶어” 박인비 오늘 시애틀 홈경기 시구

    “이대호 기운 받아 우승하고 싶어” 박인비 오늘 시애틀 홈경기 시구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왼쪽·28·KB금융그룹)가 14일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 홈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박인비는 13일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시애틀은 내가 3년 연속 우승한 KPMG 위민스 챔피언십 대회가 열리는 곳이니만큼 시애틀의 팬들과 한인 주민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며 “최근 상승세에 있는 이대호(오른쪽) 선수의 좋은 기운을 받아 6월에 열리는 KPMG 대회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대호가 소속된 팀이다. 박인비는 이대호의 등번호 10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현대證 사외이사 노치용 前 KB證 대표

    현대證 사외이사 노치용 前 KB證 대표

    KB금융에 인수된 현대증권은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노치용 전 KB투자증권 대표와 최관 전 한국회계학회장, 김형태 전 한국증권연구원장을 새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고 13일 공시했다. ‘KB증권’으로의 변신을 앞두고 새 이사진을 꾸리는 것이다. 노 전 대표는 KB투자증권에 근무하기 전 현대증권 영업총괄 부사장을 지낸 터라 향후 인수·합병 과정에서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소호 신규대출 5년 새 2.4배↑… 온라인몰·레저업종 관심 집중

    소호 신규대출 5년 새 2.4배↑… 온라인몰·레저업종 관심 집중

    조선, 해운, 건설 등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의 불황과 부실이 지속되면서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수익을 창출하는 은행들도 새로운 업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이나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생 업종들이 새로운 성장 산업군으로 등장하고 있어 은행들도 잠재성 있는 사업자를 찾아 대출을 하려면 새로운 금융 전략이 필요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최근 대기업에 대한 대출을 줄이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는 추세다. 특히 중소기업 가운데서도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소호 대출 잔액은 239조 3000억원으로 전체 대출(755조 9000억원)의 31.7%를 차지했다. 신규 대출액은 2010년 42조 5000억원에서 5년 만에 103조 6000억원으로 2배 이상 훌쩍 뛰었다. 은행들은 최근 소호 업종 중에서도 온라인 쇼핑몰 같은 전자상거래나 스포츠·레저 관련 업체들을 주목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전자상거래 업체를 유심히 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임대 비용이 거의 없고 거래 속도가 빨라 재고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골프 등 스포츠 관련 산업에 IT를 접목한 업체들도 눈에 띈다. 예컨대 한 신규 업체는 골프 카트에 태블릿PC를 설치해 골프 게임을 진행하거나 홀까지 가는 길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은행은 이 업체에 대출을 해주는 동시에 태블릿PC에 광고를 넣어 수익을 만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KB금융지주의 지난해 말 ‘소호 분기보고서’를 보면 당구장, 노래방, 비디오방·게임방, 레포츠클럽 등 예술·스포츠·여가 분야 업종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은행들마다 온도 차는 있다. 시장은 형성돼 있지만 개별 기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또 이런 업체들은 담보가 약하거나 과거 매출 기록이 없어 예상 매출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은행들은 여전히 담보가 가장 확실한 부동산 임대업에 가장 많은 대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은행들도 기업에 대한 평가와 관리 전략을 새롭게 짤 때라고 입을 모은다. 박기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기업금융팀장은 “과거에는 재무제표와 담보가 확실한 대기업 위주로 대출을 해줬지만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생기업들은 축적된 자료가 없기 때문에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상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빌려주는 ‘팩토링’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헌 전 금융학회장은 “안정적인 대출을 위해 담보를 평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부동산 위주의 담보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평가나 지적재산권 등 무형자산을 담보로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은행들이 키워야 한다”면서 “동시에 은행이 기업들과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으면서 대출금으로 어떤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하는지도 꼼꼼히 평가,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드디어 ‘퀸’…번번이 역전패한 쭈타누깐 태국 선수 첫 LPGA 제패

    드디어 ‘퀸’…번번이 역전패한 쭈타누깐 태국 선수 첫 LPGA 제패

    에리야 쭈타누깐이 3년여의 불운을 떨치고 마침내 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쭈타누깐은 9일 앨라배마주 프랫빌의 RTJ 골프 트레일 세네이터 코스(파72·6599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요코하마타이어 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맞바꿔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에 머물렀지만 5타를 줄이며 따라붙은 양희영(27·PNS)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LPGA 투어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쭈타누깐으로서는 3년 전인 2013년 2월 안방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대회 이후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돌아섰던 아픔을 한 방에 치유한 우승이었다. 당시 4라운드 17번홀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던 쭈타누깐은 18번홀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낸 뒤 트리플 보기를 저질러 연장을 준비하던 박인비(28·KB금융그룹)에게 1타 차로 우승컵을 넘겨준 비운의 주인공이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쭈타누깐은 단독선두를 질주하다 마지막 3개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낸 끝에 결국 4위로 대회를 마감하기도 했다. 양희영의 거센 추격에 쫓겨 1타 차의 살얼음판 선두가 된 마지막 18번홀(파4). 쭈타누깐은 극도의 긴장감 탓에 드라이버 대신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렸다. 하지만 왼쪽으로 당겨치는 바람에 러프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마저 벙커로 향했다. 3년 전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지만 다행히 벙커 샷은 홀 1.2m에 잘 붙었다. 언니 모리야와 어머니, 그리고 태국 출신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쭈타누깐은 챔피언 퍼트를 깔끔하게 떨궜다. 쭈타누깐은 “마지막 3개홀에서는 너무 긴장돼 손과 다리가 떨려 통제할 수 없었다”며 “항상 함께 있어준 어머니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쭈타누깐에게 4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 거센 반격을 펼치고도 공동 2위(13언더파 275타)에 그친 양희영은 그러나 이날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5.98점을 받아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6위에 자리해 리우올림픽 티켓 경쟁 판도를 또 흔들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양희영의 랭킹이 올라가면서 김세영(23·미래에셋)은 7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8위로 각각 한 계단씩 내려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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