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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회 서울광고대상] “메시지 간결·쉽게 표현… 기업의 사회적 역할 기대”

    [제25회 서울광고대상] “메시지 간결·쉽게 표현… 기업의 사회적 역할 기대”

    기업이 광고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성과’ 중 하나이다. 그리고 그러한 광고를 일컬어 사회적 광고라고 한다. 특히 요즘과 같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책임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는 시대에는 이러한 기업의 광고 활동이나 광고투자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기업은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고, 좋은 일자리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존경과 인정을 받게 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광고라는 기업 메시지를 통해 사회에 기여한다면 그 존재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실제로 광고를 많이 하는 국가나 기업은 그만큼 알리고 자랑할 것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알릴 것도 자랑할 것도 없거나 적은 나라, 또는 기업들은 광고할 대상도 내용도 빈약해 광고량이나 질적 수준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이 점에서 광고는 바로 정치적, 경제적, 사회문화적 선진화의 척도라고도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신문광고 현실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올해 서울신문 광고대상의 응모작은 지난해에 비해 양적으로 감소했고, 광고업종의 다양성도 예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SK텔레콤 ‘5GX 리더쉽’편 광고는 ‘초시대’ 융합플랫폼의 브랜드 고지와 모든 것을 연결하는 융합 메시지를 간결하고 쉽게 표현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마케팅대상의 LG전자 ‘건강관리가전으로 우리집을 더 건강하게’ 광고는 LG전자의 가전제품을 ‘건강관리 가전’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통합하여 소구한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최우수상의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지털키’편 광고는 스마트폰 광고로 오인할 만큼 자동차 광고의 정형을 탈피한 의외성이 주목 효과와 호기심 유발효과에 기여했고, 동시에 자동차의 미래상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역시 최우수상의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WON’의 시리즈 광고는 과감하고 단순한 컬러와 레이아웃, 호기심을 유발하는 직유법 헤드라인과 모바일 앱, 시리즈 구성 등에서 브랜드 론칭 광고의 주목도, 호기심유발, 기대감 제고 등의 효과가 돋보였다. 우수상의 KB금융그룹 광고는 새로운 금융 생활을 정감 가는 소재와 따뜻한 컬러로 표현한 작품이었고, GS칼텍스의 ‘I am your Energy’는 세상을 응원하는 에너지 기업의 철학이 잘 전달되는 광고였다. 특히 이 광고는 윤봉길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서체를 개발, 무료 보급하는 기업의 노력과도 잘 어울리는 것으로 평가되었다.이제 기업은 그들이 생산하는 상품과 함께 그들이 무엇에 가치를 두고 있고, 무엇을 말하고 싶은 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며, 그것이 광고라는 기업 메시지를 통해 이 사회와 대중들에게 공감을 얻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신문광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업의 인식 전환을 기대하며 서울신문 광고대상에 응모한 모든 광고주와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조병량 심사위원장
  • 카페 매출, 용인 카페거리 줄고 성수동 늘었다

    카페 매출, 용인 카페거리 줄고 성수동 늘었다

    ‘카페거리’로 유명한 경기 용인 보정동 커피전문점들의 지난 7월 기준 월 평균 매출액이 1년 전보다 줄어든 반면, ‘뜨는 상권’인 서울 성수동의 커피전문점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커피 전문점 현황과 시장 여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용인 보정동 상권의 월 평균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다. 제주 용두암 해변도로와 강릉 안목해변은 각각 36.6%, 13.1% 줄었다. 이는 KB부동산 리브온이 주요 상권 6곳의 커피전문점 상권을 분석한 결과다. 경영연구소는 “수요 감소, 매장수 증가, 경쟁 상권 등장 등으로 영업여건이 악화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수요는 그대로인데 커피전문점 매장 수가 증가한 서울 강남역(메가박스 방향) 상권 매출 역시 1% 감소했다. 반면 특색있는 카페와 미국 고급 커피 전문점 ‘블루보틀’ 개점 등으로 주목을 받은 성수동 상권은 월 평균 매출이 28.7% 늘었다. 수요가 늘고 있는 수원 광교신도시 상권 역시 1.5% 증가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를 제외한 5개 상권에서 커피전문점 매장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강남역 상권은 68개에서 72개로, 성수동은 27개에서 35개로 늘었다. 용인 보정동 상권은 지난해와 같은 26개를 유지했다. 같은 상권이라도 매출액 변동률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역 상권과 제주 용두암 해변도로 카페거리의 경우 매출액 상위 20%인 매장은 월 평균 매출이 각각 -1.3%, -2.2% 줄었다. 반면 하위 20% 매장는 각각 43.3%, 38.5%씩 감소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여수 엑스포타운 내 독점 상가 ‘엑스포스퀘어’ 분양

    여수 엑스포타운 내 독점 상가 ‘엑스포스퀘어’ 분양

    KB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9월 29일 ‘2019 한국 부자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이 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처 1순위로 상가·빌딩을 꼽았다. 과거 3년간 부동산 투자로 손실을 봤다고 응답한 부자의 비율이 10%에도 미치지 않는 등 과거 투자 경험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또 올해 자산운용은 지난해보다 보수적으로 하겠다는 부자들이 많았다. 금융·부동산 등 거의 모든 자산에서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한 비율이 10%를 밑돌았고, 가장 선호하는 금융자산도 예·적금을 꼽았다. 부자들 중 24.8%는 장기적으로 수익이 예상되는 유망한 투자처 1순위로 상가·빌딩을 들었다. 투자처 1순위로 거주 외 주택과 거주주택을 선택한 비율은 각각 14.8%와 12.5%로 2, 3위를 차지했고, ‘토지·임야’를 꼽은 비율도 9.5%(5위)에 달했다. 부자 중 61.6%가 부동산을 유망한 투자처로 내다본 것이다. 때마침 전남 여수시 덕충동에 여수 코아루 오션파크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인 ‘엑스포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수익형 상가투자 1순위 여수의 첫관문인 엑스포타운 내 상가인 여수 코아루 오션파크는 연면적 1만 9385.53㎡,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로 분양 중인 245실 오피스텔을 고정 배후수요로 한 단지 내 상가 41호가 공급된다. 단지 내 상가는 지하 1층과 지상 1층 두 개 층에 공급되는데 전용 16.52㎡(구 5평)부터 43㎡(13평)까지 투자자와 실수요자에게 실용적인 규모로 3.3㎡당 분양가도 상당히 저렴하게 책정이 되었다. 권장업종으로는 지상 1층 커피전문점, 약국, 편의점, 베이커리, 중개업소, 미용실, 통신대리점, 프랜차이즈 업종 등이며 지하 1층 전문음식점, 병의원, 키즈카페, 피시방 등이다. 지상 1층 29호, 지하 1층 12호 총 41호 독점 상권 단지 내 상가로 지하 1층도 일부 영역에서는 실질적인 지상 1층과 동일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선호도 높은 지상 1층 그리고 지하층은 수변 공원을 끼고 있어 집객효과가 우수하며 8m 층고의 높은 개방감(일부 호실에 한함)도 돋보인다. 245실 오피스텔의 고정 수요는 물론 풍부한 임대수요를 확보했다. 배후수요로 엑스포타운 내 약 2500여 세대와 주말 성수기엔 여행객 등 관광수요와 주중 비수기엔 엑스포타운 단지 수요 등으로 엑스포스퀘어 상가의 주 7일 상권 형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투자가치를 높여줄 풍부한 개발호재도 있다. 엑스포 타운 마지막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로 희소가치가 높은 여수의 강남으로 불리며 인기 주거지역인 엑스포타운과 엑스포광장 1분 거리와도 근접해 있다. 또한 여수의 관문인 KTX 엑스포역과 도보 5분 거리 역세권이며 외국인관광객이 몰리는 여수 신북항 크루즈항 5분 거리에 인접해 있고 여수엑스포 세계박람회장 개발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여수엑스포 세계박람회장으로 이어지는 엑스포 브리지 연계로 접근성 또한 높으며 여수공항, 남해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에 접근하기 용이하고 여수신항, 엑스포여객터미널, 연안여객터미널과도 가깝게 위치한다. 사업지 주변으로는 할인마트, 보건소, 주민센터, 여수전남병원 등 편의 시설과 수변공원 산책로가 있어 보다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계약금 10%로 초기 투자 부담을 낮췄으며 상가에서 보기 힘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금융 3분기 순익 4860억… 누적 순익 1조 6657억

    우리금융그룹이 올 3분기에 순이익 486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융그룹이 아닌 은행 체제였던 지난해 3분기 우리은행 연결기준 실적(5975억원)에 견줘 18.7% 감소했다. 우리은행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 665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1조 9034억원)보다 12.5% 줄었다. 2조 404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하나금융그룹과의 3, 4위 싸움에서도 밀렸다. 다만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 누적 순이익도 경상기준 사상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60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은행 개별 기준 순이익(5603억원)의 10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우리은행의 자회사였던 우리카드가 지주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회계상 손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편 주요 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금융그룹이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 8960억원을 기록해 KB금융그룹과 실적 경쟁에서 웃었다. KB금융은 2조 7771억원의 누적 순익을 올렸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신한금융 3분기 ‘리딩 뱅크’ 수성…하나금융 순익 9000억 육박

    신한금융이 ‘리딩 뱅크’ 자리를 지켰다. KB금융지주와 올 3분기까지 실적 경쟁에서 1189억원의 차이로 웃었다. 하나금융도 3분기에만 9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익을 올렸다. 우리금융은 오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5일 신한금융이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익 2조 8960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조 6434억원) 보다 2526억원(9.6%)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2조 7771억원 누적 순익을 낸 KB금융을 제치며 신한금융이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도 전년 같은 기간 보다 7.8% 늘어난 2조 40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3분기 당기순익 9816억원을 내면서 KB금융(9403억원)을 약 400억원 차이로 앞섰다. 3분기 연속 9000억원대 순익을 거둔 KB금융과 신한금융은 3년 연속 순익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익은 전분기 보다 27% 늘어난 836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해외 부문과 비이자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신한금융그룹의 해외부문 순익은 3분기 누적 292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비이자이익은 2조 586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7.3% 뛰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앞섰다. KB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익 2조 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줄었지만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동안 3.1% 늘어난 1조 976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KEB하나은행은 1조 7913억원을 벌어들였다.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하락세다. KB국민은행의 NIM은 1.67%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신한은행의 NIM은 1.53%로 전분기보다 0.05%떨어졌다. KEB하나은행도 0.7%포인트 내린 1.47%로 뒤를 이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승연·이소미 돌풍 빗속 신데렐라 떴다

    이승연·이소미 돌풍 빗속 신데렐라 떴다

    공동 2위 이승연, 선두 이민지와 1타 차 루키 4위 이소미, 4언더 공동 6위 랭크“허 참, 날씨가 열두 변덕을 부리네.” 국내 유일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 대회장을 찾은 약 4000명의 갤러리는 하나같이 심술궂은 날씨를 원망하며 주차장으로 가는 셔틀버스에 서둘러 몸을 실었다. 이날 기장군 지역은 해가 비치는가 싶더니 이내 비가 내리길 되풀이했다. 바람도 종잡을 수 없었다.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5언더파 67타를 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마치 브리티시오픈에 나선 느낌이었지만 비 덕에 연습라운드 때보다 그린이 부드러워져 버디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악천후 속에서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루키’ 이승연과 이소미(이상 20)가 펄펄 날았다. 올해 신인왕 포인트에선 조아연과 임희정(이상 19)에게 한참 뒤지지만 둘은 대회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출전 선수 80명 가운데 국내 상금 랭킹 30명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20위의 이승연은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출발해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2위 그룹에 합류했다. 고진영을 비롯해 지난주 ‘아시안 스윙’ 첫 대회인 중국 상하이대회에서 승리 소식을 알린 대니얼 강(27·강효림), ‘신인왕’ 이정은(23)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6언더파 단독선두 이민지(23)에게 단 1타가 모자라는 타수다. 신인상 포인트 5위를 달리는 이승연은 “최근 샷감이 올라왔지만 오늘처럼 좋은 성적이 나올 줄은 몰랐다”면서 “잘 치겠다는 생각보다 큰 무대 경험을 쌓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우승권에 안착한 소감을 밝혔다. 데뷔 첫해인 올해 26경기에 나와 22차례나 컷을 통과한 그는 지난해 드림(2부)투어 상금왕 출신. 지난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LPGA 투어 출전이다.루키 레이스 4위에 올라 있는 이소미는 버디 6개를 솎아내고 보기 2개로 4타를 줄인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승수는 없지만 최근 잇달아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준우승과 4위에 오르는 등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코스 난도가 높아 그린을 놓치지 않는 데 중점을 뒀고, 기회가 오면 버디를 잡자는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한펀 전날 클럽하우스 앞에 게양된 태극기가 아래위 두 폭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명돼 이를 본 갤러리의 거센 항의를 받았던 골프장과 대회 측은 이날 새로 제작한 태극기를 게양했지만 거센 비로 젖는 바람에 허탈해하기도 했다. 부산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승연·이소미 돌풍…빗속 신데렐라 떴다

    이승연·이소미 돌풍…빗속 신데렐라 떴다

    공동 2위 이승연, 선두 이민지와 1타 차 루키 4위 이소미, 4언더 공동 6위 랭크 “허 참, 날씨가 열두 변덕을 부리네.” 국내 유일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 대회장을 찾은 약 4000명의 갤러리는 하나같이 심술궂은 날씨를 원망하며 주차장으로 가는 셔틀버스에 서둘러 몸을 실었다.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는 심모(51)씨는 “내가 사는 미국 중부 대평원에서 겪을 법한 날씨”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이날 기장군 지역은 해가 비치는가 싶더니 이내 비가 내리길 되풀이했다. 바람도 종잡을 수 없었다.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5언더파 67타를 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마치 브리티시오픈에 나선 느낌이었지만 비 덕에 연습라운드 때보다 그린이 부드러워져 버디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악천후 속에서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루키’ 이승연과 이소미(이상 20)가 펄펄 날았다. 올해 신인왕 포인트에선 조아연과 임희정(이상 19)에게 한참 뒤지지만 둘은 대회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출전 선수 80명 가운데 국내 상금 랭킹 30명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20위의 이승연은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출발해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2위 그룹에 합류했다. 고진영을 비롯해 지난주 ‘아시안 스윙’ 첫 대회인 중국 상하이대회에서 승리 소식을 알린 대니얼 강(27·강효림), ‘신인왕’ 이정은(23)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6언더파 단독선두 이민지(23)에게 단 1타가 모자라는 타수다.  신인상 포인트 5위를 달리는 이승연은 “최근 샷감이 올라왔지만 오늘처럼 좋은 성적이 나올 줄은 몰랐다”면서 “잘 치겠다는 생각보다 큰 무대 경험을 쌓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우승권에 안착한 소감을 밝혔다. 데뷔 첫해인 올해 26경기에 나와 22차례나 컷을 통과한 그는 지난해 드림(2부)투어 상금왕 출신. 지난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LPGA 투어 출전이다. 루키 레이스 4위에 올라 있는 이소미는 보디 6개를 솎아내고 보기 2개로 4타를 줄인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승수는 없지만 최근 잇달아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준우승과 4위에 오르는 등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코스 난도가 높아 그린을 놓치지 않는 데 중점을 뒀고, 기회가 오면 버디를 잡자는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한펀 전날 클럽하우스 앞에 게양된 태극기가 아래위 두 폭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명돼 이를 본 갤러리의 거센 항의를 받았던 골프장과 대회 측은 이날 새로 제작한 태극기를 게양했지만 거센 비로 젖는 바람에 허탈해하기도 했다.  부산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탄탄한 실적’ 허인 국민은행장 연임 사실상 확정

    ‘탄탄한 실적’ 허인 국민은행장 연임 사실상 확정

    KB금융, 3분기까지 순익 2조 7771억KB금융그룹이 올 3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익을 올렸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도 사실상 확정됐다. KB금융은 올 3분기까지 2조 7771억원의 누적 순익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2조 8688억원)보다 3.2% 줄었지만 지난해 명동사옥 매각 이익 등 일회성 요인을 뺀 경상 기준으로는 소폭 올랐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3분기만 보면 순익 940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1% 줄었다. KB국민은행이 7016억원의 순익을 올려 그룹 실적을 이끌었다. KB금융은 순이자이익으로 올 3분기까지 총 6조 8686억원을 거뒀다. 은행의 대출 평균잔액이 늘어나고 카드 등 주요 계열사에서 이자이익이 늘면서 전년보다 4.2% 올랐다. 다만 시장 금리가 떨어져 예대마진을 나타내는 핵심 수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하락세다. KB금융의 NIM은 올 1분기 1.98%, 2분기 1.97%에서 3분기 1.94%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분기 10.89%에서 3분기에는 9.90%로 줄었다. 내년부터 은행에 적용될 신예대율의 경우 연말까지 99.5%로 맞출 계획이다. 25일에는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이, 29일에는 우리은행이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신한금융도 3분기에 1조원에 육박하는 당기 순익을 내면서 올해도 KB금융과 함께 ‘순익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허 은행장을 차기 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낙점했다. 대추위는 “취임 후 국내외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탄탄한 경영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고 그룹의 중장기 영업 전략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리딩뱅크의 입지를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다음달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은행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최종 확정된다. 연임 임기는 1년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KB금융, 美IB 스티펠과 손잡고 선진국 공략

    KB금융, 美IB 스티펠과 손잡고 선진국 공략

    KB금융그룹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미국 투자은행(IB) 스티펠파이낸셜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KB금융은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WM), 자산운용 등에서 협업해 선진국 시장에서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진은 윤종규(왼쪽) KB금융 회장과 론 크루셰프스키 스티펠파이낸셜 회장이 MOU 체결 이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KB금융그룹 제공
  • 무서운 신인 임희정 ‘원샷 원킬’ 시즌 3승

    무서운 신인 임희정 ‘원샷 원킬’ 시즌 3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 레이스’의 후발 주자 임희정(19)이 메이저대회까지 점령하며 ‘막판 뒤집기’를 예고했다. 임희정은 20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2타를 줄인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이다연(22)을 2타 차로 따돌린 임희정은 시즌 3승 고지에 올라 남은 시즌 3개 대회에서 더욱 뜨거운 신인왕 경쟁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 한 시즌에 3승을 올린 신인 선수는 2014년 백규정(24) 이후 5년 만이다. 임희정은 상금 2억원을 받아 시즌 상금랭킹 6위(6억 8193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8위가 됐다. 특히 신인왕 포인트는 310점을 보태 2160점으로 1위 조아연(19·2486점)을 326점 차로 쫓았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이번 주 미여자프로골프(LGPA) 투어와 함께 치르는 BMW챔피언십을 비롯해 3개다. 우승하면 230~310점의 신인왕 포인트가 걸려 있어 얼마든지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 ‘까먹지 않은 골프’와 ‘원샷 원킬’ 전략이 이끈 우승이었다. 이다연에 1타 쫓긴 불안한 선두로 마지막날을 시작한 임희정은 9번홀까지 파세이브로 버티다 10번홀(파4) 첫 버디를 잡은 뒤 17번홀(파4) 7m 남짓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혜진 ‘노보기’ 공동선두, 박인비는 ‘노버디’ 컷 탈락 위기

    최혜진 ‘노보기’ 공동선두, 박인비는 ‘노버디’ 컷 탈락 위기

    최혜진(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와 시즌 5승째를 정조준했다.최혜진은 17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임희정(19)과 공동선두에 나섰다. 이미 시즌 4승을 올리며 상금과 평균타수, 대상 등 개인 타이틀 전 부문 1위를 달리는 최혜진은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번 시즌 4승 가운데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따낸 최혜진은 메이저대회 2승의 발판도 마련했다. 7개의 버디 가운데 2개는 탭인, 4개는 5m 이내 거리에서 잡아낼 만큼 샷이 정확했다. 9번홀(파4)에서는 13m 먼 거리 버디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행운도 따랐다. 최혜진은 “샷 감각이 돌아와 샷이 거리, 방향이 다 좋았다”고 말했다. 신인으로 시즌 2승을 올린 임희정도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임희정은 “연습 라운드 땐 무척 어려운 코스로 여겼지만, 오늘은 그린이 부드러워 버디를 많이 잡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조아연(19)에 이어 2위를 달리는 임희정은 “워낙 격차가 커서 역전보다는 최대한 차이를 줄여 시즌을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6언더파 66타를 친 박민지(21)와 김예진(24)이 공동3위에 오른 가운데 조아연은 2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네 차례나 준우승한 박인비(31)는 버디없이 보기 3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며 7오버파 79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박인비는 “샷이 흔들린 데다 퍼트마저 따라주지 않았다”면서 “내일 최선을 다해 타수를 줄여보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4번의 준우승 끝낼래요”

    박인비 “4번의 준우승 끝낼래요”

    박, 지난 4일 귀국해서 대회 준비“준우승은 이제 그만할래요.” 박인비(31)가 ‘준우승 탈출’을 선언했다. 그는 17일부터 경기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올해도 어김없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부터는 올림픽이 열린 2016년을 빼고는 해마다 출전했다.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 출전했지만 준우승만 네 번이다. 올 시즌 출전하는 박인비의 국내 세 번째 대회의 화두는 그래서 ‘준우승 징크스’를 벗어던지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여부가 됐다. 박인비는 지난 4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아메리카 클래식을 마친 뒤 바로 귀국해 이 대회 준비를 해왔다. 우승 기대가 높다는 뜻이다. 국내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발목을 잡던 시차 적응이나 소소한 부상도 올해는 없다. 박인비는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해 온 메인 스폰서의 대회라 그 어느 대회보다 기대된다”면서 “그동안 좋은 성적을 내왔던 대회이지만 우승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꼭 오는 기회를 잘 살려서 팬들 앞에 훌륭한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막판 개인 타이틀을 둘러싼 국내파들의 불꽃 튀는 경쟁도 이 대회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전 부문 1위를 달리는 최혜진(20)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이 대회를 제패하면 각종 개인타이틀을 사실상 휩쓸 수 있다. 반면 상금 3위 이다연(22)과 4위 박채윤(25), 5위 조아연(19) 등은 이 대회에서 격차를 좁히지 않으면 남은 3개 대회에서 역전이 더 힘들어진다. 상금 2위 장하나(27)는 발목 부상이 심해져 지난주 하이트진로 대회에서 중도 기권한 뒤 이 대회 출전도 포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무명의 박정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챔피언 정조준

    무명의 박정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챔피언 정조준

    시즌 마지막 대회, 챔피언 자리는 무명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박정민이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윤성호(23)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6개의 버디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로 둘쨋날을 시작했다. 201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정민(26)의 골프 인생은 한마디로 무명 신세였다. 2013년~2016년까지는 2부투어에서 뛰었고 이듬해 코리안투어에 복귀했지만 올해까지 3년 동안 ‘톱10’은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8위 한 번뿐이었다. 올해 13차례 나선 대회에서 6차례나 컷 탈락했고, 상금랭킹도 63위(50439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인생 역전의 기회가 성큼 다가온 셈. 코리안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우승상금만 3억원, 최고급 승용차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권까지 걸렸다. 장타에다 정확한 아이언샷까지 겸비하지 않으면 좀처럼 타수를 줄이기가 쉽지 않은 잭니클라우스 코스에서 박정민은 8차례 그린을 놓쳤지만 버디 기회를 살려내는 등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행운도 따랐다. 17번홀(파3)에서는 티샷한 볼이 그린을 비껴갔지만 7m 거리 칩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버디가 됐다. 박정민은 “성적 욕심은 접고 시즌 마무리나 잘하자는 느낌으로 대회에 임했다. 내려놓고 플레이를 하니 이제야 잘되는 것 같다”고 웃었다.박정민은 지난달 14일 아들을 얻었다. 아버지가 된 지 한 달 남짓인 박정민은 “아빠가 된 뒤부터는 매사 긍정적으로 변했다. 예전엔 실수가 나오면 화를 냈는데 이젠 무덤덤하다. 아들 생각만 하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부터는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는데, 바람을 잘 이용해 상위권 성적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2년차 ‘기대주’ 윤성호는 버디를 7개나 뽑아내며 5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점프했다. 2015~16년 한국 아마추어골프 선수권대회를 2연패한 윤성호는 신인이던 작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준우승에 이어 올해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3위로 기대를 모았다. 그는 “티샷도 퍼트도 괜찮았지만 아이언샷과 웨지샷이 워낙 잘돼 버디 찬스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먼 거리 퍼트도 몇 번 들어가는 등 운도 좋았다”고 둘쨋날을 돌아봤다. 우승 없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문경준(37)은 4언더파 68타를 쳐 박정민에 2타차 공동 4위(4언더파 140타)로 따라붙었다.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쳤던 상금 1위 이수민(26)은 2타를 잃어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임성재(21)는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27위(이븐파 144타)로 밀렸다. 2년 연속 컷 통과에 실패했던 ‘맏형’ 최경주(49)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공동 37위(1오버파 145타)가 돼 당당히 컷을 통과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정은 LPGA 투어 신인왕 확정 .. 임성재와 나란히 미국투어 남녀 ‘최고의 루키‘에 등극

    이정은 LPGA 투어 신인왕 확정 .. 임성재와 나란히 미국투어 남녀 ‘최고의 루키‘에 등극

    한국 남녀 선수의 미국 양대 투어 신인상 석권은 사상 처음2017년 박성현, 지난해 고진영 등에 이어 연속 다섯 번째 한국인 수상자로 이정은(23)이 마침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신인왕에 올랐다.LPGA 투어는 11일(한국시간) “이정은이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올해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2015년 김세영(26),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2018년 고진영(24)에 이어 5년 연속 LPGA 투어 신인상을 독식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6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했고 5월 메디힐 챔피언십과 6월 숍라이트 클래식, 8월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신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신인상 포인트에서 1273점을 모은 이정은은 2위 크리스틴 길먼(미국)의 517점을 넉넉한 격차로 따돌리고 올해 남은 5개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 이정은은 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5년 연속 한국 선수 신인상 수상에 제가 포함돼 자랑스럽고 큰 영광”이라며 “앞서 LPGA 투어에 진출했던 선배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남은 시즌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해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 일찌감치 올해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거론된 이정은은 올해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한 차례, 준우승 3회의 성적을 냈고 딱 절반인 10번을 10위 내에 드는 안정감을 보였다. 11일 현재 세계랭킹 4위인 이정은은 또 상금 191만 3357달러로 2위, 평균타수 69.6타로 5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3점으로 2위를 달리는 등 거의 개인 타이틀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따내며 그해 대상과 상금왕을 포함해 사상 첫 6관왕을 휩쓴 이정은은 이듬해에도 국내 투어에서 한화클래식,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며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뒤 올해부터 미국으로 둥지를 옮겼다. 국내 무대에서 ‘이정은’이라는 동명이인이 많아 등록 순서에 따라 ‘이정은6’로 불린 그는 미국에서도 ‘6’이라는 숫자를 붙여 ‘Lee6’로 통하며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의 팬클럽 역시 ‘러키 식스(Lucky Six)’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임성재(21)에 이어 이정은이 여자 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해 올해 미국 남녀프로골프 투어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 남녀 선수가 신인상을 석권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연금저축 수익률 추락하는데… 고객은 수수료 더 냈다

    연금저축 수익률 추락하는데… 고객은 수수료 더 냈다

    일부 연금신탁 수익률 0%대로 떨어져 수수료 올린 연금펀드도 마이너스 전환 “금융당국, 수수료 공시 확대 추진해야” 개인연금저축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지난해 일부 금융사에서 고객이 낸 수수료는 올랐다. 정부가 국민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연금저축에 세액공제를 줬는데, 금융사들은 고객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는 부대수수료 관리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은행의 연금신탁(연금저축) 연간 수수료율은 2015~2017년 0.48%였지만 지난해엔 0.49%로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은행의 연금신탁 수익률은 1.5%로 같았다. 은행 상품별로는 KEB하나은행의 연금저축신탁안정형2호의 수수료가 지난해 0.06% 포인트 올라 가장 많이 뛰었다. 하나은행은 운용 중인 6개 연금신탁 가운데 5개 상품의 수수료율이 올랐다. IBK기업은행의 연금저축신탁(안정형)도 수수료가 1년 새 0.05% 포인트 상승했다. NH농협은행의 연금신탁(안정형)의 수수료율이 0.03% 포인트 상승했다. 나머지 은행은 대부분 연금신탁 수수료율이 그대로거나 떨어졌다. 이처럼 높은 수수료가 빠져나갔지만 상당수 상품의 수익률은 하락해 ‘젯밥에만 관심을 가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나은행의 연금저축신탁안정형1호와 2호는 2017년 수익률이 2.2%였지만 지난해엔 0.2%, 0.3%로 각각 2.0% 포인트. 1.9% 포인트 급락했다. NH농협은행의 연금신탁(안정형)도 2017년 2.7%이던 수익률이 지난해 0.1%로 2.6% 포인트 추락했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 연금저축신탁(안정형)은 수익률이 1.0%에서 0.9%로 0.1% 포인트 떨어졌다. 자산운용사의 연금펀드(연금저축) 수수료율도 같은 기간 0.59%에서 0.54%로 0.05% 포인트 하락했다. 여기에 금융사들이 지난해 연금저축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타깃데이트펀드’(TDF)를 비롯해 연금펀드의 수수료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금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KB자산운용의 ‘KB온국민TDF202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C-P’의 경우 2017년 0.16%이던 수수료율이 지난해 0.39%로 0.23% 포인트 상승했지만 수익률은 4.99%에서 -6.22%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삼성한국형TDF2035증권투자신탁H(주식혼합-재간접형)’도 수수료율이 0.23% 포인트 올랐지만 수익률은 -7.46%로 급락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이머징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1호(주식-재간접형)종류C’의 수수료율이 0.11% 포인트 상승했지만 수익률은 -16.26%로 추락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고객이 보는 금융사의 보수는 그대로여도 매매가 늘어 거래수수료 등 부대수수료가 올랐다”고 밝혔다. 각종 보수는 정률로 고객에게 미리 알리지만 부대수수료는 사후에 통지된다. 고객의 수익률이 떨어져도 금융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오름세다. 2017년 2조 260억원이던 하나금융그룹 수수료 수입은 9.8% 올라 지난해 2조 2241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도 같은 기간 수수료 이익이 2조 500억원에서 2조 2429억원으로 뛰었다. 제 의원은 “소비자 알권리를 확대하고 금융사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 당국이 수수료 공시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통신료 결합 땐 적금금리 최대 8%… ‘묶음 상품’ 찾아라

    통신료 결합 땐 적금금리 최대 8%… ‘묶음 상품’ 찾아라

    DGB대구은행 ‘T하이파이브’ 적금 들면 SKT ‘5만원이상 요금’ 연계시 4%+1% 주택청약저축 든 날 특정 적금 가입 땐 하나·신한은행 기본·우대 금리 합계 3%은행권이 최근 여러 상품을 동시에 이용하면 우대금리를 주거나 요금을 깎아 주는 1석2조 ‘묶음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휴대전화 통신요금이나 주택청약저축통장처럼 누구나 필요한 상품과 적금같이 목돈을 마련하는 금융상품을 묶어 20·30세대를 충성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은행 관계자는 9일 “저금리 시대에 묶음 상품은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은행 단일 상품보다 혜택을 상대적으로 많이 준다”면서 “가입 조건이나 평소 이용 습관 등을 고려해 본인에게 유리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고가의 통신요금을 내고 있다면 저축은행 금융상품에 관심을 갖는 게 좋을 듯하다. 웰컴저축은행은 LG유플러스에서 5만원 이상 요금제를 쓰는 만 19세 이상 고객에게 최대 8%의 금리를 주는 ‘유플러스 웰컴투에이트 적금’을 오는 20일까지 판매한다. 매주 5000명씩 선착순으로 가입할 수 있다. 지난 2주 완판됐으며 이번 주도 2000계좌를 넘겼다. DGB대구은행의 ‘T하이파이브’(high5) 적금은 SK텔레콤에서 5만원 이하 요금제를 이용한다면 최대 4% 금리를 주고, 5만원 이상 요금제를 쓴다면 4% 금리에 1%를 추가로 현금으로 돌려준다. 적금은 매달 최대 20만원을 넣을 수 있다. 이동통신 ‘빅3’에서 알뜰폰(MVNO) 사업자로 갈아타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시중은행과 알뜰폰의 협업 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2만~3만원의 통신요금을 아낄 수 있는 데다 적금에 우대금리를 주거나 기존 금융상품 실적에 따라 통신요금을 추가로 깎아 주기 때문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8일 알뜰폰 사업자 CJ헬로(헬로모바일)와 손잡고 ‘헬로적금10유심(USIM)’ 요금제를 내놨다. 이동통신사 요금제보다 최대 45%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쓰면서 최대 3%의 금리를 주는 제휴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만기까지 적금을 유지하면 적금 납입액의 7%를 돌려준다. KB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에서 5G망을 빌린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Liiv M)을 이달에 내놓는다. 5G를 월 5만원대 요금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국민은행이나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등 KB금융그룹과의 거래 실적에 따라 통신요금을 추가로 할인해 줄 계획이다. 그러나 휴대전화 요금과 결합된 금융상품은 상품 구조가 복잡해 조건을 비교하기가 어렵다는 게 단점이다. 적금 납입 금액과 본인이 쓰는 데이터나 문자, 통화량에 따라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어서다. 예를 들어 CJ헬로의 ‘유심(USIM) LTE 31’과 ‘헬로적금10유심(USIM) 6GB’ 요금제는 데이터(6GB)와 음성·문자 제공량, 가격(약 3만 4000원)이 비슷하다. 그러나 헬로적금 요금제에서 1년 동안 월 20만원 적금을 가입해 연 3% 금리를 받고, 적금납입액의 7%를 돌려받으면 ‘유심 LTE 31’ 요금제보다 약 17만원을 더 아낄 수 있다. 다만 캐시백은 CJ헬로에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정보에 대한 제3자 정보제공동의를 해야 받을 수 있다. 유심LTE31 요금제도 약정을 추가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헬로적금10유심(USIM) 무제한’와 ‘The 착한 데이터 USIM 10GB’의 경우 기본 제공량이 같지만 착한데이터 요금이 1만 1000원가량 더 싸다. 착한데이터 요금제는 6만원 상당의 6개월 티빙 무제한 이용권을 얹어준다. 여기에 1년 동안 적금 우대금리와 적금 납입액 캐시백을 감안하면 착한데이터 요금제가 헬로적금10유심보다 3만원 정도 더 절약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고객을 겨냥한 적금도 나오고 있다.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내집마련 더블업(Double-Up) 적금’과 ‘마이홈 적금’을 내놨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날에 해당 적금을 들면 우대금리를 더해 총 3%의 금리를 준다. 다만 매달 최대 2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금융권 수장 남을까 떠날까…새달부터 ‘인사 태풍’ 몰아친다

    금융권 수장 남을까 떠날까…새달부터 ‘인사 태풍’ 몰아친다

    허인 국민은행장 연임 가능성 관측도 김도진 기업은행장 후임 벌써 하마평 이대훈 농협은행장 ‘3연임 여부’ 촉각 신한·우리·농협금융회장 내년 초 만료 한 달째 공석 수출입은행장 인선 주목다음달부터 내년 초까지 금융권에 ‘인사 태풍’이 휘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 수장의 임기가 차례대로 끝난다. 또 내년 상반기 신한·우리·NH농협금융지주 회장들의 임기가 만료돼 금융권 내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의 연임 여부와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임기는 다음달 20일까지다. 허 행장은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끈 데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호흡이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실적에서도 상반기 1조 3051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신한은행(1조 2818억원)을 앞섰다. 오는 12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의 후임을 놓고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지난해 IBK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 7643억원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처럼 김 행장은 경영 성과가 좋은 편이지만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선임됐다는 점에서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관료 출신 영입설과 내부 출신 승진설 등이 거론된다. 12월 임기가 끝나는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이 행장 취임 첫해인 지난해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1조 2225억원으로 출범 후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주요 금융지주사 중 신한·우리·NH농협금융지주의 회장 임기는 내년 3월과 4월에 만료된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예정된 주주총회 때까지다.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내년 1월 꾸려진다. 조 회장은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비(非)은행 부문 인수합병(M&A)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로서는 연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법원 판결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 회장의 채용비리 관여 혐의에 대한 1심 판결은 12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도 내년 3월 주총까지다. 겸임인 우리은행장 직위는 내년 12월까지다. 손 회장은 지주사 전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다양한 인수합병을 추진한 만큼 연임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였다. 그러나 대규모 원금 손실과 불완전판매 의혹으로 논란이 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가 연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내년 4월 임기를 마치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냈다는 점에서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달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하면서 한 달째 공석인 수출입은행장 후임 인선도 주목받고 있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에 이어 은 위원장까지 두 명의 금융당국 수장을 연달아 배출하면서 수은 행장의 몸값이 치솟는 분위기다. 국책은행 중에서도 수은 행장은 비교적 정치색이 옅고 경제관료의 선임이 자연스러운 곳으로 여겨져 왔다. 현재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행정고시 29회로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수은 행장은 기재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융자산 10억 이상 32만명… 자산 절반 부동산에 투자

    10억 이상 10명 중 7명 수도권에 거주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가진 한국의 부자가 지난해 말 32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자산의 절반 이상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장기적으로 금융 투자보다 부동산 투자가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9일 이런 내용의 ‘2019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KB금융 고객데이터를 토대로 부자 수와 지역별 현황을 추정하고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 개인 4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10억원 이상 부자들은 1년 새 1만 3000명(4.4%) 증가해 32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거주지로는 서울(14만 5000명), 경기(7만명), 인천(1만명) 등 수도권이 전체의 69.9%였다. 서울에서는 46.6%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에 살았다. 한국 부자들은 소득 활동에선 사업소득(62.3%)으로, 투자에서는 부동산 투자(48.8%)로 자산을 불렸다. 금융 투자보다 부동산 투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총자산에서 주택·빌딩·토지를 포함한 부동산 자산이 53.7%였고, 예금·보험 등 금융자산(39.9%)의 경우 5년 만에 40%를 밑돌았다. 장기적으로 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는 빌딩과 상가, 거주 외 주택, 거주 주택 순으로 꼽았다. 부자 10%만 ‘올해 금융자산을 늘리겠다’고 답해 지난해(26.5%)보다 크게 줄었다. 21.5%는 올해 ‘거주 외 부동산 투자’ 의사를 밝혔다. 40.3%는 최근 3년 동안 손실을 본 경험도 있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10억 부자 32만명…절반 이상 “나는 부자 아니다”

    10억 부자 32만명…절반 이상 “나는 부자 아니다”

    1년 전보다 1만 3000명 늘어연평균 소득 2억 2000만원월 1040만원 지출…일반가구 4배월 500만원 이상 저축 여력45.8%만 “나는 지금 부자다”국내에서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가진 부자는 지난해 말 기준 32만 3000명으로 파악됐다. 1년 전보다 1만 3000명(4.4%) 늘었다. 부자들의 절반은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에 살고 있다. 이들은 자산의 절반 이상이 부동산에 집중돼 있다. 부잣집의 연 평균 소득은 2억 2000만원으로 일반 가구의 3.9배에 이르렀다. 부자들은 월 평균 1040만원을 생활비로 쓰는데, 소비를 감안하더라도 월 500만원 이상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흥미롭게도 부자로 분류되는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자신을 부자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9 한국 부자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부자 보고서는 올해로 9번째 나왔다. 연구소는 한국은행과 통계청, KB금융 고객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자 수와 지역별 현황을 추정했다. 여기에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4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부자는 2014년 23만 7000명, 2015년 25만 4000명, 2016년 27만 1000명, 2017년 31만명으로 늘어나면서 증가폭을 키우다가 지난해에는 주춤했다. 주식가치 변동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부자들의 분포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서울(14만 5000명), 경기도(7만 1000명), 인천(1만명)이 전체의 69.6%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부산(2만 4000명), 대구(1만 5000명), 경남(1만명) 순으로 많았다. 서울 안에서는 46.6%가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 3구’에 거주했다. 강북지역에 33.7%, 이들 3구를 제외한 강남 지역에 19.7%가 살았다. 부자들 총자산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이었다. 부동산자산 53.7%, 금융자산 39.9%의 비중으로 구성됐다. 나머지는 회원권, 예술품 등이었다. 부동산 자산 비중은 이전부터 꾸준히 5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금융자산 비중은 5년 만에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작년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반면, 주가는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런데도 부자의 금융자산 비중은 국내 일반 가구(18.9%)에 비해 크다. 일반 가구는 시가 수억 원 안팎의 주택 1채와 적은 양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어 부동산 자산 비중(76.6%)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부자 가구의 연간 소득은 평균 2억 2000만원으로 일반가구(5700만원)의 3.9배 수준이었다. 이 중 노동소득 비중은 63.0%, 재산소득은 32.5%였다. 부자 가구가 주거, 교육, 여가·취미 등 순수 생활비로 쓰는 소비지출액은 월평균 1040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반가구(254만원)의 4배 수준이다. 부자 가구의 연간 저축 여력(연 소득에서 생활비, 세금, 3대 보험료를 제외한 금액)은 평균 6620만원으로, 월 500만원 이상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이 있었다. 이들에게 ‘한국에서 부자라면 얼마 정도의 자산을 갖고 있어야 할까’라고 물었더니 돌아온 답은 평균 67억원이었다. 답변은 50억원(22.7%), 100억원(18.3%), 30억원(17.2%) 순으로 많았다. 20억원 미만을 선택한 부자는 12.0%에 불과했다. 이들 중 ‘지금 나는 부자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45.8%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KB·신한·하나금융, 책임은행원칙 가입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의 책임은행원칙’ 서명기관으로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책임은행원칙은 파리기후협약과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이행하기 위해 은행권이 추구할 원칙으로, 4년 안에 3단계 이행 요건을 완료해야 한다. 영국 바클레이즈, 미국 씨티 등 전 세계 130여개 금융사가 참여한다.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은 글로벌 대표 금융사들과 책임은행원칙 제정을 추진해 왔다. KB금융은 지난해 11월 지지기관으로 가입하고 이번 최종안에 서명했다. KB금융은 또 한국 금융기관 최초로 ‘UNEP FI 기후공동협약’에 참여하기로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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