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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행운의 7m 버디퍼트… 양수진 시즌 첫승

    양수진(21·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대회에서 뒤늦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7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파72·644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3라운드. 양수진은 보기는 1개에 그치고 후반홀에서만 4개를 몰아친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 첫날 2위로 출발, 전날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라 시즌 첫 우승을 벼르던 양수진은 기어이 같은 챔피언조에서 끈질기게 추격해 온 이예정(19·에쓰오일)과 안송이(22·KB금융그룹)를 2타차 공동 2위(9언더파 207타)로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투어 통산 4승째. 2010년 2승을 올리며 한국 여자골프의 강자로 급부상한 양수진은 지난해 5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1승을 더 쌓은 뒤 1년 1개월 만에 승수를 1개 더 보태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개막한 지 두 달 반 만의 우승이다. 상금은 1억원. 안송이와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양수진은 전반홀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3타차 3위이던 이예정이 10번홀까지 4타를 줄이는 무서운 기세로 1타차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양수진은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50㎝에 붙이고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가 된 뒤 14번홀(파4), 15번홀(파5) 연속 버디로 2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예정과 안송이도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1타차로 추격했지만 양수진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7m 남짓의 먼 거리에서 버디 퍼트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KLPGT 투어는 혹서기와 장마를 피해 휴식기를 보내고 난 뒤 오는 8월 10일 히든밸리여자오픈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안송이가 누구야?

    무명의 안송이(22·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쓰오일(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선두로 치고 나왔다. 안송이는 15일 제주 엘리시안컨트리클럽(파72·6440야드)에 비가 내리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날렸다. 2008년 KLPGA에 입회한 안송이는 1부투어에서 두 번이나 살아남지 못했고 지난해 11월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세 번째로 1부투어에 합류한 선수다. 이날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안송이는 “바람이 많이 불어 공을 바람에 태운다는 생각으로 쳤다.”며 “우승 재킷을 입고 트로피에 입 맞추는 장면을 항상 꿈꾼다.”고 전했다. 양수진(21·넵스)이 3타 차로 뒤를 쫓고 있고, 기대를 모았던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은 이븐파로 공동 13위, 김자영(21·넵스)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40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공동 13위인 정연주(20·CJ오쇼핑)는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3500만원 상당의 침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US오픈] 황제 우즈 훨훨…매킬로이 쩔쩔

    타이거 우즈(37·미국)가 개인통산 1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우즈는 15일 샌프란시스코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파70·7170야드)에서 개막한 미프로골프(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메이저대회 14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우즈는 마이클 톰슨(미국·4언더파 66타)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첫날을 마쳤다. 깜짝 선두로 나선 톰슨은 세계랭킹 107위로 2008년을 포함해 올해가 두 번째 US오픈 출전이다. 올 시즌 2승을 거둬 상승세를 탄 우즈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18승)을 보유한 잭 니클라우스(미국)와의 격차를 3승으로 좁힐 수 있다. 전반에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우즈는 4번홀(파4)에서 4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었다. 이어 5번홀(파4)에서는 13m 거리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해 갤러리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지만 우즈는 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고 파퍼트를 넣지 못해 1타를 잃었고 그 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우즈는 “언더파 스코어로 1라운드를 마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왕을 차지한 박재범(30)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로 공동 7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박재범은 아마추어 시절 기대주였지만 2000년 프로로 데뷔한 뒤 우승하지 못하다가 군 복무를 마치고 2006년 투어에 복귀했다. 박재범은 1년 전 JGTO 투어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최경주(42·SK텔레콤),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중위권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3오버파 73타, 양용은과 김경태는 나란히 4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오버파 77타, 세계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9오버파 79타를 치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KB금융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프로젝트 가동

    KB금융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프로젝트 가동

    어윤대(앞줄 오른쪽 세번째) KB금융그룹 회장과 임영록(왼쪽 세번째) KB금융지주 사장, 민병덕(오른쪽 두번째) KB국민은행장 등 KB금융그룹 임직원 600여명이 최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알로이시오 초등학교 학생 600여명을 초청해 ‘꿈나무마을 사랑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KB금융이 계열사 임직원 2만 5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회공헌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국민을 먼저 생각합니다’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직원이 전국 1200여개의 ‘KB스타 드림봉사단’에서 연간 1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KB스타 드림봉사단은 꿈드림봉사단(청소년), 글로벌드림봉사단(글로벌), 그린드림봉사단(환경), 실버드림봉사단(노인복지) 등 4가지로 구성됐다. KB금융그룹 제공
  • 우리 - 솔로몬·하나 - 한국 ‘짝짓기’ 가능성

    우리 - 솔로몬·하나 - 한국 ‘짝짓기’ 가능성

    우리·하나·KDB 금융지주회사 등이 영업정지된 부실 저축은행 인수전에 참여했다. 신한금융과 KB금융지주회사는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았다. 인수전에 가세한 금융지주사 가운데 일부는 금융당국에 등 떠밀렸다고 공공연히 얘기하고 있어 협상과정에서의 줄다리기가 팽팽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는 14일 솔로몬·한국·미래·한주 등 저축은행 4곳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솔로몬과 한주에 각각 2곳, 한국과 미래에 각각 3곳이 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솔로몬과 미래에, 하나금융은 솔로몬과 한국에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KDB금융의 인수의향 대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애초 금융지주사들은 저축은행 추가 인수전에 뛰어들 생각이 없었다. 지난해 저축은행 1, 2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금융은 삼화저축은행을,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토마토저축은행과 에이스·제일2저축은행을 인수했다. 하지만 수익성을 끌어올릴 만한 먹거리가 없는 탓에 지주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를 강하게 압박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주에 각 지주회사의 고위 임원을 불러 저축은행 인수 의향을 타진했다. 지주사들로선 끝까지 외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우리금융은 예보가 1대 주주(지분 56.97%)여서 정부의 입김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이 부실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솔로몬저축은행(자산 4조 9758억원)을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도 최근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전현직 경영진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 승인과정에서 정부에 ‘신세’를 진 것도 있어 저축은행 추가 인수로 방향을 틀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KB금융은 당국의 압력에도 끝내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았다. 얼마 전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해 정부를 충분히 도와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한금융도 저축은행 인수가 그룹의 시너지 확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부터 은행과 저축은행의 연계영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은행 지점에서 신용도가 낮거나 한도가 넘쳐 대출이 거절된 고객에게 저축은행 대출상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은행 창구 직원이 사실상 대출모집 업무를 대행할 수 있게 돼 계열 저축은행이 있는 금융지주들은 영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수의향서를 낸 투자자들은 약 4주 동안 해당 저축은행에 대해 실사를 벌인 뒤 다음 달 중순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 금융지주사의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너무 종용해 협조 차원에서 참여는 했지만 솔직히 인수 의향은 없다.”면서 “지난해처럼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인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US오픈] 그린재킷의 품격

    올 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총 상금 800만 달러)이 샌프란시스코 올림픽클럽 레이크코스(파70·7170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화제가 최저타(16언더파)로 우승하며 ‘차세대 황제’의 탄생을 알린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였다면, 올해는 미골프협회(USGA)의 흥미진진한 조 편성이 단연 이목을 끈다. 먼저 세계랭킹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 선수들이 한 조에 모였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매킬로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1, 2라운드를 동반한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버바 왓슨(이상 미국)도 같은 조에 묶였다. 그런가 하면 ‘롱퍼터 조’도 있다. 모두 롱퍼터를 쓰는 애덤 스콧(호주)과 키건 브래들리, 웹 심슨(이상 미국)이 주인공이다. 또 US오픈에서 우승을 한 적이 있는 제프 오길비(호주), 어니 엘스(남아공),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도 한 조에 묶였다. 심지어 ‘얼짱조’까지 곁들여진다. 시원시원한 스윙에 깔끔한 외모로 여성팬을 몰고 다니는 이시카와 료(일본)와 리키 파울러,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꽃미남 조에 들었다. ‘코리안 브러더스’도 같은 조로 만난다. 최경주(42·SK텔레콤)와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한 조에 편성됐다. PGA 투어에서 최경주와 양용은이 동반 플레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고국 팬들이 설렐 수밖에 없는 이유다. USGA가 화끈한 조편성을 감행한 건 흥행 때문이다. 예년 같으면 대회 몇 주 전부터 일찌감치 매진사례였을 갤러리 티켓 판매가 극도로 부진했다. 티켓 판매를 위해 극강의 흥행 카드를 꺼내든 것. 지난 8일 조편성 발표 이후 티켓이 매진되며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성적에는 그다지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필드에서 동반 부진의 늪에 빠져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원한 앙숙인 우즈와 미켈슨이 대표적인 경우. 우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메이저 챔피언십 대회이기 때문에 동반자와 많은 얘기를 나누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계한 반면, 미켈슨은 “굉장히 기대된다.”며 반겼다. SBS 골프가 15·16일 오전 1시부터 1~2라운드, 17·18일 오전 5시부터 3~4라운드를 단독 생중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Weekend inside] 한계봉착·후임내정說·說·說… 농협에 무슨 일이

    [Weekend inside] 한계봉착·후임내정說·說·說… 농협에 무슨 일이

    출범한 지 석 달여 만에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을 잇따라 교체할 처지에 놓인 조직이 있다. NH농협금융지주회사다. ‘50년 만의 대수술’이라며 신용(금융)사업과 경제사업을 야심차게 분리해 새 간판을 단 게 불과 지난 3월 2일의 일이다. 그런데 노조는 총파업을 벼르고 있고, 사외이사는 줄사퇴하고, 회장마저 더는 못 하겠단다. 9일로 출범 100일을 맞는 농협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신충식 회장 사의는 짜여진 각본? 농협금융지주 측은 오는 11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신충식 회장은 전날 “조직이 어느 정도 안정된 만큼 (농협)은행장 직만 맡고 (지주) 회장 직은 내놓겠다.”며 사의를 공개 표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외이사가 2명이나 사의를 표명해 이사회가 파행 위기인 데다 노조가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해 ‘안정’과는 거리가 먼 상태다. 신 회장이 밝힌 사의 사유가 ‘진실’이라면 무책임의 극치이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속사정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우선 노조 문제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통합노조의 상대는 농협중앙회인 만큼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론이 우세하다. ‘한계 봉착설’도 있다. 신 회장이 고려대 출신이라고는 해도 농협에서만 잔뼈가 굵어 사업구조 개편(신·경 분리) 마무리를 위해 정부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능력과 인맥의 한계를 느껴 두 손을 들었다는 분석이다. 주로 관(官)쪽에서 나오는 얘기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신 회장이 ‘버겁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신 회장이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이른바 5대 천왕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부담을 많이 느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권 관계자는 “그런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자진 사퇴쪽으로 몰아가는 양상”이라며 오히려 ‘사전각본설’을 제기했다. 신 회장에게 겸직을 시킬 때부터 일정 기간 후에 회장 직은 내놓기로 사전에 합의했다는 주장이다. 애초 회장 직과 은행장 직을 분리하려다가 ‘낙하산 논란’ 등으로 체념했고, 신 회장이 굳이 회장실이 아닌 은행장실을 주로 이용했으며, 사의 표명 뒤 하루 만에 임시 이사회 날짜가 잡히는 등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가장 무게가 실리는 해석이다. 이미 염두에 둔 후임자가 있다는 내정설과도 연결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의문은 있다. 왜 하필 ‘지금’이냐는 점이다. 출범 100일을 계기로 좀 더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사를 영입, 조직을 추스르려는 의도로도 볼 수 있지만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다른 ‘천왕’들의 거취조차 불투명한 시점인지라 적절한 교체 타이밍은 아니라는 분석이 고개를 든다. 초대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말 농협중앙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갈 길 먼데… 풀어야 할 숙제 산적 배경이 어찌됐든 농협금융은 새 회장부터 뽑아야 한다. 회추위는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하는 1명, 사외이사 2명, 지주이사회가 추천하는 외부전문가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겸직 논란에 사외이사를 그만두기로 한 이만우 의원(새누리당)과 이장영 한국금융연수원장은 일단 11일 임시 이사회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농협금융 측은 “회장부터 뽑는 게 급한 만큼 두 분 사외이사에게 사퇴 시점을 늦춰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칫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구성해야 하고, 회추위도 꾸려야 하는 농협금융으로서는 ‘죽을 맛’이다. 정부 출자 문제도 마무리지어야 한다. 정부가 지원키로 한 총 5조원 가운데 1조원은 현물 출자다. 산은금융지주 주식 5000억원어치와 한국도로공사 주식 5000억원어치를 받기로 했지만 국회 동의 절차(산은지주)와 배당률(도로공사) 협상을 끝내지 못해 최종 마무리가 안 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관료 출신 등) 낙하산 회장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눈에 불을 켜고 있다. 총파업도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태도다. 정부는 농협에 국민세금을 지원하는 만큼 경영개선 이행각서 체결은 당연하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경영 부실로 지원받는 것도 아닌데 구조조정 등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농협개혁안을 마련한 농협개혁위원회에 참여한 황의식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각서 체결 당사자는 중앙회라 금융지주쪽이 파업할 명분이 약하다.”며 “경영진은 타협이 아니라 단호한 대처를, 정부는 출범한 경제지주 사업체제의 안착을 위한 감시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전경하기자 hyun@seoul.co.kr
  • 260개 기업 참가·2000명 사원 채용 ‘KB 굿잡 취업박람회’ 가보니

    260개 기업 참가·2000명 사원 채용 ‘KB 굿잡 취업박람회’ 가보니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여느 일자리 박람회와 사뭇 달랐다. 정장 차림의 대졸 구직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신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 신사, 전투복 차림의 군인들이 한 손에 이력서를 들고 긴 줄을 서서 면접을 기다렸다. 플랜트 배관 시공만 10년 이상 했다는 전명섭(62)씨는 이날 현장에서 대번에 취직이 됐다. 백석엔지니어링의 중동지역 중간관리자로 채용돼 다음 달 5일부터 이란에서 1년 동안 근무한다. 전씨는 “2000년 퇴사한 이후 경력을 살려 재취업을 하고 싶었지만 건설 경기가 나빠 기회가 없었다.”면서 “1999년부터 2년간 아랍에미리트연합, 이란, 홍콩 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회사에서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기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일자리 장터인 KB굿잡 박람회에는 한화건설, 코오롱글로텍 등 260개 기업이 참가해 모두 2000명의 신입·경력사원을 뽑는다. 현장 행사는 하루뿐이지만 온라인(www.kbgoodjob.co.kr)에서는 다음 달 말까지 채용 심사가 진행된다. 행사 현장에는 경북공업고등학교 등 전국 100여개 특성화고 재학생 3000여명,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전역(예정) 장병 3000여명,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은퇴자 등 1만 5000명의 구직자가 몰려들었다. KB금융그룹 측이 고졸 인재를 위한 특성화고관, 재취업자와 베이비부머 등을 겨냥한 경력관, 중동국가 등 해외 취업을 지원하는 해외관 등 맞춤식 채용관으로 구성한 것도 한몫했다. 참가자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곳은 해외채용관 안에 설치된 중동전용관이었다. 이곳은 ‘제2의 중동 붐’을 겨냥해 국내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삼환기업, STX중공업 등 20개 기업이 경력자 채용에 나섰는데, 온라인으로 미리 이력서를 제출한 사전 면접 신청자 2000명에 즉석에서 면접을 신청한 1000여명 등 3000여명의 구직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없다. 특성화고채용관은 고교생들로 붐볐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고졸 채용 붐이 일면서 일자리가 늘었다는 것에 안도하면서도 근무 조건이나 대우가 만족스럽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동산정보산업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임민선(18)양은 “정규직이면 좋겠고 연봉은 1500만~2000만원 정도를 희망하지만, 박람회장에서 면접을 본 대부분 기업들은 1~2년 비정규직 근무에 1500만원 미만의 연봉을 제시한다.”면서 “하지만 탄탄한 회사에 들어가서 경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면접을 많이 볼 생각”이라며 옆 부스로 잰걸음을 옮겼다.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들은 100여개 기업이 참여한 경력채용관에서 장시간 머물렀다. 구직자는 많지만 구인기업들이 요구하는 분야는 일부 전문직이나 단순노무직으로 한정된 탓에 ‘미스매치’(불일치)가 일어나고 있었다. 오는 12월 퇴직한다는 군무원 김모(59)씨는 시니어재취업지원관에 이력서를 내고 채용공고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김씨는 화생방 무기 등 군 전력 분야에서 40년간 근무한 경력을 살리고 싶지만 5년간 취업이 제한돼 일반 사무직을 알아보는 중이었다. 그는 “음식점 창업도 생각해 봤지만 적성에 맞지 않을 것 같아 포기했다.”면서 “큰 박람회라고 해서 찾아왔는데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어서 허탕을 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 브리핑] ‘프로야구 KB금융의 날’ 행사

    [경제 브리핑] ‘프로야구 KB금융의 날’ 행사

    어윤대(앞줄 가운데) KB금융그룹 회장과 민병덕(앞줄 왼쪽 두번째) 국민은행장 등 계열사 임직원들이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금융의 날’ 행사에 참가해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2012 한국 프로야구를 후원하는 KB금융은 이날 행사에 락스타 고객 및 우수 고객 1000여명을 초대했다.
  • ING생명 아·태본부 매각 예비입찰

    ING생명 아시아·태평양사업본부 인수전이 본격 시작됐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대한생명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이날 제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은 불참했다. ING그룹은 입찰 조건 등을 따져 본 뒤 아·태본부에 속한 한국, 중국, 인도,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7개 법인을 분리매각할지 아니면 일괄 매각할지를 결정, 1차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KB금융은 분리 인수를, 대한생명은 일괄 인수를 일단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ING 측은 일괄 매각을 희망한다. KB금융지주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아·태법인 전체에 관심이 없다.”며 “한국법인 인수만 희망한다는 내용으로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 인수를 추진해 오던 대한생명은 실익이 크지 않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동양생명을 포기하고 ING생명으로 돌아섰다. 아·태법인 일괄 인수도 가능하다며 인수에 매우 적극적이다. 교보생명은 인수전 참여를 여러 차례 공언했지만 최근 유럽위기 등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막판에 포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우리금융 매각 종료 내년까지 갈 것… 우선협상 대상자 이르면 8~9월 결정”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가 이르면 오는 8월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금보험공사는 7월 27일까지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30% 이상 인수 또는 합병을 위한 예비입찰서류를 받는다.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9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 수요정책포럼에서 “딜 클로징(협상 종료)이 되려면 내년까지 가야 할 것이며 시한을 정해놓지는 않았다.”면서도 우선협상 대상자는 8∼9월에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은 씨티뱅크에 투입한 공적자금을 2년 안에 모두 회수했다. 우리금융은 공적자금을 12조원 이상 투입한 지 11년이나 지났고, 이를 회수하는 것은 공직자로서 의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 같으면 정부가 (금융회사를) 찍어서 맺어줬을 것이나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은행 노조의 합병 반대 목소리에 대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는 데모(시위)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노조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방안으로 거론되는 KB금융지주와의 합병이 추진된다면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혁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수차례 실패를 경험한 우리금융 민영화를 정권 말기에 또다시 서둘러 시도하려는 금융당국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영화가 일방통행식으로 시도된다면 총파업, 대정부 투쟁 등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금융노조 “우리금융 졸속 민영화 반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우리금융지주회사의 민영화를 ‘졸속’으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외환은행 노조는 모(母)그룹인 하나금융지주가 독립경영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반발했다. 금융노조는 7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국민 은행 노조 등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당국이 국회 공백기를 틈타 ‘날치기’ 우리금융 민영화를 진행하려 한다.”면서 “강제적인 인수합병(M&A)으로 민영화를 강행한다면 총파업 등 정치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메가뱅크(초대형 은행)가 점차 도태되는 상황에서 우리금융과 KB금융을 합병해 대형 은행을 만든다면 글로벌 추세에 역행할 뿐 아니라 독과점 폐해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대안으로 ‘분리 매각을 통한 독자 민영화’를 제시했다.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56.97%를 국민주(30%), 우리사주(5%), 블록딜(약 22%) 형식으로 나눠 팔자는 것이다. 금융노조는 오는 1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메가뱅크 저지 및 독자생존 민영화’를 위한 총진군대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하나지주는 독립경영 합의 파괴 책동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5년간) 독립경영을 약속한 합의가 석달 만에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재무·영업 등 모든 사항을 하나은행 기준에 맞추거나 자기들 입맛대로 통제하고 있다.”면서 “계속 이런 식이면 하나금융과의 모든 업무 협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 측은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커피가맹점 모범기준 6~7월중 제시

    제과점에 이어 6~7월에 커피전문점 모범 거래기준이 나온다. 이달 중으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유럽연합(EU) FTA 발효 이후에도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3~4개 품목의 유통구조가 공개된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나 “가맹사업은 재취업 측면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건전한 잣대가 중요하다.”며 “빵집(가맹점) 모범 거래기준을 만들었고 6월 초에 피자, 치킨으로 확대하고 이어 커피점도 보겠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 시장은 1999년 2660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 8000억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반면 가맹점은 2006년 말 1500개에서 지난해 말 1만 3000개로 급증, 출혈 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스타벅스의 커피값 300원 인상에 대해 “가격이 오를 요인이 있어 오르는 것은 괜찮다.”면서 “가격 인상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카르텔이나 우월적 지위 남용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피값이 왜 올랐는지 공정위에서 모니터링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TA와 관련, 이달 중 소비자의 관심이 큰 품목들의 유통 구조도 이달 중 추가로 공개된다. 공정위는 지난 3월 수입 유모차의 유통실태를 공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필요하다면 소비자원, 소비자단체와 함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저축은행 영업정지 파장] 영업정지 저축銀 어디로

    6일 영업정지된 솔로몬, 한국, 미래저축은행 등은 자산규모가 2조원이 넘거나 이에 육박하는 대형 저축은행들이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2조원의 저주’, ‘대마불사가 아닌 대마필사(大馬必死)’란 말이 돌 정도로 대형 저축은행들이 1~3차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정지됐다. 지난 2월 말 기준 솔로몬저축은행의 자산은 4조 9998억원, 한국저축은행 2조 300억원, 미래저축은행 1조 8643억원 등이다. 자산기준 업계 순위는 솔로몬이 1위, 한국이 5위, 미래가 7위다. 자산 2조원 이상인 저축은행은 세 차례 구조조정을 통해 11개에서 3개로 줄었다. 업계 2~4위인 현대스위스, HK, 경기저축은행만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임에도 살아남았다.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은 정상화와 상장폐지까지 45일 정도의 기회가 남았지만, 전례에 비추어 제삼자 매각으로 주인이 바뀌거나 예금보험공사 소유의 가교저축은행으로 계약이전 절차를 밟게 된다.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인수합병(M&A)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자산·부채 이전 방식으로 인수합병이 진행된다 해도 부채가 자산을 잠식한 상태여서 인수자 측에서는 상당한 부담이다.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인수한 저축은행의 경영 정상화도 아직 매듭짓지 못한 상태다. KB금융지주는 제일저축은행(현 KB저축은행)을, 우리금융지주는 삼화저축은행(우리금융저축은행)을, 신한금융지주는 토마토저축은행(신한저축은행)을, 하나금융지주는 제일2·에이스저축은행(하나저축은행)을 각각 사들였다. 그럼에도 저축은행의 부실 덩어리가 큰 만큼 4대 금융지주가 아닌 마땅한 인수자도 없는 실정이다. 저축은행의 부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솔로몬저축은행이 종합편성채널인 MBN에 10억원, 미래저축은행은 채널A에 46억원, MBN에 15억원을 투자할 정도로 무리한 대출이 자산 건전성을 떨어뜨렸다. 참여연대는 7일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축은행 사태의 원인은 금융정책의 실패에 있다.”며 “금융당국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히고서 국가배상법에 따른 배상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12개 금융기관 사외이사 평균연봉 5286만원

    12개 금융기관 사외이사 평균연봉 5286만원

    많은 보수를 챙기면서도 ‘거수기’ 역할에 그쳐 비판을 받아온 은행권 사외이사들의 연봉이 소폭 깎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KB·우리·신한·하나금융지주와 국민·우리·신한·하나·산업·외환·씨티·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지배구조 공시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이들 12개 금융기관의 사외이사가 받는 평균 연봉은 5286만원이다. 전년(5463만원)보다 177만원 줄었다. ●전체 평균 전년보다 177만원 줄어 사외이사의 연봉은 기본급과 회의 참가 수당으로 구성된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기본급의 차이가 뚜렷하다. 외환은행 사외이사의 올해 기본급은 4800만원이다. 지난해(5510만원)보다 710만원이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외환은행이 지난 1월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되면서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사외이사 급여를 같은 수준으로 맞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사외이사를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린 산업은행도 기본급을 지난해보다 625만원 깎은 3819만원으로 정했다. 공시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나금융 사외이사의 기본급은 478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75만원 줄었다. 사외이사 기본급이 가장 많은 금융기관은 국민은행(5400만원)으로, KB금융지주(5078만원)와 SC은행(5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12개 금융기관 가운데 9곳이 사외이사 급여를 줄이거나 동결했지만 늘린 곳도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사외이사 기본급은 지난해보다 1967만원(69%) 많은 4800만원으로 책정됐다. 사외이사 10석 가운데 4석을 차지한 재일교포 주주들이 올해부터 기본급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재일교포 주주인 사외이사들의 뜻에 따라 기본급은 주지 않고 회의 참가수당만 지급했는데, 이런 관행을 금융지주 모범규준에 맞춰올해부터는 기본급으로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시 이사회 개최따라 연봉 늘 수도 사외이사들의 연봉은 임시 이사회 개최 여부에 따라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금융기관별로 정기 이사회는 8~12회이지만 특별 안건이 생기면 임시 이사회가 소집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부실저축은행 및 외환은행 등의 인수합병(M&A)과 관련된 특별 사안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 이사회가 자주 열렸다.”면서 “사외이사들이 회당 50만~100만원 정도의 회의수당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연봉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우리금융, 업계 첫 총자산 400兆 돌파

    우리금융그룹의 총자산이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섰다. 우리금융그룹은 올 1분기 총자산이 403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조원 증가했다고 3일 발표했다. 2위 KB금융그룹(363조 3000억원)과는 약 40조원 차이가 난다. 순익은 66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전분기보다는 87% 늘었다. 순이자마진(2.54%)도 전분기(2.52%)보다 소폭 개선됐다.
  • [경제프리즘] KB금융, 우리금융과 합병 꺼리는 이유

    우리금융지주의 1순위 인수후보로 거론되던 KB금융지주의 어윤대 회장이 지난 1일 “우리금융에 관심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로써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우리금융 민영화가 세 차례 연속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물밑에서 우리금융 인수를 저울질해 온 KB금융이 회의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까닭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빅2’인 KB금융과 우리금융이 살림을 합치면 산술적으로 시장점유율이 커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두 지주사의 예금 및 대출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각각 47.0%와 40.7%로 압도적인 1위이다. 하지만 대형은행 간 합병은 ‘1+1=2’의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 2001년 11월 합병한 국민-주택은행의 사례만 봐도 그렇다. 구경회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금융팀장은 “2001년 9월 기준 국민-주택은행의 시장점유율은 대출 41.6%, 예금 38.0%였지만, 합병 3년 뒤인 2004년 말 기준 대출 29.1%, 예금 28.6%로 크게 하락했다.”면서 “합병 후유증인 내부 갈등 때문에 시장점유율을 지키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의 경영 간섭도 KB금융으로서는 마뜩잖다. 우리금융과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하면 예금보험공사(정부)가 KB금융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정부 주식의 의결권 제한 등을 통해 자율 경영을 최대한 보장해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내년에 정권까지 바뀌면 정부의 태도가 바뀌지 않겠느냐.”라면서 “KB금융의 외국인 주주들도 정부의 경영 개입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우리금융 합병 시나리오의 가장 큰 난관은 인력 구조조정이다. 대표 계열사인 은행만 비교해도 지난해 말 기준 국민은행 직원이 2만 1718명, 우리은행 직원이 1만 4951명으로 합계가 3만 6669명에 이른다. 국내 지점 수도 두 은행을 합치면 2102개로 중복 점포가 적지 않다. 금융권은 합병 효과를 기대하려면 최소 5년간 1만명 이상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노조의 반발이 거세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정부지분 1%도 용납할 수 없어”

    “정부지분 1%도 용납할 수 없어”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이 1일 “정부 지분을 1%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 우리금융지주 인수·합병(M&A)전에 나설 뜻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어 회장은 이날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KB꿈나무마을 사랑 만들기’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발표한 우리금융 매각 공고 내용을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면서도 “우리금융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뱅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나 시너지 없이 자산만 키우는 M&A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금융과 합병하지 않고) KB금융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석한 박동창 전략담당 부사장도 “우리금융을 인수하기에는 자금이 부족해 불가능하고 합병 방식도 ‘정부지분을 단 1%도 보유할 수 없다’는 조건이 성립되지 않아 어렵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 합병으로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로 남더라도 주식 의결권을 위임하거나 제한해 경영권을 보장하겠다.’는 금융당국의 수정 제안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정부 지분이 남아 있는 한 인수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미다. 금융권은 대표적인 ‘MB(이명박 대통령)맨’으로 분류되는 어 회장으로서는 당연한 선택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정말 지금이 적기인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의 시동이 다시 걸렸다. 금융위원회는 어제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위해 7월 27일까지 예비입찰을 접수한다고 공고했다고 밝혔다. 2010년, 2011년에 이어 세번째다. 지난해 매각 조건과 마찬가지로 인수 또는 합병 방식을 그대로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우리금융지주 지분 56.97%를 보유한 예금보험공사가 최대 주주로 남는 일이 생기더라도 공적자금위원회 의결을 거쳐 예보 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금융위는 또 올해 개정 상법 시행에 따라 합병 때 일정 지분만 현금으로 사고, 나머지는 합병 후 생기는 새 금융지주사의 주식으로 주는 등 다양한 방식의 인수·합병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금융위가 굳이 정권 말기에 우리금융 민영화를 추진하려는 데 고개를 갸우뚱한다. 신한·하나 등 기존 금융지주사들은 이미 인수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금융위가 밝힌 대로 민영화를 추진할 경우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는 어려워진다. 정부 지분을 현금을 받고 민간에 일괄 매각하는 경우에 비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충분히 챙기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합병으로 새 금융지주사가 탄생할 경우 정부가 10~20% 안팎의 지분을 갖는 1대 주주가 되기 때문에 민영화의 취지도 무색해진다. 이 때문에 매수 주체로 떠오르는 KB금융의 외국인 주주가 반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물론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는 원론적으로는 옳다. 국내금융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그렇다. 그러나 지금이 적기인가는 곰곰이 따져봐야 한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를 살 그룹이 있는지, 법적 문제가 있는지, 잠재 투자가가 누군지, 국내 금융지주사의 입장은 어떤지 등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매각은 단순한 시장논리 외에 정권 말기의 정치적인 논리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매각에 정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관련 금융지주 노조와 여야 정치권의 부정적 기류도 심상치 않다. 김 위원장이 우리금융 매각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이 같은 분위기부터 다잡아야 할 것이다.
  • [경제 브리핑] KB금융 1분기 순이익 6032억원

    K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에 60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순익(7575억원)에 비해 20.4% 감소한 수치다. KB금융은 “특별한 일회성 요인 없이 경상적 수준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524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9.1%(2158억원) 감소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303.6%(3947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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