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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금융지주 순위 지각변동

    4대 금융지주 순위 지각변동

    지난해 말까지 자산규모 1위 자리를 지켰던 우리금융그룹이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떼어내면서 자산 규모 기준 ‘4대 금융지주’에서 빠지게 됐다. 우리금융이 빠진 4대 금융지주 자리에는 농협금융그룹이 들어왔다. 우리금융은 지방은행 분할을 적격분할로 인정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경남·광주은행을 분할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달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금융저축은행을 묶은 ‘우투 패키지’를 농협금융에 넘기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또 우리파이낸셜은 KB금융그룹에, 우리자산운용을 키움증권에, 우리F&I를 대신증권에 각각 넘겼다. 우리금융의 8개 계열사가 잇따라 분리 매각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439조 7000억원이었던 우리금융의 자산은 274조 2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남은 자산의 대부분인 270조 4000억원이 우리은행 몫이어서 금융그룹이라는 이름과 달리 사실상 은행만 남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분기 실적 공시 때 총자산 축소가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 기준 1위 자리를 고수했던 우리금융의 순위가 뒤로 밀리면서 이 자리는 KB금융그룹에 돌아갔다. KB금융의 올해 1분기 기준 총 자산 387조 6000억원이다. 외환은행 인수로 자산 규모가 크게 늘어난 하나금융그룹이 383조 2000억원으로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2위, 382조 1000억원의 자산 규모인 신한금융이 3위를 기록했다.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 이후 지난해 말 255조원이었던 총 자산이 290조원으로 늘어나게 된 농협금융은 새롭게 4대 금융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1분기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이 0.77%를 기록한 신한금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B금융(0.51%), 하나금융(0.28%)순이었다. 오는 9일 실적을 내놓는 우리금융은 지난해 1분기에 0.27%였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미셸 위, “또 하나의 우승 향해”, 노스텍사스 슛아웃 1R 공동 2위

    새롭게 태어난 듯한 미셸 위(25·한국명 위성미·나이키골프)가 기량을 한껏 발휘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텍사스 LPGA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미셸 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미셸 위는 단독 선두 수잔 페테르센(33·노르웨이)에게 1타 뒤진 상황이다. 크리스티 커(37·미국)·도리 카터(27·미국) 등 6명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미셸 위는 2~3번홀 연속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5번홀(파4)을 5타 만에 홀아웃, 주춤했다. 그러나 후반 라운드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이글로 상위권에 들어갔다. 14번홀과 15번홀에서는 각각 보기와 버디를 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버디를 추가했다. 허리 디스크에서 회복한 수잔 페테르센은 부활의 샷을 날렸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이름 고보경)가 불참한 가운데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보기 2개·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를 친 신지은은 강혜지(24·한화골프단)·최운정(24)·이미향(21·이상 볼빅)과 함께 공동 11위 그룹이다. 디펭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36위에 랭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한금융 1분기 순익 5584억… 전년比 16.1%↑

    정보유출 사태 등에서 비켜나 있는 신한금융그룹이 순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55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809억원)보다는 16.1%, 전분기(3433억원)보다는 62.7% 각각 증가한 수치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과 하나금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9%, 33% 감소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이익이 그룹 실적을 끌어올렸다. 은행의 1분기 순익은 42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8%, 전분기보다 50.1% 각각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순익이 141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5% 늘었다. 올 초 터진 카드3사 정보유출 타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여제 뒤쫓는 천재

    ‘천재 소녀’ 리디아 고(17·캘러웨이)가 프로 데뷔 첫 우승에 힘입어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오른 리디아는 29일 발표된 세계 여자골프 랭킹에서 9.42점을 받아 지난주 4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 ‘여제’ 박인비(KB금융)는 55주 연속 1위(10.12점)를 지켰다. 루이스도 3위(9.31점)를 유지했고, 박인비를 위협했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최근 부상으로 인한 결장 등이 겹쳐 4위(8.91점)로 2계단 떨어졌다. 이로써 리디아가 박인비의 권좌를 겨냥하는 형국이 됐지만 둘의 맞대결은 당장 실현되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1일부터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10야드)에서 열리는 노스 텍사스 LPGA 슛아웃에 올 시즌 투어 우승에 목마른 박인비만 출전하기 때문이다. 리디아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박인비는 지난해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게 역전 우승을 거둬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당시 이 대회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수집해 세계랭킹과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모두 1위로 올라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반짝반짝 작은 별, 어느새 큰 별] 스물셋 노승열 취리히클래식 정상

    [반짝반짝 작은 별, 어느새 큰 별] 스물셋 노승열 취리히클래식 정상

    한국 골프의 ‘영건’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8번째 도전 만에 첫 정상에 올랐다. 노승열은 28일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399야드)에서 열린 취리히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앤드루 스보보다와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17언더파 271타)을 따돌리고 우승 상금 122만 4000달러(약 12억 7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23회 생일을 한 달 앞둔 노승열은 PGA 투어 78번째 도전 만에 최경주(44·SK텔레콤), 양용은(42·KB금융), 배상문(28·캘러웨이)에 이어 네 번째이자 한국 선수 중 최연소 PGA 투어 챔피언이 됐다. 2타 차 선두로 키건 브래들리(미국), 스트렙과 함께 챔피언조를 출발한 노승열은 경쟁자들이 초반에 자멸하는 바람에 큰 부담 없이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다. 브래들리는 6번(파4)홀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려 4타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3퍼트로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며 공동 8위(13언더파 275타)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글과 연속 버디를 잡고 추격하던 스트렙도 9번(파3)홀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린 뒤 2타를 잃고 우승 대열에서 밀려났다. 1번(파4)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노승열은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8, 10번(이상 파4)홀에서 버디를 낚아 2위 그룹과의 격차를 3타로 벌렸다. 운도 따랐다. 12번홀에서 1타를 잃어 주춤했던 노승열은 13번(이상 파4)홀 그린 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홀 1m 옆에 떨어져 행운의 버디를 낚아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노승열은 2011년 12월 두 번째 도전 만에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미국 그린을 밟았다. 당시 함께 PGA 투어 티켓을 따낸 배상문이 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까지 노승열은 톱10에 다섯 차례 드는 데 그쳤고, 난조에 빠져 투어 카드를 잃을 뻔하기도 했다. 노승열은 경기 전 “세월호 참사로 실의에 빠진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아 71위에서 16위로 뛰어 오른 노승열은 다음 달 8일 막이 오르는 ‘제5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8월 7일 열리는 PGA 챔피언십, 내년 마스터스대회 출전권 확보는 물론 2016 시즌까지 PGA 투어 출전을 보장받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반짝반짝 작은 별, 어느새 큰 별] 열일곱 리디아 고 스윙잉 스커츠 우승

    [반짝반짝 작은 별, 어느새 큰 별] 열일곱 리디아 고 스윙잉 스커츠 우승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가 프로 전향 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올렸다. 리디아는 28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단독 2위로 출발한 리디아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1언더파 277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루이스에게 한 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리디아는 12번(파3)홀까지 루이스와 공동 선두로 맞서다 13번(파4)홀에서 버디를 낚아, 보기에 그친 루이스를 따돌리고 2타 앞서 나갔다. 하지만 16번(파4)홀 버디로 1타 차로 따라붙은 루이스는 리디아의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빠진 18번(파5)홀에서 세 번째 샷을 핀에 더 가깝게 붙여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듯했다. 위기의 순간 ‘천재 소녀’의 침착함이 빛났다. 러프를 탈출한 리디아는 차분하게 3m짜리 버디 퍼트를 먼저 성공해 지난해 10월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확정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과 지난해 LPGA 투어 캐나다오픈을 2연패했던 그의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은 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으로 타이완에서 열렸던 ‘스윙잉 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로 올해부터 샌프란시스코로 옮겨 LPGA 투어로 편입됐다. 지난해 12월 스윙잉 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프로 전향 첫 우승을 거뒀던 리디아는 이로써 프로 데뷔 뒤 2승을 모두 스윙잉 스커츠 대회에서 달성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생일이던 지난 24일 미국 시사 주간 타임의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던 리디아는 이번 대회 우승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일주일을 완성했다. 그는 경기 뒤 “사람들이 흔히 ‘스위트 식스틴’(sweet 16)이란 말을 쓰지만 내게는 ‘스위트 세븐틴’”이라며 “이번 주는 정말 내게 최고의 한 주가 됐다”고 기뻐했다. 신지은(한화)이 10언더파 278타로 3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KB금융)는 6언더파 282타로 펑산산(중국), 리네 베델(덴마크)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롯데)는 4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박인비 ‘첫 승 주춤’, 리디아 고 ‘역전 바짝’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시즌 첫 승은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도 쉽지 않은 듯싶다.  박인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 3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중간합계 2언더파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 뒤쳐진 공동 4위였지만 보기 3개를 범한 탓에 우승이 다소 벌어졌다. 10언더파 단독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8타 차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역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9언더파 단독 2위에 올랐다. 루이스와는 1타 차일뿐이다.  제니 신(22·한화)은 6언더파 3위,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은 5언더파 4위다. 강혜지(24·한화)는 공동 9위, 재미교포 미셸 위(25)는 13위에 포진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출 사기’ 피해 하나금융 1분기 순익 33.1% 급감

    예상했던 대로 KB금융과 하나금융이 대형 악재의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1~3월)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더 나쁘다. 4대 금융지주그룹 가운데 KB와 하나가 25일 1분기 실적을 먼저 공시했다. KB는 1분기 순익이 37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9.2%(380억원) 감소했다. 8% 줄어든 3800억원가량을 예상했던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수수료 이익이 14.6%(535억원)나 줄었다. 국민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카드 신규영업이 금지되고 전화영업(텔레마케팅) 등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국민카드 자산은 13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000억원(4.8%) 줄었다. 이자이익도 순이자마진(2.46%)이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6.5%(1079억원) 줄었다. 그래도 대손충당금 등을 대거 쌓은 탓에 타격이 컸던 지난해 4분기(2815억원)와 비교하면 순익이 44.2% 늘었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순익은 25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376억원) 줄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도 나빠졌다. 1.04%로 지난해 말보다 0.27% 포인트 올랐다. 하나금융은 1분기에 1927억원의 순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33.1%(955억원)나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는 2800억~3200억원대였다. 하나금융은 대출 사기에 휘말린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추가 충당금(655억원) 적립과 국민행복기금 출자분 평가손실 반영(66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272억원(13.6%) 줄어든 2002억원을, 외환은행은 458억원(150%) 늘어난 764억원을 기록해 희비가 교차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産銀, 현대상선 2000억 지원

    산업은행이 현대증권의 신속한 매각을 위해 현대상선에 2000억원을 대출해 줬다고 23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현대증권의 신속한 매각과 유동성 공급을 위해 현대상선에 2000억원의 자산담보대출을 지원하고,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의 일부인 14.9%를 신탁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18일 현대증권 매각을 위한 매각자문계약을 현대그룹과 체결했다. 이날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서를 발송했으며, 올해 안에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주력회사인 현대상선의 유동성 부족 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 3조 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했다.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현대상선의 금융자회사인 현대증권, 현대저축은행, 현대자산운용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대상인 현대증권 지분은 현대상선 보유 지분(25.9%) 등 모두 36% 정도다. 여기에는 현대증권이 100% 보유한 현대자산운용과 현대저축은행도 매각 대상에 포함된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현대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로 2500억원을 확보한 것을 비롯해 컨테이너 매각(563억원), 신한금융지주·KB금융지주·현대오일뱅크 주식 매각(1565억원),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1803억원) 등의 자구계획을 추진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m@seoul.co.kr
  • 버티는 김종준 vs 압박하는 금감원… 자존심 싸움 비화

    버티는 김종준 vs 압박하는 금감원… 자존심 싸움 비화

    금융감독원이 사퇴의사가 없다며 버티는 김종준 하나은행장에게 ‘징계 내용의 조기 공시’라는 강력한 카드를 들이밀며 재차 사퇴압박을 가하면서 금감원과 하나금융의 마찰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금감원이 그렇게 한가한 조직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려 이제는 양측의 자존심 대결로까지 번지고 있다. 결국엔 이번 사태에 한발 비켜서 있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금융당국이 칼을 빼든 이상 사퇴 거부에 대한 후폭풍이 어떤 식으로든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22일 김 행장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 결정 내용을 조기에 공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통은 금융위 의결 사항을 거쳐서 공시하는데, 이번 건은 분리해서 금감원장 결제 이후 바로 공시했다”고 말했다. 조기 공시가 매우 이례적이어서 김 행장의 ‘떳떳하다’는 반응에 대한 금감원의 ‘불쾌지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2011년 9월 하나캐피탈은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이사회 의결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고, 이사회 의사록의 허위 작성과 안건의 첨부 서류를 조작했다. 제재심의위는 또 미래저축은행의 담보 가치가 없는 부동산과 주식, 평가 가치가 불확실한 그림을 담보로 비정상적인 지분 투자가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당시 하나캐피탈도 미래저축은행의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이행 가능성에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실상 경영진에서 묵살됐다. 이 과정을 당시 하나캐피탈의 대표였던 김 행장이 김 전 회장의 직간접적 관여 속에서 주도했다고 본 것이다. ‘조기 공시’라는 금감원의 행보에는 김 행장이 은행 최고경영자로서 자격이 없는 만큼 서둘러 사퇴하라는 강경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고경영자가 중징계를 받았는데도 책임을 지지 않으면 금융기관 전반에 기강 해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던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과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은 모두 중도에 사퇴했다.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번 사태가 김정태 회장의 입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행장에 대한 ‘망신주기’가 소득 없이 끝난다면 하나금융지주와 김 회장을 겨냥한 금융당국의 추가 강경 카드가 나올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징계 결정이 당장 행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규정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책의 연속성이나 조직의 안정을 위해 (행장이) 정해진 임기를 마친다는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승유 전 회장은 금감원을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금감원이 한 건을 갖고 세 차례나 검사한 적이 있었느냐”면서 “그게 금감원의 관행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을 상대로 이렇게 할 만큼 (금감원이) 한가한지 잘 모르겠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하나금융 내부에서는 김 행장이 당국의 ‘지침’을 거부하고 끝까지 물러나지 않으면 김 회장과 하나금융의 내부통제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KT ENS 협력업체의 사기 대출 사건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은행에 대한 검사 수위가 높아지거나,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 승인 과정에서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잘못한 점이 있다면 검사나 그에 따른 조치를 받아야겠지만 김 행장에 대한 징계 수위가 최종 결정된 마당에 후속 대응이 감독 당국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압박하는 것은 아쉽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박인비 “이번엔 첫 승”

    54주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여제’ 박인비(KB금융)가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첫 승과 함께 대회 초대 챔프에 도전한다.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시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열리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이 무대다. 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으로 타이완에서 열렸던 스윙잉 스커츠 월드레이디스에서 LPGA 투어로 편입된 대회다. 박인비는 올해 출전한 LPGA 투어 6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 5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 줬다. 그러나 우승 소식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0위까지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고향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3년8개월 만에 트로피에 입을 맞춘 미셸 위(나이키골프)는 2연승에 도전하고, 페테르센이 부상에서 돌아와 0.99점차 랭킹 포인트 뒤집기에 시동을 건다. KLPGA 신인왕 김효주(롯데)도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우승에 도전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3년 8개월 만이야” 미셸 위 LPGA 우승 입맞춤

    “3년 8개월 만이야” 미셸 위 LPGA 우승 입맞춤

    재미교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가 3년 8개월 만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섰다. 미셸 위는 20일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장(파72·6383야드)에서 끝난 롯데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적어 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가 된 미셸 위는 전날 4타 앞섰다가 이날 1오버파에 그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12언더파 276타)를 2타 차로 밀어내고 역전 우승했다. 2009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010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이후 3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 프로무대 등장과 동시에 ‘천재 소녀’로 불렸지만 이후 슬럼프를 반복해 안타까움을 샀던 미셸 위는 이로써 오랜 침묵을 깨고 자신의 고향 하와이에서 모처럼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미셸 위는 같은 조에서 공동 2위로 출발한 김효주(19·롯데)와 함께 초반부터 맹추격에 나섰다. 김효주는 1번, 4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스탠퍼드를 3타 차로 압박했고, 미셸 위도 5번홀까지 2타를 줄였다. 흔들리던 스탠퍼드가 8번(파3)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고전하며 보기를 써낸 반면 김효주와 미셸 위는 파를 지키면서 셋은 공동 선두가 됐다. 미셸 위는 12번, 13번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고, 이때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셸 위는 경기 뒤 세월호 침몰 참사에 관해 “이번 주 내내 검은 리본을 달았다. 모든 가족에게 기도를 보내고 싶다”면서 “이 사고는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는 4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단독 3위에 올랐다. 미셸 위와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4위(10언더파 278타)가 됐다.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친 최운정(24·볼빅)과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공동 5위. 박세리(37·KDB금융)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LPGA 롯데챔피언십] 하와이 ‘태극 낭자들’ 태풍

    [LPGA 롯데챔피언십] 하와이 ‘태극 낭자들’ 태풍

    한국 여자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과 오늘 그리고 내일의 주역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첫날 리더보드 상단을 휩쓸었다. 박세리(37·KDB금융)와 유소연(24·하나금융), 김효주(19·롯데)가 17일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적어 내 공동 선두에 올랐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머물며 아쉽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던 박세리는 이날 전반 13번,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1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5번홀에서 이글까지 성공시켜 타수를 확 줄인 박세리는 그러나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단독 선두로 나서지는 못했다. 2012년 8월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세계랭킹 7위 유소연은 1번, 2번, 5번홀에서 버디와 8번홀 보기로 전반 2타를 줄인 뒤 후반 11번, 14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였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 자격으로 출전한 김효주는 전반 11번, 17번홀 버디와 후반 1번, 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8번홀에서 곶감 빼먹듯 1타씩을 줄였지만 마지막 9번홀 보기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놓쳤다. 일본의 우에하라 아야코가 3언더파 69타로 단독 4위를 차지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와 국가대표 이소영(17·안양여고), 지난해 KLPGA 상금왕 장하나(22·KT), 하와이가 고향인 미셸 위(25·나이키골프) 등이 2언더 파 70타로 공동 5위에 포진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종준 하나은행장 결국 물러나나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결국 물러나나. 금융 당국이 17일 저축은행 부당 지원 혐의와 관련, 예상했던 대로 김 행장에게 ‘문책 경고’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사실상 은행장에서 물러나라는 시그널이라 김 행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 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던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과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 등은 모두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임했다. 문책 경고 등의 중징계를 받은 은행 임원은 향후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1년 연임에 성공한 김 행장의 임기는 사퇴 여부에 관계없이 내년 3월로 확정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김 행장에게 문책 경고,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겐 주의적 경고를 내렸다. 또 하나캐피탈은 기관 경고, 하나금융지주는 기관 주의를 받았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추가 검사와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확인한 결과 저축은행 부당 지원과 관련해 김 행장의 행위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김 행장의 거취는 본인과 금융기관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제재 심의에서 김 전 회장을 빼고 김 행장만 제재 안건에 상정시켰다가 논란이 제기되자 재검사에 착수했다. 당시 김 행장의 징계 수위는 ‘주의적 경고’였다. 하지만 재검사에서 김 행장이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김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옛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가 손실을 냈다는 의혹 일부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캐피탈은 2011년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미래저축은행에 145억원을 투자했지만 60억원의 피해를 봤다. 금감원은 하나캐피탈이 투자 과정에서 가치평가 서류를 조작하고 이사회를 개최하지도 않은 채 사후 서면결의로 대신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금융 당국이 하나금융에 대한 불만을 김 행장 징계에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외환은행장 교체를 둘러싸고 하나금융과 금융 당국 간 불편한 관계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하나은행 측은 김 행장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제재 수위는 현재 남아 있는 임기와 관련이 없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임기를 끝까지 마치는 게 조직을 위한 것 아니겠느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재심의위원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김 행장은 ‘하나캐피탈의 미래저축은행 출자와 관련해 김 전 회장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부인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장타에 능한 낭자, 하와이 바람 잡으리

    장타에 능한 낭자, 하와이 바람 잡으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낭자들이 시즌 첫 승을 향해 다시 달린다.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열리는 롯데챔피언십에서다. 52주째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인비(KB금융)와 지난주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박세리(37·KDB금융)를 비롯해 28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 시즌 첫 우승컵에 도전한다. 첫 승 소식을 전하기에 딱 좋은 기회다. 랭킹 2위이자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3위 스테이시 루이스, 나비스코 챔피언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등 세계 톱랭커들이 불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인비가 단연 유력한 우승 후보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나비스코대회에서는 38위의 아쉬운 기록을 남겼지만 올해 출전한 나머지 대회에서는 모두 ‘톱10’에 드는 등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나비스코에서 노장의 투혼을 발휘했던 박세리는 비록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건재함을 알렸다. 여기에 유소연(하나금융), 최나연(SK텔레콤), 이미나와 최운정(이상 볼빅), 박희영(하나금융), 서희경(화이트진로)에다 리디아 고(캘러웨이), 미셸 위(미국) 등 교포 2세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장하나(비씨카드), 김세영(미래에셋), 김효주(롯데) 등 국내파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장하나와 김세영은 나비스코 챔피언십 출전에 이어 L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출전이다. 대회장은 바람이 많이 불지만 전장이 길지 않아 장타자에게 절대 유리한 코스이기 때문에 장타를 바탕으로 버디는 물론 대회마다 빼먹지 않고 이글을 잡아내는 둘은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장하나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뒤 국내 대회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마다하고 곧바로 하와이로 이동,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하는 등 이 대회에 욕심을 내고 있다. 우승하면 내년 LPGA 투어에 무혈입성할 수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몰매 맞더라도 털고 가라”… 임영록의 정공법

    “몰매 맞더라도 털고 가라”… 임영록의 정공법

    올 초 KB국민은행에서 100억원대 국민주택채권 횡령 사고가 터졌다. 수년에 걸쳐 치밀하게 진행된 사기행각을 눈치챈 곳은 일선창구였다. 그룹이 발칵 뒤집혔다. 보고를 받은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즉각 검찰에 고발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그랬더니 임원들이 오히려 쭈삣거렸다. “우리 스스로 (비리를) 잡아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은행 치부가 적나라하게 공개될 것을 염려한 반대였다. 임 회장은 대노(大怒)했다. 곧바로 검찰 고발 조치 등이 이어졌다. 하지만 일각의 우려대로 KB는 ‘검찰발(發)’ ‘금감원발’ 등의 매질에 잇따라 노출되며 ‘횡령은행’ 꼬리표를 달았다. “우리가 매를 더 벌었다”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그래도 임 회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난달 말 서울 강서지역 지점에서 1조원에 가까운 허위서류 발급 사실이 적발됐을 때도 임 회장은 똑같은 지시를 했다. 자체 조사를 통해 비위 사실이 확인되자마자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언론에도 스스로 알렸다. 국민주택채권, 일본 도쿄지점 부당대출 등과 마찬가지로 이번 건도 자체적으로 먼저 적발해낸 것이었지만 이런 대목은 전혀 부각되지 않았다. 한 직원은 “어찌 됐든 잘못이 드러났으니 입이 열개여도 할 말은 없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시쳇말로 모조리 까발리다 보니 KB가 마치 비리의 온상인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예전 같으면 내부적으로 해결하고 조용히 넘어갈 일도 투명하게 모두 공개하다 보니 욕을 더 먹는 측면도 있다는 하소연이다. 임 회장은 15일 “나라고 왜 쉬쉬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지 않겠는가. 그러나 한번 덮으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막게 된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 이참에 제대로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거와 제대로 결별하면 또 한번의 도약이 가능하다는 게 임 회장의 소신이다. 그는 “KB가 소매금융(국민은행+주택은행)에서 출발하다보니 내부통제망이 다소 허약하고 위기대응 능력이 취약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새로운 환부가 생겨난 게 아니라 진작부터 곪았던 게 이제야 한꺼번에 터지는 것인 만큼 성장통으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2일 내놓은 ‘쇄신책’도 임 회장이 강조하는 ‘향상일로’(向上一路·목표를 향해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의 한 과정이다. 김정탁 성균관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과 석 달간 머리를 맞댄 끝에 내놓은 자구책이다. 임원부터 행원까지 ‘원샷 인사’를 통해 줄서기를 근절하고, 해외지점장 등 누구나 가고싶어 하는 자리는 반드시 공모를 거쳐 비리 소지를 차단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검사역을 검사 대상자가 평가하는 역 검사제도 도입했다. 옛 주택은행 출신의 한 지점장은 “이른바 채널1(옛 국민은행 출신), 채널2(옛 주택은행 출신)로 상징되는 뿌리 깊은 편가르기와 반목이 하루아침에 없어지진 않겠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강하다”면서 “그러다보니 위기 앞에 하나로 뭉치는 효과도 있다”고 일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새식구가 들어온 것도 KB에는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KB의 11번째 계열사로 공식 출범한 KB캐피탈은 우리금융에서 인수한 우리파이낸스가 이름을 바꾼 회사다. 지난해 6월 말 현재 자산규모 3조 6552억원으로 업계 6위다. 최근 2년 연속 연간 500억원씩 흑자를 낸 알짜 회사다. 특히 자동차금융에 강하다. KB의 오랜 숙원이었던 비은행 계열 강화와 영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진 것이다. 그동안 신용이 다소 떨어지는 고객은 은행 창구에서 그냥 돌려보내야 했지만 이제는 KB캐피탈로의 연계영업도 가능해졌다. 도전장을 내놓은 LIG손해보험까지 인수에 성공하면 KB로서는 ‘날개’를 얻는 셈이다. 다음 달 17일에는 국민카드도 석 달간의 신규영업 금지 족쇄에서 풀려난다. 그룹 순익의 80% 이상을 은행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재무구조가 다소 개선될 발판이 생긴 것이다. 물론 지난해 비은행 계열사의 순익 비중이 35%로 급증했지만 이는 비은행 부문의 순익이 늘어서가 아니라 은행이 워낙 ‘죽을 쑨’ 탓이라 좋아할 일이 못된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돌파구가 생겼다. 우리파이낸스가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던 합작 캐피탈사 설립이 KB캐피탈로 그대로 이어진 덕분이다. 지난 9일 임 회장과 바랏도시 마힌드라파이낸스(마힌드라그룹 자회사) 회장은 합작사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교두보 삼아 동남아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국내 자동차금융 시장도 넘보겠다는 게 임 회장의 일석이조 전략이다. 그룹의 핵심인 국민은행에서도 “다시 뛰자”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 중심에는 ‘스토리 금융’이 있다. 스토리 금융이란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스토리를 알아 그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종전까지는 은행을 중심에 놓고 고객을 꿰맞췄다면(은행에 대한 고객가치 극대화), 이제는 고객을 중심에 놓고 은행을 꿰맞추자(고객에 대한 은행 가치 극대화)는 것이다. 이날 다른 행장들과 함께 금융 당국에 다녀온 이건호 행장은 “은행원들이 외부의 유혹과 편법에 쉽게 넘어가는 것은 모든 사고의 중심에 고객이 아닌 실적이 놓여 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 같은 신뢰의 위기에서 은행을 지켜낼 근본해법은 스토리 금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장의 시선은 나쁘지 않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기업분석부장은 “당초 KB금융의 올 1분기 순익이 4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봤으나 카드 정보 유출 등 잇단 돌발악재로 375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카드 영업금지, KB캐피탈 인수, 내부통제망 강화 등이 마무리되면서 2분기부터는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간으로는 지난해(1조 2600억원)보다 27%가량 늘어난 1조 6000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오거스타에 나타난 골프 여제 “여러분은 위대한 선수”

    오거스타에 나타난 골프 여제 “여러분은 위대한 선수”

    여자골프 세계 1위 박인비(26·KB금융)가 마스터스에 나타났다. 박인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주는 2013년도 최우수 여자선수상을 받기 위해 마스터스가 열리는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을 찾았다. 그는 약혼자인 남기협씨와 함께 대회 1라운드를 관전하며 최경주(44·SK텔레콤), 양용은(42·KB금융), 배상문(28·캘러웨이) 등을 응원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 셋이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내년에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를 보기 위해서는 이들이 올해 대회에서 12위 안에 들어야 한다. 물론 연말까지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면 되지만 최경주는 98위, 양용은 356위, 배상문은 123위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번 대회 성적에 참가 여부가 달려 있다. 박인비는 또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출전 선수 가운데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세계 2위 애덤 스콧(호주)의 경기 장면도 직접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타이거 우즈(1위)의 플레이를 보고 싶었지만 이번에 출전하지 않아 대신 스콧의 경기를 볼 생각이다. 미국 기자들에게 듣기로는 스콧이 가끔 나의 느린 스윙 리듬을 생각하면서 친다고 하더라. 일종의 보답 차원”이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시상식에서 “위대한 선수가 되거나 그렇게 불리기 위해서는 주위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이 상은 내가 아닌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있기에 골프의 위대한 이야기들이 세상에 전달된다. 언론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본 대회에 앞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는 라이언 무어(미국)가 우승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 9개의 파3 홀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에서 무어는 6언더파 21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1960년에 시작된 이 이벤트에서 우승한 선수는 본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징크스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파3 콘테스트 우승자가 마스터스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90년 레이먼드 플로이드와 1993년 칩 벡(이상 미국)의 준우승. 하지만 무어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런 징크스는 언젠가는 깨지기 마련”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년 연속 파3 콘테스트의 캐디로 약혼자인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를 동반해 눈길을 끌었다. 마스터스는 또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기로 이름 높다. 1984년 벤 크렌쇼(미국) 이후 29년 동안 첫날 단독 선두가 나흘 내내 리드를 지켜 우승까지 차지한 경우는 없었다. 첫 출전자가 우승한 일도 드물다. 1, 2회 대회 호턴 스미스(1934년)와 진 사라센(1935년)을 제외하면, 1979년 퍼지 졸러(이상 미국) 이후 35년 동안 첫 출전 우승자가 배출되지 않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그린재킷 입고 싶은 최경주 ‘소그립’으로 바꿨다

    그린재킷 입고 싶은 최경주 ‘소그립’으로 바꿨다

    “국민들이 나를 믿어 준다. 포기할 수 없다.” 올해로 12년째다. 최경주(SK텔레콤)는 200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 골프의 간판인 그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최경주는 “이번에는 정복의 길을 갈 수 있을지 설렌다”면서 “(우승의) 소망을 갖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올해는 그린재킷을 입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지금까지 세 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다. 기회는 또 올 것이다”고 마스터스 정상을 향한 욕심을 보였다. 최경주는 대회를 앞두고 퍼터를 잡는 방식까지 바꿨다. 집게 그립의 변형인 ‘소(saw) 그립’이다. 그는 새 그립에 대해 “방향성이 좋다. 공을 똑바로 보낼 수 있다”면서 “그립을 바꾸고 난 뒤 라운드당 2타를 버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스터스에서 유독 강했다. 2004년 3위, 2010년 공동 4위, 2011년 공동 8위에 올랐다. 2004년에는 2라운드에서 전반 9홀에 30타를 쳤다. 올해로 78회째를 맞는 마스터스에서 전반에 30타를 적어낸 선수는 최경주를 비롯해 4명뿐이다. 한편 12조에 속한 최경주는 잭 존슨,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와 1, 2라운드를 함께한다. 1라운드 티타임은 10일 오후 10시 57분. 양용은(KB금융그룹)은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백전노장 벤 크렌쇼(미국),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오후 9시 7분 티오프한다. 2년 만에 마스터스 무대를 다시 밟은 배상문(캘러웨이)은 11일 새벽 1시 42분 곤살레스 페르난데스 카스타노(스페인), 데렉 언스트(미국)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낸 이창우(한국체대)는 프레드 커플스, 웹 심프슨(이상 미국)과 10일 오후 10시 24분 첫 라운드를 시작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우즈 없는 마스터스 그린재킷 주인은?

    우즈 없는 마스터스 그린재킷 주인은?

    ‘명인열전’ 제7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미국 조지아 오거스타의 내셔널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다. 올해는 세계 각국 최고의 선수 96명이 출전하는데, 지난 19년간 개근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허리 수술을 받고 결장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인 우즈가 없기에 ‘황제’의 자리를 노리는 골프 강호들의 열전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지난해 우승자이자 랭킹 2위인 애덤 스콧(호주). 그는 지난해 호주 선수 최초로 그린 재킷을 입는 영광을 누리며 세계랭킹 1위 우즈를 바짝 뒤쫓고 있다. 스콧은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만 해도 생애 처음으로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스콧을 제치고 우승을 노리는 또 다른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그는 2011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80타를 적어내는 악몽을 겪었다. 지난해에도 부진을 거듭했지만 지난주 셸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제 실력을 찾아가고 있다.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도 주목할 선수다. 존슨은 장타자이면서도 드로샷 구질을 구사하기 때문에 왼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 홀이 많은 오거스타 코스와 궁합이 맞다는 게 강점이다. 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세계랭킹 4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작년에 날려버린 우승 기회를 올해 살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PGA 투어 2013-2014 시즌 3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미 워커(미국)도 다크호스다.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필 미켈슨(미국)은 허리 통증이 변수다. 한국은 최경주(44·SK텔레콤)와 양용은(42·KB금융), 배상문(28·캘러웨이), 아마추어 이창우(21)까지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15년째 마스터스에 개근하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골프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4년의 3위. 배상문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지난해 PGA 투어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을 어느 정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이창우는 지난해 10월 열린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세계정상급 선수들과 샷대결을 하는 기회를 얻었다. 한편 올해에는 역대 처음으로 부자(父子)출전이 성사됐다. 크레이그 스태들러는 1982년 대회 챔피언 자격으로, 아들 케빈은 지난 2월 피닉스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르면 새달 국민銀 종합검사

    금융당국이 최근 연이은 국민은행의 내부통제 사고에 대해 전면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특정 은행에 대해 내부통제를 총체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그만큼 국민은행의 기강 해이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당초 올 하반기에 예정된 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앞당겨 이르면 다음 달 중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이처럼 종합검사를 조기에 하는 이유는 국민은행에서 직원 내부비리와 횡령 사고가 끊이지 않아 내부통제 부분을 대대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최수현 금감원장도 국민은행의 연이은 사고를 보고받고 규정에 따라 관용 없이 대응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민은행 종합검사를 하반기에 하기로 했는데 최근 국민은행에서 너무 많은 사고가 터져 더는 넘겨버릴 수 없게 됐다”면서 “종합검사를 앞당겨 올 2분기 중에 하면서 내부통제 문제점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에서 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KB금융과 국민은행 임직원에 대한 문책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KB금융지주와 은행, 카드사 임원 27명이 개인 정보 유출 등에 따른 책임으로 일괄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부분 반려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카드 고객 정보 2차 유출에 이어 국민은행에서 각종 내부 횡령 사고가 이어짐에 따라 임원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도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KB금융에 대한 대규모 임직원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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